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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승리·정준영·최종훈 우정여행? 사실 범죄여행이었다

    [단독]승리·정준영·최종훈 우정여행? 사실 범죄여행이었다

    정준영 공소장 입수…승리와 대만 여행 때 불법촬영·공유‘8인 단톡방’ 김모씨, 강원 여행서 불법 촬영 릴레이 중계정준영·김씨, 다음달 10일 첫 재판절친들의 ‘우정 여행’으로 포장됐던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최종훈(29) 등의 수차례 동행이 사실상 범죄 여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준영은 승리와 비밀리에 떠났던 대만 여행에서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유포했고, 최근 불거진 정준영 카톡방 멤버들의 ‘집단 성폭행’ 의혹 등도 강원도 여행 중 벌어졌다. 2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정준영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정준영이 모두 9번 성관계 등을 불법 촬영했고 이를 14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등을 통해 공유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동영상 공유 횟수는 경찰 발표(11건)보다 3건 더 늘었다. 특히 2015년 12월 정준영과 승리의 대만 여행은 범행으로 얼룩졌다. 두 사람은 비밀리에 대만으로 떠나 함께 여행을 즐겼고, 이 모습이 현지 매체에 포착되기도 했다. 둘만의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비쳤지만 정준영은 당시 현지 호텔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했고 같은 달 11일 카톡방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카톡방에서 “대만 손님을 위해 강남 클럽에 성접대 자리를 준비하라”고 말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승리가 필리핀 등 해외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국내에서도 이들 일당이 여행을 떠날 때마다 범행이 이어졌다. 범죄 온상이었던 정준영의 ‘8인 카톡방’ 멤버인 버닝썬 직원 김모씨는 남의 성관계 장면을 마치 중계하듯 공유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2016년 1월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타인의 성관계 모습을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했고 이를 몇 분 간격으로 수차례 단톡방에 전송했다. 김씨는 모두 9차례 불법 동영상을 촬영했고 11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행도 정준영·최종훈과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정준영 일행이 2016년 1월과 11월 강원도 모처에서 여성들을 집단성폭행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김씨는 2016년 4월 미국에서 열린 행사 참석 후 인근 리조트에서 일행 여성을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준영과 김씨는 5월 10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에이트 출신 주희, 뮤지컬 배우 장우수와 결혼 “올초부터 교제”

    에이트 출신 주희, 뮤지컬 배우 장우수와 결혼 “올초부터 교제”

    그룹 에이트 출신 주희(35)와 뮤지컬 배우 장우수(35)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뷰어스의 보도에 따르면, 주희는 오는 9월 29일 장우수와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뮤지컬 배우인 민우혁, 이세미 부부와 친하게 지내며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부터 교제를 시작한 주희와 장우수는 빠른 시간에 결혼 날짜까지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희는 지난 2007년 백찬, 이현과 그룹 에이트로 데뷔했다. 지난 2017년에는 MBC ‘복면가왕’에 복어아가씨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장우수는 지난 2015년 데뷔 이후 뮤지컬 ‘파리의 연인’, ‘궁’, ‘정글라이프’ 등 무대에 올랐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승리, 300명 크리스마스 파티 “유흥업소 종업원 없었다”

    승리, 300명 크리스마스 파티 “유흥업소 종업원 없었다”

    승리가 300명을 초대, 성대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던 정황이 포착됐다. 24일 채널 A ‘뉴스 A’는 가수 승리가 지난 2015년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고급 주점을 통째로 빌려 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승리는 일본인 투자자들과 함께 고깃집에서 식사를 한 뒤 해당 주점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성매매 알선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참석자들을 조사 중이다. 승리 측은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이 없었고, 성매매가 이루어질 자리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를 다시 불러 성매매 알선 혐의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승리는 2015년 11월 일본인 투자자에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는 ‘일본인 기업가 A회장이 한국에 온다’며 파티를 준비하는 정황이 담겼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소똑소톡] “사실혼 아닌 동거남의 외도, 손해배상 불가”

    [소똑소톡] “사실혼 아닌 동거남의 외도, 손해배상 불가”

     #원고 vs 피고: 동거녀 정미숙씨 vs 동거남의 연인 이혜진(여)씨  정미숙(가명)씨는 연인 박모씨와 2014년 6월부터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박씨 회사 때문에 주중에 따로 떨어져 지낸 적도 있지만, 대부분을 함께 생활했습니다. 동거 생활을 이어오던 박씨는 2016년 5월 또다른 여성 이혜진(가명)씨를 만나 사귀게 됩니다. 정씨는 2018년 1월 박씨가 바람난 사실을 알게 됐지만, 둘은 연락을 계속했습니다. 이에 화가 난 정씨는 “박씨와 나는 사실혼 관계인데 이씨가 부정행위를 저질러 부부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며 “3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씨는 박씨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들을 ‘동거 관계’라고 판단했습니다. 사실혼과 동거관계를 나누는 근거도 여럿 제시했습니다. 사실혼의 파탄은 법적 부부와 동일하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지만, 사실혼을 인정하려면 단순한 동거만으로는 부족하고 주관적으로 혼인 의사가 있어야 하고 객관적으로 혼인생활의 실체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미숙씨와 박씨는 같은 아파트에 전입신고가 돼 있고, 주거비와 생활비도 공동 부담했으며, 양가의 가족 모임에도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고, 둘이 함께 활동한 스포츠 클럽에서는 부부라고 소개하지 않았으며, 클럽 회원들도 이들이 부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박씨의 자녀들이 함께 생활한 것도 아니었고, 양가 가족들도 부부라고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광주지법 양환승 판사는 정씨와 박씨가 법률상 보호를 받는 사실혼 관계가 아니라며 정씨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근래 들어 결혼 의사가 없거나 명확하지 않으면서 동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법률혼에 준하는 보호가 필요한 사실혼 관계와 그렇지 못한 동거 관계를 더욱 엄격한 기준에 의해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실혼 관계가 성립되는데 반드시 결혼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결혼식은 두 사람이 부부가 됐음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의무 이행을 약속하는 의무를 가지면서 대외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린다”며 “결혼식의 의미와 동거 관계 현실을 고려하면 결혼식 여부가 단순 동거와 사실혼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간통죄 결정문도 인용했습니다. 헌재는 2015년 2월 “부부간 정조의무 보호라는 법익 못지 않게 성적 자기결정권을 자유롭게 행사하는 것이 개인의 존엄과 행복추구 측면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를 감안할 때 법률상 혼인관계에 있지 않은 경우에는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를 한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 부당 훈련비 안 돌려줘도 된다

