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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수소승용차 민간보급 시동… “차값 절반 3950만원 지원 예상”

    제주, 수소승용차 민간보급 시동… “차값 절반 3950만원 지원 예상”

    제주도가 처음으로 수소승용차 민간 보급에 나선다. 그동안 시내버스·청소차·관용차 등 공공부문 중심으로 운용해오던 수소차를 일반 도민에게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수소 생산기지와 충전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확충됨에 따라 민간 수소승용차 보급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도는 1분기 중 수소경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조금 규모를 확정한 뒤, 2분기 민간 보급 공고를 낼 계획이다. 수소승용차를 구매할 경우 국비 2250만원, 도비 최대 1700만원 등 총 3950만원을 지원한다. 차량 가격이 80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차값의 절반을 국·도비로 보전해주는 셈이다. 이는 현재 전국 평균 수소승용차 보조금(1000만~150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제주에 등록된 수소차는 총 92대로, 수소버스 22대와 청소차 1대, 승용차 69대(관용 18대·민간 51대)다. 도가 계획대로 대당 1700만원을 지원할 경우 약 80대의 민간 수소승용차 추가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도내 수소차는 170여 대 규모로 늘어난다. 충전 인프라도 확대된다. 기존 함덕 수소충전소와 도두 이동형 충전소에 이어, 서귀포시 강창학구장 인근에 공공 수소충전소가 새로 들어선다. 올해 국비를 투입해 하반기 착공, 2026년 말 준공 후 2027년 초 운영이 목표다. 제주도는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업무위탁 협약을 체결해 설계·인허가를 마친 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린수소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된다. 행원리 3.3MW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출하설비 증설로 하루 생산량을 600kg에서 900kg으로 늘렸고, RE100 수소시범단지와 10.9MW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도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착공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해 선정된 5MW급 PEM 수전해 기술개발 사업은 2029년 수소 생산을 목표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 그린수소 생산·보급·충전·활용을 위해 총 1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내역은 ▲그린수소 생산기지 운영 및 수전해 기술개발(54억원) ▲글로벌 포럼·연구센터 지원(7억5000만원) ▲서귀포 신규 충전소 구축 및 함덕 충전소 운영(80억원) ▲수소승용차 보급(31억2000만원) 등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그린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해 2035 탄소중립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며 “지속가능한 녹색문명의 섬 제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목포시, 새해 맞아 골목형상점가 5개소 신규 지정

    목포시, 새해 맞아 골목형상점가 5개소 신규 지정

    전남 목포시가 2026년 새해를 맞아 골목형상점가 5개소를 신규 지정하며 골목상권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시는 퐁당거리 골목형상점가, 하당꽃길1가 골목형상점가, 하당꽃길2가 골목형상점가, 뒷개로청춘골목상점가, 포르모큐브 골목형상점가 등 모두 5개소(면적 6만 3547㎡, 680개 점포)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목포시의 골목형상점가는 모두 12개소, 982개 점포로 확대됐다. 시는 지역 골목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이나 대규모 상업지역이 아닌 소상공인 밀집 구역 가운데, 2000㎡ 이내에 15개 이상 점포가 모여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과 정부·지자체 공모사업 참여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전통시장이나 상점가로 인정받지 못한 소규모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 점포 수 요건을 기존 20개에서 15개로 완화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5개소 지정은 2026년 첫 골목형상점가 지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려 더 많은 상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골목형상점가 발굴을 지속 추진해 지역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울산시, 보통교부세 9654억원 확보… 역대 최대 규모

    울산시, 보통교부세 9654억원 확보… 역대 최대 규모

    울산시가 올해 보통교부세 965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 9299억원보다 355억원(3.8%) 늘어난 규모다. 이에 울산시의 2026년 국가예산 확보액은 확정된 2조 7754억원에 보통교부세 9654억원을 합친 총 3조 7408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전년 대비 2080억원(5.9%) 증가한 수치다. 보통교부세는 국가가 재정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하는 자주 재원으로, 용도가 정해진 국고보조금과 달리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정부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보통교부세를 확보하기 위해 교부세 산정의 근거가 되는 기초 통계를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행정수요를 발굴해 왔다. 시는 또 행정안전부를 수시로 방문해 울산의 재정 수요와 교부세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보통교부세를 바탕으로 주요 역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교부세 확보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보통교부세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 예산에 금천구 핵심 현안 예산 반영 견인

    김성준 서울시의원, 2026년 서울시 예산에 금천구 핵심 현안 예산 반영 견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김성준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서울시 본예산에 금천구 지역사업 예산이 총 398억 6000만 원(68개 사업) 규모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복지·안전·교통·도시환경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 전반에 걸쳐 고르게 편성됐다. 김 의원은 예결위 위원으로서 예산 심의 전 과정에 참여해 금천구 핵심 현안이 안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에 122억 9000만 원이 편성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양육친화주택 ‘아이사랑홈’ 조성, 노인종합복지관 및 어르신주거복지시설 운영, 장애인복지관과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등 생애주기별 복지 인프라 확충 사업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복지는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도시안전 분야에는 100억 원이 반영됐다. 시흥천 복개구간 보수, 호암2터널과 안양천 교량 보수, 가공배전선 지중화, 하수관로 정비 등 노후 기반시설 개선 사업이 대거 포함돼 재난 예방과 생활 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반복적인 민원과 안전 우려가 제기돼 온 하수관로와 교량·터널 보수 사업은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시급성과 필요성이 적극적으로 검토됐다. 도로·교통 분야에는 61억 원이 투입된다. 디지털3단지~두산길 지하차도 건설, 벚꽃로 확장, 강남순환로 연결램프 신설, 주택가 소규모 공동주차장 조성 등은 상습 정체 해소와 산업·주거 기능 개선을 동시에 고려한 사업들이다. 김 의원은 “금천구는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혼재된 지역인 만큼 교통 인프라 개선은 도시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공원·환경, 도시계획·주택정비, 문화관광, 산업경제, 청년·디지털 행정 분야 예산이 고르게 반영되며 금천구의 중장기 도시 기반을 개선하기 위한 재정적 토대가 마련됐다. 김성준 시의원은 “예산은 숫자가 아니라 정책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예결위원으로서 단순한 증액보다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 구조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보된 예산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도록, 집행 과정까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타 지역 거주 경기도 대학생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참여 가능해졌다

