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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기사 공유한 李 “증거 조작, 살인보다 더 나쁜 짓”

    김성태 기사 공유한 李 “증거 조작, 살인보다 더 나쁜 짓”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증거 조작, 사건 조작은 일반 범죄자가 저지르는 강도나 납치 살인보다 더 나쁜 짓”이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직접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여당이 추진 중인 이 사건 관련 국정조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이던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해당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 대통령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도는 법무부가 대북 송금 수사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측근에게 “이재명에게 돈 준 사실 없다”며 “검찰이 기소권을 갖고 장난친다”는 내용의 녹취를 확보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검찰은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이던 2019년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약 74억원)와 방북 비용 300만 달러(약 44억원) 등을 김 전 회장에게 대납하게 했다며 이 대통령을 2024년 기소했다. 관련 재판 절차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중단된 상태다. 이 대통령의 강경한 기조에 발맞춰 여당도 국정조사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해 먹잇감을 찾아다닌 저열한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 진상을 규명하는 것은 이제 국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선 보도를 두고 “대북 송금 수사가 답을 정해 놓은 조작이었음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진상규명 및 공소취소를 위한 국정조사 추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형사소송법의 원칙에 따라 해당 사건의 공소는 반드시 취소돼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법무부를 향해 1600쪽 분량의 감찰 보고서를 추진위에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추진위 소속 이건태 의원은 “(이달) 12일 국회 본회의 때 국정조사 요청서를 접수하고 신속히 계획서를 의결해 4월 안에는 국정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영상] 중·러에 뒤통수 맞은 이란…“방공망 다 뚫렸다” 이유는? [밀리터리+]

    [영상] 중·러에 뒤통수 맞은 이란…“방공망 다 뚫렸다” 이유는? [밀리터리+]

    이란에 배치된 중국·러시아산 방공망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서 이란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미러 등 외신은 이란이 중국의 4세대 이동형 레이더 시스템인 YLC-8B를 도입해 수도 테헤란 등지에 배치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YLC-8B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4세대 UHF 대역 3차원 감시 레이더로, 미군의 F-22나 F-35 같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200㎞ 이상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에 수출하는 전략 자산이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 이후 기존 러시아제와 자국산 방공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산 방공망인 YLC-8B를 도입, 주요 도시에 배치했다. 그러나 실전에서 기술적 한계가 드러나 ‘깡통 레이더’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이란 영공 내에서 미국·이스라엘 전투기가 요격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200여 대를 출격시키고 미국은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동안 이란의 방공망은 사실상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대만 FTV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이 중국산 레이더 구매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지만 지난해 핵시설 공격과 올해 대규모 공습에서 무용지물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중국이 공들여온 ‘저가형 고성능’ 방산 수출 전략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영공 방어에 실패하면서 잠재적 구매국들이 중국산 무기의 성능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미군, 이란서 러시아산 방공망도 파괴이란에서 ‘깡통 방공망’ 오명을 쓴 것은 중국산뿐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3일 “미국의 정밀 공습으로 이란이 운용하던 러시아제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며 미 중부사령부의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궤도형 레이더 장착 차량은 러시아가 개발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공 시스템인 ‘토르-M1’(Tor-M1, 나토 코드명 SA-15 건틀렛)으로 확인됐다. 토르-M1은 전투기, 헬리콥터, 순항미사일, 드론(UAV) 같은 공중 목표를 저고도 및 중고도에서 요격하기 위해 설계된 무기이며 러시아가 360도 레이더 감시, 동시에 2개 목표물 교전 가능 등을 내세워 수출해 왔다. 이란은 2005년 러시아로부터 자체 감시 및 추적 레이더를 사용하여 이동 중이거나 잠시 정지한 상태에서도 탐지, 추적 및 사격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토르-M1 발사대 29대를 사들였고 2006~2007년 미사일 700발 이상과 함께 인도받았다. 해당 무기는 중국제 방공망과 마찬가지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결과 미군 공격에 파괴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작전의 목표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능력을 저해하고 미군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토르-M1 파괴에 사용된 항공기나 무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러시아산 방공망, 맥없이 뚫린 이유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이 레이더 재밍, 데이터 링크 교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전 능력이 있어 구형 방공망을 쉽게 교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란에 배치된 러시아제 토르-M1, S-200, 중국제 HQ-2 등의 방공망은 1970년대~1990년대에 설계된 시스템이라 스텔스 전투기나 현대 드론 등에 대응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강력한 방공망은 통합 방공망 시스템(IADS, Integrated Air Defense System)이 필수적이다. 장거리 레이더와 다층 방공, 전투기, 지휘 통제 등이 네트워크로 원활하게 작동해야 요격률이 상승한다. 그러나 이란은 중국, 러시아, 자국산 방공망이 섞여 있어 호환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수록 인기 없는 중국 방산, 왜?먹통이 된 중국산 방공망은 최근 방산업계에서 제기되는 중국산 무기의 실효성 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영국 국방 전문 매체인 캘리버 디펜스는 2일(현지시간) “중국의 방산 제품들의 지속적인 신뢰성 문제와 부실한 사후 지원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과거 여러 나라에 무기를 수출했으나, 이를 사들인 국가들은 중국 무기를 조기 퇴역하는 등 ‘최악의 후기’가 잇따랐다. 예컨대 1980년대 후반 태국은 미국산 전차를 자국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장갑차 수백대와 69-II형 전차를 도입했다. 그러나 해당 전차는 장비 신뢰성이 떨어지고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2004년 모두 퇴역했다. 반면 구형 미국산 M48 전차는 꾸준히 운영됐다. 미얀마에서는 2022년 말 중국산 JF-17 전투기가 구조적 균열과 레이더 오작동을 일으켜 운항 중단됐다. 방글라데시는 2020년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개발한 K-8W 훈련기를 인도받은 후 무기 체계와 항공전자 장비 문제를 이유로 공식적인 항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산 드론도 긍정적인 후기를 얻지 못했다. 요르단의 경우 2016년 당시 ‘중국판 리퍼’로 불리는 CH-4B 레인보우 무인 항공기를 도입했지만 2018년에는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명했고 2019년에는 전체 기종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역시 같은 기종의 무인 항공기를 도입했는데, 캘리버 디펜스에 따르면 20대 중 8대가 운용 초기 몇 년 만에 추락했고, 나머지는 예비 부품 부족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캘리버 디펜스는 “일부 사고는 사용자의 오류나 유지보수 관행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여러 국가와 다양한 시스템의 유형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패턴은 중국 방산의 더 광범위한 품질 관리 및 유지 보수 문제를 시사한다”면서 “이는 지속적인 물류 및 기술 지원 덕분에 납품 후 수십 년이 지나도 계속 작동하는 서구 방산 시스템과는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뢰성 문제와 제한적인 사후 지원의 결합은 훈련이 아닌 실전에서 (중국산 무기를 사들인) 국가의 전력을 약화할 수 있다”면서 “특히 불안정한 시기에 중국산 장비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이러한 단점은 직접적이고 부정적인 작전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비싸지만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미국, 가성비와 빠른 납기 및 높은 신뢰성을 자랑하는 한국 등 방산 업계 강자들 사이에서 중국 방산은 구매자들에게 불안감을 키운다는 인식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3월의 한국, 재즈로 물드나봄

