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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예술대 이규진, 비보이 배틀대회 MVP 수상

    백석예술대 이규진, 비보이 배틀대회 MVP 수상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실용댄스전공 이규진이 지난 18일 열린 ‘ILLVILLNS 9주년’ 비보이 배틀대회에서 준우승과 MVP를 수상했다. ILLVILLNS 배틀 대회는 매해 연말에 개최되는 비보이 배틀 대회로 9년째 열리고 있다. 백석예술대 실용댄스전공 문병순 교수도 이날 대회에 참여하여 비보이들과 함께 호흡했다. 문 교수는 2015년에 열린 ILLVILLNS 3주년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규진(활동명: B-BOY GOG)은 현재 비보이팀 갬블러크루 소속으로 2018 유스올림픽 브레이킹 종목에 한국대표로 출전하여 최종예선에 오른 경험이 있다. 지난 10월 백석예술대학교에서 주최한 배틀대회 ‘TALENT vol.2’ 의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규진 학생이 한림예고 실용무용과 재학시절 문 교수의 지도를 받았던 것이 인연이 되어 백석예술대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한편, 브레이킹(비보이 댄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 지휘자 정민, 강릉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임명… “음악이 넓고 깊게 닿을 수 있길”

    지휘자 정민, 강릉시립교향악단 상임 지휘자 임명… “음악이 넓고 깊게 닿을 수 있길”

    지휘자 정민(37)이 강릉시립교향악단 새 상임 지휘자로 임명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이다. 정민 지휘자는 독일 자르브뤼켄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이주해 어린시절부터 더블베이스,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웠다. 2007년 부산 알로이시오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고,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볼차노 하이든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도 발탁됐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세계 무대를 누빈 정명훈의 아들이다. 올해 사이먼 래틀 등 저명한 지휘자부터 예프게니 키신 등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된 매니지먼트인 영국 아스코나스 홀트와 계약하며 차세대를 이끌 젊은 지휘자로의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정민 지휘자는 “음악가의 역할은 음악적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라 늘 생각해왔기에 강릉시립교향악단의 지휘자로 임명된 데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단원들과 제가 함께 만들어 낼 음악이 대중들께 보다 넓게, 보다 깊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드디어 외국인 구했다 KIA, 브리토·윌리엄스 영입

    드디어 외국인 구했다 KIA, 브리토·윌리엄스 영입

    그동안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의 계약 소식이 없던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영입 소식을 전했다. KIA는 27일 “외국인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50만, 옵션 30만), 투수 로니 윌리엄스와 총액 75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30만, 옵션 35만)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브리토는 신장 188㎝ 체중 93㎏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99경기에 출장해 37안타(5홈런) 18타점 23득점 3도루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005경기에 나서 1130안타(80홈런) 520타점 598득점 180도루 타율 0.287을 기록했다. 2015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친 브리토는 올 시즌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팀인 스크랜튼 윌크스 배리 레일 라이더스에서 10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23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브리토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넓은 수비력을 보여준다. 강한 어깨도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KIA는 올해 프레스턴 터커가 타율 0.237에 홈런도 9개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하며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3할 30홈런 100타점을 넘긴 터커를 끝까지 믿었지만 반등이 없으면서 결국 터커는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윌리엄스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184㎝, 체중 80㎏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동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더블A팀인 리치몬드 플라잉 스쿼럴스와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29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52경기 24승 29패 평균자책점 4.24다. KIA는 “윌리엄스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젊은 투수로,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 구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며, 탈삼진 능력이 빼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브리토와 윌리엄스는 내년 1월 말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 왕 회장의 ‘에쿠스 9999’… 1200명 4년간 매달린 첫 제네시스

