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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지하 연회장의 북측 인사들, 가짜들에 속아 “무기 좀 팔아주소”

    평양 지하 연회장의 북측 인사들, 가짜들에 속아 “무기 좀 팔아주소”

    이 다큐멘터리 ‘잠복(The Mole)’을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 입맛이 씁쓸하기만 하다. 호텔 방에 한 남자가 있다. 강 건너의 불빛이 창문에 일렁인다. 평양 대동강이다. 그는 가슴에 도청 장치를 붙이고 있다. 공산 독재자들이 초빙하고 싶어하던 요리사 일을 그만 둔 덴마크인 울리히 라르센이다. 덴마크의 다큐멘터리 감독 마즈 브뤼거의 부탁을 받고 북한 정권이 국제 재재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국제법을 우롱하는지 파헤치기 위해 3년 동안 집요하게 함정을 꾸몄다고 영국 BBC가 11일 전했다. 라르센은 2016년 스페인의 조선우호협회(KFA) 회원과 접촉한 뒤 환심을 사 협회에 가입했다. 자연스럽게 윗선으로 접촉 면을 넓히니 알레한드로 카오 드 베노스 회장과 독일과 노르웨이에서 만날 수 있었다. 스페인 귀족이라면서도 이따금 북한 군복을 입고 나타난 그는 “북한 문지기”란 별명에 어울리게 김정은 장군과 잘 아는 사이이며 북한 군의 최고 책임자를 만나게 주선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떠벌였다. 한 사람이 더 있었다.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이며 코카인 밀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털어놓은 인물이었다. 영락없는 범죄자처럼 생겨 베노스의 의심을 누그러뜨린 그는 국제 무기거래상 역할을 하도록 브뤼거 감독의 부탁을 받은 짐 라트라슈 퀴보르트럽이었다. 브뤼거는 BBC와 스칸디나비아 방송이 10년 동안 공들여 온 다큐의 감독이었다. 그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의 제재 이행 사항을 점검하는 유엔 산하 전문가 패널의 코디네이터였던 휴 그리피스의 자문을 거쳤다. 그리피스는 이 다큐가 “아주 믿을 만하다”고 말했다.. 그리피스는 “(북측 인사들이) 아마추어처럼 군다고 해서 외화를 벌어들일 무기를 팔고 사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라르센과 퀴보르트럽은 2017년 평양에 들어가 교외 한적한 주택의 지하에 들어가니 떡 벌어진 연회장이 차려져 있었다. 군복을 입은 한 남자와 정부 관리라는 세 남자가 나타나 무기 카탈로그를 보여주며 어떤 무기든 자신들이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퀴보르트럽이 한 관리의 이름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거래하면 되겠다고 하자 문제 없다고 했다. 또 순진하게도 해외에 공장을 지어 무기를 밀매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고 교환하는 모습을 녹화해도 좋다고 허락했다.BBC 기사는 북한측 서명자의 이름을 적시했는데 여기 옮기지 않겠다. 다만 그는 어느 회사의 회장이라고 했는데 지난 8월 28일 UN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 제재 회피에 동원된 북한 기업으로 등재돼 있었다. 유엔 관리였던 그리피스는 유엔 제재가 먹히고 있으며, 다큐에 등장한 북한인들은 실체를 잘 모르는 민간 기업인들과 기꺼이 계약을 체결할 만큼 외화 수입이 간절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퀴보르트럽은 2017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대니란 북한인 무기상과 만났는데 그 역시 북한 무기들을 시리아에 수출하는 데 다리를 놓아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그리피스는 그만큼 북한의 어려움이 가중됐음을 반증한다고 봤다. 퀴보르트럽은 평양에서 만난 관리를 우간다에서도 만났는데 두 사람은 호화 리조트를 짓겠다며 빅토리아 호수의 한 섬을 매입하는 방안을 우간다 관리들과 상의했는데 실은 앞의 무기와 마약 제조 공장을 지으려는 것이었다. BBC는 지어낸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북한인들이 이런 종류의 일을 아무렇지 않게 많이 해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북한 정권은 나미비아의 레오퍼드 계곡 안에 있는 폐기된 구리 광산에 알루미늄 공장을 세웠는데 이 나라의 동상과 유적들을 지어준 비용으로 건설 비용을 댔다. 그리피스는 이 공장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유엔 전문가 패널의 조사를 받자 대안으로 우간다 공장을 지으려 했던 것으로 봤다. 라르센이 스톡홀름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을 때 한 북한 외교관이 건넨 봉투를 받았는데 그 안에는 우간다 공장 계획이 담겨 있었다. 그 외교관은 라르센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면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대사관은 아무것도 모르는 겁니다. OK?”라고 말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큐에 등장하는 어떤 거래도 실제 이행되지 않았다. 북쪽 접촉자들은 나중에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브뤼거 감독은 퀴보르트럽을 사라지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 스톡홀름의 북한 대사관에 관련 증거들을 모두 전달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했다. 베노스는 자신이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하는 한편, 다큐가 “편견에 차고, 꾸며내고,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스웨덴과 덴마크 외무부 장관들은 12일 성명을 내 다큐 내용에 대해 유엔과 유럽연합(EU)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두 장관은 “유엔 주재 대표부에 유엔 제재 위원회가 해당 다큐멘터리에 대해 인지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기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EU에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해당 다큐의 내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많은 문제들과 우려들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최근 5년간 성비위로 징계받은 국가공무원 총 1049명

