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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Zoom in] 아시아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전쟁 중

    올 1~5월 폐기물 규모 21만 2000t 달해 베트남·말레이시아도 강력 단속하기로 아시아가 플라스틱 쓰레기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전자 폐기물과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는 바람에 동남아시아로 그 불티가 옮겨붙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태국이 오는 2021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종 수크리타 태국 산업부 부국장은 “중국이 플라스틱 수입을 금지한 이후 태국 쪽으로 물량이 밀물처럼 밀려 들어오고 있다”며 “태국은 2년 안에 이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플라스틱 등 수입된 재활용 쓰레기와 전자제품 폐기물 규모는 21만 2000t에 이른다. 지난해 수입량(14만 5000t)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특히 중국의 수입금지 조치 탓에 태국에 쓰레기 분류·재처리 기업이 수십 개가 세워지고 이들 공장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미얀마나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를 고용해 쓰레기를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하는 전자제품 폐기물 공장아 공기·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등장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강해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쓰레기 재활용 공장’으로 군림하던 중국은 지난 1월부터 키보드와 스크린, 전선 및 기타 부품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와 전자제품 폐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 여파로 태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가 플라스틱 쓰레기와의 전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태국 정부는 6월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입, 재활용을 금지한 데 이어 2027년까지 기업·정부 기관의 플라스틱 쓰레기도 현재의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도 7월에 종이와 플라스틱, 금속 및 기타 쓰레기 수입 허가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는 한편 폐기물 수입업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반 쓰레기가 조금이라도 뒤섞인 폐기물의 통관도 불허하기로 해 사실상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다. 같은 달 말레이시아는 지역 주민들이 환경오염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하는 공장 114곳의 수입 허가를 전면 취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문재인 케어로 현 정부 35.1조원 추가 부담”

    문재인 정부의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인 ‘문케어’로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35조1000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이 15일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른 건강보험 추가재정소요’ 추계결과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보장률을 70%로 끌어올리려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5조1000억원이 추가로 소요됐다. 예정처에 따르면 문케어가 시행되지 않았을 때 필요한 재정 규모는 350조7000억원이지만 보장률을 70%로 끌어올리면 385조8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정부 임기기간인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보장률이 70%로 유지된다면 577조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문케어가 시행되지 않을 땐 57조7000억원 줄어든 499조9000억원이 소요된다. 특히 문케어로 인한 추가 재정 소요 규모는 지난해에 추계한 것 보다 더 늘어났다. 지난 2017년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가 재정 소요 규모를 30조3000억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추가 재정 소요 규모를 52조5000억원으로 잡은 바 있다. 예산정책처는 2016년 보장률인 62.6%를 기준으로 최근 3년간 1인당 의료비 증가율과 인구 증가율을 고려해 분석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차기 정부에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이번엔 ‘판빙빙 동영상’…“중국내 권력 암투 증거”

    이번엔 ‘판빙빙 동영상’…“중국내 권력 암투 증거”

    ‘이면 계약 탈세’ 문제로 100일 넘게 활동하지 못했던 중국 여배우 판빙빙(37)이 세금을 완납하고 활동을 재개하려던 차에 뜻밖의 ‘사생활 동영상’ 악재가 불거졌다. 판빙빙이 8억 8400만 위안(약 1500억원)의 세금을 내기위해 집 41채를 내놨다는 보도도 나왔다. 판빙빙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이 보고 싶어요”라며 활동 재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판빙빙의 사생활 동영상을 봤다’는 악재가 불쑥 불거지면서 활동 재개가 불투명해졌다. 대만 자유시보는 미국에 살면서 중국 지도부의 부패 연루설을 주장하는 궈웬구이(郭文貴·51)는 최근 미국 ‘헤이맨 어드바이저스’ 창업자 카일 배스와의 인터뷰에서 “판빙빙과 왕치산의 성관계 영상을 직접 봤다. 판빙빙의 몸 오른쪽에 ‘작은 흉터’도 봤다”고 8일 보도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궈웬구이는 지난해 이를 말했고, 판빙빙은 지난해 7월에 미국 변호사를 통해 ‘협박’이라고 알려왔다는 것이다.지난해 있었던 인터뷰 내용이 최근 기사화되면서 그 시점이 미심쩍다. 왕치산(71)은 시진핑의 절대 권력을 구축한 일등 공신이다. 지난 3월 일반 공산당원 신분으로 국가부주석, 2인자 자리에 올랐다. 시진핑이 과거 하방됐을 때 왕치산과 토굴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잤던 것으로 알려진 최측근이다. 태자당은 중국 구가 혁명 원로의 후손들로, 정치적 입김이 막강해 커다란 정치파벌을 이루고 있다. 판빙빙을 통해 국가부주석이자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주석과 가까운 왕치산을 ‘우회’ 공격하는 것은 중국이 사실상 ‘권력 암투’에 들어갔다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본격적인 암투라기 보다는 탐색전에 가깝다. 그러면 중국의 살아있는 권력을 공격하는 이들은 누구이며, 왜 집요하게 공격할까.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 공안 출신의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수장인 멍훙웨이(64)가 중국 당국에 전격적으로 체포되는 일이 일어났다. 멍훙웨이는 공청단에 속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암투’의 실마리를 풀 수가 있다.시진핑 이후 권력이 넘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공청단은 최근 시진핑의 행보에 불만을 터뜨렸다는 것이다. 오는 2027년까지 ‘권력’을 보장받았던 시진핑이 최근 연임을 제한하는 규정을 삭제한데서 공격 이유를 찾는 이들이 많다. 연임 제한을 폐지했다는 것은 어찌보면 ‘종신 집권’이 가능한 구조다. 언론들은 ‘시황제’라고 비꽜다. 중국은 1당 독재국가이지만 그동안 정치적 파벌이 권력을 돌아가면서 차지했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이후 상하이방인 장쩌민, 공청단 출신 후진타오, 타자당인 시진핑이 돌아가면서 권력을 잡았다. 시진핑은 태자당이지만 최근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면서 ‘시파’라는 파벌을 형성하고 있으며, 세력이 위축된 상하이방을 대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달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판빙빙 관련 보도는) 중국 최고 권력층 내부에서 엄청난 권력암투가 진행 중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강 변호사는 “판빙빙은 현재 중국 최고의 배우다. 중국시스템에서 최고의 배우가 된다는 건 최고 권력자와의 관시(관계나 인맥을 뜻하는 중국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주장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거제도와 섬 잇는 세번째 연륙교 산달연륙교 개통

