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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캠2 메모리 규격, AI 넘어 서버 시장의 미래될까? [고든 정의 TECH+]

    소캠2 메모리 규격, AI 넘어 서버 시장의 미래될까? [고든 정의 TECH+]

    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이 거센 가운데, 메모리 수요 역시 폭증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종류 역시 전통적인 HBM이나 DDR5 메모리뿐 아니라 그래픽 카드용 GDDR 메모리는 물론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된 LPDDR 메모리까지 AI 데이터센터가 블랙홀처럼 빨아 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이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Vera Rubin) 입니다. Arm 아키텍처 기반의 베라 CPU와 루빈 GPU를 결합한 제품으로 루빈 GPU에는 최초로 HBM4 메모리가 탑재됩니다. 하지만 베라 CPX 같은 일부 제품은 HBM4 메모리 대신 저렴한 GDDR7 128GB 메모리를 탑재해 소비자용 그래픽 카드의 메모리 수급난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라 CPU의 경우 전통적인 DDR5 메모리는 물론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SOCAMM 2 (Small Outline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2, 이하 소캠 2)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캠 2는 LPDDR5x 메모리를 서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규격으로 기존의 서버 메모리 모듈의 대세인 RDIMM를 대체할 수 있는 규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LPDDR5x 메모리는 본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위해 제안된 규격이기 때문에 메모리를 PCB 기판에 직접 붙이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합니다. 이는 스마트폰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수리를 위해 메모리를 교체하거나 혹은 메모리 증설이 필요한 서버에서는 매우 불리한 방식입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LPDDR5x 메모리를 탈부착이 가능한 규격으로 만든 것이 소캠 2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캠은 사실 노트북용으로 개발된 규격인 캠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압축 부착 메모리 모듈, CAMM)에서 유래한 규격입니다. 본래 의도는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SO-DIMM이라는 오래된 규격을 대신해 LPDDR 메모리를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캠 규격은 노트북 시장에서는 기대만큼 널리 사용되지 못했습니다. 인텔은 아예 LPDDR5x 메모리를 CPU와 함께 패키징 했고 AMD도 일부 모델에서 메모리를 같이 패키징 해서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LPDDR5x 메모리를 스마트폰 말고 컴퓨터에서도 쓰자는 아이디어가 AI 서버에서 더 주목받게 됩니다. 서버용 소캠 2 규격은 단일 모듈로 최대 256GB의 대용량을 구현할 수 있으며, 기존 DDR5보다 월등히 높은 153.6GB/s의 대역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장착 방식의 변화입니다. 수직으로 세워 장착하던 기존 RDIMM과 달리, 소캠 2는 CPU나 GPU처럼 기판에 평평하게 눕혀 장착하는 ‘압축 부착’ 방식을 취합니다. 덕분에 시스템 전체의 높이를 낮출 수 있고 일체형 냉각 솔루션을 적용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이는 강력한 발열 관리를 위해 수랭식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인 베라 루빈 같은 고성능 서버에 매우 유리한 물리적 특성입니다. 여기에 막대한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AI 데이터 센터 운영자들에게 저전력 특성을 지닌 LPDDR5x 기반의 소캠 2는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해법입니다. 기본적으로 저전력인 LPDDR 규격인 데다 메인보드와 메모리 사이의 거리를 줄인 압축 부착 방식 덕분에 데이터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과 신호 간섭을 줄여 전력 소모는 줄이고 성능은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하이닉스의 192GB 소캠 2 메모리 양산을 발표했는데, 베라 CPU는 소캠 모듈 8개를 지원해 1.5TB의 용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과 마이크론 모두 256GB 소캠 2 제품의 샘플을 출하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래에는 2TB 메모리 (256GB x8)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소캠 2의 장점은 엔비디아만 주목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쟁자인 AMD 역시 차세대 에픽 서버 CPU인 베라노 (Verano)에 소캠 2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베라노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스팅트 IM500 GPU와 함께 AMD의 AI 플랫폼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면 인텔 역시 서버 제품에서 소캠 2 지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AI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소캠 2 채택이 확산되면 소비자용 스마트폰 및 노트북 시장까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LPDDR5x까지 데이터 센터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재는 모든 형태의 메모리가 AI 데이터 센터로 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기이기도 합니다. 다만 현재와 같은 AI 데이터 센터 붐이 가라앉더라도 LPDDR 메모리를 서버에서 사용할 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결국 서버 시장에서 소캠이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데스크톱 시장 역시 소캠이나 혹은 노트북용인 CAMM 규격이 확산되어 높은 성능과 낮은 전력 소모라는 장점을 누릴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 LG이노텍 ‘차량 와이파이7 모듈’, 독일 부품사에 1000억 공급 잭팟

    LG이노텍 ‘차량 와이파이7 모듈’, 독일 부품사에 1000억 공급 잭팟

    LG이노텍은 최첨단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을 독일 전장부품 고객이 생산하는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 내장된 상태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1000억원 수준이다. 차량용 와이파이7 통신 모듈은 기존의 6세대 확장 와이파이보다 채널당 전파 대역폭이 2배 넓은 320㎒(메가헤르츠) 초광대역폭을 지원한다. 덕분에 데이터 전송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졌다. 모듈에는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인 4K-QAM(직교진폭변조) 기술이 적용됐다. QAM 값이 높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의미다. 4K-QAM 값은 기존보다 4배 높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 20% 더 많다. 퀄컴의 통신칩과 안테나 등 150여개의 부품이 내장돼 있지만 크기는 신용카드의 6분의 1 크기로 작고 기존 제품과 부품처럼 호환이 가능하다. 영하 40℃부터 영상 105℃까지 극한의 외부 온도를 버틸 수 있는 내구성도 갖췄다. 이에 따라 대용량 콘텐츠를 전송할 때 생기는 발열이나 한겨울 날씨에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모듈의 첫 양산은 2027년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AVN을 넘어 뒷좌석 엔터테인먼트(RSE), 자동차용 통신장비(TCU) 등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량용 와이파이 시장은 올해 209억 달러(약 31조원)에서 2035년 477억 달러(약 70조 6000억원)까지 연평균 9.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중랑에 뜨는 우주의 꿈… 도심 속 ‘천문 교실’ 열린다[현장 행정]

