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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정수 “챗GPT로 주식 투자, 원금 회수”…‘장투’보다 못 번다고? [내가샀다]

    변정수 “챗GPT로 주식 투자, 원금 회수”…‘장투’보다 못 번다고? [내가샀다]

    모델 출신 배우 겸 방송인 변정수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식 투자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실제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하는 투자 방식이 각광받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좋은 주식을 오래 묵히는 ‘장투’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변정수는 15일 유튜브 채널 ‘볼빨간 뇬뇬뇬’에 공개된 영상에서 배우 배종옥, 윤현숙과 함께 태국 방콕 여행을 즐기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주식 투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변정수는 “챗GPT 때문에 주식을 시작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작년 9월부터 한 주, 두 주씩 사기 시작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에 배종옥이 “그래서 많이 올랐냐”고 묻자 변정수는 “원금은 이미 빼고 지금은 수익으로만 돌리고 있다”고 답했다. 변정수는 구체적인 투자 종목 중 하나로 SK하이닉스를 언급했다. 그는 “175만원 정도에 샀는데 (촬영 당시) 270만원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적지 않은 주식 투자자들이 챗GPT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을 내리고 있다. 종목 선정과 매수 계획 수립,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뉴스 분석 등 투자자 개인이 홀로 하기 힘든 일들을 AI에 맡기며 자문을 얻곤 한다. 금융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이 지난 3월 미국 개인투자자 9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62%가 투자 결정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 중 23.6%는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AI 활용 투자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서점가에는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주식을 굴리는 방법을 다룬 책 10여권이 출간된 상태다. 다만 AI를 활용한 투자도 결국 길게 보면 ‘장투’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UCLA와 영국 에든버러대, 성균관대 공동 연구진은 지난 20년간의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형 AI에 기반한 주식 투자 전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최근 공개한 논문에서 밝혔다. 연구진은 2004년부터 2024년까지 20년 동안의 기업 공시와 뉴스,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등을 분석 대상에 넣어 AI 투자 전략을 검증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AI 투자 전략은 단기간에 뛰어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연구진이 투자 기간을 20년으로 늘린 결과 AI 투자의 성과는 줄었다. 특히 다양한 종목을 대상으로 검증한 결과, 한번 산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장투’ 전략보다 성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AI가 강세장에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매매해 상승 기회를 놓치고, 약세장에서는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하다 손실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쟁이나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AI의 기존 예측 모델이 무너지는 문제도 있다고 연구진은 짚었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학생들 더 큰 꿈 꿀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학생들 더 큰 꿈 꿀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14일 마곡안전체험관(강서구 마곡동)과 ‘2026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차례로 찾아 학생 안전 및 진로직업 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서울시교육청과 힘을 모아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 의장은 서울시의회 장상기·고찬양·홍재희 의원과 함께 마곡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시설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방독면 착용, 지진 대피, 심폐소생술(CPR) 등을 직접 체험하고 어린이들의 교통 및 재난 안전 체험을 참관했다.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강서구의 공동 협약으로 지난 2024년 개관한 ‘마곡안전체험관’이 서울시민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체험관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재난, 화재, 보건 등 실감 나는 12개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가동 중이다. 임 의장은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는 반복된 교육을 통해 대응 방법을 체화(體化)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안전사고 및 재난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안전사고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다각화하는 데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양재aT센터(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서울진로직업박람회’를 찾아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과 반도체 기술자, 로봇엔지니어, 과학수사요원, 스포츠지도자 등 직업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개막식에 참석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는 ‘서울진로직업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검사 및 맞춤형 상담을 비롯해 다채로운 직업 체험, 명사 초청 진로특강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운영된다. 임 의장은 축사를 통해 “한 번의 선택으로 평생 진로가 결정되는 시대가 저물고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야 하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며 “학생들이 더 큰 꿈을 꾸고 가능성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제도·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서울의 미래를 견인하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의회는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서울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의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반년 만에 379만 돌파…‘인산인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시간 늘린다

    반년 만에 379만 돌파…‘인산인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시간 늘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인파가 다녀간 가운데, 박물관은 여름방학 극성수기를 맞아 운영 시간을 연장하며 관람객 맞이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6월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379만 54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271만 6323명보다 39.7% 늘었고, 2024년 연간 관람객(378만 8785명)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외국인 관람객도 16만 5404명으로 지난해(9만 7985명)보다 68.8% 급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관람객은 약 1만 7000명으로, 적정 관람 인원 1만 5000명을 웃돌았다. 특히 주말 주차난이 심각해지자 박물관은 최근 주차 요금을 인상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박물관은 관람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개관 시각은 오전 9시로 30분 앞당기고, 폐관 시각은 오후 6시로 30분 늦춰 하루 1시간의 관람 시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개장은 오후 9시까지 그대로 운영한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내부 통제 조치도 시행된다. 이 기간 사설 해설사가 진행하는 외부 해설 횟수를 하루 7회에서 5회로 제한해 동선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박물관 측은 “대중교통 이용, 혼잡도가 낮은 2·3층 전시실 우선 관람, 음식물 반입 자제 등의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 무적함대 만나면 그림 못 그리는 아트사커…“스페인은 천적, 야말은 재앙”

    무적함대 만나면 그림 못 그리는 아트사커…“스페인은 천적, 야말은 재앙”

