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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지쿠, 아시아 공유 PM 업계 최초 1억 라이딩 달성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지쿠, 아시아 공유 PM 업계 최초 1억 라이딩 달성

    5000만 라이딩까지 4년…1억 달성까지 1년 남짓 소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플랫폼 지쿠(GCOO)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업계 최초로 누적 라이딩 1억 회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쿠는 2018년 7월 국내 최초로 공유킥보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론칭 약 4년 만인 2022년 8월에 누적 탑승 5천만 회를 최초로 돌파한 바 있다. 이번 1억 라이딩 달성까지는 불과 1년 남짓 소요되는 등 가파른 이용자 수 증가세와 함께 업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로 지쿠는 공유 PM을 운영하는 사설 업체 중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년 8월 기준 지쿠의 월 사용자 수(안드로이드 기준)는 28만 3737명으로, 이는 서울시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제외하면 동종업계 1위다. 누적 가입 고객 수는 33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앞선다. 2022년 지쿠는 아시아-태평양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그 어떤 업체보다도 높은 522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약 83억원으로 국내 대다수 공유 PM 업체가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최근에는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기기 대수 기준으로도 업계 최대 규모로 발돋움했다. 현재 지쿠의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기기 대수는 총합 11만 대 수준으로 타 업체 대비 월등한 양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토종 글로벌 기업으로서 미국, 태국, 베트남, 괌 등 태평양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활발히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다년간 선두 자리를 지켜온 만큼 양적으로도 과감한 확장을 시도했는데, 덕분에 업계 최초 1억 라이딩이라는 금자탑을 빠르게 쌓아 올려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지쿠가 광고 없이 기록한 누적 매출 1500억원, 탑승 1억회라는 수치는 PM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근거라고 생각한다”며 “PM이 편리하고 안전한 수단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끔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쿠는 한국퍼스널모빌리티산업협회(KPMIA)의 이사사로서 PM 안전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국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도로교통공단, 경찰청 등과 안전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으며 PM 면허 도입과 교육 등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며 업계 1위 브랜드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 이재명, 서울중앙지법 도착…지팡이 짚고 한때 ‘휘청’

    이재명, 서울중앙지법 도착…지팡이 짚고 한때 ‘휘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백현동 개발특혜·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국가 의전 서열 8위인 제1야당 대표가 영장심사를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응급실을 나서 오전 10시 3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이 대표는 한 손엔 우산을 들고, 다른 손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걸음을 힘겹게 옮기며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취재진들이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된 심경이 어떠하냐’,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 ‘김인섭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이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차에서 내려 법원 안으로 들어가던 중 이 대표는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기도 했다. 앞서 녹색병원에서 나설 때에도 이 대표가 지팡이를 짚고 걸음을 옮기다 잠시 휘청거려 주변 인사들이 붙잡아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날 법원에 모여든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를 향해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곧 시작된다. 애초 오전 10시부터 영장심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빗길 교통체증으로 이 대표가 법정에 늦게 도착하면서 다소 늦어졌다.검찰 측에서는 수사에 참여했던 김영남(사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 최재순(37기) 공주지청장을 포함해 1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 대표 측에서는 고검장 출신 박균택(21기) 변호사, 부장판사 출신의 김종근(18기)·이승엽(27기) 변호사,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상호(38기) 변호사 등 6명이 나왔다. 이 대표가 24일간의 단식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긴급 상황을 대비해 법정에는 의료인력 1명이 배치됐다. 휠체어도 준비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지난 18일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위증교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2017년 2월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민간업자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줘 1356억원의 이익을 독차지하게 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2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대표가 ‘선거 브로커’이자 ‘비선 실세’인 김인섭(구속기소)씨를 위해 인허가권을 사용해 이익을 몰아주고, 그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들을 성남시가 제거해 준 ‘권력형 지역토착비리 사건’이라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였던 2019∼2020년 김성태(구속기소)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자신의 방북 비용 등 총 800만 달러(약 100억원)를 북한에 대납하도록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룹 사업 확장을 노리던 김 전 회장을 ‘해결사’로 활용한, 정경유착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검찰은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2018년 12월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에게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적용했다. 반면 이 대표는 이 같은 혐의사실이 직접적인 증거 없이 검찰의 회유·압박에 의한 관련자 진술만을 바탕으로 구성된 허구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은 혐의 소명 여부, 구속 필요성을 놓고 법리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이 대표 역시 직접 판사의 질문에 답변하며 구속영장을 기각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 날 새벽 결정된다. 이 대표는 심사를 마친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정치권에선 심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에 따른 정치적 후폭풍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캡슐 안에 무엇이…7년 만에 소행성 ‘베누’ 샘플 보낸 오시리스-렉스 [아하! 우주]

