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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스스타트, 평창 올림픽 ‘금빛 예약’

    한국이 강세인 빙속 ‘매스스타트’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선정됐다. 금메달 8개를 노리던 개최국 한국은 금 추가 사냥에 청신호를 드리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9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일 세부 종목을 발표했다. 신규 세부 종목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녀와 컬링 혼성, 알파인스키 팀 이벤트, 스노보드 빅 에어 남녀 등 6개다. 대신 스노보드 남녀 평행회전 2개 종목은 빠졌다. 이로써 평창올림픽 금메달 수는 2014년 소치 대회(98개)보다 4개 늘어난 102개로 확정됐다.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100개를 넘은 건 평창이 처음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신규 종목이 추가됐지만 경기 운영 전반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관련 국제연맹과 긴밀히 협력해 신규 종목 출전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종목 추가는 IOC 총회 의결 사항이나 세부 종목 추가는 집행위 의결로 결정된다. 컬링과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등은 메달 전망이 밝지 않다. 하지만 매스스타트는 이미 한국이 강국의 입지를 다졌고 선두주자 이승훈(27·대한항공)이 벌써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의 특성이 혼합된 경기다.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지만 기록이 아닌 순위로 승부를 가리고 쇼트트랙처럼 레인 없이 3명 이상의 선수가 집단으로 출발해 박진감을 준다. 아직 총 거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 다만 월드컵시리즈에서는 400m 트랙을 16바퀴(6400m) 달리도록 했다. 한국은 ISU 월드컵시리즈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훈에게 기대를 건다. 하지만 전략과 코너워크, 체력 등 변수가 많아 금메달을 장담할 수는 없다. 이승훈도 “쇼트트랙을 해 적응이 쉬웠던 것은 맞지만 더 유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에리크 바우만(네덜란드) 코치에게 장거리 지휘봉을 맡겨 전략 개발 등 본격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신의 손’ 앙리 사건… FIFA- 아일랜드 63억원 검은 뒷거래

    ‘신의 손’ 앙리 사건… FIFA- 아일랜드 63억원 검은 뒷거래

    국제축구연맹(FIFA)이 돈을 얼마나 펑펑 썼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확인됐다. FIFA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티에리 앙리(프랑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본선 진출이 좌절된 아일랜드에 500만 유로(약 63억원)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 등 외신이 5일 보도했다. 발단은 2009년 11월 19일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프랑스 대표팀의 앙리는 0-1로 뒤지던 연장 13분 날아오는 공을 왼손으로 막아 떨군 뒤 골문 앞으로 찔러줘 윌리엄 갈라스의 동점골을 이끌었다. 아일랜드 선수들이 반칙이라고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프랑스가 1, 2차전 합계 2-1로 본선에 올랐다. 아일랜드축구협회(FAI)는 앙리의 핸드볼 반칙 때문에 본선행이 좌절됐다며 재경기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FIFA에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퇴짜를 맞자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FIFA가 이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않도록 FAI에 500만 유로를 지급한 것이다. 몇 년 동안이나 의혹이 제기됐지만 FAI나 FIFA 모두 확인해 주지 않다가 제프 블라터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이틀 만에 존 델라니 FAI 회장이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시인하자 FIFA도 이를 인정했다. 다만 FIFA 대변인은 FAI가 경기장을 짓는 데 쓰도록 빌려준 것이며 나중에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면 갚는 조건이 달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는 브라질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에 대해 FAI는 아무런 조건 없이 돈을 받았으며 일종의 ‘법정 밖 화해’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영국 BBC스포츠는 FIFA가 골치 아픈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는 문화를 갖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고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후원사에 ‘안티 로고’…현대·기아도 포함

    월드컵 후원사에 ‘안티 로고’…현대·기아도 포함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에서는 월드컵 경기장 건설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대가 고조되는 가운데, 월드컵 경기장 공사장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유린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경기장 건설에 참여한 노동자 중 157명이 사망했으며, 전체 기간 중 사망한 노동자는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엠네스티 등 단체 수 곳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월드컵을 공식 후원하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안티-로고’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 아디다스, 버드와이저, 소니, 비자, 현대, 기아 등 각국에서 업계를 대표하는 공식 후원 업체들의 로고는 현지 노동자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로고로 편집됐다. 예컨대 맥도날드의 경우 ‘스마일’을 형상화 한 기존의 로고는 긴 채찍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아디다스의 ‘삼선’은 공사장에서 죽어간 노동자들을 기리는 묘비를 상징하는 그림을 바뀌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비자(VISA)는 노예들이 고통스러운 자세로 무릎을 꿇고 ‘비자’ 로고를 떠받치고 있으며, 현대는 ‘H’로고에 수갑을 찬 손이, 기아는 높은 건물에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듯한 노동자들이 추가로 그려져 있다. 일부 이미지는 로고와 더불어 후원사들을 비난하는 교묘한 멘트까지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한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는 이민 노동자들이 상당수 참여하는데, 얼마 전 네팔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네팔 출신의 노동자들은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공사장에 머물러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권유린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여기에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국제축구연맹(FIFA)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 등을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고위임원 7명이 체포되면서 창립 이래 최고의 위기를 맞았다. 체포된 고위 임원들은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결정 과정에서도 불법 행위를 저지를 혐의가 적용돼 조사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잇따른 구설에 오른 카타르 월드컵이 ‘역대 최악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FIFA와 카타르 당국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카타르월드컵 후원사에 ‘안티 로고’…현대·기아도 포함