    왕 회장의 ‘에쿠스 9999’… 1200명 4년간 매달린 첫 제네시스

    “한국의 차를 세계에서 가장 좋은 차로 만들겠습니다.” 1999년 현대자동차가 초대형 세단 ‘에쿠스’를 출시하며 내보낸 광고 문구에는 비장미와 함께 은근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그로부터 20년, 에쿠스의 정신을 계승한 제네시스 G90은 지난 17일 계약을 개시하자마자 1만 2000대를 돌파하며 새 기록을 썼다. 지난해 전체 판매된 숫자(1만 9대)보다도 많다. G90은 어떤 토대 위에 서 있는 모델일까. 26일 에쿠스에서 G90에 이르는 국산 플래그십 세단의 변천사를 살펴봤다. ●개선장군의 말처럼 ‘위풍당당’ 에쿠스 에쿠스 1세대는 출시 첫해 국내에서 5637대가 팔렸다. 경쟁 모델이던 쌍용자동차의 ‘체어맨’(4162대)을 가뿐히 제치며 국산 고급차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가 그때까지 쌓은 역량을 모조리 쏟아부었다. 앞선 고급 세단 ‘다이너스티’를 뛰어넘는 모델이다. 에쿠스는 라틴어로 말을 의미한다. 그냥 말이 아니라 하늘을 나는 천마(天馬) 혹은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의 말이다. 그 자체로 위풍당당함을 상징한다. 에쿠스에는 당시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8기통 4.5ℓ 오메가 엔진이 탑재됐다. 국내 가솔린 엔진 최초로 ‘직분사 기술’(GDI)을 적용해 연비와 성능을 높였다. 에쿠스는 ‘왕회장’ 아산 정주영(1915~2001)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유작이기도 하다. 1999년 4월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에쿠스 신차발표회에서 정 명예회장은 “에쿠스는 수입차에 대항할 명품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과거 기사를 보면 다이너스티를 애용하던 정 명예회장은 2000년부터 차량번호 ‘9999’를 단 에쿠스 리무진을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에쿠스는 왕회장의 마지막 ‘애마’였던 셈이다. 에쿠스의 출시 가격은 3750만~6260만원이었다. 당시 ‘아반떼’의 가격이 836만~950만원이었다. 에쿠스 1세대는 2009년까지 10년간 총 12만 2018대가 판매됐다. 에쿠스에 붙은 ‘회장님 차’라는 별명을 의식했는지 현대차는 2000년대 이후 1세대 끝자락에 내보낸 광고에서 이런 문구를 사용하기도 했다. “새벽을 여는 당신, 지금 당신을 따라 우리의 미래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당신, 에쿠스.” 2세대 에쿠스는 2009년 출시됐다.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지 않은 전륜구동 방식을 탈피하고 후륜구동을 채택했다. 직각 위주였던 1세대와는 달리 둥그렇고 부드러워졌다. 독자 개발한 람다 엔진(V6 3.8ℓ), 타우 엔진(V8 4.6ℓ)이 장착됐으며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파워트레인도 갖췄다. 2011년부터는 개선된 타우 엔진(V8 5.0ℓ),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명품 패션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에쿠스 리무진을 모델로 에르메스가 직접 디자인과 인테리어 제작에 참여한 콘셉트카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를 공개했다. 가격은 18억원. 에쿠스 2세대는 2015년까지 총 10만 4579대가 판매됐다. 에쿠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마지막 모델이다. ●2025년 이후 전기차 플래그십 기대 2015년 제네시스 출범 이후 에쿠스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래도 현대차는 그 정신을 잇기로 했다. 제네시스 첫 번째 모델의 국내명을 ‘EQ900’으로 한 것. 해외명은 ‘G90’이지만, 한국에선 그동안 에쿠스가 쌓은 위상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EQ900은 1200명의 전담 연구원이 4년간 달라붙어 완성한 모델이다. 승차감, 정숙성을 위한 기술들이 다수 적용됐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 ‘3중 실링 처리 도어’, ‘중공 공명음 알로이 휠’ 등 작은 소음을 잡아내기 위한 설계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단계다. 총 5만 3557대가 팔렸다. 최근에 출시된 건 완전변경 4세대다. 이에 앞서 부분변경 3.5세대가 있다. 2018년 G90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거의 신차와 다름없이 외장을 전면 교체했다. 최근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디자인 ‘지매트릭스’가 두툼하게 적용됐다. 강한 선, 풍부한 볼륨감으로 고급스러움이 한껏 부각됐다. 총판매량은 4만 1224대다. 이런 배경 속 탄생한 G90은 현대차그룹의 ‘마지막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가 “2025년부터 신차는 전기차로만 출시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세단은 한 자동차 회사의 ‘정수’가 집약되는 모델”이라면서 “앞으로 전동화 시대를 맞아 G90이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할지 지켜보는 것도 자동차 산업을 이해하는 또 다른 재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자 8319자 중 선택하라”… ‘이름짓기’ 제한된 자유

