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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빚 45%가 ‘연금부채’… 獨·日처럼 성장률·지급액 연동시켜야

    국가빚 45%가 ‘연금부채’… 獨·日처럼 성장률·지급액 연동시켜야

    공무원연금은 1993년 65억원의 첫 적자를 냈다. 1960년 공무원연금이 처음 도입된 이후 33년 만의 일이다. 그 이후 지난해 공무원연금은 2조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빠르고 가파르게 연금 적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연금 수입보다 연금 지출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네 차례 공무원연금 ‘개혁’이 있었지만 공무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반쪽 개혁’에 머물렀다.올해는 공무원연금 ‘재정 재계산’(수입과 지출 등 장기적인 연금재정 점검)을 하는 해다. 공무원연금법과 국가재정법 등에 따라 정부는 2015년부터 5년마다 공무원 퇴직자와 유족에게 주는 연금 비용을 다시 계산해 재정적인 균형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담당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현재 연금 관련 정보를 꽁꽁 감추고 내놓지 않고 있다. 허만형 중앙대 교수는 16일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는 국민 등 제3자가 연금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 공무원연금을 줄여 나가고 노후 대비에 모자라는 부분은 민간 기업의 퇴직연금 같은 사적연금 도입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연금에서 특권 챙기기로 역주행 올해 재정 재계산을 하지 않더라도 공무원연금은 손을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중환자’다. 공무원연금 적자는 올해 2조 2000억원에서 2028년 5조 1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2028년 현직 공무원 2명이 퇴직 공무원 1명 이상을 부양하게 되는 구조다. 지난해 국가부채는 1700조원이다. 이 가운데 공무원연금에 쏟아부어야 할 나랏돈, 즉 연금충당부채가 약 754조여원에 이른다. 전체 국가부채의 약 45%다. 연금충당부채는 국가가 공무원 재직자·퇴직자에게 앞으로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현시점에서 추산한 추정액이다. 지금은 국고 보조 없이는 연명이 불가능한 공무원연금이지만 처음에는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960년 공무원연금 도입 당시 평균 급여율(퇴직 전 소득 대비 연금의 비율)은 40%, 수급 연령은 60세였다. 그런데 90년대 초까지 76%로 올랐다. 인상률이 90%나 됐다. 유족연금도 사망 전 배우자가 받던 연금의 40%에서 70%로 올랐다. 20년 가입하면 40대에도 연금을 받도록 지급 개시 연령이 크게 낮아졌다.”(공무원연금 50년사, 행정안전부, 2011) 공무원연금은 이처럼 당초 설계된 안과 달리 ‘연금 특권 챙기기’로 뒷걸음쳤다. 연금 도입 당시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이 55세 정도였는데 연금을 60세부터 받게 했고, 연금 지급률이 40%에 불과한 것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나중에 60세에 받던 연금을 20년만 가입하면 40대도 받도록 역주행했다. 공무원연금 혜택이 늘어나는 구조는 결국 연금의 적자 행진으로 이어지는 자해 행위였다. 결국 감당하지 못할 적자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연금 지급 시기를 2033년 65세에 받을 수 있도록 바꿨다. 그래도 공무원연금의 소득대체율은 현재 약 60%나 된다. 은퇴 전 월급 100만원을 받았다면 60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는 의미다. 반면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현재의 45%에서 단계적으로 하락해 2028년에는 40%로 낮아진다. ●단기재정 줄여 개혁 착시효과 노려 그동안 공무원연금 개혁이 네 차례 이뤄졌지만 받는 연금을 줄이는 근본적인 처방 대신 보험료를 더 내는 미봉책을 택하면서 오히려 꼬이게 됐다. 재직 및 퇴직 공무원들의 기득권은 보호하고 대신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신규 임용 공무원들에게 연금급여 삭감이라는 희생을 강요해 공직사회 내에서조차 세대 간 연금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연금 개혁은 외형상 단기적으로 재정 부담을 줄이는 듯한 착시효과를 줬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 개선 효과는커녕 적자를 키우고 있다. 2022년까지 공무원 17만 4000명의 증원도 국가재정 부담의 확대가 불가피하다. 한 연금 전문가는 “공무원 증원으로 신규 공무원들이 내는 보험료 수입이 많아지면서 적자보전 액수가 예상보다 적은 것 같다”면서 “문제는 공무원연금 수지 불균형으로 인해 중·단기적으로는 모르핀 효과를 보지만 장기적으로 연금재정 불안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 연금 문제는 더 악화할 수밖에 없다. 천문학적 국민 혈세로 공무원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비정상적 상황이 지속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누구보다 국가재정을 걱정하고 나라 곳간을 채워야 할 공무원들이 오히려 국가재정을 악화시키는 것은 공복의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더 내고 덜 받는’ 연금 구조로 가야 한다는 제언이 설득력 있다. 헌법재판소는 2017년 “(공무원 등의) 연금수급권은 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국가재정, 다음 세대의 부담 정도, 사회 정책적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핀란드·스웨덴·독일 등은 이미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연금 지급액에 연동시켜 연금재정 불안정을 막고 있다”면서 “공무원연금도 이런 방향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240만원 vs 37만원… 공무원 ‘편안한 노후’ 국민은 ‘깜깜한 노후’

    240만원 vs 37만원… 공무원 ‘편안한 노후’ 국민은 ‘깜깜한 노후’