    3월의 한국, 재즈로 물드나봄

    떠오르는 신예부터 불멸의 거장까지. 재즈의 ‘어제와 오늘’을 장식한 이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는다. 재즈계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보컬리스트 스텔라 콜(27)이 오는 6~8일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틱톡·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무려 1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친근하고 밝은 모습이지만, 노래를 부를 땐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우아한 목소리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가수다.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가수였던 주디 갈란드의 젊은 시절 목소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로 정통 재즈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대 위에서도 ‘문 리버’ 등 재즈의 고전이 된 작품들을 주로 부른다. 6일 인천 아트센터인천, 7일 전북 전주시 더바인홀, 8일 서울 성수아트홀에서 콜을 만날 수 있다. 주최사 재즈브릿지컴퍼니 관계자는 “그의 공연을 보며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전설이 된 거장의 무대도 놓칠 수 없다. 미국 재즈를 대표하는 트럼페터 윈튼 마살리스(65)가 ‘재즈 앳 링컨센터 오케스트라’(JLCO)를 이끌고 오는 25·26일 두 차례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그래미 어워즈 9회 수상에 빛나는 마살리스는 그래미 역사상 최초로 재즈와 클래식을 동시에 석권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작품 ‘들녘의 피’(1994)로 1997년 재즈 음악가 최초로 퓰리처상(음악 부문)을 받았다. 마살리스의 방한은 2019년 서울재즈페스티벌 이후 7년 만이다. JLCO까지 이끌고 방한하는 것은 2002년 이후 24년 만이라 기대를 모은다. 마살리스는 1987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최초로 재즈 콘서트를 시작하며 JLCO를 창단했다. 마살리스가 40년간 이끌었던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및 음악감독직에서 물러날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JLCO와 함께 무대에 서는 마살리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주최사인 LG아트센터 관계자는 “재즈 본고장 뉴올리언스의 뿌리를 계승하는 이들이 어떻게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으며 재즈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 ‘K팝 도시’ 성장 중심 선 복합리조트… “인천을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청년의 날개로 여는 인천의 미래]

    ‘K팝 도시’ 성장 중심 선 복합리조트… “인천을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청년의 날개로 여는 인천의 미래]

    공연 산업, 외국인 숙박·쇼핑 견인경험 중심 콘텐츠로 경쟁력 키워야 청년이 머물고 성장하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의 고도화와 경험 중심 콘텐츠 확장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윤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영업 총괄은 3일 서울신문 인천 청년포럼 주제 발표에서 “인천은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관문 도시가 아니라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목적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태어나 20여년 동안 호텔·복합리조트 업계에 몸담아 온 김 총괄은 여행·마이스·공연 산업의 지형 변화를 근거로 들었다. 그는 “관광업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반등해 2019년 정점을 넘어섰고 글로벌 마이스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공연 산업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숙박·쇼핑·식음 등 연관 산업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 공연의 경우 관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영종 일대 숙박·상권이 동반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 복합리조트 산업이 있다고 김 총괄은 강조했다. 복합리조트는 호텔과 카지노, 컨벤션, 공연장, 리테일, 테마시설을 결합한 대규모 관광 플랫폼으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큰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카지노 중심 도시에서 마이스·엔터테인먼트 도시로 탈바꿈한 사례, 싱가포르가 리조트월드 센토사와 마리나베이샌즈를 통해 관광 허브로 도약한 사례를 언급하며 “인천 역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파이어가 2조원 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1만 5000석 아레나와 대형 컨벤션 시설, 1200실이 넘는 객실을 갖춘 통합 리조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조트는 단순 숙박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 서사를 경험하는 플랫폼”이라며 “K콘텐츠와 블레저(비즈니스+레저) 트렌드를 결합해 도시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단일 리조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인천이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도약하려면 공공과 민간, 그리고 청년이 함께 도시의 미래 콘텐츠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청년이 오래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곧 인천의 경쟁력”이라고 전했다.
  • 고물가 탓에… 저소득층 적자에 허덕, 고소득층은 지갑 닫았다

    고물가 탓에… 저소득층 적자에 허덕, 고소득층은 지갑 닫았다

    물가 상승에 취약한 저소득층 5가구 중 3가구가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은 ‘적자 가구’로 나타났다. 반면 고소득층은 아예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적자 가구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빈자는 적자에 허덕이고, 부자는 돈을 쓰지 않으면서 경제의 선순환 고리가 끊겨버린 모습이다. 적자 가구란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를 뜻한다. 국가데이터처는 최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적자 가구 비율이 2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4분기 26.2%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0년 23.3%로 낮아졌던 수치는 2021~2023년 24%대를 유지하다 2024년 23.9%로 소폭 하락한 이후 지난해 다시 1.1% 포인트 반등했다. 적자 가구의 비중은 저소득층이 압도적으로 컸다. 1분위(소득 하위 20%)의 적자 가구 비율은 58.7%로 전년보다 1.8% 포인트 확대되며 2년째 오름세를 이었다. 2분위는 22.4%로 1.3% 포인트, 3분위는 20.1%로 0.1%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7.3%로 오히려 0.9% 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고소득층이 소득이 늘어난 것보다 소비지출을 더 줄였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5분위의 평균소비성향(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 비율)은 54.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2021년 4분기 52.6%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소비성향 수치가 하락한 건 쓸 수 있는 돈이 있는 데도 쓰지 않았다는 의미다. 저소득층은 소득의 상당 부분을 필수 생계비 지출에 할애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4분기 역성장(-0.3%)에 따른 소득 하락분을 메우기 위한 저소득층의 가계 부채가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부족한 소득을 대출로 충당하다 보니 적자 가구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고소득층의 소비 부진은 경기 둔화와 더불어 최근 주식 호황 등 금융경제 상황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명목 처분가능소득은 936만 1000원으로 전체 소득 분위 중 최대 폭인 5% 증가했다. 대기업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근로소득이 8.7% 급증한 영향이다. 이런 상여금 같은 일시적 소득은 경기 불확실성이 클 때 소비보다 저축이나 자산 투자로 쏠리는 경향이 나타난다. 양 교수는 “고소득층은 소득이 늘면 추가 소비를 더 하는 ‘한계소비성향’이 다른 계층보다 낮다”면서 “남은 소득을 부동산 또는 주식투자 재원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런 소득 격차에 따른 소비 추세는 국민의 ‘주관적 불평등 인식’에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조사 기준으로 사회적 분배가 개선됐는데도 국민의 92.4%는 여전히 “한국은 소득 격차가 크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설] 6년 만에 적자 가구 최고… 집값 잡아야 할 분명한 이유

