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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번의 월드컵’ 만화로 다시 본다

    ‘7번의 월드컵’ 만화로 다시 본다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까지 일곱 차례 대회를 재미있게 돌아보는 만화책이 출간됐다. 임청산(76) 공주대 명예교수 겸 국제만화영상원 원장이 일곱 대회의 포스터와 엠블럼, 마스코트, 공인 축구공, 32개 본선 참가국 면면과 경기 결과까지 살펴보며 만화 속의 유머와 위트, 풍자를 즐길 수 있게 도록으로 꾸몄다.임 교수는 2일 “지난달 서울 송파구 오륜동 국립체육박물관에 축구만화 작품을 전시하기로 심의회에서 통과됐다”며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박물관에 작품 기증을 제안하기 위해 출간했다”고 소개했다.책자엔 프랑스(1998년), 한·일(2002년), 독일(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2010년), 브라질(2014년) 대회도 포함됐다. 임 교수는 60여년 투가리, 개구리, 개나리 등의 캐릭터 만화를 창작한 현역 작가이며 국립 공주대에 만화, 애니메이션, 영상, 게임 관련 학과를 국내 최초로 개설해 운영해 왔다. 아울러 소장하고 있는 각국 만화가들의 작품 원화 4만여점을 FIFA 박물관, 국립체육박물관 등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가 간다] 20년 묵은 빚, 선제골로 갚아라

    [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가 간다] 20년 묵은 빚, 선제골로 갚아라

    한국, 1998 월드컵 1-3 역전패 하석주 퇴장… ‘개구리 점프’ 수모 멕시코 상대 4승 2무 6패로 열세 A매치 49골 에르난데스 선봉 6연속 월드컵 16강 진출 강호 “정신력 최대 약점… 기복 많아”1998년 6월 13일 프랑스월드컵 E조 멕시코와 맞붙은 대한민국은 전반 27분 하석주(50) 아주대 감독의 왼발 프리킥 골로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는 듯했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도전 역사상 처음으로 기선을 뺏은 장면을 아직도 기억하는 국민이 숱하다. 감동은 짧았다. 3분 뒤 멕시코 선수에게 백태클을 한 하석주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거기에다 상대 공격수 콰우테모크 블랑코(45)의 ‘개구리 점프’(공을 두 다리 사이에 끼고 뛰어올라 수비를 제치는 플레이)에 농락당하며 결국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제 러시아에서 20년 만에 월드컵 리턴매치를 펼친다. 스웨덴(FIFA 랭킹 23위), 멕시코(15위), 독일(1위)과 함께 F조에 속한 한국(61위)은 오는 6월 24일 멕시코와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녹록지 않은 상대들과 마주해 16강에 나서려면 스웨덴(18일)을 꺾은 뒤 이날 최소한 비겨야 한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27일)과 조별예선 최종전을 남겨 두 게임의 중요성이 더욱 도드라진다.멕시코는 ‘북중미 최강’으로 불린다. 이번 월드컵 지역 예선(6승3무1패)에서도 3경기나 남긴 채 본선행을 가름할 만큼 압도적이었다. 통산 16번째이자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1970년과 1986년에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각각 8강에 오른 것이 월드컵 무대 최고 성적이며 1994년 대회부터는 6회 연속 16강에 모습을 드러냈다. 15번 중 8번을 16강 이상 올라 ‘16강 단골손님’으로 불린다. 한국과는 월드컵에서 한 번 만났다. 역대 A매치에서는 6승2무4패로 우위에 있다. 유럽 선수들에 견줘 체격에선 밀리지만 개인기에선 앞선다. 선수 구성에 따라 4-3-3과 3-4-3 포메이션을 자유롭게 구사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뛴 선수 중 상당수가 지금도 남아 큰 무대에 강한 팀 컬러를 갖췄다. 2015년 멕시코 대표팀 지휘봉을 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콜롬비아) 감독은 ‘학구파 지도자’란 평가를 받는다. 그는 기량 미달과 부상으로 인해 26세이던 1987년 짧은 선수 생활을 마친 뒤 학문의 길을 택했다. 미국 서던 코네티컷 주립대에서 운동과학,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에서 축구 과학을 공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분석과 체계적인 훈련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멕시코 대표팀에서는 다양한 전략과 폭넓은 선수 기용을 통해 45경기에서 30승8무7패를 기록 중이다. 월드컵을 앞두고는 지난 1~2월 터키에서 진행된 한국 대표팀의 전지훈련에 코칭스태프를 보내 정보 수집에 열을 올렸고, 과거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거스 히딩크(72) 감독을 올 초 네덜란드에서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멕시코의 키플레이어엔 ‘치차리토’(스페인 말로 작은 콩)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가 꼽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레버쿠젠(독일)을 비롯해 유럽 빅리그 팀을 두루 거치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 대표팀에선 A매치 100경기에 나서 49골을 넣으며 역대 멕시코 선수 중 누적 득점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발놀림이 좋고 골결정력 또한 뛰어나다는 말을 듣는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멕시코 선수들의 최대 약점은 정신력이다. 경기가 잘 풀리면 기세를 올리며 무서운 능력을 발휘하지만 한번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 한 골 먹으면 정신없이 공격을 나오다 수비에서 틈을 보이곤 한다. 먼저 골을 터트리는 게 중요하다”며 “신장 175㎝인 치차리토만 생각하고 멕시코 선수들의 키가 작다고 여기는데 장신 수비수들을 거느렸다는 데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드필더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강한 체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월드컵을 앞두고 회복 훈련이나 컨디션 조절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의성·기장·보은·밀양 스포츠관광 육성

    문체부, 특화사업 대상지 선정 컬링·야구·육상·요가 종목 연계 3년간 30억씩 지원 경제 활성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의 산실인 경북 의성군이 ‘컬링 메카’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2018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 대상지로 의성을 비롯해 부산 기장군(야구), 충북 보은군(육상), 경남 밀양시(요가) 등 4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추진한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함께 즐길거리를 주는 지역 고유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되면 3년에 걸쳐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의성은 평창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5명 중 4명을 배출해 ‘컬링의 고장’으로 불렸다. 의성은 문체부 관광 육성사업을 통해 의성컬링훈련원을 증축, 컬링테마파크를 꾸린다. 컬링테마여행을 개발하고 각종 컬링 행사도 선보인다. 기장군에는 2019년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선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와 월드컵빌리지를 활용해 야구와 관련한 다양한 체류형 스포츠관광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2017년에 밀양 국제요가테라피 콘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는 밀양시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요가 웰니스 스포츠관광 체험도시로 변모할 예정이다. 보은군은 10㎞ 비포장 마라톤 코스(말티재꼬부랑길)와 숲체험휴양마을을 활용해 각종 육상대회를 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태용호 6월 18일 즐라탄 없는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 치른다

