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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수 펑크에 초유의 동결까지 검토… R&D·보조금 등 23조 구조조정 [2024년 예산안]

    세수 펑크에 초유의 동결까지 검토… R&D·보조금 등 23조 구조조정 [2024년 예산안]

    R&D 7조·보조금 4조 ‘군살’ 빼고안전·미래대비 쓸 곳에 집중 투입추경호 “지출 증가율 0%도 고려”나라살림 적자 58조→92조 확대재정 악화에 경기 대응 위축 우려 윤석열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가장 낮은 2.8%의 지출 증가율로 예산을 늘렸다는 점이다. 민생을 위한 재정 투자는 늘려야 하는데, 세수가 덜 걷혀 쓸 돈은 없고 빚을 내자니 ‘건전재정’ 기조가 흔들리는 악조건 속에서 고심 끝에 나온 고육책이다. 소폭 확장재정이긴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예산 규모를 연평균 9% 가까이 늘려 온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고강도 ‘긴축 재정’과 다를 바 없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400조 5000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 607조 7000억원으로 5년 새 207조 2000억원 늘렸다. 연평균 증액 규모가 41조 4400억원에 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예산안 브리핑에서 “재정 지출 증가율을 0%로 설정하고 예산을 동결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내년 예산을 올해 예산과 같은 규모로 편성하는 초유의 결정을 고민했을 정도로 세수와 재정 여건이 나쁘다는 뜻이다.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측면만 본다면 재정 지출 증가율을 오히려 마이너스로 설정해야 했는데, 그러면 국민의 안전 확보 문제, 어려운 민생, 국가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부분에 지출을 해낼 수가 없다”면서 “재정 소요를 고려하면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놓지 않는 지점이 어딜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 타깃으로 삼은 건 연구개발(R&D) 예산과 국고보조금 예산이다. “나눠 먹기식 R&D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라”, “국고보조금은 예산 낭비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서 과감히 삭감할 명분을 찾을 수 있었다.정부는 R&D 예산에서 7조원, 국고보조금 예산에서 4조원 규모의 군살을 뺐다. 전체 지출 구조조정 규모 23조원의 절반이 R&D·국고보조금 예산에서 충당된 셈이다. 그 결과 내년 R&D 예산은 25조 9152억원으로 올해 예산 31조 778억원에서 16.6% 쪼그라들었다. 2018년부터 연평균 10.9%씩 불어나던 R&D 예산 증가 추세에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보조금 구조 대상에는 보조사업 연장 평가에서 민간 수행이 바람직한 사업으로 평가되거나, 국회에서 집행 부진으로 예산 규모 조정 의견이 나온 사업, 감사원과 기재부 점검에서 부정 수급과 부적정 집행 등이 적발된 40여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어떤 사업 예산이 감액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재정 허리띠를 조이면서 지출 증가율을 2.8%에 묶는다지만 내년 재정 상황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58조 2000억원 적자에서 내년 92조원 적자로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로 전망됐는데, 이는 적자 규모를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벗어난 결과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충분히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예산을 동결해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3.2%였다. 3% 이내로 하려면 지출 증가율을 -14%로 설정하고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지”라면서 “악화된 상황을 한 해에 극복할 순 없으니 차츰 수습해 가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예산을 써야 할 곳에 집중 투입하는 건전재정 기조는 바람직하지만 전례 없는 재정 위축이 경기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중국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이 든든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기 부양책을 쓸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 농식품부 내년 예산 역대 최대 18조 돌파… 그린바이오 73%, ODA 65% 껑충

    농식품부 내년 예산 역대 최대 18조 돌파… 그린바이오 73%, ODA 65% 껑충

    내년 18.3조 올해보다 5.6% 증액국가 총지출 2.8% 2배…18년만 상회가루쌀 단가 2배 등 전략작물직불금↑스마트농업·푸드테크·반려동물 등미래신성장 4대 산업 2529억 18.7%↑청년농업인 지원 예산 1.2조…36.5%↑자연재해 대응 배수장 투자 1.8조 7.8%↑ 농림축산식품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18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밀가루를 대체할 가루쌀 단가를 2배 인상하고 재배 면적을 5배 늘리는 등 전략작물직불금을 확대하고 농업직불금도 3조 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7% 증액했다. 미래신성장사업인 그린바이오 73%, 아프리카에 K라이스벨트 등 공적개발원조 예산도 65% 껑충 뛰었다. 논콩, 가루쌀 전략작물예산 1865억자급률·쌀 수급 예산 23.6% 확대 농식품부는 29일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5.6% 증가한 18조 333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예산 증가율은 국가 총지출 증가율(2.8%) 대비 2배 수준으로 18년 만에 국가 총지출을 상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량안보 강화, 농가 소득·경영안정, 재해 예방 등에 대응하면서 디지털전환 촉진과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해 농업과 시너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우선 주요 곡물의 자급률을 높이고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예산을 2조 3158억원으로 올해보다 23.6%(4417억원) 확대했다. 논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을 재배할 때 지원금을 지급하는 전략작물직불금 예산은 올해 1121억원에서 내년 1865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논콩, 가루쌀 등의 지급단가를 ㏊당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두배 인상한다는 방침이다.정부 양곡 매입량은 올해 40만t에서 내년 45만t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으로 1조 7124억원을 배정했다. 매입단가는 80㎏에 20만원 수준으로 책정한다. 농식품부는 또 가루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루쌀 전문생산단지 육성에 95억원을 배정하고 가루쌀 제분업체 등에 제분·유통비용 20억원을 지원한다. 밀 수매 비축에는 306억원을 배정했고, 콩 전문생산단지 예산으로 29억원을 편성했다. 청년농업인과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도 증액했다. 청년농업인 육성 예산은 올해 9086억원에서 내년 1조 2405억원으로 36.5%(3319억원) 늘렸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대상을 올해 4000명에서 내년 5000명으로 1000명 더 늘리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올해 551억원에서 내년 943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단지를 2곳 구축하는데 300억원을 지원하고,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확대에 384억원을 투입한다.이상기후에 배수시설 보수 6132억농작물 재해보험 73개 확대 5126억 미래성장산업인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반려동물 등 4대 분야에도 올해 2131억원에서 내년 2529억원으로 편성해 집중 육성에 나섰다. 올해보다 18.7%(398억원) 늘어난 수치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3개소와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그린바이오 제품 수출 상용화를 위한 인허가 비용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반려동물 연관 산업 복합 연구단지 구축도 신규 구축해 투자를 강화한다. 이에 그린바이오 예산(517억원)은 올해보다 72.9%, 반려동물(187억원)은 16.9%, 푸드테크(639억원)는 10.9%, 스마트농업(1186억원)은 8.2% 늘었다. 기록적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에 따른 농업재해가 증가함에 따라 농업 생산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업생산기발 시설 대응 능력 분야에서 올해 1조 6849억원에서 내년에 1조 8159억원으로 7.8%(1310억원) 늘린다. 저수지 등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예산을 올해 5548억원에서 내년 6132억원으로 증액했고, 30년 이상 된 노후 배수장 성능 개선을 위해 198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또 홍수 피해지역 26개 지구 배수시설을 640억원을 들여 1년 조기 완공하고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배수문 등도 조기 완공을 추진한다. 저수지 범람위험 시 주민들에게 조기 경고하는 홍수 예경보 시스템도 11억원을 들여 새롭게 만든다.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품목은 70개 품목에서 73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예산은 5126억원으로 늘렸다. 농식품부는 자연재해와 빈도와 강도를 고려해 재해대책비도 올해 2000억원에서 내년 3000억원으로 증액했다.K푸드 수출 예산 1166억 12.1%↑‘한국 쌀 지원’ K-라이스벨트 123억 2027년 K푸드 수출을 목표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예산도 올해 1040억원에서 내년 1166억원으로 12.1%(126억원) 늘렸다. 농식품 수출 농가와 판매조직에 946억원을, 농기자재·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 수출 지원에 66억원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예산도 올해 1125억원에서 1857억원으로 65.1% 확대했다. 쌀 해외원조 물량을 내년 10만t으로 늘리고, 예산을 1120억원으로 증액했다. 한국의 종자와 농업기술을 아프리카 국가에 지원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에 123억원을 배정했고, 개발도상국의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고 농기계 지원 사업 예산으로 1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농식품부는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각 농가에 주는 직불금(직접지원금) 예산을 3조 1042억원으로 증액하고 농가의 탄소 감축 활동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90억원을 배정했다.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올해 19개소 6억원에서 내년 70개소 34억원으로 늘리고, 농업 인력 세대교체를 촉진하기 위한 ‘은퇴직불제’에 126억원을 편성했다.
  • 내년 예산안 동결까지 검토한 정부… 비효율 R&D 예산 대폭 줄여 ‘짠물 예산’ 짰다