    최근 5년간 성비위로 징계받은 국가공무원 총 1049명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성비위로 인한 부처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가공무원의 성비위(성매매, 성폭력, 성희롱)로 인한 징계가 총 1049명에 달하며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투 운동’ 이후 ‘성인지 감수성’이란 말이 공론화되면서 성인지 관련 교육이 강화되었으나, 성비위 문제로 징계받은 공무원이 2015년 177명에서 2019년 242명으로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 내 성비위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최근 5년간 공무원 성비위 징계 중 가장 많은 건수는 성폭력으로 467건(44.5%)이 발생했고, 다음으로 성희롱 456건(43.5%), 성매매 126건(12.0%)의 순이었다. 소속 부처별로는 교육부가 510명(48.6%)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찰청 218명(20.8%), 법무부 35명(3.3%) 순으로 징계가 이루어졌다. 이형석 의원은 “전체 공무원 성범죄 징계자 70%가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경찰인 것은 심각한 문제다”며 “공무원 성비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엄중한 처벌과 함께, 동시에 실효성 있는 성인지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소방공무원 66% 건강 이상...정밀진단 제대로 못 받아

    소방공무원 66% 건강 이상...정밀진단 제대로 못 받아

    소방공무원 10명 가운데 6~7명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문제로 정밀건강진단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소방공무원 특수건강진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검진자 4만 9575명 가운데 66.1%인 3만 2756명이 건강 이상자로 판정됐다. 건강 이상자는 각종 질환을 앓고 있거나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경우를 말한다. 특히 관찰이 필요한 사람이나 검사 결과 질병이나 증세가 있는 유소견자 가운데 7085명은 직업병 관련자로 드러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공무원 가운데 건강 이상자는 2015년 2만 4035명, 2016년 2만 7803명, 2017년 2만 6901명, 2018년 3만 577명, 2019년 3만 2756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이 기간 소방공무원이 가장 많이 앓은 질환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소음으로 인한 직업성 질환, 간장 질환, 난청 등 귀질환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면서 “고지혈증과 고혈압, 당뇨를 소방직 관련 3대 질환으로 보고 정밀진단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이 소방청과 18개 지역 소방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8년에 건강 이상자에 대해 정밀건강진단을 실시한 곳은 부산소방본부 한곳에 불과했다. 2018년 감사원 감사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지적된 이후 다른 지역에도 정밀건강진단이 실시됐지만 전북도와 세종시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정밀건강진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단 한명도 정밀건강진단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과 부산은 정밀건강진단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에 소방공무원의 특수건강진단은 의무조항으로 돼 있지만, 정밀건강진단은 임의조항으로 돼있어 지자체가 관련 예산을 제대로 책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에 걸맞게 국고지원을 확대하고, 소방공무원복지법상 정밀건강진단을 의무조항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지난해 장례 화장 비율 88.4%…화장시설은 전국에 60곳뿐”

    지난해 화장(火葬)으로 장례를 치른 비율이 90% 가까이 되는 반면 화장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망자 29만 5107명 가운데 화장을 한 비중이 88.4%(26만 920명)나 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94.8%로 가장 높았다. 인천(94.0%), 경남(93.0%), 울산(92.9%), 경기(91.4%), 서울(91.1%) 등도 90%를 넘었다. 80% 미만은 제주(75.4%)와 충남(77.4%) 뿐이었다. 화장이 대세가 된 지 오래지만 화장시설은 60곳에 불과하다. 2014년 55곳과 비교하면 5년 동안 5곳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화장률은 2014년 79.2%, 2015년 80.8%, 2016년 82.7%, 2017년 84.6%, 2018년 86.8%, 2019년 88.4%로 해마다 늘고 있다. 화장시설은 지난해 기준 경북이 11곳, 경남 10곳, 강원 8곳, 전남 7곳, 전북 5곳 등이었다. 화장률이 가장 높은 부산과 인천은 화장시설이 각각 1곳에 불과했다. 남 의원은 “시설이 부족해 다른 지역의 화장시설을 사용할 경우 관내 주민과 비교해 평균 6배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 “관내 화장시설이더라도 지역별로 3배 정도의 사용료 편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화장시설 사용료에 관한 전국적 표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지역별 편차를 줄이기 위해 수요에 맞는 화장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정기적인 시설 유지 관리 및 노후 설비의 적기 교체 또한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무관(無冠) 꼬리표 좀 떼자”, 김세영 생애 첫 메이저 다시 정상 노크

    “무관(無冠) 꼬리표 좀 떼자”, 김세영 생애 첫 메이저 다시 정상 노크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승을 올리면서도 메이저대회와는 좀체로 연을 맺지 못했던 김세영(27)이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다시 한 발 다가섰다.김세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577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5언더파 공동 2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크(스웨덴)를 2타 차로 앞섰다. 전날 2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1타 앞섰던 김세영은 이날 거리를 2타 차로 벌려 생애 메이저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따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5년 이 대회와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을 뿐 우승은 없었다. 2015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김세영은 그해 3승을 시작으로 2016년 2승, 2017년과 2018년에는 1승씩 따냈고 2019년에도 3승을 거두는 등 해마다 빼먹지 않고 우승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약 11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김세영은 14번홀(파3)까지 노르드크비스트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15번홀(파4)에서 약 7m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6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고 한때 2위 선수들과 격차를 3타까지 벌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 2m 남짓한 파 퍼트가 홀을 맞고 나가는 바람에 타수를 1개 까먹은 게 다소 아쉬웠다. 2013년~2015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를 제패한 박인비(32)는 4타를 줄인 4언더파 206타를 쳐 김세영에게 3타 뒤진 4위에 이름을 올려 최종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챔피언조인 김세영, 노르드크비스트, 헨더슨 조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밤 9시 49분에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천 문학산 정상 밤10시까지 확대 개방