    [사설] 6년 만에 적자 가구 최고… 집값 잡아야 할 분명한 이유

    지난해 4분기 적자 가구 비율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적자 가구 비율은 25.0%로 2019년(26.2%) 이후 가장 높다. 소득별로 보면 상위 20%인 5분위는 낮아지고 다른 소득 계층에서는 높아졌다. 고물가가 누적된 데다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서다.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은 13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11.0% 늘었다. 소득 증가율(4.0%)을 훌쩍 웃돈다. 가계 빚은 1978조 8000억원(2025년 말 기준)으로 1년 새 56조 1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의 80%(44조 8000억원)가 주택담보대출이다.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값은 1.02% 올랐지만 서울은 7.07% 올랐다. 아파트만 따지면 전국은 1.04%, 서울은 8.98% 상승으로 지역 격차가 더 커진다. ‘지금이 제일 싸다’는 시장의 인식에 서울 아파트값은 신고가를 꾸준히 새로 써 왔다. 이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지난달 23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0.06% 하락 전환했다. 2024년 3월 둘째 주 이후 100주 만이다. 송파구(-0.03%), 서초구(-0.02%), 용산구(-0.01%) 등도 하락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신호가 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초고가 주택 세금이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재명 대통령은 “초고가 주택은 선진국 수도 수준에 상응하는 부담과 규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29.0% 늘어 사상 최대(67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코스피가 6000을 넘었지만 온기는 특정 계층에만 퍼지고 있다. 부동산에 몰리는 돈이 생산적 경제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이 시급하다. 시장이 정부 조치에 반응하고 있는 만큼 6·3 지방선거 이후에도 일관된 신호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다주택자 규제 강화가 세입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전월세 시장 불안 해결책도 면밀히 마련하기 바란다.
  • [길섶에서] 고층 아파트 재건축

    [길섶에서] 고층 아파트 재건축

    살고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 인테리어 공사 안내판이 붙었다. 전에도 안내판이 붙었지만 이 번에는 같은 동에서 두 집이 비슷한 시기에 공사를 한다. 2019년 준공된 아파트라 ‘준신축’인데 입주민에게는 불편함이 있는 모양이다. 아파트가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대상에서 벗어났음을 느낀다. 이러다 수십 년 지나면 재건축 대상이 되겠지. 그때도 지금처럼 재건축이 주택 수요의 주요 공급원이 될 수 있을까. 재건축됐거나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들은 15층 전후였다. 재건축 이후 30층, 때로는 40층 이상이 된다. 고층을 지으려면 건축 자재는 물론 설계, 공법 등이 저층 아파트와 매우 다르고 건축비도 더 든단다. 수십년 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할 때 비용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때쯤이면 인구가 대폭 줄었을 텐데 그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수요가 있을지 궁금하다. ‘아파트 공화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는 끊임없이 도시 곳곳에 신규 아파트 단지가 공급된다. 신규 아파트의 수명과 재건축·리모델링은 미래 세대에게만 맡겨도 되는 걸까 싶다.
  • “행정·문화·여가 동시에… 중랑은 주민·지역공동체 상생모델”[현장 행정]

    “행정·문화·여가 동시에… 중랑은 주민·지역공동체 상생모델”[현장 행정]