    8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향한 밑그림을 완성한 프랑스의 ‘아트사커’가 또다시 ‘무적함대’ 스페인을 넘지 못하고 작품을 미완으로 남겼다. 킬리안 음바페(8골)·우스만 뎀벨레(5골)를 앞세운 프랑스의 화력은 스페인의 끈끈한 조직력에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미켈 오야르사발(5골)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수비수 페드로 포로(2골)의 쐐기 골로 유력 우승 후보였던 프랑스를 2-0으로 제압, 결승전에 진출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처음 품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의 결승전이자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팽팽했던 전반의 흐름을 깬 건 스페인의 19세 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0분 프랑스 수비수 뤼카 디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페인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는 순간 뒤에서 몸을 날려 그의 발길질에 왼쪽 허벅지를 맞고 쓰러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골문 오른쪽 상단으로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의 사각을 파고든 야말의 재치가 만든 선제골이다.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이른 만회 골을 위해 적극적인 역습에 나섰으나, 전반 30분 핵심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등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면서 후방이 헐거워지는 악재만 더해졌다. 후반은 후방부터 전방까지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스페인 특유의 ‘티키타카’ 축구가 그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 13분 프랑스 진영에서 포로의 패스를 받은 다니 올모가 곧바로 공을 전방으로 찔러주며 포로에게 연결했고, 순식간에 프랑스 수비진 6명의 라인을 뚫어내며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냈다.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발이 묶인 음바페는 두 차례 골키퍼와 1 대 1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수문장 우나이 시몬이 골문을 비우고 빠르게 질주해 공을 걷어냈다. 지난 5일 16강전에서 파라과이의 ‘폭력 축구’에도 차분하게 대응한 음바페였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골킥을 하려는 시몬에게 신경질적으로 몸을 날려 경고까지 받았다. 영국 BBC는 이 모습을 두고 “음바페가 평정심을 잃은 모습은 프랑스가 사실상 패배를 직감한 순간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음바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전술, 기술, 경기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선제골에 기여한 야말은 음바페 개인은 물론 프랑스 축구팬에게 재앙이 됐다. 야말과 음바페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로 4강과 2025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도 맞붙었고, 모두 스페인이 이겼다. 야말은 유로 4강전에선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2-1 승리를 견인했고, 네이션스리그 4강에선 2골을 넣으며 5-4 승리에 앞장섰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결승까지 진출한 스페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잉글랜드(16일 오전 4시) 승자와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다툰다.
  • 애꿎은 민간인 매달 수천 명씩 ‘피눈물’…우크라 6월 사상자 역대 최대 폭증 [핫이슈]

    애꿎은 민간인 매달 수천 명씩 ‘피눈물’…우크라 6월 사상자 역대 최대 폭증 [핫이슈]

    4년 넘게 장기화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인명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CNN 등 외신은 15일(현지 시간) 2022년 2월 개전 이후 지난 6월에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6월 한 달 동안 최소 29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99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월간 최고 기록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수치이며,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사망자 수는 2배가 넘는다. 또한 올해 상반기 동안 민간인 사망자는 총 1396명, 부상자는 7978명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37%, 2024년보다 114% 증가했다. 다니엘 벨 HRMMU 단장은 “이 수치는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는 심각한 추세를 보여준다”면서 “이는 인구 밀집 도시 지역에서 특히 치명적인 강력한 무기의 사용 증가에 기인한다”며 우려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드니프로, 오데사 등 주요 도시에 떨어지는 러시아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늘어났다. 다만 최전선과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 대부분은 단거리 드론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벨 단장은 “이 드론들이 최전선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의 환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면서 “많은 시민이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단거리 드론의 추격을 받는다고 느낀다”고 개탄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개전 이후 최근까지 민간인 사망자만 최소 1만 6431명(어린이 803명 포함), 부상자는 4만 8613명(어린이 2960명 포함)이 확인됐다. 한편 양군의 사상자 수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는 지난 1일 개전 이후 6월까지 양국의 사상자 수가 200만 명을 넘었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군의 피해가 훨씬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CSIS에 따르면 2022년 2월 개전 이후 지난 6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총 140만 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40만~45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 수치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모든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를 합친 것보다 4배 이상 많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군은 같은 기간 총 52만 5000명~62만 5000명의 사상자와 이 중 12만 5000명~1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CSIS는 “러시아의 사망자 수는 충격적일 정도”라면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모든 전쟁에서 발생한 구소련과 러시아의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9배 이상 많다”고 밝혔다.
  • 경북·포항·에코프로 ‘원팀’…이차전지 경쟁력 키운다

    경북·포항·에코프로 ‘원팀’…이차전지 경쟁력 키운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기업과 손잡고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5일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에서 이철우 도지사, 박용선 시장,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경북도는 포항시, 에코프로와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공동 기획 태스크포스(TF) 출범과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등을 활용한 영일만 이차전지 염폐수 전용 처리장 공동 구축 등을 제안했다. 또 5성급 호텔·리조트 합작 건립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에서 기업 친화·지원을 넘어 기업과 동행하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인프라와 연구개발 분야에 공동 투자하는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 인프라 공동 투자 프로젝트는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속도를 내야 할 사업이다”며 “단순히 이차전지 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 경북의 과제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력 자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에서 사업하는 기업이 전력 요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며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지방소멸을 막는 길이다”고 말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포항시가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 경영 과정의 어려움은 포항시가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차전지는 철강과 함께 포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시작으로 2023년 국가 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2024년에는 기회발전특구로 잇따라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에는 에코프로 등 9개 기업이 7조 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에코프로가 포항에 투자했거나 투자 예정인 금액은 4조 9000억원, 고용(예정)인원은 3700명에 이른다.
  • 경찰 여중생 성매매 혐의 청주시의원 압수수색

