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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란 LPGA 퀄리파잉 1위… LPGA 신인왕 보인다

    유해란 LPGA 퀄리파잉 1위… LPGA 신인왕 보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던 유해란(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 시리즈 1위로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일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2 LPGA 퀄리파잉 시리즈 대회 최종 8라운드에서 유해란은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29언더파 545타로 1위를 차지했다. 박세리, 최혜정, 김인경, 송아리, 이정은, 안나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7번째 수석 합격이다. 또 지난해 안나린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 수석이다. 10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20명까지 내년 LPGA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21∼45위까지는 LPGA 투어 조건부 출전권과 2부 투어인 엡손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46위 이하는 LPGA 2부 엡손 투어로 간다. 퀄리파잉 시리즈 1위를 차지한 유해란은 LPGA 투어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렇게 되면서 유해란은 내년 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유해란은 국가대표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에서 뛰던 2019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 이듬해 KLPGA투어에 입성했다. 신인 때인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신인왕을 차지한 유해란은 2년 차이던 지난해 2승, 올해 1승을 거뒀다. 이번 퀄리파잉 시리즈에서도 1라운드는 공동 61위에 그쳤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순위를 끌어올려 7라운드에서는 2타차 선두로 나선 끝에 1위로 마치는 저력을 보였다. 유해란은 “1위로 세계 최고의 투어에 합류한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한국 선수로서 2년 연속 우승도 자랑스럽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된다. 내년 투어를 준비하면서 확실히 퍼팅을 좀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수만 손 떼자… 강타·보아 SM 팔고 ‘수익률 91%’

    이수만 손 떼자… 강타·보아 SM 팔고 ‘수익률 91%’

    그룹 H.O.T. 출신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가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매도해 91%의 수익률을 올렸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타는 지난 5~6일 이틀간 SM 보유주식 2200주(1억 7956만 8100원)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매도가는 8만 1500원~8만 2000원이다. 강타는 지난 7월 스톡옵션을 행사해 6000주를 확보했다. 당시 스톡옵션 행사가인 4만 2640원 대비 수익률이 91.42%에 달한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강타가 거둔 차익은 8576만원이다. 강타는 SM 주식 1500주를 남겨뒀다. 강타는 지난 9월에도 보유주식 2300주를 매도해 8133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당시 주당 매도가는 7만 6200~7만 9500원였다. 강타가 주식 매도를 통해 올 한 해 거둔 수익만 1억 6709만원에 달한다. 강타는 2018년 12월~2019년 6월 세 차례에 걸쳐 스톡옵션으로 매수한 주식을 매도해 큰 시세 차익을 봤다. 강타는 1주당 2만 3251원~3만 5587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총 1만 7000주를 사들였고 4만 4350원~5만 3500원에 매도했다. 6개월 간 총 5억 1863만원을 들여 8억 1235만원의 수익을 내 약 3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강타는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보아, 김민종과 함께 에스엠 이사로 재직하는 것에 대해 “회사가 막 상장하고 터질 시기에 있던 아티스트들에 대한 예우로 시작됐다”며 “지금은 너무 후보가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SM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짭짤하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해 눈길을 모았다.“아티스트에 대한 예우로 시작” 강타와 함께 SM 비등기 이사로 재직 중인 가수 보아(본명 권보아)도 몇 차례에 걸쳐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4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4800주를 처분해 1억 556만원의 수익을 봤다. 현재 보유 중인 SM 주식은 1200주다. SM은 지난 4월 1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역대 최고가인 9만원을 찍었다가 밀리더니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며 8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대표 연예기획사인 SM은 2000년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18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2021년 기준 675억원으로 37배 급증했다. SM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에 매년 영업이익의 10~20%를 지급해 왔고, 이는 SM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SM이 라이크기획과 계약 종료를 알리자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고 임원들은 연이어 보유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냈다.
  • 농업회사법인 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와 ‘메리감자데이’ 진행

    농업회사법인 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와 ‘메리감자데이’ 진행

    농업회사법인 밭 주식회사(대표 이미소·최동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본부장 이창수)에 약 2000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제8회 ‘메리감자데이’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밭 주식회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본부장 이창수)를 통해 후원금 300만 원, 감자빵 300박스, 밭트러리&밭디쉬 굿즈 300세트를 기부하며 약 2000만원 상당의 후원으로 매서운 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나눔을 진행한다. 밭 주식회사는 이미소 대표 아버지인 이상구 전 샘토명물닭갈비 대표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해오던 ‘샘토나눔닭갈비데이’를 이어받아 2020년부터 ‘메리감자데이’로 진행하고 있다. 제8회 ‘메리감자데이’는 단순한 후원이 아닌 나눔을 유도하는 ‘선한 영향력’을 펼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밭 주식회사는 메리감자데이를 통해 아이들의 감자 산타가 되어줄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까지 3주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월 1만원 이상 정기후원 시, 후원 선물로 감자빵이 후원자 및 후원 아동 가정으로 배송된다. 후원 신청은 카페 감자밭 공식인스타그램 혹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로 문의 가능하다.또 후원금 300만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에서 매년 겨울에 진행하고 있는 2022 산타원정대의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춘천지역아동의 난방비 및 난방용품 지원에 사용되며 감자빵과 밭트러리&밭디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도내 저소득층 아동의 가정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밭 주식회사 관계자는 “나눔을 이어받아 8번째로 진행하게 된 메리감자데이 행사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겨울, 감자밭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감자 산타가 되어 주실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밭 주식회사는 제6회 메리감자데이를 통해 600만원 상당, 제7회 메리감자데이를 통해 1700만원 상당의 후원금과 감자빵을 전달하며 메리감자데이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 바 있다.
  • 사외이사의 경험과 지식, 공유한다…김종훈 SK이노 이사회 의장 강연