    인천 문학산 정상 밤10시까지 확대 개방

    인천의 진산 문학산 정상이 확대개방돼 시민들이 해맞이나 해넘이·야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오는 17일부터 문학산 정상부 개방시간을 종전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오전 5시~오후 10시(동절기는 오전 5시~저녁 8시)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학산 정상부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50년간 일반인 출입이 전면통제 됐다가 2015년 10월 15일 인천시·국방부 간 협약을 통해 낮 시간대만 시민 출입이 허용됐다. 그럼에도 해돋이와 해넘이, 인천의 야경을 보고 싶어 하는 많은 시민들의 바람을 채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자 시는 문학산 확대개방을 위해 국방부와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결과 향후 2년간 문학산 개방시간을 연장하여 운영하되 안전상 문제가 없으면 계속해서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이번 확대개방을 위해 문학산 정상부에 CCTV와 조명기구·안전펜스 등 안전설비를 구축하고 안전경비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다했다. 미추홀구는 이번 확대개방에 맞춰 문학산 오봉 조형물과 포토존·스토리보드 등을 설치했으며, 데크 등산로에는 볼라드 조명을 설치하는 등 등산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연수구도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기존 탐방로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 역사 발상지로 알려진 문학산은 인천 앞바다의 섬들과 인천 시가지뿐 아니라 강화 마니산과 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어 평소 많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문학산은 217m 높이로 인천 중심부에 위치해 ‘인천의 배꼽산’, ‘인천의 진산’으로 불린다. 백제 초기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둘레 577m, 평균 높이 1.5m 문학산성이 있으며, 산성 정상에는 비류정이라는 우물터와 봉수대 등의 흔적이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시는 문학산 확대개방을 축하하기 위한 전야제를 오는 16일 오후 7시부터 문학산 정상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또 13일부터 8일간 문학산 정상부에 계양공원사업소에서 가꾼 2000여 송이 국화꽃과 조형작품도 전시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북,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생중계? 김정은 연설? 신형 ICBM 공개?

    북,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생중계? 김정은 연설? 신형 ICBM 공개?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로 대규모 열병식 등을 거행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열병식을 진행하면 2018년 9월 정권 수립 70주년 이후 2년여 만인데 열병식이 생중계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열병식에는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가 동원될 가능성이 있고,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인 만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날 김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타나지 않은 것을 두고 “열병식 연설 준비나 비공식 현지 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연설하게 되면 코로나19와 잇단 수해 속에서 한동안 내부 챙기기에 매진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당 창건일을 계기로 ‘무력 시위’와 ‘육성’을 통해 외부에 메시지를 내놓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협상보다는 자력갱생 기조가 뚜렷한 만큼 연설 내용도 일단은 대화보다는 대결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15년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과 2017년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 때는 조선중앙TV를 통해 열병식이 실시간으로 전파를 탔다. 하지만, 2018년 2월 건군절과 그해 9월 정권수립일에 있었던 최근 두 차례 열병식은 모두 녹화 중계됐다. 또 북한은 열병식에서 새 전략무기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사거리가 늘어나거나 다탄두 탑재형인 신형 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열병식에 등장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또 이동은 물론 발사 기능까지 갖춘 이동식 발사차량(TEL)이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기존에는 TEL로 ICBM을 옮기더라도 별도의 발사대로 옮겨서 쏴야 했다. 이런 전략무기들을 공개해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하려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밴투호vs 김학범호…2골씩 장군 멍군 무승부

    밴투호vs 김학범호…2골씩 장군 멍군 무승부

    밴투호와 김학범호가 태극 형제 대결에서 장군 멍군을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친선경기 1차전에서 2골씩 주고 받으며 2-2로 비겼다.이날 경기 초반 김 감독이 미리 언급한 것처럼 올림픽 대표팀이 공세적으로 나섰다. 조규성(전북)을 중심으로 송민규(포항), 조영욱(FC서울)이 날개로 나서 A대표팀 골문을 공략했다. 첫 슈팅도 동생들의 몫이었다. 동생들이 박스 안으로 접근할 때마다 형들이 반칙으로 끊어내는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그러나 A대표팀이라고 그대로 밀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월반한 이동경과 원두재(이상 울산)가 형님들 사이에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올림픽 동료들을 압박했다.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벤투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동경이 먼저 비수를 날렸다. 전반 14분 중앙에서 공을 잡아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 하고 있는 풀백 이주용(전북)에게 길게 공을 뽑아줬다. 이주용은 페널티박스 서클 쪽으로 파고들더니 수비가 붙지 않자 그대로 오른발 강슛, 골망을 갈랐다. 2015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A매치에 데뷔해 3경기를 뛰었던 이주용은 5년 만에 다시 A대표팀에 합류해 골을 넣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가 A매치는 아니기 때문에 A매치 데뷔골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번이 A대표팀 첫 승선인 ‘제2의 기성용’ 원두재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좌우로 크게 공을 뿌려주며 공간을 잘 활용하는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후반 들어 A대표팀은 이정협과 이동준(이상 부산), 윤빛가람(울산)을 넣으며 공격 라인에 먼저 변화를 줬다. 그러나 올림픽 대표팀은 그냥 주저 앉지 않았다. 연령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송민규가 반짝였다. 전반부터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위협적인 헤더를 날리기도 했던 송민규는 후반 4분 이동경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문전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 발 슛을 날리며 A대표팀 골문을 위협하더니 1분 뒤 조규성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박스 안을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구석을 노리는 왼발 슛으로 형님들 골문을 기어코 열어젖혔다. 공세의 고삐를 죄던 올림픽 대표팀은 후반 13분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정승원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조현우가 펀칭했으나 높게 떠올라 내려오는 공을 조규성이 다시 머리로 공을 골대 쪽으로 떨궈놨는데 골문을 지키던 권경원(상주)의 다리를 맞고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후 올림픽 대표팀은 오세훈(상주), 엄원상(광주), 한정우(수원FC), 김대원(대구)을, A대표팀은 이동경 대신 김인성(울산)을 투입하며 공방을 벌였다. 올림픽 대표팀은 후반 36뷴 엄원상이 오세훈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선방해 냈다. 그대로 아우들의 승리로 막을 내릴 것 갔던 경기는 후반 44분 이정협이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우들 골망을 흔들어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2차전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울산 주상복합 화재, 외장재 등 초고층 건물의 취약성 점검해야