    내년 예산안 동결까지 검토한 정부… 비효율 R&D 예산 대폭 줄여 ‘짠물 예산’ 짰다

    윤석열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역대 가장 낮은 2.8%의 지출 증가율로 예산을 늘렸다는 점이다. 민생을 위한 재정 투자는 늘려야 하는데, 세수가 덜 걷혀 쓸 돈은 없고 빚을 내자니 ‘건전재정’ 기조가 흔들리는 악조건 속에서 고심 끝에 나온 고육책이다. 소폭 확장재정이긴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예산 규모를 연평균 9% 가까이 늘려 온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고강도 ‘긴축 재정’과 다를 바 없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400조 5000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 607조 7000억원으로 5년 새 207조 2000억원 늘렸다. 연평균 증액 규모가 41조 4400억원에 달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예산안 브리핑에서 “재정 지출 증가율을 0%로 설정하고 예산을 동결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했다”고 깜짝 공개했다. 내년 예산을 올해 예산과 같은 규모로 편성하는 초유의 결정을 고민했을 정도로 세수와 재정 여건이 나쁘다는 뜻이다. 추 부총리는 “건전재정 측면만 본다면 재정 지출 증가율을 오히려 마이너스로 설정해야 했는데, 그러면 국민의 안전 확보 문제, 어려운 민생, 국가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부분에 지출을 해낼 수가 없다”면서 “재정 소요를 고려하면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놓지 않는 지점이 어딜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한 지출 구조조정 타깃으로 삼은 건 연구개발(R&D) 예산과 국고보조금 예산이다. “나눠 먹기식 R&D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라”, “국고보조금은 예산 낭비가 없도록 관리를 강화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서 과감히 삭감할 명분을 찾을 수 있었다. 정부는 R&D 예산에서 7조원, 국고보조금 예산에서 4조원 규모의 군살을 뺐다. 전체 지출 구조조정 규모 23조원의 절반이 R&D·국고보조금 예산에서 충당된 셈이다. 그 결과 내년 R&D 예산은 25조 9152억원으로 올해 예산 31조 778억원에서 16.6% 쪼그라들었다. 2018년부터 연평균 10.9%씩 불어나던 R&D 예산 증가 추세에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보조금 구조 대상에는 보조사업 연장 평가에서 민간 수행이 바람직한 사업으로 평가되거나, 국회에서 집행 부진으로 예산 규모 조정 의견이 나온 사업, 감사원과 기재부 점검에서 부정 수급과 부적정 집행 등이 적발된 40여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어떤 사업 예산이 감액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재정 허리띠를 조이면서 지출 증가율을 2.8%에 묶는다지만 내년 재정 상황은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실질적인 나라 살림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58조 2000억원 적자에서 내년 92조원 적자로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9%로 전망됐는데, 이는 적자 규모를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벗어난 결과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충분히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예산을 동결해도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GDP 대비 3.2%였다. 3% 이내로 하려면 지출 증가율을 -14%로 설정하고 예산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지”라면서 “악화된 상황을 한 해에 극복할 순 없으니 차츰 수습해 가는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예산을 써야 할 곳에 집중 투입하는 건전재정 기조는 바람직하지만 전례 없는 재정 위축이 경기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중국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이 든든하게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기 부양책을 쓸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 ‘철퇴’ 신재생 보조금·R&D 7400억 삭감…원전 대폭 강화, 에너지 바우처 올해 3배로