    중랑에 뜨는 우주의 꿈… 도심 속 ‘천문 교실’ 열린다[현장 행정]

    용마폭포공원에 내년 개관 목표600㎜ 망원경·천체투영관 갖춰 착공식에 참석한 류경기 구청장 “교육힐링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 “우리 아이들이 하늘의 별을 보고 우주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고의 천문과학관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 16일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중랑천문과학관’ 건립공사 착공식에서 “천문과학관을 짓는 것이 당장의 과제라면, 2027년 문을 연 이후 어떻게 잘 운영하고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라며 “이 자리에 모인 교장 선생님, 학부모님들과 힘을 모아 이곳을 ‘살아있는 교육의 교실’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류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학교장 40여명, 학부모와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과학관의 첫 삽을 축하했다. 20일 중랑구에 따르면 과학관은 용마폭포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부지에 부지면적 3638㎡, 연면적 1275.62㎡(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도심에서 별을 보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제공하고 구민에게 차별화된 문화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추진됐다. 과학관의 주관측 방향은 빛의 영향이 가장 적은 용마산 남서쪽을 향하고 있다. 도심의 빛 공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관측이 쉽도록 설계한 것이다. 또한 과학관과 인근 아파트 단지 사이에 가림벽을 설치해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고 시야도 차단했다. 과학관 3층 주관측실에는 고성능 600㎜ 망원경이 설치된다. 보조 관측실에도 다수 망원경이 배치돼 달의 크레이터, 태양계 행성, 성단 등을 누구나 쉽게 관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층은 30석의 소강의실, 80석의 대강의실과 사무실로 꾸며진다. 1층에는 외경 11m, 50석 규모의 발광다이오드(LED) 천체투영관이 들어선다. 날씨와 관계없이 가상 별자리를 관측하거나 신비로운 밤하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우주와 과학 원리를 체험하는 전시실, 어린이 과학놀이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시설도 들어선다. 천문 관측은 일 년 내내 가능하며 전시 공간, 카페, 천문 놀이터 등 부속 시설도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또 교과 과정과 연계한 체험형 과학교육, 가족 단위 별자리 관측 캠프,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천문 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공사 과정에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교육·문화·자연·과학이 어우러진 중랑구만의 교육힐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AI 로봇 ‘특이점’의 서막… 진짜 시험대는 안방이다[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AI 로봇 ‘특이점’의 서막… 진짜 시험대는 안방이다[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가사노동 위한 손동작 구현 ‘난제’충돌·배터리·사생활 침해 등 한계1X, 月구독료 74만원 홈로봇 출시기계연, 촉각 센서 가진 로봇 개발LG전자 ‘클로이드’ 고도화로 박차산업현장에서 활약하는 휴머노이드가 집 문 앞까지 왔다. ‘홈로봇’(가정용 로봇)이 집안일을 대신할 태세다. 하지만 ‘홈로봇 1가구 1로봇 시대’는 아직 이르다. 산업용 로봇이 독립 공간에서 일한다면, 홈로봇은 가족과 함께하는 만큼 안전하고, 유용하며 가격도 적정해야 한다. 미국은 지능을, 중국은 가격경쟁력을, 일본은 정밀부품을 앞세워 홈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길을 탐색한다. “빈 종이컵과 물이 담긴 종이컵을 집을 때 로봇 손의 힘은 달라야 합니다. 촉각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김휘수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소 첨단로봇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이 50주년을 맞은 지난 14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연구원에서 한 연구원이 휴머노이드 ‘카이로스’의 ‘인공 피부’ 역할을 하는 전신 감각 센서를 손으로 누르자, 모니터에는 힘의 크기에 따라 색상이 표시됐다. 힘의 강도가 셌던 엄지손가락 부위는 노란색, 약하게 눌린 새끼손가락 부위는 파란색이었다. 압력 강도는 1024단계로 세분화된다. 카이로스의 전신은 성인 손톱 크기의 소형 센서들로 촘촘히 구성돼 있다. 기계연이 국내 외 연구기관 및 대학 등과 개발 중인 카이로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문샷 프로젝트’ 일환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로봇에) 전신 촉각을 부여하면 시각 센서 밖의 사람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고, 손바닥이나 발바닥 부위에 따라 다른 힘을 줄 수 있어 사람 수준의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산업용을 넘어 로봇 가정부가 되는 것이 카이로스의 목표다. 기계연은 올해까지 정리, 물체 이동, 보행 기술 등을 확보해 세탁·청소 활용이 가능한 ‘가사관리 전문가 2급’의 기능 구현을 목표로 한다. 휴머노이드 상용화는 속도전에 들어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휴머노이드의 누적 설치 대수는 2027년까지 1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홈로봇 분야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디다. 산업용 로봇은 대체로 정해진 위치에서 반복 작업을 하지만 홈로봇은 집집마다 다른 구조와 문턱, 카펫, 장난감, 사람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충돌, 화재, 배터리 과열 등도 가정에선 훨씬 위험하다. 서로 다른 모양의 접시를 닦고 돌봄을 수행하려면 뛰어난 손기술이 필요한데, 완벽한 손동작 구현은 로봇 기술의 난제로 꼽힌다. 가정의 모든 것을 감지·기록하며 움직인다는 점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고민해야 한다. 아직은 바닥청소, 잔디깎기 등에 국한되는 이유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홈로봇이 ‘특이점’(인간을 넘어서는 시점)을 넘어서려 도전 중이다. 미국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스는 올해 말 가정용 휴머노이드 ‘네오’를 출시한다. 두 발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갖춘 네오는 키 167㎝에 무게는 30㎏이다. 최대 68㎏을 들어 올리고 25㎏을 운반할 수 있다. 1X 테크놀로지스의 영상에선 네오가 청소기를 돌리고, 먼지를 터는 동안 집주인인 노부부는 카드 게임을 한다. 네오의 가격은 2만 달러(약 2900만원), 구독형 대여료는 월 499달러(74만원)이지만 1만명 이상이 예약했다. 아직 제한된 가정에 투입해 성능 및 안전성을 검증하는 초기 상용화 단계지만, 완성형 가전 로봇으로 도약하는 과정에 있다. 지난달 미국 로봇 개발사 ‘피규어’가 개발한 ‘피규어 3’는 휴머노이드 중 최초로 백악관에 섰다. 피규어 3는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AI·교육 미래 협력 정상회의’에 입장한 뒤 각국 영부인들에게 11개 언어로 환영사를 건넸다. 일본에서는 불교 경전을 학습한 ‘붓다로이드’가 교토의 사찰인 쇼렌인에 들어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사족보행형 산업용 로봇인 ‘스팟’이 구글의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탑재해 신발 정리, 분리수거, 세탁물 정리, 반려견 산책 등 각종 집안일을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산업용 로봇을 개량해 홈로봇으로 배치하는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가정용 휴머노이드의 포문을 연 건 LG전자다. 가전 제어를 넘어 고객의 스케줄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가사 작업의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하는 AI 홈 로봇 ‘클로이드’를 고도화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소셜미디어(SNS)에서 “특정 서비스 로봇에서 시작해 가전제품을 로봇 솔루션으로 진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공간의 수행자’로서 집 전체를 조율하는 로봇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도 올해 안에 1m 크기의 소형 이족보행 로봇인 ‘미니노이드’를 경기 판교의 네이버 1784 사옥으로 출근시킬 예정이다.
  • 한국이 버틸 수 있는 ‘남은 시간’은?...“호르무즈 봉쇄로 가장 위험한 나라” [핫이슈]

