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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콜택시 논란’ 타다, 최종 무죄 확정

    ‘불법 콜택시 논란’ 타다, 최종 무죄 확정

    불법 논란이 일었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전직 경영진이 4년 만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최종 확정받았다. 다만 논란 이후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무죄가 확정됐음에도 예전 모습의 ‘타다’가 부활하기는 어렵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쏘카 이재웅 전 대표와 타다 운영사였던 VCNC 박재욱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상고 기각 판결로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쏘카와 VCNC 법인도 무죄가 확정됐다. 타다 베이직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승합차를 빌려 이용하는 서비스로 타다의 핵심 사업 모델이었다. VCNC가 쏘카에서 빌린 렌터카를 운전자와 함께 다시 고객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2018년 10월 서비스가 시작되자 택시업계는 ‘불법 콜택시’라며 반발했다. 대규모 집회와 법 개정 움직임이 이어졌고 택시기사 1명이 서울광장 인근에서 분신해 사망하기도 했다. 검찰은 타다 베이직이 옛 여객자동차법상 금지되는 ‘불법 콜택시 영업’이라고 보고 2019년 10월 이 전 대표와 박 전 대표를 불구속기소 했다. 반면 타다 측은 ‘기사 알선을 포함한 자동차 대여’로 합법이라고 주장했다. 1·2심 법원은 타다 측 주장을 받아들여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타다가 외관상 카카오택시 등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실질적으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을 영위해왔다고 볼 수 없다”며 “자동차 대여업체가 기사와 함께 자동차를 대여하는 것은 적법한 영업 형태로 정착돼 있었는데, 타다는 이런 서비스에 통신기술을 접목했을 뿐”이라고 판단했다. 또 “설령 타다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에 해당한다고 보더라도 피고인들이 수년에 걸쳐 로펌 등에서 적법하다는 취지의 법률검토를 받았고, 관계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과도 여러 차례 협의했으나 어느 기관도 불법성을 지적한 바 없다”며 죄가 성립할 요건인 고의도 없다고 봤다. 대법원도 “원심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거나 구 여객자동차법 조항 및 의사표시의 해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이를 수긍했다.
  • 서울 이어 부산도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 선정

    서울 이어 부산도 ‘미쉐린 가이드’ 발간 도시 선정

    부산시는 1일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이 미쉐린 가이드 발간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2016년 서울에 이은 두 번째다.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된 부산지역 레스토랑은 내년 2월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4’ 발간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쉐린 가이드는 2016년 서울 가이드 발간 이후 부산의 미식 문화와 환경을 지속해서 관찰하고 가능성을 평가해왔으며, 그 결과 부산이 고유의 미식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고 판단해 서울에 이은 국내 두 번째 발간 도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1900년부터 자동차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담아 배포하기 시작했으며,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로 현재까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레스토랑·호텔 평가서다. 현재 세계 40개 지역에서 발간하고 있다. 미쉐린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레스토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고 등급은 3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뜻이다. 시는 미쉐린 가이드 등재 식당에 가려고 부산을 방문한 여행객들이 외식과 숙박, 기타 소비를 하면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1년 외래관광객 조사보고서를 보면 한국 방문을 고려하는 요인 1순위는 음식·미식탐방이었다. 2019년 발표된 EY리포트ⅱ에 따르면 2018년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의 레스토랑들이 미쉐린 스타에 등재된 이후 해당 지역 식품 및 기타 경제 분야에서 265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싱가포르에서는 2016년 미쉐린 가이드 첫 출간 후 1년 만에 미쉐린 가이드 선정 레스토랑의 직원의 79% 늘어났다. 이날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부산은 풍부한 해양환경과 항구를 통한 원활한 식재료 공급 등 다양한 매력을 지녀 특색있는 미식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도심과 가까운 바다, 사계절 다양한 축제,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문화자산 등 풍성한 관광콘텐츠를 갖춘 관광도시다. 미쉐린 가이드를 통해 부산의 미식 문화가 알려지면서 지속적인 선순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남부청, 전국학력평가 성적유출 해커 검거...“전문해커 아닌 고등학생”

    경기남부청, 전국학력평가 성적유출 해커 검거...“전문해커 아닌 고등학생”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서버에 침입해 27만여건의 성적정보를 빼돌린 10대 해커 A씨가 구속됐다. 전문적인 해커가 아닌 고등학생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서버관리망 부실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월 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침입해 고등학교 2학년 성적자료를 탈취한 해커 A(19)씨를 포함한 피의자 3명을 추가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입)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 중 A씨는 지난 26일 증거인멸의 우려와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됐다. 이로써 이번 사건의 피의자 9명이 전원 검거됐다. A씨가 최초 범행을 저지른 시기는 지난해 11월쯤으로 모두 4차례에 서버에 무단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고 최소 4개 이상의 해외 IP주소를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강원도 소재 대학에서 컴퓨터 관련 학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94만건에 달하는 접속 기록을 분석해 성적자료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한 텔레그램 채팅방 관리자 B씨 등 6명을 지난 4월 입건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수사를 피하기 위해 해외 IP를 사용했고 탈취한 성적정보를 텔레그램 채널 ‘핑프방’ 관리자에게 전달하고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또 A씨는 학력평가시스템상의 취약점을 우연히 발견하고 성적자료를 불법 다운로드한 뒤 자신의 실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텔레그램 채널 관리자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성적자료를 공유하거나 재가공하는 행위도 처벌될 수 있다”며 “성적정보를 내려받아 보관중이라면 삭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도 교육청이 지난 4일 2019년과 2021년에도 학력평가 응시 학생의 성적자료가 추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하고 있지 않다. (도 교육청으로부터)연락이 오면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 나이지리아, 메시에 당한 18년 전 패배 앙갚음…김은중호, 8강 가면 아르헨 아닌 나이지리아 격돌

