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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에 허물어진 해녀 삶터… 제주 ‘수렁코지 불턱’ 되살린다

    태풍에 허물어진 해녀 삶터… 제주 ‘수렁코지 불턱’ 되살린다

    제주도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훼손된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수렁코지 불턱’ 복원에 나선다. 해녀들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품어온 전통 공간을 되살려 제주 해녀문화유산 보전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수렁코지 불턱은 해녀들이 물질을 마친 뒤 몸을 녹이고 휴식을 취하던 공간이다. 해안가 자연지형을 바람막이로 활용한 천연 불턱으로, 제주 해녀들의 생활상과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제주도는 현재 복원사업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과 간이해역이용협의도 추진하게 된다. 복원은 원형 보존에 초점을 맞춘다. 과거 일부 불턱 복원에 사용됐던 시멘트 구조물 대신 자연석과 전통 돌쌓기 기법을 활용해 옛 모습을 최대한 살릴 방침이다. 지난해 복원된 서귀포시 법환 불턱과 같은 방식이다. 도 관계자는 “7월 초 공사에 들어가면 약 한 달간의 작업을 거쳐 8월쯤 복원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통 해녀문화 공간의 역사성과 경관을 함께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해안 침식과 태풍 등으로 훼손되는 해녀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2018년부터 해녀문화유산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돌담형 불턱과 해신당 등 45개소를 복원·정비했으며, 이번 수렁코지 불턱 복원이 완료되면 모두 46개소가 새롭게 단장된다. 현재 제주에는 48개의 불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복원된 수렁코지 불턱을 금능리 해녀스테이 프로그램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제주 해녀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지역 특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불턱은 제주 해녀들이 거친 바다와 맞서 살아온 삶의 흔적이자 공동체의 역사”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의 가치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어촌계와 협력해 복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종전 MOU 막판에 엎었다…“최종 승인 거부”

    트럼프, 종전 MOU 막판에 엎었다…“최종 승인 거부”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최종 승인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 세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의 합의 조건을 강화했으며 이를 반영해 수정한 문서를 이란 측에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국 당국자는 종전 MOU에 잡정 합의해 각각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시일이 더 걸리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MOU가 어떻게 수정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자금 동결 해제 조치를 비롯한 합의안에 우려를 표해왔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비판해왔고,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양보해왔다며 2018년 JCPOA에서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하는 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도 불만을 표해왔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한층 더 강경한 제안을 내놓는 것이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종전 MOU를 논의했지만 아무 발표 없이 회의장을 떠났다. MOU 퇀에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며, 양국은 이란 비핵화 관련 합의를 도출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도입하는 유럽 국가 늘어나는 파트리아 6X6 차륜형 장갑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도입하는 유럽 국가 늘어나는 파트리아 6X6 차륜형 장갑차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유럽은 여러 나라가 위치하고 있어 서로 장비를 일치시키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핀란드 파트리아가 개발한 6X6 차륜형 장갑차의 도입국이 꾸준히 늘고 있다. 파트리아 6X6의 제품명은 XA-300이며, 파트리아의 XA-180과 XA-200 차륜형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차량은 2018년 6월 유로사토리에서 처음 공개됐다. 2020년 초반 핀란드, 에스토니아 그리고 라트비아는 이 차량을 기반으로 ‘공통 장갑차 시스템’(Common Armoured Vehicle System, CAVS)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CAVS 프로그램은 2021년 라트비아가 200대를 주문하면서 공식 출범했고, 2024년 56대를 추가 주문했다. 핀란드는 161대를 주문했다. 에스토니아는 이 장갑차 대신 튀르키예 오토카(Otokar)의 아르마(ARMA) 6X6과 누롤 마키나(Nurol Makina)의 NMS 4X4를 주문하면서 프로그램에서 이탈했다. 이후 2022년 스웨덴과 독일이 참여했다. 스웨덴은 2024년 321대, 2025년 94대를 각각 주문했고, 독일은 푹스(Fuchs) 대체용으로 349대 확정, 527대 옵션으로 주문했다. 독일은 궁극적으로 다양한 변형을 포함해 최대 35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6년 5월에는 리투아니아가 936대 도입을 발표했다. 이 외에 지난해 1월 영국, 2025년 9월 노르웨이가 CAVS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CAVS는 핀란드에서만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도입국에서 생산되도록 하면서 도입국의 산업 유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첫 해외 생산은 2024년 5월 라트비아에서 생산 시설이 완공되면서 시작됐고, 연간 160대를 생산하게 된다. 독일도 KNDS 도이칠란드와 FFG 합작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파트리아 6X6은 일반적인 장갑차량이 관측창을 최소화하는 것과 달리 운전석 전면과 측면에 방탄 유리창이 있어 상황 인식에 유리하다. 필요할 경우 방탄 패널을 장착할 수 있다. 차체는 STANAG 4569 레벨 2로 7.62㎜ 탄 방어가 가능하며, 지뢰와 포탄 파편 방어가 가능하다. 차량은 길이 7.5m, 폭 2.9m, 높이 2.5m, 공차중량 15.5t, 최대 적재중량 22t이다. 엔진은 394마력의 스카니아 DC 09 디젤엔진이며, 변속기는 전진 7단, 후진 2단의 ZF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최고속도는 100㎞/h이며, 7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수상 주행이 가능하지만 속도는 8㎞/h로 느리다. 차량 앞쪽에는 지휘관과 사수, 조종수 등 3명이 탑승하며, 병력칸에는 최대 10명이 탑승할 수 있다. 파트리아 6X6는 기본적인 병력 수송장갑차(APC)지만 유럽 내 통합 안보 노력의 중요한 사례로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추가 도입국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유럽 국가의 유사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이강인 벤치만 지킨 채 소속팀 PSG, UCL 2연패…승부차기서 아스널 눌러

