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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떨어뜨린 가해자들, 사과 없었다”…아영이 아빠의 호소

    “신생아 떨어뜨린 가해자들, 사과 없었다”…아영이 아빠의 호소

    간호사 징역 6년 선고피해자 父 “가해자 제대로 된 사과 없어”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생후 5일된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이른바 ‘아영이 사건’의 간호사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제6형사부(김태업 부장판사)는 22일 열린 이 사건 선고공판에서 산부인과 신생아실 간호사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관련 기관 및 시설에 7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내려진 보석을 바로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간호조무사 B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취업제한 3년), 함께 기소된 병원 의사에게는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근무시간 이전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거나, 제왕절개 시술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 등을 제기했으나, 당시 상황과 전문의 감정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 근무시간에 아이에게 사고가 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피고인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영상을 보면 신생아들을 거꾸로 들어 올리거나, 엉덩방아를 찧게 하고, 바닥에 떨구듯이 내려놓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며 상습 학대 혐의도 인정했다. ● ‘아영이 사건’이란 아영이 사건은 2019년 10월 부산 동래구 한 산부인과 병원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지 닷새 된 아영 양이 무호흡 증세를 보이며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다. 당시 아영 양의 부모는 신생아실 안에서의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 조사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한 간호사가 아이의 발을 잡고 거꾸로 드는 등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부산지검은 보강 수사를 벌여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학대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간호조무사 B씨와 병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9년 10월 5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신생아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려 흔드는 등 14명의 신생아를 학대하고 아영이를 낙상시켜 두개골 골절상 등으로 의식불명에 빠지는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기소됐다. ●아영이 아버지 “형량 낮아져 아쉽지만…” 이번 판결에 대해 아영이 아버지는 “당초 검찰 구형보다 선고 형량이 조금 낮아져서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사고 이후 아직도 가해자들의 사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장이 피해자들을 고려해 사건 범행에 대해선 인정한다고 판결해 다행스러운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영이 아버지는 아영이의 현재 상태에 대해 “사고 초반보다 아영이의 상태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뇌 손상도 심해진 탓에 앞으로 뇌 기능까지 마비되면 더이상 치료할 방법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MRI 검사 결과를 받을 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지금은 개선보다는 생명을 연명하는 방향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영이 아버지는 “피고인 측은 학대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말도 되지 않는다”며 “분명히 아이를 한손으로 들어 바닥에 낙상하는 과정에서 학대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영이 가족 측은 추후 항소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 은수미 “하지 않은 일 진실 밝혀지길”...검찰, 징역 5년 구형

    은수미 “하지 않은 일 진실 밝혀지길”...검찰, 징역 5년 구형

    검찰이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은수미 전 성남시장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은 전 시장에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467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은 전 시장은 뇌물수수 및 공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은 전 시장의 범행은 시민들로부터 받은 권한을 사적 남용한 것”이라며 “그러나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공익제보자를 보복적 차원에서 이 사건을 기획한 사람 등으로 모는 등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은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10월 전 정책보좌관 A씨와 공모해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 B씨로부터 수사기밀을 제공받고 청탁을 받아 B씨 지인을 6급 팀장 보직에 임명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경찰 C씨가 요구한 업체와 성남시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또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휴가비와 출장비,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A씨로부터 총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관련자는 모두 재판을 받고 있다. B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고, C씨는 징역 5년을 구형받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은 전 시장과 함께 기소된 A씨는 징역 1년, 보좌관 D씨는 징역 6월에 추징금 550만원이 구형됐다. 은 전 시장은 최후 진술에서 “재임 기간 재판장에 올라 끊임없이 구설에 오른 것을 사과드린다”며 “등잔 밑이 어두워 부정한 일이 벌어진 것을 늦게 알았고 알지 못했던 책임 등을 지기 위해 불출마했으나 여전히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부정한 청탁을 받아 부정한 일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이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더 이상의 억울함이 없도록 살펴봐 달라”고 덧붙였다. 은 시장 선고공판은 9월 16일 열린다.
  • 尹 “대북 ‘담대한 계획’, 현실성 있게 준비하라…남북관계 헌법대로 처리”

    尹 “대북 ‘담대한 계획’, 현실성 있게 준비하라…남북관계 헌법대로 처리”