    나이지리아, 메시에 당한 18년 전 패배 앙갚음…김은중호, 8강 가면 아르헨 아닌 나이지리아 격돌

    ‘어게인 2019’를 꿈꾸는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오르면 아르헨티나가 아닌 나이지리아와 격돌하게 됐다. 나이지리아가 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후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대회 최고 성적이 준우승 2회인 나이지리아는 2005년 대회 결승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두 골을 얻어맞으며 곱씹었던 패배를 18년 만에 설욕했다. 22년 만에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에서 16년 만의 우승 및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 아르헨티나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토너먼트 조기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나이지리아는 2일 열리는 한국과 에콰도르 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조별리그에서 10골을 넣고 1골 만 내주며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와 D조에서 2승1패를 거뒀으나 골득실 차에서 밀려 3위로 16강에 턱걸이한 나이지리아의 승부는 한쪽으로 기울어 보였지만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경기는 무려 27개의 슈팅을 퍼부은 아르헨티나가 주도했다. 나이지리아는 10개 슈팅에 그쳤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똑같이 5개로 나이지리아가 더 효율적이었다. 나이지리아는 이 가운데 2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0-0으로 후반전에 돌입하며 두 팀은 모두 잇따라 승부수를 띄웠는데 나이지리아의 교체 카드가 모두 적중했다. 나이지리아가 후반 16분 먼저 골문을 열었다. 교체 투입된 우메 에마누엘의 로빙 패스를 받은 이브라힘 무함마드가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다급해졌지만 골대 불운과 나이지리아의 육탄 방어에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상대 박스 왼쪽 공간에서 몸싸움을 이겨낸 나이지리아 빅터 엘레투의 크로스를 받은 릴와누 사르키가 다이빙 헤더로 쐐기골을 뽑아내 아르헨티나를 주저앉혔다. 같은 시간 열린 16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전반에 1골씩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가는 듯했으나 후반 42분 이탈리아 체사레 카사데이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 김지향 서울시의회 “장례식장·배달업체 1회용품, 시장에서 자연퇴출”

    김지향 서울시의회 “장례식장·배달업체 1회용품, 시장에서 자연퇴출”

    서울시의회가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통해 1회용품이 시장에서 자연 퇴출’ 되도록 다회용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서울시 전 지역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1회용품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서울시의 2026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미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활동량이 증가함에 따른 1회용품 사용량 등 폐기물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감축목표 달성 여부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환경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침에 따르면 국내 1회용품 사용량은 지난 2019년 5043t에서 2021년 7196t으로 증가했다. 환경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국내 연간 배달용 1회용품 사용량은 용기류 1만 7300t, 식기류 약 4000t, 봉투 약 6000t에 이른다. 장례식장 한 곳에서 1년 동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품의 무게만해도 11t에 이르고, 전국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1회용 폐기물은 연간 약 3억 7500만개, 약 2300t으로 추정된다.서울시는 지난 5월 1회용품 사용 저감 정책 추진을 위해 1회용품 사용 저감 및 다회용품 사용 장려를 위한 지원사업을 구체화하고 다회용품 활용 시설 설치 및 운영 근거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한 바 있으나 용역이나 보조금 사업으로는 세척 및 물류, 용기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커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김 의원은 재개정 조례안에 시가 직접 다회용품 활용 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으며 해당 사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관련 기관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두고 필요한 경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전국적으로 몇몇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세척장을 건립하고, 관내의 민간 장례식장이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거나 아파트와 거점지역에 다회용기 수거와 세척, 살균·소독, 공급·반납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면서 가정용 배달용기 및 테이크아웃용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데에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도 이미 보조사업자를 선정하거나 용역계약 방식으로 공공병원 장례식장과 일부 지역(강남구 일대)에서 배달업종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56만개의 다회용 컵 사용과 43만 3880건의 다회용기 이용으로 총 343t의 폐기물 감량에 성공한 바 있다.개정 조례안이 오는 7월 5일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서울시가 공공세척장을 운영하고 스타트업, 자활센터 등이 사업확대에 발맞춰 보조적으로 틈새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조례 개정을 계기로 서울시 전체가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에 힘이 붙으면 재활용촉진법이 예외적으로 장례식장, 배달업종 등에 대해서 1회용품 사용을 용인하고 있지만 1회용품 사용을 축소하고 다회용품을 활용으로 분위기로 전환해 갈수 있다. 김 의원은 “다회용기 활용 사업을 IT스타트업과 자활센터(자활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로 확대하면 스타트업 활성화와 공공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몇몇 지방 소도시에 머물러 있는 혁신 성과를 서울시가 광역단체로는 최초로 환경 벤처 스타트업과 취약계층 일자리 자활센터에 연계해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면 성공적인 21세기 탄소중립 뉴딜정책 모델이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되돌아온 ‘태권 V’… 4년 만에 금빛 V

