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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뉴, 발목 부상으로 2년 연속 GP 파이널 기권

    하뉴, 발목 부상으로 2년 연속 GP 파이널 기권

    하뉴 유즈루(24·일본)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포기했다. 닛칸스포츠와 스포츠닛폰 등 일본의 스포츠 매체들은 29일 일본빙상연맹의 발표를 인용해 “하뉴가 발목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12월 6~9일) 남자 싱글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하뉴는 그랑프리 5차 대회 연습 때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와 삼각 인대, 오른쪽 종아리뼈 힘줄을 다쳤다”고 발표했다. 하뉴는 지난달 17일 부상을 당한 이후 재활에 1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2013~14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싱글 4연패를 달성했던 하뉴는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에 성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해낸 하뉴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통산 5승째를 노렸지만 또다시 부상에 무너졌다. 하뉴는 올시즌 그랑프리 5차전에서 프리스케이팅 연습 도중 쿼드러플 루프 점프에서 넘어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던 부위를 또다시 다쳤다. 발목 통증을 참고 금메달을 목에 건 하뉴는 결국 운동화를 신고 목발을 짚은 채 시상식에 나서야 했다. 재활에는 한 달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상위 성적 6명의 선수가 나서는 그랑프리 파이널은 하뉴 이외에도 우노 쇼마(일본), 네이선 첸(미국), 미칼 브레지나(체코), 세르게이 보로노프(러시아)와 한국의 차준환(휘문고)이 나설 예정이었다. 하뉴가 불참하게 되면서 차순위인 키건 메싱(캐나다), 알렉산더 사마린(러시아), 마테오 리초(이탈리아) 가운데 1명이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김연아, ‘상 받았어요’…ANOC 어워즈 수상

    [포토] 김연아, ‘상 받았어요’…ANOC 어워즈 수상

    김연아가 28일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어워즈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Outstanding Performance)’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연아는 은퇴 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성공적인 대회 유치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해항, 남북 경협·철의 실크로드 전진기지… 북방경제 시대 연다

    동해항, 남북 경협·철의 실크로드 전진기지… 북방경제 시대 연다

    20년 전 금강산 관광의 첫 뱃고동을 울렸던 강원 동해항이 북방교역 중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1984년 북한산 시멘트 반입을 시작으로 경수로사업 해양 구조물 북한 반출, 북한산 모래 국내 반입, 남한 쌀 북한 청진항으로 반출 등 동해항은 우리나라 대북교역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1992년 경수로 착공식과 1997년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한·미·일 대표단 왕래에 이어 올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공연단 입항 등 인적교류도 동해항 인근 묵호항을 통해 이어졌다. 이 같은 강점을 살려 동해시는 동해항과 묵호항을 남북 경협과 북방경제시대를 이끄는 환동해권 산업 교류와 동해안권 최고의 해양관광항으로 육성하고 나섰다. 28일 심규언 동해시장을 만나 북방교류 1번지에 대한 포부와 청사진을 들어봤다.동해항은 1998년 11월 현대금강호가 관광객 800여명 등 1365명을 싣고 금강산을 향해 처음 출항했던 곳이다. 금강산 관광은 한반도 분단 이후 민간인들이 관광 목적으로 북한에 처음 들어가면서 남북 교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꼭 20년 전 일이다. 이후 남북한 교류가 이어지고 최근에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며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남북 경협 전진기지 역할을 한 동해항이 있다. ●‘북방루트 개척’ 청진~투먼 철로 개설 타진 심 시장은 “남북 분단 70년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동해항을 통한 금강산 관광을 비롯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한 북한 예술단원을 태운 만경봉호도 묵호항에 입항하며 동해시가 남북 교류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1984년부터 남북한이 수해물품을 교류하는 등 물자 교류를 통한 남북 해빙의 물꼬를 튼 전진기지도 동해항이었다. 1984년 당시 3만 5000t의 북한산 시멘트가 동해항을 통해 반입됐다. 2002년 경수로사업 당시 발전소나 해양 구조물에 주로 쓰이는 5종 내황산염 시멘트를 지원하는 출발지도 동해항이었다. 동해항에서 1994년 12월~1995년 3월 북한산 모래 10만 9000t이 반입됐고, 1995년 6월과 10월 남한 쌀 4600t이 북한 청진항으로 보내졌다.앞으로 북한 경제 개발의 최대 변수는 유엔 등 국제사회가 북한에 부과하는 다양한 형태의 경제제재 조치가 어떻게 거둬들여 지느냐에 달렸다. 그럼에도 남북 교역 초기 단계 항만의 역할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북한경제동향 보고서에서 남북 경협이 재개되면 항만 투자가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육상 인프라가 제 역할을 하기까지 항만도시 중심의 거점형 개발과 지역경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북한 내 교역항은 9개가 있고, 이 가운데 남포·원산·나진항이 가장 많은 화물을 처리한다. 동해항에서 청진, 중국 투먼을 잇는 북방루트를 열기 위해 투먼에서 청진 간 철로를 이용한 물류 수송망 개척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동해항은 희토류 등 북한 자원이 수입되는 항만이자 건설 자재 장비가 운송되는 남북 경협의 거점항으로 강점도 갖고 있다. 특히 동해항에는 컨테이너 화물선 취항을 추진하고,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가운데 4, 5번 선석은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옛 항만은 복합물류항만으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중앙 관련 부처와 협의도 추진 중이다. 묵호항은 재창조 1단계 사업으로 울릉도 여객선 터미널을 이전하고, 주차장과 공원 조성은 모두 끝냈다. 2, 3단계 사업에서는 동해·묵호항 기능을 재배치하고, 묵호항이 과거 어항 중심에서 동해안권 최고의 해양 관광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엄광열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장은 “동해·묵호항은 남북 경제협력 전초기지는 물론이고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북방경제시대를 선도하는 환동해권 산업관광물류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남북 경제협력을 넘어 북방경제시대를 이끄는 환동해권 산업물류 중심지를 꿈꾼다. 항만과 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고루 갖추고 국토의 중심에 있는 장점을 살려 대륙과 해양루트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사실 동해시는 북극항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결되는 물류거점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北광물자원 활용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추진 북한 광물자원을 활용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북한 수산물을 활용한 환동해권 콜드체인 구축, 미래첨단산업 희토류 거래소 설립,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을 통한 북한 광물자원 전용 선석 확보, 나진항~동해항 정기 물류 항로 개설 등을 꾸준히 추진해오는 것도 이런 이유다. 침체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비철금속단지) 및 동해자유무역지역 등 배후 산업시설과의 연계 개발을 통해 철의 실크로드 전진기지 역할도 기대된다. 이는 동해시를 살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동해항과 묵호항은 육상, 해상교역 항만으로 북방경제의 길목에 있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관문항이다. 러시아 연해주까지 거리는 부산항이 1470㎞, 포항항 1300㎞인데 반해 동해항은 1044㎞에 불과하다. 물류 경쟁에서 단연 앞선다. 심 시장은 “남북경협을 계기로 당초 목적대로 침체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과 동해자유무역지역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 동해항과 묵호항이 우리나라 환동해권의 물류 중심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박광온·최문순 등 석세스 대상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박광온·최문순 등 석세스 대상

