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15년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AI 대체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473
  • 투자 6년 만에 7배 대박…쿠팡 상장 최대 수혜자는?

    투자 6년 만에 7배 대박…쿠팡 상장 최대 수혜자는?

    ‘미스테리한 투자를 황금으로 만들어 내는 미다스의 손’.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소식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방긋 웃게 됐다. SBG의 비전펀드는 ‘만년 적자’ 지적에도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쿠팡에 27억 달러(3조 3000억)을 투자했다. 14일 업계 전망 등에 따르면 상장 후 쿠팡의 보유 가치는 약 500억 달러(55조원)로 이 경우 SBG의 비전펀드가 보유한 쿠팡 지분 가치(37%)는 190억 달러(2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7억 달러를 투자해 6년 만에 약 7배의 수익을 내게 된 셈이다.당시 투자시점을 살펴보면 쿠팡의 기업가치는 각각 50억, 90억 달러였다. 특히 2018년 쿠팡은 2조원 가까운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손 회장은 쿠팡 투자액을 첫 투자액(10억 달러) 대비 두 배로 늘리고 “김범석 대표(현 의장)가 보여준 비전과 리더십은 쿠팡을 한국 e커머스 시장의 리더이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손 회장은 기회를 포착하면 주저하지 않고 ‘위험’을 떠안는 투자 패턴을 보여왔다. 그는 2000년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을 만나 6분여 만에 2000만 달러(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그는 2014년 알리바바의 뉴욕 상장으로 2000배 넘는 수익을 거뒀다. 한편 비전펀드는 SBG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PIF가 각각 28%, 45%씩 출자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쿠팡 상장에 따른 SBG의 수익은 약 53억 달러(5조 8700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중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지난해 총인구 감소했나

    중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지난해 총인구 감소했나

    한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인구절벽’이 가시화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신생아 수는 급속히 줄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중국 총인구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분석까지 내놓는다. 14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공안부 호적관리연구센터는 ‘2020년 전국 성명 보고서’에서 지난해 출생 뒤 호적등록을 마친 신생아 수가 1003만 5000명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호적등록을 한 신생아 수가 1179만명임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75만명 넘게 감소하며 간신히 ‘1000만명대’를 턱걸이했다. 국가통계국 통계는 공안부와 수치는 다르다. 그러나 하락 추세는 일치한다. 연간 1600만명대를 유지하던 출생아 수는 ‘두 자녀 허용’ 영향으로 2016년 1786만명으로 늘었다가 2017년(1723만명)과 2018년(1523만명), 2019년(1465만명) 모두 줄었다. 정부 부처 간 수치 차이는 있지만 중국 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리지헝 민정부 부장(장관)도 지난해 말 ‘제14차 5개년 계획기간(2021∼2025년) 인구 노령화 관련 국가 대응전략’을 발표하면서 “출산율이 경계선 아래로 떨어져 중대 전환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민정부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노령 인구는 전체의 12.6%인 1억 7000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노인 인구 수는 3억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리 부장은 “출산정책 최적화와 인구의 장기적 균형발전 촉진, 인구 질 개선 등이 노령화에 대응하고 사회 활력을 유지하는 근본 해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중국 인구통계학자들도 중국의 총인구가 조만간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 지난달 18일 중국 정부는 연례적으로 공표하는 국가통계 발표에서 이례적으로 인구 분야는 뺐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한 인구 센서스 결과를 정확히 취합하고 분석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4월쯤 자세히 발표하겠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출생아 수는 전산으로 집계되기에 이번 국가통계 발표에서 대략적인 숫자라도 발표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총인구가 줄어들고 있기에 정부가 충격을 받고 발표 시기를 늦춘 것 아니냐“고 의심한다. 중국의 인구절벽 현상은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너무 오랫동안 실시해 온 결과다. 중국 정부는 1979년 한 자녀 정책을 채택했다. 소수민족을 제외하고 모든 가정에 자녀를 한 명밖에 낳지 못하게 했다. 1949년 5억명이었던 중국의 인구는 1964년 7억명, 1974년 9억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한 덩샤오핑은 2010년까지 인구를 14억명으로 유지한다는 목표 아래 인구 억제책을 도입했다. 연평균 개인 소득의 10배 벌금, 강제 유산 등을 동원해 한 자녀 정책을 강도 높게 밀어붙여 인구 증가를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상당했다. 이 추세라면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대국 자리를 2024년 인도에 내주고, 2대1인 연금 가입자의 부담이 2050년 1대1로 높아져 노동자 한 명이 연금수급자 한 명을 부양해야 할 정도로 경제적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에서는 한 자녀 정책으로 2011년부터 노동 가능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한 자녀 정책으로 가정이 조부모 4명, 부모 2명, 아이 1명의 ‘4·2·1’ 구조라는 기형 구조가 고착화돼 경제성장을 이끌어야 할 젊은 세대가 부모, 조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하는 난제가 생겨났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2015년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허용 정책’을 발표했지만, 중국의 신생아 수는 늘지 않고 있다. 30년 넘게 한 자녀만 강제한 결과 중국 사회가 이를 ‘표준’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정책을 바꿔도 한 자녀만 키우는 구조가 정착돼 둘째 출산은 오히려 줄었다. 자녀를 갖지 않는 딩크족과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욜로족의 유행도 출산율 저하를 부채질했다. 칭화대 헝다연구원은 “중국 인구가 2050년부터 급격히 감소해 2100년에는 8억명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저출산 노령화는 경제의 혁신과 역동성을 떨어뜨려 성장동력을 갉아먹고 청년층의 노인부양이라는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당연히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저축과 소비, 투자, 노동, 세금 등 세대 간 자원 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2010~2020년 7.1%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040~2050년엔 1.5%로 급감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인도의 3.7%, 미국의 2.0%보다 훨씬 낮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미국을 결국 추월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인구 전문가인 이푸셴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 교수는 “인구 구조상 중국이 미국보다 더 빨리 늙고 있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쿠팡 창업자 김범석 연봉 158억의 2배 받은 직원은(종합)

