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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마르 ‘발연기’는 오스카급

    네이마르 ‘발연기’는 오스카급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판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을 러시아월드컵 8강으로 이끌고도 ‘엄살 논란’으로 비난을 샀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강전 탈락으로 일찌감치 러시아 무대를 떠나면서 향후 자신에게 비춰질 스포트라이트는 기량이 아니라 ‘오스카급 명연기’에 맞춰질 전망이다.네이마르는 3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16강전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멕시코의 미겔 라윤(세비야)에게 오른 발목을 밟혔다. 라윤은 쓰러진 네이마르 옆에 있던 공을 줍다 발을 밟았는데,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발 부위를 손으로 감싸며 고래고래 비명을 질렀다. 라윤은 황당하다는 듯 손을 내저으며 고의성이 없다고 항변했다. 주심은 이어폰에 손을 대고 비디오판독 심판(VAR)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발을 밟힌 건 화면에 분명히 잡혔지만 밟힌 강도에 비해 네이마르가 과도하게 고통을 호소하며 상대를 퇴장시키기 위해 연기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상대팀의 한 선수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고 영국 BBC의 해설위원 디온 더블린은 “네이마르가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BBC의 또 다른 해설위원인 코너 맥나마라는 “네이마르가 악어에 물린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마치 팔다리를 잃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USA투데이는 “네이마르의 또 한 번의 ‘오스카급’ 명연기로 트위터가 들끓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에서도 상대 선수와 충돌 후 여러 바퀴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으로 인터넷상에서 여러 합성사진과 패러디 영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BBC는 이날 1골 1도움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에게 두 팀 최하점인 평점 4.76을 줬다. 논란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다양한 기록으로 메시와 호날두 없는 러시아 무대에서 ‘유아독존’임을 과시했다. 그는 멕시코전 득점으로 이번 대회 2골을 보태 개인 통산 월드컵 득점을 6골(2014년 대회 4골 포함)로 늘렸다. 그는 또 6골을 넣는 동안 단 38차례 슈팅을 시도해 같은 골을 기준으로 ‘가성비’ 면에서 메시(67회)와 호날두(74회)를 앞섰다. 이번 대회 통산 슈팅 수(23회)와 유효슈팅(12개)에서도 모두 1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별리그 탈락’ 독일, 요아힘 뢰브 감독 유임키로

    ‘조별리그 탈락’ 독일, 요아힘 뢰브 감독 유임키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2-0으로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은 독일이 요아힘 뢰브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독일축구협회는 3일 홈페이지에 “뢰브 감독이 협회 수뇌부와의 대화에서 국가대표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뢰브 감독 체제 유지를 공식화했다. 협회는 “뢰브 감독이 향후 이어질 다른 과제들을 바라보며 대표팀을 리빌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노렸으나 조별리그 1차전부터 멕시코에 0-1로 패하면서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2차전에서 스웨덴을 2-1로 이겼으나 F조 최약체로 평가되던 한국에 0-2로 덜미를 잡히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후 뢰브 감독 퇴진 여론이 일었지만, 협회는 당장 대안이 없다며 재신임 뜻을 내비쳤다. 뢰브 감독도 이에 화답하며 당분간 뢰브 체제가 그대로 가게 됐다. 2006년부터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뢰브 감독은 월드컵 직전 계약을 연장해 2022년까지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장은 “우리는 모두 뢰브 감독이 정확히 분석하고 올바른 조치를 통해 대표팀을 다시 성공의 길로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뢰브 감독은 “협회가 변함없는 신임을 보내준 점에 감사하다”면서 “실망감이 여전히 크지만, 이제 리빌딩에 전력하고 싶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9월 A매치 전까지 모든 게 잘 진행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학범 “손흥민 AG 와일드카드 확실”

    김학범 “손흥민 AG 와일드카드 확실”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오른쪽·26·토트넘)이 다음달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발탁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AG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왼쪽·58)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중순 세 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다음달 초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 구상을 묻는 말에 “아직 포지션과 선수를 결정하지 못했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가운데 한 자리만큼은 확실하게 결정돼 있다. 김 감독은 손흥민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 “뽑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 단 한 가지만이라도 말해 달라”면서 “손흥민을 뽑는 건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도 AG 출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지난달 29일 귀국 인터뷰 때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와 관련해 “제가 가고 싶다고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김학범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갈 수 있다. 구단과 이야기도 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토트넘 구단도 차출 협조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구단은 “우리 구단이 공식적으로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문의하라”면서도 “우리가 올림픽에 선수를 안 보내준 경우가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김 감독은 손흥민 외에 두 자리의 적임자를 고심 중이다.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22살이어서 와일드카드와 관계없이 차출될 가능성이 높다. 2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공격수 김신욱과 미드필더 박주호, 골키퍼 김승규 등 3명이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당시 사령탑이던 고(故)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 선발에 공을 들였지만 당시 소속팀 레버쿠젠의 반대로 차출하지 못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랭킹은 숫자일 뿐… 4·5위마저 ‘집으로’

    랭킹은 숫자일 뿐… 4·5위마저 ‘집으로’

