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756
  • 강민호 ‘2238경기’…KBO 새 역사 썼다

    강민호 ‘2238경기’…KBO 새 역사 썼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인 강민호(38)가 박용택 해설위원(전 LG 트윈스)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기록을 넘어서며 프로야구 역사를 새롭게 썼다. 강민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박 위원이 갖고 있던 최다 경기 출전 기록(2237경기)을 경신했다. 올해 21번째 시즌을 맞이한 강민호는 28일까지 통산 2238경기에 출장했다. 200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17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그해 9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프로 첫 경기를 치렀다. 2005년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104경기에 출전했다. 리그 데뷔 10년차인 2013년 8월 8일 잠실 LG전에서 1000경기 출장을, 2022년 4월 30일 광주 기아 타이거즈전에서는 역대 15번째로 2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꾸준한 몸 관리로 20차례 시즌 중 단 3시즌만을 제외하고 모두 100경기 이상 출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KBO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개인 통산 출장 경기수 10위 이내 선수 중 포수 출신은 강민호가 유일하다. 매일 3시간 이상을 무거운 장비를 쓴 채 앉아 있어야 해서 체력적인 부담이 되는 자리인데도 이를 이겨 낸 것이다. 강민호가 올 시즌에도 꾸준히 출장한다면 KBO리그 42년 동안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23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포수의 최다 출전 기록은 이반 로드리게스(전 워싱턴 내셔널스)의 2543경기다. 강민호가 2026년 시즌까지 활동하게 된다면 로드리게스의 기록도 뛰어넘을 수 있다. 강민호는 “단 한 번도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염두에 두고 뛴 적은 없었다”며 “그저 건강하게 매 시즌을 치르다 보니 대기록에 도달하게 됐다”고 돌아봤다고 덧붙였다.
  • ‘돌아온 국대’ 주민규·박진섭, 현대가 더비 누가 웃을까

    ‘돌아온 국대’ 주민규·박진섭, 현대가 더비 누가 웃을까

    프로축구 K리그1이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약 2주 만에 4라운드로 재개한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차출됐던 국가대표들이 대거 복귀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펼칠 ‘현대가 더비’가 단연 주목된다. 울산과 전북은 30일 오후 2시 전북의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A매치 휴식기 이전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두 차례 자웅을 겨룬 바 있지만 K리그1에서는 올 시즌 첫 격돌이다. 분위기는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이 좋다. ACL 8강 1, 2차전에서 1승1무를 거두며 점수 합계 2-1로 앞서 4강에 올랐다. K리그1에서도 개막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하며 선두로 나섰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북을 제치고는 “전엔 울산이 ‘이인자’ 역할이었는데, 이젠 선수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반대로 됐다’고 얘기하곤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전북은 개막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12개 팀 중 11위까지 밀렸다. 3라운드에서 올 시즌 하위권으로 지목된 승격팀 김천 상무에 0-1로 진 탓이 크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던 지난 시즌보다 출발이 더 좋지 않다. ACL 2경기까지 포함해 공식전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전북은 분위기 반등을 위해 반드시 울산을 잡아야 할 처지다. 울산은 늦깎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호평받은 주민규(왼쪽)를 포함해 이명재,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 등 5명이, 전북은 태국 원정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박진섭(오른쪽)을 비롯해 송민규, 김진수 등 3명이 대표팀에서 복귀해 전열을 가다듬는 중이다. K리그1이 다음 주말까지 3, 4일 간격으로 3경기를 거푸 치르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있지만 현대가 더비가 갖는 의미와 팀 상황을 고려하면 출전 가능성이 크다. K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경력을 자랑하는 제시 린가드(FC서울)가 이름값만큼 실력을 뽐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린가드의 서울은 31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맞붙는다.
  • “런던아이 비켜”… K대관람차 ‘트윈아이’ 2028년에 탄다

    “런던아이 비켜”… K대관람차 ‘트윈아이’ 2028년에 탄다

    서울의 초대형 랜드마크가 될 대관람차 ‘트윈아이(Twin Eye)’(가칭)가 예정보다 9개월 앞당겨진 2028년에 완공된다. 정부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에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을 추진해 민자 적격성 조사 기간을 3개월 이상 단축하는 등 완공 시점을 9개월 이상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서울트윈아이SPC주식회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공원에 지름 180m, 1440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를 짓는 민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상 행정절차에 36개월 이상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민자 적격성 조사에만 최소 1년, 민간투자사업 심의에 3개월, 제3자 제안공고에 3개월, 실시협약 체결 등에 최소 6개월이 걸린다. 정부는 이를 총 행정절차 기간을 27개월로 9개월 단축해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완공 목표 시점도 2029년에서 앞당겨져 2028년 하반기에는 트윈아이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트윈아이는 세계 최초로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로 들어선다. 지름 180m 대관람차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아인두바이’(258m)보단 작은 규모이지만, 원형 고리 안에 살이 없는(Spokeless) 디자인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 런던아이(135m)보단 45m 더 크다. 관람차에 설치될 캡슐은 모두 64개로 1440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트윈아이가 지어지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7살도 오는데” 여수엑스포 행사에 ‘日 AV배우’ 섭외…논란되자 취소