    신태용호 6월 18일 즐라탄 없는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 치른다

    정말 신태용호에 좋은 소식인지, 궂긴 소식인지 모르겠다. 스웨덴 출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 갤럭시)가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스웨덴축구협회는 26일(현지시간) “이브라히모비치는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르스 리흐트 협회 경기국장은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와 24일 만나 국가대표팀을 은퇴했다는 뜻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대표팀에서 뛰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노’”라고 못박았다. 스웨덴이 낳은 최고의 축구 스타인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A매치 116경기에 출전해 62골을 넣었고, 네덜란드 아약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인터르 밀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에서 활약했다. 월드컵에는 2002년과 4년 뒤 대회, 두 차례만 나섰다. 지난해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선수 생명이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에 진출해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최근 “내가 없는 월드컵은 진정한 월드컵이 아니다”며 대표팀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그가 없었던 대표팀이 잘 운영돼 왔는데 카리스마 강한 그가 복귀하면 오히려 팀의 중심이 흔들린다는 취지의 분석이었다. 하지만 스웨덴 대표팀의 잔느 안데르손 감독은 “월드컵에 뛰고 싶다면 내게 먼저 연락해야 한다. 전화 한 통 하기가 그렇게 힘든가”라고 쏘아붙여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6월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 대표팀의 전술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원정 월드컵 두 번째 16강 진출을 경쟁한다. 스웨덴은 그가 없는 상태에서 예선을 통과했고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이기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2010년과 2014년 대회에 빠진 뒤 이번이 2006년 대회 이후 12년 만의 본선 무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오타니 4실점… 선발승 날려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25일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7개를 잡고 볼넷 5개를 내줬다. 직구 최고 시속 101마일(162.5㎞)을 찍었지만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잇달아 안타를 맞았다. 4-3으로 앞선 6회 1사에서 바뀐 투수 호세 알바레스(29)가 2점포를 내줘 승리를 날렸다. 시즌 최다인 98개의 공을 던졌다. 에인절스는 8-7로 재역전승을 거뒀다.김준홍 사격월드컵 세계신기록 김준홍(28·KB국민은행)이 25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38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7월 중국 베이징월드컵에서 리카르도 마제티(이탈리아)가 세운 기존 세계기록(35점)을 3점이나 높인 세계신기록이다. 그는 2014년 세계사격선수권 금메달로 이름을 알리고 2년 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한국 속사권총 첫 입상을 노렸지만 본선 8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 5천만 붉은악마, 다시 한번 대~한민국

    5천만 붉은악마, 다시 한번 대~한민국

    팬·국민 단합 통한 응원 부탁 “긴장의 연속…부상 방지 주력”2010년 남아공월드컵(대한민국 대 그리스 2-0, 아르헨티나 1-4, 나이지리아 2-2)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신태용(48) 감독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신 감독은 2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축구 팬과 국민 여러분이 ‘붉은악마’가 돼 러시아에 나간 전사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 주신다면 16강 이상 좋은 성적을 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F조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과 힘겨운 싸움을 펼친다. 신 감독은 다음달 14일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선수 점검과 전력 구상을 이어 가고 있다. 최종명단을 추리면 다음달 28일 온두라스, 6월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국내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초 오스트리아 사전 캠프를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신 감독은 “저도 선수들도 하루하루 긴장하며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게 일일이 체크하면서 부상 선수가 있으면 어떻게 빨리 회복시킬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뿐 아니라 팬과 모든 국민이 하나가 돼야 하지 않나 싶다”고 거듭 응원을 당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모를 통해 접수된 러시아월드컵 대표 응원 슬로건 3600여개 중 ‘위, 더 레즈!’(We, The Reds!)를 공식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대회 때까지 머플러를 비롯한 각종 응원물품과 홍보제작물, 응원구호와 응원가 등에 담긴다. 당선자는 “2002 대회 ‘비 더 레즈’(Be the Reds)에서 착안했다”고 말했다. 모든 국민이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응원하자는 뜻이다. 월드컵 응원 슬로건으론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2006년 독일 대회), ‘승리의 함성, 하나된 한국’(2010년), ‘즐겨라 대한민국’(2014년 브라질 대회) 등이 채택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국 매료시킨 ‘이집트 왕자님’

    [프리미어리그] 영국 매료시킨 ‘이집트 왕자님’

    시즌 46경기 41골 9도움 ‘펄펄’ ‘이집트 왕자님’이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다.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이집트 출신으로 처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4년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의 눈에 띄어 처음 EPL 무대를 밟았으나 그다지 활약하지 못하고 이듬해 이탈리아 세리에A로 임대됐다가 지난해 7월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이적 첫 시즌 펄펄 날고 있다.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PFA 올해의 선수는 발롱도르 등과 차별화된다. 리버풀로 옮기자마자 자선병원 건립 기금을 쾌척하는 등 조국 동포들에게 늘 뭔가를 돌려주려 하고, 고국 대표팀을 3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놔 ‘왕자님’으로 통하는 그는 “열심히 했는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리그 31골로 EPL 정규리그 38라운드 기준 1995~96시즌 앨런 시어러, 2007~0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시즌 남은 세 경기에서 네 골만 더해도 정규리그 42라운드였던 1993~94시즌 앤디 콜의 34골 기록도 넘을 수 있다. 시즌을 통틀어서는 46경기에서 41골을 넣었다. 도움도 9개나 작성해 단일 시즌 40 공격 포인트를 채운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수상 투표에서는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8골 15도움·벨기에)가 2위,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해리 케인(26골 2도움·토트넘·잉글랜드)이 3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문화 외교관’ 한국드라마… 스페인 안방 ‘심쿵주의’

    [해외에서 온 편지] ‘문화 외교관’ 한국드라마… 스페인 안방 ‘심쿵주의’

