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15년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IS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World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478
  • 경기도, 카카오T ‘택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

    경기도, 카카오T ‘택시 배차’ 몰아주기 의혹 실태조사

    경기도는 카카오-카카오모빌리티-KM솔루션(카카오T블루 가맹택시)으로 이어지는 ‘카카오T 블루’ 택시 배차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의 독점 의혹과 관련된 실태를 파악해 지자체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부터 택시 호출 앱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소비자 이용 기준으로 해당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T 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을 통해 운영하는 택시 자동 배차 서비스다. 이를 두고 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T 블루 택시에 대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배차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카카오T 앱 사용자가 택시 호출을 할 경우 일반택시와 카카오T 블루 택시를 선택할 수 있게 돼 있지만, 일반택시를 선택해도 이벤트 당첨 방식으로 카카오T 블루 택시가 배정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카카오 측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배차 시스템을 통해 콜이 배정되기 때문에 특정 서비스나 차량에 대한 우선순위를 두거나 인위적으로 콜을 배정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경기도는 조사를 통해 도내 택시업계 호출 현황과 매출 변화 추이를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도개인택시운송조합의 협조를 얻어 도내 7개 지역의 카카오T 블루 택시의 시범운행일 전후 택시사업자들의 매출액과 카카오 콜수 등을 비교해 배차 몰아주기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로 배차 몰아주기가 확인될 경우 시장 독과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택시를 포함,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독점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건의를 위해 오는 24일 토론회를 마련한다. 김지예 도 공정경제과장은 “택시 호출 서비스의 시장 지배력이 큰 카카오가 배차 몰아주기까지 할 경우 시장 독점화로 이어져 소비자 선택권 침해와 중소사업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플랫폼 택시 시장의 독과점과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공론화와 제도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6살 어린 제자에 “합의된 관계” 성추행한 무용수