    사외이사의 경험과 지식, 공유한다…김종훈 SK이노 이사회 의장 강연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들이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업 구성원과 공유하고 있다. 이사회가 회사의 의사결정 기구에서 나아가 회사가 발전하는 길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는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그룹 온라인 학습 시스템 ‘써니(mySUNI)’는 이달 초부터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의 ‘국제질서 변화와 우리의 대응’ 강의를 모든 SK그룹 구성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강의는 50분간 진행됐다. 김 의장은 1974년 외무고시 8회 합격 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2017년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 활동을 시작해 2019년부터 의장을 맡고 있다. 김 의장은 최근의 국제사회에 대해 ‘대전환의 시대’로 정의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첨단기술의 중요성, 자유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대결, 다자주의의 후퇴 등 4가지 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세계화 속에서 서로 간의 의존도를 높였던 각 나라들이 이제는 경제적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각 국이 기술우위 경쟁에 나서고, 이익과 효율의 극대화보다는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경제안보’ 개념이 나온 이유다. 김 의장은 ‘21세기 한국의 길’의 조건으로는 지식기반의 창의성,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국내외에서의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꼽았다. 이번 강의는 김 의장이 직접 mySUNI에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최근의 국제정세와 관련한 생각을 구성원들과 나누고 싶다”고 제안하며 이뤄졌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 10월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 행사에서 “앞으로 사외이사들이 CEO와 함께 IR(기업설명회) 행사에 참석해 시장과 소통하고, 내부 구성원들과도 소통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며 소통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권영수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사무국장은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경영에 적극 접목하는 SK그룹 경영방침에 맞춰 이사회 중심 경영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사진의 식견을 구성원들과 나누는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3년 전 한국 떠난 女아이돌…“핸드폰 정지당했다”

    3년 전 한국 떠난 女아이돌…“핸드폰 정지당했다”

    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방송인 차오루(35)가 한국행 소식을 전했다. 차오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자 발급 확인서 사진을 올리며 “비자 드디어 나왔다. 너무 보고 싶은 친구들, 멤버들 곧 봐요”라고 적었다. 2012년 피에스타로 데뷔한 차오루는 ‘우리 결혼했어요’, ‘진짜 사나이’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9년 ‘오늘부터 파티시에’ 출연 이후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그는 중국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에스타 제이, 사유리, 자이언트핑크 등이 차오루의 복귀를 환영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들의 댓글에 차오루는 “핸드폰 정지당했다.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하자” 등 답글을 남기며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임을 알렸다. 차오루는 스마트폰 정지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 광주시청 야외스케이트장 올해도 개장 안한다

    겨울철 코로나확산 우려에 6억원대 운영비도 부담 광주지역 ‘겨울 명소’로 자리 잡았던 시청 야외 스케이트장이 올해도 개장하지 않는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청 야외 스케이트장은 2020년 겨울 이후 3년째 문을 열지 못하게 됐다. 코로나19확산이 우려되는데다 6억5000만원으로 예상되는 스케이트장 운영비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광주시는 지난 2013년 겨울부터 시청 야외광장에 1800㎡(60×30m) 넓이 스케이트장을 설치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염주 실내 빙상장을 제외하고는 스케이트를 즐길 공간이 없었던 어린이 등이 시간당 1000원의 저렴한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2017∼2018년 겨울 47일간 6만717명, 2018∼2019년 48일간 5만3180명 그리고 2019∼2020년 53일간 5만8937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각각 1426명, 1108명, 1112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2019∼2020년 겨울에 닷새 앞당겨 폐장했으며 2020년 말부터는 아예 개장하지 못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 겨울 상황에 맞춰 개장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연 사망한 기자들…벌써 두 번째

