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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EI, ‘202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개최

    KREI, ‘202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개최

    “온라인 식품 구입 증가와 함께 간편식, 건강식품, 친환경식품 구입 증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이하 KREI)은 12월 12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를 개최했다. KREI는 2013년부터 매년 전국 규모의 식품소비행태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의 식품소비행태와 식생활 및 식품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식품소비행태조사 분석 결과, ‘식료품을 주로 온라인에서 구입한다’는 응답은 16.3%로 전년(9.7%)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로 다양성이나 품질을 고려하는 비중이 증가하였다(1순위 응답 기준). 과거(10년 전)에는 식품 구입 시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로 ‘직접 배달해 주므로’를 응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상품이 다양하므로’, ‘품질이 좋아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10~20%대를 차지하였다(1순위 응답 기준). 동네 슈퍼마켓 또는 식자재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가구는 1인 가구(36.5%), 가구주 연령 50대 이상 가구(38.0%)에서 높은 반면, 가구주 연령이 40대 이하인 경우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30.4%)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여 가구 특성별로 주 구입처가 상이하게 나타났다(1순위 응답 기준). 전년 대비 온라인 식품구입이 증가한 이유로 ‘온라인 구입 편의성’(37.2%)을 인지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온라인 구입 식품 만족도’(25.7%) 또한 온라인 이용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식품 소비 환경 변화’(25.0%) 때문에 식품구입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작년 21.6%에서 증가하였다(중복응답 수 기준으로 계산). 새벽배송 또한 온라인 식품구입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식품 주 구입자의 94.1%는 식품 장바구니 물가가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고 인식하였으며, 물가 상승 원인은 ‘농산물 생산비용 증가’, ‘복잡한 유통과정/과다한 유통마진’ 때문이라고 응답하였다(1순위 응답 기준). 식품 물가 상승에 대해 식품 주 구입자는 주로 가격이 많이 상승한 품목의 구입량을 줄여서 대응(22.6%)하거나, 동일 품목에 대해 식품 가격이 좀 더 싼 것을 찾아 구입(18.9%)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수 기준으로 계산). 일반 성인 가구원의 경우 외식 대신 집에서 먹는 식사를 늘리는 등 기존 식생활 패턴을 바꾸어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45.1%)가 전년 대비 식품 소비 지출액이 증가하였다고 응답하였다. 식품 소비 지출액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46.2%가 ‘식품 물가 변화’를 답하였다(중복응답 수 기준으로 계산). 식품 주 구입자는 1년 전 물가수준과 비교할 때 일반 소비자 물가수준보다 식품 장바구니 물가수준이 더 높아진 것으로 체감하였다. 간편식 시장은 2015년 이래로 연평균 14.1%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 주 구입자 조사 결과에서 주 1회 이상 간편식을 섭취하는 가구의 비중도 2021년 이래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온라인 쇼핑몰 이용 활성화와 함께 간편식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친환경식품 등의 이용도 확대되고 있다. 간편식은 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40.4%)에서 구입하며, 온라인 쇼핑몰(19.7%)을 이용하는 가구가 다음으로 많았다. 간편식을 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다는 응답은 2021년 9.6%에서 2025년 19.7%로, 10%p 이상 크게 증가하였다(1순위 응답 기준). 간편식을 구입하는 이유로 ‘편리성(조리, 보관성 등 포함)’을 고려하는 비중이 43.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재료를 사서 조리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서’(31.8%), ‘맛·다양성’(23.6%) 순이었다. 가공식품 구입 시, 가격과 조리의 편리성을 중시하는 식품 주 구입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간편식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간편식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는 ‘가격이 비싸서’(37.9%)가 가장 많았다. ‘가족 식사를 직접 조리(요리)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간편식을 구입하지 않는 가구의 비중은 2021년 17.1%에서 11.0%로 낮아졌다(1순위 응답 기준). 건강식품은 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며,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가구 비중은 2017년 70% 미만이었으나, 2025년에는 약 85%까지 증가하였다. 가구 특성별 건강식품 섭취 격차도 감소하여 건강식품이 보편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친환경식품 가운데 계란, 우유 및 유제품, 육류를 평소 많이 구입하는 가구 비율이 늘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친환경식품과 일반식품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거나 가격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점은 향후 친환경식품 성장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다.
  • 기획예산처 ‘예산사령탑’에 조용범… 세제실장 조만희