    울산시 남구의 33층 주상복합건물의 화재가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발화 15시간 40분 만이었다.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은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소름 끼쳤다. 이 건물에는 127가구와 상가가 입주해 있었는데 주민들이 소방관들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해 중상자는 3명에 그쳤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천만다행이다. 특히 네 명의 소방관은 33층 집에 갇힌 채 혼절한 입주민 이모(20) 씨와 어머니, 이모를 등에 들쳐 업고 계단으로 1층까지 내려왔다. 화마와의 사투와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그제 밤 11시 7분에 발생한 화재는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밤새 분 강한 바람 탓에 주상복합건물의 외벽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졌고, 화재 초기에 작동하던 스프링클러가 옥상 물탱크의 물을 다 써버린 뒤 멈추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헬리콥터는 강풍으로 띄울 수도 없는 여건이었다. 특히 이날 화재는 꺼질 듯하다가도 다시 살아나 진화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알루미늄판과 판 사이를 실리콘 같은 수지로 접착하는 알루미늄 복합패널 속에 숨어있던 불씨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한 탓이다. 알루미늄 복합패널은 단열과 흡음이 뛰어나고 시공이 편하지만, 알루미늄 자체가 화재에 강하지 않고, 알루미늄판을 서로 붙일 때 어떤 접착제와 페인트 등을 쓰느냐에 따라 화재에 취약할 수 있다. 콘크리트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드라이비트 공법보다야 화재 취약성이 낮지만, 대형화재로 발전하기도 한다. 2017년 런던 그렌펠 아파트 화재도 같은 외장재였다. 2015년 이래 건물외장 마감재 관련 규정은 계속 강화해왔다. 그러나 2015년 이전에 지은 초고층 건물에는 소급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관련 법으로 안전을 강화할 수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전국에 같은 공법으로 지어진 주상복합건물 등 초고층 건물의 안전 점검을 철저히 했으면 한다. 주요 도시에 초고층 건물들이 급증하는 만큼 건물 23층 높이까지 올라가 불을 끌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를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 소방청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가사다리차는 10대에 불과하다. 서울·경기·인천에 두 대씩, 부산·대전·세종·제주에 한 대씩밖에 없다.
  • 김정은, 내일 열병식 연설 준비하나… 금수산궁전 참배 불참

    김정은, 내일 열병식 연설 준비하나… 금수산궁전 참배 불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하루 앞둔 9일 당 간부들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다음 날 75주년 기념 열병식 연설을 준비하느라 불참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 중앙지도기관 간부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김 위원장의 명의로 된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첫해인 2012년부터 2013년, 2015년, 2018년, 2019년 등 총 다섯 차례 당 창건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올해 당 창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임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참배 불참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위원장이 이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대신 10일 열병식에서 연설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직접 연설을 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주년인 올해 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맞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는 점에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불참은 이례적”이라며 “열병식 연설 준비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10일 0시 군부 핵심들과 참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에서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통일부는 지난 8일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75주년, 11월 3일 미국 대선,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를 계기로 한반도 정세가 ‘현상 유지’에서 ‘현상 변화’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북한군에 의한 한국 공무원 피살 사건과 다음 달 미국 대선 등으로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대외보다는 대내용 연설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이 한국의 여론 추이와 미국 대선의 결과를 지켜보다 내년 1월 8차 당 대회에서 본격적으로 대남·대미 노선을 결정,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시의 갑질?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의 앞날은