    이창우 동작구청장·이성 구로구청장 등 정치·경제·문화 부문 혁신가 21명 수상 문화 가수 소찬휘·뮤지컬 신영숙 선정 문희상 국회의장 등 1000여명 참석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심민 전북 임실군수 등이 각 분야 혁신가에게 돌아가는 ‘2018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 의원을 비롯한 정치·경제·문화 부문 수상자(단체) 21명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0회째인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문 의장은 축사에서 “기적같이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기회, 빛의 속도로 진화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한민국은 민족사적으로 세계사적으로 격변기의 한복판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만큼 지금까지의 열정과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 부문 정치대상은 박 의원, 광역단체장 대상은 최 지사가 받았다. 박 의원은 평소 개혁적 의정 활동으로 입법부 위상을 높이고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당론에 반영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은 “이 상을 국민께 걱정을 끼치기보다 국민께 사랑을 드리는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받겠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은 최 지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일궜는데 과분하게 제가 받았다”며 “3년 안에 ‘불량감자’에서 ‘평화감자’로 변신하겠다”는 소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기초단체장 대상의 영예는 이창우 구청장, 이성 구청장, 심 임실군수가 안았다. 이창우 구청장은 보육청을 통한 공보육 100% 실현 노력, 일자리 창출, 맞춤 주택 보급 등으로 지역 곳곳을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동작’으로 일궈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로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스마트도시로 만들어 온 것을 인정받은 이성 구청장은 “더불어 살기 좋은 구로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심 군수는 임실군 대표 농특산물인 ‘임실N치즈’를 명품 치즈 반열에 올리고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인기 높은 관광단지로 가꿔 임실에 ‘대한민국 치즈 1번지’라는 명성을 안겼다. 경제 부문에서는 식음료대상에 서울우유협동조합, 패션대상에 진도, 사회공헌대상에 그래미, 건설대상에 GS건설, 유통대상에 매일유업, 스포츠의류대상에 케이티에이지, 중소기업혁신대상에 세창기전, 마케팅혁신대상에 에스엘미디어넷, 벤처기업혁신대상에 리앤씨바이오가 선정됐다. 문화 부문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아 온 가수 소찬휘가 문화대상을 받았다. 몰입도 높은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하는 손승연이 가수대상을, 금잔디가 전통가요대상을, 유태평양이 국악대상을, 테너 진성원이 성악대상을, 신영숙이 뮤지컬대상을 받았다. 신인가수대상은 7인조 걸그룹 공원소녀에게 돌아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국 공공시장 열린다”…‘구름’ 몰고온 IT 공룡들