    되돌아온 ‘태권 V’… 4년 만에 금빛 V

    男 58㎏급 결승서 러 선수 꺾어올림픽 랭킹 8위… 2위 장준 추격“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女 73㎏급 이다빈 16강전 패배 ‘돌아온 태권브이’ 배준서(23·강화군청)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배준서는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자격선수인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4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배준서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1점을 내줬지만 두 차례 몸통 공격과 한 차례 머리 공격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려 10-2로 1라운드를 끝냈다. 2라운드도 다섯 번이나 몸통 공격에 성공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15-5로 따냈다. 배준서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 남자 54㎏급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강화도 출신 배준서는 2016년 캐나다 버너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9년에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자마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국 대표팀 간판이자 당시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였던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 랭킹을 8위로 끌어올려 현재 2위인 장준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올림픽 체급인 남자 58㎏급은 54㎏급 간판 박태준(경희대)도 경쟁하는 치열한 체급이다. 배준서는 경기 뒤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는 다음 올림픽에 가기 위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올림픽을 향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여자 73㎏급에 출전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서울시청)은 16강에서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해 탈락했다. 알테라 로랭(프랑스)이 이 체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67㎏급에서는 홍효림(강원체육고)이 8강에서 루스 그바그비(코트디부아르)에게 무릎을 꿇었고, 금메달은 마그다 위엣 에낭(프랑스)이 가져갔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다가 지난달 초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회의 결정으로 이번 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이 이날 메달 2개를 획득했다. 배준서에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건 구르트시에프 외에 여자 73㎏급에서 폴리나 칸이 동메달을 따냈다.
  • 신협, 지역 밀착형 금융서비스 확대

    신협, 지역 밀착형 금융서비스 확대

    신협중앙회가 카드형 지역화폐(지역사랑카드)를 발행하고 농어촌 지역 점포 수를 늘리는 등 지역 밀착형 생활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신협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신협이 카드형 지역화폐 사업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50개 지자체가 이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신협의 카드형 지역화폐 이용 금액은 510억원으로 2021년 38억원 대비 약 13배 증가했다. 신협이 발급한 지역사랑카드 수도 지난해 말 기준 3만 2500여개를 기록했다. 카드 충전 시 지자체별 최대 10% 할인과 카드 사용 금액의 최대 0.5%를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이 사용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매해 점포를 줄이는 시중은행과 달리 신협의 전국 영업점은 지난해 말 1688곳으로 2019년 말에 비해 34곳 늘었다. 4대 은행 점포가 없는 전남 강진·고흥군 등 지역에서도 점포를 운영 중이다. 신협은 또한 농어촌 소형 신협의 경영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농소형조합지원단을 신설했다. 자산 규모 2000억원 미만 소형 조합이 신규 점포를 개설할 경우 중앙회가 최대 50억원 한도의 저금리 특별지원대출을 제공하도록 했다.
  • 300억대 형제복지원 손배소…피해 회복까지는 ‘산 넘어 산’

    300억대 형제복지원 손배소…피해 회복까지는 ‘산 넘어 산’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대표적 인권침해 사건인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국가와 부산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액이 31일 기준 최소 318억원가량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첫 기일조차 잡히지 않았고 결론이 난 재판은 한 건도 없다. 국가폭력으로 공식 인정됐지만 피해 회복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5월 이후 현재까지 형제복지원 피해자 중 서울중앙지법과 부산지법 등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사람은 203명(사건 16건)으로 집계됐다. 총소송금액은 318억 724만원이다. 비슷한 소송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2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2차 형제복지원 진실 규명을 내린 터라 이 결과를 가지고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진실화해위가 지금까지 파악한 형제복지원 입소자는 최소 3만 8000여명 규모다. 피해 규모에 비해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 원고 수가 적은 이유는 소송이 제 돈 주고 직접 소송 부담을 떠맡아야 하는 개인 몫으로만 맡겨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진실화해위에서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공식 인정했으나 피해자 구제책은 사실상 전혀 없는 상황이라 피해자들에게는 손해배상 소송만이 유일한 권리 회복의 길이다. 소송 진행 과정도 더디다.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고, 권리 청구 소멸시효 문제도 까다로운 쟁점으로 꼽힌다. 특히 국가폭력에 의한 개인의 피해 정도를 법정에서 증명하고 산정해야 한다. 더구나 피해자들이 국가폭력을 인정받는 길은 진실화해위에서 발부받는 피해 결정문이 전부지만 진실화해위에 직접 진실 규명을 신청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만 조사가 이뤄져 기한 내에 신청을 못 한 피해자들은 피해 인정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15살 때 부산역에서 잡혀 형제복지원에 들어간 양지현(52)씨는 외항선 선원으로 일하며 1년에 한 번꼴로 국내에 들어온다. 양씨는 지난 3월 자신이 형제복지원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지인으로부터 ‘뉴스를 보니 진실화해위라는 곳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를 찾는다더라’는 얘기를 처음 전해 들었다. 이미 신청 기한이 한참 지난 뒤였다. 양씨는 “형제복지원 때문에 육지를 떠나 진실화해위의 존재도 몰랐는데, 이 때문에 피해 입증도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13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가 형제복지원에 들어간 임종배(59)씨는 소매치기 혐의로 부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3월 출소했다. 동네 여관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임씨는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미 이뤄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진실화해위는 형제복지원 같은 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위원회 종결 시기가 내년 5월이고 다른 사건도 밀려 있어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현재는 직권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피해 구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또 다른 국가폭력 사건인 ‘선감학원 사건’이 선례다. 경기도의회는 2016년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500만원과 월 2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도 ‘부산광역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2019년에 제정했지만 지난해 11월에야 시행한 ‘의료비 500만원’ 지원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부산시민에게만 적용된다. 이향직 형제복지원서울경기피해자연합회 대표는 “직접 신청한 피해자는 700여명으로 2% 수준”이라며 “명백한 국가폭력이라면 진실화해위가 직권조사를 통해 피해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ALPS 입·출구 농도 자료 확보… 안전 여부는 결론 못 내고 유보

