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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강력한 킥’… 카마루 우스만, UFC 5차 방어 성공

    [서울포토] ‘강력한 킥’… 카마루 우스만, UFC 5차 방어 성공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FC 268’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도전자 콜비 코빙턴을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누르고 5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스만은 19연승을 거둔 동시에 2015년 UFC 진출 후 15전 전승을 기록했다. AP·AFP 연합뉴스
  • [이건 못 참지]연인들의 축제, 또는 지독한 상술…빼빼로데이, 글로벌 기념일 될까

    [이건 못 참지]연인들의 축제, 또는 지독한 상술…빼빼로데이, 글로벌 기념일 될까

    “올해도 벌써 11월이네요. 커플들이 또 얼마나 호들갑을 떨지….” 정체불명의 기념일이 다가왔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다. 과자를 좋아하지 않아도 이날 덕분에(?) 1년에 한 번쯤은 빼빼로를 떠올리게 된다. 길쭉한 모양의 초콜릿 과자 빼빼로는 모종의 이유로 연인 또는 연인을 앞둔 사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수단이 됐다. 이렇게 ‘연인들의 축제’라는 의미가 덧씌워진 빼빼로데이는 한편으로는 ‘지독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들으면서 설이나 추석, 발렌타인데이를 넘어서는 하반기 유통업계의 대형 이벤트로 성장했다. 6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1983년 출시된 빼빼로는 올해로 38주년을 맞았다. 앞서 일본의 제과회사 글리코가 선보인 ‘포키’와는 원조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롯데제과가 처음 빼빼로를 내놨을 당시 영등포, 양산 공장 두 곳에서 생산을 시작했는데, 1년 만에 생산라인을 늘려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롯데제과는 전했다. 그간 빼빼로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1조 7000억원을 넘어선다. 숫자 1이 네 번이나 등장하는 11월 11일을 왜 굳이 빼빼로데이로 기념하기 시작했을까. 이에 대해 “롯데제과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이 나오지만, 롯데제과 측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우리도 그 시작을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면서 “1990년대 중반 영남지방의 여중생들 사이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빼빼로의 원조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지만, 빼빼로데이만큼은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토종 기념일인 셈이다.상술 논란을 부추긴 곳은 롯데제과보다는 유통채널이다. 국내 한 유통업체 홍보팀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보다 빼빼로데이의 매출이 훨씬 크다”면서 “설이나 추석 등과 견줄 만한 업계 대목”이라고 말했다. 홍보 경쟁이 너무 치열해 보도자료를 내는 날짜를 업체들끼리 맞출 정도다. 올해도 빼빼로데이와 관련한 이색 마케팅은 이어졌다.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커플 고객을 정조준하겠다”면서 행사상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명품 반지 브랜드 티파니의 커플링(370만원 상당), 나이키 커플신발(240만원 상당),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CU와 GS25, 세븐일레븐도 각각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한 빼빼로 제품을 선보였다. 점점 짙어지는 상업성 논란에 오히려 롯데제과가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우려할 정도다. 이에 롯데제과가 찾은 해법은 사회공헌활동이다. 빼빼로를 홍보하는 동시에 상술 논란을 걷어내려는 시도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롯데제과 스위트홈’ 건립 사업이 있다. 아이들의 놀이나 학습을 위한 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사업으로 빼빼로 수익금에서 출연한다. 2013년 전북 완주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부산 사하구에 9호점이 이달 중 완공될 예정이다. 빼빼로데이를 빼빼로데이라 부르지 못하는 곳도 있다. 일본 글리코사와 손잡고 포키를 국내에 들여오고 있는 해태제과다. 해태제과는 이날을 ‘스틱데이’라고 규정하고, 포키 황금버터 등 5가지 맛을 담은 기획제품을 내놨다고 최근 밝혔다. 글리코와 손잡은 해태제과와 롯데제과의 원조논쟁은 2015년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서 6년여간 이어지기도 했다가 올해 초 롯데제과의 승리로 일단락되기도 했다. 논란 속에서도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할로윈데이에 버금가는 글로벌 기념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2일 카자흐스탄, 러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빼빼로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빼빼로를 캐릭터화한 ‘빼빼로 프렌즈’를 앞세웠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명 인플루언서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빼빼로데이 당일에는 빼빼로 리무진을 활용한 카 퍼레이드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빼빼로의 원조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빼빼로데이는 한국에서 시작된 게 맞고 이후 일본에서도 ‘포키데이’를 만들어 기념하고 있다”면서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가운데 빼빼로데이도 그런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첼리스트 심준호가 풀어내는 상상과 영감의 순간들…금호아트홀 ‘활의 춤’

    첼리스트 심준호가 풀어내는 상상과 영감의 순간들…금호아트홀 ‘활의 춤’

    첼리스트 심준호가 18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자유로운 상상과 영감의 순간들을 활 끝에서 펼쳐낸다. 금호문화재단은 현악기 만의 매력을 선보였던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활의 춤’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첼리스트 심준호가 무대에 오른다고 5일 알렸다. 심준호는 1부에서 달라바코의 첼로 독주를 위한 11개의 카프리스를 연주한다. 뛰어난 첼리스트였던 달라바코가 쓴 카프리스는 즉흥적 요소에 다양한 첼로 연주 기법과 색채를 살린 작품이다. 2부에선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연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두 작곡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사랑의 슬픔, 시련을 이겨낸 사랑을 주제로 쓴 ‘체인징 러브’, 피아니스트 파질 사이가 터키 아나톨리아 지역의 도시인 시바스, 호파, 앙카라, 보드룸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쓴 ‘4개의 도시’를 들려준다. 관객들이 평소 잘 듣지 못했던 곡들을 첼로의 진한 선율로 그려낸다. 심준호는 신중하면서도 강단이 있는 연주로 사랑받는 첼리스트다.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준우승,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콩쿠르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이후 노르웨이 방송교향악단, 베오그라드 RTS 방송교향악단, 자그레브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헝가리 등에서 열린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랐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을 지냈고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과 클럽M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작곡가 정재형과 협업하는 등 탄탄한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관객과의 음악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심준호와 2부 무대를 꾸미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폭발적인 터치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연주자로 꼽힌다. 2008년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와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09년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2위와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1년 아르투로 베니데티 미켈란젤리 상, 2015년 노르웨이 트롬소 Top of the World 콩쿠르 2위, 2016년 클리블랜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 2018년 스위스의 게자 안다 국제 콩쿠르 준우승 등으로 화려한 실력을 자랑했다. 2019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넘치는 에너지와 아이디어로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 안광률 경기도의원 학교 조리종사자 열악한 휴게공간 개선 촉구