    중앙부처 A국장은 27년째 근무 중이다. 현재 그가 퇴직하면 받을 수 있는 공무원연금은 월 305만원이다. 행정고시 합격 후 공군장교로 복무한 40개월도 공무원 근속기간에 포함돼 공무원연금 산입기간으로 인정됐다.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기 전 군복무를 했어도 군복무 기간의 보험료를 일시에 내면 공무원연금 산입기간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다르다. 군복무 기간 중 6개월만 인정된다.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간 ‘차별’을 보여 주는 한 예다.‘240만원´ VS ‘37만원´. 지난해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 격차다. 공무원연금을 ‘귀족연금’, 국민연금을 ‘쥐꼬리연금’이라 부르는 이유다. 30년간 공직에 있다가 퇴직한 B(64)씨는 요즘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다. 매월 받는 350여만원의 연금에 교사인 부인도 퇴직하면 연금을 받을 수 있기에 노후 걱정이 없다. 하지만 같은 나이의 C씨는 노후 준비는커녕 대기업 퇴직 후 아직도 작은 회사에 다니며 생활비 걱정을 한다.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간 형평성 논란이 일자 공무원연금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개혁을 했지만 그 이면에는 공무원연금의 특혜를 내려놓지 않는 ‘꼼수’가 숨어 있다. 연금 전문가들은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보다 많아 배가 아픈 ‘연금 질투’가 아니다. 공무원연금 구조가 더 유리하게 설계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무원들은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 “보험료를 더 많이 낸다”고 항변하지만 자신들이 더 많이 낸 만큼만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다. 현재 납부한 연금 대비 수익비를 보면 공무원연금(1.48배)과 국민연금(1.50배)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는 2010년 이후 신규 임용 공무원에만 해당한다. 실제로는 30년 가입 기준 3.7배(1988년 임용)를 비롯해 3.3배(1998년 임용), 2.8배(2008년 임용)로 크게 벌어진다(한국개발연구원 추계). 공무원연금 개혁은 1995년, 2000년, 2009년, 2015년 등 네 차례나 이뤄졌다. 그러나 공무원연금 적자는 줄어들기는커녕 올해 2조 2000억원에서 2028년 5조 1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무원연금의 적자 폭이 커지는 것은 그동안 제대로 개혁을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공무원연금 기금 고갈로 개혁을 단행했지만 다양하고 교묘한 ‘맞춤형 설계’를 동원해 기득권을 지킨 것이다. 근본적으로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받는 연금을 삭감해야 하는데도 대신 보험요율을 올리는 미봉책만 썼다. 보험료율 인상으로 공무원들도 고통 분담에 나선 것처럼 보였지만 뒤로는 경과규정 등을 활용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1995년 개혁 당시 20년만 지나면 40대도 연금 수령이 가능하던 규정을 60세로 연장했다. 하지만 1996년 임용자부터 적용했다. 2009년 개혁 때도 공무원연금 수령 연령을 국민연금과 동일한 65세로 조정했지만 2010년 임용자부터 해당됐다. 결과적으로 40대 중반 이후 공직자들은 연금개혁의 무풍지대로 남게 됐다. 또 공무원연금 보험료와 노후 연금액 산정 기준이 되는 월급을 처음에는 각종 수당을 뺀 보수월액에서 나중에 각종 수당이 포함된 기준소득월액으로 바꿨다. 산정 기준이 되는 월급 베이스를 올려 결과적으로 연금이 54%까지 늘어날 수 있게 됐다. 특히 연금 수급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규정은 ‘깜깜이 정보’다. 공무원연금법 본문 대신 부칙에 둬 비판의 화살을 피했다. 중앙부처 공무원 D씨는 “공무원연금은 공직에 들어온 연도와 퇴직 연도, 연금받는 연도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돼 공무원들도 연금구조에 대해 잘 모를 정도로 복잡하다”고 말했다. 연금 전문가들도 “공무원연금 관련 정보는 비공개여서 정보공개 청구 등을 통해 퍼즐을 맞춰야 한다. 해독하기 어려운 ‘난수표’ 같다”고 할 정도다. 연금을 산정하는 최고 소득 기준도 차이가 많이 난다. 공무원 연금 상한액은 월 848만원이지만 국민연금은 월 486만원이다. 연금 산정 기준 급여 상한선을 넘기는 고소득 국민연금 가입자는 자신의 소득에 걸맞은 연금을 타지 못하는 반면 공무원연금 가입자는 별 제한 없이 대부분 자기 소득에 맞는 연금을 탈 수 있다는 의미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연금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불필요한 갈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향후 두 연금 제도가 통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연금의 배신… 공무원 ‘금수저’ 국민은 ‘흙수저’

    연금의 배신… 공무원 ‘금수저’ 국민은 ‘흙수저’

    2028년 5.1조 적자 전망… 9년새 2배 ↑ 2년내 공무원 17만여명 늘어 부담 가중 “재정 압박 개혁 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저출산·고령화와 늘어나는 복지 재원으로 인한 국가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연금 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무원연금 적자는 지난해 2조 2000억원에서 2028년 5조 1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4월 총선 이후 올해가 연금개혁의 골든타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22년 지방선거와 대선이 있어 그 전후로는 사실상 연금 개혁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는 공무원연금 ‘재정 재계산’(공무원연금의 수입과 지출 등 장기적인 연금재정 점검)을 하는 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노조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금개혁에 착수하는 등 전 세계는 지금 공무원연금을 비롯한 ‘연금 개혁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노동인구 감소와 국민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예산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연금 제도를 손보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무원연금 개혁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2015년 연금 개혁을 통해 2030년까지 공무원연금 적자에 대한 정부 보전금 72조원을 절감하겠다고 천명했지만 당초 계획과는 반대로 보전금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15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6년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금은 2조 3000여억원,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2조 2800여억원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다.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당초 예상됐던 적자 보전금보다 각각 1500억원, 1300억원, 840억원이나 늘었다. 국민 세금에 의존해 연명하는 공무원연금은 ‘당장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중환자’인데도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 더구나 2022년까지 공무원 17만 4000명이 늘어난다. 공무원연금 적자는 더 늘어나 결국 재정 부담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그동안 2015년 등 네 차례에 걸쳐 공무원연금을 손봤지만 오히려 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무늬만 개혁’을 했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간 형평성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평균 수령액은 월 240만원으로 국민연금 37만원에 비해 6배 이상 많다. ‘쥐꼬리 연금’로 불리는 국민연금과 비교해 ‘귀족연금’으로 불리는 공무원연금의 기본 틀을 바꿔야 하지만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요즘 명문대생들까지 9급 공무원시험에 줄서는 것은 연금 특권도 한몫한다. 반면 우리나라와 연금 도입 역사가 거의 비슷한 일본은 처음에는 공무원들의 연금을 국가가 부담했지만 2015년 연금 개혁을 통해 공무원연금과 후생연금(직장인연금)을 통합해 공무원들이 받던 특혜를 없앴다.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무원연금은 터지기 직전의 ‘시한폭탄’”이라며 “재정 파탄을 막기 위해 공무원연금의 과감한 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남자배구, 세대교체 없이 올림픽 없다

    한국 남자 배구의 올림픽 본선 복귀가 아쉽게 또 미뤄졌다. 4년 뒤 파리, 혹은 8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본선 진출을 일궈내려면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던 한국 남자 배구는 지난 11일 중국 장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 이란에 세트 스코어 2-3(25-22 21-25 18-25 25-22 13-15)으로 무릎을 꿇었다. 세계 랭킹 24위인 한국 남자 배구는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이란(8위)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2m 이상의 장신 선수가 6명이나 있는 이란에 블로킹 득점에서 7-17로 밀린 한국은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분패하며 후일을 기약해야 했다. 전문가들은 남자 배구의 가장 큰 숙제는 세대교체라고 입을 모은다. 이번 올림픽 예선에 나선 대표팀 주축은 세터 한선수(35·대한항공), 라이트 박철우(35·삼성화재), 센터 신영석(34·현대캐피탈) 등 대부분 30대 중반이다. 이번 예선에서 이러한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현실적으로 올림픽 도전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때문에 대표팀 주장 신영석은 이란전 뒤 “우리 팀의 (평균) 나이가 많은 편”이라면서 “세대교체가 늦어지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들의 대를 이을 재목들이 많지 않아 세대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2024년 파리가 아니라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등 장기적인 관점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종경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신장이나 파워 면에서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권에 머무르고 있지만, 호주하고 이란은 이미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 “프로 무대에서 외국인 선수가 활약하며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기회가 줄어드는 등 선수층이 얇아지고 있는 게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신 선수를 발굴하는 것도 시급하지만 키가 크다고 공격 일변도의 반쪽짜리 선수로 키우지 말고 어려서부터 서브 리시브 등 기본기를 갖춘 선수로 육성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천식 해설위원도 “현대 배구에선 세터와 센터가 중요한데 세대교체 재목이 보이지 않는다”며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기 위해선 프로뿐만 아니라 고교, 대학 배구의 분위기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씨줄날줄] 플라잉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플라잉카/이동구 수석논설위원