    한국이 버틸 수 있는 ‘남은 시간’은?...“호르무즈 봉쇄로 가장 위험한 나라” [핫이슈]

    국제에너지기구가 유럽의 항공유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제때 개방되지 않을 경우 아시아 국가가 최전선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AP 통신에 “현재 유럽에 남은 항공유는 6주치 정도에 불과할 수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열 수 없고 그래서 정유소 가동이 중단되면 (유럽의)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항공편 일부가 항공유 부족으로 취소된다는 소식을 곧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말까지 호르무즈가 열리지 않는다면 경제가 취약한 국가를 시작으로 많은 나라가 높은 물가상승률부터 성장 둔화, 심지어 일부는 경기침체까지 엄청난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면서 “일본, 한국, 인도,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타격을 받는 최전선은 아시아 국가이고, 그다음은 유럽과 미주”라고 주장했다. 또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면역력’을 가진 국가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에너지 공급망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사실상 한 달여라는 짧은 시간 안에 중동 긴장이 완화되고 해협이 개방되지 않는다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부터 연쇄적인 타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제통화기금(IMF)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유가 쇼크가 2027년까지 세계 경제를 위협할 최악의 시나리오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마스 헬블링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부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올해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최악의 경우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의 판도는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롤 총장에 따르면 현재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대기 중인 유조선은 110여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5척 이상이다. 이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갈 수 있다면 위기 완화에 도움은 되겠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이 비롤 총장의 분석이다. 그는 “역내 80개 이상의 핵심 자산이 파손됐고 그중 3분의 1 이상은 파손 정도가 심각하다”면서 “복구가 빠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엄청나게 낙관하는 것이다.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최대 2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톨게이트화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번 바꾸면 되돌리기 어렵다. 더불어 이곳(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만들면 다른 해협에서 이것을 적용하지 않기란 어려울 것”이라며 잘못된 선례를 우려했다. 호르무즈 봉쇄 후 처음으로 홍해 통과한 韓 선박에너지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였던 우리나라 선박이 처음으로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 항로인 홍해를 거쳐 국내로 원유를 운송한 첫 사례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항해 안전 정보 제공과 선박·선사 간 실시간 소통 체계 운영 등으로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지원했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 거점으로 선박 피격 우려가 매우 큰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무력 충돌한 이후 해당 지역에서 피격된 선박은 최소 79척에 달한다. 이에 우리 정부는 최근까지 홍해 운항 자제를 권고해 왔으나 에너지 공급망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홍해 경로 이용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기쁜소식, 원팀으로 이룬 값진 성과”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해수부 관련 발표를 소개한 기사를 링크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처음으로 우리 선박이 홍해를 통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운송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관련 부처들이 원팀으로 움직이며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밤낮없이 애써주신 모든 분께, 특히 선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대응과 빈틈없는 준비로 국민 삶과 국익을 지켜내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 이달 분양… 분상제 적용 ‘착한 가격’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 이달 분양… 분상제 적용 ‘착한 가격’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과 우미건설이 4월 내로 전남 여수시 소제지구 첫 분양단지인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중흥토건 등에 따르면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은 전남 여수시 소호동 828번지 일원 A3블록과 A4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5층~지상 25층 총 21개동 전용 84·109·135㎡ 총 1679가구로 조성된다. 주택형별로는 A3블록 ▲전용 84㎡ 878가구 ▲전용 109㎡ 181가구 ▲전용 135㎡ 36가구다. A4블록은 전용 84㎡ 584가구로 구성된다. 여수를 대표하는 신흥주거지 소제지구의 첫 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바다가 인접해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오션뷰 조망이 가능하며 도보권에 초등학교 등 다양한 학군이 자리하고 있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를 적용했으며 단지 내에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클라이밍 존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우수한 교육 환경과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도보권에 안심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소제지구 내에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안전하고 편리한 등하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나로마트와 여수시청, 여수시립쌍봉도서관, CGV 등 주요 생활·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교통환경도 주목된다. 단지 인근에 자리한 소호로와 쌍봉로 등을 통해 학동과 웅천 등 시내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며 22번 지방도와도 인접해 순천 방면으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여수공항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KTX 여천역과 여수종합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관심사다.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 인근에는 소호동동다리가 있다. 소호동동다리는 소호동 일대 밤바다의 야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 742m, 폭 3.5m 규모의 바다 위 데크형 해안 산책로다. 현재 여수시는 이 소호동동다리를 연장 설치하는 소호2지구 연안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광객과 인근 주민을 위한 친수공간과 휴식공간을 추가 조성하는 것으로, 2027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이 밖에 소호요트경기장을 비롯해 이순신공원, 안심산 폭포공원 등 휴식 및 여가 공간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한편, 소제지구는 여수시 소호동 일대 41만 8000㎡ 부지에 약 3084가구 7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택지개발사업이다. 현재 공동주택용지를 비롯해 축구장 약 2.7개 규모의 상업·근린생활용지와 축구장 약 11개 규모의 공원 및 녹지공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 견본주택은 여수시 웅천동 1807-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 글로벌 스포츠 도시 대구… 이번엔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다