    ‘철퇴’ 신재생 보조금·R&D 7400억 삭감…원전 대폭 강화, 에너지 바우처 올해 3배로

    내년 예산 11.2조, 1.3% 찔끔 증액산업 분야 10.3% 줄어…R&D 13.8% 삭감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1.2조 11.4% 증액에너지 4.8조, 10.3%…무역 1.1조 38%↑‘집 앞에 원전’ 소형모듈원자로 760% 껑충원전 생태계 지원 26%↑…원전 해체 투자에너지·공급망 위기 핵심자원 예산 26%↑에너지 바우처 6800억원…259% 증액 정부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등 부적정하게 집행된 보조금과 나눠먹기식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대신 ‘집 앞에 원전’으로 불리는 전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760% 증액 등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자력발전 생태계 지원에 힘을 실었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 에너지 비용 지원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는 6800억원대로 올해의 3배 이상으로 늘렸다. 부적정 보조금·나눠먹기 R&D 예산 싹둑R&D 올해 5.4조→내년 4.7조 뚝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올해보다 1.3%(1477억원) 증액된 11조 221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등 부적정하게 집행된 보조금,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등은 과감히 구조조정을 하되, 첨단산업 육성 및 수출 총력 증대, 에너지 복지 등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를 확대했다”고 밝혔다.우선 R&D 예산은 올해 5조 4324억원에서 내년 4조 6838억원으로 13.8%(7486억원)이 대폭 깎였다. 산업 분야 예산은 5조 1432억원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강화했지만 재정 기조에 맞춰 관행적 지원사업이나 유사·중복 사업 등을 대상으로 과감한 구조조정이 이뤄져서 올해보다 10.3% 줄었다. 첨단산업은 내년 1조 1603억원으로 올해보다 11.4% 증액했다. 1000억원의 국가첨단전략산업기술혁신융자를 신규로 편성하고 내년 기반시설 지원 수요가 있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용수시설 구축 등 포항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지원사업에 154억원을 새롭게 반영했다.원전해체 경쟁력 강화기술 예산 28.4%↑리튬 등 핵심광물 개발 R&D 111% 증액 에너지 분야는 4조 7969억원으로 10.3%, 무역·통상 분야는 1조 1114억원으로 38.1% 각각 늘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인 ‘원전산업 생태계 조기 복원’을 위한 예산 증액이 두드러졌다. 원전 생태계 금융 지원 사업 예산으로 1000억원이 새로 편성됐다.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 38억원에서 2024년 333억원으로 760% 증액됐다. 또 원자력생태계지원사업도 내년에 112억원으로 올해보다 26.1% 늘렸다.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 개발 사업 예산도 433억원으로 올해보다 28.4% 늘어났다.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건설 예산(818억원)은 55% 증액하는 등 원전해체 기술개발과 중·저준위 방폐물 2단계 준공 등 혁신기술개발과 관리예산도 충분히 반영했다.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자원 공급망 관련 예산도 올해 6778억원에서 내년 8554억원으로 26.2% 늘렸다. 특히 리튬, 희토류 등 국가 핵심 광물에 대한 비축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출자액도 내년에 2331억원으로 526% 확대했다. 정부의 보조·출자율을 높여 민간투자를 늘리고 신산업 맞춤형 핵심광물 개발 활용을 위한 R&D 지원도 30억원에서 63억원으로 111.2% 증액했다. 해외자원개발특별융자는 올해 30%에서 내년에 최대 50%까지, 유전개발사업융자는 올해 최대 40%에서 내년 최대 50%까지 늘리기로 했다.냉·난방 지원 115만 가구에 6856억소상공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 215.4%↑산업통상협력개발 ODA 60.6% 증액 에너지 분야에서는 전기요금 급등에 따른 취약 계층의 냉·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 바우처 사업 예산이 대폭 증가하는 등 에너지 복지 예산이 많이 늘었다.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이 85만 7000가구에서 115만 가구로 확대되고, 여름·겨울철 지원비도 기존의 연간 34만 7000원에서 36만 7000원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예산은 올해 1909억원에서 2024년 6856억원으로 259% 증가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낡은 냉·난방기를 바꿔주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 규모도 지원 기기를 기준으로 올해 1만 9000대에서 내년 약 4만 5000대로 늘어나 관련 예산은 215.4% 증가한 1634억원으로 편성됐다. 미중 전략 경쟁과 세계 주요국의 자국 중심주의 부상으로 세계 통상 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국익을 지켜나가기 위한 선제적인 통상 정책을 펴기 위한 차원에서 수출 지원 및 통상 부분 예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한EU 통상현안대응기반 구축 예산 7억원을 신설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에 걸맞는 양자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도 추진한다. 산업·에너지 ODA 6개 사업 규모를 내년 979억원으로 늘리고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ODA)도 올해 433억원에서 내년 696억원으로 60.6% 증액한다.수출지원 예산 6853억 12.8% 증액내년까지 이집트 엘다바, 루마니아 등 원전 기자재 일감 8000억 풀린다 수출 지원 예산은 올해 6077억원에서 내년에 6853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우리 기업들의 수출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예산이 6.1% 증액됐고,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예산도 426억원으로 15% 가까이 늘어났다. 또 해외인증 획득 애로 해소를 위해 해외인증지원체계기반구축 예산도 19억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대규모 프로젝트의 수출 지원을 위해 무역보험기금 출연액도 올해의 500억원에서 2024년 950억원으로 90% 늘었다. 해외플랜트진출과 방상물자교역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예산도 각각 3.2%, 1.7% 증액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한전 아트센터에서 ‘원전 수출 일감 통합설명회’를 열고 내년 말까지 이집트 엘다바 사업과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사업 기자재 등 총 104개 품목에 8000억원 규모의 해외사업 기자재 발주계획을 발표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일감 부족 등 원전 중소·중견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해 대규모 일감을 푼다”면서 “올해가 원전 생태계 정상화의 원년이 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2027년까지 5조원 규모의 해외 원전설비 프로젝트 수주, 2030년까지 10기 원전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내년 전체 국가 R&D 예산은 줄었지만 전략기술은 소폭 증가

    내년 전체 국가 R&D 예산은 줄었지만 전략기술은 소폭 증가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와 비교해 3조 4500억원 줄인 총 21조 5000억원으로 조정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략 기술 분야의 예산은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국가전략 기술 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국가전략 기술 임무 중심 전략 로드맵(Ⅰ)-기술 패권 경쟁 분야’를 심의·의결했다. 과기부는 지난 22일 국가 R&D 예산을 올해보다 대폭 줄인 예산안을 발표하고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10조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R&D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R&D 예산 배분·조정안에 따라 국가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액을 올해 4조 7000억원보다 6.3% 증가한 5조원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발표한 3대 기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차전지 분야는 올해 1114억원에서 19.7% 증액한 1333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전지 성능의 이론적 한계 수준을 극대화하는 한편 안전하고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으며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차세대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5635억원에서 5.5% 증가한 59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저전력·고효율 반도체를 개발하고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시장 주도권 선점을 통한 국제 경쟁력 1위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는 2027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고성능 인공지능 기술 확보와 보안과 안전성 표준 및 인증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기술 개발사업‘이 5년간 4407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 운용체계 핵심기술 개발사업도 3년간 1007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달 탐사, 양자 플래그십 사업 등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과기부는 밝혔다.
  • 당정, 교통비 20% 돌려주는 ‘K패스’ 내년 7월 도입

