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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경북으로 북상하는 상어… “뜨거워진 바다 탓”

    강원·경북으로 북상하는 상어… “뜨거워진 바다 탓”

    주로 서해 남부나 제주 동부 해역에서 관찰되는 상어류가 동해에서도 발견되는 등 국내 연근해에서 상어류가 출몰하는 해역이 점차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난류의 세기가 강해진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13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이 펴낸 ‘2023 수산 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상어류가 강원, 경북 근해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강릉에서 돌묵상어가 그물에 걸렸고, 2019년 6월에는 고성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청상아리가 발견됐다. 2017년에는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가 영덕 해안가에 떠밀려 온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보고서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지난 1일 강릉항 인근에 공격성이 강한 청새리상어가 나타나 해경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삼척에서도 지난달 길이 211㎝에 이르는 악상어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이 같은 현상은 상어류가 발견되는 해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과원이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산자원조사선 어획시험 조사를 통해 상어류 4743개체를 채집한 결과를 보면 상어류는 제주해협과 서해 남부를 지나는 황해난류해역에 집중 분포했다. 그 밖에는 제주 동부를 지나는 대마난류해역을 따라 상어 출현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 수과원 측은 “대형 상어는 하루 200㎞ 이상을 이동하기도 해 강원·경북 해역에서의 발견은 단기간 이동에 따른 출현일 가능성도 있지만, 상어류 출현 지역이 북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상어 분포 지역은 우리나라 주변에 난류가 흐르는 경로와 대개 일치하므로 난류의 이동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968년과 비교해 1.36도 상승했다. 이는 지구 평균의 2.5배다. 특히 동해 표층 수온이 1.82도로 가장 많이 올랐다. 저위도에서 열을 수송하는 대마난류의 세기가 1980년 이후 강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유커 반갑지만 부작용 어쩌나… 속내 복잡한 日

    유커 반갑지만 부작용 어쩌나… 속내 복잡한 日

    중국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일본 등에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일본 정부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중국인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관광 수익을 회복할 마지막 열쇠이긴 하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관광객이 현지인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불만도 일본에서 증가했기 때문이다. 1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959만명에 달했지만 올해 1~6월 합산 59만여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인 관광객은 약 313만명으로 전체 일본 관광객의 2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는데 중국인 단체 관광이 풀리면서 곧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여행 지출액이 다른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2019년 중국인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 7704억엔(약 16조 2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2분기(4~6월) 기준 중국인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3만 8000엔(309만원)으로 한국인 9만엔(82만원), 대만인 18만엔(164만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관광객 급증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교토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86)은 요미우리신문에 “버스 안에 관광객 등 사람이 너무 많아 목적지에 내리지 못하고 종점까지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교토시 당국은 관광객 이용이 90%를 넘는 일일 버스 승차권 판매를 다음달 중단하기로 했다. 도쿄 인근 유명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도 밀려드는 관광객에 현지인이 이용할 교통수단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시 등이 대폭 줄었고 운전사를 구하기 어려워 어느 정류장이나 사람이 길게 줄 서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연환경 파괴도 문제로 꼽힌다. 연간 50만명이 찾는 오키나와의 인기 다이빙 명소인 ‘푸른 동굴’은 지나친 관광객 증가로 산호초가 망가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내각부 오키나와 종합 사무국이 다이버 수를 일일 200명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지 관광업계의 반발로 도입되지 못했다.
  • OK금융그룹, 창단 11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첫 정상

    OK금융그룹, 창단 11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첫 정상

    OK금융그룹(이하 OK)이 창단 11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배구 컵대회 정상에 섰다. 오기노 마사지(일본) 감독은 부임 석 달 만에 데뷔 첫 대회를 접수했다. OK는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끝난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삼성화재를 3-1(25-23 22-25 25-23 25-20)로 꺾고 우승했다. 2013~14시즌 OK저축은행이라는 이름으로 프로배구 무대에 발을 들인 뒤 11년 만에 처음 일궈낸 컵대회 우승이다. 더욱이 남자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컵대회 우승컵을 품지 못했던 설움을 떨쳐내고 네 번째 도전 만에 밟은 정상이라 더 뜻깊었다. OK는 2015년과 2019년, 2021년 한국배구연맹(KOVO)컵 결승에 올랐지만 세 차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지난 5월 남자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일본 출신 사령탑에 오른 오기노 감독은 데뷔 무대인 이번 컵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지도력을 입증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개인 최다 득점인 34점으로 승전을 주도한 프로 2년 차의 신호진은 기자단이 뽑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18년 보령·제천 대회 이후 5년 만에 통산 3번째 컵대회 정상을 노렸던 삼성화재는 2006년과 2009년, 2012년에 이어 4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호진과 팽팽하게 30득점으로 맞선 삼성화재 박성진은 기량 발전상의 주인공이 돼 두 달 뒤인 정규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승부처는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인 3세트였다. OK는 신호진의 퀵오픈으로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김정호의 백어택을 건져낸 박원빈과 세터 곽명우를 거친 공을 차지환이 마무리해 세트 점수 2-1로 균형을 깼다.4세트 한때 17-8까지 앞서간 OK는 경기 막판 삼성화재의 맹추격에 21-18까지 쫓겼지만 전진선이 박성진의 공격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다시 4점으로 벌렸고,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만든 24-20의 매치 포인트에서 신호진이 강력한 쳐내기 백어택으로 승부를 매조졌다.
  • 文정부서 연 9%씩 늘린 예산, 尹정부는 3%대 늘리며 허리띠 졸라맨다