    “핵개발 필요 못 느끼게 경제협력·안전보장”북한 인권 개선 위해 재단 출범 속도“통일, 남북 모든 국민 주축돼야”통일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제시할 ‘담대한 계획’에 핵 개발의 필요성을 더는 느끼지 못할 정도로 파격적인 경제협력 및 안전보장안을 담는 것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상호 존중에 기반한 원칙 있는 남북관계와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를 정립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간의 보편적 권리 차원에서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에 방점을 찍고, 지지부진한 북한인권재단 출범에도 가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고 “통일부는 헌법 제3조와 4조를 실현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부처라는 인식을 우선적으로 명확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밝혔다. 헌법 제3조에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제4조에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다. 윤 대통령은 “헌법 4조에 명시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란 건 남과 북의 모든 국민이 주축이 되는 통일 과정을 의미한다”며 “이를 위해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이와 관련, 통일부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 차원에서 실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적극 추진할 계획을 분명히 했다. 북한인권재단은 2016년 북한인권법 발효 이후 실태조사 등 북한인권 증진과 관련한 연구와 정책 개발 수행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이사진 구성에 대한 여야 간 이견으로 출범이 지연돼 왔다. 통일부는 “국회에 재단 이사 추천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이사진이 구성되면 창립이사회 개최, 이사장 선출과 상근이사 임명, 창립식 개최 등 후속 조치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를 수용할 경우 제시할 담대한 계획에 대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촘촘하게 준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보고 직후 브리핑에서 “이번 담대한 계획의 특징은 경제적인 조치 외에 북한이 핵개발하는 데 근거로 삼고 있는 안보 우려까지 준비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조치와 관련해선 하나하나 잘게 나눠서 어느 정도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면 우리가 이걸 하고 이런 게 서로 상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갈 생각”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저희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담대한 계획’과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개발 명분으로 삼거나 핵개발 과정에서 우려를 표명하는 것 중 하나가 안보 문제”라면서 “담대한 계획엔 경제지원뿐 아니라 북한의 안보 분야 우려사항도 같이 해소하는 방안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더 이상 핵을 개발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수준까지의 내용을 담아서 북한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서 경제지원뿐 아니라 북한의 안보 우려 사항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해 담대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업해 구체적인 내용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통일부는 이날 보고에서 “선 비핵화 또는 빅딜식 해결이 아닌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단계적 동시적 이행을 통해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놓치지 않으면서 인도주의적 협력은 비핵화와 무관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통일부는 남북 상호 호혜성을 바탕으로 국격에 맞는 남북관계를 추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를 정립하겠다고도 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지나친 북한 ‘눈치보기’로 남북관계가 사실상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교류협력, 인도지원뿐 아니라 비핵화와 평화정착, 이산가족·납북자·국군포로 문제 등 우리가 원하는 의제까지 균형 있게 협의하겠다는 의미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통일부는 남북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일관된 원칙하에 의연하게 남북관계를 주도하면서 합의한 것은 반드시 이행하는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북 접촉과 회담은 남북관계발전법 규정에 따라 통일부 장관의 지휘·감독 역할을 강화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통일부는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구현하기 위한 3대 원칙도 제시했다. 3대 원칙 중 “북한의 어떠한 무력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일체의 무력도발 불용’을 첫 번째로 제시했다. 이어 ‘호혜적 남북관계 발전’, ‘평화적 통일기반 구축’도 원칙에 포함됐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2019년 ‘탈북 어민 강제 북송’과 2020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에 대한 통일부의 대응 계획 등은 담기지 않았다. 권 장관은 ‘보고 과정에서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나’는 기자의 질문에 “제가 보고드린 건 없었고 대통령도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며 “다만 관계가 있다면, 대통령은 남북간 모든 부분에 있어 헌법과 법률의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말씀했다”고 답했다.
  • 조국이 막았던 ‘검찰 티타임’ 한동훈이 부활…2년 8개월 만