    당정, 교통비 20% 돌려주는 ‘K패스’ 내년 7월 도입

    국민의힘과 정부는 교통비를 20% 환급해 주는 지하철·버스 통합권 ‘K패스’를 내년 7월에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 단계다. 당이 요구한 점이 반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23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협의회를 개최한다. 내년도 예산안은 이달 말쯤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도입하는 K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하면 월 60회 한도 내에서 성인 기준으로 연간 최대 21만 6000원을 환급해 주는 제도다. 청년의 연간 최대 환급액은 32만 4000원, 저소득층은 57만 6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은 군 초급간부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 3년 이하 초급간부에게도 주택수당을 지급해 초급간부 연봉을 소위 기준으로 400만원가량 늘릴 방침이다. 이 경우 소위 연봉이 중견기업 초임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는 게 여권의 분석이다. 초급간부 숙소를 1인 1실로 만드는 계획은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비무장지대 소초(GP)·일반전초(GOP) 등 특정 근무 지역에 대해 시간 외 수당을 확대 지급하고, 특수직 수당도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가족돌봄청년 예산도 확대한다. 가족돌봄청년을 선제 발굴하기 위해 돌봄 코디네이터 1만명에 대한 예산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연 200만원의 자기돌봄 예산과 월 70만원의 바우처 지원도 요청했다.
  • 與 “교통비 20% 절감 ‘K-PASS’ 내년 7월부터 도입”

    與 “교통비 20% 절감 ‘K-PASS’ 내년 7월부터 도입”

    초급간부 처우 개선…소위 연봉 400만원 늘려 국민의힘이 22일 2024년도 예산안 협의 결과 교통비를 최대 20% 절감하는 ‘K-PASS’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군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위해 소위 연봉은 400만원 늘린다. 내년도 예산안은 이달 말쯤 국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 단계다. 당이 요구한 점이 반영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교통비 절감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등 통합정기권 ‘K-PASS’를 내년 7월부터 도입한다. ‘K-PASS’는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하는 경우 60회 한도 내에서 20%, 연간 최대 21만 6000원을 환급하는 제도다. 청년은 연간 최대 32만 4000원, 저소득층은 57만 6000원이 환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장은 “지난 정부의 알뜰교통카드사업은 자전거 이용이나 보행 조건으로 마일리지를 지급하다보니 실제로 자전거 이용했는지, 걸었는지 확인이 어려웠다”며 “지급구조도 복잡해 교통취약계층이나 노인층의 이용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PASS’를 도입할 경우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와 신규 가입자 모두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군 초급간부 처우 개선에 나선다. 단기복무 장려금을 인상하고, 3년 이하 초급간부에게 지급되지 않던 주택수당을 지급해 소위 기준 연봉 400만원 가량 늘릴 방침이다. 2027년까지 1인 1실 추진하던 초급 간부 숙소는 2026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비무장지대 소초(GP)·일반전초(GOP) 등 특정 근무 지역에 대해 시간외 수당을 확대 지급하고, 특수직 수당도 인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박 의장은 “소위 계급 기준 연간 총수령액이 중견 기업 초임 수준에 도달하도록 현행 대비 연간 400만원 더 받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제도적 측면에서 직업으로서 군인이 매력을 높이기 위해 현재 58.8%인 간부 선발율을 80%로 높이고, 대위 근속 15년 이후 군무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경력직 군무원 경력직 비율을 50%까지 확대한다. 부사관 학군단도 추가 신설한다. 가족돌봄청년 예산도 확대한다. 가족돌봄청년을 선제 발굴하기 위해 돌봄 코디네이터를 1만명에 대한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청년이 경제적 부담 덜 수 있도록 연 200만원의 자기돌봄 예산비도 촉구했다. 가족 돌봄 청년·청소년이 학업과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문 돌봄이나 가사 지원, 맞춤형 심리 지원 등 월 70만원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맞춤형 통합 대상과 지원기관을 확대해줄 것도 주문했다. 박 의장은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미래를 포기한 채 생계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청소년·청년이 빈곤의 악순환 속에 고통 받는다”며 “정부는 당의 요구를 반영해 최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 정부 예산안서 빠진 세종의사당 ‘진실공방’

    정부 예산안서 빠진 세종의사당 ‘진실공방’

    -홍성국 의원 “내년 예산요구안에 불포함”…사업 차질 우려-행복청 “사업추진 예산 확보, 정상추진중”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예산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예산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야당 국회의원과 행복청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갑)은 “세종시의사당 건립 의지가 없다”며 비판하고, 행복청은 “사업 착수를 위한 예산은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7일 홍 의원에 따르면 행복청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24회계연도 예산요구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 홍 의원은 “지난달 31일까지 각 부처가 기재부에 예산요구안을 제출했다. 행복청 역시 1715억 원을 제출했으나, 그 안에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마다 국회 전체 이전을 전제로 예산을 확보해 왔다. 행복청의 국회 세종의사당 사업계획이 미정이라고 예산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한마디로 의지가 없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행복청은 사업 착수를 위한 예산을 확보한 상황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계획이 미정이라 내년도 예산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행복청은 반박 자료를 통해 “국회규칙이 제정되지 않아 세종의사당의 사업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총사업비가 최초 등록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현재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 현액은 기본설계비 120억 원과 부지보상비 350억 원 등 470억 원으로 사업착수를 위한 예산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국회규칙이 제정돼 사업계획이 확정된다면 재정협의 절차를 거쳐 예산을 추가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민 송모씨는 “국가 발전을 위해서라도 세종시에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건설이 가장 큰 현안”이라며 “세종의사당이 정쟁의 볼모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행복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세종시의사당 건립은 2021년 9월 28일 세종시에 국회의사당 분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일부법률개정안이 통과돼 세종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가 확정됐으며 개원은 2027년으로 예정됐다.
  • 국회 예산안 처리 지연에 속타는 지자체