    文정부서 연 9%씩 늘린 예산, 尹정부는 3%대 늘리며 허리띠 졸라맨다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하는 내년 예산안의 규모를 올해보다 3%대 증가율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5.1% 늘린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세수가 지난해보다 40조원가량 덜 걷히자 정부가 사실상 ‘긴축재정’에 나서며 허리띠를 졸라매겠다는 의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 이런 내용의 내년 예산안 얼개를 사전 보고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기재부는 총지출 증가율을 3%대로 설정하고 막바지 편성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회를 통과한 올해 예산 638조 7000억원에 3%대 지출 증가율을 적용하면 내년 예산은 658조~663조원의 범위에서 편성된다. 3%대 증가율은 지난 6월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출 증가율 ‘4%대 중반’보다 1% 포인트가량 낮은 수치다. 660조원 안팎은 정부의 2022~2026년 국가재정 운용계획상 전망치인 670조원보다 10조원 정도 작은 규모다. 기재부는 국민의힘 측에 “올해 세수가 덜 걷혀 내년 지출 증가율을 줄여야 하는데, 경제성장을 고려하면 너무 줄일 수도 없어 최소한 3%대는 돼야 할 것 같다”는 고민을 전했다. 국민의힘 측도 “순수하게 세수 상황만 고려하면 지출 증가율이 마이너스가 돼야 하지만, 경기를 살리려면 증가율을 2%대까지 내려선 안 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3%대 지출 증가율은 박근혜 정부 시절 편성 예산인 2016년의 2.9%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문재인 정부가 편성한 예산의 지출 증가율은 2018년 7.1%, 2019년 9.5%, 2020년 9.1%, 2021년 8.9%, 2022년 8.9%로 평균 8.7%에 달했다. 문재인 정부는 확장재정 정책을 통해 국가 예산을 2018년 428조 8000억원에서 2022년 607조 7000억원으로 단 4년 만에 178조 9000억원(41.7%) 늘려 놓았다. 정부는 지난해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역대 최대인 24조원대의 구조조정을 했다. 내년 예산안에서도 이런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정수급 논란이 일었던 시민단체 보조금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 “관광 수익이냐 관광 공해냐”…中 단체관광객에 속내 복잡한 日

    “관광 수익이냐 관광 공해냐”…中 단체관광객에 속내 복잡한 日

    중국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일본 등에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일본 정부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관광수익을 회복할 마지막 열쇠이긴 하지만 지나친 증가로 현지인들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959만명으로 방일 외국인 가운데 약 30%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1~6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9만여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인 관광객은 약 313만명으로 전체 일본 관광객의 29.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는데 중국인 단체 관광이 풀리면서 곧 역전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여행 지출액이 다른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2019년 중국인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 7704억엔(약 16조 2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여행자 중 중국인만 유일하게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0만엔(약 92만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광객 급증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 교토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86)은 요미우리신문에 “버스 안에 관광객 등 사람이 너무 많아 목적지에 내리지 못하고 종점까지 타고 다른 버스로 갈아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교통편이 불편해지자 교토시 당국은 관광객 이용이 90%를 넘는 일일 버스 승차권 판매를 다음달 말 중단하기로 했다. 도쿄 인근 유명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도 밀려드는 관광객에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이 이용할 교통수단도 부족한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시 등이 대폭 줄었고 운전사를 구하기 어려워 어느 정류장이나 사람이 길게 줄 서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연환경 파괴도 문제로 꼽힌다. 연간 50만명이 찾는 오키나와의 인기 다이빙 장소인 ‘푸른 동굴’은 지나친 관광객 증가로 산호초가 망가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내각부 오키나와 종합 사무국이 다이버 수를 일일 200명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지 관광업계의 반발로 끝내 도입되지 않았다.
  • 굿바이, 손케 듀오…EPL 불멸의 역사로 남아

    굿바이, 손케 듀오…EPL 불멸의 역사로 남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던 ‘손케 듀오’가 해체되며 불멸의 역사로 남게 됐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골잡이 해리 케인이 12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했다. 이로써 ‘영혼의 단짝’ 손흥민(토트넘)과의 합작 골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뮌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케인과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맺었다”며 “등번호는 9번”이라고 밝혔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 매체들은 1억 유로(1458억원)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일부 영국 언론은 각종 옵션 충족 시 이적료가 최대 1억 2000만 파운드(203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2021~22시즌 종료 뒤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나보낸 뮌헨은 지난 시즌 고전하며 최전방 공격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리그 11연패를 달성하기는 했으나 쉽지 않았다. 승점(71점)이 같은 도르트문트를 골득실 차로 간신히 제쳤다. 지난 시즌 막판 뮌헨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은 스트라이커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토트넘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케인이 끝내 이적한 것은 ‘무관의 제왕’이라는 꼬리표와 무관하지 않다. 케인은 토트넘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64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다. EPL에서도 320경기를 뛰며 213골을 넣어 역대 1위 엘런 시어러(260골)에 다음 가는 기록을 가졌다. 토트넘이 8위의 부진한 성적을 낸 지난 시즌에도 30골을 뿜어냈다. E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등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하면서도 정작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다. EPL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리그컵 준우승,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이 케인이 받아 든 최고 성적이다. 케인이 떠나며 손흥민과의 합작 골 행진이 50골을 앞두고 멈추게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16시즌부터 8시즌을 함께 뛰며 통산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최다 기록이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2위 기록(36골)과 격차가 크다. 지난 시즌 뭉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케빈 더브라위너(10골)도 손케 듀오를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무엇보다 손케 듀오의 합작 골은 황금 비율을 보여 더 빛난다.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진정한 의미의 ‘합작’이다. 드로그바(24골 12도움)-램파드(12골 24도움), 홀란(8골 2도움)-더브라위너(2골 8도움)는 한쪽의 도우미 비중이 크다. 손케 듀오의 호흡이 처음부터 도드라졌던 것은 아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리 알리(에버턴)와 함께 ‘D·E·S·K’ 라인을 이뤘을 때는 4명이 고르게 활약했다. 그러나 에릭센이 2019~20시즌 종료 뒤 팀을 떠나고 알리도 기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토트넘의 공격은 자연스럽게 손케 듀오의 호흡에 좌우됐다. 2020~21시즌에는 14골을 합작해 EPL 사상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즌별로 보면 2016~17, 2017~18시즌 각각 6개, 2018~19, 2019~20시즌 각각 4개, 2020~21시즌 14개, 2021~22시즌 7개, 2022~23시즌 6개다. 공식전을 통틀어 합작 1호 골은 2015년 11월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에릭센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로 케인에게 연결하며 나왔다. EPL첫 합작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맞은 두 번째 시즌인 2016~17시즌에 터졌다. 2016년 9월 스토크시티전에서다. 손흥민이 상대 박스 왼쪽 공간에서 왼발로 문전을 향해 빠르게 깔아준 공을 케인이 낚아채 왼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케인의 도움으로 첫 골을 기록한 것은 2017년 1월 맨시티전에서다. 박스 안에서 케인의 발뒤꿈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합작 3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에서 네 골을 몰아쳤는데 모두 케인의 도움을 받는 절정의 호흡을 뽐내기도 했다. 손케 듀오는 2022년 2월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케인이 골문을 가르며 드로그바-램파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일주일 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케인의 어시스트로 손흥민이 골을 터뜨려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하프라인 뒤에 있던 케인이 전방으로 내달리던 손흥민을 향해 장거리 패스를 날렸고, 이 공을 잡은 손흥민은 골키퍼에 맞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5월 2022~23시즌 리즈와의 최종전에서 킥오프 2분 만에 손흥민의 도움으로 케인이 득점에 성공했는데 이게 마지막 합작 골이 됐다. UCL과 FA컵, 리그컵까지 합치면 손케 듀오의 합작 골은 54개까지 늘어난다. 케인이 이적하자 손흥민은 SNS에 “리더, 형제, 전설. 첫날부터 네 옆에서 뛰는 게 즐거웠다. 그 많은 기억, 멋진 경기, 그리고 함께 일궈낸 믿을 수 없는 득점들. 해리, 네가 나에게, 우리 클럽에, 우리 팬들에게 해준 모든 것들이 고맙다.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 형제”라고 썼다. 그러면서 합작 골 타이기록 당시 어깨동무한 사진을 곁들였다. 케인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새 시즌 주장이 유력하던 케인이 팀을 떠나며 손흥민이 2015~16시즌부터 주장을 맡아온 골키퍼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물려받았다. 요리스도 토트넘과의 결별이 유력하다. 손흥민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완장은 한 사람이 차지만 지금 누가 주장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이미 선수단에도 모두가 주장이라는 생각으로 임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고와 해리에게 배운 것이 많다”면서 “이 유니폼을 입고 완장을 차고 있는 동안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갈 사람 다 가봤다’는 일본에 제주항공 노선 다변화 전략 ‘효과적’