    안광률 경기도의원 학교 조리종사자 열악한 휴게공간 개선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안광률 의원(더불어민주당·시흥1)은 5일 시흥교육지원청에서 실시된 시흥·화성·오산·부천·안산교육지원청에 대한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열악한 학교급식실 조리종사자 휴게공간 운영실태를 지적하고, 교육지원청이 시설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질의에서 안광률 도의원은 “지난 6월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조리종사자 휴게실의 한 벽면에 설치되어 있던 옷장이 무너져 조리종사자 4명이 부상을 입고, 이 중 한 명은 하반신 마비 판정까지 받은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확인 결과 해당 학교는 2010년도에 개교하여 도교육청의 휴게공간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환경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도의원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해당 학교와 같이 도교육청의 시설개선매뉴얼이 발간되기 이전에 설립된 157개교 중 2015년 이후 시설 개선 및 보완이 이루어진 학교가 얼마나 되는가”라고 묻고 이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남현석 교육장에게 “불과 몇 개월 전에 큰 사고가 났음에도 관내 학교에 대한 정확한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번 사고는 교육지원청의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인재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덧붙여 안광률 의원은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수의계약 등 정보를 공개하도록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어 있음에도 관련 내용들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 교육지원청이 있다”며 각 교육지원청의 부실한 홈페이지 관리실태를 지적하고 운영개선을 촉구했다.
  • [사설] 금융권 종합검사 축소·폐지, 소비자 보호에 역행한다

    금융감독원이 윤석헌 전 원장 시절 부활시킨 금융권 종합검사를 3년 만에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고강도로 이뤄졌던 종합검사가 금융권 경영 활동까지 위축시킨다는 금융사들의 불만을 반영한다는 취지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그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금감원 검사 업무를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는 균형 잡힌 검사 체계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사 규모·업무에 따라 방식을 달리하는 개편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검사는 1962년 금융감독기관 설치로 생겼다가 2015년 금융권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폐지됐다. 그러나 윤 전 원장이 2019년 부활시켰다. 당시 관치금융 강화라는 논란도 많았지만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그동안 소홀했던 감독 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조사하는 성과도 없지 않았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때 강도 높은 종합검사를 통해 판매사인 은행·증권사에 강력한 책임을 지우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금융권은 2~3년 주기로 받는 종합검사가 세무조사와 비슷한 강도라면서 불만을 표시해 왔다. 금감원의 종합검사 때 자료 요청이 워낙 많아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는 사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당장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금융권은 벌써부터 종합검사 자체가 폐기 수순으로 들어갔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종합검사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거나 금융사 제재 강도가 약화된다면 금융사로선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금융 소비자에게는 보호 기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규제 완화의 기회를 이용해 골목상권까지 문어발식으로 확장했던 카카오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제조업과 달리 돈을 직접 굴리는 금융사의 수익 극대화 전략은 최우선적으로 저소득층 및 자영업자의 피해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라임·옵티머스로 대표되는 ‘사모펀드 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에서는 금융시장 역할 강화라는 명분으로 금융·파생 상품 규제를 없앤 결과 2008년 가혹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금융사 견제와 금융 소비자 보호는 금감원의 주요한 임무다. 금융권 속성상 문제를 덮고 쉬쉬하는 관행이 많다. 금감원이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을 강조하지만 비밀주의에 길들여진 금융권 관행상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금융감독의 기능만 퇴색하고 금융사들의 입맛에 맞는 솜방망이 감사로 전락할 개연성이 높다. 관치금융의 폐해는 줄이되 소비자 보호를 위한 ‘훌륭한 규제’는 살리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 뉴욕서 한국계 시의원 2명 탄생

    뉴욕서 한국계 시의원 2명 탄생

    미국 뉴욕 시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의원 두 명이 당선됐다. 두 명 다 여성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뉴욕시의회 23선거구에서 민주당 린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KSC) 회장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이 당선인은 바너드 칼리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시 시민참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교육, 노인 의료, 노동력 개발 등의 분야를 다루는 KSC를 이끌어 왔다. 2015년엔 뉴욕주 인가를 받아 최초로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위한 정신병원을 설립했다.26선거구에선 민주당 줄리 원 후보가 당선됐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당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 1.5세대인 원 후보는 시러큐스대 졸업 뒤 IBM에서 경력을 쌓은 진보 성향 정치인이다. 그는 모든 주민이 주거, 의료, 초고속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적정 가격 주택 보급 필요성을 제기해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 이주여성은 불쌍하다는 생각, 차별은 그렇게 시작된다