    佛·브라질·벨기에·스위스·스페인뿐 세 대회 연속 ‘톱10 서 7개국만 16강’‘16강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10개국 중 7개국’ 공식이 정형화되는 느낌이다.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는 FIFA 랭킹 상위 10개 국가 중 7개팀이 진출했다. 4년 전 브라질, 8년 전 남아공대회에서도 ‘톱 10’ 국가 중 7개 국가가 16강에 진출해 랭킹 상위 10개 국가의 조별리그 통과율은 70%를 보였었다. 앞선 2개 대회 8강 진출률은 각각 50%, 40%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10개국 가운데 절반 가량은 8강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먼저 1위 독일은 조별리그(F조)에서 최하위로 탈락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됐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을 포함해 역대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이 80년 만에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은 것이다. 독일은 1차전 멕시코전부터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0-1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스웨덴과의 2차전에도 도통 힘을 쓰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에서야 역전에 성공했다. 독일의 몰락은 한국과의 3차전이 결정적이었다. 독일은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한국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후반 막판 연속 골을 내주며 0-2로 무너졌다. “축구는 22명의 선수가 뛰어다니다 결국은 독일이 이기는 스포츠”라는 BBC 해설위원 게리 리네커의 명언이 무색해진 대회였다. 4위 포르투갈은 1일 16강전 우루과이(14위)와의 대결에서 1-2로 패해 짐을 쌌다.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끌었던 ‘축구의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대회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모로코전에서도 결승골을 넣는 등 네 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갈을 B조 2위로 16강에 올려놓았다. 포르투갈도 호날두라는 슈퍼스타를 등에 업고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바라봤지만, 호날두가 16강전에서 침묵하면서 일찍 마침표를 찍었다. 호날두와 함께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5위)도 이날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3-4로 져 귀국길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오르기까지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남미 예선을 가까스로 통과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D조 1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2차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0-3 완패를 당했다. 3차전에서야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골이 터지면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8강 문턱을 넘진 못했다. 8위 폴란드는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면 브라질, 벨기에, 포르투갈 등과 함께 조 편성 당시 톱 시드에 속했다. H조에 콜롬비아, 세네갈, 일본과 엮여 조 편성 운까지 따라 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네갈, 콜롬비아에 뜻밖의 연패를 당하고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3차전에서야 일본에 1-0으로 승리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9위 칠레는 월드컵에 출전조차 못했다. 칠레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에 밀리며 남미 예선 6위로 탈락했다. 이제 월드컵 무대에 남아 있는 팀은 브라질(2위), 벨기에(3위), 스위스(6위), 프랑스(7위), 스페인(10위)이다. 이들이 이변의 희생양이 될지, 정통 축구 강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두 남자, 마지막일지 모를 꿈이 멈췄다

    두 남자, 마지막일지 모를 꿈이 멈췄다

    아르헨·포르투갈 나란히 8강 좌절 메시·호날두 세기의 대결도 물거품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던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의 문턱에서 쓸쓸히 퇴장했다. 대회 득점왕 후보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자국팀 포르투갈의 16강전 탈락으로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두 나라가 나란히 이겼더라면 성사됐을 뻔한 메시와 호날두의 ‘세기의 월드컵 대결’도 무산됐다.메시는 1일 새벽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프랑스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2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팀의 3-4 패배를 막아내지 못했다. 프랑스에 패한 아르헨티나는 4회 연속 8강 도전에 실패하며 러시아월드컵 무대와 작별했고,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던 메시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 메시는 2006년 독일대회와 2010년 남아공대회 8강, 2014년 브라질대회 준우승까지 아르헨티나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006년 독일대회 때 19세 나이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메시는 27세 때인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 4골에 이어 31세가 된 러시아대회 조별리그 3차전 득점에 성공하면서 10대·20대·30대에 걸쳐 월드컵 무대에서 모두 득점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또 4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이번 대회 3차전까지 개인 통산 107차례나 드리블에 성공해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가 작성했던 역대 월드컵(1966년 대회 이후) 최다 드리블(105회) 기록도 갈아 치웠다. 또 프랑스전에서 2도움을 작성한 메시는 4개 월드컵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숱한 기록들은 이날 16강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실 발롱도르 5회 수상을 비롯해 유럽 최고 리그 득점왕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통산 5차례나 따내면서 ‘신계’(神界) 공격수로 인정을 받은 메시지만 유독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4년 전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르면서 메시는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전차군단’ 독일과의 연장 혈투에서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가 4년 뒤 35세의 나이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무대에 설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조별리그에서는 누구보다 화려한 활약을 펼친 호날두 역시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나이가 돼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 어렵다.호날두는 스페인과 만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펼쳤고, 모로코전에서도 1골을 보태 모두 4골로 해리 케인(잉글랜드·5골)을 뒤쫓으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16강전에서는 6차례 슈팅이 모두 골망을 외면했다. 추가시간인 후반 48분에는 동료가 상대의 저지로 넘어졌지만 프리킥을 받지 못하자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이란전에서도 옐로카드를 받았던 터라 경고 누적으로 어차피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통산 최다 출장 타이 기록(38경기)을 세웠지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월드컵 그라운드를 쓸쓸히 등지고 돌아섰다. 호날두 역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나이를 고려하면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4년 뒤 카타르대회에 호날두는 메시보다 2살이나 더 많은 37세가 된다. 둘 모두 월드컵 우승으로 자신들의 화려한 경력에 정점을 찍겠다는 열정은 가득했지만, 러시아월드컵은 끝내 이들의 염원을 받아 주지 않았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는 아직 축구로 기여할 게 많다”면서 “그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기 위해 대표팀에 남아 주길 바란다. 우리 모두는 호날두가 대표팀과 함께하길 원한다”고 호날두의 대표팀 잔류를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스페인 EFE 통신은 이날 ‘레오니다스부터 메시와 호날두까지, 왕관 없는 10명의 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빼어난 기량을 갖췄지만 월드컵 우승컵에 입 맞춰 본 적이 없는 축구 스타 10명을 소개했다. 10명에는 1938년 프랑스대회 득점왕 레오니다스(브라질·8골)를 시작으로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 에우제비우(포르투갈), 조반니 리베라(이탈리아),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지쿠(브라질)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여기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도 더해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러시아 승부차기로 스페인 격침, 수문장 아킨피예프 일등공신

