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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수심위 기소 권고 모두 수용… 불기소 땐 수사팀 정당성 얻을 듯

    檢, 수심위 기소 권고 모두 수용… 불기소 땐 수사팀 정당성 얻을 듯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회부해 공정성을 높이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수심위 결론에 따라 또 한 차례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심위가 수사팀과 같은 ‘불기소’로 결론을 내린다면 검찰은 정치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지만 반대라면 김 여사를 기소하라는 야당과 여론의 거센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특히 검찰은 그간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어 김 여사 처분에 대해 다시 한번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심위는 2018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 15차례 소집됐다. 이 중 검찰이 수심위의 권고를 받아들인 경우는 총 11차례다. 검찰이 수심위의 ‘불기소 혹은 수사 중단’ 등의 권고를 거부하고 기소를 단행한 적은 있으나 반대로 4차례였던 수심위의 ‘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경우는 없었다. 예컨대 2018년 서지현 전 검사를 성추행한 뒤 인사 보복을 했다는 혐의를 받은 안태근 전 검사장, 2020년 채용비리 혐의를 받은 강남훈 전 홈앤쇼핑 대표, 같은 해 고 김홍영 검사 폭행 혐의를 받은 김대현 전 부장검사 등에 대해 수심위는 기소 권고를 냈고 검찰도 모두 받아들여 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지난 1월 ‘이태원 참사’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수심위 권고를 따라 기소했다. 이 때문에 만약 수심위가 김 여사에 대해 기소를 권고했음에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한다면 새로운 선례가 되고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기소 예정인 건에 불기소 권고가 나오는 것과 달리 불기소 예정인 건에 수심위 기소 권고가 나오는 건 검찰이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수심위 권고를 따라 기소했음에도 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된 사례도 있다. 안 전 검사장과 강 전 대표는 각각 2020년 1월, 2021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따라서 검찰이 이를 명분 삼아 수심위 기소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수심위가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한다면 검찰은 수사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대로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대검은 150~300명의 외부 전문가 중 무작위 추첨으로 15명을 선정해 수심위를 구성 중이다. 구성이 완료되면 조만간 수사팀의 수사 결과 및 의견서, 사건관계인 의견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수심위는 보통 회부부터 사건 처분까지 2주가량 소요된다. 다음달 15일 만료되는 이 총장 임기가 20여일밖에 남지 않아 촉박하게 결론을 내려야 한다. 이 총장은 후임 심우정 후보자에게 부담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임기 내에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총장이 수사팀에 좀더 일찍 결론을 내도록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음에도 ‘명분 쌓기용’으로 수심위에 회부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을 수심위에 회부한 것에 대해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내부에선 이 총장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 LG서 퇴출당했던 ‘잠실예수’ 켈리, 6년 만에 빅리그 복귀해 첫 세이브…“MLB 마운드 설 수 있을지 스스로도 의심”

    LG서 퇴출당했던 ‘잠실예수’ 켈리, 6년 만에 빅리그 복귀해 첫 세이브…“MLB 마운드 설 수 있을지 스스로도 의심”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퇴출되며 미국으로 돌아갔던 케이시 켈리(35·신시내티 레즈)가 6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해 자신의 첫 세이브를 올렸다. 켈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10-2로 앞선 7회에 등판해 3이닝 동안 한 명의 타자로 출루시키지 않으며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켈리는 자신의 MLB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켈리는 MLB 복귀전에서 빅리그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수확한 뒤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내게 ‘MLB로 가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미소도 짓지 않은 채 서로를 몇 초 동안 응시했다”며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나도 울었다”고 고백했다. 켈리는 세이브를 따낸 후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베츠 감독이기도 한 아버지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현지시간으로 금요일(23일) 경기를 마친 뒤 아버지 켈리는 아들에게 토요일에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었다. 빅리그 승격 사실을 모르고 있던 아들은 “(트리플A 경기에)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빨리 준비하고 피츠버그로 가라며 빅리그 승격 소식을 알렸다.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던 켈리는 급히 피츠버그로 이동했고 불펜에 대기하다가 7회 빅리그 마운드에 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8년 9월 27일 이후 2159일 만의 빅리그 등판이었다. 3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세이브를 수확한 켈리는 “지난 한 달 동안 내 삶에는 회오리 바람이 몰아쳤다”고 돌아봤다. 2008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보스턴 레드삭스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켈리는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에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여러 팀을 돌며 4시즌만 빅리그에서 뛰었고 통산 26경기(선발 12경기)에서 2승 11패 평균자책점 5.46에 그쳤다. KBO리그 무대로 눈을 돌린 켈리는 2019년 LG 유니폼을 입었고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6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뛰며 163경기에 등판해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 LG가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로 예전같지 못한 모습을 보인 켈리는 결국 7월 20일 LG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았고 미국으로 돌아가 이달 8일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아버지 팻 켈리가 지휘하는 루이빌에서 뛰었다. 루이빌에서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켈리는 이날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았다. AP통신은 “켈리는 직구와 커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투수였다. 그러나 KBO리그에서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질 정도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연마했다”며 “같은 타자를 한 경기에서 3~4번 상대하는 법도 익혔다”고 평가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다시 MLB의 문을 두드린 켈리는 “스스로도 ‘내가 MLB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통신은 “켈리는 빅리그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켈리가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켈리는 우리 팀에 딱 들어맞는다”고 칭찬했다. 켈리의 세이브 소식을 들은 염경엽 LG 감독은 “메이저리그의 임찬규”라며 “임찬규가 변화구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임찬규 공을 못 쳤다. 분명히 켈리가 희소성은 있다. 제구력 되고, 변화구가 다양하다. 게다가 한국에서 포크볼을 배워갔다. 그게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자 기증왕’ 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우크라 전쟁 영향은?

    ‘정자 기증왕’ 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체포…우크라 전쟁 영향은?

