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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태휘 K리그 최고의 선수 16개 팀 감독·주장 투표

    곽태휘 K리그 최고의 선수 16개 팀 감독·주장 투표

    지난 9일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헤딩 역전골을 뽑아내며 4-1 대승을 이끈 대표팀의 곽태휘(울산)가 프로축구 K리그 16개 팀 감독과 주장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 달 5일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 대표팀(TEAM 2002) 초청 K리그 올스타(TEAM 2012)전’에 출전할 선수 선정을 위해 K리그 16개 팀 감독과 주장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곽태휘는 투표에 참여한 32명 가운데 23표(감독 13표, 주장 10표)를 얻어 감독과 선수가 모두 인정하는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지난해 울산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어 생애 처음 K리그 시즌 베스트 11(수비 부문)에 포함되기도 했다. 최고의 선수 2위에 대해서는 감독과 주장들의 의견이 갈렸다. 감독이 꼽은 2위는 12명이 추천한 데얀(FC서울)이었고 주장들이 선정한 2위는 8명이 지명한 이동국(전북)이었다. 연맹 기술위원회는 이번에 각 팀 감독과 주장이 추천한 베스트 11과 각 구단이 선정한 팀 베스트 11을 토대로 올스타전에 나설 TEAM 2012 후보 33명을 추린 뒤 12일부터 시행하는 팬 투표 결과에 따라 확정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손·지·이 코드’로 레바논 잡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손·지·이 코드’로 레바논 잡는다

    카타르란 첫 관문을 통과한 최강희호의 레바논전 비책은 뭘까.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뒤 지난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 최강희호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최강희 감독은 “원정 1차전을 승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최종예선을 유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 상당히 기쁘다.”며 “어려운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회복도 빠를 것이다. 역(逆)시차가 걱정이지만 레바논전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타르전에서 최강희호는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빠른 스피드로 2선에서 침투해 들어오는 유세프 아메드, 칼판 이브라힘을 수시로 놓치는가 하면 몸싸움에서 밀려 결국 아메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곽태휘(울산)가 빠른 시간에 역전골을 뽑아내지 않았다면 내내 마음 졸였을 상황. 그러나 희망도 보았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울산)의 재발견이었다. 후반 10분 몸놀림이 무거운 구자철 대신 들어가자마자 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하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8분에는 이동국(전북)이 연결해준 패스를 머리가 아닌 발로 카타르 골망을 갈라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경고 누적으로 레바논전에는 나올 수 없다. 더욱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컨디션 난조도 걸린다. 최 감독은 “훈련 때는 좋았는데 컨디션 조절이 아쉬웠다. 남은 훈련을 지켜본 뒤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김신욱이 투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원톱인 이동국이 자주 고립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동국은 구자철 대신 김신욱이 들어가서야 공을 잡는 기회가 늘었다. 김신욱의 공백과 이동국의 고립을 어떻게 푸느냐가 레바논전 승리의 열쇠다.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에닝요 귀화까지 고려하며 걱정했던 양쪽 날개가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최 감독은 “(양 날개는) 고민했던 포지션인데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근호(울산)가 좋은 활약을 해줬다. 둘은 스위스 전지훈련부터 괜찮았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선취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김보경이 침착한 칩샷으로 이근호의 헤딩 동점골을 유도하지 않았다면 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었다. 박주호(바젤)-김보경 왼쪽라인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돋보였다. 둘은 공격할 때 서로 뒤를 든든히 맡아주거나 공간을 벌려 수비수를 끌고 다녔다. 그러나 지나치게 왼쪽 라인에 공수 무게가 쏠리다 보니 중앙에서 이동국으로 연결되는 패싱 플레이를 찾아보기 힘든 점은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행스러운 건 ‘더블 볼란치’ 기성용-김두현 조합이 나아지고 있는 점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프랭크 램파드(첼시) 조합처럼 포지션이 겹치는 듯하지만 이들에게 많은 기대가 걸린 것도 사실이다. 레바논전에서 7개월 전의 패배를 설욕하는 ‘닥공’의 키가 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日, 요르단에 6-0 완승… 월드컵 최종예선 2연승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가 8일 사이타마경기장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요르단을 6-0으로 크게 눌렀다. 오만과의 1차전 승리(3-0)에 이은 무실점 행진으로 조 선두(승점 6)를 지켰다. 호주는 오만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겨 1무(승점 1)로 출발했다. 한국과 같은 A조의 레바논과 우즈베키스탄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李들 주목하라