    “한국 공공시장 열린다”…‘구름’ 몰고온 IT 공룡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 등 고객이 급증하면서 KT에 맡겨 운용하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최근 2곳에서 3곳으로 한 군데 더 늘렸다. 회사 관계자는 22일 “전체 회원 계정수가 지난해 기준 530만개, 서버 대수는 올해 2만 1000대 이상으로 2013년 1만 2500여대 대비 5년 새 2배 가까이 늘어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정보기술(IT) 업계의 데이터 사용 및 서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향한 글로벌, 토종 기업들의 전쟁이 가팔라지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스타트업들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분야 역시 제조·화학·마케팅은 물론 최근 금융·게임·공공 분야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9월 ‘공공 클라우드’ 컴퓨팅 가이드라인이 폐지돼 내년부터 공공기관도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게 되면서 글로벌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외국계 기업이 국내 시장의 70%를 선점한 가운데, 네이버, KT, 삼성SDS 등 국내 후발 주자들이 따라붙는 형국이다. 그러나 공공·금융 부문까지 클라우드가 확산되면서 보안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클라우드는 사업자가 직접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구비하지 않아도 필요한 만큼 서버를 할당해 구축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말한다. 디지털 데이터를 개인·기업 컴퓨터가 아니라 인터넷에 연결된 대형 중앙 컴퓨터에 저장해놓고, 어디서든지 데이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업계는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 범위를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인프라 서비스는 기업에 IT 인프라만 빌려주는 것이고, 플랫폼 서비스는 IT 인프라와 IT 기술을 함께 빌려준다.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클라우드에 미리 설치된 소프트웨어를 기업이 가져다 쓴다.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기업들은 각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필요 없이 서비스 업체에 이용료를 내고 각종 I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드는 막대한 초기 비용과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비용이 그만큼 절감되는 셈이다. 대한항공이 운영·여객·화물 등 전 체제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주 LG CNS, AWS와 업무 협약을 맺은 게 대표 사례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지난해 1453억 달러(약 164조 5000억원)보다 21% 성장한 1758억 달러 규모로 커지고, 내년은 올해 대비 17.3% 증가한 2062억 달러(약 232조 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찌감치 클라우드로 눈을 돌린 글로벌 IT 기업들은 올해 대형 인수·합병(M&A)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덩치를 한층 키웠다. MS는 지난 6월 오픈소스 공유 커뮤니티인 ‘깃허브’(Github)를 75억 달러(약 8조 5650억원)에 인수했다. IBM 역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레드햇’(Red Hat)을 340억 달러(약 38조 8300억원)에 인수하며 전장을 넓히고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같은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자리를 굳힌 오라클, SAP도 최근 이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시장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정부나 기관 등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따내려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게 요건인 이유에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한국에 이미 서울·부산 등 2개 데이터센터를 뒀지만 새 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WS는 이미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했고, 오라클·구글도 각각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국내 통신·포털 기업들은 금융·게임 분야에 속속 도전하는 가운데 공공 기관 서비스도 글로벌 기업에 내줄 수 없다는 태세다. 토종 기업만이 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KT는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G-Cloud’로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에 공공 분야 클라우드 규제가 풀리는 것을 앞둔 행보다. 앞서 올 상반기에는 공공 분야 고객이 100개사를 돌파했다. 헌법재판소,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자전거따릉이, 평창동계올림픽 클라우드시스템 등이 ‘G-Cloud’를 이용해 제공됐다. 서울시립대, 한국교육개발원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올해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뛰어든 네이버 역시 게임·금융 등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아예 네이버에서 따로 분할된 자회사다. NBP는 특히 지난주 폐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게임 개발·운영에 특화된 클라우드 솔루션 ‘게임팟’(GAMEPOT)을 선보였다. SK㈜ C&C도 인기 온라인 게임 ‘배틀 그라운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토털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 클라우드 ‘삼성 SD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를 내놨다. 시스템 다운시간 ‘연간 총 5분 이내’를 보장하는 세계 최고 수준 가용성으로 핵심업무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쪽에서는 보안 위험성에 대한 지적도 커지고 있다. 내년부터 공공 기관도 별도의 정부 인증이 없는 민간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데다, 금융 회사들도 개인신용정보를 클라우드에서 쓸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추진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예컨대 외국 정부가 한국에 있는 금융 정보를 들여다보거나 개인정보, 기업 기밀 유출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중앙정보국(CIA)처럼 고도의 보안을 요하는 기관도 아마존 클라우드를 쓸 정도로 개방되어 있다”면서 “시장 개방에 발맞춘 규제 완화는 세계적인 대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영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사무국장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균형 성장을 위해 규제 개혁 속도를 조절해 달라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업체들을 시장에 뛰어들게 하되, 정부가 외국계 기업에 대해 개인정보, 이용자 보호 관련 법적인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드림프로그램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이어간다

    드림프로그램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이어간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산파 역할을 했던 ‘드림프로그램’이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이어진다. 강원도는 21일 ‘2018 드림프로그램’을 다음달 10~22일까지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 빙상장 등에서 연다고 밝혔다. 드림프로그램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강원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공약해 실천한 눈이 내리지 않는 국가의 청소년들을 위한 세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이다. 2004년 처음 시작한 이후 14년 동안 83개국 1919명의 세계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동계스포츠 국제적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는 평가 속에 참가자 중 185명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성과를 냈다. 올해 드림프로그램은 ‘You are champs! We are friends!’를 슬로건으로 전세계 26개국 112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동계스포츠를 체험하고, 강원도와 대한민국 문화와 역사를 배우게 된다. 이번 드림프로그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공 개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 일반 부문 91명, 장애 부문 21명이 참가한다. 드림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 훈련과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스포츠 훈련은 설상 4종목(스키, 장애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 빙상 2종목(피겨 스케이트, 쇼트트랙)에 대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 된다. 한국문화체험은 고성 통일전망대와 강릉 경포해수욕장, 놀이공원, 민속촌, 경복궁, 명동 등 명소 관람을 통해 평화의 가치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대한민국 과거와 현재를 참가자에게 알릴 계획이다. 마지막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아카데미 특강으로 동계스포츠 및 올림픽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도 진행 한다. 강원도는 드림프로그램 홈페이지(http://dream.ngelnet.com/index)를 통해 22일까지 자원봉사자 60명을 모집한다. 정경호 강원도 체육과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도 드림프로그램을 열어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 구현은 물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올림픽 정신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강원도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체험하고 알리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컬링지도자회 “‘김경두 왕국’ 비리 나오면 검찰 수사해야…‘팀 킴’ 주장 동의”

