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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 24일 전주지검은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도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과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가 4개월 뒤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된 것 사이에 뇌물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해왔다. 검찰은 과거 게임 회사에서 일했던 서씨가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는데도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입사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으며, 중진공 이사장 자리와 항공사 채용 과정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씨와 사위였던 서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했다.
  • [데스크 시각]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데스크 시각]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

    ‘누구도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 2017년 일본 정부가 자살률 감소를 국가 과제로 천명하며 내건 선언이다. 자살은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경제적 요인이 중첩된 ‘구조화된 죽음’이라는 통찰에서 출발했다. 한 사람의 삶은 곧 사회 전체의 존엄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담긴 선언이었다. 단 한 생명이라도 지켜내기 위해 국가가 책임을 다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했다. 한국에선 왜 이런 선언조차 기대하기 어려운 걸까. ‘2024년 고의적 자해로 인한 사망자 1만 4439명.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 하루 평균 40명에 가까운 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통계가 지난 2월 발표됐지만 이 참담한 현실 앞에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두 달이 흐른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공식 입장조차 내놓지 않았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이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매달려 있지만, 국가는 실체 없는 유령이길 자처하고 있다. 현장에선 정부가 경제 정책의 실패로 민생을 벼랑으로 몰아넣은 책임을 회피하려고 심각한 사회적 위기 앞에서 침묵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한다. 2023년 말 배우 이선균씨의 죽음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지만, 단순한 ‘베르테르 효과’(모방 자살)로 설명하기엔 지난해 수치는 지나치게 높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덮친 2011년(1만 5906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며,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네 번째 규모다. 특히 30~50대 남성의 자살률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고단했던 지난해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저신용인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지난해 말 42만 7000명에 이른다. 1년 새 3만명 넘게 늘었다. 이들이 떠안은 빚은 125조 4000억원. 1년 전보다 9조 6000억원 늘었다. 전체 자영업자의 13.7%가 취약군에 속하고, 연체율은 1.67%로 코로나19 이전(2012∼2019년) 장기 평균치인 1.68%에 거의 도달했다. 빚더미에 앉은 자영업자들이 대거 몰락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위기일수록 사회 안전망은 더 단단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3월, 우리는 또 한 명의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강남 가로수길의 한 반지하 빌라에서 고독사한 50대 남성은 지난해 12월 긴급 복지 지원을 요청하며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연말이라 예산이 바닥나 도울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가 떠난 자리, 복지의 민낯만이 적막하게 남았다. 공동체는 더이상 서로를 지탱하지 않는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사회통합 실태진단’ 보고서를 보면 우리 사회의 갈등 정도는 2023년 4점 만점에 2.93점, 2024년 3.04점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살률은 해당 국가의 사회 통합 수준을 보여 주는 척도인데, 사회 분열과 그에 따른 통합 저해로 지역사회 자살 예방 안전망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몇 년 사이 사람 목숨값은 헐값이 됐다. 해마다 수백 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지만 기록조차 희미하다. 죽음이 비용으로 환산되는 ‘야만의 사회’다. ‘단 한 명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불거진 의료 공백 사태 탓에 자해 시도 후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에 대한 후속 조치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아무도 그들의 ‘다음’을 책임지지 않았다. 한두 명도 아닌 수만 명이 목숨을 던진다면 이는 사회 재난이다. 자살을 개인 차원으로만 접근해선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 단순히 자살률 감소를 행정 목표로 삼을 게 아니라 빈곤, 소외, 노동시장 취약계층, 양극화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긴 노력이 열매를 맺어야 연대와 결속, 약자를 지킬 공동체의 힘이 길러진다. 안녕할 수 없는 오늘, 다시 국가의 역할을 묻는다.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2050년 ‘넷제로’ 선언한 LG

    2050년 ‘넷제로’ 선언한 LG

    LG가 2050년 탄소 중립을 추진하는 등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향후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Net Zero) 특별 보고서’를 발간한 게 대표적이다. 23일 보고서에 따르면 LG는 2023년 약 42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통상 숲 면적 1헥타르(ha)당 40t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할 때 축구장 약 10만 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4%, 2040년 52% 감축하고, 2050년에는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전체 사용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중도 2030년 76%, 2040년 89%, 2050년 100%로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LG는 지난해 9월 2023년 지속 가능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도 발간했다. LG는 이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안전보건, 준법경영 등을 함께 분석했다. 한편 LG는 2022년 6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계열사 및 외부 파트너와 연결해 주는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 ‘슈퍼스타트’를 출범하고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삼성의 SW 인재 양성 노하우… 8년 차 SSAFY, 1만여명 길러 냈다