    기획예산처 ‘예산사령탑’에 조용범… 세제실장 조만희

    내년 1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되는 기획재정부가 16일 1급 공무원인 예산실장과 세제실장 인사를 발표했다. 예산실장에는 조용범(54) 예산총괄심의관이, 세제실장에는 조만희(56) 조세총괄정책관이 임명됐다. 조용범 신임 예산실장은 이재명 정부가 임명한 첫 예산실장이다. 제주 출신으로 예산실장에 오른 것도 조 실장이 처음이다. 그는 제주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예산기준과장, 행정예산과장, 국토예산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사회예산심의관을 역임한 ‘예산통’이다. 기재부 대변인을 역임해 대외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실장은 기재부 노동조합이 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닮고 싶은 상사’(닮상) 설문조사에서 과장 시절인 2013·2014·2015년 3년 연속으로 ‘닮상’에 선정돼 이른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기재부는 내년 1월 2일부로 재경부와 기획처로 분리된다. 조 실장은 기재부 예산실장에서 기획처 예산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만희 신임 세제실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영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 경북 경산세무서 재산세과장, 서울 양천세무서 세원관리1과장, 서초세무서 조사2과장을 지내는 등 세정 일선에서 경험을 쌓았다. 기재부에서는 조세법령개혁팀장, 부동산팀장, 재산세과장, 조세분석과장, 금융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특례제도과장, 조세정책과장, 소득법인세정책관 등 세제실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조 실장은 기재부가 재경부와 기획처로 분리되면, 재경부 세제실장이 된다.
  • 트럼프, 살해당한 감독 향해 “정신 질환”… “대통령이 할 말 아냐” 공화당조차 비판

    트럼프, 살해당한 감독 향해 “정신 질환”… “대통령이 할 말 아냐” 공화당조차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할리우드 유명 영화감독 롭 라이너 부부 피살 사건에 대해 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라이너 부부를 살해한 용의자는 영화를 같이 제작하기도 했던 아들로 드러나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어젯밤 할리우드에서 매우 슬픈 일이 일어났다. 한때 재능 넘치는 영화감독이자 코미디 배우였던 라이너가 아내 미셸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며 “보도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망상 증후군(TDS)’이라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분노를 유발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나에 대한 광적인 집착으로 주변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었고, 그의 편집증은 극에 달했다고 한다. 평안히 잠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TDS는 그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인사들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민주당 열성 지지자였던 라이너는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공개 비판했는데, 이를 정신질환이라고 치부한 것이다. 이같은 발언에 여당에서조차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화당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연방하원의원은 “이런 말은 술집 취객에게서나 들을 만한 것이지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토머스 메시(켄터키) 하원의원도 “라이너에 대한 감정과는 별개로 잔혹하게 살해당한 사람에 대한 이런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1980년대 최고의 로맨틱코미디 영화로 꼽히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미저리’ ‘어퓨굿맨’ 등 히트작을 제작한 라이너는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들 닉을 이들 부부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10대 시절 마약 중독으로 방황한 닉은 2015년 당시 경험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다룬 영화 ‘찰리’를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닉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 돈 더 벌어도 나 혼자 사는 K청년…30대 혼인·출산율 20년 새 급감

    돈 더 벌어도 나 혼자 사는 K청년…30대 혼인·출산율 20년 새 급감

    30대 혼인·출산율 20년 새 급감 ‘나홀로 여가’ 비율 30대만 증가 청년들의 지갑 사정은 나아졌지만, 관계는 오히려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청년이 늘면서 가족 외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의지하지 못하고, 여가도 혼자 보내는 ‘나 홀로’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19~34세 청년 가구의 중위소득은 2015년 2916만원에서 2023년 3778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득 만족도는 11.9%에서 27.7%로, 소비생활 만족도도 16.4%에서 25.5%로 상승했다. 고용 여건도 나아졌다. 15~29세 고용률은 2015년 41.2%에서 지난해 46.1%로 높아졌고, 실업률은 9.1%에서 5.9%로 낮아졌다. 반면 관계 지표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우울하거나 힘들 때 이야기할 상대가 있다고 답한 청년 비율은 2023년 85.0%로, 2015년(88.4%)보다 감소했다. 여가를 보내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혼자서’ 여가를 보낸다는 응답 비율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모든 연령대 가운데 30대에서만 증가했다. 비혼 청년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0~34세 남성 미혼율은 74.7%로 2000년(28.1%)보다 46.6% 포인트 상승했고, 여성 미혼율도 같은 기간 47.3% 포인트 높아졌다. 보고서는 “청년 세대에서 사회적 지지체계와 가족·친척 외 교류가 약화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장기적으로 사회적 연결성을 떨어뜨리고 삶의 질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기획예산처 ‘예산사령탑’에 조용범… 세제실장 조만희

    기획예산처 ‘예산사령탑’에 조용범… 세제실장 조만희

    내년 1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되는 기획재정부가 16일 1급 공무원인 예산실장과 세제실장 인사를 발표했다. 예산실장에는 조용범(54) 예산총괄심의관이, 세제실장에는 조만희(56) 조세총괄정책관이 임명됐다. 조용범 신임 예산실장은 이재명 정부가 임명한 첫 예산실장이다. 제주 출신으로 예산실장에 오른 것도 조 실장이 처음이다. 그는 제주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예산기준과장, 행정예산과장, 국토예산과장, 농림해양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사회예산심의관을 역임한 ‘예산통’이다. 기재부 대변인을 역임해 대외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실장은 기재부 노동조합이 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닮고 싶은 상사’(닮상) 설문조사에서 과장 시절인 2013·2014·2015년 3년 연속으로 ‘닮상’에 선정돼 이른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기재부는 내년 1월 2일부로 재경부와 기획처로 분리된다. 조 실장은 기재부 예산실장에서 기획처 예산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조만희 신임 세제실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영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 경북 경산세무서 재산세과장, 서울 양천세무서 세원관리1과장, 서초세무서 조사2과장을 지내는 등 세정 일선에서 경험을 쌓았다. 기재부에서는 조세법령개혁팀장, 부동산팀장, 재산세과장, 조세분석과장, 금융세제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특례제도과장, 조세정책과장, 소득법인세정책관 등 세제실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조 실장은 기재부가 재경부와 기획처로 분리되면, 재경부 세제실장이 된다.
  • 32세 남성, 5년 만에 미혼율 10%p 올랐다