    ‘갈 사람 다 가봤다’는 일본에 제주항공 노선 다변화 전략 ‘효과적’

    제주항공의 일본 소도시로의 노선 확대 전략이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노선 다변화는 ‘갈 사람은 다 가봤다’는 일본 여행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13일 한~일 노선에서 인천과 부산을 기점으로 국적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은 10개 도시, 14개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천~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히로시마는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이다. 지난 3월 운항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 시즈오카 노선의 경우 늘어나는 소도시 수요에 맞춰 운항편수를 늘려 6월에 9679명을 수송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 3880명 대비 149.4% 증가했다. 마쓰야마 노선의 경우 지난 3월 재운항 시작 이후 수송객수를 꾸준히 늘려나가며 6월 6939명을 수송해 2019년 6월 4209명 대비 64.8% 증가했다.특히 마쓰야마와 시즈오카의 재방문율이 눈에 띈다. 재운항을 시작한 지 불과 3개월도 되지 않은 기간 같은 목적지를 2번 이상 방문한 고객의 비율이 각각 14.4%, 14.3%로 높게 나왔다. 짧은 운항 기간 대비 비교적 높은 재방문율을 보이며 ‘갈 사람은 다갔지만 또 가는 사람도 많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시즈오카의 경우 세계문화유산이자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 정상 등반(7~8월)과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마쓰야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과 일본 전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22일 신규 취항한 인천~오이타 노선과 7월 13일 취항한 인천~히로시마 노선은 평균 70% 후반대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온천의 도시 오이타는 ‘이웃집 토토로’ ‘스즈메의 문단속’ 등 유명 애니메이션 배경지로도 유명하고, 히로시마는 역사적 의미를 짚을 수 있는 여행지이다.이에 힘입어 제주공항의 일본 노선 수송객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국적항공사들의 일본노선 수송객수는 139만 8502명으로, 이 가운데 22.7%(31만 7976명)가 제주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 163만 4837명 가운데 27만 1482명을 수송하며 16.6%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6.1%P 늘어난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포화상태라는 시장의 예측을 넘어서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새롭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물하기위해 앞으로도 새로운 여행지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 4년만에 ‘봉인 해제’…값싼 원유 수입 재개? [월드뷰]

    한국 내 이란 동결자금 4년만에 ‘봉인 해제’…값싼 원유 수입 재개? [월드뷰]