    ‘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 부당 훈련비 안 돌려줘도 된다

    감사원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부당하게 지원 받은 승마 훈련비를 환수조치하라고 대한승마협회에 요구했지만 승마협회가 진행한 훈련비 반환 소송에서 법원이 정씨의 손을 들어주면서 끝내 지원금은 회수하지 못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 1002단독 강영호 원로법관은 24일 승마협회가 정씨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승마협회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정씨가 받은 훈련비를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결정이다. 승마협회는 지난해 3월 정씨를 상대로 2014∼2015년 국가대표 자격으로 받은 각종 수당 1900여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정씨는 선수촌 밖에서 훈련하면서 선수수당, 급식비 등 훈련 보조금을 승마협회로부터 받았다. 감사원은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 국회의 요구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을 감사한 결과 정씨에게 훈련 수당이 부당하게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정씨가 수당을 받기 위한 증빙·청구한 서류 가운데 서명이 일치하지 않거나 일부는 이른바 ‘막도장’이 찍혀 있어 실제 누가 신청했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또 훈련결과 보고서에 정씨가 훈련한 장소나 날짜가 명확히 적혀 있지 않거나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부당 지급한 돈을 환수하도록 승마협회에 요구했다. 그러나 정씨가 이를 돌려주지 않았고 승마협회는 정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월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출산 연령 인구 감소 영향”

    2월 출생아 수 또 역대 최저…“출산 연령 인구 감소 영향”

    2월 출생아 수가 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00명(6.9%) 줄어든 2만 5700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는 2월 기준으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었다. 출생은 계절과 월 선호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다. 전년 같은 달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3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한 조출생률은 6.5명에 그쳤다. 아이를 낳는 주 연령층인 30~34세 여성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혼인 건수도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 82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건(4.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혼인 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조혼인율은 4.6건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5~34세 인구가 감소 중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혼인은 신고 기준인데 올해 2월은 설 연휴로 동사무소·구청 신고 가능 영업일이 전년도 2월보다 하루 적었던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 2800명으로 지난해보다 2200명(8.8%) 줄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따지면 사망자 수는 2013년 이후 가장 적었다. 조사망률은 5.8명이다. 사망자 수 감소에도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2900명에 그쳤다. 2월에 신고된 이혼 건수는 8200건으로 1년 전보다 500건(6.5%) 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 접대 의혹’ 승리, 이틀째 재소환…성매매 알선 집중 추궁

    ‘성 접대 의혹’ 승리, 이틀째 재소환…성매매 알선 집중 추궁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해 경찰이 승리를 이틀째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쯤 승리를 불러 성 접대 의혹을 비롯한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도 오후 1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11시까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약 10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승리는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파티 등에서 성 접대 의혹이 여러 차례 불거졌다.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파티를 왜 기획했는지, 지인도 아닌 업소 여성들을 왜 부른 건지, 여성들 소속 업소로 돈이 흘러간 정황과 자금 출처 등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가 이들을 초대하고 여행 경비까지 모두 내줬다는 점을 근거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히 돈이 흘러간 정황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유인석 전 대표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유 전 대표 역시 자정 무렵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클럽 자금을 일부 횡령한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두 사람의 조사 내용과 관련자 진술, 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양성 반응’ 박유천과 전속계약 해지”[종합]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양성 반응’ 박유천과 전속계약 해지”[종합]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가수 박유천과 전속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하고 향후 모든 일정을 전명 취소한 후 재판부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국립과학수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에 대한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음을 통보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박유천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했다. 필로폰 성분은 다리털에서 나왔다. 앞서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황하나는 “2015년에 필로폰을 투약했지만 3년간 투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유천이 연예인 A로 거론되면서 의심을 받았다. 그러자 박유천은 지난 10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되는 마약을 복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제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또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가 하는 두려움이 있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그렇게 될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박유천의 팬들은 그에게 지지를 보냈다. 박유천 팬 모임인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는 11일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준 박유천의 여정이 결코 외롭지 않도록 앞으로도 우리는 그와 함께 걸을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백을 주장하던 박유천의 말과는 달리 황하나의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고,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를 압수수색했다. 임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3일 국과수로부터 받은 최종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 박유천이 기자회견까지 열고 결백을 호소한 상황이기에 대중과 팬들의 충격은 컸다.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23일 늦은 시간 ‘박유천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왔다. 하지만 박유천에 대한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팬들은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서 지난 11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줬다.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박유천 소속사)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모두가 박유천을 비난 할 때도 박유천을 지지했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않았다며 눈물을 보인 박유천의 모습에 그를 끝까지 믿었던 팬들도 결국 모두 등을 돌린 상황이 됐다. 경찰은 확보된 증거와 그간 소환 조사로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고 보고 이날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하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입니다.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민의 술’ 소주 가격 6.45% 인상…이제 ‘소맥 1만원 시대’