    32세 남성, 5년 만에 미혼율 10%p 올랐다

    같은 나이임에도 최근 출생한 세대일수록 과거 세대에 비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첫 자녀 출산 후 육아휴직을 사용한 부모는 그렇지 않은 부모에 비해 3년 후 둘째 이상을 낳은 비율이 더 높았다. 육아휴직 제도가 추가 출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이 통계로 입증됐다. 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15~2023년 인구동태패널통계’에 따르면 출생연도가 늦은 최근 년생일수록 같은 나이를 기준으로 미혼 비율과 미출산 비율이 과거 세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출생 신고를 한 1983년~1995년생 내국인을 대상으로 인구통계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와 각종 행정자료를 연계해 나왔다. 예를 들어 2015년 32세였던 1983년생 남성은 미혼비율이 57.1%였으나 5년 후인 2020년 32세가 된 1988년생 남성의 미혼 비율은 67.6%로 10.5%포인트 높았다. 여성도 비슷하다. 2015년 31세였던 1984년생 여성은 43.5%가 미혼이었으나 2023년 31세(1989년) 여성은 절반 이상인 54.7%가 미혼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이런 추세는 달라지지 않았다. 32세 기준으로 3년 후 결혼을 하게 된 비율도 1983년생 남성은 24.1%였으나, 1988년생 남성은 15.5%로 낮았다. 여성 역시 같은 기간 3년 후 혼인하게 된 비율이 28.4%에서 19.1%로 떨어졌다. 갈수록 청년층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한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남성은 상시 근로자가 아닌 경우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는데, 여성은 반대로 상시 근로자인 경우 미혼·미출산 비율이 높았다. 2015년 상시 근로자인 31세 여성(1984년생)의 미혼 비율은 49.7%로, 1983년생 상시 근로자인 남성의 미혼 비율(52.3%)보다 높았다. 5년 후 상시 근로자인 31세 여성(1989년생)의 미혼 비율은 58.8%로 10%포인트 가까이 더 높아졌다. 고소득·안정적 일자리를 가진 여성이 혼인을 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통설이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육아휴직은 출산율 반등에 도움을 준다는 것도 드러났다. 2015~2020년 첫 아이를 낳은 상시근로자를 관찰한 결과,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는 46.4%가 3년 후 두 자녀 이상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남성은 39.9%만이 두 자녀 이상을 낳았다. 여성의 경우에도 육아휴직을 경험한 엄마가 3년 후 두 자녀 이상을 둔 비율이 39.2%로 육아휴직을 쓰지 않고 다자녀를 낳은 여성(30.1%)보다 9.1%포인트 높았다. 대체로 소득이 많고 정규직이며 육아휴직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3년 후 출산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걸 시사한다.
  • 지갑은 ‘두둑’ 관계는 ‘홀쭉’ 해진 K청년들

    지갑은 ‘두둑’ 관계는 ‘홀쭉’ 해진 K청년들

    청년들의 지갑 사정은 나아졌지만, 관계는 오히려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청년이 늘면서 가족 외 타인에게 정서적으로 의지하지 못하고, 여가도 혼자 보내는 ‘나 홀로’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16일 발표한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19~34세 청년 가구의 중위소득은 2015년 2916만원에서 2023년 3778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득 만족도는 11.9%에서 27.7%로, 소비생활 만족도도 16.4%에서 25.5%로 상승했다. 고용 여건도 나아졌다. 15~29세 고용률은 2015년 41.2%에서 지난해 46.1%로 높아졌고, 실업률은 9.1%에서 5.9%로 낮아졌다. 일자리 만족도는 2015년 26.3%에서 2023년 36.0%로 상승했다. 반면 관계 지표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우울하거나 힘들 때 이야기할 상대가 있다고 답한 청년 비율은 2023년 85.0%로, 2015년(88.4%)보다 감소했다. 대인신뢰도 역시 2015년 63.4%에서 지난해 53.2%로 하락했다. 여가를 보내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혼자서’ 여가를 보낸다는 응답 비율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모든 연령대 가운데 30대에서만 증가했다. 비혼 청년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0~34세 남성 미혼율은 74.7%로 2000년(28.1%)보다 46.6%포인트 상승했고, 여성 미혼율도 같은 기간 47.3%포인트 높아졌다. 보고서는 “청년 세대에서 사회적 지지체계와 가족·친척 외 교류가 약화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장기적으로 사회적 연결성을 떨어뜨리고 삶의 질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안젤리나 졸리, ‘유방절제술 흉터’ 첫 공개…“여성들의 흉터 공유 감동” [월드피플+]

    안젤리나 졸리, ‘유방절제술 흉터’ 첫 공개…“여성들의 흉터 공유 감동” [월드피플+]