    거제도와 섬 잇는 세번째 연륙교 산달연륙교 개통

    경남도와 거제시는 21일 거제시 거제면과 산달도를 연결하는 왕복 2차선 ‘산달연륙교’가 이날 개통됐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10시 개통과 함께 통행이 시작된 산달연륙교는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으로 국비 341억원과 도·시비 각 73억원 등 모두 487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거제면 소랑리와 산달도(법동리)를 잇는 연륙교 620m(폭 11m)와 접속도로 793m를 건설하는 공사를 2013년 9월 시작해 5년여만에 준공했다. 거제시는 개통에 앞서 20일 오후 3시 산달연륙교 현장에서 준공식을 했다.면적 2.55㎢인 산달도에는 122가구에 주민 232명이 살고있다. 산달도 주민과 외지 관광객들은 다리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거제면 고당항과 산달도를 오가는 도선을 타고 다녔다. 산달도는 굴, 바지락, 유자가 특산품으로 유명하다. 주변 바다에 굴양식업이 번창해 섬 곳곳에 쌓여 있는 굴껍데기가 동산을 이루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그동안 산달도에서 생산된 굴을 배로 운반했으나 산달연륙교가 놓여 차로 운반할 수 있어 산달도 지역 수산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도는 산달연륙교 건설을 계기로 산달도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시행되는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에 캠핑장과 먹거리촌 조성 등 관광사업을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산달연륙교는 거제도와 칠천도를 연결하는 칠천연륙교(2000년 1월)와 거제도와 가조도를 잇는 가조연륙교(2009년 7월)에 이어 거제도 본섬과 부속섬을 연결하는 세번째 다리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다큐] 비수가 된 기적, 살려야 할 기회

    [포토 다큐] 비수가 된 기적, 살려야 할 기회

    ‘기적의 소재’로 150년 누렸지만… 버려진 플라스틱은 바다를 삼켰고, 돌고 돌아 인간을 덮쳤다플라스틱 컵·비닐봉지 대신 텀블러·장바구니를 들어본다… 우리의 지구는 일회용이 아니기에플라스틱은 지난 150년간 ‘기적의 소재’로 불렸다. 값싸고 가벼운 데다 내구성이 좋아 인류의 삶을 점령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최근 플라스틱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물질로 부상하자 세계는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퇴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한국, 플라스틱 소비 1위… 핀란드의 100배 정부도 이달 열린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에서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과 플라스틱 빨대를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간편하고 가성비 좋은 일회용품에 푹 빠진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소비 1위 국가다. 비닐봉지 414장, 플라스틱 98.2㎏. 우리 국민 1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일회용품이다. 1년에 비닐봉지 4장을 사용하는 핀란드 사람들과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 2일 인천 강화군 초지대교. 전날 중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물살은 누런 황토 빛이었다.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자 정박 중인 작은 어선 사이로 떠내려온 페트병 등 플라스틱과 생활 쓰레기가 뒤엉켜 있었다.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바닷속에서 5㎜ 이하 크기로 작게 쪼개진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플라스틱 없는 슈퍼마켓 만들기’ 운동가 벤 포글은 한 언론에서 최근 인도양을 잠수할 당시 목격했던 모습을 “바다 표면은 평온했지만 수면 밑은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독성 수프 같았다”고 묘사했다.●미세 플라스틱 삼킨 해산물이 밥상으로 한 번 쓰고 버려진 플라스틱은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바다로 간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은 채 쪼개져서 떠돈다. 바다 생물은 미세 플라스틱을 삼킬 수밖에 없다.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된 생선은 우리 식탁에 오른다.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은 돌고 돌아 인간에게 앙갚음한다. 미세 플라스틱은 워낙 작아 내장 벽을 통과해 혈류를 타고 신체 장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잡은 멸치 64마리 중 49마리가 체내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국내 유통 중인 천일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망원시장, 장바구니 반납 땐 지역화폐 줘 이처럼 문제가 심각해지자 플라스틱 퇴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발암물질 없는 사회 만들기’ 행동가 고금숙(41)씨는 “한 장의 비닐봉지가 175만개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된다”며 “시장에서 사용하는 검정 비닐봉지는 마음만 먹으면 안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회원들과 이달부터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입구에서 장바구니를 빌려주고 반납 시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플라스틱 없는 장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도 플라스틱을 없애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매장에서 드실 거면 머그컵 어떠세요?” 커피전문점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얘기였다. 이제는 “매장에서 드시면 일회용품에 드릴 수 없습니다”로 바뀌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로 바꿨다.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김포에서 재생용 플라스틱 수거 업체를 운영하는 박상진(46)씨는 “지난 4월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이후 일회용품 반입량이 많이 줄었지만,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도 잇따라 폐기물 수입규제에 나서면서 쓰레기 대란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며 “재활용 관련 대책들이 세밀하게 잘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쓰레기 대란 언제든 재연… 정부 대책 촉구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과 해양을 오염시켜 지구온난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여름 나타난 전 지구적 폭염이 우리 국민의 인식을 많이 바꿔놨다. 제로 마켓(Zero market)을 운영하는 배민지(30) 대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문화가 확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래세대에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는 게 우리의 의무라는 것이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길섶에서] 수목장/이종락 논설위원