    한국에 묶여있던 이란의 모든 자금이 동결 해제됐다고 오하마드 레자 파르진 이란 중앙은행장이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르진 은행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 내 동결자금 해제가 완료됐다며 그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한국에 동결됐던 이란 자금의 내용과 그 규모는 파르진 중앙은행장에 따르면 한국에 동결되어 있던 이란의 자금은 70억 달러(약 9조 3240억 원)다. 한국의 여러 은행에 개설된 원화 계좌에 들어가 있었고 이자는 전혀 지불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란 중앙은행은 그 동안 원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한 환율 변동으로 이 자금은 액수가 약 10억 달러 가까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파르진 은행장은 이 동결자금 전액이 완전히 해제된 후에 유로화로 바꾸었으며, 환전 수수료는 제 3국이 지불했다고 밝혔다. 자금은 현재 카타르에 있는 6개 이란은행 계좌로 이체된 상태고, 은행간 결제 시스템을 통해서 앞으로 제재 대상이 아닌 품목을 선별해서 필요한 물자를 수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장은 또 한국 외에 다른 나라에 동결되어 있는 이란의 자금도 곧 모두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동결된 자금은 2019년 5월 트럼프 당시 미국 행정부의 대(對)이란 제재로 국내 은행 등에 묶여 있던 이란산 원유 수입 대금이다. 당시 한국 정부는 원화 결제계좌를 만들어 이란과의 거래를 정리 중이었다. 이란 핵 개발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2010년 이후 외국 기업의 이란 석유·가스 분야 달러 투자가 차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2018년 일방적으로 탈퇴한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를 본격화하면서 이 계좌마저 닫혀 미처 정리 안 된 원유 수입 대금이 그대로 국내에 묶이게 됐다.미국과 이란은 수감자 맞교환을 대가로 한국, 이라크, 유럽 내 이란 자금 동결 조치를 해제하기로 지난 10일 전격 합의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 정부와 미국에 억류된 이란인들과 한국에서 동결된 채 있는 이란 자산에 대한 해제를 해준다면 이란 교도소에 있는 미국 포로도 즉시 석방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백악관은 자국민 석방을 대가로 한 한국 내 이란 원유 대금 동결 해제와 관련, 한국 정부와 사전 공조가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에 묶인 이란 자금은 이란이 석유 판매와 관련해 한국 내 은행에 개설해 사용하던 계좌에 있던 돈이다. 지난 2018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이후 동결되었던 약 70억 달러가 이번에 해제되었다. 한국과 이란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던 동결자금 문제가 4년 3개월 만에 해결되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에 청신호가 들어왔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美-이란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이번 합의가 핵 합의 복원 등 미국과 이란 간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은 불분명하다. 이번 동결자금 해제 합의는 미국과 이란의 ‘스몰딜’의 결과로, JCPOA 복원과 대이란 제재 해제라는 ‘빅딜’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게 중론이다. 2021년 출범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 때 파기된 JCPOA를 복원하겠다고 공언해왔으나, 이란은 지난해 당사국 회담을 통해 제시된 복원 로드맵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이 이번에 수감자 맞교환과 동결자금 해제 등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 외에 보다 포괄적인 수준의 합의에 이르렀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 등 대(對)이란 강경파를 중심으로 이번 동결자금 해제 합의가 몸값 지불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JCPOA 파기 이후 대립하던 미국과 이란이 이견을 좁히고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포괄적 핵 합의 진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미국인 수감자 석방과 별도로 우라늄 농축 작업 속도를 대폭 늦췄고 이미 농축한 우라늄 농도도 낮추고 있다면서 이는 핵 협상 재개를 위한 사전 준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AP통신은 핵 관련 갈등 외에도 호르무즈 해협 등 중동지역에서의 미군 추가 배치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드론 공급 등 여러 문제가 있다며 이번 합의를 양국 간 긴장 완화로 볼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값싼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될까 동결이 해제되는 원화 규모가 작지 않지만 당장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단기에 대규모로 동결 자금이 인출될 경우 이론적으로 원화 가치 하락 등을 예측할 수 있지만 이는 이란 측에 유리한 수가 아닌 만큼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실물 경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이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최근 국제 유가가 불안한 상황에서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은 한국 등 일부 국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안이다. 과거 국내에 수입됐던 이란산 원유의 70% 정도는 콘덴세이트(초경질유)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시장 선호도가 높았다. 이란산 원유는 2017년 1분기 기준 국내 전체 콘덴세이트 도입량의 51%(작년 1분기 기준)를 차지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란 동결자금 원화 결제 계좌는 금융실명법 보호를 받는 일반계좌이기 때문에 규모나 동결 해제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 거친 털·왕성한 번식력…생태계 교란 ‘잡초’ 탈모에 효과

    거친 털·왕성한 번식력…생태계 교란 ‘잡초’ 탈모에 효과

    손바닥 모양의 커다란 잎에 거친 가시 형태의 털, 왕성한 번식력으로 주변 식물을 고사시키고, 제거도 어려워 2019년부터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환삼덩굴’. 이름은 생소하지만 생김새는 익숙한 이 잡초에 탈모방지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3년 간의 연구 끝에 ‘환삼덩굴의 탈모 완화 및 방지 관련’ 신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환삼덩굴 지상부에서 기능성 재료로 활용이 가능한 폴리페놀 물질을 추출했다. 폴리페놀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중화·제거하는 항산화 활성 능력이 우수해 피부노화 촉진과 고혈압, 동맥경화 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환삼덩굴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에 우수한 항산화 효과가 있고 미백효과까지 있다는 것까지 확인했다. 이어 항염, 탈모 개선 효과 검증을 수행한 결과 환삼덩굴 추출물 항염증 효과와 함께 모발의 생존 주기를 늘려준다는 것도 밝혀내 특허 출원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6월에 채취한 재료가 8월에 채취한 재료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끓는 물에 추출한 것보다는 알코올에 추출할 경우 폴리페놀 함량이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소는 “생태계 교란 식물의 가장 효율적인 제거법은 사용처 개발을 통한 재료로의 소비 촉진”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 식물의 활용방안 및 상용화에 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알레르기·말벌도 주의해야 동의보감 등 한의학에선 환삼덩굴을 ‘율초(葎草)’라고 부른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혈관 내에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고혈압 등 혈관 질환을 방지할 수 있다. 방광염이나 신장염 등 신장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환삼덩굴은 삼과의 한해살이풀로 땅을 기거나 다른 식물의 위를 덮으면서 자라며 잎자루 끝에서 손바닥 모양으로 5~7개로 갈라지고 양면에 거친 털이 있다. 매년 전국의 산기슭과 임도, 들판이나 하천변을 뒤덮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며, 제거에 예산이 투입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주의할 점도 있다. 환삼덩굴의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이 될 수 있어 사람에 따라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환삼덩굴이 매우 많이 퍼진 곳에는 말벌이 서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첫 승 도전 이수진 “중요한 것은 의지… 외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아”

    첫 승 도전 이수진 “중요한 것은 의지… 외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아”

