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15년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 F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490
  • “특수재난 대응 총괄조직 신설해야”

    “특수재난 대응 총괄조직 신설해야”

    불산·질산 유출 등 화생방 사고 수습 중요 美 소방관 특수재난 매뉴얼 번역서 출간 특수재난 대응 요원 한국 기준 마련 목표 환경부·원안위 참여… 훈련장 만들었으면“화학·생물·방사능(화생방) 등 특수재난에 대응하는 소방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의 ‘화생방 전문가’ 김흥환(37) 소방위는 17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구미공단 불산 가스 유출 사고’, ‘질산 탱크로리 전복 사고’ 등과 같은 화생방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건 우리 소방관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소방위는 대표적 사례로 미국 9·11테러를 들었다. 그는 “당시 비행기가 미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직후 항공유가 불길과 만나 큰 폭발이 이어졌고 화학물질이 건물을 뒤덮었다. 그 당시 주저 없이 건물 내로 몸을 던진 건 수많은 소방관이었다”고 말했다. ●화생방 전문가 되려 軍→소방으로 진로 바꿔 소방청에 따르면 김 소방위는 육군사관학교(육사) 장교 출신 첫 소방관 기록을 세웠다. 2006년 육사를 졸업하고 육군 화생방 병과를 거쳐 전역한 뒤 2015년 화생방 분야 경력직으로 소방관이 된 이례적 케이스다. 김 소방위는 “사병 관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군보다는 소방 쪽이 화생방 분야 전문가가 되는 데 더 좋은 환경이라 생각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입직 배경을 설명했다. ●육아휴직 때 947쪽의 재난 사례·대응법 번역 김 소방위는 최근 ‘특수재난 초동대응 매뉴얼’ 번역서를 냈다. 이 책은 미 소방관 교육기관인 국제소방훈련협회(IFSTA)가 미 화재예방협회(NFPA) 기준을 기반으로 소방관의 특수재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펴낸 매뉴얼을 번역한 것이다. 화학·방사성·폭발성 물질과 대량살상무기 등 특수재난 사례와 실무 중심 대응 방법을 총 947쪽 분량에 담았다. 그는 “제가 번역한 책을 통해 동료들이 미국의 화생방 전문요원들은 현장에서 어떻게 임무를 수행하는지 등을 알게 되는 등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번역서가 세상에 나오는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2016년 여름부터 약 1년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낮에는 육아를 하고 아이가 잠든 시간 이후에 번역을 하는 일이 반복됐다. IFSTA로부터 저작권을 얻는 건 더 큰 장애물이었다. 김 소방위는 “IFSTA에서 개인에게 저작권을 줄 수 없다고 해 출판사를 찾느라 힘들었다. 이 과정에서 개인 돈으로 1만 달러를 지불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김 소방위는 정부에 화생방 재난을 총괄할 수 있는 부처나 조직이 따로 있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환경부는 화학물질,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방사능 등 관련 법도 다 다르고 이 같은 위험을 총괄할 수 있는 부처나 조직이 없다”면서 “막상 현장에 처음 뛰어들어야 하는 소방관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방관 등 특수재난 대응요원의 한국형 기준을 만드는 게 목표다. 김 소방위는 “소방청뿐 아니라 환경부, 원안위 등 특수재난 관련 부처가 모두 함께 모여 특수재난 대응요원의 자격 기준을 만들고,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수재난 대응 훈련장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류 타고 화장품 무역 흑자 작년 6조 돌파

    한류 타고 화장품 무역 흑자 작년 6조 돌파

    러 수출 34% 증가… 日·베트남엔 32%↑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섰다. 6조 150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2012년 이후 8년 연속 흑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7조 60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2015년 2조 9281억원을 기록한 후 최근 5년간 평균 26.0%의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 국가는 중국이 3조 5685억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46.9%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14.2%), 미국(8.1%), 일본(6.2%) 순이다. 식약처는 “최근 러시아를 비롯한 북방국가와 호주·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러시아연방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4.1% 늘었고 우크라이나와 키르기스스탄은 각각 117.3%, 111.3% 증가했다. 일본과 베트남은 각각 32.7%, 호주 22.9%, 영국에 대한 수출도 8.5% 신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 규모를 보면 우리나라가 프랑스·미국·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프랑스로 4389억원 규모였다. 이어 미국·일본·태국·독일 등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 실적은 16조원대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이 2015년 이후 연평균 8.5%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미백, 주름, 자외선 차단 중 한 가지 기능을 가진 제품의 지난해 생산 실적은 3조원대로 전년 대비 15.2% 늘었다. 다만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진 제품은 생산 실적이 2.0% 감소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포토] 빅시 모델의 화끈한 뒤태