    26살 어린 제자에 “합의된 관계” 성추행한 무용수

    개인교습을 받던 여성 무용전공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명 남성 무용수에게 징역 2년이 확정됐다. 8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무용수 A씨(4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5년 4~5월 4차례에 걸쳐 20대 초반 무용 전공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자신보다 26살이나 어린 제자인 피해자에게 강제로 탈의하거나 강압으로 성관계까지 시도했다고 봤다. A씨는 1심 내내 “합의된 관계였다. 무용계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 학생이 원하면 언제든지 교습을 그만둬도 된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1심은 △피고인이 정치적·사회적·경제적 권세를 이용해 위력으로 추행한 점 △A씨가 무용단을 운영하고, 유명 콩쿠르의 심사위원과 대학교 강사로 활동해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히기 어려웠던 점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어떠한 이성적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점을 들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으로 판단했다. 이어 “이 사건 이후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뿐 아니라 무용에 관한 꿈을 상당 부분 접었다”며 “다만 피고인의 가족들이 선처를 바라는 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2심은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지도 않았을뿐더러, 범행을 부인해 상처입은 피해자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판결을 확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론] ‘신종 언택트 범죄’ 막을 기술 개발 서둘러야/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시론] ‘신종 언택트 범죄’ 막을 기술 개발 서둘러야/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코로나19 여파로 생활 곳곳에서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소비 형태도 대면에서 비대면 소비로 빠르게 바뀌면서 언택트 관련 산업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신용카드도 오프라인 매장의 대면 거래보다 온라인과 TV홈쇼핑 등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신용카드 온라인 거래가 늘면서 신용카드 범죄 양상도 바뀌고 있다. 1982년 국내에 신용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신용카드 범죄는 타인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범죄와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물품을 판매한 것처럼 허위 매출을 일으킨 후 고액의 선이자를 공제하고 차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카드깡’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제3자의 신용카드 범죄는 분실·도난된 카드의 부정 사용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개인정보를 도용한 언택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6월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다량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돼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한 ‘다크웹’ 거래가 이뤄지고, 해당 정보가 가공돼 온라인 암시장에서 부정 사용되는 식이다. 이런 범죄는 신용카드 위변조와 정보 도용, 분실·도난 카드 부정 사용 등으로 카드깡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중대 범죄이자 금융 질서를 위협하는 가장 파렴치한 금융범죄라고 할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위변조와 온라인 범죄에 악용되는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2013년 2월 IC카드 전환 정책을 추진해 2015년 전면 도입했다. 거래 승인 방식도 2018년 7월 신용·체크카드 IC 결제 우선 승인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신용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위변조와 온라인 부정 사용 범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카드 결제 단말기인 포스(POS) 해킹을 통해 신용카드 정보가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신용·체크카드 발급 때 마그네틱과 IC칩이 모두 내장된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데다 가맹점 중에는 구형 포스 단말기를 사용하는 곳도 있고, IC 카드보다 마그네틱 카드로 결제하는 곳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 단말기에는 마그네틱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마그네틱 내 카드번호와 유효 기간 등 모든 신용카드 정보가 저장된다. 하드와 소프트웨어로 이뤄진 일반 PC와 같아 범죄 조직들의 해킹 표적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는 통로는 다양하다. 2017년 3월 북한 해커가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해킹해 수백 명의 정보를 빼내 간 것처럼 ‘ATM 해킹’을 통해 빠져나가기도 하고, 임의의 카드번호를 생성한 후 카드 유효성 검증을 위해 특정 가맹점에서 위장 승인을 내는 ‘빈 어택’(Bin Attack)으로 빠져나가기도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신기술을 악용한 신종 범죄 수법이 판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스미싱’ 수법으로, 신용카드 정보와 인증 문자를 빼내 부정 사용하는 범죄다.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몰래 깔아 개인정보를 빼낸 뒤 해당 정보를 이용해 돈을 편취하는 범죄가 대표적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정보가 어떤 경로로 빠져나갔는지 인식하지도 못한다. 가족이라고 사칭하는 자에게 자신의 신분증과 신용카드 정보, 비밀번호까지 노출하기도 한다. 본인 부주의나 과실로 정보가 유출돼 부정 사용이 발생하면 금전적인 보상을 받기가 상당히 어렵다. 비밀번호 누설에 대한 책임은 대부분 소비자의 귀책 사유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신기술을 악용한 신종 범죄가 널리 퍼지면서 개인정보 관리 책임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지만, 신종 범죄 방지 기술은 범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범죄를 막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신종 범죄 수법으로 인한 피해 금액을 전적으로 금융기관에서 부담하는 것도 쉽지 않다. 피해 금액을 금융기관이 전적으로 부담하면 부담한 금액은 정상적인 사용자의 서비스 축소 등으로 옮겨 갈 수밖에 없고, 카드 이용자의 도덕적 해이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사 당국과 금융 당국은 디지털 신기술을 악용한 신종 금융사기 범죄 전반에 대한 대응책을 수립하고, 범죄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을 서둘러 개발해야 한다. 금융기관은 언택트 시대의 신종 범죄수법을 차단할 수 있도록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해 유사 피해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효과적인 소비자 피해구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한반도 주변 해역 경쟁 격화 속 낮잠만 자는 정부/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반도 주변 해역 경쟁 격화 속 낮잠만 자는 정부/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서해 5도 현장 취재를 위해 대청도와 백령도를 찾은 건 개성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바로 다음날이었다. 일행 중 일부가 불안하다며 동행을 포기할 정도로 분위기가 뒤숭숭했는데 막상 황해도가 맨눈으로도 보이는 대청도와 백령도 주민들은 긴장한 빛이 보이지 않아 신기했다. 왜 그런가 들어 보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따라 불법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보이기 때문이란다. 반대로 중국 어선이 사라지면 그건 정말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징후라는 얘기를 들으며, 한반도 주변 바다의 움직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안전을 보여 주는 지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면이 바다’라는 얘기를 입버릇처럼 하면서도 정작 우리는 영토의 4배가 넘는 주변 바다에 관심이 없다. 어쩌다 한 번씩 독도 문제로 시끄럽지만 그때뿐이다.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라고 외치지만 정작 1990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학술지에 실린 동해 관련 논문 중 75%가 일본에서 나왔다. 황해 역시 15년 전쯤부터 중국에 연구 우위를 뺏겼다. 우리만 잘 모르고 있을 뿐 한반도 주변 바다는 북극해와 남중국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핵심 해상교통로다. 이는 곧 군사활동 요충지라는 의미인 동시에 언제라도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미중 갈등의 최전선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구나 아직 해양경계 확정이 안 돼 있어 이웃 나라들과 해양 관할권이 중첩되기 때문에 언제라도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를 잘 보여 주는 사례를 두 가지만 들어 보자. 대략 6년 전부터 중국측 조사선이 한중 간 중첩 수역에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주변은 물론이고 동해에서도 공세적으로 각종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조사선의 조사 지점을 점으로 찍어 보면 한반도 주변 바다가 온통 새까맣게 될 정도다. 며칠 전에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제주 남부 우리쪽 수역에서 근접 해양조사를 무단으로 벌이기도 했다. 한일 간에는 한일대륙붕협정이 2028년 종료된다. 2025년이면 일본에서 협정 파기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응해 자료 조사와 분석, 전략적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개발까지 남은 시간은 4년 남짓이다. 하지만 막상 정책 연구자들한테서 들을 수 있는 건 깊은 한숨뿐이었다. 해양정책의 기본이 되는 해양법 분야만 해도 로스쿨마다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수업 개설조차 제대로 안 되고, 전공자들은 자리를 잡지 못하는 형편이다. 연구자 재생산이 안 되다 보니 해양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우리나라를 다 뒤져도 15명밖에 안 된다. 그나마 5년쯤 뒤에는 5명 정도만 현업에 남는다고 한다. 외교부나 해양수산부, 해경, 해군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해양정책에 눈이 트일 때쯤 되면 순환근무 때문에 다른 자리로 옮겨 가야 하니 몇 년마다 원점에서 새 출발이다. 중국과 일본이 국제분쟁, 영유권, 해양법, 지역정치와 국제해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100여명씩 정부 차원에서 보유·육성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숨만 나온다. 좋은 정책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 정책 역량은 공공재다.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정책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지식생태계가 붕괴한다. 서둘러 유관 부처를 아우르는 해양정책 연구를 위한 허브를 구축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우리 바다에서 눈뜨고 코 베이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국익이 걸린 문제를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한다며 허송세월하고 있는 정부를 보고 있으면 “제발 책임감을 가져 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betulo@seoul.co.kr
  •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한약은 정말 간수치를 높일까