    경찰 여중생 성매매 혐의 청주시의원 압수수색

    경찰이 청주시의원의 여중생 성매매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의원은 경찰 수사 사실을 인지하고도 출마를 강행해 당선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45분가량 청주시의회 A의원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휴대폰, 컴퓨터, 디지털 저장장치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세종 등지의 모텔과 차량 등에서 중학생과 성관계를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채팅 앱을 통해 중학생을 알게 된 뒤 금품을 제공하거나 담배를 사주겠다면서 성관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의원이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된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월 중학생 딸 휴대폰에서 수상한 문자를 본 피해자 부모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A의원은 6.3 지방선거 출마 직전인 지난 5월 말에 진행된 1차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은 인정했지만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수사 사실을 알고도 출마를 강행한 것이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A의원은 자신의 신분을 회사원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경찰은 지방선거 출마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경찰은 성착취물 유포 여부 등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의원을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초선이다. 현재 국민의힘 충북도당 주요 당직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A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통해 “공당의 공천을 통해 선출된 공직자가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은 청주시민에 대한 배신이자 씻을수 없는 수치”라며 “이번 사태는 개인 일탈을 넘어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부실검증이 낳은 대참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A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며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꼬리자르기식 탈당 및 징계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청주시민 앞에 무릎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 가짜 봉사단체 내세워 409억 가로챈 ‘신종 코인 사기 조직’ 7명 구속

    가짜 봉사단체 내세워 409억 가로챈 ‘신종 코인 사기 조직’ 7명 구속

    가짜 봉사단체를 내세워 수백 명의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허위 가상화폐 투자를 권유해 400억 원대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신종 코인 사기 조직이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범죄단체 조직,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총책인 중국 국적 50대 남성 A씨와 한국인 조직원 6명 등 모두 7명을 9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2024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넉 달 동안 허위 가상화폐인 ‘AIXT 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유해 자산가와 노인 등 436명으로부터 약 409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거된 조직은 SNS상에서 제3자의 프로필을 도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자신들을 ‘브릴리언스팀’이라는 봉사단체로 소개했다. 이들은 정기적인 연락과 봉사활동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두터운 친분을 쌓은 후 피해자들의 재산 상황과 지역사회 내 영향력을 파악해 범행 확대를 위한 ‘지부장 후보군’을 선별했다. 선별된 지부장 후보군에게 “해외 대형 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AIXT 코인’에 투자하면 엄청난 부를 얻을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고, 초기 3개월 이상은 원금과 높은 수익금을 정상 지급하여 신뢰를 확보했다. 이어 회원을 모집해 오면 막대한 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 구조를 구축해 전국에 11개 지부를 동시다발적으로 설립하게 한 후 AIXT 코인에 투자하면 1000% 이상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현혹했다. 또 해당 코인을 매수해 일정 기간 보유하면 투자 금액에 비례한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으며 향후 해외 대형 거래소에 상장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취지로 투자를 권유했다. 하지만, 이들은 1000%의 수익률을 약속한 ‘AIXT 코인’을 인가 여부조차 불투명한 해외 소규모 부실 거래소에 일시적으로 상장시킨 후 아무런 공지 없이 폐장했다. 또 해외 대형 거래소 추가 상장을 핑계로 몇 차례 상장일을 연기하다 최종 기일 직전 전국 지부를 일시에 폐쇄하고 잠적했다. 경찰은 지난 3월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을 출국금지 조처하는 한편, 15곳의 범행 거점을 압수수색해 피의자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와 함께 범행 자금 세탁에 사용된 대포통장 계좌 5700여 개를 분석해 범죄 수익 5억 6000만 원을 동결했다. 경찰은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코인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을 의심하고, 금융소비자보호포털 ‘파인’(https://fine.fss.or.kr)을 통해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유사투자자문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음바페는 “전술·기술 모두 밀렸다”는데…데샹 감독 “심판 자질 있나” 격분