    보건복지부 장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화장률은 84.2%로 2016년 82.7%보다 증가하는 등 매년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망자 5명 중 4명은 화장을 한다는 얘기다. 화장한 뒤 뼛가루를 나무나 화초, 잔디 아래에 묻는 자연장 비율도 매년 증가 추세다. 자연장 이용률은 2016년 기준 16.7%이다. 2027년에는 5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장 중에서도 골분함을 나무 아래 안치하는 수목장(樹木葬)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별세한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평소 직접 가꿔온 경기도 광주 곤지암의 화담숲 인근 소나무 밑에 묻힌 이후 수목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구 회장과 함께 화담숲 소나무 정원을 걸은 적이 있다. 소나무에 대한 해박한 설명을 들었는데 고인이 소나무 밑에 묻힐 줄은 꿈에도 몰랐다. 수목장이 늘어나면서 벌초 때마다 고속도로와 국도에서 어김없이 이어지는 정체현상이 없어질 듯하다. 조상의 묘에 자란 잡초를 베고 묘 주위를 정리하는 풍속인 벌초가 사라질 운명에 처했기 때문이다. 우리 집안 사람들은 이번 주말 선영의 벌초를 위해 왕복 500여㎞를 달려야 한다. 벌초 정체행렬도 ‘사진 속의 추억’으로 남을 날도 머지않았다. jrlee@seoul.co.kr
  • 부산 도시열섬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장 단기 폭염대책 마련

    부산시가 여름 폭염에 대비해 장 단기 폭염 대책을 마련한다. 부산시는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열섬의 특성을 파악하고 통합관리를 위해 도시열섬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 하는 등 장 단기 폭염 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는 도시열섬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7월 시내 주요지점의 기상관측 네트워크 확충 사업을 완료했으며,보건환경연구원의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스템을 11월까지 개발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하수처리수(5억7747만6000t/년) 재이용률도 2016년 25.9%에서 2020년에는 30%까지 늘린다. 하수처리수를 도로 먼지 제거용,소방용,비산먼지사업장 살수용,수목 식재용,조경 용수 등으로 활용하고 민간 사업장에도 무상으로 공급해 도시 열섬을 완화하고,폭염을 식혀주는 도심 수변공간,녹지공간 등도 확충한다. 부전천,초량천 등 주요 하천의 물길을 복원하고 사하구 일대에 2027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22만5000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수림대를 조성한다.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구서역 일대에는 ‘쿨 페이브먼트’ 사업을 추진한다. ‘쿨 페이브먼트’는 검은색 아스팔트 대신 햇빛을 반사해 열을 발산하는 회색의 특수 도료를 칠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환경부의 기후변화 적응 선도 시범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확보한 3억원을 들여 특수 도료를 칠할 예정이다. 취약시설과 무더위 쉼터 등의 옥상에 시공하는 ‘쿨 루프’ 사업도 매년 확대한다. ‘쿨 루프’는 태양열 반사효과가 높은 차열 페인트를 칠해 건물의 실내온도를 평균 3∼4도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 부산발전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폭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최근 5년간 발생한 폭염과 열대야에 따른 피해현황을 지역별로 분석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폭염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일회용품·플라스틱 빨대 사용 2027년까지 ‘제로화’

    일회용품·플라스틱 빨대 사용 2027년까지 ‘제로화’

    폐기물 실질 재활용률 82%로 향상 택배·마트 등 과대·이중포장도 제한2027년까지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95.5t인 폐기물 발생량을 20%가량 줄이고, 실질 재활용률도 현행 70%에서 82%까지 끌어올린다. 환경부가 4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자원순환기본계획’에는 제품의 생산·소비·관리·재생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량을 낮추는 방안이 담겨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시행된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폐기물 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여러 전략을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 생산 단계에선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에 맞춤형으로 자원순환 목표를 설정해 관리한다. 생산 과정을 진단해 자원과 에너지 손실을 낮추는 ‘자원효율관리시스템’(REMS)을 보급해 산업계를 지원한다. 재활용하기 쉬운 재질로 제품을 만든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준다. 앞으로 10년 동안 포장 용기와 전기·전자제품의 80% 이상 재활용하는 게 목표다. 최근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 제한에 대한 국민적 의식 변화가 있지만 여전히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시장조사를 통해 2027년까지 일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택배나 마트에서 문제가 됐던 과대 포장과 이중 포장 등도 제한하고 친환경 포장 재질로 바꿔 나간다. 음식물쓰레기를 35%나 줄인 ‘무선인식시스템’(RFID) 종량제 방식도 확대한다. 우선 아파트를 비롯해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에는 2022년까지 의무화하고 단독주택이나 소형 음식점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관리 단계에선 수은이나 의료 폐기물 등 유해 폐기물에 대해 별도의 처리 체계를 만들어 안전하게 관리한다. 재생 단계에선 자원화 가치가 높은 폐기물은 재활용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수요가 높은 전기차 폐배터리, 태양광 폐모듈에 대해서는 일단 공공기관이 수거하지만 앞으로는 민간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회용컵·플라스틱 빨대 ‘단계적 금지’…2027년 실질재활용률 82%