    [포토] 빅시 모델의 화끈한 뒤태

    미국 출신의 슈퍼모델 테일러 힐이 최근 자신의 SNS에 매력 만점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힐은 뜨거운 태양아래서 탄탄한 애플힙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1996년 일리노이 주 팰러틴 출신인 힐은 고등하교 때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178cm의 큰 키와 요정 같은 용모로 데뷔 때부터 유명 에이전시의 주목을 받았다. 2014년에는 18세의 나이로 세계적인 란제리 업체 빅토리아 시크릿의 최연소 모델로 발탁돼 화제를 낳았다. 2015년에는 ‘올해의 모델’로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20살의 나이로 400만 달러(한화 약 52억원)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보그를 비롯해서 엘르, 하퍼스 바자 등 일류 패션 잡지의 커버를 도맡아시피 했다. 또한 베르사체, 샤넬, 아르마니, 돌체 & 가바나 등 톱 브랜드의 모델로 나서 최고의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테일러 힐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사 장교 출신 첫 소방관, 전업한 까닭은

    육사 장교 출신 첫 소방관, 전업한 까닭은

    “화학·생물·방사능(화생방) 등 특수재난에 대응하는 소방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의 ‘화생방 전문가’ 김흥환(37) 소방위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미 공단 불산 가스 유출 사고’, ‘질산 탱크로리 전복 사고’ 등과 같은 화생방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현장에서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건 우리 소방관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소방위는 대표적 사례로 미국 9·11테러를 들었다. 그는 “당시 비행기가 미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한 직후 항공유가 불길과 만나 큰 폭발이 이어졌고 화학물질이 건물을 뒤덮었다. 그 당시 주저없이 건물 내로 몸을 던진 건 수많은 소방관들이었다”고 말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김 소방위는 육군사관학교(육사) 장교 출신 첫 소방관 기록을 세웠다. 2006년 육사를 졸업하고 육군 화생방 병과를 거쳐 전역한 뒤 2015년 화생방 분야 경력직으로 소방관이 된 이례적 케이스다. 김 소방위는 “사병 관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군보다는 소방 쪽이 화생방 분야 전문가가 되는데 더 좋은 환경이라 생각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고 입직 배경을 설명했다. 김 소방위는 최근 ‘특수재난 초동대응 매뉴얼’ 번역서를 냈다. 이 책은 미 소방관 교육 기관인 국제소방훈련협회(IFSTA)가 미 화재예방협회(NFPA) 기준을 기반으로 소방관의 특수재난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펴낸 매뉴얼을 번역한 것이다. 화학·방사성·폭발성 물질과 대량살상무기 등 특수재난 사례와 실무 중심 대응 방법을 총 947쪽 분량에 담았다. 그는 “제가 번역한 책을 통해 동료들이 미국의 화생방 전문요원들은 현장에서 어떻게 임무를 수행하는지를 알게 되는 등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번역서가 세상에 나오는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2016년 여름부터 약 1년의 육아휴직 기간 동안 낮에는 육아를 하고 아이가 잠든 시간 이후에 번역을 하는 일이 반복됐다. IFSTA로부터 저작권을 얻는 건 더 큰 장애물이었다. 김 소방위는 “IFSTA에서 개인에게 저작권을 줄 수 없다고 해 출판사를 찾느라 힘들었다. 이 과정에서 개인 돈으로 1만 달러를 지불했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김 소방위는 정부에 화생방 재난을 총괄할 수 있는 부처나 조직이 따로 있어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환경부는 화학물질,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방사능 등 관련 법도 다 다르고 이 같은 위험을 총괄할 수 있는 부처나 조직이 없다”면서 “막상 현장에 처음 뛰어들어야 하는 소방관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방관 등 특수재난 대응요원의 한국형 기준을 만드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소방위는 “소방청뿐 아니라 환경부, 원안위 등 특수재난 관련 부처가 모두 함께 모여 특수재난 대응요원의 자격 기준을 만들고,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수재난 대응 훈련장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앞으로 더 착하게 살 것” 장시호 재판 끝나고 오열

    “앞으로 더 착하게 살 것” 장시호 재판 끝나고 오열

    삼성 등 대기업을 상대로 후원금을 부당하게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선실세’ 최서원씨(64·개명 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씨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7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성수제 양진수 배정현) 심리로 열린 장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파기환송심 1회 공판기일에서 장씨에게는 징역 1년 6월, 김종 전 차관에게는 징역 3년6월을 구형했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삼성전자·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상대로 18억여원을 최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사건 범행의 중대성에 비춰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두 피고인은 최초 구속 이후 재판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밀한 관계에 대해 상세히 진술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술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장씨는 최후진술에서 “지난 4년 동안 참 많이 힘들었다”며 “지금도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하루하루 생각하며 살고 있다. 앞으로 더 착하고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아가겠다”고 울먹였다. 김 전 차관도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걸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제 스스로도 참담한 심정”이라며 “다시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제된 언행으로 성실하게, 거짓없는 삶을 살기 위해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다. 선처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장씨는 재판을 마치고 오열했고 선고는 7월24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제295회 정기회서 코로나19 대응 서울시 공공의료 현장 실태 지적

