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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체포영장’ 日재판관, ICC 소장 됐다

    ‘푸틴 체포영장’ 日재판관, ICC 소장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던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아카네 도모코(67) 재판관이 ICC 신임 소장으로 선출됐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아카네 재판관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소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ICC 소장에 일본인이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카네 신임 소장은 일본 아이치현 출신으로 도쿄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2년 검사로 임관했다. 이어 2018년 ICC 재판관에 취임했다. ICC는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이 전쟁범죄 행위에 책임이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아카네 신임 소장은 당시 이 사건을 심리한 재판관 3명 중 한 명이었고 러시아 정부는 즉각 아카네 재판관을 지명수배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전쟁범죄 등을 다루는 ICC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 124개국 및 지역이 가입해 있다. 한국에서는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ICC 소장을 지냈다. 요미우리신문은 “ICC 회원국 중 일본이 가장 많은 분담금을 지출한 사실이 아카네 신임 소장 선출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 삼성맨 성과급 타격… 연봉 2년째 줄었네

    삼성맨 성과급 타격… 연봉 2년째 줄었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악화,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이 크게 줄어든 게 ‘급여 역주행’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전자가 12일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2000만원으로 2022년(1억 3500만원)보다 1500만원 감소했다. 2022년 평균 급여가 3년 만에 줄어든 뒤 바로 회복하지 못하고 5년 전인 2018년(1억 1900만원)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지난해 반도체(DS)부문에서만 14조원 넘는 적자가 나면서 DS부문 직원들이 성과급을 챙기지 못한 게 평균 급여 감소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직원 10명 중 6명이 DS부문 소속이다 보니 이들의 성과급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고문으로 물러난 김기남 전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지난해 172억 65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퇴직금이 129억 9000만원이다. 한종희 부회장과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각각 69억 400만원, 61억 9300만원을 받아 연봉 순위에서 4, 5위를 기록했다. 한 부회장과 노 사장의 연봉은 전년 대비 각각 20억원 넘게 오른 반면, DS부문을 맡고 있는 경계현 사장의 연봉은 24억 300만원으로 전년보다 5억 5000만원 줄었다. 경 사장을 비롯한 DS부문 임원은 올해 연봉도 동결하기로 했다. DS부문 직원들은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도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TSMC의 시장점유율이 61.2%로 소폭 상승하면서 삼성전자(11.3%)와의 격차를 49.9% 포인트까지 벌렸다. 한편 삼성전자 내 노동조합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가입한 조합원 수(2만 27명)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DS부문 성과급이 나오지 않은 것도 노조 가입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 DLF사태 잊었나… ‘ELS 손실’ 금융사에만 책임 떠넘긴 금융당국

    DLF사태 잊었나… ‘ELS 손실’ 금융사에만 책임 떠넘긴 금융당국

    금융당국이 예상 투자 손실이 6조원에 이르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배상기준안을 마련하면서 은행권으로 공이 옮겨 간 가운데 이번 사태를 미리 방지하지 못한 당국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은행권 검사 결과 본사의 과도한 영업 목표 설정이 영업점의 불완전판매를 야기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상품 기획부터 판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12일 은행권은 전날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H지수 ELS 분쟁조정안에 따라 구체적인 배상기준안 마련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시중은행은 배상 금액 산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40만건에 이르는 사례별 분석을 거쳐야 하므로 기본배상 비율을 정하는 데만 해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시중은행의 기본배상 비율은 20~30%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은행권과 달리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 제시 후 한 발짝 물러선 모습이다. 하지만 과거 사례들을 살펴보면 금융당국의 책임 역시 묵과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길성주 홍콩 ELS 피해자모임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전사적으로 고위험 상품을 불완전판매하는 동안 금융당국은 감독 의무를 방기했다”면서 “피해가 발생한 후에도 금융권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19년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불거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2000명이 넘는 투자자가 대규모 원금 손실을 입자 시중은행에선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은행권이 “40조원 이상의 신탁 시장을 잃게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당국은 ‘제한적 주가연계신탁(ELT) 판매’를 허용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홍콩H지수 ELS를 판매할 수 있었다. 여기저기 경고음도 있었다. 홍콩H지수가 2016년 한 차례 폭락 사태를 겪자 민관 금융연구소 등에선 ‘늘어 가는 홍콩 ELS 판매에 당국의 점검이 급하다’는 보고서가 이어졌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18년 작성한 보고서에서 “ELS의 급격한 쏠림 현상에 대한 당국의 대응 방안을 필요하다”면서 “ELS 발행이 늘어나면서 신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 바 있다. 시민사회단체도 지난달 15일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총체적인 부실이 드러났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하반기 금융당국이 홍콩 ELS 판매 과정에서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2002년 수백만 명을 신용불량의 늪에 빠뜨린 이른바 ‘카드대란’ 당시 감사원은 해당 사태가 ‘금융당국의 감독 소홀과 정책 실패가 빚어낸 총체적 부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금융당국에 책임을 물은 바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에 대한 논의 역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홍콩 ELS 사태와 관련해 “DLF 사태 이후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제정됐음에도 불완전판매와 같은 문제가 나오고 있다”면서 “조사 후 원인에 맞는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위기 대응책 실패… 대책 시급한 군산