    이강인 벤치만 지킨 채 소속팀 PSG, UCL 2연패…승부차기서 아스널 눌러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널(잉글랜드)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벤치에서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PSG는 3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UEFA UCL 결승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 이후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전반 6분 만에 카이 하베르츠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PSG는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더니 후반 20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의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아스널이 2번과 3번 키커가 연이어 실축한 상황에서 마지막 키커마저도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 120분간의 승부가 마무리됐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UCL 정상에 오른 PSG는 UCL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리그 1 우승에 이어 UCL우승으로 더블(2관왕)로 시즌을 마쳤다. PSG는 기존 유러피언컵이 UCL로 새로 출범한 1992~93시즌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3연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클럽으로 이름을 남겼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끌던 레알 마드리드는 3시즌 연속 우승(2015~16, 2016~17, 2017~18시즌)를 달성한 바 있다. 2023년 PSG에 부임한 이후 두 시즌 연속 팀을 UCL 우승으로 이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감독으로 통산 3번째 UCL챔피언을 경험했다. 엔리케 감독은 2014~15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UCL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엔리케 감독은 밥 페이즐리(잉글랜드·1977, 1978, 1981년), 지단(프랑스·2016, 2017, 2018년), 페프 과르디올라(스페인·2009, 2011, 2023년)에 이어 역대 UCL 최다 우승 사령탑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다 우승은 브라질 대표팀을 지휘하는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2003, 2007, 2014, 2022, 2024년) 감독으로 통산 5차례 우승을 지휘했다. PSG 사령탑 부임 이후 정규리그 3연패에 이어 UCL까지 2연패를 지휘하며 명장 반열에 오른 엔리케 감독은 “두 팀 모두 우승할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치러온 방식을 돌아보면 우리는 챔피언에 오를 만했다”라며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서기 위해 노력하겠다. 안 될 이유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시즌 이 대회 결승전에서 벤치를 지키며 팀의 우승을 바라봐야했던 이강인은 이번 시즌 결승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팀의 우승 모습을 바라봐야 했다. PSG에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며 39경기 4골 5도움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친 이강인은 홍명보호에 지각 합류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다. 비록 UCL 결승전에서 벤치를 지켰지만 이강인은 PSG에서 12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리그1 3차례, 프랑스컵 2차례, UCL 2차례 등 도합 7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2년 만의 우승을 이뤄낸 아스널은 20년 만에 결승전에 오른 UCL에선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스널이 우승했다면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유럽 클럽대항전 3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유로파리그에서 애스턴 빌라, 콘퍼런스리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가 정상에 올랐다.
  • 제주도 “15년 명성 지킨다”… 8월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4차 재검증 도전

    제주도 “15년 명성 지킨다”… 8월 세계지질공원 유네스코 4차 재검증 도전

    제주도가 오는 8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4차 재검증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 세계지질공원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지난 15년간 쌓아온 지질유산 보전과 지역 상생 모델의 성과를 국제사회로부터 다시 한번 평가받는 무대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검증 현장심사에 대비해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을 보전하면서 교육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국제 인증제도다. 4년마다 재검증을 거쳐 자격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도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된 이후 2014년과 2018년, 2022년 세 차례 재검증을 모두 통과했다. 이번 평가에서도 기준을 충족해 ‘그린카드(Green Card)’를 획득하면 향후 4년간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현장평가에는 포르투갈과 중국 출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평가단은 제주의 대표 지질명소를 비롯해 박물관과 학교, 지오브랜드 참여 기관·단체 등을 방문해 최근 4년간의 운영 성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지역 주민과 지질공원 해설사, 지오파트너 등의 의견도 직접 청취한다. 평가의 핵심은 단순한 지질유산 보전에 그치지 않는다. 교육과 홍보, 주민 참여, 지속가능한 관광, 지역경제 기여도 등 세계지질공원 운영 전반이 종합적으로 검증 대상에 오른다. 앞서 도는 2022년 재검증 당시 유네스코가 제시한 6개 권고사항 이행에 집중해 왔다. 국제 교류 확대와 홍보 강화는 물론 탐방약자를 위한 가상현실(VR) 교육 콘텐츠 개발, 지질공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오브랜드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지질공원 해설사를 새롭게 양성하고 학생 대상 ‘지오스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지오브랜드 발굴과 주민 참여형 플로깅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현재는 2개 마을에서 지질공원 대표명소 추가 지정을 추진하며 주민 주도의 지질유산 보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도는 이번 재검증을 단순한 자격 유지 절차가 아닌 세계지질공원의 브랜드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기후위기 시대 지질유산 보전의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로서의 역할도 적극 알릴 방침이다. 김형은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재검증은 제주 세계지질공원의 지난 4년간 성과와 미래 비전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자리”라며 “국내 최초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질유산 보전과 지역사회 참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2026년 5월 현재 48개국 213개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를 비롯해 청송, 무등산, 한탄강, 전북 서해안권, 단양, 경북동해안 등 모두 7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 [돋보기] “감방이 호텔이냐”…교도소 에어컨 설치에 12억?

    [돋보기] “감방이 호텔이냐”…교도소 에어컨 설치에 12억?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교정시설 냉방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수용실 온도가 34도를 넘고 온열질환자까지 발생하자 최소한의 냉방 설비는 필요하다는 주장과, 범죄자에게 세금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건 과도하다는 비판이 맞서고 있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는 ‘뜨거운 여름이 형벌이 될 수 있는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교정시설 내 적정 실내 온도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수용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법무부 차원의 온도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폭염에 수용실 34도… 온열질환자도 발생 법무부는 올해 약 12억원을 투입해 온열질환 취약 수용자가 생활하는 수용동을 중심으로 냉방설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31일 서울신문에 “설치 대상은 노인·장애인·환자 등 온열질환 취약 수용자가 생활하는 수용동”이라며 “에어컨은 거실이 아닌 해당 수용동의 사동 복도에 설치될 예정이며, 초과밀 수용 기관의 일부 여성수용동도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 수용거실에는 여전히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다. 현재 대부분의 수용실은 선풍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은 과열 방지를 위해 선풍기를 50분 가동한 뒤 10분 정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정시설 냉방 문제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폭염 피해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전국 교정시설 수용실 온도는 32~34도까지 치솟았다. 같은 달 공주·광주·영월교도소와 울산구치소, 천안개방교도소 등에서는 모두 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사망 사례도 있다. 2016년 부산교도소에서는 조사수용방에 수용 중이던 재소자 2명이 하루 간격으로 열사병으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과밀수용 역시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법무부 ‘2025 교정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교정시설 수용률은 126.9%에 달한다. 정원 3명인 수용실에 5~6명이 생활하거나 5인실에 10명 이상이 수용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방이 호텔이냐” vs “생명권 보장” 논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수감 이후 더욱 커졌다. 독방에 수용된 뒤 일부 지지자들은 국가인권위원회와 서울구치소에 에어컨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범죄자보다 독거노인 집에 먼저 달아드려야 한다” “전기요금이 부담돼 일반 가정도 마음껏 못 트는데” “감방이 호텔이냐” “피해자 고통은 누가 책임지느냐” 등의 비판도 이어졌다. 법무부도 이런 여론을 의식해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9년 수용거실 적정 온도 기준 마련을 권고했지만 법무부는 2020년 “기준을 법제화할 경우 국가배상 소송이 제기될 우려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전체 교정시설의 35.2%가 준공 후 4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인 만큼 일률적인 기준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논쟁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02년 미국 메릴랜드주에서는 여성구금센터 내부 온도가 38도를 넘자 수감자들이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냉방설비 설치를 명령했다. 지난해 텍사스주에서는 교도소 내부 온도가 48도까지 오르자 수감자들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일부 받아들여졌다. 일본에서도 2018년 교토변호사회가 교토구치소장에게 수용자의 생명 보호를 위해 에어컨 설치를 권고한 바 있다. 입법조사처는 “교정시설 적정 실내 온도 관리는 수형자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생명과 건강을 보장해야 하는 국가의 의무”라며 “구금 환경 개선은 수형자의 재사회화와 재통합 가능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한국·일본의 옥동자”…욱일기·초계기 갈등 9년, 해군 수색구조훈련 재개