    쿠팡 창업자 김범석 연봉 158억의 2배 받은 직원은(종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쿠팡의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의 지난해 연봉은 약 158억원이었다. 13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19억 7000만 달러(약 13조 2500억 원)으로 2019년 7조 1000여억 원보다 약 91%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터넷 상거래의 활성화 탓으로 분석된다. 적자 규모는 4억 7490만 달러(약 5257억 원)로, 전년도보다 1500억 원 정도 줄었다.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쿠팡은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총 30억달러(3조3000억원)를 수혈했다.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는 고객 숫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48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5.9% 늘었다. 한국 인터넷 쇼핑 인구를 4800만명으로 봤을 때 약 30.8%가 쿠팡에서 물건을 샀다는 뜻이다. 고객 1인당 순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대략 256달러(약 28만 3000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59.0% 늘어난 액수다. 매달 2900원을 내는 쿠팡의 유료회원제인 ‘로켓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고객의 32%를 차지했다. 로켓와우 회원의 구매 빈도는 일반 가입자의 4배 이상이다. 쿠팡은 자사 사업의 위험 요소를 설명하면서 ‘사업을 다른 나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혀 해외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쿠팡은 수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누적적자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위해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연봉 88만 6000여 달러(약 9억 8000여만 원)와 주식 형태 상여금 등 총 1434만 1229달러(158억원 상당)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입된 투안 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43만여달러 상당의 주식 상여금을 비롯해 총 2764만여달러(약 30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쿠팡은 또 김 의장에게 1주당 29표 의결권을 갖는 차등의결권주를 부여했다.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장은 대기업 주재원이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을 대부분 해외에서 보냈다. 중학교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명문사립학교인 디어필드아카데미와 하버드대 정치학부와 하버드 비즈니스쿨(MBA)을 졸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다시 모인 좌완 트로이카...6년만의 맞대결 성사될까

    다시 모인 좌완 트로이카...6년만의 맞대결 성사될까

    양현종·김광현·류현진 맞대결 가능성은양현종은 13일(한국시간) 텍사스와 메이저리그 승격 시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최고 55만 달러에 계약했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김광현, 류현진, 양현종으로 이뤄지는 좌완트로이카도 다시 한 리그에서 뭉치게 됐다. 자연스레 세 선수 간 맞대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세 선수 간 맞대결은 꽤 오랫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먼저,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광현과 KIA에 남은 양현종과의 맞대결은 2015년 9월 26일 광주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경기에서 승자는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2자책점만 내주는 짠물피칭을 선보여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5와 3분의1이닝을 던져 6피안타 5사사구 5자책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둘은 2007년 프로에 데뷔해 6차례 맞붙어 사이 좋게 2승씩 나눠 가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의 맞대결은 SK와 KIA 팬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 팬 모두를 설레게 하는 빅 이벤트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들간의 맞대결이 성사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승격하는 문제는 뒤로하더라도 김광현이 소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인 반면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이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리그 간 경기를 하는 인터리그 제도가 있지만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지구단위 순환 경기를 치러 두 팀간 경기는 예정에 없다. 두 선수간 맞대결이 치러질 수 있는 가능성은 월드시리즈에서 양팀이 만나는 것 뿐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류현진과 양현종이 만날 가능성은 그나마 더 높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인 텍사스와 지구는 다르지만, 같은 리그 다른 지구 간 한시즌 6~7번 정도의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이다. 센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김하성, 템파베이 레이스 소속 최지만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텍사스는 4월 6∼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10∼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3∼1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차례대로 만난다. 메이저리그 새내기인 김하성과 양현종은 시범경기부터 맞대결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애리조나에서 캑터스리그를 벌이는 15개 팀은 피닉스시에 인근에 캠프를 차리는데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양현종이 속한 텍사스가 다음달 5일과 26일 두차례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양현종을 상대로 48타수 15안타(타율 0.313), 2홈런, 8타점으로 강했다.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 경쟁을 펼치는 김하성은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양현종은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캠프를 시작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文대통령 부부, 설날 반려동물 찡찡이·토리 근황 공개

    文대통령 부부, 설날 반려동물 찡찡이·토리 근황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설날인 12일 반려견과 반려묘 근황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랜만에 찡찡이, 마루, 토리, 곰이 소식을 전한다”는 글과 문 대통령이 반려동물들과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는 사저에서 데려왔고, 유기견이었던 토리는 2015년 입양했다. 풍산개 곰이는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연휴 기간 별도의 가족 모임 없이 관저에서 반려동물과 지낼 예정인 문 대통령은 전날 국민과의 영상 통화를 마친 뒤 참모들에게 ‘동물 식구들’의 소식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며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 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양이) 찡찡이가 설 지나면 17살이 되는데, 사람으로 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라며 “마루가 15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된 토리도 꽤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찡찡이가 예전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 된다”며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에 아예 의자를 놓아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나이 들수록 자신에게 더 기대는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는 일화도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땐 (찡찡이가) 책상 위에 올라와 방해도 한다. 나이가 들다 보니 종종 실수도 하는데, 책이나 서류가 책상 바깥으로 삐져나간 게 있을 때 그걸 딛었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면서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 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는 토리에 대해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 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 배구는 구시대적이라…” 최태웅 감독이 추천하는 배구는?

    “내 배구는 구시대적이라…” 최태웅 감독이 추천하는 배구는?