    주력 산업이 붕괴한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각종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지원에 의존해 추진됐던 사업과 자체적으로 추진한 계획들이 대부분 실패하거나 표류하고 있다. 군산은 2017년 6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2018년 5월 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곤두박질쳤다. 정부가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지원에 나섰으나 12일 현재 지역경제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특히, 타결책으로 추진한 ▲군산형 일자리 사업 ▲새만금 자동차 수출 복합센터 조성 ▲특수 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 등이 사실상 실패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21년 2월 정부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선정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기대 이하의 결과로 실망을 안겨줬다. 중소·중견기업, 양대 노총이 참여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침체한 지역을 되살리고 전기차의 메카가 되겠다는 취지였지만 성과는 초라하다. 전기차 위탁 생산량은 4300대로 목표 32만 5000대의 1.3%에 불과하다. 투자액은 3045억원의 56.3%, 일자리 창출은 530명으로 30.9% 달성에 머물렀다. 전북도는 이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에 100억원의 무담보 대출 보증을 섰다가 50억원의 손실을 보는 사태가 빚어졌다. 새만금 자동차 수출 복합센터 조성사업도 무산됐다. 총사업비 1599억원 가운데 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100억원이지만 사업자를 찾지 못해 지원받은 국비 275억원도 반납해야 한다. 군함과 해경 함정 등 특수 목적선을 친환경적으로 개조하는 특수 목적선선진화단지 조성 계획도 진전이 없다. 지난해부터 5년간 5300억원을 투입해 군산항 7부두에 특수 목적선 개조와 성능 개량을 위한 지원 단지 등을 구축하는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사업비가 너무 많다며 난색을 보인다.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더라도 기회재정부의 심의를 거쳐야 하므로 올해 사업 착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 최태원·노소영 6년 만에 법정 대면… 새달 16일 변론 종결

    최태원·노소영 6년 만에 법정 대면… 새달 16일 변론 종결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2일 항소심 법정에서 마주했다. 두 사람이 법정에서 얼굴을 맞댄 건 1심 조정 절차가 진행됐던 2018년 1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선고까지 5년이 걸렸던 1심과 달리 항소심은 다음달 양측 변론 절차를 마무리하고 선고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을 진행했다. 이혼소송은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두 사람 모두 이례적으로 법정에 자리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로 법정에 들어섰다가 나왔다. 최 회장은 법정을 나서면서 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펴며 혼잣말로 “비가 오네”라고 중얼거렸고, 노 관장은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고만 했다. 노 관장 측 법률대리인인 이상원 변호사는 “다음 변론 날짜가 4월 16일로 잡혔는데 재판부가 그날 변론 종결, 즉 결심을 할 예정이라고 고지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애초 첫 변론을 지난 1월 11일 진행하려 했지만 최 회장 측이 선임한 변호사와 재판부 간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돼 연기했다. 최 회장 측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에 재판부 소속 판사의 인척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재판부를 다시 정해야 할 소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서울고법은 재판부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재판부 일원이었던 강상욱 판사가 지난 1월 갑자기 쓰러져 숨지면서 일정이 연기됐고 이날 첫 변론이 열렸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최 회장이 보유한 1조원 상당의 SK 주식 50%를 재산 분할로 지급하라는 노 관장 측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회장 측과 노 관장 측 모두 항소했고 노 관장 측은 재산 분할 액수를 2조 30억원으로 증액하고 형태도 주식에서 현금으로 변경해 달라고 청구했다.
  • 검찰, 박일호 전 밀양시장 뇌물수수 의혹 관련 시청 등 압수수색

    검찰, 박일호 전 밀양시장 뇌물수수 의혹 관련 시청 등 압수수색

    박일호 전 경남 밀양시장 뇌물수수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밀양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이날 오후 밀양시청 2층 시장실 등을 압수수색해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앞서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11월 박 전 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허 의장은 박 전 시장이 시장으로 재임하던 2018년 아파트 건설 시행자 대표에게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전 시장은 “허홍 시의원은 2021년 저를 업무상 배임·공무집행방해로 고발했지만 경찰로부터 ‘혐의없음’ 결정을 받았다. 허 의원은 수년간 밀양시가 행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목잡기와 저에 대한 고발로 일관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은 이달 8일 기자회견에서도 “어떠한 부정행위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검찰 압수수색은 박 전 시장에게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A씨 자택과 아파트 시행 업자 사무실 등에서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은 오는 4월 총선에서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고자 지난해 12월 시장직을 내려놨다. 박 전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 후보로 공천 받았지만,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밀양의령함안창녕 공천자를 박상웅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교체했다. 박 전 시장이 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로, 당이 강조한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게 이유였다. 즉각 서울남부지검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박 전 시장은 공천 취소가 철회되지 않으면 탈당·무소속 출마하겠다고 시사했다.
  •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법정 대면…질문엔 ‘묵묵부답’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법정 대면…질문엔 ‘묵묵부답’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항소심에 직접 출석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2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 심리로 열린 첫 변론기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법원에서 얼굴을 맞댄 것은 2018년 1월 16일에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이다. 노 관장은 재판 시작 10분 전 법원에 도착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엘리베이터에 올라 법정으로 향했다. 최 회장 역시 5분 뒤 대리인들과 함께 법정으로 향했다.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이바지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 양측은 모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노 관장은 청구취지 액수를 현금 2조 30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차 변론기일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 여의도 떠나는 82학번 올드보이들…증권가 세대교체 바람