    중화1구역 공원 아래 100면 규모복합청사엔 주민센터·문학도서관행정·문화·일 결합 생활 거점 기능“생활밀착형 기반 시설 지속 확충” “가뭄에 내리는 단비처럼 주차 불편을 일부 해소했고, 앞으로도 공원·도로 확대 등 주거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중화2동 공영주차장 준공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주민들과 함께 시설을 점검했다. 행사에는 주민 400여명이 참석해 숙원 사업이던 주차장 준공을 축하했다. 류 구청장은 “주변 공원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도서관과 카페, 주차장, 동 주민센터가 어우러진 멋진 복합 공간이 완성될 것”이라며 “살기 좋은 중랑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구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주차장은 중화1재정비촉진구역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하나로, 총사업비 145억 3000만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추진됐다. 규모는 지하 1층, 100면 규모로, 중화1구역 내 기부채납된 공원 부지 하부를 활용해 건립됐다. 상부에는 녹지 공원을, 하부에는 주차장을 조성하는 ‘공원·주차장’ 복합화 방식으로 토지 활용도를 높였다. 향후 상부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주차 편의와 휴식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생활 기반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과 방문객 편의를 두루 고려해 월 정기 주차 50면, 수시(시간제) 주차 50면으로 배분한다. 정기권 접수는 오는 4일까지 진행하며, 배정 절차를 거쳐 이달 2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설은 단순히 주차 공간에 머물지 않고 행정·문화·일자리가 결합한 ‘지역 생활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3051㎡ 규모의 중화2동 복합청사에는 동 주민센터와 함께 중랑구 최초의 문학 특화 도서관인 ‘중화문학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누적 이용객은 지난달 12만 7000여명을 넘어섰다. 청사 1층에는 지난 1월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조성된 실버카페 ‘장미랑’이 자리 잡고 있다.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복합청사를 찾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행정·문화·여가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 생활기반의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류 구청장은 “공영주차장과 복합청사가 연계 운영되면서 주민들이 한자리에서 행정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주민과 지역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38세 늦깎이도, 이민자도 OK… ‘퍼스트 펭귄’ 키우는 美장학금[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38세 늦깎이도, 이민자도 OK… ‘퍼스트 펭귄’ 키우는 美장학금[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나이·인종 등 따지지 않고 장학금연구 독창성·인류 기여도가 우선“새로운 분야 시도하라는 말 들어”호반 장학생, UC어바인 박사과정“조건 없이 지원해야 깊은 연구 가능”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크 코리도어(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난 과학·기술자들은 수많은 장학금이 미국의 인재 육성 동력이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연구 지원금은 나이·인종·국적 등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연구 프로젝트의 독창성과 인류 기여도가 우선시된다. 캘리포니아대(UC)어바인에서 물리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크리스 곤잘러스(38)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38세에 공부를 시작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늦은 나이이기에) 책임감도 강하고, 교수와 동료 사이의 소통을 잘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이민 가정 출신인 크리스는 고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미국 통신회사에서 인터넷 설비 기사로 일했다. 6년의 근무 기간 동안 인터넷 설비와 관련된 물리학 강의를 들으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고 2019년 대학에 진학했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인 크리스는 “미국 국립과학재단과 국립보건원의 장학금 제도가 잘 마련돼 있어 늦은 나이에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불안하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공대(칼텍)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을 밟는 한해윤씨도 “한국에선 어느 정도 연구가 이뤄진 영역을 발전시키려 연구한다면, 미국에서는 연구 성과가 안 나와도 좋으니 본인의 아이디어로 연구하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씨는 “우주 분야의 주류가 아닌 소행성에 관심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선 실용적이지 않은 주제라 연구에 펀딩도 잘 들어오지 않았다”며 “이와 다르게 미국에서 연구 후원을 받을 때는 ‘소행성과 같이 아예 새로운 분야의 연구를 시도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캐나다 출신 해나 루포(22)는 학부에서 법의학을 전공한 뒤 화학 박사과정을 시작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해 화학과 범죄 간의 연계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그는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학문일수록 접목하면 더 큰 시너지가 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장학금·투자 제도는 연방정부, 주정부, 학교, 기업, 민간 재단 등 사회 전 분야에 촘촘하게 퍼져 있는 연구 안전망이다. 미국 역시 자금을 지원받으려는 경쟁이 치열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지원 규모가 압도적인 세계 1위인 데다 지원 시스템도 다양하다. 정순조 칼텍 항공우주공학 교수는 “칼텍은 규모가 작다는 것을 이점으로 살려 소수 정예 연구진에게 상대적으로 넉넉한 지원을 해 준다”며 “연구 분야가 희귀하고 실패 확률이 클수록 학교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호반 장학생 9기로 UC어바인의 박사과정 5년 차가 된 김기민(33)씨는 “한국의 경우 5년 안에 논문이나 특허를 몇 개 내는지 정량적 평가가 중요하고, 그때그때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연구 주제의 유행이 뚜렷하다”면서 “반면 미국에서는 각 연구자가 관심사에 맞춰 자신만의 속도로 한 연구가 장기적으로 ‘퍼스트 펭귄’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반 장학제도처럼 조건 없이 학문 연구를 이어 갈 수 있게 지원해야 개인의 관심사에 따른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연구가 가능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스탠퍼드대는 전공 무관 재학생들을 위해 이공계 학생들의 창업을 돕는 ‘스탠퍼드 기업가정신 양성 프로그램’(STVP)과 디스쿨을 운영하는데, 사무실에는 ‘당신이 실수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도전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는 문구를 붙여 놓았다. 티나 실리그 STVP 명예교수는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실패는 피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실패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며 “큰 실패로 이어지기 전에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작은 실험에서부터 시작해 결과를 보며 실패에 대한 데이터를 쌓는 게 핵심이다. 도전은 실패가 아닌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민간에서는 ‘와이 콤비네이터’(YC)와 같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초기 스타트업 육성 조직)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에어비앤비 등 4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배출한 미국 최대 액셀러레이터 YC는 아이디어뿐인 초기 스타트업 창업 준비자에게 초기 창업 교육, 투자자·기업 등 네트워크 연결, 시장 전략 코칭 등을 제공한다. 지난달 26일 찾은 YC에서는 창업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YC 지원 인터뷰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출신 학생들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조직도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풀러턴 캠퍼스공중보건학 부교수인 박보영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남가주지부 회장은 “유색 인종에 대한 유리천장이 있는 미국 사회에서 한국 학생들이 자신의 연구를 편하게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기성 학계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안전하게 실패하는 곳’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작고 소소하게 자기 능력을 시험하고 아이디어를 선보일 기회를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만원 관중 업고 ‘정효 매직’… 부천에 일격당한 정정용호

    만원 관중 업고 ‘정효 매직’… 부천에 일격당한 정정용호

    K리그2 수원, 이랜드에 2-1 역전승‘광주 신화’ 이어 수원 승격 재도전K리그1 전북, 부천에 2-3 역전패느슨한 수비 허점 안고 시즌 출발 축구계를 대표하는 두 ‘흙수저’ 사령탑이 2026 프로축구 K리그 데뷔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외국인 명장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떠나고 정정용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거함’ 전북 현대는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2026 K리그1 개막 경기에서 오른쪽 윙어 이동준이 2골을 몰아넣으며 분전했지만, 갈레고와 몬타뇨를 앞세운 부천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정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슈퍼컵에선 대전하나시티즌에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전북은 선발 출전한 이동준이 전반 12분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실점 직후 교체 투입된 부천 공격수 갈레고가 전반 2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후반 8분 이동준이 또 한 번 이승우가 올린 코너킥을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하며 달아났지만, 후반 37분 몬타뇨가 전북의 골망을 갈랐고 추가시간 6분 갈레고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올해 K리그1으로 승격한 부천은 개막전부터 지난 시즌 우승팀을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전북은 날카로운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올해도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지난해 정규리그와 코리아컵을 모두 우승해 ‘더블’을 달성한 포옛 전 감독의 빈자리는 지도자에겐 ‘독이 든 성배’와도 같다. 전임자의 성과가 눈부신 탓에 누가 그 자리를 대체하더라도 한껏 오른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2023년 군인 팀 김천 상무의 지휘봉을 잡아 그해 K리그2 우승으로 1부 승격을 이끌었고 이후 K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3위를 기록했던 정 감독은 아직은 느슨한 수비 허점을 노출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정 감독은 선수 시절 성인 국가대표는커녕 프로 무대도 밟지 못한 무명의 축구인이었지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달성했고, 김천에서도 준수한 지도력을 보여주며 포옛의 후임자로 낙점됐다. K리그2에서는 ‘광주FC 승격 신화’의 주인공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에서 다시 한번 승격에 도전한다. 수원은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개막전 서울 이랜드와 홈 경기에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홈구장 ‘빅버드’에는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 2만 4071명이 운집해 ‘정효 매직’을 실감하게 했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에서 통산 10시즌 200경기 이상을 뛰었지만, 인터뷰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평균 이하’의 선수였다. 국가대표에는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아주대와 전남 드래곤즈, 성남FC, 제주SK 등에서 코치 경험을 쌓은 뒤 2022년 광주 사령탑에 오르면서 ‘흙수저의 반란’을 일으켰다. 이 감독은 광주 취임 첫 해 팀을 K리그2 우승으로 이끌며 1부리그로 올려놨고, 2023시즌은 K리그1 3위로 마무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광주는 2025년에는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 한국 농구 대참사로 신고식 마줄스 감독 “슛 성급하게 시도했다”