    카타르 월드컵에서 돌연 사망한 기자들…벌써 두 번째

    미국의 유명 축구 기자가 카타르 월드컵 취재 도중 사망한 가운데, 이번에는 카타르 사진 기자가 취재 도중 사망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1일(한국시간) “또 다른 기자가 월드컵을 취재하던 도중 사망했다. 카타르 뉴스 ‘AI Kass TV’의 사진 기자 칼리드 알 미슬람이 지난 10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매체 걸프 타임즈도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알 미슬람이 월드컵을 취재하던 중 갑자기 사망했다.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알 미슬람 기자의 사망 원인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AI Kass TV 측은 생방송에서 그의 사망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했다. “8강전 도중 쓰러졌다”기자석에서 쓰러져 사망 앞서 미 언론인 그랜트 월은 아르헨티나-네덜란드 8강 경기를 취재하던 중 기자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을 거뒀다. 그의 죽음의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미국 축구협회는 “축구를 평생의 일로 삼았던 그의 글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라며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20년 이상 축구를 취재했으며 스포츠 관련 책 여러 권을 저술했다. 월은 사망하기 며칠 전인 지난 6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가슴이 조이는 느낌이 많아졌다”라며 기관지염 때문에 월드컵 미디어 센터의 진료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침 시럽과 이부프로펜을 투여했고 곧 나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뉴스레터에서는 잠을 거의 못 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업무량이 많아 몸이 무너졌다고 적기도 했다. 그는 10일 동안 감기에 걸렸고 항생제를 받고 잠을 보충한 후 기분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무부가 월의 가족과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카타르 성소수자 탄압에 항의 이번이 여덟 번째 월드컵 취재였던 월은 지난 미국과 웨일스의 조별예선 경기에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가 성적소수자를 탄압하는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성적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무늬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고 갔다가 약 30분 정도 구금되기도했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성적소수자를 탄압하는 카타르 정부를 비난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의 동생 에릭이 성소수자인 영향이 컸다. 에릭은 현재 “우리 형은 건강했다. 내게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우리 형이 그냥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것이라 믿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린스턴대학을 졸업한 월은 199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축구와 대학 농구를 취재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FOX스포츠에서도 활동했다. 이번 월드컵은 자신이 직접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취재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 [자치광장] 초고령 시대 노인 복지, 교육이 답이다/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초고령 시대 노인 복지, 교육이 답이다/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욜드’(Yold)족. 65~75세 사이 나이대로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노인이라 보기에는 아직 건강한, ‘젊은 노인’(Young Old)을 뜻하는 신조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약 900여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차지한다. 노원구만 해도 현재 9만 1000여명으로 18.1%를 차지하고 1인 고령 가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다. 초고령 시대를 앞둔 지금, 우리의 노인에 대한 인식은 아직도 돌봐 주어야 할 복지 대상에 머무르고 있다. 노인 교육을 교육부가 아닌 보건복지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초고령 국가인 일본은 이미 1947년에 교육기본법에 노인 교육을 명문화했다. 이후 공민관을 통한 교육 등 노인이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예산을 투입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갖추었다. 노인의 70%가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주도적인 삶을 사는 이유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교육법상 노인 교육은 문해 교육의 하나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노령층으로 편입되고 있다. 이들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 교육에 대한 이해와 욕구가 높아 예전의 노인이 아니다. 저출산 고령 사회, 체계적인 노인 교육 시스템을 갖춰야 할 때다. 첫째,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지역 대학과 연계해야 한다. 노인의 신체적 특성과 욕구를 파악한 최적의 강좌를 준비해 방학 기간 중에만 운영하면 ‘윈윈’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노원구는 지역 내 7개 대학이 참여하는 평생 시민대학을 개설했다. 필라테스, 시니어 모델, 전문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둘째, 주도적 삶을 위한 일자리 교육이다.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은 정부가 공인한 공익법인인 ‘실버 인재 센터’를 운영한다. 공공이나 민간으로부터 일감을 받아 회원으로 가입한 65세 이상 노인에게 적성에 맞는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한다. 노원구도 2019년에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어르신 일자리지원센터를 열었다. 실무형 취업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665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이 중 158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셋째, 노인 교육에 대한 인식 변화다. 초중고와 대학 교육처럼 교육부가 노인 교육을 주도하도록 관련법을 명확히 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노인은 더는 교육 수준이 낮고, 경제적으로 무능하고, 의존적이어서 사회적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복지 대상자가 아니다. 능력 있고 유능한 고령자가 계속해서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초고령 시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길이다.
  • 낙뢰 덕에… 박지영 KLPGA ‘행운의 V’

    낙뢰 덕에… 박지영 KLPGA ‘행운의 V’

    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남아 개막전에서만 2승째를 거두며 5승 고지를 밟았다. 박지영은 11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486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가 낙뢰와 우천으로 인한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전날 2라운드까지 성적을 토대로 우승 상금 19만 8000싱가포르달러(약 1억 9000만원)를 챙겼다. 이로써 박지영은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박지영은 2018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렸던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동남아 개막전과의 인연을 뽐냈다. 중국, 베트남 등에서 12월에 열리는 KLPGA 투어 해외 개막전은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2년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됐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공동 3위였던 박지영은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 내며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지영에 한 타 뒤져 역전 우승을 노리던 홍정민(20)과 이소영(25), 박현경(22)은 나란히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를 차지했다. 대회 3라운드는 낙뢰 위험으로 싱가포르 정부 지침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부터 경기가 중단됐다. 또 낮 12시까지 속개하지 못해 KLPGA 투어 경기위원회는 결국 3라운드를 취소했다. KLPGA 투어는 베트남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16일부터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인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을 치른다. 박지영은 “운 좋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다승을 해 본 적이 없어서 2023시즌엔 다승이 목표다. 최저타수상도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 오는 ‘젊은 천재들’… “정확함 속 유연한 연주 기대를”

    한국 오는 ‘젊은 천재들’… “정확함 속 유연한 연주 기대를”

