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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결혼식엔 이재용·비욘세…막내 땐 ‘이 가수’ 140억에 부른 재벌

    딸 결혼식엔 이재용·비욘세…막내 땐 ‘이 가수’ 140억에 부른 재벌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66)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팝스타 저스틴 비버(30)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3월부터 결혼식 준비 파티를 해온 암바니 가문은 본식 일주일 전 비버를 불러 식전 행사를 열었다. 비버는 이 행사에 참석하는 대가로 1000만 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에 따르면 비버는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가문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28)의 식전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아난트 암바니는 오는 12일 오랜 연인인 라디카 머천트와 결혼한다. 머천트는 인도 제약회사 앙코르 헬스케어 최고경영자의 딸이다. 비버가 공연을 펼친 식전 행사는 인도의 전통 결혼식 중 ‘춤과 음악의 밤’을 뜻하는 ‘산지트’ 의식을 위한 자리였다. 암바니와 그의 약혼자, 가족 및 친구들만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버는 현장에서 자신의 히트곡 12곡 이상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비버는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축가를 부르는 전통을 깨고 새기팬츠(속옷이 보일 만큼 내려 입은 바지) 입고 공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중간 신부 라디카 머천트에게 손등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버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00만 달러를 받았다. TOI는 “비버가 개인 행사에 참석하면 받는 개런티 250만~6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비버가 받은 개런티는 그간 암바니 가문 결혼식에 참석한 팝스타들의 개런티 중에서도 가장 높은 금액이다. 2018년 딸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서는 비욘세가 공연을 펼쳤는데, 비욘세는 당시 개런티로 600만 달러(약 83억원)를 받았다. 지난 3월 아난트 암바니 결혼식 피로연 행사에서 공연한 리한나는 900만 달러(약 125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축가 가수 외에 피로연 참석자들로도 큰 화제를 모아왔다. 2018년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은 ‘미니 다보스 포럼’이라 불릴 정도로 각국의 정·재계 거물들이 모였는데,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금융기업들, BP와 네슬레 등 쟁쟁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했다. 2019년 장남 아카시 암바니의 결혼식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비롯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이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막내아들의 결혼식을 앞두고 열린 피로연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명의 유명 인사가 참석했다.한편 암바니 가문은 인도 최대 석유·통신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운영 중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현재 순자산이 1160억 달러(약 160조원)로, 세계 9위의 부자이자 아시아 부호 1위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27층짜리 뭄바이 호화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 헬기장 3개, 1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전용 영화관,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있는 이 저택의 가격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가 넘는다. 암바니 회장은 두 아들과 딸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시작했다. 장남 아카시 암바니는 통신 사업부를, 딸인 이샤 암바니는 소매업을 총괄하고, 막내인 아난트 암바니는 새로운 에너지 사업을 시작했다.
  • 드론으로 3분 30초면 비양도 섬배달 임무 완수… “치킨시키신 분?”

    드론으로 3분 30초면 비양도 섬배달 임무 완수… “치킨시키신 분?”

    “양념반 후라이드반 치킨 시키신 분?” 지난 3일 비양도 주민들이 드론으로 치긴 8마리와 수제햄버거 8개를 주문시켜 먹었다. 주민들은 “오래 살다보니 이런 신기한 일을 겪는다. 좋은 세상 오래 살아야겠다”면서 “다음에 손주들 오면 치킨을 꼭 시켜먹고 싶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활짝 웃었다. 배편으로 한림항에서 비양도까지 가는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반면 드론배달할 경우 비행 시간만 3분 30초여서 따끈따끈한 치킨을 먹을 수 있다. 드론 이용료는 건당 3000원이지만 7월 한달간은 홍보 차원에서 무료배송서비스를 실시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도내 부속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위한 첫 배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도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지난해 9~11월 석달간 서귀포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인근 상모리 바다에서 가파도까지 드론으로 생필품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바 있다. 9월 9건, 10월 14건, 11월 31건 등 석달동안 총 54건에 달한다. 당초 올해 5월 가파도를 시작으로 드론 배송을 계획했으나 국비 지원 선정이 늦춰지면서 서비스도 연기돼 사실상 올해 첫발을 떼는 셈이다. 도는 2019년부터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 아이템을 제안해 국내 최초로 4년간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총 3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비양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박이 운항하지 않는 물류취약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오후 3시 30분~오후 7시 30분)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달 중순부터는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 구축을 완료하고, 드론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양도는 저중량(3kg)배송 드론으로 금능해변에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가파도(고중량 15㎏)와 마라도(3㎏)는 상모리에서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역배송도 가능해진다. 비양도는 성게알, 뿔소라 등을 배송할 예정으로 배송료는 1만원이다. 다만 역배송료는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지원해주기로 해 사실상 주민들 부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향후 제주 도서벽지 물류배송을 통한 생활 편의 제공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속섬 주민들의 만족을 위해 보다 면밀하고 지속가능한 드론 배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사고 못 하겠다” 이대부고도 포기…서울서만 11번째 왜?

    “자사고 못 하겠다” 이대부고도 포기…서울서만 11번째 왜?