    서울시의 갑질? 역사·문화적 가치 보존?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의 앞날은

     서울시가 지난 7일 송현동의 대한항공 부지를 공원 용지로 지정했다.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대한항공이 2008년 6월 2900억원을 주고 삼성생명에 부지를 매입한 뒤 여러 부침을 겪은 곳. 아직 공원 결정의 효력이 생기는 결정고시는 하지 않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도 남아 있지만 공원 강행에 대한 서울시의 의지만은 확고해 보인다. 서울시가 사기업의 부지를 강제로 공원 부지로 지정했다며 서울시의 ‘갑질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서울시는 경복궁 바로 옆에 있는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는 서울시의 뜻대로 문화공원으로 변신할 수 있을까.  경복궁 인근을 산책하다보면 경복궁 동쪽으로 높은 펜스로 둘러싸인 곳이 있다. 펜스 틈새로 빼끔히 들여다보면 풀만 무성히 자라 있다. ‘이런 금싸라기 땅이 왜 그냥 남아 있을까‘ 싶은 이곳이 바로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다. 3만 7141.6㎡(1만 1235평)의 부지는 그동안 대한항공이 한옥호텔이니, 문화체험공간이니 여러번 계획을 발표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송현동이라는 지명은 소나무 송(松), 언덕 현(峴)을 사용해 소나무 언덕이라는 뜻이다. 조선 초기 궁궐 옆의 소나무 숲이었다. 소나무 숲이 경복궁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조선 중기 이후에는 선조의 부마 영의정 심상규가 소유했다. 후기 들어서는 순조의 부마 창녕위 김병주의 집이, 우국지사 김석진의 집이 자리했다. 일제 강점기 들어서는 친일파 윤덕영·윤택영 형제의 집터로 사용됐다. 이후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소유한 조선식산은행의 사택이 됐다. 광복 후에는 미군 숙소로, 이후에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사택으로 이용됐다. 1997년 삼성생명이 1400억원에 매입했고, 2008년에 다시 대한항공이 매입했다.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해당 부지는 역사를 대표하는 경복궁, 광화문광장이 지근거리에 있다. 청와대, 헌법재판소, 대사관 등 주요 행정기관도 인근에 자리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등 주요 박물관·미술관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대한항공도 이런 특성을 살려 2010년 7성급 한옥호텔을 짓겠다고 추진했지만 인근에 당시 덕성여중·고, 풍문여고 등 학교가 3개나 있어 서울중부교육청에서 퇴짜를 맞췄다. 관광호텔 건립은 학교 주변 50m 이내에는 불가하고, 200m 내에서는 교육청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한 대한항공은 계획을 접고 2015년 문화체험공간 ‘K-익스피어리언스’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사업을 철회했다.  서울시는 호텔을 짓는다고 할 때부터 송현동 부지를 공익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박근혜 정부 들어 관광진흥법을 개정해 유흥시설이 없을 경우 호텔 건립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할 때도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부지 매각을 두고 대한항공과 협상을 벌였다. 지난 5월에는 문화공원을 짓겠다는 구상을 외부에 밝혔다. 시 관계자는 “110년 잃어버린 세월을 간직한 서울 도심 한복판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 대규모 부지인 송현동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입지적 중요성을 감안해야 한다”며 “공공적 활용이 가능한 공원으로 개발하고, 이후 시민과 전문가 공론화를 거쳐 공원의 세부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시민 3080명을 상대로 온라인에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숲이나 공원 조성에 80%가 찬성했다는 결과를 들어 공원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5~7월 사회주요인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도 비슷하다. 85%가 매입에 찬성했고, 72%가 공원 조성에 찬성했다. 건축가인 승효상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사회 주요 인사 10명을 면담한 결과 송현동의 공적활용에 동의했다고도 한다.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날벼락 그 자체다. 부지 매매 관련 서울시가 공원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는 15곳이 매수 의사를 밝혔지만, 발표 직후 예비 입찰에서는 입찰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 서울시가 부지 보상비를 4671억원으로 책정해 공고하는 등 공원화가 기정사실이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인허가 없이 개발이 불가능한만큼 다른 기업에서는 부지를 살 이유가 없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대한항공도 예외는 아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 4월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한 상태다. 기내식 사업 부문을 팔아 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자본 확충의 핵심 방안으로 꼽히는 송현동 부지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송현동 공원화 작업은 제일 중요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이 남아 있다. 권익위는 이달 안으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익위에서도 공원 결정에 대해서 위법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나 항공산업이 어려운 점에 초점을 맞춰서 논의중이라는 것이다. 서울시는 권익위 조정이 나오는대로 결정고시를 하고 내년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한 뒤 2022년 공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지난 7일 열린 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시의 계획대로 ‘문화공원’이 아니라 ‘공적 공원’으로 조성하라고 수정가결됐다. 또한 삼청동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은 공원에 반대하고 있다. 송현동 부지 반경 1∼2㎞ 이내에 삼청공원, 사직공원, 낙산공원 등이 있어 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는 게 지역 주민의 입장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지자체들 너도나도 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자체들 너도나도 아동친화도시 인증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나서고 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옥천군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충주, 음성, 제천에 이어 4번째다.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채택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 의견이 반영되는 행정체계가 구축된 지역사회다. 유니세프는 아동참여, 아동 친화적 법체계, 예산 등 10가지 기본원칙을 이행한 기초단체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한다. 인증기간은 4년이다. 이후 재인증 받을수 있다. 옥천군은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만들기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실행할 예정이다. 이미 구성한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의견도 정책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충북에서 가장 먼저 인증을 받은 지자체는 충주시다. 충주시는 2017년 8월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아동친화도시가 됐다. 이를 위해 충주시는 2015년 10월 2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친화도시 조례 제정, 아동친화전담팀 신설,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진행하며 인증을 준비해왔다. 도내 아동친화도시 인증 지자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청주, 증평, 진천이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청주시는 2021년 인증을 목표로 아동권리교육, 아동참여위원 운영 등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아동권리 보호와 증진활동을 수행할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위촉했다. 진천군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되면 정부가 추진하는 아동관련 사업 공모 참여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젊은층 인구유입에도 도움이 될수 있다”며 “이런 효과 때문에 인증 지자체는 계속해 늘어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선 46개 지자체가 인증받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이돌 투자금 사기’ 가수 조PD, 집행유예 확정