    천재와 천재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천재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34)와 ‘천재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25)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쇼하키모프가 이끄는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PS)가 5년 만에 내한해 오는 16일 성남아트센터, 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1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무대를 펼친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천재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인 만큼 기대가 크다. 쇼하키모프는 18세에 모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가 됐고 지난해 167년 전통의 OPS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장자크 캉토로프(77)의 늦둥이 아들인 캉토로프는 2019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다. 프랑스인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쇼하키모프는 지난 8일 화상인터뷰에서 OPS에 대해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어 악보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되 그 안에서 뛰어난 유연성이 있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양국 강점 모두 갖고 있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도시인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대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OPS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양국의 음악적 색깔을 모두 흡수한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다. 서로에 대한 존경심도 각별해 무대가 더 특별해질 예정이다. 쇼하키모프가 “캉토로프는 눈부신 음악성과 기교를 가진 연주자로 오케스트라에도 깊은 영감과 영향을 준다”고 하자 캉토로프는 “음악을 흘러가는 대로 놔두지 않고 연주자에게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지휘자라 저에게도 많은 영감을 준다”고 화답했다. 캉토로프는 손열음(36)이 OPS와 협연하는 18일 공연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공연에 함께한다. 그는 “저를 비롯한 모든 오케스트라 단원이 한국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여러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다. 모두 만나뵙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 건강한 식습관 만드는 ‘밥상머리 교육’…‘만병의 근원’ 비만 예방하고 건강 좌우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건강한 식습관 만드는 ‘밥상머리 교육’…‘만병의 근원’ 비만 예방하고 건강 좌우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2~3년 전부터 ‘밥상머리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밥상머리 교육은 대단하거나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성, 예절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까지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이고 아이들도 밤늦게까지 공부 일정에 쫓기다 보니 가족이 함께 식사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의 아이들은 운동량은 물론 과일, 채소 같은 건강한 음식 섭취는 줄고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었습니다. 한 끼 식사를 즐긴다기보다는 때운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결국 아동·청소년의 비만율까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휴스턴대 생명과학부, 심리·보건·학습과학과, 버지니아주립대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식사 시간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아이들의 음식에 대한 생각과 자기 통제력 형성에 영향을 미치며 소아비만도 막을 수 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문화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식욕’ 12월 8일자에 실렸습니다. ●엄마와 아이의 친밀도 중요 2019년 미국 버팔로대 의대 연구팀은 엄마와 아이의 친밀도가 소아비만 여부를 좌우한다는 연구 결과를 냈고, 같은 해 오클라호마대, 오하이오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외동보다는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이 식습관이 좋고 건강지수도 높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이런 연구는 국제학술지 ‘비만’과 ‘영양교육과 행동’에 각각 소개됐습니다. 연구자들은 ‘건강한 식습관은 학교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보다는 가정, 특히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 역시 건강한 식습관은 가정에서 자녀와 부모의 상호관계를 통해 형성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온 가족 함께… 자유로운 대화로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가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낼 때 엄마들은 젖을 줍니다. 시간을 정해 놓고 우유를 먹이는 게 아닙니다. 이처럼 공복 상태에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반응성 섭식습관’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반응식 섭식습관이 비만을 막고 건강한 음식관을 가질 수 있게 돕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시간에 맞춰 아침·점심·저녁을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은 식사 전 간식을 먹지 않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습니다. 배가 고프든 고프지 않든 무조건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을 주고 모두 먹게 하는 것은 먹는다는 행위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만들어 폭식증이나 거식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먹는 것은 인간의 핵심 기본 욕구이자 즐거움입니다. 아이들이 먹는 즐거움을 제대로 알게 하려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온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밥상머리에서 일방적으로 어른들만 말하는 분위기라면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기회는 다시 줄어들게 되고 교육적 효과도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식사 시간을 자유로운 대화의 분위기로 만든다면 가족 간 친밀도를 높이고 식습관도 개선해 만병의 근원이라는 비만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초등~고등 교육인프라 갖춰 돌아오는 중구로” [현장 행정]

    “초등~고등 교육인프라 갖춰 돌아오는 중구로” [현장 행정]

    중구 소재 금융사의 인프라 활용드론·AI 등 체험 센터 임기내 준공방학 집중 영어캠프 등 확대 운영金 구청장 “전 과정 공교육 지원”차가운 겨울바람이 불었던 지난 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누리센터에 150여명의 교사와 학부모가 모였다. 민선 8기 중구의 교육지원 정책 비전을 공유하는 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학부모와 교사, 교육청 관계자 등이 가득 메운 대강당 객석 안에는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초등학교 저학년 지원 혜택이 좋아 중구에 왔다가도 고학년이 되면 좋은 학군을 찾아 다시 떠나가는 게 중구의 현실”이라면서 “제가 꿈꾸는 중구의 교육지원 정책 방향은 우리 자녀들에게 초등부터 고등까지 전 과정의 공교육 지원을 강화해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찾아 ‘돌아오는 중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돌아오는 중구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대형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모여 있으며 역사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한 중구의 지역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는 방안이다. 김 구청장은 “중구에 다수의 은행과 증권사 본사가 위치한 만큼 금융사와 협약을 통해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면서 “을지로의 제조업체와 문화관광 자원 등을 통해 현장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구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김 구청장은 “제가 그런 것처럼 중구의 아이들이 내 고장 중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봇, 드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체험이 가능한 대규모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구청장은 “현재 최적의 대상지를 검토 중”이라면서 “임기 내 준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남 대치동 수준의 온라인 교육콘텐츠 지원 방안도 내놨다. 일대일 온라인 과외시스템 구축과 멘토링 지원 등이다. 방학 집중 영어캠프와 해외연수 장학생 선발, 광희영어체험센터 확대 지원 등 영어학습에 대한 지원 강화 및 진로·진학체험 학습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김 구청장은 2019년 3월 처음 도입된 구청 직영 돌봄모델인 ‘중구형 초등돌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중구형 초등돌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초등학교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김 구청장은 “중구형 초등돌봄은 4년간 182억원의 구 재정이 투입됐고, 앞으로도 재정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초등돌봄이 교육청 업무인 만큼 교육청으로 이관을 추진하겠다”면서 “다만 이관 등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중구형 초등돌봄의 질 높은 서비스를 현행 체제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회에서 김 구청장은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박사와 함께 두 시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며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질문에도 일일이 답변하는 열의를 보였다. 권영기 성동고 교장은 “앞으로 지역 교육 협의체를 만들어 계속 소통해 나가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고, 김 구청장은 “좋은 의견이다. 잘 검토해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 美 ‘안보’·EU ‘기후’ 앞세운 보호무역… 韓까지 직격탄 우려