    1회용컵·플라스틱 빨대 ‘단계적 금지’…2027년 실질재활용률 82%

    2027년까지 1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95.5t인 폐기물 발생량을 76.4t까지 20% 줄이고 실질재활용률도 현행 70%에서 82%까지 끌어올린다. 환경부가 4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자원순환기본계획’에는 제품의 생산·소비·관리·재생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량을 낮추는 방안이 담겨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시행된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10년 단위로 폐기물 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여러 전략을 마련해 실천해야 한다. 생산단계에선 제조업 등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에 따라 맞춤형으로 자원순환 목표를 설정해 관리한다. 생산 과정을 진단해 자원과 에너지 손실을 낮추는 ‘자원효율관리시스템’(REMS)를 보급해 정부 차원에서 산업계를 지원한다. 재활용하기 쉬운 재질로 제품을 만든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한다. 앞으로 10년 동안 포장용기나 전기·전자제품의 80%를 재활용하기 쉽게 만드는 게 목표다. 최근 1회용컵, 플라스틱 빨대 사용에 대한 국민적 의식변화가 있지만 아직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시장조사를 통해 2027년까지 1회용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해 1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한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회용품을 보급하겠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택배나 마트에서 문제가 됐던 과대포장, 이중포장 등도 제한하고 친환경 포장재질로 바꿔나간다. 음식물쓰레기 감량 효과가 35% 수준으로 컸던 ‘무선인식시스템’(RFID) 종량제 방식을 확대한다. 우선 아파트 등 일정 규모 이상 공동주택은 2022년까지 의무화하고 단독주택이나 소형음식점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관리단계에선 수은이나 의료폐기물 등 유해폐기물에 대해 별도의 처리체계를 만들어 안전하게 관리한다. 재생단계에선 자원화 가치가 높은 폐기물은 재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최근 수요가 높은 전기차 폐배터리, 태양광 폐모듈에 대해서는 일단 공공기관에서 수거하지만 앞으로 재활용 기반이 갖춰지는 것에 따라 민간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광주시 3천만그루 나무심기 착수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견뎌야했던 광주시가 도심 열섬 방지 등을 위해 3000만 그루의 나무 심기에 착수한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10년간 3900억원을 들여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매년 390억원을 투입,300만 그루를 심는다. 광주는 분지 형태의 지형적 특성으로 대기 흐름이 정체되고 건물들이 밀집·고층화하면서 바람길이 차단되는 등 도시 열섬과 미세먼지 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특히 올해는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폭염일수가 기상청 관측 이래 최고로 많은 40일 이상 지속했다. 시는 이에 따라 그늘 역할을 해줄 큰 나무 중심으로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편다.시민·행정·기업·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운동도 전개한다. 또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도심입체녹화 225만㎡ 조성 ?미세먼지 저감숲 180㏊ 조성 ?녹지 한 평 늘리기 사업 ?거점공간별 녹지 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도심입체녹화 조성 사업은 도로변 옹벽·건물 벽면·옥상에 담쟁이 등 벽면녹화와 부직포와 화분을 이용한 옥상녹화 등이다. 미세먼지 저감숲은 도로와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녹지기능 강화용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시공원 등에 미세먼지 농도 저감용 수목을 복층으로 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녹지 한 평 늘리기 사업은 도심 자투리 공간, 골목길 나대지 등에 수목을 심고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방식이다. 거점공간별 녹지확대는 학교 등에 명상숲 조성, 아파트 등 바람길을 막고 있는 담장을 허문 후 나무심기, 보행자 전용도로와 가로경관에 초록이 넘치는 녹도 조성,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 주변 녹화사업 등이다. 이용섭 시장은 “나무 만큼 도심열섬과 미세먼지를 방지하는 데 효과가 큰 수단은 없다”며 “재난 수준의 폭염을 예방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살인적인 폭염… 2027년까지 계속?

    살인적인 폭염… 2027년까지 계속?