    권수정 서울시의원, 제295회 정기회서 코로나19 대응 서울시 공공의료 현장 실태 지적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지난 15일 제295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에서 코로나19 상황 속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 공공의료현장이 부족한 인력, 열악한 노동환경, 부실 운영체계 문제로 시민과 의료노동자의 안전을 보호하지 못하는 실상을 지적하는 시정 질문을 벌였다. 권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에게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서울시의 공공의료기관 운영 전반에 관하여 물었다. 권 의원은 서울시 공공의료 상황, 코로나19 대응병원 현장,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의 노동 환경을 점검하고 서울시 공공의료체계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산하 12개 시립병원 중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 보라매병원을 코로나19 대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동부, 북부, 은평병원 등을 활용하여 감염병 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왔다고 했다. 정작 공공의료 현장은 체계적이지 못한 공공의료 시스템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서울의료원은 2016년 직제개편을 통해 감염병 전담인력 18명을 충원하였다. 이들은 감염질환에 대한 기본 교육을 숙지하고 평소 일반 병동에서 근무하다가 감염질환 등 특수 상황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대응 현장은 이러한 운영 계획과 달랐다. 감염질환 교육 없이 차출된 간호인력이 코로나19 전담병동에 근무하였으며 이로 인해 의료 현장은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서울의료원은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와 간호 보조인력을 분리해 전담팀을 운영했으나 영상의학과 담당자는 전담팀 없이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를 함께 응대하는 등 허술한 감염병 관리 체계가 드러났다. 이에 대해 권수정 의원은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전달하며 감염병 관련 의료진 운영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응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또한, 똑같은 코로나19 대응현장 임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감염병 대응 운영체계로 인해 서울시민과 의료노동자의 안전이 위협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료원은 병동 분리, 출입구·승강기 분리사용 등 전염환자와 일반환자, 의료진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준비한 반면, 서남병원, 보라매 병원은 간이벽으로만 구분된 격리병동을 운영하거나 감염환자 3인 1병실 사용, 대기병동 일반환자 재입원, 청소노동자 방역·안전교육 미실시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다. 코로나 전담병원 마련을 위해 전담병원에서 일반 입원 환자를 넘겨받은 동부병원은 코로나로 인해 업무가 가중되기 전부터 이미 간호 정원보다 30명이 부족한 상태여서 더욱 심각한 업무 과중 문제가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미지급 휴일이 개인 연차를 제외하고도 538일로 1인 평균 약 8일의 휴일을 쉬지 못하고 일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부족으로 외래 간호업무를 간호조무사가 대체하는 일이 빈번했다. 권 의원은 “시립병원의 인력부족 문제는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노동 환경 개선은 여전히 요원하다”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계속 확산되는 코로나19 감염에 환자들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 치료를 받고, 방호복을 입는 의료진도 자신의 안전을 담보 받을 수 없는 노동환경에 놓여 있다”라며, “특히 같은 코로나 대응 현장에서 공공의료원마다 체계와 대응방식이 크게 다르고, 열악한 근무조건과 인력 부족으로 말미암아 의료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더욱 위험하게 했다”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공공성을 지향하는 시립병원 운영위원회에 공공기관의 편법적 비정규직화를 빈번히 컨설팅한 회사 대표가 소속되어 있는 것을 비판하며 “서울시민 누구라도 필요할 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공공의료기관의 ‘공공성’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비용에 매몰되고 사람을 갈아 넣어 공공의료 시스템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 시스템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챌린지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의료현장의 변화가 상시적인 감염병 대응의 최우선 과제임을 박원순 시장과 확인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편견을 깬 모델…패션계 입문 5년, 다운증후군 넘어 ‘패션의 아이콘’

    편견을 깬 모델…패션계 입문 5년, 다운증후군 넘어 ‘패션의 아이콘’