    여의도 떠나는 82학번 올드보이들…증권가 세대교체 바람

    증권가를 주름잡았던 ‘82학번’ 최고경영자(CEO)들이 물러나며 여의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새 인사를 발탁해 안정보다 쇄신을 택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로 임기를 마치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증권가의 대표적인 82학번 수장으로 꼽힌다. 1964년생인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뒤 우리·NH투자증권에서 투자금융·사모투자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 사장으로 취임해 이달 임기가 끝날 때까지 3연임에 성공했다. 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휘말려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가 집행정지 가처분이 법원에서 인용돼 4연임 길이 열렸지만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스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라임펀드 사태의 여파로 금융당국의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고 물러난 KB증권 박정림 전 대표 역시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 출신이다. 현재 박 전 대표는 SK증권 사외이사 후보로 올라 있다. SK증권의 김신 사장도 서울대 경영학과 82학번이다. 1987년 쌍용증권 시절에 입사한 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대증권을 거쳐 지난 2014년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10년간 자리를 지킨 여의도 최장수 CEO다. SK증권은 김 사장을 이을 후임자로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을 내정했다.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는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뀐다. 한국투자증권을 5년 동안 이끌었던 정일문 전 사장 역시 단국대 경영학과 82학번 출신이다. 지난해 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물러난 장석훈 전 삼성증권 대표도 연세대 경제학과 82학번, 신영자산운용의 허남권 전 대표 역시 고려대 행정학과 82학번이다. 지난해부터 미래에셋·한국투자·KB·삼성·메리츠·키움·하이투자·SK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글로벌 투자나 자산관리, 기업금융 등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임자로 속속 CEO를 교체하는 중이다. 연임을 결정한 증권사는 대신·한양증권과 DB금융투자 정도다.
  • 미사일처럼 쓩~ 세계 최대 비행기서 극초음속 무인기 발사 [핵잼 사이언스]

    미사일처럼 쓩~ 세계 최대 비행기서 극초음속 무인기 발사 [핵잼 사이언스]

    길이 117m에 달하는 거대한 날개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가 극초음속 무인 항공기의 발사 및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회사인 스트라토론치(Stratolaunch) 측은 “탈론-A의 무인 테스트 기체인 TA-1의 첫 번째 동력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면서 “이번 비행의 주요 목표인 TA-1의 공중 발사, 엔진 점화, 지속적인 고도상승 등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실제 회사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스트라토론치의 거대 항공기 ‘록’(Roc)에 탑재되어 있던 TA-1이 모선에서 분리돼 내려오고 이후 엔진을 점화해 가속하는 것이 확인된다. 이번 시험 비행은 지난 9일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실시됐으며, 이날 TA-1은 약 200초 동안 동력 비행을 통해 마하 5에 가까운 초음속 속도를 내고 바다에 떨어졌다.거대한 비행기 두 대를 합쳐놓은 듯한 모습을 한 록은 날개 길이 117m, 본체 길이는 72.5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다. 점보 제트기인 보잉 747의 날개 길이가 70m가 채 안된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 다만 록은 승객이나 화물을 실어나르는 일반적인 여객기는 아니다. 원래 록은 하늘 위에서 지구 저궤도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위성은 거대 로켓에 실려 지구 궤도에 올려지지만 이 방식은 비용이 비싸고 시간과 공간, 날씨의 제약을 받는다. 이 때문에 거대 비행기가 로켓을 싣고 하늘로 올라간 후 우주로 발사하면 지상 발사의 단점이 대부분 해소된다.이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억만장자 폴 앨런으로 그는 지난 2011년 큰 돈을 투자해 이 회사를 창업했다. 그러나 2018년 그는 림프종으로 사망했으며 이후 스트라토론치는 그의 누이 조디 앨런이 이어받아 지난 2019년 4월 역사적인 첫번째 테스트 비행에 성공했다. 이렇게 사업은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후 스트라토론치는 2019년 10월 한 사모펀드 회사에 매각됐으며 기체의 제작 목적도 일부 바뀌었다. 주 목적이 위성이 아닌 하늘에서 극초음속기를 발사하는 용도로 변경된 것. 곧 스트라토론치의 거대 항공기는 최소 마하5 이상의 극초음속기의 이동식 발사 플랫폼 역할을 맡게된 것이다.
  • 박은혜, 25년 전 탁재훈과 소개팅… 탁 “너무 예뻤다”