    배우 안젤리나 졸리(50)가 이번 주에 발간된 타임 프랑스 창간호에서 유방 절제술 흉터를 공개했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졸리는 타임 프랑스 창간호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제가 사랑하는 많은 여성들과 이 흉터를 공유한다”며 “그리고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흉터를 공유하는 걸 볼 때마다 항상 감동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진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은 재정 상황이나 거주지에 따라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졸리의 사진은 유명 사진작가 나타니엘 골드버그가 촬영했으며 타임 프랑스 창간호 첫 페이지에 들어갔다. 졸리가 검은색 옷을 입고 왼쪽 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가슴을 움켜쥐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졸리는 유전적 2013년 암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양쪽 난소 절제술을 받았다. 한편 졸리는 내년 2월 18일 프랑스에서 개봉될 예정인 앨리스 위노쿠르 감독의 영화 ‘쿠튀르’의 주연을 맡았다. 그는 영화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인 영화감독 역을 맡은 것과 관련해 “고난, 질병, 고통은 인간의 삶의 일부이지만 그것들을 어떻게 맞서는가와 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게 해주는 건 바로 삶 그 자체라는 것을 같은 경험을 한 수많은 여성들에게 전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단순히 아픈 사람의 여정을 넘어, 삶을 보여주는 시선이 나에게 감동을 줬고 이 역할을 맡고 싶게 했다”고 전했다.
  • “여성들과 이 흉터 공유”…안젤리나 졸리, 유방절제술 흉터 공개

    “여성들과 이 흉터 공유”…안젤리나 졸리, 유방절제술 흉터 공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이번 주에 발간된 타임 프랑스 창간호에서 유방 절제술 흉터를 공개했다고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졸리는 타임 프랑스 창간호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제가 사랑하는 많은 여성들과 이 흉터를 공유한다”며 “그리고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흉터를 공유하는 걸 볼 때마다 항상 감동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진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은 재정 상황이나 거주지에 따라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졸리의 사진은 유명 사진작가 나타니엘 골드버그가 촬영했으며 창간호 첫 페이지에 들어갔다. 졸리는 유전적 암 발병 원인으로 인해 2013년 양쪽 유방에 대해 선제적 절제술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양쪽 난소 절제술을 받았다. 한편, 졸리는 2026년 2월 18일 프랑스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인 프랑스 감독 앨리스 위노쿠르의 영화 ‘쿠튀르’의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졸리의 암 관련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
  • 트럼프, 피살 영화감독에 “나에 대한 광적 집착” 독설…범인은 마약 중독 아들

    트럼프, 피살 영화감독에 “나에 대한 광적 집착” 독설…범인은 마약 중독 아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할리우드 유명 영화감독 롭 라이너 부부 피살 사건에 대해 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라이너 부부를 살해한 용의자는 영화를 같이 제작하기도 했던 아들로 드러나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어젯밤 할리우드에서 매우 슬픈 일이 일어났다. 한때 재능 넘치는 영화감독이자 코미디 배우였던 라이너가 아내 미셸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며 “보도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망상 증후군(TDS)’이라는 정신질환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분노를 유발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나에 대한 광적인 집착으로 주변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었고, 그의 편집증은 극에 달했다고 한다. 평안히 잠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TDS는 그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인사들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민주당 열성 지지자였던 라이너는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공개 비판했는데, 이를 정신질환이라고 치부한 것이다. 이같은 발언에 여당에서조차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화당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연방하원의원은 “이런 말은 술집 취객에게서나 들을 만한 것이지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토머스 메시(켄터키) 하원의원도 “라이너에 대한 감정과는 별개로 잔혹하게 살해당한 사람에 대한 이런 발언은 부적절하고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1980년대 최고의 로맨틱코미디 영화로 꼽히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와 ‘미저리’ ‘어퓨굿맨’ 등 히트작을 제작한 라이너는 지난 14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들 닉을 이들 부부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10대 시절 마약 중독으로 방황한 닉은 2015년 당시 경험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다룬 영화 ‘찰리’를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닉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 ‘K 해녀’ 통했다… 해녀박물관, 관람객 20만명 돌파 눈앞

    ‘K 해녀’ 통했다… 해녀박물관, 관람객 20만명 돌파 눈앞

    제주 해녀문화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며 제주해녀박물관 관람객 수가 연간 2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해녀박물관은 제주 해녀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는 주요문화 시설로,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해녀들이 이어온 어업활동과 해녀문화를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해녀의 역사와 생활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는 올해 11월 말 기준 해녀박물관 누적 관람객이 18만 9293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만 9771명)보다 35.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1월 말 3만 835명이던 외국인 관람객은 올해 4만 8997명으로 58.9% 급증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흥행과 함께, 제주도가 세계 각국 문화기관과 협력해 해녀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린 성과로 분석된다. 박물관은 올해 전·현직 해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에 주력했다. ‘해녀를 만나다’, ‘불턱 토크쇼’, ‘해녀바당 작품전’, ‘제주해녀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해녀의 삶과 문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호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과 외국인 단체, 크루즈 관광객 등 단체 방문도 크게 늘었다. 고경호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해녀문화의 가치를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온 결과”라며 “내년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관람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해녀문화를 생생하게 전승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해녀 사회의 고령화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현직 해녀는 2607명으로, 전직 해녀(4938명)를 포함하더라도 3000명 선이 무너진 지 오래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해녀는 1592명으로 전체의 61.0%에 달한다. 제주 해녀문화는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국가무형유산 ▲2023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잇따라 달성하며 국내외에서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 “날 미워해도 살아만 있어라”…화해의 영화 찍고, 아들 손에 숨진 거장

