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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뱃길 전면 중단 인천항 ‘개점휴업’…돼지열병에 코로나까지 파주 ‘울상’

    중국인 절반 찾던 접경지, 폐업 지경 “이제 장사 좀 하나 싶더니 다시 파리만 쫓고 있어요….” 6일 낮 12시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제2국제여객터미널 내부. 매표소 카운터 유리에 ‘운항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만 붙어 있고 인적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지난달 설 연휴 직전부터 칭다오·톈진·웨이하이 등 중국 항구를 오가는 10개 노선의 여객선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1990년 항로 개설 이후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덮쳤을 때도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휴항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10개 노선 중 3개 노선은 아예 끊겼고 7개 노선은 화물만 다닌다. 지하 구내식당은 8일부터 아예 문을 닫는다. 이날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국제선 이용자 수는 2011년 104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60만명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103만명으로 회복 중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다시 위축되고 있다. 터미널 인근 음식점 등 상가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인근 한 음식점 사장은 “세월호와 사드 여파로 3~5년간 간신히 버텨 왔다”면서 “이제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또 이 난리”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경기도 관광지들은 문을 닫을 지경이다. 경기 파주 임진각 일대는 심각하다.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에 야생하는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확인되면서 128일째 안보관광이 중단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까지 번지면서 관광 재개는 난망하다. 제3땅굴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관람한 외국인 관광객이 30만명인데, 이 중 절반인 14만 4000여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으나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파주시 관계자는 “돼지열병과 신종 코로나 때문에 민통선 안팎 주민뿐 아니라 탄현 통일동산, 문산 일대 상인들까지 울상”이라면서 “하루빨리 관광 재개가 이뤄지도록 감염병 통제가 실효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후쿠시마 쌀 방사능 검사 종료 “가격 더 하락” 日 농민들 반발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면서 도호쿠 지방이라는 가뜩이나 낙후된 이미지에 더해 ‘방사능 위험지역’이란 멍에까지 쓰게 된 일본 후쿠시마현. 니가타현, 야마가타현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곡창지대였지만 지금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쌀은 일본 국민들 중에도 외면하는 사람이 많다. 아이즈, 하마도리 등지의 ‘고시히카리’ 품종 쌀은 해마다 전국 최고인 ‘특A등급’ 평가를 받지만 후쿠시마 농민들은 그에 걸맞은 가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은 원전 폭발 사고의 여파로 그동안 59개 시·정·촌(기초단체)에서 실시해 온 쌀 전수검사를 올해 수확분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표본추출 검사로 전환한다. 후쿠시마현은 원전 폭발이 일어난 그해 생산된 쌀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 농도가 기준치(1㎏당 100베크렐)를 최대 5배 이상 넘어서는 것으로 측정되자 2012년산부터 지역 내 모든 쌀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기준치 초과가 2012년산 71건, 2013년산 28건, 2014년산 2건 등으로 줄다가 2015년산부터 한 건도 나오지 않자 후쿠시마현은 연간 60억엔(약 640억원)에 가까운 막대한 검사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생산분부터 표본검사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역 농민들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나마 전수검사라는 이유로 후쿠시마산 쌀을 사 먹던 사람들이 앞으로는 안전성에 대한 의심이 더 커져 구입을 더욱 기피하고 덩달아 쌀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한 농민은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안전하냐’고 물으면 ‘100% 검사한 것이니 문제없다’고 말해 왔는데 앞으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없게 됐다”고 도쿄신문에 하소연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국정농단 조연 3인방’… “강요 무죄” 파기환송

    ‘국정농단 조연 3인방’… “강요 무죄” 파기환송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41)씨와 김종(59)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법원 판결에 따라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최씨의 측근으로 불린 차은택(51)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마찬가지로 재판을 다시 받는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김 전 차관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직권남용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강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파기환송을 한 것이다. 지난해 8월 최씨의 강요죄 부분을 무죄로 판단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과 같은 맥락이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2015년 10월~2016년 3월 삼성그룹·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상대로 최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김 전 차관은 GKL 대표이사에게 스포츠단을 창단해 용역계약을 체결하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강요죄에서 협박이 인정되려면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있어야 한다”며 “(김 전 차관의) 요구에 부담을 가졌다거나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는 주관적 내용의 진술만으로는 해악의 고지로 평가하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재판부는 광고대행사 지분 강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차은택(51) 전 창조경제추진 단장에 대해서도 강요죄를 유죄로 본 원심 판결에 “법리오해의 잘못이 있다”고 봤다. 차 전 단장과 함께 기소된 송성각(62)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해서는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 등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송 전 원장의 강요미수 혐의는 앞서 최씨 사건과 마찬가지로 유죄가 인정되면서다. 장씨와 김 전 차관, 차 전 단장 모두 강요죄 부분이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되면서 감형 여지가 생겼지만 형량이 크게 줄지는 않을 전망이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이미 같은 행위로 직권남용죄가 유죄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형법은 직권남용과 강요 모두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디젤게이트 3년 만에’… 폭스바겐 벌금 260억원