    보안이 가장 완벽한 메신저를 자부하는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40)가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24일(현지시간) 개인 제트기로 여행 중이던 두로프가 파리 부브르제 공항에서 여자친구, 경호원과 함께 체포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경찰은 아직 두로프의 체포 이유에 관해 설명하지 않고 있지만, 텔레그램이 우크라이나 전쟁 정보가 공유되는 주된 플랫폼이 되면서 각종 범죄 정보가 통제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두로프가 테러, 마약 밀매, 사기, 돈세탁, 아동 학대 콘테츠 제공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20년 형을 받을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출생인 두로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언어학 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형 니콜라이와 함께 소셜 미디어(SNS) VK를 만들었다. VK가 구소련 지역에서 수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자 러시아 당국은 2011년 사용자 정보를 요구했다. 2년 뒤에는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이 우크라이나 시위대의 개인정보를 내놓으라고 했지만, 두로프는 거부했다. 결국 “이 나라에서 인터넷 사업을 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두로프는 VK를 매각했고, 2013년 텔레그램을 창업해 현재 두바이에서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에 대한 회사의 간섭이 전혀 없는 텔레그램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사용자가 빠르게 늘었으며, 내년에는 가입자가 약 1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2017년에는 또 다시 러시아 통신감독 기관인 로스콤나드조르가 테러 공격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텔레그램 사용자의 대화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요구했다. 이번에도 두로프는 거부했으며, 러시아는 2018년 텔레그램을 차단하라고 명령했으나 전혀 효과가 없자 2021년 텔레그램 금지를 해제했다. 지난 2월 모스크바 현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인터뷰를 한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은 러시아가 아니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회원국이 두로프를 체포했다고 지적했다. 칼슨은 “프랑스 감옥에 갇힌 두로프는 어떤 SNS 소유자도 정부 기관의 검열을 거역한다면 받을 수 있는 경고를 보여준다”면서 “한때 자유세계였던 곳에 암흑이 빠르게 내려앉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두로프는 정자 기증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고품질 정자 기증은 시민의 의무”라며 자신의 정자로 태어난 아기가 12개국에서 1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두로프의 정자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3만 5000루블(약 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는 스스로 채식주의자며,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고, 영어·페르시아어·라틴어 등 9개 외국어를 구사한다고 소개했다. 15년 전 난임을 앓고 있는 친구의 ‘이상한’ 부탁으로 정자를 기증하게 됐다는 두로프는 유전자(DNA) 정보를 공개해 생물학적 자녀들이 서로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정자 기증은 중요한 문제로 자신이 문제 해결에 이바지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 위증 요구 감평사·변호사·위증한 개발업자 모두 ‘집유’

    위증 요구 감평사·변호사·위증한 개발업자 모두 ‘집유’

    부당대출로 구속된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돈을 주고 법정에서 허위 증언을 부탁한 감정평가사와 이를 도운 변호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김서영 판사)은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감정평가사 A(5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위증방조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B(5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정에서 거짓말을 한 개발업자 C(49)씨에게는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부당대출 물증을 확보한 검찰의 집요한 추궁 끝에 위증시킨 A씨, 위증을 도운 B씨, 위증한 C씨는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A씨는 2018년 8월 C씨의 의뢰로 정읍시에 있는 한 토지의 가치를 터무니없이 부풀린 허위 감정평가서를 써주고 2900만원을 챙긴 혐의다. C씨는 이를 근거로 전북지역 한 농협에서 6억원을 대출받아 부동산 개발에 나섰다. 부당대출은 C씨가 수분양자들로부터 받은 분양 대금을 빼돌리면서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C씨는 구속 이후 부당대출에 감정평가사인 A씨와 농협 직원, 또 다른 브로커 등이 가담한 사실을 수사관에게 자백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불안해진 A씨는 교도소로 사람을 보내 C씨에게 ‘(내가 허위 감정평가서를 써줬다는) 진술을 번복하고 증거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8000만∼9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C씨는 A씨의 제안을 자신의 변호사였던 B씨에게 전달했다. B씨는 이 제안이 위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A씨로부터 돈을 받아서 분양사기 합의금을 마련하라고 C씨에게 조언했다. 그러나 C씨는 약속했던 것보다 적은 5200만원만 입금되자 검찰에서도 기존 진술을 유지했다. 결국 A씨는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됐다. 이 재판은 이 위증 탓에 다소 혼선을 빚었으나 재판부는 여러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A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저스틴 비버, 아빠 됐다…“잭 블루스, 환영해”

    저스틴 비버, 아빠 됐다…“잭 블루스, 환영해”

    유명 팝 가수 저스틴 비버가 ‘아빠’가 됐다. 비버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생아로 보이는 아기의 발바닥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잭 블루스 비버, 집에 온 걸 환영해”라고 적었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은 비버가 처음으로 얻은 아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비버는 아기가 언제 태어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비버의 대변인 역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비버는 지난 5월 인스타그램에 아내 헤일리의 임신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으며, 당시 그의 대변인은 헤일리가 임신 6개월이 조금 넘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비버 부부는 2018년 결혼했다.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비버는 2009년 15세 나이에 데뷔해 이듬해 첫 히트곡 ‘베이비’로 스타 반열에 오른 뒤 ‘쏘리’, ‘러브 유어셀프’, ‘스턱 위드 유’, ‘스테이’, ‘피치스’ 등 8곡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렸다. 그래미상도 2차례 수상했다. 헤일리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의 동생이자 역시 배우인 스티븐 볼드윈의 딸로 패션모델로 활동해 왔다.
  • [그러니까!] 내년 예산 3.2% 늘어나는데 왜 긴축이라 하나요