    카타르월드컵 후원사에 ‘안티 로고’…현대·기아도 포함

    2022년 월드컵 개최지인 카타르에서는 월드컵 경기장 건설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대가 고조되는 가운데, 월드컵 경기장 공사장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유린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경기장 건설에 참여한 노동자 중 157명이 사망했으며, 전체 기간 중 사망한 노동자는 9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엠네스티 등 단체 수 곳이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월드컵을 공식 후원하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안티-로고’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 아디다스, 버드와이저, 소니, 비자, 현대, 기아 등 각국에서 업계를 대표하는 공식 후원 업체들의 로고는 현지 노동자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로고로 편집됐다. 예컨대 맥도날드의 경우 ‘스마일’을 형상화 한 기존의 로고는 긴 채찍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아디다스의 ‘삼선’은 공사장에서 죽어간 노동자들을 기리는 묘비를 상징하는 그림을 바뀌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비자(VISA)는 노예들이 고통스러운 자세로 무릎을 꿇고 ‘비자’ 로고를 떠받치고 있으며, 현대는 ‘H’로고에 수갑을 찬 손이, 기아는 높은 건물에서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듯한 노동자들이 추가로 그려져 있다. 일부 이미지는 로고와 더불어 후원사들을 비난하는 교묘한 멘트까지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한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는 이민 노동자들이 상당수 참여하는데, 얼마 전 네팔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네팔 출신의 노동자들은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공사장에 머물러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권유린에 대한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여기에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국제축구연맹(FIFA)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 등을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고위임원 7명이 체포되면서 창립 이래 최고의 위기를 맞았다. 체포된 고위 임원들은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결정 과정에서도 불법 행위를 저지를 혐의가 적용돼 조사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잇따른 구설에 오른 카타르 월드컵이 ‘역대 최악의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FIFA와 카타르 당국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FIFA 회장 선거 이틀 전… 블라터 5선 도전 ‘최대 위기’

    FIFA 회장 선거 이틀 전… 블라터 5선 도전 ‘최대 위기’

    이번 기회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흑막이 낱낱이 드러나게 될까? 27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사법당국 요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이하 현지시간) FIFA 간부들이 연례 회의를 위해 묵고 있던 취리히의 바우어 오 락 호텔을 급습해 6명의 고위 간부를 체포했으며 이들을 조만간 미국으로 압송할 계획이다. 스위스 연방 법무부(FOJ)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체포된 6명의 간부가 1억 달러(약 1100억원) 이상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9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뇌물을 받고 남미에서 열린 대회의 미디어 관리, 마케팅 및 스폰서십에 대한 권리를 내주는 등의 비리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공조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이들의 비리 및 불법 거래가 미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는 몇 시간 뒤 이번에 기소되는 자들은 FIFA 간부 9명에 더해 미국과 남미의 마케팅 관계자 5명 등 모두 14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포된 FIFA 간부는 제프리 웹(케이먼 제도) 부회장 겸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회장, 에우헤니오 피게레도(우루과이) 집행위원, 잭 워너(트리니다드 토바고) 전 집행위원, 라파엘 에스퀴벨(베네수엘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집행위원, 조제 마리아 마린(브라질) FIFA 토너먼트 조직위원, 니콜라스 레오스(파라과이) 전 CONMEBOL 회장 등이다. 아울러 29일 총회에서 새로 집행위원으로 선출될 예정이었던 에두아르도 리(코스타리카)도 체포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블라터 회장은 체포되지 않았다고 복수의 매체들이 전했다. 그동안 FBI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둘러싼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알려졌지만 그 수사가 외부로까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은 최근 블라터 회장이 수사 대상이란 이유로 지난 4년 동안 미국을 방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에 대한 구속영장이 이미 발부됐다는 소문마저 나돌았다. 블라터 회장이 1998년 첫 취임한 이후 FIFA는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57억 달러(약 6조 3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블라터는 재임 기간 수뢰, 횡령 등과 관련된 의혹을 꾸준히 받아 왔다. 미국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경우 이들 간부를 지휘했던 블라터 회장도 수사의 칼날을 비켜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장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 이미 알리 빈 알후세인(40) 요르단 왕자보다 더 많은 지지세를 확보한 블라터 회장의 연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도 나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라운드의 神, 끝은 달랐다

