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14 월드컵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정용화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톱스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타이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48
  • 0.001초 전쟁… 이승훈은 ‘300g의 과학’을 입는다

    0.001초 전쟁… 이승훈은 ‘300g의 과학’을 입는다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그로부터 4년 전인 소치대회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또 다른 테크놀로지 올림픽’을 선보일 전망이다. 라틴어로 ‘키티우스’(Citius·보다 빠르게), ‘알티우스’(Altius·보다 높게), ‘포르티우스’(Fortius·보다 강하게)라는 올림픽 표어를 실현하기 위해 인간 능력의 한계에 맞서는 도전은 계속되고, 이를 뒤에서 받쳐 주는 갖가지 스포츠 과학과 기술이 해마다 발전과 진화를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2009년 11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이규혁과 이강석(이상 은퇴)은 나란히 35초1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판독 결과 0.005초 차이로 이규혁이 동, 이강석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듬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빙속 여자 500m에서 1, 2차 시기 합계 76초09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이 기록은 2위 예니 볼프(76초145)의 기록보다 불과 0.046초 빠른 것이었다. 이처럼 500m와 같은 빙속 단거리 종목에서는 0.001초 차이로 메달이 갈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다 보니 ‘트리코’(일반적으론 슈트)라 불리는 빙상 유니폼의 후드(모자) 밖으로 삐져나온 머리카락 한 올이 스케이터의 기록에 어떤 영향을 줄지 누구도 쉽게 장담할 수 없다. 하물며 유니폼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오랜 ‘클래식 종목’인 빙속에서 유니폼은 빙판을 빠르게 활주하면서 발생하는 공기와의 마찰, 빙판과의 마찰과 싸우는 이른바 ‘공기역학 전쟁’으로 일컬어진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빙속 대표팀은 군수항공기 제작업체 록히드 마틴의 기술 소재를 접목한 유니폼을 입고 빙판을 헤집고 다녔다. 유리섬유를 비롯한 첨단소재를 사용해 제작된 유니폼은 땀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해 선수들의 체온 조절을 도왔다. 접촉이 잦은 허벅지 안쪽에는 더 미끄러운 윤활성 재질의 소재를 써서 마찰을 완화하고 머리와 팔다리 부분에는 돌기를 만들어 공기의 흐름을 더 원활하게 했다. 이들 모두 공기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개발하고 짜낸 기능적 소재와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남녀 빙속 유니폼은 어떻게 발전을 거듭했을까. 2010년 밴쿠버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 정상을 향해 꾸준히 진화한 한국 빙속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지난 23일 일본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빙속 사상 처음으로 4관왕에 올랐다. 이 종목 첫날 남자 500m에 이어 22일 1만m와 팀 추월, 그리고 이튿날 400m 트랙 16바퀴를 도는 신생 종목인 매스스타트까지 네 차례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장거리 종목은 스프린트에 견줘 오랜 시간 얼음을 타야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활주에 미치는 온갖 장애와 변수,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필수적으로 고려돼야 할 게 유니폼이다. 그리 멀잖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남녀 빙속은 소재에서 한결 가벼워지고 기능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빙상복을 입고 더 많은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빙속대표팀 공식 빙상복 공급업체인 ‘휠라’는 세계적인 제조사 ‘스포츠컨펙스’와 공동으로 평창올림픽용 ‘휠라 올림픽 슈트’를 개발, 제작해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대표팀과 네덜란드 왕립빙상연맹(KNSB) 소속 선수들에게 독점 제공한다. 2014년 소치대회 이후 2개 대회째다. 휠라는 이미 네덜란드에서 제작한 이 슈트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해 이달 초 강원 강릉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대표팀에 제공했는데, 네덜란드의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31)는 남자 5000m와 1만m 등 2관왕에 오르면서 이 슈트의 우월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네덜란드는 금메달 10개와 은 2개, 동 4개 등 모두 16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우리나라도 매스스타트(김보름·금)와 여자500m(이상화·은)에서 성과를 내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른바 ‘평창 버전’의 핵심은 경기복의 경량화와 활주 때 공기저항의 최소화다. 대한민국과 네덜란드 2개국 대표팀을 위해 특별 개발한 이 올림픽 슈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경기복에 견줘 무게가 15% 가벼워졌으며 공기저항력은 10%가량 줄었다고 제작사는 밝히고 있다. 코팅 러버, 스판덱스 등을 사용해 약 40개의 패턴 조각을 조합한 특수 소재를 통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다. 목과 어깨 사이 부분에는 스케이터가 부닥치는 전면의 공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후드(모자)의 경우 소재와 피부 간 밀착도를 높여 틈새에 가늘더라도 바람길을 뚫어 진행을 더디게 하는 ‘풍선효과’를 방지하도록 했다. 이러한 특수 설계와 기법을 통해 공기저항은 소치 때보다 약 10% 줄어들게 된다는 게 휠라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원활한 어깨 스윙으로 원심력을 확보해 상체근력을 하체로 집중시켜 추진력을 높이도록 제작했으며 몸판과 허벅지, 종아리 등 세 부분에 적용하는 원단은 타 부위와 방향을 달리한, 특수한 직조법으로 차별화해 경기 중 근력을 강화하고 스케이터가 근육을 자연스럽게 수축, 이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스포츠컨펙스는 ‘평창 슈트’의 소재와 직조법 등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기술 해킹에 대한 우려에서다. 스포츠컨펙스는 2월 현재 선수들의 링크 실전 테스트를 통해 이 슈트의 완성도를 시험하고 있으며 철저한 보안 속에 현재 80%가량 개발이 진행됐다고 밝히고 오는 7월쯤 전격 공개되는 자리에서 ‘평창 버전’의 비밀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 관계자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 빙속 대표팀이 평창올림픽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는 것을 돕기 위해 세계 최고의 슈트를 개발,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1000분의1초로 승부를 가르는 빙속 메달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종합 4위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金보름, 5000m에 두둥실