    이종률 駐스페인 한국문화원장 2000년대 초반 스페인 아스나르 총리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미국을 방문했다. 텍사스 목장에서 만나기로 한 부시가 예정시간에 나타나지 않자, 다소 무료한 표정을 짓던 아스나르 총리에게 백악관 보좌관이 묻는다.“스페인이 가장 많이 수출하는 것이 무엇인지요?”(보좌관) “자동차입니다.”(총리) “아니요,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것 말입니다.”(보좌관) “자동차입니다.”(총리) “아니요, 스페인에서 가장 많이 생산해서, 가장 많이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한 건데요!”(보좌관) “네! 그게 바로 자동차라니까요!”(총리) 대부분 사람들은 스페인하면 ‘태양’, ‘축구’, ‘플라멩코’, ‘투우’, ‘피카소’, ‘돈키호테’ 등을 연상하지만 스페인은 세계 8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2017년 기준 세계 14위 규모의 경제 대국이다. 당시 백악관 보좌관은 아마도 와인이나 올리브가 스페인의 으뜸 수출품일 것으로 예상하고 물어본 것이다. 필자는 지난해 9월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장으로 부임한 뒤 이곳 스페인 사람들 또한 중국, 일본, 인도를 아는 것에 비해 한국을 너무 많이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 한국 알리려면 한국 드라마를 보여 줘라 2002년 한일월드컵 직후 주멕시코대사관에 1등 서기관으로 부임했을 때가 떠올랐다. 당시 필자는 멕시코에서 처음으로 지상파 방송을 통해 한국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과 ‘별은 내 가슴에’가 방영되도록 했고, 이때부터 한국은 멕시코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대사관으로 한국 드라마 OST를 구해 달라는 현지인들의 요청이 빗발쳐 “드라마별로 그룹을 만들어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한국의 방송사에 여러분들의 사연을 소개해서 구해주겠다”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당시 조직된 장동건 팬클럽, 안재욱 팬클럽은 중남미 최초의 한류 팬클럽이다. 이들은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당시 ‘대통령님, 장동건, 안재욱 보내주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숙소를 나서는 대통령을 향해 기습시위를 벌였다. 처음엔 다소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상황을 파악하고 웃으며 승용차에 오르던 노 대통령이 기억 난다. 기자들도 한류 팬클럽의 기습시위를 비중있게 다뤘다. 나중에 필자가 정부 온라인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기습시위가 사실은 대사관과 사전협의된 이벤트였다”고 고백하자, 노 대통령이 직접 “이 홍보관이 미리 귀띔해주었더라면, 내가 ‘알았다!’라고 시원스레 말했을텐데”라고 댓글을 달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멕시코·아르헨서 한국드라마 브로커(?)로 중남미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카를로스 푸엔테스가 언급한 것처럼 아즈텍, 마야 등 원주민 문명이 근원을 이루는 멕시코와는 판이하게 다른 아르헨티나에 2009년 한국문화원장으로 부임했을 때 필자는 현지 동포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을 첫 번째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한류 사각지대’로 불리던 아르헨티나는 백인 중심의 인종 구성, 유럽 지향적 국민 정서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PPT까지 만들어 각 방송사 프로그램 구매 및 편성 담당자를 찾아다니며 설득했지만 늘 마지막 대답은 “한국 드라마 콘텐츠는 참 좋다. 하지만 만약 시청률이 나쁘면 광고가 줄어들고 나는 목이 날아간다. 나는 내 목까지 걸고 모험을 할 만큼 용기 있는 사람이 못된다. 이해해 달라”였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한국 드라마 방영 청원 운동이었다. 최소한의 고정 시청률만 담보된다면, 방송사에서 긍정 검토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현지 한류 팬클럽과 함께 SNS를 통해 ‘우리는 ‘시크릿 가든’을 보고 싶어요’라는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2014년 9월 한 달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눌렀고, 이 결과를 가지고 현지 최대 미디어그룹인 끌라린(Clarin)의 방송 편성 책임자를 설득했다. 마침내 ‘시크릿 가든’은 황금시간대인 토요일 밤 8시에 마가진(Magazine) TV를 통해 방영됐다. 아르헨티나에 부임한 지 꼭 7년 만의 일이었다. 그렇게 힘들었던 한국 드라마 방영은 ‘천국의 계단’, ‘별에서 온 그대’로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 이젠 마드리드 지상파에 한드 방영할 날 성큼 이제 멕시코를 거쳐 아르헨티나를 지나 스페인 안방극장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볼 날을 기대해 본다. 드라마에는 젊은이들의 우정, 사랑, 가족, 역사, 문화, 음식 등 모든 것이 녹아 있다. 한국 드라마 방영은 한국의 국가 브랜드는 물론이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과 한인 동포의 이미지 상승에도 결정적이다. 한 나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친밀감을 제고하는 데 이만큼 효과가 있는 도구는 없다. 미리 살짝 귀띔하면, 외화 프로그램 편성 비율이 높은 지상파 텔레마드리드 방송이 처음 한국 드라마를 방영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물밑 접촉 중이다!
  • 러시아월드컵 심판들의 보수는 얼마일까?

    러시아월드컵 심판들의 보수는 얼마일까?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할 심판들의 보수는 얼마나 될까? 브라질의 한 매체가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는 기사를 냈다. 브라질의 스포츠 전문사이트 UOLs스포츠에 따르면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심으로 뛰는 국제 심판은 기본적으로 1인당 7만 달러(약 7480만원)를 받는다. 대회가 열리는 1개월 동안 러시아에 머물면 무조건(?) 받는 돈이다. 여기에 심판으로 뛰는 경기마다 별도의 수당을 받는다. 주심 수당은 1경기당 3000달러(약 320만원)로 책정됐다. 경기시간 90분으로 나눠 무리하게 단순계산을 한다면 시급 213만원꼴이다. 주심과는 차이가 크지만 부심에게도 적지 않은 수입이 보장돼 있다. 러시아월드컵 부심에겐 기본 수고비로 2만5000달러(2670만원)가 지급된다. 부심에게 지급되는 경기당 수당은 2000달러(약 213만원)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최근 주심 36명과 부심 63명 등 2018 러시아월드컵 심판진을 확정해 발표했다. 수고비와 수당의 구체적인 금액이 확정되면서 러시아월드컵 주심과 부심으로 확정된 국제심판들 사이에선 소리없는 환호가 터졌다.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에 비해 금액이 대폭 오른 때문이다. UOLs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2개 대회에서 심판진에 지급된 수고비는 3만4000~5만 달러였다. 한편 러시아월드컵 심판진에 한국 심판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수원시,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 구축 박차

    수원시,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 구축 박차

    경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수원구간 6개 역 신설이 확정되면서 수원의 ‘사통팔달 격자(格子)형 철도망 구축’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수원시는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수원 구간에 6개 역 신설이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은 인덕원(안양)·의왕·수원·용인·동탄으로 이어지는 37.1㎞ 구간에 건설된다. 2021년 착공해 2026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인덕원~동탄’ 전철 수원 6개역 신설 17개 역이 신설되고, 1개역(서동탄역)은 개량된다. 사업비 2조 7190억 원이 투입된다. 17개 역 가운데 수원시내에 신설되는 역은 북수원·장안구청·수원월드컵경기장·아주대입구삼거리·원천교사거리·영통역(가칭) 등 6개다.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노선은 수원시 북부에서 남부로 가로지른다. 인덕원선이 개통되면 출·퇴근 상습 정체 구간인 경수대로 차량 정체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2012년 6월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획재정부는 2014년 12월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재착수하며 구체화됐다. 시는 당초 기본계획에 포함된 5개 역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북수원역(교육원삼거리) 추가 설치를 원하는 시민들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토교통부에 북수원역 추가 설치를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시 예산으로 사업비를 분담하더라도 북수원역 건설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북수원역 추가 신설 확정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은 일반철도사업으로 전액 국비 투입이 원칙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추가 신설을 요청한 역은 지자체가 일부 비용을 분담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국토교통부와 수차례 협의한 끝에 북수원역 신설 추가 비용 686억원 가운데 343억 원(비용편익비 1.0 이상은 50% 납부)을 분담하기로 최종 협약했다. 수원시내 전철역은 2012년까지 성균관대·화서·수원·세류역 등 4개였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분당선 ‘기흥역~망포역’ 구간이 개통되고, 이듬해 ‘망포역~수원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광역철도망 시대’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16년 1월에는 신분당선 ‘정자역~광교역’ 구간 개통으로 수원에서 서울 강남까지(광교역~강남역) 36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내년 수원역과 인천 송도역을 잇는 수인선이 분당선과 연결되면 수원역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남부 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 신분당선 연장선 ‘광교역~호매실’ 구간은 현재 사업 검토 중이다. 내년 수인선이 연결되면 수원시내 전철역은 14개가 된다. 7년 만에 10개가 늘어나는 것이다. 2026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원을 통과하는 전철역은 20개가 된다.◇‘트램 3법’ 통과 노면전차(트램) 추진 탄력 수원시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노면전차(트램)’도 지난달 2월 트램 운행 근거를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하면서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 통과로 도시철도법·철도안전법 등 트램 운행에 필요한 3가지 법안이 모두 마련된 것이다. 시는 염태영 시장 취임 직후인 2010년 ‘친환경 교통수단 사업계획’을 수립하며 노면전차 도입을 추진했다. 수원역·화성행궁·수원케이티위즈파크· 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을 대상으로 2015년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돼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2년 노면전차가 수원시내를 달릴 수 있게 된다. 지난 2월에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서고속철 지제역 사이 9.45㎞ 구간에 연결선을 만들고, 수원·서정리·지제역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2021년 개통되면 수원발 KTX 부산행이 하루 4회에서 12회로, 광주 송정행·목포행은 각각 3회씩 운행이 늘어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덕원선 사업은 우리 시민이 간절하게 염원하던 사업”이라며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 구축을 위해 국토부·경기도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철도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푸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 구원과 애국, 18년 파워