    이주여성은 불쌍하다는 생각, 차별은 그렇게 시작된다

    재난도 불평등하게 찾아온다. 5차까지 지원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제외됐다. 영주권자와 결혼이주여성들만이 재난 지원 대상이었다. 클럽과 대형 스파에 나붙은 ‘외국인 입장 제한’ 공지는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를 공식화했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재부상) 속에서 ‘미투’ 물결에 적극 목소리를 냈던 이 땅의 이주여성들에게 코로나19는 어떤 의미였을까. 14년째 이주여성 인권 운동에 전념하고 있는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와 베트남 출신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 부산의 이주민통번역센터 ‘링크’를 이끄는 김나현 센터장을 만났다. 재난 속 차별이 심화되는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목도한 두 사람이다. -코로나19가 소수자들에게 더 가혹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많죠. 이주여성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김나현(김) 처음에 저희가 소통할 수 있는 창이 없어서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뉴스에서 관련 소식들을 전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 수칙이 나오는데 모두 한국어로만 돼 있거나 많이 나오면 3개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 수준이거든요. 다른 국가들에서 온 이주여성들은 정보를 알 수 없는 거죠. 저희 링크에서 15개 언어로 된 예방수칙 포스터를 손 빠르게 번역해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배포했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 찜찜함이 있었어요. 이주여성들 가운데는 정보에 잘 접근하지 못해서 영원히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한국에서 아직까지 이주민에 대한 정보 지원 체계 자체가 없어서 생긴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코로나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얘기들을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상당수 이주민들이 제외됐는데요. 영주권자나 결혼이민자 이외 다른 이주여성들은 받지 못했으니까요.허오영숙(허오) 저희가 지난해부터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방역 물품을 나눠 드리고,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170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어요. 서로 연결돼 있으면 정보를 듣고 생계비를 신청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정보를 못 얻는 분도 많아요. 한국은 한국어 단일 사용 사회이기 때문에 다른 언어에 대한 민감성이 별로 없는데, 코로나 같은 강력한 전염병을 맞이해서 모든 이주민들이 최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여러 언어로 번역해서 민관이 협력해 홍보하는 노력들이 굉장히 중요해요. 또 하나, ‘돌봄공백’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은데요.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민끼리 구성된 가구에서도 보통 여성들이 아동에 대한 교육이나 보호를 하게 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학교에 안 가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이 되면 관련 정보를 이주여성들은 선주민 부모들만큼 빠르게 접할 수가 없죠.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기간 동안 아이들 학습 능력이 빈부에 따라서 격차가 날 거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주민들은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어요. -지난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이주여성의 폭력피해에 관한 판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출신국에 근거한 차별, 언어 장벽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한국에서 이주여성을 향한 폭력은 왜 일어나며 그 양상은 어떠한가요. 허오 한국은 여성 폭력이 굉장히 용인되는 사회죠. 대형 강력 사건을 보면 대부분 여자를 죽인 사건들이에요. 특히나 저개발 국가에서 온 이주여성들에 대해 국가 간 빈부격차를 두고 개인에 대한 무시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같은 동포를 두고도 재미동포는 좋아하고, 재중동포는 싫어하듯이요. 기본적으로 천민자본주의적인 시각이 있고요. 그래서 폭력 가해자들이 굉장히 동물적인 감각으로 피해자의 약한 고리를 잘 찾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고, 미등록체류자니까 ‘어디 감히 신고하겠어’라는 생각, 이미 제도화돼 버린 중개업을 통한 국제 결혼을 보고 ‘함부로 해도 될 거야’라는 식의 생각이 맞물려서 (폭력이) 작동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김 가난한 나라에서 와서 더 만만해 보이는 거죠. 링크에서 이주민 대상 의료상담을 많이 하는데요. 한국인 남성이 전화해 태국 여성들의 지인이라면서, 의료상담을 해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사업을 이용하면 의료비 감면을 받을 수 있거든요. 같은 남성이 여러 명의 태국 여성들과 관련해서 상담해 오는 걸 보니까 일종의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브로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허오 태국에서 한국에 90일 비자로 들어와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형태가 하나의 카테고리처럼 돼 있거든요. 작년에 태국에서 브로커를 통해서 한국에 입국한 여성이 미등록체류자가 되고, 알선업체에서 성매매를 강요받는 상황에서 경찰 단속을 피하려다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린 여성이 있었거든요. 굉장히 크게 다쳤고요. 저희가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도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이유는 이주여성들이 사증면제나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일하는 게 불법이거든요. 그러니까 성매매 강요 같은 자신의 피해를 말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 단속이 되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되는 거죠. 알선 브로커가 있는지, 인신매매적인 성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전에 그런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례를 쌓을 수가 없어요. 예술인비자(E6)처럼 한국 정부가 내준 합법적인 체류 자격으로 왔다가 외국인 전용 클럽이나 성매매 업소로 넘어가는데 어떤 면에서는 국가가 그걸 용인하고 있는 거죠. 미등록체류자 입장에서 성폭력을 신고하려면 한국을 떠날 준비가 같이 되어 있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범죄 피해자인 경우 수사기관에서 출입국관리소에 신고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가 생겨났지만 피해자를 옆에서 돕는 다른 이주 여성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단 말이죠. 그럼 누가 도와주겠어요. -2015년부터 한국에서 페미니즘 리부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주여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나요. 김 나라마다 젠더 감수성이라는 게 다른 거 같아요. 한국은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직접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시기라면 사실 베트남, 캄보디아 같은 경우는 같은 건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어요. 예를 들면 캄보디아에서 온 농업 이주여성들은 나이 많은 사업주 남성이 살짝 터치한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제3자가 봤을 때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인데도 감수성이나 인지하는 높낮이가 다른 거죠. 어렸을 때부터 받고 자란 국가의 교육 체계나 문화가 달라서 민감성이 달라요. 허오 제도가 조금 바뀐 거 같고요. 저희가 2018년에 이주 여성 ‘미투’를 진행하면서 제도적으로 주장한 것들이 있어요. 고용허가제 사업장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발생했을 때 사업장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다든지, 사업장 점검을 하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이주노동자지원센터 등에 성폭력 전담 인력을 둔다든지 하는 제도적인 변화들은 있었어요. 개별 사건에서는 판결이 약간 전향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강간죄의 구성 요건 가운데 ‘폭행·협박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 있잖아요. 근데 피해자가 순간 너무 얼어 가지고 폭행·협박이 없이도 강간 피해를 입어서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적이 있는데, 대외적으로 ‘미투’가 활발하던 2심 때는 유죄가 나왔어요.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지면 이주여성들한테까지는 천천히 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종, 젠더 같은 이주여성들이 놓인 교차적인 차별의 상황을 타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차별금지법이 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봐요. 이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할 거 같아요. 소수자를 차별하는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요. 또 다문화 가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건들을 잘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고 봐요. 한국어 교육 같은 초기 정착을 위한 지원엔 반대하지 않지만 경제적 지원들에 있어서는 소득 같은 다른 능력들을 살펴서 해 주는 거죠. ‘이주민에게는 무조건적으로 지원한다’는 정책이 또 다른 편견을 키운다고 봐요. 허오 일단 결혼 이주 여성과 관련해서는 한국 남성들에게 기대어서 체류를 가능하게 한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이민비자(F6)로 이주여성의 체류자격을 나눠서 부부가 동거 중일 때(F6-1), 아이를 양육할 때(F6-2), 이혼이 자기 책임이 아닐 때(F6-3)로 개인 사생활로 나눠서 관리하는 것들이 강력한 가부장적인, 남성 혈통 중심적인 정책으로서 이주 여성들을 옥죄거든요. 한국의 일반적인 인식에서 이주 여성들에게 전통적인 여성상을 아웃소싱해도 되는 것처럼 보여지게끔 국가 정책이 되어 있다고 하는 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사회적으로 예를 들면 비닐하우스를 이주노동자들의 기숙사로 제공한다거나 하는 것도 선주민들한테는 안 할 거 같거든요. 지난해 제가 전남 여수에 갔을 때는 김 양식 등을 하는 가두리 양식을 하면서 바다 위에 지은 창고에 살게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대부분 남성들이었는데, 선주민이면 그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정부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서 이주노동자를 데려오는 합법적인 시스템 안에서 그런 주거를 기숙사로 인정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개발국가에서 온 노동력들은 이렇게 다뤄도 된다’라고 정부가 지침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한국이 세계 경제 10위권이고 선진국이 됐다고 자랑도 하는데,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들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어요.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 하나는 “이주여성들을 쉽게 소수자로 일반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을 정책 시혜 대상으로만 여기거나,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로만 짐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주여성에 관한 폭력 문제를 얘기하면 이주여성 모두를 불쌍한 존재로 봐요. 선주민 여성들도 안전한 이별을 하지 못해 맞아 죽는 상황이지만, 이주여성들은 한꺼번에 폭력 피해자가 되고 한국인 여성들은 개별로 보는 거죠.”(허오 대표) seulgi@seoul.co.kr
  • MB 처남 부인 ‘다스 증여세 9억’ 취소소송 승소

