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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재호, NBA 스타 앞세운 필리핀과 27일 8강서 외나무 다리 대결

    허재호, NBA 스타 앞세운 필리핀과 27일 8강서 외나무 다리 대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미국프로농구(NBA)의 조던 클락슨을 앞세운 필리핀과 8강전에서 외나무 다리 대결을 펼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27일 낮 12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필리핀과의 8강전을 치른다. 필리핀은 쉽지 않은 상대로 꼽힌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호주전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주축 선수 대다수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못하나 NBA 클리블랜드의 주전 가드 조던 클락슨(196㎝)이 전격 합류하면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흑인계 미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을 갖고 있는 클락슨은 2014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데뷔했다. 2014~15시즌부터 LA레이커스에서 뛰다 2017~18시즌 도중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4시즌 통산 301경기에서 평균 14.1점, 3.2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필리핀은 클락슨이 늦게 합류해 전열이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NBA 선수 2명이 포함된 우승후보 중국과 접전을 펼쳤다. 필리핀은 지난 21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중국전에서 시소게임을 벌이다 80-82로 석패했다. 평균 신장의 차이가 10㎝ 이상이었음에도 필리핀은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클락슨은 32분 52초 동안 28득점으로 양팀을 통틀어 최고 득점을 올렸다. 필리핀의 전력은 시간이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자카르타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조직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전을 치른 뒤 6일 동안 손발을 맞췄기 때문에 한국과 8강전에선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클락슨은 지난 6월 NBA 파이널 경기 이후 중국전이 첫 공식 경기였기 때문에 한국전에서는 좀 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한국 대표팀은 귀화 선수 라건아(199㎝)와 이승현(197㎝)을 앞세워 필리핀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필리핀은 FIBA의 징계 조치로 주축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전력이 약해진 상태다. 특히 골밑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이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필리핀의 옝 귀아오 감독도 라건아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으며 집중 공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재 감독은 “클락슨을 한 선수가 막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며 “조직력과 전술로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당락 결정할 면접, 화려한 언변보다 타인 존중하는 인성 중요