    金보름, 5000m에 두둥실

    오늘 매스스타트 출전… 2관왕 도전 “쇼트트랙에선 그저 그랬는데 어느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으로 떠올랐나”는 말을 듣는 김보름(24·강원도청)은 이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번번이 일본 선수들 벽에 부딪히며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지난 20일 열린 여자 3000m와 21일 여자 팀추월에서 모두 일본 선수에게 뒤졌다. 값지긴 했지만 아쉽게 은메달만 잇달아 2개를 얻은 김보름은 “5000m만큼은 설욕전을 펴겠다”며 이를 갈았다. 22일 5000m에서 김보름은 약속을 지켜낸 기쁨을 한껏 즐겼다.사실 김보름은 대회를 준비할 때부터 장거리에 초점을 맞췄다. 김보름은 “여러 선수가 경쟁하는 매스스타트에서는 세계대회와 아시아권 대회의 경기 흐름이 다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이미 자신감에 넘치는) 매스스타트보다 장거리 종목에 욕심을 내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스타트와 직선 주로를 주파하는 데서 좀 뒤떨어진다는 약점을 메우려고 레이스 운영 능력과 막판 스퍼트 훈련을 집중하며 명예 회복을 노렸다. 다행히 몸 상태도 좋았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에서 4분3초85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당시 6위에 그쳤지만, 세계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000m 결승이야말로 김보름이 보여준 강한 승부욕이 제대로 빛을 발한 경기였다. 노련미를 뽐내던 일본 장거리 강자 다바타 마키(33)는 경기 초반 무리를 하다 1800m구간 이후 속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4위에 머물렀다. 아무래도 거세게 밀어붙이는 김보름을 의식할 수밖에 없던 터였다.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던 김보름은 뒤늦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방향을 틀었다. 쇼트트랙에선 보여주지 못한 폭발적인 스피드와 지구력을 선보이며 2011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동계아시안게임 30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매스스타트가 처음 도입된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휩쓸며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꿰찼다. 김보름은 23일 마지막 종목인 여자 매스스타트에 나선다. 꼭 대회 2관왕에 올라 톱랭커를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매스스타트는 3명 이상의 선수가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 경쟁하는 방식이어서 쇼트트랙(한 바퀴 200m)에서 코너링 주파, 추월을 연마했던 김보름에게 유리한 종목이다. 이날 김보름의 질주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한국인에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고, 다치지 말고 끝까지 파이팅해주세요’라는 등 칭찬을 쏟아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손연재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은퇴 공식발표…“아쉬움 없다”

    손연재 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은퇴 공식발표…“아쉬움 없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연재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시에 현역 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손연재는 선수 생활의 가장 큰 목표였던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친 뒤 진로를 놓고 고민해왔다. 손연재는 2017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신청 마감일(21일)을 사흘 앞두고 은퇴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며 “운동을 계속해오면서 처음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떠나지만, 대한민국 리듬체조가 세계 속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며 “후배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 손연재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탐색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운동선수로 사는 삶은 이제 마무리하지만,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걸어가려 한다”고 했다.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한 손연재는 첫 시니어 무대였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에서 한국 최초로 동메달을 따냈지만, 시상식 뒤 그는 입술을 깨물었다. 국내 훈련만으로는 한계를 절감한 그는 이후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로 건너갔다. 러시아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기량을 키운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갔다. 손연재는 4년 만에 재도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월드컵에서 매 대회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비록 리우올림픽에서 러시아와 동유럽의 벽을 넘지 못해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손연재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논란 과정에서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특혜를 받았다는 근거 없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연재는 일단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13학번으로 졸업까지 두 학기를 남겨둬 학업에 열중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손연재 은퇴…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출전

    손연재 은퇴…3월 국가대표 선발전 불출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연세대)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18일 “손연재가 다음 달 열리는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선수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며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진로에 대해 고민해 왔다. 결국 손연재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신청 마감일인 21일을 앞두고 은퇴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는 6살에 리듬체조를 시작, 2010년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손연재는 그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따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리듬체조 강국인 러시아에서 훈련해온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결선 5위에 올랐고 ‘흥행 스타’로 떠올랐다. 4년 만에 재도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짜 월드컵에서 개인 최고점을 새로 써가며 기대감을 키웠다. 리우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로서는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최순실 게이트’ 논란 과정에서 2014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특혜를 받았다는 근거 없는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연재는 향후 대학생으로서 학업을 마칠 예정이며 중국이나 미국에서의 지도자 생활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평창 귀화 1호’ 프리슈… “루지의 짜릿함 기대해”

    ‘평창 귀화 1호’ 프리슈… “루지의 짜릿함 기대해”

    “실전 감각 키워 평창서 진가 발휘” 1위 가이젠베르거 등 스피드 전쟁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귀화한 동계종목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태극마크를 단 아일렌 프리슈(25)가 평창에서 슬라이딩 맛을 본다. 17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막을 올려 19일까지 이어지는 ‘Viessmann 루지 8차 월드컵 겸 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가 그 무대다. 이번 월드컵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로 만든 썰매 트랙(슬라이딩센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대회라 의미가 깊다. 썰매 종목은 크게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으로 나뉘는데 봅슬레이, 스켈레톤 월드컵 겸 테스트이벤트는 다음달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루지는 썰매에 뒤로 누운 채로 발부터 내려오는 종목으로 1000분의1초까지 판별하며 평균 속도가 시속 120~160㎞에 이를 정도로 속도감이 대단한 종목이다. 이번 루지 월드컵에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계주 등 네 종목에 모두 30개국 15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남자 싱글에는 현재 세계랭킹 1위인 로먼 리필로브(러시아), 2위 필릭스 로흐(독일) 등이 출전할 예정이고, 여자 싱글에는 세계랭킹 1위 나탈리 가이젠베르거, 2위 타티아나 휴프너(이상 독일) 등이 참가한다. 더블에서는 토니 에거트-자샤 벤헤켄, 토비아스 웬디-토비아스 아리츠(이상 독일) 등이 치열한 스피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루지 세계 최강인 독일 출신으로 지난 연말 귀화한 프리슈는 2015년 은퇴해 1년 넘게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완전히 끌어올리지 못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끝난 제47회 국제루지경기연맹(FIL)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1차 시기 40초691의 기록으로 전체 45명 가운데 34위에 그쳤다. 그러나 대한루지연맹에서는 “1년이나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다음 시즌이나 평창 대회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꾸준히 기량을 닦아온 성은령(25·루지연맹)과 김동현(26·국군체육부대), 남자 더블(2인승)에서는 2014년과 2015년 23세 이하(U-23)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땄던 박진용(24·국군체육부대)-조정명(24·삼육대)이 기대를 부풀린다. 한국이 평창올림픽에서 내심 메달까지 기대하는 팀 릴레이도 눈길을 끈다. 남녀 1인승과 2인승이 이어 달리는데 프리슈나 성은령 중 1명과 김동현, 박진용-조정명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7세 스노보드 여왕 “부모님 나라서 금빛 리허설”

    17세 스노보드 여왕 “부모님 나라서 금빛 리허설”