    이달 초 미국 기상학회(AMS)는 ‘2017년 기후보고서’라는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는 역사상 세 번째로 더웠던 해로 나타났다. 가장 더웠던 해는 2016년, 그다음은 2015년으로 최근 3년이 기후 관측 이후 가장 더웠던 해 1~3위를 차지한 것이다.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은 1~6월 기온을 바탕으로 올해가 역대 네 번째로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7월부터 북반구 전체를 강타하고 있는 살인적 폭염 기록을 보면 올해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럽의 기후학자들이 최악의 경우 2027년까지 매년 올해 같은 폭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폭염이 지속되는 날도 1년 중 네 달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스위스 베른대 기후·환경물리학연구소, 기후변화연구센터, 취리히연방공과대(ETH) 대기·기후과학연구소, 생물지구화학·오염역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8월 16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해양폭염’의 강도가 점점 세지고 광범위한 지역에서 자주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수면 온도 상승은 태풍이나 허리케인 같은 열대성 폭풍을 지금보다 자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고온 다습한 날씨를 더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육지의 온도 상승까지 겹쳐 고온 건조한 공기가 더해지면 매년 여름 ‘불가마더위’가 반복될 수밖에 없게 된다. 연구팀은 기후 해석 모델 12가지를 활용해 1982년부터 2016년까지 일일 지구 해수면 온도 데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날씨 데이터를 입력, 계산한 결과 해양폭염은 최근 3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구 평균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해양폭염은 북극해는 물론 남극해에까지 영향을 미쳐 해빙 감소를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다른 여러 요인들과 맞물려 21세기 말 여름철 폭염의 발생 지속 일수는 평균 112일(92~129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만약 지구 평균 기온 2도 상승을 막으려는 노력이 실패해 21세기 말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3.5도 상승할 경우 해양폭염은 산업화 이전보다 41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육지의 폭염 강도와 일수는 예측이 어려울 만큼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해양물리학연구소, 영국 사우샘프턴대 해양·지구과학과,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8월 14일자를 통해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짧게는 2022년까지, 길게는 2027년까지도 올여름과 같은 살인적 폭염이 지속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880년부터 2016년까지 지구 표면 평균온도(GMT)와 해수면 평균온도(SST)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에 활용되던 10개의 기후 예측 모델을 합해 미래 기후 예측을 좀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1년, 5년, 10년 단위로 기존 기후를 분석한 뒤 2018년 이후를 예측한 결과 최소 2022년, 최악의 경우 2027년까지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비정상적 여름이 계속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플로리앙 세벨레크 CNRS 박사는 “앞으로 최소 5년 동안은 지표면과 함께 해수면 온도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겨울철 혹한 발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폭염과 함께 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같은 강한 열대성 폭풍 발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싱가포르 난양공대, 대만 국립대, 미국 버지니아공대 공동연구팀은 8월 16일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현재와 같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2060년에는 해수면이 50㎝, 2100년에는 100㎝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연구팀은 이 같은 상황이 되면 해안 지역 도시들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일으켰던 규모의 쓰나미 위험을 항상 떠안고 살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5월 출생아 1년새 8% ‘뚝’… 3만명 붕괴

    5월 출생아 1년새 8% ‘뚝’… 3만명 붕괴

    혼인 7% 줄고 이혼은 4% 늘어5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3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 79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7.9%(2400명) 감소했다. 2000년까지만 해도 5월 출생아 수는 5만명을 웃돌았지만 2001년부터 4만명대, 2004년부터는 3만명대로 각각 줄어들었다가 올해 처음으로 2만명대까지 내려앉았다. 전년 동월 대비 추이로는 2015년 12월 이후 30개월 연속 감소세다. 5월 혼인 건수 역시 2만 5000건으로 1년 전보다 1900건(7.1%) 줄었다. 더 적게 결혼하면 아이를 더 적게 낳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인구 절벽’이 예상보다 더 빨리 가시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이미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난해 8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34세 여성 인구와 혼인 감소가 출생아 수 감소에 영향을 줬다”면서 “지난 5월 기준 이 연령대 여성 인구는 1년 전보다 5.3%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산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가정한 저위 출산율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구 정점이 2027년이고 2028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지난 1∼5월 출산은 이 시나리오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1∼5월 출생아 수 합계는 14만 53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5월 출생아 수는 2015년 19만 2558명에서 2016년 18만 1854명, 2017년 15만 9300명 등으로 가파르게 줄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가 유일하게 증가했을 뿐 나머지 시·도는 일제히 감소했다. 5월 이혼 건수는 97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400건) 증가했다. 통계청은 4, 5월에 신고된 이혼 중 동거 기간이 20년을 넘은 부부가 갈라서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이른바 ‘황혼 이혼’이 빈번해지는 게 전체 이혼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자치광장] 수도권 미세먼지 공동대응 첫발 뗐다/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자치광장] 수도권 미세먼지 공동대응 첫발 뗐다/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지난겨울과 봄, 서울과 인천, 경기는 호흡공동체임에도 한 지붕 세 가족이었다. 서로의 정책을 합쳐 공동대응을 해야 미세먼지 대책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데 현실은 정반대였다. 힘을 합쳐 행동하기보단 논쟁이 우선이었다.미세먼지(PM2.5) 농도가 3㎍/㎥로 청명했던 지난 6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만났다. 2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삶의 문제, 그 첫 번째로 미세먼지 퇴출 동맹을 맺기 위해서다. 박 시장은 이날 “세 지자체가 강력한 빅 팀을 만들고 동맹을 맺으면 미세먼지도 상당한 정도까지 해결할 수 있다”며 “지난 6월 인천시장, 경기도지사와 함께 맺었던 수도권 상생발전 공동협약의 첫 이행”이라고 했다. 3개 시·도 합의 사항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2022년부터 수도권에 경유버스 신규 도입을 제한하고, 2027년까지 전기버스 등 친환경버스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둘째, 평상시 수도권 내 자동차 친환경등급제에 기반한 운행제한을 본격 도입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엔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차량에 대한 운행제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셋째, 현재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 농수산물 도매시장,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적용되고 있는 전국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을 수도권 내 농수산물도매시장, 항만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넷째, 수도권 굴뚝자동측정장비(TMS) 부착 민간사업장 전체(126곳)가 비상저감조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하고, 오는 10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땐 수도권 내 영흥화력(석탄)과 평택화력(중유)에 대해 최대 설비용량의 80% 이하로 발전량을 줄이는 상한제약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수도권 주민들의 마음껏 숨 쉴 권리를 위해 지금부터 당장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 서울은 자동차 및 난방 부문, 인천은 발전 및 선박·항만 부문, 경기는 소규모 배출사업장 부문 등 지역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공동시행이 필요한 정책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환경부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속도감 있고 강력하게 동시 대응할 수 있도록 법령 정비 등 제도적 뒷받침과 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 [팩트 체크] 건보 재정 최대 변수는 ‘노인 인구 증가 속도’