    음바페는 “전술·기술 모두 밀렸다”는데…데샹 감독 “심판 자질 있나” 격분

    스페인에 또다시 발목을 잡히며 월드컵 결승전 진출이 좌절된 프랑스 축구대표팀 내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주장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던 킬리안 음바페는 ‘전술·기술 부족’을 패인으로 꼽은 반면, 디디에 데샹 감독은 “심판의 자질이 의심된다”며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0-2로 패하며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프랑스는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의 2024 유로와 2025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도 모두 스페인에 무릎을 꿇었던 터라 월드컵 패배는 특히 뼈아팠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터뜨린 음바페를 앞세워 거침없이 질주했으나 스페인의 조직적인 수비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음바페는 경기 직후 만난 취재진에게 “전술, 기술, 경기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며 “월드컵 준결승이라는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경기 조율 능력은 스페인이 우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는 전방 압박을 통해 스페인이 특유의 느리고 통제된 리듬을 잡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이었다”며 “결과적으로 압박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음바페는 “결승에 진출해 국민들에게 역사적인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꿈이었다”라며 “지금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선수단 전체의 실망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데샹 감독은 “경기를 잘 통제한 스페인에 비해 우리가 기술적인 면에서 한 수 아래였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라면서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대답을 기대하지 않고 날카로운 질문을 하나 던지겠다. 과연 심판이 월드컵 준결승전을 관장할 수준이 되는가”라며 “우리가 오늘 졌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다. (판정과 관련해) 여러 상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엘살바도르 출신 이반 바르톤 주심은 전반 20분 뤼카 디뉴와 라민 야말의 충돌을 페널티킥 반칙으로 판정했다. 프랑스의 항의에도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고, 키커로 나선 미켈 오야르사발이 선제골을 넣으며 스페인이 기세를 잡고 나갔다.
  • 트럼프, 성폭행 안 했다더니…결국 84억원 배상금 지급, 반성은 없다 [핫이슈]

    트럼프, 성폭행 안 했다더니…결국 84억원 배상금 지급, 반성은 없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적 학대 및 명예훼손 배상금으로 562만 달러(한화 약 84억원)를 작가 E. 진 캐럴에게 지급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이 부당하다고 맞서왔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공개된 법원 기록에 따르면 캐럴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에 원금 500만달러와 이자를 포함해 562만 달러가 지급됐다. 캐럴 변호인 로베르타 카플란은 “3년 전 배심원 9명의 만장일치로 트럼프가 캐럴을 성추행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가 인정됐다”며 “오늘 손해배상금을 수령하게 됐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전직 잡지 기자인 캐럴은 1990년대 뉴욕시의 한 명품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고발했다. 또 트럼프가 자신의 주장을 부인해 명예도 훼손됐다며 소송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판결이 부당하다며 상고했으나 지난달 연방대법원이 이를 기각하며 캐럴의 손을 들어줬다. 배상금은 트럼프 대통령 측이 항소하는 동안 법원이 지정한 계좌에 보관돼 있다가 판사의 명령이 내려지자 이자까지 더해 캐럴 측에 이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대법원이 상고를 기각한 뒤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터무니없는 명예훼손 주장을 포함해, 나에 대한 이러한 무기화 및 법률 전쟁 사건에 맞서 내 모든 힘과 역량을 다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마지막까지 법원 측에 배상금 지급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거액의 배상금 지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결을 받아들여 자발적으로 낸 돈이 아니라, 이미 예치해 뒀던 돈이 법원 명령에 따라 캐럴에게 전달된 것이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도 해당 판결이 부당하며 정치적 동기가 있는 사건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번 배상금 지급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성명을 발표하거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AP 통신은 “이번 배상금 지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럴에게 실제로 돈을 준 첫 사례지만, 2024년 시작된 별도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인정된 8330만 달러(약 1285억원)의 배상금은 현재도 항소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백화점 탈의실에서 성폭행”앞서 캐럴은 트럼프 대통령이 1990년대 중반 뉴욕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서 배심원은 그가 캐럴에게 원치 않는 성적 접촉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당시 뉴욕주 민사법에서 ‘강간’으로 인정되려면 법률이 요구하는 특정 조건이 충족되어야 했지만, 배심원단은 해당 사건은 그 요건이 입증됐다고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평결서에서 강간 여부에는 ‘아니오’(No), 성적 학대(sexual abuse) 여부에는 ‘예’(Yes)라고 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성적 학대에 대한 민사상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이 사건을 담당한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배심원이 트럼프의 행위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뉴욕주의 매우 좁은 법률상 ‘강간’ 정의를 충족한다고까지는 보지 않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사건은 법 개정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24년 뉴욕주는 법을 개정해 강간의 정의를 기존의 한정된 범위에서 확대했고 현재는 개정된 법이 적용되고 있다.
  • 경찰, 청주시의회 압수수색…시의원 아동 성매매 혐의

    경찰, 청주시의회 압수수색…시의원 아동 성매매 혐의

    경찰이 청주시의원의 아동 성매매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주청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청주시의회 A씨의 의원실과 지역구 사무실, 주거지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경찰은 A씨가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미성년자에게 성매매를 권유하거나 성착취물을 제작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매매,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김수현, 1년 4개월만 카메라 앞에 섰다…‘환한 미소’ 근황

    김수현, 1년 4개월만 카메라 앞에 섰다…‘환한 미소’ 근황

    배우 김수현이 약 1년 4개월 만에 광고 촬영에 나서며 공식 활동에 나섰다. 14일 필리핀 패션 브랜드 ‘벤치(BENCH)’ 창립자이자 CEO인 벤찬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벤치 가족과 다시 함께하게 됐다”라는 글과 함께 김수현의 광고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수현은 꽃다발을 든 채 브이(V)를 그리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앞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이 해당 브랜드 광고 촬영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벤치’는 2024년에도 김수현을 모델로 발탁했던 브랜드로, 이번에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 또또또 스페인에 무너진 프랑스…충격의 무득점! 소문난 잔치에 무기력했던 준결승