    ‘涅(개흙 녈), (땅이름 늘), (나무곧게설 시), (노래 유), (사치할 태)….’ 대법원이 인명용 한자 40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가족관계등록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지난 3일 입법예고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대법원은 관계 법령에 따라 꾸준히 인명용 한자를 추가하고 있지만 성명 선택권이 제한되고 사실상 실효성도 떨어져 이제는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대법원에 따르면 이번 규칙 개정에 따라 내년 2월 14일부터는 모두 8319자를 아기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990년 호적법 개정으로 제도가 처음 시행됐을 당시 인명용 한자는 2731자에 불과했다. 시행 32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인명용 한자 제도는 통상적으로 쓰지 않는 너무 어려운 한자를 이름에 사용할 경우 사회적 불편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출생 신고에 쓸 수 있는 한자를 대법원 규칙으로 제한한 것이다. 여기에는 대략 6만자로 알려진 한자를 모두 입력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마련이 어렵다는 실무적 문제도 작용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며 개성 있는 이름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관련 민원도 증가하면서 대법원은 3~4년마다 인명용 한자를 100여자씩 추가해 왔다. 2001년에 1840자, 2015년에 2381자로 대폭 늘렸고 마지막으로 2018년에 137자를 추가했다.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사람의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인 이름의 선택 범위를 국가가 제한한 것은 기본권 침해의 소지가 큰 탓이다. 19대 국회에서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이 인명용 한자 제한을 폐지하는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폐기됐다. 2016년에는 헌법소원까지 제기됐으나 헌재는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된다며 6대3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금은 제도의 실효성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출생신고 시 인명용 한자가 아닌 경우 우선 한글로 등록을 해 뒀다가 이번처럼 한자가 추가된 뒤 추후보완신고를 진행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립국어원에서 자형(字形)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 인명용으로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글자를 쓸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고은영 법무사는 “지금도 추가 신고를 하면 되지만 그것 자체가 개인의 큰 불편이고 각종 서류를 바꿔야 하니 행정력 낭비이기도 하다”면서 “행정편의 때문에 선택권을 제한해 국민 생활의 불편을 만드는 제도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내년에 관련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해 전반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도 자체가 바뀌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미선 전국여성법무사회 이사는 “전체 한자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면 그때그때 신청을 받아 인명용 한자를 추가해 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남아공 反아파르트헤이트 앞장 선 투투 대주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남아공 反아파르트헤이트 앞장 선 투투 대주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 정책)에 맞선 투쟁의 상징 인물인 데스몬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26일(현지시간)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P·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남아공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투투 대주교의 선종 소식을 알렸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 출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투투 대주교는 교계는 물론, 비종교적 분야까지 포괄하는 보편적인 인권 옹호자였다”고 애도했다. 투투 대주교는 반(反) 아파르트헤이트 투쟁으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1991년 무너지고 1994년 넬슨 만델라가 이 나라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을 때 그는 남아공에 ‘무지개 국가’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그는 만델라와 함께 남아공 민주화와 흑인 자유 투쟁의 양대 지도자로 여겨진다. ‘용서 없이 미래 없다’는 구호를 앞세워 진실과화해위원회를 구성해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인종 간 화해를 일궜다고 평가 받는다. 투투 대주교는 1931년 10월 7일 요하네스버그 서쪽 작은 마을 클레르크스도르프에서 태어났다. 교사의 길을 걷던 그는 흑인 아이들에게 열악했던 당시 교육 환경에 분노해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0세에 성공회 성직자가 됐다. 그 뒤 1986년 대주교에 임명됐다. 그는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남아공 제재를 지지했고, 인권 신장을 위한 국제활동에도 전념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이 투옥돼 있던 시기에 투투 대주교가 국제 사회에서 아파르트헤이트 투쟁의 얼굴이 됐다.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에도 그는 교계의 동성애 혐오에 맞섰고, 부패가 심했던 흑인 대통령 제이콥 주마 정부(2009∼2018)와도 각을 세웠다. 또  아파르트헤이트를 종식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정실인사와 순혈주의를 비판하기도 했다. 투투 대주교는 1997년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뒤 투병해 왔다. 2010년 은퇴한 이후 좀처럼 공개 발언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가족과 여생을 보냈다. 2015년부터는 그의 입원 소식이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5월 부인 레아 여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이날 비보가 전해졌다. 특히 고인이 세상을 떠남으로써 2013년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만델라,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마지막 백인 대통령으로 지난달 11일 85세로 세상을 떠난 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와 더불어 아파르트헤이트 시대가 진정 막을 내렸음을 웅변한다. 생전의 투투는 말년에 이르러 자신이 꿈꾸던 방식대로 사회를 통합하지 못했음을 개탄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지구를 보다] 하늘서 본 말레이 대홍수, 기후변화 탓만이 아니었다…4000억원대 토목공사

    [지구를 보다] 하늘서 본 말레이 대홍수, 기후변화 탓만이 아니었다…4000억원대 토목공사

    사망자 46명으로 증가, 5명 실종말레이시아 홍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CNA는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46명으로 늘었다고 말레이시아 당국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 현재까지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46명, 실종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22일 27명이었던 사망자가 3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아크릴 사니 압둘라 사니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시신 수십 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가 빨리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7일부터 사흘 넘게 계속된 폭우로 8개주가 쑥대밭이 됐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차량과 가옥이 파손돼 엄청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68개 도로가 폐쇄됐으며, 이재민 5만4532명이 7개주 300여개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현지 고위 관계자는 “쿠알라룸푸르의 1년 평균 강우량이 2400㎜인데 지난 18일 한 달 평균치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폭우로 기상 예측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BBC뉴스는 쿠알라룸푸르 도심 수위가 1971년 대홍수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도 물이 건물 3층 높이까지 차올랐다고 덧붙였다. 피해는 특히 쿠알라룸푸르 인근 슬랑오르주와 중부 파항주에 집중됐다. 사망자도 대부분 슬랑오르주에서 나왔다. 사망자 중 25명은 슬랑오르, 19명은 파항주에서 발생했다. 말레이시아에는 매년 5∼9월 남서부 몬순(계절풍)과 10∼3월 북동부 몬순 시기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다. 올해처럼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것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례적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그러나 피해를 키운 건 이례적 폭우뿐만이 아니었다. 바리타 하리안에 따르면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홍수 피해의 배경에 ‘이스트 클랑 밸리 고속도로’(EKVE) 사업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EKVE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를 목표로 건설이 추진됐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2015년 24.1㎞에 이르는 첫 구간 공사가 시작됐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하루 14만 명의 운전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15억 5000만 링깃, 한화 약 4400억 원을 퍼부은 공사는 그러나 주요 식수원 파괴 논란과 함께 삐걱거렸다. 심지어 쿠알라룸푸르에서 카락을 잇는 2구간은 산림보호구역을 가로지르는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야콥 총리는 고속도로 공사로 배수로가 막히면서 홍수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슬랑오르주를 흐르는 랑갓강이 범람하면서 인근 훌루 랑갓 지역이 진흙탕이 됐는데, 공사로 배수로가 막힌 것이 그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정부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개탄스러운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며칠 전에도 정부 측 늑장 대응과 허술한 대피 경고로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야콥 총리는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사과를 전한 바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에는 오는 30일부터 또다시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현지 기상 당국은 31일 오전 홍수가 날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총수 일가 골프장에 ‘몰아주기’, 미래에셋 계열사 약식기소