    그라운드의 神, 끝은 달랐다

    한쪽은 왕의 행진처럼, 다른 쪽은 씁쓸하고 초라하게…. 25일 새벽 일제히 막을 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2014~2015시즌 마지막 38라운드는 그라운드를 주름잡았던 세 명의 스타플레이어가 팬들과 작별하는 무대였다. 디디에 드로그바(37·첼시)는 이날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경기를 통해 ‘푸른빛 유니폼’과 이별을 고했다. 3년 만에 그를 다시 첼시로 불러들였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날 그를 주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 대신 선발로 출전시켜 그동안의 수고를 위로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은 첼시는 3-1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드로그바를 환송했다. 전반 30분 코스타와 교체되자 동료들은 손가마를 만들어 그를 태웠으며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홈 관중은 기립 박수로, 선덜랜드 선수들은 악수를 건네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2004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드로그바는 여덟 시즌 동안 100여골을 넣었고 2011~20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인 드로그바는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 수단전을 앞두고 중계 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전쟁을 중단해달라”고 호소해 실제로 일주일 동안 조국에서 총성을 멈추게 한 기적을 이뤄냈다. 그리고 축구팬들의 뇌리에 ‘검은 예수’로 각인됐다. 드로그바는 첼시와의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은퇴하지 않고 다른 팀을 알아볼 예정이다. 그러나 EPL을 대표하는 ‘원클럽 맨’ 스티븐 제라드(35·리버풀)의 퇴장은 달곰쌉쌀했다. 리버풀은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스토크시티와의 38라운드를 1-6 참패로 끝내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수비 붕괴 탓에 0-5로 뒤진 후반 26분 직접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팀은 다시 한 골을 내줘 주저앉았다. 제라드는 다음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뛴다. MLS 뉴욕 시티로 이적했다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임대된 프랭크 램퍼드(37) 역시 사우샘프턴과의 마지막 경기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 2-0 완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우승이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던 강등권 탈출 경쟁은 뉴캐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헐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지만 뉴캐슬이 웨스트햄을 2-0으로 제압하는 바람에 18위를 확정,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전북 한교원 경기시작 5분만에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

    전북 한교원 경기시작 5분만에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

    전북 한교원 경기시작 5분만에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 전북 한교원 주먹질 전북 현대 한교원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상대 선수에게 주먹질을 날린 뒤 퇴장 당했다. 2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현대 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 홈팀 전북과 원정팀 인천과의 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 5분 만에 미드필더 한교원이 인천의 수비수 박대한과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려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교원은 박대한의 어깨 부위를 한 차례 주먹질했으며 이어 박대한을 뒤쫓아가 얼굴에 한 차례 더 주먹 공격을 가했다. 2011년 인천에 입단한 한교원은 2014년부터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다. 그동안 16번의 경고를 받은 적 있으나 퇴장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은 한교원의 퇴장 이후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웠으나 후반 초반 페널티킥을 얻어 1-0으로 승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프로축구 빅3 리그 운명의 주말

    EPL 두 팀, 프리메라리가 네 팀이 강등권 탈출 경쟁 분데스리가는 한 팀도 가려지지 않은 가운데 다섯 팀 최종전  유럽프로축구 3대 빅리그에서 약속이나 한 것처럼 강등권 탈출 경쟁이 마지막까지 이어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24일 밤 11시 일제히 최종 38라운드를 치러 2014~2015시즌의 막을 내린다. 이미 꼴찌 번리와 19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선덜랜드는 21일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37라운드를 0-0으로 비겨 귀중한 승점 1을 더해 38을 확보, 18위 헐시티(34)와의 간격을 4로 늘려 38라운드 결과에 관계 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지난 3월 강등권 위기에 몰리자 구스 포예트 감독을 경질하고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신 지휘봉을 잡아 극적으로 아홉 시즌째 1부리그 잔류하는 위업을 이뤘다.  이로써 강등권 탈출 경쟁은 헐시티와 17위 뉴캐슬의 다툼으로 압축됐다. 헐시티는 2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반드시 꺾은 뒤 뉴캐슬이 웨스트햄과 지거나 비기면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게 된다, 나란히 승점 37이 되면 골 득실에서 헐시티가 -18로 뉴캐슬(-25)보다 앞서 강등 악몽에서 탈출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꼴찌 코르도바(승점 20)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16위 그라나다, 17위 데포르티보(이상 34), 18위 에이바르, 19위 알메리아(이상 32) 등 네 팀 중 두 팀이 24일 새벽 1시 30분 최종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강등 대열에 합류한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 16위는 2부 리그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17위와 18위가 강등되는데 한 팀도 강등이 확정되지 않았다. 14위 프라이부르크, 15위 하노버(이상 승점 34), 16위 슈투트가르트(33), 17위 함부르크(32), 18위 파더보른(31) 등 무려 다섯 팀이 23일 밤 10시 30분 최종 34라운드를 치러 강등 팀을 가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비 에르난데스, 최초 챔스리그 통산 150경기 출장 선수 등극 ‘대박’

    사비 에르난데스, 최초 챔스리그 통산 150경기 출장 선수 등극 ‘대박’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35)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초로 통산 150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사비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후반 20분 교체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비가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것은 18세 때이던 지난 1998년이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가 선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뛰던 시절이었다. 당시 사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 출전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50경기에 출전하면서 사비는 11골을 기록했고, 2006년과 2009년, 2011년 우승을 경험했다. 2009년엔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2000년 11월 스페인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사비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이 ‘티키타카’를 앞세워 세계 축구계를 호령하던 시절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사비는 국가대표로서 스페인이 유럽축구선수권 2008년(유로 2008),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2012에서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133경기에 출전, 스페인 선수 가운데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A매치에 두 번째로 많이 출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정화, 누구길래 실검 1위? ‘서든어택 여신’ 예정화 남친 공개?