    [이승훈의 과학을 품은 한의학] 한약은 정말 간수치를 높일까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을 앞두고 최근 한약에 대한 이러저러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린다. 그중에서도 한약 하면 항상 따라다니는 속설인 ‘한약을 먹으면 간수치가 높아진다’는 걸 거론하는 사람이 많다. 주위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한약을 먹어도 괜찮던데 진짜 한약을 먹으면 간수치가 높아질까? 일부 우려와는 달리 한약의 안전성에 대한 임상근거는 국내외에서 많이 쌓이고 있다. 그중에서 2017년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국제 전문학술지인 ‘독성학 아카이브’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전국 10개 한방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보름 이상 입원하며 한약을 복용한 환자 1001명을 살핀 결과 6명(0.6%)에게서 간 손상이 발생한 걸 확인했다. 이들 모두 50세 이상의 여성으로, 약물 자체의 독성보다는 복용 당시 환경과 신체조건 등의 상관관계가 더 높았다. 게다가 추적 검사 결과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것도 확인했다. 다른 연구 결과도 이와 유사하다. 자생한방병원에서 2015년 발표한 연구를 보면 근골격계 입원 환자를 후향적으로 관찰한 결과 입원 치료 전 간 기능이 정상을 보였던 4769명의 환자 중에서 27명(0.6%)만이 퇴원 당시 간 손상을 보였다. 또한 경희대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에서 2015년 발표한 연구에서도 1169명의 환자 가운데 5명(0.43%)만이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렇다면 한약과 양약을 동시에 복용할 때는 어떨까. 2011년 강동경희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14일 이상 입원해 한약과 양약을 동시 복용한 환자 892명 중 5명(0.56%)에게서 간 손상이 나타났다. 류머티스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 346명을 대상으로 2018년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도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은 2명(0.58%)에게서 나타났다. 류머티스 환자들은 다른 질환에 비해 항류머티스제제, 소염진통제 등 간에 부담이 되는 여러 약물을 사용하는데 이들을 한약과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간 기능에 더 큰 부담을 주지 않았다. 스위스에서 4209명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약 1.4%가 약인성 간 손상을 보였고 프랑스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는 1.3%라고 보고했다. 병원에서 처방된 한약으로 인한 간 손상 비율은 약 1% 이내로 일반인구집단에서의 한약 안전성은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한약을 복용하고 간수치가 높아졌다는 보고의 대다수는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보다 환자들이 개별적으로 복용한 단일 한약재였다고 한다. 다만 한약도 약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약 복용 이전의 높은 간수치나 평소에 잦은 음주 습관은 한약 복용 후 간수치를 높일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한약이 간 손상의 주범이라는 무조건적인 오해는 하지 말고 위험요인이 있는 환자들을 면밀히 관찰해 처방한다면 안전하게 한약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학교 밖 청소년도 삼시세끼… 금천, 급식 지원 확대

    학교 밖 청소년도 삼시세끼… 금천, 급식 지원 확대

    서울 금천구는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급식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금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이용하는 9~24세의 모든 학교 밖 청소년이 대상이다.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1식 기준 6000원 상당, 1일 최대 3식까지 지원한다. 금천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상담 후 센터에 등록해 신청하면 된다. 급식지원은 음식점 직접 이용, 모바일 쿠폰, 도시락 배달 등 청소년 상황에 맞게 가능하다. 구는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1대1 멘토링, 검정고시 등 학업지원, 자격증 취득, 정서 지원, 건강검진, 인턴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진로적성과 직업체험으로 진로직업 탐색 및 면접 기술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네일아트 등 자격증 과정 및 동아리 운영, 지역 교육기관과 연계한 진로 탐색교육 등에 힘쓰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소년지원센터를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발굴해 청소년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도 목적이 있다”며 “학교 밖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체계 안에서 건전한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세금 못 돌려준 집주인 늘어… ‘영끌’ 갭투자 후폭풍 시작됐나

    전세금 못 돌려준 집주인 늘어… ‘영끌’ 갭투자 후폭풍 시작됐나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강모씨는 지난 4월 전세 계약이 끝났는데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 3억원을 돌려받지 못해 속이 타들어 갔었다. 집주인이 ‘정부 규제로 은행 대출이 막혀 보증금을 내줄 돈이 없다’며 전세가 나갈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사를 가야 했던 강씨는 가입했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의 힘을 빌려 보증금을 대신 돌려받았다. 올해 국가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3년 9월에 출시된 이 상품의 대위변제 금액은 실적 집계가 시작된 2015년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7일 HUG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 금액은 총 3015억원(1516가구)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금액 2836억원(1364가구)을 넘어섰다. 집주인이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 준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험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 컸지만, 정부의 규제 강화로 전세와 대출을 끼고 주택을 매입한 갭투자자들의 자금 사정 악화 때문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세금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집주인에게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HUG가 보증금을 대신 갚아 주고, 추후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구조다. HUG는 보험 가입 실적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대위변제 금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보험 발급 금액은 지난해 30조 6443억원(15만 6095가구)으로 가장 많았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보험료가 수십만원이라 보통 전세보증금 보험에 잘 가입하지 않으려 하나, 실제 가입한 사람들은 애초 사고 가능성이 높은 집에 들어간다고 판단해 가입했고 실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 가입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빌라 등을 중심으로 무분별한 갭투자가 번진 것도 대위변제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엔 서울 강서구에서 수백 채의 빌라를 갭투자로 매입한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한 사람이 갭투자를 많이 해서 연쇄적으로 보증금 돌려막기를 하다가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 정부 들어 다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하고 세 부담을 높이는 규제를 대폭 강화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올랐음에도 대위변제 금액이 늘어난 건 무리하게 대출받아 갭투자를 한 사람들이 정부 규제로 추가 대출이 막히면서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HUG는 임차인의 보증금 보호 강화를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율을 기존 2단계에서 18단계로 세분화하고, 그간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다가구·다중주택의 세입자 가입 요건을 개선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풀어낼 슈만…다음달 9일부터 전국투어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풀어낼 슈만…다음달 9일부터 전국투어