    국내 영화팬들에게 인기를 끈 SF 영화 아이언맨(Iron Man)에서는 ‘로봇 슈트’를 입고 하늘을 비행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빠르고 안전하게 날 수 있는 데다 멋짐까지 더해져 관람객을 홀리기에 충분했다. 영화 주인공처럼 쉽게 하늘을 날아다녀 보고 싶은 욕망. 역사 이래 모든 인간의 그 꿈을 최초로 실현시켜 준 이는 잘 알려진 대로 미국의 라이트 형제이다. 그들은 110여년 전에 동력을 전달하는 비행기를 만들어 인간이 하늘길을 통해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수단의 혁명을 불러왔다. 지상에서 가장 편리한 이동수단은 단연코 자동차이다. 증기를 이용한 초기 자동차가 있었다고 하지만 오늘날처럼 엔진이 장착된 후 자동차가 대중적으로 이용됐다. 1885년 내연기관을 자동차에 탑재한 독일의 기술자 카를 벤츠와 고트리프 다임러 그리고 공기 주입식 타이어를 개발, 판매한 프랑스의 고무생산업자인 앙드레 미슐랭 등이 현대적인 자동차의 개척자들로 꼽힌다. 최근 몇 년 새 자동차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유럽 몇몇 나라는 내연기관(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를 2~3년 내로 생산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전기나 수소 등을 연료로 하는 친환경차를 개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첨단의 전자·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사람이 운전할 필요도 없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수년 내에 인간들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번거로움에서 완전히 벗어나 이동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제아무리 자율주행차라고 해도 도로가 꽉 막히는 교통체증에는 속수무책이다. 정체가 풀릴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서울 등 세계의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이다. 중국 허베이성은 이를 해결해 보겠다며 자동차 위를 달리는 일명 터널버스(Transit Elevated Bus)를 시험 운행하기도 했으나 그리 신통치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신개념의 전기차를 선보여 세계인의 관심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0’에서 개인 비행체 ‘S-A1’을 공개했다. 헬리콥터와 드론이 결합된 전기차 기반 수직이착륙 기체로 조종사 포함 5~6명이 탑승할 수 있다. 헬리콥터나 드론보다 자유롭게 이착륙이 가능한 데다 소음도 없어 도심을 날아다니는 자동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2028년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용화할 것이라고 하니 관심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영화 속 ‘로봇 슈트’만큼 편리하진 않겠지만, 자동차로 교통체증 없이 하늘을 날아다닌다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yidonggu@seoul.co.kr
  • 경기도 “3기 신도시, 교통 편리한 자족도시로 조성”

    경기도 “3기 신도시, 교통 편리한 자족도시로 조성”

    정부의 수도권 주택정책에 따라 추진하는 경기도 내 3기 신도시는 일터와 주거를 한 곳에서 해결하고 교통난이 없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 캠퍼스, 단독주택지 공동 지하주차장, 공공임대 상가, 미세먼지 차단용 숲, 스마트 모빌리티(미래형 이동수단) 주차장, 골목상권 활성화 구역 등이 신도시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기도형 3기 신도시 및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추진 방향’을 공개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가 제시한 3기 신도시의 개발 방향은 ‘교통이 편리한 복합 자족도시’이다. ‘신도시에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직장과 주거공간이 가까운 직주(職住)근접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구상에 따라 미래 주택유형 도입, 공공중심 기업생태계 조성, 장기 공공임대주택 확대 및 역세권 중심 배치, 철도를 포함한 교통대책 최적화, 스마트 모빌리티 교통수단 활성화, 미세먼지를 줄이는 친환경 충전 인프라 조성, 지역 내 재투자를 통한 생활SOC 공급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자체의 사업 참여 지분을 높이는 한편, 사업지 해당 시군 지자체의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 참여도 확대한다. 도는 정부 주도 택지개발사업에 지자체 참여율을 높이고자 지난 1년 3개월간 협의를 벌여 하남 교산과 과천지구의 사업비 기준 지분 참여율을 각각 35%와 45%로 확정됐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동탄2지구의 20%보다 15%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가 단독 시행하는 광명 학온지구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배후 주거단지로 올해 상반기에 지구 지정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용인 플랫폼시티는 도와 용인시, 용인도시공사가 시행자로 참여해 GTX 용인역과 연계해 미래형 복합 자족도시로 조성한다. 아울러 도는 임대주택 확대, 분양가 공개, 후분양제 시범 시행 등 민선 7기 핵심 과제도 신도시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에 따라 도내에서는 2028년까지 모두 23곳에 24만호를 건설하는 신규 택지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중 330만㎡ 이상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4곳 2694만㎡에 14만3000가구 규모이며,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은 남양주 왕숙2, 과천, 안산 장상 등 3곳 621만㎡에 3만3000가구 규모이다. 하남 교산, 과천, 안산 장상 등 3곳은 LH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광명테크노밸리, 용인플랫폼시티, 안양 관양·인덕원 등 4곳은 경기도시공사가 단독 시행한다. 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김준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의 3기 신도시는 도민중심의 도시조성이 목표”라면서 “세대간·계층간 공유할 수 도시가 마련될 수 있도록 중앙, 지방 및 시행자와 같은 마음으로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정의선 “개인비행체 2028년 상용화”… 교통체증 없이 도심 난다

    정의선 “개인비행체 2028년 상용화”… 교통체증 없이 도심 난다

    우버와 협업 완성… 2023년 시제품 목표 식당·호텔·병원 등 제공하는 PBV도 구현정 부회장 “인간 중심 미래도시 통해 진보” 국토부 “기체 개발 인증 등 인프라 지원”현대자동차가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개인비행체’(PAV)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2023년까지 시제품을 완성하고 2028년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국토교통부도 “현대차의 상용화 스케줄에 맞춰 기체 개발 인증과 운영을 위한 관제 등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솔루션의 핵심인 PAV 콘셉트 ‘S-A1’을 공개했다. S-A1은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기의 힘으로 수직 이착륙(eVTOL)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활주로가 없는 도심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UA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허브(Hub)로 연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인간 중심의 미래 도시를 구현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PBV’란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탑승객에게 식당, 카페, 호텔, 병원, 약국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콘셉트 모델의 이름은 ‘S-링크’다. 하늘의 S-A1과 지상의 S-링크는 ‘S-허브’(S-Hub)라는 모빌리티 환승 거점을 구심점으로 서로 연결된다. S-허브 최상층에는 S-A1 이착륙장이 들어서고, 1층에는 도심 운행을 마친 S-링크가 정차하는 도킹 스테이션이 설치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행사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UAM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2028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같이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에선 관련 법규 같은 것들이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계속 정부와 이야기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현대차의 장단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단정 지어 장단점을 얘기할 순 없다”면서 “각자의 전략이 있기 때문에 4~5년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상에 대해서는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좋은 파트너들과 협력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더 훌륭한 인력들이 들어와서 고객에게 더 편한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A1 콘셉트 모델은 실제 비행 상황을 연출하고자 바닥으로부터 2.2m 높이 공중에 설치됐다. 프로펠러도 실제로 구동된다. 상용화 초기에는 운전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되면 자율비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S-A1의 프로펠러 하나에 이상이 생겨도 문제없이 이착륙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개발에 나선다. 저소음 설계를 바탕으로 비행 중 탑승자 간 대화가 원활하도록 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승객 중심의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된 내부 디자인을 완성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S-A1은 세계 최대 승차공유 서비스업체 우버(Uber)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우버의 에어택시 프로젝트 ‘엘리베이트’를 총괄하는 에릭 앨리슨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 첫 번째 파트너”라면서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플랫폼 기술이 결합하면 도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A1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차의 UAM 솔루션은 하늘길을 활용해 지상의 교통체증을 없애고, 모든 이에게 ‘비행의 민주화’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은 “교통 혼잡에서 해방되면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시간을 더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에어택시 붕붕 떠다니는 미래 도시 머지않았다