    캡슐 안에 무엇이…7년 만에 소행성 ‘베누’ 샘플 보낸 오시리스-렉스 [아하! 우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소행성 베누까지 왕복 64억㎞(지구-태양간 거리의 약 43배)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24일 오전 11시께(미 동부시간) 미국 유타 사막에 샘플 캡슐(SRC)을 낙하시켰다. 오시리스-렉스는 지구 상공을 비행하면서 약 10만㎞ 떨어진 곳에서 이 캡슐을 지구로 보냈고, 4시간 후 예정된 목적지에 착륙했다. 이 캡슐의 귀환은 2016년 9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오시리스-렉스에 실려 발사된 지 7년 만이다. 캡슐은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분 일찍 떨어졌는데, NASA는 이 캡슐의 낙하산이 애초 계획보다 4배 높은 6100m 높이에서 열리는 바람에 ‘조기 터치다운’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NASA 과학자들과 록히드 마틴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회수팀은 착륙 후 1분 내에 현장에 도착하여 캡슐을 회수했다. 과학자들은 이 캡슐에 베누라고 알려진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의 흙과 자갈 등이 250g 가량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소행성 물질을 지구로 가져온 것은 일본의 이토카와(2010년), 류구(2020년) 소행성에 이은 세 번째이지만, 이번 오시리스-렉스 캡슐이 가장 많은 양의 샘플을 가져왔다. 해당 지역에 불발탄이 없는지 확인한 후, 캡슐은 계획대로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UTTR) 내에 착륙했으며, 회수 팀은 캡슐을 운반장비에 탑재했다. 그리고 캡슐을 실은 장비는 헬리콥터로 들어올려져 UTTR의 임시 클린룸으로 옮겨졌다. 록히드 마틴 오시리스-렉스 지상 회수팀 책임자 리처드 위더스푼은 “처음 격납고에 들어오면 그곳에 있는 팀이 캡슐의 가방을 풀고 묻어 있는 흙과 먼지를 닦아내는데,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오염도를 크게 떨어뜨릴 수는 있다”면서 “방열판과 후면 셸에서 긁힌 부분을 채취하여 나중에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수집된 샘플을 통해 태양계 행성의 형성 과정과 함께 지구에 생명체 구성요소가 될 수 있는 유기물질을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의 역할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다. 지구를 이루는 많은 핵심 구성요소가 이 같은 소행성 충돌로 전달됐을 것으로 과학계는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생성 초기의 물질들이 포함된 소행성 샘플을 분석하면 베누와 같이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이 지구에 생명체가 출현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지구에 잠재적 위협이 될 소행성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누는 지금부터 약 159년 뒤인 2182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ASA 측은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태양계 초기에 행성들을 이루고 남은 베누 같은 암석형 소행성들이 초기 지구에 충돌하면서 탄소가 들어 있어 생명체 구성 요소가 될 수 있는 유기물질을 지구에 전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10억 달러가 투입된 오시리스-렉스는 발사 이후 2년여 뒤인 2018년 12월 폭 500m의 다이아몬드 모양의 베누 상공에 도착했다.베누는 지구에서 1억 3000만㎞ 떨어진 곳에서 태양 궤도를 돌고 있다. 오시리스-렉스는 2년 여 동안 베누 주위를 돌며 탐사활동을 벌이다 2020년 10월 베누 표면에 착륙해 흙과 자갈 등 샘플 250g을 채취한 뒤 2021년 5월 지구 귀환 길에 올랐다.초기 태양계의 깨끗한 물질이 담긴 베누 샘플 캡슐을 지구로 방출한 오시리스-렉스는 약 20분 후 엔진을 작동하여 또다시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활동을 벌이기 위해 아포피스를 향한 경로를 따라 비행방향을 틀었다. 아포피스는 2029년 잠재적인 지구 위협 소행성이다.  
  • 환한 웃음에도 그래도 아쉬운 구본길 “나고야 가서 AG 한국 최다 金 노릴 것”

    환한 웃음에도 그래도 아쉬운 구본길 “나고야 가서 AG 한국 최다 金 노릴 것”

    “나고야 가서 역사에 이름을 남겨야죠.” 아시안게임 한국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 달성이 불발된 ‘미스터 K검객’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26년 나고야 대회에서 기록 경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항저우 대회 출전을 앞두고 “어쩌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던 그다. 구본길은 25일 밤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후배 오상욱(27·대전시청)에게 져 이 종목 4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는 1점 차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패를 달성했는데 5년의 세월은 승자와 패자를 뒤바꾸어 놨다. 구본길은 경기 뒤 “4연패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기에 못 이뤘다고 해서 아쉽지는 않다”면서 “상욱이가 금메달 딴 것이 4연패 한 것만큼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오히려 마음이 후련하다고 했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 때는 오상욱의 병역 특례 문제가 걸려 있어 구본길은 이기고도 마음이 불편했다. 이후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해피엔딩이 됐지만 말이다. 구본길은 “오늘의 은메달이 그때의 금메달보다 후련하다”면서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경기해서 홀가분하고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맞대결과는 달리 이번에는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며 7-15로 다소 싱겁게 끝났다. 구본길은 “경기 전 서로 멋있게, 열심히,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파이팅’했다”면서 “후반에 제가 많이 급해져 여유가 없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상욱이가 부상(지난해 11월 발목 인대 수술)을 겪고 돌아왔는데, 지금은 다치기 전의 기량을 회복했다”면서 “내년 파리올림픽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올림픽 결승에서 오상욱과 재대결 할 수 있지 않을까. 구본길은 “그건 희망 사항”이라며 웃었다. 후련한 은메달이라고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꿈꿨던 또 다른 신기록 달성도 함께 불발됐다. 하계 아시안게임 한국 최다 금메달이다. 현재 기록은 6개로, 박태환(수영)과 남현희(펜싱) 등이 갖고 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5개 금메달을 딴 구본길이 이번 대회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28일) 모두 정상에 섰다면 새 기록을 쓸 수 있었다. 이제 타이기록까지만 가능하다. 구본길의 눈이 다시 빛났다. 그는 “이번에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나고야아시안게임까지 가겠다고 동료들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면서 “개인전까진 욕심내지 못하더라도 단체전이라도 따서 제 이름을 역사에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청년가장’ 줄고 60대 이상 ‘노인가장’ 늘었다…“10년간 2배 증가”

    ‘청년가장’ 줄고 60대 이상 ‘노인가장’ 늘었다…“10년간 2배 증가”

    60대가 넘어서도 직장에 나가 가족을 부양하는 ‘노인 가장’이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2013~2022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피부양자가 있는 60대 이상 직장가입자는 105만 71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50만 3840명)과 비교해 약 2배(108.5% 증가)로 급증한 규모다. 피부양자는 경제적인 능력이 없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자다. 일정 소득 및 재산 요건을 충족하는 직장가입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 등이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피부양자가 있는 직장가입자 중 60대 이상의 비중은 같은 기간 6.1%에서 12.7%로 높아졌다. 60대 이상 가장에게 의존하는 피부양자도 75만 447명에서 140만 2508명으로 86.9% 늘었다. 60대가 지나서도 자녀 등의 부양을 받기보다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노년층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피부양자가 있는 20~30대 직장가입자는 지난해 186만 1606명으로 2013년(307만 6022명)보다 39.5%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58.1%, 30대가 34.4%로 각각 줄었다. 전체 직장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37.1%에서 22.5%로 줄었다. 20~30대 가장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피부양자(353만 8235명)는 52.0% 감소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10년간 청년의 구직은 어려워졌고, 어르신의 은퇴는 늦어지며 가장이 될 수 없는 20~30과 일을 놓을 수 없는 60~70이 함께 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각 세대가 처한 어려움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일자리·소득 보장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65세 이상 고용률, 2018년 이후 매년 최고치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의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증가 현황과 원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용률은 2012년 30.1%에서 2022년 36.2%로 높아졌다. 2018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36만 5000명으로,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는 연평균 0.9% 늘어났다. 특히 80세 이상 취업자는 같은 기간 20만 4000명에서 지난해 37만 6000명으로 연평균 16.5% 늘었다. 65~79세의 노동시장 참가 이유는 ‘생활비에 보탬이 돼서·돈이 필요해서’ 51.7%,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에’ 8.0%, 기타 40.3%로 조사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진희 연구위원은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가 많아진 것은 건강한 노인이 늘었지만, 노후 소득은 불충분하기 때문”이라며 “공적인 연금 수급액이 낮아 생활비에 보태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효리네 민박’ 그 소녀…아시안게임서 동메달 땄다

