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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쿠나 라이브’ 등 랜선 취미 생활 도와주는 온라인 플랫폼

    ‘하쿠나 라이브’ 등 랜선 취미 생활 도와주는 온라인 플랫폼

    ‘디지털 네이티브’라고도 불리는 Z세대 유저들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취미를 공유,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가 발표한 모바일 이용 행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 유저가 기존 세대 대비 비게임 앱에 20% 이상 접속, 10%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며 다양한 앱들을 일상생활 전반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며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자, 디지털 활동에 익숙하고 자기 표현을 중시하는 Z세대들은 랜선으로 다양한 취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AR 아바타로 나의 개성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활발히 소통하기 Z세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영상 통화, 가상의 아바타를 통한 소통 등 디지털 기반의 소통 방식에도 익숙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세대별 최근 1개월간 가까운 친구와의 소통 방식에 대한 물음에 Z세대의 28.3%가 영상 및 화상 통화로 소통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온라인 게임 속 아바타를 활용한 소통도 27.0%로 다른 세대에 비해 높은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Z세대의 소통 방식을 적극 활용한 영상 커뮤니케이션 앱이 Z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브패스트컴퍼니에서 서비스 중인 ‘하쿠나 라이브’의 경우,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위한 대세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상을 활용한 활발한 소통을 지향하는 하쿠나 라이브를 통해 유저들은 소소한 일상 공유부터 고민 상담, 퀴즈쇼, 랩 배틀, 캐주얼 게임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한다. 분할된 화면을 통해 최대 4명이 지연 시간 없이 동시에 방송 가능한 ‘멀티 게스트 모드’와 최대 6명이 동등한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라운지’ 기능 등이 Z세대 유저들 사이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 또한, 얼굴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만의 캐릭터를 생성하는 ‘AR 아바타’ 기능을 통해 실물 노출을 꺼리는 Z세대 유저도 걱정 없이 라이브 방송에 참여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 1분도 길다! 몇 초 단위의 영상 콘텐츠로 몇 배 이상의 즐거움을 5G 시대의 도래로 동영상 소비 생태계가 완벽히 구축되며,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낵형 콘텐츠’, 숏폼 콘텐츠가 Z세대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메조미디어가 연령별로 미디어 이용 행태를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67%에 육박하는 10대 유저가 동영상 1회 시청 시간으로 5-10분 내외를 선호했다. 이러한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듯,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에서도 10분 안팎의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냅챗, 틱톡, 인스타그램 등 짧은 스낵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앱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스냅챗’의 경우 13-24세 미국인 스마트폰 보유자 중 90%가 설치했을 정도로 북미지역 Z세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보유 중이다. 스냅챗은 코로나바이러스로 AR 기술이 급부상하기 전인 2015년부터 ‘AR 렌즈’를 적극 도입해왔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기술 도입을 통해 Z세대 유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유저 얼굴 사진을 아기의 얼굴처럼 만들어주는 ‘베이비페이스’ 필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나무인간 그루트와 같은 인기 캐릭터 합성 필터 등 총 100만 개가 넘는 AR 렌즈 필터를 보유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AR 콘텐츠에 배경음악을 삽입하는 기능과 60초 길이의 짧은 동영상 기능 등을 도입했으며, 명품 브랜드 구찌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스냅챗으로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등 이커머스 서비스도 적극 추진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Z세대 유저의 취미 생활을 돕고 있다. ■ 게임도 보고, 패션으로 소통하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사라진 지금, Z세대의 최대 관심사인 게임과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한 온라인 생중계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스트리밍 툴 제공업체 스트림엘리먼트와 분석업체 레인메이커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시청시간이 18억 시간 이상으로 1년 전 11억 시간에서 82% 증가했으며, 국내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앱애니 조사에서 트위치가 엔터테인먼트 앱 중 선호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스포츠 프로게이머,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유명인의 방송을 통해 게임 팬들과 적극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한 트위치는 게임을 넘어 음악, 요리, 일상적인 수다 등 다변화된 콘텐츠로 Z세대의 관심을 지속 얻고 있다. 한편, Z세대 유저를 노리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자기 개성 표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Z세대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패션 정보를 얻고,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인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2020년 11월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쿠팡, 에이블리, 무신사, 스타일쉐어 등의 플랫폼이 높은 10대 이용자 비율을 보유했으며, 그 중에서도 ‘패션 놀이터’라고도 불리는 스타일쉐어가 10대 여성의 80%가 가입할 정도로 Z세대 여성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스타일쉐어는 SNS와 커머스 기능을 합쳐놓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옷 사진을 찍어 올려 다른 유저들과 상품 정보를 공유하고,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촬영한 사진에 스티커를 부착해 꾸밀 수 있는 ‘스쉐티커’ 기능으로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Z세대 유저를 공략하고, 라이브 커머스 ‘스쉐라이브’로 영상으로 상품 소개를 확장하며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Z세대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재 감독’ 나겔스만, 토트넘 아닌 뮌헨행?

    ‘천재 감독’ 나겔스만, 토트넘 아닌 뮌헨행?