    끊임없는 노력과 곡에 대한 탐구로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올 가을을 낭만주의 음악의 절정인 슈만으로 따뜻하게 적신다. 백건우는 오는 17일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슈만 음반 신보를 발매하고 다음달 9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두 달에 걸친 전국 투어를 갖는다. 서울 강동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를 비롯해 대구, 부천, 광주, 창원, 울산, 안성과 11월 인천, 통영 등을 방문한다. 무대는 슈만의 첫번째 작품번호가 붙은 아베크 변주곡으로 시작해 마지막 작품인 유령 변주곡으로 마무리된다. 슈만의 음악의 시작과 끝을 지켜보며 그의 굴곡진 삶과 요동친 감정들을 백건우의 손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세 개의 환상 작품집,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다채로운 작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어린이 정경 등도 만날 수 있다. 백건우는 2008년 메시앙, 2011년 리스트, 2013년 슈베르트, 2015년 스크랴빈과 라흐마니노프, 2017년 베토벤에 이어 지난해 쇼팽까지, 각 작곡가들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어 탐구하고 해석했다. 이번 가을에는 피아노를 누구보다 사랑한 슈만의 음악 속에 담긴 열정과 인간 본연의 감정에 집중하고 시적인 환상과 풍부한 감성이 녹아든 선율을 무대를 통해 나눈다. 전국 투어 리사이틀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띄어앉기 객석으로 운영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바이오랩코리아 대마(삼)씨오일 함유 화장품 론칭…첫 태국 수출

    바이오랩코리아 대마(삼)씨오일 함유 화장품 론칭…첫 태국 수출

    스타트업 바이오랩코리아는 대마(삼)씨오일이 함유된 화장품을 직접 기획, 개발, 제조를 하여 국내최초로 태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 미음동 첨단융복합소재센터, 미음산업단지에 위치한 스타트업 바이오랩코리아는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가족회사로 지난 8월 태국 프로비즈 코퍼레이트(PROBIZ Corporat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태국 대학교 및 기관과 함께 칸나비스(Cannabis) 재배(스마트팩토리), 추출 및 연구개발, 제품생산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태국 FDA 식약처 허가를 받아 시험인증기관인 아이지씨(IGC)로부터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과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하고, 부산테크노파크의 기술중계지원을 받아 신라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바이오산업학부 제약공학전공 생물공학 이상현 교수)에 대한 특허기술을 이전받을 예정이다. 바이오랩코리아에서 직접 개발 제조한 대마(삼)씨 함유 화장품은 피부 보습, 문제성 피부에 도움을 주며,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대마(삼,헴프)는 마약류로 분류되어 국내에서는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안동에서 산업용 대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15년에 법적을 고시하고, 2016년에는 대마(삼)씨앗을 안전식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기준 대마(삼)씨는 법적 규제대상인 대마초와 달리 THC(환각성분)가 거의 들어 있지 않아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랩코리아 조선아 수석연구원은 “대마산업은 이제 시작이며 미국, 캐나다, 중국, 태국 등 수많은 나라에서 칸나비디올 CBD 대마추출물을 준비 또는 개발 제품 서비스 생산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극우의 대모 “아베의 최대 공적은 일본 역사관 바로 세운 것”

    日극우의 대모 “아베의 최대 공적은 일본 역사관 바로 세운 것”

    오는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퇴진을 앞두고 그가 지난 7년 8개월간 일본 사회에 미친 역기능에 대한 조명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지만, 반대로 그를 추켜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후임자에 계승의 압력을 가하려는 우익 진영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일본의 극우인사들 중 가장 활발하게 매체 활동을 펼쳐온 사쿠라이 요시코(75)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그동안 아베 총리와 몇차례 대담을 진행하는 등 정권 핵심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때에는 각료 입각설이 나돌기도 했다.사쿠라이는 7일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에 연재 중인 자신의 고정 칼럼란에 ‘아베 총리의 최대 공적은 역사관’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여기에서 그는 “아베 총리의 가장 큰 공적은 역사관의 재정비”라고 주장하며 2015년 8월 14일의 ‘전후 70년’ 담화를 중대한 이정표로 규정했다. 당시 아베 총리는 “그 전쟁(태평양전쟁)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우리 아이들과 손자, 그리고 그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죄의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사쿠라이는 “역사는 그 당시의 상황 속에서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고 전형적인 역사 수정주의 주장을 펴면서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는 이러한 상식에 바탕을 둔 것으로, ‘일본 전면부정’의 전후 역사관을 타파해 건전한 시점으로 가는 전환점이 됐다”고 강변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뒤를 잇는 새로운 총리의 역할은 미국의 의도를 지금까지 이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역사관 주장을 강화된 미국 추종과 연결하는 해괴한 논리를 폈다. 이어 “미중의 대립이 얼마나 심각한지 정확히 인식해 일본의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며 “미중의 틈바구니에서 일본이 살아남는 길은 첫째는 자기 힘의 강화, 둘째는 일미 동맹의 강화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춘례 서울시의원,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주민 간담회 주최