    삼성의 SW 인재 양성 노하우… 8년 차 SSAFY, 1만여명 길러 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로 청년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양성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소기업과 산업안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무 중심 교육으로 협력사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20억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재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은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전 사업장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친환경 기술 개발과 사회공헌, 투명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ESG 실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삼성그룹이 자사의 역량과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SW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올해로 8년 차를 맞았다. 2018년 말 시작된 SSAFY는 매년 두 차례, 기수당 약 11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캠퍼스는 서울, 대전, 광주, 경북, 부산 등 전국 5곳에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13기 모집을 완료했으며, 누적 교육생은 1만 1000명에 달한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SSAFY는 올해부터 교육 기회 균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에게도 문호를 열었다. SSAFY는 그동안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 왔다. 더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SSAFY를 통해 체계적인 SW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10기까지 수료생 8000여명 중 6700여명이 취업해 8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현재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 1700여곳에 SW 개발자로 취업했다. 170여개 기업은 채용 시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등 SSAFY 수료생에 대한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 네이버, 넥슨,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등 다양한 외부 기업 임직원도 SSAFY 교육생들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교육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삼성은 ‘함께 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SSAFY를 포함해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삼성 노인 지원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 ESG 경영에 올인하는 SK

    ESG 경영에 올인하는 SK

    SK그룹이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와 ‘상생경영’을 핵심 가치로 삼고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SK그룹이 지난달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따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 상당의 성금 및 구호물품을 전달한 게 대표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전국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전달할 간식과 영양제 등 기초 생필품이 담긴 ‘행복상자’ 제작에도 나섰다. SK텔레콤은 작업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고, AI 기반 안전보건 솔루션 개발과 협력사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소통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 협력 사업’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청년 Hy-Five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반도체 인재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12기를 맞이했다. 현재까지 1206명의 인턴을 배출했으며, 이 중 778명이 정직원으로 전환됐다. 교육 커리큘럼은 직무 공통 과정과 전문 과정으로 구성된다. 직무 공통 과정에서는 기업 이해와 문제 해결 능력을, 전문 과정에서는 가상현실(VR) 실습을 포함해 반도체 핵심 공정과 설비 기술을 교육한다.
  • 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펀드… 금감원 “기업銀, 손해액 최대 80% 배상”

    2500억 환매 중단 디스커버리 펀드… 금감원 “기업銀, 손해액 최대 80% 배상”

    금융감독원이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디스커버리 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에게 IBK기업은행이 손해액의 최대 80%를 배상하라고 결론을 냈다. 또 다른 판매사인 신영증권에 대해서는 59%의 손해배상 비율을 결정했다.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는 디스커버리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2차 분쟁조정에서 최대 판매사인 기업은행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이같이 배상하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 장하원 대표가 운용한 펀드다. 2017년부터 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3개 은행과 9개 증권사에서 판매됐다. 고수익의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투자자를 속여 부실 상태인 미국의 개인 간 거래(P2P) 대출채권에 투자하도록 해 2019년 4월 2500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을 초래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8년 10월 이후 판매된 펀드의 환매가 중단돼 1594억원, 461계좌의 기업·법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봤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미상환 잔액은 1221억원으로, 회수율은 23.4%다. 앞서 금감원은 2021년 5월 1차 분조위에서 디스커버리 펀드를 불완전판매한 기업은행의 손해배상을 결정하고, 대표 사례 배상비율을 64%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등에 대한 재검사 과정에서 자산운용사의 부실 자산 매입 등 다양한 위법 행위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분쟁조정을 재실시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분조위는 상품선정·판매 시 내부통제 미흡, 투자자 보호 소홀 책임 등 확인된 사항에 기초해 기업은행의 공통가중비율을 기존 20%에서 최대치인 30%로 상향했다. 투자자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신영증권의 경우 25%를 적용했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에 따른 손해배상이 아닌 계약 취소 방식 적용까지 검토했지만, 분조위에서 “객관적 증빙이 없어 사실관계 확정이 어렵다”고 해 인정되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분조위 결정으로 펀드 환매가 연기된 기업은행 209계좌, 신영증권 35계좌 투자자에 대한 피해 구제가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건진법사 “큰 선거 땐 조언 구하는 사람 많다” 진술