    ‘디젤게이트 3년 만에’… 폭스바겐 벌금 260억원

    “한국 법령 준수 의지 없이 이익 극대화” 재판 불응 타머·힐 사장, 공동범행 인정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시험성적서 조작과 허위·과장광고 등 혐의로 1심에서 벌금 260억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 1월 기소된 지 3년 만에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유죄 판단을 받았다. 박동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 사장에게도 징역 2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김연학)는 6일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받지 않은 차량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대기환경보전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박동훈 전 사장에게는 징역 2년, 인증 관련 부서 책임자였던 윤 모씨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대해 “대한민국 법령을 준수할 의지 없이 이익의 극대화에만 집중했다”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신뢰해 소비자들이 국산 차보다 높은 비용을 주고 구매했다는 점에서, 국내 제작사보다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한 정도가 가볍다고 해서 유리하게 평가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008∼2015년 배출가스 기준에 미달하는 ‘유로5’ 환경기준 폭스바겐·아우디 경유차 15종 약 12만 대를 독일에서 수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차들은 배출가스를 통제하는 엔진제어장치에 이중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증시험 모드에서는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덜 배출하고, 실주행 모드에서는 다량 배출하도록 설계됐다. 149건의 배출가스·소음 시험서류를 조작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이와 같은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으나 2015∼2017년 ‘유로6’ 환경기준을 적용한 차량 600여대를 수입한 혐의 등 일부에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박 전 사장 외에도 독일 국적인 요하네스 타머, 트레버 힐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도 기소했다. 그러나 이들은 첫 재판 직전 출장 명목으로 출국해 재판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검찰은 타머 전 사장의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재판부는 타머 전 사장에 대한 공판은 무기한 연기한 채 이날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 먼저 선고를 내렸지만 타머·힐 전 사장의 공동범행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배출가스 인증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닛산은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2부(부장 홍진표 등)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더 커져… 최악 상황 대비 ‘플랜B’ 나오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더 커져… 최악 상황 대비 ‘플랜B’ 나오나

    신종플루 수준의 대응책 필요할 수도 전문가들 “감염병 위기경보 격상해야”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와 3차 감염자가 늘자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사례정의를 확대 개정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위기경보를 강화하는 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일종의 ‘플랜B’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유입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 이로 인한 접촉자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비상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선 사례정의 확대 개정을 통해 앞으로 중국 방문과 관계없이 의사 판단에 따라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발표는 사실상 위기경보 상향을 위한 전 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 이미 2차·3차 감염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특히 12번과 16번 확진환자는 대규모 지역사회 확산을 촉발시킬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로 구분한다. 지난달 27일부터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 감염병의 제한적 전파에 해당하는 ‘경계’ 단계다. 심각 단계는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을 의미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플랜B’ 논의가 나오는 건 크게 네 가지 측면이 배경이 됐다. 무엇보다 중국이 초동 대응에서 심각하게 실패하는 바람에 신종 코로나가 국내 감역 역량을 넘어설 만큼 확산됐다. 국내 보건당국이 상황을 통제하는 데 갈수록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의 전염력과 치명률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보다 낮은 수준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과학적 관점에서 본 사실관계와 심리적 요인을 고려한 대응 양상에 괴리가 있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창보 전 서울시민건강국장은 “현재 방역대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2015년 메르스 대응이 아닌 2009년 신종플루 대응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대응의 기본 모델을 바꾸는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환자가 나온다는 걸 전제로 대응책을 미리 세워야 한다”면서 “격리병상이 한계에 다다를 때를 대비해 상급 종합병원 등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체계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의심환자 거짓 진술 처벌하라”…메르스 이후 개정 불구 처벌 ‘0’