    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이대부고)가 일반고 전환을 위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서울에서만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이 11번째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이대부고가 지난 5월 30일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정·운영위원회 청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교육부에 동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교육부 자사고 지정 취소 동의 절차가 끝나면 이대부고는 내년도 신입생부터는 일반고로 신입생을 받게 된다. 이대부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면 서울에서 자사고가 자발적으로 일반고로 전환되는 11번째 사례가 된다. 2012년 동양고를 시작으로 2013년 용문고, 2016년 미림여고와 우신고, 2019년 대성고, 2020년 경문고, 2022년 동성고와 숭문고, 한가람고, 2023년 장훈고가 앞서 일반고로 전환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자사고 존치 방침이 정해졌음에도 일반고 전환이 이뤄지는 경향이 나타나는 배경으로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모집난이 꼽힌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2학기부터 관내 모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입학금과 수업료를 학교장이 자유롭게 정하는 사립학교인 자사고는 이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학생 수급이 어렵다 보니 학교를 운영할 자금까지 줄어들어 자사고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 2년간 총 25억(교육부 15억, 교육청 10억)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교학점제의 영향도 있다.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일반고에서도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진다. 자사고의 장점이었던 자율적인 교육과정이 차별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대부고 역시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일반고 전환을 통해 학교 교육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고자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율현공원 내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위한 소통 첫걸음

    유만희 서울시의원, ‘율현공원 내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위한 소통 첫걸음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국민의힘·강남4)은 지난 4일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에서 서울시동부공원여가센터 주최로 개최된 ‘율현공원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12월, 2024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율현공원이 위치한 세곡 공공주택지구는 아파트 신설로 유입 인구가 많아 어린이 놀이시설이 부족한 실정임을 지적, ‘율현공원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 8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율현공원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임시 물놀이장을 운영한 결과 주민들의 이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율현공원 북측 수변스탠드는 안전·수질 등 관리 문제로 인해 분수 가동이 멈추고 방치된 상태로 주민들의 물놀이공간 설치 요청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물놀이 시설 설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다. 용역은 지난 2월 시작해 올해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타당성과, 바닥분수 및 미러 폰드(mirror pond) 조성을 포함한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물놀이시설 개장으로 어린이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름철 물놀이 공간이 마련된다는 기대감과 함께 일부 소음 발생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과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은 기성세대인 어른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기본구상을 제대로 수립해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물놀이형 어린이놀이시설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음을 확인한 만큼 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은 마통’ 상반기 91.6조 사상 최대… 지난해 나랏빚 이자는 첫 20조 넘어

    ‘한은 마통’ 상반기 91.6조 사상 최대… 지난해 나랏빚 이자는 첫 20조 넘어

    정부가 올해 상반기 세수 부족으로 구멍 난 재정을 메우기 위해 한국은행 ‘마이너스 통장’에서 단기로 빌린 돈이 9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소비 부진, 부동산 불황 여파로 예상보다 세금이 덜 걷힌 상황에서 연초에 정부의 재정 지출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늘어난 나랏빚에 고금리 여파까지 겹치면서 정부가 발행한 국고채 이자 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7일 한은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대(對)정부 일시 대출금·이자액 내역’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6월까지 한은에서 총 91조 6000억원을 빌렸다. 상반기 기준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코로나19로 정부 지출이 급증한 2020년 상반기(73조 3000억원)를 크게 웃돌고 대규모 ‘세수 펑크’ 사태를 빚었던 지난해 상반기(87조 2000억원)보다도 4조 4000억원이 많았다. 정부는 지난 1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서민 체감경기 개선을 위해 약자복지·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중앙재정 기준 65%)의 상반기 신속 집행을 지시했다. 한은 일시 대출금 증가에 따라 정부가 내야 할 이자도 1분기 638억원, 2분기 653억원 등 상반기에만 1291억원에 달했다. 상반기 이자액 중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전체 이자 비용(1506억원)의 86% 규모다. 6월 말 기준 정부는 일시 대출금 중 71조 7000억원을 상환하고 현재 남은 대출은 19조 9000억원이다. 한은의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 정부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불린다. 정부의 일시 대출 이용 액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상반기에 걷은 세금에 비해 쓴 곳이 많았다는 뜻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1월 정부의 일시 대출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차입금 평균잔액이 정부가 발행하는 재정증권의 평균잔액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정부가 빌리는 돈이지만 수조 원의 유동성이 갑자기 늘어나면 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출 규모가 실시간으로 공개되지 않아 정부의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정부 들어 역대급으로 돈을 가져다 쓰면서 건전성과 투명성 모두 문제지만 한은이 자동문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기재부가) 국채를 발행해서 조달해야 할 비용을 세수에 과다 집계해 결국 수천억 원의 예산이 더 들어가는 엉터리 재정을 운영하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정부의 장기 재원 조달 이자비용도 덩달아 불어나면서 총지출에서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8년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채권·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국민주택채권 등 국가채무의 이자비용은 24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8조원에서 4년 만에 6조 7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 중 국고채의 이자비용이 23조 1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회가 관련 통계를 제출받기 시작한 2008년 이후 2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국고채 이자비용은 2021년 17조 7000억원, 2022년 19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조 7000억원이 증가했다. 코로나19 때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고채 발행 규모가 늘어난 데다 최근 고금리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고채 발행 잔액은 코로나 초기인 2019년 611조 5000억원에서 올 4월까지 1039조 2000억원으로 뛰었다. 정부의 총지출에서 국고채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덩달아 커지고 있다. 2020년 2.2%에 그쳤던 총지출 대비 국고채 이자비용 비중은 지난해 3.1%로, 2015년(3.0%) 이후 8년 만에 3%대에 재진입했다. 2023년 전체 국가채무 규모가 전년에 비해 5.7% 상승한 반면 이자비용은 17.1%로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 2년 협의 끝에… 완전 개통된 구로 ‘G밸리 올레길’[현장 행정]