    박은혜, 25년 전 탁재훈과 소개팅… 탁 “너무 예뻤다”

    배우 박은혜가 과거 연애사를 고백한다. 박은혜는 12일 방송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25년 전 탁재훈과 소개팅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다. 그는 당시 탁재훈이 과묵하고 조용한 편이었다며 반전의 ‘숙맥’ 면모를 폭로한다. 이를 듣던 탁재훈은 “박은혜가 너무 예뻐서 아무 말도 못 했다”고 한다. 박은혜는 “이런 게 단점”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박은혜는 전 남편과 거의 매일 통화를 하고 호주 여행도 다녀왔다고 밝혀 MC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돌싱포맨’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아직 결혼생활 중인 것 아니냐”고 가상 이혼 의혹을 제기한다. 1998년 영화 ‘짱’으로 데뷔한 박은혜는 드라마 ‘매일 그대와’, ‘환혼: 빛과 그림자’, 영화 ‘강철비’ 등에 출연했다. 박은혜는 2008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고 2011년 쌍둥이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2018년 이혼했다. 당시 소속사는 “박은혜가 남편과 서로 가치관 차이로 오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고 했다.
  • 푸틴 체포영장 발부한 日 여성 재판관…ICC 신임 소장에 선출

    푸틴 체포영장 발부한 日 여성 재판관…ICC 신임 소장에 선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아카네 도모코(67) 재판관이 ICC 신임 소장으로 선출됐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아카네 재판관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 임기 신임 소장에 선출돼 취임했다고 밝혔다. ICC 소장은 ICC 재판관 18명이 비공개로 뽑는다. ICC 소장에 일본인이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카네 신임 소장은 “ICC에 어려운 시기를 맞아 안정적이고 협력적이며 통합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아카네 신임 소장은 1965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나 도쿄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2년 검사로 임관했다. 2018년 일본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ICC 재판관에 취임했다. ICC는 지난해 3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다수 아동을 불법 이주시킨 전쟁 범죄 행위에 책임이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아카네 신임 소장은 당시 이 사건을 심리한 재판관 3명 중 한 명이다. 국가원수급 인사에 대해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 전 대통령,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에 이어 푸틴 대통령이 세 번째였다. 러시아 정부는 즉각 아카네 재판관을 지명 수배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ICC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 124개국 및 지역이 가입해있다. 전쟁범죄와 제노사이드(대량학살), 반인도적 범죄 등을 다룬다. 한국에서는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ICC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일본이 ICC에 지출하는 분담금이 가장 많은데다 ‘법의 지배’를 끊임없이 강조해온 것이 아카네 신임 소장 선출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국제기구에서 일본인이 수장을 맡도록 애쓰고 있는 데는 중국에 대항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국제기구 수장직을 놓고) 중일 간 경쟁은 더 격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 삼척 민물김이 탈모 특효약?…11월에 연구결과 나와

    삼척 민물김이 탈모 특효약?…11월에 연구결과 나와

    강원 삼척시가 ‘민물김’이 탈모 증상 완화에 효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결과가 주목된다. 민물김은 바다가 아닌 계곡에서 자라는 김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삼척 근덕면 소한계곡에서 자생한다. 삼척시는 ‘민물김 추출물의 탈모 증상 완화 효능 연구용역’을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에 지난 2월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1월 완료되는 연구용역에서는 민물김 성분을 분석해 효능을 밝히고, 시제품 개발 방향도 제시한다. 민물김은 칼슘, 철, 올레산, 리놀레산 함량이 높아 혈행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 항염증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예전 소한계곡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출산 후 민물김을 넣어 끓인 국으로 산후조리를 했다. 민물김 100g당 칼슘 함유량은 바다김의 14배인 1200㎎에 달하고, 철분도 바다김보다 1.4배 많다. 올레산과 리놀레산은 바다김에 비해 3~4배 이상 함유돼 있다. 맛도 뛰어나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품으로 올릴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삼척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민물김이 탈모 증상 완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화장품이나 의약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삼 삼척시 민물김연구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대학에 맡긴 테스트에서 민물김이 탈모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일부 확인됐고,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정밀하게 검사해 확실하게 효능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김’으로도 불리는 민물김은 녹조류 민물파래과에 속하며 4~10월 무성생식, 10~3월 유성생식으로 성장해 최대 10㎝까지 자란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서식 환경에 민감해 석회 성분이 많으면서 사계절 13도 이내 수온을 유지하고 유속이 초당 1m 이상으로 세차게 흐르는 물에서만 자란다. 1980년대 연간 15만장에 이르렀던 생산량은 이후 급격히 줄어 현재는 연구용으로 소량 생산되고 있다. 삼척시는 2018년 민물김연구센터를 설립해 종 보전과 대량증식에 관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산모가 민물김을 먹었다는 것에서 착안해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효능을 증명하고, 관련 특허를 취득해 상품화까지 이루겠다”고 말했다.
  • 오달수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배역·분량은 비공개