    “의심환자 거짓 진술 처벌하라”…메르스 이후 개정 불구 처벌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날로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받을 때 이동경로를 숨기거나 거짓으로 꾸미는 행위에 대한 처벌 요구가 늘고 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을 계기로 감염병 차단에 혼선을 주는 거짓 진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지만 실제 처벌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역학조사 당시 진술을 번복한 3번 확진환자(54·한국인)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다수 게시됐다. 한 청원인은 지난 4일 올린 ‘국내 3호 확진 남성을 처벌하세요’ 글에서 “이 남성은 자신이 신종 코로나 감염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강남과 일산 곳곳을 누볐다”며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함구하는 등 조사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일산 서구에 산다고 밝힌 두 아이의 엄마도 청원을 통해 “3번 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번 환자는 역학조사에서 “호흡기 증상이 오후 7시가 아니라 오후 1시였던 것 같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증상 시점이 6시간 앞당겨짐에 따라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한식당에서 마주 앉아 식사한 6번 환자(55·한국인)가 밀접접촉자가 아닌 일상접촉자로 잘못 분류됐다. 일상접촉자는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지 않고,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된다. 방역망에서 빠진 6번 환자는 10번, 11번, 21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말았다. 4번 환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도 있다. 지난 3일 한 청원인은 “최초 병원 의료진이 ‘우한에 다녀왔느냐’고 물었지만 ‘중국을 다녀왔다’고 두루뭉술하게 답변했다”며 “최초 병원 방문 시 제대로 된 신고가 되지 않아 능동 감시자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 이상일 때 의료진에게 거짓 진술하거나 사실을 누락·은폐하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정부의 공식 역학조사 시 거부·방해·회피하거나 거짓 진술, 또는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3번, 4번 환자가 고의로 진술을 누락, 번복했는지는 더 따져 봐야겠지만 만약 고의로 그랬다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술 누락 및 번복으로 고발하거나 처벌한 사례는 없다. 진술의 고의성을 가리기 어렵고, 힘든 감염병을 이겨낸 환자를 처벌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의사 출신 이용환 변호사(법무법인 고도)는 “감염병 역학조사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자신의 동선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일부러 숨기는 의심 환자가 있다면 과감히 고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6번, 설날 모여 한 끼 먹었을 뿐인데… 큰딸 이어 친오빠까지 가족 2명 확진

    16번, 설날 모여 한 끼 먹었을 뿐인데… 큰딸 이어 친오빠까지 가족 2명 확진

    태국여행 후 설날 나주 친정집서 식사 남편·자녀 2명·모친·올케는 모두 음성 22번, 광주 우편집중국서 우편물 분류 직장 폐쇄… 직원 350명 전원 자가격리설날이라고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같이 밥을 먹은 자리가 ‘불행의 씨앗’이 될 줄이야. 질병관리본부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라고 발표한 22번(46·남) 확진환자는 16번(42·여) 확진환자의 친오빠였다. 태국 여행을 다녀온 16번 환자는 설날(1월 25일)을 맞아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 있는 친정집에 갔다. 거기서 16번 환자 내외와 자녀 3명, 22번 환자 부부 등 모두 7명이 점심을 함께 먹었다. 그 자리에 모친은 없었고 함께 생활하는 22번 환자의 자녀들도 없었다. 이후 마을에서 작은 잔치를 하며 어머니가 준비한 음식을 주민들과 나눠 먹었다. 지난 4일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보건당국은 광주에 거주하는 22번 환자 부부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6번 환자의 오빠인 22번 환자는 확진으로 판정 났다. 16번 환자의 남편과 자녀 2명, 친정어머니는 음성으로 판명 났으며 명절에 함께 식사한 올케도 음성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선 16번 환자의 큰딸(18번 확진환자·21)에 이어 친오빠까지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6·18번 환자가 머물렀던 광주21세기병원은 물론 22번 환자의 거주지·직장까지 격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22번 환자가 광주 우편집중국에서 배달업무는 하지 않고 우편물 분류 업무를 관리하는 우편원으로 근무하며 동료 등 200∼300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나주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딸기를 납품하려고 지난 며칠 동안 집 근처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은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 광주우편집중국은 전날부터 임시 폐쇄 조치하고 모든 직원(350여명)을 자가격리한 상태다. 앞서 16번 확진환자의 접촉자가 340명으로 파악됐는데 22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16번 환자가 ‘슈퍼 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슈퍼 전파자란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 환자를 지칭한다. 하지만 보건당국에선 16번 환자가 증상 발현 후 상당 기간 격리되지 않은 사실에 주목하면서도 ‘슈퍼 전파’를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슈퍼 전파자 5명이 전체 감염환자 186명 가운데 82.3%인 153명을 감염시키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청와대 새 대변인에 강민석 전 기자…춘추관장에 한정우

    청와대 새 대변인에 강민석 전 기자…춘추관장에 한정우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54)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부국장대우)를, 춘추관장에 한정우(49) 부대변인을 발탁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민석 새 대변인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에 몸담은 언론인 출신이다. 중앙일보 정치데스크(정치부장)·논설위원·정치에디터·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지난 2일 중앙일보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3일 수리됐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일 때인 2015년과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2017년에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나 사적인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겨레신문 기자를 지낸 김의겸 전 대변인, KBS 아나운서였던 고민정 전 대변인에 이은 세 번째 언론인 출신 청와대 대변인이다. 초대 대변인은 박수현 전 의원이었다.한정우 새 춘추관장은 서울시립대를 졸업했으며,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 생활을 시작했다. 한 춘추관장은 지난해 4월부터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인사로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니뎁 먼저 맞았다” 전 부인 앰버허드 녹취록 공개 [헐!리우드]