    러시아 승부차기로 스페인 격침, 수문장 아킨피예프 일등공신

    개최국 러시아가 진짜 ‘러시안 룰렛’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을 격침시켰다. 러시아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끝난 스페인과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 연장까지 120분 접전을 1-1로 비겨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동전을 던져 스페인이 선축을 결정, 첫 키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성공했다. 스몰로프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방향을읽고 손을 뻗었는데 손에 맞고 그물을 출렁였다. 두 번째 키커 헤라르드 피케와 이날 전반 자책골의 주인공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가 넣어 2-2로 맞선 가운데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 포케의 킥을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막아내고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방향을 읽은 데헤아의 가슴을 통과하는 슛을 간신히 성공해 3-2로 앞서기 시작했다.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세르히오 라모스가 성공한 뒤 체리세프가 데헤아의 넘어진 방향 반대로 차넣어 4-3으로 계속 앞섰다. 그리고 스페인의 마지막 키커 이아고 아스파스가 찬 킥이 아킨페예프가 넘어지며 뻗은 왼발에 맞고 나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 도중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을 잡았다가 그물 안에 흘려 놓는 바람에 ‘기름손’ 오명을 들었던 아킨페예프는 승부차기에서 두 개의 킥을 막아내 ‘야신의 재림’이란 얘기를 듣게 됐다. 그는 스페인의 유효 슈팅 9개 중 8개를 선방하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러시아는 옛소련 시절인 1970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48년 만의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옛소련은 1982년 스페인월드컵 5위에 올랐는데 당시 대회 제도는 2차 리그를 벌여 상위 4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식으로 진행됐다. 12개 팀이 겨루는 2차 리그까지 올랐으나 2차 리그 각 조 1위가 벌이는 4강 토너먼트에는 들지 못해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도 8강의 의미는 사실상 없었다. 러시아는 오전 3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이어지는 덴마크-크로아티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경기는 완벽한 점유율 축구와 선수비 후역습 전략이 맞부딪힌 경기였다. 스페인은 연장까지 점유율 75-25%, 패스 횟수 1141-286, 패스 성공률 90-70%의 우위를 보였지만 전체 선수들이 뛴 거리는 러시아가 146㎞로 스페인의 137㎞보다 9㎞나 더 뛰었다. 두 팀 모두 고집스럽게 연장 후반까지 경기 양상을 바꾸지 않았고 결국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러시아를 택했다. 전반 12분 이그나셰비치가 자책골을 내줬지만 41분 장신 스트라이커 아르? 주바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개최국 프리미엄으로 시드 배정국과의 만남을 피한 데다 조별리그에서 골운과 승운이 따랐다는 평가를 받은 러시아는 전반까지 점유율 28-72%, 패스 횟수 140-431, 패스 성공률 73-88% 등으로 완벽하게 밀렸지만 선수비 후역습으로 티키타카를 잠궈 상대를 전반 44분까지 슈팅 제로 수모를 안겼다. 자책골은 조금 우스꽝스러웠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 상황에 세르히오 라모스를 수비하다 그와 함께 넘어진 이그나셰비치의 오른발 정강이에 공이 와서 맞은 뒤 골문 오른쪽으로 굴러갔다. 1-0으로 앞서긴 했지만 스페인은 과거 무적함대로 불렸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패스는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한 공격 옵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중원이나 후방으로 백패스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줘 관전의 흥미를 떨어뜨렸다. 되레 슈팅 2개를 시도했던 러시아는 전반 35분 골로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감아찼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 동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자신감을 되찾은 러시아는 계속 공격을 퍼부어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 쥬바가 몸을 솟구쳐 머리에 맞힌 공이 앞에서 두 손을 번쩍 올려들며 뛴 피케의 손에 맞아 핸드볼 판정과 함께 페널티킥 선언, 피케에 옐로카드를 받아냈다. 페널티킥을 얻은 주바가 직접 키커로 나서 왼쪽으로 미리 넘어진 데헤아 골키퍼의 오른쪽을 꿰뚫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필 브라질… 멕시코 3차전 패배 대가 크네