    컬링지도자회 “‘김경두 왕국’ 비리 나오면 검찰 수사해야…‘팀 킴’ 주장 동의”

    한국컬링지도자협회가 ‘팀 킴’에 대한 지지를 표하며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을 강하게 규탄했다. 컬링지도자협회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팀 킴’(경북체육회 컬링 여자대표팀)의 폭로에 대한 투명하고 명확한 감사를 요구한다”며 “비리 사항이 발견될 시 즉각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제왕적 운영은 우리 협회 모든 지도자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며 “연맹을 장악하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역사 또한 모두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두 전 부회장의 아내와 친동생, 친구, 지인들 모두 전국의 컬링경기연맹과 과거 대한컬링경기연맹에서 실권을 갖고 강력한 ‘김경두 왕국’의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 또한 모두 사실임에 동의한다”며 “김경두 본인의 막강한 권력 유지를 위해 제대로 활동도 하지 않는 유령단체에 가까운 초등연맹, 여성컬링연맹, 중·고 컬링연맹을 만들어 본인의 지인들을 배치하고 회장 선거권을 확보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 컬링 지도자들 대부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시설을 갖춘 의성컬링훈련원에서 훈련을 해본적이 거의 없다”며 “대회 개최를 위해 개방한 것을 제외하고 본인의 우호 세력 외에는 이런저런 사유를 들어 대부분 개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을 획득한 전 여자 국가대표 컬링팀 ‘팀 킴’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부회장과 딸 김민정 감독, 사위 장반석 감독으로부터 각종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장 감독은 ‘팀 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주장하는 사실의 상당 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유관기관은 진상 파악을 위해 19일 합동 감사에 착수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매일 도봉산 맨발로 올라… 꿈·희망 전하는 국민 일꾼 되고 싶어”

    [인터뷰 플러스] “매일 도봉산 맨발로 올라… 꿈·희망 전하는 국민 일꾼 되고 싶어”