    국회 예산안 처리 지연에 속타는 지자체

    ‘요즘 지자체 국가예산 담당 공무원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한다. 국회 인근에 아예 캠프를 차진 지자체도 적지 않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할 경우 지역 숙원 사업비를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한푼이라도 더 반영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예산안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진전이 없자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을 넘어 계속 표류하자 전국 지자체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는 물론 기초지자체들도 지역 숙원사업 관련 예산 반영 여부와 금액이 확정되지 않아 한숨만 내쉬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 시한(12월 2일)과 정기국회 회기(12월 9일), 김진표 국회의장 제시 시한(12월 15일) 등을 모두 넘겼다.예산안 대치 국면이 이어지자 지자체들의 긴장감과 피로도는 더욱 높아진 상태다. 국회 인근에 상주하며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전 펼쳤던 지자체 공무원들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여야 대치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끝내 여야간 합의가 불발로 끝나 정부 원안이나 민주당 수정안, 의장 중재안으로 예산이 확정될 경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하려던 숙원사업들이 대거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정부 예산안이 지난 8월 말 확정돼 9월 2일 국회로 넘겨진 직후부터 지역구 의원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4개월째 줄곧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펼쳐왔다. 지자체 마다 정부예산안에 적게 반영됐거나 미반영된 사업들을 국회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서울시도 예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표적인 사안이 지난 8월 수해 대비를 위해 강남역·광화문·도림천 등 침수 취약지역 6곳에 추진하는 대심도 빗물터널 사업이다. 시는 일단 내년에 39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중 국비 비중을 25%에서 50%로 높이려고 TF팀을 만들고, 기획재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설명회 등을 통해 설득하고 있던 와중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신환 정무부시장이 직접 발로 뛰고 있었지만 예기치 않은 여야 대립에 따라 난관에 부딪힌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무임수송에 따라 서울교통공사가 연 1조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어 예년처럼 올해도 전방위적으로 기재부와 양당에 PSO(공익서비스에 따른 손실보전 지원)를 요청한 상태다. 매입형 공공임대 주택 관련 예산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예산안이 국회에서 표류하면서 성공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강원도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도정 핵심 사업인 반도체 교육센터 건립을 비롯해 춘천 서면대교 건설, 양양국제공항 시설 개선 등의 사업 예산을 신규로 넣고, 춘천~속초 철도 건설과 강릉~제진 철도 건설, 이모빌리티 육성 사업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수정안대로 예산이 확정되면 신규 반영이나 증액은 어려워진다“며 “여야 합의가 잘 이뤄져 정상화되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주까지 여의도에 캠프를 차리고 사업비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주도 수시로 국회를 찾지만 기상청 이전에 따른 건물 임차비 23억원과 임업진흥원 청사 건축비 550억원 등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이 태산이다. 기상청 임차비 확보에 차질이 없어야 이후 청사 건립비 368억원을 확보하는데 유리하고 계획대로 2027년 이전이 순조롭기 때문이다. 최영주 대전시 국비팀장은 “사업비가 제때 확보되지 않으면 그만큼 지역발전이 늦어져 국회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산안 처리가 올해를 넘길 경우 내년 사업 준비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회가 연내 예산을 처리해주면 문제가 없지만, 계속 늦어지면 내년 사업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국회 예산 처리 과정에서 사업별 예산이 변경될 수 있어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의 경우 새만금 단지내 연결도로 등 70대 사업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지역구 의원과 기재부 등을 집중 공략했다. 국회 상임위 심의 과정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업들은 어떻게든 내년 예산에 최대한 반영시킨다는 전략이지만 언제 여야간 합의가 이루어질지 몰라 답답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년 국가예산 반영 목표를 9조원으로 잡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 여야간 합의가 최대 관건”이라고 전했다. 충남도는 국내 석탄화력의 절반이 몰린 지역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청 소재지 내포신도시에 청정수소시험평가기반구축 사업비 40억원, 서천군에 건립할 해양바이오인증지원센터 설계비 3억 5000만원을 확정한 상황이다. 강성만 충남도 국비전략팀장은 “이 사업들은 ‘청정 충남’으로 가기 위한 출발점이어서 지난주까지 여의도에 국회 캠프를 차리고 활동했다. 조속한 합의를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지난 9월 경상감영 복원, 농산물도매시장 복구 등 54건에 1970억원의 예산을 증액 요구해 확답을 받았다. 그러나 예산안이 민주당 안으로 통과될 경우 한 푼도 반영안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주당 안대로 예산이 통과될 경우 내년에 계획한 사업들이 줄줄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정부안에서 제외된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부전~마산 전동열차 국가시설 개선 및 운영 사업 설계비 등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확보할 계획이나 여야 대립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어서 국회 인근에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예산 확보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야 대립으로 정확한 상황을 알기 어려워 답답한상황이다”고 말했다.
  • 부품국산화 지원과 선도기술 육성… “방위산업 세계4위 달성”

    2027년 세계 4위 방위산업 수출 달성을 위해 정부가 부품 국산화 지원과 선도기술 육성에 초점을 맞춘 종합계획을 내놨다. 방위사업청은 5일 ‘2023~2027 부품 국산화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방사청은 오는 2027년까지 방산 수출 세계 4위를 달성하고, 국방 소재 발굴과 세계적인 부품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하며, 국산화 제도개선과 협업 강화로 국산화율 80% 달성을 지원한다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입품 대체효과에 치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우수기술이 적용된 기술선도형 부품국산화에 지원을 확대하고, 개별 부품 단위로 과제를 선정하는 방식에 더해 국산화가 시급한 무기체계 분야를 선정해 해당 무기체계의 부품 개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부품 국산화 종합계획은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며, 향후 5년 간 부품국산화 정책의 방향과 중장기 발전과제를 담는다. 방사청은 ‘무기체계를 선도하는 부품 국산화’를 위해 국산 무기체계에 필요한 부품을 우선해서 국산화하도록 지원하며, 개발 지원 범위도 첨단 방산 소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업이 이끄는 역량 있는 부품 산업’ 육성을 위해 잠재력이 큰 방산 중소기업을 ‘방산혁신기업’으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고, 민수 분야 우수기업의 방위산업 진입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부품 국산화 지원 과제로 선정된 기업은 연구개발비의 최대 75%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종합계획은 기술이 부족할 경우 국방기술 개발사업으로 기술 개발부터 돕고, 기술력을 갖추면 부품 국산화 사업으로 지원을 계속하도록 했다. 잠재력이 큰 방산 중소기업을 ‘방산혁신기업’으로 지정해 지원하고, 민수 분야 우수기업이 방위산업에 진입하게끔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지역 기반 지원, 인력양성 지원을 늘리고, 부품기업과 체계기업 간 상생 협력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지난 5년간 방산 육성을 위한 중추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부품 국산화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5년 간 방위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선도적 부품 국산화의 방향을 제시해 우리나라가 방산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올해 방사청의 부품국산화 사업 예산은 1691억원 규모이며 국회 제출된 내년 예산안은 1800억원 규모다.
  • 명현관 해남군수, 지역 현안 국고확보 잰걸음