    美 ‘안보’·EU ‘기후’ 앞세운 보호무역… 韓까지 직격탄 우려

    세계무역기구(WT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부과했던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규정 위반으로 판정하자 조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대표부(USTR)가 “안보 문제”라며 수용을 정면 거부했다. 유럽연합(EU)도 ‘기후변화’를 명분 삼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라는 새로운 무역 장벽을 추진 중이다. 미·유럽의 보호무역 조치들이 중국을 겨냥하고는 있지만 수출이 먹거리인 우리나라에도 ‘최악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WTO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했던 관세를 무역 규정 위반이라고 판정했다. 이에 대해 미 USTR은 “잘못된 해석과 결정을 강력히 거부한다”며 “미국은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 문제’는 WTO 분쟁 기구에서 다룰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WTO가 오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4년 만에 대미 무역정책을 검토하지만 미국이 2019년부터 유지한 ‘WTO 무력화’를 끝낼지는 미지수다. 트럼프의 철강 관세(25%)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EU, 일본, 영국 등과는 분쟁을 해결했지만 우리나라와는 재협상에 난항 중이다. 당시 수출을 중단한 이들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직전 3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받아들여 지속적으로 철강을 수출했다는 점에서다. 중국을 겨냥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이미 한국산 전기차 대미 수출에 악재다. 미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10년간 중국에 최첨단 설비를 투자하지 못하도록 한 반도체산업육성법도 1년 유예는 받았지만 여전히 한국 반도체 기업엔 적지 않은 부담이다. EU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길을 가려 한다. 중국 부품 및 원자재 탈피를 위한 ‘핵심원자재법’, 철강·알루미늄 등 9개 수입 품목에 제품 탄소 함유량에 따른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EU CBAM 등이 대표적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 유락티브 인터뷰에서 CBAM에 대해 “전반적인 과정을 잘못 관리한다면 어느 순간 ‘유럽판 IRA’처럼 여겨질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IRA와 유사한 성향을 내포한 다수의 (EU 집행위) 제안이 있었다. 만약 EU가 그 허용치를 넘어선다면 우리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데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WTO 가입 20년간 보호무역으로 급성장한 중국도 2017년 사드 보복 때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내년 경기 하강 분위기에 ‘블록경제’(역내교류 역외차별)는 더욱 심화할 수 있다. 쉬안 창넝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10일 한 포럼에서 “중국은 질서 있는 방식으로 저탄소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미국과 EU의 기후변화를 앞세운 통상 장벽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한국 역시 IRA 때와 달리 사전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 與 “민주, 예산안 쓰레기통에 버려”… 野 “서민 감세 등 수정안 발의”

    與 “민주, 예산안 쓰레기통에 버려”… 野 “서민 감세 등 수정안 발의”

    국민의힘 “복면 쓰고 강도로 변해”주호영 “협의 아닌 결단이 필요”민주 ‘자체 감액안 강행’ 與 압박이재명 “서민 감세 만들어 처리”여야 법인세 인하 입장차 재확인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정국이 급랭하면서 오는 15일로 데드라인을 정한 내년도 예산안의 여야 합의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야당은 합의가 안 되면 ‘서민 감세안’을 반영한 단독 수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국회선진화법 이후 첫 법정 시한 넘겨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 “국회법에 따른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처리는 여야 합의로 15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여야의 합의를 촉구했다. 김 의장 주재로 전날 밤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는 15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15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안 또는 수정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14년 이후 내년도 예산안이 정기국회 내에 처리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에는 차수를 변경해 12월 10일에 처리했다. 여야 모두 시간을 벌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야당 단독으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처리되면서 여야 원내대표의 만남조차 성사되지 않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쟁점을 좁히려는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어제부로 의견 차이가 너무 크고 접근할 만큼 했다”며 “결단이 필요하지 협의가 필요한 시점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뒤 열린 규탄대회에서 예산안 처리 불발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 돌렸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명분 없는 해임건의안에 혈안이 되어 국가 예산을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선 예산 처리, 후 국정조사라는 합의문에 서명하자마자 복면을 쓰고 강도로 변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자체 수정안을 발의, 처리하겠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169석을 가진 민주당이 정부안을 부결시키고 자체 수정안을 강행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예산안이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된 전례는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서민 지원 예산을 증액하지 못해도, 서민 삶에 도움이 되는 서민 감세는 처리 가능하다”며 “서민 감세안이라도 최대한 만들어서 서민 삶을 지켜 드리고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같은 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끝내 합의가 안 된다면 이미 공표했던 것처럼 그동안 준비한 감액 중심 수정안을 발의하는 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인세 22%로 인하” vs “부자 감세”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두 차례 일대일 담판을 벌였으나 최대 쟁점인 법인세 인하를 두고 극명한 견해차만 드러냈다. 여당은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과세표준 2억~5억원까지 중소중견기업의 세율을 20%에서 10%로 낮추자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법인이 이득을 보면 주주, 종업원들한테 돌아가는 것인데 (민주당은) 교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초부자, 슈퍼부자만을 위한 윤석열 정권의 답정너 예산을 받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 이영지, ‘담배 셀카’ 포착