    MB 처남 부인 ‘다스 증여세 9억’ 취소소송 승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 고(故) 김재정씨 부인 권영미씨가 ‘다스’(DAS)의 일감 몰아주기로 얻은 이익에 증여세 9억원이 부과된 것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겼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는 지난달 29일 권씨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권씨에게 부과된 9억 1000여만원의 세금 중 600여만원만 유지되고 나머지는 모두 취소됐다. 주식회사 금강의 대주주였던 권씨는 2018년 탈루 혐의로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게 돼 이듬해 2월 2013~2016년 증여분 증여세 총 9억 1742만원을 부과받았다. 금강은 특수관계인 다스와의 거래 비율이 100%인 회사로 이러한 ‘일감 몰아주기’로 얻은 이익에 대해 증여세를 물려야 한다는 것이 과세 당국의 판단이었다. 권씨는 증여세 부과처분에 불복해 지난해 1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권씨 측은 이미 2016년 대구지방국세청에서 같은 목적의 세무조사를 벌였는데도 위법한 ‘재조사’에 근거해 세금이 부과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과세 당국은 종전의 세무조사는 금강의 법인세 통합조사였을 뿐 권씨의 증여세 조사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2018년 세무조사 중 과세기간 2013~2015년에 대한 부분은 종전 세무조사와 같은 납세자·세목·과세기간에 관한 것”이라며 “국세기본법이 금지하는 재조사에 해당하므로 위법하다”면서 권씨의 손을 들어줬다.
  • 주말아빠 말고 전업아빠 “위드 패밀리”

    주말아빠 말고 전업아빠 “위드 패밀리”

    MLB 포지, 260억원 연봉 대신 은퇴“쌍둥이 입양…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폴 라이언은 10대 자녀 위해 정계 떠나그라운드에서의 ‘안방마님’ 생활을 접고 버스터 포지(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빠의 삶’으로 돌아간다. 메이저리그(MLB)를 호령하며 ‘레전드의 길’을 걷는 포지였기에 현지 언론은 “놀라운 은퇴”라고 평가했다. 포지의 은퇴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여전히 어려운 우리 사회에 ‘위드 패밀리’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졌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포지가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 선언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201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2012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2016년 골든글러브를 비롯해 실버슬러거 4차례, 올스타 7차례에 월드시리즈 우승도 3차례나 이끈 포지가 은퇴하는 이유가 가정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포지, 코로나로 가족 건강 위해 시즌도 포기 포지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시즌을 포기했다. 포지와 아내 크리스틴은 조산아인 쌍둥이 자매를 입양한 터였다. 올해 다시 복귀해 타율 0.304 18홈런으로 활약하며 팀이 지구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그는 지난달 LA 다저스와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패배한 뒤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더 많은 대화를 하며 처음으로 4명의 자녀에게 제대로 아빠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은퇴를 암시했다. 마침 2013년에 맺은 9년간 1억 6700만 달러(약 1972억원) 계약도 올해로 만료됐다. 현지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은퇴 대신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지가 내년에 구단에 남는다면 2200만 달러(약 260억원)를 받을 수 있었던 만큼 팬들도 충격에 휩싸였다.최고의 자리에서 가정을 택한 선수는 포지뿐만이 아니다. 2010년 5월 28세의 나이로 돌연 은퇴를 선언한 로레나 오초아(40·멕시코)는 당시만 해도 158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었다. 그는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골퍼의 삶을 정리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멤버인 베네딕트 회베데스(33·독일) 역시 지난해 가족의 향수병을 이유로 은퇴를 선택했다.●저커버그 딸 출산 뒤 2개월 육아 휴직 화제 ‘위드 패밀리’를 택한 유명인사는 다른 분야에도 있다. 2018년엔 촉망받던 40대 보수 정치인 폴 라이언(51)이 10대인 세 자녀를 돌보는 데 전념하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2012년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고 2015년엔 공화당 하원의장에 선출됐던 그는 연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나를 ‘주말 아빠’로만 기억하게 할 순 없다”고 밝혔다.2015년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37)가 2개월의 육아 휴직을 써 화제를 모았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 딸을 얻기 전 세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사연을 소개한 뒤 “딸이 태어나면 2개월 육아 휴직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저커버그의 육아 휴직 이후 페이스북은 남녀 직원을 불문하고 최대 4개월의 육아 휴직을 출산 후 1년 안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출산휴가제도가 정착됐다.
  • 검찰,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가압류 집행 착수

    검찰,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가압류 집행 착수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의 추징보전 인용을 받아낸 가운데, 가압류 집행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지난 2일 법원에 가압류 집행 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법원은 3일 병채씨 계좌가 개설된 은행에 집행명령 및 추징보전 청구 인용 결정문을 발송했다. 가압류는 나중에 강제집행할 목적으로 재산을 임의 처분하지 못하도록 확보하는 조치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곽 의원과 병채씨 재산 중 50억원의 추징보전을 청구해 법원의 인용을 받아냈다. 법원은 “향후 추징 재판을 집행할 수 없게 될 염려가 있다”며 이 같은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은 병채씨 명의의 은행 계좌 10개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이나 이익금을 법원의 판결 확정 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에 곽 의원 측은 추징보전 청구를 인용한 서울중앙지법에 불복해 지난달 29일 항고장을 제출했다. 다만 이번 가압류 집행 절차는 이와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즉시항고가 아닌 보통항고의 경우, 집행정지 효력 없이 절차가 진행된다. 곽 의원은 즉시항고가 아닌 보통항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채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보상팀에서 근무하다 올 3월 퇴사했다. 그는 입사 후 세전 기준 230만원∼380만원 상당의 급여를 받았다. 퇴사하면서는 성과급과 위로금,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 실수령액은 세금을 제외하고 28억원이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부지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곽 의원이 편의를 봐준 대가로 화천대유 측이 병채씨에게 퇴직금 5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곽 의원은 당시 문화재청을 담당하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었다.
  • 디젤차, 도대체 요소수가 뭐길래?