    [그러니까!] 내년 예산 3.2% 늘어나는데 왜 긴축이라 하나요

    정부는 통상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다음해 예산안을 발표합니다. 예산안 최종 심사를 하는 정기국회가 9월부터 열리기 때문입니다. 헌법 54조는 ‘정부는 회계연도마다 예산안을 편성해 회계연도 개시 90일 전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산안 국회 제출 데드라인이 개천절인 10월 3일이란 뜻입니다.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부가 제출한 정부안을 심사해 수정안을 마련합니다. 수정안은 그해 12월 2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한다’는 헌법 54조에 따른 것입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올해 예산보다 3.2% 늘어난다고 합니다. 올해 예산 656조 6000억원에서 677조 4000억원으로 20조 8000억원(3.2%) 증액됩니다. 늘어나는 규모를 비중으로 환산한 이 3.2%가 ‘지출 증가율’입니다. 정부 입장에서 이 지출 증가율을 몇 %로 결정할지는 예산안 편성의 화룡점정입니다. 내년 늘어나는 예산 규모에 따라 정부의 씀씀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씀씀이가 달라지면 정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예산을 많이 늘리면 국민의 살림살이를 개선하고, 국가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급격히 늘어나고 나라 살림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적자 폭이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출 증가율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이번에 민생과 나라 발전을 위해 적절하게 예산을 쓰면서 재정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최적의 수치를 ‘3.2%’로 결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출 증가율은 높은 것일까요. 낮은 것일까요. 다시 말해 내년 예산이 많이 늘어나는 것일까요. 적게 늘어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예산보단 많이 늘지만 적게 늘어난 쪽에 가깝습니다. 우선 올해 예산 지출 증가율 2.8%보단 0.4% 포인트 높기 때문에 올해 예산보단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과거 정부 지출 증가율과 비교하면 늘어난 폭이 작습니다. 직전 정부인 문재인 정부와 비교하면 2018~2022년 예산에서 지출 증가율은 7%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습니다. 2018년 7.1%, 2019년 9.5%, 2020년 9.1%, 2021년 8.9%, 2022년 8.9%였습니다. 5년 평균 8.7%입니다. 재정정책 기조를 ‘확장재정’으로 설정한 결과입니다.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가 확산했기 때문에 지출 증가율이 높았던 것이란 주장도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2020년 이후 편성한 2021년 예산의 지출 증가율이 확산 이전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은 떨어집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는 올해 예산 지출 증가율이 4.2%였습니다. 예정보다 1% 포인트, 6조 5660억원을 덜 쓰는 것으로 조정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내년 예산 지출 증가율 3.2%가 낮은 편에 속한다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긴축 예산’은 아닙니다. 긴축이라면 지난해보다 예산이 줄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많이 늘리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려다 보니 ‘긴축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짠물 예산’이라고도 합니다. 정부가 2년 연속 ‘짠물 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세수 상황이 나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6조 4000억원의 세수 펑크가 났고, 올해도 10조원대 세수 펑크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고 합니다. 예산을 꼭 필요한 곳에 쓰기 위해 불필요한 사업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는 뜻입니다. 다만 어떤 분야, 어떤 사업 예산을 삭감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그날 ‘검은’ 바다는 “자식을 언제까지 죽일 거냐”고 울부짖었다[전국부 사건창고]

    그날 ‘검은’ 바다는 “자식을 언제까지 죽일 거냐”고 울부짖었다[전국부 사건창고]

    ‘제주 한 달 살기’ 떠난 젊은 가족한 달 만에 완도 바닷속에서 인양2022년 6월 29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는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비극이 인양되고 있었다. 송곡항 방파제 전방 80m에서 해상 크레인이 수심 10m에 잠겨 있던 승용차를 들어 올렸다. 차량은 앞유리가 깨진 채 뒤집어져 갯벌에 반쯤 처박혀 있었다. 경찰은 차량 내부 증거품들이 유실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차량을 그물로 감쌌다. 작업 두 시간쯤 지나 물 밖으로 올라왔고, 바지선에 실려 항구로 돌아갔다. 경찰은 이날 승용차에서 주검 3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1주일 전 실종신고가 접수된 조모(당시 36세)·이모(당시 34세)씨 부부와 딸 유나(당시 10세·초교 5학년)양이었다. 광주 남구에 사는 조씨 부부가 딸이 다니는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기’ 한다며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만료 기간이 2주일 넘도록 연락이 끊겼다가 발견된 것이다. 차 안에서 여행용 가방과 손가방, 옷가지, 목베개 등도 건져 올려졌다. 경찰은 이튿날 시신을 부검했다. 한 달간 물속에 있어 심하게 부패했지만 일가족 모두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플랑크톤도 모두 검출돼 차량이 바다로 뛰어들었을 당시 일가족이 다 살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유서는 없었지만 시신에서 외상 등 범죄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차량 블랙박스에 “이제 물이 찼다”는 조씨의 음성이 남아 있었다. 경찰은 유나양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지었다. 초등 딸 수면제 먹인 뒤 승용차 타고…조씨 가족이 완도에 투숙한 것은 발견 한 달 전인 5월 29일. 딸의 학교에 한 달(5월 19일~6월 15일) 동안 제주로 건너가 농촌살기 체험을 하겠다고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였다. 이들은 풀이 있는 신지면의 한 고급 펜션에 묵었다. 가족은 5월 30일 오후 11시쯤 승용차를 타고 펜션을 빠져나왔고, 이튿날 새벽 숙소와 5분쯤 떨어진 송곡항에서 오전 1시쯤 이씨와 유나양, 3시간 후 조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겼다. 부부는 펜션에 투숙하기 1주일 전인 5월 23일부터 완도 4차례를 비롯해 해남, 강진을 오가며 장소를 답사했다. 수상한 여정에 어린 유나양이 눈치채고 얼마나 불안했을지에 국민들은 가슴 아파했다. 경찰은 조씨 차량이 5월 31일 0시 10분쯤 방파제에서 시속 31㎞ 속도로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판단했다. 차량이 물속에 잠긴 뒤 휴대전화가 끊겼다는 얘기다. 차량 블랙박스 분석 결과 조씨 부부는 방파제에서 1시간 동안 머물렀다. 대화는 서너 마디에 그쳤다. 유나양의 목소리가 없는 것으로 미뤄 수면제에 잠이 들었고, 부부는 물이 찼을 때 복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방파제 앞 바닷물은 썰물로 바뀌고 있었다. 집 현관 앞에 청구서와 독촉장 쌓여빚 1억 5000만원, ‘돌려막기’ 일쑤이후 체험학습 기간 종료 이튿날인 6월 16일 학교 측이 조씨 가족에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결국 22일 경찰에 유나양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송곡항 일대에 인력 60여명을 투입하고 헬기, 경비정, 잠수원, 음파·영상 레이더로 바닷속을 탐지하는 ‘소나’를 동원해 수색했다. 경찰 수사도 본격화됐다. 애초에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없었다. 조씨가 휴대전화로 검색한 것은 가상화폐 ‘루나 코인’, ‘수면제’, ‘완도 앞바다 물 때’, ‘익사의 고통’이었다. 폐쇄회로(CC)TV 영상은 조씨 승용차가 완도로 들어오고, 펜션에서 거의 외출하지 않은 것들을 증명했다. 마지막으로 양손을 축 늘어뜨린 딸을 등에 둘러업은 엄마, 슬리퍼를 신고 차에 올라타 황급히 펜션을 떠나는 아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조씨의 집 현관 앞에는 각종 청구서와 독촉장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카드 대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측 안내문도 붙었다. 컴퓨터 판매 관련 일을 하던 조씨는 10개월 전 폐업했고, 그의 아내 이씨도 같은 시기 콜센터를 그만뒀다. 이후 부부는 직업 없이 어렵게 살았다. 아내는 공황장애까지 생겨 진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의 빚은 1억 5000만원 안팎이었다. 이 중엔 가상화폐에 1억 3000만원을 투자해 2000만원을 손해 본 것도 있다. 아파트 집은 월세, 아우디 승용차는 임대 중고차였다. 부채와 임대료는 이른바 ‘돌려막기’로 버텼다. 부부는 끝내 딸의 의지와 상관없이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길을 택했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동반××’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아이의 언어 ‘피살’, 법의 언어 ‘살인’‘자녀 살해 후 사망’ 사건 매년 증가실종 소식 후 무사하길 애타게 기원하던 국민들은 그 바다만큼 깊은 슬픔과 함께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지 마라’는 분노를 쏟아냈다. ‘자녀 살해 후 사망 사건’에 대해 정의를 내린 2020년 판결문도 회자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당시 어린 자녀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으려다 살아난 40대 여성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면서 “우리는 살해당한 아이들의 진술을 들을 수 없다. ‘동반 ××’은 가해 부모의 언어다. 아이의 언어로 말한다면 피살이다. 법의 언어로 말하더라도 명백한 살인이다”고 했다. 유나양 가족의 마지막 길은 쓸쓸했다. 장례는 빈소 없이 치러졌고, 화장장 앞을 지켜주거나 유골함을 옮겨줄 지인도 보이지 않았다. 유나양의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도 이목 때문인지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경찰은 그해 8월 조씨 부부에게 딸을 살해한 살인 혐의를 적용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자녀 살해 후 목숨 버림’ 사건(보건복지부 통계)은 2018년 5명에서 2019년 9명, 2020년 12명, 2021년 14명, 2022년 14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해보다 형이 낮은 ‘비속살해’도 가중처벌하는 형법 개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5건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로 모두 폐기됐다.
  • 초등학교 간 김정은, 깡마른 아이들 뒤 ‘재떨이·담배’ 놓고 미소 활짝[포착]