    ‘효리네 민박’ 그 소녀…아시안게임서 동메달 땄다

    가수 겸 배우 윤아가 유도 국가대표 정예린의 동메달 획득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윤아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축하해! 멋지다 예린아”라는 글과 함께 박수 이모티콘을 남겼다. 윤아는 정예린이 동메달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담은 기사 내용과 지난 2018년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장면이 담긴 캡처본을 공개했다. ‘효리네 민박’ 시즌2 직원으로 활약했던 윤아는 숙박하러 온 유도 선수들과 인연을 맺었다. 방송은 벌써 5년이나 흘렀으나 정예린을 잊지 않고 축하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예린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잊지않고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정예린은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의 갈리야 틴바예바를 누르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 에너지 영토 넓힌 SK어스온… 40년 집념으로 남중국해 원유 캔다

    에너지 영토 넓힌 SK어스온… 40년 집념으로 남중국해 원유 캔다

    일일 생산량 2만 9500배럴 달해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 1% 넘어설비 전동화 등 탄소 저감 노력LNG 연료 추진선 도입도 검토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중국 남중국해 해상에서 처음으로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SK그룹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지 40년 만에 맺은 결실로 국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어스온은 이달부터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 내 LF 12-3 유전에서 독자적으로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17/03 광구는 중국 선전시에서 약 300㎞ 떨어져 있으며 여의도 면적의 15배 크기다. SK어스온이 운영권을 확보한 광구에서 실제 원유를 생산하는 건 처음으로 일일 생산량은 석유 생산 정점을 기준으로 2만 9500배럴이다. 이는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를 넘는 규모다.앞서 SK어스온은 2015년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와 광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민간기업 처음으로 남중국해 해상 광구사업에 뛰어들었다. 독자적인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이후 지질조사, 물리탐사 등 기초탐사 작업을 통해 2018년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고 생산시설 설치 등의 단계를 거쳐 원유 생산에 이르게 됐다. 이번 원유 생산은 SK어스온이 자체 기술력을 통해 초기탐사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첫 사례여서 의미가 깊다. 특히 SK어스온은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설계 시점부터 발전기 배기가스 폐열 재활용, 설비 전동화 등을 생산 시설에 도입했다. 또 LNG 연료 추진선 도입, 신재생에너지 동력 사용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SK어스온은 현재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4개의 LNG 프로젝트에 참여 및 관리하고 있으며 10개 광구의 생산량은 일일 약 5만 2000배럴(석유 환산 기준)이다. SK어스온은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지분 참여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에 뛰어들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래 40년간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원유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석유 개발사업과 함께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탄소중립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입법 활동의 수문장들… 명확한 법령 해석으로 국민 삶 바꾼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정부 입법 활동의 수문장들… 명확한 법령 해석으로 국민 삶 바꾼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법제처는 행정 부처의 입법 활동을 총괄 지원하는 법제 전문 중앙행정기관이다. 법제처의 검토와 손질을 거쳐야 정부가 낸 법률안이 국무회의와 국회를 거쳐 법률로 탄생할 수 있다. 애매하거나 갈등의 소지가 있는 법안에 대한 유권 해석도 담당한다. 법제처 공무원 한 명 한 명이 정부 발의 법안의 수문장인 셈이다. 법제처의 법률안 검토와 해석에 따라 국민의 삶이 뒤바뀔 수 있어 법제처 공무원 중에는 완벽주의자들이 많다.김창범 법제차장은 정부 내에서도 보기 드문 조세법 전문가다. 자신의 전문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깊이 있는 지식과 폭넓은 식견, 전문성을 갖췄다. 2015년 조세법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행정법제국장 시절에는 ‘법제 꿈나무’라는 모임을 이끌며 실무자들에게 법제 업무를 지도하기도 했다. 법제관, 법제심의관으로 근무할 당시 카운터파트너였던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공무원들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영찬 기획조정관은 법제처에서 안 해 본 일이 없고 모르는 일이 없는 자타 공인 법제전문가다. 경제법제국 법제관으로 재직하면서 300건이 넘는 법령을 심사했고 2018년에는 과태료 제도개선 추진단장을 맡아 과태료 금액의 총괄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소탈한 성품으로 권위적이지 않고 유머 감각도 뛰어나 젊은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법제 정책] 방극봉 법제정책국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다. 온화하면서도 일처리가 꼼꼼해 법제처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베스트 상사’로 꼽힌다. 소탈하고 겸손하며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고 수평적 소통을 중요시해 신망이 두텁다. 행정법제혁신추진단 부단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법제정책국장으로 부임 후 ‘만 나이’ 정착, 국정과제 법안의 국회 통과, 소상공인과 청년세대 지원을 위한 법령 정비 등 현안을 챙기고 있다. 1972년생인 안상현 행정법제국장은 법제처에서 가장 젊은 국장이다. 행정고시 동기(39회) 중 국장 승진이 가장 빨랐다. 행정법제국장으로 1년 넘게 근무하며 조직법제 등 나라의 근간이 되는 법령 심사를 책임져 새 정부 안착과 기틀 마련에 기여했다. 정무적 감각과 함께 각 부처 정책과 법령에 대한 이해력이 탁월하다. 긴급한 현안이 있을 때 신속하면서도 균형감 있게 판단해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국장으로 꼽힌다. 