    황희찬이 소속된 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를 이끄는 ‘천재’ 율리안 나겔스만(34) 감독이 다음시즌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은 26일(현지시간) 나겔스만 감독이 뮌헨과 기본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한지 플리크 감독의 후임으로 나겔스만 감독을 낙점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의 후임 사령탑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그의 선택은 뮌헨이었다. 다만 나겔스만 감독과 라이프치히의 계약 기간이 2023년까지라 위약금 협상이 남아 있다. 스카이스포츠 등은 라이프치히가 역대 최고 수준인 2500만 유로(약 335억 9000만원)의 위약금을 뮌헨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채 스물 한 살의 나이에 선수 유니폼을 벗어야 했던 나겔스만 감독은 유소년팀 감독을 시작으로 스카우터, 비디오 분석관, 수석 코치 등을 거쳐 빅리그에 입성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5년 호펜하임을 맡아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감독 타이틀을 갖게 된 나겔스만 감독은 강등권에 머물던 팀의 잔류를 이끌어내며 이듬해 ‘올해의 독일 감독상’을 받았고 2019~20시즌부터 라이프치히 지휘봉을 잡고 구단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뤄내던니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를 달리며 팀을 신흥 강호로 이끌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남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승인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월 23일 1기 신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리모델링이 승인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무지개마을 4단지는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져 기존 5개 동에서 7개 동으로 2개 동이 늘어나고,가구 수는 563가구에서 747가구로 84가구가 증가한다. 연면적은 4만6506㎡에서 9만6408㎡로 4만9902㎡가, 용적률도 172.23%에서 268.89%로 96.66%가 각각 늘어난다. 주차장은 기존 지상과 지하 1개 층 311대 주차면에서 지하 2개 층 759면으로 변경 확대하고 지상은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 1995년 11월 준공된 무지개마을 4단지는 2015년 9월 조합을 설립해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으며 안전성 문제 등으로 수직증축이 어려워지자 수평 및 별동 증축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무지개마을 4단지와 한솔마을 5단지 외에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로 선정된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2단지, 경남선경빌라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는 리모델링 공공지원 단지의 안전진단 비용을 무상 지원하며 조합의 사업비는 필요금액의 80% 이내에서,공사비는 60% 이내에서 융자 지원한다. 또 현재 502억9000만원인 리모델링 기금을 1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해 조합의 자금난을 해결하고,조합원의 분담금도 낮출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美 래퍼가 신었던 나이키 운동화, 20억 원에 팔렸다

    美 래퍼가 신었던 나이키 운동화, 20억 원에 팔렸다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10여 년 전 신었던 나이키 운동화 한 켤레가 경매에서 180만 달러(한화 20억 160만 원)에 낙찰돼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경매를 주관한 소더비에 따르면 해당 신발은 2008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웨스트가 신었던 스니커즈의 한 종류인 이지(Yeezy)로, 나키와 웨스트가 최초로 협업해 제작한 ‘나이키 에어 이지1 프로토타입’이다. 당시 웨스트는 이 신발을 신고 그래미 시상식에서 두 곡의 무대를 소화했다.  이 운동화는 최근 열린 경매에서 180만 달러에 낙찰됐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는 운동화 경매 최초의 100만 달러가 넘는 낙찰가 기록이자, 운동화 판매 사상 최고가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해 경매업체 크리스티에서 팔린 것으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인 마이클 조던이 1985년 실제 경기에서 신었던 ‘나이키 에어 조던1 하이스’였다. 이 운동화는 당시 61만 달러(현재 환율로 약 6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기준 이베이에 107만 달러(약 12억 원)에 올라와 있었다. 조던은 이 신발을 신고 뛰었던 경기에서 백보드가 부서지는 강력한 덩크슛을 구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카니예 웨스트는 전 세계에서 3200만 장의 음반 판매 및 1억 회의 디지털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그래미 시상식 수상 횟수는 21회에 달하며, 2005년과 2015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엉덩이에 피멍”…신도 자녀들 학대한 ‘목사 부부’

    “엉덩이에 피멍”…신도 자녀들 학대한 ‘목사 부부’

    지역아동센터 운영하며 아이들 폭행법원, 징역 2년 4개월 실형 선고“일부 상처 심각…폭행 강도 심해”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며 교회 신도의 자녀들을 회초리나 주먹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목사 부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목사 A(41)씨와 그의 아내 B(35)씨에게 각각 징역 2년 4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3~5월 인천시 연수구 한 지역아동센터 사무실에서 주먹으로 C(당시 6세)양의 얼굴을 폭행하는 등 아동 6명을 때려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도 2018년부터 이듬해 5월까지 해당 지역아동센터에서 C양의 언니 D(당시 9세)양 등 아동 7명을 9차례 회초리나 손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A씨 부부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며 피해 아동들을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사인 A씨는 2015년부터 인천에서 교회를 아내와 함께 운영했으며 2018년부터는 지역아동센터도 설립해 교회 신도의 자녀들을 맡아 돌보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A씨 부부는 “아이들을 폭행해 신체적 학대를 한 적이 없는데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피해 아동들이 회초리의 길이, 모습, 색깔 등을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며 “진술의 주요 내용이 일관되고 자연스럽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 피해 아동은 오른쪽 뺨에 멍이 들었고 엉덩이에는 전반적으로 심하게 피멍이 들었다”며 “피고인들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피해 아동들의 어머니들과 함께 휴대전화를 새로 바꾸거나 초기화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판사는 “일부 피해 아동의 경우 상처가 심각한 상태였다. 폭행 강도가 상당히 심했고 피해 아동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 독도도발에 외교부 “강력 항의”...소마 공사 초치