    하필 브라질… 멕시코 3차전 패배 대가 크네

    E·F조의 생존자인 브라질-멕시코, 스웨덴-스위스가 16강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브라질은 28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세르비아와의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영원한 우승후보라 불리는 브라질은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결국 2승1무(승점7)를 기록하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스위스는 같은 시간에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만나 2-2로 비기며 1승2무(승점5)로 E조 2위를 확정지었다. 결국 브라질과 스위스는 16강에 오른 반면 세르비아(1승2패)와 코스타리카(1무2패)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브라질(E조 1위)과 멕시코(F조 2위)의 16강전은 내달 2일 오후 11시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다. 두 팀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총 4차례 마주쳤는데 브라질이 3승1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브라질은 네 경기에서 총 11골을 넣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통산 A매치 대결로 범위를 넓혀도 브라질이 23승7무10패로 앞서고 있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이번까지 7회 연속으로 16강에 올랐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닥뜨리면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1970년과 1986년 월드컵에서만 8강에 올랐을 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단 한번도 8강 이상에 도달한 적이 없다. 이번에야말로 16강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벼르고 있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대패해 E조 1위랑 만나게 되는 F조 2위로 밀린 것이 뼈아프게 됐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 선수들은 이날까지 56개의 슈팅(전체 2위)을 합작했는데 현재까지 세이브 순위 1위(17개)를 달리고 있는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어깨가 무겁다.스웨덴(F조 1위)과 스위스(E조 2위)의 16강전은 다음달 3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웨덴은 월드컵 본선에 12번째, 스위스는 11번째 올랐지만 두 팀이 맞붙은 적은 한번도 없다. 통산 A매치 전적에서는 11승7무10패로 스위스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상대 전적이 엇비슷한 두 팀이 맞붙었기에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스웨덴과 스위스는 나란히 5골씩을 기록 중이다. 슈팅 시도에서도 스위스가 38회, 스웨덴이 36회로 엇비슷하다. 총실점은 스위스가 4골, 스웨덴이 2골이다. 득점에서는 스웨덴이 3명(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만 2골), 스위스는 5명이 나눠 넣으면서 양팀 모두 누구 하나에게 편중되지 않았다. 다만 2014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에 오른 스위스 선수들이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스웨덴에 비해 큰 무대 경험 면에서는 다소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申의 한 수’엔 느낌표… ‘申과 함께’는 물음표

    ‘申의 한 수’엔 느낌표… ‘申과 함께’는 물음표

    “16강 실패 소식 나중에 듣곤 허무” 급한 독일 심리 이용 ‘귀중한 1승’ 전지훈련 때 오해·비난엔 “속상”28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제압하고 ‘통쾌한 반란’에 성공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멕시코-스웨덴전 결과를 듣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다. 허무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곧 “이번 대회에서 독일을 꺾은 한국 축구의 희망을 발견했다”며 미소를 지었다.신 감독은 “이길 확률이 1%인 독일을 꺾은 사실이 기분좋지만 (16강 탈락 탓에) 한편으론 허무하다”면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불굴의 투혼을 갖고 뛰자고 얘기했다. 독일도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하고 상대의 방심을 역으로 이용하자고 주문했다. 이게 잘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잘 된 부분에 대해서는 “이틀 동안 4-4-2와 5-4-1전술을 훈련했다. 선수들은 잘 소화했다”면서 “선수들에게 점유율은 낮을 것이지만 기회가 올 것이니 침착하게 뛰라고 주문했다. 특히 독일은 우리보다 심리적으로 급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독일전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신 감독은 “다들 보이는 것만 가지고 결론을 짓는다. 당시 속에 있는 말을 하지 못했다”고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때의 비난과 오해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시 어떻게 준비했는지 일일이 이야기할 수 없었다. 속이 상하고 힘들었다. 그러나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면 무마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해 아쉽지만, 독일에 승리해 (한국축구가) 한 줄기 희망을 본 것 같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의 계약 기간이 임박해짐에 따라 그의 거취도 주목된다. 신 감독의 계약기간은 ‘월드컵이 열리는 7월까지’다. 길은 두 가지다. 계약 연장 또는 종료 해지다. 대표팀 감독 선임권은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회(위원장 김판곤)가 가지고 있는데, 김 위원장이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때부터 동행하며 줄곧 대표팀을 지켜봤기 때문에 대회 성적과 준비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앞서 후임 감독 후보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전하면서 “신(태용) 감독님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주신다면 또 그에 합당한 평가를 받으셔야 한다”며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역대 사령탑들이 조별리그 탈락 후 계약 연장을 한 사례가 없는 만큼 신 감독도 그 전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때 1무 2패의 성적으로 탈락한 홍명보 전 감독은 이듬해 1월 아시안컵 일정이 있었지만 재계약하지 못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성용·이승우 어디에 둥지 틀까

    기성용·이승우 어디에 둥지 틀까

    러시아월드컵을 마무리한 태극전사들이 새로운 둥지 찾기에 나선다.가장 서둘러야 하는 것은 기성용(위·29·스완지시티)이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부리그로 강등된 스완지시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면서 새로운 팀을 빨리 물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일단은 EPL 팀을 최우선으로 노리고 있다. 출전 시간이 보장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당장은 K리그로 유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로 역할을 해냈다. 수세에 몰릴 때에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다가도 찬스가 났다 싶으면 공격에 참여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왼쪽 종아리를 다치는 바람에 조별리그 3차전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1, 2차전에 모두 선발로 투입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 이미 몇 개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으로 이적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아래·20·베로나) 역시 소속팀인 베로나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이적을 고민 중이다. 이승우 측 관계자도 “이적과 임대, 잔류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말한 바 있다.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2차전에 출전해 빠른 스피드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깊은 인상을 심어 줬기에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는 후반에 구차철(29·아우크스부르크)의 교체선수로 나가 22분을 뛰며 슈팅도 1개 때렸고,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는 주세종(28·아산) 대신 투입돼 3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골키퍼 조현우(27·대구)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총 13개의 슈팅(세이브율 81.2%)을 막아내며 활약했지만 현재로선 유럽 리그 진출이 불가능하다. 병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4년 양쪽 무릎 연골을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일단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본인의 바람대로 EPL 진출도 타진해 볼 가능성이 생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독일 탈락,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충격”

    “독일 탈락,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충격”