    “한국·일본의 옥동자”…욱일기·초계기 갈등 9년, 해군 수색구조훈련 재개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하는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이 다음 달 7일 재개된다. 2017년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훈련으로, 양국 안보협력 복원의 상징적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0일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9년 만에 훈련이 재개되는데 상징적·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한일 양국이 이 옥동자를 더욱 발전·심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지점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수색·구조훈련은 한반도 근해에서 선박 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양국 함정이 공동 대응하는 절차를 익히는 훈련이다. 1999년 시작돼 격년으로 실시됐지만 2018년 제주 국제관함식 당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 논란과, 같은 해 발생한 한일 초계기 갈등 영향으로 양국 국방 협력이 사실상 단절되면서 2017년 열 번째 훈련을 마지막으로 훈련이 중단됐다. 이후 양국 국방당국은 국방교류협력 재건을 추진해왔고, 지난 1월 일본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일 수색·구조훈련 재개를 합의한 뒤 시점을 조율해왔다. 이번 훈련은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가상의 조난 선박을 대상으로 수색·구조, 화재 진압, 응급처치, 헬기 이착함 등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해군은 4900t급 상륙함 천자봉함(LST-Ⅱ)을, 일본 해상자위대는 7250t급 이지스구축함 콩고함과 SH-60K 해상작전헬기를 투입한다. 안 장관은 회담에서 “비가 그치고 햇빛이 난 것처럼 한일 관계의 상징적 변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이렇게 긴밀하게 회담한 사례는 없었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일이 주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장관은 고이즈미 방위상을 한국으로 초청했으며, 일본 측은 다음 달 하순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안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기간 필리핀·노르웨이·네덜란드 국방장관과도 만나 한국 기업의 방산 사업 참여와 국방·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광주시장 “전국 영업 중단·직원 교육한 美스타벅스 본받아야”

    광주시장 “전국 영업 중단·직원 교육한 美스타벅스 본받아야”

    강기정 광주시장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게 전국 매장 영업을 중단하고 전 직원에게 역사 교육을 할 것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8년, 미국 스타벅스는 인종차별 논란 직후 한나절 동안 미국 내 8000여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고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며 “막대한 매출 손실을 감수하고 차별 방지 교육을 실시해 기업의 윤리적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정용진 회장도 결단해야 한다”며 “2026년 한국 스타벅스도 역사적 감수성과 사회적 책임의 시험대에 올랐다. 매출 손실을 두려워하지 말라. 대중의 신뢰를 잃는 것이 진짜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즉각 제대로 된 역사 교육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교육을 위해 전국 매장의 문을 닫는 단호한 액션플랜을 실행하라”고 요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8일에 자사의 ‘탱크 텀블러 시리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사용해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정 회장은 논란 당일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이튿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비판이 계속되자 정 회장은 지난 26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고개를 숙이고 재차 사과했다.
  • 젠슨 황 방한 앞두고 AI株 급등… 코스피 8476.15 사상 최고

    젠슨 황 방한 앞두고 AI株 급등… 코스피 8476.15 사상 최고

    삼성전자·우선주 합산 시총 2000조원 돌파삼성전기 시총 4위로… 거래대금도 사상 최고코스피가 이틀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86포인트(3.55%) 오른 8476.15에 장을 마쳤다. 지난 2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 8228.70은 물론 장중 최고치 8457.09도 넘어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199.02포인트(2.43%) 오른 8384.3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 4014억원, 1조 68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조 3660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형주 쏠림도 뚜렷했다. 상승 종목은 206개로 하락 종목 688개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분위기가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7세대 제품 HBM4E 샘플 출하 소식과 젠슨 황 CEO의 방한을 앞둔 AI 협력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84% 오른 31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쳐 2018년 액면분할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합산 시가총액은 장 마감 기준 2015조 7505억원으로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1.92% 오른 233만 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와 LG그룹주도 급등했다. 삼성전기는 기판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며 15.04% 급등해 주가가 200만원을 훌쩍 넘었고, 코스피 시총 4위에 올라섰다. LG전자는 젠슨 황 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피지컬 AI 협력 논의 가능성에 상한가인 29만 3000원으로 마감했다. LG씨엔에스도 상한가인 11만 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LG이노텍은 28.57% 오른 145만 8000원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56포인트(2.68%) 내린 1074.80으로 마감했다. 증시 자금이 코스피와 반도체 대형주 위주로 집중되면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507.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78조 348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고장난 우산 버리지 마세요” 송파구 찾아가는 우산수리센터 호응