    ‘서민의 술’ 소주 가격 6.45% 인상…이제 ‘소맥 1만원 시대’

    맥주에 이어 소주 가격이 다음달부터 오른다. 음식점에서 ‘서민의 술’로 불리는 소주와 맥주 각 1병씩을 마시면 1만원을 넘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1일부터 참이슬 소주의 공장 출고가격을 6.45% 인상한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 가격을 1병당 1015.7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6.45%)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 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며 “3년여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도수를 낮춰 비용을 줄이는 방식을 취했지만 더이상 가격인상을 자제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매점과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주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주류업계에서는 참이슬 소주 출고가가 65.5원 오르면 대형할인점 등에서는 소매 가격을 100원 안팎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식당과 주점에서는 이미 소주 1병에 5000원을 받는 곳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의 식당, 주점에서는 보통 소주 1병에 4000∼4500원을 받는다. 임대료, 최저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주 가격 인상은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롯데주류도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도참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아직 인상 폭과 시기 등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주도 마찬가지다. 맥주 시장 1위인 오비맥주는 이달 초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5.3% 올렸다. 오비맥주의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가 평균 5.3% 인상됐다. 간판 제품인 ‘카스’ 병맥주 500㎖의 출고가는 1147원에서 1천203.22원으로 56.22원(4.9%) 올랐다. 이에 따라 곧 ‘소맥(소주+맥주) 1만원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위스키 업계에서도 1위 업체인 디아지오코리오가 최근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올리는 등 가격 인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정에 선 북한 대사관 습격 크리스토퍼 안, 몇 가지 드러난 사실

    법정에 선 북한 대사관 습격 크리스토퍼 안, 몇 가지 드러난 사실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 회원 가운데 유일하게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38)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 위치한 에드워드 로이벌 연방빌딩 690호 법정에 섰다. 연합뉴스 특파원에 따르면 2차 심리가 진행된 법정 안에는 그의 어머니를 비롯한 한국계 중년여성들과 젊은 남성 몇몇이 눈에 띄었다. 습격을 주도한 에이드리언 홍 창에 견줘 미군 해병대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이란 점 외에는 전혀 알려진 게 없었던 크리스토퍼 안이 노란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서자 방청석에 앉아 있던 가족과 친지로 보이는 30여명과 눈빛을 교환하느라 바빴고,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판사와 변호사, 검사 모두 ‘미스터 안’으로 지칭했다. 풍채 좋은 동양계로 보이는 크리스토퍼 안은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별다른 표정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보석 심리와 관련해서는 변호인에게 뭔가 미진한 듯한 내용을 더 말해달라며 숙의를 거듭하기도 했다. 켈리 스틸 변호사가 소개한 그의 이력 가운데 자유조선 조직원과 연관 지을 만한 것이 전혀 없었다. LA에서 태어난 안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가데나와 다이아몬드바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UC 어바인 졸업 후 버지니아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 열일곱 살에 아버지를 여읜 그는 투병 중인 어머니와 90대 중반의 할머니를 봉양해왔다고 변호인은 주장했다. 2017년에 결혼해 자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틸 변호사는 “그는 안정적인 배경을 갖고 있다”라면서 교회 활동 등 유대관계를 유지해왔으며 문제가 될 만한 일을 벌인 적도 없다고 했다. 가족 중에는 연방 법무부에서 일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검찰은 그를 체포·수색하는 과정에 불법 총기류가 나왔고 대사관 습격 사건에도 명백히 가담한 사진 등 증거자료가 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그가 도주할 의사가 없고 여권을 회수한 상태에서 가택연금해도 좋으니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에이드리언 홍 창의 변호인인 리 월로스키 변호사는 “크리스토퍼 안은 미국의 영웅으로 구금시설보다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죄의 심각성과 국제적인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보석 요청을 기각했다. 가족은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의 코멘트 요청을 한사코 거부했다. 그가 자유조선의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과 어떤 관계인지, 대사관 습격 사건에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는 이날 공판 과정에 언급되지 않았다.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피신시키는 과정에 안내책을 맡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검찰이나 변호인 어느 쪽도 이를 설명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2015년 이후 크리스토퍼 안의 행적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가족과 함께 살지 않은 흔적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크리스토퍼 안은 당분간 구금 상태에서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게 돼 그의 역할이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신환 “패스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당 지도부는 사보임 카드 만지작