    “AHAHAHAH(아하하하하)” 28일 한국이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2-0으로 누르자 폭스스포츠 브라질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4강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했던 것을 한국이 대신 설욕해 줘 기쁘다는 의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에 불과한 한국이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의 16강 진출을 좌절시키자 전 세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BBC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강조했으며, 러시아의 RT는 “할 말을 잃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의 수모를 믿기 어려워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보여 주자 일본과 중국의 매체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점유율에서 압도한 독일의 공격은 단조로웠고 한국의 수비진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스포츠닛폰도 “한국은 베스트 라인업을 짤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의지를 보여 줬다”고 찬사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엄청난 일!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사자인 독일은 충격에 빠졌다. 빌트는 “치욕스러운 패배였다. 1위 타이틀을 지키겠다던 꿈은 물거품이 됐다”고 지적했다. 디 벨트 역시 “독일팀의 경기력은 너무나도 불명예스럽다. 열정과 전략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독일의 축구 전설도 쓴소리를 남겼다. 골키퍼 출신 올리버 칸(49)은 “선수들의 삶에서 큰 목표를 이뤘던 (4년 전 월드컵 멤버들) 세계챔피언들이 뭔가를 보여 줄 의지가 없었다”며 “독일 유니폼이 선수들에겐 너무 무거웠다는 걸 느꼈다. 이 패배엔 많은 이유가 있지만 팀의 리더가 보이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계 1위 독일은 왜 한국에 덜미 잡혔나···“오만과 파벌”

    세계 1위 독일은 왜 한국에 덜미 잡혔나···“오만과 파벌”

    남자 축구 한국 대표팀이 27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2대 0으로 꺾자 외신들은 한국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 대신 독일의 패배 원인 분석에 한창이다. ‘전차 군단’이 세계 랭킹 1위인 반면 한국은 57위로 기록됐다. 한국이 세계랭킹 1위를 꺾기는 1999년 3월 브라질과의 국내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이후 19년 만이고, 독일을 꺾은 첫 아시아 국가로 기록됐다. 이날 패전의 ‘대사건’으로 독일은 1938년 이후 80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날“독일 1954년부터 2014년까지의 월드컵에서 8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며 “우승 4번, 준우승 4번, 3위 4번, 4위 1을 했던 팀”이라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말했다. 독일이 한국에 발목이 잡히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첫 요인으로 선수단의 오만 탓으로 분석된다. 선수와 코치진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과 지역 예선에서 ‘무패’를 기록한 자만심에 빠져 있었다고 외신들이 지적한다, 영국 더타임스는 “자심감에 도취한 독일팀은 ‘새로운 역량을 보여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독일축구연맹(DFB)은 대회 시작 전인 지난달 요하임 뢰프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독일 축구의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70% 가깝게 볼을 지배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6번 정도로 불충분했다“며 “감독이 잘못한 시스템과 전술을 사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또 팀 내 파벌도 문제였다. 토니 크로스와 제롬 보아텡으로 대표되는 파벌이 등장했으며 여기에 지난 5월 중순 터키계인 메주트 외칠과 일카이 귄도간 등 2명의 선수가 터키의 독재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분란이 확대했다. DFB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팀내 다른 선수들은 이들 2명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전설적 골키퍼 올리버 칸은 자국 방송 ZDF 중계에서 ““패배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팀의 리더가 보이지 않았다”면서 “크로스나 마츠 후멜스는 기둥이 될 수 없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칸은 2002 한일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이다. 노장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대표팀 발탁도 논란이 일고 있다. 노이어는 독일팀 간판 골키퍼였으나 지난 시즌 대부분을 소속팀(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지 못했다. 명성만을 믿고 선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세했다 한국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독일의 세대교체 실패가 지목된다.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적 성적표를 거머쥔 독일은 자국 축구 역사 한 페이지에 한국이 강인하게 기록되게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만신창이’ 독일 대표팀 트위터…브라질·영국 팬들 ‘난타’