    건진법사 “큰 선거 땐 조언 구하는 사람 많다” 진술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5)씨가 검찰 조사에서 “큰 선거 때는 저한테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많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전씨를 2018년·2022년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에 개입하며 금품을 받은 ‘정치 브로커’로 보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5만원권 돈뭉치(1억 6500만원 상당), 전씨 배우자 명의 계좌로 들어온 6억 4000만원 등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공천 개입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뿐 아니라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경북 지방자치단체장 2곳, 대구의 한 구청장 등 모두 5곳의 공천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 영천시장 공천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전씨 거주지에서 발견된 돈다발 중 5000만원 상당의 묶음 포장된 5만원권 신권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뭉칫돈은 한국은행이라고 적힌 비닐로 포장돼 있으며 비닐에는 기기 번호, 담당자, 책임자, 일련번호와 함께 날짜가 찍혀 있다. 이에 대해 전씨는 “기도비로 받은 것”이라면서도 “누구에게 받았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선물 명목으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서 6000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설] 中 서해 무단 구조물 계속 발뺌, ‘비례 대응’할 수밖에

    [사설] 中 서해 무단 구조물 계속 발뺌, ‘비례 대응’할 수밖에

    한국과 중국 정부가 어제 서울에서 제3차 해양협력대화를 열어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일방적으로 설치한 구조물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정부는 한중 간 해양 경계가 확정되지 않아 협상이 진행 중인 PMZ에 중국이 무단으로 구조물을 설치한 것은 문제라며 자진 철거를 요구했다. 이날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은 연어 양식용 어망 시설과 보관·관리용 보조시설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은 2001년 어업협정을 통해 PMZ에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지하자원 개발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도 중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PMZ 안에 이동식 구조물 선란 2기와 폐시추선을 개조한 반고정식 철제 구조물 1기를 설치했다. 5년 안에 구조물을 12개까지 더 늘리겠다고 한다. 중국은 어업 양식시설이어서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하지만 시설물 규모나 형태 등을 보면 믿기 어렵다. 헬리콥터 이착륙 시설까지 갖춘 정황으로는 서해에서 해상 지배력을 확보하고 향후 경계선 협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알박기’로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 지난 2월 서해 구조물 조사에 나선 해양조사선을 중국이 막아서며 양측 해경 간 대치 상황이 벌어진 점도 심상치 않다. 중국은 해양 주권 문제로 주변국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 왔다. 남중국해에선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동중국해에서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과 해저 가스전 개발 등을 두고 갈등이 첨예하다. 서해 무단 구조물 설치를 중국의 ‘서해 공정’으로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중국이 자진 철거 요구를 계속 거부한다면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비례 대응이 불가피하다. 우리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유사한 위치에 같은 크기의 구조물로 맞대응해야 한다.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은 당연히 이어 가야겠지만 해양 주권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머뭇거려서는 안 된다.
  • 광주비엔날레 감독에 싱가포르 작가 호추니엔 선임

    광주비엔날레 감독에 싱가포르 작가 호추니엔 선임

    내년 9월 열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싱가포르 유명 작가 호추니엔(49)이 선임됐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23일 동시대 미술의 담론을 제시하는 동시에 차별적인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예술감독을 물색했고 여러 후보자 중 호추니엔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과 설치 작업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아시아의 근대성을 탐구해 온 작가다. 광주비엔날레와는 2018년 제12회, 2021년 제13회 행사에 참여한 인연이 있다. 2011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관 작가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아트선재센터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기획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19년 제7회 아시아미술비엔날레 ‘산과 바다를 넘어온 이방인들’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 경계와 이동, 미지의 아시아를 조명하는 전시로 호평을 받았다. 호추니엔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20년 동안 나를 사로잡고 성장시킨 에너지, 개성, 관행, 작품, 명제들을 한데 모아 예술적 변화의 실천이 민주화의 변화를 이끈 이 도시와 어떻게 공명하는지 확인하는 자리”라며 “하나의 메시지에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에게 변화의 명제를 만들어내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건진법사 “큰 선거 때 조언 구하는 사람 많다”…자택선 5만원권 돈뭉치