    당락 결정할 면접, 화려한 언변보다 타인 존중하는 인성 중요

    지난달 11일 러시아월드컵 특수를 노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짜 유니폼을 포함해 140만점(정품 가격 481억원 상당)을 수입 유통한 업체 대표가 입건됐다. 가짜 유니폼 밀반입 조직을 일망타진한 건 바로 서울세관 조사국 ‘관세 공무원’들이다. 해외에서 들어온 위조 상품을 차단하는 것은 이들의 여러 업무 가운데 하나다. 관세 공무원은 수입 물품에 관세와 내국세를 부과하거나 마약·총기류·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등의 불법 반입을 통제하고, 대외무역법과 외환거래관련 위반 사항을 단속하는 일도 한다. 공무원 준비생들의 관심이 큰 관세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보고자 서울세관에서 일하는 4명의 합격자를 만나 봤다.●‘나만의 공부법’ 찾아 매진해야 “필기시험 준비는 왕도(王道)가 없는 것 같아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밀고 나가야 하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세관 10층 휴게 공간에 나란히 앉은 네 명의 관세 공무원에게 필기 합격 노하우를 묻자 한목소리로 말했다. 준비 10개월 만에 합격해 지난 5월부터 업무를 맡은 오연진(29·수입과 9급)씨가 ‘나홀로 공부파’였다면, 1년 6개월간 공부해 같은 해 입직한 강규연(29·FTA4과 7급)씨는 사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경우다. 강씨는 “혼자서 책 보며 공부하는 성격이 아닌 데다 인터넷 강의는 집중하지 않고 흘려버릴 것이 뻔해 무조건 실강(실제 현장 강의에 참석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공윤우(35·세관운영과 8급)씨는 “2013년 최종 합격 때까지 2년 3개월이 걸렸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해 허비한 시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공무원시험에 대해서는 합격자들마다 전하는 노하우가 천차만별이다. ‘●●강사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 ‘▲▲교재는 꼭 봐야 한다’, ‘하루 10~12시간은 꼭 공부해야 한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말에 현혹되지 말고 시험을 치르는 당사자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직언이다. 시험에 출제되는 모든 문제를 대비할 수는 없다. 대표적인 예가 국어 과목의 한자 영역이다. 오씨는 “사자성어를 외우는 것까진 할 수 있었지만, 시험에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한자를 외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았다”면서 “그 한 문제를 버리는 대신 나머지를 다 맞히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경험에 ‘배려·융화’ 보여줘야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에는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면접을 치른다. 공무원시험 면접은 민간 기업과 달리 부담감이 훨씬 크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공무원이 되기 전 금융회사에서 4년간 일했다는 손은미(35·수출입기업지원센터 7급)씨는 “민간기업 입사 때 2박 3일 숙박 면접을 포함해 세 차례 이상 면접을 치러 자신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전년도에 필기 1등 지원자가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는 긴장이 돼 사흘간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공씨는 “같은 해 시험을 치렀던 한 친구도 필기 점수가 높고 스터디 때 언변이 좋아서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는데 결국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필기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면접 스터디에서 아무리 말을 잘해도 떨어질 사람은 떨어지는 게 공시 면접이라면 과연 어떤 방식의 말하기 태도가 필요한 것일까. 네 사람 모두 공시 면접에서 보여 줘야 할 미덕으로 ‘정직’과 ‘겸손’, 그리고 ‘융화’를 꼽았다. 이는 공직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강씨는 “면접 당시 세 사람이 들어왔는데 두 사람이 꼬리물기식 압박 질문을 이어 갔다면, 나머지 한 사람은 나의 말하기 태도나 눈빛을 유심히 지켜봤다”면서 “그럴듯한 대답을 위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나 경험담을 자신의 것처럼 말하다간 거짓이 들통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손씨는 “자신의 주장이 가진 허점을 면접관이 지적하면 서둘러 무마하기보다는 ‘잘못 알고 있었다’,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해야 하는 다른 면접과는 달리 공시 면접은 한발 물러나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람’임을 드러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면접에서 받은 질문은 ‘살면서 세관 공무원을 만난 적이 있나’, ‘휴대품 검사를 할 때 다른 사람은 두고 왜 나만 검사하냐는 민원이 들어오면 어떻게 응대할 것인가’, ‘컨테이너 박스에 들어가 수입품을 확인하는 일이 힘들 텐데 괜찮나’ 등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지원자의 인성, 태도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질문이 많았다. ●국가직만 선발… 7급엔 관세사도 응시 필기와 면접에 합격하고 나면 전국에 있는 공항과 항만, 세관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연고지와 희망지를 고려해 배치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전국을 순환하며 근무하지는 않는다. 모두 관세청에 소속된 국가직이라 지방직이 따로 없어 인원이 한정돼 있지만, 업무가 가진 전문성 때문에 일반행정 직렬보다는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최근 5년간 응시 현황을 보면 9급 관세직은 매해 뽑는 인원이 줄고 있다. 2014년 199명, 2015년과 2016년 각각 190명, 지난해 165명, 올해도 155명에 그쳤다. 경쟁률은 최근 5년 중 2015년이 19.2대1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는 31.5대1, 올해는 27.1대1을 기록했다. 9급과 달리 7급은 선발 인원이 2015년 12명에서 2016년 18명, 지난해 23명으로 조금씩 늘었다. 경쟁률은 2015년 12명 선발에 583명이 몰려 48.6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23명 선발에 631명이 시험을 치러 27.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지난 18일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과거에는 관세직 공무원을 하다가 관세사 자격증을 취득해 관세사로 전업하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엔 정반대로 바뀌고 있다. 모용선 서울세관 홍보팀장은 “관세사는 정년이 없는 평생 직업인데 수출입량이 급격히 늘진 않다 보니 지금은 포화 상태”라면서 “오히려 관세사 자격증이 있으면 관세직 7급 공채에서 가산점(5점)을 받을 수 있어 최근 5~10년 사이 관세사들의 지원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외 출장 기회가 많고, 관세관이 되면 해외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관세관은 우리나라와 교역이 활발한 미국과 유럽(EU), 중국 베이징·상하이·칭다오·다롄·홍콩,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7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된다. 현재 12명으로 전체 관세 공무원 인원과 비교하면 극히 소수지만 교역 국가가 다변화됨에 따라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놓고 광주시와 시민단체 힘겨루기 점입가경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이 언제쯤 결론날까.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민선 3기부터 7기에 이르는 10여년간 건설방식과 노선 등을 놓고 논란만 거듭하면서 지역 사회에 피로감이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이 문제를 둘러싸고 광주시와 시민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는 등 점입가경이다. 시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꾸린 ‘시민권익위’는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된 공론화위에서 ‘공론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는 ‘숙의’를 공론 방식으로 전제하고 공론화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까지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 주재로 3차례에 걸쳐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 구성과 관련한 준비 회의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최 위원장은 최소 7명의 중립적인 인사와 광주시,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사 각각 2명씩 최대 11명으로 공론화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시민모임은 16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용섭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시장실을 항의 방문했고, 이를 막는 공무원들과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다. 소란이 커지자 이 시장이 직접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이 “이런 일방적 요구 방식은 안된다.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냐”고 항의했다가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언쟁을 빚기도 했다. 이들은 “시가 중재자로 내세운 시민권익위원회의 최영태 위원장이 ‘선(先) 공론화위 구성’이라는 시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이는 시가 형식적인 공론화 기구를 구성한 후 실제로는 여론조사를 통해 2호선 사업을 강행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시는 즉각 반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론화 포기,일방적 공론화 기구 구성 등은 시민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공론화위가 결정하는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도시철도 2호선을 둘러싼 갈등이 10여년째 이어지면서 시정 불신과 피로감만 깊어지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 2005년(민선 3기) 박광태 시장 시절 지상고가 방식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민선 5기인 2013년 강운태 시장이 저심도 방식으로 기본계획을 변경했다. 민선 6기인 2014년 7월 윤장현 시장 취임 이후 논란은 더욱 커졌다. 윤 시장은 인수위 시절부터 2호선 건설 재검토 방침을 밝혔고, 이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다. 윤 시장은 결국 2014년 12월 도시철도 2호선 원안 건설을 선언했다. 그러난 지난해 3월 푸른길 훼손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본설계 용역을 중단했다. 시는 급기야 지난해 11월 사업비 증액을 이유로 저심도 방식의 원안과 트램,모노레일 등 5개 대안을 제시해 사업 진행을 원점으로 돌렸다. 자문회의와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이 이어졌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민선 7기 이용섭 시장은 최근 이 문제를 시민권익위가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 의견을 확인한 뒤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인수위 시절에도 관련 토론회에 직접 참여하는 등 의견을 수렴했다. 이 시장은 “찬바람 불기 전에 결론을 내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으나 시민단체는 ‘시민 숙의형 공론화 방식 적용’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은 2002년 최초 승인·고시된 이후 16년 동안 ‘건설이냐 백지화냐’ 논란을 비롯해 운행 노선, 건설방식, 차량 형식 등을 놓고 지리한 논쟁을 벌인 끝에 현행 저심도 경전철 방식이 확정됐다.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 구간의 41.9㎞ 순환선이다. 오는 2025년까지 완공 예정이고, 기본설계상 예상 사업비는 2조549억원에 이른다. 시민모임은 이같은 방식을 적용할 경우 공사비와 공사기간이 과다 소요된다며 재검토를 요구해 왔고, 결국 시민공론화까지 이끌어냈다. 시민모임은 노면 전차인 트램(TRAM)이나 간선급행버스체계 BRT(Bus Rapid Transit)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002월드컵 박지성과 맞대결…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벤투 감독은

    2002월드컵 박지성과 맞대결…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파울루 벤투(49)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벤투 전 감독을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간 대표팀을 지휘한다. 포르투갈 출신의 대표팀 감독은 2003년 2월부터 2004년 4월까지 한국을 이끌었던 움베르투 코엘류 이후 두 번째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역대 외국인 감독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전 감독의 연봉(15억원)을 상회한다. 그는 선수 시절이던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A매치 35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박지성에 골을 내주며 0-1 패배하는 걸 경험하기도 했다. 은퇴 후엔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 유소년팀 감독을 맡는 것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스포르팅 사령탑에 올라 2009년까지 지휘하며 컵대회와 FA컵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며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때는 포르투갈을 4강에 올렸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무대를 경험했다. 또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 감독을 지냈기 때문에 아시아 축구를 경험해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벤투 감독은 다음 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하게 되며, 조만간 입국해 오는 27일 대표팀 소집 명단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잔디도 못 밟고 바레인전 뛴다