    에어택시 붕붕 떠다니는 미래 도시 머지않았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2028년 상용화 목표S-A1은 수직이착륙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PAV)세계 최대 승차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협업 개발‘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는 식생활·의료 솔루션UAM·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에서 연결정의선 “인간중심 미래도시 구현…인류 위한 진보” 현대자동차가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개인비행체’(PAV)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2023년까지 시제품을 완성하고 2028년 국내에서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국토교통부도 “현대차의 상용화 스케줄에 맞춰 기체 개발 인증과 운영을 위한 관제 등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솔루션의 핵심인 PAV 콘셉트 ‘S-A1’을 공개했다. S-A1은 조종사를 포함해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기의 힘으로 수직이착륙(eVTOL)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활주로가 없는 도심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전시된 콘셉트 모델은 실제 비행 상황을 연출하고자 바닥으로부터 2.2m 높이 공중에 설치됐고, 프로펠러도 구동된다. 상용화 초기에는 운전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되면 자율비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S-A1의 프로펠러 하나에 이상이 생겨도 문제없이 이착륙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개발에 나선다. 저소음 설계를 바탕으로 비행 중 탑승자 간 대화가 원활하도록 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승객 중심의 사물 인터넷(IoT)이 결합된 내부 디자인을 완성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S-A1은 세계 최대 승차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Uber)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우버의 에어택시 프로젝트 ‘엘리베이트’를 총괄하는 에릭 앨리슨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 첫 번째 파트너”라면서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플랫폼 기술이 결합하면 도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A1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차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솔루션은 하늘길을 활용해 지상의 교통체증을 없애고, 모든 이에게 ‘비행의 민주화’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은 “교통 혼잡에서 해방되면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시간을 더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콘셉트 ‘S-링크’도 공개했다. S-링크는 탑승객이 목적지로 이동하는 동안 식당, 카페, 호텔, 병원, 약국 등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주거·의료용 차량이다. 단순한 이동 수단이 삶의 공간으로 진화한 모습이다. 하늘의 S-A1과 지상의 S-링크는 ‘S-허브’(S-Hub)라는 모빌리티 환승 거점을 구심점으로 서로 연결된다. S-허브 최상층에는 S-A1 이착륙장이 들어서고, 1층에는 도심 운행을 마친 S-링크가 정차하는 도킹 스테이션이 설치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UAM과 PBV를 Hub로 연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인간 중심의 미래 도시를 구현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UAM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2028년쯤으로 생각하고 있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같이 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에선 관련 법규 같은 것들이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계속 정부와 이야기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에서 경쟁사와 비교해 현대차의 장단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단정지어 장단점을 얘기할 순 없다”면서 “각자의 전략이 있기 때문에 4~5년은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상에 대해서는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좋은 파트너들과 협력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더 훌륭한 인력들이 들어와서 고객에게 더 편한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 구현된 미래 도시는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손에서 탄생했다. 개념도는 세계에서 5번째로 교통이 혼잡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디자인됐다. S-링크는 이 지역의 명물인 ‘트램’(케이블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센터장은 국내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자동차는 앞으로 무인화를 통해 공간을 이동하는 수단에서 생활 공간, 삶의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링크와 S-허브에 대해서는 “공용화 사회의 새로운 비전”이라면서 “라면집, 빵가게가 차려진 S-링크가 S-허브에 도킹되면 두 공간은 푸드코트가 되고, 치과나 내과, 약국이 도킹되면 병원이 되고, 신발가게나 꽃가게가 도킹되면 쇼핑 아케이드가 되고, 생활하는 공간이 도킹되면 숙박시설이 된다”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카셰어링·에어택시…현대차 ‘모빌리티 실험실’된 LA

    카셰어링·에어택시…현대차 ‘모빌리티 실험실’된 LA

    택시보다 싼 차량 공유·셔틀 서비스 확대 현대자동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모빌리티 서비스 법인 ‘모션랩’(MOCEAN Lab)을 신설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는 LA의 교통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 모빌리티 사업 인프라가 세계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다는 점, 그리고 2028년 7월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하계 올림픽이 열린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LA를 ‘모빌리티 실험실’로 선정했다. 모션랩은 먼저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부터 닻을 올렸다. 미래에는 개인 소유 차량이 대폭 줄고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실증사업에 나선 것이다. ‘모션 카셰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LA 최대 번화가인 ‘유니언역’을 비롯한 4개 주요 역의 환승 주차장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가까운 곳에 있는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고 나서 차량 근처로 이동한 뒤 앱에 뜨는 ‘문 열림’ 버튼을 누르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택시보다 이용료가 저렴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연료비가 포함된 사용료는 시간당 12달러(약 1만 4000원)다. 같은 거리를 이동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하철·버스 이용 요금은 7달러(약 8200원), 택시나 우버 요금은 약 60달러(약 7만원) 정도다. 오는 3월부터 분당 요금제가 적용되면 20분가량 이용 시 4달러(약 4700원)만 내면 된다. 평균 등록비와 이용료도 다른 카셰어링 업체보다 저렴한 편이다. 모션랩은 앞으로 현행 왕복 방식을 유동형 편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운영 방식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차종을 더 늘리고 운영 범위도 도심 주변까지 확대한다. 모션랩은 또 차량공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동킥보드, 전동스쿠터 등을 제공해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을 돕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와 실시간 고객 수요를 반영해 버스로 여러 목적지를 이동하는 ‘셔틀 공유’ 서비스 등에 대한 실증사업도 LA에서 진행한다. ‘플라잉카’, ‘에어택시’라 불리는 ‘개인용 항공기’(PAV)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서비스 역시 모션랩이 담당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놓치면 억울할 2020년 10가지 ‘우주 쇼’