    2년 협의 끝에… 완전 개통된 구로 ‘G밸리 올레길’[현장 행정]

    “이해관계가 얽힌 사유지에 길을 놓는다는 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대안을 찾아 보려는 우리 구의 노력에 주변 지식산업센터와 기업인들께서 호응해 주셨고 개통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 2일 서울 구로구 에이스하이엔드타워 1차 로비에선 열린 ‘G밸리 올레길’ 연장구간 개통식에서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렇게 말했다. 개통식엔 문 구청장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구로을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 등 지역 인사가 총출동했다. 구로디지털단지 건물 사이로 난 300m가 채 되지 않는 보행로에 불과한데 개통식이라니. 하지만 구로구 경제를 견인하는 디지털단지 직장인들에게 G밸리 올레길은 ‘그냥 보행로’가 아니었다. “G밸리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지만 도로, 전신주, 문화시설과 같은 인프라는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5만여 근로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는 문 구청장의 말처럼, 이 길이 나기 전엔 인근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G밸리 중심부로 출퇴근하려면 먼 길을 돌아서 걸어야 했다. 올레길 조성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2019년 산업단지 아름다운거리 조성 사업이 공모에 선정돼 처음 추진돼 2021년 착공했지만 일부 지식산업센터와 협의가 불발돼 남구로역 방향 일부 구간이 단절된 채 2022년 준공됐다. 이날 행사는 당시 단절됐던 구간을 대안으로 연결해 완성한 구간의 개통식이었다. 이를 위해 구로구는 지난해 9월까지 관련 지식산업센터와 협의를 계속한 끝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설계용역을 거쳐 지난 4월 착공해 이날 준공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테이프를 자른 뒤 완성된 구간을 걸어 봤다. 에이스하이엔드1차와 한신IT타워, 마리오타워와 한국산업기술시범원 사이에 조성된 길은 좁은 길이었지만 안전하고 쾌적하게 꾸며져 있었다. 문 구청장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주변 기업인들에게 건설 중인 ‘G밸리 다목적체육관’을 소개하는 등 한참 동안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 인천공항, 5년 만에 ‘최고 공항 3위’ 재탈환

    인천공항, 5년 만에 ‘최고 공항 3위’ 재탈환

    인천국제공항이 영국의 글로벌 항공서비스 전문 조사·컨설팅 기관 스카이트랙스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공항’ 3위에 올랐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스카이트랙스가 최근 발표한 ‘올해 세계 100대 공항’에서 인천공항은 도하 하마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이 스카이트랙스 조사에서 ‘톱3’에 오른 것은 2019년(3위) 이후 5년 만이다. 2020∼2021년 4위, 2022년 5위, 지난해 4위였다. 스카이트랙스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0여개국 승객을 대상으로 세계 570여개 공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평가 항목에는 출입국 편의성과 청결성, 식음료·쇼핑 공간, 보안·안전 요소 및 직원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인천공항은 올해 평가에서 ‘세계 최우수 가족친화 공항’ 상도 받았다. 인천공항이 2006년 스카이트랙스 조사에 참여한 뒤 이 부문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서비스 평가 체계인 고객 경험 인증제에서도 2022년 전 세계 공항 중 처음이자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5단계’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재인증에 성공했다.
  • 연장 1.2m 퍼팅 떨어지자 이가영의 눈엔 1년 9개월 삼킨 눈물

    연장 1.2m 퍼팅 떨어지자 이가영의 눈엔 1년 9개월 삼킨 눈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주 연속 연장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이가영이 ‘또 2등’이라는 별명을 털어 낸 지 1년 9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이가영은 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1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윤이나, 최예림을 제치고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거머쥐었다. 2019년 1부에 데뷔한 이가영은 준우승 4차례 포함 톱5에 10차례 들었지만 3년이 훌쩍 넘도록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2022년 10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했다. 98번째 출전 대회였다. 이가영은 이후 준우승 2회 포함 톱5 5회의 아쉬움을 거듭하다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통산 첫 승을 꿈꾸던 최예림은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연장 승부, 올해 4월 징계 복귀 뒤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노리던 윤이나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이후 2주 만의 연장 승부에서 또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최예림은 올해 3회 포함 준우승만 8차례다. 윤이나도 올해 준우승만 세 번째. 두 달 전 입은 오른쪽 약지 미세 골절의 통증이 남아 있는 이가영은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전반 내내 파를 거듭했으나 3타 차 선두를 유지해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하지만 5타 차 공동 3위였던 최예림과 8타 차 공동 9위였던 윤이나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위기를 맞았다. 최예림은 버디로 6타를 줄였고, 중반 4연속 버디 등으로 힘을 낸 윤이나도 마지막 2개 홀 연속 버디를 보태 무려 9타를 줄였다. 12번 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은 이가영은 16번 홀(파4)에서 1.6m 파 퍼트를 놓쳐 2위로 내려섰다가 17번 홀(파3)에서 6m 중거리 버디 퍼트를 적중시키며 최종 18언더파 270타를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파4) 연장에서 윤이나는 3.5m, 최예림은 2.4m 버디 퍼트가 빗나갔지만 이가영은 1.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눈물을 쏟아 냈다.
  • 檢,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野 “국면 전환 쇼”