    日 독도도발에 외교부 “강력 항의”...소마 공사 초치

    일본 ‘외교청서’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외교부, 대변인 논평서 즉각 철회 촉구일본 정부가 27일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도발한 데 대해 외교부는 강력 항의하는 논평을 내고,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또 다시 부질 없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외교부는 또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인식과 관련, “위안부 문제는 여성의 인권유린이자 보편적 인권침해의 문제로서 일본 정부가 1993년 고노 담화 및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에서 스스로 표명했던 책임 통감과 사죄, 반성의 정신에 부합하는 행보를 보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날 일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 내놓은 외교청서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 책임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우리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제스처를 연일 취하고 있는데도 일본 정부는 대화에 나설 용의가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셈이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내놓은 직후, 소마 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력 항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日 외교청서 공개... “독도는 일본 땅” 억지 주장 되풀이(종합)

    日 외교청서 공개... “독도는 일본 땅” 억지 주장 되풀이(종합)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외교청서를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말하는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했다.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 책임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27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스가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지난 한 해의 국제정세 분석 내용과 일본 외교활동 전반을 기록한 백서인 2021년 판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올해 외교청서도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담았다. 스가 총리 전임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도 독도 영유권 주장을 외교청서에 반영했던 일본 정부는 2018년 판에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라는 표현을 추가하는 등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도발을 반복하면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해 표기 및 호칭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호칭이 ‘일본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한국과의 관계로는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을 유지했지만, 위안부 문제와 징용 배상 판결 등 현안과 관련해 양국 관계를 악화시키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지난 1월 8일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서울중앙지법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 비난하면서 일제 전범 기업들에 배상을 명령했던 2018년 한국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관련 판결과 마찬가지로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아베 내각의 외교 노선 계승을 표방하며 출범한 스가 내각은 위안부와 징용 피해자를 포함한 역사문제가 1965년의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의 한일 외교장관 간 ‘위안부 합의’ 등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를 부인하는 한국 사법부 판단은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올해 외교청서에 그러한 입장을 그대로 담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양 쌤, 기억하시지요? 엘리제궁 초청받던 날

    양 쌤, 기억하시지요? 엘리제궁 초청받던 날

    마크롱 초청 프랑스 방문 등광주 대광여고 제자들 74명메모·편지 등으로 사연 묶어사제간 애정과 존경 오롯이“미래 학생에게도 용기되길”“소중한 제자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 지난 2월 명예퇴직을 하며 37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마친 광주 대광여고 양수경 교사와 그의 제자들이 학창 시절의 에피소드와 추억을 담은 책 ‘봉주르, 마담 양!’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대광여고에 따르면 ‘봉주르, 마담 양!’에는 양 교사와 제자들이 학창 시절 함께 겪었던 사연과 추억이 담겨 있다. 양 교사가 담당한 과목은 프랑스어다. 졸업한 제자들은 양 교사가 퇴직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아쉬워했다. 사회 각계에서 활동 중인 74명의 제자는 학창 시설 양 교사와 얽힌 에피소드와 가슴 뭉클한 사연을 글로 적었다. 메모지와 편지 등으로 양 교사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그 시절을 추억하는 내용이다.각 에피소드에는 양 교사의 학생에 대한 애정, 인생의 선배이자 스승에 대한 학생들의 사랑과 존경심 등이 오롯이 담겨 있다. 뛰어난 프랑스어 실력을 바탕으로 한 수업 시간에 대한 추억도 감동으로 다가온다. 특히 양 교사는 2015년 프랑스 정부의 교육문화공헌 훈장을 받았다. ‘봉주르, 마담 양!’에는 프랑스 대사가 대광여고를 방문해 훈장을 수여했을 당시 양 교사와 제자들이 함께한 경험도 들어 있다. 2018년 양 교사가 주관했던 프랑스 몽펠리에와의 국제교류에 참여한 제자들의 일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엘리제궁에 방문한 경험도 실려 있다. 대광여고 윤흥현 교장은 “‘봉주르, 마담 양!’에는 과거의 제자가 어느 순간에 동료가 되고, 미래에는 자신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양수경 선생님의 신념이 잘 드러나 있다”며 “양수경 선생님은 제자들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진정한 스승이다. 이 책이 학생들의 꿈과 성장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주인공만큼 바쁘다… ‘대체불가’ 이 얼굴들