    명현관 해남군수, 지역 현안 국고확보 잰걸음

    전남 해남군이 내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현관 군수는 29일 국회를 찾아 2023년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증액을 건의하며 발로 뛰는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명 군수는 이날 국회를 방문 지역구 국회의원인 윤재갑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 국회의원 등을 만나 내년도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사업은 어란진항 국가어항 확장사업과 북일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 사업,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지역 현안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기 위한 예산안 증액을 건의했다. 해남군 송지면의 어란진항은 물김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어선수가 늘어나고, 대형화되면서 충돌사고 등 안전위험이 커지고 있어 국가어항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명 군수는 입출항 실적 대비 접안시설 확보율이 42%에 머물고 있는 어란진항 현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항내 수역이 비좁은 어란진항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국가어항 개발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비 15억원을 건의했다. 또한 오는 2027년까지 추진되고 있는 북일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상습 가뭄 피해지역인 북일지역에 고천암호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양수장 및 송수관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전략 영향평가 및 기본조사가 올해말 완료되는 가운데 군은 기본계획 수립비 3억원 증액을 건의했다. 명현관 군수는 “내년 최대 폭의 경기 침체 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 전남도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국회에서 해남 현안 사업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尹 ‘3대 개혁’ 속도전 주문에도… 컨트롤타워 공백에 골든타임 놓쳐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 ‘3대 개혁’ 속도전 주문에도… 컨트롤타워 공백에 골든타임 놓쳐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연금, 노동, 교육’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직후부터 속도전을 주문한 3대 개혁 과제이지만 개혁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보건복지와 교육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사회정책 부처의 수장인 장관들의 선임이 늦어지면서 추진 동력을 탑재할 골든타임을 놓쳐 버렸다. 교육·사회·복지 분야의 ‘컨트롤타워’ 없이 5~6개월을 표류하는 동안 등장한 건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처럼 설익은 정책들이었다. 몇 번의 정권을 거치는 동안 각종 모순이 축적된 난제를 풀지는 못하고 호된 역풍만 맞은 6개월이었다.  3대 개혁과제 중 국민연금 개혁은 이제 걸음마를 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제5차 재정재계산(2023년) 작업에 착수했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에서야 늑장 출범했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재정수지를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내년 10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개혁 논의가 속도를 낼지 미지수다. 정부와 여당은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논의가 장기화할 수 있다.  국민연금만큼 개혁이 필요한 건강보험은 대수술이 필요하지만 구조적 개혁 방안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령화 가속화에 건보 진료비가 폭증해 내년부터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적자로 전환된다. 이 와중에도 수익을 추구하는 의사들은 과잉진료를 하고 환자들은 의료쇼핑을 한다. 구조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공약인 ‘백신 이상반응 국가책임 강화’ 역시 가시적 진전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보상 심의 기각 비율은 5∼9월 평균 78.6%로 전 정부 시기인 1∼4월 평균보다 11.8% 포인트 높았다. 감염병 대응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공약과 관련해선 중앙감염병병원 등 5개 감염전문병원을 2027년까지 설립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그나마 코로나19 대응은 안정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초반 ‘과학방역’ 논란에도 응급·특수환자 치료체계 강화,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가동, 먹는 치료제와 개량백신 추가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기초생활보장 강화도 단계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의 기조로 ‘촘촘하고 두터운 취약계층 보호‘를 내걸고 지난 8월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고치인 5.47%로 인상했다. 하지만 광범위한 사각지대를 어떻게 발굴할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노동개혁 역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52시간제’ 유연화, 임금 체계 직무·성과급 개편이 핵심인데 노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국외 파견 건설노동자와 조선업 등 제조업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180일 확대, 30인 미만 추가연장근로 기간 연장(2년) 추진을 놓고도 ‘뭇매’를 맞았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에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야당과 노동단체의 비판을 사고 있다. 경영계가 주장하는 처벌 대상을 최고경영책임자(CEO)에서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위임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에도 동의하지 않는 게 고용노동부의 입장이다.  이전 정부에서 손대지 못한 원·하청 ‘이중구조’와 안전보건 개선에 무게를 두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쓰러지는 근로자가 줄지 않는 것은 부담이다. 법과 원칙, 노사 자율이 중요하지만 노동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주호 장관이 7일 10년 만에 교육부 수장으로 돌아오면서 교육 분야 국정과제가 새롭게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모두를 인재로 양성하는 학습혁명 국가교육책임제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 대학 자율 확대 등이다. 교육부는 지난 7~8월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과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에 이어 지난달 학생 평가 확대를 포함한 기초학력 보장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부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확대와 관련해 ‘일제고사’ 논란으로 교육 현장에 혼란을 낳기도 했다. 
  • 대통령 세종집무실 4593억원 투입, 靑 규모로 짓는다…2027년 완공

    대통령 세종집무실 4593억원 투입, 靑 규모로 짓는다…2027년 완공

    행정중심도시건설청(행복청)이 세종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위한 총사업비로 4593억원을 제시했다. 행복청은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에게 제출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4593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제2집무실을 청와대와 같은 규모로 건립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비를 산출했다. 대통령 관저와 집무 공간이 있는 청와대 본관, 외빈을 접견하는 영빈관과 상춘재, 직원 사무공간인 여민관 등 기존 청와대 건물의 연면적 7만 6193㎡를 적용했다. 제2집무실을 청와대 규모로 짓는데는 공사비 2129억원, 부지비 2246억원, 설계비 136억원, 감리비 7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행복청은 내다봤다. 다만 군, 경찰, 경호처가 사용할 경외 경비시설 공간에 대한 사업비는 포함되지 않은 예산안이라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행복청은 명시했다. 행복청은 내년 하반기 제2집무실 설계 작업 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내년 예산안의 기본계획 수립 연구비 1억원을 41억원으로 증액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세종시 제2집무실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개정안에 따라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김두관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청와대 수준의 대통령 제2집무실을 지을 계획이 있음에도 용산 이전에 무리한 예산을 쏟았다”며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내년도 예산을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금융시장 강타한 ‘킹달러’…위안·엔·파운드화 급락 ‘검은 월요일’

    세계 금융시장 강타한 ‘킹달러’…위안·엔·파운드화 급락 ‘검은 월요일’