    오달수 ‘오징어게임’ 시즌2 출연…배역·분량은 비공개

    배우 오달수가 ‘오징어게임2’에 출연한다. 12일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오달수가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배역이나 분량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두고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건 생존기다. 2022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감독상을 받으며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된 시즌1에 이어 시즌2는 미국행을 포기한 이정재(기훈)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다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뿐만 아니라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의 출연진 라인업이 공개됐다. 여기에 오달수까지 합류하게 됐다. 오달수는 2018년 미투 가해자로 지목당했다. 이듬해 해당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경찰에서 내사 종결됐다. 오달수는 그해 독립영화 ‘요시찰’로 활동을 재개했다.
  • ‘현상금 66억원’ 걸려 있던 테러조직 수장 사망…현상금은 누구에게? [핫이슈]

    ‘현상금 66억원’ 걸려 있던 테러조직 수장 사망…현상금은 누구에게? [핫이슈]

    미국 정부가 현상금 500달러를 내걸었던 무장조직 알카에다 지부의 수장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FP, 아랍권 매체인 알자지라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를 이끌어왔던 칼리드 알-바타르피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알카에다의 핵심 세력으로 꼽혀왔다. 미국 정부는 2018년 바타르피를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분류하고, 현상금 500만 달러(한화 약 66억 원)를 내걸고 뒤를 쫓아왔다. 알카에다 측은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 하루 전날인 10일, 15분 분량의 영상에서 바타르피의 사망을 공식화 했다. 영상에는 대원들이 참석한 장례식 현장과, 뚜렷한 외상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 바타르피의 시신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해당 영상을 통해 사망한 바타르피의 뒤를 이어 사드 빈 아테프 알-아울라키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테러감시단체 사이트(SITE)도 같은 날 바타르피의 사망 소식과 후계자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바타르피가 미국의 드론 공습을 받고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지만, 미국과 알카에다 측은 그의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 당국은 그의 수배에 걸었던 현상금의 행방과 관련해서도 별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바타르피는 어떤 인물? 바타르피는 전임자인 카심 알리미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임기 도중 예멘에서 미군의 대테러 작전으로 사살된 이후부터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를 이끌어 왔다. 그는 예멘의 항구도시인 무칼라에 수감돼 있다가, 알카에다가 해당 지역을 점령하자 석방된 대원 150명 중 한 명이다. 바타르피는 2021년 공식 영상에서 “2021년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동은 신의 뜻에 따라 그들에게 닥칠 일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는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 간 내전을 틈타 세력을 확장해 왔다. 미국은 이 단체를 알카에다 지부 중 가장 위험한 조직으로 여기고, 수장인 바타르피에 대한 현상금을 걸고 추적해왔다.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최근 몇 년 간 활동이 뜸했다. 유엔은 해당 단체에 대한 보고서에서 “현재 세력이 쇠퇴하고는 있으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는 예멘 지역과 인근에서 테러를 수행할 의도를 가지고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테러단체”라며 “현재 해당 테러단체의 병력은 전투기 및 병력 3000~4000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이 테러조직은 은행과 환전소를 강탈하고, 무기 밀수 및 화폐 위조, 납치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청소년들 상대로 5000억대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청소년들 상대로 5000억대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청소년들을 상대로 500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18년 12월 부터 최근 까지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에 거점 사무실을 두고 5년간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총책 A씨 등 35명을 검거해 이중 10명을 도박장 개장 및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도박에 가담한 청소년 12명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과 연계해 선도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경찰 단속에 대비해 국내에 소규모 사이트만 운영하는 것 처럼 임시 사무실을 꾸며 운영해왔으나, 경찰의 추적 및 수사로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 까지 드러나게 됐다. A씨 등의 범죄수익금은 기소전 추징보전하고, 은닉 재산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가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와 회원 모집에 악용되고, 청소년이 다른 청소년을 도박에 끌어들여 수수료를 받는 다단계식 악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 신원이 파악된 해외 조직원들을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신속히 추가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마감 후] 판검사 수 이젠 늘려 줍시다