대변인 경험이 있어 언론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매년 직원 대상 음악 관련 강의를 한다. 김수익 경제법제국장은 조직인사 법제 분야의 전문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주요 세법 심사를 도맡아 경제정책의 원활한 집행을 지원하고 있다. 대통령비서실, 헌법재판소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시야가 넓고 핵심을 신속하게 파악해 명확하게 업무를 지시한다. 김 국장이 화낸 모습을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성품이 온화하며 고민 있는 직원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다정한 리더십도 갖췄다. 특히 부처 간 이견 조율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법제처의 ‘해결사’다. 탁구, 수영, 자전거, 등산에도 능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양미향 사회문화법제국장은 넘치는 에너지와 기운찬 목소리를 지닌 법제처 1호 여성 국장이다. 기획재정담당관 등 핵심 과장으로 일하며 여성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어려운 법령 안건을 심의할 때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2019년 헌법재판소 법제연구관으로 재직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법제처 내 각종 학습모임을 이끌고 있다. 시원시원한 성품이 돋보이는 법제처의 ‘큰언니’로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시로 소통하며 실수를 다독이는 포용력을 지녔다. [법령 해석·조정·지원] 채향석 법령해석국장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해 법제처에서 꼭 한번 같이 일해 보고 싶은 상사로 꼽힌다. 국가와 행정 운영의 근간인 헌법과 행정기본법 해석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며 정무적 감각도 갖췄다. 세제·재정, 주택·토지, 금융·산업 분야 법제에 능통하다. 국민불편법령개폐팀 초대 팀장으로 일하며 국민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불편을 주는 법령 정비를 최초로 추진했다. 업무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온화한 리더다. 박영욱 법제지원국장은 자치법규 전문가로 제주도 법제심의관실 태스크포스(TF) 팀장, 국제 법제사법위원회 입법조사관, 헌법재판소 법제연구관 등을 거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특히 제주도와 인연이 깊은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 전인 2006년 제주도에 파견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자문 업무를 하며 성과를 인정받아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꼼꼼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하며 적극적인 토론을 통해 결론을 끌어내는 등 업무 추진 능력이 돋보인다. 박종구 법제조정정책관은 법제처에서 ‘일 복 많은 사람’으로 통한다. 새로운 업무 기획력과 추진력이 뛰어나 ‘보고서의 달인’으로도 불린다. 행정법제혁신추진단 총괄팀장 재직 시에는 행정의 원칙과 기준이 되는 ‘행정기본법’ 초안을 마련해 의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행정 법계의 오랜 숙원인 ‘행정기본법 제정’을 이뤄 냈다. 대통령실 제도개혁비서관실 근무 시절에는 여권 분실과 오용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주민등록번호 표기 문제를 개선하고자 관계기관을 설득해 여권법 개정을 성사시키면서 ‘차세대 전자여권’ 시대의 주춧돌을 놨다. 궂은일은 직접 하고 구체적인 방향과 대안을 제시해 믿고 따를 수 있는 상사로 꼽힌다. 함께 일한 직원이 골절상을 입자 뼈에 좋다는 개복숭아청을 직접 담가 주기도 했다. [법제 심의] 이상훈 법제심의관은 법제처에서만 28년 이상 근무한 ‘법제맨’이다. 행정심판, 법령심사, 법령해석, 법령정비 등 폭넓은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다. 2018~2019년 대통령직속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법제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 발의 개헌안 관리 업무를 총괄했다. 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시절에는 국가방역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법령 개정을 지원했다. 이로 인해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 이후 국가방역체계를 전면 재편할 수 있었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에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고 갈 길을 가는 대쪽 같은 스타일이다. 윤강욱 법제심의관은 늘 공부하는 학구파다.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기보다 더 나은 대안을 받아들이기 위해 귀를 열고 소통하는 자세를 지녔다. 2011년 실무 과장 재직 시에는 법제처 최초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전세사기피해자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법리상 문제점을 검토하는 등 법제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법에 담긴 글자 하나 차이로 국민들의 삶이 뒤바뀔 수 있다.’ 배지숙 법제심의관의 철학이다. 그는 법제처 내 3개 법제국 중 가장 어렵고 힘든 자리로 꼽히는 기획재정부 담당 법제심의관으로 일하면서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득세법,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을 심사하고 있다. 밤샘 근무도 불사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열정의 소유자다. 상대를 설득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일처리에 빈틈이 없어 내외의 신망이 두텁다. 송상훈 법제심의관은 ‘열정의 아이콘’이다. 여러 분야의 업무를 골고루 맡으며 쌓은 업무 감각과 능력으로 법제처의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머리가 좋은 인재로 꼽힌다. 기획재정담당관 재직 당시 새 정부 국정 비전을 반영한 법제처 주요 정책과제를 선정하고 관리 업무를 총괄하면서 지난해 법제처가 정부업무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법령정비담당관 재직 당시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민법 등 기본법의 표현을 알기 쉽게 정비하는 개정 작업을 추진했다. 이상수 법제심의관은 교육 관련 법제에 전문성을 지닌 법제인이다. 법제처에서 유일하게 교육부 전문 법제관과 규제완화위원을 3년 반 동안 맡아 교육제도 발전에 기여했다. 법제업무 연구에 관심이 많아 후배 공무원들의 법제 업무 멘토 역할을 하고 교육 관련 법령 전문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한 ‘법제관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법 이야기’라는 책도 발간했다. 후배들은 그를 ‘언제 어디서든 할 말은 하는 선배’로 평가한다.
  • “환자 추행 아닌 소독약 닦은 것”… CCTV, 의료진 방패 역할도 했다