    초등학교 간 김정은, 깡마른 아이들 뒤 ‘재떨이·담배’ 놓고 미소 활짝[포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홍수 피해로 평양에 머물고 있는 수재민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과정에서도 ‘애연가’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수재민 거처가 마련된 평양의 4·25 여관을 찾아 수해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준비정형을 요해(파악)했다. 통신에 따르면 4·25 여관에는 수해지역 학생을 위한 임시 교실이 꾸려지고, 평양시 소학교, 중학교, 학령 전 교육기관의 교원·교양원으로 구성된 ‘기동 교육대’가 조직됐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수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새 학기 교수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조직된 소학반 학생들의 시범수업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교실 맨 뒤편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수업을 지켜보고 있다. 김 위원장 옆에는 담배와 재떨이, 성냥이 놓여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빈 교실로 옮겨 간부들과 회의할 때는 손에 담배를 들고 실제로 흡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북한 ‘금연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금연법에 따라 영화관을 포함한 공공장소, 어린이 보육기관을 포함한 의료, 보건과 교육 시설 등에서 흡연이 금지되며 특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다. RFA는 “김 위원장이 최근 강조하는 친근한 어버이같은 모습과 아이들을 간접흡연에 노출시키는 모습은 다소 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에서 집중호우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하자 두 차례 직접 현장을 찾았다. 어린이, 학생, 노인, 환자, 영예 군인, 어린아이가 있는 어머니 등 취약 수재민 1만 3000여명은 김 위원장 지시로 지난 15일부터 평양의 4·25 여관과 열병훈련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5일 4·25 여관을 찾아 식사하는 아이들을 만나 어루만지고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아이들은 하나같이 깡마른 모습이었다. 이날도 김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교복과 학용품, 책가방, 신발 등도 선물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 학생들에게 가방을 메어주면서 “공부도 더 잘하고 몸도 튼튼히 단련하라”고 당부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해복구 현장,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장, 백두산, 학교 등에서도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딸 김주애가 옆에 있을 때도 담배를 피웠고, 지난해에는 손에 담배를 든 김 위원장의 옆에서 김주애가 두 손으로 성냥갑을 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하자, 김 위원장의 아내 리설주 여사는 “항상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친모 ‘청부살인’ 후 내연남과 새 삶 꿈꾼 30대 여교사… “엄마는 사랑의 방해물” [사법창고]

    친모 ‘청부살인’ 후 내연남과 새 삶 꿈꾼 30대 여교사… “엄마는 사랑의 방해물” [사법창고]