    디젤차, 도대체 요소수가 뭐길래?

    디젤(경유)차 배출가스(질소산화물)를 정화하는 ‘요소수’ 품귀 현상이 최근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백만에 달하는 화물차가 멈춰 서 물류대란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체 요소수가 무엇이기에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걸까.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에게 얘기를 들어봤다. Q. 요소수란 무엇인가? 2015년 디젤차에 대한 환경 정책이 강화되면서 정부가 모든 디젤차에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장치인 ‘SCR’(선택적환원촉매장치)을 의무 장착하도록 했다. SCR이 장착된 차량에 요소수를 넣어주면 질소산화물이 질소와 물로 분해된다. Q. 요소수를 넣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요소수가 떨어지면 시동이 걸리지 않고 관련 장치가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Q. 요소수는 얼마나 자주 넣어줘야 하는가? 승용차는 보통 주행거리가 5,000km에서 1만km 사이에 요소수를 보충하면 된다. 요소수가 부족하면 계기판에 불이 들어온다. 1년에 두세 번 주입을 해주고 비용도 2,3만원 정도라 비용부담도 크지 않다. 문제는 화물차다. 화물차는 300~400km마다 주입을 해줘야 하고 요소수가 들어가는 용량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Q. 요소수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데. 굉장히 많이 올랐다. 일단 부족하다는 소문이 나다 보니까 사재기까지 겹치면서 원래 10리터에 8000원에서 1만 2000원 하던 게 2만원까지도 올라갔고 온라인 상에서는 다섯 배에서 열 배 가까이도 올랐다. Q. 요소수 품귀 현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요소수를 만드는 산업용 요소를 중국에서 97% 이상 수입해왔다. 얼마 전부터 중국이 호주와의 무역분쟁 등으로 요소의 수출을 금지한 게 원인으로 보인다. Q. 우리나라에서는 왜 요소를 생산하지 않고 있는가? 요소가 비용도 비싸지 않고 생산 기술이 높은 것도 아니다. 중국이 요소를 대량으로 생산하면서 국내 생산이 경제성 논리에서 떨어지다 보니 생산한 지 10년이 넘었다. Q. 대안은 없는가? 당장은 어려워 보인다. 중국에 너무 의존을 많이 한다는 게 문제다. 한 국가나 한 지역에 너무 의존하기보다 여러 나라에서 수입 다변화를 시킨다든지 또 재고 물량을 늘린다든지, 필요에 따라서는 전략물자로 삼아서 일부분을 자국에서 생산하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 영국군 무명용사 3인, 70년 만에 전우 곁으로

    영국군 무명용사 3인, 70년 만에 전우 곁으로

    유엔참전용사 국내 발굴 후 안장은 첫 사례2016~2017년 파주 인근 부분유해 발굴6·25전쟁에서 전사한 영국군 무명용사 3구의 유해가 70년 만에 안장된다. 비록 신원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유엔참전용사의 유해가 국내에서 발굴된 뒤 안장된 건 처음이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무명용사 3구의 유해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안장되는 3구는 2016~2017년 경기 파주 마지리와 마산리 인근에서 부분유해로 각각 발굴됐다. 한미 공동감식 결과, 이들은 영국군 제29여단 글로스터대대 소속으로 1951년 4월 발생한 설마리전투와 파평산전투에서 혈전을 벌이다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설마리전투는 1951년 4월 22∼25일 설마리 계곡에서 글로스터대대 800여명이 중국군 3개 사단 4만 2000명의 남하를 막으려 사력을 다한 전투다. 이들은 유엔기념공원 영국군 묘역에 묻혀 꼭 70년 만에 전우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안장식은 ‘부산을 향하여’라는 표어 아래 유엔사령부에 근무하는 영국군 장병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해 운구를 시작으로 하관, 허토, 헌화, 묵념 순으로 진행한다. 안장식 이후 유엔군 전사·실종자 4만 896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 앞에서 국제 추모식이 이어진다. 오전 11시 정각에 맞춰 부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과 함께 1분간 묵념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추모식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감사를 담은 영상 메시지를 밝힐 예정이다. 추모식을 처음 제안한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씨가 ‘전우에게 바치는 시’를 낭독하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유엔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는 추모 비행을 펼친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다. 1951년 1월 전사자 매장을 위해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했다. 현재 11개국 2311구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2015년 5월 프랑스 참전용사 레몽 베르나르씨를 시작으로 6·25전쟁 참전 후 생존해 귀국했다가 숨을 거둔 뒤 유지에 따라 이곳으로 돌아와 묻힌 참전용사 13명도 있다.
  • 베토벤 소나타 숙명이자 축복이죠