    “환자 추행 아닌 소독약 닦은 것”… CCTV, 의료진 방패 역할도 했다

    재판 7건 중 3건 정당성 입증 활용“응급실서 적절 진료” 인정받기도“전공의 책임 전가 등 부담 줄여야”30일 영상 의무보관 중재도 과제의료계 “기본권 침해” 우려 표명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의료인 A씨는 지난해 5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양팔을 벌리고 수술대에 누워 있던 피해자의 손에 성기가 닿았던 것이 기소된 이유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부(부장 박노수)는 수술실 폐쇄회로(CC)TV를 주요 증거로 삼아 “A씨가 환자의 튜브에 묻은 소독약을 닦는 데 열중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사실이 입증되지 않는다고 봤다. 25일부터 전신마취 등으로 의식이 없는 환자를 수술하는 의료기관의 수술실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된 가운데 실제 재판에서는 CCTV가 의료진의 방어막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적잖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 사이트에서 ‘수술실&CCTV&증거’ 키워드를 이용해 최근 2년간 민·형사 판결문을 검색한 결과 CCTV가 핵심 증거로 활용된 의료진 관련 재판 7건 가운데 3건에서 의료진의 정당한 진료행위를 입증하는 데 CCTV가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예컨대 격한 운동 후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응급조치를 받던 중 사망한 미성년자의 부모가 병원과 의료진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부산고법 울산재판부 민사1부(부장 방웅환)는 지난 6월 CCTV를 증거로 의료진의 손을 들어줬다. 유족 측은 “응급실 당직 의사가 응급조치에 참여하지 않고 응급실에서 벗어나 개인 용무를 보다가 환자가 심장이 멈춘 지 36분이 지나고 나서야 복귀했다”며 의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응급실 내 CCTV 영상에 의하면 당직 의사는 사망자가 응급실에 오기 전부터 상주하며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다른 의사와 응급처치에 관해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의 주장에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물론 CCTV가 환자 측의 ‘안전장치’가 되는 경우도 있다. 대법원(주심 김재형 대법관)은 2018년 5월 판결에서 위장 수술을 하다가 환자의 장기에 천공을 낸 혐의(업무상과실치사 등) 등으로 기소된 외과 전문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렇게 재판 주요 증거로 CCTV가 활용되는 사례가 적잖고 수술실 CCTV 설치가 의무화된 만큼 법조계와 의료계에서는 제대로 된 법 정착을 위해 의료진의 현실적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학병원 마취과 전공의는 “교수 집도 전에 수련의가 수술 준비와 마무리 과정을 담당하는 경우 등이 있는데, 혹여 문제가 생겼을 때 전공의 탓으로 몰린다거나 수련의 폭이 좁아질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CCTV 영상 의무 보관 기간을 둘러싼 논란이나 의사 단체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환자 단체는 의료분쟁 조정신청 절차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30일로 규정된 영상 의무 보관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요구한다. 대한의사협회가 이날 개최한 긴급기자회견에서 이필수 의협회장은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법 시행으로 인해 의료인들의 기본권 침해, 필수의료 붕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표명했다.
  • 74년 전 행방 끊긴 제주 4·3 희생자, 대전 골령골서 찾았다

    74년 전 행방 끊긴 제주 4·3 희생자, 대전 골령골서 찾았다

    제주 4·3 사건으로 인해 행방불명 처리된 희생자의 신원이 74년 만에 대전 골령골에서 확인됐다.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 4·3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지역인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한 유해에 대해 4·3 희생자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을 실시하던 중 처음으로 1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제주시 조천면 북촌리 출신의 김한홍씨다. 김씨는 4·3 당시 토벌대와 무장대를 피해 마을에서 떨어진 밭에 숨어 지내다 1949년 1월 말 군에 와서 자수하면 자유롭게 해 주겠다는 소문에 속아 자수했다. 유족들은 자수한 김씨가 주정공장 수용소에 수용된 후 아무런 소식을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은 “고인의 아들은 2018년 채혈했으나 끝내 아버지의 귀향을 못 본 채 2020년 세상을 떠났다”면서 “올해 손자가 다시 채혈해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전 골령골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8일부터 7월 17일 사이 대전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와 대전·충남 지역에서 좌익으로 몰린 민간인들이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 학살돼 묻힌 곳이다. 4·3 당시 형무소가 없던 제주에서는 형을 선고받은 이들이 전국의 형무소로 뿔뿔이 흩어져 수감됐는데, 대전형무소에도 300여명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민 재소자 역시 골령골 학살 당시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희생자의 유해는 오는 10월 4일 유족회 주관으로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제례를 진행한 후 화장해 5일 항공기를 통해 제주로 봉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날 고향으로 돌아온 유해에 대한 봉환식을 거행하고, 희생자를 위령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신원 확인 보고회도 개최한다. 제주도 외 지역 유해 1구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도내·외에서 신원이 확인된 행방불명 4·3 희생자는 모두 142명이 됐다.
  • 신원식 “9·19 합의 파기해야”… ‘홍범도함’ 함명 변경 시사도

    신원식 “9·19 합의 파기해야”… ‘홍범도함’ 함명 변경 시사도

    “현재 북한 핵포기 가능성 낮다”‘문재인 모가지’ 발언 유감 표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2018년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은 물론 ‘홍범도함’ 함명 변경 추진 가능성도 시사했다. 과거 태극기집회 등에서 했던 “문재인 모가지”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신 후보자는 25일 답변 자료에서 “9·19 군사합의로 인한 군사적 취약성이 매우 많기 때문에 반드시 파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취임하게 된다면 군사적 취약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추가 보완할 것이 있으면 최단 기간 내 보완하겠다”고 했다. 그는 군사적 취약성의 구체적 사례로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대북 감시정찰 능력 저하 및 근접정밀타격 제한, 지상·해상완충구역 및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서북 5도와 덕적도 고립 등”을 들었다. 신 후보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추세를 볼 때 현재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럼에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체 핵무장에 대해 “우리 정부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준수 및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선을 그었다. 신 후보자는 홍 장군 흉상 이전에 대해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공산주의 이력을 가진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군이 보유한 1800t급 잠수함인 홍범도함 함명 변경 논란에 대해서도 “필요시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해군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함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2019년 9월 극우 성향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모가지 따는 건 시간문제”라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 “야인 시절 개인 신분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이 우리 국방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지적하는 취지였다”며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 이화영 등 구속된 측근·지인들 진술 신빙성… 이재명 운명 가른다