    주인공만큼 바쁘다… ‘대체불가’ 이 얼굴들

    ‘맨오브라만차’ 김호, 800회 무대 달성이발사 역으로 가장 많은 회차에 등장‘시카고’의 록시 남편 역 맡은 차정현도2007년 앙상블부터 시작해 최장 참여오랜 시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작품들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완성도 높은 극이 주는 재미와 감동, 시대를 아우르며 공감을 주는 메시지 등 꾸준히 객석을 매료시키는 요소들이 있다. 이런 작품들을 매 시즌 누가 새롭게 이끌어 가는지도 늘 관심이지만 한결같이 무대를 받쳐 온 ‘감초’ 조연들의 활약도 매우 크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가운데 이발사를 연기하는 배우 김호는 지난 25일 800회 공연을 달성했다. 2007년 8월 재연 무대부터 지금까지 모두 여덟 시즌째, 돈키호테가 황금 투구라고 우기는 세숫대야를 들고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맨오브라만차’ 무대에 가장 많이 오른 배우가 됐다.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의 남편 에이모스를 연기하는 배우 차정현도 ‘시카고’에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배우다. 2007년 앙상블부터 시작해 2015년 에이모스 배역을 따내 ‘셀로판’처럼 존재감 없는 연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열두 시즌째 ‘시카고’를 지키고 있다. 이렇게 오래 한 작품에 오를 수 있는 비결은 뭘까. 각각 이메일로 대화를 나눈 두 배우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고 입을 모았다. 차 배우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맡았다”면서 “오디션 공고가 뜨면 체중관리부터 시작해 안무와 노래, 대사 연습에 몰두했다”며 모든 시즌을 처음처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했던 작품이라고 대충한다는 이야기를 안 듣기 위해서”였다. 김 배우도 “항상 배우로서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시즌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늘 처음 느꼈던 마음 그대로 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극 중 ‘짧지만 굵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작은 배역이지만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도록 분위기를 주도하는 역할이라 캐릭터 자체에도, 작품에도 애정이 크다. 김 배우는 “처음으로 이름이 있는 역할이 주어진 작품이라 저에겐 새로운 출발의 의미가 있었다”면서 “이발사는 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 충분히 매력 있고 임팩트 강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발사의 대사는 적지만 지하감옥 곳곳에 등장해 노래를 부른다. 차 배우는 “무대효과나 의상 대신 온전히 배우들의 힘으로 탄탄한 무대를 선보이는 멋진 작품”이라면서 “앙상블에도 모두 이름과 스토리가 있어 모든 배우들이 다시 참여하고 싶어 하고, 다행히 저에게 시즌마다 역할을 다르게 바꿔 주셔서 늘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 앙상블로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 최은주와 부부의 연을 맺기도 했다. 오래 지켜 온 무대였지만 올해는 두 사람에게도 더욱 특별하다. 지난해 말 개막이 세 차례나 미뤄진 뒤 겨우 막을 올린 지난 2월 ‘맨오브라만차’ 공연에서 김 배우는 감격스러운 마음에 “울먹이느라 앙코르곡을 한 소절도 못 부르는” 실수도 했다. 여덟 시즌 내내 처음 있던 일이다. 차 배우는 “매 시즌 가득 찼던 객석에 빈자리가 보이고 함성소리가 안 들리지만 극장을 찾아 주시는 관객들이 그저 감사하다”고 했다.‘맨오브라만차’에는 산초 이훈진, 도지사와 여관주인 서영주, 가정부 역의 김현숙 등 보석 같은 조연들이 김씨와 함께하고 있다. ‘시카고’에도 차 배우와 함께 2007년부터 무대를 지키는 마마 모튼 역의 김경선 등이 매 시즌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광명동굴, 6년만에 유료관광객 600만 돌파

    광명동굴, 6년만에 유료관광객 600만 돌파

    광명동굴이 유료 관광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광명도시공사는 26일 광명시 가학로 테마파크 ‘광명동굴’ 유료 관광객이 6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애물단지이던 폐광이 한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개발돼 유료로 전환된 2015년 4월 4일 이후 6년여만이다. 유료화 첫해에는 9개월 남짓한 기간 92만6000명이 발길을 했으며 2016년 142만6000명, 2017년 123만6000명, 2018년 116만명, 2019년 98만3000명으로 매년 10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휴장으로 18만8000명이 찾는 데 그쳤다. 광명동굴 측은 600만 번째 입장 고객인 이모(서울시 관악구)씨 가족에게 광명동굴 연간이용권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아울러 유료 관광객 600만명 입장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달 12일 광명동굴 빛의 광장에서 광명시장과 관계자들을 초청, 평화기금 선포식과 함께 기념식을 할 예정이다. 한편, 광명동굴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부터 1972년까지 금·은·동·아연 등을 채굴하다가 폐광이 된 뒤 새우젓 보관 장소로 사용되던 ‘가학광산’을 2011년 광명시가 동굴 및 주변 토지를 매입,동굴 테마파크로 개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단막극부터 영화까지…윤여정 출연작 다시볼까

    단막극부터 영화까지…윤여정 출연작 다시볼까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가 26일 잇따라 편성됐다. MBC ON은 26일 오후 9시 배우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기념해 그가 주연을 맡았던 단막극 ‘동행2’를 방송한다. 윤여정과 이순재가 주연한 이 드라마는 일흔을 바라보는 노부부의 애잔한 인생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방영 당시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2001년 방송 후에도 재방송 요청이 쇄도해 5년 후 재방영됐다. 극 중 윤여정은 큰아들의 교통사고, 작은아들의 출가, 막내딸의 빚보증으로 무너져 내리면서도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내를 연기했다. 남편의 뜻대로 극단적인 선택조차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노년이 느끼는 무력함과 허망함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안긴 영화 ‘미나리’ 속 순자와 비슷한 연배로 그가 20년 전 연기한 할머니의 모습을 확인해볼 수 있다. OCN은 이날 오후 ‘장수상회’와 ‘그것만이 내 세상’ 등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를 편성했다. 2015년 개봉한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는 배우 박근형과 함께 실버의 로맨스를 펼치는 ‘금님’으로, ‘그것만이 내 세상’(2018)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이 17년 전 헤어진 엄마로 열연한다. 9시부터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녹화 방송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발의 ‘농안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 원안 가결