    이영지, ‘담배 셀카’ 포착

    가수 이영지가 담배 셀카를 찍었다. 이영지는 10일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영지 폼 미쳤다”, “폼생폼사다. 폼나게 살자”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이영지는 담배를 입에 물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데, 사실 이 담배는 실물이 아닌 필터 효과였다. 얼핏 보면 이영지가 흡연을 하면서 셀카를 남긴 것 같아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영지는 Mnet ‘고등래퍼3’ 우승자 출신으로, 2019년 싱글 앨범 ‘암실’로 데뷔했으며 현재 Mnet ‘쇼미더머니 11’에 출연 중이다.
  • “엄마” 찾아 뽀뽀하는 모로코, 佛 끄고 ‘식민 설욕극’ 완성할까

    “엄마” 찾아 뽀뽀하는 모로코, 佛 끄고 ‘식민 설욕극’ 완성할까

    모로코 축구대표팀의 오른쪽 윙백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가 11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을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 관중석으로 달려가 어머니와 입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 4강에 드는 새 역사를 쓴 동력으로 모로코 선수들의 끈끈한 가족애가 조명되고 있다. 또 모로코 대표팀이 식민 지배의 아픔과 이민 설움을 안겼던 스페인에 이어 15일 준결승에서 프랑스에까지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하키미는 벨기에와 조별리그 2차전(모로코 2-0 승), 스페인과 16강전(모로코 승부차기 승) 뒤에도 관중석의 어머니를 찾았다. 모자는 마치 연인들처럼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하키미도 여느 축구선수처럼 히바 아부크란 스페인 배우 출신 아내가 있지만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엄마’만 찾는다. 모로코의 다른 선수들도 ‘가족애’를 유별나게 과시한다. 윙어 수프얀 부팔(앙제)은 그라운드로 내려온 어머니의 이마에 키스하고, 흥겨운 춤을 함께 췄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모로코 선수들 전부 온 가족을 대동하고 도하의 선수단 숙소에 묵고 있다. 이 매체는 “숙소인 윈덤 호텔은 월드컵 숙소가 아니라 부모가 운영하는 여름 캠프처럼 느껴진다”면서 “미드필더 압둘하미드 사비리(삼프도리아)의 아버지는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하킴 지야시(첼시), 야신 부누(세비야)와 스스럼없이 어울려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온 가족을 초청한 것은 왈리드 라크라키 모로코 감독의 아이디어다. 대표팀 선수 26명 중 절반이 넘는 14명이 이민 가정 출신이다. 본선에 출전한 32개 팀 중 자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선수 비율이 가장 높은 팀이 바로 모로코다. 하키미는 스페인에서, 지야시는 네덜란드에서, 부누는 캐나다에서 나고 자랐다. 라크라키 감독은 유럽의 주요 리그에서 뛰고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이민 가정 출신 선수들에게 ‘가족애’가 큰 동기가 된다고 믿고 있다. 그 자신부터 프랑스 이민 가정 출신이다. 모로코는 과거 스페인과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1, 2차 세계대전 뒤 프랑스는 국토 재건 등에 이민자를 대거 받아들였는데 상당수가 모로코인이었다.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프랑스에 거주하는 모로코인은 75만명으로 전체 이민자의 20%를 차지한다. 지브롤터 해협을 끼고 있어 지리적으로 가까운 스페인으로 건너간 모로코인도 많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2017~2022년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람 중 절반에 가까운 2500명이 모로코인이었다. 저마다 사연을 갖고 타향살이를 한 모로코인들은 차별과 냉대를 견뎌야 했다. 모로코 선수들은 어렵게 자신을 낳고 길러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해준 부모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더욱 크다. 하키미는 스페인을 꺾은 뒤 “어머니는 청소부였고 아버지는 노점상이었다”면서 “부모는 나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나의 성공을 위해 형제와 자매가 많은 것을 희생했다. 난 그들을 위해 뛴다”고 말했다. 라크라키 감독은 “우리의 성공은 부모들의 행복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를 이은 이주 생활의 고단함은 조국을 향한 애정을 더 깊게 만들었다. 알자지라는 “선수 부모들은 자녀가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한 결정을 자랑스러워하면서, 이민자들이 모로코 국민보다 대표팀을 향한 애정이 더 클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에서 나고 자란 선수끼리 불협화음 없이 끈끈한 조직력으로 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질식시켜 4강까지 오른 비결로 강력한 ‘팀워크’와 확실한 목표가 손꼽힌다. 스트라이커 자카리아 아부할랄(툴루즈)의 아버지는 “아들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지만 우리에겐 모로코인의 피가 흐른다”고 강조했다.모로코의 준결승 상대는 식민 지배의 아픔과 이민의 설움을 안긴,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다. 간단히 역사를 살펴보면 스페인이 지브롤터 해협 맞은 편 모로코에 전쟁을 선포, 1860년 불평등 조약을 맺어 최혜국 대우를 강요하고 점령지를 확보했다. 20세기 들어 프랑스마저 눈독을 들였고, 두 국가의 제국주의 야심에 모로코는 주권이 인정되지 않는 보호령으로 전락했다. 두 나라는 1902년, 1904년, 1912년 등 여러 차례 조약을 통해 각자 점령 지역 범위를 조정하면서 광산, 대농장 등을 통한 수탈을 이어갔다. 토착 세력이 1921년부터 몇년 동안 ‘리프 전쟁’을 일으켰지만, 스페인과 프랑스의 협공에 패퇴해 식민지 신세로 전락했다. 이때 쌓은 군사 공적을 발판으로 독재자가 된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집권 뒤 모로코 독립운동을 잔인하게 짓밟았다. 하지만 해방을 염원하는 모로코인들의 끈질긴 저항에 프랑스는 1956년 프랑스령 모로코의 독립을 인정했고, 스페인도 곧 자국령 모로코에 대한 집착을 단념했다. 역대 전적 1무2패로 한 번도 스페인을 꺾어본 적이 없는 모로코가 지난 7일 12년 만의 우승을 꿈꾸던 ‘무적함대’를 격침시키며 역사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었는데 이베리아 반도의 포르투갈까지 8강에서 잡아낸 뒤 이제 프랑스를 만나 월드컵 설욕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역설적이게도 모로코가 이처럼 탄탄한 전력을 갖춘 것에는 식민 본국의 제도에 녹아든 영향이 없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착실하게 성장한 하키미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라크라키 감독은 “꿈꾸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우리도 우승을 꿈꿀 수 있다”며 “우리와 맞붙은 팀은 이기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한껏 자신감을 내비쳤다.
  • 클래식계 젊은 천재들이 만났다… 한국 찾는 OPS와 캉토로프