    “날 미워해도 살아만 있어라”…화해의 영화 찍고, 아들 손에 숨진 거장

    할리우드 거장 롭 라이너(78) 감독과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68)가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브렌트우드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LA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의료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해 자택 내부에서 부부의 시신을 발견했다. LA 경찰은 부부의 차남 닉 라이너(32)를 살해 혐의로 전날 체포해 구금했다고 15일 오전 밝혔다. 범행 동기나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닉은 10대 초반부터 마약에 빠져 가족에게 어려움을 안겼다. 15세 무렵부터 재활센터를 드나들다 센터를 기피하며 노숙 생활을 반복했다. 17번의 재활 시도 끝에 약을 끊었다고 밝힌 닉은 메인, 뉴저지, 텍사스 등 여러 주를 떠돌며 길거리에서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닉은 2016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메인 주에서도 뉴저지에서도 텍사스에서도 노숙자였다. 밤마다 거리에서 지내고, 몇 주씩 생활도 했다”며 “좋은 가정에서 자랐고, 길거리나 노숙자 쉼터에서 살아서는 안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유대 관계를 많이 쌓지 못했다”며 마약 중독 문제를 두고 부모와 심한 갈등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약물 중독에서 회복한 뒤 닉은 자신의 중독 경험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다룬 영화 ‘빙 찰리(Being Charlie)’의 각본을 썼고, 라이너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15년 개봉했다. 정치적 야망을 가진 성공한 배우와 마약 중독에 빠진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차라리 네가 나를 미워하더라도 살아있길 바란다”고 말하는 대사는 실제 있었던 대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터뷰에서 라이너 감독은 “우리는 절망적이었고, 벽에 학위증이 걸려 있는 사람들 말을 들었다. 그때 아들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며 아들의 얘기보다 재활 상담사들의 조언을 더 중시했던 것을 후회했다. 이들 부자는 함께 영화를 만든 것이 과거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부자 관계를 더 가깝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라이너 감독은 2016년 인터뷰에서 아들에 대해 “그와 함께 일할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 함께할 생각”이라며 “그는 천재적이고 재능이 넘치며 자신의 길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닉이 아버지와 함께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올해 9월 영화 ‘스파이널 탭 2’ 시사회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을 때였다. 그로부터 3개월 만에 비극이 발생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거장, 충격적 최후 1947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전설적 코미디언 칼 라이너의 아들로 태어난 롭 라이너는 1970년대 시트콤 ‘올 인 더 패밀리’로 에미상을 두 차례 수상하며 명성을 쌓았다. 이후 감독으로 전향해 1984년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걸작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로 데뷔했다. 그는 1980~9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를 이끈 대표 감독으로 ‘스탠 바이 미(1986)’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미저리(1990)’ ‘어 퓨 굿 맨(1992)’ ‘대통령의 연인(1995)’ ‘버킷 리스트(2007)’ 등 장르를 넘나드는 수작을 연출했다. 특히 ‘어 퓨 굿 맨’에서 탄생한 “자넨 진실을 감당할 수 없어!”는 영화사에 남을 명대사로 회자된다. 유족은 “롭 라이너와 미셸 부부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전하게 되어 깊은 슬픔을 느낀다. 갑작스러운 상실에 가슴이 찢어지며, 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기에 사생활을 보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롯데, 뉴욕 호텔 땅 7200억에 품다

    롯데, 뉴욕 호텔 땅 7200억에 품다

    가톨릭 교구, 합의금 마련차 매각임차료 부담 덜어 수익 개선 전망 롯데호텔이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특급호텔 ‘롯데 뉴욕 팰리스’의 건물에 이어 부지까지 인수한다. 그동안 임차 형태로 사용해 온 토지를 직접 매입하며 장기적인 투자·운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15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회사는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부지를 4억 9000만달러(약 7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롯데호텔은 2015년 8억 500만 달러(당시 약 8920억원)에 이 호텔의 건물만 매입해 ‘롯데’ 이름을 달고 운영해 왔다. 당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 호텔의 상징성과 입지를 높게 평가해 인수를 강력히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뉴욕 팰리스는 뉴욕 내에서도 보기 드문 대형 5성급 호텔로 객실 수가 909실에 달한다. 록펠러센터와 성패트릭 대성당 인근에 위치한 랜드마크 호텔이다.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33㎡의 수페리어 룸(기본 객실) 숙박료가 65만~120만원에 달한다. 1882년 철도 재벌 헨리 빌라드의 저택인 ‘빌라드 하우스’로 지어졌다가 1982년 해리 헴슬리에 의해 ‘헴슬리 팰리스 호텔’로 개조됐다. 이후 1993년 브루나이 국왕이 인수해 ‘더 뉴욕 팰리스 호텔’로 운영되다가 롯데호텔이 인수했다. 2015년 유엔 총회 기간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투숙했고, 드라마 ‘가십걸’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토지 인수는 부지 소유주였던 뉴욕 가톨릭 대교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외신에 따르면 뉴욕 대교구는 성직자 성폭행·추행 피해자 합의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3억 달러(약 44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번 호텔 부지 매각 대금 일부도 합의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토지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자산을 유동화하고,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인수 비용이 누적 임차료보다 낮아 향후 영업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뉴욕팰리스 호텔 부지 인수는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B금융, 유망 스타트업 지원[경제 브리핑]