    23살 호주 패션모델 매들린 스튜어트는 편견을 깬 특별한 모델이다. 매들린은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다운증후군의 합병증으로 태어난 지 8주가 됐을 때 심장에 구멍이 생겨 다음 해 심장수술을 받았다. 다운증후군은 질환의 특성상 키가 작고 뼈가 약하고 지방질이 두꺼워 비만의 경향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녀는 모델이 되겠다는 일념 하에 2014년 18kg 가량을 감량한 뒤 지난 2015년 18세의 나이로 모델계에 입문했다. 처음 뉴욕 패션위크 무대에 오른 이후 100곳 이상의 패션쇼 무대에 오르는 등 패션계의 관심은 뜨거웠다. 파리 패션위크, 런던 패션위크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졌다. 그녀의 곁에는 언제나 그녀의 어머니가 함께 한다. 매들린의 어머니이자 매니저인 로잔 스튜어트는 싱글맘으로 외동딸인 그녀를 보살피고 있다. 로잔은 제한된 스튜어트의 언어 능력을 극복하는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한다. 처음 그녀가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그녀의 지능이 많아야 7세 정도에 머무를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에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딸이 원하는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 무대 위에서 스튜어트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다. 그녀가 가진 장애와 편견을 잊을 만큼 당당한 표정과 걸음걸이로 런웨이를 누빈다. 그녀는 패션쇼 무대에 서는 것 이외에도 화보 촬영 등 모델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매들린이 패션계에서 주목을 받은 후로 장애를 가진 다른 모델들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그녀의 어머니 로잔은 한 인터뷰를 통해 “매들린이 처음 런웨이에 섰을 때, 장애를 가진 모델이 런웨이를 걷는 것은 보기 힘든 일이었다”며 “지금은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다른 장애를 가진 모델들이 세계를 누비고 있다”고 매들린에서 시작된 변화에 대해 자랑스러워 했다.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터커는 지난달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라울 알칸타라의 공을 받아쳐 ‘KIA 홈런존’을 직격하는 홈런포를 터트렸다. KIA는 모기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외야 우측 잔디석에 해당존을 운영한다. 모기업에서 출시된 신차가 홍보용으로 전시된다. 홈런타구가 전시된 차량이나 구조물에 맞으면 해당 선수는 해당 시기에 전시된 차를 상품으로 받는다. 그동안 두산 김재환(2014년 5월 27일, K5), KIA 최희섭(2015년 4월 14일, 올 뉴 쏘렌토), 두산 오재일(2017년 10월 25일, 스팅어)이 수상했다. 우타자 기준으로 밀어치는 방향(좌타자 기준 당겨치는 방향)에 있어 더 먼 거리를 밀어쳐야 하는 우타자 입장에선 불리하다. 역대 4명의 수상자는 모두 좌타자다. 터커가 홈런 한 방에 자동차를 받게 됐다는 소식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터커가 수상한 신형 쏘렌토는 약 3500만원의 시가를 자랑한다.그렇다면 터커는 해당 차량을 타고 다닐까. 결론부터 밝히면 아니다. 터커는 차를 팔았다. 이국 생활을 하는 터커에게 필요할 법도 하지만 터커는 면허가 없다. 미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팀 동료 드류 가뇽과, 애런 브룩스가 구장에 출퇴근할 때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지만, 킥보드를 이용하려면 면허가 필요한 규정상 터커는 그마저도 타지 못한다. 대신 터커는 택시를 이용한다. 터커가 머무는 숙소와 야구장까지는 약 3㎞ 떨어져 있다. 택시로는 기본요금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연봉이 오른 데다 차까지 팔았으니 택시비는 넉넉한 상황이다. 홈런존 이벤트에 당첨된 선수는 어떻게 차를 받게 될까. KIA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방문해 해당 선수와 계약을 맺는다”면서 “차를 팔겠다고 하면 시세에 맞춰 금액을 지불받고, 이용하겠다고 하면 옵션 계약 사항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옵션을 원하면 추가되는 금액을 더 내고 차를 수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쥐오줌풀,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효과

    [달콤한 사이언스] 쥐오줌풀,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효과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간에 지방이 끼는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실제로 지방간의 80% 정도는 생활습관 때문에 발생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2만 8368명에서 지난해 9만 9616명으로 늘었다. 국내 연구진이 민간요법이나 한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물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연구팀은 쥐오줌풀이라고 불리는 길초근 추출물이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효능이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슨 앤 파마코테라피’에 실렸다. 지방간은 지방이 간 전체 무게의 5%를 넘는 상태로 알콜성,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중 일부는 간에 염증이 생기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으로 변하고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지방간을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 자라는 길초근에 주목했다. 길초근은 불면증이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요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연구팀은 생쥐에게 12주 동안 고지방식을 먹여 지방간을 일으킨 다음 길초근 추출물을 8주간 투여했다. 그 결과 길초근 추출물을 투여받은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에 비해 체중도 38% 정도 줄고 지방간 크기와 간지질 수치가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기능이 저하되거나 불필요한 세포내 소기관을 자연적으로 분해하는 ‘오토파지’ 현상을 촉진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정창화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길초근 추출물의 체중조절과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 효능과 작용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길초근의 인체 적용효과가 입증된다면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 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표인봉 X 월드쉐어, 뮤지컬 ‘마마누요’로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해 기부

    표인봉 X 월드쉐어, 뮤지컬 ‘마마누요’로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해 기부

    공연기획자인 개그맨 표인봉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회장 이정숙)’와 손잡고 코로나19 및 가난과 배고픔, 질병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해 힘을 합친다. 개그맨 표인봉은 지난 16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창작 뮤지컬 ‘마마누요’를 제작하고, 공연을 통한 수익금은 협력기관인 월드쉐어로 기부된다고 말했다.문화공연과 나눔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마마누요’는 성경 속 에피소드를 희극적 코드로 풀어낸 작품으로, 신나는 음악과 유쾌한 웃음으로 경쾌하게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다. 배우 강성진과 아이돌그룹 빅플로 멤버 렉스(전형민) 등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해 제작단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7월 말부터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며, 20년도 하반기 전국 순회공연도 기획 중이다. 티켓 예매는 온라인(인터파크 등)을 통해 7월 초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월드쉐어와 표인봉의 인연은 지난 2015년 ‘방향’ 뮤지컬을 제작하며 시작됐다. 당시 ‘방향’ 뮤지컬을 통해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에 솔라등을 전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미등록 이주노동자 모른 채 고용했다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아냐”