    “7살도 오는데” 여수엑스포 행사에 ‘日 AV배우’ 섭외…논란되자 취소

    가수 화사, 선미 등 국내 톱 아이들이 출연하는 ‘2024 여수엑스포 OTT뮤직페스티벌’에 일본 AV(성인물) 배우 오구라 유나가 초청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주최 측은 “최종 라인업에서 오구라 유나를 뺐다”는 입장을 내놨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오는 5월 24~25일 열리는 ‘여수엑스포 OTT뮤직페스티벌’ 1차 출연진 라인업 포스터가 올라왔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성공 기원 및 여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는 그룹 크래비티, 아이칠린, 가수 화사, 이무진, 선미, 설아, 김필, 정세운 등이 무대에 참여한다. 그러나 일본 AV배우 오구라 유나가 DJ로 출연한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국내 엑스포를 기념하는 뮤직 페스티벌에 일본 AV 배우가 출연하는 게 적절하냐는 것이다. 특히 이 행사의 관람 등급은 7세 이상(부모 동반시 입장 가능)이다. 어린 아이가 부모와 함께 오는 공연에 일본 AV 배우의 출연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논란이 일자 행사 주최 측은 이날 CBS노컷뉴스에 “행사의 재미를 위해 (오구라 유나를) 섭외했지만 우려를 접해서 재고한 결과, 해당 공연 관람 등급에 따라 (출연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와 소속사에 전달했다”며 “현재 최종 라인업에 오구라 유나는 빠진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 AV배우가 국내에서 유튜브 등을 넘어 대면 행사에 섭외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달 경기 수원에서 열리는 이른바 ‘성인 엑스포’가 대표적인 사례다. 성인콘텐츠 제작업체 플레이 조커가 주최하는 성인 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다. 성인 인증을 거친 입장객이 입장료를 내고 행사에 참여하면 일본 AV 배우들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 촬영 등을 하며 란제리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여성단체는 이 행사가 자유로운 성을 추구하자는 명목하에 일본 AV 배우들을 초청해 ‘유사 성매매’로 볼 수 있는 행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관련 영상과 사진을 보면 끈 비키니를 입은 여성 모델의 맨 엉덩이를 한 남성 관객이 찰싹 때리게끔 하는 상황이 담겨 있다. 무대 위 누운 남성 관객 위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모델이 올라타 주무르는 행위도 있었다. 여성단체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성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 노골적으로 ‘여성의 성’을 매개로 수익만을 노리는 명백한 성착취이며 성매매를 옹호하는 문화를 확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주최 측은 모든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 개최하고 있으며, 성문화에 대해 감추려는 사회 분위기가 오히려 불법적인 성인물을 양산했기에 지금이라도 성에 대해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논의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 ‘김기동 감독 일침’ 서울 린가드 각성할까…‘국대 정호연’ 광주는 대구 징크스 격파 도전

    ‘김기동 감독 일침’ 서울 린가드 각성할까…‘국대 정호연’ 광주는 대구 징크스 격파 도전

    프로축구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으로부터 “몸싸움도 하지 않고 설렁설렁 뛴다”는 일침을 들은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가 각성한 모습으로 팀 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3월 A매치 휴식기를 보낸 K리그1이 재시동을 건다. 서울은 31일 춘천 송암경기장에서 2024 K리그1 4라운드 강원과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16일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김기동 감독의 부임 첫 승을 따낸 서울(1승1무1패)은 강원을 제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관건은 린가드다. 제주전에서 후반 12분 류재문과 교체 투입된 린가드는 30여 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일류첸코와 투 톱처럼 움직였지만 팀원들과 겉돌면서 패스도 7번에 그쳤다. 공을 쫓아가다 심판에게 가로막히자 쉽게 포기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린가드를 다시 빼야 하나 싶었다. 몇 분 안 뛰는 선수가 설렁설렁 몸싸움도 하지 않았다. 90분을 소화한 선수보다 덜 뛰면 축구선수도 아니다”고 질책했다. 이에 린가드는 23일 경기 구리 구단 훈련장에서 “거의 1년가량 공식전을 뛰지 못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몸 상태는 좋다. 스스로 더 밀어붙여야 한다. 훈련량도 더 늘리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현대, 대구FC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적게 득점하고 있는 서울(3경기 2골)이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린가드의 활약이 필수적이다.광주FC(2승1패)는 같은 날 광주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구를 상대한다. 지난 17일 포항 스틸러스에 극장 골을 허용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이정효 광주 감독의 묘안이 필요하다. 중원은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호연이 지킨다. 26일 태국 원정을 치르고 다음 날 귀국해 휴식 시간이 3일밖에 없지만 대체 불가 자원이라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 2연전에서도 교체로 19분 정도만 소화해 체력 문제도 크지 않다. 정호연은 K리그1 3라운드까지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23세 이하 대표팀에 포함된 광주 공격수 엄지성도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결승 골을 꽂으며 기세를 높였다. 대표팀은 27일 결승전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순위표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한 대구(1무2패)는 징크스를 바탕으로 탈꼴찌를 꿈꾼다. 대구는 2017년 3월 이후 광주 원정 6경기 5승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광주와 통산 7승4무7패로 팽팽한데 유독 원정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3경기째 침묵하고 있는 세징야와 에드가 실바, 고재현이 광주 골문을 정조준한다.
  • “쏘니 위해 잔디 전부 갈았다”…손흥민 위한 태국의 노력