    6년 전인 2018년 한 30대 현직 여교사가 “자신의 삶을 간섭한다”며 친어머니를 상대로 청부살인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교사가 친어머니를 살인 후 꿈꾼 건 내연남과의 ‘새 삶’이었습니다. 당시 내연남이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모씨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였던 A씨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B씨의 폭언, 폭행 등 강압적인 통제 아래 성장했습니다. A씨는 결혼 후에도 어머니를 향한 두려움이 컸다고 합니다. 그런 A씨가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 먹은 건 지난 2018년 10월이었습니다. 당시 A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편과 헤어지고 내연 관계에 있는 김씨와 새 출발을 결심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B씨가 없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A씨는 2018월 11월 12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내연남 김씨의 오피스텔에서 인터넷으로 ‘심부름센터’를 검색 후 ‘힘들고 어려운 일 다 처리해 줍니다’라는 내용의 광고 글을 올린 업체에 ‘청부살인’을 의뢰했습니다. A씨는 업체 측에 “자살로 보이는 청부살인을 의뢰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라고 질의했고, 이에 해당 업체 운영자 C씨는 “교통사고나 심장마비 등 사고사를 가장하여 죽여주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냈습니다. 이후 A씨는 업체 측에 B씨의 집 주소, 비밀번호, 사진, 생활 습관, 행동반경 등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또 업체에서 요구하는 작업비 6500만원을 13회에 걸쳐 송금했습니다. A씨는 업체 측에 “12월 9일까지는 어떻게든 작업 마무리해달라. 이것저것 때문에 일이 느려지니 마음이 조급하다”, “오늘 내일 중으로 작업하면 1억 드리겠다. 엄마 혼자 살고 있으니 작업은 훨씬 수월하시리라 생각한다” 등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A씨의 범행 계획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의 신고로 무산이 됐습니다. A씨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A씨의 이메일을 몰래 확인했다가 이 같은 내용을 인지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국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와 업체 운영자 C씨는 2019년 2월 1심에서 각각 징역 2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청부살인을 의뢰할 무렵 내연남과 동거하며 고가의 외제차와 시계를 선물하는 등 내연남에게 막대한 돈을 쓰고 있었다”며 “2018년 12월 초 전세금 16억원에 아파트 전세계약 체결 후 같은 달 14일 전세 계약 잔금 지급기일이란 점을 고려하면 어머니와의 갈등뿐만 아니라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금전적 의도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2심은 원심 판단을 유지하고, 검찰과 A씨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한편, 업체 운영자 C씨는 A씨를 속여 돈만 챙길 계획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돈을 받더라도 사고사를 가장하여 B씨를 살해할 의사나 능력은 없던 것이었습니다. 내연남 김씨는 검찰과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청부살인 계획 등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 스프링클러 없고 에어매트는 뒤집어져… 부천 화재 피해 왜 컸나

    스프링클러 없고 에어매트는 뒤집어져… 부천 화재 피해 왜 컸나

    전날 19명의 사상자를 낳은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건은 소방서가 지척에 있었고 소방 인력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지 못했다. 2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34분쯤 부천시 중동의 9층짜리 호텔에서 발생했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한복판에서 불이 나자, 오후 7시 39분부터 화재 신고 20여건이 잇따라 119에 접수됐다. 호텔에서 1.2㎞와 2.1㎞ 떨어진 곳에 부천 서부119안전센터와 부천소방서가 각각 있어, 소방 선착대는 신고 접수 4분 만인 오후 7시 43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사망 7명, 부상 12명 등 19명에 달했다. 비교적 이른 저녁시간대 발생한 화재이며, 초기에 화재 경보까지 울린 점을 고려하면 인명피해가 매우 컸다. 소방 당국은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 중 하나로 호텔 측의 취약한 화재 설비를 꼽았다. 2003년 준공된 이 호텔에는 객실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2018년 스프링클러 설치기준 개정에 따라 6층 이상의 호텔·여관에 전층 설치 의무가 적용됐으나, 개정 법 시행 이전에 지어진 건물엔 소급 적용되지 않았다. 부천시 관계자는 “불이 난 호텔은 준공 시점 기준을 적용받아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며 “그 이후 리모델링이나 운영도 변경 등 사정이 있어도 준공 시점에 기준이 적용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발화지점인 810호 바로 옆에 피난계단이 위치한 점도 인명피해를 키우는 원인이 됐다. 당시 투숙객들이 화재 경보를 듣고 대피에 나섰지만 810호 객실 문이 열려 있었던 탓에 화염과 연기가 급속하게 퍼졌고, 이때문에 신속한 대피도 어려웠다. 특히 건물 양쪽에 있는 피난계단 중 1곳이 810호 옆에 있다 보니 7∼8층 투숙객 상당수는 계단을 통해 1층이나 옥상으로 가기 어려웠다. 사망자 7명은 모두 7∼8층 투숙객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불이 난 객실의 문을 닫고 나왔으면 괜찮은데 문을 열고 나오면서 연기가 급격하게 확산됐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복도에 연기가 차는데 이곳 특징상 복도가 좁고 열 축적이 많아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작업 당시 여러 가지 여건이 좋지 않았던 점도 인명피해를 키웠다. 소방 당국은 현장 도착 5분 만인 오후 7시 48분 에어매트를 설치했지만 매트로 뛰어내린 남녀 2명이 모두 숨졌다. 먼저 뛰어내린 여성이 매트 가운데가 아닌 모서리 쪽으로 떨어지면서 매트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보호막 역할을 하지 못했다. 구조 현장에서는 고가 사다리차도 사용하지 못했다. 호텔 주변에 지정 주차구역과 불법주차 차량들이 있어 7.5m 폭의 사다리차를 배치해 사다리를 위로 올리기 쉽지 않았고, 에어매트를 펴는 게 더욱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년 전 지어진 호텔 건물의 내장재나 외장재도 불에 잘 타지 않는 불연재가 아닌 가연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청암대학교 미용과 A(35) 전 조교 모해위증죄 ‘징역형’

    청암대학교 미용과 A(35) 전 조교 모해위증죄 ‘징역형’