    가파른 성장세로 후반기 다크호스로 거듭난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의 맞춤형 교육과 함께 더 무서운 성장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4승2패 승점 11점(공동 2위)로 반전을 만들었다. 5라운드에도 2승1패 승점 5점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더라도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함도 생겼다.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전을 앞두고 최 감독은 자신의 지도 철학을 밝혔다. 최 감독은 “지도를 하면서 내 노하우를 입히는 건 괜찮은데 내 배구 전체를 선수들에게 지도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들의 개성에 맞게끔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주는 게 맞다. 선수 본인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참고한다”고 말했다. 특히 명세터 출신의 최 감독은 주전 세터 김명관에게 특별 과외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외국 선수들 영상도 보고 현재 리그 주전 세터들 과거 영상도 보고 둘이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면서 “나는 구시대적인 배구를 했어서 내 영상은 안 보여준다”고 웃었다.최 감독이 김명관에게 롤모델로 제시해주는 선수는 이탈리아 트렌티노 배구단의 세터 시몬 지아넬리다. 지아넬리는 키 2m의 장신 세터로 2015년 유럽 배구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연소 베스트 세터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이탈리아가 은메달 따는 데도 공을 세웠다. 맞춤 과외와 함께 성장하면서 이기는 경기도 많다 보니 현대캐피탈은 분위기도 좋다. 젊은 선수들이 젊음의 힘으로 패배에도 주눅들지 않고 힘을 내는 덕분이다. 적장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현대캐피탈의 성장을 경계했다. 석 감독은 “저번 경기에도 질뻔했다”면서 “전광인도 올 테고 현대캐피탈은 내년이 더 두렵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최 감독이 트레이드 직후 목표한 13승에 2승만 남겨둔 상태로 목표 달성이 머지 않았다.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을 만나는 팀으로서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천안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천국의 섬’ 모리셔스 동물보호소의 비극…굶주린 유기견 서로 잡아먹어

    ‘천국의 섬’ 모리셔스 동물보호소의 비극…굶주린 유기견 서로 잡아먹어

    ‘천국의 섬’ 모리셔스의 정부가 운영하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굶주린 개들이 서로 잡아먹으면서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실종된 반려견을 찾기 위해 이 시설을 방문한 한 해외 여행객은 개들이 죽어가는 개를 먹고 피를 핥는 비인도적인 상황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남성은 이 시설에서 개 30~40마리가 갇혀 있었는데 그중 일부는 목걸이를 차고 있어 주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앞치마를 두른 한 여성 직원이 피를 뒤집어쓴 채 안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었다고 털어놨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이 이 매체와 공유한 음성녹음파일에서 이 남성은 모리셔스 동물복지협회(MSAW)로 알려진 이 악명 높은 유기견 보호소로 들어가기 전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차 안에 두고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사람들이 이 시설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고 시설 촬영이 허용돼 있다면 모두 밖에 서서 시위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비밀리에 촬영돼 HSI가 공개한 한 영상에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개들이 자신들보다 더 약한 개를 공격해 죽인 뒤 먹는 끔찍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 몇 년 동안에도 동물학대 혐의를 받아온 이 시설에서 촬영한 이 20초짜리 영상에서 한 개는 다른 개들에게 물어뜯겨 고통 속에 울부짓는다. 이 시설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한 직원이 개에게 독극물 주사를 놔 심정지에 이르게 하는 모습이 비밀리에 찍혀 공개된 적이 있다. HSI에 따르면, 매년 몇천 마리의 개가 거리와 해변에서 포획돼 MSAW의 시설로 보내진다. 하지만 이 시설에서는 누구도 개를 찾으러 오지 않으면 살처분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HSI는 “모리셔스에는 개가 약 25만 마리 있으며 대부분은 주인이 있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아 거리와 해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번식한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모리셔스에서 개 몇천 마리에게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는 HSI는 섬 전역에 걸쳐 떠돌아 다니는 개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1년 여간 정부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HSI의 한 관계자는 “매년 모리셔스를 방문하는 몇천 명의 관광객은 해변에서 함께 뛰놀던 개들이 지쳐서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HSI의 중성화 프로그램이 모리셔스에서 성공적으로 떠돌이 개의 수를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인도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진정으로 동물복지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완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HS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미 공군의 최신형 건쉽 AC-130J 고스트라이더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미 공군의 최신형 건쉽 AC-130J 고스트라이더

    건쉽은 수송기를 개조해 만든 지상공격기로, 기관포와 대포를 장착해 공중포대 혹은 하늘의 군함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 수송기인 C-130 허큘리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AC-130 건쉽은 베트남 전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전쟁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15년부터 미 공군에 배치된 AC-130J 고스트라이더는 가장 최신형 건쉽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 전 말기에 등장한 스펙터(Spectre) 즉 유령이라는 별칭을 가진 AC-130H는 이전의 AC-130 건쉽과 달리 M102 105mm 화포 1문을 탑재해 적 대공포 사거리 밖에서 지상 공격이 가능했다. 특히 AC-130H는 미국의 그레나다 침공과 파나마 침공 그리고 1991년 걸프전에도 참전했다. 비록 걸프전 당시 이라크 군의 견착식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AC-130H 1대가 격추되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위력을 자랑했다. 1995년에는 AC-130H 보다 성능이 향상된 AC-130U 스푸키(Spooky)가 배치되었다.제3세대 건쉽으로 알려진 AC-130U 스푸키는 이전의 AC-130H에 비해 야간감시장비와 사격통제장비도 강화되었고, 적 방공망 하에서도 효과적인 작전이 가능하도록 생존장비 특 전자전 장비도 충실하게 갖추었다. 또한 AC-130H에 탑재되었던 20mm 벌컨포는, 보다 센 화력을 자랑하는 25mm 벌컨포로 교체되었다. 2001년 9.11 테러와 함께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나서면서 AC-130H와 AC-130U는 아프간과 이라크 하늘을 날아다니며 미 특수부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하지만 테러와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숫자가 얼마 안 되는 AC-130H와 AC-130U는 혹사당하게 되었고, 그 결과 기체 수명이 급격히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한다. 임시방편으로 미 공군 특수전 사령부가 운용중인 특수전 항공기 MC-130H 컴뱃 탈론 II을 개조해 건쉽으로 변신시킨다. 이렇게 개조된 MC-130H는 MC-130W 드래곤 스피어로 명명된다. 이후 MC-130W는 건쉽을 뜻하는 AC-130W로 재 명명된다. 14대가 만들어진 AC-130W에는 GAU-23/A 30mm 체인건이 장착되었으며, 이전의 AC-130 건쉽과 달리 소형 정밀유도무기인 GBU-44/B 바이퍼 스트라이크 및 AGM-176 그리핀 10발을 장착 운용하게 된다.이후 AC-130H와 AC-130U를 본격 대체할 AC-130J 고스트라이더(Ghostrider)가 등장한다. 미 공군의 최신형 특수전 항공기 MC-130J 코만도 II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AC-130J는 기본 무장으로 30mm 체인건과 M102 105mm 화포를 장착했다. 또한 AC-130W에서 사용되는 각종 소형 정밀유도무기에 더해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250파운드 크기의 GBU-39 SDB(Small Diameter Bomb) 즉 소구경 정밀유도무기를 새롭게 장착 운용하게 된다. AC-130J는 32대가 만들어질 예정이며, AC-130H와 AC-130U는 2015년과 2019년에 미 공군에서 퇴역하게 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발레는 하얀색이 아니다”… 350년 금기 깬 국립 파리오페라