    KB금융지주는 1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2025 HUB Day’를 열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자금 부족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받아 사업과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2015년 금융권 최초로 ‘KB Innovation HUB센터’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394개 초기 창업 기업을 육성했다. 누적 투자 3044억원과 제휴 422건의 성과도 냈다.
  • 작년 3만 8000명, 집 사려고 퇴직연금 깼다… 중도 인출액 1.8조

    작년 3만 8000명, 집 사려고 퇴직연금 깼다… 중도 인출액 1.8조

    지난해 집을 사려고 퇴직연금을 동원한 직장인이 4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최후의 보루’인 노후 자금에까지 손을 댄 것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2024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금을 중도에 인출한 직장인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만 7000명이었다. 인출 금액은 3조원으로 1년 새 12.1% 증가했다. 퇴직금을 중도 인출한 직장인의 과반(56.5%)이 인출 사유로 ‘주택구입’을 꼽았다. 전년 52.7%에서 3.8% 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주거 임차 25.5%, 회생절차 13.1% 순이었다. 집을 사려고 퇴직연금에 손 댄 인원은 3만 8000명, 금액은 1조 8000억원으로 모두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도 인출한 금액의 사용처를 기준으로는 주택구입에 67.3%, 주거 임차에 23.0%, 회생절차에 5.3%씩 쓰였다. 연령별 인출 사유를 보면 20대 이하만 ‘주거 임차’였고, 나머지 연령대 모두 ‘주택구입’이 1순위였다. 결국 대출이 묶이자 퇴직연금으로 부족한 주택 구매 자금을 보충한 것이다. 더구나 이재명 정부가 6·27 대출 규제에 이어 10·15 부동산 대책에서 더 강한 대출 규제를 내놓으면서 앞으로 퇴직연금의 주택 자금화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이 더 높은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실적배당형에 가입자가 쏠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해 확정급여형(DB)은 214조원(49.7%), 확정기여형(DC)은 116조원(26.8%),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99조원(23.1%)으로 집계됐다. DB형은 4.0% 포인트 감소하며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온 반면, IRP는 세액공제 확대 영향으로 3.1% 포인트 증가했다. 가입 인원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1.7% 급증했다.안정적 적립보다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성향이 더 강해진 것이다.
  • “노모 뺨 10차례 때려” 아들 폭행 다음날 숨진 80대…홈캠 보니 과거부터 지속 학대

    “노모 뺨 10차례 때려” 아들 폭행 다음날 숨진 80대…홈캠 보니 과거부터 지속 학대

    자택에서 숨진 80대 노모를 사망 전날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아들이 이전에도 노모를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50대 A씨에 대해 존속폭행치사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14일 오전 11시쯤 경찰에 “어머니가 이상하다”고 신고했다. 용인시 처인구 A씨 주거지로 출동한 경찰은 80대 어머니 B씨가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전날 어머니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당초 뺨을 세 대 정도 때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확인 결과 10여 차례 뺨 등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집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홈캠)에 녹화된 지난 한 달치 영상을 조사한 결과 A씨는 지속해 B씨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학대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5년부터 치매가 든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B씨와 함께 살며, 약이나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재로선 사인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폭행과 B씨의 사망 간에 정확한 인과관계는 소명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학대가 사망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감독 부부 살해당해…용의자는 아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감독 부부 살해당해…용의자는 아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로맨틱 코미디의 새 장을 연 할리우드 거장 롭 라이너(78) 감독이 친아들에게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영화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14일(현지시간) CNN과 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라이너 감독과 아내 미셸 싱어 라이너(68)가 로스앤젤레스 브렌트우드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LA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의료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해 자택 내부에서 부부의 시신을 발견했다. LA 경찰은 이 사건을 명백한 살인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유력 용의자로 부부의 차남 닉 라이너(32)를 지목했다. 닉은 현재 소재 불명 상태다. LA 경찰 관계자는 “라이너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을 용의자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너 감독 가족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라이너 감독과 부인 미셸의 비극적인 별세 소식을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으나, 사망 원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1947년 뉴욕 브롱크스에서 전설적 코미디언 칼 라이너의 아들로 태어난 롭 라이너는 1970년대 시트콤 ‘올 인 더 패밀리’로 에미상을 두 차례 수상하며 연기자로 명성을 쌓았다. 이후 감독으로 전향해 1984년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걸작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로 데뷔했다. 그는 1980~9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를 이끈 대표 감독으로, ‘스탠 바이 미(1986)’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스릴러 ‘미저리(1990)’ 법정 드라마 ‘어 퓨 굿 맨(1992)’ 등 장르를 넘나드는 수작을 연출했다. 특히 ‘어 퓨 굿 맨’에서 탄생한 “자넨 진실을 감당할 수 없어!”는 영화사에 남을 명대사로 회자된다. 올해는 데뷔작 ‘이것이 스파이널 탭이다’의 속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닉 라이너는 과거 인터뷰에서 10대 초반부터 마약에 손을 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유대 관계를 쌓지 못했다”며 마약 중독 문제로 부모와 심한 갈등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15세 무렵부터 재활 시설을 들락거렸고, 중독 증세가 심해지면서 집을 나가 메인, 뉴저지, 텍사스 등 여러 주를 떠돌며 노숙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번의 재활 시도 끝에 약을 끊었다는 닉은 2015년 자신의 경험을 담은 자전적 영화 ‘빙 찰리’의 각본을 썼고, 아버지 롭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당시 그는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비킴, 술 왕창 마시고 ‘기내 난동’…“기억 잃었다”