    오신환 “패스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당 지도부는 사보임 카드 만지작

    선거법·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합의안이 여야 4당의 각 당 의원총회에서 모두 추인받아 시동을 걸었지만,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가로막고 나섰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사보임(기존 위원을 물러나게 하고 새 위원을 임명하는 것)을 해서라도 패스트트랙 처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사실상 밝혔다. ●오신환 “사개특위서 패스트트랙 반대표 던지겠다” 개혁법안 중 핵심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려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를 통과해야 한다. 문제는 사개특위 간사를 맡은 오신환 의원이 공수처 설치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에 반대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24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전날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는 합의안 추인을 놓고 찬성 12, 반대 11로 당 내 의견이 반으로 갈라졌다. 간신히 합의안 추인이 됐지만 첫 관문인 사개특위에서 오신환 의원의 찬성표가 없으면 공수처 설치안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패스트트랙은 사개특위 18명 중 11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확실한 찬성표는 더불어민주당 위원 8명, 민주평화당 위원 1명 등 9명에 그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7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질 경우 바른미래당 오신환·권은희 위원 2명 모두 찬성해야 패스트트랙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오신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분열을 막고 저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사개특위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사보임 카드 만지작 이 때문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의 사보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오신환 의원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저는 단연코 사보임을 거부한다”면서 “제 글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사보임을) 강행한다면 그것은 당내 독재이며, 김관영 원내대표는 사보임을 안 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밝혔다.오신환 의원이 사보임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자신의 글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한 것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직접 사보임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신환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오신환 의원이 나는 반대표를 던질 테니 사보임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김관영 원내대표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당을 대표하고 있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은 당의 입장을 의결에 반영하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면서 “그런데 내 소신이 있어서 반대하겠다고 하는 것은 당에서 나를 바꿔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의총에서) 사보임을 하지 말라는 강요 같은 얘기들이 있었지만, 원내대표가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고 말을 한 일이 없다”면서 “4당 원내대표가 어렵게 합의문을 만들고 의원총회에서 어렵게 추인을 받았는데 헌신짝처럼 내버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보임 권한을 가진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합의안이 추인된 만큼 합의한 대로 추진하는 게 당에 소속된 의원의 도리”라면서 “합의안이 추인돼 당의 총의를 모았다고 생각한다. 추인된 결과에 따라 집행할 책임도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말했다. ‘사보임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그쪽(바른정당 출신 의원)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보임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오늘 중으로 오신환 의원을 만나서 진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최대한 설득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오신환은 누구? 바른정당계에 속한 오신환 의원은 2006년 서울시의회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의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후 2015년 4·29 재·보궐선거를 통해 ‘보수정당의 무덤’으로 통하는 서울 관악을에서 27년 만에 당선, 중앙 정치 무대에 입성했다.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초대 중앙청년위원장 출신으로, 새누리당 재능나눔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7년 탄핵 국면에는 탄핵에 찬성하는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분당한 바른정당에 입당해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19대 대선에서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거쳐 현재는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을 역임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유천, 마약 양성 반응→사전 구속영장 “충격과 분노”[종합]

    박유천, 마약 양성 반응→사전 구속영장 “충격과 분노”[종합]

    가수 박유천(32)이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기자회견까지 했기 때문에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팬들마저도 등을 돌렸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국립과학수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에 대한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음을 통보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다.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하남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박유천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했다. 필로폰 성분은 다리털에서 나왔다. 앞서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황하나는 “2015년에 필로폰을 투약했지만 3년간 투약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유천이 연예인 A로 거론되면서 의심을 받았다. 그러자 박유천은 지난 10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되는 마약을 복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제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것을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또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가 하는 두려움이 있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그렇게 될거라는 공포가 찾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박유천의 팬들 역시 지지 선언을 했다. 박유천 팬 모임인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는 11일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준 박유천의 여정이 결코 외롭지 않도록 앞으로도 우리는 그와 함께 걸을 것”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결백을 주장하던 박유천의 말과는 달리 황하나의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결별했음에도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고,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를 압수수색했다. 임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3일 국과수로부터 받은 최종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 박유천이 기자회견까지 열고 결백을 호소한 상황이기에 대중과 팬들의 충격은 컸다.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박유천 갤러리는 23일 늦은 시간 ‘박유천의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했다.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박유천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왔다. 하지만 박유천에 대한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팬들은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서 지난 11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줬다. 이제는 더 이상 그를 응원할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기에, 박유천 갤러리 일동은 (박유천 소속사)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에게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모두가 박유천을 비난 할 때도 박유천을 지지했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않았다며 눈물을 보인 박유천의 모습에 그를 끝까지 믿었던 팬들도 결국 모두 등을 돌린 상황이 됐다. 경찰은 확보된 증거와 그간 소환 조사로 혐의 입증이 충분하다고 보고 이날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돈의문 박물관마을, 적체된 문제점들 하루빨리 해결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 “돈의문 박물관마을, 적체된 문제점들 하루빨리 해결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김창원)는 최근 재개관한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임시회 기간 중인 23일 현장방문해 박물관마을의 활성화를 놓고 다각도의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일대는 2003년 ‘돈의문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는 한양도성 서쪽 성문 안 첫 동네인 이 일대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2015년 마을의 원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주택건축본부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건립 사업의 총괄사업관리자로 SH공사를 지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중앙투자심사를 모두 거치지 않았다. 또한 SH공사는 30년간 본 시설을 대행하며 공사비 327억과 이자 등을 포함한 총 사업비 514억을 회수하기로 했으나 총괄사업자가 서울시 문화본부로 변경되면서 사업비 회수 계획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며 종로구와의 토지소유권 문제까지 얽혀있어 적체된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계속 일고 있다. 지난 2018년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에서 돈의문 박물관마을 운영을 맡았으나 문화 분야에 대한 비전문성으로 1년 만에 운영권을 서울시 문화본부로 이관하게 됐으며 문화본부는 지난 5일 우여곡절 끝에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재개관을 시행하게 됐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5개의 테마(마을전시, 6080 감성공간, 체험교육관, 마을창작소, 기타시설)로 나누어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로 전면 재정비했고 특히 ‘참여형’ 콘텐츠를 채워 정체성을 살리고자 했다. 돈의문 박물관마을 재개관을 앞두고 서울시 문화본부 서정협 문화본부장은 “돈의문 박물관마을을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새롭게 쌓여갈 기억들을 포함하는 가능성의 공간으로 향후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영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남3)은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체험학습들이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오는 것들로 마련되면 좋겠다”고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밝혔고 황규복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3)은 “향후 인기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재배치를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3)은 “산만한 컨셉을 조정할 필요가 있고 향후 운영은 다각도로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설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먼저 김소영 의원(바른미래당·비례)은 “문화본부에서 유니버설 디자인 관련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장애인 접근권이 불가능한 시설이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고 이에 더해 오한아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1)은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임산부, 장애인 등에 대한 주차시설, 편의시설이 하나 없는 것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3)은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열린 공간인만큼 경비와 방범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후 차원이 아니라 예방 차원의 시설점검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표했다.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어렵사리 문화본부가 돈의문 박물관마을 운영을 맡게 됐는데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민간위탁을 벌써 논한다고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하며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서울시의 대형 프로젝트였던만큼 문화본부에서 책임감을 갖고 운영의 성공사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승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송파1)은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사례를 통해 풍납동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의 돌파구를 찾아주길 바란다”며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원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창원 위원장(더불어민주당·도봉3)은 “문화본부에서 계획하지도 않은 서울시 사업들이 문화본부로 떠밀려 오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향후 서울시 문화시설의 건립, 운영을 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문화본부에서 총괄하도록 서울시의 총체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여러 제반 문제와 우여곡절을 안고 재개관한만큼 시민들이 사랑하는 문화시설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히며 돈의문 박물관마을의 성공을 기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 테러 음모 가담했다며 남자 참수 후 머리 장대에 효수