    발레 문외한이라도 ‘백조의 호수’ 중 블랙스완(흑조)의 32연속 회전(푸에테)은 들어봤을 것이다. 흰색의 발레 의상 속에서 눈길을 확 끄는 검은 의상은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그러나 그동안 발레 무대에서 검은 의상과 다르게 ‘검은 피부색’은 비상식적인 현상을 가리키는 블랙스완의 뜻처럼 기피 대상으로 취급받아 왔다. 이런 가운데 약 350년의 역사를 지닌 프랑스 국립 파리 오페라가 이 같은 금기를 힘겹게 깨고 있다고 AF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알렉산더 네프 파리 오페라 총감독이 여전히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고전예술 분야에서의 다양성 추진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취임 한 달 뒤 직원 400명으로부터 “흑인 분장과 차별 용어 사용을 금지하고, 토슈즈와 타이츠를 피부색에 맞게 착용하게 해 달라”는 내용의 인종차별 반대 서한을 받은 네프 총감독은 외부에 ‘다양성 보고서’를 의뢰했고, 이날 완성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피부색에 맞는 토슈즈 착용, 차별 용어 금지와 같은 직원들의 요구 수용을 권고했다. 나아가 보고서는 “학교가 다양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능이 적은 학생을 모집하라는 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훌륭한 학생들을 찾아야 한다”며 채용 담당자를 전 세계로 파견해 인종·출신에 관계없는 채용 노력을 하라고 했다. 네프 총감독은 보고서 권고 이행을 약속하고, 파리 오페라에 ‘다양성과 포용성 책임자’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파리 오페라의 변화는 지난해 이어진 일련의 인종차별 노력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지난해 미국을 휩쓸었던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이 유럽까지 확대되면서, 각국의 예술단원들은 고전예술에서 인종 포용성을 높일 것을 요구해 왔다. 예컨대 지난해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무용수들이 ‘라 바야데르’란 작품에서 하인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을 과장되게 까맣게 칠한 ‘블랙 페이스’ 사진을 올리자 미국 명문 발레단인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흑인 수석 무용수 미스티 코플랜드가 “이것이 발레 세계의 현실”이라고 비판하는 트윗을 날렸다. 코플랜드는 2015년 ABT 창단 75년 만에 처음으로 흑인 수석 무용수가 된 인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파리 오페라의 결단은 우파 정치인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극우 정치가인 마린 르펜은 “미친 인종주의”라고 독설을 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중, 초미세먼지 25% 이상 줄었다는데… 왜 하늘은 뿌연 걸까

    한중, 초미세먼지 25% 이상 줄었다는데… 왜 하늘은 뿌연 걸까

    韓, 5년 새 27% 개선… ‘좋음’ 154일로 최다中, 기업배출관리·석탄 소비 줄여 28% 감소“코로나발 경제·이동 제한 영향 분석 빠져”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의 저감 대책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력을 통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활동 위축 및 이동 제한 등이 반영되지 않은 데다 지난 주말 대기질이 악화되면서 개선 체감도가 떨어진다. 중국의 개선 효과가 우리나라의 농도 저감으로 이어지면서 중국발 영향을 입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부와 중국 생태환경부가 10일 합동으로 공개한 미세먼지 대응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19㎍/㎥로 전국 단위 관측을 시작한 2015년(26㎍/㎥) 대비 26.9%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초미세먼지 ‘나쁨’(36㎍/㎥ 이상) 일수는 총 27일로 2015년(62일)보다 56% 감소했다. ‘좋음’(15㎍/㎥ 이하) 일수는 154일로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 중국 337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3㎍/㎥로 전년(36㎍/㎥) 대비 8.3%, 2015년(46㎍/㎥) 대비 28.3% 감소했다. 한국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등을 통해 대형 사업장과 석탄화력발전소 배출량이 줄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이 감소했다. 굴뚝원격감시체계(TMS)가 부착된 635개 대형사업장의 지난해 12월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 3518t으로 2018년 12월(1만 9894t) 대비 32% 감소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60기) 배출량도 3527t으로 2018년 12월(8781t)과 비교해 60% 줄었다. 배출가스를 많이 내뿜는 5등급 차량(노후 경유차) 중 저공해조치를 하지 않은 차량은 134만 7000대로 2년 만에 약 100만대가 줄었다. 중국 정부는 ‘람천보위전’(푸른 하늘을 수호하는 전쟁)을 대기오염관리정책(오염방지공견전)의 중점과제로 정해 산업구조 최적화와 산업 친환경 발전, 오염 배출이 심한 기업 관리 등을 통해 철강 생산용량 2억t, 저급철강재 1억 4000만t을 줄였다. 에너지 구조조정 등으로 2019년 전국 석탄 소비 비중이 57.7%로 전년 대비 1.5% 포인트 감소한 반면 청정에너지는 23.4%로 1.3% 포인트 늘었다. 한중 양국은 대기질 개선이 공통 현안이라는 점에서 ‘각자 또 함께’ 전략을 강화한다. 상호 배출을 줄이는 데 노력하면서 대기협력사업인 ‘청천계획’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합동 발표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양국의 협력 관계를 상징한다”며 “동북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중국을 비롯한 이웃 나라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설 명절을 계획한 시민이 많은 가운데 공공기관, 박물관 등에서 마련한 다양한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휴 무료 온라인 공연, 행사 참여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국립나주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는 온라인 뮤지컬 공연 ‘디스이즈잇(This is It)’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3~14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공연이 공개된다. 2015년 초연 이후 매년 동원 관객 수를 갱신하고 있는 해당 공연은 10대들의 꿈과 열정을 표현한 뮤지컬로 지쳐있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 공감을 선물한다. 대사가 없이 홀로그램 기술, 스트릿댄스, 마술, 비트박스, 발광다이오드(LED) 트론댄스, DJ 쇼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넌버벌 융복합 미디어 아트 공연’이다. 특히 3D애니메이션 레이저, EL와이어슈트를 입고 보여주는 다양한 댄스 무대는 요즘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 및 가상 현실세계를 표현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 여러 퍼포먼스들로 조화롭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서울시 역시 같은 기간 시민들이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원 콘텐츠 10종 148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비대면 공원프로그램과 공원여가문화 사업 결과물로 시민이 이용하기 편하게 전자책으로 묶거나 찾아보기 쉽게 재구성했다. ‘서울의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생태, 별자리, 사진강좌, 그림그리기, 운동기구 사용법 등 학습콘텐츠부터 자연물로 만든 공예작품을 모은 공원수작전(전시), 소나무숲을 걷거나 나무를 바라보는 만으로 힐링이 되는 랜선공원산책 등 다양하다. 특히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을 만들어가는 ‘꿈의 놀이터 일년의 기록’을 담은 미니다큐, 서서울호수공원의 역사와 항공기 소음으로 작동되는 소리분수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 ‘소리분수의 전설 디룡이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된다. 또한 공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 11편에서는 새해를 맞아 목욕재계를 하는 까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14일까지 저소득층 자녀 교육자금 후원 통장인 ‘꿈나래 통장’ 참가 가정 20곳과 함께 ‘설맞이 떡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이들 가정에 떡 키트를 나눠 준 뒤, 키트를 이용해 떡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1∼14일 유튜브 채널 ‘각(GAC) 나오는 TV’를 통해 국악 상설공연을 선보인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같은 기간 ‘설 연휴는 광주 애니메이션과 함께’ 행사를 통해 2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우리 땅 독도에 살리라” 본적지 이전 국민 3500명 돌파