    檢,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野 “국면 전환 쇼”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표가 출석에 응한다면 일곱 번째 소환 조사이며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는 첫 소환이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지난 4일 이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소환일을 한 날로 특정하지 않고,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각각 소환 일자 4~5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은 이날 입장을 통해 “이번 출석 요구는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통상의 수사 절차이고, 고발된 혐의 사실에 관해 당사자의 진술을 듣고 소명할 기회를 주는 차원”이라고 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 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씨가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이던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해당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가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조씨는 앞서 김씨와 배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다. 배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조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전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 달라며 신고했다.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이 전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검찰청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 왔다. 이 전 대표가 검찰 통보에 응하면 일곱 번째 소환 조사를 받게 된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이 이 전 대표 부부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데 대해 “국면 전환 쇼”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의 위기 때마다 이 전 대표를 제물 삼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검찰은 정권 수호를 위한 방탄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소환 통보는)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순직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키던 그날, 비위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직후의 일”이라며 “윤 대통령과 검찰이 궁지에 몰리자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로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비겁하고 무도한 습성”이라고 했다. 이어 “돌려막기식으로 수사를 반복한다고 해서 없던 죄가 생겨나지 않는다”며 “오만에 가득 찬 무소불위의 검찰은 오명만 남은 유명무실, 아니 무명무실의 조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치찌개 푹 빠진 열다섯 “더 강해지고 싶어 한국행… 당당히 ‘넘버1’ 꿰찰래요” [월요인터뷰]

    김치찌개 푹 빠진 열다섯 “더 강해지고 싶어 한국행… 당당히 ‘넘버1’ 꿰찰래요” [월요인터뷰]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입단’영재특별채용으로 만10세 입단만13세, 여류기성전 타이틀 차지올 3월부터 韓 기원 객원 기사로비공식 대국 포함해서 승률 67% ‘바둑계 오타니’… 완생 꿈꾸다101일 만에 한복 입고 첫 승 신고“박정환 9단 ‘공격적 수싸움’ 좋아후반 끝내기 약해 보강하고 싶어”‘NH농협 女바둑리그’ 선전 기대 바둑의 격언 중에 입계의완(入界宜緩)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 세력이 강한 곳에 침투해야 할 경우 너무 깊게 들어가면 자칫 돌이 ‘미생’(未生)이 돼 다 잡힐 수 있는 만큼 천천히 침투해 살길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60여년 전 한국의 바둑 천재 조치훈이 여섯 살 나이에 일본 기원 양대산맥인 기타니 미노루 9단 문하로 들어가 사사한 것이나 조훈현이 세고에 겐사쿠 9단 문하에서 유학을 한 것은 바로 이 같은 바둑의 격언을 그대로 실천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조치훈과 조훈현은 이후 세계 무대를 평정했다.일본 바둑계는 오랜 기간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한국은 슈퍼스타들이 굳건히 세계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자의 경우 신진서(24) 9단과 박정환(31) 9단이 건재하고 여자도 최정(28) 9단을 비롯해 김은지(17) 9단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런 한국 무대에 일본의 천재 바둑 소녀인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지난 3월 도전장을 던졌다. 2009년 3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스미레는 일본기원이 2019년에 신설한 ‘영재특별채용’ 추천으로 특별 입단을 했다. 그해 4월 일본기원 간사이총본부 소속 전문기사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당시 만 10세 30일의 나이에 입단, 일본 바둑 사상 최연소 입단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2월에는 제26기 일본 여류기성전 타이틀을 차지하며 일본 최연소(만 13세 11개월) 타이틀 보유자가 됐다. 일본기원 통산 성적은 164승 88패로 승률이 65%를 넘는다. 이 소녀 기사가 일본이 아닌 한국 내 활동을 선언했을 때 일본에서는 장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렇지만 ‘세계 최고가 되고자 한국을 선택했다’는 말에는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평정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경우처럼 바둑계 전체에서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연이은 대국 일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를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만났다. 독학으로 배운 한국어가 유창해 인터뷰는 우리말로 이뤄졌다. -일본에서 활동하면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을 텐데 한국에 온 이유가 무엇인가. “한국은 친구들도 많고 바둑 잘 두는 사부님들도 많아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원래 한국을 엄청 좋아했던 것도 큰 이유다. 두 나라 바둑계가 서로 교류하며 같이 발전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한국에 오면서 ‘5년 안에 여자랭킹 2위까지 오르고 싶다’고 했는데 왜 2위인가. “현재 한국에서 내 실력은 대략 15위 정도라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워낙 강한 기사가 많아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5년 내 2등이면 만족이다. 수준 높은 나라에서 스스로 많이 배우고 강해지고 싶다. 2등이라고는 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웃음).” 전문가들은 일본보다 여자 기사의 선수층이 두꺼운 한국에서 스미레의 수준은 랭킹 10위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적을 감안하면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까지 스미레는 한국 무대에서 비공식 대국을 포함해 45승 22패, 승률 67%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제7회 국제바둑 춘향선발대회 프로부 결승에서 우승하며 한복을 입은 것이 화제였다. 한복을 입은 이유가 있었나.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대회 주최 측 규정 때문이었다.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스미레는 당시 결승에서 오유진 9단을 불계로 꺾으며 한국 생활 101일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미레의 한복 입은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일본 팬들은 기모노(일본 전통의상)를 입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고 한다.-한국에 와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나. 바둑을 두지 않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 “너무나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원래 알고 지내던 또래들과 얘기를 많이 한다. 그 친구들도 모두 바둑을 두는 동료들이다. 시간이 나면 바둑 관련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려고 한다. 좋아하는 탁구도 즐기지만 생각만큼 운동을 많이 하지는 못해 아쉽다.” 스미레의 한국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초부터 2018년 말까지 한종진 바둑 도장에서 공부하며 실력을 연마했다. 당시 바둑 공부를 같이하던 정유진(17) 4단과 김주아(16) 3단과는 지금도 절친으로 지낸다. 특히 김주아 3단과는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바둑팀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젊은층에서는 바둑의 인기가 높지 않은데, 어려서부터 바둑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엄마와 아빠가 일본에서 바둑교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세 살 때 시작했다. 바둑은 어려운 게임이지만 나는 수읽기가 너무 재미있다. 조치훈 사범님은 끝내기가 엄청 센데 그 부분을 배우고 싶다.” 스미레의 아버지는 나카무라 신야 9단이다. 그는 딸의 한국 유학을 결정한 이유를 일본 내에 비슷한 실력을 가진 또래가 없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온종일 바둑에만 몰두할 수 있는 바둑도장이 일본에는 없는 것도 한국행을 결정한 이유라고 했다. -한국에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아침 7시에 일어나 저녁 9~10시에 잔다. 대부분 시간을 바둑 공부에 쏟는다. 이후에는 주로 음악을 듣는다.” -학업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쉬움은 없나. “일본에서 올해 3월에 중학교를 졸업했다. 현재는 바둑에 전념하고 있어 학교 공부는 별로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나에겐 커다란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영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 보고 싶다.” -한국 생활에 어려움은 없나. “한국에서 만난 분들, 사범님들이나 동료 기사님들 모두 밝고 선하고 친절해서 너무나 즐겁게 지내고 있다. 친구들과 영화관이나 노래방에 놀러 가고 싶다. 매운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불고기, 닭갈비, 순두부찌개도 최고다. 일본에서는 먹지 못했던 걸 한국에서 정말 많이 먹고 있다. 엄마가 끓여 주는 된장찌개도 맛있다. 일본 음식 중에서는 생선초밥이나 라멘이 좋다.”(스미레는 현재 한국기원 근처 신당동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바둑 스타일은 어떤 것인가. “박정환 9단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아주 공격적이면서도 수싸움에 능한데 그게 내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후지사와 리나 7단을 가장 좋아한다. 후지사와 7단도 공격적이고 최근 한국 최강이라는 최정 9단도 꺾었다고 들었다. 최정 9단은 너무 잘 두는 분이기 때문에 존재만도 대단하다. 특히 후반 수싸움은 너무나도 강력한 것 같다.”(한국 최강자인 최정 9단과는 아직 공식 대국이 이뤄지지 않았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일까. “공격력과 초반 싸움에는 강하지만 후반에 끝내기에는 약하다. 그 부분을 보강하고 싶다.” -인간이 바둑으로 인공지능(AI)을 꺾기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AI를 뛰어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AI와 대국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사람이랑 너무 달랐다. AI가 무섭다기보다는 인간이랑 많이 다르다는 정도의 평가를 내리고 싶다.” -예상보다도 한국말을 정말 잘한다. “한국어를 따로 배운 것은 아니다. 8~9살 때 한국에서 바둑 공부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모르는 말들이 많기 때문에 사범님이나 동료들과 대화를 하며 깊이 있는 한국말을 익히고 있다.” -바둑기사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역시 승리했을 때나 우승했을 때다.” 스미레는 오는 11일부터 장장 5개월간 열리는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팀의 주장으로 나서 한국은 물론 중국 기사와 실력을 겨룬다. 바둑의 격언대로 세력이 강한 한국으로 유학 와 조금씩 살길을 도모하는 그가 어떻게 ‘완생’(完生)을 이뤄 낼 수 있을지 바둑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한국, 가계 빚 부담·증가 속도 세계 주요국 중 4위