    [마감 후] 판검사 수 이젠 늘려 줍시다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투쟁을 벌이는 것과 달리 판검사들은 숫자를 늘려 달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판사들의 호소는 절실하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7~8일 주재한 전국법원장회의에서 법원장들은 “재판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법관 증원이 꼭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가 변화하면 사건이 많아지고 이를 처리하는 판사 수도 늘어야 한다. 하지만 대법원장도 마음대로 늘릴 순 없고, ‘판사정원법’이 개정돼야 한다. 판사정원법은 1990년 이후 여섯 차례 손질됐다. 이를 통해 1990년 1124명이었던 판사 정원은 2014년 3214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판사 정원은 그대로 묶여 있다. 법무부가 2022년 대법원의 요청을 받아 판사 정원을 370명 늘리는 판사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여태 통과되지 않고 있다. 과거 제출했던 개정안이 한 달 남짓이면 처리됐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오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21대 국회가 이대로 문을 닫는다면 법안은 폐기된다. 전국 법원에 접수된 형사·민사 본안 사건은 2019년 기준 1376만 438건이다. 14명의 대법관까지 합쳐 3228명의 판사가 이를 처리했으니 1인당 평균 426.4건을 맡은 셈이다. 판사 수가 2만 3000명이 넘는 독일이 1인당 평균 86.9건을 처리한 것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많다. 일본(151.8건)과 비교해도 3배가량 차이 난다. 판사는 퇴임하면 개업하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판사 수가 늘면 전관 출신 변호사도 많아지게 된다. 그만큼 ‘밥그릇’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런데도 판사 수를 늘려 달라고 하는 건 재판 지연과 적체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2022년 전국 법원에서 민사합의 사건 1심 판결이 나오는 데 평균 14개월이 걸렸다. 2018년과 2019년엔 9.9개월이었는데 4개월이나 늘었다. 소송 당사자 입장에선 ‘피가 마르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진 것이다. 판사가 과로로 쓰러진 경우도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국회가 판사 수를 늘려 주지 않는 건 여야의 정쟁 탓이다. 판사를 늘리려면 그에 상응하는 검사 증원도 필요하다. 이에 법무부는 검사 정원을 220명 늘려 달라는 검사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판사와 검사 수를 함께 늘리자는 입장이지만, 검찰과 갈등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면서 지연되고 있다. 재판 지연이 심각하니 일단 판사 수만 늘리자는 민주당의 제안에는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고 있다. 검사도 판사와 마찬가지로 10년째 정원(2292명)이 묶여 있으면서 인력난이 심각하다. 검사 1인당 사건 수는 1064건으로 일본의 2.4배, 유럽 국가 평균 대비 4.5배에 달한다. 검찰의 평균 사건 처리 기간은 2011년 건당 16.2일에서 2021년 22.9일로 늘었다. 그간 국회는 국정감사 시즌만 되면 판검사들을 앞에 앉혀 놓고 재판 지연, 수사 지연을 질타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어록도 남겼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를 자신들이 가졌음에도 열어 주지 않았다.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27조 3항을 국회가 다시 한번 떠올릴 때다. 임주형 사회부 차장
  • 6개월마다 뛴 생필품 값… 인플레 부추겼다