    “고장난 우산 버리지 마세요” 송파구 찾아가는 우산수리센터 호응

    서울 송파구는 고장난 우산과 양산을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서 수리해주는 ‘찾아가는 우산수리센터’가 주민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산은 생활필수품이지만 고장날 경우 가정에서 직접 수리하기 어려워 작은 고장에도 쉽게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시작됐다. 2018년 시작해 운영 초기인 2019년 5059건이던 이용 실적은 지난해 7505건까지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고물가 속에서 고장 난 물건을 고쳐 쓰는 소비문화가 다시 주목받으면서 우산수리센터 이용은 계속 증가 추세다. 올해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인 3월부터 총 1054명이 센터를 찾았으며, 수리 건수는 1605건이다. 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접수는 오후 3시 30분까지 가능하다. 1인당 최대 우산 2개까지 수리할 수 있다. 수리비는 무료이나 부품 등 재료비는 본인 부담이다. 단, 고가의 수입 양산이나 부품 수급이 어려운 우산, 골프용 우산 등은 수리가 불가능하다. 동별 운영 일정은 송파소식지와 송파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청 자치행정과 또는 각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한 번 이용한 주민들이 다시 찾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축구의 신이 북중미에 온다…메시, 6번째 월드컵 참가 확정

    축구의 신이 북중미에 온다…메시, 6번째 월드컵 참가 확정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통산 6번째 월드컵 무대에 올라 아르헨티나의 2연패 도전에 앞장선다. 메시는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가 발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국가대표 최종명단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메시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와 함께 역대 월드컵 사상 최초로 6회 연속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19세 때인 2006 독일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는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5차례 월드컵에 나서 총 26경기에서 13골(8도움)을 터트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24경기 16골)가 가진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에도 도전한다.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카타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아르헨티나는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바라본다. 월드컵 역사상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나라는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 우승) 둘 뿐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메시를 비롯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로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등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 중 17명을 이번 대회 최종명단에 넣었다. 부상으로 카타르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던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셀소(레알 베티스)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최종 명단(26명) ▲ 골키퍼(GK)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 헤로니모 룰리(올랭피크 마르세유), 후안 무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수비수(DF) = 곤살로 몬티엘(리버 플레이트),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레오나르도 발레르디(올랭피크 마르세유),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올랭피크 리옹), 파쿤도 메디나(올랭피크 마르세유) ▲ 미드필더(MF) = 지오바니 로셀소(레알 베티스), 레안드로 파레데스(보카 주니어스), 로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레버쿠젠),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발렌틴 바르코(라싱 스트라스부르) ▲ 공격수(FW) =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니콜라스 곤살레스, 줄리아노 시메오네, 훌리안 알바레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호세 마누엘 로페스(팔메이라스), 티아고 알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니코 파스(코모)
  •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 농업의 대도약[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씨앗에서 첨단 바이오로… 농업의 대도약[그린바이오 ‘퀀텀 점프’]

    하나의 식물 씨앗이 첨단 바이오 기술을 만나 ‘황금알을 낳는’ 고부가 제품과 인류를 먹여 살릴 식량으로 진화한다. 지구상에 널린 미생물이 비료와 농약으로 재탄생하고, 곤충은 고급 화장품 원료로 활용된다. 기후변화 속 미래 식량 자원 위기를 해결하고 국가 경제의 새로운 부를 창출할 게임체인저, 바로 ‘그린바이오’ 산업 얘기다. 서울신문과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그린바이오 미래 전략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정부와 산업계, 학계, 투자기관 등 150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린바이오 선도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정책적 제언을 나누는 자리다. 이와 함께 혁신 기업들의 기술을 직접 만나는 체험형 전시를 통해 땅에서 피어난 농업이 첨단 산업으로 ‘퀀텀 점프(대도약)’하는 생생한 현장을 조명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작물을 고부가가치 소재와 제품으로 바꾸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생물을 설계하고 식물로 백신을 생산한다. 곤충은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미래 소재, 헬스케어, 친환경 산업으로 연결돼 첨단 산업으로 바뀐다. 세계 각국도 그린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그린바이오 산업의 성장산업화 방안연구’에 따르면 그린바이오를 포함한 세계 바이오산업 규모는 2021년 5041억 달러에서 2027년 9114억 달러로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매출 규모도 2018년 3조 2800억원에서 2022년 4조 7469억원으로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2022년 12월 그린바이오 산업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2024년에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유용한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바이오파운드리부터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공유 공장까지 전 주기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7개 지역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한 농식품부는 다음 달 말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을 담은 ‘제1차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린바이오는 더 이상 연구실 속 미래 기술이 아니다. 이번 포럼과 함께 한국프레스센터 서울마당에는 20개 기업이 참여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제품을 시연·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된다. 농작물에서 원료를 추출해 화장품으로 만드는 기술부터 천연물과 곤충에서 추출한 원료로 제조한 반려동물 케어 제품 등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 선택권도 검증도 없다… 지방자치 근간 흔드는 ‘무투표 당선’[우리동네 선거는]

    광역의원 당선자 전원 민주·국힘기초·비례도 거대 양당이 99.8%지역주의·선거제 ‘기울어진 운동장’중대선거구·찬반투표 도입 필요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급증하면서 지방자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보 등록 단계에서 당선이 확정되는 사례가 늘며 유권자의 선택권과 검증 과정이 사실상 사라지고 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6·3 지방선거 전국 무투표 당선자는 시장·군수 3명, 광역의원 109명, 기초의원 311명, 기초 비례대표 96명에 달한다. 특히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은 2014년 53명, 2018년 24명에 그쳤지만 2022년 108명으로 뛰는 등 최근 급증했다. 기초의원 역시 같은 기간 66명→30명→294명→311명으로 늘었다. 거대 양당 쏠림이 두드러진다. 2026년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 전원이 더불어민주당(84명)이나 국민의힘(25명)이었다. 기초의원과 비례 역시 민주당 229명, 국민의힘 177명으로 전체의 99.8%를 차지했다. 2022년 선거 때도 민주당 265명, 국민의힘 218명 등 거대 양당은 광역·기초의원·기초비례 선거 무투표 당선을 휩쓸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지역주의와 선거제도가 복합 작용하고 있다. 영남과 호남 등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면서 소수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의 출마 자체가 줄어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자만 봐도 76%가 영·호남(전남광주통합특별시 35명·전북 25명·경북 23명)에 집중됐다. 소선거구제도 영향을 미쳤다. 1~2명을 선출하는 선거구에서는 거대 정당이 후보를 나눠 내는 방식으로 의석을 사실상 분점하는 사례가 반복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3~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개는 경우까지 나오며 경쟁 자체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유권자의 권리가 제한된다는 점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후보가 단독 출마했거나 의원 정수만큼 혹은 그보다 적게 출마했다면 자동 당선되며 선거운동도 즉시 중단된다. 선거공보 발송이나 현수막 게시도 제한돼 유권자는 후보의 공약과 자질을 충분히 알 기회를 갖지 못한다. 제도 개선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지만 제도 변화는 더디다. 중대선거구제 확대, 단일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 도입 등이 제시됐으나 입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무투표 당선 폐해를 우려하면서 정당 공천 방식 개선, 선거구 구조 개편에 더해 지역정당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강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호남에서는 민주당, 영남에서는 국민의힘에만 집중되는 분위기가 있다”며 “이를 견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역 정당을 만들면 지역 내 비선호 정당보다 오히려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반복되는 구의역 김군 비극… ‘2인 1조’는 여전히 사업주 재량