    ALPS 입·출구 농도 자료 확보… 안전 여부는 결론 못 내고 유보

    “주요 설비들 설계대로 설치 확인과학기술적 검토 의미 있는 진전”ALPS 고장·조치 자료 등도 받아이달 나올 IAEA 보고서 참고해오염수 방류 안정성은 추후 발표한덕수 총리 “시찰단 성과 만족”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31일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입·출구 농도 등 과학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염수 방류의 안정성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는 추가 자료를 확보한 뒤로 미뤘다. 시찰단은 이달 발표될 예정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까지 참고해 종합 평가를 내놓을 계획이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찰 과정에서 도쿄전력에 오염수의 ALPS 입·출구 농도를 담은 로데이터(원자료)를 요구해 확보했다”고 말했다. ALPS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내 존재하는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핵심 설비다. 시찰단은 연 1회 농도 분석이 이뤄지는 64개 핵종에 대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전된 설비의 데이터를 받았다. 이 가운데 검출 이력이 많은 핵종 10여종에 대해서는 주 1회 측정한 입·출구 농도를 확보했다. 또 ALPS가 설치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있었던 여덟 차례 고장 사례에 대한 자료도 확보했다. 시찰단이 도쿄전력에 ALPS 설비의 흡착재 교체 시기를 질의한 결과 오염수 8000t을 처리한 후 주 1회 농도 분석에서 정화 능력이 저하됐을 때 교체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유 위원장은 설명했다. 시찰단은 처리 후 오염수 측정·확인 시설인 K4 탱크군에 시료의 균질화를 위한 순환 펌프가 설치된 것, 오염수가 바다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거쳐 가는 이송 설비에 긴급 차단 밸브와 방사선 감시기가 설치돼 있는 점도 확인했다. 시찰단은 ALPS로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의 희석·방출 설비에 대해서는 “해수 이송 펌프가 희석 목표를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으로 설계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염수 처리·이송·희석·방출 등 모든 단계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중앙감시제어실엔 전기가 끊기더라도 계속 돌아갈 수 있는 무정전전원장치(UPS)가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유 위원장은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도 확인했다”며 “구체적 자료도 확보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시찰단은 지난 21~26일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ALPS ▲K4 탱크 ▲오염수 이송 설비 ▲희석 설비 ▲방출 설비 ▲중앙감시제어실 등을 점검했다. 시찰단은 추가 자료를 확보해 종합 평가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더 정밀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분석·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 가능성은 고장 사례를 분석하고 ALPS 정기 점검 항목, 유지 관리 계획을 추가 확보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찰단 활동 결과에 대해 “우리 자체로서도 획득하고 싶었던 자료를 요청했고 (일본 측으로부터) 대부분 긍정적으로 제시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 경남 택시 기본요금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심야할증 10시부터 적용

    경남 택시 기본요금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심야할증 10시부터 적용

    경남도는 경남지역 택시 기본요금(기본운임거리 2㎞)이 중형택시 기준으로 기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700원 인상된다고 31일 밝혔다.또 현재 0시부터 새벽 4시까지인 심야할증이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2시간 늘어난다. 심야할증 요율은 현행과 같이 20%로 변동이 없다. 경남도는 인상된 택시요금을 오는 6월 10일 오전 4시부터 적용하도록 시군에 전달했다. 시 지역에서는 시행일에 맞춰 요금 인상을 하기 위해 택시조합으로부터 운임·요금 변경신고서를 접수해 신고수리 절차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시 지역은 6월 10일 오전 4시부터 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군 지역은 오는 7월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군 지역은 시 지역과 달리 경남도에서 조정한 기본요금에 복합할증을 적용한 기본요금을 다시 결정해야 하고, 자체적으로 물가대책위원회를 거쳐야 해 요금 인상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월 31일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택시 기본요금을 4000원으로 하고, 1회 평균 영업거리(4.1㎞) 기준 15.1% 인상한 안을 결정한 뒤 정부의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인상 시기를 조정했다. 경남도는 인근 대구시와 울산시가 지난 1월부터 요금을 인상한데 이어 부산시에서도 6월 1일부터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함에 따라 택시업계 요구를 수용해 6월 인상을 결정했다. 경남 택시요금 인상은 2019년 4월 이후 4년 2개월만이다.. 경남도는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도민 불편이 없도록 조치한다. 택시요금 인상으로 운전자와 승객 간의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한 달간 ‘택시요금 인상 안내문’을 택시안에 게시하도록 했다. 조정요금이 택시미터기에 반영되기 전까지는 시군으로부터 승인받은 ‘택시요금 환산 조견표’에 따라 요금을 받도록 했다. 또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해 친절 교육을 하고 부당요금 수수와 승차 거부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부당요금 수수와 승차 거부 등 불법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택시불편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택시 안에 불편신고센터 연락처를 게시하도록 했다. 택시 이용수요가 많은 역, 터미널, 주요 택시 승차장 등에서 수시 점검을 해 불법사항이 적발되면 강하게 조치한다.
  • [단독] 300억대 형제복지원 손배소…피해 회복까지는 ‘산 넘어 산’