    글로벌 스포츠 도시 대구… 이번엔 세계마스터즈 육상대회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대구 시민들의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대구스타디움은 대회 내내 관중석이 가득 찼고, 시설과 대회 운영 또한 극찬받았다.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에 전설 우사인 볼트를 비롯한 자메이카 팀은 남자 400m 계주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후 대구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하는 대구마라톤대회를 매년 열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육상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대구시가 전 세계 육상 동호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다. 세계 90여개국에서 1만 1000여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치러진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내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까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연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말했다. ●8월 22일 세계 육상 동호인 1만 1000여명 대구로 대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대규모 스포츠 대회와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까지 성공 개최하자 당시 대회를 참관했던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를 권유했고, 대구가 결국 러시아 모스크바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빈자리가 많을 것이라는 애초 우려와 달리 전체 입장권만 46만 4381장이 팔렸다. 이는 앞서 열린 2009년 독일 베를린 대회(39만 7000여장), 2007년 일본 오사카 대회(25만 4000여장)를 크게 앞선 수준이었다. 로게 IOC 위원장은 “이제까지 본 국제 스포츠 대회 중 가장 뛰어났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시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성공을 디딤돌 삼아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대구마라톤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4만 1000여명의 건각들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 성장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2027년 세계사격선수권 대회 개최도 앞두고 있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2036년 올림픽 유치전에 나선 전북도가 대회를 유치할 경우, 사격 경기는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 모두가 국가대표… 메달 따면 국기 내걸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 대회는 197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시작했다. 실내와 실외로 나뉘어 대회가 열리는데 이번은 실외대회다. 대구시는 2017년 실내 대회를 이미 치른 바 있다. 마스터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35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전문 선수가 아닌 일반 생활체육인에도 문호가 개방되는 등 진입 장벽이 매우 낮다. 마스터즈 육상 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이 대회는 기록을 두고 경쟁을 펼치는 엘리트 대회와 달리 도전과 우정을 중시한다. 대회가 열리는 도시를 방문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교류하는 축제 같은 성격을 띤다. 실제로 9년 전 대구에서 열린 실내 대회에서는 미국의 오빌 로저스가 99세의 나이로 60·200·400ꏭ 종목에 출전해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모든 참가자가 국가대표 대접을 받는 점도 특징이다. 메달을 획득하면 시상식에 국기가 내걸리고 국가도 연주된다. 따라서 입상하지 못하더라도 나라를 대표해서 참가했다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준비는 끝났다”… 기술실사단 점검도 마쳐 대구시는 2022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 총회에서 166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그 배경에는 실내 대회 성공 개최의 경험이 있었다. 이로써 대구는 엘리트 육상 대회와 마스터즈 육상 대회를 모두 개최한 세계 유일의 도시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조직위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국내외 모든 육상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인 ‘클래스-1’ 인증을 목표로 대구스타디움 트랙을 세계적인 스포츠 바닥재 전문 기업 레구폴 BSW(독일)의 최신 제품으로 교체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은퇴 선수를 비롯한 다양한 참가자가 대구를 찾는 만큼 숙박과 교통, 관광 등의 분야에서 완벽함을 꾀하고 있다.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주변 20㎞ 이내에 객실 8000개를 확보하고 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숙박 예약 시스템을 연동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더했다. 이와 함께 주 경기장과 본부 호텔, 주요 도시철도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외국인 참가자에게는 무료 교통카드도 제공된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알란 벨 WMA 경기 부회장 등을 비롯한 기술실사단이 대구에 머무르며 주요 경기 시설을 살펴봤다. 알란 벨 부회장은 이날 기술실사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었지만 대구가 시설적인 측면에서 가장 훌륭했다”며 “실사 기간 만난 조직위 관계자들은 기술적, 지식적으로 많은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이번 대회는 대구가 국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생산유발효과는 약 146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행은 “경기 운영과 교통·숙박, 홍보·마케팅, 안전 관리 등 전 분야에서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세부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 참가자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국제 스포츠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만 1000원’ 내년 최저임금 심의 첫발

    2027년 최저임금 논의가 첫발을 뗀다. 새 정부가 들어선 첫해 최저임금은 늘 상징적으로 높은 인상률에 합의가 이뤄졌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 첫해에는 이런 관행을 깨고 2.9%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며 1만 1000원대에 진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올해 첫 전원회의를 21일에 연다고 15일 밝혔다.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들은 김영훈 노동부 장관의 심의요청서를 접수하고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한다. 공석인 위원장도 곧 선임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 1년 차인 지난해 논의된 올해 최저임금은 1만 320원으로 전년 대비 290원(2.9%) 오르는 데 그쳤다. 역대 정부 첫해 인상률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반면 박근혜 정부가 첫해 논의한 2014년 최저임금은 7.2% 오른 5210원, 문재인 정부 첫해는 2018년 16.4% 오른 7530원, 윤석열 정부 첫해는 2023년 5.0% 오른 9620원이었다. 올해 논의에서 인상률 6.6%에 합의하면 1만 1000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노동계가 14.7%, 경영계는 0%의 인상률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위는 김 장관의 요청에 따라 택배기사처럼 건당 수수료를 받거나, 노동 시간이 아닌 일의 양이나 결과물을 기준으로 임금을 받는 ‘도급제 근로자’에 대한 별도의 최저임금 기준도 공식 논의한다. 최저임금위는 첫 전원회의 이후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심의자료 등을 분석하고 노사가 제시한 수정안을 바탕으로 격차를 좁히는 과정을 거쳐 최저임금안을 확정한다. 
  • 아파치 버리는 日…1000억대 드론전, 튀르키예·이스라엘 맞붙었다 [밀리터리+]

    아파치 버리는 日…1000억대 드론전, 튀르키예·이스라엘 맞붙었다 [밀리터리+]