    반복되는 구의역 김군 비극… ‘2인 1조’는 여전히 사업주 재량

    승강장엔 추모 메모들과 컵라면산안법 개정안 1년째 국회 계류민간 사업장 2인 1조 적용 안 돼김용균씨 등 유사 사고 되풀이 ‘김군 잊지 않겠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승강장 앞. 스크린도어 한 편이 시민들이 남긴 형형색색 포스트잇으로 가득 채워졌다. 2016년 5월 28일 홀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모(당시 19세)군을 추모하는 메시지였다. 구의역 참사 10주기를 맞은 이날 유리벽을 가득 채운 메모지들이 출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세웠다. 직장인 김영현(41)씨는 “매일 스크린도어 덕분에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10년 전 어린 친구가 이곳에서 혼자 작업하다 숨졌다는 게 여전히 가슴 아프다”며 “더 이상 노동자들이 일하다 목숨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강장 한편에는 컵라면 하나도 놓여 있었다. 사고 당시 김군의 가방에서 뜯지 못한 컵라면이 발견됐던 사실을 기억한 시민이 두고 간 것이다. 메모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던 이모(26)씨는 “당시 나와 세 살 차이밖에 나지 않았던 김군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누군가 옆에서 열차가 온다고만 알려줬어도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구의역 참사 이후 위험 작업에 대한 ‘2인 1조’ 원칙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지만, 유사한 사고는 반복됐다.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하청노동자 김용균씨가 홀로 야간작업을 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졌고, 2021년 경기 평택항에선 이선호씨가 구조물에 깔려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태안화력 하청노동자 김충현씨가 선반 작업 중 목숨을 잃었고, 올해 3월에도 경기 이천시의 한 자갈공장에서 베트남 국적 노동자가 야간작업 중 숨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구의역 참사’가 오늘로 10주기가 됐다. 그날 이후에도 수많은 노동자가 안전해야 할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가슴 아픈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안전은 가장 효율적인 투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에는 2인 1조 작업 원칙이 명시돼 있지 않아 오로지 사업주 재량에 맡겨져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2019년 공공기관 위험 작업에 대한 2인 1조 근무 지침을 마련했지만, 민간 사업장에는 여전히 적용되지 않고 있다. 산안법 개정안도 1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민간 사업장의 인력 부담 등을 이유로 제도화뿐 아니라 권고사항으로 확대하는 데에도 신중한 입장이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구의역 참사 이후에도 위험의 외주화와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하다”며 “노란봉투법 등 최근 변화하는 법 제도 환경에 맞춰 원청이 더 책임 의식을 갖고 관리·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번에도 먼저 투표 합니다”… 판 바꾸는 뉴노멀 사전투표

    “이번에도 먼저 투표 합니다”… 판 바꾸는 뉴노멀 사전투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어 최근 선거들에서는 투표자 2~3명 중 1명은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가 ‘뉴노멀’이 되면서 여야 지도부도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유권자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3571곳 중 한 곳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대부분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받는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선거를 치르지 않는 세종과 제주 유권자는 각 4장을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유권자는 1장을 추가로 더 받는다. 2014년 사전투표 제도가 전면 도입된 후 사전투표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2018년 7회 지방선거, 2022년 8회 지방선거 때는 각각 20.14%, 20.62%로 20%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2024년 22대 총선과 지난해 21대 대선 때는 각각 31.28%, 34.74%로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었다. 특히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은 전체 투표율(79.4%)의 절반에 육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을 통해 실시한 ‘지방선거 2차 유권자 의식조사’(24~25일 조사,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투표 참여 의사가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9.3%로 조사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든 국민들이 다 나와서 투표하자. 사전투표 꼭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사전 투표에 대해선 걱정하시는 일이 없도록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박종철 열사, 그리고 도시빈민·고시촌을 기억하는 길[서울 로드]

    박종철 열사, 그리고 도시빈민·고시촌을 기억하는 길[서울 로드]