    타 지역 거주 경기도 대학생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참여 가능해졌다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경기도의 ‘기후행동 기회소득’이 새해를 맞아 개편 운영된다. 도는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경기도 대학생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6개 시군에서 추가 리워드를 신설하고 탄소 감축 효과 중심으로 리워드 지급 기준을 개선했다. 먼저 기존 경기도민으로 한정하던 지원 대상을 경기도 소재 대학 재학생까지 확대했다. 주소지가 경기도가 아니어도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은 앱에서 재학증명서로 입증하면 기후행동 기회소득에 참여할 수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일부터 적용된다. 지난해 9월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천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각 시군의 자체 특색을 반영한 추가 리워드를 신설했다. 31개 시군 전체가 참여 중인 가운데 화성, 시흥, 용인, 의왕, 가평, 광주 등 6개 시군은 자체 예산을 활용해 지역 특색에 맞는 탄소 감축 활동을 하면 해당 시군민에게 추가 보상을 지급한다. 보상을 받는 16개 활동의 지원금도 조정했다. 탄소 감축 효과가 큰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연간 1만 원에서 2만 원) ▲폐가전제품 자원순환(연간 2만 원에서 4만 원)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연간 3만 원에서 4만 원)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활동(연간 2만 원에서 3만 원) 등은 지원액 한도를 높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감축 효과가 작은 ▲기후도민 인증(2000원에서 1000원) ▲기후퀴즈(연간 1만 5000원에서 7300원) ▲걷기(월 4000원에서 2000원) 등은 한도가 낮아졌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경기도민들이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참여하면 리워드를 제공하는 제도다. 경기도 내 주민등록을 둔 만 7세 이상이면 참여 가능하며, 2026년 기준 1인당 최대 6만 원까지 리워드가 지급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지난 2024년 7월 앱 출시 후 2025년 말 기준 가입자 수가 174만 명을 넘어서는 등 도민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기후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도민들은 걷기, 자전거 이용 등 기후행동 16개 실천 활동을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6만 원을 지역화폐로 받고 있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기후행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40만 톤 감소했다. 이는 소나무 320만여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 어르신 교통비 지원 5만원으로…서울 중구, 달라지는 23개 생활 정책

    어르신 교통비 지원 5만원으로…서울 중구, 달라지는 23개 생활 정책

    서울 중구가 2026년에는 ▲ 어르신 교통비 인상 ▲ 청소년 진로체험 카드 ▲ 임신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등 23개 생활 밀착형 사업을 새롭게 도입·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오는 3월부터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위해 1인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청소년 진로체험카드’를 도입한다. 서소문에 들어설 소공누리센터에는 청년지원 거점 ‘서울청년센터 중구’가 오는 3월 문을 연다. 또한 소상공인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중구 새내기 창업기업 융자 지원’과 사회적 약자의 반려동물 돌봄 부담을 완화해 줄 ‘안심 펫 위탁서비스’가 새롭게 시행된다. 헌혈 활성화를 위해 헌혈 시 1만원의 온누리 상품권 지급도 추진된다. 공공시설 셔틀버스를 통합한 ‘내편중구버스’가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복지 정책도 더욱 촘촘해진다.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지원되는 교통비 한도가 월 4만원에서 5만원으로 높아진다. ‘1인가구 고립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사업’과 ‘가족돌봄청년 자기돌봄비’도 새롭게 추진된다.임신부와 배우자에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도 도입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앞으로도 긍정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1400만 유튜버, 8년 만에 ‘활동 중단’ 선언…이유 직접 밝혔다

    1400만 유튜버, 8년 만에 ‘활동 중단’ 선언…이유 직접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먹방 유튜버’ 햄지가 1400만 구독자들을 뒤로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4일 햄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중대 발표!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평소와 같은 먹방이 아닌 차분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어느덧 유튜브를 시작한 지도 8년 차에 접어들었다”며 운을 뗐다. 햄지는 “20대 후반에 시작해서 벌써 30대 중반이 넘어가고 있다”며 “”유튜브 채널도 같이 만들고 함께 채널을 키운 남자친구와도 10년 차 커플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서로 나이도 많이 먹기도 했고 지금 어떠한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또 1년 뒤, 2년 뒤 하다가 나이만 더 먹을 것 같아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자녀 계획을 위해 먹방 채널을 당분간 쉬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새해를 맞아 큰 결심을 했다. 이번 휴식기 동안 술을 완전히 끊고 병원 진료를 병행하며 건강 관리에 전념할 것”이라며 “자녀 계획을 세워 2026년에는 햄지 2세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은퇴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먹방 채널은 당분간 쉬지만, 일상생활을 올리는 브이로그 채널은 꾸준히 업로드할 예정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브이로그 채널로 놀러와 달라”고 말했다. 햄지는 먹방 대신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채널을 통해 임신 준비 과정과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 서울 강서구, 주거 취약계층에 이사비 최대 20만원 지원

    서울 강서구, 주거 취약계층에 이사비 최대 20만원 지원

    서울 강서구는 이사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주거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2026년 슬기로운 이사생활’ 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예산소진 시까지 200여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구당 최대 20만원의 이사비를 연 1회 지급한다. 앞서 강서구는 지난해에는 152가구에 이사비를 지원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이사 후 전입신고를 마친 기초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가구다. 강서구에서 다른 자치구로 이사하거나 다른 자치구에서 강서구로 이사하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신청서, 통장 사본, 이사업체 정보가 적힌 이사비용 영수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사 견적서는 인정되지 않는다. 구 관계자는 “주민 여러분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이사비 지원사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용인시, 전국 최초 ‘AI 수출패키지 지원’…2026년 수출지원사업 종합계획 발표