    한국계 ‘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17·미국·한국명 김선)이 고국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재미교포 2세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세계랭킹 1위인 클로이는 16일 강원 평창 휘닉스에서 시작하는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지난주 개막한 이번 월드컵은 스키와 스노보드 선수들이 펼치는 하프파이프 종목만 남겨 두고 있다.하프파이프 종목은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의 슬로프에서 열린다.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펼치고 심판 5명이 높이와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두 차례 연기해 심판들의 평균 점수 중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는 16일 예선, 18일 결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17일 예선, 19일 결선을 치른다. 네 살 때 스노보드를 처음 접한 클로이는 열네 살이던 2015년 동계 X게임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US 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 세 바퀴(1080도) 회전에 잇달아 성공해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았다. 3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 연령 제한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 클로이는 고국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한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며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혀 온 그가 고국 슬로프를 처음 경험한다. 2014 소치대회 남자 금메달리스트 유리 포들라치코프(29·스위스)도 출전해 월드컵 6위가 최고 성적인 한국 대표팀의 대들보 이광기(24)와 기량을 다툰다.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소치대회 남녀 금메달리스트가 모두 평창 슬로프에 선다. 남자부 데이비드 와이즈(27·미국)는 대회 2연패를 벼르며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2연패 준비에 시동을 건다. 여자부 매디슨 보먼(23·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로는 소치에서 25위에 그친 김광진(22)이 안방 슬로프에서 월드컵 최고 성적을 겨냥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키점프 월드컵 15일 개막…평창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 총출동

    스키점프 월드컵 15일 개막…평창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 총출동

    스키점프 월드컵이 15일부터 이틀 간 평창 알펜시아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다. 평창에서 펼처질 2017년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월드컵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다. 단체전은 없고 노멀힐(여자), 라지힐(남자) 2개 종목에 총 17개국 18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국내에서 최초의 월드컵 규모의 스키점프 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우선 남자부에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노멀힐, 라지힐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FIS 랭킹 1위 카밀 스토크(폴란드)가 나선다. 최근 독일 오베르도프 FIS 스키점프월드컵 우승자 스테판 크래프트(오스트리아) 등 랭킹 10위권 스타들 중 9명이 출전한다. 여자부에서는 개인통산 51승에 빛나는 ‘스키점프의 여왕’ 다카나시 사라(일본)가 우승을 노리고, 소치올림픽 우승자 포흐트 카리나(독일)와 랭킹 2위 이토 유키(일본)도 참가한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는 라지힐(남자) 종목에 최흥철(한국체대), 김현기, 최서우(이상 하이원)와 노멀힐(여자)에 박규림(상지대관령고)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에 도전장을 내민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피겨 왕자’ 차준환 ‘금빛 질주’ 김보름… 당신을 놀래킬 얼굴들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피겨 왕자’ 차준환 ‘금빛 질주’ 김보름… 당신을 놀래킬 얼굴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길면서도 짧은 시간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나라의 명예를 걸머진 선수들은 날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 내며 멋진 경기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1년 뒤 대한민국과 ‘평창’을 빛낼 종목별 유망주들을 소개한다.●여자 쇼트트랙 김지유 김지유(18·화정고)는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서현고)으로 양분돼 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 나타난 새로운 강자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10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는 등 1000m와 1500m에서 세계랭킹 3위까지 올라갔다. 많은 전문가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심석희, 최민정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처음 빙상을 시작한 김지유는 6학년 때 전국 동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여자 매스스타트 김보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은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쇼트트랙만 하다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무모한 도전에 나서 2010년 12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3000m 은메달을 따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매스스타트가 처음 도입된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휩쓸며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쇼트트랙에선 ‘그저 그런 선수’였지만 이젠 세계 최정상이 현실적인 목표가 된 셈이다.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스키 종목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102개 가운데 50개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마그너스(19)는 설상 종목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로 가장 먼저 손꼽힌다.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평창동계올림픽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6~17시즌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자 피겨 차준환 여자 피겨가 이젠 은퇴한 김연아 덕분에 세계적인 피겨 강국으로 부상한 것과 달리 남자 싱글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차준환(16·휘문중)은 2006년 토리노대회부터 2014년 소치대회까지는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던 남자 싱글에서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을 얻으며 10위 이내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차준환은 2016~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더니 지난해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금메달급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건 김연아가 여자 싱글에서 챔피언을 꿰찬 이후 무려 11년 만이었고, 남자 선수로는 차준환이 역대 처음이었다. ●스켈레톤 윤성빈 고등학교 3학년까지 엘리트 스포츠를 접한 적도 없다가 서울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이사였던 체육 교사의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23·한국체대)은 이제 유력한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2014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최고 성적인 16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5~16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마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8차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땄다. 경기장 적응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임을 감안하면 평창에서 금메달을 딸 게 유력하다. ●모굴스키 최재우 최재우(23·한국체대)는 한국 모굴스키(눈 둔덕을 빠르게 내려와 두 차례 점프로 공중에서 묘기를 펼치는 종목)에서 선구자나 다름없는 선수다. 2009년 만 15세로 처음 국가대표 마크를 단 최재우는 2013년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 모굴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인 선수 최초로 프리스타일 스키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발을 헛디뎌 멈춰 서며 실격으로 처리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2014~15시즌 디어밸리 월드컵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대회 메달권 실력으로 공인받는다. 2015~16시즌에는 슬럼프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듀얼 모굴 종목에서 우승하고 12월에는 핀란드 루카 월드컵 모굴에서 7위에 오르는 등 자신감을 되찾았다. ●알파인 스키 정동현 정동현(29·하이원)은 변방에 불과한 한국 스키를 국제무대에 끌어올리는 대표 카드다. 전교생이 스키 선수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던 강원 고성군 ‘흘리분교’ 출신인 정동현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4학년 때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며 ‘스키 신동’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직전에 허벅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에 시달려야 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선 41위에 그치며 세계 수준을 확인한 정동현은 꾸준한 노력 끝에 세계무대에서 뒤지지 않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4~15시즌 한국 알파인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2016~17시즌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14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원윤종(오른쪽·32·강원도청)과 서영우(왼쪽·26·경기BS경기연맹)는 명실상부한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 금메달 후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선수들이 주도하는 썰매 종목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금메달 유력 후보라는 것 자체가 흔치 않다.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이 타던 썰매를 중고로 구입해 써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군 성취여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2015~16시즌 동안 8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땄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자랑한 이들은 1년 뒤 평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트럼프 “일개 판사, 터무니없는 결정” 법원과 정면충돌