    6개월마다 뛴 생필품 값… 인플레 부추겼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기업들이 평균 6개월마다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 이전보다 더 자주 상품 가격을 올려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동향팀은 ‘BOK 이슈노트-팬데믹 이후 국내 기업 가격조정 행태 변화 특징과 영향’ 보고서에서 “고물가 시기에 기업들은 소비자의 저항 및 민감도 등을 고려해 가격을 인상할 때 ‘폭’보다 ‘빈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정보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생필품 209개를 대상으로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의 ‘가격 조정 빈도’를 분석했다. 가격 조정 빈도는 가격 조정 기회 중 인상 또는 인하한 횟수의 비율을 의미한다. 이들 상품의 월평균 가격 조정 빈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월평균 11% 수준이었으나 물가 상승이 본격적으로 심화된 2022년과 지난해에 15.6%로 치솟았다. 보고서는 “상품 가격이 유지되는 기간이 평균 9.1개월에서 6.4개월로 단축됐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팬데믹 이전에는 1년에 1.5차례 가격을 올리던 기업들이 팬데믹 이후 물가 상승기에 1년에 두 차례 가격을 올린 셈이다. 다만 가격 인상폭은 팬데믹 이전과 이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 올릴 때 인상률은 평균 20~25%, 인하율은 15~20%로 팬데믹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가격을 조금씩 자주 올리는 기업들의 행태로 가격 인상 빈도와 물가상승률 간 상관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과 같은 ‘비용 충격’이 발생하면 기업들의 가격 인상 빈도도 높아졌으며 물가상승률이 4~5%대로 치솟던 시기에는 같은 비용 충격에도 기업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더 자주 가격을 올려 비용 충격이 물가로 빠르게 전이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동재 한은 물가동향팀 과장은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나 무역의 분절화, 이상기후 등 새로운 비용 충격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의 변동폭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샐러리맨의 벤처 신화… 상식 뒤엎은 바이오시밀러로 재계 32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샐러리맨의 벤처 신화… 상식 뒤엎은 바이오시밀러로 재계 32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바이오산업 길잡이 ‘셀트리온’ 에이즈 백신 공장 합작사로 출발초기엔 명동 사채 쓰고 부침 겪어백신 실패 후 위탁생산으로 선회2008년 바이오시밀러 개발 선포장기 주주 모은 일화 지금도 회자분자식 재조합 아닌 단백질 배양현재 110여개국서 6개 제품 판매 중6월 내 합병 마치고 글로벌 도약2030년까지 매출 5배 성장 목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를 개척해 회사 설립 21년 만인 지난해 재계(공시 대상 기업집단) 순위 32위에 오른 젊은 대기업이다. 2002년 설립된 셀트리온은 2009년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뒤 2018년 코스피로 이전해 현재 시가총액 39조원 안팎으로 코스피 시총 규모 8위에 올라 있다. ●서정진 회장이 회사 로고 직접 만들어 셀트리온이 애초부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고 세운 회사는 아니었다. 셀트리온은 에이즈 백신을 개발 중이던 미국 바이오기업 벡스젠의 기술 투자를 받아 한국담배인삼공사(KT&G), 제이스테판앤컴퍼니벤처스(셀트리온창업투자) 그리고 서정진 회장이 2000년 세운 넥솔바이오텍 등 4개사가 인천 송도 신도시에 에이즈 백신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출발했다. 사명은 길잡이 별을 뜻하는 ‘트리온스’에 세포를 뜻하는 ‘셀’을 접두어로 붙여 바이오산업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뜻으로 지었다. 생체 밖에서 계속 배양할 수 있는 세포 집합인 세포주 모양을 딴 셀트리온 로고는 서 회장이 직접 만들었다. 셀트리온이 초기부터 승승장구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부도 위기를 걱정하며 명동 사채시장에 손을 벌릴 만큼 부침도 심했다. 셀트리온은 에이즈 백신 개발이 실패하자 3년간 2400억원을 투자해 지은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2005년 미국 바이오기업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으며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척 셀트리온의 급성장은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후 발표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선포에서 시작됐다. 셀트리온은 CMO 계약으로 2007년 첫 매출액 635억원과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지만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CMO 사업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2009년 CMO 사업을 중단했다. 2012년부터 블록버스터급 항체 바이오의약품 특허 기간이 잇달아 만료된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시밀러로 또 한번 방향을 돌렸다. 바이오시밀러는 CMO처럼 바로 매출을 낼 수 없었다. 약을 개발할 시간은 물론 경영진을 지지해 줄 장기 투자자도 필요했다. 서 회장이 당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비전을 호소하며 장기 주주들을 끌어모은 일화는 지금도 국내 증권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회자된다. 셀트리온의 사업 구상은 바이오 업계의 기존 상식을 뒤엎은 것이었다. 합성의약품은 분자식 재조합으로 특허 기간이 지난 후 복제약 생산이 가능하지만, 항체 등 단백질을 배양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은 똑같은 복제약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게 통념이었다. 셀트리온은 세포 배양 조건에 따라 유사하게만 복제되는 바이오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라고 지칭하고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CT-P13)를 개발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같은 효능과 효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면서도 가격은 30~40% 더 저렴하다.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최고 55%를 자랑했다. 이후에도 혈액암 치료제 맘테라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CT-P10),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주마(CT-P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 등의 개발이 이어졌다. 현재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6개는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외 대형제약사 공세 속 새 도전 셀트리온이 개척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제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회사)들이 진출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램시마의 유럽과 미국 판매를 맡아 온 세계 최대 제약사 화이자도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지배하는 셀트리온은 지난 1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6월까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비상장사로서 서 회장이 98.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 회장은 이 같은 통합 작업이 끝나면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해당 자금으로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2조 1764억원, 영업이익 6515억원으로 매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매출 3조 6946억원, 영업이익 1조 1137억원)에 이은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 2위 기업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30%로 업계 평균(10%)의 세 배 수준으로 높다. 올해 램시마의 개량 신약(바이오베터)인 램시마SC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6년 뒤인 2030년까지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현재 매출 규모의 5배가 넘는 연 매출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단독] ‘1억 수수 무죄’ 뒤집기 나선 檢… “엘시티 판례로는 김용도 뇌물죄”