    또또또 스페인에 무너진 프랑스…충격의 무득점! 소문난 잔치에 무기력했던 준결승

    스페인만 만나면 작아지는 프랑스가 어김없이 또 졌다. 최근 주요 대회 4강에서 3번이나 만났지만 3번 모두 패하며 천적 관계가 형성된 모양새다. 스페인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후반 페드로 포로의 쐐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준결승(2-1 스페인 승), 지난해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5-4 스페인 승)에 이어 프랑스를 상대로 3연승이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를 원톱으로 세워 4-2-3-1로 나섰다. 스페인도 오야르사발을 원톱으로 세워 똑같이 4-2-3-1로 나섰다. 전반 9분 만에 아드리앙 라비오가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으며 프랑스가 흔들렸다. 스페인이 박스 바깥에서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첫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곧바로 프랑스도 반격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가 최전방에서 공을 잡았다. 그러나 음바페가 4명의 수비수에 둘러싸이며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에 균열을 낸 것은 19세 신성 라민 야말이었다. 야말은 전반 20분 박스 안에서 뤼카 디뉴가 공을 걷어차기 직전 재빠르게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야말의 접근을 놓친 디뉴가 야말을 걷어차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프랑스가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오야르사발이 왼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대회 5호골. 수비가 강한 스페인이 앞서 나가면서 프랑스에 짙은 암운이 드리웠다. 프랑스는 전반 29분 주전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가 부상으로 주저앉는 악재를 만났다. 살리바가 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막상스 라크루아가 교체 투입됐다. 프랑스는 유효슈팅 0개로 이렇다 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다급해진 프랑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라비오를 빼고 마누 코네를 투입했다. 후반 12분 바르콜라 대신 데지레 두에까지 넣었다. 그러나 오히려 스페인의 추가골이 나왔다. 포로가 후반 13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0이 되면서 스페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후반 16분 야말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프랑스는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갇힌 프랑스는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페인은 자신들의 축구 색깔을 확실하게 지키며 프랑스를 서서히 침몰시켰고 16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 화려한 공격력으로 매 경기 득점하며 16골을 넣었던 프랑스는 처음으로 득점에 실패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년 카타르 대회 준우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프랑스는 스페인에 발목 잡혀 3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경기의 패자와 3, 4위전을 치르게 됐다.
  • 노벨상 수상자 등 200명 “AI 충격 대비 서둘러야”