    푸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 구원과 애국, 18년 파워

    “미국은 탄도요격미사일제한(ABM)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고 우리의 수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미국이) 우리 동맹국에 핵공격을 한다면 러시아에 대한 핵공격으로 간주하고 즉각 보복할 것이다.”블라디미르 푸틴(66) 러시아 대통령이 대선을 보름여 앞둔 지난달 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러시아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소개하며 미국을 자극했다. 비위가 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전화 통화로 “만약 당신이 군비 경쟁을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응수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하지만 4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끊임없이 ‘세계 질서 파괴자’란 오명을 감수하며 거침없이 서방과의 일전을 불사하고 있다.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기준 1조 4693억 달러(세계 12위)로 1위인 미국(19조 3621억 달러)의 13분의1에 불과하다. 국방비 지출은 692억 달러로 미국(6860억 달러)의 10분의1 수준이다. 그럼에도 푸틴 정권은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2015년부터는 시리아 내전에 적극 개입해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 반군을 공격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 지난달 4일에는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이중간첩 암살 시도 등 여러 의혹도 사고 있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24개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4일부터 러시아 외교관 150명을 추방했고, 러시아는 다시 이들 국가 외교관을 맞추방하는 등 서방과의 ‘신(新)냉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고립을 자초하는 일련의 행보에는 푸틴의 팽창주의적 대외정책뿐 아니라 지난 18년간 러시아 사회를 이끌어 온 ‘푸틴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는 정서가 함축돼 있다. 2000~2008년 보리스 옐친의 뒤를 이어 러시아의 3·4대 대통령을 지낸 푸틴은 헌법상 3연임 금지 조항 때문에 대통령직에서 내려왔다. 대신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5대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실세 총리’로서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2년 6대 대선을 통해 크렘린으로 복귀한 뒤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늘리고는, 지난 18일 76.7%의 높은 지지율로 7대 대선에 승리해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 미국 시사 주간 타임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엘리트층 어느 누구도 푸틴이 2024년 이후 권좌에서 물러날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임기에서 장기집권을 위한 조처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판 ‘차르’(황제) 푸틴의 집권 요인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 세계의 압박을 대내 정치에 활용한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옛 소련 시절과 같은 ‘강한 러시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 국민들을 결집시켰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선거운동 기간 러시아의 국방력을 자랑했고 언론들은 연일 미·영이 러시아에 가하고 있는 위협에 대해 보도하는 등 반(反)서방 정서를 자극했다. 모스크바타임스가 지난달 26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 이중간첩 암살 시도 사건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는 영국 조사 결과가 타당하다고 믿는 러시아인은 응답자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치평론가 스타니슬라브 벨코브스키는 AFP통신에 “러시아의 대외정책은 외부 대립을 지속하면서 결속을 응축시키는, 일종의 자기파괴적 에너지로 이끌어 왔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국내 기반 역시 서방과 갈등이 심할수록 공고해진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푸틴의 높은 인기를 설명하기 어렵다. 수출의 80%를 원유에 의존하는 러시아 경제는 2012년 푸틴의 3선 이후 국제 저유가와 서방의 제재로 침체 일로를 걸어왔다. 2015년 GDP 성장률은 -3.7%로 떨어졌고 2016년에는 -0.6%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푸틴의 국내 기반은 확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2일 인터넷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서구식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보다 애국주의 정서가 강한 ‘푸틴 세대’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해 연말 여론조사업체 레바다 센터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러시아 성인들의 81%가 푸틴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18~24세 청년층의 지지율은 86%에 달했다. 특히 ‘러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데 찬성한 응답자는 전체의 56%에 달했으나 청년층에서의 찬성률은 67%로 높았다고 WP는 전했다. 인터넷을 통해 역사상 가장 많은 외부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대가 역설적으로 푸틴의 권위주의 정부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된 셈이다. 푸틴이 권력을 장악한 지 18년이 지난 지금 이들 세대는 푸틴 이전의 러시아를 알지 못하고 푸틴 이외의 러시아 지도자를 상상하지 못한다. 졸업 후 언론인을 꿈꾼다는 한 청년은 WP에 “스마트폰을 통해 푸틴 정부를 비판하는 일부 독립 언론의 기사를 접하긴 하지만 지금처럼 중대한 시기에 야당에 정권을 넘기고 변화를 추구했다가는 나라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소련은 1989년 12월 지중해 몰타에서 냉전 종식과 새로운 협력을 선언했고 2년 뒤인 1991년 12월 소련이 붕괴했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은 냉전 종식 이후 미국 역대 정부들이 러시아를 동등한 파트너로 대하지 않고 패전국 취급했다는 피해의식을 느껴 왔다. 특히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2002년 ABM 탈퇴를 선언하고 MD 구축에 나서자 이 같은 인식은 확산됐다. 푸틴은 이를 활용해 ‘러시아의 수호자’ 이미지를 자처하고 나섰다. 푸틴은 특히 2008년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총리로 물러날 때부터 자신이 러시아 역사에서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를 고심했다고 타임은 분석했다. 측근인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으로 있던 2011년 중동에서 ‘아랍의 봄’ 열풍과 함께 리비아 무아마르 알 카다피 정권이 전복되는 것을 보고 그 배후에 서방 국가들이 있으며 서방의 다음 목표는 러시아가 될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만이 러시아를 구원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푸틴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에 맞서는 공세적 방어전략에 따라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합병했고 자국의 핵심 이익을 지켜내는 단호함을 보여 줘 국민들로부터 ‘푸틴이 없으면 러시아도 없다’는 인식을 심었다. 리언 에런 미국 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월스트리트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 역사를 보면 전쟁을 일으키거나 제국을 확장할 때 ‘러시아는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자주 사용해 왔고 이는 푸틴의 세계관에 단초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푸틴의 집권 기반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기제로 러시아인의 70%가 신자인 동방정교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 동방정교는 콘스탄티노플(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을 근거지로 한 비잔틴(동로마) 제국(395~1453년)의 유산으로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그리스, 세르비아 등 동유럽 대다수 국가의 제1종교다. 역대 러시아 황제는 비잔틴 제국의 계승자와 동방정교의 수호자임을 자처해 왔고 마찬가지로 푸틴도 동방정교의 수호자 이미지를 부각하며 정교회의 정치적 후광을 받았다. 2011년 11월 당시 총리였던 푸틴이 이듬해 세 번째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자 격렬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푸틴의 도움 요청을 받은 그리스 동방정교 아토스산 바토페디 수도원의 에프라임 신부는 동방정교에서 성물(聖物)로 여기는 ‘성모 마리아의 허리띠’를 지참하고 러시아로 가 39일 동안 이를 순회 전시했다. 이 기간 300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불임여성도 잉태하게 한다는 이 성물에 참배했다. 공항에서 에프라임 신부를 영접한 푸틴은 자연스럽게 이 성물의 첫 번째 참배객이 됐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TV 생중계로 러시아 전역에 방송됐고 푸틴은 성물을 러시아로 가져온 수호자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12년 2월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키릴 대주교는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혼돈의 상태였으나 신과 현명한 지도자의 도움으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푸틴에게 감사하기도 했다. 자기 확신에 가득 차 국제 규범 위반에 스스럼없는 푸틴 정권의 성향상 신냉전은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폴란드의 러시아 전문가 블라디미르 이노젬세프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냉전 당시 소련 지도자들과 달리 유럽의 기존 질서를 약화시킬 그 어떤 정책도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가해국이 아닌 피해국이라고 한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커버스토리] 좌·우 ‘영토 전쟁터’ 된 그곳… 광장