    대법 “미등록 이주노동자 모른 채 고용했다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아냐”

    사업주 “파견 업체서 허위자료로 알선”대법 “직접고용 아냐” 무죄 원심 유지노동계 “외국인 고용 혼란 초래 가능성”미등록 이주 노동자를 고용한 혐의로 기소됐던 사업주에 대해 법원이 “파견을 받아 사용한 것으로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최종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일각에서는 “향후 외국인 인력수급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적법하게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을 인력파견업체로부터 알선받아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대표에 대한 상고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본 것이다.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대표는 2015년~2016년 인력파견업체로부터 미등록 이주노동자 40여명을 소개받아 이들을 고용했다. 검찰은 A대표가 “취업 가능한 체류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들을 고용했다”며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A대표 측은 “인력파견업체에 취업활동이 가능한 이주노동자만을 공급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해당 업체가 허위자료를 보내왔기 때문에 이주노동자에게 취업 가능한 체류자격이 없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1심은 “A대표는 파견업체와 도급계약을 체결해 근로자들을 공급받았을 뿐 이들과 개별적인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기 때문에 출입국관리법상 규정을 위반해 직접 고용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러한 판단은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유지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집행위원은 “사업주들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파견업체를 통해 이주노동자를 공급받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이를 막기 위해 원청까지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은 미등록 이주노동자에 대한 단속 강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최정규 변호사(원곡법률사무소)는 “현행 고용허가제도로 외국 인력 수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고용노동부의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씨줄날줄] 범죄인 인도 조약/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범죄인 인도 조약/전경하 논설위원

    한국은 1998년 ‘범죄인 인도법’을 제정한 뒤 1990년 9월 호주를 시작으로 80개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고 있다. 우리나라가 범죄인을 조약국에 넘겨 달라고 청구하는 업무는 서울고검이, 조약국이 범죄인을 넘겨 달라고 한 사건에 대한 심사는 서울고법이 맡는다. 조약국이 범죄인 인도를 요구한다고 해서 법무부가 모두 법원에 심사를 청구하지는 않는다. 2014~2018년 한국 정부에 청구된 범죄인 인도는 39건이지만 법원 심사는 12건이었다. 법원 심사 결과는 정치적 성격을 지닌 범죄를 제외하고는 ‘허가’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고법이 심사한 30건 가운데 1건만 거절됐다. 2013년 1월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불을 지른 중국인 류창을 일본으로 넘겨달라는 청구는 거절됐다. 2006년에도 미국 국적 베트남인 응우옌흐우짜인의 베트남 인도는 허락되지 않았다. 베트남 정부는 폭발물 테러의 배후라며 인도를 요청했지만 베트남 공산화에 반대한 인물로 미국에 ‘자유민주주의 베트남 정부’를 세운 점 등이 고려됐다. 이외에 해당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났거나 한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경우 등에 해당하는 절대적 사유, 범죄인이 한국 국민이거나 범죄인을 넘기는 것이 비인도적이라고 판단되는 경우 등 임의적 사유가 법에 명시돼 있다. 아동 성착취물 공유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였던 손정우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리가 어제 열렸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특수 브라우저를 써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수억원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지난 4월 징역 1년 6개월의 복역이 끝났지만 미국 송환을 위한 인도구속영장이 발부돼 재수감 중이다. ‘웰컴 투 비디오’는 한국,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공조해 적발된 범죄로 검거된 이용자 310명 가운데 한국인이 223명으로 72%나 됐다. 성범죄에 관대한 한국 사법체계의 결과가 다수의 이용자를 낳는다는 사실을 세계적으로 증명한 꼴이다. 서울고법의 결정은 단심제로 불복절차는 없다. 재판부가 다음달 6일 송환을 결정하고 법무부 장관이 승인하면 손씨는 한 달 내에 미국으로 송환된다. 손씨는 어제 법정에 출석해 “대한민국에서 다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떤 중형이라도 받겠다”고 호소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인 아서 존 패터슨이 범죄인 인도 결정을 받고 신청했던 미국의 인신보호 청원,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씨가 프랑스에서 송환 결정에 항소한 절차 등이 한국에는 없다. 손씨의 사례로 인해 한국 사법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부각됐다.
  • 김승연 회장 3남 사모펀드 운용사에 근무