    한국, 가계 빚 부담·증가 속도 세계 주요국 중 4위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대비 빚 부담 규모와 증가 속도가 세계 주요국 중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계속되는 고금리로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4.2%로 세계 주요 17개국 중 노르웨이(18.5%)·호주(18.0%)·캐나다(14.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DSR이란 한 해 갚아야 하는 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전체 금융부채에서 원리금 부담이 소득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는 지표다. DSR이 높다는 것은 소득 대비 빚 갚는데 들어가는 부담이 크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스웨덴(12.8%) ▲네덜란드(12.4%) ▲덴마크(12.3%)가 DSR 10%를 넘은 반면 ▲영국(8.7%) ▲미국(7.6%) ▲일본(7.5%) ▲프랑스(6.2%) ▲독일(5.8%) ▲스페인(5.7%) ▲이탈리아(4.4%) 등 다른 선진국은 10% 아래에 머물렀다. 한국은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도 주요 17개국 중 네 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지난해 DSR은 2022년(13.4%)보다 0.8% 포인트 올라 ▲호주 3.3% 포인트(14.7→18.0%) ▲노르웨이 3% 포인트(15.5→18.5%) ▲캐나다 1% 포인트(13.4→14.4%) 다음이었다.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한국의 DSR 순위는 전체 5~6위에 머물렀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3~4위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19년 말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DSR 상승폭은 2% 포인트로 조사 대상국 중 노르웨이(3.2% 포인트), 호주(2.9% 포인트)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경제 규모와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은 높은 편이다. 한국의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5%로 BIS가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11개 국가 중 ▲스위스(127.8%) ▲호주(10.9.7%) ▲캐나다(102.2%)에 이어 네 번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8월 국정감사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만큼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었다. 지난해 말 정부와 기업·가계의 부채를 모두 합한 국가 총부채는 6033조원으로 이 중 가계부채가 전체 37%(2246조원)를 차지한다. 특히 가계부채는 기업부채보다 소득과 자산 가격 변동에 취약해 급격한 부채 증가는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상환 부담은 결국 가계의 재정을 압박해 소비를 줄이고 내수를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