    [커버스토리] 좌·우 ‘영토 전쟁터’ 된 그곳… 광장

    각종 정치·사회 이슈가 사회를 휩쓸 때마다 광장은 늘 인파로 뒤덮였다. 광장에 모인 시민의 목소리는 사회를 바꿔놓기도 했다. 2016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어진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는 우리 사회의 적폐를 솎아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하지만 광장이 아직은 좌우 세력 간 대결의 장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권의 부침에 따라 광장은 진보·좌파의 영역이 됐다가 보수·우파의 영역으로 바뀌기도 한다. 서울 도심 내 집회 장소를 둔 진보·보수 세력 간 영토전쟁의 흐름을 짚어본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심판 선고를 받은 지 1년째인 지난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진보 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세력은 ‘서울역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모였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진보세력은 ‘광화문광장’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진보 단체의 주 무대였던 서울 도심 대부분의 집회 장소를 보수 단체가 점령한 것이다. 최근 들어 서울 도심 집회 장소를 놓고 진보·보수 세력이 서로 빼앗고 빼앗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돌아보면 1980~90년대 대규모 집회·시위는 군사정권의 독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 때문에 참여하는 단체들의 정치적 성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부를 규탄하는 시민이 광장을 장악했고 이를 막으려는 정부와 충돌을 빚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집회 세력은 정권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으로 분화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세력과 찬성하는 진보 세력이 선명하게 갈렸다.정치적 이념에 따라 크게 양분됐다. 대표적인 것은 지난해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광화문광장은 방한에 반대하는 진보 세력이, 서울시청 앞은 방한을 환영하는 보수 세력이 점령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찬반을 놓고 두 세력이 충돌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최근 보수 단체들의 집회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서로 다른 목적의 집회를 여는 단체들 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첫 번째 계기는 2002년 주한미군 궤도차량에 치어 숨진 심미선·신효순양 사건이었다. 한·미 주둔군지휘협정(SOFA)에 따라 미군에서 재판을 받은 사고 장갑차 운전병 마크 워커와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가 무죄 판결을 받자 분노한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 거리로 나왔다. 당시 광화문은 차도로만 이뤄져 있어 도로 옆 촛불시위 참가자들은 인도에서 집회를 열었다. 정희선 상명대 지리학과 교수는 2004년 논문 ‘서울시 집회·시위 발생 공간의 특성과 변화 : 1990~2003’에서 “시위를 강력하게 탄압하던 1990~91년에는 진압 경력이 들어올 수 없는 명동성당이나 대학교 교내 등 ‘성역형’ 공간에서 주로 집회가 이뤄졌다”면서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과 미선·효순양 사망사건, 이라크 파병 반대 집회 영향으로 서울 교보문고·동화면세점 앞 등 광화문 광장이 부각된 ‘광장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보수 단체가 본격적으로 집회를 열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어버이연합이 설립되면서부터다. 주로 70대 이상의 노인층들이 중심이 돼 결성된 어버이연합은 초창기 종북 세력에 대한 반대나 국가 안보 위기 등을 앞세워 서울역 광장, 종묘공원 등 주로 노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집회를 열었다. 그러나 촛불집회 등에 비하면 당시까지는 미미한 수준이었다.2008년 광우병 파동이 벌어지면서 다시 촛불을 든 대규모 시위대가 등장했다. 이때 어버이연합과 고엽제 전우회 등 보수 단체들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 세력을 규탄하며 집회를 열였다. 진보 단체의 촛불집회와 보수 단체의 ‘맞불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당시 촛불집회는 광화문 ‘청계광장’을 중심으로 개최돼 여당이었던 한나라당 당사가 있었던 여의도 등지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는 서울역광장을 중심으로 열린 후 촛불집회가 열렸던 청계광장으로 진출해 양측이 충돌하기도 했다. ‘진보 단체=광화문, 보수 단체=서울역’이라는 ‘영토공식’이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시기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진보의 시청 광장 진출 계기 2009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시청앞 광장까지 진보 진영의 영토가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당시 경복궁에서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진행된 뒤에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지냈다. 이후 대한문에 시민분향소가 마련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를 포함한 진보 진영의 영토는 광화문에서 시청 앞과 대한문 앞까지 커졌다. 같은 해 9월 공사를 마치고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된 광화문광장의 등장으로 집회 시위의 영토는 또 다른 변곡점을 맞는다. 광화문광장이 미국대사관 100m 이내 거리에 있어 집시법상 허가를 받아야 하는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어 서울시의 결정에 따라 집회·시위의 개최 여부가 갈린다. 광화문광장을 개장했던 2009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에는 집회·시위보다는 대형 행사가 주로 열렸다. 그러다 2011년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 당선되면서 집회 시위의 허가가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2012년에는 쌍용자동차 파업 사태 이후 병으로 숨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고자 등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되면서 대한문 앞 광장은 진보 진영의 영토로 재확인됐다. 2014년 6월 14일 세월호 참사는 광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광화문광장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고, 그동안 대형 행사 위주로 사용되던 광화문광장은 본격적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광장’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2016년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광화문광장을 진보 진영의 상징으로 만들었다. ‘촛불’로 상징되는 진보 진영의 영토가 광화문광장으로 집중되는 사이 보수 진영의 영토확장이 이뤄졌다. 그때까지 서울역을 중심으로 집회를 열어 왔던 보수단체들은 대한문 앞 광장을 집회장소로 쓰기 시작했다. 과거 진보 진영의 영토로 여겨졌던 대한문 앞 광장이 보수 진영으로 넘어간 셈이다. 진보와 보수의 집회·시위 영토전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최근 보수 단체들은 매주 토요일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영토를 넓히고 있다. ●“광장,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 대변하는 상징으로”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대한문 앞 광장의 경우 오랜 시간 쌍용차 희생자들의 빈소가 유지되면서 ‘소외된 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장소’라는 상징성을 보여줬다”면서 “‘태극기 집회’로 불린 보수 단체 집회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면 자신이 사회에서 소외됐다고 느낀 70대 이상의 고령층 비중이 높은데,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하는 장소인 대한문 앞 광장에서 이들이 사회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중요한 것은 과거와 달리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고, 우리에게는 이들의 목소리도 결국 우리나라 민주화 발전의 결과물이라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집회 장소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보다 시대적 상황과 집회의 목소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서이종 서울대 교수는 “‘태극기 집회’를 여는 보수 진영이라고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싶지 않겠나. 결국 집회 장소는 정치적 세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또 그 세력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세계 최고 연봉’ 메시, 순재산은 호날두 다음이라고?