    총수 일가 골프장에 ‘몰아주기’, 미래에셋 계열사 약식기소

    총수 일가가 운영하는 골프장 이용을 원칙으로 삼아 ‘몰아주기’를 해온 혐의로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약식기소됐다. 계열사들이 몰아준 거래 금액은 총 240억원가량으로 해당 골프장 매출의 7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 측은 “검찰의 약식명령 청구는 유감”이라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고진원)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보험 법인을 각 벌금 3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약식기소는 공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 자료만 따져 피고인에게 벌금·과료 등을 부과하는 간이 형사절차다. 통상 죄가 가볍게나 복잡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검사가 청구하지만 법원 판단에 따라 정식 공판절차에 부쳐질 수도 있다. 두 회사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가 지분 91.86%를 보유한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골프장 이용을 원칙으로 삼고 합계 240억원 가량을 거래해 총수 일가에 몰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두 계열사가 2년간 총수 일가 회사와 거래한 금액은 해당 골프장 매출액의 약 7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적발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5월 시정명령과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에 6억 400만원, 미래에셋생명보험에 5억 5600만원의 과징금을 의결했다. 이어 올해 8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고발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건 이후 두 회사가 거래 관련 지침을 제정해 운영하는 점, 지원 객체인 미래에셋컨설팅이 영업 손실로 적극적 이익을 얻지 못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약식기소 취지를 설명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형사고발 하지 않기로 한 사건을 중기부가 고발 요청한 사건으로, 검찰의 약식명령 청구는 유감”이라며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이후 1년간 성인 1.3% ‘극단적 선택 생각’

    코로나19 이후 1년간 성인 1.3% ‘극단적 선택 생각’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 1년간 성인의 1.3%가 한 번 이상 심각하게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최근 3개월(6~8월)간 18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5511명을 방문면접조사한 ‘2021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0.5%는 자살을 계획했고, 0.1%가 자살을 시도했다.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성인은 10.7%였고, 2.5%는 계획을 했으며, 1.7%는 시도했다. 또한 자살생각자의 56.8%, 자살계획자의 83.3%, 자살시도자의 71.3%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남자 32.7%, 여자 22.9%, 전체 27.8%로,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평생동안 알코올 사용 장애, 니코틴 사용 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중 어느 하나라도 앓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말한다. 그러나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12.1%에 불과했고, 지난 1년간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비율은 이보다 적은 7.2%였다. 미국 43.1%(2015년), 캐나다 46.5%(2014년), 호주 34.9%(2009년)에 비해 낮다. 복지부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정신건강 관련 시설이 제한적으로 운영되거나 폐쇄되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떨어진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涅(개흙 녈), 乻(땅이름 늘), 대체 무슨 글자? 인명용 한자는 아직 추가중

    涅(개흙 녈), 乻(땅이름 늘), 대체 무슨 글자? 인명용 한자는 아직 추가중

    ‘涅(개흙 녈), 乻(땅이름 늘), 榯(나무곧게설 시), 燊(불꽃성한모양 신), 賏(목치장 영), 歈(노래 유), 忕(사치할 태)…’ 대법원이 인명용 한자 40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가족관계등록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지난 3일 입법예고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대법원은 관계 법령에 따라 꾸준히 인명용 한자를 추가하고 있지만 성명 선택권이 제한되고 사실상 실효성도 떨어져 이제는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6일 대법원에 따르면 이번 규칙 개정에 따라 내년 2월 14일부터는 총 8319자를 아기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990년 호적법 개정으로 제도가 처음 시행됐을 당시 인명용 한자는 2731자에 불과했다. 시행 32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인명용 한자 제도는 통상적으로 쓰지 않는 너무 어려운 한자를 이름에 사용할 경우 사회적 불편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출생 신고에 쓸 수 있는 한자를 대법원 규칙으로 제한한 것이다. 여기에는 대략 6만자로 알려진 한자를 모두 입력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마련이 어렵다는 실무적 문제도 작용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며 개성 있는 이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관련 민원도 증가하면서 대법원은 3~4년마다 인명용 한자를 100여자씩 추가해왔다. 2001년에 1840자, 2015년에 2381자를 대폭 늘렸고 마지막으로 2018년에 137자를 추가했다.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사람의 개성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인 이름의 선택 범위를 국가가 제한한 것은 기본권 침해의 소지가 큰 탓이다. 19대 국회에서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이 인명용 한자 제한을 폐지하는 가족관계등록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폐기됐다. 2016년에는 헌법소원까지 제기됐으나 헌재는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된다며 6:3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금은 제도의 실효성 자체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출생신고시 인명용 한자가 아닌 경우 우선 한글로 등록을 해뒀다가 이번처럼 한자가 추가된 뒤 추후보완신고를 진행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립국어원에서 자형(字形)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결국 인명용으로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글자를 쓸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고은영 법무사는 “지금도 추가 신고를 하면 되지만 그것 자체가 개인의 큰 불편이고 각종 서류를 바꿔야 하니 행정력 낭비이기도 하다”면서 “행정편의 때문에 선택권을 제한해 국민 생활의 불편을 만드는 제도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내년에 관련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해 전반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도 자체가 바뀌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 등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미선 전국여성법무사회 이사는 “전체 한자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면 그때그때 신청을 받아 인명용 한자를 추가해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 [대만은 지금] ”한국이 더 문명화됐다” 박근혜 사면·복권 소식에 대만 들썩