    [이광식의 천문학+] 놓치면 억울할 2020년 10가지 ‘우주 쇼’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특히 화려하고 장엄한 '우주 쇼'가 잇달아 펼쳐질 전망이다. 우주 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에 소개된 '2020년 가장 볼 하늘 이벤트 10가지'를 정리해본다. ​ 특기할 하늘 이벤트로는 두 개의 놀라운 유성우, 밝은 행성들의 짝짓기, '불의 고리'를 볼 수 있는 금환일식과 개기일식 등이 새해에 펼쳐질 천상의 하이라이트이다.​​1. 1월 4일 : 사분의자리 유성우 1월 4일 밤과 다음날 새벽까지 사분의 유성우가 쏟아진다. 정확한 극대시간은 4일 오후 5시 20분경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일몰 전이라 보기 힘들고, 밤 7시 이후부터 본격적인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약 20개 남짓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간의 폭이 좁아 이날 밤을 놓치면 보기 힘들다. 3대 유성우에 속하는 이 유성우의 복사점은 목자자리 안에 있다. 이 유성우는 극대기에는 시간당 120개까지 떨어지지만, 최대 6시간 전후에 1/4 이하로 뚝 떨어진다. 2. 1월 21일 : 달 뒤에서 까꿍하는 화성 이날 심야에 초승달이 떠오르면 특별한 하늘의 이벤트를 보기 위해 쌍안경과 망원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달은 북미, 중앙아메리카, 쿠바, 하이티 그리고 남미 저 아랫녘의 관측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붉은 별처럼 보이는 화성 앞에서 활공한다. 이 이벤트는 북미 서쪽 절반에서 일출 전에 발생한다. 붉은 행성이 보이지 않을 때, 대륙의 동쪽 절반에서는 낮에 화성이 보이지 않을 동안 달이 그 앞을 가로지른다. 한국에서는 이날 새벽 4시 13분 두 천체는 2도 거리까지 접근한다.​​3. 4월 3~4일 : 금성을 위한 '영광의 밤' 4월 초 금성은 개밥바라기로서는 플레이아데스성단과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빛난다. 이런 현상은 2012년 4월에 있은 후 8년 만에 나타나는 것이며, 마찬가지로 8년 후인 2028년 4월 초에 다시 나타날 것이다. 4월 3일과 4일 저녁에, 우리는 서쪽 하늘에서 플레이아데스 부근에서 -4.5의 밝기로 전조등처럼 눈부신 금성을 볼 수 있을 것이며, 맨눈으로 보이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을 거의 압도할 것이다. 웬만한 배율의 망원경으로도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희푸른 별들 옆으로 떠가는 흰빛을 띤 황금빛 금성이 초승달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성이 지는 시각은 위도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밤늦게까지 하늘에 남아 있을 것이다. 4월 말에 금성은 지구 저녁 하늘에서 최대 밝기에 도달한다. 아마 UFO가 나타났다는 신고 전화가 예전처럼 빗발칠지도 모른다. 4. 4월 8일 : 올해 가장 큰 달 ​ 4월 8일 오전 11시 달은 2020년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도달한다. 이 거리는 지구-달 간 평균 거리인 384,400km에 비해 약 7% 가까운 357,029km다. 8시간 35분 후 달은 공식적으로 완전한 만월이 된다. 또한, 이 보름달과 우연한 달의 근지점 일치는 가장 밀물이 높은 한사리를 초래할 것이다. 이것이 '2020의 가장 큰 보름달', 이른바 슈퍼 문이 될 것이지만, 달과의 거리 변화는 관찰자들이 쉽게 알아채기 힘들다.5. 6월 21일 : 해가 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 일어난다 2020년 두 차례의 일식 중 첫 번째는 아프리카, 아라비아, 파키스탄, 인도 북부, 중국 남부, 대만, 필리핀 해 및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북미의 일부 지역에서는 볼 수가 없다. 초승달은 태양 바로 앞을 가로질러 지나가지만, 달이 지구에서 평균 거리보다 멀어 달의 겉보기 크기가 태양보다 0.6 % 작아지기 때문에 해를 완전히 가리지는 못한다. 그 결과 태양의 얇은 가장자리가 달 밖으로 비어져 나와 고리처럼 보이게 되는데, 마치 반지 같다고 하여 이를 금환일식이라 한다. 이 금환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은 매우 한정되어 있는데, 인도 북부에서 금환일식의 경로 너비는 21km에 불과하며, 햇빛 고리는 38초 동안 지속된다. 부분일식은 거의 모든 아시아, 아프리카 및 호주 북부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최대 식분은 0.554다.​일식을 쉽게 관측하는 방법은 A4용지 크기인 태양 필름을 사서 종이컵에 오려 붙인 다음 쌍안경에 끼워서 보면 된다. 어린이들이 필터 없이 천체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태양을 보지 않도록 조심시켜야 한다. 눈을 다칠 수 있다. ​ 6. 8월 12일 :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쏟아진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믿을 만한 유성우다. 8월 12일 밤에 예상되는 극대기에 하현달이 유성우 관측에 약간 방해를 하겠지만, 관측에 나서면 적어도 1분에 한 개꼴로는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우가 피크에 이르렀을 때 볼 수 있는 개수는 대략 시간당 60~70개로 예측되지만, 운이 좋으면 2016년의 경우처럼 최극성을 맞아서 시간당 150~200개의 유성을 볼 수도 있다. 최고의 유성우 쇼를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8월 12일에서 14일 새벽을 노리면 된다.​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을 133년에 한 바퀴씩 도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지구 중력에 의해 초속 60㎞ 정도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현상이다. 유성우가 떨어지는 중심점, 곧 복사점이 페르세우스 자리에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7. 10월은 화성의 달 2018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20년 역시 화성에게 멋진 한 해가 될 것이다. 이 붉은 행성은 10월 14일 태양의 정반대 자리인 충(衝)에 이르러 황도 별자리인 물고기자리에서 황혼에서 새벽까지 볼 수 있다. 밝기는 시리우스보다 3배나 밝은 -2.6을 기록하는 만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9월 30일과 10월 29일 사이 목성보다 더 밝아 지구 하늘에서 두 번째로 밝은 행성이 되는 화성은 달과 금성 옆에서 세 번째로 밝은 천체가 될 것이다. 화성은 2018년에 비해 하늘에서 30도 더 높아 북반구에서 훨씬 더 쉽게 관측될 것이다. 10월 6일 오후 11:18(14:30 GMT) 시점에서 지구와의 거리는 6천 2백만 km다. 2035년 9월이 되어서야 다시 가까워질 것이다.8. ​12월 14~15일 : 현란한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부지런한 유성 추적자들은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능가하는 연간 최고의 유성우 샤워라고 생각한다. 쌍둥이 유성우는 이상적인 어두운 하늘 조건에서 시간당 60~120개의 느리고 우아한 유성우로 하늘을 수놓는다. 12월 14일 밤에서 다음날 새벽에 유성 활동 극대기에 도달할 예정이다. 달은 초승달이라 유성우 관측에 별다른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다. (2019년의 쌍둥이 유성우의 밤은 거의 보름달에 가까운 밝은 달이 밤하늘을 지배하는 바람에 가장 밝은 유성을 제외하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유성우 관측자는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 이후에 관측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후에는 상당한 수의 유성이 보일 수 있지만,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2시경이다. 유성 극대 시간에 앞서 작고 희미한 유성들이 밤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극대기의 전후로는 크고 밝은 유성과 화구(火球)들이 출현할 것이다.​9. 12월 15일 : 개기일식​ 2020년의 마지막 일식은 남미의 3분의 2 이하 지역과 남서 아프리카의 좁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북미에서는 보지 못할 것이다. 개기일식의 좁은 경로는 남대서양에서 시작하여 남동쪽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를 지나기까지 25분 동안 지속되며, 그다음 남대서양을 지나 계속 진행되어 나미비아 해안 남서쪽으로 370km에 이르러 끝난다. 개기일식이 가로지르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은 곳이다. 이번 일식의 최고 포인트 지점은 아르헨티나의 리오네그로 주에 있는 도시 시에라 콜로라도에서 북서쪽으로 29km 떨어진 곳이다. 여기서 경로 너비는 90km로, 개기일식은 2분 9.6초 동안 지속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식을 볼 수 없다. 10. 12 월 22일 : 목성과 토성의 '대접근' 목성과 토성은 평균 20년에 한 번 서로 접근한다. 가장 가까이 접근할 때는 대개 약 1~2도 거리 정도 떨어질 뿐이다. 그러나 12월 22일 목성과 토성은 0.1도까지 대접근하여 고배율 망원경으로 보면 한 시야 안에 다 들어오는 희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실제로 이것은 1623년 이래 두 행성이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천문학적 사건이다. 그들의 접근 거리는 보름달 크기의 5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지하철 6호선 신내역 21일 개통... “신 교통중심지로”

    지하철 6호선 신내역 21일 개통... “신 교통중심지로”