    [단독] ‘1억 수수 무죄’ 뒤집기 나선 檢… “엘시티 판례로는 김용도 뇌물죄”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58)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1심에서 뇌물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한 1억원에 대해 검찰이 배덕광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엘시티 뇌물 수수 사건’ 판례 등을 내세운 반박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은 김 전 부원장이 “지방선거 재선에 성공하기 전 문제의 ‘1억원’이 건네진 만큼 직무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는데 검찰은 당선 전 수수한 금품도 뇌물로 인정한 대법원 판례를 들어 유죄를 주장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사건에 연루된 여러 인물 중 법원으로부터 처음으로 유죄를 인정받은 터라 주목받고 있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일 김 전 부원장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백강진)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김 전 부원장이 2014년 4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수수한 1억원을 뇌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검찰은 ▲배 전 의원의 엘시티 뇌물 ▲김한겸 전 거제시장의 1억원 뇌물 ▲송영선 전 진안군수의 2억원 뇌물 수수 사건 판례 등을 첨부했다고 한다. 이들 사건은 ‘선거 직전’에라도 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가 직무 관련성 및 대가성 등이 인정돼 뇌물죄 유죄 확정 판결이 난 사안이다. 또 검찰은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의원 후보(아 선거구)로 출마한 김 전 부원장이 박영애 당시 새누리당 후보와 단둘이 맞붙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거구 당선인 정원이 2명이라 김 전 부원장의 당선이 거의 확실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선거가 치러지기 약 2개월 전 받은 1억원도 사실상 성남시의원 신분으로서 수수한 것과 같다는 게 검찰 논리다. 실제로 당시 재선에 도전했던 김 전 부원장은 당선에 성공해 2018년까지 시의원을 지냈다. 서울신문은 이런 검찰 주장에 대한 해명을 듣고자 김 전 부원장 측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 “美에 줄 것 주되 북핵 대응 확실한 보장 받아 내야”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美에 줄 것 주되 북핵 대응 확실한 보장 받아 내야”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美에 방위비 더 주더라도… 韓, 日 수준의 핵폐기 처리권 요구해야”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112년 만의 전현직 대통령 맞대결로 진행된다. 누가 되든 1기 때보다 동맹국들에 부담을 더 지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학습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급변하는 정세 속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더 드러내고 중국에 대한 공세와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동맹·다자주의 경시 및 무시 본색은 강도가 세졌다. 미중 경쟁과 ‘두 개의 전쟁’으로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한 바이든 대통령 역시 우방국들에 더 많은 역할을 강조할 공산이 크다.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때 ‘바이든 vs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을 중심으로 한미동맹에 주어진 과제를 세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당신들은 청구서대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을 향해 던진 말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한국에도 주한미군 철수 또는 축소를 연계해 우리 측 비용 부담을 더 지우는 요구가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동맹국에도 철저히 비용과 이익으로 따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래 특성을 활용해 우리가 지킬 것과 얻어낼 것을 챙기는 ‘역발상’도 강조된다. 일각에선 과거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용인 발언도 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술핵 재배치와 같이 예상을 뛰어넘는 ‘통 큰 협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역으로 ‘돈을 더 내는 것’보다 ‘무엇을 받아 낼지’에 무게를 싣는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11일 “한국은 이미 대미 투자도 열심히 했고, 방위산업도 높은 수준으로 키운 만큼 미국에 도움되는 동맹국임에 틀림없다”면서 “이를 토대로 당당히 협상에 임하며 우리가 줘도 되는 것은 빨리 주면서 반대급부를 얻는 ‘윈윈’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장도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대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실한 보장을 받아 내야 한다”며 “미국의 기존 전술 핵무기 업그레이드 비용과 한국 내 저장시설 건설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30기 정도의 전술핵을 한국에 재배치하는 협상안을 내거나 미국이 해군력 증강을 위해 추진하는 함선 건조에 우리 조선업을 활용해 협력을 제안하는 카드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대선 경선에선 아직 거론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내내 “‘부자나라’ 한국이 돈을 너무 안 낸다”는 불만을 쏟아 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돈 낭비”라며 2018년 싱가포르 회담 직후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여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재임 시절 측근들에게 주한미군 철군도 공공연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가장 현실적으로는 철군하지 않는 대가와 한미 핵협의그룹(NCG) 등이 지금 진행하는 한미 간 협정 관련 조치들을 지속한다는 약속을 받아 낼 수 있다면 방위비를 상당 부분 증액하는 것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주한미군 철군 계획을 막아선 핵심 키 역할을 했던 게 군이었듯 최근 한미 군당국 간 쌓아 둔 협력을 강력한 우군으로 삼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더 나아가 “가격이 높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성취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라며 “대가를 지불할 테니 핵 공유나 적어도 일본 수준의 핵폐기 처리 권한을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어쩌면 2027년 차기 한국 대선에서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해 볼 수 있다”고 한 발언도 그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오면 ‘판’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지난해 워싱턴선언으로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자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문화했다. 정부는 한미 NCG를 비롯해 한미일 안보 협력 등 바이든 정부와 다진 협력 구도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든 2기 가능성을 고려한 행보도 있지만 무엇보다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을 의식한 행보로도 풀이된다. 2026년부터 적용될 12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도 2년 가까이 서둘러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물론 바이든 정부 역시 지금보다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11차 협정은 바이든 정부 들어 2021년 3월에야 체결됐는데 당시 방위비 분담금 인상폭은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하면 합리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평가다. 상당수 전문가는 한미가 일찌감치 12차 SMA 협정을 체결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취임하자마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를 선언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요구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국가 간 협정과 조약이라는 장치들이 별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차기 정부의 공으로 돌리고 실리에 맞게 협상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높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올해 빨리 결판을 내고 의회 승인까지 마무리하면 큰 틀에서의 협정 내용은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조기 협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정부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이나 전략자산 배치, NCG 제도화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건 맞지만 트럼프 정부 재집권 시 진짜 우려되는 것은 확장 억제 비용까지 청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똑똑한 거래’를 위해 초당적인 외교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방위비 미집행금도 상당히 많은 상황에서 분담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고 있는지를 감시·감독하는 건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우리도 더 내고 싶은데 국회 감시가 철저하다’는 식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우위를 차지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업적으로 큰 도움이 안 되는 동맹국에 큰 비용을 지불하도록 강요할 것이고, 윤석열 정부는 결국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그 비용을 지불하려 할 텐데 한국의 미래에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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