    일본이 미국제 AH-64D 아파치 공격헬기와 AH-1S 코브라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그 자리를 무인기로 채우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7일 확정한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에 육상자위대용 ‘광역 무인기’ 5대 도입비 111억 엔(약 1030억원)을 반영했다. 일본의 공격헬기 대체 구상이 검토 단계를 넘어 실제 조달 단계로 들어섰다는 뜻이다. 이번 결정의 출발점은 2022년 12월 승인된 ‘방위력 정비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당시 대전차·전투헬기 임무를 다목적·공격 무인기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제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기종을 고르는 조달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 111억 엔은 시작일 뿐…핵심은 ‘헬기 대체’가 예산에 찍혔다 핵심은 이번 111억 엔이 별도 항목으로 편성됐다는 점이다. 방위성은 이 무인기를 장거리 표적 탐지와 화력 지원에 쓰일 자산으로 규정했다. 일부 외신이 언급한 2800억 엔(약 2조 5990억원) 안팎은 일본의 전체 무인 전력 투자 규모에 가깝다. 아파치 대체용 광역 무인기 직접 도입비는 111억 엔으로 따로 봐야 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블로그는 12일 보도에서 일본 방위성이 조달 대상을 비무장 플랫폼으로 제한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명목은 ‘광역 감시 무인기’지만 실제로는 공격 능력을 갖춘 기종이 뽑힐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 TB2S냐 헤론이냐…가격과 체공시간 갈렸다 유력 후보는 튀르키예 바이카르의 바이락타르 TB2S와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IAI의 헤론 Mk II다. TB2S는 가시선 밖 장거리 운용이 가능하고 약 27시간 체공한다. 최대 150㎏ 무장도 탑재할 수 있다. 추정 가격은 대당 7억 엔(약 65억원) 수준이다. 헤론 Mk II는 최대 45시간 체공과 광역 감시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대신 가격은 대당 약 15억 엔(약 139억원)으로 더 비싸다. 단순 추정 단가만 적용하면 두 기종 모두 5대 확보 계산은 가능하다. 다만 실제 조달에는 통제장비와 정비·교육, 초기 군수지원 비용까지 포함될 수 있어 특히 헤론 Mk II는 예산이 빠듯할 수 있다. 관건은 일본이 무엇을 더 중시하느냐다. 남서도서와 광대한 해상 접근로 감시를 우선하고 유사시 표적 식별과 화력 연계까지 노린다면 장시간 체공과 감시 범위가 강점인 헤론이 매력적이다. 반대로 수량 확보와 비용 효율을 중시하고 필요시 타격 옵션까지 함께 보려면 TB2S가 유리할 수 있다. ◆ 우크라 전쟁 뒤 바뀐 선택…비싼 헬기보다 무인기 외신들은 이번 전환의 배경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꼽는다. 공격헬기의 생존성과 비용 대비 효율성을 다시 따지는 흐름이 커졌고 일본도 그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일본이 공격헬기 중심 항공전력에서 무인기 중심 체계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후속 공격헬기를 찾기보다 정찰·표적획득·화력 연계 임무를 무인기로 다시 짜는 쪽을 택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111억 엔 규모의 이번 예산은 그 전환의 출발점이다.
  • 미래 달 기지를 위한 물 바로 이곳에 숨어 있다? [우주를 보다]

    미래 달 기지를 위한 물 바로 이곳에 숨어 있다? [우주를 보다]

    아르테미스 II 임무는 50여 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 궤도까지 보냈지만, 사실 끝이 아니라 앞으로 계획된 수많은 임무 가운데 첫 유인 임무일 뿐이다. 현재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NASA는 아르테미스 IV 임무에서 인류를 다시 달에 착륙시키고 2028년 이후에는 매년 우주선을 보내 달 유인 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영구적인 유인 달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물이다. 물은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달 기지에서 작물을 재배하거나 혹은 수소와 산소로 분해해서 로켓 연료로도 사용될 수 있다. 이 많은 물을 지구에서 가져가는 것보다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다면 인류의 우주 진출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물론 달 표면은 낮에는 섭씨 100도 이상, 밤에는 영하 170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는 극한 환경으로 표면에 물이 있더라도 낮에 모두 증발해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달의 극지방에 있는 크레이터 안쪽에는 영원히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론적으로 이곳에 얼음이 존재한다면 수십억 년 동안 동결 보존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에 탑재된 라이먼 알파 매핑 프로젝트(LAMP)를 통해 과학자들은 일부 남극 크레이터에서 얼음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한 바 있다. 하지만 LRO 데이터에서는 달 표면의 얼음이 예상과 달리 모든 분화구에 균일하게 분포하지 않고 매우 불규칙하게 나타났다. 최근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 대기 및 우주 물리학 연구소(LASP)의 폴 헤인 박사팀은 이 불규칙한 분포 패턴을 분석하여 달의 물 축적 메커니즘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거대한 혜성이 충돌하여 한꺼번에 대량의 물이 유입되었다는 가설을 검토했으나, 얼음의 분포가 가장 오래된 크레이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 가설을 배제했다. 만약 거대 혜성 충돌이 원인이라면 시기와 무관하게 몇 개의 크레이터에만 얼음이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관측 결과는 달이 약 30억 년에서 35억 년 전부터 현재까지 매우 긴 시간 동안 지속적이고 서서히 물을 축적해 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과거 달 내부의 화산 활동으로 인해 심층부의 물이 표면으로 분출되었거나, 여러 혜성 및 소행성의 충돌, 혹은 태양풍에서 유입된 수소가 달 표면 광물의 산소와 결합하는 화학적 과정 등을 통해 달의 물이 수십억 년간 형성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요인 가운데 태양풍을 통해 끊임없이 유입되는 수소가 크레이터 내부의 저온 상태(Cold Trap)에 갇히면서 얼음 형태로 저장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고려할 때, 오랜 기간 햇빛이 차단되어 온 달 남극의 크레이터, 특히 하워스(Haworth) 크레이터가 막대한 양의 얼음을 보유하고 있을 최적의 후보지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극 크레이터에 대한 탐사가 달 탐사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는 향후 얼음의 존재와 분포를 더욱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달 소형 적외선 영상 시스템(L-CIRiS)과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NASA는 2027년 말 달 남극 부근에 이 새로운 관측 장비를 배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확보될 정확한 수자원 데이터는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를 비롯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달 거주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될 전망이다.
  • 추격자 르노, 내년 ‘완전한 SDV’ 차량 나온다