    서울 중랑구 경춘선 신내역에 기존 봉화산역까지 운행하던 지하철 6호선이 연장 개통된다. 신내역은 2028년 개통 예정인 면목선 도시철도의 종점으로도 예정된 만큼, 향후 일대가 새로운 대중교통 요충지로 기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중랑구는 국비 134억원, 시비 53억원 등 모두 187억원을 투입해 신내역 지하철 6호선 승강장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21일 오후 2시 역 1번출구 앞 광장에서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6호선 신내역의 1일 평균 이용객수는 약 8000명 정도다. 가장 붐비는 평일 출·퇴근시간에는 약 16분 간격, 그 외 시간대에는 약 18~24분 간격으로 평일 기준 1일 왕복 116회 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앞서 신내역은 2006년 경춘선 복선화사업의 일환으로 6호선 지상 환승역사 설치가 결정됐으나, 국토교통부,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들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10년 동안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구는 수차례 협의 끝에 설계와 인허가절차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시공 및 운영은 서울교통공사에서 각각 시행하는 것으로 합의안을 도출해냈다는 설명이다. 류 구청장은 “6호선이 신내역까지 연장 운행되면 환승없이 바로 도심으로 갈 수 있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신내IC 일대를 동북부 지역의 ‘신 경제중심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5세 이상 취업자 10년간 128만 늘지만… “쓸 만한 숙련공이 없다”

    15세 이상 취업자 10년간 128만 늘지만… “쓸 만한 숙련공이 없다”

    생산가능인구 28년까지 260만명 줄어 학령인구 줄어 신규 노동인력 39만 부족 여성·고령층 취업 확대로 인력은 유지 고용률 0.3%P 증가… 2027년부터 감소저출산 고령화의 여파로 앞으로 10년간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260만명 줄고, 학령인구(6~21세)가 감소하면서 신규 노동 인력이 약 39만명 부족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자리가 없던 비경제활동인구 등이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면 노동시장 인력 자체가 부족해지지는 않지만, 생산력이 왕성하고 숙련도 높은 인력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는 17일 발표한 ‘2018~2028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인구구조가 크게 변화해 인력 공급 제약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장기 인력 수급 전망은 미래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해 국가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활용하고자 2007년부터 격년으로 내놓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15세 이상 인구는 191만명 증가하는 반면 15~64세 인구는 260만명 감소한다. 특히 60세 이상이 505만명 늘어 전체 인구 증가를 주도하면서 고령층이 두터워진다. 이런 변화는 경제활동인구에도 영향을 미쳐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10년간 124만명 늘지만 15~64세 경제활동인구는 70만명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15~64세 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는 시점은 앞으로 4년까지다. 2023년까지는 30만 3000명 늘어나다가 이후부터는 무려 100만 2000명이나 급감한다. 이 기간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하지 않으면 생산 인력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고등학교 졸업생이 2018년 57만명에서 2028년 40만명으로 16만명 감소하는 등 학령인구가 줄면서 고용부는 앞으로 신규 인력이 38만 5000명 부족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봤다. 2028년 고교 졸업생은 2018년 기준 대학 정원(50만명)에도 못 미쳐 향후 10년간 대학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앞으로 10년간 128만명 늘어 고용률이 0.3%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27년부터 감소로 전환돼 증가폭이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인구 증가는 둔화하지만 고학력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 경제성장에 따른 인력 수요 증가로 모든 연령층에서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고령화 영향으로 70세 이상 경제활동 참가율이 2028년까지 4.1% 포인트 높아지면서 15~29세(3.8% 포인트)를 제치고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고용부는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중장기 인력 수요 변화(2018~2035년)를 보면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업 등 기술 진보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고숙련 직업군의 전문직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판매종사자,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등 저숙련 직업군은 일자리 대체 가능성이 높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 가구수 2029년부터 줄어든다

    서울 가구수 2029년부터 줄어든다

    2029년부터 서울의 가구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2028년에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모든 지역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가족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혼 기피와 출산율 저하, 인구 고령화에 따른 현상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시도별 장래가구특별추계’(2017~2047년)에 따르면 서울의 가구수는 2028년 391만 2000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이듬해부터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부산(2031년)과 대구, 광주(이상 2033년)도 순차적으로 줄고 2047년에는 세종·충남·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가구수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추산됐다. 전국 가구수는 2040년까지 2265만 가구로 늘어나다 이듬해부터 꺾일 전망이다. 통계청이 2017년 추계를 냈을 땐 2043년을 가구수 감소 시기로 잡았는데, 3년 앞당겨진 것이다. 올해 전국 2011만 6000가구 중 혼자 가정을 꾸린 1인 가구는 29.8%(598만 7000가구)로 처음으로 ‘부부+자녀 가구’(29.6%)를 넘어섰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심화돼 2028년에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특히 강원, 충북 등 7개 지역은 2047년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의 4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47년에는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49.6%)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399만 8000가구였던 고령자 가구는 2047년 1105만 8000가구로 2.8배 불어난다. 전남(59.9%)과 경북(57.7%), 강원(57.3%) 등이 특히 고령화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50년내 생산인구 1명이 노인 1명 부양…‘노노 케어’도 뚜렷

    50년내 생산인구 1명이 노인 1명 부양…‘노노 케어’도 뚜렷

    향후 50년 이내에 노인인구 비율이 46.5%에 이르면서 생산연령인구(15~64세)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시대가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핵가족화와 함께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가 일반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28년 5194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67년 3929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67년 46.5%로 증가해 15~64세 생산연령인구(45.4%)를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으로는 생산연령인구 6명이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50년 후에는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인구 1명을 부양하는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이는 세계 최고 노년부양비(100.4명) 수준이다. 반면 초등학교 학령인구는 2017년 약 272만명에서 50년 후 125만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년부양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연령인구의 사회보험료 지출 등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저출산이 노년부양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인 셈이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사회현상도 나타났다. 한경혜 서울대 교수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실태조사(2017년) 자료 등을 분석한 ‘노인의 가족지원 및 돌봄의 양상’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가 생존해 있는 65세 이상 노인 중 69.7%는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었다. 고민 상담과 같은 정서적 지원을 하는 비중도 40%가 넘는다. 반면 자녀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는 노인은 28.4%, 정서적 지원을 하는 노인은 62.3%로 나타났다. 일상생활능력이 부족한 가족 구성원들을 직접 돌보는 50대 이상 중고령자를 분석한 결과, 이들 중 56.6%는 배우자를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6.4%는 본인이나 배우자의 부모를 돌보고 있었다. 통계청은 “가족원을 직접 돌본 50세 이상 중고령자 중 58.6%가 70대 이상 노인”이라며 “가족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해 온 노인이 최근에는 배우자나 부모 등 같은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홍남기 “2028년까지 국유지에 공공주택 2.2만호 공급”

    홍남기 “2028년까지 국유지에 공공주택 2.2만호 공급”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국유재산의 적극적인 활용을 강조하며 “2028년까지 국유지 개발에 16조 8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고, 국유지에 공공주택 2만 2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유재산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및 건축상’ 시상식에서 “국유재산 정책을 그간의 소극적 유지·보전에서 탈피해 적극적 개발·활용의 패러다임으로 바꿔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공공주택을 공급할 지역은 사전에 선정된 ‘국유재산 토지개발 제도 선도사업지’ 11곳이다. 선도사업지는 부산 원예시험장, 의정부 교정시설 배후부지, 원주권 군부지, 광주 교정시설, 대전 교정시설, 천안 축산과학원, 전주지법·지검, 원주 교정시설, 대구 교정시설, 남양주 군부지, 창원 교정시설 등이다. 이곳에 향후 9년 간 공공임대주택 1만 1331호와 공공 분양주택 1만 818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또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도서관, 체육시설, 주차장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국유지 위에 건축하도록 하겠다”며 “2022년까지 차세대 국유재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촘촘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르면 2023년 새만금 공항 첫 삽… 전북 하늘이 활짝 열린다