    조국이 막았던 ‘검찰 티타임’ 한동훈이 부활…2년 8개월 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중단시켰던 언론 대상의 ‘티타임’(비공개 정례 브리핑)이 재개된다. 다만 ‘포토라인 폐지’와 ‘전문공보관 제도’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한 ‘형사사건 공보에 관한 규정’(법무부 훈령)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제 시행은 25일부터 이뤄진다. 2019년 12월 1일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된 지 2년 8개월 만의 변화다. 지난 6월부터 학계, 언론계, 법조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공보규정을 개정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법무부는 기존 규정에서 정한 공보 요건과 방식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계속되자 지난달부터 개정 작업을 해왔다. 국민의 알권리 보장에 미흡하고, 오보에 제때 대응하지 않아 수사를 향한 불신이 가중된다는 등의 폐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원칙적으로 형사사건 공개를 금지하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지만 공보 방식을 다양화하고 공보 요건을 현실화한 것이 이번 개정의 골자다. 전문공보관의 설명만으로는 부족했던 복잡하고 중요한 사건의 공보는 수사를 지휘하는 차장검사가 직접 ‘티타임’을 통해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티타임은 과거 전문 공보관이 없던 시절에 과열 취재와 오보 등을 방지하고, 언론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운용된 바 있다. 차장검사가 사실상 공보관 역할을 맡아왔던 것이다.하지만 피의사실 공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조 전 장관은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을 추진했고,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과 언론 사이의 티타임은 2019년 11월 27일 당시 송경호 3차장검사(현 서울중앙지검장)의 티타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법무부는 차장검사의 직접 공보를 허용하되 국민적 관심이 있는 중요 사건에 대해서는 소속 검찰청의 장의 사전승인을 받아 지정된 장소에서 실시하도록 이전에 비해 요건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차장검사가 없는 지청은 지청장 또는 부장검사가 공보를 담당하도록 했다. 더불어 법무부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공보를 위해 정형화된 서식에 맞춘 공보자료 배포 외에 구두·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의 공보도 허용하기로 했다. 반면 사건 내용을 예외적으로 공개할지 여부를 심의하던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는 폐지된다. 오히려 신속한 공보 대응 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많았기 때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심의위에 회부된 총 62건이 한 건도 빠짐 없이 전부 공개 의결됐다.그렇지만 사건 관계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피의자를 공개 소환하는 이른바 ‘포토라인’ 금지는 유지된다.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전문공보관의 공보 원칙도 현행대로 유지한다. 차장검사의 공보 업무를 보조할 인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기자와 검사의 개별 접촉을 금지하는 취지의 규정은 그대로 놔둬 언론의 감시·견제에는 제약을 두는 한편 검찰 입맛에 맞는 수사 정보만 선별적으로 공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예상된다. 법무부는 “개정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형사사건 공보의 공익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무명’ 이제영 9언더파 ‘돌풍’…“라이프 베스트 쳤어요”

    ‘무명’ 이제영 9언더파 ‘돌풍’…“라이프 베스트 쳤어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데뷔 4년 차 이제영(21)이 9언더파를 기록하며 22일 오전 출발 조 가운데 깜짝 선두로 나섰다. 이날 경기 이천시 H1클럽(파72·6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제영은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오전 7시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이제영은 10·11번(파5) 홀, 13번(파4), 15번(파4)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은 뒤, 어렵게 세팅된 17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전반부 3언더파로 쾌조의 출발이었다. 후반부에선 그야말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다. 2~4번 홀 3연속 버디, 6·7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파5)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1라운드를 9언더파로 마쳤다. 이제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에서 친 것 중 ‘라이프 베스트’인 것 같다”면서 “코스가 짧아서 한 타 한 타 줄여나가겠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2019년 프로에 데뷔한 이제영은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며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 시즌 이제영의 상금 순위는 102위(2069만원)다. 이제영은 “올 시즌 드라이버가 잘 안 맞으면서 러프 플레이를 많이 해서 힘들었다”면서 “오늘은 드라이버 실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웃었다. 대회 코스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전장이 짧아서 자신 있게 칠 수 있었다”면서 “다만 17번 홀에선 갑자기 부는 바람으로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쇼트 아이언이 가장 자신 있다는 이제영은 2, 3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제영은 “버디 찬스가 왔을 때 퍼팅이 잘 된 것 같다. 올 시즌은 정규투어에서 탈락하지 않는 게 목표”라면서 “쇼트 아이언의 정확성을 가지고 2, 3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르막 코스가 많아 걷기가 쉽지 않았다.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연습보다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 추경호 “깎아 주는 종부세 올해 12월 고지서에 반영”

    추경호 “깎아 주는 종부세 올해 12월 고지서에 반영”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12월 종합부동산세 고지서에 경감된 세 부담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세종 국세청 청사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 참석해 “세제를 시장 관리 목적으로 과도하게 활용한 결과 국민 세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는 부동산 세제를 조세 원칙에 맞게 정비할 계획”이라면서 “변화된 제도가 시장에 혼란 없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고물가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집중된 서민·소상공인 지원에도 세정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1일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 제도를 폐지하고 종부세율을 2019년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 “배 버리고 한국 살겠다”…북송어민, 文 정부에 재차 보호신청