    트럼프 “일개 판사, 터무니없는 결정” 법원과 정면충돌

    항소법원 추가 자료 제출 요구 대법 결론 1년 이상 걸릴 수도 7개국 국민들 불안한 美 입국 이란, 美 레슬링팀 비자 발급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시애틀 연방지법의 판단에 불복한 미 법무부가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반이민 행정명령을 둘러싼 싸움이 연방대법원까지 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반이민 행정명령이 야기한 혼란을 감수해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제9연방항소법원은 5일(현지시간) 시애틀 연방지법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무부가 제기한 긴급요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각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항고심 심리를 위해 양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시애틀 연방지법에 이어 항소법원마저 법무부의 요청을 기각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 문제를 연방대법원까지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애틀 연방지법과 항소법원의 집행중지 결정은 잠정적인 효력을 지니는 가처분 결정인 만큼, 행정명령 자체를 놓고 다투는 위헌 소송의 결과도 아직 남아 있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보수 4명, 진보 4명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임명한 보수 성향의 대법관 닐 고서치는 상원 인준을 남긴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위해서라도 고서치 판사의 인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연방대법원에서 결론이 나기까지에는 1년이 넘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의 취업허가증 신청을 허가해 주는 내용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내렸을 당시에도 텍사스 등 주 정부가 반발하면서 지루한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다. 당시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연방지법은 2015년 2월 행정명령 시행을 일시 중단하라고 명령했으며 연방항소법원은 같은 해 11월 법무부의 항고를 기각했다. 이후 이듬해 6월 연방대법원에서 찬성 4명, 반대 4명으로 재항고 역시 기각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적십자사 연례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국가의 안전을 위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위터에서 “미국의 법 집행력을 빼앗아 간 소위 판사라 불리는 자의 의견은 터무니가 없으며 뒤집힐 것”이라며 제임스 로바트 시애틀 연방지법 판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라크와 예멘 등 이슬람권 7개국 여행객들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몰려들었다. 법원 결정에 따라 ‘미국 가는 길’이 열리긴 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란 외무부도 이날 오는 16~17일 이란 서부 케르만샤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 레슬링 자유형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미국 레슬링 대표팀의 입국을 허용하기 위해 비자를 발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월드컵 16위…2년 만에 10위권 밖

    봅슬레이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조가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6위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29일(한국시간) 독일 퀘닉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39초46로 전체 30개 출전팀 중 공동 16위에 그쳤다. 이들은 올 시즌 1차 대회 3위, 2차 4위, 3차 5위, 4차 8위, 5차 8위를 거둔 데 이어 6차 대회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월드컵에서 10위 이내에 들지 못한 것은 2014~2015시즌 7차 대회(10위) 이후 약 2년 만이다. 원윤종-서영우 조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들은 2015~2016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쳤다. 올림픽이 1년여 앞둔 올 시즌에는 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유럽 선수들에게 밀리는 양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홈 트랙 이점을 살린 독일 팀이 금, 은메달을 휩쓸었다. 미국 팀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동현(30)-전정린(28·이상 강원도청) 조는 1분39초80으로 19위에 그쳤다. 5차 대회를 마쳤을 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원윤종-서영우 조는 이번 대회 결과 2위(총점 896점)로 밀려났다.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이끄는 조는 2차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아예 포인트를 얻지 못하고도 1위(총점 995점)에 등극했다. 원윤종-서영우 조가 올 시즌 남은 2차례의 월드컵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 손진책 미추 대표, ‘호찌민-경주엑스포’ 예술 총감독에

    손진책(69)극단 미추 대표가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예술총감독으로 선임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7일 경주엑스포에서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 겸 예술감독을 오는 11월 열리는‘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예술총감독으로 위촉했다. 손 예술감독은 2014년부터 2년간 경북도 문화융성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특히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폐막식 총연출,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 총연출, 1988년 서울올림픽 전야제 총연출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치러냈다. 손 감독은 또 국립극단 예술감독, 극단 미추 대표 겸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적도 아래 맥베스’ ‘심청이 온다’ ‘춘향전’ ‘화선 김홍도’ 등 연극 작품을 연출하기도 했다. 손 감독은 “대한민국을 담고 베트남인이 공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월드컵 유치에 드리운 첩보전쟁? 트럼프 X파일의 파장 어디까지?

    월드컵 유치에 드리운 첩보전쟁? 트럼프 X파일의 파장 어디까지?

    영국 해외정보국(MI6)의 요원이었던 크리스토퍼 스틸(52)이 2018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나선 잉글랜드 유치팀에 고용돼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트럼프 X파일´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런던의 정보기업 오비스를 공동 창업한 스틸은 2018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의 동향과 FIFA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온 것으로 영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성추문에 관한 일련의 보고서인 이 파일을 작성한 인물로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처음 폭로되고 이후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곧바로 잠적했다고 13일 BBC가 보도했다. 당연히 트럼프 당선자는 스틸이 러시아 첩보기관 간부들과 정보를 교환하며 작성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파일에 대해 “가짜 뉴스”라거나 “거짓투성이”라고 일축했다. 방송은 스틸의 2018년 월드컵에 관한 정보 수집이 이 대회를 유치한 러시아와 2022년 대회를 유치한 카타르는 물론 FIFA 내부의 부패 수사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알려진 바 없다면서도 그의 행적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유라시아범죄본부에 보고된 것은 확인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FBI가 스틸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트럼프에 관련된 내용도 상당히 믿을 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 타임스가 2014년 11월 상원 문화위원회에 제출된 문서를 입수해 폭로한 바에 따르면 스틸은 윗선들이 “어떤 상대와 맞서 싸우는지 더 잘 이해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월드컵 유치팀에 위촉됐다. 리처드 콘웨이 BBC 스포츠 기자는 “월드컵 개최권을 얻는 것은 축구계를 뛰어넘어 재력과 국제무역, 한 나라가 작동할 수 있는 모든 권위에 주어지는 포상과 같은 것”이라며 “유치전에 뛰어든 상대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은 잉글랜드만이 아닐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주재 영국 대사였던 앤드루 우드 경은 BBC 라디오4의 ´투데이´에 출연해 스틸이 “매우 유능하고 프로다운 공작원이었다”며 “그가 거짓을 꾸며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가 항상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전혀 엉뚱한 내용을 내놓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 경은 지난해 11월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한 회의에서 자신에게 다가와 X파일 내용이 진실에 부합하는지 물어왔다고 털어놓으며 매케인 상원의원은 당시 파일을 읽지 않은 상태였지만 많은 워싱턴 정치인들이 읽었던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파일에 어떤 내용이 있으며 적어도 두 가지 핵심 사안에 대해 알고 있지만 그 때나 그 이후나 그 파일을 직접 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케인 상원의원이 “트럼프가 해킹 훈련에 대해 언급한 것과 여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었으며 알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우 위험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 스틸이 잠적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러시아가 이들 정보가 기본적으로 진실이라고 추정하며 정보의 출처를 알고 싶어할 것이며 그들은 어떤 조처를 취하는 데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틸이 이런 막후 역할을 했음에도 영국이 미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해칠 것이라는 견해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진실에 다가가려는 노력은 결코 훼손될 수 없다. 상황을 파악하려 하고 진실에 개방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꾸미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단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대구 중구 ‘100년 골목史’ 국가대표 명소 만든 행정 예술가