    예정화, 누구길래 실검 1위? ‘서든어택 여신’ 예정화 남친 공개?

    피트니스 모델 예정화의 남동생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014년 9월 예정화는 자신의 블로그에 “예남매 시즌 투”라는 제목의 게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공구일팔 목요일 오후 4시 가을”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동생과 찍은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같은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예정화와 그의 동생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기분 좋은 듯 미소 짓는 예정화의 얼굴이 눈길을 끈다. 한편 월드컵 미식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렝스 코치로 활약 중인 예정화는 부산경남지역방송 ‘생방송 투데이’에서 ‘투데이 피트니스’를 진행하고, 통신사 CF에 등장하는 등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최근 예정화는 ‘서든어택’ 신규 캐릭터 모델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마지막 모의고사 UAE

    슈틸리케호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 직전 아랍에미리트(UAE)와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차 예선 시작 전 마지막 A매치 일자인 오는 6월 11일 국내에서 UAE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하고 20일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같은 G조의 쿠웨이트, 레바논 등을 염두에 둔 평가전이다. 두 팀 모두 한국보다 기본 전력은 한참 아래지만 과거 중요 길목에서 중동팀에 발목을 잡힌 적이 적지 않은 대표팀으로서는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건너야 하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더욱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8위의 UAE는 쿠웨이트(127위), 레바논(144위)을 크게 앞서는 데다 같은 중동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스파링 파트너’로는 그만이라는 평가다.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UAE에 11승5무2패로 크게 앞선다. 최근에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두 차례씩 만나 한국이 4연승을 거뒀다. 다만 UAE가 최근 천재 미드필더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아인) 등 ‘젊은 피’를 앞세워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게 변수다. UAE는 올해 초 호주아시안컵 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오는 6월 16일 미얀마와의 슈틸리케호 2차 예선 첫 경기 장소는 태국 방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별리그는 나머지 네 팀과 각각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지지만, 미얀마가 2011년 7월 양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2차 예선오만전 도중 관중들의 폭동으로 FIFA의 징계를 받았고, 이 때문에 이번 2차 예선에서는 자신들의 홈 경기를 제3국에서 치르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지소연, 맨유·첼시전서 ‘올해의 선수상’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은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하프타임에 2014년 잉글랜드 여자축구(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첼시 골키퍼였던 카를로 쿠디치니로부터 트로피를 전달받은 지소연은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4만여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지소연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체조協, ‘부상’ 손연재 국가대표 선발 대한체조협회는 19일 서울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2차(최종) 선발전이 끝난 직후 회의를 열고 발목 부상으로 2차 선발전에 불참한 손연재(21·연세대)를 국가대표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메달을 딸 확률이 있는 우수 선수를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달 초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손연재는 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72.100점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2차전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에는 손연재를 포함해 1~2차전 합계 순위에 따라 천송이(125.250점),이다애(122.150점),이나경(118.650점) 등 4명이 선정됐다.
  • 슈틸리케호 중동 강호·北 피했다

    슈틸리케호 중동 강호·北 피했다

    태극 전사들이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아 들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서는 한국 축구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JW 매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예선 조추첨 결과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G조에 묶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북한, 오만 등 까다롭거나 전력이 드러나지 않은 팀들을 모두 피했으며 기나긴 원정 등 부담이 만만찮은 중동세도 두 팀에 불과하다. 쿠웨이트는 FIFA 세계랭킹 127위로 2번 포트 국가 중 가장 낮고 레바논 역시 144위로 3번 포트의 중동팀 가운데 맨 아래로 처진다. 쿠웨이트는 1982 스페인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등 1990년대까지 강호로 떵떵거렸지만 현재는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10승4무8패로 쿠웨이트에 근소하게 앞서지만 2000년 이후 5승1무1패로 압도했다. 오히려 슈틸리케호는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베이루트 원정에서 1-2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던 레바논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당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조기에 경질되는 빌미가 됐다. 미얀마와 라오스 역시 겁낼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미얀마에는 13승7무5패, 라오스에는 3전 전승으로 앞섰다. 일정도 나쁘지 않다. 대표팀은 6월 16일 미얀마(원정), 9월 3일 라오스(홈), 같은 달 8일 레바논(원정), 10월 8일 쿠웨이트(원정), 11월 12일 미얀마(홈), 같은 달 17일 라오스(원정), 내년 3월 24일 레바논(홈), 같은 달 29일 쿠웨이트(홈)와 차례로 맞붙는다. 첫 미얀마 원정경기는 미얀마가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아 제3국에서 치러지며 그나마 강한 레바논, 쿠웨이트와는 내년 3월 홈에서 2연전을 치르며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비교적 괜찮은 조에 편성됐으나 절대 만만한 팀은 없다”면서 “쿠웨이트는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리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 할 것이고 레바논은 체격이 좋은 팀”이라고 경계했다. 2차 예선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팀 중 상위 4개국 등 모두 12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하고 최종 예선은 여섯 팀씩 두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이대호 시즌 첫 멀티히트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와의 퍼시픽리그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세이부전 4타수 1안타 이후 이날 첫 타수까지 23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그는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오랜 침묵을 깼다. 이어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쳐 시즌 개막 이후 14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가 4-2로 이겼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레오와 1년 더”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레오(25)와 2015~2016시즌 재계약을 맺는다고 14일 밝혔다. 2009년 쿠바를 떠나 푸에르토리코로 망명한 레오는 유럽리그를 누비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에 입단해 남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56.9%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34경기 1282득점을 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공격성공률 49.4%(99득점)로 부진해 OK저축은행에 3전 3패로 무력하게 패했다. 신치용 감독은 재계약 여부를 놓고 고민한 끝에 ‘테스트’를 거친 후 재계약을 허락했다. 송종호, 창원월드컵 男 권총 속사 銅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송종호(25·상무)가 14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이어진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월드컵 국제대회 닷새째 남자 25m 권총 속사에서 동메달을 땄다. 여섯 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그는 차례로 세 선수를 탈락시킬 때까지 다른 셋과 20점 동점을 이뤘으나 네 번째 시리즈에서 24점에 머물러 장 퀴캄푸아(프랑스·29점), 가이스 올리베르(독일·27점)에 뒤졌다. 이번 대회에서 다섯 번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쿼터를 확보한 한국은 2014 그라나다세계선수권에서 확보한 5장에 더해 모두 10장으로 쿼터를 늘렸다.
  • 암 이겨낸 사수, 이번엔 엄마의 힘