    “조니뎁 먼저 맞았다” 전 부인 앰버허드 녹취록 공개 [헐!리우드]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56)이 전 부인이자 배우인 앰버 허드(33)의 폭언 녹취록을 공개하며 먼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현지시각) 조니 뎁을 비웃는 앰버 허드의 조롱이 담긴 음성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먼저 공개된 녹취록에서는 앰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당신을 때려서 미안하지만 내 손이 어떻게 움직인 건지 모르겠다”, “다시는 이렇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가끔 화가 나서 이성을 잃는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된 녹취록에서 앰버 허드는 조니뎁에게 “네가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말해봐라. 몇 명이나 네 말을 믿겠냐”, “난 115파운드(52kg) 여자인데 ‘앰버 허드가 시작했다’고 말할 거냐”라고 비아냥거리는 발언이 담겼다. 데일리메일 측은 “앰버 허드는 자신이 조니 뎁에게 가한 폭력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통해 만나 2015년 2월 결혼했다. 하지만 앰버 허드가 조니 뎁으로부터 언어 및 신체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결혼한 지 15개월 만인 2017년 8월 이혼했다. 앰버 허드는 위자료 700만 달러(약 77억 원)을 받아 전액 기부했다. 그러나 조니 뎁은 이후 앰버 허드가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 거짓이라며 그를 상대로 5000만 달러(약 56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립국어원, ‘지역어 종합 정보’ 누리집 공개

    국립국어원, ‘지역어 종합 정보’ 누리집 공개

    ‘부추’는 지역마다 가리키는 이름이 다르다. 제주도에서는 ‘세우리’라 하고, 전라도에서는 ‘솔’, 충북과 경북에서는 ‘정구지’라고 한다. 경남 서부에서는 ‘소풀(소불)’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5일 이런 지역어 정보를 담은 ‘지역어 종합 정보 누리집’(http://dialect.korean.go.kr)을 공개했다.국어원에 따르면 2015년에 실시한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 결과 일상생활에서 지역어 사용 비중이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어가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국어원은 2004년부터 사라져 가는 지역어를 보존하기 위해 전국의 지역어를 조사해 왔다. 이 누리집은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정리해 국민들이 지역어 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9년까지 17년간 전국 131개 시군에서 전통적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80대 이상의 제보자를 대상으로 지역어를 모았다. 누리집은 ‘지역어 찾기, 지역어 지도, 지역어 이야기 자료, 문학 속 지역어, 사진으로 보는 생활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어 찾기’에서는 1200개의 어휘가 지역별로 어떻게 다른지 확인할 수 있다. 제공하는 지역어와 음성 자료가 각각 16만 항목에 이른다. ‘지역어 지도’에서는 ‘겨울, 그네, 소꿉놀이’ 등 지역의 방언 차이를 잘 보여 주는 어휘 100여 개의 지역어 지도와 해설을 볼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자신만의 언어지도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어 이야기 자료’에서는 지역의 자료 음성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전국 25개 시군에서 채록한 구술 자료 50시간 분량의 지역어와 표준어 번역, 발화자 음성을 제공하고 있다. ‘문학 속 지역어’에서는 문학작품 772편에 반영돼 있는 지역어 2012항목의 예문과 해설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생활어’에는 해녀, 심마니, 부채장 등 17종의 전통 직업에서 사용하는 직업 생활어 764항목과 관련 사진 1033장을 담고 있다.이경우 기자 wlee@seoul.co.kr
  • 전국 유일 탁구 전용 훈련장... 부산탁구체육관 11일 개관

    전국 유일 탁구 전용 훈련장... 부산탁구체육관 11일 개관

    전국에서 유일한 탁구 전용 훈련장인 부산탁구체육관이 11일 문을 연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 부산탁구체육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탁구체육관 건립은 2015년 부산시,유남규 탁구파운데이션,부산시탁구협회 협약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다. 1980년대 대한민국 탁구 전성기를 이끈 부산 출신 탁구선수 유남규,현정화,안재형의 명성과 부산 탁구를 빛낸 영도구를 함께 기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엘리트 선수 전용훈련장이면서 일반 시민도 탁구를 즐길 수 있어 생활 탁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층 규모인 부산탁구체육관은 2018년 12월에 착공,지난해 12월에 준공했다.공사비는 49억6천만원이 들었다. 1층에는 일반 이용객을 위한 탁구대 10대가 설치됐고,2층은 전문 탁구선수 훈련을 위한 탁구대 15대 외에 전용 바닥 매트 및 수납형 의자,벽면 충돌방지시설 등을 갖췄다. 개관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탁구협회 관계자,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관식 당일에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막 40일 전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1980년대 이후 침체된 부산탁구계의 명성을 찾고,부산탁구의 부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광주21세기 병원 입원자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장기간 입원했던 광주21세기병원의 직·간접 접촉차 모두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은 최근 어머니와 딸 사이인 16번과 18번 환자가 일주일 가량 머물렀던 터라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때처럼 원내 감염이 크게 우려됐었다. 그러나 이들 두 모녀를 제외하고 다른 환자·의료진 등에게는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은 안도하고 있다. 6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이 병원의 직원 46명, 환자·보호자·간병인 88명 등 134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4일 16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이 병원에서 머문 사람들이다. 확진 판정이 나오자 이 병원은 곧바로 출입이 통제되고 입원 환자와 의료진 등은 모두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16번 환자와 같은 3층에 있던 23명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병원에 그대로 격리하고 있다. 4~5층이 입원한 31명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으로 옮겨졌다. 나머지는 자가 격리자(능동 대상 감시자)로 분류해 지속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여기에 16번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했던 전남대병원 의료진 11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사실상 병원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접촉자는 잠복기인 14일(2월 17일)이 지날 때까지 격리된다. 16번 환자의 접촉자는 당초 306명에서 340명으로 34명이 늘었다.시는 역학조사팀이 병원내 폐쇄회로(CC)TV와 의무기록 등을 확인하고, 여기에 자진 신고해온 접촉자자 수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16번 환자의 딸인 18번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도 진행 중이다. 시는 이들 16번 환자의 전체 접촉자 가운데 180명의 인적사항과 소재를 확인하고 해당 자치구에 명단을 통보하는 등 능동감시에 나섰다. 나머지도 최대한 빨리 소재를 확인해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과체중 공익 받는다” 체중 불린 남성, 1심 집유