    사우디, 테러 음모 가담했다며 남자 참수 후 머리 장대에 효수

    사우디아라비아가 23일(이하 현지시간) 37명의 목을 자르는 참수로 사형을 무더기 집행한 뒤 한 남성의 머리를 장대에 꽂아 놓는 효수(梟首)까지 했다고 국영 매체 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SPA)가 전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49명의 사형을 집행했고 올해 들어 벌써 104명의 사형을 집행한 이 나라는 이날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카와 메디나에서 모두 37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들은 국가 보안 사령부를 공격해 병사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이들과 적어도 14명의 반정부 시위에 과격하게 참여한 이들이었다. SPA는 성명을 통해 “극단주의 테러 이데올로기를 채택하고 테러 조직을 형성해 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해치려 했다”고 처형 배경을 설명했다. 처형된 이들 가운데는 체포됐을 때 불과 열여섯 살이었던 남자도 포함됐다.  사우디는 보통 참수로 사형을 집행하는데 효수까지 한 것은 당국이 훨씬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이를 본보기 삼은 것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다른 여성을 강간하려 하고, 다른 남성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한 남성이 처형 후 효수됐다. 사우디 정부는 사형 집행 숫자를 공표하지 않지만 국영 매체들은 자주 처형 소식을 전하고 있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를 근거로 집계하고 있다.  사우디 보안 당국은 21일에도 리야드 북쪽의 알줄피의 보안국 지부를 공격하려 했던 음모를 적발했다며 4명의 가담자를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은 2016년 1월 47명을 집단 처형한 뒤 사우디에서 하루에 이뤄진 사형 집행 건수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이번에 처형된 사람 대부분이 시아파 남성이라며 고문으로 끌어낸 자백을 근거로 한 “가짜 재판” 뒤 유죄를 선고받았다면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번 처형이 시아파 맹주이며 숙적인 이란과 수니파 맹주 사우디의 지역, 종파 긴장을 더욱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3년 전 무더기 처형 때는 저명 시아파 종교 지도자 한 명이 포함되면서 파키스탄과 이란 등에서 시위를 촉발했고,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약탈당해 현재까지 문을 닫은 상태다.  두 차례 무더기 처형 모두 살만 사우디 국왕이 재가한 것으로, 그는 2015년 왕위에 오른 이래 이전 국왕들보다 더 대담하고 단호한 리더십을 드러내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을 상대로 한 경제 제재를 복원하는 등 이란을 계속 압박하면서 사우디와 수니파 아랍 동맹국들이 더욱 대담해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싱크탱크 ‘걸프협회’를 운영하는 사우디의 반체제 인사 알리 알아흐메드는 이번 처형이 미국의 반(反) 이란 물결에 편승해 이란을 겨냥한 정치적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공무원 적극행정 실종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무원 적극행정 실종 시대/박현갑 논설위원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는 원론적으로 협력한다고 하면서 구체적인 각론에서는 책임을 회피해 왔다. 영리병원을 안 하겠다는 얘기만 하지 외국인 투자와 일자리 문제는 제주도에서 할 일이라는데 책임 회피다.”(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유튜브 채널인 원더풀TV에서) 원 지사는 공론조사위원회의 영리병원 불허 권고와 달리 녹지병원을 내국인 진료를 제외 조건으로 허가했다가 병원이 의료법상 90일 내 개원이라는 법을 지키지 않았다며 개원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병원 측은 건물 공사비 778억원 등 약 85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개원 허가 취소 소송을 낸 상태다. 투자자국가분쟁(ISD) 제도를 통해 정부를 상대로 소송할 가능성도 높다. “경찰은 왜 이 지경이 되도록 방관했느냐. 범인이 주민들을 위협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여러 차례 보여 경찰서와 파출소에 신고하고 민원도 넣었다. 우리가 세 본 것만 10번도 넘는다.”(지난 18일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5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입은 ‘진주 묻지마 사건’의 범인 안인득씨는 조현병 환자였다. 이런 병력을 법무부, 정신병원, 진주시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기관도 중증 정신질환자를 관리하고,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알리지 않았다. 법무부 산하 충남 공주치료감호소는 2010년 폭행으로 구속된 안씨를 조현병 환자로 진단했다. 하지만 치료감호를 받지 않았다며 보건소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2015년 1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안씨의 조현병을 치료한 진주 정신병원은 범인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언급하며 ‘보건소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하자 알리지 않았다.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얻으려고 안씨가 낸 조현병 진단서를 받은 진주시도 이를 보건소에 알릴 생각은 못 했다. 경찰은 안씨의 조현병력을 몰라 주민 신고로 현장에 여러 차례 출동하고도 보건소에 안씨의 입원치료 등을 요청할 수 없었다. 제주 영리병원 허가 취소 논란이나 조현병 환자 사건에서 드러난 문제는 공직사회 보신주의가 낳은 적극행정 마인드 부족과 연관이 있다. 영리병원 개원 반대 여론은 보건의료 노조 중심으로 허가 전부터 강했다. 이런 상태에서 제주도가 허가를 했다면 조건부 허가에 따른 개원 차질의 불가피성을 정당한 사유로 인정, 개설기한 연장 등 더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할 순 없었나. 복지부도 도지사 권한이라며 팔짱만 낄 게 아니라 중재안을 제시할 순 없었나. 원 지사는 “소송한다면 이기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하지만, 대한민국 의료산업 활성화, 해외 투자나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는 사라지고 행정의 신뢰성과 일관성도 잃은 채 소송전만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진주 사건도 마찬가지다. 법무부가 안씨처럼 정신감정을 받은 환자의 정보를 보건소와 공유하는 방안을 강구했다면 이번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경찰도 동일인의 위협에 따른 주민 신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 한 번쯤 안씨의 정신건강 상태를 보건소와 논의해 볼 생각은 할 순 없었나. 각 기관이 법규에만 얽매인 동안 애꿎은 시민들만 날벼락을 당하니 정부의 국민 안전 강조 구호가 비아냥을 받는 게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탁상행정, 복지부동 등 공무원의 소극행정을 신고해 달라며 신고센터 운영에 나섰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아서 행정 수요자인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불편이 생기고 권익을 침해받는 일을 접자는 것이다. 하지만 공직사회는 여전히 주눅이 든 분위기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정치권의 막말 퍼레이드와 달리 입은 닫고 몸 낮추기에 바쁘다. 한 전직 고위 관료는 그 원인으로 “열심히 일했는데 나중에 조직의 보호도 받지 못한 채 한직으로 밀려나는 선배들을 보고 후배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부의 적폐청산에 따른 피로도를 거론했다. 감사원 특정감사도 한몫을 한다. 재무감사나 성과감사와 달리 특정감사는 4대강 사업 등 주요 정책의 적정성 여부와 그 문제점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져 공무원이 부담스러워하는 감사다. 이런 감사가 현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72건에서 지난해 123건으로 2년 새 70.8%가 늘었다. 공직사회가 ‘적극행정 면책’을 ‘적극행정 징계’로 알아듣는 일이 지속된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불합리한 규제 개선이나 혁파도 이런 분위기에선 나오기 어렵다. 정치가 행정을 너무 옥죄는 것 아닌지 돌이켜볼 때다. eagleduo@seoul.co.kr
  • 서울주택도시공사, 장애인 조정선수단 창단