    바비킴, 술 왕창 마시고 ‘기내 난동’…“기억 잃었다”

    가수 바비킴이 10년 전 기내 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다. 14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바비킴에게 대구사이버대학 음원 수익을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바비킴은 과거 비행기 난동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당시를 회상하며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바비킴은 “요약하자면 나를 비즈니스석으로 옮겨주지 않았고 대신 이코노미석에 앉혀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용주가 “비즈니스석 티켓을 구매했는데 그랬냐”고 묻자 바비킴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바비킴은 “속상한 마음에 와인을 지나치게 마시게 됐고 기억을 잃게 됐다”며 “기내에서 소란을 일으켰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던 거 같았다. 다음 날 뉴스에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건의 내막을 듣게 된 이용주는 “항공사의 실수로 자리에 앉지 못했던 거다. 바비킴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곽범 또한 “너무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바비킴은 “화가 계속 올라왔다”며 “하지만 난동을 부린 건 사실이며 사과드리고 싶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고 고개를 숙였다. 바비킴은 지난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된 바 있다.
  • 40주년 농심 ‘신라면’ 누적 425억개 판매 돌파 전망

    40주년 농심 ‘신라면’ 누적 425억개 판매 돌파 전망

    농심의 대표 라면 브랜드 신라면이 내년 출시 4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누적 판매량 425억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986년 10월 첫 선을 보인 신라면은 1991년 국내 라면 시장 1위에 오른 후 30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켜온 명실상부한 ‘국민 라면’이다. 신라면은 이제 국내 시장을 넘어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며 K푸드 열풍을 이끄는 글로벌 선봉장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농심은 2025년 말 기준, 신라면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이 425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5년 식품업계 단일 브랜드 최초 누적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기록을 깬 압도적인 성과다. 특히 2021년에는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초과했으며, 지난해 신라면 브랜드 국내외 매출은 1조 3400억 원에 달했다. K푸드 트렌드 창조 : 매운맛과 혁신 신라면의 성공 비결은 ‘한국적인 매운맛’을 구현한 제품력에 있다. 신라면은 출시 이전 순하고 구수한 국물이 주류였던 라면 시장에 얼큰한 소고기장국을 모티브로 한 매운맛을 최초로 선보이며 ‘매운 라면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농심 연구진은 전국 고추 품종 연구와 한국인이 좋아하는 다진양념 조리법을 적용해 깊은 맛과 매운맛이 조화로운 ‘신라면’을 완성해냈다. 최근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한 혁신 제품들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신라면 툼바’는 매콤 꾸덕한 맛으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9월까지 누적 판매량 6000만 봉을 달성했다. 특히 일본 경제지 닛케이 트렌디의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 30’에 한국 라면 최초로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농심은 지난 11월, 매콤함과 달콤함의 조화인 ‘스와이시(Swicy)’ 트렌드를 반영한 ‘신라면 김치 볶음면’을 새롭게 선보이고 내년까지 70여 개국에 수출하며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 : 에스파와 ‘신라면 분식’으로 소통 강화 농심은 지난 7월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Spicy Happiness In Noodles’로 정했다. ‘매운맛(Spicy)이 주는 활력과 한 그릇의 즐거움(Happiness)’을 국경을 넘어 함께하는 음식(In Noodles)으로서 세계인의 삶을 채우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또한 수출용 포장지 18종에 ‘Korea No.1’ 문구를 새겨 한국 대표 라면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이어 11월에는 K팝 걸그룹 에스파(aespa)를 신라면 최초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에스파는 K팝을 중심으로 신라면의 맛과 가치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농심은 에스파의 히트곡을 활용한 글로벌 광고 제작, 스페셜 패키지 출시 등 MZ세대와 해외 팬덤의 호응을 이끌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현지 소비자들의 체험형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페루 마추픽추, 일본 하라주쿠, 베트남 호치민 등 세계 주요 관광지에서 ‘신라면 분식’ 체험공간을 운영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의 맛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을 통해 한국 고유의 매운맛이 세계인의 일상에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시장 확장을 통해 K푸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자리돔 먹은 특대방어, 요놈 좀 봅서”… 군침 도는 모슬포