    김승연 회장 3남 사모펀드 운용사에 근무

    투자은행서 신사업 투자·경영 수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31) 전 한화건설 팀장이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2017년 한화건설에서 사임한 김 전 팀장은 승마 선수로 활동하다가 지난 3월 은퇴를 선언했고, 한 달 뒤 스카이레이크에 입사해 근무 중이다. 김 전 팀장은 승마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곧바로 한화그룹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투자은행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며 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더 쌓는 길을 택했다. 재계에서는 김 전 팀장이 투자은행 업계에서 일하는 것을 경영 수업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김 전 팀장이 투자은행 업계에서 일하면서 신사업 투자를 비롯한 경영 전반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레이크는 2006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사모펀드 투자 전문회사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기술 분야 경영권 인수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삼성전자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ICT 전문가인 진대제 회장이 이끌고 있다. 진 회장은 경기고 동창인 김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진 회장은 스카이레이크 출범 당시 “김 회장 등 지인으로부터 10억~20억원씩 빌려 가까스로 300억원을 마련해 펀드 운용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화에너지가 2015년 스카이레이크로부터 공장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아이티를 1300억원에 인수한 전례도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가부 심의위에 윤미향 등 정의연 관계자 포함

    여가부 심의위에 윤미향 등 정의연 관계자 포함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정의연 이사들이 여성가족부의 위안부 피해자 지원·기념사업 심의위원회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2020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위원 현황, 명단, 심의위원회 개최 내역’ 자료에 따르면 정의연 이사진 3명이 포함됐다. 이 위원회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등록결정 관련 사항, 생활안정 대상자 지원사업 등을 심의한다. 자료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09년 10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2년간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 10월부터 2020년 현재까지는 정의연 이사 2명이 심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여가부는 “심의위는 개별 보조사업자 선정이 아닌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방안을 심의하는 위원회”라며 “국고보조사업 수행기관 선정은 별도 위원회를 거치는데, 해당 사업과 이해관계가 있으면 위원에서 배제된다”고 밝혔다. 정의연 관계자들이 직접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보조사업자 선정위원회가 아닌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것은 문제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여가부는 1993년 제정된 일본군위안부피해자법에 따라 피해자를 보호, 지원하는 생활안정지원사업과 피해자의 명예 회복과 진상 규명을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생활안전지원금은 인당 월 147만원이고, 추가 지원되는 간병비는 인당 최대 연 1800만원이다. 또 2015년부터 피해자 고령화 등에 따라 치료비, 요양비 지원 등 ‘건강치료 및 맞춤형 지원금’을 지급한다. 정의연에 대한 여가부 지원금은 지난해 4억 3200만원, 올해 5억 1500만원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성소수자라고 해고 못 해”… 보수 대법관들, 트럼프에 반격

    “성소수자라고 해고 못 해”… 보수 대법관들, 트럼프에 반격

    미국 LGBTQ 700만명 노동권 보장 판결‘동성결혼 허용을 뛰어넘는 역사적인 결정.’ ‘보수성향 대법관들의 반란.’ 미국 대법원이 15일(현지시간) 성소수자(LGBTQ) 권리와 관련해 “동성애자,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등 개인의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을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해선 안 된다”고 판결하자 미국 전역이 들썩였다. ‘남녀 성차별 금지’를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금지’로 확대하며 성소수자의 노동권을 보장한 결단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트랜스젠더 군복무를 금지하는 등 성소수자 권리 확보에 소극적이던 트럼프 행정부가 치명타를 입게 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은 “1964년 민권법 제정 이후 반세기 만에 성소수자 권리에 이정표가 될 역사적 판결이 나왔다”며 대법관 9명 중 보수 성향이 5대4로 우세한 구조에서 ‘찬성 6, 반대 3’이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진보파에 가세한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과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던 고서치 대법관은 주심으로서 자신이 쓴 판결문에서 “동성애자이거나 성전환자라는 이유로 개인을 해고하는 고용자는 다른 성을 가진 사람들한테는 문제 되지 않을 행태나 행위로 해고하는 것”이라며 “이는 정확히 민권법 7조를 위배한다”고 판시했다. NYT는 고서치 대법관의 진보적 판단이 돌발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2주 만인 2017년 2월 대법원의 보수화를 꾀해 고서치 대법관을 지명했을 때, 그가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의 ‘반이민·낙태금지·고문 정책’에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앞서 콜로라도 연방법원 판사 시절에는 동성애자를 서기로 두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날 판결 준거가 된 민권법은 인종과 피부색, 국적, 종교, 성별에 근거해 고용주가 직원을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여기에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 금지가 추가된 것으로, NBC방송은 성소수자의 노동권을 보장해 생계유지를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대법원이 2015년 동성 결혼을 인정한 판결을 뛰어넘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미국 내 성소수자는 약 700만명으로 21개주에만 이들을 직장에서 보호하는 개별 주법이 있어 400만명가량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판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놀랐지만, 법원이 판결했고 우리는 결정을 감수한다”는 수준에서 언급했다. ‘분노의 트윗’이 없었던 배경에 대해 미국 대법원이 향후 수주간 밀입국 어린이 추방 및 낙태 금지 관련 판결과 같이 오는 11월 대선에 영향을 끼칠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판결은 성소수자라서 해고됐다고 주장한 트랜스젠더 에이미 스티븐스 등이 제기한 소송에서 나왔다. 지난달 숨진 그는 남성 장의사로 30여년간 일하다 2014년 성전환을 한 뒤 여성 복장으로 복귀하겠다는 편지를 직장에 보냈다가 해고됐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일본 소개팅앱 피해 갈수록 확산…가짜 정보로 사기·성범죄