    이화영 등 구속된 측근·지인들 진술 신빙성… 이재명 운명 가른다

    유동규, 李대표·사업자 유착 진술‘로비스트’ 김인섭, 청탁 사실 인정‘불법 대북송금’ 의혹 관련 이화영“李대표에게 보고” 언급 후 말 바꿔李대표 측 檢 주장 반박 논리 점검배임 등 ‘범죄 혐의 없음’ 강조할 듯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선 이 대표의 핵심 측근이나 지인들의 진술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신빙성이 있는지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길게는 수십년간 이 대표와 인연을 맺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검찰에서 한 진술이 법원 판단의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백현동 의혹에서 이 대표와 민간사업자 간 유착 정황을 직접적으로 진술하는 이는 유 전 본부장이다. 그는 검찰에서 “사업 초기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와 (최측근) 정진상 전 정책실장으로부터 ‘백현동 사업은 인섭(김 전 대표)이 형님이 진행하는 사업이니 신경 쓰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성남도개공이 백현동 사업에서 배제된 이유를 물으니 이 대표가 ‘그게 언제적 이야기인데 진상(정 전 실장)이가 이야기 안 했어? 정 실장과 인섭이 형님이 다 이야기가 돼 그렇게 결정됐는데 못 들었어?’라고 말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에서 성남도개공의 사업 참여를 막아 200억원의 손해(배임)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도 정 전 실장에게 ‘민간업자가 기부채납까지 하는데 성남도개공까지 사업에 참여시키면 어떻게 하느냐. 성남도개공을 사업에서 배제해 달라’고 청탁한 사실은 검찰 조사와 자신의 재판에서 인정한 상태다. 유 전 본부장과 김 전 대표는 이 대표와 오랜 기간 인연을 쌓은 ‘측근’이라 이런 진술이 주목받는다. 성남시의 한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유 전 본부장은 2008년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이 대표와 알게 됐다. 이 대표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하자 다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을 한데 모아 지지를 선언했다. 이 ‘공’으로 성남시 산하단체 임원을 맡는 등 이 대표의 ‘측근’이 됐다. 김 전 대표는 1995년 시민단체 ‘성남시민모임’에서 활동하다 변호사인 이 대표와 알게 됐다. 1997년 민주당 당원에 가입하며 정치 활동을 했는데, 정계 입문 뜻을 가진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도전하려 하니 도와 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의혹에선 번복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을 법원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방북 비용을 처리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말했고, 자신의 재판에서도 변호인을 통해 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하자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의 회유와 압박으로 인한 것이라며,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한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 출마한 이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 대표 측은 25일 검찰 주장을 반박할 논리를 정밀하게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배임이나 뇌물 등 범죄를 저지를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나 경기지사 당시 최종 결재권자였지만 현장 실무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했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 마린 보이스, 한국 수영 황금시대 열었다

    마린 보이스, 한국 수영 황금시대 열었다

    황선우와 황금세대 亞기록 새로 써지유찬, 21초72로 대회 신기록 작성“中 대회 금메달 독점 끊어 기쁘다” 한국 수영이 새로운 역사를 쓴 날이다.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가 이끄는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을 제치고 국제대회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일본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7분02초26)도 뛰어넘었다. 앞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이 21초72로 한국 수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황선우(20·강원도청),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으로 구성한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73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정상에 올랐다. 첫 번째로 나선 양재훈은 초반 ‘한중일 3파전’을 벌이다 중국에 이어 2위로 들어왔고 이호준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300m 지점을 가장 먼저 돌았다. 예선에서 황선우와 함께 휴식을 취한 이호준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물살을 갈랐고 중국과도 격차를 계속 벌렸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700m 지점에서 3.09초 차로 중국을 따돌렸고 기세를 몰아 가장 먼저 들어왔다. 개최국 중국(왕순, 뉴광성, 양하오위, 판잔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7분03초40으로 한국에 뒤졌다.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언젠가 기회가 반드시 온다”며 악바리 근성으로 물살을 가른 지유찬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검지를 치켜세우며 해맑게 웃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이다. 예선에서 21초84로 대회 기록(종전 21초94)과 한국 기록(종전 22초16)을 모두 경신한 지유찬은 결승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기록을 0.12초 단축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지유찬의 자유형 50m 개인 최고 기록은 22초17이었다. 지유찬은 경기 후 취재진에 “중국의 대회 금메달 독점을 끊어 기쁘다”고 말했다.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시상대에 오른 지유찬은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팀 동료들과 한국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한국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2분10초36으로 3위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 슈퍼루키서 에이스로… 장준, 막판 ‘금빛 발차기’

    슈퍼루키서 에이스로… 장준, 막판 ‘금빛 발차기’

    단 1초 남기고 상대 넘어져 우승16강부터 결승까지 경기력 압도혼성 단체전은 中에 막혀 은메달 한국 태권도의 간판 장준(23·한국가스공사)이 금빛 발차기 행렬에 합류했다. 장준은 2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마흐미 하지모사에이나포티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품새 남자부 강완진(25·홍천군청)과 여자부 차예은(22·경희대)에 이어 이틀 연속 태권도에서 우승자가 나오면서 종주국의 자존심이 치솟았다. 결승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장준은 1라운드 초반 상대 머리와 몸에 공격을 성공시키며 5-1로 앞섰다. 이후 머리에 발차기를 맞아 추격을 허용했지만 5-4로 라운드를 마치며 기선 제압을 했다. 2라운드는 상대에게 끌려갔다. 연속 공격을 허용해 0-3까지 뒤졌고,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발차기를 날렸지만 상대의 감점으로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경기 막판 회심의 발차기가 비디오 판독 끝에 성공으로 인정받으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단 1초를 남긴 상황에서 하지모사에이나포티가 넘어지면서 경고를 받아 우승을 확정했다. 16강전에서 스리랑카의 샬린다 리야나지와 8강에서 대만의 황위샹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가볍게 넘은 장준은 준결승에서 고비를 맞았다. 1라운드를 가져온 뒤 2라운드 초반 기세를 상대 모흐센 레자디(아프가니스탄)에게 빼앗겨 0-5로 끌려갔고, 몸통과 머리 연타를 허용해 1-10까지 밀렸다.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해 머리 발차기를 적중시키면서 14-12로 2라운드를 가져와 결승에 진출했다. 2018년 8월 모스크바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최연소 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아태권도선수권 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낸 장준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올라 건재함을 알렸다. 김태훈에게 밀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도 항저우에서 털어냈다. 16강전부터 결승까지 라운드 점수를 1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입증했다. 박우혁(23), 서건우(20·이상 한국체대), 이다빈(27), 김잔디(28·이상 삼성에스원)로 구성된 혼성 대표팀은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추이양, 쑹자오샹, 쑹제, 저우쩌치)에 3라운드 총합 77-84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여자 49㎏급에 출전한 강미르(21·영천군청)는 16강에서 탈락했다.
  • [단독] LH 인력 제자리인데… 공공분양 10배 늘린 文정부