    불법 고문으로 스러진 민주화 열망“책상 탁 치니 억”… 6월항쟁 도화선박종철 거리 만들고 전시공간 개관철거민 애환·고시촌 열기 이제 옛말 낙성대·안국사는 강감찬 ‘호국 성지’ 서울대 정문을 나서 도림천을 따라 10분쯤 내려가면 ‘녹두거리’가 있다. 1980년대 초 녹두 부침으로 유명하던 막걸릿집 이름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1988년부터 이곳을 지켜온 인문사회과학서점 ‘그날이 오면’ 정도를 제외하면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당, 주점이 넘쳐나는 여느 대학가와 다르지 않지만, 1970~80년대 녹두거리는 민주화에 목마른 청년들의 고뇌와 희망이 교차한 공간이었다. 녹두거리를 따라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박종철’이란 이름을 마주하게 된다.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이던 그는 1987년 1월 14일, 하숙집에서 남영동 대공분실로 불법 연행된 뒤 온갖 고문 끝에 숨졌다. 전두환 정권은 단순 쇼크사로 덮으려 했다. 치안본부장 기자회견에서 고문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상식 밖 해명을 내놓았다. 같은 해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7주기 추모미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축소 조작 사실을 폭로했고, 국가안전기획부와 법무부, 내무부, 검찰, 청와대를 망라한 조직적 은폐가 드러나면서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과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폄훼 논란으로 다시 회자된 그 사건이다. 관악구는 2018년 박종철 열사가 살았던 하숙집이 있던 거리에 기념동판을 설치하고 ‘박종철 거리’를 조성한 데 이어 2023년 상설전시공간을 갖춘 ‘박종철 센터’를 개관했다. 센터 앞 벤치에는 열사의 굳은 의지가 담긴 글귀가 새겨져 있다. 1986년 청계피복노조 합법화 요구 시위로 구속된 그는 옥중 편지에 “저들이 비록 나의 신체는 구속을 시켰지만 나의 사상과 신념은 결코 구속시키지 못합니다”라고 썼다. 관악산 자락의 신림(新林) 일대는 본래 나무가 무성한 숲이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야영장으로 쓰였고, 해방 이후 도시 빈민들이 하나둘 모여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1960년대 급격한 산업화로 도심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서울시가 도심 무허가주택에 살던 사람들을 이 일대로 내몰면서다. 그렇게 신림은 해방촌과 청계천, 이촌동, 공덕동, 그리고 한강 주변 등에서 떠나온 철거민들의 터전이 됐다. 택지 개발도 이뤄졌지만, 몰려드는 철거민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소설가 박태순은 외촌동 연작의 초기작 ‘정든 땅 언덕 위(1966)’에서 “닭장 짓듯이 잇달아 날림으로 지은 공영주택”이라고 당시 풍경을 묘사했다. ‘외촌동’은 개발독재 시절 판자촌을 헐고 지어놓은 변두리 공영주택이 모인 가상공간으로, 작가가 난곡동을 모델로 썼다고 한다. 지금은 주민 휴식공간인 ‘별빛내린천’으로 탈바꿈한 도림천 주변은 당시만 해도 상습 침수 구역이었다. 신림 일대가 대학가로 변모한 건 1975년 서울대가 옮겨오면서다. 박정희 정권은 ‘국제 수준의 대학’을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최상류층이 이용하던 골프장 ‘관악 컨트리클럽’ 부지를 낙점했다. 종로구 동숭동(문리대·법대) 등 도심에 산재해 있던 반정부 시위의 중심을 외곽으로 보내려는 목적이란 얘기가 나왔다. 민주화 열망과 함께 개천의 용이 되길 꿈꾸는 청춘들의 욕망도 싹텄다. 1980년대 초부터 한평짜리 방에 숙식을 해결해주는 고시원이 생겼다. 1980년대 말 고시학원이 등장하고,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을 대거 선발하는 1990년대가 되자 고시생이 몰려 ‘신림동 고시촌’은 전성기를 맞았다. 인근에 아파트가 지어질 때 소음 탓에 “고시생이 떨어져 나간다”며 들고 일어날 정도였다. IMF 외환위기로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위한 고시 열풍이 불면서 1998년 고시촌 상주인구는 3만명에 달했다. 영원할 것 같던 고시촌도 2008년 법학전문대학원 도입과 2017년 사법고시 폐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고시전문학원은 살아남기 위해 경찰이나 공무원 시험으로 종목을 바꿨다. 고시생이 떠난 빈자리는 취업준비생과 외국인 유학생, 2030직장인, 저임금노동자들이 채웠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세와 생활물가로 관악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낙성대는 고려 거란 전쟁의 영웅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별이 떨어졌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는 아산 현충사에 이어 낙성대 공원과 사당(안국사)을 조성해 ‘호국 성지’로 정비했다. 민주화 운동의 흔적부터 강감찬 장군 설화까지 온전히 돌아보고 싶다면, 구청에서 운영하는 마을관광해설사 도보투어를 추천한다.
  • “평양, 깨끗하고 현대적” 최근 모습 공개…얼마나 달라졌길래 [포착] (영상)

    “평양, 깨끗하고 현대적” 최근 모습 공개…얼마나 달라졌길래 [포착] (영상)

    북한을 들렀다가 한국을 찾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북한 평양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양의 거리를 촬영한 32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평양의 고층 빌딩과 아파트, 정리된 거리, 분주히 이동하는 학생과 직장인들, 버스 등 대중교통의 모습이 담겼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평양은 현대적이고 깨끗하며 체계적으로 계획된 도시”라며 “8년 전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보다 계속해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번화한 거리, 도로 위를 달리는 더 많은 자동차들, 그리고 수많은 새로운 건물들과 개발 단지들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매우 어려운 여건,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의 고립 속에서도 이처럼 발전을 이루어냈다”며 “이는 어디에 사는 사람들이든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고 평화 속에서 미래를 건설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고 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달 24~28일 일정으로 중국·북한·한국을 차례로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26일 평양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회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조선(북한) 싱가포르 친선협조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강화발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도 양국 간 친선협조관계가 보다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날 서울 청사에서 조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자 협력, 중동을 포함한 지역 현안,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방북 소감을 듣고, 북한과의 대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세안(ASEAN)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공감을 표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싱가포르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며 중립적 외교 기조로 지난 2018년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 “난 안 속는다” 자신감이 더 위험…성착취 사이비 탈출자 경고 [핫이슈]

    “난 안 속는다” 자신감이 더 위험…성착취 사이비 탈출자 경고 [핫이슈]