    노벨상 수상자 16명을 포함해 200여 명의 전 세계 인사들이 인공지능(AI)이 몰고 올 급격한 변화를 경고하며 조속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스탠퍼드디지털경제연구소는 13일(현지시간) AI 및 경제학 연구자 200여 명이 참여한 ‘지금 행동해야 한다’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공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AI는 향후 10년 동안 훨씬 급진적으로 강력해질 것”이라며 “산업혁명보다 더 빠르고 큰 규모로 우리 경제에 전례 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자리 대체 등 AI 전환의 위험에 제도 구축으로 대비하자고 제언했다. 참가자들은 “AI로 인한 변화는 대규모 일자리 감소 등 위험을 수반하지만, 생활 수준 발전 등 새로운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며 “AI의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고 인간을 보완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인센티브, 안전장치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앤트로픽의 경제 연구원인 앤톤 코리네크와 에릭 브린욜프손 스탠퍼드대 교수, 아제이 아그라왈 토론토대 교수 등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린욜프손 교수는 “다가오는 쓰나미에 우리가 준비하지 못하고 있을까 봐 걱정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성명이 AI로 인한 위험성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성명에는 혼합현실(MR) 개념을 처음 도입한 폴 밀그램 스탠퍼드대 교수,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 등 빅테크 업계 거물들도 동참했다.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론 아제모을루 MIT 교수는 AI 회의론자로 꼽혔지만 성명에 함께했다.
  • ‘셀프 면죄부’ 의원님… 청렴엔 예외 없어야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셀프 면죄부’ 의원님… 청렴엔 예외 없어야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직무 관련 없다”며 1회 100만원 쓱… ‘정치 관행’부터 깨뜨려야 서울신문은 3회에 걸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의 실태를 짚어봤다. 청탁금지법은 학교의 뿌리 깊은 ‘촌지 문화’를 타파하고, 공직사회의 ‘갑질’을 엄단하는 역할을 해왔다. 대가성을 규명하기 어려웠던 뇌물죄의 사각지대를 메우면서 한국 사회의 청렴도를 끌어올리고 투명한 문화를 정착시켰다. 10년간 법 4차례, 시행령 9차례가 개정됐지만 대부분 가액 기준을 바꾸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 따라붙는다.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전문가들은 국회의원의 직무 관련성 및 적용 대상을 명확하게 규정해 정치인들이 실질적으로 법 규제를 받도록 하고, 가액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배우자 처벌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14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인은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법 제정 당시 국회의원에게만 ‘합법적인 민원 전달 창구’를 열어 주기 위해 예외 조항이 생겼다. 청탁금지법 제5조는 선출직 공직자, 정당 등이 공익 목적으로 고충 민원을 전달하거나 법령·정책·사업·제도 등에 관해 제안·건의하는 행위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적시했다. 국회의원은 ‘민원 전달’ 명목으로 청탁금지법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면죄부’를 스스로 부여한 셈이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딸 결혼식에서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은 축의금 반환 명단을 보좌진에게 보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샀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도 국감 기간 아들 결혼식을 진행하며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을 받았다. 권익위 매뉴얼에 따르면 직무 관련성이나 명백한 이해관계가 있으면 허용 금액 이하라도 사교나 의례로 인정될 수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무줄 판단의 근거가 되는 ‘직무 관련성’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직무와 관련이 없으면 1회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법 조항을 활용해 금품을 수수하는 정치인들의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22대 국회에서 19건의 개정안이 발의됐는데, 모두 계류 중이다. 이 중 3건은 대통령·국회의원 등 임기 시작 전 당선인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은 “직무 관련성의 포괄적인 기준으로 인해 국회의원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오해가 생겼다”며 “공무원 행동 강령에 명시된 구체적인 직무 관련성을 청탁금지법에 반영한 뒤 정치인 등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육시설인 어린이집 교사는 해당되지 않고, 교육기관인 유치원 교사는 해당되는 혼선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사와 학부모 사이 종속적인 지위 관계가 생겨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도록 입법 개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물·식사 가액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의견도 많다. 관련 단체의 요청으로 농축수산물 등의 가액만 크게 올랐다. 현재 기준은 식사 5만원, 선물 5만원(농축수산물·농수산가공품은 15만원, 명절 기간 30만원), 경조사비 5만원(화환·조화는 10만원)이다. 시행 초기 선물 가액 기준은 종류를 불문하고 5만원이었고 이후 농축수산물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면서 가액이 상향됐다. 음식물 가액 기준은 2003년 공무원 행동강령 제정 당시 책정된 3만원이 20년간 유지되다 2024년 8월 5만원으로 상향됐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의 가액 범위를 수시로 조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정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2023년 청탁금지법 사후평가 연구에서 “권익위가 음식·선물 등의 적정한 가액 범위를 3~5년마다 검토해 고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직자 배우자가 금품을 받아도 처벌할 조항이 없다는 데 대한 비판도 크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검찰은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청탁금지법상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고, 국민권익위원회도 같은 이유로 종결 처리했다. 김건희 특검도 결국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이 아닌 알선수재로 기소했다. 현행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배우자에게 직무 관련 금품을 받지 말아야 할 의무만 부과할 뿐, 이를 어긴 배우자 본인 처벌 조항은 없다. 금품을 준 사람은 그 자체로 처벌받지만, 배우자는 제재 대상에서 빠진다. 공직자는 배우자의 금품 수수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만 처벌받는다. 현재 발의된 법안 10건은 배우자를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배우자에 더해 직계존비속까지 처벌 대상을 넓히거나 수수액이 100만원 이하더라도 직무 관련성과 무관하게 처벌하는 안도 있다. 청탁금지법 도입 초기 권익위 자문위원을 지낸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배우자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처벌하는 조항의 신설은 연좌제 위반이 아니다”라며 “제정 당시 과잉입법 비판 때문에 구멍이 생겼지만 지금이라도 미신고 공직자와 배우자를 함께 처벌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게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자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처벌받는 조항에 대해서는 “부부는 경제공동체이고 배우자의 금품 수수 미신고 처벌은 실제로 공직자 자신이 받은 것과 같기 때문에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교수도 “사립학교 관계자나 언론인의 배우자가 그 직무와 관련해 수수 금지 금품 등을 받은 행위는 사실상 본인이 수수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법의 상징적 효과와 실효성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짚었다. 청탁금지법 시행 10년이 흐르면서 한국 사회 청렴 문화가 정착했지만, 법 기준의 명확성과 적용 대상 등은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청탁 문화가 사회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는 합의가 이뤄졌고, 우월한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향응을 베푸는 것이 나쁘다는 분위기를 만든 것은 성과”라면서도 “김건희씨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거치며 법이 희화화됐다. 법을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법을 우스갯거리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북 억제 위해 ACSA 원하는 일본… 협력 물꼬부터 터야 [글로벌 인사이트]

    대북 억제 위해 ACSA 원하는 일본… 협력 물꼬부터 터야 [글로벌 인사이트]