    잔디도 못 밟고 바레인전 뛴다

    조별리그 E조 첫 상대는 중동 복병 위는 푹신·바닥 딱딱한 잔디 韓에 불리 손, 체력 안배 고려 출전 않을 가능성 6승 1무 절대 우세… 광복절 자축 각오 베트남 박항서호는 파키스탄에 대승광복절, 아시안게임 2연패의 행진이 시작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23세 이하) 남자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대회 조별리그 E조 첫 상대는 15일 오후 9시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맞붙게 될 ‘중동의 복병’ 바레인이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차례(1970년·78년·86년·2014년) 우승해 이란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2014년 인천대회 우승팀인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따내면 최다 우승뿐 아니라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도 달성한다. 공교롭게도 바레인과 1차전이 펼쳐지는 15일은 광복절이다. 바레인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1무로 일방적 우세를 보이는 한국은 화끈한 골 잔치로 2연패를 향한 첫발을 내딛고 광복절을 자축하겠다는 각오다. 다만 바레인과의 마지막 대결이 11년 전인 2007년이었던 만큼 역대 전적은 숫자에 불과할 수도 있다. 바레인은 최근 평가전에서 북한을 4-1로 꺾었고, 우즈베키스탄과도 3-3으로 비길 만큼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다.김 감독은 바레인을 상대로 3-4-3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13일 합류한 ‘와일드카드 골잡이’ 손흥민(토트넘)은 체력 안배와 시차 적응을 배려해 바레인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손흥민이 빠져도 대표팀의 공격진은 탄탄하다. 최전방에는 황의조가 원톱 스트라이커를 맡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도중에 변형인 3-5-2 전술로 바뀌면 황의조와 황희찬이 투톱으로, 이승우는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꿀 수도 있다. ‘공격적 스리백’의 좌우 윙백에는 김진야(인천)와 이시영(성남)이 나서는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에는 장윤호(전북)·김정민(리페링FC)이 포진한다. 스리백은 황현수(서울)·김민재(전북)·정태욱(제주)이 맡고, 골키퍼 장갑은 ‘월드컵 스타’ 조현우가 낄 전망이다. 14일 시 잘락 하루팟 스타다움의 잔디를 처음 밟은 김 감독은 “잔디는 나쁘지 않지만 위쪽은 푹신하고 바닥은 딱딱해 체력 소모가 크다”면서 “축구화를 3~4개 들고 와서 첫 대면하는 잔디에 맞는 축구화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이날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바와묵티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약체 파키스탄을 3-0으로 물리치고 ‘박항서 매직’의 서막을 열었다. 전반 21분 응우옌꽝하이의 결승골로 앞서간 베트남은 전반 41분 응우옌반퀴엣의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넣고 두 차례의 페널티킥을 놓친 뒤인 후반 27분 응우옌콩푸엉의 쐐기골로 방점을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43세vs16세…우즈베크 추소비티나·여서정 도마 대결

    43세vs16세…우즈베크 추소비티나·여서정 도마 대결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올림픽에만 7회 연속 출전한 옥사나 추소비티나(43·우즈베키스탄)가 27살 아래 여서정(경기체고)과 기계체조 여자 도마에서 기량을 겨룬다.20대 중후반에도 은퇴하는 체조계에서 추소비티나는 국적을 다섯 차례나 바꾸며 30년을 버틸 태세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하겠다는 야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여서정은 추소비티나가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른 1994년에 태어나지도 않았고 그의 아들 알리셔(19)보다 어리다.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추소비티나는 옛 소련 소속으로 15세이던 1990년 굿윌게임을 통해 국제 무대에 데뷔, 1992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는 독립국가연합(CIS)으로 나섰다. 그 뒤 고국의 국기를 달았던 추소비티나는 2002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알리셔의 치료를 위해 독일에 귀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섰다. 알리셔가 완치된 뒤 조국의 국적을 되찾았다. 2014년 인천대회에서 도마 은메달을 따는 등 아시안게임 2개를 포함해 올림픽, 세계선수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유럽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 금메달만 13개에 이른다. 주 종목은 도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FIG 채점 규정집에 5개나 올려놨다. 2개가 도마, 2개는 이단평행봉, 1개는 마루운동이다. 여서정을 비롯해 북한, 중국 선수들이 각축을 벌이는 이번 대회 도마에서 추소비티나가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2년 뒤 도쿄올림픽에 나서 전무후무할 8회 연속 출전이란 금자탑을 노리는 그녀에게 메달 색이나 입상 여부는 대수롭지 않을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3세 추소비티나, 27살이나 어린 여서정과 AG 도마에서 대결

    43세 추소비티나, 27살이나 어린 여서정과 AG 도마에서 대결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올림픽에만 7회 연속 출전한 옥사나 추소비티나(43·우즈베키스탄)가 18일 막을 올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체조 도마에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공식 정보 사이트인 인포 2018에 추소비티나는 당당히 우즈베키스탄 체조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20대 중후반만 돼도 은퇴하는 험난한 여자 기계체조에서 추소비티나는 20년을 더 버텼다. 한국 대표팀의 막내 여서정(경기체고)은 시니어 무대에 출전할 수 있는 만 16세가 돼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얻었으니 무려 27세나 어려 딸과 같은 여서정과 같은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됐다. 여서정은 추소비티나의 아들 알리셔(19)보다 더 어리고, 추소비티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른 1994년에 태어나지도 않았다.다섯 나라 국기를 유니폼에 붙인 그녀의 체조 인생은 기구하다는 표현을 뛰어넘는다. 지금의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추소비티나는 옛 소련 소속으로 15살이던 1990년 굿윌게임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소련 해체 후인 1992년 세계선수권대회에는 독립국가연합(CIS) 소속으로 나섰다. 같은 해 올림픽에는 사실상의 독립국가연합을 뜻하는 ‘단일팀’(Unified Team) 소속이었다. 그 뒤 고국인 우즈베키스탄 국기를 달았던 추소비티나는 2002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알리셔의 치료를 위해 독일로 터전을 옮겨 치료비를 벌다가 아예 독일 국적을 취득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독일 대표로 나섰다. 알리셔가 백혈병 완치 진단을 받은 뒤 우즈베키스탄 국적을 되찾은 이후 아시안게임에 모습을 드러냈다. 39세이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도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2개를 포함해 올림픽, 세계선수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유럽선수권대회 등 메이저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만 13개에 이른다.주 종목은 도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FIG 채점 규정집에 5개나 올려놓았다. 그 가운데 2개가 도마, 2개는 이단평행봉, 나머지 1개는 마루운동 기술이다. 꾸준한 훈련으로 추소비티나는 후배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선사한다. 여서정을 비롯해 북한, 중국이 각축을 벌이는 이번 대회 도마에서 추소비티나가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나서겠다는 꿈까지 갖고 있는 그녀에게 아시안게임 입상 여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전무후무할 8회 연속 출전이란 금자탑을 차지함으로써 많은 영예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월드컵 관중 국적 분석해보니…본선 진출 못한 중국·미국이 1위