    ‘아이돌 투자금 사기’ 가수 조PD, 집행유예 확정

    계약권 넘기면서 투자금 부풀려대법,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아이돌 그룹에 대한 투자금을 부풀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프로듀서 조PD(본명 조중훈·44)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는 사기,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연예기획사 스타덤의 대표였던 조씨는 2015년 아이돌 그룹의 계약권을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A사에게 넘겼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아이돌 그룹에 대한 투자금 중 2억 7000여만원을 회수한 사실을 숨기고 A사로부터 12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1, 2심 모두 조씨 혐의를 인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울산 화재 키운 알루미늄 복합패널…건축법 강화 전 지었다

    울산 화재 키운 알루미늄 복합패널…건축법 강화 전 지었다

    울산 주상복합 화재 확산 원인이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확인됐다. 8일 오후 11시7분쯤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직후 강한 바람 등의 영향으로 연소가 급격하게 확대하면서 외장 마감에 ‘드라이비트’ 공법이 사용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소방청은 건물 외장재가 드라이비트가 아닌 알루미늄 복합패널로 파악했다. 불법으로 적용된 단열재는 아닌 것. 패널은 2장의 알루미늄판 사이에 단열재를 접합한 샌드위치 구조의 내·외장재다. 단열과 흡음에 뛰어나고 시공이 간편하지만, 내부 단열재와 접착제의 종류에 따라 화재에 취약할 수 있다. 지난 1999년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2008년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40명 사망), 2018년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9명 사망) 등 대형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토부는 우선 소방청의 화재감식을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에 외장 마감 등에 관한 규정이 이미 2015년 개정됐고, 전문가들도 충분히 강화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건물처럼 2015년 이전(2009년 준공)에 지어진 건물들에는 강화된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제도 강화 시기 이전 건물에 대한 보완·재시공 조치 등 소급 적용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5년 강화된 건축법 시행령을 소급 적용하는 문제는 쉽지 않다”면서 “시행령 개정 이전 준공 건물에 대한 해결 방안을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스코에너지, 美 퓨얼셀에너지 상대 8억달러 손해배상 청구

    포스코에너지, 美 퓨얼셀에너지 상대 8억달러 손해배상 청구

    포스코에너지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파트너인 미국 퓨얼셀에너지(FCE)를 상대로 8억달러(92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국제중재원(ICC)에 신청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6월 28일 FCE가 포스코에너지와 한국퓨얼셀을 상대로 ICC에 제기한 계약 위반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 해지와 2억달러 손해배상 요구에 대해 “FCE의 일방적 계약해지는 효력이 없으며 오히려 FCE가 계약 위반으로 포스코에너지에 8억달러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며 이를 배상할 것을 청구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에너지와 FCE는 2007년부터 라이선스 계약 및 지분 투자를 통해 MCFC(용융탄산염형 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2016년부터는 연료 사업 부문 내실화를 위해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으나, 원천기술사인 FCE의 비협조로 협상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에너지 측은 “연료전지 사업을 정상화하려고 FCE와 공동으로 JV를 설립해 기술 및 공급망을 함께 운영하려고 했으나 FCE가 JV 설립을 위한 MOU(업무협력)에 협의하고도 협상 중에 돌연 법정 분쟁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에너지는 FCE의 이런 행보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FCE와 2023년까지 아시아 판권을 독점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FCE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포스코에너지와 협의를 해야 하는데, 이런 권리를 무효로 하고자 FCE가 6월 말 국제 중재 신청을 했다는 것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FCE사와 공동으로 JV를 설립하려는 이유는 사업 연속성 유지를 위해 국내 고객사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면서 “FCE가 세계 최대 시장인 한국에서 단독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의도로 분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손해배상 청구액을 8억 달러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그동안 FCE의 제품을 받으면서 불량품 등을 누적 조사했다”면서 “이와 함께 FCE의 계약위반과 의무 불이행으로 인해 발생한 연료전지 사업 부문 손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007년 2월 연료전지 사업에 참여하고자 FCE에 2900만달러를 출자했고, 이후 5500만달러를 추가로 출자하는 등 사업에 적극성을 보였다. 하지만 연료전지 발전기의 핵심부품인 스택(수소·산소를 결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되면서 초기 제품 물량에서 불량 스택을 교체하기 위한 비용이 크게 발생해 적자 규모가 커졌다. 2018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으로 인한 적자는 2014년 447억원, 2015년 830억원, 2016년 925억원, 2017년 645억원에 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1월에는 자체 연료전지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리해 연료전지 전문 자회사인 ‘한국퓨얼셀’을 신설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새 술을 헌 부대에? 로켓 레이크 CPU에 담긴 인텔의 고민