    “나는 절대 사이비에 속지 않는다.” 성착취 사이비 단체를 탈출한 한 여성은 이런 생각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종은 처음부터 폭력이나 감금의 얼굴로 다가오지 않는다. 자기계발, 요가, 종교 공동체, 연애 관계, 온라인 모임처럼 평범해 보이는 공간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비 단체 넥시움(NXIVM) 탈출자인 사라 에드먼드슨과 남편 앤서니 에임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두 사람은 넥시움에서 빠져나온 뒤 팟캐스트 ‘어 리틀 빗 컬티’(A Little Bit Culty)를 진행하며 사이비적 조종과 학대적 공동체의 위험성을 알려왔다. 지난 3월에는 같은 제목의 책도 냈다. 에드먼드슨은 2005년 넥시움에 들어갔다. 당시 그는 20대 후반 배우 지망생이었다. 넥시움은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성공에 가까워지게 해주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처럼 보였다.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는 스스로를 사상가이자 지도자로 포장했고 조직은 세상을 더 좋게 만들겠다는 구호를 앞세웠다. 하지만 내부는 달랐다. 라니에르는 자기계발을 명분으로 여성들을 통제했고 일부 여성들을 비밀 조직으로 끌어들여 ‘노예’처럼 다루며 성착취했다. 여성들은 충성 서약을 강요받았고 신체에 라니에르의 이니셜을 새기는 의식까지 겪었다. 에드먼드슨도 2017년 이 의식을 당한 뒤 조직의 실체를 깨닫고 탈출을 결심했다. “가족처럼 반겨주면 의심하라”…사랑 폭탄과 가스라이팅 에드먼드슨 부부는 조종적 리더가 특별한 옷차림이나 기괴한 말투로 등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들은 평범하고 친절하며 매력적으로 보인다. 상대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당신은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첫 단계는 이른바 ‘사랑 폭탄’이다. 지나친 칭찬과 관심, 빠른 친밀감, “이제 우리는 가족”이라는 말이 대표적 신호다. 처음에는 따뜻한 환대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소속감을 무기로 한 통제가 시작된다. 부부는 조종적 관계가 사랑 폭탄, 죄책감 유도, 미래 약속, 고립, 가스라이팅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가스라이팅은 피해자가 자신의 판단과 기억을 의심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리더는 사실을 비틀고 불편함을 “네가 성장하지 못해서 느끼는 저항”으로 돌린다. 의심은 약점이 되고 복종은 성장으로 포장된다. 에드먼드슨은 자신도 여러 차례 이상한 신호를 봤다고 했다. 넥시움 회원들은 계급을 나타내는 색깔 띠를 착용했고, 라니에르를 지도자 호칭인 ‘뱅가드’로 불렀다. 그러나 조직은 의심을 “극복해야 할 내면의 한계”로 해석하게 만들었다. 그는 “내 안의 경고 시스템은 ‘나가라’고 말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남편 에임스는 조종적 인물이 학교, 회사, 교회, 운동 모임처럼 안전해 보이는 공간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와 비슷하게 보이고 들린다. 좋은 카멜레온”이라고 했다. 피해자가 어리석어서 속는 게 아니라 조종자가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소속 욕구를 교묘하게 이용한다는 설명이다. 요가·교회·연애도 예외 아냐…핵심은 폐쇄성과 복종 부부는 특정 모임이나 생활 방식 자체가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핵심은 주제가 아니라 작동 방식이다. 유일한 해답을 내세우고 독립적 판단을 막으며 외부 관계를 끊게 만들면 평범한 공동체도 통제 구조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랑과 비난을 번갈아 쓰며 상대를 흔드는 방식도 위험 신호다. 조종적 리더는 처음에는 환대와 칭찬으로 가까워진 뒤 시간이 지나면 죄책감과 두려움을 이용해 복종을 요구한다. 비판은 배신으로 몰고 의심은 미성숙으로 돌린다. 이런 신호가 겹치면 평범한 관계도 빠르게 폐쇄적인 구조로 변할 수 있다. 부부는 특히 젊은 세대가 취약하다고 봤다. 학교를 떠나고 집을 벗어나고 삶의 방향을 찾는 시기에 강한 소속감과 확실한 답을 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쉽게 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도 위험을 키운다. 누구나 전문가, 치료사, 영적 지도자처럼 자신을 포장할 수 있지만 검증 장치는 약하다. 넥시움은 한때 배우, 부유층,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까지 끌어모았다. 에드먼드슨 부부는 이 점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지능이나 학력, 사회적 지위는 사이비적 조종을 막아주는 면역이 아니다. 오히려 “나는 절대 속지 않는다”는 확신이 방심을 부른다. 사이비는 처음부터 낯선 광신의 형태로 다가오지 않는다. 더 나은 삶, 더 강한 나, 더 깊은 관계, 더 의미 있는 공동체를 약속하며 접근한다. 피해자의 약점만 노리는 것도 아니다. 충성심, 이상주의, 선한 의도, 성장 욕구 같은 장점도 통제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라니에르는 2018년 체포됐고 2020년 성매매 강요와 조직범죄, 아동 성착취물 소지 등 혐의로 징역 120년을 선고받았다. 넥시움은 무너졌지만 에드먼드슨은 여전히 상처를 안고 산다. 그는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충격을 느끼고, 일상 속에서 신경계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부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사이비는 사막의 공동체나 기이한 복장을 한 지도자에게만 존재하지 않는다. 아침에 넘기는 소셜미디어 피드, 새로 들어간 모임, 지나치게 빠르게 가까워지는 관계 속에서도 조종은 시작될 수 있다. 에드먼드슨 부부는 의심이 들 때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한다. 누군가가 “나만 답을 안다”고 말하는지, 독립적인 판단을 막는지, 비판을 배신으로 몰아가는지, 사랑과 공포를 번갈아 쓰는지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누구나 속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 아니라 경계심이다.
  • 모두가 축구에 미쳤던 2002년 꿈을 접어야했던 청년, 지도자로 북한팀에 맞서다 [스포츠 라운지]

    모두가 축구에 미쳤던 2002년 꿈을 접어야했던 청년, 지도자로 북한팀에 맞서다 [스포츠 라운지]