    용인시, 전국 최초 ‘AI 수출패키지 지원’…2026년 수출지원사업 종합계획 발표

    이상일 시장, “AI 활용 실효성 높은 지원으로 수출경쟁력 키우겠다” 용인특례시는 2026년을 ‘인공지능(AI) 무역혁신 원년’으로 선언하고, 전국 최초 AI 수출패키지 지원 등 지역 중소기업 대상 2026년 수출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2026년 정책 목표를 ‘AI·디지털 기반 중소기업 국제 경쟁력 강화’로 설정하고 AI·디지털 무역지원체계 구축, 지역기반 수출협력 네트워크 강화, 전략적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등 세 가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총 12개 사업을 운영한다.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AI 수출패키지 지원사업’은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구매자와 판매자 간 연결, 무역마케팅 교육, 해외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AI 기반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일본 도쿄에 ‘용인시 팝업스토어’를 개설해 중소기업 제품 판촉과 수출 상담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2026 한국문화의 날’(Festa da Cultura Coreana)과 연계한 포르투갈 해외시장개척단과 조지아·아제르바이잔 등 신흥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시는 수출‧홍보 브랜드 ‘요고’(YOGO)를 활용한 해외 바이럴(입소문) 마케팅과 해외전시회 참여를 본격 추진하며, 한류를 활용한 K-뷰티와 K-푸드 등 소비재 분야 기업의 홍보 창구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2025년도 용인의 수출기업 수는 2612개로, 전년보다 2.4% 증가하고, 용인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2026년은 무역환경에 미치는 AI 파워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용인특례시는 AI를 활용하는 실효성 높은 지원사업을 통해 용인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 더 많이 진출하고 경쟁력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출산 가정·청소년·어르신까지 고른 혜택 ‘2026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 시작

    출산 가정·청소년·어르신까지 고른 혜택 ‘2026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 시작

    수원특례시는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는 ‘2026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 사업’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는 출산지원금 확대 지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청년 주거 패키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어르신 무상교통·사회초년생 청년·장애인 무상교통 등으로 출산 가정, 청소년, 청년, 어르신까지 모든 계층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산지원금 확대는 첫째 자녀 출산지원금(50만 원)을 신설하고, 둘째 자녀는 100만 원(기존 50만 원)으로 증액했다. 셋째 자녀 200만 원, 넷째 자녀 500만 원, 다섯째 자녀는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80일 이상 거주한 첫째 자녀 이상 출산 가정이 신청할 수 있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은 수원시에 주소지·체류지·거소지가 있는 11~18세(2008~2015년 출생)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한다. 시는 1년에 최대 16만 8000원(월 1만 4000원)을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청년 주거 패키지는 신청일 기준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19~39세 1인 가구 미혼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임차보증금 1억 원 이하이면서 월세 60만 원 이하 민간 건물 거주자가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월세와 이사비·중개보수비를 포함해 1인당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은 65세 이상(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수원시민의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2026년도 지원 대상은 짝수 연도 출생자다. 70세 이상 어르신, 사회초년생 청년(19~23세), 수원시 등록 장애인에게는 무상교통을 지원한다. 연간 최대 지원금액은 28만 원(분기별 7만 원)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수원 새빛 생활비 패키지를 구성했다”며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1월 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1월 5일