    베토벤 소나타 숙명이자 축복이죠

    명실공히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굳혀“그의 음악, ‘이제 됐어’ 같은 느낌 안 줘‘사이클’ 반복하며 음악 기본부터 보완”“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게 낯 뜨거웠죠. 늘 숙제이자 숙명이고, 그나마 이제 갈수록 축복이 되어 가고 있어요.” 베토벤 소나타를 꾸준히 탐구해 온 피아니스트 최희연(53) 서울대 교수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3년 만에 새로운 음반과 무대로 또 한 번 베토벤의 깊이를 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베토벤 소나타 17·21·23번을 담은 ‘더 그레잇 소나타’(The Great Sonatas)를 선보였다. 오는 7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도 갖는다. 2002년부터 4년간, 다시 2012년부터 6년에 걸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사이클’을 무대로 완성한 최 교수는 2015년부터는 녹음 작업을 시작해 2018년 18·26·27·30번을 담은 첫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앨범을 내놨다. 최 교수는 “저에게 중간 평가 의미가 있는 앨범이라 베토벤 소나타 가운데 중기 작품들을 골랐다”고 두 번째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그 때 폭발적으로 소나타가 나왔고 유명한 작품들도 중기에 몰려 있다”는 설명답게 대표적으로 사랑받는 17번 ‘템페스트’, 21번 ‘발트슈타인’, 23번 ‘열정’을 독일 스튜디오에서 뵈젠도르퍼 피아노로 녹음한 선율을 귀에 담을 수 있다. 공연에서는 ‘템페스트’와 ‘발트슈타인’을 비롯해 “베토벤 DNA가 매우 강한 작품”으로 꼽은 22번과 “깊은 참회의 마음이 들 때 늘 찾게 된다”는 31번도 추가 연주한다. 최 교수는 피아노 소나타뿐 아니라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피아노 트리오 전곡,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변주곡 전곡 등 베토벤 음악을 늘 탐색하고 연구하며 명실공히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그는 “제가 얼마나 못 미치는지를 알아서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게 낯 뜨거웠다”며 꽤 오랫동안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듯 손사래를 쳤다고 돌이켰다. 다만 “‘베토벤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그간 부족했던 음악의 기본부터 보완해 갈 수 있었고 굉장히 많이 배웠다”며 “이제는 그에 맞게 지금까지의 공부를 잘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베토벤은 저의 숙명이자 축복”이라고 말했다. 당대 문헌 번역까지 매달릴 만큼 집요한 공부로 베토벤의 악보 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발견하며 넓힌 시각과 여유는 축복에 가깝다. 다만 그는 “베토벤은 ‘나는 다 이뤘어, 이제 됐어’ 이런 느낌을 참 안 준다”는 말로 우선 2023년까지 남은 소나타 15곡을 앨범에 담는 과제 외에도 베토벤을 향한 도전의 여정이 계속될 것임을 알렸다.
  • 박정환, 드디어 신진서 꺾었다… 바둑 2인자의 대역전극

    박정환, 드디어 신진서 꺾었다… 바둑 2인자의 대역전극

    166수 백 불계승… 삼성화재배 첫 우승지난해 신 9단에 ‘7번기 7패’ 설움 씻어한국, 7년 만에 中 넘어 13번째 우승컵박정환(28) 9단이 마침내 신진서(21) 9단을 물리치고 삼성화재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남해에서 열린 7번기에서 7패를 당하는 등 신 9단에게 1인자 자리를 내줬던 박 9단은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 당했던 패배의 설움을 제대로 씻어냈다. 박 9단은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신 9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1국에서 신 9단이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지만 박 9단이 2, 3국을 내리 잡으며 반전을 만들었다. 박 9단은 2011년 후지쓰배, 2015년 LG배, 2018년 몽백합배, 2019년 춘란배에 이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세계 메이저 기전 우승컵을 품었다. 6년 연속 중국에 삼성화재배를 내줬던 한국은 7년 만이자 통산 13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국에서 신 9단이 흑돌을 잡아 이겼고 2국에서 박 9단이 흑돌을 잡아 이겼다. 이날은 신 9단이 다시 흑돌을, 박 9단이 백돌을 잡았지만 박 9단에게 돌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았다. 초반 좌상변 접전에서 이득을 본 박 9단은 실리로 앞서가며 중반 한때 인공지능(AI)이 예측한 승률 그래프가 95%에 육박할 정도로 국면을 주도했다. 신 9단이 상변에서 백 대마를 추궁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박 9단이 대마를 잘 수습했고, 결국 신 9단이 대국 개시 3시간 15분 만에 돌을 거뒀다. 이번 맞대결 최단 시간 경기였다. 박 9단은 “결승 1국을 져 거의 반포기 상태였는데 운이 따른 것 같다”면서 “결승 2, 3국 모두 정말 내용이 어렵고 한 수라도 실수하면 바로 지는 바둑이었기 때문에 승리가 더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녁 연구한 모양이 좌상변에서 나와 초반 시간을 안 들이고 좋은 길을 찾아갈 수 있었다”면서 “중반 타개하는 과정에서 돌을 다 잡으러 왔을 때 마지막까지 사는 수를 잘 찾지 못했는데, 대마가 살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최종국을 복기했다. 지난해 신 9단이 역대 최고 승률인 88.37%(76승 10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사이 박 9단은 신 9단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2인자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신 9단과의 상대 전적을 22승 26패로 좁히며 아직 죽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국내 6관왕을 질주 중이던 신 9단은 지난해 마우스 오류로 커제(24) 9단에게 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박 9단에게 밀리며 삼성화재배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 ‘못 믿을 벤츠·지프·피아트’… 배출가스 조작 4754대 인증취소

    ‘못 믿을 벤츠·지프·피아트’… 배출가스 조작 4754대 인증취소

    배출가스 저감장치 기능 저하 수법인증기준보다 최대 9.1배 높게 배출환경부, 과징금 부과·형사고발 방침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벤츠 등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수입 경유차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차량은 인증시험 때와 달리 실제로 도로를 주행할 때 저감장치 기능이 떨어져 배출가스를 과다 배출했다. 환경부는 3일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벤츠)와 스텔란티스코리아(스텔란티스)가 국내에 수입·판매한 경유차량 6종, 총 4754대에 대해 배출가스 불법조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인증 취소, 결함시정 명령 및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와 형사고발을 할 방침이다. 적발 차종은 벤츠의 유로6 모델인 G350d·E350d·E350d 4Matic·CLS350d 4Matic 등 4종(2508대)이다. 스텔란티스는 지프 체로키·피아트 프리몬트 등 2종(2246대)으로 유로5 형식이다. 벤츠는 질소산화물 환원촉매(SCR)의 요소수 분사량을 감소시켰고, 스텔란티스는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의 가동률을 저하시키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벤츠는 도로 주행 시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0.08g/㎞) 대비 최대 7.7배 높게 배출됐다. 지프 체로키는 엔진 예열상태에서 주행 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0.18g/㎞)의 최대 9.1배에 달했다. 조작 사실은 수시·결함 확인검사를 통해 밝혀졌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벤츠 경유차량 12개 차종의 질소산화물 환원촉매 불법조작을 적발해 해당 차종에 대한 인증을 취소하고 6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리콜 명령 및 형사고발을 했다. 이어 동일한 장치가 장착된 18개 경유차종에 대한 검사를 추가 진행했다. 스텔란티스는 2018년 유로6 차종인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돼 과징금 73억원 부과 등 행정·고발 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유사한 엔진이 탑재된 유로5 차종을 확인한 결과 조작이 드러났다. 환경부는 적발된 차량의 배출가스 인증을 취소하고 결함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과징금은 벤츠가 43억원, 스텔란티스는 12억원으로 알려졌다. 결함시정명령이 내려지면 45일 이내 환경부에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한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15년 이후 아우디·폭스바겐 차량에서 확인된 배출가스 조작으로 적발된 차량이 58개 차종, 19만대에 달한다”며 “앞으로 수시 및 결함확인 검사를 통해 불법·유사 조작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조작이 드러나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전남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저출산 해법 찾는다