    ‘고독한 승부!’ 이는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 세계최강’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53) 에스제이트랜드(의류 브랜드) 전무가 내년에 출간 예정으로 집필 중인 책의 제목이다. 얼음 위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2시간 15분) 보유자인 그는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출간을 준비하게 됐다”고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넘기 위해 매일 도봉산을 맨발로 오르는 등 2009년부터 하루 10시간 훈련을 하면서 매일 새벽마다 고독한 승부사가 된다”고 고백했다. 그가 팬들에게는 초인으로 불리지만, 그 뒷면으로 피나는 노력 그 이상이 숨겨져 있다는 말이다. 지난 4월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염원하는 이벤트로 전남 광양에서 경기 파주의 임진각까지 427km 종주를 9박 10일간 맨발 달리기로 완주했고, 지난해 6월에도 ‘남북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세계 최초로 일본의 상징 후지산(3776m) 정상을 8시간 만에 맨발로 올라섰다. 뿐만 아니다. 한겨울 강취위 속에 태백산 6회, 한라산 3회, 지리산 1회 등 그의 맨발 투혼은 KBS ‘아침마당’, SBS ‘세상에 이런 일이’, KBS ‘9시 뉴스’ 등 각종 방송언론에 대한국인의 꿈과 희망, 용기와 도전으로 수십 회에 걸쳐 소개됐다.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국민들에게는 희망의 대화합’을 전하는 국민일꾼이 되고 싶다는 그는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대구 팔공산을 시작으로 광주 무등산, 영호남의 영산인 지리산을 차례로 맨발 등정할 계획”이라며 “피트니스 세계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득 불행이 찾아왔을 때 용기를 되새기면 꿈은 길을 찾는 이에게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밝혀 준다는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그의 희망의 불빛으로 밝히는 인간승리의 스토리를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얼음 위에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기록 보유자이시죠. -지난 7월 7일입니다. ‘세계에서 얼음 위에서 가장 오래 맨발로 선 사람’으로 공인됐습니다. 도전 한국인 운동본부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주최한 ‘2018 대한민국 도전 페스티벌’에서 ‘얼음 위에서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시간 2분을 기록했습니다. 전에 제가 보유한 이 부문 비공인 세계 기록(1시간 42분)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원(KBRI)을 통해 세계 신기록으로 공인됐습니다.→맨발의 사나이로 더 잘 알려져 계신데요. 맨발의 사나이가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아픈 사연입니다. 큰돈을 벌어보고 싶어서 친척과 지인 돈, 은행 돈 다 끌어서 주식에 올인 했는데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한방에 그만 망했습니다. 거액을 날린 것은 물론이고 ‘빚쟁이’가 됐습니다. 도망자 신세가 된 거죠. 찜질방을 전전하며 술로 세월을 보내다 대상포진과 폐기흉, 달팽이관 파열 등 병까지 얻었습니다. 좀 생소한 폐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서 늑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는 병입니다. 의사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형편이 안 돼서 찜질방을 정리하고 도봉산의 한 사찰로 피신했습니다. 산에 올라가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생을 정리할 생각으로 도봉산 정상을 향했습니다. 지금은 뛰어서 20분이면 오르는데요. 그때는 10시간에 걸쳐 기어올랐는데 안 죽어지더라고요. 되레 도전정신이 생겼습니다.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로 바뀌듯이 그 짧은 순간에 삶의 희망의 불꽃이 가슴속에서 타올랐습니다. 그래서 매일 절에서부터 산 정상으로 하루도 쉬지 않는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맨발 등산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실행에 옮겼더니 폐기흉은 물론 대상포진 등이 치유됐습니다. 날씨가 겨울이 됐는데도 맨발 등산이 됐습니다. 추리닝 바지를 접고 등산했는데요. 반바지로 바꿔도 괜찮아졌습니다. 이제 나는 맨발 등산 덕에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수십억 모두 갚았습니다. 맨발 산행은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린 처방이었습니다. 맨발 산행 거리를 조금씩 늘려 6년이 지난 2015년에는 20분 만에 포대능선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죠. 건강을 회복한 것은 물론이고 ‘도봉산 맨발의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맨발 산행이 저를 살리고 인생을 바꾼 것입니다. →맨발 등산뿐 아니라 맨발 퍼포먼스를 하고 계십니다. -네. 시작한 지 10년 된 것 같습니다. 겨울 산은 보통 영하 20℃에서 30℃인데요.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 도전정신을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좌절과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전도사가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 난관이 닥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강하다’는 것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특히 겨울 태백산은 6번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화 통일 기원’, ‘국민 대화합’, ‘소년·소녀 가장 돕기’ 같은 문구를 옷에 붙이고 산행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가운데 남북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맨발 퍼포먼스를 소개한다면 무엇인가요. -지난해 6월 13일의 일본 후지산 맨발 등정입니다. 후지산 정상을 8시간 35분 만에 맨발로 딛고 서서 ‘남북 평화통일 기원’이라 적힌 플래카드를 펼쳤습니다. 후지산은 해발 3776m 높이로 일본의 상징인데요. 맨발 등정은 제가 세계 최초입니다. 당시 눈이 생각보다 깊어 허리까지 빠지는 곳도 있었습니다. 칼바람 또한 너무 심했습니다. 한 걸음 움직이기도 힘들었습니다만 ‘나는 한국인이다’는 정신으로 올랐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는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어요. 이를 계기로 분단국가의 현실을 알리고 평화통일을 당기는 초석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 4월에 국토 남단에서 분단의 상징인 파주 임진각까지, 전남 광양 배알도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427㎞를 9박 10일간 맨발로 달린 겁니다. 4.27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였죠. 또 G20산악연맹이 2016년 12월 태백산에서 주최한 남북 평화통일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반 행사에 참여해 태백산을 맨발 등정했습니다.→남북 평화통일이 주된 주제인 까닭은 무엇인가요. -정치 지도자들, 남북 지도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이 나라 국민들과 민족이 얼음 위에 서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을 기억해서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정치를 해 달라는 겁니다. 얼음 위에 서면 발부터 뼈까지 시리고 얼어붙는 통증이 옵니다. 아픔인 거죠. 내가 아프듯이 국민이 아프다는 것, 민족이 아프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도 하셨고, 최근에는 서민경제를 주제로도 하셨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여러 차례 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 100일 앞두고 여주시청을 출발해 서울시청광장까지 약 100㎞의 거리를 맨발로 달리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했고요. 그 후로 도봉산에서 광화문까지 25㎞를 맨발로 달린 후 광화문에 도착해서는 얼음 위에서 오래 견디기도 했습니다. 70일 전에는 인간의 한계를 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에 힘을 실어주고자 맨발로 태백산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이었습니다. 그 연장선에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서민경제 회생기원 맨발산행과 마라톤도 했습니다. 첫째 날인 9월 3일 맨발로 한라산 산행을 시작으로 둘째 날인 9월 4일에는 민족의 영산 태백산 산행했고요. 마지막 날인 9월 5일에는 파주시청을 출발해 임진각까지 19km를 맨발로 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음 위 1인 시위’도 하셨습니다.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첫 증인신문을 하루 앞두고 했었죠. 그때 알림판에 ‘국민 대화합을 위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세력은 국민 앞에 사죄하시고, 정치인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이 되어야 합니다. 이게 지금까지 국민의 아픔이고 고통이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 촉구였죠. 국회 특활비 폐지는 광화문과 국회의사당에서 각각 한 번씩 두 번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임을 재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제 친 외할아버지 김갑곤 할아버지와 그 동생 김희곤 할아버지는 전남 광양을 대표하는 항일독립운동가셨습니다. 김갑곤 할아버지는 가산을 팔아 독성당이라는 독립운동단체를 설립해 독립운동을 하셨는데요. 친 외할아버지는 옥고를 치르셨지만, 동생 되는 김희곤 작은 외할아버지는 그만 옥사하셨습니다. 이로써 두 분 외할아버지께서는 독립유공자가 되셨고, 건국포장을 받으셨습니다. 저는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피가 흐르는 독립운동가 자손으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할 생각입니다. 특히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일, 소외계층을 위한 일에 힘쓸 생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겨울에 ‘서울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 기원 맨발 달리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선은 오는 30일 영호남 대구 팔공산 국민대화합 한겨울 맨발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화합과 평화를 위해 갈등과 반목을 걷어내고 영호남인들이 손을 잡고 대한민국 희망을 노래하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광주 무등산, 지리산 한겨울 맨발 퍼포먼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겁니다. 그리고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 피트니스 대회에 참여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독한 승부사’란 제목의 자전집도 출간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팀 킴’ 쇼크로 가라앉은 컬링… 새 대표팀은 日 꺾고 정상 오르다