    한일 관계는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복원됐다. 정상 간 셔틀외교가 재개되고 한미일 공동훈련도 정례화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중국의 군사력 확대, 대만해협 긴장까지 겹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도 어느 때보다 밀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일 간 직접적인 군사협력은 여전히 다른 문제다.대표적인 쟁점이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 문제다. 일본에서는 한일 ACSA의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되지만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검토하지 않는다”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민 정서상 지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이 거듭 난색을 보이는 협정에 일본은 왜 계속 손을 내미는 걸까. 일본이 주목하는 것은 한반도에서 미국이 맡아온 역할의 변화다. 미국은 중국과 대만해협뿐 아니라 중동과 유럽, 중남미 등 여러 지역의 안보 현안에 동시에 대응하면서 제한된 군사적 자원을 분산 운용하고 있다. 동시에 동맹국에는 자국과 역내 방위에서 더 큰 책임을 요구하는 흐름도 뚜렷하다. 일본 안보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한미군, 특히 육군의 역할은 줄고 한반도 방위에서 한국군의 책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전시작전통제권 역시 장기적으로 한국으로 전환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인식이다. 한국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해야 일본도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 일본이 한일 ACSA를 원하는 출발점이 여기에 있다. 전직 방위성 관료 출신인 오기 히로히토 국제문화회관 주임연구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낮아질수록 한국이 더 큰 역할을 맡게 되고 일본도 이를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일본의 방파제(Shield)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일본은 미일 ACSA와 중요영향사태법 등을 통해 한반도 안정을 위해 활동하는 미군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한반도 방위에서 한국군의 책임이 커지면 일본도 미군뿐 아니라 한국군과 군수지원을 주고받을 제도적 틀이 필요해진다는 것이 일본 측 논리다. 이런 배경에서 일본은 ACSA를 병참 협력을 제도화하는 실무 협정으로 이해한다. 실제 ACSA는 연료와 식량, 탄약, 수송, 정비, 예비부품 등 군수 물자와 서비스를 상호 제공할 때 적용 범위와 절차, 비용 정산 방식을 미리 정하는 협정이다. 오기 연구원은 이를 “군사 분야의 후불결제 시스템과 비슷한 매우 기술적인 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CSA를 체결했다고 해서 (한국에서 우려하는) 자위대가 한국에서 활동하게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협정은 군수지원 절차를 정할 뿐 자위대의 한국 내 활동 여부는 현행법으로는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고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국 정부가 별도로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일본과의 군수지원 체계가 제도화될 경우 장기적으로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뒷받침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과거사 문제와 맞물려 협정의 법적·실무적 내용보다 일본과의 군사협력이라는 정치적 상징성이 더 크게 받아들여지는 측면도 있다. 이 대통령이 한일 ACSA 체결 검토를 두고 국민 정서를 언급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사실 한일 ACSA 논의는 처음이 아니다. 2012년 이명박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과 ACSA를 추진했지만 비공개 추진 논란과 거센 여론 반발에 부딪혀 서명 직전 무산됐다. 2024년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방부 차관이 국회에서 ACSA에 대해 “대북 억지력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언급했다가 같은 날 “정부 차원에서 검토한 적은 없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 ACSA가 단기간 내 체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오기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내부에서 협정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현실적으로 추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이 자력으로 북한에 대응할 수 있고 일본의 후방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한일 ACSA가 반드시 필요한 협정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일 ACSA를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히는 방식이 거론된다. 오기 연구원은 “한일도 평시 공동훈련이나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감시처럼 정치적 부담이 작은 분야부터 시작한 뒤 신뢰가 쌓이면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도 자위대 활동 확대에 대한 일본 내 반발을 고려해 1996년 ACSA 체결 당시 적용 대상을 공동훈련과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인도적 국제구호활동 등에 한정했다. 이후 1999년 주변사태, 2004년 일본 유사시 대응으로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혔다.
  • 특검, ‘계엄 가담 혐의’ 심우정 구속영장 청구

    특검, ‘계엄 가담 혐의’ 심우정 구속영장 청구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 심우정(사진) 전 검찰총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14일 심 전 총장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심 전 총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2024년 12월 3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받고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한 혐의 등을 받는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계엄 당시 심 전 총장과 세 차례 통화한 사실을 두고 파견 지시가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계엄 선포 직후 ‘비상계엄 하 재판 관할’ 문건을 작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포기를 지휘해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반면 도이치모터스 수사 무마 의혹 관련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무곤 전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검사장)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특검은 이날 대통령실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위원은 윤석열 정부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관저 이전 감사 결과를 축소·은폐하도록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심 전 총장과 전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6일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내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유 위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0일 이종록 내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각각 열린다.
  • ‘엉터리 복무’ 송민호 “관리자에 돈 빌려준 것”…공모·대가성 선 그어

    ‘엉터리 복무’ 송민호 “관리자에 돈 빌려준 것”…공모·대가성 선 그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장기간 복무지를 이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위너의 송민호(33)씨가 당시 복무관리 책임자의 허락을 받고 출근하지 않거나 출근부를 사후 작성한 경우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복무 이탈을 사전에 논의한 적은 없다며 책임자와의 공모 관계는 부인했다. 송씨는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 심리로 열린 전 복무관리 책임자 이모씨의 병역법 위반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2023년 5월 30일부터 2024년 12월 2일까지 송씨와 공모해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이탈하게 하고, 출근부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결근을 병가·연가로 처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 측 변호인이 사전에 특정 날짜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시하거나 복무 이탈 방법을 함께 논의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송씨는 “그런 적 없다”고 답했다. 송씨는 “복무 이탈은 제 판단에 의한 것”이라며 “출근하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이씨가 “평소 제 건강 상태를 많이 걱정하고 확인해줬다”며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집이나 차에서 쉬라고 한 적은 있다고 진술했다. “출근 안 한 건 제 책임”…공모 의혹은 부인다만 이씨의 허락을 받고 출근하지 않거나 출근부를 뒤늦게 작성한 경우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송씨는 “출근하지 못한 날이나 출근했지만 서명하지 못한 날이 있어 몰아서 작성한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연차(휴가)를 쓴다는 메시지를 예약발송으로 보내두라는 이씨의 요청이 무단결근을 무마한 것 아니냐’고 묻자 송씨는 “제 상태가 안 좋을 때 그런 식으로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결근이나 지각 때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이씨의 허락을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검찰은 이씨가 송씨의 결근을 허용하고 출근부를 사후 작성하게 하는 방식으로 복무 이탈을 사실상 도운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사용하지 않은 연가까지 사후에 연가로 처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송씨는 “정확한 결재 과정은 모른다”면서도 “저를 위한 배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송씨는 “(이씨가) 제 상태를 많이 배려해줬다”며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할 때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배려해줬고 특히 겨울에는 우울증 등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출근 안 한 것은 제 책임”이라며 “결재가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지만 출퇴근에 있어서는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신문고에 복무 실태 관련 민원이 제기된 뒤 이씨와 대응 내용을 맞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말을 맞췄다기보다는 몸이 좋지 않을 때 상황을 관리해 준 것”이라고 부인했다. “건강 고려한 배려”…공모·대가성은 선 그어송씨는 이씨와 낚시를 가거나 돈을 빌려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아니고 친분에 기반한 것”이라며 “복무 이탈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극성 정동장애와 공황장애 등으로 복무에 어려움을 겪었다고도 주장했다. 송씨는 “담당 의사가 처음부터 복무를 말렸고 복무 중에도 어렵다는 진단을 했다”며 “끝까지 복무를 마치고 싶다는 제 욕심이었고 지금은 후회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송씨 자신도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102일을 결근하는 등 복무지를 무단 이탈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결심공판에서 “장기간 무단결근으로 실질적인 근무를 하지 않았으며, 감독기관에 근태를 허위로 소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송씨는 이날 법원에 들어서며 관리자가 편의를 봐준 사실을 인정하는지, 다른 병역의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0일 이씨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 5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UAE서 송환