    건진법사 “큰 선거 때 조언 구하는 사람 많다”…자택선 5만원권 돈뭉치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5)씨가 검찰 조사에서 “큰 선거 때는 저한테 조언을 구하는 사람이 많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전씨를 2018년·2022년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에 개입하며 금품을 받은 ‘정치 브로커’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의 거주지에서 발견된 5만원권 돈뭉치(1억 6500만원 상당), 전씨 배우자 명의 계좌로 들어온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공천 개입의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뿐 아니라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경북 지자체장 2곳, 대구의 한 구청장 등 모두 5곳의 공천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 영천시장 공천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전씨 거주지에서 발견된 돈다발 중 5000만원 상당의 묶음 포장된 5만원권 신권을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뭉칫돈은 한국은행이 적힌 비닐로 포장되어 있으며 비닐에는 기기 번호, 담당자, 책임자, 일련번호와 함께 날짜가 찍혀 있다. 이에 대해 전씨는 “기도비로 받은 것”이라면서도 “누구에게 받았는진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선물 명목으로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6000만원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달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씨는 지난 20일 검찰 조사에서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일희 계명대 총장,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신일희 계명대 총장,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계명대는 신일희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신 총장이 지난 20여년간 우즈베키스탄과의 학술·문화·체육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은 셈이다. 23일 계명대에 따르면 전날(22일) 타슈켄트 국립체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는 김선정 계명대 국제부총장, 이선장 체육대학장과 마트카리모프 라시드 마샤리포비치(Matkarimov Rashid Masharipovich) 우즈베크 국립체대 총장, 백문종 부총장 등 양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명예박사 학위기와 학위복은 김 부총장이 대리 수령했다. 마트카리모프 총장은 “신 총장은 2001년부터 20여개 대학 및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체육·문화 교류에 크게 공헌했다”며 “양궁·태권도 등 인재 양성,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운영 등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는 개인이 아닌 계명대 전체를 위한 것”이라며 “타슈켄트에서 체육을 통해 이뤄진 교류는 상호 존중과 이해를 상징한다. 다음 교류는 계명대에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즈베키스탄과 국립체대를 방문한 계명대는 태권도 및 스포츠 분야의 학술 교류 확대를 약속했으며, 지난 18일에는 현지 국제미술축제에도 참가했다. 한편, 계명대는 우즈베키스탄과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신 총장은 2018년 국립예술원 명예회원으로 임명됐으며, 2022년에는 누리디노프 국립예술원 회장에게 명예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타슈켄트 국립동방대가 신 총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 및 연구 협력의 외연을 넓혀 양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폭발적 증가세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DRT).. 폭발적 증가세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버스를 콜택시처럼 불러 탈 수있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이 폭발적 증가세다. DRT는 정류장에 있는 호출 벨을 누르거나 애플리케이션·전화로 버스를 부르는 교통 혁신 시스템으로 수요에 맞게 정류장을 탄력 운영할 수 있어 버스와 택시 중간 형태 이동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부산시는 오는6월말부터 부산형 DRT인 티바라 강서를 15인승 승합차 9대를 투입해 시범 운영한다. 타바라 강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강서권역 42개 정류장을 수요에 맞춰 연결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며 환승도 가능하다. 앞서 2023년 9월부터 운영중인 타바라 기장도 기존 5대에서 9대로 늘리고 기장군내 운행지역도 확대한다. 타바라 버스를 1년여 시범운영했더니 13만명 가까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시범도입 당시 5대보다 4배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2022년 8월 파주에서 DRT 똑버스를 시작한 경기도는 도내 16개 시군 226대로 확대 운영해 누적 이용객이 지난해까지 583만명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여주시에서 다음달부터 매주말과 공휴일 관광형 똑버스를 도내 처음 운영한다. 2018년 8월 행복콜버스를 시작한 전북 군산시는 지난3월부터 옥구·옥서 권역까지 확대, 5개 권역 10대를 운행한다. 제주도 역시 다음달부터 제주시 구좌읍 지역을 추가해 7개 읍면 23개 노선으로 옵서버스를 늘렸다. 충북 보은군은 하반기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운영하며 경남 함안군은 올해 말까지 함안콜버스 실증사업을 한다. 창원시는 정규사업 전환을 목표로 누비다 시범운영 기간을 6월까지로 늘렸다.
  •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박학용 회장 재선임