    암 이겨낸 사수, 이번엔 엄마의 힘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정미라(왼쪽·28·화성시청)가 임신 6개월의 몸으로 사대(射臺)에 섰지만 아쉽게도 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내지 못했다. 정미라는 1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월드컵 국제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412.2점을 쏴 6위에 그쳤다. 그는 무릎쏴 15발에서 151.6점을 쐈고 엎드려쏴 15발에서도 153.7점을 쏴 합계 305.3점으로 6위에 올랐다. 가장 어렵다는 서서쏴 첫 시리즈에서는 49.7점을 쏴 총점 355.0점으로 5위에 오른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 48.3점을 쏴 총점 403.3점으로 5위를 지켰다. 7위와 8위를 탈락시키고 한 발씩 쏴 탈락자를 가려내는 이후 시리즈에서 정미라는 8.9점을 쏘며 6위로 처져 탈락했다. 태아가 6개월이 되면 청각이 발달하기 때문에 총소리에 놀랄까 봐 정미라는 훈련과 경기 외에는 사격장을 멀리해 왔다. 엎드려쏴를 할 때도 몸을 옆으로 틀어 왼쪽 배만 바닥에 닿도록 했으니 경기력에 영향이 없을 수가 없다. 2012런던올림픽 직후 갑상선암과 싸우며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미라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출산 준비에 들어가 8월쯤 아이를 낳는다. 11월쯤 다시 총을 잡아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곧바로 아이를 가지려 했는데 뜻대로 안 됐고, 올림픽 때문에 포기하려고 했는데 임신이 돼 꿈만 같다”며 “병원에서는 ‘엄마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다. 스트레스만 받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를 살뜰히 돌보는 남편 추병길(오른쪽·35)도 리우올림픽에 동반 출전하는 꿈을 간직한 채 같은 소속팀에서 총을 쏘고 있다. 한편 이날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진출한 곽정혜(29·IBK기업은행)가 175.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네 번째 리우올림픽 출전 쿼터를 한국에 안겼다. 2014 그라나다 세계선수권에서 획득한 5장을 포함해 한국이 확보한 쿼터는 9장으로 늘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평창 스타일’ 문화 올림픽을 위하여/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창 스타일’ 문화 올림픽을 위하여/서동철 논설위원