    “배 버리고 한국 살겠다”…북송어민, 文 정부에 재차 보호신청

    검찰이 2019년 발생했던 ‘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당시 북한 어민들이 자필로 ‘배를 버리고 한국에 살겠다’는 귀순 의사를 여러 번 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민들에게 진정한 귀순 의사가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인 만큼 보호신청서의 구체적인 내용에도 이목이 쏠린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당시 어민 2명이 당국의 합동신문(합신) 과정에서 각각 제출한 자필 보호신청서에 ‘자유의사에 따라 넘어왔다’,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살기를 원한다’는 진술이 담겼다고 22일 밝혔다. 서류에는 ‘대한민국 정부에 보호를 신청한다’는 내용과 ‘선체를 버리고 한국에서 살기를 신청한다’는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배경과 관련해선 ‘북조선에서 살기 힘들어 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서류와 관련해 “어민 2명이 보호신청서를 각각 2번씩 썼고 자유기술 형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귀순 의사의 진정성 여부는 이들이 16명을 죽인 흉악범이었는지, 문재인 정부가 강제북송한 조치가 정당했는지 가늠하는 기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7일 언론에 배포한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에서 “정부는 귀순 의사 표명 시점이나 방식 등에 비춰 이들의 의사에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도저히 통상의 귀순 과정으로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나포된 후 동해항까지 오는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전혀 밝히지 않았으며 귀순의향서도 통상 절차인 귀순의사 확인 단계에서 제출된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는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이들이 16명을 죽인 흉악범인데다 귀순 의사도 없었다며 송환 조치를 정당화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브리핑에서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은 궤변”이라며 “자필로 쓴 귀순 의향서는 왜 무시했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귀순 의사가 있었는데도 돌려보냈다면 반인도적 조치라는 게 현 정부의 입장이다.
  • 금감원, ‘라임사태’ 책임 신한은행 임직원 10명 제재

    금감원, ‘라임사태’ 책임 신한은행 임직원 10명 제재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를 불완전 판매한 신한은행의 임직원 10명에게 제재를 내렸다. 기관에 대해선 개선 4건, 경영유의 2건 등 조치를 내렸다. 22일 금감원의 신한은행 부문 검사 제재 공개안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라임펀드 부당 권유 등 불완전 판매, 투자 광고 규정 위반 등으로 해당 직원 1명이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다른 직원 1명이 주의적 경고, 5명은 퇴직자 위법·부당 사항을 통보받았다. 견책 1명, 주의 처분도 2명이나 됐다. 금감원은 이들 직원이 해당 사모펀드 판매 시 설명 의무를 위반했으며 부당권유 금지도 어겼고 설명서 교부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파생결합증권 등 판매 시 녹취 의무도 어겼고, 적격 투자자가 아닌데 투자 광고를 하는 등 사모펀드 투자 광고 규정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신한은행에 대해서는 금감원은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상품 취급과 관련해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 점검 강화, 사모펀드 신규 가입의 취소 절차를 합리적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하며 경영유의 2건과 개선 사항 4건도 통보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신한은행의 라임 사태 관련해 펀드 불완전 판매로 신한은행에 업무 일부 정지 3개월, 과태료 57억 1000만원 부과 조치를 의결한 바 있다. 업무 일부 정지는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로 3개월간 신한은행의 사모펀드 신규판매가 정지됐다. 설명서 교부 의무 위반·투자 광고 규정 위반 등에 대해서는 57억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라임사태는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며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해 환매 중단이 벌어진 사건이다. 우리은행(3577억 원), 신한금융투자(3248억 원), 신한은행(2769억 원), 대신증권(1076억 원), 메리츠증권(949억 원) 등 금융사가 라임 펀드를 판매했다.
  • 송혜교, 이번엔 학폭 피해자…분노·증오로 가득

    송혜교, 이번엔 학폭 피해자…분노·증오로 가득

    배우 송혜교가 김은숙 작가와 함께 돌아온다. 22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송혜교는 김 작가와 함께 드라마 ‘더 글로리’를 선보인다. 유년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복수하는 이야기다. ‘비밀의 숲’(2017)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2018~2019) 안길호 PD가 연출한다. 송혜교는 김 작가와 ‘태양의 후예’(2016) 이후 6년 만에 만난다. 첫 장르극 도전이다. 동은은 학교폭력 피해자로 가해·방관자를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 분노와 증오로 빛 한 점 없는 시간을 버텨온 인물이다. 이도현은 비밀스러운 사연을 지닌 ‘주여정’으로 분한다. 임지연은 학교폭력 주동자인 ‘박연진’을 맡는다. 완벽해 보이는 일생을 살아왔지만, 부메랑이 돼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과거의 그늘로부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맞선다. 염혜란은 또 다른 폭력 피해자 ‘강현남’으로 활약한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멈추지 않는 가정폭력을 끊어내고, 동은에게 공모를 제안한다. 박성훈은 연진과 함께 동은의 삶을 파괴한 ‘전재준’을 연기한다. 집안의 재력을 믿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안하무인 캐릭터다. 정성일은 연진 남편이자 재평건설 대표 ‘하도영’으로 분한다. 오랜 시간 설계된 동은의 덫에 걸려 가정의 행복을 위협하는 판도라 상자와 마주한다.
  • ‘거래절벽’ 속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년 만에 최저