    한국 농구 대참사로 신고식 마줄스 감독 “슛 성급하게 시도했다”

    2019년 이후 8년 만에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이 대만에 유례없는 참패를 당했다. 대표팀에 새로 부임한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은 첫 경기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한국은 26일 대만 신베이시 신좡 체육관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1라운드 B조 3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65-77로 패했다. 그간 한국은 대만과 아시아컵 상대 전적 10승 2패로 절대 우위에 있었지만 두 자릿수 점수 차 패배는 처음이다. 2009년 졌을 때는 5점, 1995년 졌을 때는 1점 차이였다. 대만의 귀화 선수이자 키 213㎝ 브랜든 길베크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길베크는 수비 리바운드 11개, 공격 리바운드 5개로 총 1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18점도 넣었다. 한국은 이승현이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나마 경기 막판 리바운드를 조금 더 따냈으나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이현중이 3점슛 3개 포함 18득점, 유기상이 13득점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가 한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도 뼈아팠다. 특히 주득점원인 이현중이 4쿼터 4분 6초를 남기고 퇴장당하며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마줄스 감독은 최고 무기인 유기상을 전반전 내내 벤치에 두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기용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야심 차게 젊은 선수를 앞세웠지만 경험 부족도 드러났다. 기대했던 에디 다니엘은 2점, 문유현은 4점, 신승민은 5점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 전체 필드골 성공률 32%, 3점슛 성공률 24.2%에 그치는 빈공에 허덕였다. 마줄스 감독은 경기 뒤 “원하는 만큼 공을 충분하게 움직이지 못했다”면서 “어시스트와 턴오버의 균형도 좋지 않았다. 슛을 성급하게 시도해 상대의 역습과 속공을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이켰다. 이현중 역시 “감독님 말씀대로다. 경기를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했다”면서 “처음부터 나를 포함해 선발로 나선 5명이 빠르게 슛만 쏘려고 했다. 팀 농구를 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로 돌렸다. 한국은 2승1패로 B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1위 일본과 승패는 같지만 득실에서 밀린다. 이제 한국은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1일 일본을 상대한다. ‘3·1절 더비’를 앞둔 일본 역시 이날 중국전에서 전반전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조직력이 무너지며 중국에 80-87로 졌다. 두 팀으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
  • 현대차, 아이오닉5N 직접 빌려준다

    현대차는 다음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자동차 대여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6일 밝혔다. 단기 렌탈을 포함한 차량 대여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운영했다. 현대차·제네시스 차량을 일 또는 월 단위로 대여하는 구독 서비스로, 그간 현대차가 플랫폼을 기획·관리하고 제휴 렌터카 업체가 차량 운영과 정비를 맡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제휴 렌터카 업체와 협력 체계를 유지하되 현대차가 직접 차량을 확보·공급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 플랫폼 사업자에서 벗어나 사실상 렌터카 시장에 진출하는 셈이다. 같은 그룹사인 기아는 이미 자동차 대여사업을 목적 사업 중 하나로 두고 기아 렌터카를 운영 중이다. 이런 구조 변화가 이뤄질 경우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차종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일 단위 구독이 가능한 차종은 스타리아,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아반떼 N, 넥쏘 등에 한정돼 있는데 향후 전기차가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비스 지역 역시 서울·경기·인천과 부산 등 일부 권역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롯데렌탈과 SK렌터카 등 주요 사업자들에 이어 현대차까지 가세할 경우 렌터카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진다. 소비자 입장에선 서비스 요금 인하를 기대할 수 있다.
  • [씨줄날줄] 무인 소방로봇

    [씨줄날줄] 무인 소방로봇

    2019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길에 휩싸였을 때 400명이 넘는 소방대원과 함께 현장을 누빈 건 로봇 ‘콜로서스’(Colossus)였다.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구조물이 타들어 가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방수와 냉각을 지원하며 추가 붕괴 위험을 낮추는 맹활약을 펼쳤다. 프랑스 기업 샤크 로보틱스가 파리 소방대 요구에 맞춰 개발한 ‘콜로서스’ 이후 가장 위험한 구역을 사람이 아닌 로봇이 먼저 담당하는 구조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소방관의 용기에만 기대기에는 오늘날 화재 현장은 지나치게 복잡하다. 초고층 건물과 지하 공간, 대형 물류시설과 배터리 설비에서는 고열과 유독가스, 붕괴 위험이 동시에 작동한다. 소방로봇의 출현으로 희생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현대차그룹이 소방청에 원격 화재 진압 무인 소방로봇 4대를 기증했다. 시속 50㎞로 이동하며 최대 50m 거리까지 방수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를 갖춰 연기가 자욱한 환경에서도 물체를 식별하고, 800도에 이르는 고온에서도 자체 분무로 차체를 보호한다. 이미 공장 화재 현장에서 내부 진입이 어려운 구간에 투입돼 진압과 수색을 수행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의 “사람을 살리는 기술”은 바로 이런 쓰임을 가리킨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출현은 인간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왔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아틀라스’의 공장 투입 가능성을 경계한 일은 기술에 대한 불안을 드러낸다. 그러나 소방로봇은 사람이 감당해야 할 위험을 대신 맡는다는 점에서 공존의 가능성도 제시한다. 소방관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에서는 붕괴 직전의 건물 안으로 끝내 한 대원이 들어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순간, 맨몸으로 뛰어드는 소방관을 통해 인류애를 강조하는 장치다. 현대차는 소방로봇을 100대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화마에 소방관이 희생되는 장면이 스크린 속 연출로만 남는 날을 기대해 본다.
  • 독일, ‘법왜곡죄’ 한 해 1~2건… 소송 부추긴 판사 등 엄격 적용