    [단독] 300억대 형제복지원 손배소…피해 회복까지는 ‘산 넘어 산’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대표적 인권침해 사건인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국가와 부산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31일 기준 최소 318억원가량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첫 기일조차 잡히지 않았고 결론이 난 재판은 한 건도 없다. 국가폭력으로 공식 인정됐지만 피해 회복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5월 이후 현재까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서울중앙지법과 부산지법 등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이들은 203명(사건 16건)으로 집계됐다. 총 소송 금액은 318억 724만원이다. 비슷한 소송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2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2차 형제복지원 진실규명을 내린 터라 이 결과를 가지고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진실화해위가 지금까지 파악한 형제복지원 입소자는 최소 3만 8000여명 규모다. 피해 규모에 비해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 원고 수가 적은 이유는 소송이 제 돈 주고 직접 소송 부담을 떠맡아야 하는 개인 몫으로만 맡겨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진실화해위에서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공식 인정했으나 피해자 구제책은 사실상 전혀 없는 상황이라 피해자들에게는 손해배상 소송만이 유일한 권리 회복의 길이다.소송 진행 과정도 더디다.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고, 권리 청구 소멸시효 문제도 까다로운 쟁점으로 꼽힌다. 특히 국가폭력에 의한 개인의 피해 정도를 법정에서 증명하고 산정해야 한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서보민) 심리로 열린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해자 측 대리인은 “수용 기간 내 이뤄진 인권침해 피해뿐 아니라 복지원 퇴소 이후 장기간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더구나 피해자들이 국가폭력을 인정받는 길은 진실화해위에서 발부받는 피해 결정문이 전부지만, 진실화해위에 직접 진실규명을 신청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만 조사가 이뤄져 기한 내에 신청을 못 한 피해자들은 피해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15살 때 부산역에서 잡혀 형제복지원에 들어간 양지현(52)씨는 외항선 선원으로 일하며 1년에 한 번꼴로 국내에 들어온다. 양씨는 지난 3월 자신이 형제복지원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지인이 ‘뉴스를 보니 진실화해위라는 곳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를 찾는다더라’는 얘기를 처음 전해 들었다. 이미 신청 기한이 한참 지난 뒤였다. 양씨는 “형제복지원 때문에 육지를 떠나 진실화해위의 존재도 몰랐는데, 이 때문에 피해 입증도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13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가 형제복지원에 들어간 임종배(59)씨는 소매치기 혐의로 부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3월 출소했다. 동네 여관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임씨는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대한 진실규명이 이미 이뤄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진실화해위는 형제복지원 같은 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위원회 종결 시기가 내년 5월이고 다른 사건도 밀려있어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현재는 직권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피해 구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또 다른 국가폭력 사건인 ‘선감학원 사건’이 선례다. 경기도의회는 2016년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500만원과 월 2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도 ‘부산광역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2019년에 제정했지만 지난해 11월에서야 시행한 ‘의료비 500만원’ 지원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부산시민에게만 적용된다. 이향직 형제복지원서울경기피해자연합회 대표는 “직접 신청한 피해자는 700여명으로 2% 수준”이라며 “누가 봐도 명백한 국가폭력이라면 진실화해위가 직권조사를 통해 피해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시찰단 “ALPS 입·출구 농도 자료 확보”...안전 여부는 유보

    시찰단 “ALPS 입·출구 농도 자료 확보”...안전 여부는 유보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31일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입·출구 농도 등 과학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염수 방류의 안정성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는 추가 자료를 확보한 뒤로 미뤘다. 시찰단은 이달 발표될 예정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까지 참고해 종합 평가를 내놓을 계획이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찰 과정에서 도쿄전력에 오염수의 ALPS 입·출구 농도를 담은 로데이터(원자료)를 요구해 확보했다”고 말했다. ALPS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내 존재하는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는 핵심 설비다. 시찰단은 연 1회 농도 분석이 이뤄지는 64개 핵종에 대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전된 설비의 데이터를 받았다. 이 가운데 검출 이력이 많은 핵종 10여종에 대해서는 주 1회 측정한 입·출구 농도를 확보했다.또 ALPS가 설치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있었던 여덟 차례 고장 사례에 대한 자료도 확보했다. 시찰단이 도쿄전력에 ALPS 설비의 흡착재 교체 시기를 질의한 결과 오염수 8000t을 처리한 후 주 1회 농도 분석에서 정화 능력이 저하됐을 때 교체한다는 답을 받았다고 유 위원장은 설명했다. 시찰단은 처리 후 오염수 측정·확인 시설인 K4 탱크군에 시료의 균질화를 위한 순환 펌프가 설치된 것, 오염수가 바다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거쳐 가는 이송 설비에 긴급 차단 밸브와 방사선 감시기가 설치돼 있는 점도 확인했다. 시찰단은 ALPS로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의 희석·방출 설비에 대해서는 “해수 이송 펌프가 희석 목표를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으로 설계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염수 처리·이송·희석·방출 등 모든 단계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중앙감시제어실엔 전기가 끊기더라도 계속 돌아갈 수 있는 무정전전원장치(UPS)가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유 위원장은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도 확인했다”며 “구체적 자료도 확보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시찰단은 지난 21~26일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ALPS ▲K4 탱크 ▲오염수 이송 설비 ▲희석 설비 ▲방출 설비 ▲중앙감시제어실 등을 점검했다. 시찰단은 추가 자료를 확보해 종합 평가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더 정밀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분석·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며 “장기간 안정적인 운영 가능성은 고장 사례를 분석하고 ALPS 정기 점검 항목, 유지 관리 계획을 추가 확보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찰단 활동 결과에 대해 “우리 자체로서도 획득하고 싶었던 자료를 요청했고 (일본 측으로부터) 대부분 긍정적으로 제시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센터 10년…“친환경 학교급식 협력”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센터 10년…“친환경 학교급식 협력”