    최강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수능’이 코앞에 닥쳤다. 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오전 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도하 알사드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른다. 최 감독은 7일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와 레바논의 경기를 보면서 분석을 충분히 했다.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있고 전체적으로 수비 밸런스와 조직력도 갖췄다.”면서 “측면은 물론 다양한 경로로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 조직력에 의해 이번 경기의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비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스페인전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시차 적응이 덜 됐고 함께 모인 지 얼마 안 돼 정상적인 경기를 치르기에 많이 부족했다.”며 “이제 능력 있는 선수들이 합류한 만큼 수비라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안정된 수비가 카타르전 승리의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짚었다. 최 감독은 이날 현지에서의 마지막 훈련을 통해 선발 라인업 구상을 거의 마쳤다. 필승을 일궈내야 하는 카타르전에는 중동에 강한 ‘1박 2일’ 콤비가 나선다. 선발 원톱과 오른쪽 미드필더로 각각 낙점된 이동국(33·전북)-이근호(27·울산)는 지난 2월 29일 쿠웨이트전(2-0승) 득점포를 재연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A매치 28골을 넣은 이동국은 이 가운데 9골을 쿠웨이트와 이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상대로 넣었을 만큼 ‘중동 킬러’다. 이근호는 A매치 11골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 등 중동 국가들과의 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타르와의 경기는 둘에게도 새로운 무대다. 이게 변수라면 변수다. 카타르전은 이동국에겐 처음이다. 또 이근호는 2008년 11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한 차례 나섰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중원 삼각편대로는 구자철과 기성용, 김두현이 유력하다. 다만 최 감독은 왼쪽 날개와 왼쪽 수비수 등 ‘레프트 라인’을 고심하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2억 내라니… 카타르전 지상파서 못 볼 수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을 지상파 TV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선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최종예선 중계권료 협상을 진행해 온 코리아풀(KBS·MBC·SBS) 스포츠국장들은 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중계권 대행사인 월드스포츠그룹(WSG)과 중계료 협상이 일단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WSG의 중계료 산정 기준이 잘못됐을 뿐 아니라 국내 TV 광고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터무니없는 액수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WSG는 중계권료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AFC주관 20경기(월드컵 최종예선, 아시안컵, 올림픽 예선전)에 5200만 달러(약 624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당 약 31억 2000만원 수준. 2005년부터 7년 동안 32경기를 묶은 중계권료(3200만 달러)에서 60% 인상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남아공월드컵 본선 중계권료(총액 750억원·경기당 11억 7000만원)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코리아풀은 광고시장과 인구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12억 2000만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G와 코리아풀이 생각하는 금액 차가 워낙 커 합의점을 못 찾고 있다. 3사 스포츠국장은 “합당한 가격이면 적자가 나더라도 보편적 시청권을 위해 충실히 협상하는 게 맞다. 하지만 한국이 국제시장에서 봉이 됐다는 게 자존심이 상한다.”고 푸념했다. “카타르전 경기 시작 한 시간 전까지 협상할 여지는 있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시간이 워낙 촉박해 극적 타결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WSG가 한 종합편성채널과 별도로 중계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종편이 단독 중계할 가능성이 남아 있기도 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 축구랭킹 4계단 하락… 35위

    한국축구 랭킹이 4계단 하락했다. 6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6월 세계 랭킹에 따르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은 4계단 하락한 3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4로 졌다. 아제르바이잔과 오만에 완승을 거둔 일본은 무려 7계단이나 껑충 뛴 23위로 아시아 지역 1위에 올랐다. 기존 아시아 1위 호주는 덴마크와의 친선전 패배로 3계단 떨어진 24위에 머물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카타르 승점 3 챙겨 최강희호 부담 백배