    [단독] LH 인력 제자리인데… 공공분양 10배 늘린 文정부

    문재인 정부가 민간 재건축·재개발은 규제한 반면 전임 정부보다 공공 주도 주택 공급은 10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주택 공급을 전담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력 확충 등 제반 여건 준비에는 소홀해 ‘무량판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의 위험을 키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분양주택 공급(인허가 기준) 물량은 9만 8577가구로, 직전 4년(2014~2017년)의 9544가구와 비교해 10.3배나 됐다. LH가 공사 및 용역계약을 체결한 건수도 2014~2017년 8689건에서 직후 4년간 1만 2246건으로 40.9%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공사 및 용역계약 체결 금액도 23조 1186억원에서 32조 9851억원으로 42.7% 늘었다. 박 의원실은 문재인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렸음에도 이를 소화할 LH의 인력 확충에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LH 직원 정원이 2017년 8120명에서 2021년 8715명으로 7.3% 늘어나는 와중에 일반 정규직은 6401명에서 6481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계약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1719명에서 2234명으로 30%나 증가했다. 무기계약직 전환에만 집중하고 실질적인 건설 시공, 품질 및 안전을 담당하는 일반 정규직 인력 증원에는 소홀했다는 의미다. LH 노조도 지난 1일 성명에서 “지난 5년간 정부는 LH에 주택 공급 실적 달성을 위해 과도한 정책 물량을 요구했고 누적된 공공주택 물량을 LH가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인력 1402명을 증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부에서는 373명을 충원해 주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주택 공급 현황판에 보이는 숫자에만 혈안이 돼 국민 안전은 뒷전이었음이 드러났다”며 “LH 혁신도 보여 주기식 거짓 혁신이 아니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진짜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멍난 마약관리… 병원서 마약쇼핑

    구멍난 마약관리… 병원서 마약쇼핑

    두 번의 구속 위기를 피한 영화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은 2020년부터 미용 시술을 빙자해 약 200회에 걸쳐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했다. 또 주차 시비가 붙어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강남 람보르기니 사건 피의자 홍모(30)씨도 범행 전후 병원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 모두 여러 병원을 돌며 마약류를 처방받는 이른바 ‘마약 쇼핑’을 했지만 이를 사전에 막을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료용 마약류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함에도 처방 기록 공백과 열람 의무 미부여 등으로 사전 예방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는 1946만명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케타민, 펜타닐 등을 조제·투약한 내역은 식약처가 운영 중인 관리시스템에 곧바로 기록되지 않는다.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수면제로 쓰이는 졸피뎀, 다이어트약에 쓰이는 펜터민 같은 향정신성 의약품도 마찬가지다. 마약류관리법을 보면 의료용 마약류는 취급 후 7일 이내, 향정신성 의약품은 사용일 기준 다음달 10일까지만 관리시스템에 기록하게 돼 있다. 의료 현장에서 취급하는 의료용 마약류와 향정신성 의약품이 많아 실시간으로 기록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관리시스템에는 의사와 약사가 취급한 의료용 마약류의 품명, 일련번호, 제조번호 등이 입력되고 이를 통해 환자의 투약 기록과 병원별 처방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의사나 약사가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할 때 환자의 투약 기록을 보는 것도 의무 사항이 아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1년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 10만 3971명 가운데 관리시스템에 접속해 기록을 본 의사는 2038명(2%)에 그쳤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환자의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한 의사는 전체의 1~2%”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6월 국회에서는 투약 기록 확인을 의무화하는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시행은 내년 6월이어서 앞으로 9개월 동안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관리시스템과 병원이 사전 예방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에 “병원 취급 마약류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개정안 시행 전이라도 의료용 마약류 처방 보고 기간을 기존 7일 내에서 최대한 짧게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범진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퇴치연구소장은 “관리시스템으로 사후 적발해 봐야 이미 마약에 중독된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실시간 처방 입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무분별하게 마약류 투약을 일삼은 일부 병원에 대해 면허를 취소하거나 정지시키는 등의 처벌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계에서는 의료용 마약류 취급이 하루 40만건에 달하는 점을 이유로 실시간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마약류 오남용을 관리시스템으로 막겠다는 건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말했다. 박진실 변호사는 “의사들이 취급 내역을 바로 입력하게 한다면 오히려 마약류 처방을 기피해 정말 필요한 환자가 부당하게 피해를 볼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 “지배구조엔 정답 없어… 부회장직 유지 여부는 차기 양종희號의 몫”

    “지배구조엔 정답 없어… 부회장직 유지 여부는 차기 양종희號의 몫”

    11월 퇴임 앞 간담회서 소회 밝혀“9년 노란넥타이 맬 수 있어 감사”연임 논란·폐쇄적 구조에 선 그어 9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를 각각 리딩뱅크·리딩금융 자리에 올려놓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퇴임 두 달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지배구조에는 “정답이 없다”고 말했다. 윤 회장이 임기 중 마련한 ‘최고경영자(CEO) 내부 후보자군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종희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됐지만 부회장직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양 내정자와 사외이사가 결정할 몫”이라고 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윤 회장은 “(2014년 11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노란색 넥타이 이외의 넥타이를 매 본 적이 없다”면서 “KB를 상징하는 색의 넥타이를 매고 일할 수 있어 무척 감사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양종희 회장 내정자가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2021년 3연임에 들어서면서 KB금융만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했는데, 그 결과 다른 금융지주들과 비교했을 때 잡음과 낙하산 없는 후임 인선을 이뤄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회장은 “지배구조에는 답이 없다”면서 “각 회사의 연혁, 처한 상황, 업종의 특성과 문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고유한 지배구조를 개발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주 회장의 연임 논란에 대해서도 “2018년 하버드 경영자 리뷰 자료를 보면 S&P500 기업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2년”이라면서 짧은 임기로는 장기적 안목을 갖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지주가 사외이사를 앞세워 폐쇄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윤 회장은 “이사회는 주주과 고객,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투영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KB금융은) 사외이사가 독립적으로 CEO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데, CEO가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거나 이사진으로 참호(호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의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윤 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두 달이나 임기가 남았고 정해진 바 없다.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 휴무 없는 쿠팡이 로켓실적 올릴 때 마트·슈퍼는 ‘킬러 규제’에 죽 쒔다