    “원래 아이언샷이 가장 자신 있었는데, 요즘에 샷이 흔들리면서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이번에 감을 좀 찾은 것 같아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이수진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친 이수진은 김민선과 함께 공동 2위로 나섰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수진은 2019년과 지난해에만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이번 대회도 초청선수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수진은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2부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수진이 우승을 하게 되면 바로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된다고 해도 내 샷에 집중하며 경기를 치를 것”이라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외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하루 10시간 넘게 아이언샷 훈련에 집중했다고 한다. 이수진은 “올해 아이언샷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서 마음 고생을 좀 했다”면서 “지금도 샷을 고치는 중인데 오늘은 (샷감이) 돌아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프로 의식은 뚜렷하다. 이수진은 “이렇게 경기를 뛰고 대회에 나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면서 “원래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다. 부모님이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걱정하시지만, 오히려 내가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며 웃었다.이수진의 성격은 낙천적이지만, 이날 샷은 매섭고 날카로웠다. 이날 4번 홀(파5)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어 물꼬를 튼 이수진은 6번 홀(파4) 5m 버디로 1타를 더 줄였다. 이수진은 “샷이 정확하게 나가면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면서 “퍼트도 평소보다는 잘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후반 이수진은 10번 홀(파4) 5m 버디, 11번 홀(파4) 1m 버디, 12번 홀(파4) 1.5m 버디로 상승세를 보이더니 15번 홀(파5) 1.5m 버디와 17번 홀(파3) 2m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8번 홀(파4)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13일 열리는 대회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각오를 묻자 이수진은 “선수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의지”라면서 “제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샷이 잘 되든 퍼트가 잘 되든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인터뷰를 끝냈다.
  • 베트남서 40kg 마약 밀반출하다 적발된 한국인, ‘사형’ 위기[여기는 베트남]

    베트남서 40kg 마약 밀반출하다 적발된 한국인, ‘사형’ 위기[여기는 베트남]

    한 한국인이 39.5kg의 마약을 베트남에서 인천으로 운반하다 적발돼 베트남 현지 법정에 섰다. 11일 단트리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호치민시 인민법원이 10일 한국인 김씨(63,남)와 강씨(30), 중국인 리씨(58), 베트남인 뷰씨(36)와 그 외 관련자 18명에 대해 마약 운반, 보관, 거래 및 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들 피고인 전원은 사형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베트남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베트남 형법은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필로폰 2.5㎏ 이상을 밀수하면 사형에 처하고, 외국인도 예외가 없다. 베트남 당국은 김씨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불법 이민 관련 범죄로 6번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2019년 형을 마친 김씨는 베트남으로 건너가 호치민 투득에 있는 아파트에 임대해 살았다. 이후 베트남 여성(40)과 건설용 화강암 수출 회사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김씨는 호치민의 한 한식당에서 중국인 리씨를 만나 마약 운반을 제안받았다. 리씨는 마약 1kg당 한화 5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김씨는 이 제안을 수락한 뒤 전 감방 동료인 강씨를 끌어들였다. 2020년 7월 김씨와 강씨는 뷰로부터 총 39.5kg의 마약을 받은 뒤 화강암 팩 속에 숨겼다. 김씨는 마약을 한국으로 옮기기 위해 베트남 연인에게 포장된 마약을 호치민 깟라이 항구로 가져올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마약을 실은 차량이 입항하는 과정에서 공안부의 차량 수색이 이루어지면서 마약이 발각됐다. 공안부는 관련자들을 전원 구속했다. 이날 법정에서 김씨는 “리씨의 요구에 따라 물건을 운반했을 뿐이며, 비아그라를 운반하는 줄로만 알았다”면서 “리씨에게 속았다”고 항변했다. 반면 중국인 리씨도 본인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베트남인 뷰와 공범들이 자신을 모함했고, 본인은 마약인 줄 모르고 물건을 받아 건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베트남인 뷰씨는 총 168kg의 마약 운반 조직의 주동자로 알려졌다. 그는 캄보디아에서 마약을 건네받은 뒤 39.5kg은 중국인과 한국인에게 전달했고, 나머지 74kg의 마약은 빌라에 숨겨 두었다가 경찰에 발각됐다고 진술했다.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세부 사항을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비밀 연애♥ 콘서트장서 딱 걸린 ‘스타 커플’

    비밀 연애♥ 콘서트장서 딱 걸린 ‘스타 커플’

    열애설에 휩싸인 배우 징보란(34)과 슈퍼모델 리우웬(35)이 콘서트에서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6일 가수 장혜매의 베이징 콘서트에서 징보란(정백연)과 리우웬이 목격됐다. 두 사람은 평범한 여느 커플처럼 관객들 사이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두 사람 옆에 앉아있던 중국 가수 이영호를 장혜매가 발견해 일어나서 객석에 인사하라고 시키자 옆자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던 징보란과 리우웬은 사진에 찍히지 않기 위해 황급히 몸을 숨겼다. 심지어 징보란은 리우웬이 자신의 무릎에 얼굴을 파묻자 보호해 주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마스크를 쓴 커플이 두 사람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다. 곧바로 중국의 소셜 커뮤니티 웨이보에서는 “카메라를 피하는 리우웬과 보란”“리우웬 보란, 그만 숨어” 등의 키워드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2019년부터 열애설이 터진 징보란과 리우웬의 콘서트 데이트가 포착되자 네티즌들은 “저 둘 너무 웃기다, 저렇게 숨어있으니 더 티 난다” “정말 더 이상 둘의 관계를 숨길 수 없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징보란은 2018년 배우 니니와 2년간 교제하다 결별한 후 2019년부터 리우웬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리우웬이 징보란의 집에 여러 번 드나드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관계를 인정한 적이 없다.
  • ‘가짜 간질’ 래퍼 라비, 신체검사 다시 받는다…재입대 하나