    ‘거래절벽’ 속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년 만에 최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절벽’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주 전(86.4)보다 0.7포인트(p) 내린 85.7로 집계됐다. 2019년 7월15일 주간 조사 조사(85.6)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수급지수는 0~100 사이면 매도세가,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로 시장에 절세 매물은 늘어나는데 한국인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으로 매수세는 위축되며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포함된 동남권만이 91.9로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하락하지 않았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전주 97.3에서 79.1로 내려 서울 권역 중 지수가 가장 낮았다.‘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81.4)에서 0.7p 내린 80.3으로 집계됐다. 용산·종로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역은 84.7에서 83.2로 1.5p 떨어졌다.영등포·양천구 등이 속한 서남권만 지난주 90.7에서 90.0로 떨어졌다. 지난주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하락폭이 늘었다. 경기도와 인천도 90.0와 88.5으로 각각 0.5p,1.1p 떨어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 필리핀서 검거 10개월 만에 송환

    성매매 사이트 운영자, 필리핀서 검거 10개월 만에 송환

    약 7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자가 필리핀에서 검거된 지 10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22일 ‘밤의 전쟁’ 운영자인 40대 박모씨를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밤의 전쟁을 포함한 4개의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 7000여개를 광고해주고 광고비 명목으로 17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019년 이 사이트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후 사이트 4개를 폐쇄하고 국내 총책 등 19명을 검거했다. 또 사이트에 게재된 789개 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업주, 종업원 등 관련자 2522명을 붙잡았다. 박씨는 공범이 별건으로 검거되자 2016년 필리핀으로 이미 도주를 해 도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인터폴에 박씨의 적색수배를 신청하고 필리핀 인터폴 등 현지 사법기관에도 공조를 요청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현지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추적이 어려웠지만 박씨와 관련된 첩보를 수집해 현지 수사기관과 함께 지난해 9월 검거에 성공했다. 한편 박씨와 함께 다른 건의 전화금융사기 사범 20대 한모씨도 이날 송환됐다. 한씨는 2015년 8월~2016년 6월 마닐라에 있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에서 전화 상담원 역할을 했던 인물로 지난 5월 19일 주거지 인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지난달 말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추방 승인을 받은 뒤 호송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외국 경찰과의 지속적인 국제공조를 통해 해외 도피 사범을 지속해서 송환하겠다”고 말했다.
  • 두 명의 PBA 원년 멤버, 사파타 ‘2인자’ 오명 털고 이상대 ‘대출금’ 털고

    두 명의 PBA 원년 멤버, 사파타 ‘2인자’ 오명 털고 이상대 ‘대출금’ 털고

    프로당구(PBA) ‘원년 멤버’ 다비드 사파타(30)가 네 시즌 만에 정규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사파타는 22일 새벽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끝난 PBA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이상대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4-3(15-14 8-15 13-15 15-11 15-6 12-15 11-6)으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상금은 1억원. 2019년 출범한 PBA 투어 첫 시즌부터 함께 한 사파타는 정규투어와 월드챔피언십에서 준우승 성적표만 4차례 받아들면서 ’준우승 전문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다.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 이어 언제라도 우승할 수 있는 ‘우승 0순위’로 꼽혔지만 그때마다 ‘2인자’에 머물렀다. 올 시즌 개막전인 지난달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도 조재호에 패해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 그러나 자신의 정규투어 20번째인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전 역대 최장 시간인 3시간 7분의 혈투을 벌인 끝에 첫 정규투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사파타는 세트 2-2로 맞선 5세트를 15-6으로 제압하며 승기를 잡고, 6세트도 12-7로 앞서가며 첫 우승을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12-11로 앞선 상황에서 작심하고 돌린 뱅크샷이 깻잎 한 장 두께 차로 벗어났고, 이어 이상대가 외려 뱅크샷 2개로 6세트를 잡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결국 마지막 7세트에서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11-6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파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여러 차례 결승전에 올랐는데, 오래 기다린 첫 우승인 만큼 뜻깊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사소한 점수 하나로 승패가 결정될 뻔했다”고 6세트 아찔했던 뱅크샷 범실 상황을 돌아봤다. 지난 시즌까지는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또 한 명의 ‘원년 멤버’ 이상대(41)는 개막전 8강 진출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명’에서 단박에 ‘토종 스타’로 거듭났다.특히 양고기 식당을 겸업하며 투어 선수 생활을 꾸려온 그는 코로나19 탓에 식당을 정리해야만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전날 4강전에서 두 점짜리 뱅크샷을 18개나 잡아내며 생애 첫 투어 결승에 오른 그는 “이번 대회 컨디션이 정말 좋았고, 연습한 대로 스트로크가 잘 돼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작년에 가게를 정리하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이후 당구만 열심히 치고 몸도 만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웃었다. 아마추어 때의 최고 상금 300만원보다 10배나 많은 준우승 상금 3400만원을 한꺼번에 챙긴 그는 “일단 (대출) 갚을 것 좀 갚아야 한다”면서 “우승했으면 한 번에 상환했을 것”이라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 여당, 29일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강제 북송사건‘ 현장 검증