    경기 안양시가 주도해 인근 지방자치단체, 교육지원청이 함께 설립한 ‘안양군포의왕과천 공동급식지원센터’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안양시는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10주년을 기념해 ‘재도약, 2023 친환경 급식’을 열어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친환경 급식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센터 설립은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최초로 친환경으로 건강한 무상급식을 시행하려던 최대호 안양시장의 주도로 이뤄졌다. 최 시장이 2011년 말부터 당시 군포시장, 의왕시장,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논의를 시작해 2013년 5월 15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새마을금고 2층에 센터를 개소했다. 3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후 과천시도 2019년부터 공동 운영에 합류했다. 현재 4개 시의 172개 초·중·고가 공동급식 지원을 받고 있다센터는 민·관 거버넌스를 전제로 설립됐기에 모든 과정마다 주체들이 의사 결정에 필수적으로 참여해 급식의 전반을 검토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의 안전한 식재료 공급은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14년 3월부터 무농약 쌀, 가공식품, 유기농 김치, 수산물, 과일간식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검사 결과를 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시청·교육지원청·학교와 공유하고 있다. 수산물은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무농약 쌀은 수매·생산·보관에 대한 점검 및 잔류농약 검사를 하고 있으며, 가공식품은 우수 농산물을 원료로 한 제품만 사용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양평과 가평에서 생산된 무농약 쌀은 4개 시 164개교에 공급되고 있다. 4개 시가 공동 구매를 통해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학교에 공급하고 있으며, 학부모 모니터링단(친환경 급식지킴이)이 센터 개소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산물 공동구매 공급업체와 무농약 쌀·가공식품 공급업체 점검, 식재료 체험, 위생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 6년간 5만3137명의 초등학생에게 식생활을 주제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했으며, 학부모를 대상으로도 친환경 급식과 관련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날 기념 행사에서는 바른 식생활 교육에 학생·학부모·영양교사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안일초(안양시), 광정초(군포시), 포일초(의왕시), 과천초(과천시)가 공로상을 받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아이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공동급식지원센터가 원활히 운영돼 뿌듯하다”면서 “방사능 등 유해 물질로부터 검증되지 않은 식재료를 원천 차단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속해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내친김에 초계기도 봉합? 日언론 “한국, 지침 철회할 듯”

    내친김에 초계기도 봉합? 日언론 “한국, 지침 철회할 듯”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을 계기로 한일 관계개선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한국군이 2018년 일본과의 ‘초계기 갈등’ 이후 마련한 ‘일본 초계기 대응 지침’ 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화기관제레이더 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 정부의 협의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한일 레이더·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용 화기관제레이더(사격통제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레이더 조사는 본래 공격 전 표적의 위치를 측정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무력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당시 일본은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조사 증거로 공개하며 항의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한국은 레이더 조사를 부정하면서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일본에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은 2019년 1월 한국 측이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객관적·중립적 사실인정에 응하는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는 최종 견해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사격통제 레이더의 조사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2019년 2월 일본 초계기 대응지침을 해군에 하달했다. 지침은 자위대기가 두 차례 경고에 답하지 않고 근거리에서 운항할 경우 레이더를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해군이 이때 작성한 군 지침을 철회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봤다.신문은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으로 오가는 ‘셔틀 외교’가 본궤도에 오르고, 한일 안보대화가 5년 만에 재개되면서 양국 국방 당국 간 협력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레이더 조사 지침을 취하하는 검토를 진행해 왔고, 방위성은 이것이 실현되면 비슷한 사안의 재발을 막을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 함정이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본 측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며 “6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종섭 장관에게 사실 인정의 표명은 요구하지 않을 의향”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군이 초계기 대응 지침을 철회하면 일본 방위성은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 한국과 방위 협력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현안이었던 레이더 조사 문제를 수습할 수 있다면 안보협력은 2018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다”며 “지체됐던 해상자위대와 한국 해군의 양자훈련 재개도 조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초계기 문제와 관련된 국방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선 일본 정부가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언론플레이를 한 것 아니냐며 불쾌해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이 장관과 하마다 방위상은 내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회담할 전망이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2019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 김민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에 도전