    “우리 땅 독도에 살리라” 본적지 이전 국민 3500명 돌파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망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로 가족관계등록부의 등록기준지(본적지)를 옮기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갈수록 늘어 나고 있다. 또 독도명예주민증 발급 건수도 7만건에 육박하고 있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 울릉군은 본적지를 독도로 옮긴 우리 국민은 모두 3598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10년 전인 2011년 2월말 2247명에서 해를 거듭할 수록 증가한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부가 민간에게 독도를 첫 개방한 2005년 한 해 동안 929명이라는 많은 국민이 본적지를 독도로 옮겼다. 이후 2008년과 2009년 각각 28명과 19명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다 2011년에는 367명, 2012년에는 186명이 본적지를 독도로 바꿨다. 최근에는 2018년 70명, 2019명 118명, 지난해 37명이 독도로 본적지를 옮기는 등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국민 가운데 독도로 가장 먼저 본적을 옮긴 사람은 1987년 11월 2일 송재욱(전북 김제군 숭산면 종덕리) 씨이다. 우리 국민이 본격적으로 본적을 독도로 옮기기 시작한 것은 고 이종학(1927~2002) 초대 독도박물관장에 의해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장이 98년 당시 일본 현지에서 시마네현의회 제369회 정례회 회의록을 열람한 결과 97년 12월 5일까지 6가구 7명의 일본인들이 일본 자국법으로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로 본적을 옮긴 사실과 독도 주변 지역에 대한 광업권을 허가하고 광구세(鑛區稅)까지 징수해 온 영토편입 음모가 밝혀지면서부터다. 지금까지 독도 본적 옮기기 일일 최다 기록은 2008년 9월 4일 하루 동안 부산시 공무원노조 대표 황주석 위원장 등 41명이 울릉군 울릉읍 현지를 찾아와 본적지를 독도로 옮긴 것이다. 독도명예주민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국민들의 독도 사랑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은 사람은 모두 6만 7258명으로 나타났다. 발급 첫해인 2010년 44명을 시작으로 2011년 1825명, 2012년 4614명, 2013년 7196명, 2014년 3453명, 2015년 5515명, 2016년 6223명, 2017년 7623명, 2018년 7928명, 2019년 1만 3416명, 2020년 9518명 등이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는 2010년 11월부터 독도 땅을 밟았거나 배로 독도를 선회한 방문객 가운데 신청자를 상대로 명예주민증을 무료 발급해 주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그동안 독도로의 본적지 이전과 독도 명예주민증 발급은 개인들이 신청해 이뤄졌는데 최근 일본 정부의 독도에 대한 영토 주장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각종 단체들의 신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남미서 확산하는 존엄사 인정...칠레와 페루도 도입 추진