    김춘례 서울시의원,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 주민 간담회 주최

    서울시의회 김춘례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별관 5층 회의실에서 공공재개발사업 주민 간담회를 주최해 사업에 관한 성북1구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본 간담회는 해당 사업의 소관 위원회인 도시계획관리위원회의 이경선 의원이 주관해 성북1구역 주민, 시행사인 서울도시주택공사(이하 SH공사), 주무부서인 서울시 주거정비과 직원이 참여했고, SH공사의 사업설명 후 주민과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서울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공공재개발사업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방안’에 따른 조치로 이와 관련해 최근 국회에서도 공공재개발 추진을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이다. 서울시는 주택공급TF를 구성하여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주택공급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9월부터 후보지 공모신청 접수를 받아 11월부터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 중이며, 공공재개발 신규지정 사전절차를 대폭 단축(18개월→6개월)하고, 사업시행인가의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성북1구역은 성북구 성북1동 179-68번지 일대 정비구역 면적 110,058.3㎡ 규모로 지난 2004. 7.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고 재개발 사업을 시작했지만, 16년째 정비구역 지정도 못한 채 정비 사업 진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이다. 이 구역의 주민들은 마을이 구릉지대 위에 위치한데다 극심하게 노후화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삶의 터전을 버리지 못해 버텨왔지만, 행위제한 기한이 만료돼 2015년 이후 약 40여 동의 신축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서 일부 주민들 간의 마찰을 빚기도 했다. 김춘례 의원은 지역구 주민의 딱한 사정을 듣고 지난 7월 지역구민과 서울시 주거정비과와의 양자회의를 주선했고, 서울시·성북구·지역주민 삼자회의를 추진하는 중 본 사업이 발표됐다. 현재 이 구역은 공공재개발사업의 시범구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근 SH공사에 공공재개발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한 지역주민은 “이 지역에서 태어나 수십 년을 살아오는 동안 발전과 변화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우면서도 슬프다”라며, “희망고문 속에서 오랜 시간 버텨 온 결과는 점차 늘어가는 빈집과 슬럼화 현상뿐이다. 다행히 이번 사업의 발표로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되어 기쁘고, 계속해서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신 김춘례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간담회 후 김 의원은 “성북1구역이 속한 지역의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지역주민의 고통에 심히 유감스럽고 마음이 아프다”라며, “서울시의 공공재개발사업이 잘 정착돼 어려운 형편에 놓인 지역주민들의 슬픔과 고통을 달래주는 ‘착한 사업’이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영권 부정 승계’ 이재용 사건, 다음 달 22일 재판 시작

    ‘경영권 부정 승계’ 이재용 사건, 다음 달 22일 재판 시작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으로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지 1년 9개월 만에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 절차가 오는 10월 시작된다. 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다음 달 22일 오후 2시 이 부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법정에 나올 의무가 없는 만큼 이날 이 부회장 등은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관계자 11명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 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2015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주도로 이뤄졌다고 판단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에도 이 부회장 등을 기소했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합병은 경영상 필요에 의해 이뤄진 합법적인 경영 활동”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첫 공판준비기일부터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일인지하’ 임성재, 1500만弗 고지로 진격

    ‘일인지하’ 임성재, 1500만弗 고지로 진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2년 연속 출전한 22세의 임성재가 28명을 뒤로하고 ‘일인지하’의 자리를 꿰찼다.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임성재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불과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전날 68타에 이어 이틀 연속 60대를 친 그의 이날 타수는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적었다. 꼴찌를 하더라도 받게 되는 최소 39만 5000달러(약 4억 6000만원)를 확보한 임성재는 선두에 1타 차 2위가 되면서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약 178억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준우승에 그치더라도 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 5000만원)다. PGA 투어 기간 거처 없이 미국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는 임성재는 “상금을 타면 미국에 집부터 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우승 상금이 1500만 달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경기 중에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을 아꼈다. 임성재는 한결 진화된 샷으로 2위를 겨냥했다. 평균 비거리는 299.5야드로 전날과 비슷했지만 그린 적중률을 전날 83%대에서 89.89%로 끌어올려 더 많은 버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전날 14개 중 8개가 빗나간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적중률(42.86%)은 이날 71.43%까지 회복해 순위를 끌어올린 버팀목이 됐다. 임성재는 “페어웨이를 많이 지킨 덕에 어프로치샷을 더 쉽게 칠 수 있었다”며 “오늘 내 샷에 행복했다”고 흡족해했다. 22세 5개월째인 임성재는 2007년 최경주(50)의 한국선수 역대 최고 성적(5위) 경신은 물론 2015년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22세 3개월)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얼굴’ 쏘나타 보다 많이 팔리는 제네시스 G80

    ‘얼굴’ 쏘나타 보다 많이 팔리는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대표 ‘볼륨 모델’(많이 팔리는 차) 쏘나타보다 더 많이 팔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비싼 차가 잘 팔리다 보니 현대차의 평균 판매 단가도 2년 사이 20% 증가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시된 제네시스 준대형 세단 G80은 4~8월 5개월간 3만 507대가 팔렸다. 월평균 5000대꼴이다. 같은 기간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는 2만 9083대에 그쳤다. G80이 쏘나타보다 많이 팔린 건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이다. G80 가격은 기본 5291만~6214만원에 선택품목을 붙이면 8000만원대가 된다. 쏘나타는 절반 이하인 2386만~3579만원 수준이다. 제네시스 인기 비결로는 뛰어난 상품성이 꼽힌다. 현대차의 평균 판매단가도 2018년 2800만원에서 올해 2분기 3340만원으로 2년 사이 540만원(19.3%) 훌쩍 뛰었다. 제네시스 GV80 등 세단보다 더 큰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도 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원금보장 오락가락… ‘뉴딜펀드’ 믿어도 될까