    [대만은 지금] ”한국이 더 문명화됐다” 박근혜 사면·복권 소식에 대만 들썩

    대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는 천수이볜 전 총통에 대한 사면 여론도 조성됐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이 더 문명화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은 대만 이티투데이가 가장 먼저 타전했습니다. 이티투데이는 연합뉴스와 뉴시스 보도를 인용해 "한국 법무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 등 3094명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언론도 앞다퉈 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을 국제뉴스 톱기사로 다뤘습니다. 대만 자유시보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발표 내용을 토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공감대와 사법 정의, 법치주의, 그리고 국민화합과 갈등 치유 등의 관점에서 사면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도 특사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대만 연합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이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절묘한 시기에 발표됐으며, 한국 사회에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 TVBS 뉴스도 "이번 사면 결정을 놓고 한국에서는 대선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청와대는 12월 초 기자의 관련 질문에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고, 22일 발표된 특사 명단에도 박 전 대통령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한국의 역대 대통령 관련 사건을 다뤘습니다. 대만 중국시보는 25일 자 신문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윤석열 후보와의 불편한 관계를 조명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사면 조치는 둘의 불편한 관계를 이용해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에 대만 네티즌 대부분은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을 떠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한국판 천수이볜", "천수이볜이 울겠다", "가장 화날 사람은 천수이볜", "차이잉원 총통은 같은 민진당인데도 특사를 안 시켜준다", "천수이볜은 특사받을 필요가 없다", "한국이 더 문명화됐다"라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천수이볜 집정기 때 부총통을 지낸 뤼슈롄 전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을 향해 공개적으로 천수이볜 사면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천수이볜 전 총통은 박 전 대통령과 경우가 다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만인은 저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파도 어디 못 가게 병원에 가둔 점이 천수이볜 전 총통과 가장 큰 차이 같다"며 "천수이볜 전 총통은 진료를 명분으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살고 있고, 강연, 방송이나 언론 기고 등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석방 중이어도 출소한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총통부는 이에 대해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모든 사람이 천수이볜 전 총통의 건강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최상의 치료를 받고 가능한 한 빨리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천수이볜 전 총통은 2000~2008년 집정한 민진당 출신 첫 총통입니다. 공금 유용과 돈세탁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3심에서 징역 1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15년 건강 문제로 일시 출소했지만, 치료 연장 등의 명분으로 현재까지 가석방 중입니다.
  • 김은혜 “이재명, 2015년 故김문기에 ‘성남시장 표창’ 수여…대장동 개발 성과 인정”

    김은혜 “이재명, 2015년 故김문기에 ‘성남시장 표창’ 수여…대장동 개발 성과 인정”

    국민의힘이 25일 ‘대장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로부터 받은 표창을 공개했다. 2015년 대장동개발사업 등 경영실적개선 유공으로 받은 성남시장 표창이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이 25일 성남시에서 확보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는 김 처장을 포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경영실적 개선 및 시민편의 증진에 기여한 우수 직원들 총 10명을 상대로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장 명의로 표창을 수여했다. 김 의원이 확보한 당시 공적심사조서에 따르면, 김 처장은 2013년 11월 공사 입사 이후 개발사업본부 주무부처의 총괄책임자로 모범적 역할 뿐 아니라 공사의 위상 제고와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적시돼 있다. 특히 성남시는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독식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 등을 김 처장의 대표적인 성과로 인정했다. 해당 자료에는 김 처장이 성남시의 현안 사업인 대장동 개발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해 안정적으로 추진했다’고 적혀 있다. 여기서 ‘민간사업자’는 화천대유를 가리킨다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김 처장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호주·뉴질랜드 해외출장을 다녀온 같은 해 김 처장에게 시장 표창까지 수여한 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의문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무자에게 책임을 다 뒤집어씌웠다.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유족의 절규를 이재명 후보는 외면했지만, 성남시의 기록이 대신 진실을 보여줬다”면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 모범 공직자’로 고인에게 직접 표창까지 수여했다. 단군 이래 최대 치적 완수인데 기억나도 이상하고, 안 나도 이상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측은 ‘사인만 했을 뿐’이라며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면 가릴수록 국민들은 이 후보가 ‘대장동 비겁한 그분’이라는 점을 확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 자가거주 비율 43%, 월세 거주가 전세보다 많아