    [여기는 남미] 남미서 확산하는 존엄사 인정...칠레와 페루도 도입 추진

    활달하고 사교적이었던 콜롬비아의 요가강사 다닐손(49)의 인생을 한순간에 바꿔놓은 건 암이었다. 설암이 재발하면서 미각을 잃고 말까지 못하게 된 그는 하루가 다르게 병세가 악화되자 고민 끝에 생을 마감하기로 했다. 그의 선택은 존엄사였다. 뿌리 깊은 가톨릭의 영향으로 보수적 문화가 강한 남미에서 유일하게 존엄사를 허용하는 콜롬비아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앞으로 남미 곳곳에서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존엄사를 허용하자는 국가가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선두주자 격인 콜롬비아는 2015년 중남미에서 최초로 존엄사를 제도화했다. 콜롬비아 보건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5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존엄사를 선택한 사람은 모두 94명이었다. 다닐손은 이들 94명 중 한 명이다. 가족들은 "처음엔 치료에 기대를 걸었지만 암이 재발하자 본인이 존엄사를 선택했다"며 "병원에 그런 뜻을 알리고 2개월 만에 본인이 원한 것처럼 생을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떠나는 날까지 그의 의식은 또렷했다"며 "존엄사가 가능했기에 품위를 지키며 마지막 순간을 맞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콜롬비아에서 존엄사가 제도화하기까지 과정은 길고 험난했다. 1997년 대법원이 존엄사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뒤 제도화되기까지 꼬박 18년이 걸렸다. 하지만 콜롬비아에 이어 존엄사를 추진하고 있는 칠레와 페루에선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제도가 도입될지 모른다. 칠레에선 존엄사에 관한 법안이 이미 하원을 통과했다. 현지 언론은 "존엄사를 허용해달라는 말기 암 여자의 항고심에서 지난달 인용 판결이 나오면서 존엄사 찬성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며 3월로 예정된 상원 심의에서 법안이 처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한다면 칠레는 콜롬비아에 이어 남미에서 두 번째로 존엄사를 인정하는 국가가 된다. 다발근염에 걸린 여자가 존엄사를 인정하라며 법정투쟁을 예고한 페루에서도 존엄사에 대한 법안이 발의됐다. 중남미 언론은 "존엄사 도입 과정을 법안 발의, 법안 심의, 존엄사 인정 등 3단계로 봤을 때 콜롬비아와 칠레, 페루는 3단계를 대표하는 국가로 볼 수 있다"며 존엄사 인정이 느리지만 확고한 추세로 확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자정에야 끝난 황희 청문회...논문 표절·자녀 유학 의혹 공방

    자정에야 끝난 황희 청문회...논문 표절·자녀 유학 의혹 공방

    9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황 후보자의 신상 문제를 놓고 난타전이 벌어진 이날 청문회는 자정까지 이어졌다. 이날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배우자와 자녀가 2011∼2015년 미국 유학비로 연평균 2700만∼5000만원을 썼고, 씨티은행 국내계좌 예치금을 인출해 썼다고 했는데 이 기간 송금내역이 전혀 없다”며 자금 출처에 대해 물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당시 국회의원도 아니었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렵고 힘든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월 250∼350만원은 무조건 보내겠다고 했었고 또 배우자의 친언니가 바로 앞집에, 제 동생도 인근에서 살고 있었다.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녀를 위한 ‘편법 조기유학’이라는 논란에도 “(매사추세츠주) 알링턴의, 차상위계층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학교”라면서 “아이를 위해 유학을 보냈으면 그 학교에 다니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하며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또한 황 후보자가 국회 국토위원 시절인 2017년 취득한 연세대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해서도 당시 지도교수가 국토위 발주로 작성한 연구용역을 영문으로 직역해 베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현진 의원은 “그냥 표절 논란이 아니고 국회의원의 권력과 국민 혈세를 이용해 학위를 취득하게 된 신종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황 후보자는 “논문 자체가 대단한 논문은 아니다”라면서 “용역을 준 것은 저도 오늘 안 사실”이라고 답했다. 연구결과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지도교수가 하니까 생각과 고민이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며 “(용역보고서는) 본 적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원문 대조를 위해 국문 초안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후보자는 “영문 번역 작업을 맡긴 뒤 파쇄해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후보자의 업무 적격성에 대해서도 여야는 극명히 엇갈린 태도를 보였다. 민주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전문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책, 소통 능력”이라며 김대중 정부 당시 박지원 장관이 문화 분야 예산을 1%대로 올려놓은 사례에 견주어 “(코로나 시국에) 예산확보도 주된 임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부처 업무 관련 이력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코로나로 인한 업계 어려움을 걱정한 게 아니고,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정권 말기 보험용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달곤 의원은 “한통속 정부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글로벌 In&Out] 역사 문제, 사법은 외교를 넘어설 수 있는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역사 문제, 사법은 외교를 넘어설 수 있는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월 8일 일본 정부에 배상을 요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호소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법적인 문제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해결됐고 정치적으로도 2015년 정부 간 합의로 해결됐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주권 면제라는 국제관습법에 따르면 외국 정부를 피고로 하는 재판은 성립하기 어렵다며 재판 자체를 무시해 왔다. 따라서 항소 없이 판결은 확정됐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국제법에 위반되는 판결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조금 곤혹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사법 판단을 존중한다는 종전의 원칙과는 다른 소감을 피력했다. 게다가 “파기하지는 않지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던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 간 공식적 합의였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한발 나간 시각을 보여 한일에서 이목을 끌었다. 일본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먼저 강제동원·위안부 판결 문제를 양국이 협의해 풀자고 한 게 아니다. 일본은 어디까지나 한국 정부 책임하에 국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일본에서는 일련의 판결이 법보다 반일정서를 의식한 한국 사법의 산물이며 문재인 정부도 반일 여론을 이용해 왔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 전쟁이나 식민지 지배라는 극한 상황에서 국가에 의해 발생한 인권침해와 관련, 외교적으로 충분히 구제되지 않았던 문제를 사법부의 힘으로 구제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외교로 만들어진 제약을 사법이 극복하려는 ‘최첨단 시도’이다. 민주화한 많은 나라에서 과거의 인권침해 등 국가 범죄를 현재의 법규범으로 단죄하려는 시도는 ‘이행기 정의’라는 이름으로 정당성을 얻었다. 그런 사정을 감안할 때 한국 사법부가 현재의 법규범에 따라 과거 국가 범죄의 책임을 소급해서 묻는 것은 획기적이고 첨단적인 의미를 지닌다. 일본에서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판례를 보면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주권 면제가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ICJ에서 한국이 패소했다고 해서 한국 사법부가 따라야 하는 강제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사법부는 자신의 판결을 관철할 수 있다. 다만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이런 ‘실험적 시도’는 정부 간 동의나 협력관계 없이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없다. 사법이 외교를 뛰어넘으려면 역시 외교가 필요하다. 위안부 판결을 집행하려면 일본 정부의 한국 내 자산을 현금화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재 그런 수단은 거의 닫혀 있다. 최첨단 사법이 외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 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를 풀려면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한일 관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사정이 이렇지만 이들 역사 문제가 갈수록 한일 관계에서 힘을 뺀다거나 문제 해결 능력을 무력화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역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나름대로 정당성이 있다. 그러나 역사 문제를 풀기 위한 필요조건을 ‘최첨단 사법’이 오히려 취약하게 만든다는 역설도 존재한다. 이 역설을 받아들여 곤란한 문제에 대응 가능한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한일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한일 양국 사회가 상대방을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서로의 주장을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판결을 일본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한마디로 칼로 물 베듯 해서는 안 된다. 과거의 범죄나 인권침해를 현대의 법인권 규범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풀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사법부 판단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강제징용ㆍ위안부 판결은 한일 정치·외교의 태만함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양국의 분발이 요구된다.
  • 드라마 실종 vs 기계의 공정한 판정… 호주오픈 ‘매의 눈’에 쏠린 두 시선