    카타르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첫 대결을 앞둔 최강희호의 부담이 커졌다. 같은 A조의 카타르가 4일 새벽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을 찾아 치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승점 3을 먼저 챙겼기 때문. A조에서 가장 껄끄러운 이란도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어 1-0으로 이겼다. 닷새 뒤 상승세의 카타르를 첫 승 제물로 삼아야 할 최강희 감독으로선 어깨가 무겁게 됐다. 귀화 용병들의 활약과 상승세도 적지 않게 신경 쓰이는 대목. ‘세바스티안 소리아’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안드레스 퀸타나(28)는 이날 경기 후반 1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2006년 우루과이에서 귀화한 그는 지난해 1월 아시안컵에서 카타르를 처음으로 8강에 올려 놓았으며 A매치 68경기에 출장해 26골을 넣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 오전 스위스 베른에서 카타르 도하로 이동하기 전 마무리 훈련에서 최 감독은 중요한 전술 변화를 시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에는 이동국을 원톱으로 한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가 후반에는 김신욱과 이동국을 투톱으로 한 4-4-2 전술을 가동한 것. 투톱 가동은 아무래도 무더운 날씨를 고려한 체력 안배 차원이면서 동시에 원정경기 초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잇몸 닥공’…“에닝요·박주영 잊고 이길 생각만 한다”

    ‘잇몸 닥공’…“에닝요·박주영 잊고 이길 생각만 한다”

    “이제 두 명(에닝요와 박주영)의 일은 잊었다. 26명의 선수로 스페인전과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를 치를 생각만 하고 있다. 대표팀에는 좋은 자원들이 많다. 선수들의 의욕도 대단하다.” 최강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위스 베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이렇게 밝혔다. 최근 에닝요의 특별귀화 무산과 박주영의 대표팀 제외로 속앓이를 한 듯 내뱉은 말이었다. 그러나 곧 지난 일은 개의치 않겠다는 듯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화제를 돌렸다. 그는 “어느 대회든 첫 경기가 중요하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부담스럽지만 모든 초점은 카타르에 맞추고 있다.”며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도 우리의 강점을 살려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31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슈타드 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전을 통해 다음 달 6일 카타르(원정), 사흘 뒤 레바논(홈)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을 준비한다. 최 감독은 27일을 전후해 현지에 합류하는 국내파와 J리거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경기 파주에서 먼저 호흡을 맞춰온 기성용(셀틱), 지동원(선덜랜드), 남태희(레퀴야) 등 해외파 위주로 스페인전 스쿼드를 꾸릴 계획이다. 최 감독은 “스페인과 카타르는 분명 다른 팀이다. 그런 점이 아쉽지만 스페인전에서 팀을 점검하고 전술 실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FIFA 랭킹 84위로 우리보다 한 수 아래지만 연초에 브라질 출신 파울루 아우투오리(56) 감독을 선임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있는 데다 아프리카와 우루과이 귀화 선수들이 공격수로 가담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기아차 해외판매 올 221만대 목표