    김민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에 도전

    나폴리 김민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후보에 올랐다.세리에A 사무국은 31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이 부문 후보 3명을 발표했는데, 김민재는 소속팀 동료 조반니 디로렌초,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와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단단한 수비를 일컫는 ‘빗장 축구’로 정평이 난 세리에A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것이다. 2018~19시즌 칼리두 쿨리발리(당시 나폴리)가 처음으로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이후 스테판 더프레이(인터 밀란), 크리스티안 로메로(당시 아탈란타), 글레이종 브레메르(당시 토리노) 등 4명이 역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2~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무대에 데뷔한 김민재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괴물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며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패스 정확도 91%, 클리어링 성공 122회, 태클 시도 55회, 인터셉트 41회 등 성적을 남겼다. 리그 2골 2도움도 곁들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서는 시즌 평점 10위(7.43), 90분 당 평균 패스 횟수 1위(75.1회)에 올랐다. 지난해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9~20시즌부터 수상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국적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최초였다. 이번에 최우수 수비상까지 김민재는 빅리그 입성 첫 시즌에 팀의 우승과 수비수로서의 최고의 타이틀을 모두 일구게 된다.
  • [포착] ‘세계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에베레스트에 무슨 일이?

    [포착] ‘세계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에베레스트에 무슨 일이?

    전세계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산'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9m)가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유명 산악인들의 말을 빌어 에베레스트 등 히말라야가 쓰레기로 뒤덮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는 에베레스트가 인간에게 정상을 허용한 지 70년이 된 뜻깊은 해다. 정확히 70년 전인 1953년 5월 29일 뉴질랜드 출신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역사상 처음으로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랐다. 이후 네팔에는 에베레스트 정복을 목표로 하는 ‘히말라야 원정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반대로 수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버린 쓰레기가 그 시간만큼이나 겹겹히 쌓이는 좋지않은 결과도 낳았다.최근 유명 셰르파를 비롯한 산악인들이 쓰레기들로 넘쳐나는 히말라야를 우려하는 입장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그간 9차례나 에베레스트를 오른 셰르파 밍가 텐지는 지난주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내가 본 것 중 가장 더러운 캠프'라는 내용의 영상으로 쓰레기로 가득찬 에베레스트의 상황을 고발했다.그는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과정에서 많은 텐트, 산소통, 그릇, 숟가락, 위생 패드 등 수많은 쓰레기를 보았다"면서 "심지어 등반대가 회사 로고를 자르고 텐트 등을 버리는 것을 여러 번 봐 너무나 슬펐다"며 탄식했다. 실제로 그가 올린 영상에는 쓰레기로 가득찬 산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곳이 진짜 에베레스트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또한 미국의 유명 산악인인 가렛 메디슨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베레스트에 찢어진 텐트와 음식 포장지, 빈 산소통들이 버려져 있다"면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하며 네팔 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네팔 당국 역시 에베레스트에 쌓이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매년 5월 29일을 ‘세계 에베레스트의 날’로 지정한 네팔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히말라야 청소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2019년에는 11t, 2021년에는 27.6t의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지난해에도 두달 간 모은 쓰레기 양이 무려 33.8t에 달했다. 또한 2014년 부터는 보증금 제도를 의무화해 등반팀으로부터 보증금 4000달러를 받은 뒤, 1인당 쓰레기 8㎏을 갖고 하산하면 보증금을 환급해주고 있지만 환급률은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 도움 덕분에 아이 항암 치료”…5월 한달 간 직원 2만 6000명 2억 3000만원 기부

    “삼성 도움 덕분에 아이 항암 치료”…5월 한달 간 직원 2만 6000명 2억 3000만원 기부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수원 사업장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달 간 진행한 ‘나눔의 달’ 캠페인을 결산하는 ‘2023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기부를 활성화하고 개인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캠페인에는 삼성전자 임직원 2만 6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억 3000여 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2015년 구미사업장에 처음으로 ‘나눔키오스크’를 설치한 삼성전자는 올해 5월을 나눔의 달로 지정하고 전국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와 이 기간에 특별 개설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기부는 삼성전자 전 사업장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임직원이 사원증을 대면 1회당 1000원씩 기부되는 방식이다. 모금액은 희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이나 중증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 지원에 쓰인다. 삼성전자의 기부로 도움을 받은 정아름(가명) 학생의 어머니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희귀암 진단을 받고 6번의 수술과 34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올해 1월 재발 소식을 듣고는 정말 앞이 캄캄하고 세상이 원망스러웠다”라고 울먹이며 자신과 아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아이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기가 정말 무서웠는데 삼성전자의 소중한 마음들이 저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라면서 “지금은 수술이 잘 됐다. 아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저희 가족에게 희망의 빛은 주신 삼성전자 임직원 여러분께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하기 힘든 아동이나 가족들은 나눔키오스크 기부에 참여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삼성의 도움을 받은 한 학생은 편지를 통해 “저희 언니와 저는 이제 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후원금이 없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입니다. 저도 이제 꿈에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딱히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지만 감사하다‘는 마음만큼은 진심입니다”라고 했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는 국내 사업장을 넘어 201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등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현재 국내 35대, 해외 24대로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기부 참여자는 2015년 연간 5000여명에서 지난해 3만 8000여명으로 7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 13명은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26억 4000여 만원의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 580명에게 전달됐다.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처음 회사에 제안한 직원에 대한 특별 포상도 이어졌다. 최초 제안한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 15명 중 대표로 연단에 오른 김상준 프로는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나눔 활동이 글로벌 나눔 활동으로 확대돼 진심으로 보람되게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나눔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수상 수감을 전했다.
  • ‘성착취물 제작 혐의’ 前롯데 서준원 “미성년자인 줄 몰라”