    클래식계 젊은 천재들이 만났다… 한국 찾는 OPS와 캉토로프

    천재와 천재가 만나면 어떤 무대가 펼쳐질까. ‘천재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34)와 ‘천재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25)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쇼하키모프가 이끄는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PS)가 5년 만에 내한해 오는 16일 성남아트센터, 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19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0일 서울예술의전당에서 무대를 펼친다.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번’,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준비했다. 캉토로프는 손열음(36)이 OPS와 협연하는 18일을 제외한 나머지 세 공연에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두 젊은 천재가 함께 만드는 무대인 만큼 기대가 크다. 쇼하키모프는 18세에 모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립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가 됐고 지난해 167년 전통의 OPS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장자크 캉토로프(77)의 늦둥이 아들인 캉토로프는 테크닉과 음악성을 겸비해 ‘환생한 리스트 페렌츠’란 평가를 받는다. 2019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우승했는데 프랑스인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쇼하키모프는 지난 8일 화상인터뷰에서 OPS에 대해 “매우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어 악보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되 그 안에서 뛰어난 유연성이 있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양국 강점 모두 갖고 있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 도시인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대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OPS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양국의 음악적 색깔을 모두 흡수해 ‘독일 오케스트라의 명료함, 절제, 풍요로움이 프랑스 오케스트라의 유연함, 기교, 정교함과 결합되어 있는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준비한 곡은 러시아 음악과 프랑스 음악의 연결로 설명된다. 쇼하키모프는 “차이콥스키가 오페라 ‘카르멘’을 처음 보고 나서 매우 유명한 오페라가 될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면서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라벨의 편곡 버전을 연주한다”고 말했다. 차이콥스키와 무소륵스키는 러시아인, 비제와 라벨은 프랑스인이다.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2번’은 캉토로프여서 더 특별하다. 그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남들이 다 연주하는 피아노협주곡 1번이 아닌 2번을 택해 우승했다. 캉토로프는 “1번을 준비했지만 워낙 많이 들었던 곡이라 머릿속에 수많은 정보가 있어서 1번에 대한 저만의 해석을 내놓기가 어려웠다”면서 “2번 악보를 보고 탐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세계를 탐험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매우 흥미롭게 다가와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캉토로프는 음악가인 아버지 덕에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조기 교육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는 ‘리스트의 환생’이란 평가에 대해 “매우 감동적이고 감사한 찬사”라면서도 “외부 평가에 너무 많이 초점을 두게 되면 사람들의 말이나 판단, 비평에 좌우되기 쉬워 음악에 충실하게 정직하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18)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 나이에 그 정도 수준의 균형과 컨트롤, 기교, 음악성을 보일 수 있는지 놀라웠다”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큰 관심과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두 천재는 서로에 대한 존경심도 각별해 무대가 더 특별해질 예정이다. 쇼하키모프가 “캉토르프는 눈부신 음악성과 기교를 가진 연주자로 오케스트라에도 깊은 영감과 영향을 준다”고 하자 캉토로프는 “음악을 흘러가는 대로 놔두지 않고 연주자에게 상당한 유연성을 제공하는 지휘자라 저에게도 많은 영감을 준다”고 화답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모든 오케스트라 단원이 한국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여러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있다. 모두 만나뵙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은 ‘안보’, EU는 ‘기후변화’…보호무역에 애타는 한국