    독일, ‘법왜곡죄’ 한 해 1~2건… 소송 부추긴 판사 등 엄격 적용

    일부러 기소 안 한 검사도 ‘유죄’여당은 ‘尹석방’ 지귀연 판사 겨냥법조계 “명백한 편파성 없인 무리”정권 따라 고소·고발 남발 우려도 법왜곡죄를 도입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26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실제 판검사들이 처벌된 독일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법왜곡죄의 모델이 된 독일의 경우 법왜곡죄로 유죄를 받는 예는 한 해 1~2건에 불과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독일 연방대법원은 2024년 코로나19 사태 때 한 판사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해 달라’며 제기된 소송에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판결에 대해 법왜곡죄를 인정,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확정했다. 바이마르 지방법원 판사는 소송을 제기할 학부모를 직접 섭외하는 등 편파적으로 소송을 지휘하고 결론을 내렸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019년 발간한 ‘형사사법 분야의 법왜곡 방지를 위한 입법정책’ 자료에도 독일의 법왜곡죄 처벌 사례가 나온다. 한 판사가 질서구금 명령에 대한 즉시항고 사건을 맡았으나, 이틀 동안 의도적으로 사건을 처리하지 않아 항고인이 3일간 구금되는 결과를 초래해 법왜곡죄로 기소됐다. 이 판사는 지방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독일 연방대법원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프라이부르크 검찰청의 한 검사가 유죄판결을 받을 개연성과 증거가 충분한 피의자에 대해 공소 제기를 하지 않아 법왜곡죄 유죄가 확정된 사례도 있다. 독일 연방대법원은 “검사도 법관처럼 법적으로 온전히 규율된 절차 속에서 결정해야 할 의무가 있다. 기소 중지나 기소 결정도 이에 해당된다”고 판결했다. 독일에서 법왜곡죄는 유명무실한 규정이었으나, 통일 이후 동독 지역의 법관 및 검사를 법왜곡죄로 처벌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 실제 기소 및 유죄 건수는 미미하지만 고소·고발이 쏟아졌다. 법안을 추진한 더불어민주당은 지귀연 부장판사의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을 대표적인 ‘법왜곡’ 사례로 든다. 이에 대해 법조계 전문가들은 “법왜곡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관행과 달리 구속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했다고 해서 법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 변호사는 “지 판사의 결정이 법 해석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의도적, 편파적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며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판례를 바꾸기도 하는데, 그런 걸 왜곡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검찰도 마찬가지다. 독일의 기소법정주의와 달리 한국은 기소편의주의를 채택하고 있는데, 검사의 재량을 인정하기 때문에 한국에 똑같이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최근 검찰에 항소, 상고 포기가 많은데 정권이 바뀌면 법왜곡죄를 내세워서 공격하는 일도 생길 것”이라면서 “지금도 판사, 검사, 경찰까지 수십명씩 직무유기나 직권남용으로 고소당하는 사례들이 많다. 그런 양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이스라엘에 F-22 최초 배치…‘이란 벙커버스터 폭격’ 재연 준비? [밀리터리+]

    美, 이스라엘에 F-22 최초 배치…‘이란 벙커버스터 폭격’ 재연 준비? [밀리터리+]

    미국이 이스라엘에 F-22 랩터 전투기를 처음으로 배치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올리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최신예 전투기 F-22 랩터를 이스라엘에 처음 배치했다”면서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밀착,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F-22는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었던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시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B-2 스피릿 폭격기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F-22는 B-2 폭격기가 이란 영공 깊숙이 들어가 벙커버스터를 투하할 때 전·후방에서 항공 우세를 확보하고 적 전투기나 지대공 미사일(SAM) 등으로부터 B-2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미국은 중동 지역 전개에 있어서 주로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있는 미군 기지에만 F-22를 배치했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F-22를 배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F-22를 직접 배치하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미국이 직접 개입한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으나, 이미 미군의 전략 자산 상당수가 중동 인근에 배치된 만큼 이란 압박에 한계를 두지 않는 모양새다. 트럼프, 아브라함 협정 거스르려 하나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기인 2020년 타결된 아브라함 협정 이후 미국의 군사 태세에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이스라엘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중동 국가와 대립 관계였으나 미국의 중재로 아브라함 협정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하는 물꼬를 텄다. 그러나 F-22 전투기가 이스라엘에 최초 배치되면서 협정을 맺은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군력 강화를 우려할 수 있다. F-22의 이스라엘 배치가 아브라함 협정 위반에 속하지는 않지만 군사 균형 문제나 아랍 국가들의 정치적 부담을 높일 수 있어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F-22 배치한 배경현재 아랍권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이미 미국이 만약 이란을 공격할 때 자국 영공을 지나가지 못한다고 못 박은 상황이다. 사우디의 경우 2019년 아람코 석유 시설이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았는데, 당시 국제사회는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2023년 중국 중재로 사우디와 이란이 외교 관계를 복원한 상황에서 미국의 공격에 영공을 열어준다면 다시 지역 대리전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아랍에미리트는 2022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아부다비를 공격받았다. 이후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면서도 이란과의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는 중립 전략을 써 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 영공을 허가하면 사실상 미국·이스라엘에 기우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 우려한다. 미국은 이러한 이유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의 영공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차선으로 이스라엘 공군 기지와 미 군용기가 집중된 요르단 공군 기지를 활용, 다양한 기지로 공군 전략 자산의 분산 배치가 가능해진다. 이스라엘이 먼저 타격, 그 다음에 미국이 친다?F-22의 첫 이스라엘 배치가 이란에 대한 고강도 압박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백악관 내에서는 중동 군사 작전이 현실화할 상황을 가정한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이 미국에 앞서 이스라엘이 먼저 이란을 타격한 뒤 이란이 보복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후자’로 이란을 타격할 경우 미국 내 유권자들의 반발을 줄이고 지지를 이끌어 내 이란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란은 당국이 미국과 핵 합의를 할 준비가 기꺼이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세이에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엑스에 “미국과 이란 양국이 전례 없는 합의로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하고 공동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았다”면서 “만약 외교를 최우선으로 한다면 합의는 곧 이뤄진다”고 밝혔다. 양국 핵 합의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 NYT도 주목한 ‘두쫀쿠 열풍’…불과 한 달 만에 식었다 [핫이슈]

    NYT도 주목한 ‘두쫀쿠 열풍’…불과 한 달 만에 식었다 [핫이슈]