    기아차 해외판매 올 221만대 목표

    기아자동차가 올해 해외 판매 목표를 221만대로 정했다. 또 5년 안에 세계 일류 브랜드로 올라선다는 비전도 전 세계 판매망 대표들과 공유했다. 기아차는 14~17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페어몬트 퍼시픽 림 호텔에서 ‘2012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열고 세계 각국의 대리점 사장단과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했다. 이번 대리점 대회에는 이형근 부회장과 해외영업본부 임직원, 세계 대리점 사장단 등 총 100여개국에서 250여명이 참가했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2012년 해외시장에 총 221만대(해외생산분 포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와 5년 이내에 글로벌 일류 브랜드 진입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오태현 해외영업본부장은 “유럽의 경제침체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열심히 뛰는 대리점 사장단에게 고맙다.”면서 “올해 목표 달성과 중장기 판매 전략 시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유로 2012 축구대회’와 ‘2014 브라질 월드컵’ 등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또 이번 대회에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미래 디자인 콘셉트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대리점 대표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朴탈… 박주영 일단 버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 朴탈… 박주영 일단 버렸다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던 박주영(27·아스널)이 축구대표팀에서 사라졌다. 아스널 이적 후 경기력이 저하된 데다 병역 회피 논란까지 겹쳐 결국 제외됐다.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2010년 2월 코트디부아르 평가전 이후 28개월 만이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병역에 대해 의견 표명을 하고 이적 후 활약한다면 길이 열릴 거라 믿는다.”고 향후 발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디스퀘어에서 스페인평가전(31일)-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6월 9일·12일)에 나설 엔트리 26명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쿠웨이트전을 치렀던 ‘최강희호 1기 멤버’ 이동국(전북)·곽태휘·이근호(이상 울산) 등이 재신임됐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박주호(바젤)·지동원(선덜랜드) 등 새 얼굴 12명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해외파는 12명이다. 울산 소속 4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마친 뒤 현지에서 합류해 스페인전은 22명으로 치른다. ‘뜨거운 감자’는 역시 박주영이었다. 그는 모나코 공국의 장기 체류 허가를 받아 병역을 연기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주영이 스스로 여러 의혹을 해명해주길 바랐지만 박주영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최 감독은 “황보관 기술위원장이 어젯밤 12시까지 연락을 기다렸다. 몸 상태가 어떤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결국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명단에 포함시킬지를 막판까지 고심하다 내쳤다고. 월드컵 최종예선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경기에서 박주영 발탁-에닝요 귀화 등 굵직한 문제가 자칫 분위기 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도 엿보였다. 최 감독은 “능력만큼이나 대표팀에 대한 자부심과 희생정신도 중요하다. 베스트 11 외의 선수가 얼마나 헌신하느냐에 팀 경기력이 달려 있다.”고 했다. 최근 박주영의 행보엔 이런 간절함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능력 있는 선수는 환경이 마련되면 잘할 수 있다. 선수 선발에 법은 없다.”며 최종예선 3·4차전(9~10월)에 박주영을 뽑을 의지를 비쳤다. 한편 역(逆)시차를 감안해 대표팀을 이원화하려던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분위기가 산만해지는 걸 우려했다. 역시차는 정면 극복하겠다.”는 설명이다. 21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손발을 맞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축구대표팀 명단 ▲FW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MF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염기훈 김두현(이상 경찰청) 김보경(세레소) 김재성 김치우(이상 상주) 김정우(전북) 남태희(레퀴야) 박현범(수원) 이근호(울산) ▲DF 곽태휘(울산) 김영권(오미야) 박주호(바젤) 오범석(수원) 이정수(알사드) 조병국(주빌로) 조용형(알라이안) 최효진(상주) ▲GK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 [2014 브라질월드컵] 허탈… 중요한 선수 잃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허탈… 중요한 선수 잃었다

    “축구대표팀은 중요한 선수를 잃었다.” ‘산소탱크’ 박지성(31·맨유)이 대표팀에서 탈락한 박주영(27·아스널)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1~12시즌을 마무리한 뒤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지성은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한 박주영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박주영 자신이 판단할 문제다. 논란이 되는 부분이지만 잘 생각해서 잘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특별귀화 논란에 휩싸인 에닝요(31·전북)에 대해서도 “외국인 선수도 충분히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국가대표라는 자리는 축구 선수로서 오를 수 있는 정점이다. 상징적인 의미가 더욱 크다. 중요한 건 국민들의 정서와 공감,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그는 “외국인 선수에게는 이런 부분이 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정식 절차를 밟아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좋은 활약을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지성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실망스러운 한 시즌을 보냈다. 팀 성적도 그렇고 개인적인 활약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돌아본 뒤 “아쉽긴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적설이 불거진 데 대해선 “가능하다면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면서도 “그렇지만 내가 원한다고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힘든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모차·휠체어도 OK… 매봉산 ‘無장애길’ 만든다