    ‘팀 킴’ 쇼크로 가라앉은 컬링… 새 대표팀은 日 꺾고 정상 오르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왼쪽부터 양태이, 김민지, 김혜린, 김수진)이 지난 10일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12-8로 꺾고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8월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팀 킴’을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평창에서 동메달을 따낸 일본의 후지사와 사즈키 등을 꺾음으로써 경기력을 재입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한편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평창 대표팀은 최근 김민정 감독과 그의 아버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지도자들로부터 폭언과 상금 착복 등 부당한 처우를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릉 연합뉴스
  • ‘팀 킴 사태’ 결국 문체부·체육회가 특정감사한다

    ‘팀 킴 사태’ 결국 문체부·체육회가 특정감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결국 ‘팀 킴’ 사태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체육회는 부당대우 의혹과 관련한 전 여자컬링 국가대표 선수들(‘팀 킴’)의 호소문을 접수(8일)했고 문체부와 합동으로 컬링 특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호소문에 제기된 내용을 토대로 선수 인권 보호, 훈련 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회계 부정, 선수 포상금 착복 등 모든 부분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대표팀(김은정,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며 이기흥 체육회장에게 호소문을 보냈다. 이들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김 전 부회장의 딸)·장반석(김 전 부회장의 사위)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으로부터 사적으로 이용을 당하며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간 욕설과 폭언으로 모욕감을 느꼈고, 포상금도 제대로 받지 못한 데다가 ‘김민정-장반석 감독 자녀 어린이집 행사에 무슨 일인지도 듣지 못한 채 불려갔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장반석 감독은 김경두(경북체육회)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해 이 통장으로 상금과 팀 훈련, 대회 참가 비용을 최대한 투명하게 관리했다고 해명하는 등 선수들이 제기한 의혹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자 컬링, 일본 ‘팀 후지사와’에게 4-7로 패배

    여자 컬링, 일본 ‘팀 후지사와’에게 4-7로 패배

    여자컬링 대표팀(춘천시청)이 일본 ‘팀 후지사와’에게 아쉽게 패했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PACC) 예선 6차전에서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쓰키)에 4-7로 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예선 4승 2패를 기록하며 7개 팀 중 3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은 6전 전승을 거두며 예선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5승 1패로 2위에 올랐다. 2승 4패를 기록한 홍콩이 4위로 준결승 막차를 탔다. 일본의 팀 후지사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결승에서 ‘팀 킴’(경북체육회)과 명승부를 벌여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나겼다. 당시 팀 후지사와는 동메달을 따냈고, ‘팀 킴’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춘천시청과 팀 후지사와는 투어 대회에서 마주친 적은 있지만 국가대표로서 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2엔드에 일본은 스킵 후지사와에게 더블 테이크샷으로 3득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뺐겼다. 한국은 3엔드에 1득점한 뒤, 4엔드에 1점 ‘스틸’(선공 팀이 득점)로 3-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5엔드에 일본이 테이크아웃으로 3점을 더 따내 승부가 급격히 기울었다. 결국 마지막 10엔드에는 역전 가능성이 사라지자 팀 후지사와에 악수를 청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중국이다. 한국은 예선에서 중국에 5-6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중국에 설욕한다면 결승 진출과 함께 내년 세계컬링선수권 출전권도 확보할 수 있다. 1·2위팀은 내년 초 세계선수권 직행 출전권을 부여받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쇼트트랙 이준서, 월드컵 1차 대회 1500m서 은메달…김건우는 500m 동메달

    쇼트트랙 이준서, 월드컵 1차 대회 1500m서 은메달…김건우는 500m 동메달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이준서(신목고)와 김건우(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500m와 50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준서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557를 기록하며 일본의 요시나가 가즈키(2분17초285)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2위에 올랐던 이준서는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뽑혀 출전한 월드컵 대회부터 은메달을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준서와 함께 함께 결승에 나선 평창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과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나란히 실격 판정을 받았다.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김건우가 40초41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다징(중국·39초836)이 금메달, 샤오앙 류(헝가리·40초044)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500m에 출격한 박지원(단국대)과 홍경환(한국체대)은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는 모두 부진하면서 500m와 1500m에서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8초838로 5위에 머물렀다. 함께 1500m 결선에 오른 노아름(전북도청)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 나선 심석희와 김지유(콜핑팀), 김예진(한국체대)은 모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다만 남녀 대표팀은 계주 준결승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라 메달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부터 처음 선보이는 혼성 계주도 결승에 진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하늘, 피겨 GP 3차 대회서 7위…렴대옥-김주식은 페어 5위

    김하늘, 피겨 GP 3차 대회서 7위…렴대옥-김주식은 페어 5위

    김하늘(16)이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7위를 기록했다. 김하늘은 4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3차대회 ‘헬싱키 2018’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4.77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5.38점을 얻었던 김하늘은 합산점수 160.15점을 기록했다.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처음 출전해 전체 11명중 7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고점(175.71점)에는 15.56점 부족했다. 우승은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215.19점)에게 돌아갔다. 스타니슬라바 콘스탄티노바(러시아·197.57점)가 은메달, 사카모토 가오리(일본·197.42점)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4번째 연기자로 나선 김하늘은 첫 과제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토루프 점프에서 다운 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에서도 회전수 부족을 지적당했다. 트리플 루프 단독 점프에서는 회전수 부족에 롱에지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가산점이 있는 후반부에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에서 잇달아 가산점을 챙겼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가산점을 챙긴 이후 레이백 스핀에서도 레벨4 판정을 받았다.한편 페어 스케이팅에 출전한 북측의 렴대옥(19)-김주식(23)은 174.24점(쇼트 56.87점, 프리 117.37점)으로 8개팀 중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렴대옥과 김주식의 개인 최고 기록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달성한 193.63점이다. 5일에는 차준환(17)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82.82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국 천주교계 “교황 방북 수락 환영… 그러나 선결 과제 적지 않아”