    서울에서는 10가구 가운데 6가구 정도가 전월세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주거점유실태에 따르면 모든 가구의 자가 거주비율은 57.3%로 조사됐다. 월세 거주 가구는 22.9%로 전세(15.5%) 거주 가구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가 거주비율은 집값이 비쌀수록 낮았다. 서울은 자가 거주 비중이 4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반대로 전세(25.7%)와 월세(28.1%) 가구 비중은 가장 높았다. 세종도 자가 거주 비중이 51%에 그쳤다. 전남은 자가거주 비율이 71.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체 가구 중 지하(반지하)에 거주한 가구는 32만 7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96.0%(31만 4000가구)는 집값이 비싼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탑방 등 옥상에 거주한 가구도 6만 6000가구 있었다. 가구별 평균 거주기간은 8.7년으로 5년 전(8.8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연령별 평균 거주기간은 29세 이하가 2.1년으로 청년층의 주거활동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점유형태별 거주기간은 자가 거주는 평균 12년을 유지했지만, 전세로 사는 사람들의 거주기간은 3.8년으로 가장 짧았다. 전·월세, 사글세를 사는 가구의 거주기간은 주로 2년 미만의 단기 거주비율이 50% 정도를 차지했다. 일반가구 중 4개 이상 방을 사용하는 가구는 1370만 가구로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가구별 평균 사용방수는 3.7개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해 사용방수가 2~4개인 가구 비율은 증가하고, 1개의 방을 사용하는 가구 비율은 8.6%에서 5.1%로 3.5%포인트 낮아졌다. 점유형태별로 4개 이상 방을 사용하는 경우는 자기집(82.8%), 전세(58.9%), 무상(54.4%)이고 월세 가구는 3개의 방을 사용하는 경우가 34.7%로 기장 높았다. 전국의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은 아파트 83만가구를 포함한 151만 1000가구로 집계됐다. 빈집이 발생한 사유는 매매·임대·이사가 42.9%를 차지했고, 가끔 이용하는 주택(27.1%), 미분양·미입주(13.9%) 등이었다. 빈집 가운데 3개월 미만 사람이 살지 않은 단기 빈집이 38.1%였고, 1년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경우도 38만 7000가구(25.6%)를 차지했다.
  • 與 “진실이 공작 이겨” 野 “운동권 대모 구하기”...‘만기 출소’ 한명숙 복권 공방

    與 “진실이 공작 이겨” 野 “운동권 대모 구하기”...‘만기 출소’ 한명숙 복권 공방

    ‘친노 대모’로 불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77)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려 복권됐다. 지난 2017년 만기출소한 이후 정치와 거리를 둬 왔던 한 전 총리가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한 전 총리의 복권을 포함해 3094명에 대한 2022년 신년 특별사면·복권 등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노무현 정부 당시 환경부 장관을 거쳐 최초 여성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등 친노 세력의 대모로 불린다. 그는 9억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선고받았고, 2017년 8월 만기 출소했다. 복역은 마쳤으나, 2027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었다. 이번 복권으로 한 전 총리는 다시 피선거권을 회복하는 등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 전 총리의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이제 복권돼서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지는 논의 되거나 검토한 부분이 없다”면서도 “지금 이야기하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재명 후보의 입장에서도 친노 좌장인 한 전 총리가 역할을 해준다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5월 경기도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주최한 ‘2021 DMZ 포럼’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참석해 축사를 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내 지지기반이 약했던 이 후보가 친노 세력의 지지를 얻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여권 인사들은 이날 한 전 총리 복권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인 박광온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에서 “한 전 총리는 거짓과 맞서 오랜 시간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며 “한 전 총리의 복권을 환영한다. 결국 진실이 모함과 공작을 이겨낸다”고 적었다.반면 국민의힘은 한 전 총리의 사면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재판을 통해 엄중한 법의 판단이 내려진 한 전 총리에 대해 결국 이 정권이 정치적 면죄부를 주었다”며 “임기 내내 이어졌던 눈물겨운 ‘한명숙 대모 구하기’에 종지부를 찍는 안하무인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내 편’이면 법치와 국민 정서는 아랑곳없이, 대통령이 말 한마디로 있는 죄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부정의한 선례를 남겼다”며 “죄에 대한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질 않았음에도 이 정권은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기는커녕 운동권 대모를 구하기 위해 사법 체계까지 뒤흔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한 전 총리 복권은 법과 국민 알기를 우습게 하는 문재인 정권의 뻔뻔한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며 “명심하시라. 오늘의 복권이 한 전 총리의 죄를 기억하는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는 없다. 한 전 총리 구명을 위해 법치를 파괴한 파렴치한 행위를 잊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박근혜 31일 특별 사면...박범계 “건강상태 매우 중요하게 고려”

    박근혜 31일 특별 사면...박범계 “건강상태 매우 중요하게 고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된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4일 오전 9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신년 특별사면 발표‘ 브리핑을 열고 오는 31일자로 서민생계형 형사범과 특별배려 수형자, 전직 대통령 등 주요 인사, 선거사범, 사회적 갈등 사범 등 3094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특히 이 가운데 장기간 징역형이 집행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특별사면 및 복권하고 형 집행을 완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복권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딛고 온 국민이 대화합을 이루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범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사면대상으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법무부의 사면심사위원회에서 검토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국민 공감대와 사법 정의, 법치주의, 그리고 국민화합과 갈등 치유 등의 관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면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도 (특사 결정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달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원래 1개월 간 입원 치료 예정이었으나 6주 이상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정형외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의 의견에 따라 계속 치료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사면 대상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포함됐다. 앞서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2015년 8월 법원에서 징역 2년형과 추징금 8억8300여만원을 선고받은 한 전 총리는 지난 2017년 8월 23일 만기출소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면으로 복권 혜택을 받게 됐다. 반면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장관은 “이 전 대통령의 사안과 박 전 대통령의 사안은 그 내용이 달라서 대통령께서 그런 부분도 고려한 것으로 알고, 국민적 정서도 고려하지 않을 수없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면서도 “사면 결정의 구체적인 경위와 절차, 대상과 범위에 대해 소상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09년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 과정에서 비극적 선택을 했던 만큼, 대선을 앞두고 여권 지지자들의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면에서는 노동 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과 화합의 차원에서 노동계 인사와 시민운동가 등 2명도 사면됐다. 또 헌재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의 취지에 따라 낙태죄로 처벌받은 여성 사범 1명도 복권 대상에 포함됐다. 그 외 생계형 절도 사범 11명을 포함해 중증 질환 투병 중인 수형자 등 21명에 대해서도 사면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정부는 경제범죄 등으로 수감중인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중 특별히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는 38명에 대해서도 형 집행을 면제하거나 감경하기로 결정했다. 또 건설업 면허 관련 기술자들 1927명에 대해서도 영업정지와 입찰자격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일반 시민들의 운전면허와 어업면허 관련 제재도 감면해 생업에 복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나홀로가구 급증····지난해 10가구 중 3가구가 나홀로 가구, 5년전보다 27% 증가