    추격자 르노, 내년 ‘완전한 SDV’ 차량 나온다

    르노코리아가 2029년까지 매년 신차를 출시하고 2028년에는 부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지난달 출시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필랑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고도화한 소프트웨어중심차(SDV)를 내년에 선보인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취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차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파리 사장은 “르노코리아는 2029년까지 매년 1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신차 개발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하겠다”면서 “2028년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차세대 르노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코리아가 자체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은 2020년 단종한 SM3 전기차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이어 “2027년에는 완전한 소프트웨어 차량인 SDV를 공식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량 AI와 고도화된 음성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르노코리아는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SDV를 기반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강화해 향후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운전대에서 두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랑스 르노 본사가 공개한 중장기 미래 전략 ‘퓨처레디 플랜’은 2030년까지 르노, 다시아, 알핀 등 브랜드를 통틀어 총 36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배정된 22개의 신차 중 16종은 전기차로 확정됐다. 이를 통해 르노 브랜드는 2030년까지 신차의 50%는 전기차, 나머지 50%는 하이브리드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서 한국 법인은 그룹의 D(중형)·E(준대형) 세그먼트 차량 개발과 생산을 맡는다.
  • 獨 레오파드2에 佛 신형 포탑 결합?…프랑스, 공백 메울 ‘신형 전차’ 도입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獨 레오파드2에 佛 신형 포탑 결합?…프랑스, 공백 메울 ‘신형 전차’ 도입하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앞으로 4년간 국방예산을 360억 유로(약 62조 6425억원)로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카트린 보트랭 국방부 장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7년 국방비로 633억 유로(약 110조 1287억원)를 책정했고, 2030년까지 763억 유로(약 132조 745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높은 수치의 증액이지만 프랑스 GDP에서 약 2.50%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2035년까지 매년 최소 3.50%를 국방비로 할당하기로 약속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또한 매년 프랑스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트랭 장관은 국방예산이 쓰일 우선순위를 밝혔는데, 현재 운용 중인 르클레르 전차의 노후화와 프랑스-독일 공동 개발 지상전투체계(MGCS) 사업의 실현까지 몇 년이 더 걸리는 상황에서 전력 공백을 메울 새로운 전차 개발 가능성이 언급됐다. 보트랭 장관은 르클레르 전차는 2040년까지 운용할 수 있으며, MGCS 사업은 약 10년이 소요될 것이기에 과도기적 전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KNDS 프랑스 자회사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가능성이 높은 선택은 KNDS의 플랫폼, 즉 레오파드 2 차체에 프랑스제 신형 포탑을 결합하는 것이다. 현재 프랑스 육군은 르클레르 전차의 현대화 버전인 르클레르 XLR을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2030년 이후 요구사항은 충족시키기 어려워 르클레르 에볼루션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KNDS는 현재 독일의 레오파드 2와 프랑스의 르클레르 그리고 차세대 전차 MGCS 사이의 중간 단계를 위해 각각 레오파르트 2 A-RC 3.0과 르클레르 에볼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KNDS는 레오파르트 2 A-RC 3.0과 르클레르 에볼루션 모두 아스칼론(ASCALON) 모듈식 전차 포탑을 사용한다. KNDS의 프랑스 파트너인 넥스터는 2021년 4월에 아스칼론을 소개했다. 120mm와 140mm 구경의 두 가지 모델이 있는 아스칼론은 1시간 이내에 120mm에서 140mm 포로 교체가 가능한 모듈식 구조를 갖췄다. 탄약은 CTA 형식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레오파드 2 차체에 아스칼론 포탑을 갖춘 새로운 전차가 도입된다면 당분간 화력에서 이를 따라올 전차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연되는 MGCS 개발이 돌파구를 찾는다면 공백기를 메울 전차 계획은 취소되고 바로 MGCS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 “日, 로봇으로 승부”

    소프트뱅크와 혼다, 소니그룹, NEC가 ‘일본판 인공지능(AI) 동맹’을 구축하고 로봇 등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에 승부수를 던진다. 12일 요미우리신문은 이들 4개사가 ‘니혼AI기반모델개발’이라는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와 NEC는 인공지능의 핵심인 ‘기반모델(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맡고, 혼다와 소니는 이를 자동차·로봇·게임·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생성형 AI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뒤쳐저있지만 로봇·제조 등 ‘현실 적용’ 영역에서 반격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과 정밀 제조 공정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분 구조는 각 사가 10%가량 출자하는 형태로 꾸려질 전망이다. 약 100명의 AI 개발자가 참여하며, 대표는 소프트뱅크에서 국산 AI 개발을 이끌어온 인사가 맡는다. 4개사 이외에 일본제철,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 등도 소액 주주로 출자에 참여한다. 개발된 AI는 출자 기업뿐 아니라 일본 기업 전반에 개방된다. 각 기업이 자사 환경에 맞게 조정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니혼AI기반모델개발은 경제산업성이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부터 5년간 국산 AI 개발 기업 등을 상대로 총 1조엔(약 9조3000억원)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에도 신청할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이후 차세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로봇과 자율주행, 스마트 공장 등 ‘현실을 움직이는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이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주요 기업들이 국산 AI 개발과 산업 적용을 동시에 추진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문은 “개발과 활용을 한 축으로 묶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격차를 좁혀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 [사설] GDP 60%가 나랏빚 될 판… 재정 건전화 위해 뭐라도 해야