    “과체중 공익 받는다” 체중 불린 남성, 1심 집유

    병역의무를 감면받을 목적으로 체중을 늘린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이진희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 고등학교 선배로부터 ‘과체중으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이씨는 4급 판정을 받기 위해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는 방법으로 체중을 인위적으로 늘리기로 마음먹었다. 학생건강검진 결과에 의하면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2년 동안 A씨의 키는 약 3cm 자라서 174cm, 체중은 약 3kg 증가해 95kg이 됐다. 반면 병역판정검사 전 약 1년간 A씨의 키는 자라지 않고 체중만 약 23kg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A씨는 2016년 병역판정검사에서 키 174cm, 체중 115.8kg을 기록,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으로 분류되는 신체등위 4급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병역판정을 받기 이전 지인들과 ‘살 많이 찌우고 공익받자’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어 2017년에도 ‘나 120kg까지 쪘다가 빼는 중’ ‘80kg까지만 빼려고’ 등의 얘기를 나눈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도적으로 체중을 늘려 병역의무의 이행을 기피했다”면서도 “이미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태였으므로 체중을 늘려 4급 판정을 받고자 하는 유혹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해당 판결에 불복한 A씨는 항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정농단’ 장시호·김종·차은택 재판 모두 다시

    ‘국정농단’ 장시호·김종·차은택 재판 모두 다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광고감독 차은택(51)씨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41)씨의 재판이 다시 열리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6일 오전 광고사 지분강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차씨의 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같은 재판부는 삼성그룹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씨와 김종(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상고심 선고에서도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이들 혐의 중 강요죄 부분을 유죄로 선고한 2심 판단이 잘못이라고 판결했다. 강요죄가 성립될 만큼의 협박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최서원씨의 강요죄 부분을 무죄로 본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과 같은 취지의 파기환송이다. 대법원은 차씨의 강요 혐의와 관련해 “KT 회장 등에게 특정인의 채용·보직변경과 특정업체의 광고대행사 선정을 요구한 행위가 강요죄에서의 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차씨가 최서원씨의 영향력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 등 1심이 인정한 사정만으로는 협박을 요건으로 하는 강요죄가 성립할 수 없다고 대법원은 지적했다. 재판부는 “차씨 등이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 등과 함께 기업에 이익 제공 등을 요구했다고 해서, 곧바로 그 요구에 불응할 경우 어떠한 해악에 이를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장씨의 강요 혐의에 대해서도 “기업 대표 등에게 특정 체육단체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을 요구한 행위가 강요죄에서의 협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송성각(62)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해서는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 등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차씨는 2015년 포스코가 계열 광고업체인 포레카를 매각하려 하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고회사 대표를 압박해 지분을 넘겨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차씨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함께 KT가 자신의 지인을 채용하게 하고 최서원씨와 설립한 광고회사를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게 한 혐의와 회사 자금 2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는다. 1·2심은 “최서원을 배후에 두고 각종 권력을 얻어 행사했다”며 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 18억여원을 받아 낸 혐의로 기소됐다. 장씨는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보조금 2억 4000만원을 가로채고, 영재센터 자금 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장씨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법원은 장씨가 삼성그룹 등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와 영재센터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는 1심처럼 유죄 판단했지만, 영재센터를 운영하며 국가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는 무죄로 뒤집었다. 항속심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최서원과 공모해 영재센터를 운영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권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후원금을 받고 이를 통해 일정 부분 사익을 충족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차관은 1·2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이들은 형기를 모두 채웠거나 구속기간 만료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서도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국정농단’ 장시호·김종·차은택 재판 모두 다시