    쥐 48년생 : 부부 화합에 마음을 써라. 60년생 : 경사가 있어 웃음이 난다. 72년생 : 건강 상태 체크하라. 84년생 : 오해가 풀린다. 96년생 : 자신있게 추진하라. 소 49년생 : 근심이 걷히니 숨이 놓인다. 61년생 : 결과가 좋아 흐뭇하다. 73년생 : 금전 들어올 일 생긴다. 85년생 : 이동에 행운 따른다. 97년생 : 노력하면 보람 느낀다. 호랑이 50년생 : 속단보다 관찰이 유리하다. 62년생 :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74년생 : 작은 손해는 감수하라. 86년생 : 내 몫은 내가 지켜야 한다. 98년생 : 꾸준함이 필요하다. 토끼 51년생 : 비밀을 가볍게 다루지 마라. 63년생 : 가정이 화기애애하다. 75년생 : 고생 끝에 웃는구나. 87년생 : 일마다 소득이 높다. 99년생 : 크게 발전하는 운세다. 용 52년생 : 방심은 금물, 안전이 우선이다. 64년생 : 외출 계획은 여유 있게 잡아라. 76년생 :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88년생 : 성급함을 줄이면 실수 없다. 00년생 : 기본기로 승부해도 충분하다. 뱀 53년생 : 말 조심을 해야 한다. 65년생 : 이기심을 버려야 산다. 77년생 : 노력의 보답이 찾아온다. 89년생 : 가까운 이의 조언을 들어라. 01년생 : 관계에서는 선을 지켜야 한다. 말 54년생 : 마음 놓고 추진해도 좋다. 66년생 : 인기 운이 오르는 날. 78년생 : 수입이 늘어 활짝 웃는다. 90년생 : 뜻밖의 일로 깜짝 놀란다. 02년생 : 기본을 지켜야 한다. 양 43년생 : 기대와 결과는 다를 수 있다. 55년생 : 주변 조언을 새겨 들어라. 67년생 : 균형잡기가 필요하다. 79년생 : 재물 운이 반짝 비친다. 91년생 : 무리한 약속은 줄여라. 원숭이 44년생 : 경솔함을 줄이면 도움 된다. 56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68년생 : 난관이 풀리니 다행이다. 80년생 : 최선을 다하면 길이 보인다. 92년생 : 작은 실수는 빠르게 수습하라. 닭 45년생 : 거동을 신중히 해야 한다. 57년생 : 이동에 행운 따른다. 69년생 : 수익도 크고 풍족한 하루. 81년생 : 새로운 분야를 탐구해 보아라. 93년생 : 천천히 가도 충분히 도착한다. 개 46년생 : 노력하면 보람을 느낀다. 58년생 : 한 걸음 물러서면 득이 된다. 70년생 : 밤 외출은 삼가는 게 좋겠다. 82년생 : 힘들면 주위에 도움 청하라. 94년생 : 마무리에 최선 다하라. 돼지 47년생 : 지출이 과다하니 점검하라. 59년생 : 도움 받아 일이 해결된다. 71년생 : 전진하면 득이 된다. 83년생 : 문서상의 이득이 있겠다. 95년생 : 휴식이 필요한 날.
  • ‘권력자 인권’을 보호한다니, 그것도 ‘내 편 권력자’만…[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권력자 인권’을 보호한다니, 그것도 ‘내 편 권력자’만…[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권력자와 정치인들 보호 목적 비판친민주당 성향 단체도 반대 목소리美 “표현의 자유 훼손, 심각한 우려”美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 다뤄법원, 공적 인물 비판 폭넓게 인정권력자, 악의적인 비난도 감수해야 “권력자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본래는 권력자들도 인권이 있고, 그런 권력자에 대해서는 난도질을 해도 되냐. 그건 아니죠.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이재명 대통령님에 대해 언론이 한 허위 조작 정보, 악의적이고 고의적이고 악마적인 게 얼마나 많았냐고요.”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한 이야기다. 바로 전날인 12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소위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의 정당성을 옹호하기 위해 ‘권력자의 인권 보호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번 법 개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런 그의 입에서 ‘권력자의 인권’이라는 기상천외한 개념이 등장했다. 더 인상적인 건 ‘피해자’로 언급된 사람들의 명단이다. 하나같이 민주당 대통령뿐이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어떤 목적으로 추진됐는지 이보다 더 투명하게 드러낼 수는 없을 듯하다. ●허위 보도 피해, 최대 5배 손해배상 대체 그 내용이 뭘까? 고의로 허위조작정보를 보도한 언론사나 유튜브 등에 대해 허위 보도로 인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최 위원장은 앞서 언급한 유튜브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본래는 그 징배제를, 제대로 세게, 한 100배 이렇게 때려야 되죠 사실. 망할 정도로.”) 법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누가 좋을까? 권력자에게 좋다. 힘을 가진 사람, 언론에 의해 비판의 대상이 될 사람에게 유리하다. 야당뿐 아니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친민주당 성향의 단체들마저 입을 모아 반대의 목소리를 낸 이유다. 언론계는 ‘권력자’와 ‘대기업’은 손해배상 청구권에서 예외로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 왜? 권력자, 정치인 즉 자신들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것이 민주당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 법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민주국가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 제정되는 일은 결코 흔치 않다. 지난달 30일 세라 로저스 미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이 “한미 기술 협력을 위협한다”며 공개 비판했고 국무부 또한 다음날인 31일 개정안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훼손(undermine)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개정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significant concerns)를 표시한다”는 공식 의견을 발표한 것은 그래서다. 미국의 이러한 반응을 영리적인 이유로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고 있지만 실은 구글, 메타(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손해배상 처분을 당할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도 있겠지만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 정통망법 개정안과 표현의 자유는 ‘돈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을 두고 벌이는 자유와 독재의 투쟁이다. 우리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별도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 대신 헌법 제21조에서 언론·출판 및 집회·결사의 자유를 규정한다. 그 내용은 다른 나라의 입법례를 참고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영국의 개신교 박해를 피해 건너온 사람들이 만든 나라이며, 독립하기 전부터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국가의 핵심 정신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의 권리를 명시하고 보호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표현의 자유를 다루는 것은 그래서다. ●美 법원, 도색잡지 풍자만화도 허용 표현의 자유에 관한 대원칙들을 살펴보자. 표현의 자유는 제약받지 않는다. 심지어 그 표현의 자유가 ‘권력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이 원칙이 연방 헌법의 판례로 남은 것은 고결한 언론 자유의 투사 덕분이 아니었다. 노골적인 음란물과 풍자만화 등을 게재하던 도색잡지 ‘허슬러’의 창립자이자 발행인인 래리 플린트 때문이었다. 플린트는 타고난 반항아였다. 성적 엄숙주의를 퍼뜨리는 보수적인 복음주의 기독교를 늘 공격했다. 당시 기독교 복음주의를 상징하던 제리 폴웰 목사를 동성애자로 묘사하는 풍자만화를 내놓더니, 심지어는 근친상간을 거론하는 패러디 광고를 실었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폴웰 목사가 명예훼손 소송을 걸면서 희대의 판결이 내려졌다. 허슬러 잡지 대 제리 폴웰 사건. 결과는 허슬러의 승리였다. 미국 시민에게는 공적인 인물이나 정책을 비판할 권리가 있으며, 설령 그 동기가 금전적 이익이나 개인적 원한에서 비롯했다 해도 ‘생각의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이다. 대중에게 자신의 삶과 정책을 제시해 선택받는 정치인 혹은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행사하는 공인이라면, 심지어 악의적인 비난이나 조롱이라 해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넉넉하게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권력자가 국민을 ‘입틀막’해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가로막고 일방통행을 강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현의 자유가 한 걸음 물러나면 독재자는 두 걸음 달려들고야 만다. ●자유민주주의와 반대 방향으로 급발진 ‘권력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최 위원장의 발언을 보며 차마 웃을 수도 없는 이유가 그래서다. 자유민주주의 원칙에서 이보다 더 멀리 떨어진 발상이 또 있을까.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권력자의 인권은 표현의 자유 앞에 양보될 수 있다. 그것이 미 연방대법원이 1983년 포르노 잡지 발행인의 손을 들어 주면서 확인한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 2026년의 대한민국 정치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급발진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득구 의원이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은 메시지를 보면 한숨이 더욱 깊어진다. 그는 “한 국가의 법 개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며, 외교적 결례”라고 주장했다. ‘내정 간섭’이니 ‘외교적 결례’니 하는 소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 있다. 유엔 안보리 회의장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국민의 인권보다 독재 정부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나라들을 향해 국제 사회가 우려를 표하고 제재를 가하려 할 때마다 나오는 소리다. 자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타국에 피해를 끼치면서도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고 외치는 그 당당하고도 뻔뻔한 목소리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강 의원의 말에서 곱씹어 볼 만한 대목도 있다. “미국이 내세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당연히 지켜야 할 가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허위조작의 자유까지 보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아마 모든 국민이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당 스스로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최순실씨가 숨겨 놓은 재산이 수조 원대라고 주장했던 안민석 전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대체 얼마를 물어줘야 할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눈이 찢어진 아이’를 사생아로 낳았고 숨겨 두고 있다는 듯이 조롱하는 방송을 해 왔던 유튜버 김어준, 주진우 등 ‘나꼼수’ 멤버들은 징역 몇 년을 살아야 마땅할까? “권력자들도 인권이 있고, 그런 권력자에 대해서는 난도질을 해도 되냐”고 묻는 최 위원장의 의견을 묻고 싶다. ‘우리 편 권력자’는 비판과 조롱에 대해 성역이어야 하지만, ‘너희 편 권력자’는 난도질을 해도 좋다는 것인가? 힙합 가수들이 서로 ‘디스’하며 랩 배틀을 벌이는 공연장에서나 통할 법한 사고방식이다.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 ‘심각하고 실질적인 해악을 초래할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그것이다. 가령 그 누구도 극장에서 “불이야”라고 거짓말을 해서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에 대한 풍자와 조롱이 문제가 아니다. 그런 비판조차 못 하게 하려는 정치야말로 대한민국에 심각하고 실질적인 해악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양반들 허세·무능 깬다… 무용계 스타표 ‘봉산탈춤’