    ‘가짜 간질’ 래퍼 라비, 신체검사 다시 받는다…재입대 하나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30·김원식)에게 다시 병역의무가 부과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는 지난 10일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병역법 86조에 따르면 병역 의무 기피 또는 감면을 목표로 도망하거나 행방을 감춘 경우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경우는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 있고, 병역법을 위반했다고 밝혀지면 병역판정검사(신체검사)를 다시 받고 등급에 따라 재복무해야 한다. 과거 병역법 위반으로 1년 6개월 이상의 실형을 받으면 병역이 면제됐으나, 병역법 시행령 개정으로 1년 이상의 실형을 받더라도 재복무할 수 있다. 다만 라비는 2019년 재검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다시 현역으로 복무할지는 미지수다. 병무청 관계자는 “라비는 형이 최종 확정되면 병역판정검사를 새로 받아 그 결과에 따라서 병역의무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비는 소속사 그루블린 공동대표 김모씨를 통해 알게 된 병역 브로커와 공모, 가짜 뇌전증을 연기해 병역을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았다. 한편, 라비와 같은 소속사 출신으로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병역을 면하려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나플라(31·최석배)는 실형이 끝나고 나면 허위 근무 일수만큼 연장 복무하게 된다. 나플라는 2021년 2월 서초구청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치받은 뒤 출근 기록을 조작하고 우울증이 악화한 것처럼 속여 조기 소집해제를 시도했다.
  • 4년 3개월 애먹인 이란 동결 자금 8조원 주인 품에…관계 정상화 전기

    4년 3개월 애먹인 이란 동결 자금 8조원 주인 품에…관계 정상화 전기

    1977년 6월 27일 두 나라 수도가 도로명 교환에 합의해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부터 잠실자동차극장 사거리까지 4.1㎞ 왕복 10차로가 테헤란로로 지정됐다. 그만큼 중동 건설 붐을 타고 두 나라 관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하지만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란 혁명이 일어난 뒤부터 두 나라 관계는 나빠지기만을 반복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에는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문제의 매듭이 풀리지 않아 두 나라 모두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4년 3개월 만에 풀리게 됐다.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5명이 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간 것으로 이란 정부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몇 시간 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두 나라 협상 타결에 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9조 2000억원)가 동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란 측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밝힌 액수는 60억 달러(약 8조원)로 차이가 있다. 중동 산유국 이란은 2010년부터 국내 두 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원화 계좌를 열어 한국에 대한 석유 판매 대금을 지불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 복원의 일환으로 이란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는 2019년 5월 동결됐다. 이란 석유 결제 대금 문제는 2021년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과 얽히면서 양국 관계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이란은 동결 자금 문제로 우리 정부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해 왔다.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만 따를 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이란의 불만이었다. 핵합의 복원 회담이 시작된 2021년 이란 지도층은 한국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한국 내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란에서의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동결 자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한국 기업이 생산한 가전제품을 수입 금지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2021년 1월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부근을 지나가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약 석 달 만에 풀어줬는데 당시 원화 자금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한국 내 동결 자산 해제와 수감자 맞교환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이란 지도층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에 코로나19 팬데믹 충격파까지 겹치면서 대외 교역 악화와 자국 리알화 가치 하락 등 경제난이 심각하다. 2015년 핵합의 당시 리알화는 달러당 3만 2000리알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2018년 핵합의 파기 후 환율이 15배나 폭등했다.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환율 방어를 위해 해외 동결자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 정부도 중동의 주요 교역 상대국이었던 이란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면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가 긴요하다고 보고 JCPOA 관련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시작되고도 이란 동결 자금 해법에 가시적 진전이 없자 답답한 속만 끓여왔다. 그런데 지난 6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기류 변화를 감지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석방 및 핵협상 재개를 위한 고위급 논의가 시작됐고 그 뒤 백악관 관계자들이 추가 접촉을 위해 적어도 세 차레 오만을 방문했다는 것이 WSJ 기사의 골자였다.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미국은 같은 달 이라크 정부가 이란에서 수입한 전기와 가스결제 대금 25억 유로(약 3조 4590억원)의 지급을 승인했다. 미국과 이란이 대화 기류를 이어가는 상황에 협상의 장애물 중 하나였던 한국 내 동결 자금 문제가 일단 풀린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로선 4년 3개월 골머리를 앓아 온 난제를 해결하고 이란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물론,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활용해 여러 중동 국가들과 활발한 교역의 문을 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물론 이번 ‘스몰 딜’이 핵합의 복원이란 ‘빅 딜’로 연결돼야 궁극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한국과 이란 관계 정상화란 성과는 결코 그 의미가 작지 않다.
  • 값싼 유지비·좁은 트렁크…장단점 확실한 그랜저 LPG[라이드ON]

    값싼 유지비·좁은 트렁크…장단점 확실한 그랜저 LPG[라이드ON]