    [속보] ‘국정농단’ 장시호·김종·차은택 재판 모두 다시

    대법원 1부는 6일 삼성 등 대기업을 상대로 후원금을 부당하게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에 대해 2심 판결을 파기하고 다시 재판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징역1년 6개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강요 부분을 직권으로 판단해 대통령이나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지위에 기초해 기업 대표 등에게 특정 체육단체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을 요구한 행위가 강요죄에서의 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강요죄 성립을 인정한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밝혔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삼성전자·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상대로 18억여원을 최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수사과정에서 장씨는 최씨의 ‘제2의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특급도우미’가 됐다. 또 최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차명폰’으로 긴밀히 연락한 사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기도 했다. 1심은 장씨에 대해 “국정농단 사건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재판에 참여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적극 협조한 건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죄책이 대단히 무거워 그에 상응하는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2심은 장씨가 문체부 공무원을 기망해 보조금을 받았다는 혐의는 무죄로 봐 1년6개월로 감형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최씨를 통해 차관의 지위를 공고히 할 목적으로 최씨의 사익 추구에 적극 협력했다”며 “이는 공직자로서 취할 태도가 전혀 아니며, 후세에 이런 행위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선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장씨는 2018년 11월 대법원의 구속취소결정으로 석방됐다. 지난 2016년 11월18일 긴급체포된 장씨는 같은달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수감됐다. 같은해 12월8일 구속기소된 후 구속기간 6개월이 만료되며 2017년 6월8일 자정을 넘겨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6일 1심 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고, 2심에선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으며 항소심이 선고한 징역 1년6개월의 형량을 모두 채운 것이다. 김 전 차관은 2018년 12월 구속기간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돼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대법원 판결로 2심 재판을 다시 받게됐다. 대법원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차 전 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징역 4년이 확정됐다.차 전 단장과 송 전 원장은 광고회사 컴투게더로부터 포스코계열 광고업체 포레카를 강탈해 모스코스에게 지분을 넘기도록 시도했지만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가 협박에 응하지 않아 실패한 혐의(강요미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모스코스는 최씨와 차 전 단장이 설립한 광고회사다. 차 전 단장은 자신의 측근 이동수씨를 KT가 전무로 채용하도록 하고, 이씨를 통해 최씨와 설립한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에 KT가 광고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도 받았다. 앞서 1,2심은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밀접한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을 기회로 한 대표를 협박했다”며 차 전 단장에게 징역 3년을, 송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하고 3773만 9240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차 전 단장은 2018년 11월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상고심 재판을 받았다. 차 전 단장과 함께 기소된 송 전 원장도 같은달 구속취소 결정이 내려져 석방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30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에 대해서도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신종 코로나 방역 자선품에 ‘無세금’ 정책

    중국, 신종 코로나 방역 자선품에 ‘無세금’ 정책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자선 물자에 대해 수입 세수 일체를 면제키로 했다. 이로써 해외에 거주하는 이들이 무상으로 기증하는 마스크 등 물자에 대해서는 일체의 증치세가 면제됐다. 중국 재정부는 신종 코로나 방역 작업 지원 확충을 위해 방역과 관련된 일체의 물자에 대해서는 수입관세와 관련한 부가가치, 소비세 등을 면제한다고 6일 이 같이 밝혔다. 다만, 해당 면세 정책은 지난달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수입된 신종 코로나 방역 관련 수입 물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세수 혜택 대상 수입 물품에는 마스크, 소독약, 시약, 방호용품 등 개인이 사용하는 용품 외에도 소독용 자동차, 응급지휘차량, 방역차량 등 공익을 위한 국가 소유의 지원품목도 포함됐다. 특히 중국 당국은 해당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 역시 신종 코로나 방역과 관련한 이들이라면 국가 또는 개인을 불문하고 세수 지원을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앞서 지난 2015년 제정된 ‘자선기부 물자 수입 면세 규정’과 비교, 한 단계 확대된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됐던 ‘자선기부 물자 수입면세규정’의 경우 중국 내 정부 부문 기업 및 공공기관, 사회단체 등 공공 영역에서의 기부 상품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세수 혜택을 지원해왔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면세 범위 및 혜택의 규모와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이라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실제로 이번 세수 혜택 범위에는 개인을 포함한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해외로부터 수입하거나 직접 기증한 물품 등이 포함됐다. 또한 중국 내 가공무역기업이 기중한 물품 일체도 세수 혜택 지원 대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와 함께 재정부는 해당 규정이 공고되기 이전에 이미 세금을 납부한 이들에 대해 해당 면세 금액을 환급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미 세금을 납부한 개인 또는 단체는 앞서 지불한 증치세와 소비세 등의 환급을 지역 관할 해관총서 또는 세무총국 등을 통해 요청할 수 있다. 다만, 관련 환급 신청서는 오는 9월 30일 이전에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세수 지원 혜택은 미국에 대한 추가 관세 항목에 대해서도 일제히 면세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산 수입 제품 일부 항목에 대해 5~25%에 달하는 높은 추가 관세를 부과해왔다. 하지만 이번 신종코로나 감염 사태 확산으로 원산지가 미국으로 표기된 방역 물자에 대해서는 일체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것. 이미 미국산 방역 물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 경우에 대해서도 100% 환급 조치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조치 폐지 기간은 모든 국가에서 보내오는 방역 물자 수입 관세 면세 정책 기간과 동일하게 지원된다. 이와 함께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 각 지역의 통관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등 해외 각국에서 지원받은 신종코로나 방역 물품에 대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해관총서는 신종코로나 관련 방역을 목적으로 한 의료 약품, 의료기기 등에 대해 여행객이 휴대 또는 택배 등의 방식을 이용한 경우 통관 시 시간을 지체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안내문을 각 지역 통관 현장에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통관 현장에서의 지체 시간 ‘제로화’ 방침으로 불리는 해당 정책을 통해 방역 물자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일반 주민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해관총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24~30일 중국 해관을 통해 배포된 방역 물자의 수는 약 6000만 개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 시 약 2억 9000만 위안(약 500억 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해당 물품에는 마스크 5622만 8000개, 보안용 안경 5만 9000개, 방호복 73만 8000벌 등이 포함됐다. 한편 재정부 관세사 관계자는 “현재 중국 각 지역에서 진행 중인 방역의 범위가 매우 넓다는 점에서 국내외 기증자의 지원 물품의 양이 상당하다”면서 “신종 코로나 감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 전쟁에서 재정부와 해관총서, 세무총국 등은 수입 세수 우대 혜택을 통해 지원 물자에 대한 용이한 확보와 보급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전설의 배우 커크 더글러스 103세에 타계, 아들 마이클이 부고