    소환일은 특정하지 않아…추후 일정 협의해 정하기로 검찰이 이른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지난 4일 이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소환일을 특정하지 않고, 추후 일정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 씨가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앞서 조씨는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으며, 배 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지난해 8월에는 국민권익위에 이 전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했고,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검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 김일성 사망 30주기 앞두고…북한 “김정은에 충성해야 김일성 소원 실현”

    김일성 사망 30주기 앞두고…북한 “김정은에 충성해야 김일성 소원 실현”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30주기를 앞두고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독려하는 데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김 위원장의 우상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 김일성 30주기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2면에 걸쳐 김일성 관련 기사를 실으며 “위대한 수령님(김일성)을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로 영원히 높이 받들어 모셔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김 위원장에게 충성을 바쳐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신문 1면에 ‘어버이 수령님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 계시며 미래에로 나아가는 천만 인민을 고무해주신다’는 제목의 글에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뜻을 한 몸 바쳐 따르는 길, 바로 이 길에 위대한 수령님의 천만년영생이 있고 수령님의 평생소원을 가장 완벽하게, 가장 훌륭하게 실현하는 길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김일성의 과거 저택 부지에 고급 주택지구를 세운 것,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인근에 화성거리·림흥거리를 조성하고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건설한 것, 남새(채소) 농장을 새로 지은 것이 모두 김일성이 “한평생 그토록 바라던 염원을 빛나게 이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면에서는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고귀한 가르치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한마음 한뜻으로 받들어나갈 때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평생 염원은 이 땅 우(위)에 찬란한 현실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김정은에 대한 충성이 곧 김일성에 대한 충성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매년 김일성 사망일인 7월 8일을 전후해 기념행사를 갖고 추모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중요하게 여기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라 더욱 규모 있게 추모 행사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20주기인 2014년과 25주기인 2019년에는 7월 8일에 중앙추모대회가 열렸다. 다만 북한은 최근 김정은 독자 우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선대 띄우기’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동안 최대 명절로 기념해온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태양절’에서 ‘4·15’로 명칭을 바꿨고, 김일성과 김정일 얼굴이 나란히 있던 배지 대신 김정은 얼굴만 단독으로 새겨진 배지가 지난달 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30주기 당일인 8일 김정은 등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 5일 정례브리핑에서 “8일 당일에 김정은의 금수산 참배 여부 등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돌파할까?…임금 수준 논의 본격화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원’ 돌파할까?…임금 수준 논의 본격화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의 수준 논의가 본격화된다. 올해 시간당 9860원인 시급 1만원 돌파가 최대 관심인 가운데 노사가 최저임금 인상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7일 최임위 등에 따르면 업종별 차등 적용 표결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위원의 투표 방해 행위에 항의하며 지난 4일 8차 전원회의에 불참했던 사용자위원들이 9일로 예정된 제9차 전원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한 수준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저임금 수준 논의는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수정안을 통해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이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률은 2019년 10.9%, 2020년 2.87%, 2021년 1.5%, 2022년 5.05%, 2022년 5.0%, 2023년 2.49% 등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2%(140원)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가 없었고, 역대 가장 낮은 인상률도 2021년 1.5%라는 점에서 ‘시급 1만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노동계는 고물가와 실질임금 하락을 고려한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쉽지 않은 심의를 예고했다.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이 결정된 것은 2008년이 마지막이다. 최저임금은 매년 8월 5일까지 결정 고시해야 하는 데 이의신청 등 절차를 고려할 때 7월 중순에는 의결이 이뤄져야 하기에 남은 심의 일정이 촉박하다. 2022년까지는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 촉진 구간 내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뒤 취업자 증가율을 뺀 중재안을 놓고 표결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달랐다. 노동계는 최초 1만 2210원을 제시한 뒤 최종(제11차 수정안)으로 2210원 내린 1만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9620원)에서 240원 올린 9860원을 최종안으로 내놨다. 최초 2590원에 달했던 격차는 최종 140원까지 줄었지만 노사 간 합의에 실패했고 결국 노사 안을 가지고 표결한 결과 경영계 안으로 올해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올해 심의에서 도급제 근로자 최저임금 확대 적용 및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놓고 노사가 충돌하면서 합의 가능성이 작을 것으로 점쳐진다. 결정 방식에 대한 변수도 있어 사실상 올해도 공익위원들이 키를 쥐게 됐다. 현행 체계가 시행된 2007년 이후 최장(110일), 가장 늦은 심의(7월 19일)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 기술 강소기업 울산 오면 최대 8000만원 지원

    기술 강소기업 울산 오면 최대 8000만원 지원

    기술 강소기업이 울산으로 옮겨 오면 최대 8000만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기술 강소기업 투자 활성화와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기숙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통해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기술 강소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조영신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울산 이전·이전 예정인 10여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강소기업 투자 활성화와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울산시민을 최우선 고용한다. 또 직원 근로환경 시설개선 투자와 사업비 집행 때 울산지역 업체와 계약하는 등 직원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시와 테크노파크는 기업당 최소 6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해 과제 수행에 필요한 연구개발을 돕는다. 앞서 시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9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10년간 기술강소기업 500개 유치 및 일자리 1만개 창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쓰레기 산’ 되어버린 에베레스트 현 상황