    지난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의 밤은 생경한 풍경의 연속이었다. 이른 장마라도 터진 듯 새벽부터 비가 거세게 내렸음에도 형형색색의 비옷을 입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채웠다. 그라운드에는 대한민국 여자 실업축구단 수원FC위민과 단일 클럽팀으로는 스포츠 사상 처음 남한 땅을 밟은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섰다. 수원의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준결승 단판 승부에서 방문팀 내고향을 응원하는 함성이 더 크게 울려 퍼졌다. 북한 선수단 응원 함성 더 컸던 수원의 밤하늘경기 후 패장으로 100여명의 취재진을 마주한 박길영(46) 수원 감독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기자들은 박 감독이 회견장을 떠나 그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박 감독은 “제가 화를 내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불호령’을 쳤다”고 했다. “내고향과 경기 후 주말 휴식을 가졌고, 지난 월요일 첫 훈련을 하는데 선수들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아 ‘다시 힘내자’고 했는데, 그런 기운이 그 이튿날까지도 이어지더라. 이래선 안 되겠다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누구보다 마음이 쓰렸던 건 홈에서 방문팀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선수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그였다. 국내에서 남자 프로축구단이 아닌 여자 실업구단을 이끄는 지도자를 주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정치와 역사적 배경이 결합된 내고향과 경기를 하게 되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다”는 게 박 감독의 솔직한 심경이었다. 청소년 시절 연령별 국가대표에 선발돼 공격수로 활약했고, 2001년 K리그 전통의 강호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지만 ‘왕년의 기대주’를 기억하는 건 그와 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축구인 정도가 전부였다. 야구선수의 꿈이었던 초등학생, 부모 몰래 축구부에 들다1980년대 초등학생 시절 어린 박길영의 첫 꿈은 축구선수가 아닌 야구선수였다. 당시 프로야구 태평양 돌핀스 외야수로 뛰었던 사촌 형 김진규를 보고 자라면서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완강했다. 운동신경이 남달랐던 그를 학교 축구부 감독이 눈여겨봤고, 초등 4학년 때 부모님 몰래 축구부에 가입하는 생애 첫 ‘일탈’을 저질렀다. “수업이 끝나면 남아서 훈련을 했고, 더러워진 유니폼은 친구 집에서 빨아 숨겨 집에 가곤 했죠.” 박 감독은 유년기를 떠올리며 멋쩍게 웃었다. 축구화 끈을 질끈 묶은 그는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명문 프로구단들의 러브콜 속에 고정운, 하석주, 김병지 등 성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선배들이 포진한 포항에 입단했다. 이듬해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 일본 J리그에서 포항으로 복귀하면서 그와도 호흡을 맞췄다. 포항 막내 시절 처음으로 ‘길영아’ 이름 불러준 대선배 홍명보당시 까마득한 후배였던 박 감독은 지금도 존경하는 축구인으로 홍 감독을 꼽았다. 그는 “어느 날 훈련 중에 ‘길영아’라고 불러서 돌아보니 홍명보 형님이었다. 당시 팀 막내였던 나를 ‘야, 너’가 아닌 이름으로 불러준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라면서 “막 J리그에서 돌아왔던 시기였는데 그 숙소 책상 유리 아래에 선수단 단체 사진과 전원의 이름표가 끼여 있었다. 대선배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소속은 구단 지역 라이벌이지만 아주대 직속 선배인 K리그2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도 종종 통화하며 조언을 구하는 사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선수로 꽃을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련을 맞았다. 고교 시절 허리를 크게 다치고도 제대로 관리받지 못했고, 통증을 참고 견디며 훈련과 경기를 이어가다 결국 탈이 났다. 훈련을 마치고 숙소에서 눈을 떴으나 몸이 말을 듣질 않았다. 외력에 조금씩 엇나간 척추가 결국 완전히 틀어졌고, 큰 수술을 받으면서 입단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온 나라가 월드컵 4강 신화로 들떠 있었던 2002년 9월이었다. 박 감독은 “그때는 TV만 틀면 축구선수들이 나오고, 월드컵 승리의 순간이 나오던 때여서 TV도 멀리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고작 20대 초반인 나이에 좌절만 하고 있을 순 없었다. 박 감독의 사정을 전해 들은 고교 은사님의 부름에 2003년 모교인 청주대성고 축구부에서 코치로 일하며 축구와의 연을 다시 이어갔다. 2015년 현 수원의 전신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코치로 부임했다. 이어 2018년에서야 15년 코치 꼬리표를 떼고 감독으로 수원을 지휘하고 있다. 내고향과의 경기로 수원FC위민의 존재감을 키운 박 감독은 한국 여자 실업축구 전체의 성장을 꿈꾼다. 여자 축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호소한 그는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야 할 분들이 있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님과 강선미 화천 K-SPO 감독님이다”라면서 “원래 두 팀 모두 내고향과 경기를 전후로 수원과 실업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두 감독님 모두 ‘컵 대회에만 집중해 전력을 다하시라’며 우리를 위해 흔쾌히 경기 일정을 미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 다 팀의 승리가 아닌 한국 여자 축구 전체를 위해 우리를 돕고 응원해 주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 “한국 보고 배우길”…서울 온 일본인 “덕분에 살았다” 감탄한 이유

    “한국 보고 배우길”…서울 온 일본인 “덕분에 살았다” 감탄한 이유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횡단보도마다 펼쳐진 대형 그늘막 아래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우리에게는 익숙해진 이 일상적인 풍경이 최근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지난 26일 서울 시내의 한 횡단보도 그늘막 사진과 함께 “한국에 갔을 때 이 그늘막 덕분에 살았다. 일본도 이런 곳에 세금을 써라”라는 내용의 일본어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누리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 일본인은 “얼마 전 서울에 갔었는데 신호를 기다릴 때 이 지붕(그늘막) 덕분에 살았다. 일본에도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본인은 “얼마 전 한국에 갔을 때 완전히 똑같은 생각을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렇게 큰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는 횡단보도가 일본에는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의 신속한 행정력을 높이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도시를 만드는 방식과 기획력이 뛰어난 느낌이다. 괜찮다 싶은 것을 바로 도입해 주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횡단보도 그늘막은 서울 서초구가 2015년 국내 최초로 설치한 후 전국에 확산했다. 2018년부터는 자동으로 펼쳐지는 스마트 그늘막도 등장했다. 그늘막은 폭염과 강한 자외선에서 길 위의 시민들을 보호하는 생활밀착형 시설로 꼽힌다.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인근처럼 일정 시간 머물러야 하는 공간에 설치돼 직사광선을 차단한다. 햇빛 노출 시간을 줄여 체감온도를 낮추는 효과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도록 돕는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서초구의 횡단보도 그늘막을 ‘공공기관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높인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누리꾼들의 바람처럼 조만간 일본에서도 횡단보도 그늘막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서초구에 따르면 일본 도시계획학회 ‘기후변동시대의 공간디자인 연구분과회’ 소속 연구진 7명은 최근 서초구를 방문해 그늘막인 ‘서리풀원두막’의 일본 내 도입 가능성과 제도적 과제를 검토하기 위한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방문단은 서초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업무 담당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양재역사거리 등 실제 설치 현장을 찾아 서리풀원두막과 서리풀양산 운영 사례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오는 8월 말 다시 서초구를 방문해 서리풀원두막의 효과성과 이용자 사용 행태 등에 대한 현장 실증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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