    ‘세계 최고 연봉’ 메시, 순재산은 호날두 다음이라고?

    리오넬 메시(30, 바르셀로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신계’에 산다고 평가받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다. 메시는 10대 시절 프로 무대에 데뷔해 지난 몇 년간 자신이 속한 구단에 수많은 우승과 챔피언 자리를 안겼다. 그런 메시도 전 세계 대부분의 스타급 선수들처럼 거액 연봉은 물론 광고 모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려왔다. 그렇다면 메시가 정확히 누구이고, 순재산액이 얼마이며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부호전문 매체 셀러브리티넷워스를 인용해 소개했다. 리오넬 메시는 누구인가?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이자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프로 축구 선수다. 그는 다수의 유러피언 골든 슈즈와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호날두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힌다. 1987년 6월 24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태어난 메시는 어릴 때부터 축구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성장호르몬결핍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비싼 치료비 탓에 메시 가족은 아르헨티나를 떠나기로 했고 그때 FC 바르셀로나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구단 측은 단 한 번의 테스트로 메시에게 엄청난 잠재력이 있음을 알아보고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한다. 그렇게 메시는 13세 때부터 스페인으로 건너가게 된 것이다. 메시는 불과 17세 때인 2004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전설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불린 메시는 세계 최고의 젊은 축구 스타로 등극, 5번의 발롱도르 상과 4번의 유러피언 골든 슈즈, 그리고 8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그는 FC 바르셀로나 역대 최고 득점 선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또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에서 주 득점자로 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4년 월드컵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메시는 이후 한때 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었지만, 결정을 바꿔 이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다시 한번 대표팀으로 뛸 예정이다. 리오넬 메시의 순재산액은 얼마인가? 셀러브리티넷워스에 따르면, 현재 메시의 순재산액은 약 3억4000만 달러(약 3653억 원)다. 그의 기본 연봉은 4468만 달러(약 480억 원)며, 매년 4000만 달러(약 430억 원)에 달하는 광고비를 추가로 벌고 있다. 리오넬 메시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가? 메시는 2017년 11월 FC 바르셀로나와 계약 연장을 체결해 상당한 급여를 받았다. 현재 메시는 축구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이지만, 수입 흐름은 다양하다. 아디다스와 펩시, 돌체&가바나, 그리고 에어유로파와 같은 회사들과의 광고를 통해 그의 순재산액은 크게 늘었다. 또한 메시는 고국 아르헨티나에 재산을 투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누가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축구 선수인가? 현재 가장 많은 돈을 번 축구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그는 2017년 기준으로 9700만 달러(약 1042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메시는 수입 8000만 달러(약 859억 원)로 두 번째다. 세 번째는 네이마르(26·파리 생제르맹)로 약 3700만 달러(약 397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리오넬 메시의 가족은 누구인가? 메시의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동갑내기 연인 안토넬라 로쿠조다. 두 사람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세 아들로 티아고(5)와 마테오(2), 그리고 얼마 전 태어난 시로가 있다. 사진=리오넬 메시/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년 전 1-7 악령에 시달리고 있어요“ 독일과 격돌하는 치치 브라질 감독

    “4년 전 1-7 악령에 시달리고 있어요“ 독일과 격돌하는 치치 브라질 감독

    “우린 아직도 4년 전 1-7 참패의 악몽에 시달리고 있어요.” 한국과 폴란드의 평가전이 열리는 27일 오후 7시 45분(한국시간 28일 오전 3시 45분) 브라질은 베를린의 슈타디온에서 브라질월드컵 준결승 때 무참한 패배를 당했던 독일과 4년 만에 다시 만난다. 치치(아데노르 레오나르도 바치) 브라질 감독은 키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엄청난 심리적 의미가 있다. 누구도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 필요는 없다. 1-7은 악령과 같아 사람들은 여전히 그에 대해 말한다. 말하면 말할수록 악령이 사라질 가능성은 낮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당시 독일은 브라질의 안방에서 토니 크로스가 두 골을 넣고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월드컵 통산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전반 29분 만에 벌써 5-0으로 달아났다. 브라질은 이번 대결을 앞두고 지난 23일 모스크바에서 네이마르 없이 러시아를 3-0으로 물리쳤던 멤버 가운데 유일하게 더글러스 코스타 대신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만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치 감독은 “난 2014년의 그 경기를 상파울루에서 세 번째 골이 들어간 뒤부터 아내와 함께 보고 있었는데 그녀가 울음을 터뜨렸다”며 “분통 터지게 했다. 독일에게 엄청난 영감을 불어넣은 순간들이었다. 모든 슛이 골이 됐다. 심지어 비디오게임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일마저 일어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상처는 여전한데 베를린에서의 경기는 이를 봉합하는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요아킴 뢰브 독일 감독은 메수트 외칠(아스널)과 토마스 뮬러(바이에른 뮌헨)를 휘게 하고 케빈 트랍과 베른트 레노를 각각 45분씩 뛰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연패가 목표라고 밝힌 그는 “2014년의 선발 명단 가운데 서너 명이 아마 이번에도 선발 출전할 것”이라며 “물론 브라질 사람들은 설욕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힐 것이지만 시계를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7-1은 과거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오전 4시에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자존심을 다툰다. 최근 우승 후보 독일, 브라질과 연이어 비긴 뒤 네덜란드를 1-0으로 잡아낸 잉글랜드가 월드컵 본선 좌절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탈리아를 혼내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탈리아는 이번 경기를 내주면 사상 처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까지 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30분 뒤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맞붙는다.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은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다 적으로 마주하는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의 맞대결 등으로 주목받는다.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는 오전 11시 미국 텍사스주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중 스파이 독살은 러시아 소행” 보복 암시한 英메이