    “쏘니 위해 잔디 전부 갈았다”…손흥민 위한 태국의 노력

    “쏘니가 잔디에 실망해 태국에 안 오려고 하면 안 되잖아요” 태국축구협회가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실망시키지 않고자 26년 만에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 잔디를 전면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6일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을 3대 0으로 제압했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은 101위인 태국을 상대로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주장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 박진섭(전북 현대)이 골 맛을 봤다. 태국은 패배했음에도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직접 본 것에 만족하는 모습이다. 특히 태국은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였고, 그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26년 만에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의 잔디를 전면 교체했다.태국축구협회는 수억원을 투자해 배수시설부터 기초공사를 완전히 새로 했다고 한다. 1998년 이후 최초로 잔디를 전부 바꾼 것이다. OSEN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토트넘이 태국에 왔을 때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된 적이 있다”며 “당시 ‘이러다 쏘니가 다신 태국에 안 온다’는 위기감이 퍼졌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많은 예산을 투자해 그라운드를 싹 정비했다. 지금은 폭우가 쏟아져도 10분 만에 배수가 끝난다”며 “잔디가 좋아야 손흥민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은 유럽 축구의 인기가 뜨거운 아시아 국가다. 특히 손흥민이 뛰는 이번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권 가격의 10배가 넘는 암표도 거래될 정도였다. 한편 이날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과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8월 맞대결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오는 8월 10일 오후 5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비지트 몰타컵(이벤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고 전했다.
  • ‘도르트문트-아스널’ 일정 빡빡한 뮌헨, ‘주춤’ 김민재도 기회 온다

    ‘도르트문트-아스널’ 일정 빡빡한 뮌헨, ‘주춤’ 김민재도 기회 온다

    이적설에 흔들리기보다 심기일전할 때다. 지난해 7월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처음으로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되며 위기설이 대두됐으나 4월 초 빡빡한 팀 일정을 앞두고 있어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3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뮌헨으로 복귀한 김민재는 31일 2023~24 분데스리가 정규시즌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로 소속팀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2차전, 9일과 16일 각각 마인츠, 다름슈타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바 있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이적생 에릭 다이어에게 밀린 김민재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 2연전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26일 태국 원정에서는 8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 이끌었는데 특유의 전방 압박과 과감한 판단이 돋보였다. 김민재는 침착했다. 그는 태국과의 2경기를 마치고 뮌헨 주전 경쟁에 대해 “이제 기회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면서도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게으르지 않게 잘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김민재의 말처럼 곧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도르트문트전을 시작으로 6일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28라운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널(잉글랜드)과의 8강전, 13일 29라운드 쾰른전을 치른다.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에서 조기 탈락한 뮌헨은 리그 1위 레버쿠젠과 승점 10점 차로 벌어져서 매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아스널도 만만치 않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8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4월 초에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상대에 따른 맞춤 전술과 체력 안배를 위한 선수 기용이 중요하다. 김민재도 로테이션을 통해 경기에 나섰을 때 다시 진가를 발휘해 투헬 감독의 이목을 사로잡아야 한다. 김민재의 가치도 여전하다. 김민재는 축구 이적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27일 발표한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시장가치 명단에서 베스트11에 포함됐다. 기존보다 500만유로(73억원) 하락한 5500만유로(803억원)로 팀 동료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뮌헨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8월 1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대표팀 동료, 해리 케인은 전 소속팀 동료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친다.
  • 이제 K리그의 시간…주민규vs 박진섭 국대 대충돌 ‘현대가 더비’ 주목