    여당, 29일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강제 북송사건‘ 현장 검증

    국민의힘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의 현장 검증을 위해 2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다. 22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 국가안보문란 실태조사 태스크포스(TF)는 오는 29일 판문점의 자유의집과 군사분계선(MDL) 등을 둘러보고 북송 당시 현장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TF는 당초 이날 판문점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유엔군사령부 승인 문제로 인해 일주일 연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인 제한으로 인해 TF 소속 현역 의원들 위주로 현장을 방문하며, 자유의집 관할 부처인 통일부와 군사분계선 출입 허가권을 갖고 있는 유엔사가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일부는 2019년 11월 판문점을 통해 이뤄진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영상을 지난 18일 공개했다. 약 4분 분량인 해당 영상에는 당시 탈북어민들이 판문점 MDL을 넘어가기 전 대기하는 모습, MDL을 넘어가기 전 북한 군인들을 확인하고 허망해 하면서 무너지는 모습, 이후 저항하는 모습, 남측 경찰특공대원이 탈북어민을 강제로 일으켜세우고 등 떠밀어 강제로 북송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최근 통일부는 탈북어민의 강제북송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냈다. 법무부도 탈북어민 강제북송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일학습병행 잡마켓 열어 기업 맞춤 인재 양성

    일학습병행 잡마켓 열어 기업 맞춤 인재 양성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어수봉)은 중소기업의 일터 기반 학습을 지원하는 ‘고교 단계 일학습병행’(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을 통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기업 맞춤 인재 양성 및 고졸 인재 경력개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산업·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능력 개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201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대한민국 정부혁신 사례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5년부터 운영된 도제학교에는 올해 5월까지 1만 3787개 기업과 2만 516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특성화고 청년의 취업률을 제고하고 중소기업 직무 역량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단은 2020년부터 일학습병행 잡마켓을 개최하며 도제학교 참여 기업과 학생 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잡마켓에선 학생 3044명이 1598개 기업에 취업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올 7월 셋째 주 ‘잡마켓 주간’에선 서울 등 3개 권역별 매칭을 추가 지원하고 청소년 진로지도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연계했다. 어 이사장은 “일학습병행과 같은 현장 맞춤 인재 육성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AI 위기감지 시스템·알리미 앱… 재난관리 ‘최고 등급’

    AI 위기감지 시스템·알리미 앱… 재난관리 ‘최고 등급’

    한국서부발전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발전소는 물론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6일 발표한 ‘2022년도 중앙재난관리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은 바 있다. 서부발전의 안전 관리는 기술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 폐쇄회로(CC)TV로 현장 위험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난·재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재난예방체계를 고도화했다.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7개월 동안 발전소 안전관리용 AI 영상 분석 시스템도 개발했는데, 소수 관제 인력으로 1700여개에 달하는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CCTV 화면이 붉게 물들며 구체적인 위험 정보를 띄우게 설계, 관리자가 빠르게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재난·재해가 닥쳤을 때 신속히 알리는 전파 시스템도 개발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최초로 ‘재난 알리미’ 앱을 개발해 임직원에게 배포했다. 발전소 근처에 강풍, 호우, 폭염, 대설, 가뭄, 지진 등 재해 상황과 대응 요령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앱이다.
  • ‘KGS 오픈캠퍼스’ 운영… 충북 지역 인재 양성 요람

    ‘KGS 오픈캠퍼스’ 운영… 충북 지역 인재 양성 요람

    2013년 12월 이전대상 기관 중 가장 먼저 충북 혁신도시(음성)로 이전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지역인재의 채용과 육성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신규 채용인원의 30%를 충북 인재로 선발했다. 2019년 29.5%, 2020년과 2021년 각각 33.3%에 달한다. 혁신도시특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준보다 높은 채용률이다. 특히 2019년부터 지역대학·기업 등과의 협업으로 ‘KGS 오픈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취업을 앞둔 충북지역 대학생들에게 가스안전과 관련된 이론·실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전공뿐 아니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특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최근 6기 수료생 52명을 포함해 총 235명을 배출한 가운데 지역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성을 살려 다양한 안전 활동도 진행 중이다. 가스안전에 취약한 시기에 맞춰 안전점검을 전개하고 안전교육을 실시해 사고를 줄이고 있다. 가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타이머콕·일산화탄소(CO) 감지기와 같은 안전기기도 취약계층에 지원한다.
  • 수소·암모니아 혼소기술 등 무탄소 발전 상용화 총력