    한국 천주교계 “교황 방북 수락 환영… 그러나 선결 과제 적지 않아”

    ‘환영하지만 선결 과제 적지 않아….’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실상 방북을 수락한 것에 대한 한국 천주교의 반응이다.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교황 방북 전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했다는 고민을 숨기지 않는 표정이다.천주교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있다는 점을 들어 방북을 예상했던 결과로 여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차례에 걸쳐 방북 의사를 표명해왔던 만큼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평화의 사도이신 교황님께서 평화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큰 힘을 실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황 방북 전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교황의 외국 방문은 대부분 사목방문의 성격을 띤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현재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 북한에는 천주교 단체인 조선가톨릭협의회와 평양 장충성당 한 곳이 있지만 사제는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드러난 신자도 없다. 따라서 교황이 방북하면 평양교구장을 겸하고 있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교황을 영접해야 할 판이다. ‘교황 방북 전 북한-바티칸 수교’의 예측이 나오는 이유이다. 천주교계는 그런 교회 내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특별한 상황을 고려해 교황 방북을 적극 지원할 태세다. 천주교주교회의 안봉환 신부는 “가톨릭 수장인 교황은 평화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도모할 임무를 갖는다”며 “교황 방문으로 신앙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들이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다음은 김 대주교의 메시지 전문이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과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에 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의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초청과 교황청의 배려로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로마 교황청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환영합니다. 어제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는 한반도의 모든 국민과 세계인의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미사를 주례해 주시고 고난 가운데서도 평화를 추구하며 화해의 은총을 주님께 청하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신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님께 감사드립니다. 같은 시간, 한국의 한밤중에 깨어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즉위 직후인 2013년 주님 부활 대축일 강복 메시지에서 온 세계를 향해 “아시아의 평화,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를 빕니다. 불화가 극복되고 화해의 쇄신된 영이 자라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2014년 8월 한국에 오셨을 때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도 “대화하고, 만나고, 차이점들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기회들이 샘솟듯 생겨나도록 기도합시다.”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올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시기마다 교황님은 기도와 축복의 말씀으로 한민족의 만남과 대화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가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평화의 사도로서 양 떼를 찾아 가는 목자의 모습을 보여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한반도는 냉전과 갈등의 그림자를 걷어 내며 평화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사도이신 교황님께서 평화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큰 힘을 실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한반도의 항구한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한과 교황청의 노력을 지지하며 평화의 도구가 되어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2018년 10월 18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 희 중 대주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평창 빛냈던 ‘아이언맨’ 윤성빈, 대한민국체육상 수상 영광

    평창 빛냈던 ‘아이언맨’ 윤성빈, 대한민국체육상 수상 영광

    ‘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이 대한민국체육상을 수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성빈이 ‘체육의 날’(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제56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의 경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윤성빈을 지도한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은 지도상을 받는다. 1963년 제정된 대한민국체육상은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지도자와 체육 진흥과 연구 발전에 공적이 있는 이들에게 주어진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도 수여된다. 윤성빈은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에서 1~4차 시기 합께 3분20초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3차례나 트랙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압도적인 레이스로 경쟁자들을 멀찍이 돌려세웠다.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서도 최초의 썰매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체육상을 품에 안게 됐다. 문체부는 “2017~18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겨줬다”며 윤성빈의 수상 이유를 밝혔다. 평창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기 대표팀 주장으로 동메달을 따낸 한민수(48)는 극복상, 수영선수 김지현을 키운 송은주씨는 장한어머니상을 받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사상 첫 3연패에 성공한 이대훈을 비롯해 사격 이대명과 홍성환, 양궁 지도자 양창훈, 태권도 지도자 박종만은 이날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는다. 이들을 포함해 총 44명이 이날 체육 훈장과 체육 포장을 받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려 딛고… 619억 ‘흑자 올림픽’ 된 평창

    경기장 유지·산림복원비 ‘복병’ 될수도 3000억원대 적자가 우려됐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하지만 일부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부풀려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대회 성과와 재정, 사후 관리와 관련한 최종 보고를 통해 “현재까지 최소 5500만 달러(약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해 경제올림픽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애초 평창 대회는 2억 66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적자를 볼 것이란 우려를 낳았다. 조직위는 잉여금으로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중앙정부, 강원도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 12개 경기장을 스포츠 이벤트에 사용할 예정이며 활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경기장은 관리·운영비 부담 비율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때 훈련 시설로 활용하도록 국제 연맹들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위대한 업적을 인정하고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IOC 몫의 잉여금을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개최도시협약서(45조)’에 따라 IOC와 대한체육회에 각각 잉여금의 20%가 돌아가고 60%는 체육회와 협의해 체육 진흥 목적에 쓰인다. 그러나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과 정선 알파인스키장의 사후 활용 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유지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또 정선 스키장의 산림 복원에 1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복병’으로 지적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의성마늘의 힘 영미~~ 보여줘