    이제 K리그의 시간…주민규vs 박진섭 국대 대충돌 ‘현대가 더비’ 주목

    프로축구 K리그1이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약 2주 만에 4라운드로 재개한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에 차출됐던 국가대표들이 대거 복귀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펼칠 ‘현대가 더비’가 단연 주목된다. 울산과 전북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전북의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A매치 휴식기 이전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두 차례 자웅을 겨룬 바 있지만 K리그1에서는 올 시즌 첫 격돌이다. 분위기는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이 좋다. ACL 8강 1, 2차전에서 1승1무를 거두며 점수 합계 2-1로 앞서 4강에 올랐다. K리그1에서도 개막 3경기 무패(2승1무) 행진을 하며 선두로 나섰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북을 제치고는 “전엔 울산이 ‘이인자’ 역할이었는데, 이젠 선수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반대로 됐다’고 얘기하곤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전북은 개막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으로 12개 팀 중 11위까지 밀렸다. 3라운드에서 올 시즌 하위권으로 지목된 승격팀 김천 상무에 0-1로 진 탓이 크다. 10년 만의 무관에 리그 4위까지 떨어져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는 지난 시즌보다 출발이 더 좋지 않다. ACL 2경기까지 포함해 공식전 5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전북은 분위기 반등을 위해 반드시 울산을 잡아야 할 처지다. 울산은 늦깎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호평받은 주민규를 포함해 이명재,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 등 5명이, 전북은 태국 원정에서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린 박진섭을 비롯해 송민규, 김진수 등 3명이 대표팀에서 복귀해 전열을 가다듬는 중이다. K리그1이 다음 주말까지 3, 4일 간격으로 3경기를 거푸 치르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있지만 현대가 더비가 갖는 의미와 팀 상황을 고려하면 출전 가능성이 크다. K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최고의 경력을 자랑하는 제시 린가드(FC서울)가 이름값만큼 실력을 뽐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공식전 232경기에 출전해 35골을 터뜨린 린가드는 큰 기대 속에 1~3라운드를 모두 뛰었으나 공격포인트가 없다. 린가드의 서울은 31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맞붙는다.
  • 전공의에 ‘당근’ 제시한 정부…“근무시간 단축·수련수당”

    전공의에 ‘당근’ 제시한 정부…“근무시간 단축·수련수당”

    정부가 오는 5월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등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근책을 제시해 전공의 등이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병왕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8일 중수본 브리핑에서 “전공의 여러분들께서는 이달 안에 수련병원으로 복귀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병왕 실장은 “특히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분들은 4월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할 것을 안내한 바 있다”며 “이 기간 안에 임용 등록이 되지 못하면 올해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다”라며 “더 늦기 전에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에 대한 지원과 함께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전공의 근무시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을 개정해 총 수련시간은 주 80시간, 연속근무시간은 36시간 범위 안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은 2026년 2월에 시행되지만, 올해 5월부터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범사업 참여 병원에는 사업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2025년 전공의 정원 배정 등에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도 더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외과, 흉부외과 전공의에 이어 전날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도 매월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 앞으로 분만, 응급 등 다른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에게도 지원한다. 또 올해 11월 수련병원별 전공의를 배정할 때 지도전문의 배치·운용 성과와 수련환경평가 결과를 연계해 수련환경 개선을 유도한다. 현재 8개 국립대병원에만 지정된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 는 내년에 모든 국립대병원(10곳)으로 확대한다.
  • 우승 선수에 ‘강제 키스’…前 스페인 축구협회장 감옥가나

    우승 선수에 ‘강제 키스’…前 스페인 축구협회장 감옥가나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해 물의를 빚은 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 축구축구연맹 회장이 감옥에 갈 위기에 처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검찰은 강제 키스 혐의를 받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게 성추행과 강요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루비알레스는 스페인이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후 제니 에르모소에게 합의 없이 키스했고, 에르모소와 동료들은 ‘키스를 원치 않았으며 저질 행동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검찰은 에르모소에게 ‘합의에 의한 키스였다’고 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전 대표팀 감독 호르헤 빌다, 스포츠 디렉터 알베르트 루케, 스페인축구협회 마케팅 책임자 루벤 리베라에게 각각 징역 18개월을 구형했다. 아울러 루비알레스, 빌다 전 감독 등 4명이 에르모소에게 총 10만 유로(약 1억 46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루비알레스가 향후 7년 6개월 동안 에르모소의 200m 이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접근금지 명령도 내려달라고 검찰은 요청했다. BBC는 키스 파문 당시를 두고 “스페인 여자 대표팀의 역사적인 순간을 무색하게 만드는 스캔들이었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분노를 유발했고 스페인 선수들은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루비알레스는 “너무 벅차올랐기 때문이다. 악의는 없었다. 그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보였지만 밖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회장으로서 더 신중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라고 사과하면서도 회장 자리를 유지하다가 비난을 받자 결국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중징계를 내렸다. FIFA는 “징계위원회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게 ‘FIFA 징계조항 제13조’를 위반한 혐의로 3년 동안 스페인 내외 모든 축구 관련 활동 금지를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2026년까지 축구계로 돌아오지 못한다. 반면 스페인 여자 대표팀은 보란 듯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페인은 지난달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네이션스리그(UWNL)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3-0으로 격파, 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스페인이 올림픽 본선행을 이룬 건 처음이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전통의 강호 프랑스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성추행 피해를 본 에르모소는 준결승전에서 선제골을 폭발하며 스페인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앞장섰다.
  • 7부 팀의 1부 승격 동화, K리그에서도 펼쳐질까