    수소·암모니아 혼소기술 등 무탄소 발전 상용화 총력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스마트 에너지 크리에이터’(Smart Energy Creator)로서 무탄소 발전기술 상용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정부는 화석연료 발전시스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후 수소 기반 수송 및 발전 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전환(발전) 부문에서 수소는 청정성에 기반해 발전용 가스터빈(내연기관)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주목된다. 다만 수소의 높은 저장 비용 및 장거리 수송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암모니아를 석탄화력에 적용하는 기술이 재조명받고 있다. 한전은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해 암모니아 혼소기술(석탄화력·가스터빈), 수소 혼소기술(가스터빈) 실증 등 국가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암모니아 혼소발전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해 발전사(5개)와 민간(9개)이 참여해 공동연구 기획 및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발전설비(석탄화력·LNG복합)별 암모니아 혼소 실증시험 및 연소·환경 영향평가를 통한 운전가이드를 개발한다. 발전사는 실증 대상 발전소 설계자료 및 실증, 민간은 암모니아 혼소에 따른 보일러 설비 영향평가와 암모니아 혼소 발전설비 구축안 등을 2024년 7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 환경부터 소상공인 지원까지… 금융으로 만드는 우리들의 ‘ESG 세상’

    환경부터 소상공인 지원까지… 금융으로 만드는 우리들의 ‘ESG 세상’

    우리금융그룹이 남은 한 해 동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 자신했다. 2019년 지주사를 설립하며 타 금융그룹보다 늦게 그룹 차원의 ESG 경영을 시작했지만 성과에서는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초 우리금융은 그룹 중장기전략에 ESG 경영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포함시키고 지주와 은행에 전담부서를 마련하면서 ESG 경영의 초석을 닦았다. 이후 ‘금융을 통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비전과 함께 ESG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순환경제’와 ‘생물다양성’이라는 환경경영 핵심 키워드를 필두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감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자연기금(WWF)과 업무협약을 맺고 플라스틱 감축과 재활용 지원에 나섰다. 관련해서 오는 9월 6일까지 전국 35개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 6월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기후위기 대응과 자연회복에 대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만났다. 우리금융과 주한영국대사관은 친환경 금융 투자와 ESG 경영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협력 활동을 펼치고, 지속적인 정보 교류를 이어 갈 계획이다. 최근 우리금융은 신규 공익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전 그룹사가 동참해 20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취약계층 자립지원, 문화·예술·학술 지원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혁신성장 중소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저신용 저소득 고객 생활안정자금 지원 신용대출), 사잇돌 중금리대출, 햇살론 등을 확대 취급해 안정적인 서민금융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은 4608억원, 서민들의 고금리대출 부담 완화를 위한 햇살론17 대출은 1023억원이 지원됐다. 여성 경영진을 내세운 ESG 경영 강화도 눈에 띈다. 올해 3월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우리금융 최초의 여성 이사가 탄생했다. ESG 분야의 전문 변호사로 통했던 송 이사는 ESG경영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ESG 경영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사회와 더 큰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산관리·투자은행·부동산… 사업 다각화로 ‘벌크업’