    서서히 기름값이 오르고 있는 요즘, 저렴한 유지비는 확실한 장점이다. 주행도 차분하고 무난하다. 그만큼 단점도 있다. 연비가 나빠 자주 충전해줘야 하는 데다, 트렁크 용량도 크지 않았다. 최근 대한LPG협회 주선으로 2박 3일간 ‘디 올 뉴 그랜저 LPG 3.5’를 타보고서 받은 인상이다. 주행 중 불편한 점은 딱히 없었다. ‘액화천연가스(LPG)차는 힘이 약하다’는 세간의 시선이 있지만, 이런 단점은 많이 극복한 모양새다. 주변에서는 “가스차는 언덕 올라갈 때 RPM(분당엔진회전수)이 폭발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던졌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차는 ‘V6 3.5ℓ LPG 액상 분사 방식’의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240마력에 최대 토크 32kg·m의 힘을 냈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LPG 차량은 가스체 연료의 특성상 주행 소음이 적다고 한다. 이 차는 여기에 더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을 억제하는 기술(ANC-R)과 전 사양에 흡음타이어, 분리형 카페트를 적용해 주행 소음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유지비는 휘발유차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한다. 물론 2박 3일의 경험으로 전체 유지비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한LPG협회의 계산에 따르면 연간 1만 5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동급 그랜저 가솔린차 대비 연간 유류비가 약 52만원 정도 저렴한다고 한다. 가솔린차는 연간 226만원, 같은 기간 LPG차는 175만원이 든다. 이는 7월 1주 전국 평균 휘발윳값(ℓ당 1569원)과 LPG값(ℓ당 908원)을 놓고 비교한 것이다. 11일(8월)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ℓ당 1712.64원, LPG값은 ℓ당 870.50원으로 한 달 사이 차이가 더 벌어졌다. 저렴한 건 장점이지만, 연비가 나빠 장거리를 달릴 때 자주 충전해줘야 했다. 그랜저 LPG 3.5의 연비는 ℓ당 7.8㎞로, 가솔린 모델(ℓ당 10.4㎞)보다 나쁘다. 전국 2000여곳의 충전소가 있어 그리 불편하진 않다는 게 대한LPG협회의 말이지만, 전국 주유소 개수는 1만 1000여곳으로 인프라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다. 트렁크도 아쉬웠다. 그랜저는 ‘준대형 세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자랑한다. 가솔린 모델 기준 용량은 480ℓ으로 캐디백 2개 정도는 넉넉히 들어간다. 그러나 트렁크 바닥에 가스탱크를 실어야 하는 LPG 모델은 용량이 320ℓ로 줄었다. 실제 캐디백을 실어보니 하나는 넉넉히 들어가고 공간이 남지만, 하나를 더 실을 순 없었다. 외관 디자인이나 실내 공간 등 다른 제원은 가솔린 모델과 차이가 없다. 원래 택시 등 일부만 허용됐던 LPG 차량은 2019년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 이후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실외도로시험에서 LPG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당 0.006g으로 경유차(0.056g)나 휘발유차(0.02g)보다 현저히 낮다. 경유차에 의무로 장착해야 하는 배출가스저감장치(SCR)도 필요하지 않아 요소수를 넣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 초대형 대륙 빙하 페리토 모레노, 녹는 속도 350배 빨라져[핵잼 사이언스]

    초대형 대륙 빙하 페리토 모레노, 녹는 속도 350배 빨라져[핵잼 사이언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빙하로 불리는 남미대륙 아르헨티나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다. 빙하가 녹는 속도는 최소한 350배 빨라졌다.  현지 언론은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가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유난히 빠르게 녹기 시작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분석에 착수했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원회의 빙하학자 루카스 루이스는 “최근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무서운 속도로 녹기 시작하면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된 것인지 학술적으로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방 산타크루스주(州)에 있는 규모 250km2의 초대형 빙하다.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대륙에 위치해 있는 빙하 중에는 가장 안정적인 빙하라고 평가돼 왔다. 기후변화 등 환경이 바뀌어 왔지만 워낙 튼튼하게 잘 견디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빙하는 빠르게 녹고 있다.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길이는 700m 줄었다. 1년에 평균 350m씩 빙하가 사라진 것이다.  1998년부터 2019년까지의 기록을 보면 페리토 모레노 빙하의 길이는 연평균 1m 주는 게 보통이었다. 루이스는 “빙하의 길이가 2m 사라진 해도 있었지만 평균을 내면 1m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 기록과 최근 2년의 측정 결과를 비교하면 페리토 모레노 빙하가 녹는 속도는 무려 350배 빨라진 셈이 된다.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가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연구ㆍ분석에 나선 이유다.  국립과학기술연구위원회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를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빙하학자 루이스는 “빙하가 녹는 건 기후변화와 연관돼 있다는 설이 나온 건 오래됐지만 이번에 가뭄 등을 포함해 가장 입체적으로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에서 기후변화의 체감 정도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남반구에 있는 아르헨티나는 아직 겨울이 한창이지만 지난 1일 30도 무더위가 기록됐다. 이맘때 아르헨티나의 온도는 보통 15도 정도가 정상이다. 한겨울 폭염이라는 기현상이 벌어지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겨울에 냉방시스템을 가동하는 곳이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7월 평균온도는 예년보다 7도나 높았다. 관계자는 “글로벌적으로 지난 7월은 역사상 가장 더운 7월이었는데 아르헨티나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 무더위는 비단 아르헨티나에 국한된 기현상이 아니다.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칠레의 일부 도시에선 겨울이지만 최근 온도가 40도까지 치솟았고 또 다른 인접국 파라과이에서도 온도계 수은주는 39도까지 솟구쳤다.  사진=페리토 모레노 빙하. (출처=포풀라르)
  • ‘성추행 논란’ 국민배우, 30세 연하와 비밀 재혼…“아들 낳았다”

    ‘성추행 논란’ 국민배우, 30세 연하와 비밀 재혼…“아들 낳았다”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일본 배우 가가와 데루유키(58)가 지난해 재혼 후 득남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1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가가와 소속사는 지난 7일 “가가와가 일반 여성과 지난해 재혼한 후 아들을 낳았다”고 밝혔다. 가가와의 재혼 상대는 20대 후반의 일반인 여성이다. 소속사 측은 “가가와가 일반인과 재혼했기 때문에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문의와 취재 등도 자제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가가와는 지난 2019년 도쿄 긴자의 클럽에서 여성 종업원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한편 가부키 배우 집안의 출신인 가가와는 일본에서 ‘국민 배우’로 통한다. 영화 ‘개, 달리다’(2000), ‘독립 소년 합창단’(2000), ‘내일의 죠’(2011), ‘비밀의 아코짱’(2013), ‘모즈’(2016) 등에 출연했다.
  • 진주 논개시장내 ‘올빰야시장’ 재개장...매주 토요일 밤 운영.

    진주 논개시장내 ‘올빰야시장’ 재개장...매주 토요일 밤 운영.