    양반들 허세·무능 깬다… 무용계 스타표 ‘봉산탈춤’

    장르를 넘나들며 무용계 스타로 손꼽히는 기무간과 김재진, 김시원이 전통 탈춤을 재구성한 프로젝트 ‘에피소드:2, 탈춤’(EP:2, TALCHUM)으로 2026년 새해 무대를 장식한다. 무용가 레이블 컴퍼니 코레오와 링크서울이 협업한 프로젝트는 황해도 봉산군에서 전승된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한국의 탈춤’ 중 하나인 봉산탈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서울과 평양을 오가는 주요교통로에 위치한 봉산을 중심으로 발전한 봉산탈춤은 대중적으로는 노장, 상좌, 목중, 취발이 같은 탈 모양과 사자춤, 양반춤 등이 잘 알려져 있다. 내면을 들여다보면 양반 놀음과 파계승에 대한 조롱, 남성 중심 사회의 횡포 등 사회의 위선과 모순에 대한 익살스러운 풍자로 가득하다. 코레오와 링크서울은 봉산탈춤이 가진 전통의 힘을 오늘의 감각으로 소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봉산탈춤 중 양반의 허세와 무능, 부패를 풍자하는 6과장이 중심이다. 1부에는 전통 탈춤을 선보이고 2부에선 이를 현대로 옮겨 펼쳐낸다. 유수경 코레오 예술감독은 “본래의 이야기를 알아야 현대적인 풀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해 전통 탈춤의 형식을 배치했다”면서 “우리 전통을 애매한 재해석이나 볼거리 수준에 그치지 않고 전통 예술의 양식과 의미가 현대에도 유효하게 작동한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춤을 기반으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주목받으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기무간과 김재진, 김시원 등 무용수들이 노장, 먹중, 취발이 등 인물을 표현하며 시대를 풍자한다. 여기에 봉산탈춤 이수·전수자들과 힙합 가수 우원재가 함께 하면서 전통 탈춤의 에너지와 현대적 움직임을 결합해 선보인다. 지난해 ‘에피소드 1’로 갓의 미학을 탐구해온 링크서울은 “갓과 탈춤은 장인 정신, 의례와 일상의 공존, 조선 미학 등 전통 유산의 서사를 공유한다. 두 번째 에피소드로 그 가치와 의미를 확장했다”며 기획 취지를 소개했다. ‘에피소드:2, 탈춤’은 오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마포구 레이어11에서 공연한다.
  • “많이 듣고 많이 일했죠”… 정책 만족도 93%, 강남의 비결[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많이 듣고 많이 일했죠”… 정책 만족도 93%, 강남의 비결[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남은 주민 수준 높은 경제 1번지운동 시설·난임부부 지원 확대 등경청으로 해결책 찾고 행정 반영사업 정책 융자 접수창구 10배로초등교 12곳 안전 통학로 만들어강남권 첫 중독 전문 지원센터도지난해 7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 열린 ‘주민과 함께 꿈꾸는 강남의 미래’ 정책토론회. 민선 8기(2022년~)를 평가하고 주민들이 느낀 정책 성과와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런 행사에서 단체장들이 마이크를 놓지 않는 일이 다반사다. 하지만 조성명(69) 강남구청장은 이날 ‘입’보다 ‘손’이 바빴다. 짧은 인사말 이후 주민 이야기를, 토시 하나 빠뜨리지 않고 적으려고 애썼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조 구청장을 지난 2일 강남구청에서 만나 2026년 강남구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민 행사에서도 말이 적은 편이고, 직원과 이야기할 때도 하기보다는 듣는 쪽이라고 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이런저런 생각과 아이디어도 있고 하고 싶은 말도 많다. 하지만 일이 되게 하려면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직원들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말을 하기보다 듣는 쪽이 된 것 같다. 나도 말 잘한다(웃음).” -‘경청의 리더십’이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더라. 이전 강남구청장들은 고위직 공무원 출신이 많았서인지 듣는 것보다 ‘지시’하는 일이 많았고, 그 분들과 차별화된다는 의미일 텐데. “장점으로 봐주니 감사하다. 사실 강남구 행정이 쉽지 않다. 대한민국 경제 1번지에 기업과 사람과 모였다. 주민 교육 수준도 높고, 전문직도 많다. 행정에 대한 요구와 민도도 다른 곳에 비해서 높다고 생각한다. 구청장이 되고 나서 이런 주민들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까 생각하다가 내가 잘하는 것이 뭔지를 생각했다. 바로 ‘듣는 일’이었다. 주민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준다고 생각하기보다 주민들이 구청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해결책도 같이 고민하기 위해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선 8기 강남구 정책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93.2%나 되더라. 비결이 뭔가. “주민들이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더 기분 좋은 항목이 있는데….” -무엇인가. “‘강남구청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구민 의견을 반영합니까?’라는 질문에 주민 83.1%가 ‘그렇다’고 답한 것이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경청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행정에 반영한 덕분인 것 같아서 가장 기뻤다. 그리고 ‘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때 강남구청에 얘기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79.4%가 또 ‘그렇다’고 답했다. 두 가지 질문에 주민 5명 중 4명이 긍정적인 답을 하신 걸 보고 보람도 느끼고 힘이 났다. 앞으로도 ‘말하기’ 보다 ‘듣기’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행정에 주민 의견이 반영된 대표 사례를 소개한다면.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 알다시피 강남은 땅 한 평(3.3㎡)에 수억 원씩 한다. 공간 마련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브레인스토밍 결과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법이 나왔다. 숙원사업이었던 탄천파크골프장과 세곡체육공원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올해는 일원동 영희초등학교의 노후 스포츠센터이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스크린골프장 등을 갖춘 종합 체육시설로 변신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한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해야 할 일은 구민이 찾아주고, 해결책은 직원들이 찾았으니 말이다(웃음). 그래도 공치사를 하자면 내 고집 안 부리고, 원하는 것을 찾아 함께 고민하고 결정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구청에서 찾아서도 많은 일을 했더라. 전국 최초로 소득 제한 없이 난임부부를 지원하고, 아이를 낳은 신혼부부 취득세도 환급해줬다고 들었다. “강남구에는 소득 기준 때문에 정부나 서울시 정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지역적 특성에 맞지 않은 제한을 과감하게 완화했다.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전월세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학업·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 인재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저출산 대응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졌다. 전국 최초로 소득 제한 없이 난임부부를 지원하고 초기 양육비를 대폭 늘렸다. 그랬더니 2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출생아 증가율 1위가 됐다. 올해부터는 아빠 육아휴직 지원금을 통해 가정의 경제 부담을 낮춘다. 신혼부부 취득세 환급은 직원들이 고생했다. 나라에서 지원하는 제도인데, 모르고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취득세 신고서에 출산과 5년 내 결혼을 했는지를 묻는 항목을 더 했다. 그렇게 돌려드린 출산 신혼부부 취득세가 지난해 2700만원이나 된다.” -중소기업과 상공인 대출도 개선됐다고 들었다. “사업을 하면 은행 문턱이 무척 높다. 그래서 낮추려고 노력했다. 정책 융자를 상시 접수 체제로 전환하고 접수창구를 10배로 늘렸다. 또 올해부터는 대출 신청을 기존 신한은행 외에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처리 기간도 단축 40일 이상 걸리던 것으로 20일로 대폭 줄였다.” -초등학교 주변 안심 통학로도 대폭 늘었다. “취임 첫해에 학교 앞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사망했다. 그걸 보고 다시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초등학교 중 보도와 차도가 나누어져 있지 않은 12곳에 통학로를 만들었다. 도로 폭이 좁은 곳은 일방통행으로 지정해야 해서 인근 주민이나 상인의 반대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꾸준히 설득했고, 결국 12곳 모두 안전 통학로가 생겼다.” -지난해 11월 만든 중독 전문 지원센터도 눈길을 끈다. “다이어트약, 공부 잘하는 약과 같은 이름으로 마약 성분이 든 약을 오남용하는 사례도 많다. 스마트폰, 도박, 알코올 중독도 심각하다. 국회와 서울시를 설득해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중독 문제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센터가 만들었다. 이곳은 디지털 미디어, 약물, 알코올, 도박 등 4대 중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중독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많이 듣고 많이 일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어떤지 모르겠다. 올해는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일하겠다.”
  • AI전트·소원카페… 주민 더 편리해지는 서초