    자산관리·투자은행·부동산… 사업 다각화로 ‘벌크업’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대신증권이 사업다각화로 ‘증권만 하는 회사’에서 ‘증권도 하는 회사’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창업 당시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한 대신증권은 숱한 금융위기를 딛고 자기자본 규모 2조 6000억원에 이르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저축은행, 부동산 신탁 자회사 등으로 발을 넓히면서 덩치를 키웠다. 2011년까지만 해도 영업수익의 66%를 차지하던 브로커리지 수익 비중은 올해 1분기 33%대로 떨어졌다. 그 빈자리를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 등으로 채웠다. 2019년부터는 미국과 싱가포르, 일본 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부동산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60주년을 맞은 올해 이름도 바꾼다. 지난달에 그룹명을 대신금융그룹에서 대신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하고 10년 후 그룹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try Agile ways, create The Value’(유연한 시도, 가치 창출)라는 새로운 그룹 미션도 발표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기존 관습이나 과거의 기준에 얽매이는 것이 아닌, 유연하고 빠르게 도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소수·도산·병산·옥산·도동·남계·필암·무성·돈암서원 등 9곳의 서원은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크고 작은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서원관리단)을 비롯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의 보존 관리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등 서원 활성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겹 들춰 보면 서원은 여전히 문중 어른을 중심으로 제향 기능에만 치중된 채 지역민과 젊은이들의 관심권에서는 다소 멀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만나 세계문화유산이자 인문학의 도량인 서원이 미래 세대와 지역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 등을 들어 봤다. -서원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3년이 됐습니다. “2019년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중국 대표단도 자신들이 못 한 일을 우리가 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살고 있는 동네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있어도 잘 찾아보지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습니다. 소득수준이 3만 달러가 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답게 소중한 문화유산들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세계인과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 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변화의 몸부림도 느껴집니다.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서원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관광이 활성화할 시점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서원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서원관리단과 서원별 특성에 맞는 보존과 관리 방안을 찾고,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원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미래세대가 서원과 제향 인물 등 훌륭한 선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고전과 예절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도 서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특히 서원관리단은 매년 서원 교육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학술대회,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세계유산 국제협력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원 모니터링과 보존, 관리 방안의 하나로 9개 서원에 무인계수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서원 방문객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향 인물 중심의 운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원이 수백년 동안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명맥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힘은 문중과 유림이 목숨처럼 지켜 온 제향 기능이었습니다. 서원의 제향 의례는 단순히 제사가 아닌 서원의 존재 이유이고 또한 그 가치를 후손들이 영위해야 할 유산이기도 합니다. 서원관리단은 지자체와 함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원의 제향이 국가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면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내년에는 제향 의례가 문화재청의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관리를 문중에 맡겨 두는 게 바람직한지요. “서원의 운영과 관리 주체는 지금까지 문중과 서원이었습니다. 이를 자치단체나 문화재청 등 관이 주도해서는 절대 안 될 일입니다. 서원이 사학으로서 지금까지 존재해 온 만큼 아무리 힘들어도 서원의 관리와 운영은 서원과 유림, 문중이 계속 이어 가야 합니다. 물질보다 정신적 열정과 사명, 자긍심을 서원이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 이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국가나 지자체 등은 그저 측면 지원에 그쳐야 합니다.” -‘서원 부흥운동’이란 어떤 개념인가요. “서원은 조선의 사립고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엘리트교육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과거시험을 통한 출세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며 제향 인물을 비롯한 선인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도덕과 인성을 기르는 데 치중했던 인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오늘날의 학교 교육은 입시에만 매몰된 주입식 교육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람 중심의 교육을 다시 활성화해야 합니다. 지역과 서원의 실정에 맞는 강학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서원이 주체가 돼야겠지만 강학 기능은 반드시 서원건물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학을 통한 서원 본래의 기능이 회복된다면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서원부흥운동이 자리를 잡는다면 대한민국이 경제 선진국이 아닌 정신문화 선진국으로 진일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구상 중인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일단 9개 서원을 권역별로 나눠 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수·도산·병산서원 등 안동권역을 중심으로 한 대학원대학을 설립해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인문학을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산서원은 현재도 수련원을 운영해 이미 100만여명이 인문학 강의를 수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형태의 강의와 교육이 옥산·도동·남계서원과 돈암·필암·무성서원 등 권역별로 진행된다면 인문학의 도량이라는 서원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강의도 물론 구상 중입니다.” -사회 지도층에 서원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녹입니다. 희열과 감동을 안겨 줍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을 치유할 수 있고 정치를 조화롭게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원에는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서원의 주된 제향 인물은 사회 정의와 도덕적 삶을 실천한 분들로 미래를 열어 가는 사표(師表)로 충분합니다. 이들의 삶을 본받을 수 있다면 사회갈등을 줄이고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원교육이 사회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하기에 정치인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사회 지도층이 더욱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합니다.” ■ 이배용 이사장 종택·전통 한지 세계유산 등재 힘쓰는 역사학자  서울 토박이 역사학자로 전통문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왔다. 이화여대 총장과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국가브랜드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세계인의 주머니를 열기 전에 마음부터 열게 하자”는 목표로 우리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영주 부석사 등 7개 사찰을 2018년에,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2019년에 각각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엔 종가(종택)와 함께 전통 한지의 세계유산 등재에 심혈을 쏟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장에 위촉돼 지난 5월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와 주변 지역의 활용 방안을 포함해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화여대 재직 시절 ‘분홍색의 작은 탱크’ 또는 ‘핑총’(핑크색 총장)으로 불렸던 애칭이 ‘문화대통령’으로 바뀌고 있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역사에서 길을 찾다’ 등 8편의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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