    러시아월드컵 관중 국적 분석해보니…본선 진출 못한 중국·미국이 1위

    러시아월드컵을 현장에서 관람한 축구팬 가운데 중국과 미국 국적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미국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5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자료를 인용해 월드컵 기간 63만 3000명의 외국인이 러시아 월드컵 관중 신분증인 팬 ID를 발급받아 러시아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국적 별로는 중국인이 5만 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4만 6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고, 1990∼2014년 7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던 미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멕시코 4만 1000명, 아르헨티나 3만 1000명, 브라질 2만 7000명 등 중남미 국가에서 많은 팬이 러시아를 찾았다. 독일과 영국에서도 2만 5000명 이상이 러시아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허재號 호재

    필리핀 남자 농구 대표팀이 다음달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불참함에 따라 한국 대표팀의 메달 전망이 밝아졌다. 필리핀 농구협회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발표해 자카르타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호주와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여 10명의 선수가 1~6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농구는 전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다. FIBA 랭킹에서도 30위에 자리하며 아시아 국가 중 호주(10위), 이란(25위), 중국(29위) 다음으로 순위가 높다. 한국은 33위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인천 대회 8강 리그에서 만나 16점 차로 끌려가다 겨우 역전승(97-95)을 거둔 상대인 필리핀이 불참하는 것은 대표팀의 금빛 행보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등과 A조에 속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론] 혜화역 여성 시위와 성차별 문제/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시론] 혜화역 여성 시위와 성차별 문제/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4일 서울 혜화역에서 있었던 제4차 여성들의 시위가 신문 지면과 TV 화면을 장식했다. 여성들만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혜화역 시위는 대단히 새로운 형태의 시위였다. 이번 시위는 이전 세 차례 시위에 비해 규모가 훨씬 더 컸다. 시위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만큼 한국 여성들의 불만과 저항 심리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시위에서 남혐(남성 혐오) 발언이 등장해 이를 둘러싼 논쟁도 뜨겁다. 여성 혐오 발언에 대한 미러링으로 남성 혐오 발언이 등장하면서 혐오 발언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혐오 발언은 또 다른 혐오 발언으로 이어지는 ‘혐오 발언의 악순환’을 낳는다. 이러한 혐오는 ‘감정의 배설’에는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성평등을 제도적으로 이뤄 내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혐오 논쟁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이번 시위로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비판과 저항이 가시화되면서 한국에서도 페미니즘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한국 대학에서 페미니즘을 체계적으로 강의하는 곳도 드물고, 개설된 페미니즘 관련 과목도 대단히 적다. 그러므로 대중적인 수준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페미니즘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론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일상화돼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 변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급격한 사회 변화의 산물이다. 무엇보다 가족 내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자녀 수가 줄어들고, 딸 자녀만 둔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족 내에서 딸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은 거의 사라졌다. 오히려 여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정도로 남아선호는 과거의 일이 돼 버렸다. 고등교육 진학률에서도 여성이 남성을 추월했다. 학력을 능력 평가 기준으로 삼아 왔던 사회에서 여성이 더이상 남성보다 열등한 집단으로 취급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고등학교에서도 내신 성적 때문에 남학생들이 남녀공학을 기피할 정도가 됐다. 그러나 사회적 차원에서는 여전히 남성 중심의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취업이나 승진에서 여성들은 남성과 대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폭력도 줄지 않고 있다. 연일 보도되는 성폭력 사건들은 한국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일상화됐음을 보여 준다. 아직도 여성이기 때문에 밤거리를 걷는 것을 두려워해야만 한다. 가족 차원의 가부장제 약화와 사회적 차원에서 가부장제의 강고한 지속이라는 현실 속에 한국의 여성 문제가 놓여 있다. 사회 변화를 고려하면, 앞으로 가부장제에 대한 한국 여성들의 비판과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도 성평등은 여성들의 투쟁을 통해 진전됐다. 성평등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웨덴에서 2005년 성평등을 요구하는 페미니스트 정당(FI)이 등장했다. FI는 임금 차별, 성폭력과 여성 전담 육아에 대한 급진적인 비판을 제기하며 지지를 얻고 있다. 2006년 총선에서는 0.6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지만, 2014년에는 3.12%의 지지를 얻어 의회 진출 최저 득표율인 4%에 근접했다. 2005년 영화배우 제인 폰다가 FI 유세에 동참했고, 2009년에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그룹인 ABBA의 멤버였던 베니 안데르손이 100만 크로나를 FI에 기부하면서 정당의 지지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성평등 수준이 매우 낮은 중동 지역에서는 다른 형태의 페미니스트 운동이 등장했다. 여성의 남성 스포츠 경기 관람을 허용하지 않았던 이란에서 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투쟁이 1997년부터 시작됐다. 축구로 시작돼 ‘축구혁명’이라고 불리는 이란 여성들의 차별철폐 투쟁은 2006년 여성차별적인 가족법 폐지 백만 서명 운동으로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마침내 2018월드컵을 계기로 여성의 축구장 출입이 허용됐다. 이처럼 각국의 여성들은 그들이 처한 현실 속에서 성차별을 타파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성평등은 정치적 자유나 민주주의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추구돼야 할 가치다. 성차별에 대한 인식 수준에 따라서 여성의 삶도 증진되고, 남성의 삶도 증진된다. 그런 점에서 성차별의 해소는 여성만의 과제가 아니라 남성의 과제이기도 하다.
  • [데스크 시각] 러시아월드컵 권력 지형을 바꿀 것인가 2/이지운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러시아월드컵 권력 지형을 바꿀 것인가 2/이지운 체육부장