    5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UAE서 송환

    해외를 거점으로 판돈 5000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의 총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내로 송환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도박공간 개설과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UAE와 인도네시아 등을 거점으로 스포츠토토와 사다리게임 등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사이트의 누적 판돈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은 해외에 운영 거점을 두고 국내에는 회원 관리와 홍보, 자금 세탁 등을 담당하는 사무실을 별도로 운영하며 역할을 분담했다.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려운 해외에서 서버와 자금을 관리하고, 국내 조직은 회원 모집과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터넷 개인방송 등을 통해 청소년들을 모집책으로 끌어들여 또래 친구들을 회원으로 유치하게 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 범행에 가담했으며, 10대 모집책 3명이 수백 명의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24년 조직원 3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0명을 구속하면서 조직을 와해했다. 그러나 총책 A씨는 UAE로 도피해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와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TF를 통한 국제공조를 추진한 끝에 A씨를 2025년 6월 UAE 현지에서 검거했다. 이후 송환 절차를 거쳐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압송했다. 경찰은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를 했으며, 현재 해외에 도피 중인 공범들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범죄수익 年 2200억” 구멍 뚫고 탈출까지 했는데…‘마약왕’ 中명문대생 근황

    “범죄수익 年 2200억” 구멍 뚫고 탈출까지 했는데…‘마약왕’ 中명문대생 근황

    중국 최고 명문대를 졸업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멕시코 카르텔의 펜타닐 공급망을 총괄한 ‘마약왕’으로 체포돼 미국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2024년 멕시코 당국에 체포된 중국인 남성 장즈둥(39)은 2016년 6월부터 대규모 마약 밀매·자금 세탁 조직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장즈둥이 코카인 1000㎏, 펜타닐 1800㎏, 필로폰 600㎏ 이상의 유통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범죄 수익은 연간 1억 5000만 달러(22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中명문대생에서 마약왕으로 몰락장즈둥은 2010년 베이징대학교에서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한 뒤 멕시코 중국 광산 회사에 입사했다. 그는 회사에서 고위직까지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대학 동창이자 같은 회사를 다녔던 알렉스(가명)는 “장즈둥은 협상 능력이 뛰어났고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013년 회사가 파산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뒤바뀌었다. 장즈둥은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소셜미디어(SNS) 위챗을 통해 동문들에게 달러를 유리한 환율로 환전해 줄 수 있다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인들은 그가 돈세탁 사업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때부터 마약 카르텔에 발을 담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장즈둥은 마약 카르텔 두목 중 한 명의 여성 친척과 연인 관계를 맺으면서 카르텔 핵심 인물들과 빠르게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한 고위급 조직원은 장즈둥이 ‘펜타닐의 왕’, ‘왕 형님’(Brother Wang)으로 불렸다면서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다. 최고였다”고 밝혔다. 장즈둥은 헤로인보다 50배 강력한 합성 마약인 펜타닐을 멕시코에서 생산·유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마약 카르텔의 한 조직원은 장씨가 체포된 후 “처음부터 다시 새로운 경로를 구축해야 했다”고 털어놨을 정도다. 중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전구체 화학물질의 주요 공급국으로 꼽힌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펜타닐과 관련 전구체를 대량살상무기(WMD) 차원의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제재를 강화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장즈둥이 미국 뉴욕의 법정에 출두했을 때 토드 블랜치 당시 미 법무부 차관은 “(장즈둥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마약 밀매업자 중 한 명”이라고 묘사했다. 장즈둥은 2024년 10월 멕시코 당국에 체포되긴 했으나 대담하게 탈주극을 펼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멕시코 법원은 장즈둥을 교도소에 투옥하는 대신 가택 연금 명령이라는 석연치 않은 판결을 내렸다. 이후 장즈둥은 자택 벽에 구멍을 뚫어 탈출했고 제트기를 타고 쿠바를 거쳐 러시아 국경까지 향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경 관리자들은 그의 위조 서류를 적발해 쿠바로 돌려보냈고, 장즈둥은 결국 미국으로 송환됐다. 알렉스는 그의 체포 소식을 들었을 때 동문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아마 베이징대가 배출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현재 장즈둥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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