    [팩트 체크] 건보 재정 최대 변수는 ‘노인 인구 증가 속도’

    건강보험료 인상과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내년도 건강보험료 인상률을 2011년(5.90%)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49%로 정하자 “보험료가 폭등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일각에서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 시행으로 재정이 급속히 악화돼 차기 정권에서는 재정이 고갈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래서 1일 건강보험 재정 전망과 관련한 우려를 검증해 봤다.→차기 정부에서 재정이 고갈될 가능성이 있나. -시나리오에 따라 “고갈된다”는 전망과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국회예산정책처 전망은 건보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2015년 기준 63.4%인 보장성을 2022년 70.0%로 높이고 건강보험료 인상률을 3.20%로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이런 조건에서는 2019년부터 재정이 적자로 전환돼 올해 21조원인 누적적립금이 2026년 고갈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극단적 전망이고 정부가 공언한 재정절감 대책을 활용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때는 2019년부터 재정이 적자로 전환되지만 2027년까지도 4조 7000억원의 적립금을 보유한다. 차기 정권이 들어서는 2022년 말에는 누적적립금이 14조 6000억원이다. 물론 경증 환자의 의료이용 억제, 요양병원 장기입원 통제, 사무장병원의 적발 강화 등 누수를 억제하는 정부의 재정절감 대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결론이다. →보험료 폭등 가능성은. -인상률을 3%대로 유지해도 심각한 재정위기가 닥치진 않는 만큼 정부가 거센 비난을 감수하고 보험료를 급등시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007~2016년 10년간의 평균 보험료 인상률 3.20%로 유지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했다. 이 기간 최고 인상률은 2007년의 6.50%, 최저는 2009년과 지난해의 0%다. 올해 인상률은 2.04%로 기준보다 1% 포인트 이상 인상을 억제한 만큼 내년은 3.49%로 조금 더 높였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앞서 언급한 2026년 재정이 고갈되는 시나리오도 매년 3.31%의 보험료 인상률을 유지하면 재정이 고갈되진 않는 것으로 나왔다. →그럼 재정에 문제가 없나. -그렇진 않다. 현재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노인 인구 증가다. 2016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13.2%를 차지하는데 건강보험 급여비는 전체의 39.2%다. 2060년이면 노인 인구 비중이 44.3%까지 높아진다. 노인 의료비는 현재 전망으로 2022년 22조 2000억원에서 2030년 91조 3000억원으로 8년 만에 4배로 급증할 전망이다. 노인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재정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국민건강보험법은 건보 재정의 20%를 정부가 국고로 지원하도록 했지만 실제로는 16~17%만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원금을 제대로 정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대형병원 쏠림 억제도 반드시 필요하다.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2·3인실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만큼 대형병원 대신 진료비 지출이 적은 지역 거점병원 이용을 늘리고 동네의원과 상급종합병원의 역할 설정을 분명히 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래 교통혁신기술 ‘올인’

    정부가 교통 혁신기술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향후 10년간 9조 5800억원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제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국토교통 분야의 중장기 R&D 추진 전략을 제시하는 ‘제1차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 종합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국토교통 과학기술에 관한 종합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중장기 투자 전략을 정하는 최상위 법정 종합 계획이다. 우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시티, 자율차, 드론과 그 기반 기술이 되는 공간 정보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저전력·초소형·지능형 센서와 보안이 강화된 사물인터넷 광역 네트워크로 도시와 주거 공간 내 사람과 사물, 인프라를 연결하고 플랫폼을 통해 각종 서비스를 창출하는 방안을 개발한다. 5세대(5G) 기반 차량과 인프라를 연계하는 기술, 3차원 공간 정보에 다양한 현실 세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가상 국토 공간 구축 기술도 개발한다. 전통적인 국토교통 산업에 첨단 기술을 입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연구도 수행된다. 3차원 건물정보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신기술을 융합해 설계와 시공, 유지 보수 등 건설 전반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연구한다. 하이퍼루프 초고속철도, 고정밀 항행안전시설 등을 개발해 기존 수송 체계를 혁신하고 스마트 물류 구현도 앞당길 계획이다. 재난·재해 예방, 친환경 생활 공간 조성 등 생활 밀착형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현재 79.6%인 선진국 대비 기술 수준을 2027년까지 85%로 높이고 재난·재해 피해액 및 교통사고 사망자 수 등 사회적 비용을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세종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종합·전문 건설업체 칸막이 폐지…직접시공 대상 올 70억으로 상향…전문건설사가 시공팀 직접 고용