    7부 팀의 1부 승격 동화, K리그에서도 펼쳐질까

    7부 팀이 승격에 승격을 거쳐 최고 무대에 오르는 축구 동화가 K리그에서도 펼쳐질 수 있을까. 한국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K리그1에서 동호인 축구 리그인 K7리그까지 전면 승강제가 2027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2부리그(K리그2)와 3부리그(K3리그) 간의 승강제를 실시하기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최근 합의했다”면서 “2026년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2027년 승격과 강등팀이 정해진다”고 발표했다. 4부(K4리그)와 5부(K5리그) 간 승강도 동시 실시한다. 현재 국내 축구는 프로(K리그1, 2), 세미프로(K3, K4리그), 아마추어(K5, 6, 7리그)끼리만 승강제가 실시되고 있다. 프로 리그인 1부와 2부 사이 승강제는 2013년 시행됐고, 세미프로 리그인 K3와 K4리그 사이 승강제는 2021년 도입됐다. 아마추어 리그인 K5~K7리그는 2020년부터 자체 승강제를 실시 중이다. 하지만 프로와 세미프로, 세미프로와 아마추어 리그는 승강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 전 리그를 아우르는 승강제 구현은 한국 축구의 오랜 과제였다. 축구협회는 “프로축구인 1부리그부터 동호인 축구인 7부리그까지 한국 성인 축구 전체의 승강 시스템이 3년 뒤 사실상 완성될 예정”이라면서 “프로축구가 처음 출범한 1983년 이후 44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1~7부에 걸친 승강제 전면 시행을 위해 프로연맹과 몇 년 동안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한다. 특히 핵심 과제였던 2부(K리그2)와 3부(K3리그) 사이 승강제를 놓고 양측이 조금씩 이견을 좁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마련한 시행 방침에 따르면 K3리그 팀이 K리그2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프로연맹이 정한 K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K3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 K리그 클럽 라이선스는 경기장 시설, 사무국 인력 규모, 유소년팀 육성 등 프로팀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항목을 충족하면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에 맞는 K3리그 팀이 나오면 2부리그와 3부리그 간 승강이 이뤄지고 그렇지 않을 경우 승강이 발생하지 않는다. 2부리그 최하위 팀과 3부리그 최상위 팀의 승강 플레이오프 실시 또는 자동 승강 등 세부 시행 방안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K4리그와 K5리그 사이의 승강도 2027년 함께 시행된다. K5리그 상위 2개팀(1, 2위)이 K4리그 클럽 라이선스 취득 조건까지 만족할 경우 다음 시즌 K4리그로 승격한다. 다만, K5리그에서 K4리그로 승격하는 팀이 발생해도 K4리그 팀의 강등은 한시적으로 유예된다. 축구협회는 “K4리그 규모의 확대와 현재 세미프로인 K4리그와 동호인이 뛰는 K5리그의 환경 차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은 프로축구 시장 확대를 위해 2027년 이후에도 인구 50만 이상 지방자치단체나 국내 100대 기업이 프로구단을 직접 창단한 경우, 곧바로 K리그2 진입을 허용하는 예외 조항 등 패스트트랙 규정은 유지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K4리그의 확대 및 기반 강화를 위해 2027년 이후에도 한동안 K4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신생팀은 K5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K4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 전남도, 신안에 간호·보건 기숙사 건립

    전남도, 신안에 간호·보건 기숙사 건립

    전라남도가 섬 지역인 신안군 비금면에 의료 인력의 정부 여건 개선을 위해 간호·보건 기숙사를 건립한다. 간호·보건 기숙사 건립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섬 지역 의료 인력의 안정적 확보와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안 비금면 수대리에 들어설 기숙사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30억 원을 들여 3층 20실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기숙사가 들어서는 비금면지역은 신안에서 유일하게 응급의료기관이 있는 곳으로 원활한 간호·보건 인력 확보가 절실한 지역이다. 실제 신안군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늘어나는 의료 수요에 비해 인구 1천 명당 간호사 수는 2.3명으로 전국 평균 4.9명에 크게 부족한 상태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섬 지역 기숙사 건립 등 의료 인력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며 “조기 완공을 통해 도서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지역 소멸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2년 영암군에 1호점, 2024년 진도군을 2호점 선정했으며, 1호점은 2025년 10월, 2호점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30실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 박수받으며 떠나는 황선홍 “보람 있었지만… 이젠 올림픽 집중해야”