    [사설] GDP 60%가 나랏빚 될 판… 재정 건전화 위해 뭐라도 해야

    정부는 그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를 통과한 26조 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추경이다. 국회는 ‘정부안 감액 범위 내 증액’ 원칙을 유지해 규모를 그대로 유지했다. 정부안보다 대중교통 이용금액 환급률을 올리고 취약계층 유가 보조금을 늘렸다. 또 ‘전쟁 추경’이 무색한 박물관·미술관 진흥, 보훈문화 조성 등의 예산은 국회에서 되레 소폭 증액됐다. 이번 추경은 반도체 호황 등으로 예상되는 초과 세수를 당겨서 쓴 것이다. 초과 세수가 생기면 빚을 먼저 갚는 것이 원칙이다. 이번 추경까지 더해 정부가 추계한 올해 나랏빚은 1413조원이다. 지난해 말(1305조원)보다 100조원 이상 늘어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50.6%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국회에 제출한 ‘2025~202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2029년 GDP 대비 나랏빚 비율을 58.0%로 전망했다. 중동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제성장이 둔화하면 2030년 이 비율은 60%에 육박할 수 있다. 국가채무의 질도 악화하고 있다. 국가채무는 금융성 채무와 적자성 채무로 나뉜다. 금융성 채무는 외화 자산 등 대응 자산이 있어 재원 조성 없이도 빚을 갚을 수 있다. 반면 적자성 채무는 조세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야 해 국민 부담으로 직결된다. 국가채무 가운데 적자성 채무 비중은 2019년 56.4%에서 올해 72.6%로 대폭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2차 추경이 편성되면 나랏빚, 특히 적자성 채무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 기획예산처는 2027년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하면서 적극적 재정 운영 기조를 밝혔다. 추경을 포함한 올해 예산이 753조원이니 내년 예산은 8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정부는 예산안 편성지침에서 밝힌 재량지출 15% 및 의무지출 10% 감축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추경을 편성하면서도 내국세의 20.79%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편성하는 경직성 역시 이참에 다듬어야만 한다.
  • “생태 파괴” vs “사업 강행”… 전국 곳곳 케이블카 갈등

    전국 곳곳에서 케이블카 사업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비례대표)은 최근 국회에서 민주당 상주문경지역위원회와 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녹색연합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문경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관련 기자회견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이날 “케이블카 건설 과정에서 멸종위기 1급인 산양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 미이행, 안전관리 미흡 등 다수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주흘산 케이블카는 처음부터 불가능한 공사”라며 “문경시는 즉각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경시는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면서 “사업은 관련 법령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울산 울주군과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주식회사는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의견 제시에 불복해 지난달 30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앞서 울주군 등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지주 개수 감축(4개→3개) 및 노선 조정 등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보완 요청사항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행정심판 청구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협의와 보완이 적정했는지 다시 판단을 구하는 과정”이라며 “사업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건설 중인 강원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는 개통 시기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가 지난달 28일 강릉에서 열린 도정 보고회에서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언급하며 “1982년에 시작된 이후 아직도 추진 중인 사업인데 2027년이면 개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박용식 양양군수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색 케이블카 개통을 내년으로 발표한 것은 무책임한 정치 행정”이라며 “도와 군 간 예산 부담 비율, 개통 시기 등은 차기 도지사와 군수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지역 사회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 미래 달 기지를 위한 물 바로 이곳에 숨어 있다? [아하! 우주]

    미래 달 기지를 위한 물 바로 이곳에 숨어 있다? [아하! 우주]

    아르테미스 II 임무는 50여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 궤도까지 보냈지만, 사실 끝이 아니라 앞으로 계획된 수많은 임무 가운데 첫 유인 임무일 뿐이다. 현재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IV 임무에서 인류를 다시 달에 착륙시키고 2028년 이후에는 매년 우주선을 보내 달 유인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영구적인 유인 달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물이다. 물은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달 기지에서 작물을 재배하거나 혹은 수소와 산소로 분해해서 로켓 연료로도 사용될 수 있다. 이 많은 물을 지구에서 가져가는 것보다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다면 인류의 우주 진출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물론 달 표면은 낮에는 섭씨 100도 이상, 밤에는 영하 170도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는 극한 환경으로 표면에 물이 있더라도 낮에 모두 증발해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달의 극지방에 있는 크레이터 안쪽에는 영원히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론적으로 이곳에 얼음이 존재한다면 수십억년 동안 동결 보존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에 탑재된 라이먼 알파 매핑 프로젝트(LAMP)를 통해 과학자들은 일부 남극 크레이터에서 얼음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한 바 있다. 하지만 LRO 데이터에서는 달 표면의 얼음이 예상과 달리 모든 분화구에 균일하게 분포하지 않고 매우 불규칙하게 나타났다. 최근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 대기 및 우주 물리학 연구소(LASP)의 폴 헤인 박사팀은 이 불규칙한 분포 패턴을 분석하여 달의 물 축적 메커니즘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거대한 혜성이 충돌하여 한꺼번에 대량의 물이 유입되었다는 가설을 검토했으나, 얼음의 분포가 가장 오래된 크레이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 가설을 배제했다. 만약 거대 혜성 충돌이 원인이라면 시기와 무관하게 몇 개의 크레이터에만 얼음이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 관측 결과는 달이 약 30억년에서 35억년 전부터 현재까지 매우 긴 시간 동안 지속적이고 서서히 물을 축적해 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과거 달 내부의 화산 활동으로 인해 심층부의 물이 표면으로 분출되었거나, 여러 혜성 및 소행성의 충돌, 혹은 태양풍에서 유입된 수소가 달 표면 광물의 산소와 결합하는 화학적 과정 등을 통해 달의 물이 수십억년간 형성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요인 가운데 태양풍을 통해 끊임없이 유입되는 수소가 크레이터 내부의 저온 상태(Cold Trap)에 갇히면서 얼음 형태로 저장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고려할 때, 오랜 기간 햇빛이 차단되어 온 달 남극의 크레이터, 특히 하워스(Haworth) 크레이터가 막대한 양의 얼음을 보유하고 있을 최적의 후보지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극 크레이터에 대한 탐사가 달 탐사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계는 향후 얼음의 존재와 분포를 더욱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달 소형 적외선 영상 시스템(L-CIRiS)과 같은 첨단 장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NASA는 2027년 말 달 남극 부근에 이 새로운 관측 장비를 배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확보될 정확한 수자원 데이터는 향후 아르테미스 임무를 비롯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달 거주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될 전망이다.
  • 러·우크라 전쟁 끝나면 오려나…노르웨이·벨기에 제공 약속 F-16 한 대도 안 왔다 [핫이슈]