    SNS를 타고 전국 카페로 퍼졌던 디저트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불과 한달 만에 식었다. 한때 줄을 서야 살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검색량이 급감하고 매장 판매도 크게 줄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두쫀쿠가 최근 빠르게 관심을 잃으며 대표적인 ‘단명 유행 디저트’ 사례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두쫀쿠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넣은 둥근 형태의 디저트로 초콜릿과 마시멜로 코팅이 특징이다. 두바이 초콜릿에서 파생된 제품으로 SNS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했다. ◆ 줄 서던 디저트였는데…“이젠 안 찾는다”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운영자 성정민(42)씨는 지난달 하루 약 1000개를 만들어 몇 시간 만에 팔았지만 최근에는 250개도 다 팔지 못한다. 그는 한때 시행했던 ‘1인 4개 구매 제한’도 해제했다.성씨는 NYT에 “이제 손님들이 들어와도 두쫀쿠를 보지 않는다”며 “이미 유행이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포털 검색량도 급감했다. NYT에 따르면 두쫀쿠 검색량은 1월 중순 정점을 찍은 뒤 17일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열풍 당시 영하의 날씨에도 줄을 서 구매하고 매장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두쫀쿠 지도’까지 등장했던 상황과는 대조된다. ◆ 탕후루·뚱카롱 이어 또 단명 유행 전문가들은 두쫀쿠 열풍을 한국에서 반복되는 디저트 유행 사이클의 전형적인 사례로 본다. 2018~2019년에는 크림을 듬뿍 넣은 뚱카롱이 유행했고 2022년에는 포켓몬 캐릭터 띠부씰이 들어간 포켓몬빵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2023~2024년에는 중국식 과일 사탕 탕후루가 전국으로 퍼졌다가 빠르게 식었다. 한 디저트 매장이 지난해 4월 자체 제품을 내놓았고 연예인과 K팝 아이돌이 SNS에 올리면서 인기가 폭발했다. 겨울 동안 카페와 베이커리는 물론 라면집과 샐러드 가게까지 판매에 나섰고 일부 매장은 다른 메뉴를 함께 구매해야 판매해 논란을 낳았다.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업체도 자체 제품을 출시했고 스타벅스 등 대형 브랜드도 유사 메뉴를 내놓았다. ◆ 한국 넘어 해외로 확산 두쫀쿠 열풍은 한국을 넘어 해외로도 확산했다. NYT는 최근 이 디저트가 뉴욕과 토론토, 시드니는 물론 두바이 매장에서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시작된 디저트 유행이 역으로 해외 시장으로 퍼진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독특한 식감과 SNS 확산 효과가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한다. 한지상 성균관대 마케팅학과 교수는 NYT에 “관련 메뉴를 팔지 않는 카페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피스타치오 색이 드러나는 단면과 쫀득한 식감이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유행 자체에 끌려 구매했고 관심이 식자 수요도 빠르게 줄었다. 한국 음식 평론가 이용재씨는 “사람들은 맛이나 모양보다 줄 서는 경험 자체를 원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 가격 부담에 재구매 줄었다 가격도 재구매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두쫀쿠 가격은 개당 약 6000~1만원 수준으로 일반 디저트보다 비싼 편이다. 서울 망원동에서 만난 20대 소비자 박민지씨는 “한 번은 먹어봤지만 다시 사 먹을 생각은 없다”며 “가격도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빠르게 바뀌는 유행은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된다. 탕후루 열풍 당시 전국에 전문 매장이 생겼지만 유행이 식자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다. 전문가들은 일부 창업자들이 유행이 끝나기 전에 가게를 매각하거나 폐업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망원동 한 베이커리 운영자는 “요즘 하루 10~15개 정도만 팔린다”며 “피스타치오 디저트를 새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 메뉴를 계속 내놓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러 여성과 두 번 했다” 인정한 빌 게이츠…‘트럼프 미성년 성추행’ 의혹도 사실? [핫이슈]