    나홀로가구 급증····지난해 10가구 중 3가구가 나홀로 가구, 5년전보다 27% 증가

    우리나라 10가구 가운데 3가구는 나홀로가구로 나타났다. 1인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2092만 7000가구)의 31,7%를 차지했고,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월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우리나라 1인가구는 664만 3000가구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1인 가구는 직전 조사인 2015년 대비 143만 2000가구(27.5%) 증가했는데, 특히 29세 이하 청년층 1인 가구가 52.9%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전체의 절반(50.3%)을 넘어섰는데, 미혼·만혼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혼한 가구에서 홀로 사는 사유는 사별(20.5%), 이혼(16.1%), 배우자 있음(13.2%)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9.7%, 여성이 50.3%로 비슷했다. 나홀로가구 증가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두드러졌다. 5년 전과 비교해 남자 1인가구는 42.7%(98만 9000가구) 증가했고, 여성 나홀로가구는 15.3%(44만 3000가구) 늘어났다. 성인(20세 이상) 1인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53.3%)은 본인의 일이나 직업으로 생활비를 마련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5명 중 1명(20.6%)은 본인이 직접 생활비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혼자 사는 이유는 본인 직장(34.3%) 때문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1인 가구의 주거형태는 273만 5000가구(41.2%)가 월세로 거주했다. 2015년 대비 53만 9000가구(24.6%) 늘어난 수준이다. 이외 자기 집에 거주하는 경우가 34.3%, 전세 거주가 17.5%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중 95만 7000가구(14.4%)는 방 한 칸짜리 집에 살았다. 반면 1인 가구 가운데 거실을 포함해 방이 4칸 이상인 집에 거주하는 사람도 34.3%에 이르렀다. 이 경우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살게 된 사람도 있지만, 소득 수준이 높은 전문직 1인가구 증가로 주거 등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1970년생 94.3%에서 1980년생 90.0%, 1990년생 56.5%, 1995년생은 57.1%로 하락했다. 전체 기혼여성의 출산율은 2010년 96.0%에서 2020년 91.6%로 10년간 4.4%포인트 감소했다. 통계청 박시내 서기관은 “최근 출생 코호트의 출산율 하락 현상은 결혼 기간이 짧아 출산하지 않았거나 불임 또는 자발적 무자녀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주거 환경 개선 앞장선 종로구, 주거복지문화대상 대상 수상

    주거 환경 개선 앞장선 종로구, 주거복지문화대상 대상 수상

    서울 종로구가 ‘제4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주거복지정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은 아름다운 복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단체와 기관, 개인을 선발해 시상한다. 종로구는 그간 쪽방 주민과 저소득 가구 등 취약 계층 주민이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던 돈의동 쪽방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뜰 마을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5년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기도 하다. 우선 편의시설이 부족해 오랜 시간 불편함을 겪은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동 이용 시설인 ‘새뜰집’을 지었다. 또 범죄 예방 디자인을 적용한 생활 안심 사업까지 선보이며 안전하면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구는 이 외에도 취약 계층의 주거 복지를 위해 ▲간편 집수리와 방역·청소 등을 지원하는 ‘수리수리 집수리 사업’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에어컨 설치 사업’ ▲전기 장판을 제공하고, 보일러 교체·수리도 해주는 ‘한파 타파사업’을 진행했다. 일반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선보인 사업도 다양하다. 한양도성 인접 지역 내 도로와 계단을 정비하고,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물을 곳곳에 설치했다. 또 빈집을 야생화 공원, 마을 텃밭, 주민 쉼터로 활용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의 행복’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주거 환경이 불편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특별사면·한명숙 복권...정부 “국민 대화합 차원”

    박근혜 특별사면·한명숙 복권...정부 “국민 대화합 차원”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고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실형을 받고 만기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역시 복권됐다. 24일 정부는 2022년 신년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일반 형사범 등 3094명을 오는 31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35억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 왔다. 이에 앞서 2018년 11월 말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을 먼저 확정받았다. 정부는 장기간 수감 생활로 인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된 점을 고려해 막판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한 전 총리는 2007년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300여만원을 확정받았다. 한 정 총리는 형을 복역하고 2017년 8월 만기 출소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전 대통령은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이날 정부는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등을 심의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고령자나 중증환자와 같이 어려운 여건의 수형자분들도 인도적 배려차원에서 사면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사면은 2022년 새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안정과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자 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범죄 등으로 처벌을 받았으나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비롯해 경미한 법 위반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분들께 생업으로 복귀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법질서 확립과 국민안전 확보를 위해 중대 범죄나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번 특별사면을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 국민들께서 더욱 화합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타 탄생’ 시나리오 쓴 조앤 디디온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타 탄생’ 시나리오 쓴 조앤 디디온