    [자치단체장 25시] 대구 중구 ‘100년 골목史’ 국가대표 명소 만든 행정 예술가

    지난해 11월 30일 대구 중구에 있는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4지구 지하 1층과 지상 4층의 679개 점포를 모두 태우고 59시간 만에 간신히 진화됐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이날부터 한 달가량 화재 사태 수습에 매달렸다. 오전 8시 30분이면 서문시장 주차빌딩 내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출근해 대부분의 하루를 이곳에서 보냈다. 대구중부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으로부터 현장지휘권을 인수받아 오전 9시와 오후 5시 매일 두 차례에 걸쳐 안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지원 예산 등을 건의했다. 특히 피해 상인들이 2년 동안 취득한 재산에 대한 취득세와 화재로 파손된 자동차에 대한 자동차세를 면제해 줬다. 또 재해사실확인증과 신용보증서 발급, 대출, 법률과 보험 상담 등이 가능하도록 계성빌딩 2층에서 서문시장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했다. 이 같은 윤 구청장의 노력으로 불에 탄 4지구 건물을 오는 4월 말까지 철거하는 것은 물론 대체상가를 인근 베네시움 쇼핑몰로 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임무를 완수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해 12월 30일 해체되면서 윤 구청장은 지난 2일부터 중구청으로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 ●신문 읽게 하고 뜻 묻던 아버지 ‘인생의 거울’ 지난 4일 만난 윤 구청장은 “지난해 나라는 물론 지역에서도 큰일들이 있었다. 올해는 이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1952년 할아버지, 할머니와 부모 등 삼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의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랐다. 경북 상주에서 운수업을 했던 아버지는 대가족을 거느린 가장으로 보수적이고 엄했다. “당신의 신념이나 소신과 다를 때는 누구나 솔직하게 비판하는 원칙주의자였습니다. 막내인 저에게 자주 신문 사설을 읽게 하고 뜻을 묻거나 신문에 난 이런저런 세상일을 이야기해 주신 자상한 분이었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내 인생의 거울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그는 또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살아온 어머니의 삶에서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배려라는 것을, 가지는 즐거움보다 베푸는 즐거움이 크다는 것을 배웠다고 한다. 윤 구청장은 “이 같은 영향 때문인지 옳다고 생각하면 세상과 쉽게 타협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고집스러움이 있는 것 같다. 또 사람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철학을 담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의 삶의 철학은 10년 전 구청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고스란히 구정에 반영됐다. 취임 첫해에 ‘도심을 떠나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는 중구, 주민이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그때 목표의 핵심이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사람이 곧 도시’라는 생각 아래 중구가 살길이 무엇인지를 찾았다는 것이다. 윤 구청장은 “모든 행위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정점에 사람이 있다. 행정과 단체장 또한 원론으로 들어가면 ‘지역 주민’, 즉 ‘사람’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람 중심’의 행정 이외에 청렴, 정직, 소통, 열정 등 네 단어도 윤 구청장이 공직에 몸담기 전부터 마음에 새겨 놓은 단어다. 그는 언제나 ‘주민의 생각이 정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만나 대화하고 소통했다. 또 주민의 편에서 정책을 펼친 결과 7년 연속 공약 이행률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여기에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새기며 항상 즐기면서 일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직원들에게 앉아 있기보다는 부지런히 움직이기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새로운 감각과 아이디어를 찾기를 주문하고 있다. 추진하는 사업이 막힐 때마다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만나 합리적으로 설명하며 소통하라고 요구했다. “이렇게 10년 동안 주민과 함께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중구가 대구의 미래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주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중구’를 더 좋은 중구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 구청장은 “학창 시절 스승이자 멘토인 독일인 임인덕 신부를 만났고 그분의 응원으로 삼십대 초반에 대구 동성로에서 ‘분도서원’을 운영했다. 이때부터 무대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공연 불모지인 대구에 제대로 된 공연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분도문화예술기획’을 만들어 공연을 기획했다. 특히 대구에서 창작극으로 순수공연 분야를 개척했는데, 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 경기가 한창일 때 현재 이상화 고택이 철거될 상황에 부닥쳤고 그 과정에서 이상화고택살리기운동 공동대표를 맡으며 중구와 만나게 됐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그때까지 문화예술 현장에서 살았고 그런 삶이 특별히 바뀔 거로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2006년 민선 4기 중구청장이 됐고 이어 내리 3선을 했다. “저는 태생적으로 뭐든 잘 즐기는 사람입니다. 문화예술 기획자로서 내 삶을 맘껏 즐겨 왔고 지금은 구청장으로서 또 다른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생 ‘예술기획자’라는 자체가 바로 저에게는 예술이고, 지금은 ‘구청장’이 또 예술입니다. 훗날 가장 예술적인 행정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윤 구청장의 대표적인 업적은 골목을 재발견해 대구근대골목투어를 만든 것이다. 중구에는 3·1운동길, 뽕나무골목, 성밖골목, 이상화·이상돈 고택 등 근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콘텐츠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여기에 스토리를 입히고 근대 이미지를 재현했다. 생태 잔디블록, 자연토 생태 흙 포장, 뽕나무 식재 등 친환경 디자인 작업도 병행했다. 막힌 골목을 연결하고 3·1만세운동 쌈지공원도 만들었다. 1년여에 걸친 이 같은 작업을 통해 2008년부터 근대골목투어라는 상품을 내놨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사업 첫해에 287명이던 관광객 수가 지난해 30만 3263명까지 증가했다. 2012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고 같은 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99곳’에 지정됐다. 2014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10곳 걷기 좋은 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국적인 관광지로서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머물고 싶은 중구’ 지난해 주민 수 8만명 회복 윤 구청장은 “구청장이 되자 대부분의 사람이 지역 발전을 위한 방법으로 재개발과 재건축 등 일반적인 도심 정책들을 제시했다. 하지만 중구는 재개발, 재건축 대상지가 아니라 100년 역사가 살아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민 수도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8만명 선을 회복해 주민이 다시 돌아오는 중구, 머물고 싶은 중구로 변화하고 있다. 윤 구청장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대구야행 근대로의 밤’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역사, 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중구를 만들겠다. 여기에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을 조기에 완료해 200만 중구 관광시대를 앞당기고 대구 관광 1000만명 시대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中, 테베스 이어 비첼 영입… 축구판 흔드는 ‘황사머니’

    中, 테베스 이어 비첼 영입… 축구판 흔드는 ‘황사머니’