    이병도 서울시의원 발의 ‘농안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 원안 가결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발의한 ‘출하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령 개정 촉구 건의안(이하“건의안”)’이 제300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건의안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 건전한 경쟁체제와 유통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시장도매인제도를 도입하고, 시장개설권자인 단체장에게 도매시장법인과 시장도매인의 평가와 재지정, 업무규정 승인 권한을 이양하기 위해 농안법령의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국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은 1985년 개장 이후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낙후된 시장 환경과 전근대적인 유통구조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가락시장 내 5개년별 거래물량을 보면 2015년 252만 2000t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37만t으로 거래물량이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다.이에 이병도 의원은 건의안에 출하자로부터 농수산물을 직접 매수하거나 위탁 받아 도매 또는 매매를 중개하여 구매자에게 판매하는 시장도매인제도를 가락시장에 도입해 출하자의 선택권 확대, 유통단계 축소, 거래제도 다양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또한, 이 의원은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개설·운영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무임에도 불구하고, 중앙도매시장의 업무규정을 변경하는 경우 중앙관서 장의 승인을 받도록 한 사항 등을 개정해 자치분권 확대 기조에 맞추도록 했다. 가결된 건의안은 다가오는 5월 4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며, 이후 농안법령 개정의 중앙관서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국회에 이송된다. 이 의원은 “이번 건의안이 급변하는 농수산물 유통환경에서 국내농가와 공영도매시장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인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년 넘게 한 작품 받쳐온 기둥…존재감 빛나는 보석 같은 조연들

    10년 넘게 한 작품 받쳐온 기둥…존재감 빛나는 보석 같은 조연들

    오랜 시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작품들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완성도 높은 극이 주는 재미와 감동, 시대를 아우르며 공감을 주는 메시지 등 꾸준히 객석을 매료시키는 요소들이 있다. 이런 작품들을 매 시즌 누가 새롭게 이끌어 가는지도 늘 관심이지만 한결같이 무대를 받쳐 온 ‘감초’ 조연들의 활약도 매우 크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가운데 이발사를 연기하는 배우 김호는 지난 25일 800회 공연을 달성했다. 2007년 8월 재연 무대부터 지금까지 모두 여덟 시즌째, 돈키호테가 황금 투구라고 우기는 세숫대야를 들고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맨오브라만차’ 무대에 가장 많이 오른 배우가 됐다.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의 남편 에이모스를 연기하는 배우 차정현도 ‘시카고’에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배우다. 2007년 앙상블부터 시작해 2015년 에이모스 배역을 따내 ‘셀로판’처럼 존재감 없는 연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열두 시즌째 ‘시카고’를 지키고 있다. 이렇게 오래 한 작품에 오를 수 있는 비결은 뭘까. 각각 이메일로 대화를 나눈 두 배우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고 입을 모았다. 차 배우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맡았다”면서 “오디션 공고가 뜨면 체중관리부터 시작해 안무와 노래, 대사 연습에 몰두했다”며 모든 시즌을 처음처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했던 작품이라고 대충한다는 이야기를 안 듣기 위해서”였다. 김 배우도 “항상 배우로서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시즌마다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늘 처음 느꼈던 마음 그대로 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극 중 ‘짧지만 굵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작은 배역이지만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도록 분위기를 주도하는 역할이라 캐릭터 자체에도, 작품에도 애정이 크다. 김 배우는 “처음으로 이름이 있는 역할이 주어진 작품이라 저에겐 새로운 출발의 의미가 있었다”면서 “이발사는 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 충분히 매력 있고 임팩트 강한 역할”이라고 했다. 이발사의 대사는 적지만 지하감옥 곳곳에 등장해 노래를 부른다.차 배우는 “무대효과나 의상 대신 온전히 배우들의 힘으로 탄탄한 무대를 선보이는 멋진 작품”이라면서 “앙상블에도 모두 이름과 스토리가 있어 모든 배우들이 다시 참여하고 싶어 하고, 다행히 저에게 시즌마다 역할을 다르게 바꿔 주셔서 늘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 앙상블로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 최은주와 부부의 연을 맺기도 했다. 오래 지켜 온 무대였지만 올해는 두 사람에게도 더욱 특별하다. 지난해 말 개막이 세 차례나 미뤄진 뒤 겨우 막을 올린 지난 2월 ‘맨오브라만차’ 공연에서 김 배우는 감격스러운 마음에 “울먹이느라 앙코르곡을 한 소절도 못 부르는” 실수도 했다. 여덟 시즌 내내 처음 있던 일이다. “옆에 있던 후배 배우가 ‘형님, 우리가 관객과 만나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연습한 거지요?’라고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고요. 오랜만에 관객과 처음 마주한 그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차 배우는 “매 시즌 가득 찼던 객석에 빈자리가 보이고 함성소리가 안 들리지만 극장을 찾아 주시는 관객들이 그저 감사하다”고 했다. 그에게 언제까지 ‘시카고’ 무대에 서고 싶은지 묻자 “꿈은 꿈이니 시원하게 말씀드리겠다”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시카고’가 공연되는 한 계속 참여하고 싶다. 다행히 에이모스 역할의 적정 연령이 꽤 높은 걸로 알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벨마와 록시도 꼭 해보고 싶다”는 큰 꿈바람도 덧붙였다. ‘맨오브라만차’에는 산초 이훈진, 도지사와 여관주인 서영주, 가정부 역의 김현숙 등 보석 같은 조연들이 김씨와 함께하고 있다. 일곱 시즌을 함께한 이 배우는 지난달 28일 400회를, 2012년부터 세 시즌째 참여하는 서 배우는 지난달 2일 300회를, 2010년부터 합류한 김현숙 배우는 지난달 28일 300회를 각각 기록했다. ‘시카고’에도 차 배우와 함께 2007년부터 무대를 지키는 마마 모튼 역의 김경선과 2000년부터 앙상블로 시작해 마마로 무대에 서고 있는 김영주 등이 매 시즌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삼성화재, FA 리베로 백광현 영입