    경남 진주시는 논개시장안에 올빰야시장을 12일부터 다시 개장해 오는 10월말까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논개시장 올빰야시장은 12일 개막하는 ‘2023 진주문화재야행(夜行)’과 연계해 재개장한 뒤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열린다. 올빰야시장에서는 소고기불초밥, 삼겹김치말이, 비빔만두, 닭강정, 옥수수, 뼈 없는 닭발, 즉석 쫀드기, 구운 아이스크림 등 이색 먹거리 판매대 15곳이 운영된다. 일부 구역은 시민과 시장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체험 부스 등 특색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운영한다. 상가 등에서 올빰야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고, 기존 거리공연과 함께 이색 노래자랑, 학교별 경연대회 등을 열어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논개시장은 진주시 장대동에 있는 도심지역 전통시장이다. 1962년 조성돼 2019년까지는 장대시장으로 불렸다. 낮은 인지도 등으로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시장 이름을 논개시장으로 바꾸었다. 논개시장의 야시장 이름 ‘올빰’은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조류인 천연기념물 올빼미와 밤을 합친 단어다. 야시장에서 함께 어울리며 즐긴다는 뜻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진주시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논개시장에 지난해 8월 개장해 올해 봄까지 열렸다가 이번에 다시 문을 여는 올빰야시장이 진주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 중국 단체관광 재개, 한중 상호 신뢰 기반 만들까[외통(外統) 비하인드]

    중국 단체관광 재개, 한중 상호 신뢰 기반 만들까[외통(外統) 비하인드]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격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 10일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당장 ‘큰손’인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에 국내 여행 업계의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또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사태 이후 중단된 단체 관광이 재개됐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습니다. 다만 한국뿐만 아니라 78개국이 함께 단체관광 허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한중 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으로 돌아올 유커들이 상호 신뢰의 기반이 되기 위해선 더 많은 과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중 상호 신뢰 토대됐던 관광객...‘사드 사태’ 직격 한국과 중국이 1992년 수교한 이후 관광은 양국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토대가 되어왔습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숫자는 2007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고 2016년엔 8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전체 방한 관광객 가운데 중국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에 들어서 방한 일본 관광객을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또 당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 방문 한국인 관광객 규모의 2배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사드 사태’를 기점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숫자는 크게 줄어듭니다. 중국 정부는 사드 관련 불만을 드러내기 위해 한국행 단체관광객의 20% 감축을 지시하고, 중국 방한 관광상품의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11일 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까지 중국의 방한 외래 관광객은 2018년 478만명, 2019년 602만명으로 한한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엔 2020년 68만명, 2021년 17만명, 2022년 22만명으로 많이 감소했습니다.단체관광 재개, 반중·반한 정서 극복할까.. “품질관리 필요” 이번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금지 해제는 한국에 국한한 조치는 아닙니다. 중국은 지난 2월 20개국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지했던 단체 여행을 허용하고, 3월에 40개국에 허용했습니다. 이번엔 미국, 일본을 포함해 78개국에 문을 열었는데 한국까지 포함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전면적 단체 관광 허용은 중국 내부의 정책적 필요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내수 파급 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이른바 ‘베팅’ 발언 등으로 한중 관계 기류가 심상치 않았던 상황에서 이번 단체관광 금지 해제는 최악의 국면은 피하겠다는 관리 의지로도 읽힙니다. 한국의 대중 정책이 미중 간 전략 경쟁 구도 속에서 상호존중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적 교류 증대가 양국 간 안정적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코로나19를 전후로 양국에서 고조된 반중, 반한 정서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문흥호 한양대 명예교수는 “대표적인 민간 교류인 한중 관광 재개가 최근 악화된 한중 간 상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과거 중국인의 관광 상품이 낮은 단가에 양적 교류에만 치우친 측면이 있었다면 이번엔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정은·양희영 AIG 첫날 공동 2위… 14개월 만에 메이저 우승 정조준

    이정은·양희영 AIG 첫날 공동 2위… 14개월 만에 메이저 우승 정조준

    이정은과 양희영, 전인지, 김효주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포진하며 1년 2개월만에 한국여자골프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한국선수가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마지막 대회는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전인지)이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이정은과 양희영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앨리 유잉(미국)과 1타 차로 짜라위 분짠(태국), 페린 들라쿠르(프랑스),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과 공동 2위다. 전반을 파 행진으로 마친 이정은은 후반 들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쳤다.이정은은 11번 홀(파5) 버디와 12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3번(파4), 16번(파5), 18번(파4)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였다. 이정은은 “후반에 좀 더 퍼트에 집중했더니 버디가 많이 만들어졌다.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지금 샷감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남은 세 라운드에서도 스윙에 집중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2019시즌에 LPGA에 데뷔한 이정은은 그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우승하고,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후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다.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그는 올해 15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톱10에 들지 못했고, 7월 US여자오픈 공동 27위가 최고 성적이다. 양희영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치며 희로애락을 모두 맛봤다. 9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1오버파로 전반을 마친 양희영은 10∼13번 홀에서 버디 3개,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16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를 떨어트렸다. 인터뷰에서 양희영은 9번 홀 더블보기에 대해 “원하던 샷을 못 쳐서 그린을 넘어갔는데 (그 후에도) 두 번의 퍼트가 홀컵을 돌고 나왔다”면서 “그냥 불운했다고 생각했다. 화를 내기보다는 후반 9홀이 남았으니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떠올렸다. 또 이글샷에 대해선 “운 좋게도 세컨드샷이 (홀) 가까이 붙었다”며 “퍼팅할 때도 차분하게 욕심내지 않고 ‘리듬과 스피드를 잘 맞춰서 좋은 스트로크를 하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LPGA 투어 4승의 양희영은 올해 최고 성적은 6월 마이어클래식 공동 3위다.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아깝게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놓친 전인지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우승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준우승자 김효주도 공동 7위가 됐다. 메이저대회 3승을 챙긴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현지 시간으로 생일을 맞은 전인지는 “팬들이 응원해주셨는데 기분도 좋아지고 더 좋은 흐름을 타게 되는 영향을 받았다”면서 “코스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경기를 풀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밖에 신지은이 공동 19위(1언더파 71타)로 뒤를 이었고 유해란, 김아림, 최혜진, 지은희가 나란히 공동 33위(이븐파 72타)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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