    메시·호날두도 노리는 슈퍼리그 연봉 1261억원 제의 거절 당해 ‘축구 굴기’의 끝은 어디일까. 아시아 축구 겨울 이적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의 기세가 등등하다. ESPN은 3일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악셀 비첼이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톈진 입단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50억원)를 제시한 상하이 상강과 저울질하다 톈진으로 방향을 돌렸다. 비첼은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톈진으로부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봉 1800만 유로(약 228억원)에 4년 계약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벨기에 리그에서 올해의 유망주상을 받은 비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벨기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차이나 머니’가 세계 축구시장을 쥐락펴락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특히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유별나다. 상하이 상강이 지난달 24일 오스카의 영입을 확정 지은 데 이어 지역 라이벌 상하이 선화가 29일 카를로스 테베스를 영입했다. 두 선수의 이적료는 각각 886억원과 1066억원이다. 세계 역대 8위와 6위에 해당하고, 테베스의 경우 중국 슈퍼리그 사상 최대 이적료다. 주급도 상상을 초월한다. 테베스는 무려 61만 5000파운드다. 우리 돈으로 매주 9억 900만원이 통장에 입금되는 것이다. 오스카도 매주 40만 파운드(약 5억 9000만원)를 받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만 5000파운드)와 리오넬 메시(33만 6000파운드)보다도 많다. 테베스는 최다 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 우리 돈으로 어림잡아 무려 510억원이다. K리그와 비교하면 더욱 실감이 난다. 2016시즌 K리그 출신 최고 연봉자는 아랍에미리트의 알자지라로 이적한 레오나르도(전 전북)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레오나르도의 연봉은 17억 346만원이었다. 테베스의 30분의1 수준이다. ‘축구 굴기’의 최종 목적지는 역시 두 명의 슈퍼스타, 메시와 호날두다.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최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중국 클럽에서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이적료는 2억 5700만 파운드(약 3814억원), 연봉은 8500만 파운드(약 1261억원)다. 주급이 160만 파운드(약 23억원)에 이른다. 또 최근 허베이 종지는 메시에게 연봉 8500만 파운드(약 1261억원)를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5년 계약으로 메시가 허베이로 간다면 5년 동안 받게 될 연봉은 총 6305억원이다. 하지만 메시와 호날두 모두 거부했다. 중국 슈퍼리그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영국 ‘더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리그가 프리미어리그에 경고를 하고 있다. 슈퍼리그는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우리가 원할 때 언제나 사인할 수 있다. 슈퍼리그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힘, 자금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제는 평창입니다] 새 경기장 평균 공정 95% 완료…희망 밝힌 관광 메카 강원의 꿈

    [이제는 평창입니다] 새 경기장 평균 공정 95% 완료…희망 밝힌 관광 메카 강원의 꿈

    “한국은 정말 놀라운 나라다.” 지난달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들은 ‘2016~17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린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를 방문한 뒤 한동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이 대회 기간 내내 만원사례를 이루는 등 단지 평창동계올림픽 빙상종목 첫 테스트이벤트가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져서만은 아니었다. 2014년 9월만 해도 황무지였던 경기장 일대가 불과 2년여 만에 여느 선진국 못지않은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변신한 모습을 보고 조정위원들은 연신 “어메이징”이라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이곳을 다녀간 조정위원들이 대체 올림픽을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젠 아무도 하지 않는다”며 “두번의 테스트이벤트를 치르고 난 뒤 관심은 시설에서 경기운영이나 흥행 쪽으로 옮겨간 것 같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404일 앞둔 1일 “선수뿐 아니라 관중들도 호흡을 맞췄다는 데 의의를 둔다”며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달 19일 찾은 강릉, 평창 일대는 새로 생긴 올림픽 시설물로 ‘상전벽해’를 이룬 모습이었다. 완공이 시급하지 않은 개·폐막식장을 빼고 신설 경기장 6곳의 평균 공정률은 95%로 오는 4월까지 계속되는 테스트이벤트를 치를 준비를 거의 마쳤다. 올림픽은 2018년 2월 9~16일 강릉에서 쇼트트랙, 피겨·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등의 빙상종목이, 평창·정선에서는 개·폐회식과 설상(스키·스노보드·썰매) 종목 경기가 주로 개최된다. ●빙상도시로 탈바꿈한 강릉 빙상종목 경기장이 밀집된 강릉은 바다를 끼고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빙상도시로 탈바꿈했다. 먼저 지난 14일 개장한 아이스아레나의 은빛 돔구장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었다. 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 경기가 열릴 아이스아레나는 각 종목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쇼트트랙 선수의 헬멧을 디자인 콘셉트에 반영했다고 한다. 얼음이 깔린 경기장 내부에서는 비디오보드(전광판)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천장에 비디오보드를 거는 작업 중 도르래 불량으로 비디오보드가 바닥에 떨어져 관중석 한쪽에 임시로 비디오보드를 걸어 테스트이벤트 경기를 진행했다”며 “테스트이벤트 후 비디오보드를 비롯해 주차, 음향 문제 등이 만족스럽지 않아 이에 대한 보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아이스아레나 바로 옆에는 가로로 길게 뻗은 스피드스케이팅 전용 오벌 경기장이 자리해 있다. 주차장까지 완비한 아이스아레나와는 달리 오벌 경기장 앞에는 아직 보도블록이 채워지지 않아 흙더미를 통과해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강한 페인트 냄새가 코를 찔렀으나 8000명의 관중석이 있는 경기장 내부는 얼음만 깔리면 당장이라도 ‘빙속 여제’ 이상화(27)가 올림픽 3연패를 이룰 수 있을 것처럼 잘 정비됐다. 국내 최초의 아이스하키 전용 경기장인 ‘아이스하키1’도 건물 앞 보도블록 공사와 내부 로비 공사만 남겨 두고 있다. 강릉 올림픽파크의 최장점은 경기장 간 접근성이다. 아이스아레나 바로 옆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하키센터가 나란히 붙어 있고, 도보로 5분 거리에는 컬링 경기가 열리는 강릉 체육관이 있는데 이들이 모여 올림픽파크를 형성하고 있다. 올림픽을 보러 온 관중들이 거의 모든 빙상 종목을 먼 거리 이동 없이 걸어서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또 올림픽파크에서 자동차로 10분을 달리면 아름다운 경포대 바다와 경포호가 나타나는데, 얼음으로 차가워진 몸과 마음을 마치 바다가 녹여 주는 듯했다. 올림픽을 1년 앞두고 강릉은 얼음과 물이 어우러진 최고의 관광·빙상 도시로 거듭나고 있었다. ●메인 경기장 올림픽 뒤엔 5만명 수용 문화공간 강릉에서 대관령 고개를 넘어 개·폐회식과 설상 종목 경기가 열릴 평창군 횡계리로 향했다. 강릉에서 35㎞ 떨어진, 자동차로 30분 남짓한 거리였지만 해발 800m에 다가갈수록 귀가 멍멍해졌다. 횡계에 도착하자 포근했던 강릉에 비해 10도가량 온도가 낮아 어깨가 절로 움츠러들었다. 풍경도 천지차이였다. 개·폐회식이 치러질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은 며칠 전 내린 폭설로 주변이 온통 설산(雪山)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또 스타디움 위쪽에는 고랭지 배추밭이, 아래에는 황태를 말리는 덕장이 늘어서 있어 횡계 특유의 지역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올림픽 스타디움은 3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오각형 건축물로 공정률 35.5%이지만 성화봉송대, 관중석, 메인 무대 등 경기장 뼈대를 이루는 구조물 공사는 모두 마친 상태다. 조직위 관계자는 “메인 스타디움은 최근 최순실 이권 개입으로 시끄러웠지만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림픽이 끝나면 관중석을 철거해 5만명까지 들어올 수 있는 잔디석으로 개조한 뒤 복합 문화 공간으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1년 완공된 스키점프대는 이미 횡계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 코스로 자리를 잡았다. 점프대 관계자는 “스키점프대를 개방한 이후 용평, 알펜시아 리조트로 스키를 타러 온 국내외 관광객들이 꾸준히 스키점프대에 들르는데, 평창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방문객이 늘어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스키점프타워 최고층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와 전망대 안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목소리가 잇달아 들릴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만만찮은 인기를 끌고 있었다. 스키점프대 관람료는 4000원으로 예약하면 모노레일도 타볼 수 있다. 해발 920m 지점 전망대에 올라서니 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횡계 마을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정면에는 지난 11월 첫 테스트이벤트인 국제스키연맹(FIS) 빅에어월드컵 경기가 열린 스노보드 경기장과 올해부터 강원FC 홈 경기가 열릴 축구장이 맞닿아 있었고, 양쪽에 용평·알펜시아 리조트의 스키장과 썰매(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종목 경기가 치러지는 슬라이딩센터가 보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금 횡계는 전체 면적의 50%가 올림픽 공사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횡계 선수촌 아파트 100% 분양… 미래 밝아 아이스아레나가 빙질 등 환경 면에서 선수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등 경기장 시설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직위 성백유 대변인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림픽이 바꾸어 놓을 미래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가 뚫렸고, 다음달에는 진부역에 KTX가 들어선다. 올림픽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일들”이라면서 “현재 공사 중인 횡계 내 올림픽빌리지(선수촌) 아파트가 100% 분양됐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횡계는 최고의 휴양도시로 뒤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우리의 목표는 올림픽 이후 평창이 단순히 올림픽 도시로만 남는 게 아니라 강원도가 아시아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거듭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평창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세먼지 심해지면 서울서 자동차 운전 못한다