    ‘성착취물 제작 혐의’ 前롯데 서준원 “미성년자인 줄 몰라”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전 투수 서준원(23)이 용돈을 미끼로 미성년자의 신체 노출 사진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장기석)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서준원은 지난해 8월 피해자 A양이 개설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A양을 알게 된 후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적인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양에게 2차례에 걸쳐 성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용돈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모두 7차례에 걸쳐 A양에게 신체 등을 노출한 사진을 촬영하도록 한 다음 이를 전송받아 성적 착취물을 제작했다. 또 서준원은 A양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A양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기도 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서준원이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성적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를 지속적·반복적으로 하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 등을 하도록 권유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서준원은 변호인과 함께 법정에 출석했다. 서준원의 변호인은 이날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준원 측은 이날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에는 다툼이 없다”면서도 “행위 당시 피고인에게는 피해자가 미성년자라는 인식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공판 이후 서준원은 롯데와 야구팬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팀을 이탈했고 구단의 이미지도 손상했다”면서 “저를 많이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롯데자이언츠는 이 사건으로 지난 3월 서준원을 방출했다. 서준원은 부산 경남고 출신으로 2019년부터 롯데자이언츠에서 사이드암 투수로 활동했다. 2019년에는 ‘제1회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지만 이 사건으로 박탈당했다. 서준원은 2020년 12월 결혼한 유부남이다.
  • HD현대오일뱅크, LNG·블루수소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짓는다

    HD현대오일뱅크, LNG·블루수소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짓는다

    HD현대오일뱅크가 LNG(액화천연가스)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HD현대오일뱅크의 발전 자회사 HD현대E&F는 2025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스팀 230톤/시, 전기 290MW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생산하는 스팀과 전기는 HD현대케미칼, HD현대쉘베이스오일 등 대산공장 내 HD현대오일뱅크 계열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HD현대E&F는 연료로 LNG뿐만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3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HD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기존 바이오산업은 대두, 옥수수, 팜 등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해 왔으나 산림파괴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식용 원료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기름찌꺼기, 폐식용유, 땅에 떨어진 팜 열매 등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했다. 1단계로 올해까지 대산공장 1만㎡ 부지에 연산 13만t 규모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내년까지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t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HVO는 비식용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유럽에서는 주로 친환경 경유로 사용되고 있다. 2단계로는 HVO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HVO를 HPC에도 원료로 투입해 바이오 기반 석유화학 제품까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2026년까지 글리세린 등 화이트 바이오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케미컬 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연간 100만t에 달하는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2011년 11월부터 매월 급여 1%를 모아 1%나눔재단을 설립,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2020년부터는 HD현대1%나눔재단으로 확대돼 HD현대 전 계열사 임직원이 급여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1995년부터 드림콘서트 후원도 이어오고 있다. 드림콘서트는 28년간 약 160만명의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준 문화행사다. 2019년부터는 한국영화감독조합과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자막과 화면 해설이 포함돼 시청각 장애인과 초고령층뿐만 아니라 한국어 구사 능력이 떨어지는 다문화 가정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이외에도 전통문화유산 보호 사업,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무료 음악 수업 등의 문화예술후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회사가 위치한 충남 서산 지역의 농가에서 2003년부터 매년 10억원 규모의 지역 쌀을 수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또한 2002년부터 지역 어촌을 살리기 위해 삼길포와 비경도 해역 일대에 매년 2억원 상당의 우럭 중간 성어를 방류하고 있다. 최근 HD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ESG 7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SG 7 챌린지는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선정해 임직원들이 이를 수행하고 인증하는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은 ▲잔반 없애기 ▲재활용품 분리배출하기 ▲텀블러·머그컵 사용하기 ▲페이퍼리스 회의하기 ▲ESG 관련 자료 열람하기 ▲계단 이용하기 ▲전기 절약하기 등 7가지 미션을 수행했다.
  • “고양이 구조대”라던 20대男, 알고보니 전기고문 학대범이었다

    “고양이 구조대”라던 20대男, 알고보니 전기고문 학대범이었다

    고양이를 잔혹한 방식으로 학대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학대범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이 사흘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고양이 학대 영상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혐의(동물 학대)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A씨는 2019년과 지난해 11월쯤 진주와 인천에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 3건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고양이 입에 물리거나 하천에 던져 익사하게 하고 나뭇가지로 찔러 죽이는 등 잔혹한 방식으로 학대하는 모습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SNS 상에서는 자신을 고양이 구조대라고 소개하며 활동하기도 했다. 사건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동물단체가 경찰에 고소하며 알려지게 됐다.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 서명은 3일 만에 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케어 측은 “단기간 최다 서명”이라면서 “케어는 금주 목요일 진주 검찰청에 직접 가서 1만명 이상의 탄원 서명을 제출하고 강력 수사 및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범죄 사실을 인정했으나 동기는 답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처럼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길고양이를 학대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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