    박수받으며 떠나는 황선홍 “보람 있었지만… 이젠 올림픽 집중해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방수 역할을 무난하게 수행한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팀 정식 사령탑 선임 가능성을 일축하고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 원정 경기를 마친 황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일각에서 A대표팀 정식 감독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거기까지 생각해본 적 없다”며 “올림픽 대표팀이 당장 내일 귀국하기 때문에 거기 집중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아시안컵 이후 숱한 논란 속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자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아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1승1무로 마무리했다. 21일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1-1로 비겨 불안감을 드리웠으나 전날 원정 경기에서는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합작 골을 포함해 세 골이 터지며 3-0으로 쾌승을 거뒀다. 황 감독은 이로써 ‘탁구 게이트’로 얼룩진 국가대표팀 내 난맥상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상반된 2연전을 연출한 것에 대해 그는 “첫 경기에 잘 안된 부분을 수정해서 선수들과 공유하며 준비했다”면서 “선수들이 밸런스 등 여러 면에서 정말 많이 노력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자평했다. 황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합작 골에 대해 뿌듯해했다. 그는 “저도 원하고 우리 팬들도 원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운동장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대표팀이 이제 발전해 나가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 감독은 특히 ‘탁구 게이트’ 중심에 있던 이강인을 대표팀에 차출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있었으나 그를 소집하는 강수를 뒀고, 결과적으로 이강인은 태국 원정에서 나온 3골 중 2골에 관여하며 여론을 반전시켰다. 황 감독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을 그냥 실행에 옮긴 거다.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걸 살린 건 선수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임시 감독이라는 게 굉장히 어렵지만 보람된 일이었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많았다. 지도자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젠 새로 오실 감독님과 선수들의 몫”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자신의 임무가 마무리됐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황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막을 내린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했다. 다음 달 카타르에서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U23 아시안컵 전초전 같은 대회에 사령탑 없이 출전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올림픽 대표팀은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면 ‘파리 직행 티켓’을 따낸다. 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경기력에 대해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 “U23 아시안컵이 어려운 대회가 될 것이기에 합심해서 준비를 잘해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당장 올림픽 대표팀은 새달 1~3일 K리거 위주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황 감독은 “선수들이 시차를 겪었기 때문에 회복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세트피스 등도 준비하겠다”면서 “소통을 통해 친해지고 익숙해져야 한다. 중요한 사흘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U23 아시안컵 유럽파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희망은 갖고 있다”고 했다.
  • 공격의 시작과 마무리… 새감독 걱정은 덜었네

    공격의 시작과 마무리… 새감독 걱정은 덜었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3월 A매치를 무사히 끝냈으나 여전히 정식 사령탑 선임, 약점 보완 등 산더미 같은 과제를 떠안고 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운동장 위에서 보여 준 환상 호흡을 등불 삼아 대표팀의 앞길을 비출 전망이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날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복귀했다. 태국과의 2연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주민규(울산 HD) 등 국내파 11명과 김문환(알두하일)은 귀국했고 손흥민 등 해외파 11명은 소속 리그로 향했다. 황 감독은 다음달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한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치르기 위해 올림픽 팀으로 돌아간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가 임시 사령탑을 발표했을 때 겸업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지만 황 감독은 철저한 선수단 관리로 위기를 극복했다. 올림픽 팀도 이날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하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대표팀 공격의 출발점은 역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패스를 내주고 손흥민이 왼발슛으로 득점하는 장면은 태국 원정의 백미였다. 선제골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슛했는데 빗맞았고 이재성(마인츠)이 끝까지 따라가 공을 밀어 넣었다. 숙제도 명확했다. 2연전 모두 황인범(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는데 상대 역습을 견제하지 못했다. 이에 황 감독은 원정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를 빼고 수비력이 뛰어난 박진섭(전북 현대)을 투입했다. 그는 강력한 몸싸움으로 골문을 지켰고 후반 37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29분 황인범 대신 들어간 정호연(광주FC)도 대체 자원으로서 가능성을 보여 줬다. 측면 수비수도 아쉬웠다. 보다 활발한 공격을 위해서는 풀백의 지원이 중요하다. 오른쪽은 김문환과 설영우(울산), 왼쪽은 김진수(전북)와 이명재(울산)가 번갈아 맡았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다. 황 감독은 이날 귀국길에 “팬들의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해 주장을 필두로 한 팀이 되고자 노력했다”면서 “계속 희망을 주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이강인의 합작 골에 대해선 “저도 원하고 팬들도 원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다. 뿌듯했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을 놓고는 “거기까지 생각해본 적 없다”며 “당장 내일 귀국하는 올림픽 팀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제 협회의 시간이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6월 2차 예선 마지막 2연전 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C조 선두 한국은 3위 태국과 승점 6점, 득실 13점 차로 사실상 3차 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새 감독이 적응 및 약점 보완에 활용할 수 있는 2경기의 여유를 확보한 셈이다.
  • 현대차 “8만명 뽑고 68조 투자”… 초격차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현대차 “8만명 뽑고 68조 투자”… 초격차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까지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 연평균 투자 약 22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17조 5000억원)보다 약 3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3년 동안 미래 신사업과 사업확대·경쟁력강화·고령인력 등 3대 부문에서 8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연구개발(R&D)과 경상 및 전략 등 3대 부문에 68조원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2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2022년 내놨던 대규모 투자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3년 6개월에 걸친 6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채용은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차(SD 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한다. 전체 채용 규모의 55%에 달하는 4만 4000명이 전동화, SDV, 탄소중립 실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등 신사업 분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EV 제품군을 31종으로 늘리고,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해 간다. 또 신차와 부품 개발, 품질·안전 관리, 해외수주 등 사업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만 3000명을 뽑고, 숙련기술 보유 퇴직자 1만 3000명을 재고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부문 고용 증가에 따른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인원(11만 8000명)까지 고려하면 모두 19만 8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또한 핵심 기술 확보에 무게를 뒀다.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R&D 분야에 전체 46%인 31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EV 전용 공장 신증설 및 계열사 동반투자, GBC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경상투자 35조 5000억원 중에도 연구 인프라 확충, 정보기술(IT) 역량 강화 등은 R&D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영역이다. 1조 6000억원 규모의 전략투자 또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에 쓰인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이 오히려 경쟁 업체를 따돌리고 초격차 지위를 확보할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고용 창출 및 집중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 “5년간 100조 국내 투자”… 미래 기술 ‘ABC’ 선점 나선다