    일본 소개팅앱 피해 갈수록 확산…가짜 정보로 사기·성범죄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에서 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팅앱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이를 잘못 이용했다가 사기, 성범죄 등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일본에서 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16일 요미우리에 따르면 얼마 전 도쿄도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고수입 남성 회원이 많이 가입해 있다는 데이팅앱을 통해 한 남성을 만났다. 그는 ‘37세의 연봉 1000만엔(1억 1200만원) 이상의 정보기술 회사 사장’이라고 했다. 실제 나이 47세의 사기꾼이었지만, A씨로서는 알 방도가 없었다. A씨는 그 남자와 결혼을 전제로 데이트를 했으나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 정보를 유출당했고 그에 의해 카드대금 30만엔이 무단결제되는 피해를 봤다. 경찰이 남자를 체포해 조사한 결과 A씨와 같은 피해여성이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피해뿐 아니라 데이팅앱을 통해 만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에서 데이팅앱은 2012년 첫선을 보였다. 통상 나이, 직업 등 등록된 신상정보에 따라 마음에 드는 상대를 구하는 방식으로, 원칙적으로 18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 관련 시장은 지난해 기준 510억엔 규모로 4년 전인 2015년 대비 4배로 성장했다. 부작용이 이어지면서 데이팅앱 운영사들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 회사는 신원을 속이지 못하도록 회원 등록시 졸업장과 소득증명서 등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코로나19 공포가 본격화된 3월 이후 외출 자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데이팅앱을 통한 메시지 교환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피해도 커질 수있다고 보고 경찰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 보는 사람과 만나면 범죄 피해를 당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기상캐스터 전소영 결혼...♥ 예비신랑은 대학병원 의사

    기상캐스터 전소영 결혼...♥ 예비신랑은 대학병원 의사

    기상캐스터 전소영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6일 해피메리드컴퍼니 측은 “전소영이 오는 7월 18일 오후 서울의 모 호텔에서 한 살 연상의 대학병원 의사 김 모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면서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웨딩화보에서 전소영은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예비신부의 드레스 자태를 뽐내고 있다. 단아하면서 작은 얼굴과 뚜렷한 이목구비, 매끈한 목선, 도드라진 일자 쇄골로 아름다운 미모를 어필했다. 전소영과 예비신랑 김 씨는 3년 전 전소영의 고등학교 후배 소개로 처음 만났다.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전소영이 석사 과정을 마친 뒤인 지난해 말부터 결혼 준비를 해왔다.1990년생인 전소영은 서강대학교에서 프랑스문화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지난해 석사 졸업 후 현재는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5년 MBN 기상캐스터로 방송계에 입문한 전소영은 이듬해 SBS로 옮겨 기상캐스터로 활동 중이다. 그녀의 친오빠는 기자 출신 MBC PD로 유명한 전준영이다. 전소영의 결혼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축가는 전준영 PD와 예비 시동생이 각각 부를 예정이다. 사회는 전소영의 지인이 맡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울먹이며 “한국서 처벌받겠다”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울먹이며 “한국서 처벌받겠다”