    AI전트·소원카페… 주민 더 편리해지는 서초

    서울 서초구가 2026년을 맞아 달라지는 47개 정책을 4일 소개했다. 서초구는 ▲주민 생활 ▲복지 지원 ▲보육과 교육 ▲환경 ▲도시 인프라 등 5개 분야에서 신규 사업 37개를 실시하고 10개 정책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주민 생활 분야에서는 행정 서비스가 한층 편리해진다. 인공지능(AI) 비서 ‘서초 AI전트’는 자연어 기반 대화 기술을 활용해 주민이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주고 예약도 도와준다. 여의천에는 수변 소통 공간인 ‘소원카페’가 문을 열고,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이동 차량에 실시간 위치 확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복지 지원 분야에서는 ‘서초복지돌봄재단’이 문을 열고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 ‘우면열린문화센터’도 개관한다. 출산 1년 이내 산모를 위한 ‘서초형 프리미엄 산후 건강검진’도 실시된다. 또 보육·교육 분야에서 8개 어린이집이 새로 개원하고 아동수당 지원 대상은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다양한 녹지 공간이 확대되고 서초3등 열린문화센터도 개관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2026년은 주민과 함께 더 빛나는 서초를 만드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K.O.R.E.A.’ 슈퍼리치의 올해 투자 키워드

    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이 2026년 금융시장을 ‘미국보다 한국’, ‘코스피보다 코스닥’을 투자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픽’은 여전히 ‘삼성전자’였다. 4일 삼성증권이 자산 30억원 이상 위탁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올해 투자의 핵심 키워드로 ‘K.O.R.E.A.’를 꼽았다. ▲한국 주식(K-stock) 선호 ▲코스닥 시장 실적 개선(Outperform) ▲주식 중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 ▲상장지수펀드(ETF) 활용(ETF) ▲인공지능(AI) 주도 시장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우선 유망 국가 질문에 ‘한국’을 꼽은 응답자가 54.3%로 ‘미국(32.9%)’을 크게 앞섰다. 향후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시장을 묻는 항목에서 코스닥을 선택한 응답자(69%)는 코스피(31%)를 고른 응답자의 갑절이 넘었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자산 배분 전략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적정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80% 이상으로 설정한 응답자는 57.9%에 달했다. 채권 등 안정형 자산을 선호하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주도산업으로는 여전히 AI가 핵심이었다. AI·반도체(31.8%), 로봇(18.0%), 제약·바이오·헬스케어(14.8%), 금융 등 고배당주(12.3%), 조선·방산·원자력(10.4%) 순으로 나타났다.
  • 적토마의 해 ‘붉은 코스피’… 더블 인센티브로 5000 시동

    세제 혜택 앞세운 정책펀드 가동국내 특화 ISA 출시 시너지 기대외국인 순매수 늘어 상승세 탄력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4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정부가 세제 혜택을 앞세운 정책 자금을 동시에 가동하는 이른바 ‘더블 인센티브’ 전략을 예고하면서, 코스피 5000을 향한 첫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5.46 포인트(2.27%) 오른 4309.6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313.55까지 오르며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뿐 아니라 장중가 기준으로도 코스피가 4300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간밤 미국 증시 부진에도 코스피는 2일 오전 10시 개장 직후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7% 급등한 12만 8500원에 역대 최고가로 거래를 마치며 ‘12만전자’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67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가 3.99% 오른 67만 7000원에 장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영향을 줬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12조 545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32.9%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높아졌다. 외국인은 지난 2일에도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외국인 보유 비중을 33.24%까지 끌어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국내 증시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은행(IB)들의 한국 주식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자본시장 개혁 정책 등이 추가 유입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재정경제부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 등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조만간 발표한다. 각종 세제 혜택으로 국내 유동자금을 최대한 국내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같은 공모 정책펀드에 투자하면 납입금에 소득공제 또는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정책펀드의 배당소득에는 5~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펀드로 들어가는 자금(납입금), 투자성과로 나오는 자금(배당) 양쪽에 혜택을 주는 ‘더블 인센티브’다. 여기에 국내시장에 특화된 새로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출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ISA 투자 대상에 국민성장펀드와 BDC 등 정책 펀드를 포함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로드맵과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위한 단계적 일정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 “아이에게 안 부끄럽게… 제복 입은 사람 존중받는 나라 되길”[월요인터뷰]