    저출산과 이로 인한 인구감소 충격에 맞서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창의적인 저출산 대응 정책 가운데 최우수상을 선정하는 경진대회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 경진대회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지자체들의 노력을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해마다 열린다. 이번 대회는 시도 심사를 통해 추천된 우수사례 51건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민심사와 전문가 서류심사를 통해 1차로 11건을 선정했으며, 경진대회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우수사례 11건 가운데 최우수 2건, 우수 4건, 장려 5건을 선정하며 특별교부세 7억원을 차등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선정된 11곳은 시도 3곳(울산, 강원, 전남)과 시·군·구 8곳(서울 강동구·서초구, 부산 수영구, 경기 시흥시, 강원 양구군, 충남 당진시, 전남 광양시, 경북 포항시)이다. 올해 선정된 우수사례를 살펴보면 돌봄 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거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출산 인프라 지원에 힘쓰는 사례가 많았다. 육아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재정지원이나 주거지원에 주목하는 유형도 비중이 크다. 가령 강원도는 2019년부터 육아기본소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 시행하는 가정양육수당이나 아동수당과 별도로 2019년 출생아부터 소득과 상관없이 생후 48개월까지 매월 40만원씩 지원하는 방식이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2018년 9위에서 2020년에는 3위까지 올라갔다. 전남도는 공공산후조리원에 주목했다. 2015년부터 나주시, 강진군, 완도군, 해남군 등 4곳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의료기관을 심사해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지정·운용하면서 시설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2168명이 이용했고 이용자 518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조사에서 9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 주유소서 씨마른 요소수… 연말 물류대란 초비상

    주유소서 씨마른 요소수… 연말 물류대란 초비상

    中 수출 제한… 몇주 새 가격 10배 올라200만 디젤 화물차 운행에 필수 요소“업자가 싹 쓸어가” 사재기 횡행하기도산업용 요소→ 차량용 전환 방안 검토“말 그대로 전쟁입니다. 유통되는 요소수 자체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배송 물량이 몰리는 연말을 앞두고 요소수발 물류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요소 수입량의 약 3분의2를 차지하는 중국이 최근 요소수 원료인 요소 수출을 제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심화하면서 요소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전국 곳곳에서 ‘사재기’도 횡행하고 있다. 화물차들이 멈춰 서며 생계 위협에 직면한 차주들도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신문이 서울·인천·부산·대전·대구·광주 등 대도시 주유소 100여곳을 무작위로 뽑아 취재한 결과 요소수를 판매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주유소 업자들은 “웃돈을 준다고 해도 못 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울산 지역의 한 셀프주유소 사장은 “지난달 20일 이후 요소수가 안 들어오고 있다. 울산 시내 주유소에 다 알아봤는데 요소수는 아무 데도 없다”고 전했다. 대전 지역 H주유소 사장은 “매일 문의 전화만 수십 통씩 받는다. 품절이라 요소수 자체를 구할 수 없다”고 했다. 부산 지역의 S주유소 사장은 “유통업자들도 요소수를 못 구할 정도이니 소매점에선 아예 구경도 못한다”고 했다. 서울 지역 상황도 심각하다. G주유소 사장은 “본사에선 빨라야 12월 중순이나 말에 요소수가 공급될 거라고 하는데 확실하진 않은 것 같다”고 했다. H주유소 사장은 “본사에서 재고가 없다며 공급을 못 하고 있다”고 했고, S주유소 사장은 “본사에서 올해는 안 들어오는 걸로 통보받았다”고 했다.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주유업계에 따르면 10ℓ에 1만~1만 2000원이던 요소수 가격이 지난달 중순부터 오르기 시작해 1만 4000원→1만 6000원→2만원→2만 5000원을 거쳐 이날 10만원까지 치솟았다. 온라인 사이트에선 이미 10ℓ에 1만원 안팎이던 요소수 가격이 1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한 주유소 업자는 “지금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10만원을 줘도 못 구한다”고 했다. 사재기도 판을 치고 있다. 인천 지역 한 주유소 업자는 “일주일 전쯤 10ℓ에 1만 1000원 할 때 사재기 업자들이 다 쓸어갔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 한 주유소 업자는 “시중에 유통되던 요소수는 사재기로 종적을 감췄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마스크 사재기와 똑같다. 자고 나면 가격이 오르니까 시중에 풀지 않는다”고 했다. 요소수 파동과 사재기를 해결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잇따르고 있다. 요소수는 디젤(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정화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 들어가는 필수 품목이다. 2015년 모든 디젤차에 SCR이 의무 장착됐다. SCR 부착 차량은 요소수가 없으면 운행을 못 한다. 현재 원자재·물류 배송 디젤 화물차 330만대 중 60%인 200만대 정도가 SCR을 장착하고 있다. 화물차 기사 김모(69·부산)씨는 “장거리 운행하는 화물차 기사들은 생계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2~3일에 한 번꼴로 요소수를 넣어야 하는데, 요소수가 없어 멈춰 선 화물차들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정부는 관계부처장관회의 등을 통해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에 요소수 수출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요소수 사재기 등 불공정거래 행위도 업계와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이재명 수사 동력 확보… 소환 조사 가시화 되나