    공공사업장·건설공사장은 조업 단축까지 내년부터 수도권 일대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가 실시되고 비산먼지 등이 많이 발생하는 공사장은 조업 단축 조치가 내려진다. 환경부는 지난 6월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 후속으로 내년부터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 함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1단계 시범사업으로 수도권 630여개 행정 및 공공기관의 차량 2부제와 공공사업장, 건설공사장의 조업 단축을 시행하게 된다. 중국 베이징, 프랑스 파리 등에서는 이미 고농도의 미세먼지 발생시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02년 월드컵 기간 중 서울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 인천에서 시행한바 있다. 2018년 이후에는 1단계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차량부제 협의체, 위반시 과태료 부과 근거 등을 법제화해 수도권 민간부분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는 수도권 외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매일 오후 5시 당일 초미세먼지(PM2.5) 농도와 다음날 예보 현황을 보고 이 같은 특별조치 발령요건을 검토할 예정이다. 발령요건은 당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PM2.5 평균농도가 1㎥ 당 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고, 다음날 3시간 이상 ‘매우 나쁨’(100㎍/㎥ 초과)이 예보될 때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 같은 요건을 적용하면 연 1회 정도 발령될 것으로 분석됐다. 비상저감조치 시행은 원칙적으로 다음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지만 비가 내리는 등 기상변화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으로 변경될 때는 ‘조기해제’될 수 있으며 다음날에도 발령요건이 지속될 때는 ‘재발령’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시도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내년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매뉴얼’을 마련하고 내년 2월 15일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단기적인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함께 미세먼지 심각성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시키고 자발적인 생활 속 저감실천운동 확산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장 빛난 캡틴…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기성용

    가장 빛난 캡틴…축구협회 ‘올해의 선수’ 기성용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기성용(27·스완지 시티)이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2016년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은 골키퍼 김정미(32·인천 현대제철)가 차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기성용을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기성용은 올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이 최종예선 A조 2위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10월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멋진 골을 넣기도 했다. 2011년과 2012년에 2년 연속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히고 나서 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그동안 손흥민(2014·2015년)과 최다 수상 동률을 이뤘던 기성용은 이번에 ‘올해의 남자 선수’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기성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일정 때문에 행사에 참가하지 못해 아버지인 기영옥 광주FC 단장이 대리 수상했다.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한 김정미는 올해 2월 치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통해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했다. 2003년 6월 아시아축구연맹 여자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김정미는 두 차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다섯 차례 아시안컵과 동아시안컵에 출전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서동원 고려대 감독과 조미희 강경여중 감독에게 돌아갔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각종 기록을 세우고 은퇴한 김병지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가운데 한 명인 김남일은 특별 공헌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에는 조형욱(언남고)과 박예은(고려대)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심판’은 김종혁(남자 주심), 윤광렬(남자 부심), 박지영(여자 주심), 김경민(여자 부심)이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주변에 간암을 알리지 않고 벤치를 지키다가 지난달 유명을 달리한 창원시청의 박말봉 전 감독을 비롯해 기영옥 광주FC 단장, 김현주 SMC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광덕 포천시민축구단 본부장, 이근호(강원FC), 이상운 OB축구회 이사, 최태원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은 공로패를 받았다. 손흥민(토트넘)은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전날 협회가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 8월 7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독일과의 경기에서 헛다리 짚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공을 감아 차 터뜨린 결승골이 3221표를 얻어 최고의 골에 뽑혔다. 리우올림픽 멕시코전에서 나온 권창훈의 결승골(2873표)을 큰 차이로 제쳤다.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터뜨린 골로 ‘2015년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파고·최순실 게이트에 ‘충격’…박인비·진종오에 ‘환호’