    “아이에게 안 부끄럽게… 제복 입은 사람 존중받는 나라 되길”[월요인터뷰]

    두 다리 잃은 목함지뢰 사건어릴적 야구선수 꿈꾸다 군 입대 DMZ 작전 중 지뢰 밟고 정신 잃어의족 낀 미군과 만난 뒤 재활 의지군 복귀 이후까지 24번 수술 버텨조정 선수로 제2의 인생재활 중 SH 장애인조정 선수 제안첫 야외 훈련 뒤 운동선수 꿈 결심 5월에 태어날 아이 육아 최대 고민군인 희생 정신 중요성 알려줄 것병오년(丙午年)을 알리는 제야의 종이 울린 지난 1일 0시 서울 보신각. 당목(撞木)을 밀어 타종한 시민대표 11명 중 한 사내에게 눈길이 쏠렸다. 2015년 목함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고 생사의 갈림길에 섰지만, 24차례의 수술과 고통스러운 재활을 딛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조정선수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하재헌(32) 예비역 육군 중사다. 지난달 30일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목함지뢰 사건이) 잊혀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존중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그분들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지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의 기운을 지닌 붉은 말의 해의 5월에 아들이 태어난다. 어렸을 때 야구선수를 꿈꿨던 그는 “캐치볼도 하고 싶고, 물놀이도 같이 가고 싶다. 육아가 최대 고민”이라며 “아이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다”고 새해 바람을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야의 종 타종은 특별한 경험일 것 같은데. “평소 타종식을 챙겨보는 편은 아니라 덤덤했는데, 부모님이 신기해 했다. 다들 좋은 기운으로 2026년 한 해를 살기를 바라며 종을 치겠다. 특히 군인들이 (나처럼) 다치지 말고 무사히 전역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고 싶다.” -목함지뢰 사건이 어느새 10년이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나를 모르는 분들도 많다. 응원 편지를 써줬던 초등학생들이 벌써 20대다. 잊혀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사건만은 기억되기를 바란다. 아직도 생생하다. 침투 흔적을 살피는 수색작전이 오전 7시쯤 시작됐다. 차를 세우고 비무장지대(DMZ)로 걸어 들어가 철책 사이 소통문을 열었다. 김정원 중사가 선두였고, 뒤를 따랐는데 폭발음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주저 앉아 있었다. 흙먼지가 가득했고, 터진 다리부터 통증이 올라왔다.” -현장이 워낙 참혹했는데. “지혈만 한 뒤 일반전초(GOP)에서 소독하고 붕대를 다시 감았다. 현장에서 옮겨지는 과정에서 등 부상까지 심해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혈압이 너무 낮았다. 수술을 못하고 8시간 정도 대기했다. 수술만 24차례 받았다. 2023년 피부 이식 부위가 벌어져 수술한 게 마지막이다.” -어떤 감정일지 짐작조차 어렵다. 20대 젊은 나이에 원망하는 마음도 들었을 것 같다. “군에서 다치면 대부분 크게 다친다. 그만큼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원망이 없을 순 없다. 안 좋은 생각도 들었지만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했던 것 같다. 군대를 안 갈 수는 없고, 다리를 다시 붙일 수도 없다. 되돌릴 수 없으니 덤덤하게 받아들이자,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시 걸을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 -수술과 치료 만큼이나 재활 과정이 고통스러웠을 텐데. “한쪽 다리만 절단되면 목발이 더 편하다고도 하는데 (두 다리를 모두 잃은) 난 선택지가 없었다. 두달 만에 의족으로 균형을 잡고 조금씩 걸었다. 젊은 데다 운동을 해서 재활이 빠른 편이었다. 고통스러웠지만 그때 재활을 열심히 해서 지금 덜 절뚝이는 편이다. 이식받은 피부가 벌어지곤 하는데, 병원에서는 회복 기간엔 의족을 쓰지 말라고 해도 막상 쉽지 않다. 휠체어로 생활하기엔 우리나라에 계단이나 턱이 많다.” -병문안 온 미군을 만났던 일이 전환점이 됐다고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다.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온 미군 상사가 이야기하다 바지를 걷어 올렸다. 나와 같은 양쪽 절단이었다. 그는 의족을 끼고 공수훈련도 받는다고 했다.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힘이 났다.” -재활이 일단락됐어도 복귀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처음엔 원래 근무했던 1사단으로 복귀하고 싶었지만, 작전 보직은 한계가 있었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김정원 중사(하 중사를 옮기던 과정에서 2차폭발로 한쪽 다리를 잃음)는 사이버사령부를 택했다. 고민하던 내게 의무사령관이 수도병원을 권유했다. 다친 장병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 거란 말에 선택했다.” -거기서 조정도 시작하게 된 건가. “유가족 지원 업무를 맡았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때에 SH 장애인조정팀의 임명웅 감독님이 찾아왔다. 재능이 있다고 본 것 같다. 나는 군에 남겠다고 했지만 감독님이 3년 가까이 설득했다. 로잉 머신(조정 동작을 재현한 실내 운동기구)을 병원에 두고 수요일마다 재활했다. 어느 날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나를 불렀다. 야외에서 처음 배를 탔는데 재밌더라. 어릴 적 꿈이던 운동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운동을 시작하고 단기간에 전국장애인조정대회 1위, 아시안컵 2위에 올랐다. “전역 1년 전 첫 출전대회에서 메달을 땄다. 이후 SH에 몸 담고, 주장도 맡았다. SH는 공공기관 최초의 장애인조정팀이다.” -장애인 조정과 비장애인 조정은 어떤 차이가 있나. “비장애인 조정은 중량급과 경량급으로 나뉘지만, 장애인은 장애 등급에 따라 PR1, PR2, PR3로 나뉜다. PR3은 다리까지, PR2는 허리와 팔을, PR1은 팔만 쓰는 식이다. 물에 빠지지 않도록 PR1·PR2는 배의 폭도 더 넓고 자전거 보조 바퀴 같은 역할을 하는 ‘폰툰’을 단다. 국제대회에서 PR2는 혼성 종목만 있는데 국내 여자 선수가 적어 2년째 대표팀에 들어가지 못했다. PR1으로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다. 장애인 스포츠는 선수 생활이 비교적 긴 편이다. 첫 국제대회에서 16위를 했는데 당시 15위를 한 외국 선수가 아버지와 동갑이었다. 체력 관리를 잘하면 오래 할 수 있을 거다.” -상이용사 모임도 활발히 나가는 편인가. “천안함 사건 등으로 다친 선·후배들과 편하게 교류하는 정도다. 공을 찰 순 없지만, ‘베테랑FC’ 풋살팀에서 응원한다. 큰 사고가 나면 수도병원에 가서 이야기를 듣곤 했다. 지뢰 사고로 다친 이주은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운영실장도 그렇게 알게 됐다. 이 실장은 내 권유로 조정도 시작했다.” -지난해 결혼하고 일상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운동을 하다가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서 일하는 아내와 만났다. (숙소와 훈련장이 있는)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가까운 하남에 신혼집을 구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더라. 성남 집에 자주 가려고 하지만 멀어서 쉽지는 않다. 미안한 마음 뿐이다.” -아빠가 된다는 귀띔을 들었다. “5월이 예정일이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웃음). 나중에 아이를 수영장에도 데려가고 싶고, 함께 산책도 하고 싶은데 물놀이도 어렵고, 오래 걷는 일은 힘들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걱정이다. 가끔 (야구) 캐치볼을 하는데 아들과도 해 보고 싶다. 육아를 잘 할 수 있을지가 최대 고민이다. 무엇보다 아이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바람은. “개인적으론 선수로서 한번 더 국제대회에 도전하고 싶다. 그리고 가정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그리고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존중받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었으면 한다. 여전히 호국보훈의 달이나 무슨 기념일에만 집중되는 느낌이다. 태어날 아이에게도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다. 제복을 입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편하게 지낸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지키고 있기에 우리가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하재헌 선수는 1994년 부산 출생. 2015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북한군이 설치한 목함지뢰가 터지면서 두 다리를 잃었다. 자신이 재활 치료를 받았던 국군수도병원 의무부사관으로 복무하다가 2019년 중사로 전역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장애인조정팀 창단 선수이며 2025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남자 단체전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다.
  • 슈퍼리치가 꼽은 키워드 “미장보다 국장, 코스피보다 코스닥…그래도 ‘원픽’은 삼성전자”