    2018 러시아월드컵이 ‘기어이’ 성공을 거두었다. 이웃들의 왕따와 안티 움직임 속에 시작된 대회였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앞서 이 난(欄)을 통해 러시아에서의 월드컵이 가질 나름의 의미들을 짚었을 때, ‘유럽의 냉대’는 개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변이 속출하고 크로아티아, 벨기에 등 깜짝 스타들이 위용을 드러내면서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유럽 국가만으로 4강이 치러지고, 잉글랜드가 한때 우승까지 넘보게 되자 흥행은 본격화됐다. 금융도시 런던에서는 혹시 결승전에 주요 고객들을 모셔야 할 일이 생길까 티켓 확보를 위한 로비전도 치열했다고 한다.앞서 다뤘지만, 월드컵은 새로운 분기점을 맞은 분위기다. 스폰서십의 문제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년 단위로 해 오던 스폰서 계약을 2026년 대회부터 4년으로 단축했다. FIFA가 월드컵을 장기적으로 바라보지 않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FIFA로서는 1차적으로 세계 시장의 전면에 등장하기를 원하는 ‘중국 손님’들에게 좋은 자리를 확보해 주려는 측면도 있다. 또 한편으로는 급변하는 경제 생태와 기술 환경을 지켜 보겠다는 심산이기도 하다. FIFA는 지금 페이스북이나 구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이들에게 경기 중계를 허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축구 권력을 잃어 가고 있는 유럽은 주저하고 있다. 미국 FBI 때문에 한 차례 쑥대밭이 됐던 FIFA 지도부로서는 축구계에서 미국의 부상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2026년은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 대회다. 강산(江山)이 해마다, 철마다 바뀌는 요즘 8년 뒤 이 기업들이 어떤 권력으로 바뀌어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이 기간 FIFA를 둘러싸고 여러 갈래의 혈투가 벌어질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이 경기 중계를 따낸다면 ‘TV중계권’이란 표현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FIFA는 그동안처럼 막대한 부를 챙길 수는 있겠지만, ‘힘’은 상당 부분 어디론가 넘어가 있을 것이다. 다만 마침 유럽연합(EU)의 이름으로 페이스북, 구글 등의 미국 기업을 겨냥한 법이 입안된 게 FIFA에겐 위로가 된다. 유럽의 새로운 개인정보보호법인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이 그것이다. 주요 스폰서십을 중국 회사들이 꿰차고 들어온다면 월드컵 풍경도 크게 바뀔 것이다. 코카콜라가 성화 봉송 콘셉트를 차용, 독점적으로 해 오던 ‘트로피 투어’는 다른 모습이 될지 모른다. 맥도널드는 ‘선수와 손을 맞잡고 입장하는 어린이들’의 선발 행사를 주관해 왔다. 30여년 이상 톱레벨 스폰서였던 맥도널드는 이번 대회부터 두 번째 급으로 내려앉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이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길거리 대규모 응원’을 FIFA의 독점권 아래 공식화한 것은 2002년이 처음이었다. 공식 스폰서인 현대차가 ‘팬 페스트’로 준비한 행사가 대히트를 치자 이후 FIFA가 주최국에 한해 이 권리를 독점 프로그램화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개최국 홍보를 포기할 수 없었던 현대는 이번 대회에서는 스위스에 있는 ‘FIFA박물관’을 현대의 이름으로 옮겨와 홍보 효과의 일부를 되찾아 왔다. 하긴 2014년 본격화된 유럽에서의 테러로 길거리 응원은 더이상 기업이 지속하기는 어려운 행사가 됐다. 러시아는 아직도 성공의 감동에 젖어 있다. 겹겹이 쳐진 국제정치의 망을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축구의 승리’ 덕분이었다. 그래도 정치 대결, 산업 전쟁은 계속된다. 월드컵은 공만 좇을 일은 아니다. jj@seoul.co.kr
  • 뿔난 외질 “더 이상 독일 대표팀 셔츠 입고 싶지 않다” 선언

    뿔난 외질 “더 이상 독일 대표팀 셔츠 입고 싶지 않다” 선언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부터 정체성 문제로 공격을 받았던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30·아스널)이 독일 대표로 뛰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외질은 22일(현지시간) 장문의 성명을 발표,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받은 처우 때문에 “더 이상 독일 대표팀 셔츠를 입고 싶지 않다”고 밝히면서 독일의 월드컵 실패에 따른 비난이 모두 자신에게로 몰리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라인하르트 그린델 DFB 회장에 대한 실망을 여러 군데에서 밝힌 뒤 그와 그를 지지하는 이들은 독일 대표팀이 승리하면 자신들을 독일 국민으로, 패배하면 이주민으로 보는 것 같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쏟아냈다. 지난 5월 그는 역시 독일 대표인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 시티), 셍크 토선(에버턴) 등 터키 혈통의 선수들과 함께 영국 런던에서 레젭 타이프 에르도간 터키 대통령을 만나 사진을 촬영한 일 때문에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 당시 외질은 귄도간과 어울려 축구에 대한 얘기만 에르도간 대통령과 나눴다고 해명했는데 터키 집권당인 AK 당이 선거운동 과정에 이 사진을 활용해 에르도간 대통령이 집권 연장에 성공하면서 정치적으로 이용당했다는 비난에 시달렸다. 많은 독일 정치인들은 외질과 귄도간이 독일의 민주적 가치에 충성심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공격했다. 독일은 쿠데타 실패 이후 정적들을 무차별 진압하는 에르도간의 폭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많은 독일인들은 외질이 독일인의 정서를 외면했다고 봤다. 그러나 외질은 만약 에르도간 대통령과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지 않는다면 “조상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 된다”고 맞섰다. 아울러 그와 가족들이 증오 메일과 신변 위협 전화를 받았으며 소셜 미디어에서 수많은 비난 발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러시아월드컵에서 그의 경기력이 좋았다면 앞서 모든 논란은 희석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외질은 2009년부터 독일 대표팀으로 활약하면서 9년 동안 A매치 93경기에 나서 23득점을 올렸다. 특히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공을 세웠다. 외질이 은퇴를 결심함에 따라 그의 A매치 마지막 경기는 한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경기로 남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카르타 빛낼 ★…땀은 金빛 된다