    ‘만신창이’ 독일 대표팀 트위터…브라질·영국 팬들 ‘난타’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무릎을 꿇은 독일 축구 대표팀에 브라질과 영국 팬들의 야유와 조롱이 쏟아졌다. 1938년 이후 무려 80년 만에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한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포함한 월드컵 4회 우승국의 자존심을 한껏 구기고 말았다. 독일어로 팀(the Team)을 뜻하는 디 만샤프트(DieMannschaft)로 불리는 독일 축구대표팀의 공식 트위터 계정(@DFB_Team_EN)은 브라질과 영국 팬들의 놀이터가 됐다. 이 계정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독일의 경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한국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나고 독일의 월드컵 예선 탈락이 확정되자 계정은 최종 경기 스코어와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하늘을 올려다보는 외질의 사진을 게재했다. “할 말이 없다. 독일은 월드컵에서 탈락했다”는 짧은 코멘트가 달렸다. 트윗에는 24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한 팬은 월드컵을 우승한 뒤 4년 뒤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사례를 적으며 독일도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고 적었다.이에 브라질 팬은 “브라질은 1994년 월드컵 우승 뒤 1998년에 준우승을 했고 2002년에는 다시 우승했다”며 ‘팩트 폭격’을 가했다. 한 영국 팬은 웃음 소리를 뜻하는 하(HA)를 잔뜩 적은 뒤 “2번의 세계대전(에서 지더니) 곧 2번의 월드컵에서도... 안됐다”라고 조롱했다. 다른 팬도 “독일이 원래 러시아 땅에서 되는 일이 없다”며 1·2차 세계대전에서 러시아에 진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에 화가난 독일 팬은 “응 영국은 16강에서 짐 쌀거야”라고 대꾸했다. 또 다른 영국 팬은 비웃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너네 팀은 스웨덴, 멕시코, 한국에 졌잖아?”라고 응수했다.브라질 국기 이모티콘을 대화명 뒤에 표시한 브라질 팬들의 야유는 양과 질 면에서 가히 압도적(?)이었다. 브라질 선수들이 활짝 웃거나 골을 넣은 뒤 즐겁게 세리머니를 하는 동영상을 첨부하며 “잘 가라 독일”, “(집까지) 즐거운 여행되길”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에 한 팬은 “7-1”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이 개최국인 브라질을 7-1의 스코어로 이긴 점을 짧고 굵게 상기시킨 것이다. 당시 경기가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려 브라질은 다시는 떠올리기 싫은 치욕스런 참패를 ‘미네이랑의 비극’이라고 불렀다.또 다른 팬은 독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르로이 사네가 춤을 추는 동영상을 댓글로 달았다. 요아힘 뢰프 독일 대표팀 감독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사네를 대표팀에서 탈락시켰다. 한 팬은 “이게 사네를 집에 놓고 온 이유였구나”라고 조롱했다. 또 다른 팬은 “아마 사네가 공항에서 이렇게 춤추면서 대표팀 기다리고 있을거야”라고 말을 보탰다. 독일 대표팀 계정은 2건의 트윗을 더 올리면서 “탈락의 아픔이 큰 만큼 스웨덴과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축하한다. 행운을 빈다”면서 “이번 대회를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16강 진출을) 해내지 못한 점에 사과밖에는 드릴 게 없다. 어찌됐든 우리는 언제나 독일팀”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구 FC “조현우 군대 면제 아니다”…상무 입대가 목표

    대구 FC “조현우 군대 면제 아니다”…상무 입대가 목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골키퍼 조현우의 해외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병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현우는 지난 2014년 양쪽 무릎 연골을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 수술로 조현우가 병역을 면제 받았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에게 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본인 입으로 듣지 못했다”며 전제한 뒤 “팩트는 조현우가 군 입대를 위한 신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4급이면 3부에 해당하는 K3리그에서 일정기간 뛰어야 한다. K3리그는 2007년 출범한 아마추어 리그로 총 23개 팀으로 구성된다. 상위리그인 어드밴스와 하위리그인 베이직으로 나뉘어 리그가 개최된다. 포천시민축구단, 청주시티FC, 화성FC 등이 속해 있다. 프로축구 선수들은 4급 판정을 받더라도 의무복무 기간 기량 유지를 위해 1부 리그인 K리그에 소속된 상주 상무에 자원 입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도 경기력 유지를 위해 상무에 지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만 26세인 조현우는 27세가 되는 내년 9월 전에 입대를 해야 한다. 다만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본인의 바람대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조현우는 앞서 26일 ESPN과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유럽, 특히 영국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가당 3장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공격수가 아닌 골키퍼가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영권 대활약에 이영표 “5년짜리 까방권 줘야” 폭풍칭찬

    김영권 대활약에 이영표 “5년짜리 까방권 줘야” 폭풍칭찬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독일을 상대로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영권에게 ‘까방권’(까임방지권)을 줘야 한다며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 손흥민(26·토트넘 훗스퍼)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김영권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전차군단’의 궤도를 끊는 골까지 터뜨리며 대활약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김영권의 골이 터진 후 “소위 축구에서 ‘까방권’이라는 얘기가 있다. 까임방지권이다”라며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되는 거 아니냐”며 흥분했다. 이광용 캐스터도 “5년가지고 되겠냐”며 이영표 해설위원의 말에 동의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제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며 김영권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추가골로 대표팀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독일이 이때가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을 상대로 6번을 싸워서 전승을 했다. 이제 6승 1패가 됐다. 그 1패를 만든게 누구인가. 대한민국이다”라며 환호했다. 한편 김영권은 4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준 불안한 수비와 지난해 실언으로 축구 팬들의 비난을 산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0으로 비긴 뒤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이 소통하기 힘들었다”는 발언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월드컵 12 세이브’ 조현우에 쏟아진 외신 호평…영국 진출 가능성도