    러·우크라 전쟁 끝나면 오려나…노르웨이·벨기에 제공 약속 F-16 한 대도 안 왔다 [핫이슈]

    우크라이나 언론이 노르웨이와 벨기에가 제공하기로 약속한 F-16 전투기가 아직 한 대도 도착하지 않자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노르웨이가 제공하기로 한 F-16이 2027년까지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공급하겠다고 공식화한 것은 2023년 8월이다. 당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F-16을 우크라이나에 기증할 계획”이라면서 “전투기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군사 역량을 상당히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특히 2025년 1월 중순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은 “첫 번째 F-16 전투기가 인도되었고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약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지만 4월 현재까지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에 F-16을 단 한 대도 인도하지 못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의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한 F-16은 총 6대로 이 중 4대는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2025년 4월 분해돼 벨기에 공장으로 운송됐으며 수리와 조립에 적어도 1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NRK와의 인터뷰에서 “벨기에로 보내진 4대의 F-16 각각에 약 100개의 부품이 빠져 있다. 조립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2대는 그나마 덴마크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용으로 사용됐으나 이 또한 현재 벨기에에서 1년 넘게 수리 중이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낙관적인 관점에서 F-16의 수리와 조립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고 해도 2027년 봄이나 돼야 인도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애초 2024년에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과 상반된 결과”라고 비판했다. 특히 매체는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에 F-16을 아직 인도하지 않은 두 번째 국가로 벨기에도 비슷하다”고 짚었다. 앞서 2024년 5월 벨기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2028년까지 총 30대의 F-16을 순차적으로 인도하기로 약속했다. 첫 인도 시점은 2024년이었으나 아직 우크라이나는 한 대도 받지 못했다. 이는 애초 미국에서 도입하려 한 F-35 전투기 도입이 늦어지면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벨기에 정부는 F-16을 대체할 F-35 전투기 도입이 늦어짐에 따라 우크라이나로의 F-16 인도 시점을 2026년으로 공식 연기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에서도 숙련된 조종사 부족을 이유로 인도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줄기차게 러시아에 맞서 실질적 군사 진전을 이루려면 공군력 강화를 위해 F-16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F-16을 제공했으며 보안상 이유로 정확한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서방 언론은 30대 이상으로 추정했다.
  • 의령 ‘홍의장군축제’ 16일 개막…의병정신 미래로 잇는다

    의령 ‘홍의장군축제’ 16일 개막…의병정신 미래로 잇는다

    경남 의령군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홍의장군축제’를 연다. 올해 51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무명 의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의령의 대표 역사문화축제다. 47년간 ‘의병제전’으로 이어오다 2023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군은 올해 51회 축제를 반세기를 넘어선 전환점이자, 의병정신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슬로건은 ‘의병! 미래를 밝히다, K-모두의 의병’이다. 축제는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에 2024~2025년에 이어 2026~2027년에도 연속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홍의서당, 홍의통보 투어, 의병 플레이존과 토너먼트, 의병 보물찾기 페스타 등을 보드게임 방식으로 연계해 축제장 전체를 미션 수행 공간으로 꾸몄다. 관람객이 미션을 완수하며 이동하는 구조로,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이 ‘미래의 의병’이 되어 의병정신을 몸소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체험형 실외 공간 ‘의병 주제거리’도 새롭게 단장했다. 빛과 영상으로 꾸민 공간에서 정암진 전투를 재해석한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의병장이 관람객과 소통하는 공연도 마련했다. 역사적 사건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야간 프로그램으로는 ‘의령 홍의야행: 붉은 전설의 밤’이 처음 운영된다. 의병탑에서 충익사, 의병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걸으며 의병의 출정과 역사를 단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낮과 다른 분위기 속에서 의병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코스다. 개막식에는 곽재우 장군의 업적을 담은 뮤지컬 공연, ‘의병, 승리의 함성’을 주제로 한 불꽃쇼,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의병출정퍼레이드가 열린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의병정신을 단순한 역사적 개념이 아닌,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지켜낸 통합과 연대의 가치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51회 홍의장군축제는 의병정신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의병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실천해야 할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 순천 생태 자원, ‘뽀로로’ 회사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40분 분량

    순천 생태 자원, ‘뽀로로’ 회사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40분 분량

    순천 생태 자원이 ‘뽀로로’ 제작 회사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순천 자원 활용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자체가 단순히 장소를 제공하거나 제작을 지원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자원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순천형 오리지널 IP를 공동제작한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작품은 순천이 보유한 압도적 생태자원을 3D CGI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총 40분 분량의 완결형 단편으로 2027년 6월 배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의 확장성이다. 제작된 IP를 활용해 라이선싱, OSMU(One Source Multi Use) 등을 통해 캐릭터 상품,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2차 산업으로 확장해 지역의 실질적인 수익모델 창출을 노린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순천이 가진 매력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성공 사례를 남기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가 공동제작사로 나선 만큼 순천의 생태자원에 글로벌 제작 역량을 더해 전 세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는 ‘순천표 글로벌 IP’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협약식 직후 아이코닉스 제작팀은 제작 기획 단계부터 순천의 독창적 이미지를 스토리텔링 요소로 녹여내기 위해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 선암사 등에서 2박 3일간 영감 투어를 진행한다.
  • 독립기념관장에 김희곤 임시정부기념관장 임명

    독립기념관장에 김희곤 임시정부기념관장 임명

    국가보훈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14대 독립기념관장으로 김희곤(72)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을 임명한다고 10일 밝혔다. 김 신임 관장은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국립안동대학교(현 국립경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대한민국임시정부자료집 편찬위원장, 한국근현대사학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4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초대 관장으로 임명됐다. 김 관장은 오랜 기간 독립운동사를 전공한 학자다. 보훈부는 “김 관장은 국난 극복사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연구하는 독립기념관의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독립운동 관련 기관의 수장을 거치며 조직 운영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의 논란을 조속히 해소하고 독립기념관 직원과 함께 신속한 조직의 안정과 정상화를 이끌어 2027년 개관 40주년을 의미 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의 임기는 오는 13일부터 2029년 4월 1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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