    의성마늘의 힘 영미~~ 보여줘

    ‘마늘소녀들의 고향으로 마늘축제 가즈아~!’ 한지형 마늘 전국 최대 주산지인 경북 의성군은 김장철을 앞둔 오는 5~7일 의성읍 일원에서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처음으로 여자 컬링 은메달을 따낸 대표팀 5명 중 4명이 의성 출신이라 ‘마늘소녀’로 불린다.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의성마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의성마늘 가공 식품과 음식을 전시·판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려고 올해 처음 마련됐다. ‘마늘 요리의 시작과 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첫날 의성읍 의성마늘테마파크에서 읍·면 대항 마늘 까기 및 엮기 대회, 개막식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의성전통시장에서는 플리마켓, 주제극 공연, 버스킹 공연과 야시장이 운영된다. 둘째 날에는 마늘테마파크에서 천하제일 의성마늘요리대회, 마늘예술난장, 의성춤신가왕 경연대회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의성군청 주차장에서 마늘콘서트가 열린다. 축제 기간 내내 마늘테마파크에서는 슈퍼푸드 장터와 식당, 의성마늘학교, 의성마늘 놀이터 등이 운영돼 다양한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슈퍼푸드 식당에서는 마늘뷔페, 마늘레스토랑, 흑마늘카페, 흑마늘펍, 마늘소가든이 운영되고 슈퍼푸드 장터에선 의성마늘과 마늘 가공식품 직거래가 이뤄진다. 의성마늘은 조선 시대인 1526년(중종 21)에 지금의 의성읍 치선리 선암마을에 경주 최씨와 김해 김씨가 터전을 잡으면서 재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2800여 농가가 1670㏊에서 연간 1만 7000여t의 마늘을 생산하며,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의성군 명품 특산품이다. 박희태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에 관광객과 소비자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문 대통령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노력에 화답할 차례”

    문 대통령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노력에 화답할 차례”

    문재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북한이 스스로 평화를 선택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우리의 바람과 요구에 화답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첫날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한반도 정세의 방향을 돌렸고,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대표단 파견은 평화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다시 세계 앞에 섰다”고 북·미 비핵화 대화의 ‘수석협상가‘로써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보증’했다. 불과 1년 전 유엔 총회 때만 해도 북·미 정상이 ‘말폭탄’을 주고받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던 상황을 떠올리며 “지난 일 년 한반도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며 북·미 정상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이며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며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며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이 따를지라도 남·북·미는 정상들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걸음씩 평화에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고,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만나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이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과 관련해 초기에 협의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IOC는 늘 열려있는 입장”이라면서 “남북이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한다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노력이 2032년 하계올림픽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완성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SNS 설전’ 끝 겜린과 결별한 민유라, 새 파트너 다니엘 이튼 공개

    ‘SNS 설전’ 끝 겜린과 결별한 민유라, 새 파트너 다니엘 이튼 공개

    알렉산더 겜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이며 헤어졌던 아이스댄스의 민유라(23)가 새 파트너와의 연습을 시작했다. 민유라는 22일 자신의 SNS 통해 “다시 시작한다는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 파트너의 이름은 다니엘 이튼(Daniel Eaton)이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글과 함께 올라온 짧은 영상에서는 새 파트너와 함께 빙판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민유라의 새 파트너인 이튼은 1992년 3월 26일생으로 미국 국적을 지녔다. 신장은 178cm다. 2012~13시즌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겜린과 함께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 출전해 ‘아리랑’을 배경 음악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민유라는 최근 겜린과의 불화로 파트너를 교체했다. 당시 민유라는 SNS를 통해 “겜린이 나태해져서 지난 2개월 동안 코치님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그와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갈 수 없게 됐다. 1억원 가량의 후원금은 모두 겜린 부모가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나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겜린은 “민유라가 나에 대해 말한 것은 모두 거짓”이라며 “후원금은 두 가족 간 합의에 따라 배분됐다”고 해명해 갑론을박이 벌어졌었다. 민유라-겜린은 2002년 이후 16년 동안 동계올림픽 맥이 끊겼던 대한민국 아이스댄스 국가대표를 부활시켜 ‘유알네’(유라+알렉산더)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차준환, 어텀 클래식 쇼트에서 90.56점으로 개인 최고점…하뉴 이어 2위

    차준환, 어텀 클래식 쇼트에서 90.56점으로 개인 최고점…하뉴 이어 2위

    차준환(17·휘문고)이 ‘어텀 클래식’에서 시니어 무대 첫 메달을 정조준한다. 차준환은 2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린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챌린저 시리즈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2.21점, 구성점수(PCS) 38.35점으로 합계 90.56점을 기록했다.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2위다. 90.56점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받은 ISU 공인 대회 개인 최고점인 83.43점을 7.13점 끌어올린 점수다. 한국 남자 선수가 ISU 공인 대회에서 90점대를 돌파한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2연패를 달성한 하뉴 유즈루(일본)가 97.74점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고, 제이슨 브라운(미국)은 88.90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올시즌 새 쇼트프로그램인 ‘더 프린스’(The Prince)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기본점 9.70점)에서 3.10점의 수행점수(GOE) 챙겼고, 새로 점프 과제에 추가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80점)에서도 1.30점을 추가로 받았다.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최고 레벨인 4를 기록한 차준환은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기본점 8.8점)에서 2.40점 가산점을 획득하며 점프 요소를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각각 레벨 3를 기록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벨 4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프리스케이팅 연기는 23일 펼쳐진다. 두 번째 시니어 시즌을 맞은 차준환은 어텀 클래식을 마친 뒤 다음 달 또 다른 챌린저 시리즈인 ‘핀란디아 트로피 에스푸’에 나서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캐나다(2차), 11월 핀란드(3차)에서 열리는 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다. 2016년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차준환은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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