    LG “5년간 100조 국내 투자”… 미래 기술 ‘ABC’ 선점 나선다

    LG그룹이 향후 5년간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이 중 절반은 이른바 ‘ABC’ 분야로 불리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더불어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LG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투입될 102조원은 LG의 글로벌 총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LG는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에 해당하는 약 56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50조원 이상을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는 2022년 전략보고회에서 2026년까지 5년간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하면 투자액은 감소했지만 미래 성장 분야나 연구개발에 대한 비중은 높아졌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권봉석 ㈜LG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ABC 분야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이다. LG AI연구원은 출범 1년 만에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선보이는 등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설립 당시 70여명이었던 연구 인력은 현재 270명으로 늘었다. 바이오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구 회장 취임 이후 해마다 R&D 투자를 늘려 오고 있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매출 1조 2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에 4000억원 규모의 희귀비만증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LG는 이와 함께 탄소중립과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 저감 등을 위한 클린테크 사업도 육성 중다. 계열사별 클린테크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도 정비하고 있다.
  •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尹·韓 3차 충돌 땐 서로에게 부담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尹·韓 3차 충돌 땐 서로에게 부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 중 핵심 사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재논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변동 가능성이 없다”고 쐐기를 다시 박았다. 의대 정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계와 유연한 대화를 해 달라는 여당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일각에선 당정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당정 모두 지지율 정체 속에 ‘추가 갈등은 곧 공멸’이라는 공감대가 커 ‘윤한 3차 갈등’으로 분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한 뒤 ‘(의대 정원) 규모 조정을 포함해 대통령실에 중재안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의제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걸로 배제한다면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0명 증원 규모를 콕 집어 언급하지 않았지만, 2000명을 고수하는 ‘용산’에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셈이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의대 증원 조정을 시사한 것은 아니라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에 따라 2000명(증원)은 이미 완료된 상황”이라며 의대 증원 규모가 바뀌거나 백지화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 “전제조건 없이 다시 한번 대화에 나서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수도권 총선 출마자를 중심으로 한 여당의 우려는 인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강조하던 2000명 증원을 스스로 뒤집을 경우 의대 증원을 옹호하는 측의 ‘역풍’이 외려 더 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의 한 인사도 “이제 와서 2000명 증원 규모를 바꾼다고 하면 일선의 혼란은 더 클 텐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말했다. 애초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총선의 호재로 봤지만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자 악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의대 정원 확대 폭을 포함해 의료계와 재논의하자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내년에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며 “2026년부터 증원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협의회에 3~6개월의 시간을 주고 이들이 내놓는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임명·출국 논란 때처럼 직접 용산과 대립각을 세우기는 어렵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향후 최대한 정제된 메시지로 용산과 의료계의 협의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알리 공습에… 쿠팡, 3조 투자 ‘전국민 무료 로켓배송’ 시대 연다