    미국 달러화가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중국 위안화는 2년여 만에 ‘포치’(破七·1달러 당 7위안 돌파)가 발생해 당국이 부랴부랴 통화가치 방어책을 내놨다. 일본 엔화도 약세가 이어지자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섰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가치가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26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0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이 기준 환율을 ‘7위안대’로 내놓은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위안화는 7.1630위안까지 하락했다. 이는 인민은행이 ‘시장 마지노선인 7위안을 지키고자 무리하게 외환보유고를 쓰진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다만 인민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위안화 선물환 거래에 대해 기존에 없던 위험준비금(증거금) 20%를 부과하기로 했다. 외환위험준비금은 중국 은행들이 선물환 거래시 인민은행에 1년간 무이자로 예치해야 하는 돈이다. 위험준비금을 부과키로 한 것은 선물환 거래 비용을 늘려 위안화 매도를 줄이려는 취지다. 호주 맥쿼리그룹은 “올해 중국의 무역흑자가 1조 달러(약 1조 42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위얀화 하락 추세는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수출업체들이 위안화 추가 하락을 예상해 ‘달러 쟁이기’에 나섰기 때문으로 맥쿼리는 지적했다. 일본 엔화 가치도 달러화 대비 143.91엔까지 떨어졌다. 지난주 일본은행이 환시에 직접 개입해 얻은 엔화 가치 회복분의 절반 남짓을 내줬다. 앞서 지난 22일 일본은행은 엔화 약세를 저지하고자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 1998년 6월 이후 24년 3개월 만이다. 이 덕분에 한때 145엔까지 무너졌던 엔화 가치는 달러당 140엔 초반대까지 뛰어오르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이날 재차 엔화 약세가 이어지자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이 직접 나서 “투기적 움직임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필요시 대응이라는 우리 입장엔 어떤 변화도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스즈키 재무상의 발언은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초강세를 뜻하는 ‘킹달러’는 영국까지 강타했다.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정책 발표에 이어 추가 감세까지 예고하면서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 지난주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여파로 1985년 이후 처음 파운드당 1.09달러 아래로 떨어진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도 아시아 시장에서 4% 이상 추가 급락, 장중 1.0327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리즈 트러스 내각은 2027년까지 450억 파운드(약 70조원) 감세를 골자로 하는 예산안을 발표했다. 쿼지 콰텡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BBC 인터뷰에서 추가 감세정책까지 예고했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지고 정부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가 퍼졌다.
  • “쌀은 국가의 근간…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

    “쌀은 국가의 근간…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

    전남 해남서 ‘제7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2026년 쌀 수급 균형·자급률 상승세 반전” 목표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7회 한국쌀전업농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농업인 등을 격려하고 식량산업 발전 유공자 9명을 표창했다고 농식품부가 16일 전했다. 정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도 폭염과 집중호우, 태풍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애쓰고 계신 농업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태풍 힌남노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피해 농업인께서 하루 빨리 영농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농촌경제를 지탱하는 쌀값이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을 정부가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올해는 쌀값 안정을 위해 예년보다 더 빠르게 쌀 수확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예년보다 10만t 늘려 총 45만t 매입하고, 매입 시기를 기존보다 앞당겨 10만t을 조기에 시장에서 격리하는 효과를 낼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 밀·콩·가루쌀 등 자급률을 높이는데 필요한 전략작물 재배 농가에 직불금을 신규로 지급해 식량안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쌀 수급 안정 달성을 위해 720억원이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어 있는데, 이 예산 규모를 2027년 2045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또 가공전용 품종인 가루쌀로 수입밀을 대체해 2026년까지 쌀 수급 균형을 달성하고, 자급률을 상승세로 전환시키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정 장관은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쌀은 국가의 근간이고 여러분이 쌀 농업을 지키는 기둥”이라면서 “우리 쌀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주체이자 쌀산업 발전의 파트너로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설악 오색케이블카 40년 공방, 정권 바뀌니 또

    설악 오색케이블카 40년 공방, 정권 바뀌니 또

    尹 규제 완화 기조에 기대 걸어도의회 “주민 숙원 풀고자 최선” 환경영향평가 이후 난제 산적환경단체 설득도 쉽지 않을 듯강원 정·관가가 양양을 비롯한 영서 북부권 주민들의 ‘40년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절차가 산적한 데다 환경단체의 반발도 여전해 실제 성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강원도의회에 따르면 진종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오색삭도설치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15~27일 열리는 제313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결의안에 따르면 특위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후방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위는 10명 이내로 구성되고, 활동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진 의원은 “주민들의 간절한 숙원을 풀기 위해 강원도, 양양군과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양양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대청봉 왼쪽 봉우리인 끝청 사이 3.5㎞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이다. 1982년부터 필요성이 거론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추진과 무산이 반복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위원회가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하도록 한 국립공원 계획 변경 신청을 조건부 승인하며 탄력을 받았으나, 이듬해인 2016년 환경부가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구하면서 다시 중단됐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엔 양양군이 보완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지만 같은 해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양양군이 낸 부동의 취소 청구를 인용했으나 환경부는 ▲산양에게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하고 개체수 등 서식 현황 제시 ▲지형·지질 안정성 검증 등 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재차 요구했다. 이로 인해 다시 겉돌았던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규제 완화를 기조로 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새 국면을 맞았다. 지난 5월부터 환경부와 강원도, 양양군은 다섯 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이행 가능성이 높은 합의안을 도출했고, 양양군은 지난달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을 위한 현장 조사와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늦어도 2024년 후반기에 착공해 2027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뒤에도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 백두대간 개발행위 협의, 산지 사용 허가, 설계 안전도 검사 및 건설 기술 심의, 공원사업 시행 허가 등 남은 절차가 첩첩산중이다. 환경단체의 반대도 여전하다. 그동안 환경단체는 환경부나 문화재청을 상대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취소 소송 등의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공방을 벌여 왔다. 정인철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상황실장은 “오색케이블카는 애초부터 정치적 논리로 부실 추진됐다”며 “오색케이블카 관련 예산의 불필요성을 국회에 알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는 것을 막고,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에 대한 환경부의 결정을 본 뒤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철래 양양군 삭도추진단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나 절차상 문제가 없는 만큼 환경단체가 제기할 소송에서 예전처럼 승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다시 기지개 편 오색케이블카…‘40년 숙원’ 풀리나