    삼성화재, FA 리베로 백광현 영입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6일 자유계약선수(FA) 리베로 백광현(29)을 영입했다. 삼성화재는 백광현과 기간 2년에 연봉 2억원 등 총액 4억원에 계약했다. 백광현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해 6시즌을 보냈다. 삼성화재는 전문 리베로를 영입해 약점인 수비를 보강하게 됐다. 백광현은 “명문 구단 삼성화재에 입단해 영광”이라며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며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백광현은 FA로 공시된 선수 중 연봉 1억원 미만의 C그룹 선수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에 선수 보상 없이 백광현 지난 시즌 연봉의 150%를 보상하면 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넘사벽’ 300세이브… 500세이브 넘본다

    ‘넘사벽’ 300세이브… 500세이브 넘본다

    16년 만에 금자탑… 한미일 통산 422S100·200·300세이브 모두 KIA 제물로2위와 큰 격차… 몇 년간 깨기 힘들 듯“후배들 도전하도록 기록 더 세울 것”‘돌부처’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마침내 ‘9수’를 깨고 데뷔 16년, 497경기 만에 한국 프로야구(KBO) 역사상 ‘300’세이브라는 전인미답의 금자탑을 쌓았다. 오승환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BO 통산 300세이브이자 한·미·일 통산 422세이브다. 오승환은 KBO 통산 100세이브와 200세이브를 모두 KIA를 상대로 따냈다. 300세이브 역시 KIA의 텃밭인 광주에서 이뤄내면서 특별한 의미가 됐다. KBO리그 통산 세이브 순위 2위 손승락(은퇴·271세이브)이고 현역 2위인 정우람(한화 이글스·183세이브)의 기록을 볼 때 오승환의 기록은 향후 몇 년간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선동열 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삼성 사령탑이던 2005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한 대졸 신인 오승환을 ‘차세대 마무리 후보’로 꼽고 시즌 초부터 셋업맨으로 내보냈다. 그해 4월 2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개인 첫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오승환은 2005년 7월부터 권오준과 보직을 맞바꿔 마무리 자리에 섰다. 첫해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한 오승환은 이듬해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47세이브)을 작성하며 최고 마무리의 입지를 굳혔다. 오승환은 한 시즌 최대 세이브(2006년·2011년 각각 47개), 40세이브 이상(2006년·2007년·2011년), 세이브 1위(2006년·2007년·2008년·2011년·2012년), 28회 연속 세이브(2011년 7월 5일 SK 와이번스전~2011년 12월 4일 한화 이글스전) 등 그 존재 자체로 KBO 역사였다. 2014년 일본에 진출할 때는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한국인 투수가 최고 마무리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오승환은 일본 한신에서 ‘수호신’으로 활동하며 2014∼2015년 80세이브를 추가했다. 2016∼201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파이널 보스’로 불리며 42세이브를 수확했다. 277세이브에서 국내 기록을 멈췄던 오승환은 지난 시즌 복귀해 대기록을 재가동했다. 오승환은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299세이브를 수확한 이후 12일간 대기록을 미뤄왔다. ‘돌부처’, ‘끝판왕’, ‘수호신’ 등으로 불리며 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오승환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오승환은 경기 직후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며 “KBO 통산 세이브 기록 중 앞자리가 오늘 ‘3’으로 바뀌었는데 앞으로 후배들이 내 기록을 보면서 도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세이브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5년차 신혼부부 10쌍 중 4쌍 “아직 내집 없어요”

    5년차 신혼부부 10쌍 중 4쌍 “아직 내집 없어요”