    한국온라인신문협회, 박학용 회장 재선임

    한국온라인신문협회(온신협)는 총회를 열고 박학용 회장(디지털타임스 대표·발행인)을 재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박 회장은 문화일보 경제산업부장, 편집국장, 논설위원을 거친 뒤 지난 2018년부터 디지털타임스 대표를 맡고 있다. 온신협은 또 부회장에 신석호 동아닷컴 대표를, 감사에 홍승완 헤럴드경제 디지털콘텐츠국장을 선임했다. 집행이사에는 고규대 이데일리 디지털미디어센터장, 김명수 매경닷컴 대표, 김민성 한국일보 혁신총괄 미디어전략부문장, 김영훈 중앙일보 모바일서비스총괄(상무), 김정근 경향신문 미디어전략실장, 신한수 서울경제 전략기획실 부국장, 정성진 조선일보 디지털뉴스에디터, 정종태 한경닷컴 대표를 선임했다. 온신협은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닷컴, 디지털타임스, 머니투데이, 매경닷컴, 문화일보, 브릿지경제, 서울경제, 서울신문, 세계일보, 아시아경제, 아주경제, 이데일리, 전자신문인터넷,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경닷컴, 한국일보, 헤럴드경제 등 21개 중앙 언론사로 구성돼 있다.
  • 충격…20대 톱여배우, 40대 유부남과 은밀한 만남 ‘포착’

    충격…20대 톱여배우, 40대 유부남과 은밀한 만남 ‘포착’

    일본 인기 배우 나가노 메이(25)가 40대 유부남 배우 다나카 케이(40)와의 불륜설에 휩싸인 가운데,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인 한국 배우 김무준(29)까지 열애 상대로 언급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최근 나가노 메이가 다나카 케이와 수년간 비밀 연애를 해왔으며, 동시에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한국 배우와도 교제를 이어왔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나가노 메이의 ‘양다리설’을 주장하며, 한국 배우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무준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23일 “두 사람은 친한 동료 사이일 뿐”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소속사는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길 바라며, 배우가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김무준은 지난 13일 첫 방송된 일본 TBS 드라마 ‘캐스터’에 나가노 메이와 함께 출연 중이다. 그는 2020년 웹드라마 ‘뉴런’으로 데뷔해, 드라마 ‘알고 있지만’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연인’, ‘오늘도 지송합니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일본 활동도 병행하며 한일 양국에서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불륜설의 또 다른 당사자로 지목된 다나카 케이는 일본 내에서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해온 중견 배우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가노 메이 측은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 ‘30세’ 권은비, ‘24억 건물주’ 된 배경…“워터밤 이후 ○○ 많았다”

    ‘30세’ 권은비, ‘24억 건물주’ 된 배경…“워터밤 이후 ○○ 많았다”

    가수 권은비가 ‘워터밤 여신’으로 화제를 모은 뒤 수입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에는 권은비와 가수 KCM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룹 슈퍼주니어 은혁, 동해와 대화를 나눈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은혁은 권은비에게 “그룹 활동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은 없냐”고 물었다. 권은비는 “너무 아쉬웠다. 기간이 정해져 있는 활동이었으니까”라고 답했다. 권은비가 몸담았던 그룹 아이즈원은 2018년 Mnet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기존에 예정됐던 약 2년 6개월의 활동 끝에 해체됐다. 은혁은 권은비에게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 중에 어떤 쪽을 선택할 것 같냐”고 물었다. 권은비는 “그룹 활동을 선택할 것 같다. 즐거웠던 것 같다”라며 “지금은 혼자 버텨내야 한다. 밥 먹을 때도 혼자 먹고 여러 가지로 외로움이 많다. 반면 그룹 활동을 하면 든든하다. 같이 있는 것 자체가 행복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동해는 “그룹 활동 500만원 대 솔로 활동 5000만원,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이냐”고 밸런스 게임 형태로 질문을 던졌다. 권은비는 “그룹이 아이즈원이면 그룹 활동을 선택하겠다. 결국엔 사람이 남는다고 생각해서다. 돈은 그다음으로 따라오는 것 같다”고 답해 아이즈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워터밤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 나가던 중 동해는 권은비에게 “워터밤 이후 광고를 많이 찍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권은비는 “맞다. 워터밤 이후로 광고를 진짜 많이 찍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KCM은 “건물도 사고. 광고 찍어서 건물주라니”라며 감탄했다. 동해는 “그러면 워터밤 이후에 건물을 사는 게 가능해진 거냐”라고 물었다. 권은비가 “그전에도 벌긴 벌었다”고 설명하자 은혁은 “그전에 벌어놨던 것이랑 워터밤 이후에 벌었던 것의 비율이 7 대 3 정도 되냐”고 상세하게 물었다. 이에 권은비는 “7 대 3 정도 되는 것 같다. 광고도 진짜 많이 했고 행사를 진짜 많이 했다. 혼자 하니까 나누질 않았다”라고 답했다. 한편 권은비는 지난해 서울 성동구에 있는 단독주택을 24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공립은 셀프감사·사립은 강제조사···서울시교육청 이중 잣대 시정해야”