    전설의 배우 커크 더글러스 103세에 타계, 아들 마이클이 부고

     전설의 배우 커크 더글러스가 10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이자 역시 인기 배우 마이클은 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형제들과 함께 난 커크 더글러스가 세상을 떠났음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며 “세상에 고인은 영화의 황금시대를 산 레전드이자 배우였으며 나와 조엘, 피터 등 형제에게는 그저 아버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생일에 아버지에게 했던 말 ‘아버지, 아버지를 무척 사랑하고 난 당신의 아들이어서 자랑스럽다’로 (이 성명을) 끝내게 해달라. (이 사실은)늘 진실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16년 미국 뉴욕에서 러시아계 유대인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드라마 예술아카데미에 진학해 배우의 꿈을 키웠다. 1946년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49년 복싱 영화 ‘챔피언’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51년 ‘빅 카니발’, 1956년 ‘열정의 랩소디’, 이듬해 ‘OK 목장의 결투’와 ‘영광의 길’에 출연하다 1960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스파르타쿠스’로 세계적 명성을 누리게 됐다. 이듬해 ‘마지막 일몰 ’, 1962년 ‘용감한 자는 외롭다’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챔피언’으로 아카데미상 후보로 이름을 처음 올린 뒤 1952년 ‘The Bad and the Beautiful’, 1956년 ‘Lust for Life’ 등 세 차례 노미네이트됐다. 60년 넘게 연극 무대와 은막에서 활동해 90편의 영화에 이름을 올리고 영화제작자로도 활약하는 등 할리우드 영화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다. 아들 마이클 역시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명배우다. 고인은 1996년에 아들 마이클로부터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하는 감격을 누렸다. 역시 고인을 대표했던 작품은 ‘스파르타쿠스’였다. 오스카를 네 부문이나 수상했고 그가 “내가 스파르타쿠스”라고 외치는 장면은 대중문화를 상징하는 한 장면이 됐다. 1950년대 미국에서 매카시즘 광풍이 불 때 공산주의와 연루된 의혹으로 할리우드에서 배척된 영화인들이 일터로 복귀하는 데 앞장섰다. 본인이 1952년 설립한 영화 제작사를 통해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작가 돌턴 트럼보를 고용해 다른 영화인들도 업계에 복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1년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서한을 통해 그는 블랙리스트에 대항해 자신의 친구인 트럼보를 지원한 일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선택 중 하나”라고 밝혔다. 트럼보는 나중에 영화 ‘로마의 휴일’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했고, 그의 일대기가 2015년 영화 ‘트럼보’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고인은 또 세계 분쟁 지역에 학교와 공원을 세우는 등 자선활동도 활발히 벌인 박애주의자였다. 심지어 유대인 혈통인데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에 아동 보호시설을 짓기도 했다. 헬기 사고로 척추수술을 받았고, 1995년 뇌졸중에 걸린 이후 언어장애를 겪으면서도 천수를 누렸다. 1943년 배우 다이애나 웹스터와 결혼했다가 1951년 이혼한 후 1954년 세 살 아래의 앤 바이든스와 결혼해 65년을 해로했다. 아들 마이클의 아내이자 역시 할리우드 스타인 캐서린 제타 존스가 며느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내연기관차 종언/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내연기관차 종언/장세훈 논설위원