    자카르타 빛낼 ★…땀은 金빛 된다

    45억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8월 18일~9월 2일) 개막이 19일로 꼭 30일을 남겨뒀다. 한국은 카드 게임의 하나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960명(경기 임원 181명, 선수 779명)을 파견한다. 모두 208개의 메달(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을 획득해 1998년 방콕대회부터 이번까지 6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과 어느 때보다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손흥민·조현우 金 따고 병역 혜택 향해 출격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종목은 간판 스타인 손흥민(26)이 출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다. 손흥민으로선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뛰며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 가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는 것이 절실하다. 지난달 러시아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보며 준 ‘에이스 본능’을 자카르타에서도 이어 갈지 관심이다. 손흥민과 더불어 와일드카드로 뽑힌 조현우(27)도 병역 혜택을 받는다면 유럽 리그 진출도 타진해 볼 수 있다. 이란과 더불어 역대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1970년·1978년·1986년·2014년)을 획득한 한국 남자 축구는 이란을 제치고 ‘아시아 최강’을 목표로 한다. 김연경(30)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도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4년 뒤면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김연경은 이번 대회가 자신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다. 주장까지 맡고 있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김연경은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도 “항상 금메달이 목표다. 또 따서 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치 있게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전력상 중국과 일본이 가장 강력한 금메달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여자 배구·야구·농구·양궁 등 연승·싹쓸이 메달 기대 야구 대표팀에서는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메이저리거 출신인 박병호(32), 김현수(30)에다가 양현종(30), 최정(31), 양의지(31), 안치홍(28) 등 24명이 나선다. 아직 미필인 박해민(28)과 오지환(28)은 이번에 병역 혜택을 못 받으면 현역으로 군복무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금메달이 더욱 절실하다. 일본은 전원 사회인 야구 출신으로 대표팀을 구성했기 때문에 엔트리 24명 중 10명이 프로 선수인 대만이 가장 강력한 메달 경쟁자다. 이번에도 금메달을 따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한다. 4년 전 인천대회에서 동반 우승의 쾌거를 이뤘던 남녀 농구 대표팀은 이번에도 동반 2연패 달성을 노리고 있다. 귀화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9)를 포함한 12명의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대만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남북 단일팀 문제 때문에 아직 대표팀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북측에서 로숙영(25), 장미경(26), 김혜연(20)이 합류하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양궁 대표팀에서는 장혜진(31)과 김우진(26) 등 남녀 8명의 선수가 출전해 5개 메달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9년 연속 태극마크를 단 이대훈(26)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한다. 역대 아시안게임 사격 단체전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39)는 남자 공기소총 10m에만 출전해 첫 개인종목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이 약한 기초종목에서는 수영의 안세현(23)과 김서영(24)에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 “시간이 흘러도 회자될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 “시간이 흘러도 회자될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엘보다는 김명수에, 가수보다는 배우에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을 깨나가야죠.” 지난 16일 종영한 법정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JTBC)에서 남주인공 임바른을 연기한 김명수(26)는 그의 첫 주연작을 마무리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하반기 차기작과 솔로앨범 준비를 본격 시작하기에 앞서 숨을 고르고 있는 그를 최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tvN ‘닥치고 꽃미남밴드’(2012),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14), MBC ‘군주-가면의 주인’(2017)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왔지만 첫 주연의 부담감은 달랐다. “첫 주연이라 부담이 많이 됐지만 대본을 읽고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대본 리딩을 수없이 했고 작품에 들어갔을 때는 임바른이 돼 있었어요.” 연기력 논란이 쫓아다녔던 전작들과 달리 임바른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그는 자신의 연기력에 100점 만점 중 50점을 줬다. “사전제작이다 보니 촬영을 다 끝내고 시청자 입장에서 방송을 봤어요. 발음이나 서툰 감정 표현 같은 단점을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법정에 가서 형사재판과 민사재판을 참관하고 합의부 판사들이 토론하는 모습도 보면서 실제 현장 분위기를 익혔다. 법원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세트장은 연기 몰입도를 높였다. 인터넷 댓글을 많이 본다는 그는 “말도 안 되는 악플에는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이런 것만 개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해주는 댓글은 연기를 하는 데 있어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작가님(문유석 부장판사)께서 제가 생각을 한 뒤 말하는 거나 원칙주의적인 성향이 임바른과 비슷한 것 같다고 하셨어요. 인터뷰에서 ‘김명수를 임바른에 녹이려고 했다’고도 하셨고요.” 박차오름(고아라 분)이 이상을 좇는 판사였다면 임바른은 실제 판사에 가까운 현실적인 캐릭터였다. 김명수는 “(주인공들 모두) 성장해가는 판사들”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중반에 한세상(성동일 분)이 ‘너희 바뀐 것 같다’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어요. 박차오름과 임바른이 티격태격하면서 닮아가고 시너지를 내면서 서로를 성장시킨 거죠.” 촬영장 분위기는 언제나 좋았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성동일 선배님은 유쾌하고 후배들을 잘 챙겨주는 걸로 유명하고 아라 누나는 항상 웃음을 장착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극중 선배 역할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아라 누나’ 대신 ‘오름아’라면서 편하게 대했다”고 말했다. 방송 초반 눈에 띄던 시청률 상승세가 중반을 넘기며 주춤해진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회복했으니까 중간 침체는 개의치 않는다”며 “북미정상회담, 월드컵 등으로 결방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스 함무라비’에 대해 “시간이 흘러도 회자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명수의 차기작은 어떤 작품이 될까. “예전에는 하고 싶은 구체적인 장르나 캐릭터가 있었다”는 그는 “사극, 법정물 등 여러 장르를 해봤는데 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장르가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캐릭터를 잘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손·조·황’ 드림팀 자카르타 간다