    대학 제자였던 조교가 자신의 스승을 모해위증한 혐의로 징역형을 확정 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단독(부장 정희엽)은 조교로 근무하면서 학과장에게 자신의 통장을 만들어 준후 자신은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모해위증한 청암대학교 미용과 A(35)씨에게 징역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한 판결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있었던 판결에 A 전 조교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A 전 조교는2011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청암대학 향장피부미용과 조교로 근무했다. A 전 조교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새로 개설한 통장에 업체로부터 리베이트 260여만원을 받아 자신의 급여통장으로 보내고, 본인의 투자신탁으로도 이체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이때 만들어 2012년까지 거래했던 통장 잔액 6560원을 3년이 지난 2015년 2월에 직접 은행에 가서 자신의 신분증을 제시하고, 본인 사인까지 한 후 잔액을 모두 인출한 일 까지 밝혀졌다. 하지만 A 전 조교는 통장 잔액조차 모른다고 부인하며 통장을 만들어서 당시 학과장에게 주었을뿐 거래내역을 모른다면서 모해위증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부터 재판을 받아왔다. 특히 A 전 조교가 자신의 통장으로 청암대학 청암관 1층 농협 CD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시간에 당시 학과장은 광주방송국에서 생방송 출연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통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하는 학과장과 법정 다툼을 벌이면서 통장을 만들어준 후 자신은 통장을 관여한 적이 없다고 위증한 모해위증혐의다. A 전 조교는 지난 2018년에도 강명운 전 청암대학교 총장 업무상 배임 사건에서 위증죄와 업무상횡령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확정판결 받기도 했다.
  • 투간 소키예프가 지휘하는 서울시향…‘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투간 소키예프가 지휘하는 서울시향…‘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 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투간 소키예프의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개최한다. 러시아 출신 투간 소키예프는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교향악단, 러시아 볼쇼이극장 음악감독을 역임한 명지휘자로 지난해 세계 최정상급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을 이끌었다. 소키예프가 서울시향을 지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상주의 대표 작곡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 1부의 막이 열린다. 무더운 여름 한낮의 열기 속에서 펼쳐지는 목신 ‘판’의 욕망과 환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어 2014년 영국 BBC ‘차세대 아티스트’로 선정되고, 2018년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상 첫 상주 예술가로 활동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2부에선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선사한다. 무소륵스키가 화가이자 건축가였던 친구 빅토르 하르트만의 유작 전시회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피아노 모음곡이다. 독특한 구성과 대담한 표현, 고난도의 기교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총 10개의 소품곡과 미술관에서 그림과 그림 사이를 걸어 이동하는 모습을 묘사한 프롬나드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작곡가가 관현악곡으로 편곡했는데 이번 무대에선 가장 유명한 모리스 라벨의 편곡 버전을 연주한다.
  • 경찰, 정헌율 익산시장 소환…정 시장 “음해해선 안된다”

    경찰, 정헌율 익산시장 소환…정 시장 “음해해선 안된다”

    경찰이 직위를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을 소환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 20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 시장을 불러 8시간가량 조사했다. 정 시장이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기간 중 고지서 발송하지 마라”고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에는 익산시청을 압수수색 해 압수물 등을 분석해왔다. 제7회 지방선거 공직선거법 공소시효(선거일로부터 6개월)는 지났지만, 공무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법을 위반하면 시효가 10년으로 늘어난다. 이날 조사를 마친 정 시장은 취재진에게 “이렇게 음모하고 음해해서 사람을 곤란에 빠트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 금투세 ‘시행후 보완’ 진성준 유임… 민주 당론, 유지로 기울까 [주간 여의도 Who?]

    금투세 ‘시행후 보완’ 진성준 유임… 민주 당론, 유지로 기울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진성준(57)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사무실은 최근 들어 주식 투자자들의 항의로 몸살을 앓았다. 정부가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당도 연일 금투세 폐지를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고 일시적 유예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진 의장은 일부 수정은 몰라도 반드시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와 다소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 19일 민주당 당직 인사에서 이 대표는 일각의 ‘교체설’ 관측을 일축하고 김윤덕 사무총장과 함께 진 의원을 유임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8·18 전당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재신임받은 이 대표의 2기 민주당 지도부에서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서라고 민주당은 설명했지만, 금투세에 대한 당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정책위의장은 당의 정책을 총괄하고 당론 추진에 앞장서는 자리다. 이 대표가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진 의장을 유임시킨 것은 우선 ‘당내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내에서 정책적 이견을 보이는 게 차기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에 나쁘지 않다는 판단도 깔렸다. 진 의장과 김 사무총장은 모두 전북대 동문으로 호남 배려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진 의장은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내 친명 주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당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장영달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8대 대선에 출마한 문재인 전 대통령 대변인과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아 21대 국회부터 서울 강서을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이 대표가 행정가 출신이라 정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면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진 의원은 중간보고를 잘하며 결과물을 가져오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진 의원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고 했다. 진 의원의 금투세에 대한 입장은 ‘부자 감세’를 반대하는 전통적 민주당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주식 투자자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 부자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나는가”라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의원은 “금투세를 실시하면 주식 시장의 ‘큰 손’이 빠져나가 장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하는데 세금이 무서워서 사람들이 투자를 안하겠나”라며 “해외주식은 250만원 이상 벌면 양도세를 22% 떼는데도 사람들이 꿈에 부풀어 ‘엔비디아’ 같은 데 투자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금투세는 당론으로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인기 글로 등재됐다. 이 게시글의 필자는 “폐지를 당론으로 정해야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폭등으로 민심이 떠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처럼 당내 이견이 노출된 만큼 금투세 완화 문제는 당내에서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법 개정안은 연말 예산안 처리 때 부수 법안으로 처리하고 세입·세출 규모를 봐가며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 견해차는 시간을 두고 토론하면 절충할 수 있다. 당내에선 현재 5000만원으로 돼 있는 투자 소득의 공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려 부담을 완화하자는 이 대표의 주장이 합리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따라 두 사람이 접점을 찾아 이 대표가 결국 금투세 유지는 수용하고, 완화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라디오에서 “두 사람이 극단적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금투세를 하되 내용·기준 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이런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조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 의장의 유임은 결국 금투세를 시행하자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위기의 서울관광…“확실한 콘텐츠 정립 필요”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위기의 서울관광…“확실한 콘텐츠 정립 필요”