    뉴저널리즘의 기수이자 미국의 유명 작가 조앤 디디온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하지만 바브라 스트라이잰드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주연한 1976년 영화 ‘스타 탄생(A Star Is Born)’의 시나리오를 남편과 함께 쓴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의 자택에서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고 미국 언론들과 영국 BBC가 다음날 보도했다. 크노프 출판사는 성명을 통해 디디온이 파킨슨씨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디디온은 미국에서 가장 예리한 작가이자 빈틈없는 관찰자 중 한 명”이라며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소설과 회고록 등은 수많은 상을 받았고 현대의 고전으로 인정받는다”고 고인을 기렸다. 디디온은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뉴저널리즘 운동의 개척자 중 한 명이다. 톰 울프, 트루먼 카포테, 게이 탈레세 등 남성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녀가 유일하게 여성으로 함께 했다. 뉴저널리즘이란 전통적 보도 기법에 문학적 묘사와 일인칭 시점을 결합해 소설처럼 읽히는 새로운 형식의 저널리즘을 가리킨다. 작가로서는 1960년대 미국의 사회적 격동과 5대째 태어난 고향인 캘리포니아의 문화 지형을 잘 그려낸 소설가 겸 에세이스트란 평가를 받는다. 1968년 에세이 모음집 ‘베들레헴을 향해 웅크리다(Slouching Towards Bethlehem)’와 1979년작 ‘화이트 앨범’, 남편과 사별한 아픔을 그린 2005년작 ‘상실(The Year of Magical Thinking)’ 등이 유명하다. 인터넷을 뒤지면 국내 독자들이 ‘상실’ 번역본을 구하기 위해 도움을 청하는 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명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2007년 브로드웨이 제작자로 변신해 첫 작품으로 선택한 것도 이 작품이었다. 1934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난 고인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이주, ‘보그’ 잡지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63년 첫 소설 ‘런, 리버’로 등단한 그녀는 이듬해 소설가 겸 시나리오 작가인 존 그레고리 던과 결혼했다.두 사람은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1971년작 ‘백색공포’, 1976년작 ‘스타 탄생’, 1996년작 ‘업 클로즈 앤 퍼스널’ 등 여러 영화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했다. 어릴 적부터 왜소하고 병약했던 고인은 30대부터 다발성경화증과 신경쇠약으로 고통받았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디디온은 2003년 남편이 심장마비로 숨진 뒤 느꼈던 고통을 그려낸 ‘상실’로 2005년 미국도서상 논픽션 부문 상을 받았다. 그런데 같은 해 멕시코의 한 병원에서 태어나자마자 입양해 정성껏 키운 딸 퀸타나 루가 39세 젊은 나이에 췌장염으로 세상을 뜨자 고통은 배가 됐다. 고인은 2011년 회고록 ‘푸른 밤(Blue Night)’에 연거푸 닥친 상실감을 다시 묘사해야 했다. 생전의 고인은 “우리는 살기 위해 스스로에게 말을 건다”고 쓴 적이 있다. 다섯 살 때부터 평생 일기를 써왔으며 “태어날 때부터 어떤 상실의 예감에 감염된 아이였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어쩌면 다른 누군가보다 훨씬 기민하고 예리하며 통찰력있게 글 쓰는 작업에 대해 발언해왔다. 차갑고 간결하며 남다른 목소리 때문에 젊은 유망 작가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도서 평론가로 이름난 존 레너드는 “누구도 조앤 디디온보다 영어 산문(散文, prose)을 잘 쓰지 못한다”면서 그녀의 산문은 “얼음송곳에 레이저 빔” 같다고 표현한 적도 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을 맹렬하게 옹호하곤 했는데 말년에 접어들어선 출간 준비가 끝날 때까지 절친들에게도 미리 보여주지 않으려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2013년 내셔널 메달 오브 컬처를 받았는데 오바마는 “그녀 또래 미국 작가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이며 “미국 정치와 문화에 대해 가장 예리하고 존중받는 관찰자”란 찬사를 들려줬다. 고인은 올해 출간한 에세이집 ‘내 말뜻을 들려줄게(Let Me Tell You What I Mean)’ 가운데 “난 세상으로 난 창문이 아니라 세상 자체이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는 문인들이 좀처럼 나서지 않는 상업광고에 얼굴을 내밀 정도로 용감했다. 1989년 청바지 브랜드 갭, 2015년 명품 브랜드 셀린 모델로 나섰다. 소설 중에는 할리우드 영화제작 풍토를 탐구한 1970년작 ‘Play It as It Lays’가 있다. 동료 작가인 마틴 애미스는 한때 그녀를 “위대한 캘리포니아인의 공허함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묘사한 일이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조앤 디디온의 초상(The Center will not hold)’을 보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 文,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할 듯...한명숙 전 총리도 포함

    文,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할 듯...한명숙 전 총리도 포함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전격 사면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사면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됐다. 사면이 최종 확정될 경우, 약 4년 9개월 만에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된다.  앞서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지난 22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특별사면 규모와 대상자 논의를 위해 연 전체회의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문 대통령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사면론에 대해 언급했을 당시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며 그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문 대통령도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2일 박 전 대통령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지병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이후 어깨·허리 질환으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과 7월에도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2019년 9월에도 같은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정신적인 불안 증세를 보여 이와 관련한 진료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면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9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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