    이재명 수사 동력 확보… 소환 조사 가시화 되나

    공모 지침서 작성 정민용 역할 주목당시 李에 보고했는지 여부 조사 중황무성 연이은 소환도 사전작업 취지법원이 4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피의자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은 대장동 사업의 ‘윗선’ 수사로 향할 동력까지 확보했다. 검찰은 앞서 구속 기소한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씨 등과의 대화와 금전거래 확인 등을 마무리 한 뒤, 당시 성남시장으로 대장동 사업의 주요 보고서를 승인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수사로 수사력을 옮겨갈 전망이다. 법조계는 이날 김씨와 각각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 정민용(47) 변호사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으로 화천대유 측에 유리한 결정을 이끌었던 정 변호사는 애초 대장동 사업 구조 ‘설계자’인 남 변호사와 정영학(53) 회계사가 모의해 유 전 본부장에게 소개하는 방법으로 ‘기획 입사’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2차 공소장과 정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서 등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2015년 초 공모 지침서를 작성할 당시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요구한 ‘7가지 필수조항’을 모두 반영했고, 공모 지침서 공고 직전에는 다시 그들의 요구 사항이 모두 반영됐음을 남 변호사 측에게 확인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공모 지침서를 작성한 정 변호사가 이런 내용을 당시 직접 이 당시 시장에게 보고했는지 등도 살펴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공모 지침서를 시장님에게 직접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최근 ‘사퇴 외압’ 논란이 일었던 황무성(71)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을 연이어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도 이 후보 직접 조사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풀이된다. 황 전 사장은 하급자인 유한기(61) 전 성남도개공 개발본부장으로부터 지속적인 사퇴 종용을 받고 2015년 2월 사표를 냈다. 그는 자신의 중도 사퇴 배경에 이 후보의 지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검찰은 이 후보의 황 전 사장 사퇴 압박 여부 및 유 전 본부장 등 성남도개공과 이 후보 사이의 대장동 사업 보고·승인 과정까지 확인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미 성남시 100% 출자 기관인 성남도개공의 유 전 본부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한데다 김씨 등도 구속된 만큼, 그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이 후보에 대한 배임 수사도 정해진 수순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장동 수사가 대선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후보 본인이 의혹을 털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이 후보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속 전 심문받은 남욱, 안민석 의원 비서인 처남은 사직

    구속 전 심문받은 남욱, 안민석 의원 비서인 처남은 사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남욱 변호사의 처남인 비서가 의원실을 떠났다고 밝혔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 소유주로 1000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는 전 MBC기자로 2년전 휴직을 하고 미국에서 거주했으며, 지난 9월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이번에 안민석 의원실 보좌관으로 일하다 그만 둔 이는 남 변호사 아내의 남동생이다. 남 변호사의 아내는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회사와 투자회사에 임원으로 등재됐었다. 위례신도시도 대장동 개발과 마찬가지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SPC의 자산을 관리하는 자산관리회사가 주도권을 쥐고 개발사업 전반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남 변호사는 부인이 위례신도시 개발회사 임원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명의를 빌린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안 의원은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남 변호사 처남인 비서의 사직을 받아들였다면서 “남욱 변호사는 자신의 처남을 위해서라도 오산 운암뜰 개발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제 그만 도깨비 장난이 그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앞서 안 의원은 남 변호사가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의 사람이라며, 대장동 사태가 터진 후에야 처음으로 남 변호사 당신의 존재를 알았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오산 지역사무실 비서가 남 변호사의 처남이라는 사실은 최근 확인했다며 ‘세상에 이런 일이!’라고 한탄했다. 한편 남 변호사는 이날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받았다. 그는 2015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등과 공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65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 변호사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외에도 정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이 설립한 유원홀딩스에 35억원을 전달한 뇌물공여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이 돈을 회삿돈에서 빼돌린 것으로 보고 횡령 혐의도 적시했다. 남 변호사는 2015년에도 국회의원에게 불법 로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았으며,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직후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여권 무효화 조치 등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달 18일 자진귀국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공항에서 체포했지만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석방한 바 있다.
  • 홍성룡 서울시의원 “국가안전대진단 총체적 부실…점검 실효성 높여야”

    홍성룡 서울시의원 “국가안전대진단 총체적 부실…점검 실효성 높여야”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2일 실시된 서울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중 2021년 안전총괄실 소관 업무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가안전대진단’의 총체적 부실을 지적하며, 점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작년 7월 감사원에서 발표한 국가안전대진단 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부실점검 사례를 지적했다. 홍 의원에 따르면, 2018년 3월 27일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한 강남의 모 빌딩은 대진단 당시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았지만, 불과 8개월여 만인 그 해 11월 건물 붕괴위험이 발견돼 입주민이 모두 퇴거한 사례가 있었다. 감사원에서 감사기간 동안 대진단을 실시한 시설을 임의로 선정해 다시 점검한 결과, 성동구의 모 아파트에서는 방화문이 파손되거나 폐쇄된 사례가 발견됐다. 방화문 파손이나 폐쇄는 화재안전특별조사에서 중대 위반 사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진단 당시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또, 성동구의 9급 직원은 21일간의 점검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4.4개 동, 하루 최대 47개 동, 총 302개 동의 아파트를 혼자 점검해야 했는데, 점검 실시일로 보고한 기간 중 10일은 실제 현장에 나가지 않았음에도 총 67개 동의 아파트 등을 점검한 것처럼 보고해 대표적인 부실점검 사례로 지적됐다. “몇 가지 사례만 놓고 보더라도 국가안전대진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나치게 형식적으로 보여주기식 점검이 이뤄졌다”면서, “국가안전대진단은 한정된 인력과 자원으로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시설물을 점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진단을 실시한 시설물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부실점검으로 인한 책임과 비난은 고스란히 점검을 실시한 기관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명심하고 업무추진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홍 의원은 “시설 유형별로 점검 기준과 방법을 명확하게 정하고 엄정하게 사후관리를 실시해서 사후관리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안전대진단 진행 과정에서 발생되는 어려움과 문제점, 한계는 행안부 등 관련기관에 적극 건의하고 협의해 보다 내실있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2015년부터 매년 약 2개월간의 기간을 정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전문가 등이 함께 전국의 공공주택, 학교, 식품, 위생 관련 업소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과 도로, 에너지 관련 시설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에 대해 일제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안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려는 정부 주도의 사전 예방 활동적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으로 정하고 노후건축물, 철거·굴토 공사장, 다중이용시설 등 2200여 시설물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사고발생 시설, 다중이용시설, 노후시설 등이 집중 점검대상이며, 최근 3개월 이내 점검시설과 코로나19 대응 시설물인 의료기관, 수련시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래방, PC방, 민간체육시설 등은 현장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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