    유모차·휠체어도 OK… 매봉산 ‘無장애길’ 만든다

    내년쯤이면 유모차, 휠체어로 마포구 매봉산을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마포구는 매봉산 일대에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누구나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길을 포함한 ‘매봉산 자락길’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락길 조성사업은 총 3.6㎞ 구간을 2014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우선 올해는 자락길 진입로부터 전망 데크가 들어서는 지점까지 1㎞ 구간을 조성한다. 여기에는 보행객들이 쉴 수 있는 북카페, 명상쉼터, 휴게쉼터와 구간 거리, 경사도, 소요시간 등을 표시한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매봉산 산림을 훼손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았던 담장 1.5㎞도 철거한다. 아울러 이 중 0.6㎞구간은 휠체어, 유모차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길로 조성한다. 무장애길은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목재 데크를 깔아 보행이 쉽도록 한 숲길이다. 구는 무장애길을 ‘소나무향기길’, ‘숲속쉼터길’, ‘바람의길’, ‘명상의길’ 등으로 나눠 다양한 체험과 경관 조망이 가능한 테마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무장애길 끝에는 전망 데크가 자리 잡는다. 매봉산 자락길 조성 사업에는 총 9억 6000만원이 투입된다. 오는 7월 착공한다. 올해 말쯤 일부 구간이 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성경호 공원녹지과장은 “매봉산 자락길은 난지천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공원, 불광천과 인접하고 있어 순환산책로나 탐방로로 각광받을 수 있는 곳”이라며 “보행 약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한 자락길을 조성해 주민 편익을 도모하고 나아가 산림훼손 방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박주영 태극마크 계속 Go

    박주영 태극마크 계속 Go

    박주영(27·아스널)이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동시에 승선할 전망이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최강희 A대표팀 감독,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최근 3자 회동을 해 병역 기피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박주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셋은 선수 발탁 기준은 경기력이나 컨디션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부상 등의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박주영은 ‘두 집 살림’을 하며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2012런던올림픽 본선에 출전한다. A대표팀의 일정은 빠듯하다. 31일에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있고 새달 9일에는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월 쿠웨이트전처럼 국내파 위주로 팀을 꾸리기엔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겹쳐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많다. 올 시즌 아스널에서 6경기에 나선 게 전부지만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던 박주영에게 시선이 쏠리는 까닭이다. 문제는 싸늘해진 국민 정서다. 그래서 협회가 직접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끝내고 다음 주에 귀국하는 박주영은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모나코 장기 체류 자격을 얻어 병역을 연기한 이유를 진솔하게 밝히고 향후 병역 이행을 약속하는 내용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병역 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다. 일단은 박주영 본인이 나서서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박주영이 (병역 연기를) 사과하고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본다. 골로 보답하는 게 논란을 잠재우는 일”이라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에닝요 태극마크 일단 No