    종합·전문 건설업체 칸막이 폐지…직접시공 대상 올 70억으로 상향…전문건설사가 시공팀 직접 고용

    건설 현장에서 하도급에 안전관리 책임을 미루는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직접시공 의무 제도와 부실업체 퇴출 제도가 강화된다. 또 종합, 전문업체로 나뉜 건설업의 칸막이식 규제가 사라진다.●지나친 외주 막고 직접 시공 유도 정부는 28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건설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 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기술, 생산구조, 시장질서, 일자리 등 4대 분야의 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976년 전문건설업이 도입된 뒤 복합공사 원도급은 종합건설업체, 전문공사 하도급은 전문건설업체만 가능하도록 시공 자격이 제한됐다. 이 규제로 종합, 전문건설업 간 공정 경쟁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누차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서로 시장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도록 양쪽 사이의 칸막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문업체들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종합공사 원도급을 수주하거나, 반대로 종합업체가 직접 시공을 전제로 전문공사 하도급을 수주하는 방식이다. ●부실업체·저가 하도급 퇴출 아울러 지나친 외주화를 막고 대형 건설사의 직접 시공을 유도하기 위해 직접시공 의무제가 강화된다. 현재 50억원 미만 규모 공사(工事)에 대해 10~50% 수준으로 적용되는 직접시공 의무제 대상이 올해 70억원, 2020년 100억원으로 확대된다. 하청의 다단계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는 방안도 담겼다. 실제로 건설 현장에서는 ‘소(小)팀장’, ‘현장소장’, ‘채용팀장’ 등 여러 형태의 무등록 시공팀을 활용해 시공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첨단 건설기술 개발에 1조 투자 국토부는 도로공사 등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공공공사의 경우 전문건설업체가 시공팀장과 근로자를 직접 고용해 발주처에 명단을 제출하도록 했다. 국토부 김영한 건설정책과장은 “부실업체 퇴출, 저가 하도급 등 불공정 관행 개선을 통해 시장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2027년까지 건설자동화, 스마트 유지관리 등 첨단 건설기술 개발에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팩트 체크] 정부-의협, 뇌·혈관 MRI 건보 적용 격돌

    [팩트 체크] 정부-의협, 뇌·혈관 MRI 건보 적용 격돌

    10만~70만원대 비용 제각각대형병원 쏠림·건보 재정 우려 수익 보전 대책·탄력 적용 필요오는 9월 뇌·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 건강보험 적용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 간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환자 부담을 줄이는 제도”라며 강행 의사를, 대한의사협회는 “환자들의 검사가 급증해 기다리다 지쳐 해외에서 MRI 검사를 받는 일도 생길 것”이라며 반대를 고수하고 있다. 3일 제도의 취지와 의료계의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정부가 MRI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려는 이유는. -환자의 검사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MRI 검사비 규모는 7700억원으로 초음파 검사(1조 3000억원)에 이어 전체 비급여 항목 중 두 번째로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고무줄 검사비’라는 비판도 많다. 의료기관별 검사비가 10만원부터 70만원대까지 천양지차다. 많은 환자들은 의료기관이 권해 검사를 받지만 다른 검사까지 더해지면 부담이 너무 크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정말 외국으로 가야 할 정도로 검사가 어려워질까. -의료계는 본인 부담이 줄어 검사비가 저렴해지면 환자들의 이용이 늘고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려 꼭 검사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검사를 못 받는 상황도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해외에서 검사를 받아야 할 정도로 위기감이 커질 것이라는 주장은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월부터 치매 의심환자의 MRI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했고, 본인부담 검사비는 기본 촬영 7만~15만원, 정밀 촬영 15만~35만원으로 줄었다. 지난 4월 정부가 강행한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수그러들고 있다. 심지어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적응해야 한다”, “반대만 외쳐서는 안 된다”고 바뀌고 있다. 의협도 내부적으로 MRI 급여화 전면 반대보다는 충격을 상쇄할 수 있는 단계적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의협이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뭔가. -영상검사는 의료기관의 대표적인 수익 창구다. 201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분석에서 영상검사 원가 보전율이 170%였다. 100%에 미치지 못하는 의료 원가를 영상검사에서 충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의료계는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것을 극히 꺼린다. MRI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대형병원은 자체적으로 정한 높은 검사비를 낮춰야 한다는 점에서, 의원급은 가격이 저렴해지면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릴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 반대하고 있다. 사실상 의료계의 핵심 요구는 줄어드는 영상검사 수익을 어떻게 보전해 줄 것인지 정부가 답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그럼 전혀 문제가 없는 정책인가. -그렇진 않다. 영상검사는 판독자의 역량과 기계의 연식, 성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을 동일한 잣대로 보고 가격을 책정하면 고가 장비를 구입할 이유가 사라진다. 따라서 탄력적인 보험 적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또 대형병원 쏠림이나 건강보험 재정 부담은 정부도 인정하는 부작용이다. 현재 20조원대인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은 MRI 건강보험 적용 등으로 2022년 14조 5000억원, 2027년 4조 7000억원으로 줄어든다. 그래서 정부는 뇌·혈관 환자들에게 먼저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울릉도 지열발전소 건립 사업 무기한 보류