    ‘손·조·황’ 드림팀 자카르타 간다

    23세 초과 와일드카드 3명 포함 황희찬·이승우·김민재 등 발탁‘UAE·팔 누락’… 조추첨 재실시아시안게임 축구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26·토트넘)과 황의조(26·감바 오사카), 골키퍼 조현우(27·대구)를 승선시키고 닻을 올렸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포함한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A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소속 구단 토트넘이 차출에 동의하면서 대표팀 투톱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러시아월드컵에서 거미손 활약을 뽐낸 뒤 해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현우도 송범근(21·전북)과 함께 대표팀 골키퍼로 낙점됐다. 황의조는 석현준(27·트루아) 등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남은 와일드카드 1장을 거머쥐었다. 와일드카드 세 명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각기 병역 혜택을 노려 볼 마지막 기회여서 특히 주목된다. 조현우는 병역 문제 해결과 그에 따른 유럽 진출의 급물살 여부가 걸려 있다. 만 27세인 조현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상주 상무에 입단해 21개월의 병역 의무를 마칠 계획이었다. 군 복무를 마치면 만 30세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유럽 축구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손흥민은 대표팀에 단골로 승선했지만 병역 문제에 관한 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2년 런던올림픽 U23 대표팀 유력 후보였지만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대표팀은 동메달을 수확해 전원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소속팀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차출을 거부했는데, 대표팀은 북한을 꺾고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해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 등이 금쪽같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는 대표팀이 8강에서 패하는 바람에 함께 눈물을 쏟았다. 만 26세가 된 손흥민은 K리그 경험이 없어 국군체육부대에서 뛸 수도 없다. 손흥민과 동갑인 황의조도 사정은 비슷하다. 김학범 감독은 그러나 “황의조 선발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재 몸 상태로 볼 때 가장 좋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우수한 공격 자원이 차고 넘친다는 의견에 대해 “해외파들은 합류 시점이 불투명하다. 모두 예선에 뛸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와일드카드 한 장을 공격 자원에 더 썼다”고 설명했다. 23세 이하 중에는 황희찬과 이승우가 선발돼 K리거 나상호(22·광주)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구축한다. 러시아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던 센터백 김민재는 황현수(23·서울), 김진야(20·인천) 등과 스리백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추첨을 다시 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이미 조 추첨을 마쳤지만 행사가 끝난 뒤 2개국(아랍에미리트·팔레스타인)이 누락됐단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은 당초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과 E조에 편성됐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승컵 대신 골든볼… 웃지 못한 모드리치

    우승컵 대신 골든볼… 웃지 못한 모드리치

    2골 1도움·694분 최장시간 맹활약 어린 시절 독립전쟁 탓에 난민 경험 ‘영플레이어상’ 음바페 시대 예고도16일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 크로아티아의 주장이자 간판 미드필더인 루카 모드리치(33)가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러시아월드컵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받으러 단상에 나섰다. 영광스런 자리지만 모드리치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트로피를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희미한 미소조차 내비치지 않았다. 마지막일 수도 있는 월드컵에서 누구보다도 헌신적으로 플레이하며 우승컵을 간절히 염원했던 모드리치였기에 나올 수 있는 반응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는 이날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모드리치를 골든볼 수상자로 선정했다. 크로아티아 선수가 골든볼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가 3위를 할 때 다보르 슈케르(50)가 실버볼을 받았었다. 어린 시절 크로아티아의 독립전쟁 때문에 난민 생활을 했던 모드리치가 성년이 돼 크로아티아 국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만한 성과를 일군 것이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7경기에 모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총출전시간은 694분이다. 대회 엔트리에 오른 32개국 736명의 선수 중 가장 긴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총이동거리는 72.3㎞에 달한다.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인 팀 동료 이반 페리시치(29)는 72.5㎞였다. 적지 않은 나이인 모드리치가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마드리드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모드리치는 대표팀에서도 지휘관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상대의 압박을 이겨 내고 정확한 볼 공급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방에 있는 동료들에게 창의적인 패스를 보내며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세계적인 공격수가 없는 크로아티아가 이번 대회에서 총 14골(공동 2위)을 넣을 수 있었던 것도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를 보낸 모드리치 덕분이었다. 모드리치는 “골든볼을 받아서 기쁘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한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케인(25)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게리 리네커(58) 이후 잉글랜드 선수로는 32년 만에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됐다. 신성 킬리안 음바페(20)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해 프랑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폴 포그바)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글러브는 7경기에서 27회의 선방, 6실점을 기록한 티보 쿠르투아(26·벨기에)에게 돌아갔다. 스페인은 페어플레이상을 차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월드컵 트로피의 ‘명품’ 철통 보안…루이비통에 담아 경호원 2명 지켜

    월드컵 트로피의 ‘명품’ 철통 보안…루이비통에 담아 경호원 2명 지켜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황금색 트로피도 앞으로 4년간 프랑스에 보관된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결승에서 4-2로 대승했다. 레블뢰(파랑)군단은 우승컵에 키스를 퍼부으며 1998년 이후 20년만에 차지한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결승전에 앞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철통 보안 속에 루즈니키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높이 36cm, 무게 6.175kg의 우승컵은 18K 금과 준보석인 초록색 공작석으로 만들어졌다.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뢰를 받아 우승컵 보관함을 제작해온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이번에 새로운 보관함을 제작했다. 루이비통이 자랑하는 파리 근교 아니에르 공방에서 장인이 손수 만든 세계 단 하나뿐인 여행가방(트래블케이스)라는 게 루이비통 측 설명이다. 티타늄으로 만든 보관함은 아름답고 가볍지만 견고하며 레이저로 루이비통을 상징하는 모노그램을 새겨 넣었다. 트렁크의 각진 8군데 모서리는 천연 소가죽으로 덧댔고 자물쇠와 6개의 걸쇠는 단단한 진회색금속인 루테늄으로 제작했다. 루테늄의 화학원소 기호인 Ru는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Russia)를 상징하는 뜻이 담겨있다. 이날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 트로피 공개 행사가 열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국 독일의 축구선수 필립 람과 러시아 출신의 슈퍼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우승컵과 새로 디자인된 보관함을 관중들에게 공개했다. 보디아노바는 루이비통을 소유한 LVMH의 CEO 베르나르 아르노의 아들인 앙투완 아르노와 결혼을 전제로 동거 중이기도 하다.영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피파가 우승컵과 보관함을 철통같이 지켰다고 전했다. 우승컵은 결승전이 열리기 한시간 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도착과 즉시 전문가가 흰 장갑을 끼고 우승컵과 보관함을 검사했다. 또 2명의 덩치 좋은 경호원이 우승국이 결정될 때까지 우승컵을 곁에서 지켰다. ‘줄리메컵’으로 불리던 월드컵 우승트로피는 두차례 도난 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줄 리메 FIFA 3대 회장은 1930년 제1회 월드컵 우승국 우루과이에게 순금으로 만든 우승컵을 수여했다. 1966년 제8회 잉글랜드월드컵을 개막을 앞두고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공개 전시되던 줄리메컵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대회가 열리기 직전 런던 근교에 살던 농부의 개가 우승컵을 물고 나타나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고 한다. 줄리메컵은 1983년 브라질에서 또 한번 도난당했다. 브라질은 1970년 멕시코 월드컵을 제패했다. FIFA 규정상 통산 3회 우승을 한 나라는 줄리메컵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 그러나 브라질이 도둑 맞은 줄리메컵은 영영 나타나지 않았다. FIFA는 1974년 서독월드컵 때부터 새로 제작한 우승컵을 공개했고 줄리메컵 대신 ‘피파 월드컵’으로 공식 명명했다. 우승국은 피파컵을 4년간 보관한 뒤 다음 우승국에 넘겨줘야 한다. 대신 실물보다 조금 작은 복제품을 받는다. 우승컵 하단의 공작석으로 만든 두줄의 녹색띠에 우승국 이름을 새겨넣는다. 공간의 제약으로 17개국의 이름만 넣을 수 있어서 2038년 대회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프랑스 우승상금 431억원…한국도 91억원 챙겨