    원금보장 오락가락… ‘뉴딜펀드’ 믿어도 될까

    친환경·디지털 산업 분야에 시중 자금을 끌어오는 동시에 국민들에게 괜찮은 재테크 상품을 제공하겠다며 정부가 내년부터 내놓기로 한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국민들이 투자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인 원금 손실 가능성을 놓고 경제당국 수장들이 혼선을 주는가 하면 ‘정부 주도 펀드들은 정권이 바뀌면 모조리 내리막길을 걸었다’는 우려와 평가가 나온다. 뉴딜펀드의 향후 세부 설계와 투자 결정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을 정리했다.①말 바꾼 손실부담률… 원금보장 될까 가장 큰 혼란은 정책형 뉴딜펀드에 부은 원금이 보장되는지 여부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정부 재정이 (정책형 펀드에) 평균 35%를 후순위 출자한다. 펀드 손실이 35% 날 때까지는 (재정이) 이를 다 흡수한다는 얘기”라면서 “사후적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기재부와 금융위는 이후 설명자료를 내고 “정책형 뉴딜펀드의 정부 손실 부담 비율은 기본 10%로 하고 필요에 따라 정책금융기관과 협의해 추가 부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측은 예를 들어 설명하다가 발생한 오해라고 설명했지만 장관들이 펀드 흥행에 부담을 느끼다 보니 상품을 과장해 홍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사실상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국민들의 투자가 몰린 펀드 상품에는 재정의 후순위 출자 비율을 평균보다 높여 손실을 막겠다는 것이다. ②2~3% 수익률로 유동성 흡수할까 정부는 ‘국채수익률(1.5%)+α’를 정책형 뉴딜펀드의 목표 수익률로 제시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연 3% 안팎의 수익률을 제시했었다. 전문가들은 2~3%의 수익률이 나온다면 유동성(돈)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투자 안정성과 기대수익률은 보통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면 세금(정부 출자분)으로 막는 구조인데 만약 정권이 바뀐 뒤 손실률이 커지면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서 “고위 공무원들도 이런 상황을 예상해 투자 프로젝트 선정 때 위험한 건 다 빼고 예상 수익률이 떨어지는 투자처만 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현재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이라 매력있는 투자처에는 이미 돈이 몰려 거품이 끼었고, 남은 곳은 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③장기투자 매력 있을까 정부가 발표한 뉴딜펀드 3종(정책형 뉴딜펀드, 공모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가운데 인프라펀드는 투자 기간이 최소 10년에서 20~30년까지 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돈이 묶인다는 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홍 부총리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여 주기 위해 존속 기간이 약 5~7년 되는 짧은 공모 인프라펀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컨대 15년 만기의 폐쇄형 펀드라면 개인이 들어오기는 어렵기에 전반 3년만 투자하고 뺄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수익률을 조금 낮추는 식의 설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④정책펀드 ‘흑역사’ 피할 수 있을까 이명박(MB)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도 각각 녹색성장펀드, 통일펀드 등 정책 펀드들을 내놨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설정액과 수익률이 크게 빠지는 부침을 겪었다. 대표적 녹색펀드인 미래에셋 그린인덱스펀드는 2011년 4월 25일 수익률이 94.0%(설정일 이후)까지 치솟았지만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8월 24일에는 -27.4%로 떨어졌고,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올해 3월 19일에는 -46.8%까지 폭락했다가 현재 4%대를 회복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권 색깔이 씌워졌던 통일펀드 등과 달리 뉴딜펀드는 디지털과 그린(친환경)이라는 국제적 투자 흐름을 반영해 설계된 것”이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어도 투자 필요성이 강조될 분야라는 얘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카카오에 정보 주지 마”… 부동산 매물 독점한 네이버 과징금

    “카카오에 정보 주지 마”… 부동산 매물 독점한 네이버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사와 계약을 맺은 부동산 정보 업체가 카카오에 매물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네이버에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특별전담팀이 맡은 사건에 대한 첫 번째 제재다. 네이버는 “행정소송을 검토하겠다”며 반발했다. 공정위는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업체와 배타조건부 계약을 맺으면서 카카오에 정보 제공을 막아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과 10억 3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03년 3월 부동산 정보 업체와 제휴를 맺고 매물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후발 업체인 카카오는 2015년 2월 네이버 제휴업체 8곳 중 7곳과 제휴를 맺고 부동산 매물정보 제공 서비스를 하려고 했지만 네이버의 방해로 실패했다. 네이버는 그해 5월 제휴 업체들과의 계약서에 부동산매물검증센터(KISO)를 통해 확인된 매물 정보의 제3자 제공 금지 조항을 넣었고, 이듬해 5월엔 이 조항을 위반하면 계약을 즉시 해지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카카오는 2017년 초에도 네이버와 제휴 비중이 낮은 부동산114와 업무협약을 맺으려다 포기했다. 네이버가 이번엔 KISO에 검증을 의뢰한 모든 매물 정보도 3개월간 제3자 제공을 금지하겠다고 업체들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결국 시장에서 퇴출됐고, 2018년 4월 이후 부동산 서비스를 직방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업체들과 카카오 제휴를 방해한 기간 네이버는 전체 부동산 매물 건수의 40% 이상(2886만 1635건), 순방문자수(UV) 70% 이상(2억 8414만 4000회), 페이지뷰(PV) 70% 이상(136억 9523만 1000회)의 시장점유율로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위는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가 지배력을 남용해 거래 상대방이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는 것을 방해한 ‘멀티호밍(동시에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 차단’ 행위를 제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네이버의 쇼핑과 동영상 등 다른 분야 불공정 행위도 조사·심의하고 있다. 네이버는 “확인 매물 정보는 2009년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서비스로 관련 특허도 2건 확보했다”며 “무임승차를 막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제3자 제공 금지 조항을 넣은 것”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기업 떠난 인재들 “스타트업으로”