    다시 기지개 편 오색케이블카…‘40년 숙원’ 풀리나

    강원 정·관가가 양양을 비롯한 영서북부권 주민들의 ‘40년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절차가 산적한 데다 환경단체의 반발도 여전해 실제 성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강원도의회에 따르면 진종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오색삭도설치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15~27일 열리는 제313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결의안에 따르면 특위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후방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위는 10명 이내로 구성되고, 활동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진 의원은 “주민들의 간절한 숙원을 풀기 위해 강원도, 양양군과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양양 서면 오색리와 설악산 대청봉 왼쪽 봉우리인 끝청 사이 3.5㎞ 구간에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이다. 1982년부터 필요성이 거론됐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추진과 무산이 반복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위원회가 설악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가능하도록 한 국립공원 계획 변경 신청을 조건부 승인하며 탄력을 받았으나, 이듬해인 2016년 환경부가 양양군에 환경영향평가서 보완을 요구하면서 다시 중단됐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엔 양양군이 보완한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지만 같은 해 환경부는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양양군이 낸 부동의 취소 청구를 인용했으나 환경부는 ▲산양에게 위치추적기(GPS)를 부착하고 개체수 등 서식 현황 제시 ▲지형·지질 안정성 검증 등 환경영향평가 보완을 재차 요구했다. 이로 인해 다시 겉돌았던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규제 완화를 기조로 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새 국면을 맞았다. 지난 5월부터 환경부와 강원도, 양양군은 다섯 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이행 가능성이 높은 합의안을 도출했고, 양양군은 지난달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을 위한 현장조사와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늦어도 2024년 후반기 착공해 2027년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뒤에도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백두대간 개발행위 협의, 산지사용 허가, 설계 안전도 검사 및 건설 기술 심의, 공원사업 시행 허가 등 남은 절차가 첩첩산중이다. 환경단체의 반대도 여전하다. 그동안 환경단체는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취소 소송 등 환경부나 문화재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공방을 벌여 왔다. 정인철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상황실장은 “오색케이블카는 애초부터 정치적 논리로 부실 추진됐다”며 “오색케이블카 관련 예산의 불필요성을 국회에 알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는 것을 막고, 환경영향평가 재보완에 대한 환경부 결정을 본 뒤 후속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철래 양양군삭도추진단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나 절차상 문제가 없는 만큼 환경단체가 제기할 소송에서 예전처럼 승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내년 정부 예산 전북 몫은 8조 3천억원

    내년 정부 예산 전북 몫은 8조 3천억원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전북 몫은 8조 3085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올해 8조 312억원보다 2773억원 늘어난 규모다. 전북도는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예산 가운데 전북 관련 예산 반영액은 8조 308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사업은 2611억원, 계속사업은 8조 474억원이다.이번 정부예산에서는 대형사업 예타 통과 및 의미 있는 신규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총사업비 1092억원),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총사업비 4915억원) 등 대형사업 예타 통과로 2027년까지 국비 5657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업유치 기반 확충을 위한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확보(136억원),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50억원),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190억원), 새만금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4억원) 등도 반영됐다.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구축(179억 3000만원), 수소상용차 및 연료전지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역간 기술협력 플랫폼 구축(10억원) 등도 반영됐다. 이밖에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70억원), 스마트팜 혁신밸리 창업보육(18억원),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19억3000만원)을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새만금 핵심 기반시설 적기 구축을 위해서는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3812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1682억원) 등이 반영됐다. 신규 사업은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3억원),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45억원), 종자생명산업 클러스터 조성(3억원), 새만금 청년농 스마트팜 창업특구 조성(105억원), 격포항 국가어항 확장개발(10억원) 등이다. 반면 국제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국립,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조성,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 구축 등은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등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사업도 관련 데이터 자료 제공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예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국회 단계에서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2027년까지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

    2027년까지 세종에 대통령 제2집무실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세종에 짓기 위한 건립 추진단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에는 준공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관련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추진단은 행복청 차장이 단장을 맡고 국무조정실, 행안부, 국토부 등이 참여해 9월 초 발족한다.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연구용역에 착수해 제2집무실의 기능, 규모, 위치 등 구체적인 건립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곧바로 설계에 착수할 수 있도록 올해 정기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설계비를 증액하기로 당정 합의도 마쳤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논의 당시부터 추진하던 것으로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제2집무실 부지까지 마련해 놨지만 지금껏 지지부진했던 장기과제였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 모두 세종 제2집무실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지난 5월 국회가 법률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제2집무실을 국정과제에도 포함시켰다. 행안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전까지는 현재 세종청사 1동에 있는 임시 집무공간을 보완해 이용 빈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청사 1동에는 국무회의장을 비롯한 대통령 집무공간과 회의실이 설치돼 있지만 지금까진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해 왔다. 당초 정부는 올해 완공을 앞둔 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에 대통령 임시 집무실을 신축한 후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에 맞춰 2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지만 중복 투자 문제가 있는 점을 고려해 임시 집무실은 따로 두지 않기로 했다. 국토부는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더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공약 또한 충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공기관 이전의 실질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尹 ‘건전 재정’ 대전환… 부채 목표 콕 찍어 놓고 미달 땐 구조조정

    尹 ‘건전 재정’ 대전환… 부채 목표 콕 찍어 놓고 미달 땐 구조조정

    돈 풀었던 文정부 ‘확장재정’ 폐기나랏빚 1000조 넘자 기조 뒤집어30년 걸친 재정운용계획 첫 마련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수술대에감세정책·건전 재정 상충 우려도윤석열 정부가 나랏돈 운용 기조를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향으로 대전환한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빚을 내서라도 돈을 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빚을 줄이고 곳간 살림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3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윤 대통령 주재로 첫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재정건전성 강화에 초점을 둔 재정운용 기조를 공식화한다. ‘확장 재정’에 나섰다가 빚만 불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되는 재정운용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재정 기조 방향 전환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늘어 올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재정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660조 2000억원이던 국가채무는 2018년 680조 5000억원, 2019년 723조 2000억원, 2020년 846조 6000억원, 지난해 967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1차 추가경정예산 기준 1075조 7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국가채무만 415조 5000억원(62.9%) 급증한 것이다. 나랏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건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높은 수준이었다.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가 회복되면 세수가 늘어 재정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재정 선순환은 이뤄지지 않았고 빚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정부는 확장재정 기조를 폐기하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등 재정지표 관리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로 했다. 목표 달성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짜는 각 부처에도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재량지출뿐 아니라 의무·경직성 지출도 구조조정 수술대에 올리겠다는 의미다. 정부는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관리 목표를 재정준칙 형태로 법제화하는 한편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 재정 운용계획을 담은 ‘재정비전 2050’도 수립할 계획이다. 30년에 걸친 재정 운용계획을 내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대대적인 ‘감세정책’ 추진으로 세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특히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겹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재정지출을 엄격하게 줄이면 국민의 삶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어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우려에 대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감세정책으로 기업이 투자에 나서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오히려 세수 기반이 확대돼 재정이 선순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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