    ‘첫 월드컵 12 세이브’ 조현우에 쏟아진 외신 호평…영국 진출 가능성도

    BBC 평점 8.85점으로 한·독 합쳐 1위해외구단 러브콜 기대…병역문제가 관건대구FC “신검 4급 판정...병역 면제 아냐”조현우 “영국 가고 싶지만 K리그서 배울 것 많아”조현우(대구FC)는 한국축구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발굴한 ‘흙속의 진주’였다. 조현우의 빛나는 선방이 없었다면 한국은 27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서 승리는커녕 최소 6골은 내줬을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스페인의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하고 플레이가 유사하다고 해서 ‘조헤아’, ‘대헤아(대구의 데헤아)’, ‘팔공산 데헤아’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조현우에 대해 외신들은 입 모아 호평을 쏟아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조현우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후반전 독일 레온 고레츠카가 골대 왼쪽 구석을 향해 날린 헤딩슛은 조현우의 빠른 손이 없었다면 그대로 빨려 들어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BBC스포츠는 조현우가 한국-독일전에 출전한 양팀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조현우는 8.85점으로 쐐기골을 뽑아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8.75점), 첫번째 골을 터뜨린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8.37점)보다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독일팀에서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였지만 3.17점에 그쳤다. 후반 막판 골문을 비운 채 공격에 가담하느라 두번째 실점을 자초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2.59점에 머물렀다. 조현우는 이날 경기의 MVP를 뜻하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되기도 했다. 호주의 ABC방송은 “독일이 전반전 내내 밀어붙이며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강력한 수비벽과 무적(unbeatable) 골키퍼 조현우에게 가로막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스웨덴전을 승리로 이끈 독일의 토니 크로스의 슈팅은 조현우에게 막혔고, 조현우는 수많은 멋진 세이브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조현우는 독일전에서 전반 2개, 후반 5개 총 7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골문 안쪽을 향한 독일의 유효슈팅이 6개인 점을 미뤄보면 조현우가 최소 6골을 막아낸 것이다. 조현우는 앞서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도 각각 3개씩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월드컵에서 성공적 데뷔를 마친 조현우에 해외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팬들은 조현우 관련 인터넷 기사에 그를 영국 프리미엄리그 리버풀로 보내자는 ‘농담 반 진담 반’의 댓글을 달고 있다. 조현우는 지난 26일 독일전을 앞두고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조현우는 “언젠가 유럽, 특히 영국에서 뛰고 싶다”면서 “세계적인 훌륭한 스트라이커들을 마주할 수 있고 골키퍼로서의 실력도 정말 많이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현우는 “나는 여전히 K리그에서 배워야 할 게 많다”면서 “홈팬들에게 모든 게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현우의 해외 이적에는 걸림돌이 하나 있다. 병역문제다. 1991년생인 조현우는 만 27세가 되는 내년 9월 전에 입대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2014년 무릎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조현우가 병역면제를 받았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조현우는 군 입대를 위한 신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현역은 아니지만 국내축구 3부리그에 해당하는 K3리그에서 일정기간 뛰어야 한다. 그러나 4급 판정을 받은 대부분의 K리거들은 경기력 유지를 위해 K리그에 소속된 상주 상무(현역)에 자원하는 경우가 많다. 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에게 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본인 입으로는 듣지 못했으나 기량 유지를 위해 상무 입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엄밀히 말하면 병역 면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 특례를 받을 가능성이 열린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 2-0 승리, 독일 출신 다니엘 린데만 반응보니...“하...”

    한국 2-0 승리, 독일 출신 다니엘 린데만 반응보니...“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예선에서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2대 0으로 우승한 가운데,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Daniel Lindemann)이 축하를 전했다. 27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FIFA 랭킹 1위이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을 극적으로 꺾었다. 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 국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강력한 독일팀을 실점 없이 이기면서 축구 팬들 흥분은 아직까지 가시지 않고 있다. 우리의 기쁨만큼 상실감이 클 ‘독일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SNS에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다니엘 린데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동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침대에 기댄 채 상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다니엘 린데만은 “축하해요. 축하해요. 나한테 힘내라고 카톡으로 헛개수 컨디션 선물해주는 친구도 고맙고요. 옛날에 독일이 멕시코한테 졌을 때 영상 보고 ‘어? 해볼 만 하다’고 해가지고 나한테 보내준 딘딘도 고맙고. 수많은 친구들한테 고맙고요. 한 80개 메시지 받으면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하지만 우리는 행복하다’라고 많은 메시지를 받고요”라며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이어 “축하해요. 같이 탈락했지만 그래도 한국은 정말 좋은 경기 보여준 것 같아요”라며 최선을 다한 대표팀에 축하를 보냈다. 이후 “하. 호텔 방이 참 조용하네요”라며 한숨 섞인 혼잣말로 영상을 끝맺었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이 끝난 가운데, 한국이 속한 F조에서는 스웨덴과 멕시코가 각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독일은 각각 3, 4위로 탈락했다. 사진=다니엘 린데만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자국팀 패배에 메르켈 총리... “매우 슬프다”

    자국팀 패배에 메르켈 총리... “매우 슬프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7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 축구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과 관련,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 문제를 다룬 ‘기계와 윤리’라는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간 형체의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와 대화를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독일 대표팀의 패배 소식이 입력된 소피아는 대표팀이 그동안 들어 올린 우승컵을 세면서 메르켈 총리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맞아, 소피아. 지난 오랜 시간을 보면 그건 사실이다”고 반응하면서도 “그러나 솔직히, 오늘 우리는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대표팀이 우승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두 차례 브라질을 방문해 예선전과 결승전을 관람했으나, 이번 대회에는 정치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펜딩 챔프 독일에 ‘흑역사 ’안겼다