    [고든 정의 TECH+] 새 술을 헌 부대에? 로켓 레이크 CPU에 담긴 인텔의 고민

    AMD가 Zen 아키텍처의 메이저 업그레이드인 젠 3(Zen 3)를 발표하기에 직전 인텔의 존 보니니 (John Bonini)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차기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로켓 레이크 (Rocket Lake)가 2021년 1분기에 출시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AMD의 라이젠 5000 시리즈 출시에 맞서 인텔도 대응할 카드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겠지만, 일반적인 시각은 기대보다는 우려입니다. 아무리 신기술을 담아서 출시하더라도 2015년에 적용된 14nm 미세 공정을 2021년까지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14nm 공정을 아무리 개선했다고 해도 최신 아키텍처를 담기에는 너무나 오래된 헌 부대입니다. 인텔은 앞서 공개한 노트북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스 레이크(Ice Lake)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타이거 레이크(Tiger Lake)를 10nm 공정으로 제조했습니다. 하지만 10세대와 마찬가지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역시 10nm 공정 생산 능력 부족으로 상당 부분은 14nm 공정 제품으로 채워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텔의 10nm 팹은 이스라엘과 미국 오레곤 주에 있는데, 점점 늘어나는 10nm 제품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다행한 일은 최근 애리조나에 있는 팹(Fab) 42가 가동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팹 42는 230억 달러 (약 27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거금을 들여 건설한 10nm 팹으로 450mm 웨이퍼 호환설비를 지닌 최신 반도체 생산 시설입니다. 450mm 웨이퍼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300mm 웨이퍼보다 제품 생산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10nm 공정 제품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모든 제품군을 10nm로 이전하기에는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노트북에 이어 데스크톱 CPU 주력 제품군을 10nm 공정으로 출시하는 것은 2021년 말이나 가능할 예정입니다. 로켓 레이크는 그 사이 공백을 메꾸기 위한 임시방편인 셈입니다. 로켓 레이크에 대해서는 사실 정식으로 공개된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14nm 공정의 마지막 데스크톱 CPU이자 인텔의 최신 아키텍처를 적용한 첫 번째 데스크톱 CPU라는 것입니다. 현재 인텔 노트북/데스크톱 CPU의 주력 아키텍처는 2015년에 등장한 스카이레이크 (Skylake) 아키텍처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오래된 아키텍처이지만, 성능이 우수해 아직도 싱글 코어 성능에서는 경쟁자인 AMD의 라이젠 프로세서를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AMD도 젠 아키텍처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성능상의 우위를 빼앗길 상황입니다. 여기에 보안 취약점 문제까지 겹치면서 인텔은 새로운 아키텍처인 서니 코브 (아이스 레이크) /윌로우 코브(타이거 레이크)를 개발하기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 아키텍처가 10nm를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으나 인텔의 10nm 생산 능력이 아직도 수요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로켓 레이크는 이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14nm 공정을 사용한 고육지책입니다. 인텔은 로켓 레이크의 구체적인 아키텍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11세대 타이거 레이크에 사용된 윌로우 코브 아키텍처와 Xe GPU를 사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윌로우 코브 아키텍처는 서니 코브 아키텍처의 개선판으로 클럭을 더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같은 클럭에서는 서니 코브 아키텍처가 전 세대 아키텍처 대비 18%나 성능이 높아 클럭만 낮아지지 않는다면 10세대 데스크톱 코어 프로세서인 코멧 레이크 (Comet Lake)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픽 성능은 Xe가 워낙 이전 세대 인텔 내장 그래픽보다 성능이 높아 상당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니/월로우 코브 아키텍처의 경우 성능이 높아진 만큼 트랜지스터 집적도 역시 높아져 14nm 공정을 사용할 경우 발열량과 전력 소모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 커진 Xe 그래픽까지 합쳐지면 지금도 큰 발열량이 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Xe GPU만 10nm 칩렛 (Chiplet) 디자인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이 경우 순수한 14nm 공정이 아니라 10/14nm 혼용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AMD도 14nm 다이(die)와 7nm 다이를 혼용하는 만큼 인텔 역시 그렇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한 내용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확실한 것은 로켓 레이크가 최소한 CPU 코어는 14nm 공정이고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했으며 PCIe 4.0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2021년에도 14nm 공정 기반이라는 사실은 솔직히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이런 식으로 새 술을 헌 부대에 담는 것도 문제지만, 2021년 말에 10nm 공정의 최신 CPU인 앨더 레이크 (Alder Lake)가 출시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2021년 초에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구매하면 1년도 되지 않아 구형 제품이 되는 셈입니다. 새 컴퓨터가 급하지 않은 소비자라면 구매를 꺼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인텔의 결정에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라이젠 5000 시리즈에 맞서기 위해서는 14nm 공정에 구형 아키텍처를 지닌 코멧 레이크보다 아키텍처라도 개선한 로켓 레이크가 훨씬 유리합니다. 또 벤치마크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의외로 싱글 코어 성능에서 로켓 레이크가 라이젠 5000을 앞설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게임처럼 싱글 코어 성능이 중요한 분야에서 수요가 생길 수 있습니다. 10nm 및 7nm 공정 지연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텔 나름의 자구책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 자구책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대리수술 747번 시켰는데…” 의사 자격정지 고작 4개월

    “대리수술 747번 시켰는데…” 의사 자격정지 고작 4개월

    “수술실 CCTV 의무화, 처벌 상향 필요”“복지부도 책임있게 관리해야” 의사가 간호조무사에게 747번이나 ‘대리수술’을 시켰다가 적발됐다. 하지만 해당 의사에 대한 행정처분은 자격정지 4개월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무자격자가 수술행위를 하는 ‘대리수술’과 환자가 모르게 의사를 바꿔 수술하는 ‘유령수술’로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의사에 대한 처분이 솜방망이 수준이어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처벌기준 상향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료법에 의하면 무면허 의료행위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형,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지만, 그것을 지시하거나 교사한 의료인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자격정지만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을 통해 대리수술에 대해선 자격정지 3개월, 유령수술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6개월 처분만 내리고 있어 정부가 불법 의료행위를 방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2019년까지 5년간 대리수술을 지시한 의사에게 총 28건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면허취소는 5건이었으며 나머지는 몇 개월간의 자격정지였다. 지난 2018년 의료기기 판매업체 직원을 수술실 등으로 불러 들여 총 100회에 걸쳐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한 의사는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또 의료기기 판매업체 대표를 총 74회에 걸쳐 수술 등에 참여시킨 의사도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간호조무사에게 총 747회에 걸쳐 수술을 시키고 택시기사에게 환자 소개비를 지급하는 등 심각한 의료법 위반을 일삼은 의사에게도 자격정지 4개월 처분만 내렸다. 권칠승 의원은 “대리수술 또는 유령수술은 정황상 위계에 의해 행해질 소지가 많은데 대리·유령수술을 지시한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하다. 보건복지부가 실태조사를 거쳐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와 처벌기준 상향 등 확실한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리·유령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를 지시하거나 방조한 의료인에 대해서도 무면허 의료행위에 준하는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리수술 747번 의사 자격정지 4개월… “솜방망이 처분”