    “러 여성과 두 번 했다” 인정한 빌 게이츠…‘트럼프 미성년 성추행’ 의혹도 사실? [핫이슈]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과거 외도 사실을 인정하면서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이 짙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게이츠가 이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엡스타인 관련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묘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엡스타인 파일에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과의 성관계로 성매개감염병(STD)에 걸려 치료를 위한 항생제를 구하려 했으며 이를 부인인 멀린다 게이츠에게 숨기려 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내용은 2013년 엡스타인이 직접 쓴 이메일에 담긴 것으로 게이츠 측은 “터무니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논란이 이어지자 게이츠는 직원들 앞에서 “브리지 경기에서 알게 된 러시아 출신 브리지 선수, 사업 과정에서 만난 러시아인 핵물리학자 등 두 명의 러시아 여성과 두 차례 외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당시 측근이자 과학 자문이던 보리스 니콜리치가 해당 사실을 엡스타인에게 알렸고 이로 인해 엡스타인이 나의 불륜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외도를 저지른 러시아 출신 브리지 선수와 관련해 자세한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월스트리트저널은 불륜 상대가 2013년 게이츠와 만난 밀라 안토노바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엡스타인은 2013년 당시 게이츠의 불륜 상대였던 브리지 선수 밀라 안토노바와 접촉해 학비를 지원했다”면서 “4년 후인 2017년 엡스타인이 안토노바에 지원한 학비를 게이츠에게 상환하라고 요구하며 이를 빌미로 압박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이츠가 외도를 인정한 러시아인 핵물리학자는 게이츠 회사의 직원 출신으로 알려졌지만 이 여성이 회사 재직 중에 게이츠와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아성애자 엡스타인과 빌 게이츠, 얼마나 가까웠나게이츠는 과거 자신의 외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소아성애자 성범죄자인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부적절한 일을 하지 않았고, 부적절한 장면을 본 적도 없다. 피해자들이나 엡스타인 주변 여성들과 시간을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게이츠가 언급한 ‘부적절한 일’은 엡스타인이 자신의 섬으로 미성년자 등을 부른 뒤 성매매나 성 접대를 강요하는 등 성 착취한 혐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014년 엡스타인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독일·프랑스·뉴욕 등을 방문한 사실도 인정했으나 엡스타인과 함께 숙박하거나 범죄가 벌어진 엡스타인의 개인 섬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앞서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에는 게이츠와 신원이 가려진 여성들이 함께 찍은 사진이 포함돼 있는데, 게이츠는 이와 관련해서도 “회의 직후 엡스타인이 수행 비서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요청해 찍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엡스타인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14년이다. 그와 시간을 보낸 것은 큰 실수였다”면서 “내 실수 때문에 이 일에 끌려들어 간 모두에게 사과한다. 이건 우리 재단과 재단의 목표와는 완전 정반대에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성년자에 성적 행위 강요” 의혹까지엡스타인 파일 파장의 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있다. 최근에는 미 법무부가 엡스타인 파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담은 부분을 고의로 누락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몇 주 동안 민주당 위원들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된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처리 단계를 조사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들은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끔찍한 범죄 혐의로 고발한 피해자와 FBI 심문 기록을 불법적으로 은폐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더욱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NPR은 “법무부가 50페이지 이상의 FBI 면담 기록과 대화 메모를 은폐했다”면서 “(누락된 문건에는) 1980년대 13~15세 무렵 엡스타인을 통해 트럼프를 만났고 트럼프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당한 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FBI 면담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의혹은 FBI가 2025년 내부적으로 작성한 ‘엡스타인 사건 관련 주요 인물’ 프레젠테이션 문서와 FBI 내부에 배포된 ‘미확인 제보’ 문건에는 등장하지만 정작 대중에게 공개된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무부·공화당 “정치 공방이자 마녀사냥” 반박법무부와 백악관은 해당 언론 보도에 거세게 반박했다. 법무부는 SNS를 통해 민주당 위원들에게 “극단적인 반트럼프 지지층을 선동해 대중을 오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엡스타인 파일에서) 삭제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정치 공방이자 마녀사냥을 위한 허위 사실 유포”라고 비난했다. 한편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매매·성착취 조직을 운영하고 유력 인사들과의 연결·알선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2008년 당시에는 경미한 형량 합의로 논란이 됐다. 2019년 재기소 후 구치소에서 사망했고 자살로 판결이 났으나 그의 죽음을 두고 여전히 의혹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1990년대 사교 행사에서 알고 지낸 사이로 다수의 사진과 영상이 존재하나, 그는 엡스타인을 사석에서 몇 차례 만났을 뿐 미성년자 성매매 등 범죄에 가담하거나 공모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 무비자… 지방 공항 직항도 확대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들이 무비자로 한국 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한국 방문 경험이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국민들에게는 5년짜리 비자를 발급하고 자동출입국심사를 대폭 확대한다. 크루즈 여행객을 위한 신속심사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2029년까지 한국을 찾는 외국인 3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출·입국 제도 개선부터 지방 공항 육성, 숙박 체계 정비, 고부가 관광콘텐츠 확대 등 문턱은 낮추고 지역 체류시간은 늘리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는 2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방한 관광 대전환 및 지역관광 대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는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인도네시아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시범 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점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37만명이었다. 일본이 지난 2014년 인도네시아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뒤 일본을 찾은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2014년 16만명에서 지난해 64만명으로 늘어났던 사례를 참고했다. 지난해 방한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37만명이다. 한국 방문 이력이 있는 중국·동남아 주요 국가 국민에 대해 5년 복수비자, 주요 도시 거주자에 대해서는 10년 복수비자를 발급한다. 자동출입국심사 제도도 18개국에서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로 확대한다. 2027~2029년 ‘한국 방문의 해’ 캠페인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 공항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본격화된다. 국제선 직항 노선과 국내선 항공편을 늘리고 심야 공항버스 노선과 KTX 사전예약 기간도 확대한다. 중국의 지역거점도시와 지방공항을 연계한 전세기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신규 수요도 개척하기로 했다. 관광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도 내놨다. 가격 미표시·미준수 업소에 대한 제재 강화, 숙박업 자율요금 사전신고제 도입, 예약 취소·부당운임 규제, 위반 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 배제와 인센티브 제공 등도 포함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K컬처가 촉발한 문화 산업의 발전은 결국 대한민국 관광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경계해야 될 일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부당행위”라면서 “바가지요금, 불친절, 또 과도한 호객 행위는 결국 지역 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악질적인 횡포여서 반드시 미리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초 40년 숙원 결실… 청담고, 잠원동 옮겨 개교

    서초 40년 숙원 결실… 청담고, 잠원동 옮겨 개교

    서울 서초구는 오는 3월 3일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던 청담고등학교가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전·개교한다고 25일 밝혔다. 1983년 잠원동 일대 고등학교 부지 확보 이후 40여 년 만이다. 잠원·반포 지역은 일반계 고등학교가 1개교(반포고)에 불과해 지역 내 고등학교 확충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에 구는 2019년 1월 서울시교육청과 잠원 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기관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교육청이 청담고의 서초구 잠원동 71-10번지 이전을 행정예고하며 사업을 공식화했다. 구는 교육청과 2020년에 이전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청이 300억원 규모의 학교시설을 기부채납 받으며 사업의 행정·재정적 기반을 마련했으나 서울시와 교육청 간 부지 교환 협의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정체됐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구는 다시 한번 적극적인 중재와 협의에 나섰고, 그해 11월 서울시와 교육청의 부지 교환 협약이 체결돼 청담고의 잠원동 이전이 최종 확정됐다. 2026학년도 기준 28개 학급, 509명의 학생이 재학하게 되는 잠원동 청담고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연면적 1만 6831㎡ 규모로, 2024년 10월 착공해 올해 1월 공사를 마치고 3월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청담고 이전 개교로 서초구 전 지역에 걸쳐 우수한 교육 기반이 마련돼 완성형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 ‘태양 흑점’ 다 어디 갔어?…1355일 만에 모두 사라진 이유 [우주를 보다]

    ‘태양 흑점’ 다 어디 갔어?…1355일 만에 모두 사라진 이유 [우주를 보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이 오랜만에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2일 태양에서 흑점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는 2022년 6월 이후 1355일 만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태양 표면에 단 하나의 흑점도 보이지 않는다. 태양의 흑점(sunspot)은 태양 표면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검게 보이는 지역을 말한다. 흑점은 태양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만들어지는데 사실 흑점 자체는 매우 뜨겁지만, 주변의 태양 표면보다 1000°c 정도 온도가 낮아서 관측해보면 검은색으로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 전문가들이 이를 계속 모니터하는 이유는 흑점이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코로나 질량방출(CME) 등을 발생시키는 근본 원인이기 때문이다. 곧 흑점 수가 많으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고 적으면 그 반대가 된다. 문제는 많은 흑점이 생기면 태양폭발이 자주 일어나 강력한 태양폭풍이 지구로 날아올 수 있다. 이 영향에 따라 지구에 단파통신 두절, 위성 장애, 위성항법장치 오류, 전력망 손상 등의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흑점이 사라지면 지구의 기온이 약간 떨어지고 우주 방사선이 지구 대기권까지 더 많이 도달하게 된다. 다만 태양 흑점이 모두 사라진 것이 태양 활동의 이상 현상은 아니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활동이 줄어들거나 늘어나는데 지난 2019년 이후 태양은 ‘태양 극소기’(solar minimum)를 끝내고 ‘태양 극대기’(solar maximum)로 들어와 2025년 최고조에 달했으며, 이후 서서히 활동이 줄어들어 2030년 이후 태양 극소기에 접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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