    K관광의 위상이 무너지며, 서울 관광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15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 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같은 기간 가장 큰 규모의 적자이며,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기간보다 오히려 더 상승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연간 3000만명 방문, 300만원 소비, 7일 체류, 재방문율 70% 달성)’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시행에 골몰하고 있지만, 야심차게 추진했던 전세계 MICE 박람회인 ICCA(국제컨벤션협회) 총회의 2025년 서울 유치에 실패했고, 서울페스타, 윈타페스타와 같은 전시성 정책의 비중을 높여 반짝 효과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핵심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직 서울관광의 핵심적인 콘텐츠가 무엇인지 설정되지 못했고, 투자도 걸음마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K-POP의 인기에 기대 서울페스타를 3년째 진행 중이지만 실제로 해외관광객 유치에 얼마나 효과를 보였는지 입증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가 활발하게 추진 중인 ‘웰니스 관광’의 경우에도 기존에 서울시가 진행하던 의료관광, 뷰티관광 정책과의 차별점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채 민간 행사를 지원하는 2억원 정도의 적은 예산만 편성해 놓아 비판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슈퍼 엔저 상황으로 인한 일본 관광 수요가 늘어난 탓에 서울여행 수입 회복이 반대급부로 더딘 것도 있겠으나, 오히려 이를 활용해 일본으로 유입된 관광객들에게 서울만의 매력을 홍보할 방법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서울관광 3377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울만의 여행 콘텐츠 확립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포스트 펜데믹 상황에서 갈림길에 선 서울관광의 반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 [열린세상] 분쟁조정통합법 서둘러 처리를

    [열린세상] 분쟁조정통합법 서둘러 처리를

    요즘 가장 핫한 드라마는 SBS의 ‘굿파트너’가 아닐까. 시청률이 17%를 넘겼다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대세인 현실에서 대박 수준이다. 지금까지의 법정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이성이 지배하는 차가운 느낌을 주었기에 다소 딱딱했다. 하지만 ‘굿파트너’는 증거와 이성이 지배하는 단순 법정 드라마가 아니다. 이혼 전문 스타 변호사의 차가운 머리와 로스쿨을 갓 졸업한 신입 변호사의 뜨거운 가슴이 어우러진 휴먼 법정 사무실 드라마다. 필자가 이 드라마를 즐겨 보는 이유는 이렇다. 갈등의 골이 깊고 신뢰가 깨진 부부라도 ‘갈 데까지 가보자’,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번 해 보자’ 식이 아니라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을 자식이 덜 아픈 방식, 즉 원만한 합의로 소송을 마무리하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직업의식이 발동하는 건 어쩔 수 없는가 보다. 기업 간 갈등, 특히 힘이 센 갑(甲)과 약한 을(乙) 관계에서도 감정의 골을 조금이나마 메우면서 갈등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갑의 횡포로 입은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서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하지만 소송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하기에 사업과 생업을 포기하고 소송에 매달리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모든 걸 걸었기에 질 경우의 상실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자금력과 조직이 열악한 을이 갑을 상대로 소송에서 이기기란 만만치 않다. 그렇기에 피해를 당해 억울해도 눈물을 머금고 소송을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소송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분노를 극단적으로 표출한 사건들이 종종 보도되고 있다. 2022년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로 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치는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출근길의 대법원장 차량에 화염병을 던지고, 2007년 석궁으로 판사를 테러한 사건도 있었다. 판사 석궁 테러는 2019년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로 상영됐을 정도로 사회적 관심과 공분을 자아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가 대체적 분쟁해결 제도다. 대체적 분쟁해결 제도는 대화를 통한 양보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하므로 승자독식의 소송과는 달리 윈윈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돈과 시간도 소송에 비해 훨씬 덜 든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담당하는 경우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대체적 분쟁해결 제도가 가장 잘 정착된 분야가 공정거래 분야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담당하고 있다. 지난 19일 ‘공정거래 관련 분쟁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공정거래 관련 분쟁조정 제도는 2007년 공정거래법에 최초로 도입된 후 가맹사업법, 하도급법 등 6개 법률에 순차적으로 도입됐다. 6개 법률에 흩어져 있어 통일성과 일관성을 훼손하고 신속한 처리를 저해하는 등 효율적 운영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정거래분쟁조정 통합법 제정안은 흩어진 규정을 하나의 법률로 묶은 것이다. 지난 17년 동안 공정거래 관련 분쟁조정 제도는 갑의 횡포로부터 을의 눈물을 닦아 주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소사업자와 소상공인들이 구제받은 금액은 연평균 1100억원 정도이고, 분쟁조정 성립률은 연평균 77%나 된다. 공정거래분쟁조정 통합 법안은 공정거래 관련 분쟁의 신속한 해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갑질을 당한 중소사업자와 소상공인은 지금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흘린 눈물이 마르기 전에 닦아 주기 위해서는 통합법 제정안이 국회에서 신속히 통과돼야 한다. 통합법 제정안의 내용에는 기존 6개 법률에 없던 새로운 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모두 갑을 분쟁의 신속한 해결과 조정 성립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통합법 제정안의 뼈대가 6개 법률에 흩어진 내용과 절차를 통일하는 것이므로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김형배 더 킴 로펌 공정거래그룹 고문
  • 공급 대책에도 파죽지세… 서초·성동 2년 만에 전고점 뚫었다