    대리수술 747번 의사 자격정지 4개월… “솜방망이 처분”

    747건에 이르는 대리수술을 교사한 의사에게 4개월 자격정치 처분이 내려지는 등 대리수술 및 유령수술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이 거의 무의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리수술을 지시한 의사에게 내려진 총 28건의 행정처분 중 면허취소는 단 5건에 불과했다. 의사 A씨는 관절경 수술 등 의료행위를 의사 면허가 없는 간호조무사에게 총 747차례 하게 했다. 또 교통사고환자를 후송해온 택시기사에게 3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88회에 걸쳐 400여만원을 환자소개비 명목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의료법 위반에도 A씨는 4개월 행정처분만을 받았다. 의사 B씨는 의료인 자격이 없는 의료기기 판매업체 직원에게 수술실에서 총 100회에 걸쳐 무면허 의료행위를 일삼았다. 의사 C씨는 의료기기 판매업체 대표를 총 74회 수술 등에 참여시키는 방법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했다. B씨와 C씨 모두 자격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만 받았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무면허 의료행위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지만, 그것을 지시하거나 교사한 의료인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분에 그친다. 그마저도 보건복지부는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을 통해 대리수술은 자격정지 3개월, 유령수술은 자격정지 6개월 처분에 그치는 등 처벌기준이 낮다. 대리수술은 무자격자가 의료행위를 하는 경우, 유령수술은 환자가 모르게 수술 의사를 바꿔 수술하는 경우를 뜻한다. 권 의원은 “대리수술 또는 유령수술 지시는 정황상 위계에 의해 자행될 소지가 많은데 교사한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은 솜방망이 수준”이라며 “보건복지부의 적극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및 처벌기준 상향 등 근절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데일리 메일 “푸틴의 숨겨진 연인, 지난해 쌍둥이 형제 낳았다”

    데일리 메일 “푸틴의 숨겨진 연인, 지난해 쌍둥이 형제 낳았다”

    블라디미르 푸틴(68) 러시아 대통령의 사생활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전 부인 류드밀라 여사와 지난 1983년 결혼해 두 딸을 낳고 2014년 이혼했다. 두 딸의 사진도 잘 눈에 띄지 않으며, 신분을 위장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손자와 손녀 숫자도 비밀에 부쳐져 있다. 류드밀라와 결혼 생활을 유지하던 2008년부터 리듬체조 선수 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숨겨진 여인’이란 보도가 잇따라 터져나왔다. 한 매체가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를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부인했고, 해당 매체는 문을 닫았다. 카바예바가 결혼 예물로 보이는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혔고, 2015년에는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크렘린은 역시 부인했다. 그녀는 2017년 여자 리듬체조 대회에 나타났다가 배가 부른 모습이 눈에 띄어 임신설에 휩싸였다. 그리고 2018년 10월부터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카바예바가 지난해 4월 쌍둥이 형제를 낳고 다시 사라졌다고 8일(현지시간)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인용해 폭로했다. 모스크바의 쿨라코프 연구센터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했는데 센터의 4층 VIP 병동을 통째로 비웠으며 이탈리아 의사가 비밀리에 불려와 집도했다고 데일리 미러는 전했다. 아울러 중앙 일간지인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가 인터넷판에 출산 소식을 보도했지만 곧바로 기사가 삭제됐다고 전했다. 카바예바는 일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돌아가신 어머니의 무덤에 ‘사랑하는 알리나’라고 적은 카드와 함께 꽃을 올리고, 예전 동료와 연락도 주고받는다고 했다. 카바예바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 14차례, 유럽선수권에서 25차례 우승했다. 전성기였던 2000대에는 러시아의 3대 체조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의 의원이 돼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러시아 내 넷플릭스 독점 계약권을 가진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이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푸틴 연인 체조선수, 쌍둥이 출산” VIP 병동 모두 비웠다

    “푸틴 연인 체조선수, 쌍둥이 출산” VIP 병동 모두 비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숨겨진 연인’ 알리나 카바예바(37)가 지난해 쌍둥이를 출산했고, 이 후 종적을 감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러시아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와의 염문설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카바예바가 지난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고,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바예바는 지난해 4월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당시 카바예바의 출산을 위해 쿨라코프 리서치 센터 4층 VIP 병동을 모두 비웠다고 한다. 카바예바는 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월드챔피언십 14차례, 유럽챔피언십에서 25차례 우승했다. 전성기였던 2000대에는 러시아의 3대 체조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뒤에는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의 의원이 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또 러시아에서 넷플릭스 독점 계약권을 가진 내셔널 미디어 그룹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염문설이 제기될 당시 푸틴 대통령은 류드밀라 여사와 결혼상태였다. 러시아의 한 언론이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고, 이후 해당 언론사는 문을 닫았다. 카바예바가 결혼 예물로 보이는 반지를 착용한 게 수차례 포착됐고, 2015년에는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 역시 부인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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