    법원, 추가 심문 열기로…송환 여부 7월에 최종 결정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가 자신의 범행을 “철없는 잘못”이라며 한국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손씨의 송환 결정을 연기했다.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범죄인 인도 청구 사건 2차 심문에서 손씨는 “철없는 잘못으로 사회에 큰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면서 “용서받기 어려운 잘못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손씨 “철없는 잘못…가족 있는 한국에서 처벌받고 싶다” 재판부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은 그는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다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떤 중형이든 다시 받겠다”면서 “가족이 있는 이곳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하루하루 허비하며 살았는데 정말 다르게 살고 싶다”면서 “아버지와도 많은 시간을 못 보냈는데…”라고 하다가 오열하며 잠깐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수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생후 6개월 된 신생아를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을 비롯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한 각종 자료 25만여건을 유통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지난 4월 복역을 마쳤지만, 미국 송환을 위한 인도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재수감된 상태다. 국내 재판 결과와 별개로 미국 연방대배심은 2018년 8월 아동음란물 배포 등 6개 죄명·9개 혐의로 손씨를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손씨의 출소를 앞두고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른 강제 송환을 요구해 왔다. 손씨 측 “범죄자금세탁 혐의 기소해달라”…검찰 “조사 안 이뤄져” 이날 심문에서도 검찰과 손씨 측 변호인은 첫 심문에서 했던 주장을 되풀이했다. 손씨 측은 “국내에서 처벌받은 혐의(아동음란물 혐의 등)에 대해 다시 처벌받지 않는다는 보증이 실제로 없기 때문에 (보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 대상 혐의인 범죄은닉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서도 “현재 단계에서 기소만 하면 범죄행위에 대해 한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송환을 막기 위해 손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미국이 범죄인 인도를 요구하며 내세운 자금세탁 혐의를 한국에서 처벌받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하나의 범죄를 이중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 원칙에 기대 아들이 미국에서 처벌받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범죄인 인도법에 따르면 국내 법원에서 재판 중이거나 판결이 확정된 경우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가 거절된다. ‘아동음란물 혐의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은 “인도법 취지가 인도한 죄만 처벌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별도의 보증서는 요구되지 않고 보증한 사례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손씨의 아버지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아들을 고소한 사안에 대해서는 “기소할 정도로 실체적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수사가 완성됐는데 의도적으로 불기소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미국 법무부가 처벌받은 사건은 다시 처벌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아 보낸 공식 확인서를 제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손씨의 송환에 대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종 결정을 다음 달 7일로 미뤘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심문을 마친 뒤 곧바로 손씨의 인도 여부를 밝힐 예정이었다. 1차 심문에 이어 이날도 아버지 손모씨가 방청석에서 심문 과정을 지켜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호소’ 소방관, 근무지 창고서 근단적 선택

    ‘우울감 호소’ 소방관, 근무지 창고서 근단적 선택

    평소 주변인에게 우울감을 호소한 소방관이 근무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역 119안전센터 소속인 30대 남성 A소방관이 전날 오후 8시 20분쯤 안전센터 물품 창고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동료에게 발견된 A 소방관은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새벽 숨졌다. A 소방관 주변에는 독극물 통이 있었다. A 소방관은 평소 동료와 가족에게 우울감을 호소했다고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A 소방관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소방관 극단적 선택, OECD 평균보다 2.6배 높아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84명의 소방공무원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인구 10만명당 스스로 세상을 등진 인원을 계산하면 소방관은 31.2명으로 12.1명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2.6배 높은 수준이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협약을 맺고 우울감, 긴장, 예민함, 의욕 저하, 불면증, 과도한 음주 등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 11월 이러한 제도를 도입했으나 소방관들의 자발적인 참여율은 저조하다고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독성물질 든 가습기살균제 판매사에 분담금 면제해준 공무원들

    독성물질 든 가습기살균제 판매사에 분담금 면제해준 공무원들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된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기업에게 부과해야 할 분담금을 면제해주고 가습기살균제 성분 분석을 실시하지도 않은 환경부 공무원들에 대해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 사참위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참위 18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담금 산정 업무를 한 환경부 공무원 4명(실장, 과장, 사무관, 주무관 각 1명)에 대해 전날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참위가 감사 요구를 한 것은 2018년 12월 사참위가 조사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환경부는 2017년 2월 제정된 ‘가습기살균제 특별법’(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가습기살균제 사업자(가습기살균제를 제조·수입해 판매한 사업자)와 원료물질 사업자(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독성 화학물질을 제조·수입해 판매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분담금을 부과·징수했다. 2017년 3~4월 46개 기업을 조사해 18개 가습기살균제 사업자(이 중 2곳은 원료물질 사업자에 중복 포함)에 대해 분담금 총 1250억원을 부과했다. 이 분담금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에 사용된다. 그런데 사참위 확인 결과, 담당 공무원들은 환경부가 2015년 1월 유독물질로 지정한 이염화이소시아눌산나트륨(NaDCC)이 주성분(전체 성분의 50% 차지)인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기업에 분담금을 면제해줬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이 2016년 12월~2017년 4월 분석 결과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검출된 가습기살균제를 판매한 기업도 분담금 면제사업자로 선정했다. PHMG이 흡입 독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2001년 이전에 미국에서 동물실험 결과로 이미 밝혀진 바 있다. 담당 공무원들은 또 독성 화학물질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가습기살균제 제품 성분 분석을 실시하지 않았고, 이미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12월 완료한 가습기살균제 10개 제품에 대한 성분 분석 자료를 질본에 요청하지도 않았다. 이외에도 분담금 부과·면제 대상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조사를 사업장에서 실시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이 사참위의 설명이다. 사참위는 환경부 공무원들의 행위가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직무를 태만히 한 국가공무원법상 징계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황전원 사참위 지원소위원장은 “환경부가 전대미문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문제를 이렇게 무성의하게 다뤘다고 차마 믿고 싶지 않다”면서 “환경부는 사참위가 감사 요구까지 한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 크게 반성해야 하고, 잘못한 것이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