    황철규 서울시의원 “공립은 셀프감사·사립은 강제조사···서울시교육청 이중 잣대 시정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22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에서 서울시교육청의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간 감사 방식의 차이를 지적하며 “사립학교에 대한 과도한 감사 부담과 형평성 문제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2018년부터 공립학교에는 ‘학교자율 종합감사제도’를 전면 도입해 교직원 스스로 업무를 점검하는 방식의 ‘자율 감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사립학교는 교육청이 직접 현장에 나가서 수많은 자료를 요구하며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 의원은 “사립학교는 감사 주기가 2020년 10년에서 2022년 4년으로 줄어든 반면, 공립학교는 자율감사로 실질적인 감사 강도가 대폭 낮아졌다”며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공립은 셀프점검, 사립은 강제조사’라는 차별적 감사 체계에 대한 불만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감사 처분 건수의 차이도 뚜렷하다. 2024년 기준 감사 처분 건수는 공립학교 387건, 사립학교 1097건으로 사립이 약 3배에 달했고, 개인 신분에 대한 조치도 공립 260건, 사립 666건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기관별 처분 비율 역시 공립은 0.3%, 사립은 2.3%로, 단순 건수뿐 아니라 처분 강도 면에서도 사립이 압도적으로 높다. 황 의원은 “사립이 압도적으로 감사 처분 건수가 높은 것은 감사 강도 차이 때문”이라며 “감사 방식이 다른 만큼 요구되는 자료의 양도 달라, 사립학교는 감사 준비 자체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그런데도 교육청은 공립에는 느슨하고 사립에는 엄격한 감사 기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황 의원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학력 저하, 교권 침해, 예산 미집행 등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공공성과 책무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공립학교에 오히려 관대한 감사가 적용되는 현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사립학교에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중 감사 구조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라며 “형평성 있는 감사 체계 마련과 사립학교의 교육적 자율성 보장을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순녀 칼럼] 반복되는 ‘헌재 공백’, 이젠 해결책 찾아야

    [이순녀 칼럼] 반복되는 ‘헌재 공백’, 이젠 해결책 찾아야

    헌법재판소가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김형두 권한대행 체제로 바뀌었다. 헌재는 그제 재판관 회의를 열어 퇴임한 문 대행 후임으로 가장 선임인 김 재판관을 선출했다. 김 대행이 이끄는 헌재는 7인 체제다. 지난 18일 문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6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9인 완전체를 갖추지 못했다. 9인->6인->8인->9인->7인. 불과 여섯 달 사이에 벌어진 헌법재판관 구성의 급격한 변화다. 헌재는 지난해 10월 17일 이종석 소장이 이영진·김기영 재판관과 함께 퇴임할 때까지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6인 체제가 됐다. 여야가 국회 몫 재판관 3인의 추천 방식과 배분을 두고 대립한 탓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되자 국회는 정계선, 조한창, 마은혁 후보 3명을 선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들에 대한 임명을 보류하다 탄핵소추됐다. 우여곡절 끝에 최상목 당시 권한대행이 지난해 12월 31일 정계선과 조한창 두 후보만 재판관으로 임명해 8인 체제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이뤄졌다. 이후 탄핵 기각으로 복귀한 한 대행이 지난 8일 마 후보를 임명하면서 9인 체제가 완성됐다. 그러나 한 대행이 대통령 몫인 문·이 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함상훈 후보를 지명해 논란을 불렀다. 헌재가 지난 16일 헌법재판관 지명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한 대행의 후임 재판관 임명에 제동을 건 결과가 지금의 7인 체제다. 본안 소송이 남아 있지만 현실적으로 차기 정부에서 새 대통령이 후임을 지명할 때까지 당분간 헌재 공백은 불가피해졌다. 헌법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법재판소 구성을 둘러싼 혼란과 그로 인한 헌재 파행은 고질적이다. 2011년 7월 퇴임한 조대현 재판관 후임 인선을 두고 국회가 갈등을 빚어 장기간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듬해 9월 재판관 4명이 동시에 퇴임해 일주일간 ‘4인 체제’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018년 9월에도 이진성 소장 등 5명의 재판관이 한꺼번에 임기를 마치면서 4인 체제가 사흘 동안 지속됐다. 헌재는 재판관 7명 이상이 출석해야 사건 심리와 결정을 할 수 있다. 4인 체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기능 마비의 식물기구다. 헌재 공백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 침해와 헌재의 독립성·중립성을 해치는 매우 심각한 문제인데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제도 개선은 없었다. 헌법재판관 9인은 대통령, 대법원장, 국회가 각각 3명을 지명하거나 선출하게 돼 있다. 헌법이 보장하는 삼권분립의 원칙을 헌법재판관 구성에 직접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진보와 보수 정권 가릴 것 없이 재판관 임명 때마다 자기편 인물을 앞세워 이념과 정파 논란을 자초해 온 게 사실이다. 정권에 따라 재판관 구도가 진보 우위, 보수 우위로 첨예하게 갈리고 그에 맞춰 중대 사건의 판단이 달라진다고 국민이 생각한다면 헌재의 공정성에 의문을 갖게 되기 마련이다. 이번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에서 헌재에 대한 신뢰도가 50% 초반까지 하락한 점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재판관 퇴임 때마다 되풀이되는 헌재 공백 사태를 언제까지 방치할 건가. 국회는 지난 17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헌법재판소법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 및 대법원장이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만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정치적 의도에 근거한 이런 땜질식 미봉책으로는 헌재 파행을 막을 수 없다. 법조계와 학계 등에선 해외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처럼 후임 재판관 임명 때까지 퇴임 예정 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하거나 오스트리아처럼 예비 재판관을 지정해 업무를 대신하게 하는 방안이 있다. 대통령, 대법원장, 국회가 재판관 임명 권한을 나눠 갖는 구조 자체를 재검토하는 사회적 논의도 필요하다면 머뭇거리지 말아야 할 시점이다. “헌재 결정에 대한 학술적 비판은 당연히 허용돼야겠지만 대인 논증 같은 비난은 지양돼야 한다.”(문형배) “국가기관이 헌법을 무시할 때 사회질서가 흔들린다.”(이미선) 전직 헌법재판관들이 퇴임사에서 남긴 ‘헌법 존중’의 의미를 모든 정치인, 공직자, 시민들이 각별히 되새겨야 할 때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성동 생활민원기동대, 새 바퀴 달고 슝[현장 행정]