    프랑스 우승상금 431억원…한국도 91억원 챙겨

    준우승 크로아티아 317억원각국 축구협회가 상금 배분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프랑스가 넉넉한 상금까지 챙겨 금의환향하게 됐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을 4-2로 침몰시켰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20년만에 맛본 짜릿한 우승이다. 프랑스는 우승컵과 함께 3800만 달러(약 43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는다. 역대 월드컵 우승상금 가운데 가장 많다. 준우승국인 크로아티아는 2800만 달러(약 317억원)를 받는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에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보다 40% 많은 7억 9100달러(약 8962억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4억 달러 정도가 참가국 상금으로 지급된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과 비교하면 상금 규모가 12% 늘었다.미국 시사주간 타임에 따르면 우승상금은 각국 축구협회에 전달된다. 각국 축구협회가 개별 선수에게 상금 규모를 결정해 나눠주게 된다. 프랑스 레블뢰(파랑)군단이 가져간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약 2000만 달러(약 227억)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트로피가 프랑스에 영구 귀속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 월드컵이 열릴 때 FIFA에 다시 돌려줘야 한다. 그럼에도 월드컵 우승국이라는 명성과 기업 스폰서십, 광고 계약 등 부가적인 경제적 이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우승국과 준우승국만 상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모두 최소 800만 달러 이상의 상금을 받는다. 3위를 차지한 벨기에는 2400만 달러, 4위 잉글랜드는 2200만 달러를 챙긴다. 8강전에 진출한 5~8위팀은 1600만 달러, 16강전에 진출한 9~16위팀은 12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17~32위 팀들은 800만 달러를 참가금으로 받는다. 이에 따라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19위를 차지한 한국도 약 91억원을 챙긴다. 상금 배분은 대한축구협회의 몫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골 1도움’ 결승행 일등공신 페리시치

    ‘1골 1도움’ 결승행 일등공신 페리시치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데는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29·인터 밀란)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다.페리시치는 이번 월드컵에서 간판 공격수인 마리오 만주키치(32·유벤투스), 중원의 핵인 루카 모드리치(31·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30·FC바르셀로나)의 명성에 가려 눈길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공헌도는 이들 셋의 뺨을 칠 만했다. 그는 12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러시아월드컵 4강전에서 1골1도움의 활약으로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포인트에 한몫을 했다. 0-1로 끌려 가던 후반 23분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낸 건 연장 후반 4분이 조금 지났을 무렵. 페리시치는 잉글랜드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헤딩으로 만주키치에게 패스했고, 만주키치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결국 페리시치는 역전 결승골을 배달한 주인공이 됐다.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될 만큼 보는 이 모두가 그의 활약에 공감했다. 사실 페리시치는 앞서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도 1-1로 맞선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뜨려 크로아티아가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이번 대회 2골을 보태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개인 통산 4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크로아티아의 축구 ‘전설’인 다보르 수케르(6골)에 이어 크로아티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다. 페리시치는 경기 후 “크로아티아와 같은 작은 나라에 준결승이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알고 있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먼저 골을 내주고 만회했다”면서 “나는 크로아티아인이고,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내 조국을 위해 뛰는 걸 꿈꿨고, 결승으로 가는 중요한 골을 넣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종합 2위 목표”…우리에게 일본은 없다

    “종합 2위 목표”…우리에게 일본은 없다

    金 65개 등 총 208개 메달 예상 기량 오른 日과 치열한 다툼될 듯 北 농구·카누·조정 단일팀 합류다음달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일본의 치열한 2위 싸움이 예고됐다. 태극전사들은 1998년 방콕 대회 때부터 시작해 이번까지 6개 대회 연속 종합 순위 2위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최근 일본의 약진으로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한국선수단은 그러나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왔지만 절대 질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이재근 선수촌장은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당초 금메달 75개 정도는 딸 것이라고 보고를 받았지만 우리가 강세를 보였던 종목에서 일본이 급부상했다”며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전폭적 지원이 이뤄지고 시스템도 고도화된 일본이 메달을 잠식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50개 정도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에 조사한 결과 60개 이상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75개에서 65개로 전망치가 줄었다. 종합 2위를 놓고 일본과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선수단은 모두 208개(금메달 65개, 은 71개, 동 72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8년에는 65개, 2002년 부산대회에서는 96개, 2006 카타르 도하에서는 58개, 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는 76개, 2014년 인천대회 때는 79개의 금메달을 따낸 데 견준다면 이번에는 목표치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한국의 주력 종목인 양궁, 사이클, 유도, 볼링, 레슬링 등에서 일본의 기량이 올라와서 목표 수정이 불가피한 때문이다. 태권도(9개), 양궁·펜싱(이상 7개), 유도(5개), 사이클(4개) 등 강세 종목에서 목표치인 금메달 39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여자 양궁의 장혜진은 “지난 월드컵 혼성 경기에서 일본에게 진 적이 있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며 “의식은 하지 않겠지만 각자 선수들이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연 남자 유도 대표팀 감독은 “4년전 인천 대회 때는 금메달을 한개를 땄었는데 그때는 세대 교체 기간이었다. 지금은 세대 교체를 완료했다”며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이 금메달 2개, 한국도 금메달 2개를 보고 있다. 그 이상은 플러스 알파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김택수 남자 탁구대표팀 감독도 “경기력 자체는 일본이 현재 중국을 위협할 정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에 지기 싫다”며 “금메달 1개 정도를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국 선수단의 결단식은 다음달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39개 종목에서 779명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여자 농구, 조정, 카누에 북한 선수단 30여명(선수 26명, 임원4명)이 합류해 단일팀을 이룰 예정이다.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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