    서울주택도시공사, 장애인 조정선수단 창단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3일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장애인 조정선수단을 창단했다. 감독은 대한조정협회 국가대표 코치 등을 지낸 임명웅(47)씨가 맡았다. 선수는 2015년 8월 육군 제1사단 수색대대 소속으로 비무장지대(DMZ) 정찰 도중 북한의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중사 출신 하재헌(26)과 특전사 중사 출신 남지현(25) 등 2명이다. 하 선수는 사고 이후 장애인 조정을 접한 뒤 재능을 발견, 장애인 조정선수로 제2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지난 1월 전역, SH공사 장애인 조정선수단에 입단했다. 그는 군인 신분으로 지난해 전국장애인조정대회 1위, 아시안컵 2위를 기록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 선수는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된 올핸 전국장애인체전 우승과 2020년 일본 도쿄패럴림픽대회에 참가하는 게 목표이고, 2022년 중국 항저우아시안패러게임과 2024년 파리패럴림픽 입상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 선수는 특수전사령부 제3공수특전여단 중사로 복무하다 지난해 전역한 뒤 시력을 잃어 장애인조정에 입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네가 있어 실수도 두렵지 않다

    네가 있어 실수도 두렵지 않다

    배상문-김시우 한 조 궁합 최경주는 링메르트와 짝꿍 켑카 형제·러브 부자 눈길눈빛으로 통하는 호흡 기대 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7341야드)에서 개막하는 취리히 클래식은 골프계에서는 재미난 이벤트로 꼽힌다. 2인 1조로 구성된 80개 팀의 프로 골퍼들이 대회 내내 파트너와 우정을 나누며 마치 재즈를 연주하듯 섬세하게 필드를 공략한다. 취리히 클래식은 2017년 72홀의 개인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인 1조의 골프 복식 경기로 변경된 올해로 3년차 대회다. 정규 시즌에서는 유일한 단체전이다. 우승 팀은 상금 102만 달러와 2년 동안 PGA 투어 회원 면제를 받게 된다. 경기 방식도 독특하다. 1·3 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이지만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성적을 집계한다. 하지만 TPC 루이지애나가 모래 벙커와 웅덩이(해저드)가 유난히 많은 고약한 코스로 악명 높아 난이도가 꽤 높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배상문(33)이 김시우(24)와 한 조를 이루게 됐고, 김민휘(27)는 슈퍼루키 임성재(21)와 궁합을 맞춘다. 배상문은 팀 대항 방식의 취리히 클래식에 첫 출전이고 김시우는 2017년 강성훈(32)과 조를 이뤄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었다. 김민휘는 지난해 재미교포 앤드루 윤(28)과 함께 공동 22위에 오른 바 있다.눈에 띄는 팀은 지난 15일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에 이어 공동 2위를 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와 친동생인 체이스 켑카다. 부자(父子) 팀도 있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아들 드루 러브와 1등에 도전한다. 일명 ‘팀 러브’인 이들 부자는 2012년, 2018년 PNC 부자 챌린지에서도 우승한 찰떡 궁합을 자랑한다. 이 밖에 ‘호주 듀오’인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 ‘유럽 강자’로 꼽히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팀도 주목받고 있다.직전 대회였던 RBC 헤리티지에서 시즌 첫 ‘톱 10’(공동 10위)을 달성한 최경주(49)는 2015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와 뛴다. 최경주는 2002년 개인 스트로크 방식이었던 이 대회에서 우승했었다. 지난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재미교포 마이클 김(26)은 RBC 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만의 판정쭝과 팀을 결성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반갑다 친구야… V리그 죽마고우 삼각 매치

    반갑다 친구야… V리그 죽마고우 삼각 매치

    석진욱 코치 OK저축은행 사령탑 부임 최태웅·장병철 감독과 초중고 동기동창 삼성화재서 한솥밥… 이제 선의의 대결남자 프로배구가 차기 시즌부터 불꽃튀는 삼각 매치가 또 다른 흥행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역 스타 플레이어로 배구 인생을 함께 걸어온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석진욱 OK저축은행 신임 감독이 다가올 2019-2020 시즌 삼각 매치의 주인공들이다. 석 감독은 22일 김세진 감독의 후임으로 OK저축은행 2대 사령탑에 올라 두 동기 감독들과 비로소 삼파전 구도를 만들게 됐다. 남자배구 7개 구단 중 3개 구단 감독이 삼성화재 출신의 1976년생 트리오로 채워졌다. 기존 사령탑을 더하면 삼성화재 출신은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까지 6명으로 늘었다. 