    스키 시즌이 끝난 평창, 그것도 주말이 아닌 주중의 평창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거대한 세트장 같았다.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을 나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황태 덕장의 풍경부터가 그랬다. 눈발이 날리는 덕장에 끝없이 널어 놓은 황태의 모습을 겨우내 TV에서 수도 없이 본 탓인지 ‘황태 농사’가 끝나고 제철 농사를 위해 덕장을 철거하는 광경조차 드라마 세트를 뜯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동계 스포츠의 고장답게 스키숍이 줄지어 있지만 대부분은 문을 닫았다. 얼마 전까지 스키 관광객으로 북적였을 식당도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은 듯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횡계는 고속도로에서 5분만 가면 나타난다. 횡계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의 면사무소 소재지다. 과거에는 도암면이었지만 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잘 알려진 이름으로 바꾸자는 데 의견을 모아 2007년 대관령면이 됐다고 한다. 대관령면에서 평창군청이 있는 평창읍은 제법 멀다. 대관령면은 평창군의 동쪽 끝, 평창읍은 남서쪽 끝이다. 횡계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섞여 있다. 조용한 산촌(山村)의 모습과 용평리조트가 들어서면서 난개발이 이루어진 1970년대의 흔적이 공존한다. 스키 관광객을 겨낭해 지었을 고층의 리조텔이나 같은 용도로 쓰이는 듯한 오피스텔도 드문드문 보이지만, 어울리지 않는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내고 있을 뿐이다. 다시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이 열리는 알펜시아 리조트에 접어들면 30~4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듯 초현대적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세트장이 아니라면 공존하기 어려운 모습이 공존하는 곳이 평창이다. 평창올림픽은 말할 것도 없이 결함 없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낸 것이 평창올림픽을 기준으로 하면 벌써 30년 전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몇 차례의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그동안 치러 낸 굵직한 대회만 해도 하나하나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다. 경기장 건설이 다소 논란을 빚었음에도 우리가 쌓은 노하우를 생각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교통과 숙박은 물론 경기 진행까지 아무런 무리 없이 준비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있다. 단순히 올림픽을 차질 없이 개최하는 차원이라면 해당 지역민의 삶과 그 삶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관련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올림픽은 개최국이 가진 문화적 역량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문화전쟁’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 미래의 격전지를 둘러보면서 ‘평창 문화올림픽’에서도 성공을 거두려면 가장 평창다운 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두대간 대관령 분지의 작은 마을 횡계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폐회식이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유럽과 북미에는 흔하디흔한 알펜시아 스타일보다는 소박한 평창 스타일의 토속적 산촌 문화가 오히려 세계인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누가 뭐라 해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은 성공적이었다. ‘강한 러시아’를 추구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야심이 맞물리면서 ‘러시아의 영광’을 보여 주는 데 치중했다는 비판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들의 문화적 역량을 과시하는 데 모자람이 없었다. 아직도 많은 세계인이 화려했던 소치의 개·폐회식을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창이 그들의 뒤를 따를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소치와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문화행사가 평창에 거는 세계인의 기대일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새달 임명될 예정이라는 개·폐회식 총감독은 평창 스타일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주민들에게는 올림픽이 지역 문화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올림픽은 평창, 강릉, 정선에서 나뉘어 열린다. 세 곳이 갖고 있는 문화적 자산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정선아리랑이나 강릉단오제, 둔전평농악 같은 민속문화가 아니더라도 감자, 메밀, 옥수수 같은 먹거리부터 세계적 축제로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평창군이 ‘세계 누들 페스티벌’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이 축제에 북한 주민 사이에 맛 품평이 한창이라는 평양의 냉면 라이벌 옥류관과 청류관도 참여시키면 좋겠다. 평창올림픽을 남북 화해의 장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냉면 애호가라면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평창으로 몰려들 것이다. dcsuh@seoul.co.kr
  • 기성용이냐, 제파로프냐

    기성용이냐, 제파로프냐

    ‘기성용(왼쪽·26·스완지시티)이냐, 제파로프(오른쪽·33·울산 현대)냐.’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에선 양 팀의 ‘패스마스터’로 불리는 기성용과 제파로프가 맞대결한다.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중원을 지키며 패스성공률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역대 최다골(6골) 기록도 수립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제파로프는 2010년 FC서울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하는 등 누구보다 한국 축구를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울산 현대에서 윤정환 감독의 조련을 받으면서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 개막전 이후 2골을 뽑아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56위)이 우즈베키스탄(72위)에 앞서고 상대 전적도 9승2무1패로 우위에 있지만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지난 1월 2014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과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대표팀에 이번 평가전은 중요한 일전이다. 아시안컵 준우승의 상승세를 이어 가는 것은 물론 월드컵 예선에서 가동할 정예의 밑그림도 그려 내야 한다. 평가전에서는 이정협(상주)이 ‘원톱’으로 나서고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과 함께 대표팀의 새 얼굴 이재성(전북)이 2선 공격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중원은 기성용과 박주호(마인츠)가 맡고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김주영(상하이 둥야),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포백 수비진을 형성하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골문을 지킨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포토] 동점골 포돌스키 “동점골이 어디야~ 기쁘잖아!”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빛나는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2015 아시안컵 챔피언인 ‘사커루’ 호주와 2골씩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카이저슬라우테른의 프리츠 발터 슈타디온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36분 루카스 포돌스키(인터밀란)의 동점골이 터져 2-2로 비겼다. 오는 30일 조지아와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 D조 5차전을 앞둔 국제축구연맹(FIFA) 1위 독일은 랭킹 65위인 호주를 상대로 가벼운 ‘몸풀기’를 예상했지만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며 자칫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양 팀은 최근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악지대에 추락해 사망한 독일 여객기 탑승객을 추모하는 행사를 펼쳤다. 선제골은 독일의 몫이었다. 독일은 전반 17분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가 중원에서 호주의 패스를 끊고 쇄도한 뒤 왼쪽 측면에서 내준 크로스를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가 골대 앞에서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기분 좋게 앞서 갔다. 하지만 아시안컵 우승으로 사기가 높아진 호주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호주는 전반 40분 제임스 트로이시(쥘터 바레험)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시작 5분 만에 밀레 예디낵(크리스털 팰리스)이 멋진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꽂아 전세를 뒤집었다. 급해진 독일은 후반 중반에 안드레 쉬얼레(볼프스부르크)와 포돌스키를 잇달아 교체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마침내 독일은 후반 28분 교체투입된 포돌스키가 그라운드에 나선지 8분 만에 쉬얼레가 내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동점골로 만들면서 승부의 균형을 겨우 맞췄다.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두 명의 선수가 동점골을 만들어 낸 독일은 막판 뒤집기에 총력을 펼쳤지만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덴마크 대표팀은 이날 덴마크 오후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니클라스 벤트너(볼프스부르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9분 만에 미국의 조지 앨티도어(토론토)에게 선제골을 내준 덴마크는 전반 33분 벤트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덴마크는 후반 21분 선제골의 주인공인 앨티도어의 패스를 받은 애런 조너선(알크마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때 해결사 역할을 맡은 벤트너는 후반 38분 재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역전 결승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밖에 스코틀랜드는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크리스토프 베라(입스위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틸리케호 꼭 이겨야하는 두 차례 평가전… 27일 우즈베크전 앞두고 공개훈련