    드라마 실종 vs 기계의 공정한 판정… 호주오픈 ‘매의 눈’에 쏠린 두 시선

    지난 8일 개막한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 등장한 ‘기계 선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테니스 대회에는 주심(체어 엄파이어)과 함께 코트 둘레에 포진한 선심(라인 저지)들이 경기를 관장한다. 그러나 호주오픈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코트에 나서는 인원을 최소화하느라 9명의 선심이 사라졌다. ‘호크아이’로 불리는 카메라가 공의 궤적을 판단해 실시간으로 판정을 내린다. 미리 녹음된 사람의 목소리로 ‘아웃’ 또는 ‘폴트’까지 외친다.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는 판정에 불복하는 선수들이 전자 판독(챌린지)을 요청하는 경우 결과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드라마가 사라진다’는 테니스 팬들의 우려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선수들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전체적으로 좋다고 본다”고 했고, 오사카 나오미(일본) 역시 “챌린지 부담과 항의가 사라져 좋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US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두 차례나 공으로 선심의 얼굴을 맞혀 선심들과 대립각을 세웠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라인 콜’은 기계가 더 낫다”며 다시 ‘선심 불가론’을 피력했다. 그러나 최고령 출전 선수인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는 “선심도 비교적 정확하게 본다고 생각한다”고 선심 편에 섰다. 한편 세계 97위의 권순우(24)는 9일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서나시 코키나키스(호주)에게 0-3(4-6 1-6 1-6)으로 져 탈락했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이 대회에 세 번째 출전한 권순우는 이번에도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코키나키스는 2015년 69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두 줄기로 나오는 소변… 전립선비대증 의심해 보세요

    두 줄기로 나오는 소변… 전립선비대증 의심해 보세요

    빈뇨 증상에 소변 참기 어려워져환자 10명 중 9명, 50대 이상 남성방광염·방광결석·신장 기능 저하 등제대로 치료 안 하면 합병증 불러수분 섭취량 조절·약물치료 효과적 # 동네에서 작은 청과물 업체를 운영하는 60대 정모씨는 몇 해 전부터 소변을 보기가 두려워졌다.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소변이 자주 마려워 급하게 화장실을 찾아도, 따끔거리는 통증 때문에 편하게 소변을 본 적이 드물다. 밤중에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에 깨는 일이 많아 피로가 쉽게 가시질 않는다. 증상이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병원을 찾은 정씨는 의사한테서 전립선비대증이 이미 심각하게 진행됐다는 진단을 받았다.전립선비대증은 정액의 일부를 만들고 정자에 영양을 보급하는 구실을 하는 전립선이 커지는 현상이다. 남성의 노인성 질환 가운데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노년 남성의 삶의 질을 충분히 좌우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 소변줄기 가늘어지거나 끊어지며 나와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소변이 두 줄기로 나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심하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 전립선은 소변을 방광에서 외부로 이동시키는 관인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데, 전립선이 커지면 방광에서 소변이 나오는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이 더 악화되면 요도를 막아 소변을 완전히 배출하는 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소변을 다 보고도 뭔가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소변을 참기 어려워 옷을 내리기도 전에 소변이 나오기도 하고,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나와 속옷이 젖어 있는 경우 역시 생긴다. 전립선이 작더라도 위치가 요도 쪽에 가까워 배뇨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증상도 따라온다. 소변 줄기가 예전보다 가늘어진 게 느껴질 수 있다. 소변을 보는 중간중간 소변 줄기가 끊어졌다가 다시 시작되는 증상도 나타난다. 전립선은 사춘기부터 팽창을 시작하지만 30세 전후가 돼야 약 20g 정도의 밤톨 크기가 된다. 증상이 본격화하는 건 50대부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립선비대증 환자 가운데 50대 미만은 8%에 불과했고 50대 19%, 60대 31%, 70대 30%, 80대 12%로 10명 중 9명 이상이 50대 이상 남성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인구의 4분의1이 겪는 증상이라고 한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5년 105만명, 2017년 119만명, 2019년 132만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유달산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50대에 접어들면 그간 열심히 작동해 온 신체 곳곳이 하나둘 이상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전립선도 그중 하나”라면서 “특히 60세를 넘긴 남성이라면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점점 증상이 심해져 소변 보기가 어려워진다. 일상 속에서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비뇨기과를 방문해 하루라도 빨리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나이에 따라 의심해 볼 수 있는 질병은 다르다. 50세 미만에서는 전립선염이, 그 이후에는 전립선비대증이 대표적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사소한 배뇨장애로 여기면 안 돼 환자들이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할 경우 비뇨기과 방문부터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사소한 배뇨장애로 여겼다가 중증질환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김장환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인 야간빈뇨만 하더라도 신체의 질병 없이 단순히 수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습관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방광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다거나 뇌, 척수 질환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협착증이 오면 방광염, 방광결석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신장에 무리가 가는 식이다. 초기에는 통증조차 별로 없어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병을 깨닫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대한전립선학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은 가족력과 연관성이 많다. 가족 중 한 명 이상에게 전립선비대증 이력이 있으면 나머지 식구들도 비대증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다. 또한 몸속 세포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죽는 세포와 비교해 새로 만들어지는 세포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다 보니 비대증이 일어난다. 이때 ‘남성 호르몬이 영향을 끼친다’, ‘성장 인자가 관여한다’는 등의 다양한 연구가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성기능 저하는 오해… 수술 전후 차이 없어 전문가들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진행하고 배뇨습관 개선, 수분 섭취량 조절 및 식이요법 등을 시행하라고 조언한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를 일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전립선을 이완시켜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만들거나, 남성호르몬 활성화를 억제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고, 배뇨장애를 개선할 수도 있다. 증상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배웅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술, 담배를 피하고 채소, 과일 등을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건강기능식품,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전립선비대증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은 대부분 의학적으로 완전히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간혹 과대 포장된 건강기능식품 효과만 믿고 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급성요폐나 요로감염 그리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방광결석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수술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적 치료는 재발률도 낮을 뿐 아니라 효과도 좋고 약물을 중단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많다. 배 교수는 “항간에 퍼져 있는 오해와 달리 성기능은 수술 전후 차이가 거의 없다”면서 “수술과 관련된 여러 증상은 수술 전에 환자와 충분히 상담하고 설명을 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제주 반으로 가른 ‘제2공항 건설’ 설문조사