    군 “주민 안정성 담보 없어 반대”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여파로 재검토됐던 울릉도 지열발전소 건립 사업이 보류됐다.<2017년 11월 28일자 2면> 최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포항 지진이 인근에 있는 지열발전소 때문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울릉에너피아’ 관계자는 24일 “울릉도 지열발전소 건설을 위해 1단계 사업인 지열발전 탐사 조사를 무기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단계는 올해 16억원을 들여 울릉군 울릉읍 서면 태하리 땅속 2~3㎞에서 지열발전 유형·용량 등을 확인하려던 계획이다. 태하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2011년 경북도의 용역을 받아 시험 시추한 결과 땅속 500m 지점에서 국내 평균 25도보다 높은 65도의 지열 자원이 확인된 곳이다. 2㎞ 지점에서는 213도의 고온 지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울릉에너피아는 울릉도를 디젤 중심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자립섬으로 만드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풍력·수력·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에서 지열이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울릉군 관계자도 “주민들이 안전성을 담보하지 않은 지열발전소 건립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울릉에너피아는 2015년부터 2027년까지 13년간 2685억원을 들여 ‘탄소 제로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열 발전이 친환경에너지 생산량 19.26㎿(태양광 0.6㎿, 풍력 6㎿, 소수력 0.66㎿ 등)의 62%인 12㎿를 담당할 계획이었지만 지진 때문에 차질을 빚게 됐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민간 산림투자 활성화위해 서울숲 15배 규모 국유림 제공

    부지 매입 부담없이 국유림을 활용할 수 있는 공동산림사업이 확대된다. 산림청은 14일 산림복지서비스 수혜 인원 및 산림분야 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자체·기업·단체 등 민간과의 공동산림사업에 국유림 737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숲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해(664만㎡)보다 73만㎡ 늘어났다. 공동산림사업은 산림공익시설·산림소득개발사업 등 장기간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민간에 협약을 맺고 국유림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민간이 사업비용을 투자하는데 국유림 훼손을 막고 효율적인 산림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 범위가 제한된다. 올해 사업은 도시숲과 탐방로 조성 등 산림공익시설이 21건으로 가장 많고, 산약초단지 조성 등 산림소득개발사업 8건, 산림 탄소 상쇄사업 3건 등이다. 산림청은 민간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공동산림사업을 43건, 775만㎡까지 늘리고 민간투자를 6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유림율이 높은 강원·경상권과 도시숲 등 산림복지시설 투자 확대가 필요한 도심권 국유림을 집중 활용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강원지역은 국유림 비율이 55%에 달한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국유림에 대한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국민 삶의 질 개선과 산촌지역 육성 차원을 위해 국유림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산림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전 계획단계부터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버스토리] 다음 휴가 땐 등대 호텔 가볼까?

    [커버스토리] 다음 휴가 땐 등대 호텔 가볼까?

    빼어난 해안 경관과 일출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등대 레스토랑’이나 ‘등대 예식장’이 국내에도 생겨난다.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전국 38개 유인 등대 기능을 전면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유인 등대 복합기능화 전략’을 추진한다. 유인 등대 복합기능화 전략은 현재 연근해 선박의 안전운항을 돕는 역할에 한정된 등대를 영토 수호 및 불법조업 감시 기지, 해양문화공간 등 다채로운 기능을 하는 시설로 바꾸는 내용이다.이 가운데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유인 등대를 무인화한 뒤 레스토랑이나 체험 숙소, 미술관 등의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계획이다. 무인화된 유인 등대의 숙소·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에 임대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항해 안전을 위한 항로표지 시설인 등대가 국내에서도 해양문화 공간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한다. 이미 외국에서는 무인화된 등대가 휴양공간 등으로 개발돼 각광을 받고 있다. 레스토랑과 호텔로 개발된 터키의 ‘크즈쿨레시 등대’, ‘이탈리아의 ‘스파티벤토 등대’가 대표적이다. 해수부는 가장 먼저 올해 말쯤 경북 경주시와 감포항 송대말 등대에 대한 임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해수부의 등대를 경주시가 임대해 관광 및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옛 등대와 새 등대 등 두 등대가 나란히 서 있는 송대말 등대는 오는 11월까지 무인화된다. 경주시는 내년에 26억원을 들여 등대 일원에 감포항 개항 100년(2020년) 역사 전시장과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대말(松臺末)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란 뜻으로, 수령 300~400년이 된 해송 150여 그루가 주변에 무성하다. 인근 마을로 날아드는 소금기와 바닷바람을 막아 주는 방풍림이다. 해수부는 또 내년 초 부산시와 오륙도 등대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오륙도의 여건을 고려해 등대를 관광자원으로 개방하는 데 필요한 전기 등 기반시설, 관련 법 규정과 행정절차 등에 관한 기본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로 등대 레스토랑이나 체험 숙소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2년 무인화가 계획된 울릉도 등대 일원에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총 280억원을 들여 등대와 저동항을 연결하는 해상 보행교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독도, 마라도 등 국토 끝단 7곳에 설치된 등대에 해양 영토 관리와 관련한 기능을 부여하고 소청도, 홍도 등 서해·남해 영해기선 부근 등 7곳의 등대는 불법조업 감시 지원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영도, 오동도, 우도, 울기 등대 등 연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9곳의 다중이용 등대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는 옛 등탑 복원사업, 공간정비 등을 통해 해양문화 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등대를 기온, 강설, 수온 등 기상·해양 상태를 관측하는 해양관측기지로 활용하고 이 정보를 휴대전화로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주요 항로에서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등대 주변에 휴대전화 중계기 등 통신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인가가 드문 도서 지역 등대에는 비상구호 물품 등을 비치해 위기 상황 시 비상대피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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