    ‘쓰레기 산’ 되어버린 에베레스트 현 상황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9m)의 가장 높은 캠프에 수년이 걸려도 다 청소할 수 없는 쓰레기가 널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현지 셰르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쓰레기로 뒤덮힌 에베레스트의 현 상황을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올해 등반 시즌 동안 군인과 셰르파를 동원한 에베레스트 청소작업에 나서 총 11톤의 쓰레기는 물론 오랜시간 얼어 붙어있던 시신 4구, 유골 1구를 수습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에는 아직 치워야할 쓰레기와 수습해야할 시신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앙 바부 셰르파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기 전 마지막 캠프인 ‘사우스 콜’(해발 8000m)에는 여전히 40~50톤의 쓰레기가 남아있을 수 있다”면서 “그곳에는 대부분 오래된 텐트, 산소통, 로프, 각종 식품 포장재 등의 쓰레기가 겹겹이 쌓여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규제가 강화돼 쓰레기가 상당량 줄어들어 대부분의 쓰레기는 오래 전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사우스 콜 지역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앙 바부는 “이 지역은 산소가 적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눈보라가 불어 오래 머물기도 힘들다”면서 “쓰레기가 얼음 속에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파내는 것도 쉽지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스 콜 근처에서 얼어붙은 채 서있는 시신 한 구를 수습하는데 이틀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산’인 에베레스트는 매년 수백 명의 등산객이 정상에 오르면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다. 에베레스트 정복을 목표로 하는 전세계 원정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반대로 수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버린 쓰레기가 그 시간만큼이나 겹겹히 쌓여있는 셈이다.실제로 환경단체에서는 에베레스트 지역에 약 50톤 이상의 쓰레기와 200구 이상의 시신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네팔 당국은 지난 2019년부터 군을 동원해 연례적으로 대대적인 청소 작전을 벌이고 있다. 네팔군은 지금까지 총 5번의 청소 작전을 통해 119톤의 쓰레기와 14구의 시신 등을 수거했다. 네팔 당국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보증금 제도를 의무화해 등반팀으로부터 보증금 4000달러를 받은 뒤, 1인당 쓰레기 8㎏을 갖고 하산하면 보증금을 환급해주고 있지만 환급률은 신통치 않다. 급기야 올해에는 자기 배설물을 담아와 확인받는 이른바 ‘똥 봉투’까지 구입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 전세 사기범에 속은 공인중개사, 세입자에게 계약 중요사항 안 알려 유죄

    전세 사기범에 속은 공인중개사, 세입자에게 계약 중요사항 안 알려 유죄

    공인중개사가 전세 사기범에 속아 부동산 임대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세입자에게 계약 중요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면 ‘공인중개사법 위반’이라는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사기와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 A·B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부산에서 공인중개사를 하는 A·B씨는 2017~2019년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93가구 규모 아파트·오피스텔에서 세입자 등에게 전세보증금 등 명목으로 13억원을 받아 가로챈 전세 사기범 C씨(징역 4년 선고)의 임대차계약을 중개했다. 당시 C씨는 한 회사와 신탁계약을 체결해놓고 분양이 잘되지 않자 A·B씨를 통해 따로 다수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이 경우 세입자들 권리는 C씨가 수탁사와 신탁계약상 우선수익자 동의를 받아야만 보호된다. 그럼에도 C씨를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결국 C씨와 임대계약을 맺은 세입자들은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처분되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다. A·B씨는 C씨와 공모해 전세 사기 범행을 저지른 혐의(사기·공인중개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들이 수탁사와 우선수익자로부터 동의받았다는 C씨 말만 믿고 계약을 중개한 가능성이 있는 점, 중개수수료 외엔 얻은 이익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전세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사기 범행의 공범으로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를 선고하지만, 부동산 거래 때 중요사항인 ‘신탁자 C씨가 임대차계약 체결 시 수탁사와 우선수익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지 않아 세입자들 판단을 그르치게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중요사항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아 공인중개사를 믿고 계약을 체결한 피해자들이 중대한 손실을 봤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B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다.
  • 경북 예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경북 예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경북 예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지난 2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이후 5일 만에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돼지 900여마리를 사육하는 경북 예천군 농장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양돈농장의 ASF 확진은 올해 들어 6번째로, 지난 2일 안동에서 발생한 이후 5일 만이다. 2019년 9월 17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ASF는 돼지에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중수본과 예천군은 ASF 확인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과 매몰,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예천군을 비롯해 인접한 문경, 상주, 의성, 안동, 영주, 단양 등 6개 시·군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동주지 기간은 7일 오전 6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ASF가 확산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농장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올해 경북 지역의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4차례나 발생한 만큼, 농식품부와 경북도는 역학조사 및 그간의 방역 조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농장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 “수년 걸려도 다 못치워”…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에 ‘쓰레기 50톤’