    슈퍼리치가 꼽은 키워드 “미장보다 국장, 코스피보다 코스닥…그래도 ‘원픽’은 삼성전자”

    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이 2026년 금융시장을 ‘미국보다 한국’, ‘코스피보다 코스닥’을 투자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픽’은 여전히 ‘삼성전자’였다. 4일 삼성증권이 자산 30억원 이상 위탁 고객 4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올해 투자의 핵심 키워드로 ‘K.O.R.E.A.’를 꼽았다. ▲한국 주식(K-stock) 선호 ▲코스닥 시장 실적 개선(Outperform) ▲주식 중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Rebalancing) ▲상장지수펀드(ETF) 활용(ETF) ▲인공지능(AI) 주도 시장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우선 유망 국가 질문에 ‘한국’을 꼽은 응답자가 54.3%로 ‘미국(32.9%)’을 크게 앞섰다. 향후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시장을 묻는 항목에서 코스닥을 선택한 응답자(69%)는 코스피(31%)를 고른 응답자의 갑절이 넘었다. 이 같은 인식 변화는 자산 배분 전략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적정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80% 이상으로 설정한 응답자는 57.9%에 달했다. 채권 등 안정형 자산을 선호하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주도산업으로는 여전히 AI가 핵심이었다. AI·반도체(31.8%), 로봇(18.0%), 제약·바이오·헬스케어(14.8%), 금융 등 고배당주(12.3%), 조선·방산·원자력(10.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산가들은 단 한 종목만 살 수 있다면 삼성전자(18.2%)를 1위로 꼽았다. 이어 테슬라(14.1%), SK하이닉스(8.6%) 순이었다.
  • 새해 첫 거래일에 4309 최고가…‘더블 인센티브’로 코스피 5000 시동

    새해 첫 거래일에 4309 최고가…‘더블 인센티브’로 코스피 5000 시동

    공모 정책펀드 투자 시 납입금·배당에 혜택새로운 ISA 출시, 외환시장 24시간 거래 추진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4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여기에 정부가 세제 혜택을 앞세운 정책 자금을 동시에 가동하는 이른바 ‘더블 인센티브’ 전략을 예고하면서, 코스피 5000을 향한 첫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5.46 포인트(2.27%) 오른 4309.6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313.55까지 오르며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뿐 아니라 장중가 기준으로도 코스피가 4300선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간밤 미국 증시 부진에도 코스피는 2일 오전 10시 개장 직후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7% 급등한 12만 8500원에 역대 최고가로 거래를 마치며 ‘12만전자’에 안착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67만 9000원까지 치솟았다가 3.99% 오른 67만 7000원에 장 마감해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영향을 줬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12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12조 545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32.9%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높아졌다. 외국인은 지난 2일에도 매수 우위를 이어가며 외국인 보유 비중을 33.24%까지 끌어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함께 국내 증시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은행(IB)들의 한국 주식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자본시장 개혁 정책 등이 추가 유입 유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재정경제부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 등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조만간 발표한다. 각종 세제 혜택으로 국내 유동자금을 최대한 국내 자본시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같은 공모 정책펀드에 투자하면 납입금에 소득공제 또는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정책펀드의 배당소득에는 5~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펀드로 들어가는 자금(납입금), 투자성과로 나오는 자금(배당) 양쪽에 혜택을 주는 ‘더블 인센티브’다. 여기에 국내시장에 특화된 새로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출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ISA 투자 대상에 국민성장펀드와 BDC 등 정책 펀드를 포함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로드맵과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위한 단계적 일정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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