    에닝요 태극마크 일단 No

    새달 9일 시작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태극마크를 달겠다는 에닝요(31·전북)의 ‘코리안 드림’이 사실상 멀어졌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가 요청한 브라질 출신 에닝요의 특별귀화 신청을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가 거부하기로 했다. 체육회 법무팀 관계자는 9일 “에닝요가 귀화했을 때의 문제점이 이익보다 더 크다고 판단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내일(10일)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체육회가 추천을 거부함으로써 최종 승인 기관인 법무부가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기회조차 사라졌다. 이에 조중연 회장이 이날 오후 권재진 법무부 장관을 만나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층의 교감으로 극적인 반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순혈주의 강한 축구엔 시기상조 판단 에닝요는 ‘뜨거운 감자’였다. 전북 최강희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르면서 그의 귀화 얘기가 불거졌다. 에닝요는 지난 1월 브라질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팀이 되면 정말 감동적일 것이다. 한국 국적을 갖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뛰기 위한 것은 아니다. 월드컵은 2년 뒤의 일이고 귀화를 해도 그때까지 쭉 잘할 거란 보장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것도 사실. 실력은 검증됐다. 2003년 수원 유니폼을 입은 뒤 대구를 거쳐 2009년부터 쭉 전북의 날개를 맡아 왔다. 최 감독, 이동국, 김상식 등과 세 시즌을 뛰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K리그 통산 66골48도움(173경기). 절묘한 드리블과 호쾌한 프리킥, ‘원샷 원킬’이 일품이다. 최 감독은 ‘애제자’에 대해 특별귀화를 요청했다. 체육 분야 우수 인재가 복수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에닝요는 한국 대표로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다. 지금까지 농구의 문태종(전자랜드)-태영(모비스) 형제와 김한별(삼성생명), 쇼트트랙의 공상정 등 4명이 혜택을 받았다. 축구 종목에서 처음으로 귀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섣부른 관측도 나왔다. ●최강희 “왜 체육회 판단으로 반대?”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에닝요의 특별귀화건을 법무부에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7일 법제상벌위원회를 통해 내부적으로 불가 방침을 정했다. 회의에는 에닝요는 물론 전북 관계자와 축구협회 인사도 참석했다. 경기인, 법조인, 정부 관료 등으로 구성된 법제상벌위원 13명이 안건을 다뤘지만 결론은 확실했다. 체육회는 “두 개의 국적을 유지한다는 건 일반인이 봤을 때 엄청난 혜택이다. 신중하게 심의했다.”고 했다. 거부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동안 복수 국적을 땄던 선수들이 혼혈이거나 한국에서 태어난 화교였던 것과 달리 에닝요는 순수 브라질 혈통이다. 기량은 돋보이지만 이청용(볼턴)·구자철(볼프스부르크)·기성용(셀틱) 등 이미 포화 상태인 미드필더진에 굳이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 에닝요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국 생활 5년을 꽉 채웠는데도 우리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도 걸림돌이었다. 게다가 ‘순혈주의’를 고집해 온 축구 종목의 특성상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봤다. 이게 선례가 돼 축구 대표팀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노’(NO)의 이유다. 에닝요가 우리 국적을 취득하면 전북에 5명의 외국인 선수가 뛰게 돼 K리그 다른 구단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생각까지 했단다. 체육회 결정을 들은 최강희 감독은 “체육회 판단으로 반대하는 게 납득이 안 간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에닝요 귀화 여부에 관계없이 대표팀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문제없다.”고 했다. ●라돈치치 ‘5년 거주’ 규정 못 채워 에닝요와 함께 라돈치치(수원)의 특별귀화를 추진했던 축구협회는 일단 라돈치치의 신청안은 철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귀화한 선수는 18세 이후에 해당 영토에서 5년 이상 거주해야 국가대표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조항(7조 D항)이 있기 때문. 몬테네그로 출신인 라돈치치는 2007년 임대로 J리그에서 뛰느라 아직 5년을 채우지 못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축구종가 잉글랜드 토종감독으로 회귀

    로이 호지슨(64)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이 잉글랜드축구대표팀 사령탑의 혈통을 다시 잇는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일 영국 웸블리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지슨 감독을 잉글랜드대표팀의 17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호지슨 감독은 중도하차하지 않는 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는 물론,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유로 2016 때까지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호지슨 감독은 1976년부터 사령탑을 맡아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 스웨덴 할름스타드 BK 감독을 시작으로 잉글랜드를 비롯한 유럽 여러 곳의 클럽팀을 이끌었다. 클럽팀뿐만 아니라 스위스, 핀란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가대표팀을 맡는 등 감독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 스위스 감독 재임 시절인 1994년 미국월드컵에선 팀을 16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유로파리그 준우승(풀럼)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특히 리버풀을 맡았다가 5개월 만에 실패한 경험 때문에 축구팬들로부터 자격미달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따라서 당초에는 토트넘 홋스퍼를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해리 레드냅 감독이 대표팀 감독 후보 ‘0순위’로 주목받았지만 토트넘과의 계약이 2년 이상 남은 데다 대표팀을 맡았던 경력이 없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했고, 결국 호지슨 감독으로 급선회했다. 주목할 것은, 호지슨 감독이 잉글랜드 출신이란 점. 잉글랜드대표팀 사령탑은 2000년까지 줄곧 자국 출신으로 채워지다가 2002년 한·일월드컵을 1년 앞두고 스웨덴 출신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순혈주의가 무너졌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왔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이 FA와 갈등을 빚어 물러난 뒤 스튜어트 피어스 21세 이하(U-21)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대표팀을 이끌어 왔다. 피어스까지 16명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가운데 외국인은 에릭손과 카펠로 둘뿐이다. 초대 감독은 월터 윈터바텀. 1946년부터 무려 16년 동안 139경기에서 78승33패의 전적을 냈다. 이후 2000년 피터 테일러 감독이 중도하차할 때까지 12명이 잉글랜드 혈통을 지켜 왔다. 에릭손과 카펠로를 거쳐 다시 순혈주의로 돌아선 잉글랜드가 종주국의 체면을 되살릴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최강희 감독 “구자철·박주호 OK”