    미국은 ‘안보’, EU는 ‘기후변화’…보호무역에 애타는 한국

    美, WTO 철강관세 규정위반 판결 무시 EU 추진 CBAM, 기후변화 무역장벽 우려중국, 사드보복 때 한국 배터리 보조금 제외세계무역기구(WT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부과했던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규정 위반으로 판정하자, 조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대표부(USTR)가 “안보 문제”라며 수용을 정면 거부했다. 유럽연합(EU)도 ‘기후변화’를 명분삼아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라는 새로운 무역장벽을 추진 중이다. 미·유럽의 보호무역 조치들이 중국을 겨냥하지만 수출이 먹거리인 우리나라에도 ‘최악의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WTO가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했던 관세를 무역 규정 위반이라고 판정했다. 이에 대해 미 USTR는 “잘못된 해석과 결정을 강력히 거부한다”며 “미국은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 문제’는 WTO 분쟁 기구에서 다룰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미 산업계도 WTO가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은 제어하지 못하고 딴지를 건다고 불만이다. WTO가 오는 1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4년 만에 대미 무역정책을 검토하지만 미국이 2019년부터 유지한 ‘WTO 무력화’를 끝낼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철강관세, 한국과의 재협상은 난항중 트럼프의 철강 관세(25%)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EU, 일본, 영국 등과는 분쟁을 해결했지만 우리나라는 재협상에 난항 중이다. 당시 수출을 중단한 이들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직전 3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받아들여 지속적으로 철강을 수출했다는 점에서다. 중국을 겨냥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이미 한국산 전기차 대미 수출에 악재다. 미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 10년간 중국에 최첨단 설비를 투자하지 못하도록 한 반도체 산업 육성법도 1년 유예는 받았지만 여전히 한국 반도체 기업에겐 적지 않은 부담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EU도 같은 길을 가려 한다. 중국 부품 및 원자재 탈피를 위한 ‘핵심원자재법’, 철강·알루미늄·플라스틱 등 9개 수입 품목에 제품 탄소 함유량에 따른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이 대표적이다. ●“EU가 보호무역 허용치 넘어서면 판도라의 상자 열리는 격”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 유락티브 인터뷰에서 CBAM에 대해 “전반적인 과정을 잘못 관리한다면 어느 순간 ‘유럽판 IRA’처럼 여겨질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IRA와 유사한 성향을 내포한 다수의 (EU 집행위) 제안이 있었다. 만약 EU가 그 허용치를 넘어선다면 우리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데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WTO 가입 20년간 보호무역으로 급성장한 중국도 2017년 사드 보복 때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내년 경기하강 분위기에 ‘블록경제’(역내교류 역외차별)는 더욱 심화될 수 있다. 쉬안 창넝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10일 상하이의 한 포럼에서 “중국은 질서있는 방식으로 저탄소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미국과 EU의 기후변화를 앞세운 통상 장벽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한국 역시 IRA 때와 달리 사전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 15일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 정한 여야, 법인세 이견 좁힐까

    15일 예산안 처리 데드라인 정한 여야, 법인세 이견 좁힐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 정국이 급랭하면서 오는 15일로 데드라인을 정한 내년도 예산안의 여야 합의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야당은 합의가 안 되면 ‘서민 감세안’을 반영한 단독 수정안을 발의하겠다고 여당을 압박했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이 장관 해임건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 “국회법에 따른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 처리는 여야 합의로 15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여야의 합의를 촉구했다. 김 의장 주재로 전날 밤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여야는 15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15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부안 또는 수정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2014년 이후 내년도 예산안이 정기국회 내에 처리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에는 차수를 변경해 12월 10일에 처리했다. 여야 모두 시간을 벌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이날 야당 단독으로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처리되면서 여야 원내대표의 만남조차 성사되지 않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쟁점을 좁히려는 노력은 계속하겠지만, 어제부로 의견차이가 너무 크고 접근할 만큼 했다”며 “결단이 필요하지 협의가 필요한 시점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뒤 열린 규탄대회에서 예산안 처리 불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명분 없는 해임건의안에 혈안이 되어 국가 예산을 통째로 쓰레기통에 버렸다”며 “선 예산 처리 후 국정조사라는 합의문에 서명하자마자 복면을 쓰고 강도로 변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자체 수정안을 발의, 처리하겠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169석을 가진 민주당이 정부안을 부결시키고 자체 수정안을 강행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예산안이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된 전례는 없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서민 지원 예산을 증액하지 못해도, 서민 삶에 도움되는 서민 감세는 처리 가능하다”며 “서민 감세안이라도 최대한 만들어서 서민 삶을 지켜드리고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같은 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끝내 합의가 안 된다면 이미 공표했던 것처럼 그동안 준비한 감액 중심 수정안을 발의하는 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두 차례 일대일 담판을 벌였으나 최대 쟁점인 법인세 인하를 두고 극명한 견해차만 드러냈다. 여당은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과세표준 2~5억원까지 중소중견기업의 세율을 20%에서 10%로 낮추자는 입장이다. 주 원내대표는 “법인이 이득을 보면 주주, 종업원들한테 돌아가는것인데 (민주당은) 교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초부자, 슈퍼부자만을 위한 윤석열 정권의 답정너 예산을 받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 박지영, 동남아 개막전 2승째..행운의 싱가포르 대회 우승

    박지영, 동남아 개막전 2승째..행운의 싱가포르 대회 우승

    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남아 개막전에서만 2승째를 거두며 5승 고지를 밟았다. 박지영은 11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6486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마지막 날 3라운드가 낙뢰와 우천으로 인한 악천후 때문에 취소되면서 전날 2라운드까지 성적을 토대로 우승 상금 19만 8000 싱가포르달러(약 1억 9000만원)를 챙겼다. 이로써 박지영은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박지영은 2018년 12월 베트남에서 열렸던 2019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동남아 개막전과의 인연을 뽐냈다. 중국, 베트남 등에서 12월에 열리는 KLPGA 투어 해외 개막전은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2년간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공동 3위였던 박지영은 전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솎아내며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지영에 한 타 뒤져 역전 우승을 노리던 홍정민(20)과 이소영(25), 박현경(22)은 나란히 공동 2위(10언더파 134타)를 차지했다. 대회 3라운드는 낙뢰 위험으로 싱가포르 정부 지침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 50분부터 경기가 중단됐다. 또 낮 12시까지 속개하지 못해 KLPGA 투어 경기위원회는 결국 3라운드를 취소했다. KLPGA 투어는 베트남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16일부터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인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을 치른다. 박지영은 “운 좋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며 “다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2023시즌엔 다승이 목표다. 최저타수상도 꼭 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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