    알리 공습에… 쿠팡, 3조 투자 ‘전국민 무료 로켓배송’ 시대 연다

    쿠팡이 3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2027년까지 로켓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가 국내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자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27일 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풀필먼트센터(통합물류센터)의 확장,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과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쿠팡은 지난 10년 동안 6조 2000억원가량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는데 그 절반에 이르는 투자 규모다. 쿠팡은 대전과 광주에선 올해 신규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2분기(4~6월)엔 부산과 경기 이천에 물류센터를 착공한다. 이후 경북 김천, 충북 제천, 충남 천안 등 8곳에서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물류 인프라를 늘린다.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쿠팡은 2027년까지 사실상 전 국민이 로켓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로켓배송은 182곳의 시군구에서 서비스가 가능한데 이를 2027년엔 230여곳으로 늘릴 전망이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 권역 확대가 ‘지방 소멸’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쇼핑 편의성을 증대시킬 것이라 보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으로 65세 인구 비중이 40%가 넘는 경북 봉화, 전남 고흥과 인구 3만명이 붕괴된 전남 구례, 경북 영양 등에서도 로켓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인구 9000명의 강원 삼척 도계읍은 지난해 로켓배송 권역에 포함되며 월 주문 건수 5000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높은 산에 둘러싸여 30분 이상 차를 타고 나가야만 장을 볼 수 있었는데 삼척에 쿠팡 배송캠프가 생긴 덕분에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물류 인프라와 배송망이 늘어나면 고용도 늘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1년 쿠팡은 조선업 불황 여파로 고용위기지역에 지정됐던 경남 창원 진해구에 풀필먼트센터를 열고 2500여명을 고용한 바 있다. 쿠팡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초저가를 무기로 소비자를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고 최근엔 모회사인 알리바바가 11억 달러(약 1조 4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한국 정부에 제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의 애플리케이션 월간 사용자 수는 818만명이다. 1위인 쿠팡(3010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아직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배송 기간이 긴 편이나 향후 인프라 투자로 배송 기간이 로켓배송에 필적할 만큼 짧아지면 쿠팡엔 최대 위협이 될 수 있다.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6174억원의 연간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판단을 한 이유다. 한편 이날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상품 전용관인 ‘K베뉴’ 입점 업체에 대한 수수료 면제 정책을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해법은...尹-韓 3차 충돌땐 서로 부담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해법은...尹-韓 3차 충돌땐 서로 부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 중 핵심 사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재논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변동 가능성이 없다”고 쐐기를 다시 박았다. 의대 정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계와 유연한 대화를 해달라는 여당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일각에선 당정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당정 모두 지지율 정체 속에 ‘추가 갈등은 곧 공멸’이라는 공감대가 커 ‘윤한 3차 갈등’으로 분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한 뒤 ‘(의대 정원) 규모 조정을 포함해 대통령실에 중재안을 제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어떤 의제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걸로 배제한다면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0명 증원 규모를 콕 집어 언급하지 않았지만, 2000명을 고수하는 ‘용산’에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셈이다.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의대 증원 조정을 시사한 것은 아니라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에 따라 2000명(증원)은 이미 완료된 상황”이라며 의대 증원 규모가 바뀌거나 백지화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 “전제조건 없이 다시 한번 대화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수도권 총선 출마자를 중심으로 한 여당의 우려는 인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강조하던 2000명 증원을 스스로 뒤집을 경우 의대 증원을 옹호하는 측의 ‘역풍’이 외려 더 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의 한 인사도 “인제 와서 2000명 증원 규모를 바꾼다고 하면 일선 혼란은 더 클 텐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했다. 애초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총선의 호재로 봤지만,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자 악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의대 정원 확대 폭을 포함해 의료계와 재논의하자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내년에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며 “2026년부터 증원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협의회에 3~6개월의 시간을 주고 이들이 내놓는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임명·출국 논란 때처럼 직접 용산과 대립각을 세우기는 어렵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향후 최대한 정제된 메시지로 용산과 의료계의 협의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식 감독 부임해도 ‘출발’ 이강인-‘마무리’ 손흥민…과제는 중원·풀백 조합

    정식 감독 부임해도 ‘출발’ 이강인-‘마무리’ 손흥민…과제는 중원·풀백 조합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이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에서 1승1무로 3월 A매치를 무사히 끝냈으나 여전히 정식 사령탑 선임, 약점 보완 등 산더미 과제를 떠안고 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운동장 위에서 보여준 환상 호흡을 등불 삼아 대표팀의 앞길을 비출 전망이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전날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4차전 태국 원정경기에서 3-0 완승으로 거두고 기분 좋게 복귀했다. 이번 2연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울산 HD), 정호연(광주FC) 등 K리그1 선수 11명과 김문환(알두하일)은 귀국했고 손흥민 등 해외파 11명은 곧바로 각자 소속된 리그로 향했다. 황 감독은 다음 달 2024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치르기 위해 23세 이하 대표팀으로 돌아간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가 임시 사령탑을 발표했을 때 겸업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졌지만 황 감독은 철저한 선수단 관리로 위기를 극복했다. 23세 이하 대표팀도 이날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하면서 목표했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공격의 출발점은 역시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패스를 내주고 손흥민이 왼발슛으로 득점한 장면은 태국 원정의 백미였다. 선제골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아 슛했는데 빗맞았다. 이어 이재성(마인츠)이 끝까지 공을 따라가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손흥민은 전날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이 각자 요구하는 부분이 달라서 다툴 수 있다”며 “(이)강인이는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다. 이번 계기로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숙제도 명확했다. 태국과의 2경기 모두 황인범(즈베즈다)-백승호(버밍엄 시티)가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했는데 상대 역습을 견제하지 못했다. 이에 황 감독은 원정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를 빼고 수비력이 뛰어난 박진섭(전북 현대)을 투입했다.박진섭은 강력한 몸싸움으로 골문을 지켰고 정확한 긴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37분 쐐기 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29분 황인범 대신 들어간 정호연도 대체 자원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측면 수비수도 아쉬웠다.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중앙 지향적이기 때문에 활발한 공격을 위해서는 양 풀백의 지원이 중요하다. 오른쪽은 김문환과 설영우(울산), 왼쪽은 김진수(전북)와 이명재(울산)가 번갈아 맡았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대한축구협회의 시간이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6월 6일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전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C조 선두 한국은 3위 태국과 승점 6점, 득실 13점 차로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이에 새 감독은 적응 및 약점 보완에 활용할 수 있는 2경기의 여유를 확보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