    최강희 감독 “구자철·박주호 OK”

    축구대표팀 최강희(53) 감독이 유럽파 기용 여부에 대한 생각의 일단을 비췄다. 최 감독은 구자철(왼쪽·볼프스부르크)과 박주호(오른쪽·FC 바젤)의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한 뒤 1일 귀국했다. “두 선수를 유심히 지켜봤다. 구자철은 상당히 지쳐 있었다. 박주호는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둘은 최근 대표팀 후보군 중 가장 ‘생생한’ 유럽파다. 오는 30일 스페인과의 평가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제대로 기회가 없었던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뒤 주전을 꿰차며 14경기에서 4골 1도움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11년 아시안컵 때의 경기력을 되찾았고 정신적으로도 훌쩍 성장했다. 지난해 8월 일본전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박주호는 바젤의 주전 수비수를 꿰차며 ‘포스트 이영표’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한 것도 두둑한 자산이다. 최 감독은 둘을 현지에서 만난 뒤 OK 사인을 낸 것으로 보인다. 병역 문제로 입방아에 오른 박주영(아스널)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최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군대 문제는 어렵다. 국민 정서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4일 볼턴의 비공개 경기에 나서기로 한 이청용에 관한 질문에는 “1년 부상을 당한 선수는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팀 차출 여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지동원(선덜랜드)·손흥민(함부르크) 등 어린 해외파들은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5월 30일 스페인전에는 국내 리그 일정상 K리거 출전이 어렵다. 구자철과 박주호 말고도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은 스페인과 친선경기를 치른 뒤 새달 8일 카타르(원정), 12일 레바논(홈)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 준비에 들어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차두리, 골맛 오랜만이야!

    차두리, 골맛 오랜만이야!

    유럽에서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슈퍼 탤런트’ 손흥민(20·함부르크)이 두 경기 연속 골을 뽑은 데 이어 차두리(셀틱)가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강팀 샬케04를 상대로 제 몫을 다했다. 차두리는 22일 마더웰과의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선발출장,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골을 넣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어 느긋한 셀틱은 3-0 대승을 거뒀다. 함께 선발로 나선 기성용은 전반 40분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구자철도 샬케04를 불러들인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쏜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었다. 그 코너킥이 랑캄프의 선제골로 연결돼 샬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동점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1-1로 비겼지만 구자철은 꾸준히 뛰며 경기력이 쑥 올라온 모습이다. 6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뉘른베르크의 이지크레디트 슈타디온에서 끝난 FC뉘른베르크와의 32라운드 원정경기에 스타팅으로 나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뽑았다. 시즌 5호골. 올 시즌 선발로 나온 9경기에서 ‘반타작’ 이상을 했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손흥민의 뒷심으로 최근 두 경기에서 승점 4를 챙긴 함부르크는 승점 35(8승11무13패)로 사실상 1부 잔류가 확정됐다. 남은 두 경기(28일 마인츠-5월 5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승점 1점만 챙기면 된다. 강등권인 16위 쾰른(승점 30)에 상대 전적, 득실 차에서 모두 앞서기 때문에 쾰른이 한 번 지면 1부리그 잔류가 확정된다. 유럽파의 꾸준한 기량 향상은 축구대표팀에도 호재다.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최강희호는 박주영(아스널)의 병역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래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해외파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최강희 감독은 “내가 복이 많은 것 같다. 뽑을 때가 되니까 다들 잘한다.”고 웃었다. 월 말에 구자철-손흥민-박주호(스위스 바젤)를 점검할 예정. ‘유럽파’가 총출동할 스페인과의 A매치(5월 30일)도 든든하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유럽파는 흐리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2일 에버턴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벤치만 지켰다. 지난 16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출전 이후 7경기 연속 결장. 맨유는 막판 두 골을 내줘 4-4로 비겼다. 전날 박주영, 지동원(선덜랜드) 역시 결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GKL프리스타일 스키단 창단