    이르면 2023년 새만금 공항 첫 삽… 전북 하늘이 활짝 열린다

    ‘공항 없는 설움’을 겪는 전북도민들의 50년 숙원이 해결될 전망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조감도) 건설사업은 올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에 이어 최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관문을 통과함으로써 밑그림이 완성됐다.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송하진 전북지사의 ‘정치력’과 ‘행정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송 지사는 민선 6기부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진두지휘했다. 그는 행정적으로 공항 건설의 명분과 당위성을 쌓아 가면서 정치적으로는 정부의 결단을 이끌어 냈다. ‘새만금 국제공항’=‘송하진 공항’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 사업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40억원의 기본계획 수립 예산이 반영돼 빠르면 2023년 첫 삽을 뜰 수 있다.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올 1월 29일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지 10개월 만이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사업 시행을 전제로 한 사전타당성 용역의 검증 단계로 이를 통과함으로써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적정성 검토에는 ▲공항 입지 ▲시설 규모 ▲총사업비 ▲예정 공정 ▲항공수요 등이 담겼다. 입지는 군산 미군기지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 떨어진 위치로 선정됐다. 전북도는 김제 화포지구 등 13곳을 대상으로 장애물, 공역, 접근성, 환경 등을 종합 평가해 새만금을 후보지로 확정했다. 공항부지 면적은 205만 6000㎡이다. 활주로는 길이 2500m로 대형 여객기와 수송기 취항이 가능하다. 공항은 여객터미널(6018㎡), 화물터미널(549㎡), 계류장(4대), 주차장(8910㎡) 등을 갖춘다. 취항지역은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이다. 총사업비는 7800억원으로 추정됐다. 2020~2021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1~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2024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북도는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하는 턴키 방식을 적용하도록 노력해 개항 시기를 2년 정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2023년 착공이 목표다. 항공수요는 2030년 74만 882명, 2044년 81만 4091명, 2055년 84만 4203명으로 예측돼 수요부족 논란을 잠재웠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전북은 1968년 전주시 송천동 군비행장에 경기 김포와 제주 노선 항공기가 취항했으나 수요가 적어 곧바로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공항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해 서러움을 겪어야 했다. 기업을 유치하려 해도 공항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됐고 비행기를 이용하려는 도민들은 광주나 김포, 인천공항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대선·총선 때마다 ‘전북권 공항 건설’이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공약(空約)으로 끝났다. 여론이 들끓자 1999년 김대중 정부 시절 김제시 백산면 전북도 종축장 부지에 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됐다. 하지만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시공업체와 공사계약까지 맺은 시점에서 감사원이 “항공수요와 경제성을 재검토하고 사업 시기를 조정하라”고 지적해 물거품이 됐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30대 광역경제권 프로젝트’에 반영됐지만 전남 등 인접지역이 발목을 잡아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다가 민선 6기 송 지사가 취임하면서 재도전에 나섰다. 송 지사는 새만금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동북아의 허브로 육성하려면 공항이 필수조건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 그는 전북권 공항 건설사업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 요인을 분석해 명분을 축적하면서 행정절차를 밟아 나갔다. 2014년 11월에는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 용역을 하고 2016년에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만금 공항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국토교통부 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성사시켜 숙원 해결에 한 발짝 다가섰다. 특히 새만금에 세계 청소년 5만여명이 참가하는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를 유치해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확보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은 새만금 사업과 공항 건설에 새로운 계기가 됐다. 송 지사는 전북이 문재인 정부 탄생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64.8%)을 보낸 사실을 내세우며 새만금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반복해 강조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고 새만금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송 지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구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는 오랜 행정경험을 통해 지방공항 건설사업이 경제성 평가 관문을 넘지 못한다는 점을 간파했다. 송 지사는 이를 건너뛰는 명분으로 잼버리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공항건설 과정을 단축해야 한다는 점을 앞세우고 물밑으로는 정부의 결단을 이끌어 내는 투트랙 전법을 구사했다. 송 지사의 행정력과 정치력이 50년 숙원 해결의 주춧돌을 놓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인당 국가채무 1419만원… 10년 새 2배 껑충

    우리나라 국민 1명이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가 1400만원을 넘어섰다. 10년 새 두 배로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2028년에는 지금의 두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는 1419만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 723만원에서 두 배 늘어난 것이다. 국가채무 총액으로는 735조 7700억원이었다. 국가채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민간이나 해외에 갚아야 할 빚이다. 보증채무나 4대 연금의 잠재부채, 공기업 부채, 통화안정증권은 제외된다. 예정처는 2013년부터 홈페이지에 국가채무시계를 게시하고 있다. 정부 예산 사용에 맞춰 시계 침이 돌아가는 속도가 바뀐다. 단위 시간별 국가채무 변동을 계산하면 1초에 199만 5400원씩 나랏빚이 증가할 것으로 예정처는 내다봤다. 국가채무 증가는 정부 수입보다 경기 진작과 복지 등에 쓰는 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는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하고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의미하는 관리재정수지 올해(1~3분기) 누적 적자가 57조원을 넘었다. 예정처는 ‘2019~2028년 중기재정전망’에서 2028년까지 우리나라 총수입은 연평균 3.8% 증가하는 데 비해 총지출은 4.5% 늘어 국가채무가 2028년 1490조 6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계청이 추계한 2028년 총인구(5194만명)로 나누면 1인당 국가채무는 2870만원으로 추산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세계 자동차 판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세계 자동차 판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제 둔화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CNN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 감소량은 지난해보다 4% 정도 떨어진 31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인 데다 2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총 판매량은 모두 775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이미 급감하고 있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내년 연간 생산량을 업계가 계획했던 것의 절반 수준인 100만대로 제한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CNN이 전했다.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6년 172만대에 이어 2017년 167만대, 2018년에는 151만대로 떨어졌으며,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생산량은 130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나 14% 급감한 수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매출이 11%나 떨어진 중국의 부진이 주요인이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인하했고 이는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브라이언 쿨턴 피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중반 이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는 글로벌 제조업 침체의 핵심 요인이 됐고, 자동차 판매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국 판매가 1%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202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의 반등을 기대할 이유는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쿨턴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자동차 시장이 세계 제조업, 그리고 독일처럼 이 부문에 대한 노출이 높은 경제에 계속해서 큰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대규모 감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독일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등 완성차뿐 아니라 콘티넨탈, 로딩 같은 세계적인 부품 제조사들도 감원 폭풍을 예고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까지 자회사인 아우디 직원 9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형식은 조기 퇴직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임러도 지난 14일 자동차 업계 변화에 대응하고자 2022년 말까지 감원을 통해 10억 유로(약 1조 3000억) 이상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다임러는 구체적인 감원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경영관리 부문 인력 10%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언론은 1100명의 인력이 감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도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 자동차 업체 포드는 지난 3월 독일 공장에서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했고, GM은 메리 바라 CEO 주도로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 닛산도 1만 2000여명 수준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 한파는 완성차 업체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은 2028년까지 504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엔진 유압 부품을 생산하는 독일 로딩 공장을 2024년에 폐쇄하기로 해 이 공장에서 520명이 감원된다. 또한 디젤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림바흐 오베르프로나 공장에서도 850명이, 바벤하우젠 공장에서도 22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정시 확대’, 또 다른 불평등 부추길 우려는 없나