    휴무 없는 쿠팡이 로켓실적 올릴 때 마트·슈퍼는 ‘킬러 규제’에 죽 쒔다

    쿠팡 상반기 매출 21% 늘어 15조영업익 흑자전환… 이마트도 제쳐사실상 소상공인 SSM도 직격타대기업 vs 골목상권 구도 벗어나온·오프라인 공정경쟁 모색해야 이커머스 업체가 쉬는 날 없는 영업을 바탕으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몸집을 키우는 사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 사업자들의 실적은 곤두박질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온오프라인 사업자 간의 공정한 경쟁 기반 마련을 위해 ‘킬러 규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쿠팡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어난 15조 739억원을 기록하면서 대형마트 중 1위 사업자인 이마트(14조 4056억원)를 앞질렀다.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이마트는 영업손실 394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데 반해 쿠팡은 흑자로 돌아서면서 상승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업계에선 쿠팡이 1년 내내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이 가능한 ‘로켓배송’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하면서 경쟁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 대기업들에서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시간 제한, 월 2회 의무 휴업일 등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탓에 ‘쿠팡 같은’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대형마트도 소비자 수요를 좇아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지만, 의무 휴업일이나 영업제한 시간에는 점포 배송이 금지된다. 특히 자영업자가 대리점 형태로 운영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에까지 유통산업발전법을 적용하고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도 있다. SSM은 재래식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소상공인이 자기 자본을 투입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업제한으로 가맹점주 1인당 연간 2800만원 상당의 직접적인 손실이 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근처에 전통시장이 있는 경우 출점이 제한돼 SSM 4개 브랜드 전체 점포 수는 2018년 1301개에서 2023년 9월 기준 1344개로 사실상 정체 상태다. 유통산업발전법 도입 후 11년이 흐르는 사이 국내 유통산업 구조가 ‘대기업 대 골목상권’ 구도에서 ‘온라인 대 오프라인’ 경쟁으로 변화하면서 해묵은 규제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달 국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 재개정 논의가 이뤄졌으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유통 대기업만 특혜를 입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했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가 유통물류 관련 전문가 1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6.9%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에 따른 전통시장 활성화 효과는 ‘없다’고 답했다. 전문가 58.3%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로 혜택을 얻는 곳으로 ‘온라인쇼핑’을 꼽았다.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대형마트 등이 주변 상권과 명운을 같이한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9~2022년)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인 일요일과 정상 영업일인 일요일에 대형마트 인근 상권 매출을 조사한 결과 휴업일에는 오프라인 업종 매출도 평균 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온라인유통업 매출은 평균 13.3% 올랐다.
  • 이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 속 그 이야기 ‘더 픽션’

    이유 있는 스테디셀러… 작품 속 그 이야기 ‘더 픽션’

    탄탄한 서사와 매력적인 넘버로 대학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뮤지컬 ‘더 픽션’이 성공적인 사연 공연을 마쳤다. ‘더 픽션’은 1932년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났다’는 설정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연재소설 작가 그레이 헌트와 신문사 기자 와이트 히스만, 형사 휴 대커가 등장해 거짓과 진실, 선과 악, 픽션과 논픽션에 대해 치열하게 이야기한다. 2018년 KT&G상상마당 창작극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초연했고, 2019년과 2021년 재연과 삼연을 거쳐 지난 17일 사연째 무대를 마무리한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어느날 와이트가 그레이를 찾아와 ‘그림자 없는 남자’의 연재를 제안한다. 소설 속 주인공 블랙은 범죄자를 살해하는 인물이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뉴욕에선 그 소설 속 범행이 현실로 그대로 재현되면서 그레이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독자들은 열광이 뜨거워질수록 자신의 이야기가 세상을 파괴하는 것에 고통스러워하는 그레이는 깊이 고뇌하다가 작가가 죽는 결말로 소설을 끝맺는다. 결국 소설대로 그가 죽으면서 이에 대해 의혹을 가진 휴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작은 공연장이지만 회전무대를 활용해 작품의 세계관을 최대한으로 구현하고 몰입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흔한 사랑 이야기는 없지만 죽고 죽이는 무거운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실존의 문제를 두고 깊이 고민하는 배우들의 감정선은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뮤지컬 넘버들이 훌륭하지만 연극으로 선보여도 괜찮을 것 같은 작품이다. 뮤지컬 대공황으로 자극적인 소재에 열광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각종 미디어의 발달로 관심을 받기 위해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오늘날의 현실도 돌아보게 한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현실이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속에 담긴 인간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위로가 관객들의 마음까지 전해온다. 정혜진 음악감독은 “혹시나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는 분들께 조금의 위로가 되어 창작진들이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닿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공공분양 10배 늘린 文정부…LH 인력 확충은 소홀

    [단독]공공분양 10배 늘린 文정부…LH 인력 확충은 소홀

    4년간 9만 8577가구로 대폭 늘려시공·안전 담당 정규직은 규모 제자리LH 노조도 “과도한 정책 물량 요구”박정하 “文정부 공급 현황판 숫자만 혈안LH, 국민 신뢰 회복할 수 있는 혁신으로” 문재인 정부가 민간 재건축·재개발은 규제한 반면 전임 정부보다 공공 주도 주택 공급은 10배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주택 공급을 전담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력 확충 등 제반 여건 준비에는 소홀해 ‘무량판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의 위험을 키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분양주택 공급(인허가 기준) 물량은 9만 8577가구로, 직전 4년(2014~2017년)의 9544가구와 비교해 10.3배나 됐다. LH가 공사 및 용역계약을 체결한 건수도 2014~2017년 8689건에서 직후 4년간 1만 2246건으로 40.9%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공사 및 용역계약 체결 금액도 23조 1186억원에서 32조 9851억원으로 42.7% 늘었다.박 의원실은 문재인 정부가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대폭 늘렸음에도 이를 소화할 LH의 인력 확충에는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LH 직원 정원이 2017년 8120명에서 2021년 8715명으로 7.3% 늘어나는 와중에 일반 정규직은 6401명에서 6481명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계약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은 1719명에서 2234명으로 30%나 증가했다. 무기계약직 전환에만 집중하고 실질적인 건설 시공, 품질 및 안전을 담당하는 일반 정규직 인력 증원에는 소홀했다는 의미다. LH 노조도 지난 1일 성명에서 “지난 5년간 정부는 LH에 주택 공급 실적 달성을 위해 과도한 정책 물량을 요구했고 누적된 공공주택 물량을 LH가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인력 1402명을 증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부에서는 373명을 충원해 주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주택 공급 현황판에 보이는 숫자에만 혈안이 돼 국민 안전은 뒷전이었음이 드러났다”며 “LH 혁신도 보여 주기식 거짓 혁신이 아니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진짜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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