    6년째 찬반 논란을 빚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제주도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찬반 여론전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찬반 양측이 현수막 훼손 등을 놓고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대립하는데다 지역 정치권도 가세, 여론조사 이후 갈등이 봉합될지 우려된다. 제주지역 46개 경제단체로 구성된 제주지역 경제단체협의회는 9일 “코로나19 사태로 제주는 관광·건설업계뿐 아니라 자영업·중소기업 등 경제의 축이 흔들리고 있어 제2공항 건설은 제주 경제가 상생할 기회”라며 찬성운동을 벌이고 있다. 반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삼보일배하며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여론조사는 더 많은 관광객과 더 많은 개발이 제주의 미래인지, 잘 보전된 자연환경과 관광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균형 잡힌 산업구조가 제주의 미래인지 선택하는 일”이라며 “공항의 혼잡과 불편은 현 제주공항 개선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권도 나뉘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2공항 여론조사에서 ‘찬성’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일동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여론조사를 앞두고 ‘제2공항 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해 발표하는 것은 도민 갈등을 야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제주지역 9개 언론사는 여론조사 업체 2곳이 15일부터 17일까지 조사한 찬반 결과를 18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2015년 11월 성산읍 일대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 8700억원을 들여 연간 2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하자 제주도에서는 찬반 논란이 계속돼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소변 흘린다’ 이유로 모진 매질… 훈육 가장한 학대에 아이가 또…

    ‘소변 흘린다’ 이유로 모진 매질… 훈육 가장한 학대에 아이가 또…

    플라스틱 파리채·빗자루로 마구 때려이웃들 “일주일 전부터 아이 울음소리” 전문가 “아이, 부모 소유란 인식 버려야”학대 막을 수 있는 엄격한 법·제도 필요이모 집에 맡겨졌다가 욕조에 빠져 숨진 10살 초등학생의 사인은 이모 부부의 모진 학대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정인이를 떠나보낸 지 채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안전장치 마련에 소홀했고 또다시 어린 생명을 잃는 비극을 맞았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소방 당국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지난 8일 낮 12시 35분으로,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정지 상태이던 A(10)양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A양은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모인 B씨는 6일부터 ‘소변을 흘린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파리채와 빗자루 등으로 A양을 마구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강제로 욕조 물에 집어넣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물고문’까지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폭행으로 생긴 수많은 멍 자국이 A양의 허벅지를 비롯한 몸 곳곳에서 발견돼 그에게 가해진 폭행의 정도를 가늠케 했다. 사흘 동안 이어진 이모 부부의 모진 매질과 물고문으로 10살 어린 생명이 세상을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 또 일주일 전부터 B씨의 집에서 고함과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는 이웃들의 제보도 나왔다. B씨 부부와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 주민 김모씨는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일주일 전부터 여성의 고함과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며 “그냥 어머니에게 딸이 심하게 혼나는 정도로 알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변 이웃의 진술을 종합할 때 A양에 대한 학대가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훈육을 가장한 학대를 막기 위해선 엄격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동학대 사망자 수는 2014년 14명,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8명, 2018년 28명, 2019년 42명이었다. 배승민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때릴 필요가 있는 훈육이란 지금껏 진료 경험상 없었다. 보통 가해자의 논리”라면서 “때려서 바뀔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의 뇌 구조와 발달이 망가지는 것뿐이고 맞는 아이뿐 아니라 보는 아이들의 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 배 교수는 “부모나 성인들은 때리지 않고는 아이와 지낼 수 없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신호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희선 가천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부모가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체벌을 하는 것은 아동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는 학대이고 폭력”이라며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는 명확한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방사청 “KFX·경항공모함 차질 없이 추진”

    방사청 “KFX·경항공모함 차질 없이 추진”

    방위사업청이 9일 한국형전투기(KFX), 경항공모함 등 첨단 무기체계 확보를 위한 방위력개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방위력개선사업 197개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KFX 등 연구개발 사업 74개, K2 전차 등 양산 사업 68개, F35A와 패트리엇 성능 개량 등 구매 사업 55개로 구성된다. 올해 예산은 사업비 14조 4749억원과 기타비용 2조 5215억원 등 총 16조 9964억원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KFX 연구개발과 K2 전차 양산, F35A 구매 등은 적기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FX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사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인도네시아 측과)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서로 입장을 타진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정 시기가 되면 정확히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8조 7000억원을 공동 부담해 2026년까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KFX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2017년 하반기부터 분담금 지급을 미뤄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밀린 분담금은 현재 약 6000억원으로 알려졌다. 경항모 사업과 관련, 강 청장은 지속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항모 사업은 올해 국방예산 52조 8401억원 중 관련 예산으로 연구용역비 1억원만 책정돼 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강 청장은 “경항모 관련 11개 (선행)기술은 이미 2019년도 핵심기술 사업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국회에서 예산이 확보되면 일이 진행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