최 감독과 장 감독, 석 감독은 인천 주안초, 인하부중·인하사대부고를 나란히 졸업한 35년 인천 토박이들이다. 세 감독은 주안초 3학년 때 배구를 나란히 시작해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다시 뭉쳤다. 당시 인기 절정이었던 실업배구 리그인 백구의 제전에서 삼성화재의 무적 시대를 이끈 주역들이다.세 감독은 대학 선택부터 당시의 관행을 깼다. 인하부중·인하사대부고를 졸업한 인천 출신의 배구 선수라면 인하대로 진학해 대한항공 배구단에 입단하는 게 코스였다. 하지만 최 감독과 석 감독은 나란히 한양대로 가 6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끌었고, 장 감독은 성균관대에 진학했다. 삼성화재 시절 컴퓨터 세터로 불렸던 최 감독이 토스를 올리면 왼손잡이 라이트 공격수 장 감독이 스파이크를 꽂고, 돌도사로 불린 레프트 석 감독이 뒤를 받쳤다. 석 감독은 지금까지도 수비형 레프트의 전형으로 꼽힌다. 2014-2015시즌 종료 후 현대캐피탈 선수에서 감독으로 발탁된 최 감독은 네 시즌 동안 두 차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본 명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 통합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한 장 감독은 2015년부터 한전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지난 9일 김철수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 석 감독은 2013년 7월 현역에서 은퇴하면서 OK저축은행 수석코치로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등 두 차례 챔프전 우승을 이끌었다. 석 감독과 장 감독은 지난 시즌 부진했던 팀의 리빌딩을 통한 도약을 이뤄내는 게 관건이다. 물론 동기 감독들간의 특별한 자존심 대결도 다음 시즌의 관전 포인트다. 그간 두 동기와의 선의의 대결을 공개적으로 희망해온 최 감독은 “다음 시즌이 많이 기다려진다. 젊고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해운업, 매출 반등했지만 여전히 한진해운 파산 여파

    해운업, 매출 반등했지만 여전히 한진해운 파산 여파

    매출·선복량·화물 운송량 모두 증가 한진해운 파산 전 실적에는 못 미쳐정부가 한진해운 파산으로 위축된 국내 해운산업을 살리기 위해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면서 해운 매출액과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이 늘어나는 등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한진해운 파산 이전 실적에는 여전히 못 미쳐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도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내 해운 매출은 2016년 28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33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짐을 실을 수 있는 용량)도 같은 기간 46만 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에서 50만 TEU로 13% 늘었다. 국적 선사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운송량은 지난해 506만 TEU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선박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99척이 새로 발주됐다. 지난해 7월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중소선사 지원 확대, 신설된 노후선 대체 보조금 지원 등으로 선사들의 발주 여력이 늘어난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9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이 발주돼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13척의 선박에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 장착을, 55척에 선박평형수 처리설비(BWMS) 장착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근해 컨테이너 2, 3위 선사인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오는 10월 컨테이너 부문 통합법인을 출범시키는 등 업계의 자구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진해운 파산의 여파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정부가 제시한 실적은 한진해운 파산 전인 2015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86% 수준이다. 원양 컨테이너 선복량은 절반에 못 미치는 44%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 중장기 비전을 갖고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5개년 계획’에 따라 남은 4년 동안 국내 해운업 체질을 개선해 2022년 해운산업 매출을 51조원으로 늘리고, 현재 세계 14위 수준인 현대상선을 10위권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현지 마케팅으로 국제회의 322건 결실… “서울은 최고 마이스 시티”