    “자리돔 먹은 특대방어, 요놈 좀 봅서”… 군침 도는 모슬포

    자리돔 미끼 써서 낚아 ‘자리 방어’육질 단단·지방 탱글탱글 ‘金방어’올해 방어축제 방문객 수 20만명먹거리 부스 합하면 20억원 매출 지난 13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운진항. 풀 한 포기도 버티지 못할 만큼 바람이 세차게 몰아쳐 ‘못살포’로 불리는 곳이다. 통통배로 5분 남짓 달리면 방어 임시보관소 가두리가 펼쳐진다. 수조가 103개나 되는 이 가두리에 배 한 척이 천천히 붙어 선원들이 갓 잡아 온 대방어들을 연이어 뜰채로 꺼내 가두리로 옮기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족히 10㎏ 나갈 듯한 특대방어들이 옮겨질 때마다 물줄기가 ‘첨벙~’하며 하늘로 치솟았다. 수조를 기웃거리며 호시탐탐 먹잇감을 노리는 갈매기들이 끼룩끼룩 울며 어선 주위를 맴돌았다. 선장과 선원은 눈대중만으로도 특대방어(8㎏ 이상), 대방어(4~8㎏), 중방어(4㎏ 미만), 소방어(2.5㎏ 이하) 등 단번에 등급을 나눴다. “요놈 좀 봅서! 특대방어 중에서도 오늘 제일 실한 놈 갔수다!” 선원 한 명이 어른 팔뚝보다 굵은 방어를 수조 안으로 첨벙 던진다. 이날 A호 선장은 8㎏이 훌쩍 넘는 특대방어만 50마리를 건져 올렸다. 반나절 고생한 대가로 벌어들인 수익은 1250만원. 특대방어는 평소 17만~18만원에 거래되는데 이날은 25만원까지 뛰어올라 낙찰됐다. 김경남(56) 모슬포수협 상무는 “요 며칠은 25마리도 못 잡은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아주 괜찮은 날”이라며 “자리돔 미끼만 떨어지지 않았으면 더 올렸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모슬포 방어는 자리돔 미끼를 이용해 낚기 때문에 미끼가 떨어지면 아무리 욕심이 나도 배를 돌릴 수밖에 없다. 모슬포의 방어낚시는 테우(대나무나 통나무로 만든 배)를 띄우던 1960년대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1960~1970년 마루바리(작은 그물로 자리잡이)를 지나 1980년대 요수바리(부속선 2척 큰 그물로 자리잡이)로 이어진다. 세월이 흘렀지만 옛 방식 그대로 낚는 셈이다. 문대준(58) 모슬포수협 조합장은 “그물망에 걸려 상처가 쉽게 나는 정치망 방어와 달리, 모슬포 방어는 자리돔을 미끼로 쓰기 때문에 ‘자리 방어’라고 부른다”며 “거친 물살을 견뎌낸 ‘힘 좋은’ 방어를 자리 미끼로 낚는 옛 방식을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정해역, 여(돌)의 이끼를 먹고 자란 자리를 미끼로 쓰기 때문에 모슬포 방어는 육질은 단단하고, 지방은 탱글탱글해 ‘금(金)방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또한 모슬포의 경매는 선상 입찰을 하는 다른 지역과 다르다. 새벽녘 배들이 이미 바다에 나간 사이 오전 10시에 입찰이 진행된다. 전날 시세, 조황, 물때까지 미리 살펴본 12~13명의 입찰자들이 ‘오늘의 방어’를 두고 가격을 부른다. 가장 비싸게 부른 사람이 그날 잡아 온 40여 척에 든 방어의 주인이 된다. 문 조합장은 “20년 전만 해도 방어는 고등어보다 흔해 덩칫값도 못 했다”며 “지금은 몸값이 역전됐지만 부시리가 오히려 더 귀했던 시절도 있다”고 전했다. 모슬포 방어는 2001년 지역 청년들과 수협이 방어축제를 민간 차원에서 시작하며 서서히 이름을 알렸고, 지금은 전국에서 찾아오는 겨울 진미가 됐다. 그러나 축제의 역사에는 아픔도 서려 있다. 2006년 제6회 최남단 방어축제의 낚시 체험 도중,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당시 이영두 서귀포시장, 황대인 대정읍장 등 5명이 숨졌다. 2014년 이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모슬포 해경 옆에 세워졌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는 지금도 이곳에서 제를 올리고 축제의 서막을 연다. 문 조합장은 “축제가 유명해진 건 이분들이 지켜주는 덕분”이라며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방어의 인기는 2015년 방어를 ‘참치처럼’ 부위별로 해체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등살의 담백함, 뱃살의 고소함, 배꼽살의 부드러움, 가마살의 감칠맛, 꼬릿살의 묵직한 풍미까지,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 부위가 하나도 없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누적 위판금액(위판량)은 816억 6300만원(1만 4379t)을 훌쩍 넘는다. 지난해에만 위판장에서 100억원이 넘게 팔려나갔다. 모슬포수협은 지난달 20일부터 나흘간 열린 제25회 방어축제의 방문객 수가 20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 판매된 방어만 2500여 마리로 각종 먹거리 부스까지 합하면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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