    ‘디펜딩 챔피언’은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 축구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독일에 씻을 수 없는 ‘흑역사’를 남겼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펼쳐진 ‘전차 군단’ 독일과의 맞대결 세 번째 만에 첫 승을 거둔 것이다. 한국은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김영권(광저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독일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까지 이번 대회 1승2패로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 탈락을 받아들여야 했지만, 독일과의 역대 월드컵 본선 대결사에선 2연패 뒤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하는 족적을 남겼다. 첫 대결인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이번 대회처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었다. C조에서 2차전까지 스페인, 볼리비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의 희망을 안고 독일전에 나섰으나 2-3으로 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등을 앞세워 당시에도 ‘세계 최강’으로 꼽힌 독일에 전반에만 3골을 얻어맞고 패색이 짙던 한국은 후반 황선홍, 홍명보의 연속 골로 무섭게 추격하며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남겼다. 이후 독일과 다시 만난 건 ‘4강 신화’를 일궈낸 2002 한·일월드컵 때다. 준결승에서 맞붙으면서 독일만 꺾으면 결승까지 올라가 우승마저 노려볼 수 있는 초유의 상황이었다. 당시엔 독일의 대표 스타인 미하엘 발라크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져 3·4위전으로 밀렸지만, 믿을 수 없는 역사를 남긴 이후 석패하면서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16년이 지나 다시 조별리그 통과가 걸린 마지막 경기. 한국은 절대 열세일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독일과 만만치 않은 한판 대결을 펼친 끝에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폭발하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월드컵이 아닌 A매치에서는 독일과 한 차례 맞붙었다. 2004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한국이 3-1로 이겼었다. 독일의 올리버 칸, 미로슬라프 클로제, 발라크 등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했으나 한국은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득점포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독일은 80년 만에 충격이다. 1938년 프랑스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이후 76년간 단 한 번도 조별리그 통과를 실패해 본 적이 없던 독일은 태극전사의 투지에 밀려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서독으로 세 차례(1954년, 1974년, 1990년), 독일로 한 차례(2014년) 등 총 네 차례 줄리메컵에 입을 맞췄던 독일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2-0으로 ‘세계 랭킹 1위’ 독일 격침…16강 진출은 좌절

    한국, 2-0으로 ‘세계 랭킹 1위’ 독일 격침…16강 진출은 좌절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으로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16강 진출이 좌절돼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48분 김영권이 선제골을 넣고, 이어 후반 51분 손흥민이 쐐기골을 성공시키면서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침몰시켰다. 그러나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물리치면서 16강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스웨덴(0-1패)과 멕시코(1-2패)에 2연패를 당한 뒤 독일을 꺾으면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 독일(1승 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F조 3위로 대회를 끝냈다. 2014 브라질 대회 우승팀인 독일 역시 한국에 패하면서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받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을 맞아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한 손흥민과 구자철이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좌우 날개는 문선민-이재성이 맡았다.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캡틴’ 기성용의 빈 자리는 장현수에게 맡겼다.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건네받았다. 장현수는 조별리그 1, 2차전을 통해 잇단 실수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기성용의 공백을 메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됐다. 장현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꾸면서 중앙 수비는 김영권-윤영선 조합으로 새롭게 구성됐고, 좌우 풀백은 홍철과 이용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나섰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상대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 전술을 구사했다. 선수들은 독일 선수들에게 몸을 던지면서 패스와 골문 쇄도를 끊어냈다. 한국의 첫 득점 기회는 전반 18분에 찾아왔다.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얻은 25m 거리 프리킥 기회를 정우영이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정우영은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슈팅을 시도했다. 정우영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 쉽게 간파됐다. 그러나 정우영의 슈팅은 강력했고, 노이어는 공을 놓치고 말았다. 노이어의 장갑에서 튕겨나온 공을 향해 손흥민이 달려들었지만 노이어가 한발 앞서 손으로 볼을 쳐냈다. 이어 독일이 역습에 나섰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티모 베르너가 내준 볼을 마츠 후멜스가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했고,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가 온몸으로 막아내 실점을 피했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29%-71%로 일방적 공세를 당했지만 골을 내주지 않고 전반을 마쳤다.후반 2분 만에 한국은 골대 정면에서 독일의 고레츠카에게 헤딩 슈팅을 허용했지만 조현우의 몸을 날린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11분 구자철이 쓰러지면서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황희찬이 대신 투입됐고, 독일도 후반 17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골잡이’ 토마스 뮐러를 내보냈다. 체력이 급속하게 떨어진 두 팀은 일진일퇴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19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과정에 마르코 로이스와 부딪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오히려 손흥민의 시뮬레이션 액션을 선언, 옐로카드를 꺼내 경고를 주고 말았다. 한국과 독일은 숨가쁘게 상대 골문을 쇄도하며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빗나가거나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후반 45분이 다 지나고 추가시간 양팀 다 집중력이 흔들리고 있던 순간, 기회를 살려낸 것은 한국이었다. 후반 48분 손흥민의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수비수의 발을 맞고 흘러나온 볼이 골대 정면에 있던 김영권에게 이어졌다. 김영권은 이를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슈팅을 날렸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그 순간 올라간 부심의 깃발. 곧바로 비디오 판독(VAR)이 들어갔다. 잠시 뒤 골이 인정됐고 한국은 환호했다. 다급해진 독일은 골키퍼 노이어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총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이것이 패착이었다. 골문을 쇄도하던 독일은 한국에 공을 빼앗겼고, 텅 빈 중원에 홀로 있던 손흥민에게 이어졌다. 손흥민이 문 열린 독일 골대를 향해 가볍게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 2-0 승…세계 랭킹 1위 독일과 동반 16강 좌절

    한국, 2-0 승…세계 랭킹 1위 독일과 동반 16강 좌절

    한국 축구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48분 김영권이 선제골을 넣고, 이어 후반 51분 손흥민이 쐐기골을 성공시키면서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침몰시켰다. 그러나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물리치면서 16강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스웨덴(0-1패)과 멕시코(1-2패)에 2연패를 당한 뒤 독일을 꺾으면서 1승 2패(승점 3)를 기록, 독일(1승 2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F조 3위로 대회를 끝냈다. 2014 브라질 대회 우승팀인 독일 역시 한국에 패하면서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받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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