    슈틸리케호 꼭 이겨야하는 두 차례 평가전… 27일 우즈베크전 앞두고 공개훈련

    ‘축구 열기, 자신감 그리고 새 얼굴.’ 27일 우즈베키스탄, 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키워드는 3가지로 압축된다. 대표팀은 25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판 승부를 펼칠 대전으로 이동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훈련을 했다. 가벼운 발목 부상을 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나란히 왼쪽 허벅지 근육에 피로감을 호소한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를 제외한 17명의 태극전사가 두 팀으로 나뉘어 1시간 30분에 걸쳐 공격에 초점을 맞춘 미니 게임을 치렀다. 지동원 등은 26일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평가전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인해 타오르고 있는 축구 열기를 이어가려 한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 클래식 3라운드까지 누적 관중은 22만 9547명이다. 경기당 평균 1만 275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시즌 19만 2172명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했다. K리그의 인기는 대표팀의 선전과 직결된다. 지난해 9월 대표팀에 부임한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무승 탈락으로 충격에 빠졌던 한국 축구를 되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1월 호주에서 끝난 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팬들은 아시안컵의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보여준 슈틸리케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들의 투지에 감동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차례 “K리그의 흥행이 대표팀 전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K리그와 대표팀이 선순환하려면 평가전 승리는 필수다. 또 6월부터 시작하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또한 이번 평가전에서 꼭 이겨야 하는 이유다. 올해 대표팀의 승률은 7전6승1패로 높다. 오를 대로 오른 자신감을 월드컵 예선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라도 대표팀은 질 수 없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6위로 72위인 우즈베키스탄, 136위인 뉴질랜드에 앞선다. 그러나 둘 다 얕볼 수 없는 상대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월드컵 진출권을 놓고 여러 차례 다퉜던 팀”으로, 뉴질랜드를 “아시아 중하위권 팀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뉴질랜드는 중국과 1-1로 비긴 저력이 있는 팀”이라며 경계하기도 했다. 세대교체를 이룰 새 얼굴들의 활약도 주목된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6명의 새로운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부임 후 처음으로 지동원과 김보경(위건)을 소집했고, 부상과 군사훈련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김기희(전북)와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도 선발했다. 김은선(수원)과 이재성(전북)은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다만 최근 탈진, 감기몸살 등으로 컨디션 난조에 빠진 김은선의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팬들과 슈틸리케 감독은 제2, 제3의 이정협(상주 상무)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깜짝 발탁된 이정협은 대회 본선 2골 1도움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에 답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스타뷰] 쇼트트랙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에 세계선수권 제패 최민정