    “이중 스파이 독살은 러시아 소행” 보복 암시한 英메이

    “13일(현지시간) 자정까지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이번 사건을 러시아의 불법적 무력 사용으로 규정하겠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 딸에 대한 독살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사실상 보복을 암시한 것이라고 12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유럽연합(EU) 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차원의 실력행사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메이 총리는 이날 국가안보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런던 하원에 출석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러시아가 개발한 군사용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의 배후로 러시아가 유력(Highly likely)하다”고 보고했다. 이어 “단순히 개인에 대한 범죄가 아니라, 영국 전체에 대한 분별력 없고 무모한 행동이었다”면서 “영국에 대한 러시아의 직접적 공격이거나 러시아 정부가 노비촉에 대한 통제권을 잃은 것으로만 해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BBC는 영국이 독자적으로 러시아를 제재하거나, EU 또는 나토와 공동 제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독자 제재안으로는 러시아 대사 및 정보국 요원 등의 추방이나 영국 내 러시아 인사의 자산 동결, 러시아 은행들 추가 규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 거부 등이 거론된다. EU가 움직일 수도 있다.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했을 때 EU는 러시아 제재안을 통과했다. 당시 개인 150여명, 기업 38곳의 비자를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했다. 다만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영국이 EU의 도움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동맹에 대한 공격은 모든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협약 제5조를 근거로 나토가 개입할 수도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영국은 매우 소중한 동맹”이라며 “신경안정제를 사용한 것은 대단히 충격적이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을 냈다. 영국 총리실은 “메이 총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번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동맹 차원에서 긴밀하게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의견 교환은 아직 없었지만, 양국 실무진 차원에서 러시아 제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범죄를 저지르고 독살 명령을 내린 책임자가 처벌받을 수 있게 하자고 메이 총리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남부 곡물생산자 포럼에서 “영국 정부가 이번 사건의 진짜 원인을 먼저 알아내야 우리가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BBC 기자가 ‘이 사건에 관련이 없느냐’고 묻자 나온 말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메이 총리의 발언은) 서커스 쇼”라고 반박했고, 외무부 보도문을 통해 불쾌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외무부는 “수사가 사실상 시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국 정치인들은 이미 러시아의 개입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반러 캠페인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증거 없이 모든 잘못에 대해 러시아를 비난하는 일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영국 측이 옳다는 단 하나의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묘기 대신 스피드… 10개 메달 걸린 ‘눈 위의 서핑’

    [평창 완전 정복] 묘기 대신 스피드… 10개 메달 걸린 ‘눈 위의 서핑’

    ‘눈 위의 서핑’으로 불리는 장애인 스노보드는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는 종목이다. 2014 소치대회에서 알파인스키 세부종목(시범종목)이었는데 이번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동계올림픽 스노보드는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스노보드 크로스,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등 총 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하지만 패럴림픽에서는 ‘스노보드 크로스’(SBX), ‘뱅크드 슬라롬’(BSL) 2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경기 등급에 따라 모두 10개 금메달을 다툰다.장애인 스노보드 경기는 장애 종류에 따라 분류된다. 손목 이상의 상지장애(SB-UL)와 무릎 위의 하지장애(SBLL-1), 무릎 아래의 하지장애(SBLL-2)다. 선수들은 자신의 신체에 맞게 제작한 보조기구를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보드는 비장애인 장비와 같아야 한다. 경기는 시간 채점 방식으로, 결과는 장애 등급을 가리지 않고 적용된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4명을 한 조로 비장애인 종목처럼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우탱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경주한다. 예선에서는 선수 혼자 주행한 기록으로 순위를 매겨 상위 2명이 결선에 오른다. 결선에선 2명씩 경쟁하며 승리한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나간다. 금메달까지 남자는 4차례, 여자는 3차례 결선을 치른다. 뱅크드 슬라롬은 기문 코스를 회전하며 내려오는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알파인스키 회전 경기(Slalom)를 스노보드를 타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 선수들이 회전을 원활하게 하도록 각 기문에는 ‘뱅크’(경사면)가 조성된다. 세 차례 주행을 통해 얻은 선수의 기록 중 상위 2개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대한민국에선 김윤호와 박수혁, 박항승, 최석민이 출전한다. 김윤호(35)는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2016~2017년 각종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20위권에 들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1월 핀란드국제대회 스노보드 크로스 부문에서 17위를 기록했다. 대표팀 막내 박수혁(18)도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서던헤미스피어컵과 월드컵 뱅크드 슬라롬 부문에서 각각 1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선정한 ‘종목별 주목할 선수 10인’에 올라 기대를 더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패럴림픽 5관왕’ 대회 첫 金 품나