    5년차 신혼부부 열 쌍 중 네 쌍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후 5년간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혼인 5년 차인 초혼부부 21만 2287쌍 가운데 결혼 후 5년까지 주택을 마련한 비중은 53.9%였다. 결혼 당시부터 1년차까지 집을 소유한 부부는 34.4%에 불과했다. 결혼 2년 차까지 집을 마련한 부부는 39.6%, 3년 차까지는 44.9%, 4년 차까지는 49.5%, 5년 차까지 주택을 갖게 된 이들은 53.9%였다. 통계청이 2014년 11월∼2015년 10월에 혼인신고를 해 2019년 조사 시점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신혼부부를 상대로 조사 분석한 결과다. 혼인신고를 한 신혼부부 중 세 쌍 정도만 결혼하면서 집을 샀고, 23%는 결혼 생활을 하면서 주택을 마련했다. 46%는 결혼 5년 차까지 내 집을 갖지 못했다. 결혼할 당시에는 맞벌이가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외벌이가 앞지르는 모습도 나타났다. 결혼 1년 차인 2015년에는 맞벌이 비율이 절반을 넘는 51.6%였다. 그러나 결혼 3년 차부터 외벌이(49.2%)가 맞벌이(43.9%)를 앞질렀다. 5년 차인 2019년 기준으로는 외벌이가 47.6%, 맞벌이가 46.6%다. 결혼 생활 5년 내내 외벌이였던 부부는 전체의 18.5%였고, 이들 중 86.4%가 자녀를 낳았다. 5년간 맞벌이였던 부부는 전체 25.6%이며, 이들 가운데 82.3%가 자녀가 있었다. 외벌이 부부가 자녀를 갖는 비율이 맞벌이보다 높게 나타났다. 집을 산 비율은 외벌이보다 부부 모두 직업을 가진 경우에서 높게 나타났다. 5년간 맞벌이였던 부부 가운데 62.0%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외벌이를 유지했던 부부의 주택 보유는 54.3%로 나타났다. 출산과 자녀 수는 주택을 보유한 부부가 그렇지 못한 부부보다 높았다. 결혼 생활 5년 내내 주택을 갖고 있던 부부의 82.9%는 자녀가 있었다. 반대로 5년 내내 주택이 없던 부부의 유자녀 비율은 80.7%였다. 평균 자녀 수도 5년간 유주택 부부가 1.16명으로 무주택(1.13명)보다 높았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여정 가장 유력한 여우조연상”… ‘컬러풀 오스카’ 열리나

    “윤여정 가장 유력한 여우조연상”… ‘컬러풀 오스카’ 열리나

    NYT 예측… 수상 땐 韓배우 최초주연·조연 후보 중 9명 유색인종자오 감독 ‘노매드랜드’ 229관왕 감독상 받으면 亞 최초 여성 감독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오스카를 안긴 데 이어 올해 한국 배우 최초로 윤여정이 연기상을 받게 될지가 최대의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작품상과 감독상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중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스티븐 연(‘미나리’)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파키스탄계 영국인 리즈 아메드(‘사운드 오브 메탈’) 등 비(非)백인 후보들이 수상자가 돼 올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완성할지 이목이 쏠린다. ●‘화이트 오스카’ 벗어나 다양성 완성에 관심 미국 이민자 가족의 삶을 다룬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윤여정은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어맨다 사이프리드(‘맹크’) 등과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미나리’로 41관왕에 오른 윤여정이 가장 유력한 여우조연상 후보라고 예측했다. NYT는 “거침없는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이 미국 배우조합상(SAG)을 받고 영국 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매력적인 수상 소감을 발표하며 선두로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시상식 결과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도 “윤여정이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차지하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우조연상 이외 부문에서의 수상 경쟁은 만만치 않다.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는 전 세계에서 229개 상을 휩쓸었다. NYT와 데드라인, BBC는 ‘노매드랜드’가 작품상·감독상을 차지할 거라고 봤다. 여기에 촬영상이나 각색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자오 감독이 오스카에서 감독상을 받는다면 여성 감독으로서는 두 번째이며,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최초가 된다.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선 최초로, 리즈 아메드는 최초의 무슬림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매체들은 ‘블랙 팬서’로 잘 알려진 흑인 배우 고 채드윅 보즈먼(‘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과 ‘더 파더’에서 치매 노인을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가 수상할 거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첫 여성 감독 2명 후보 등 최초 기록 주목도 AP통신은 전체 20명의 남녀 주연상·조연상 후보 중 9명이 유색인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흑인은 6명이다. 2015년 흑인 배우 최초로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비올라 데이비스(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가 올해엔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대니얼 컬루야는 남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다. 5명의 감독상 후보에도 ‘노매드랜드’의 자오 감독과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머럴드 피넬 감독 등 여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2명이 동시에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도 오스카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 오스카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는 주인공들이 얼마나 나올지 주목된다. 이 밖에 각본상 후보로는 BAFTA 수상작인 피넬 감독의 ‘프라미싱 영 우먼’이, 음악상 후보로는 존 배티스트의 재즈가 더해진 애니메이션 ‘소울’이 1순위로 전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승무원 생리휴가 138번 거부한 혐의…대법 “아시아나 前대표 벌금 200만원”

    승무원 생리휴가 138번 거부한 혐의…대법 “아시아나 前대표 벌금 200만원”