    공급 대책에도 파죽지세… 서초·성동 2년 만에 전고점 뚫었다

    0.28% 올라… 상승 폭은 다소 둔화강남 3구·마용성이 오름세 주도 과천·분당 등 서울 외곽도 들썩거래 급증해 지난달 8396건 매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정부의 대대적인 주택 공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파죽지세의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서초구, 성동구 등 서울 일부 지역에선 2년 만에 전고점을 넘어섰고 다른 주요 지역도 전고점 돌파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8% 올라 2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주(0.32%) 대비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첫째 주 0.20%대로 진입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20%대 후반과 0.30%대 초반 사이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다. 이처럼 장기간 높은 가격 상승률이 유지되는 건 2018년 9월 이후 5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은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초구(0.59%), 성동구(0.57%)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고 송파구(0.48%), 강남구(0.39%), 마포구(0.37%), 용산구(0.32%) 순으로 높았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이달 셋째 주 부동산원 매매가격지수가 108.8을 기록했다. 지난달 넷째 주 2022년 7월 전고점(106.17)을 넘어선 뒤 매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성동구도 이달 첫째 주에 2022년 1월 전고점(102.1)을 넘어선 후 이달 셋째 주엔 103.9를 기록하며 3주 내리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 밖에 송파구(99.9%), 강남구(99.4%), 용산구(98.2%), 마포구(95.1%)도 전고점에 육박한 수준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9곳(0.36%)에서 전고점의 95%를 넘기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승 분위기는 서울 외곽 및 수도권 일부 지역까지 퍼지고 있다. 서울 지역 중 가장 늦게 상승 전환된 노원구(0.12%), 도봉구(0.1%), 강북구(0.19%)도 0.10%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세 지역은 모두 전고점 대비 가격이 80%대 초중반에 그친다. 경기권에선 과천시(0.43%), 성남시 분당구(0.29%), 광명시(0.24%) 등에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급증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8396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31일)까지 신고 기간인 점을 감안하면 7월 한 달 전체 매매 건수는 1만건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2667건에 불과했지만 반년 만에 4배 가까이 뛴 셈이다. 특히 노원구에선 7월 매매량이 705건을 기록하며 6월(443건) 대비 크게 올랐다. 도봉구(173→228건), 강북구(102→132건) 등 다른 외곽 지역에서도 거래량이 늘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근 들어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세가격 상승률보다 높은데 이는 공급 감소에 대한 리스크를 매매 시장이 더 크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 [단독] “진단 기준 없어” “학계 미보고”… 5년간 1100건 희귀질환 인정 못 받아[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진단 기준 없어” “학계 미보고”… 5년간 1100건 희귀질환 인정 못 받아[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의료비 지원을 위해 희귀질환 지정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건수가 5년간 1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국내 발병 사례가 적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인 질환은 아직 연구가 부족해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2018년부터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 사업을 시작하고 해마다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2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질병관리청의 ‘연도별 희귀질환 미지정 심의건수’를 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환자들이 희귀질환 지정을 신청했지만 인정되지 않은 경우는 1538건(사유 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이미 지원 대상인 경우(451건)를 제외하면 1087건이 기각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매년 환자들의 신청을 받아 30~80여개의 희귀질환을 국가관리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심사에서 떨어져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상당한 것이다.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산정특례(치료비 90~100% 지원)를 적용받지 못하는 등 ‘재정 보호막’에서 소외된다. 현실적으로 환자들의 신청을 모두 받아 줄 순 없지만 학계 연구가 뒷받침되지 못해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잖다. 질병청은 희귀질환 신청 기각 사유를 7가지로 구분하는데 ▲진단기준이 확립돼 있지 않거나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경우(전문가 보충의견이 필요한 경우 포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5년간 진단기준이 없어 희귀질환 지정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는 262건,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게 원인인 경우는 23건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한욱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의학의 발달로 뒤늦게 희귀질환으로 인정받는 환자도 많은데 이런 경우 환아 가족이 이미 막대한 의료비를 지출한 만큼 소급해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애매한 기준 탓에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가 많다”며 “희귀질환 지정 심사 시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고 질환별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단독] “진단 기준 없어서” “학계 보고 안되서”...5년간 1200건 희귀질환 인정 못받아[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진단 기준 없어서” “학계 보고 안되서”...5년간 1200건 희귀질환 인정 못받아[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의료비 지원을 위해 희귀질환 지정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건수가 5년간 12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국내 발병 사례가 적어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인 질환은 아직 연구가 부족해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가 2018년부터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 사업을 시작하고 해마다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2일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받은 질병관리청의 ‘연도별 희귀질환 미지정 심의건수’를 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환자들이 희귀질환 지정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경우는 1213건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매년 환자들의 신청을 받아 30~80여개의 희귀질환을 국가관리대상에 포함시키고 있지만 심사에서 떨어져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상당한 것이다.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으로 지정되지 않으면 산정특례(치료비 90~100% 지원)를 적용받지 못하는 등 ‘재정 보호막’에서 소외된다. 현실적으로 환자들의 신청을 모두 받아 줄 순 없지만 학계 연구가 뒷받침되지 못해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잖다. 질병청은 희귀질환 신청 기각 사유를 7가지로 구분하는데 ▲진단기준이 확립돼 있지 않거나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경우(전문가 보충의견이 필요한 경우 포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5년간 진단기준이 없어 희귀질환 지정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는 262건,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게 원인인 경우는 23건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한욱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무래도 국가 재정이 소요되는 사안인 만큼 희귀질환 지정과 산정특례 인정 여부를 심사할 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측면이 있다”며 “의학의 발달로 뒤늦게 희귀질환으로 인정받는 환자도 많은데 이런 경우 환아 가족이 이미 막대한 의료비를 지출한 만큼 소급해 주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애매한 기준 탓에 희귀질환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가 많다”며 “희귀질환 지정 심사 시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고 질환별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최민환과 이혼’ 율희 “솔로가 최고, 내 마지막 연애는…”

    ‘최민환과 이혼’ 율희 “솔로가 최고, 내 마지막 연애는…”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솔로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22일 율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누리꾼은 율희에게 “남친이 저에 대한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해서 헤어졌다. 저는 미련이 있어 잡았는데도 묵묵부답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율희는 “솔직히 시간이 너무 아깝다. 나 좋다는 사람 만나자. 그냥 버티면서 나를 가꾸고 할 일 하면서 지내다 보면 올 놈은 오고 안 올 놈은 안 온다. 힘들게 하는 사람 만나지 말고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 만나”라고 조언했다. 이어 “근데 내가 연애 상담을 해주기엔 마지막 연애 너무 오래됐는데? 내가 도움이 될까? 급 자존감 하락. 어려워 솔로가 최고야”라며 본인의 연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앞서 율희는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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