    ‘패럴림픽 5관왕’ 대회 첫 金 품나

    평창동계패럴림픽 금메달 80개 가운데 12개가 개회식 다음날인 10일 주인을 만난다. 첫 번째는 오전 9시 30분 경기를 치르는 장애인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시각장애 부문에서 나온다.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엔 시각장애 부문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낸 헨리에타 파르카소바(왼쪽·32·슬로바키아)가 꼽힌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3관왕(슈퍼대회전, 슈퍼복합, 대회전) 위업을 일궜을 뿐 아니라 활강에서도 은메달을 보탰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활강과 대회전에서 2관왕에 올랐고, 회전에선 동메달을 땄다. 두 대회에서만 메달 7개다. 적수가 없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도 ‘주목해야 할 선수’로 선정했다. 그는 평창에서도 알파인스키 전 종목(활강, 슈퍼대회전, 슈퍼복합, 회전, 대회전)에 출전한다. 지난 7일 활강 공식연습에서도 가장 빨리 결승선을 끊었다. 대회 5관왕을 겨냥했는데 얼마나 근접할지 주목된다. 그는 존경하는 인물로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3)을 꼽아 눈길을 끈다. 활강 시각장애에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8명. 파르카소바의 대항마로는 영국의 10대 소녀인 멘나 피츠패트릭(19)과 밀리 나이트(19)가 떠오르고 있다. 둘은 앞선 공식연습에서 파르카소바에 이어 각각 2, 3위를 달렸다. 특히 나이트는 지난해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월드컵 활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활강 입식에서는 마리 보쉐(오른쪽·24·프랑스)가 단연 돋보인다. 세계선수권 메달 18개, 패럴림픽에서 메달 4개를 챙겼다. 좌식에서는 ‘소치 5관왕’에 빛나는 안나 샤펠후버(25·독일)가 두 대회 연속 5관왕에 오를지 관심을 모은다. 같은 날 오전 10시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는 여자 6㎞ 좌식 금메달 주인도 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도연(46)이 출전한다. 그는 하계·동계 패럴림픽에 모두 출전하는 국내 최초의 선수다. 2016년 리우하계패럴림픽 여자 사이클에서 은메달을 땄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자치광장] 왜 미세먼지에 맞서야 하는가/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자치광장] 왜 미세먼지에 맞서야 하는가/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1군 발암물질인 미세먼지가 우리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 홍윤철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14년 서울에서만 1874명이 초미세먼지로 인해 사망했다. 이는 아시아 4개국 16개 도시 중 몽골 울란바토르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국내 초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과 폐질환 사망자 수도 조사된 8개 도시 중 서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 중에서도 특히 사망률이 높은 것은 폐암이다. 세계적인 의학학술지 랜싯(Lancet) 보고서(2013년 8월)를 보면, 초미세먼지(PM2.5)가 5㎍/㎥ 높아질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이 18% 증가한다고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조기사망률은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약 1만 7000명에 달한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나라는 2060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자가 연간 5만 2000명까지 늘어나 중국, 인도 다음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고농도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고, 서울형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 것은 시민들의 건강과 목숨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일각에선 미세먼지 절반 이상이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되는데 서울시만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냐며 반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고농도의 발암물질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뒷짐만 지고 있을 순 없다.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중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자동차로부터 나오는 오염물질을 줄이는 것이다. 서울시가 2016년 수행한 ‘초미세먼지배출원 인벤토리 구축 및 상세모니터링 연구’에 의하면 서울 지역 PM2.5에 대한 서울 지역 배출원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난방·발전이 39%로 가장 높고, 이동 오염원이 37%로 뒤를 잇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부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1월 23~25일 파리시 전역에 2005년 이전 등록된 경유 차량 운행을 제한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15%, 질소산화물(NOx)은 2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우리도 차량 2부제의 효과를 경험한 적이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수도권에 강제 차량 2부제를 실시했을 때 교통량이 19.2% 줄며 미세먼지 농도가 21% 감축됐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매년 9월 중 하루를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서울 ‘차 없는 날’로 정하고, 시민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2016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달성하면 심혈관계와 호흡기계 질환과 관련해 3조 2744억원의 건강 편익이 발생한다. 미세먼지가 일상의 재난이 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시민의 의식 전환과 참여다. 차량 2부제 등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동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적인 결단이다.
  • [페럴림픽 뜨는 별] “궂은 날씨 속 고강도 훈련… 도전에 의미 두고 노력”

    [페럴림픽 뜨는 별] “궂은 날씨 속 고강도 훈련… 도전에 의미 두고 노력”

    이도연, 韓 최초 동·하계 출전 金후보 신의현 “메달 거론 행복” “도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여기까지 왔다.”평창동계패럴림픽에 나서는 ‘여전사’ 이도연(46)은 5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첫 공식 훈련을 마치고 이렇게 출사표를 밝혔다. 그는 국내에선 최초로 동·하계패럴림픽을 모두 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 여자 사이클에서 은메달을 땄고, 평창에선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에 출전한다. 평창패럴림픽 금메달 유력후보인 신의현(38)을 비롯해 이정민(34), 최보규(24), 권상현(21), 서보라미(32), 이도연 등 한국 노르딕스키 대표 6명은 이날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큰 눈으로 알파인스키 훈련은 취소됐지만, 눈밭을 지치는 노르딕스키 선수들은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의 정규 코스를 돌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신의현은 “눈이 많이 내려서 그런지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훈련을 마치고 나니 뿌듯하고 상쾌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월드컵에서 경쟁했던 다른 나라 선수들을 만나 반가웠고, 특별히 견제하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며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그는 크로스컨트리스키 좌식 3개 종목, 바이애슬론 좌식 3개 종목에 출전해 금 1개, 은 1개, 동 1개 이상을 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자 노르딕스키의 최강자인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됨에 따라 신의현의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듣는다. 특히 컨디션에 따라 패럴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18일, 크로스컨트리스키 오픈 계주 출전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올림픽 참가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메달 후보로 거론되니 너무 좋다”며 웃었다. 2010년 밴쿠버대회와 2014년 소치대회에 이어 세 번째 패럴럼픽에 참가하는 서보라미는 “눈이 많이 와서 힘들기는 했어도 훈련을 마친 후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도연은 “눈이 축축한 편이라서 오르막 구간을 오를 때는 어려웠지만 대회 도전에 의미를 두고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금융기관 출신인 이정민은 “다른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내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보규는 “외국 선수들도 훈련하는 것을 보니 평창패럴림픽이 다가왔음을 실감한다”고 전했고, 권상현은 “패럴림픽 개회식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부상 조심하고 경기 중에도 다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결승선에서 뒤집은 ‘손뻗기 투지’… 포기? 배추보이는 안 키워요

    결승선에서 뒤집은 ‘손뻗기 투지’… 포기? 배추보이는 안 키워요

    한국 스노보드 역사를 새로 쓴 ‘배추보이’ 이상호(23·한국체대)는 해마다 발전을 거듭해 왔다.2013~14시즌을 국제스키연맹(FIS) 랭킹 85위에서 시작해 2014~15시즌 50위, 2015~16시즌 32위, 2016~17시즌 15위로 치고 올라섰다. 비록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부진을 거듭해 안타까움을 샀지만 올림픽에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이상호는 지난 24일 강원 평창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어느덧 세계 2인자 자리를 꿰찼다. 이어 25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월드컵에선 저조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월드컵 성적엔 신경을 쓰지 않고 올림픽만 바라보며 항상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뒤를 돌아봤다. 메달 비결은 ‘손 뻗기’에 있었다. 그는 지난 24일 잔 코시르(34·슬로베니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상체를 숙이고 팔을 쭉 뻗는 동작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0.01초 차이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상호는 “불리한 코스를 탔지만 피니시 때 ‘정말 모르겠다’란 생각을 가졌다”며 “혹시 넘어져서 다치더라도 신경을 쓰지 않고 손을 조금이라도 더 뻗어서 0.01초라도 당겨보자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의 투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대목이다. ‘배추보이’란 별명은 어렸을 적 배추밭을 개량한 곳에서 스노보드를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붙여졌다. 그는 “배추밭에서 스노보드를 알려 주셨던 그 코치님들께서 어릴 때 저를 잘 이끌어 주셔서 지금처럼 좋은 결과를 얻은 듯하다”고 말했다. 스노보드는 이상호에게 전부나 다름없다. 더불어 “스노보드를 탈 때는 아무리 힘들거나 여건이 안 좋아도 스노보드를 탈 수만 있다면 모든 걸 다 극복하고 행복하다”며 “스노보드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부담도 많았지만 스노보드를 타면서 다시 행복해지는 쪽으로 계속 순환이 됐다”고 밝혔다. 자고 일어나면 꿈일 것만 같아서 잠들기 무섭다고 하지만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호는 “이제 신나게 휴가도 마음껏 즐기면서 선수로서의 부담감과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여유롭게 생활을 즐기는 데 최대 초점을 맞추겠다”며 웃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하얀 눈 위를 거침없이 내려온 데 대해 강원도의 겨울 산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고 축전을 보냈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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