    대기업 공채문이 좁아지는 반면 스타트업 채용문이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와중에서도 스타트업의 구인이 이어지며 양적 성장세가 유지될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다양한 인력 유입이 이뤄지는 중이다. 개발자 일색일 것이란 선입견이 무색하게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직역의 신입·경력 사원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고용을 진행한다. 코니아기띠를 전 세계 50개국에 판매, 지난해 매출 144억원을 달성한 스타트업 코니바이에린은 코로나19 전부터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채택해 왔다. 창립 초기 3명이던 이 회사 직원은 현재 16명으로 늘었는데 직원의 3분의1이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출신을 비롯해 넥슨 CS부서장, 영국계 스타트업인 가이드북의 한국·아시아 지사장, 홍콩계 의류 무역 에이전시인 리앤풍 출신 등이 코니바이에린에 모였다. 평균 직업 경력이 10년쯤 되는 이들이 3년차 회사에서 모여 일한다.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의 이동도 이제 드문 풍경이 아니다. 글로벌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 기업(MSP)인 베스핀글로벌은 2015년 설립 뒤 5년 동안 국내외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고 중국과 중동 등지에 법인을 설립하며 성장하는 기업이다. 베스핀글로벌코리아 직원 600명의 20%인 120명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출신이다. 성장 잠재력이 입증된 스타트업 채용장에서는 과거 대기업 공채를 연상시키는 경쟁률도 보인다.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핑크퐁, 아기상어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055억원을 돌파한 스마트스터디가 대표적이다. 전 직원의 90% 이상이 2030세대, 신입 비중이 높은 이 회사는 최근 인턴십 전환 채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여름과 겨울, 연 2차례 진행되는 인턴 공개채용은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올해 여름 지원자수는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으며, 직군마다 다르지만 평균 44대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고스펙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도 나타났는데, 스마트스터디 측은 “정량적 스펙보다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신입을 채용하기 위해 지원자 검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스펙 인재 영입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 중 한 곳이 핀테크다. 금융권 인재 영입에 집중하던 핀테크 기업들은 최근 법무, 재무관리, 해외 전문가로 영입대상 폭을 늘리고 있다. 47개국을 대상으로 기존 은행 송금에 비해 최대 95% 저렴하게 해외송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트비는 최근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스트라이프 출신 마이클 김을 최고법률책임자로 영입하고, 변호사와 회계사도 채용했다. 센트비 최성욱 대표는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데 전문가들이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스가 관방 “한일관계 기본은 1965년 청구권협정”

    스가 관방 “한일관계 기본은 1965년 청구권협정”

    오는 16일 일본 총리 취임이 유력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자신이 집권하더라도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를 놓고 일본 측 입장 변화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스가 장관은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과 가진 6일자 인터뷰에서 징용배상 문제로 악화된 양국 관계와 관련해 “일한(한일)청구권협정이 두 나라 관계의 기본”이라며 “그것을 확실하게 지켜 나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2018년 10월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 이후 일본 정부 대변인으로서 줄곧 “한국 법원의 판단은 1965년 일한청구권협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청구권 문제는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규정한 협정 취지에 맞춰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번 인터뷰 내용을 볼 때 취임 후에도 기존 입장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을 것임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본 정가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아베 신조 정권에서 한일 관계를 비롯한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지만, 한국 정부가 국제적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소식통은 “스가 장관은 2005년 노무현 정부가 위안부 등 3가지 문제 외에는 일본 측에 더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식으로 발표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당시 청와대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와서 사법부 판단이라는 이유로 손 놓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5년 아베 신조 총리를 어렵게 설득해 성사시킨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국 정부가 사실상 파기한 데 대해서도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가 장관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총재 선거 공약집에서도 “일미 동맹을 기축으로 한 외교·안보 정책을 전개하겠다”, “중국을 비롯한 인접국가와의 안정적 관계를 구축하겠다” 등의 언급만 하며 한국에 대한 직접 거명을 피했다. 이에 대해 가장 가까이 위치한 나라인 한국에 대한 ‘계산된 무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추미애 아들, 휴가 논란에 ‘의무기록’ 공개…野 “특검” 압박(종합)

    추미애 아들, 휴가 논란에 ‘의무기록’ 공개…野 “특검” 압박(종합)