    성동 생활민원기동대, 새 바퀴 달고 슝[현장 행정]

    “주변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등 생활이 불편한 분들이 너무 많아요. 이분들을 찾아가서 생활민원을 해결해 드리면 너무 좋아하십니다.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지난 16일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착착성동생활민원기동대’ 전용차량 교체 축하식에서 만난 강성열(65) 반장이 만면에 웃음을 띠며 이렇게 말했다. 옆에 있던 기동대원 장송귀(67)씨도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은 손봐 달라는 곳이 많은데 자식 같은 마음으로 해 드리니 너무 좋아하신다”며 거들었다. 성동구가 운영하는 착착성동생활민원기동대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긴급지원대상자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집수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가구별 1회당 재료비 18만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간단한 집수리를 연간 3회까지 지원한다. 2018년 처음 운영을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2인 1조로 운영되는 기동대원들은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까지 하는 셈이다. 성수동에 거주하는 주민 임모(85)씨는 “나이가 많다 보니 자꾸 깜빡깜빡해서 가스레인지 끄는 것도 잊어버릴 때가 있다”면서 “걱정하던 이웃과 주민센터 도움으로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불이 꺼지는 가스타이머를 설치해 주셔서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 구청장은 “2010년 성동구 도시관리공단 상임이사로 근무할 당시 노인정에 계신 어르신들이 전구나 문고리가 고장 나면 교체하기 어렵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즉시 공단 직원들로 봉사단을 구성해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성동구만의 특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이날 행사는 기존 노후된 전용차량을 새로운 차량으로 교체하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동안 구는 예산 부족으로 노후차량을 썼는데 앞으로는 친환경 소형 전기트럭을 사용하며 차량 적재함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차량에 대형 광고판을 부착해 홍보 효과도 노렸다. 정 구청장은 테이프 커팅식을 한 뒤 명태와 복조리 등 안전기원 물품과 함께 차 키 전달식을 가지며 기동대원들을 격려했다. 정 구청장은 “노후차량을 신차로 교체한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무사고를 기원하며 더 좋은 서비스로 주민들이 부르는 어디든 달려가서 착착 고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역소멸 극복·경제 활성화”… 전국 ‘공공형 키즈카페’ 늘어난다