    GKL프리스타일 스키단 창단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19일 프리스타일 스키단을 창단하고 해외 입양아 출신 토비 도슨(34·한국 이름 김봉석)을 감독에 선임했다. 도슨 감독은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이자 현재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도슨 감독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최소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창단 출사표를 던졌다. 도슨 감독은 “GKL스키단 창단은 프리스타일 스키의 발전뿐 아니라 겨울스포츠 발전에 아주 의미 있는 것”이라며 “스키는 겨울스포츠지만 겨울에만 훈련할 수 없다. 호주, 스위스 등 전지훈련도 가야 하는데 GKL 스키단 창단은 이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대회 10위권에 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소치에서 최소한 5위 이내에 드는 것이 다음 목표, 그리고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더 높은 목표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KL 스키단은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인 서정화(23), 서명준(21)을 정식 창단 멤버로, 최재우(19), 서지원(19), 김지헌(18)을 후원 선수로, 모두 5명으로 꾸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 공개

    국가대표 축구팀의 홈경기 유니폼이 한결 가벼워졌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는 오는 6월 시작하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부터 선수들이 입을 홈경기 유니폼을 17일 공개했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제작해 무게가 종전보다 23% 가벼우면서도 체온 조절이 쉽도록 기능성이 강화됐다고 나이키는 설명했다. 상의는 붉은색 바탕에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원들이 뜨개 형식으로 짜여졌고 푸른색 하의 측면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휘장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 줄무늬를 넣었다.
  • 한국 봅슬레이 2세대 일냈다

    한국 봅슬레이 2세대 일냈다

    썰매를 탄 첫 시즌부터 대형 사고를 냈다. 이용 감독이 이끄는 봅슬레이 대표팀이 2011~12시즌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아메리카컵 4인승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최초이고 아시아에서도 3위는 처음이다. 내년 FIBT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아메리카컵은 네덜란드·프랑스·스페인·미국·캐나다 등이 출전하는 대륙대회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동안 1~8차 대회를 치러 종합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8번의 장기 레이스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2인승-4인승 썰매를 이끈 원윤종은 올 시즌 파일럿 개인 종합 3위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9위로 기적을 일궜던 봅슬레이는 올 시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줬다. 4인승 대표팀의 원윤종·김식·김홍배·김동현·서영우 등은 지난해 4월에야 처음 썰매를 접한 ‘봅슬레이 2세대’다. 전용경기장은 언감생심, 대표선발전을 일본에서 치를 정도로 인프라라고 할 만한 게 없는 척박한 한국에서 희망을 쏘아 올렸다. 2010년 강원도 평창에 스타트 연습장이 생기며 숨통이 트였다. 작은 바퀴를 끼고 달리는 단순한 120m 트랙이지만 열정만으로 썰매를 탔던 이들에게는 혁명이었다. 0.01초 싸움에서 출발을 반복 연습하는 것 자체로 기량이 급성장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는 것도 당연히 선수들의 의욕에 기름을 부었다. 이용 감독은 “강국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 가까이는 2014 소치올림픽, 멀리는 2018 평창올림픽 최초의 메달 획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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