    알파고·최순실 게이트에 ‘충격’…박인비·진종오에 ‘환호’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린 2016년엔 그 어느 때보다 굵직한 뉴스가 많았다. 남미대륙에서 처음 열린 리우올림픽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가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태극 궁사’들이 올림픽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인류 대표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국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은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프로야구는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등 스포츠계의 각종 이권 사업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체육계도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를 피해 가지는 못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① 최순실, 김종 前 차관 앞세워 스포츠계 농단 ‘국정농단’을 주도한 최순실씨의 마수가 스포츠계를 흔들었다. 최씨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앞세워 각종 스포츠계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겼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쏟아졌고, 최씨가 자신의 이권 사업에 비협조적이었던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린 정황도 드러났다. 또 승마 선수인 자신의 딸 정유라씨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판정상 특혜를 받는 데 관여하고, 정씨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특혜 지원’을 추진했다는 의혹까지 받았다. ② 인공지능 알파고·인간 최고수 이세돌의 대국 지난 3월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가 바둑 인간 최고수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에 인공지능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지난 3월 9~15일 서울에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열리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렸다. 이세돌 9단이 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알파고가 1~3국에서 내리 승리를 거뒀다. 인간이 인공지능 앞에 무기력하게 주저앉고 있다는 비관론과 공포심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제4국에서 경이로운 1승을 따내며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③ 박인비 116년 만에 올림픽 골프 금메달 지난 8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는 112년 만에, 여자는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대회였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해 은메달을 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5타 앞섰다. 특히 박인비는 왼손 엄지 부상으로 7월 초까지만 해도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보란 듯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박인비는 4개 메이저 골프 대회 우승(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회에 이어 최초의 ‘골든 그랜드슬램’이라는 새로운 골프사까지 썼다. ④ ‘태극 궁사’ 올림픽 최초 남녀 전 종목 석권 ‘태극 궁사’가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양궁에 걸린 메달 4개(남녀 개인전과 단체전)를 모두 싹쓸이했다. 한국 양궁은 1988년 서울,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금메달 3개씩을 따냈지만 전 종목 석권은 처음이다. 1990년대생 ‘김우진-구본찬-이승윤’이 남자 단체전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땄고, ‘기보배-최미선-장혜진’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단체전 8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장혜진이, 남자 개인전에서는 구본찬이 금메달을 획득해 전 종목 석권 목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⑤ 사격 진종오, 올림픽 권총 50m 3연패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리우올림픽에서 남자 50m 권총 정상에 오르며 사격 역사를 새로 썼다.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 이어 올림픽 사격 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진종오는 양궁의 김수녕(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과 함께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국제사격연맹(ISSF)이 남자 50m 권총 등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2020 도쿄올림픽 종목 개편안을 마련해 올림픽 4연패 목표가 물거품이 될 상황에 부닥쳤다. ⑥ 프로야구 두산, 21년 만에 통합우승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NC 다이노스를 맞아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를 4경기 만에 끝냈다. 앞서 정규시즌에서는 ‘판타스틱4’로 불리는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22승)-마이클 보우덴(18승)-장원준(15승)-유희관(15승)’이 무려 70승을 합작했다. 두산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정규시즌을 93승1무50패(승률 .650)로 마쳐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도 기록했다. ⑦ 프로야구, 프로스포츠 첫 800만 관중 돌파 올해로 출범 35년째를 맞은 프로야구가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800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 KBO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올 시즌 누적 관중 수가 802만 522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736만 530명을 불러 모았던 프로야구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처음으로 관중 8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와 고척스카이돔 등 올해 개장한 신축 구장 효과와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800만 관중 시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로야구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등이 드러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⑧ 전북 10년 만에 아시아클럽 축구 정상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0년 만에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은 11월 19일 전주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 알아인과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데 이어 같은 달 26일 원정 2차전에선 1-1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2006년에 이어 전북에서 2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3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는 최 감독이 처음이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각 대륙 우승 클럽이 겨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5위를 차지했다. ⑨ 엘리트체육·생활체육 통합…대한체육회 출범 엘리트체육을 담당하던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을 다루던 국민생활체육회가 지난 3월 하나로 통합됐다. 두 단체 통합은 1991년 국민생활체육회 창립 이후 25년 만의 일이었다. 양 단체가 통합한 것은 체육 단체를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고 체육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대한체육회’로 명칭을 정한 통합체육회는 4월 초에 출범식을 열고 한국 스포츠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지난 10월 후보 5명이 출마한 통합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이기흥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초대 통합체육회장에 당선돼 2021년 2월까지 한국 체육을 이끄는 책무를 맡았다. ⑩ 평창올림픽 테스트이벤트…개막 카운트다운 2018년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테스트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다. 개막에 앞서 대회 시설과 운영을 점검하는 테스트이벤트는 지난달 25일 열린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빅에어 월드컵과 지난 18일 끝난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를 포함해 내년 4월까지 15개 세부종목에서 26개 대회가 펼쳐진다. 대회에는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55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 호날두 ‘축포’ 세 방… 레알, 최강클럽 등극

    호날두 ‘축포’ 세 방… 레알, 최강클럽 등극

    日가시마에 후반 1-2 뒤졌지만 호날두 해트트릭으로 두번째 우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으로 팀을 망신살에서 구해 냈다. 호날두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후반 7분 동점 페널티킥 골과 연장 전반 8분 재역전골, 14분 쐐기골을 터뜨려 4-2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한때 1-2로 역전당하며 위기에 몰렸던 팀을 구해 낸 호날두는 대회 4골로 개인 세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리면서 처음 골든부츠(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만약 대륙별 챔피언들의 경쟁이란 대회 취지와 달리 개최국 J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슬쩍 편승한 가시마에게 패했더라면 2016년 패배를 모르고 달려온 클럽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운 레알은 2014년에 이어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대회 우승의 꿈을 이뤘다. 레알은 전반 9분 카림 벤제마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손쉬운 승리가 다가왔다고 판단한 듯 레알 선수들은 한결 헐거워졌다. 그리고 그 빈 틈을 가시마가 파고들었다. 시바사키 가쿠는 전반 44분 동점골과 후반 7분 역전골을 터뜨려 레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13회를 맞는 대회 역사에 아시아 클럽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던 가시마의 대회 첫 우승도 그리 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레알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5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야마모토 슈토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경기 전까지 13차례 세이브를 선보였던 소가하타 히토시 골키퍼를 상대로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후 레알의 파상공세를 견뎌 낸 가시마가 효율적인 역습으로 맞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지만 호날두의 원맨쇼를 막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한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이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3위 결정전 정규시간 90분을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알마드리드, 日 가시마 꺾고 클럽월드컵 정상 탈환…“역시 호날두”

    레알마드리드, 日 가시마 꺾고 클럽월드컵 정상 탈환…“역시 호날두”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연장혈투 끝에 올해 일본 J리그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물리치고 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에 올라섰다. 팀의 기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와 2016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연장 전반 8분과 14분에 호날두의 결승골과 쐐기골이 잇달아 터져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 2014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우승하며 상금 500만 달러(약 59억원)를 차지했다. 준우승한 가시마는 400만 달러(47억5천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4강전에서 1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가시마를 상대로 후반 15분 페널티킥 득점을 시작으로 연장전에서만 2골을 보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번 대회 4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 수 위 기량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가시마의 분전이 돋보였다. 가시마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후반 초반까지 2-1로 앞서 나가며 선전했다. 그러나 역전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공세의 끈을 조였고, 후반 15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끝에서 재동점골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오른쪽 날개 부스케스가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야마모토 슈토의 반칙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은 어김없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후반 90분 동안 가시마를 상대로 2-2로 승부를 내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전에서 호날두의 원맨쇼가 펼쳐지며 결국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열린 3-4위 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이 클럽 아메리카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