    “지역소멸 극복·경제 활성화”… 전국 ‘공공형 키즈카페’ 늘어난다

    저출생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형 키즈카페’가 확산되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하동공설시장 키즈카페(하동시장 아이조아 노리터)가 지난달 정식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인구 4만명의 하동군에서 미취학 아동은 700여명에 불과하다. 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민간이 운영하는 키즈카페가 없다 보니 군이 직접 키즈카페 조성에 나섰다. 군은 2022년 행정안전부의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 지원사업’ 공모(국비 6억원)에 선정된 후 약 2년에 걸쳐 키즈카페 개소를 준비했다. 기존 시장 점포 10칸(99㎡)을 리모델링한 키즈카페는 영유아가 뛰어놀 수 있는 놀이기구, 디지털 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놀이시설 4종 등을 갖췄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역소멸 극복·전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한 공공형 키즈카페인 만큼 이용요금은 1인당 2000원으로 책정했다”며 “하루 세 차례(차례당 2시간)로 나눠 운영하고 수용 인원도 각 24명으로 제한했다. 시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하면 할인혜택도 준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018년 ‘지역 선도시장 육성 사업’의 하나로 구포시장에 공공형 키즈카페(꼬마다락방)를 조성했다. 293㎡ 규모로 이용요금은 무료다. 강원 양구군도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2018년 중앙시장 인근 전통시장지원센터에 키즈카페(배꼬미키즈카페)를 조성했다. 대구·경북에서는 2018년 포항을 시작으로 공공형 키즈카페가 급속히 확산했다. 대구 북구, 청송군, 영양군 등에 조성된 키즈카페 이용료는 민간 시설의 절반이거나 무료다. 서울에서는 시가 조성하거나 지원한 ‘서울형 키즈카페’가 자리잡았다. 저렴한 이용료와 다양한 놀이시설, 돌봄 기능을 갖춰 호응이 높다. 공공형 키즈카페가 주목되면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전북에서는 지난달 ‘공공형 실내 어린이놀이시설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행됐다. 놀이 환경이 부족한 지역에 우선 지원하도록 해 균형발전까지 꾀했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2009~2021년 226개 기초지자체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으며 “출산장려금 100만원을 지급할 때 합계출산율은 0.03명 늘었다”며 “반면 아동 1명당 인프라 구축 예산액 100만원을 늘렸을 때는 합계출산율이 0.098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 차기 교황에 파롤린·타글레 물망… 한국인 유흥식 ‘다크호스’로

    차기 교황에 파롤린·타글레 물망… 한국인 유흥식 ‘다크호스’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함에 따라 다음달 차기 교황 선출 절차가 시작된다. 첫 남미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비(非)백인 교황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이터 통신과 CNN방송 등을 종합하면 현재 외신이 가장 주목하는 후보는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70·이탈리아) 추기경과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68·필리핀) 추기경이다. 파롤린 추기경은 2013년부터 10년 넘게 ‘바티칸 2인자’인 국무원장으로 일했다. 2015년 미국과 쿠바의 관계 개선, 2018년 바티칸·중국 협정 등을 끌어낸 핵심 인물이다. 중도 성향이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작업을 지지해 교회를 연착륙시킬 인물이라는 평가다. 다만 그가 이탈리아인이라는 점은 최근 교황청의 다양성 확대 추세에 비춰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타글레 추기경은 개혁적 성향이고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근 교황청은 저변 확대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지역을 주목한다. 교황 선출권을 쥔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 가운데 110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인사다. 교황의 유산을 계승하기 원하는 개혁 성향 인사들이 그에게 표를 몰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박 사이트들도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차기 교황 자리에 오를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미국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은 이날 기준 파롤린 추기경이 선출될 확률을 42%, 타글레 추기경은 30%로 점쳤다. 비유럽 출신으로 아프리카 성직자가 선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의 절반가량은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저개발국) 출신이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프리돌린 암봉고 베숭구(65) 추기경이 최초의 아프리카계 흑인 교황 후보로 언급된다. 그가 선출되면 492~496년 재임한 젤라시오 1세 이후 1529년 만의 아프리카 출신 교황이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인 한국의 유흥식(74) 추기경도 ‘다크호스’로 언급된다. 지난해 12월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유 추기경을 주목해야 할 차기 교황 후보군으로 꼽았다. 한국의 가톨릭 교구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어서 선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례처럼 의외의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교회법 전문가인 페테르 에르되(헝가리)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동성애자 포용 등을 비판해 온 레이먼드 버크(미국) 추기경도 하마평에 오른다. 전 세계 추기경 252명 가운데 만 80세 미만은 135명이다. 한국인 가운데 염수정(82) 추기경에게는 투표권이 없고 유 추기경은 투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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