    승무원들이 신청한 생리휴가를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시아나항공 전 대표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생리휴가를 청구할 때 소명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인권 침해라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수천 전 아시아나항공 대표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014년 5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승무원 15명이 138차례에 걸쳐 낸 생리휴가를 받아주지 않은 혐의로 2017년 기소됐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회사는 여성 근로자가 청구할 때 매달 하루의 보건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김 전 대표 측은 “생리휴가 청구가 휴일과 인접한 날에 몰려 있고, 생리휴가가 거절되자 여러 번 다시 청구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은 “생리휴가를 청구하면서 생리현상 존재까지 소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사생활 등 인권에 대한 과도한 침해이며, 생리휴가 청구를 기피하게 만들 수 있다”며 김 전 대표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2심과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며 각각 항소와 상고를 기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거침없는 윤여정 여우조연상 유력…‘컬러풀 오스카’ 열리나

    거침없는 윤여정 여우조연상 유력…‘컬러풀 오스카’ 열리나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오스카를 안긴 데 이어 올해 한국 배우 최초로 윤여정이 연기상을 받게 될지가 최대의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작품상과 감독상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중국인 감독 클로이 자오(‘노매드랜드’), 스티븐 연(‘미나리’)과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파키스탄계 영국인 리즈 아메드(‘사운드 오브 메탈’) 등 비(非)백인 후보들이 수상자가 돼 올 아카데미가 ‘다양성’을 완성할지 이목이 쏠린다. 미국 이민자 가족의 삶을 다룬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윤여정은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등과 여우조연상을 놓고 경쟁한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미나리’로 41관왕에 오른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선두를 거의 굳혔다고 예측했다. NYT는 “거침없는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매력적인 수상 소감을 발표하며 선두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시상식 결과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도 “윤여정이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차지하는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여우조연상 이외 부문에서 수상 경쟁은 만만치 않다.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는 전 세계에서 220개가 넘는 상을 휩쓸었다. NYT와 데드라인, BBC는 ‘노매드랜드’가 작품상·감독상을 차지할 거라고 봤다. 여기에 촬영상이나 각색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자오 감독이 오스카에서 감독상을 받는다면 여성 감독으로서는 두 번째이며, 아시아계 여성 감독으로서는 최초가 된다.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로선 최초로, 리즈 아메드는 최초의 무슬림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매체들은 ‘블랙 팬서’로 잘 알려진 흑인 배우 고 채드윅 보즈먼(‘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과 ‘더 파더’에서 치매 노인을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가 수상할 거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AP통신은 전체 20명의 남녀 주연상·조연상 후보 중 9명이 유색인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흑인은 6명이다. 2015년 흑인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비올라 데이비스(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가 또다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의 대니얼 컬루야는 남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다. 5명의 감독상 후보에도 ‘노매드랜드’의 자오 감독과 ‘프라미싱 영 우먼’의 에머럴드 피넬 감독 등 여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 2명이 감독상 후보에 동시에 오른 것도 오스카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 오스카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는 주인공들이 얼마나 나올지 주목된다. 이 밖에 각본상 후보로는 BAFTA 수상작인 피넬 감독의 ‘프라미싱 영 우먼’이, 음악상 후보로는 존 배티스트의 재즈가 더해진 애니메이션 ‘소울’이 1순위로 전망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재명 “재산비례벌금제 도입하자”…野윤희숙 “거짓 섞지말라”(종합)

    이재명 “재산비례벌금제 도입하자”…野윤희숙 “거짓 섞지말라”(종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산에 따라 벌금에 차등을 두는 ‘재산비례 벌금제’ 도입을 주장하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도 “왜 거짓을 섞냐”면서 지적했다. 이재명 “동일벌금, 부자에 형벌 효과 떨어져”이재명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에 “벌금형은 총액 벌금제를 채택하고 있어 개인의 형편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부과하는데, 같은 죄를 지어 벌금형에 처해도 부자는 부담이 크지 않아 형벌의 효과가 떨어지고, 빈자에게는 더 가혹할 수밖에 없다”며 “죄질이 나빠서가 아니라 벌금 낼 돈이 없어서 교도소까지 가는 상황도 생기고 있다”고 썼다. 이어 “핀란드는 100년 전인 1921년, 비교적 늦었다는 독일도 1975년에 이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76.5%가 ‘재산비례 벌금제’ 도입을 찬성할 정도로 우리나라도 사회적 공감대가 높다”고 강조했다. 재산비례 벌금제는 피고인의 경제력에 따라 벌금 액수에 차이를 두는 것으로, 같은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재산이 많으면 재산이 적은 사람보다 더 많은 벌금을 내야 한다. 윤희숙 “검토할 만하지만 재산 아닌 소득비례”이날 이재명 지사의 주장에 윤희숙 의원은 “충분히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도 “왜 거짓을 섞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숙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핀란드에서 2015년 과속을 한 고소득 기업인에게 5만 4000유로(약 6억 9000만원)의 벌금을 매겨 화제가 됐다”면서 “소득에 따라 벌금에 차등을 둔다”고 설명했다. 즉 이재명 지사가 예로 든 핀란드에서는 재산이 아닌 소득을 기준으로 벌금액을 정한다는 점을 정하며 ‘재산비례 벌금제’가 아닌 ‘소득비례 벌금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윤희숙 의원은 “경기도지사쯤 되시는 분이 소득과 재산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없는 만큼,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재산이 많은 사람을 벌하고 싶으면 그에 맞는 근거와 논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산비례 벌금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19년 후보자 당시 도입 의지를 밝혔고, 당정 역시 도입 방안을 논의했지만 진척되지 않았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재산비례 벌금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형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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