    [스타뷰] 쇼트트랙 시니어 무대 데뷔 첫 해에 세계선수권 제패 최민정

    1년에 한 번 있는 가장 큰 국제대회에서 1등을 했으니 며칠은 쉬지 않을까. 지난 13~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부 종합우승(1000m, 3000m 슈퍼파이널, 3000m 계주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17·서현고)과의 인터뷰를 추진했을 때 집 근처에서 만날 것으로 생각했다. 지난 17일 귀국한 터라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겨우내 자신을 짓눌렀을 긴장감을 좀 풀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19일 최민정과 만난 장소는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빙상장 인근 커피숍. 최민정은 귀국하자마자 다시 훈련장으로 나와 새 시즌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최민정은 아마 도박사로 나서도 성공했을 듯싶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포커페이스’다. 세계선수권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을 때도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수줍음과 긴장으로 굳어진 것일 뿐 사실은 조곤조곤 말 잘하는 평범한 여고생이다. 한 시간가량 대화를 나눈 최민정은 책과 음악, 영화, 장난감을 좋아하는 흔히 볼 수 있는 소녀였다. 하나 다른 것이라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확고한 목표의식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시니어 무대 데뷔 첫해인 올해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지난해 11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처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사실 (심)석희 언니가 많이 도와줬기 때문이에요. 특별하게 어떤 순간 자신감이 생겼다기보다는 월드컵을 계속 치르면서 경험이 쌓였고,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최민정과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18·세화여고)는 닮은꼴이다. 데뷔하자마자 세계선수권을 제패했고, 중장거리인 1000m와 1500m에 강하다. 수줍음 많고 조용한 성격도 비슷하다. 둘 다 시력이 나빠 경기장 밖에서는 뿔테 안경을 쓰는데, 언뜻 보면 자매 같다. 종종 둘을 ‘라이벌’ 관계로 묘사하지만, 썩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다. 국제대회나 전지훈련 때 한방을 쓰고 햇반과 김치 등을 나눠 먹는 정말 친한 사이다. 최민정은 “석희 언니가 대표팀에서 제일 잘해준다. 스케이팅 기술과 훈련 방식에 대해 조언해주는 등 많은 걸 챙겨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둘의 경기 스타일은 많이 다르다. 심석희는 큰 키(175㎝)에서 뿜어져 나오는 탁월한 스트로크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지만, 163㎝의 최민정은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로 경기 후반 역전을 일구는 경우가 많다. 최민정은 “역전을 노리는 것은 사실 위험부담이 있다. 초반부터 선두로 나가는 게 안전하고 웬만하면 그렇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상대도 잘 타는 선수라면 내가 자신 있는 방식으로 승부해야 한다. 역전은 상대의 빈틈을 노린다기보다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정의 순간 스피드는 타고난 것일까, 피나는 노력의 산물일까. 이 질문에 최민정은 10초 정도 곰곰이 생각한 뒤 답했다. “특별히 타고난 게 없으니 저는 노력형인 것 같아요. 천재형은 아니에요.” 세계 챔피언의 하루 일과를 보자.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2시간 30분가량 스케이트를 탄 뒤 학교에 간다. 오후 1시에 수업이 끝나면 잠깐 휴식을 취하고,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다시 얼음을 지친다. 근력을 키우기 위한 러닝과 사이클 훈련도 신물 나게 한다.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먹으면 11시. 스케이트 선수가 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10년째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최민정이 스케이트 외에 가장 가까이하는 것은 책이다. 어릴 적부터 독서 습관을 키워준 부모님 덕에 항상 책을 옆에 끼고 다닌다. 가장 좋아하는 책 한 권만 꼽아달라고 하니 많이 고민하다 ‘트와일라잇’을 골랐다. 뱀파이어와 인간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은퇴한 축구 스타 박지성의 자서전 ‘나를 버리다’도 감명 깊게 읽었다고 했다. 운동선수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 최민정의 또 다른 취미는 레고 블록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26)도 좋아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 취미다. 해외에 나갔을 때 잠시 시간이 나면 하나씩 산다고 한다.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화장품과 향수, 옷, 가방 등은 최민정의 관심 대상이 아니다. 최민정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한 살 위 언니와 함께 스케이트를 탔다. 그러나 언니가 넘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한 뒤에는 혼자 훈련해야 했다. 서울미고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있는 언니는 스케이트를 타는 동생이 자랑스럽다. 최민정과 비슷하게 다정한 성격은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는 직접 와 응원을 해줬다. 최민정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을 때는 언니가 카카오톡으로 축하 이모티콘을 보내줬다. 언니의 그런 살가운 행동은 처음이었다”며 웃었다. 고된 훈련에 지쳐 한번쯤은 포기를 생각할 법도 하지만 최민정은 “진지하게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아직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지금의 그가 있는 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이는 조재범 현 국가대표팀 장비 담당 코치.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최민정은 조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괄목상대해 어느덧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최민정은 냉철한 승부사 같지만, 은근히 덤벙거리는 성격이라고 한다. 어릴 때는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길 가다 무언가에 부딪히는 일도 종종 있었다. 긴장도 많이 하는 성격.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 때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들으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출발선에 섰을 때는 ‘나는 잘할 수 있다’ ‘좋은 결과가 날 것이다’라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최민정의 롤 모델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진선유 단국대 코치. 초등학교 시절 TV로 지켜봤던 진 코치의 모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지난해 8월 캐나다 캘거리로 국가대표 전지훈련을 떠났을 때 진 코치를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인사 외에는 별다른 질문도 하지 못했다”며 얼굴을 붉혔다. 최민정은 기자회견이나 미디어데이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의례적인 멘트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진심 담긴 말이라는 걸 알았다. 선수 생활 도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었을 때 의외의 대답을 들었다. 세계선수권 우승 또는 월드컵 첫 금메달의 순간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최민정의 답변은 달랐다. “중학교 3학년 때 치른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이에요. 그 대회를 위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게 훈련했어요. 정말 하루도 안 쉬고 얼음을 지치며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어요. 쇼트트랙은 사실 변수가 많고 운도 따라줘야 합니다. 그러나 확실한 실력이 있다면 운은 자연스럽게 생길 거라고 믿어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필 ▲1998년 9월 9일 서울 출생 ▲163㎝ O형 ▲분당초-서현중-서현고 ▲2녀 중 차녀 ▲2013~2014시즌 주니어세계선수권 종합 3위 ▲2014~2015시즌 월드컵 1차 대회 3000m 계주, 2차 대회 1500m·3000m 계주, 3차 대회 1000m·3000m 계주, 4차 대회 1500m·3000m, 5차 대회 1500m 1차 레이스 금메달 ▲2014~2015시즌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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