    교육부가 어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일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를 언급한 데 이어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율 확대를 공언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부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서울 소재 16개 대학의 정시 비율이 40%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들 대학은 2021년도 기준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수시)과 논술전형을 합친 비율이 평균 55%를 웃돌지만, 정시는 평균 29%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개편으로 정시 선발인원은 1만 4787명(2021학년도)에서 2만 412명으로 5625명(38.0%) 증가한다. 이와 함께 복잡한 대입전형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학종 등 수시 전형이 특권층의 문화자본 대물림 수단으로 활용돼 대입 공정성이 기저에서부터 의심받고 투명성과 신뢰도 높은 입시제도를 갈망하는 국민적 요구가 분출하고 있어 기존 대입제도만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 반영됐다. 지난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때 시민참여단 설문조사로 도출한 정시 적정 비율이 39.6%로 나타난 결과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 스스로 밝혔듯 정시 확대를 비판하는 여론 또한 적지 않다. 자칫 학교교육이 수능 대비용 문제풀이식으로 변질될 우려가 커진 점이 1차적이고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로 상징되는 사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대학 진학 기회가 차단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연구단 조사에 따르면 정시는 서울 강남 고소득층에 훨씬 유리하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2018 교육여론조사’에서도 월 6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은 수능(정시)을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지역균형과 기회균형 전형을 ‘사회통합전형’(가칭)으로 통합해 사회적배려대상자 10% 이상 선발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미 9~11%를 유지하던 터라 정시 확대로 상대적으로 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무엇보다 2025년부터 실시될 고교학점제와 양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강하다. 고교학점제 대상 학생들의 입시 적용연도인 2028년 이후 수능체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개인 봉사활동 폐지, 교내대회 수상경력의 대입 미반영, 자기소개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존의 학종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살펴야 한다. 이미 사라진 소논문 미게재를 포함한 것은 실적주의로 보이고, 권장해야 할 독서활동을 미반영하는 것은 우려스럽다.
  • “관광 경북 3대 문화권 조성… 2022년까지 일자리 2만개 창출”

    “관광 경북 3대 문화권 조성… 2022년까지 일자리 2만개 창출”

    “관광산업은 경북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2022년까지 이 분야에서 일자리 2만개를 만들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관광산업은 대부분이 고용 창출이 되는 서비스 분야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고, (경제적) 효과가 바로바로 나타나는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들어 시작한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 사업이 당초 목표 1000개 초과 달성이 가능해지면서 사업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내년에는 관광서비스 분야 일자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해 일자리가 늘어나고 젊은이가 찾는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경북도는 올해 초 관광산업 분야에서 일자리 1000개 창출을 목표로 잡았는데. “경북의 고령화, 인구감소, 경기침체 등 3중고를 타개하기 위한 사업으로 ‘관광 경북’의 기치를 내건 바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많은 관광객 유치와 함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상반기 동안 관광 일자리 1140개를 새로 만들었으며, 연말까지 일자리 860여개가 추가로 생길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연간 관광 일자리 창출 목표의 2배 초과 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듯 관광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할 각오다.” -어떤 분야에서 일자리가 많이 생겼나. “관광분야 투자 증대로 인한 여행사 등 사업체 수 증가가 일자리를 크게 견인했다. 지난해보다 사업체가 늘어나면서 833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천 최무선 영상체험관, 고령 대가야생활촌, 포항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등 9곳의 관광시설이 새롭게 운영되면서 일자리 230개가 만들어졌다. 이 분야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120개 이상의 일자리가 더 창출될 것이다.”-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처음 시행한 ‘관광두레’ 지역협력 광역단위 공모사업에 경북도가 선정됐다. “관광두레는 정부가 문화서비스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주민들이 법인체를 꾸려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우리 도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등 21억원을 투입해 관광두레 문화관광전문기획가(관광두레 PD) 33명을 양성하고 주민관광사업체 69곳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관광두레 PD는 관광 사업을 기획에서부터 운영,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전문가다. 이 사업은 양질의 민간주도 일자리 230개 창출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북형 관광두레 사업도 자체 추진한다. 우선 올해 관광두레 PD 5명을 양성해 주민사업체 30곳 개발과 함께 일자리 160개를 만들기로 했다. 2022년까지 이들 사업으로 모두 220곳의 주민사업체를 발굴·육성해 일자리 1100개를 만들 계획이다.”-경북도는 관광벤처기업과 경북스타관광호스트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관광벤처기업육성사업은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본과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관광기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처음으로 15개 팀을 선정, 본격적인 상품개발과 사업홍보 및 마케팅까지 지원하고 있다. 경북스타관광호스트는 관광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뽑아 관광호스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전문가컨설팅, 공동 마케팅 등을 돕는 사업이다. 이는 전문가 컨설팅 및 브랜딩 작업을 거쳐 국내외 대표 온라인 기반 관광 플랫폼인 ‘야놀자’ 등 다양한 채널과 연계된다. 도는 민간 주도의 이들 사업을 통해 연말까지 좋은 일자리 12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관광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관광진흥기금 조성에도 나섰다. “올해부터 10년간 도내 23개 시군과 함께 1000억원의 관광진흥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매년 100억원씩을 관광 관련 시설 신축, 증축, 개보수 비용 등 관광 인프라 개선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으로 융자사업 50억원, 보조사업 분야에 30억원 등 모두 80억원을 지원했으며, 나머지 20억원을 예치했다. 융자사업은 담보능력에 따라 최대 5억원 한도에 금리 1.5%를 적용한다. 보조사업은 관광 진흥, 상품 개발, 홍보 등에 1억원 한도로 1회 지원한다.”-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3대 문화권 관광 기반 사업이 막바지 단계다. “3대 문화권 사업은 ‘유교·가야·신라’의 3대 역사문화자원과 ‘낙동강·백두대간권’의 친환경 녹색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이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2년 동안 국비 등을 포함해 47개 사업에 2조 5000억원 정도를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주 ‘화랑마을’과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등은 이미 준공돼 운영되고 있으며, 군위 ‘삼국유사 가온누리’, 영주·안동 ‘한국문화테마파크’, 안동·봉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등은 시험 운영 중이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들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경북만의 문화관광산업 기반 구축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 8월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2023년까지 총사업비 7497억원을 투자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은 도내에서 경주시(1994년), 울진군(1997년), 문경시(2010년)에 이어 4번째다. 이번 특구 사업은 영일대해수욕장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포항도보여행길 활성화, 포항운하 연계 해양테마체험관광 활성화, 명품 해수욕장 조성 등 관광자원개발 사업이 우선 대상이다. 또 포항국제불빛축제, 영일대해수욕장 국제모래축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포항운하축제 등 축제·행사의 다양화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각종 효과를 적극 이끌어 낼 작정이다.” -경북도와 대구시가 2020년을 ‘대구경북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지역 관광진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난 6월 대구시와 함께 내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과 협력을 약속했다. 대구경북이 지역 관광 발전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것은 2016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 이후 두 번째다. 대구경북은 고유의 전통문화에다 자연생태 자원, 근대문화유산, 의료관광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 지역 민간단체, 여행사들이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을 위해 대구경북만의 ‘코어 콘텐츠’ 개발을 통한 브랜드 파워 향상과 인프라 확충, 홍보마케팅 강화, 서비스 개선 등 관광 환경을 크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 기원 선포식을 열었다. 대구경북은 국내외 관광객 4000만명 유치 목표를 세워 손님맞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꼭 방문해 달라진 대구경북의 색다른 여행을 즐겨 보시기 바란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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