    휘발유와 경유 등을 연료로 쓰는 내연기관차가 세계적으로 퇴출 위기에 몰리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그제 휘발유·경유차 판매를 2035년부터 금지한다고 밝혔다. 금지 시기를 당초 2040년에서 5년 앞당겼다. 금지 대상에는 ‘저공해차’로 꼽히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포함될 예정이다. 순수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차’만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의미다. 유럽연합(EU)도 최근 역내 탄소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0)로 낮추는 ‘그린 딜’ 정책을 확정했다. 당장 내년부터는 EU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국가의 수입품에 추가 세금을 물리는 탄소국경세도 도입할 예정이다.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내연기관차 퇴출을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그린피스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선언한 국가는 코스타리카(금지 시기 2021년), 노르웨이(2025년),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 아일랜드, 슬로베니아, 이스라엘, 인도, 중국, 독일(이상 2030년), 스코틀랜드(2032년), 영국(2035년), 프랑스, 스페인, 대만(이상 2040년) 등이다. 2015년 ‘디젤 게이트’를 겪은 뒤로 각국 정부가 내연기관차의 종언을 잇따라 선언하는 만큼 명맥이 끊기게 될 것인가. 각국이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 개발 경쟁에 뛰어든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한국자동차공학회 전망을 보면 속단하기 어렵다. 학회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10년 뒤인 2030년에도 10%를 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완성차 업체들의 이해와도 맞물려 있다. 겉으로는 친환경차를 내세우고 있지만 속으로는 내연기관차에 여전히 주력한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정부보조금이 없다면 손해가 나는 구조인 반면 내연기관차는 기업에 엄청난 수익을 안겨 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불확실한 미래에 명운을 걸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충전시설 등 부족한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친환경차로 갈아타는 데 주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적인 측면을 인정하더라도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이 분명하다. 또 2015년 파리 기후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당사국들은 올해 안에 ‘2050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제출해야 한다.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문제가 당면 과제인 것이다.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정책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다. 이는 관련 기업과 소비자를 상대로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여 주는 길이기도 하다. shjang@seoul.co.kr
  • [단독] 코로나發 단기실업 저소득층에 서울시 “생계비 100만원 드려요”

    [단독] 코로나發 단기실업 저소득층에 서울시 “생계비 100만원 드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자 중 단기실업 저소득계층은 서울시로부터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신종 코로나로 생계가 곤란해진 저소득층을 ‘서울형 긴급복지´로 지원하기로 하고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인 가구 30만원, 2인 가구 50만원, 3인 가구 70만원, 4인 가구 100만원을 생계비로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 자가격리 대상자에게는 생활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로 강제 휴업하거나 사업장이 폐쇄된 임시직, 일용직, 시간제 근로자가 주요 대상이다. 학교가 휴교할 경우 일을 쉬어야 하는 급식 노동자와 어린이집, 노인복지시설의 일용직 근로자들이 대표적이다. 동주민센터 등 주민지원시설의 강사도 포함된다. 서울시는 보건복지부가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방안을 밝히는 대로 ‘서울형 긴급복지’를 활용한 대응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를 준용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메르스 당시 서울시교육청이 일괄 휴업 결정을 내리면서 열흘간 학교가 쉬었고, 복지시설도 휴업했다. 신종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전국 372개 유·초·중·고·특수학교가 개학 연기나 휴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형 긴급복지’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처했으나 법적·제도적 지원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 위기가구를 위한 제도다. 중위소득 85% 이하, 재산은 2억 5700만원 이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로 피해를 본 납세자를 대상으로 지방세 지원 방안을 실시한다. 취득세·지방소득세·종업원분 주민세 등의 신고·납부기한을 6개월, 1차례 연장 시 최대 1년까지 연장해 준다. 예컨대 지난달 30일 부동산 매매계약과 잔금 납부를 마친 뒤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게 된 경우 취득세 신고·납부 기한을 3월 30일에서 9월 30일까지 1차로 늦출 수 있다. 피해가 장기화될 경우 지방세 감면도 검토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신종 코로나에 술자리 피했나… 음주 교통사고 26% 감소

    신종 코로나에 술자리 피했나… 음주 교통사고 26% 감소

    일제검문 안 해… 음주단속 36% 줄어침방울을 통해 옮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찰이 음주단속 방식을 일제단속에서 선별식으로 변경한 이후 음주단속이 3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같은 기간 음주 사고도 26.3%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종 코로나 때문에 음주단속을 중단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불안감과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일제검문식 단속을 일시 중지하는 것”이라며 “취약 장소와 시간대에 음주운전 의심 차량에 대한 선별 단속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부터 여러 사람이 반복해 쓰는 음주감지기를 단속에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일회용 불대를 끼우는 음주측정기를 쓰거나 운전자 요청 시 채혈해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때도 같은 방식으로 음주단속을 했다. 경찰청은 음주단속 방식이 변경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하루 평균 음주단속 건수는 209건으로 변경 전(1월 1~27일) 329건보다 36.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음주 사고는 38건에서 28건으로 26.3% 줄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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