    서씨 변호인단 “무릎 통증 때문에 주치의 소견서 받아”진단서·의무기록증명서·입원기록·입퇴원확인서 제출국민의힘 “아주 간단한 수사라 하지 않았나” 비판군 복무 시절 휴가가 끝나는 날짜에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측이 6일 무릎 수술 관련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서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정상은 이날 입장문에서 “(2일) 입장문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병가의 근거자료’에 관한 의문이 있어 서씨의 진단서 등 의무기록을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변호인단이 내놓은 자료는 ▲2015년 4월 7일 왼쪽 무릎 수술 기록지 ▲(군 복무 중인) 2017년 4월 5일 ‘오른쪽 무릎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서 ▲2017년 6월 21일 ‘수술 후 회복 중으로 약 3개월간 가료(휴식)가 필요하다’는 진단서 등 3종이다. 모두 삼성서울병원에서 발급했다. 변호인단은 “서씨는 입대 이후 왼쪽 무릎뿐만 아니라 오른쪽 무릎마저 통증이 심해지자 진료를 받게 됐다”며 “당시 군인 신분이었으므로 외부 병원에서 수술 등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군 병원의 진단이 필요했고, 진단을 신청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주치의의 소견서를 발급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서씨는 삼성서울병원 소견서를 부대 지원반장에게 보여주며 군 병원의 진단을 신청했고, 2017년 4월 12일 국군양주병원에서 진단받은 결과를 근거로 같은 해 6월 5~14일 병가를 냈다. 이어 23일까지 병가를 연장하고, 여기에 더해 나흘간 개인 휴가를 쓴 뒤 27일 부대에 복귀했다. 변호인단은 “1차 병가 중인 6월 8일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으나 통증과 부종이 가라앉지 않자 병가 연장을 신청했다”며 “필요한 자료를 요구받아 진단서·의무기록사본증명서·입원기록·입퇴원확인서 등 일체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다만 서씨의 추가 휴가를 누가 문의했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서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은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했다. 서씨는 2차 병가가 끝나는 날인 2017년 6월 23일 휴가 연장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도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고, 외압을 행사해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월 휴가 미복귀 의혹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서씨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은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8개월째 지지부진하다며 검찰을 압박했다.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계좌추적 같은 절차가 전혀 필요 없는 아주 간단한 수사에 검찰이 나선 지 벌써 8개월이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추 장관의 지난달 25일 법사위 답변을 거론하며 “스스로 ‘아주 간단한 수사’, ‘당장 수사하면 될 일’이라고까지 하지 않았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추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문제로 보좌관이 전화를 걸어왔다는 부대 관계자의 진술이 검찰 조서에서 빠졌다는 의혹을 거론, “권검(權檢) 유착의 냄새가 난다”며 특임검사 도입을 요구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은 스스로 떳떳해지기 위해서도 특검을 자청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곽상도 의원은 “후배 검사들을 잘못 지도하고 나온 검사 출신으로서 면목이 없다”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검사 출신인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일주일만 수사하면 결론이 날 텐데 왜 8개월이나 미루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검사가 그런 처신을 하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힘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터리 특허로 ‘무한전쟁’…LG화학·SK이노베이션 공방 핵심은?

    배터리 특허로 ‘무한전쟁’…LG화학·SK이노베이션 공방 핵심은?

    “선행 기술 참조했다” vs “자체 개발”“장외 여론 오도” vs “아니면 말고 식” 전기차 배터리 특허 소송을 둘러싸고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서로 사생결단식 힐난을 주고받고 있다.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 대상 특허(994 특허)가 LG화학의 선행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재를 요청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LG화학은 경쟁사 특허 개발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선행 기술이 있었다면 2015년 당시 994 특허 등록 자체가 안됐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양사는 지난 4일에 이어 6일에도 입장문을 내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SK이노베이션이 낸 특허가 LG화학의 선행 기술인지 아닌지가 공방의 핵심이다. LG화학은 “당사는 개발된 기술의 특허 등록을 할 때 핵심 기술로서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지 등 엄격한 기준을 고려한다”면서 “내부 기준으로는 해당 기술이 특허로 등록해 보호받을 만한 특징이 없었고, 고객 제품에 탑재돼 공개되면 특허 분쟁 리스크도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당사는 경쟁사의 수준과 출원 특허의 질 등을 고려해 모니터링한다”며 SK이노베이션이 등록한 특허 자체를 평가절하했다. SK이노베이션이 “소송 절차가 한참 진행된 이후에야 문제를 제기한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제기된 직후 자사 선행기술임을 파악해 대응해왔다”면서 “SK는 왜 선행기술에 해당하는 당사 자료를 가지고 있었는지, 왜 인멸하려 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선행 기술을 아는 상태에서 무효가 될 특허를 굳이 출원할 이유가 없다”며 곧바로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LG는 특허 자체의 논쟁보단 SK를 비방하는 데 몰두하다 상식 밖의 주장을 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LG화학이 증거로 인용한 문서들에 대해서는 “특허 관련 정보를 전혀 담고 있지 않다”면서 “문서 제목만 제시해 뭔가 있는 것처럼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994 특허 발명자가 LG에서 이직한 사람은 맞지만, LG화학이 관련 제품을 출시한 2013년보다 5년 전인 2008년 이직했기 때문에 시간 순서상 억지 주장”이라면서 “LG가 삭제된 후 복원됐다고 주장하는 파일도 보존 중이었고 시스템상의 임시 파일이 자동으로 삭제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1일까지 LG화학의 제재 요청과 관련해 ITC에 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