    현지 마케팅으로 국제회의 322건 결실… “서울은 최고 마이스 시티”

    #1. 지난 11일 저녁 서울 반포동 세빛섬은 환호와 박수로 떠들썩했다. 포상관광으로 3박 4일간 서울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보험회사 마누라이프 직원 270여명의 뜨거운 반응이었다. 관광 3일째인 이날 만찬을 즐기며 ‘더 페인터스 히어로’ 공연을 보러 세빛섬을 찾은 이들은 배우들이 춤을 추며 그림을 완성하는 공연에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공연의 절정에서 회사 로고를 두 차례 극적으로 연출해내는 장면에서는 함성과 갈채가 터져 나왔다. 노비타 룸앙군 마누라이프 마케팅 총괄 이사는 “지금껏 직원들과 전 세계에 100차례 넘는 포상관광을 다녀왔지만 이렇게 반응이 뜨거웠던 건 처음”이라며 “서울의 매력에 더해 시에서 제공한 다양한 지원 덕분에 직원들이 활기를 얻었다”며 기뻐했다.#2. 2016년 5월 한강반포공원에는 중국인 4000여명이 삼계탕 파티를 즐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중국 건강보조식품 유통 판매업체 중마이 직원 8000여명이 1, 2차에 걸쳐 서울로 포상관광을 오며 빚어진 광경이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자 그해 여름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을 방문해 “서울로 놀러 오면 식사 한 그릇씩 대접하겠다”고 약속한 게 현실로 이뤄진 자리였다. 당시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을 휩쓸고 간 중마이 임직원들은 국내에 500억여원에 가까운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았다. 선진국,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요즘 전 세계는 ‘마이스 산업(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의 영문 앞글자를 딴 말로 국제행사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산업)’에 공을 들이며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굴뚝 없는 황금 산업’으로 불릴 만큼 막대한 경제·사회·문화·정치적 파급 효과에 더해 도시, 더 나아가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시가 세계 각국의 대형 마이스 행사를 잇따라 서울로 끌어오고 있다. 마이스 산업 유치는 서울시가 단기간에 큰 성과를 이룬 시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서울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국제협회연합(UIA)에서 선정한 국제회의 개최 도시 3위를 꿰찼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미국 비즈니스 관광 전문지 ‘글로벌 트래벌러’가 선정한 ‘베스트 마이스 시티’이기도 하다. 김신 서울시 마이스정책팀장은 23일 “서울은 20개국(G20) 정상회의, 핵안보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열어 마이스 도시로 신뢰를 얻었다. 편리한 대중교통과 도심 한복판의 전시컨벤션센터, 호텔, 쇼핑센터 등 제반 시설도 갖춰 마이스 명소로 떠올랐다”고 말했다.올해 서울시의 ‘마이스 유치’는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앞두고 있다. 최근 향후 수년간 이뤄질 대규모 국제회의, 포상관광 등을 서울로 대거 유치했기 때문이다. 국제회의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22건(전체 참가자수 29만 1129명)이 열린다. 오는 9월에는 전 세계 7000여명이 참가하는 ‘법조인들의 올림픽’인 세계변호사협회(IBA) 총회가 열린다. 참가자 7000여명의 지출액은 199억원, 총 경제적 파급 효과는 5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내년에는 5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이식학회 학술대회’, 2021년에는 1만명이 모이는 ‘세계산림대회’, 2023년에는 1만명이 오는 ‘국제치위생심포지엄’ 등이 서울에서 열린다. 대규모 국제회의뿐 아니라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일본, 홍콩 등 해외 기업 직원들의 단체 포상관광도 많다. 1000명 이상의 초대형 기업 포상관광 단체는 올 상반기에만 4개 단체, 70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3건, 4000여명) 대비 75% 늘어났다. 최근 잇단 국제행사 유치 성과는 수년간 서울시가 해외 곳곳에서 공격적으로 펼쳐온 현지 마케팅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한다. 2011년부터 시정을 이끌어온 박 시장은 임기 초부터 ‘마이스 잡기’에 공을 들여 왔다. 매킨지컨설팅으로부터 서울의 미래 먹거리로 “마이스 산업에 주력하라”는 비공개 자문을 받은 뒤 2013년 ‘마이스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국제행사 유치에 전력투구해왔다. 세계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 잡기에 혈안이 된 이유는 경제적 파급 효과 때문이다. 2016년 기준 국내 마이스 산업은 23조 3240억원의 경제 효과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스 행사 참가자들은 일반 관광객보다 지출액이 1.9~2.5배 더 많고 체류 기간도 1.19배 더 길다. 고용 창출 효과도 크다. 1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을 때 고용되는 인원이 12.9명으로 제조업 평균(6.15명)의 2.1배, 전 산업 평균(9.779명)의 1.38배 높다. 마이스 행사와 관련된 산업의 성장, 네트워크 확대, 국가 영향력 증대 등 수치로 계산하기 어려운 사회·정치·외교적 파급 효과도 막대하다. 김철원 경희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대형 전시장 확충, 유니크베뉴(고유의 문화, 특색 있는 장소) 개발, 그리고 미국의 소비자가전쇼(CES), 파리의 에어쇼 등과 같은 자생적인 마이스 행사 발굴 및 활성화로 마이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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