    “수년 걸려도 다 못치워”…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에 ‘쓰레기 50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49m)의 가장 높은 캠프에 수년이 걸려도 다 청소할 수 없는 쓰레기가 널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은 현지 셰르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쓰레기로 뒤덮힌 에베레스트의 현 상황을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올해 등반 시즌 동안 군인과 셰르파를 동원한 에베레스트 청소작업에 나서 총 11톤의 쓰레기는 물론 오랜시간 얼어 붙어있던 시신 4구, 유골 1구를 수습했다. 그러나 에베레스트에는 아직 치워야할 쓰레기와 수습해야할 시신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앙 바부 셰르파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기 전 마지막 캠프인 ‘사우스 콜’(해발 8000m)에는 여전히 40~50톤의 쓰레기가 남아있을 수 있다”면서 “그곳에는 대부분 오래된 텐트, 산소통, 로프, 각종 식품 포장재 등의 쓰레기가 겹겹이 쌓여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몇 년 사이 규제가 강화돼 쓰레기가 상당량 줄어들어 대부분의 쓰레기는 오래 전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사우스 콜 지역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앙 바부는 “이 지역은 산소가 적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눈보라가 불어 오래 머물기도 힘들다”면서 “쓰레기가 얼음 속에 얼어붙어 있기 때문에 파내는 것도 쉽지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스 콜 근처에서 얼어붙은 채 서있는 시신 한 구를 수습하는데 이틀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산악인들에게는 ‘꿈의 산’인 에베레스트는 매년 수백 명의 등산객이 정상에 오르면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다. 에베레스트 정복을 목표로 하는 전세계 원정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반대로 수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버린 쓰레기가 그 시간만큼이나 겹겹히 쌓여있는 셈이다.실제로 환경단체에서는 에베레스트 지역에 약 50톤 이상의 쓰레기와 200구 이상의 시신이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네팔 당국은 지난 2019년부터 군을 동원해 연례적으로 대대적인 청소 작전을 벌이고 있다. 네팔군은 지금까지 총 5번의 청소 작전을 통해 119톤의 쓰레기와 14구의 시신 등을 수거했다. 네팔 당국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보증금 제도를 의무화해 등반팀으로부터 보증금 4000달러를 받은 뒤, 1인당 쓰레기 8㎏을 갖고 하산하면 보증금을 환급해주고 있지만 환급률은 신통치 않다. 급기야 올해에는 자기 배설물을 담아와 확인받는 이른바 ‘똥 봉투’까지 구입을 의무화하기도 했다.
  • “내 차도 혹시?” 급발진 인정 사례 ‘0’…시청역 참사 후 ‘페달 블랙박스’ 관심 급증

    “내 차도 혹시?” 급발진 인정 사례 ‘0’…시청역 참사 후 ‘페달 블랙박스’ 관심 급증

    지난 1일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 차모(68)씨가 급발진을 주장한 가운데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페달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급발진을 증명할 최후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페달 블랙박스를 의무화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검색량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구글 트렌드에는 시청역 역주행 사고 직전 0이었던 페달 블랙박스의 관심도 지수(최대 100)가 시청역 사고 당일인 7월 1일부터 5일 연속 증가했다. 첫날 12였던 관심도 지수는 이후 59, 66, 86, 100으로 늘어났다. 블랙박스 판매업체의 온라인 판매사이트에는 주간 인기 상품 10개 품목 중 1, 2위에 페달 블랙박스 상품이 올라와 있을 정도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급발진 신고는 236건이다. 연도별 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58건, 2018년 39건, 2019년 33건, 2020년 25건, 2021년 39건, 2022년 15건, 2023년 24건이 접수됐다. 올해는 6월까지 3건의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또한 급발진 사고로 의뢰된 사건 중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발진 의심 사고로 신고해도 입증 과정이 까다롭고 입증 책임이 제조사 측에 아닌 소비자에게 있어 개인이 싸우기가 만만치 않다. 증거가 있어도 제조사는 “우리 책임 아니다”, “자동차 급발진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상황이다.급발진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주요 증거로 삼는 것이 차량 EDR(사고기록장치)이다. EDR을 통해 자동차의 사고 전·후 일정 시간 동안 자동차의 운행 정보를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급발진 의심 차량의 사고 발생 후 EDR을 보면 모두 운전자가 페달을 밟는 것으로 나온다. 그것도 그냥 가볍게 밟는 것이 아니라 하나같이 풀악셀을 밟는 것으로 나와 개인으로서는 급발진을 입증할 방법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해 급발진을 증명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다. 특히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월 27일 유엔 경제 위원회(UNECE) 주관의 페달오조작(ACPE) 전문가기술그룹 회의에 참석해 택시 운전사의 급발진 주장 사고 사례에 대해 발표한 자료가 최근 널리 알려지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급발진이라는 택시 기사의 주장과 달리 페달 오조작임이 밝혀졌지만 해당 자료에서 어떤 페달을 밟는지 화면에 명확하게 포착됐기 때문이다. 다만 페달 블랙박스를 달았을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차에 설치된 다른 블랙박스와 영상 정보가 일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간을 맞추지 않으면 제조사 측에서 영상 조작 가능성을 제기할 수 있다.급발진 의심 사례가 도로 위의 참변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만큼 제도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페달 오조작임에도 급발진이라고 주장하고, 급발진일 수 있는 상황임에도 아니라고 부인하며 책임공방만 떠넘기기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경우 전체 차량의 약 93%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장착되면서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및 사상자 수가 최근 10년 새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년 6월부터 모든 신차에 페달 오조작 급발진 억제 장치(PMPD) 설치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2년 전 강원도 강릉에서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로 고 이도현(사망 당시 12세)군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자 차량 급발진 의심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제조사가 차량 결함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한 ‘제조물책임법 일부개정안’, 일명 ‘도현이법’ 통과 여부가 주목받았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5건 발의됐으나 회기 종료로 자동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 허영 의원은 최근 이달 중 폐기된 ‘도현이법’ 법안을 기반으로 제조물책임법 개정안을 다시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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