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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대표팀 세대교체 바람

    ‘세계 최강’ 한국 양궁에 세대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남자 양궁이 거세다.남녀 국가대표 16명이 자체 평가전을 통해 오는 7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놓고 승부를 겨룬 결과 남자에서는 임동현(21·한국체대), 이창환(25·두산중공업), 김연철(23·상무)이 태극마크를 달았다.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맏형’ 박경모(32·인천 계양구청)와 장용호(31·예천군청)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장용호는 이미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양궁 월드컵 파이널 초대 챔피언까지 올랐던 박경모는 손가락 부상이라고는 하나 이번 평가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비록 독일행 티켓을 쥐지 못했지만 생애 첫 대표로 뽑혀 평가전에 나선 ‘소년 궁사’ 임지완(16·광덕고)이 박경모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새 바람이 불었다. 여자에서도 남자만큼은 아니지만 변화가 있었다.‘간판’ 박성현(24·전북도청)과 ‘소녀 궁사’ 이특영(18·광주체고)에 앞서 최은영(23·청원군청)이 생애 처음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짓기도 했다. 박성진-윤미진(24·수원시청)-이성진(22·전북도청)으로 꾸려져 최강이라고 평가받았던 아테네 라인업도 달라진 셈. 세대 교체는 한국 양궁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기는 하나 우려스러운 대목도 있다. 국가대표가 아니어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지닌 여자부보다는 세계 각국과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는 남자쪽이 그렇다. 과거 세계선수권에서는 예비 엔트리 1명을 포함해 4명이 출전,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3명이 나섰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예비 엔트리가 없다. 때문에 당일 한 선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단체전 승부가 위험하다. 선수 개개인이 짊어지는 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된 것. 이번 멤버에는 박경모나 장용호처럼 후배들을 다독이며 이끌고 나갈 구심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장영술 남자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남자 간판선수로 활약해온 박경모와 장용호가 떨어져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앞으로 바람 적응 훈련, 관중 앞에서의 훈련 등 실전과 같은 훈련을 마련해 자신감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결선투표제도의 양면성/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결선투표제도의 양면성/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지난 5월6일 프랑스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선투표가 열렸다. 사르코지 후보가 53.06%를 득표하여 46.94%를 얻은 사회당의 루아얄 후보를 제치고 앞으로 5년 동안 프랑스의 장래를 책임지게 되었다. 프랑스가 채택한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최상위 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결승전을 벌이는 것이다. 결선투표제는 일반적으로 과반수 득표를 확보하는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한다. 당선자의 정통성이나 통치력을 강화시키자는 취지이다. 그러나 5월11일 동티모르 결선투표에서는 1차 투표에서 27.8%로 1위를 차지한 구스테흐 후보가 21.8%로 2위를 차지한 오르타 후보에게 대통령직을 내주고 말았다.1차 투표에서 탈락한 6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의 후보가 2위를 지지하면서 결선투표에서는 오르타 후보가 69%를 얻은 반면 구스테흐 후보는 31%만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올해 프랑스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사르코지가 결선투표에서도 역시 1위를 차지했지만 1958년 이후 제5공화국까지 모두 7번의 대선에서 모두 결선투표가 이루어졌고 최종 당선자가 뒤바뀐 경우는 3번이나 발생했다. 그렇다면 당선자의 정통성은 결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이 가질까? 아니면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이 가질까? 결선투표제의 맹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결선투표제가 애초에 의도하지 않은 당선자의 정통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여지는 또 다른 차원에서도 발생한다. 유권자의 투표참여라는 측면이다.1차 투표에 비하여 결선투표에서 투표 참여자가 줄어든다면 아무리 과반수를 득표한다 해도 당선자의 확정에 국민적 동의는 줄어들었다고 봐야 옳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잇달아 열리는 두 차례의 투표에서 유권자는 추가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려 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투표장에 갈 동기도 줄어든다. 사실 결선투표가 의도하는 결과는 4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에 그친다. 투표율도 높아지면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로 탄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 투표율이 높아지지만 최종당선자가 뒤바뀌는 경우다. 반면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1등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투표율이 낮아지면서 최종당선자가 뒤바뀌는 경우는 최악의 시니리오다.1970년대 민주화 물결이 몰아친 뒤 2006년까지 라틴아메리카 11개국에서는 도합 27차례의 결선투표가 있었다. 투표율이 밝혀진 22차례의 결선투표 가운데 투표율이 향상되면서 최종당선자가 유지된 경우는 겨우 5차례에 그쳤다.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최종당선자가 바뀐 경우는 4차례나 됐다. 투표율이 하락한 경우는 13차례다. 결선투표에서 투표 참여자가 줄어드는 사이에 최종당선자가 유지된 것은 9차례 있었으나 투표율이 떨어지는 동시에 최종당선자가 바뀌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4차례나 발생했다. 의회에서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볼리비아의 사례까지 포함하면 총 27차례의 결선투표에서 10차례나 최종당선자가 뒤바뀌었다.1차 투표와 결선투표 사이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우연적인 요소가 선거결과를 뒤바꿀 수 있는 것이다.1996년 에콰도르에서는 전날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 지면서 집권당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패하는 일도 생겼다. 결선투표에서는 자기가 선호하는 후보가 없을 수도 있어 차선의 후보를 선택한 표의 합으로 당선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우리나라도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제도를 한국에 도입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 AG ‘표 맞대결’ 처음… 역대 최고 접전

    아시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스포츠 대통령’으로 통하는 셰이크 아메드 알 사바(쿠웨이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이 “중립을 지키겠다.”고 발을 뺐다.이는 2014년 여름아시안게임 유치를 놓고 인천과 뉴델리가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는지 보여주고 있다. OCA 45개 회원국은 인천-뉴델리 가운데 한 곳만 택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이 컸을 것으로 판단된다. 역대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에서 단 두 도시가 맞대결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표 대결은 1986년 서울과 2006년 도하 대회 등 두 차례가 있었다.하지만 대부분 맞대결 전에 유치 후보 도시 스스로 신청을 철회하거나 OCA 내부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어느 한 쪽에 다른 선물을 주는 형식으로 상처 없이 개최지를 결정하는 일이 많았다. 2006년 대회를 두고 카타르 도하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홍콩, 뉴델리 등 4개 도시가 경쟁을 벌였고 1차 투표에서 뉴델리가 탈락한 뒤 결선투표에서 도하가 승리했다.4개 도시가 겨룬 끝에 개최지가 결정된 터라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았다. 1986년 대회 결정에서는 서울과 함께 유치를 희망했던 북한 평양과 이라크 바그다드가 투표를 앞두고 자진 철회했다.2010년 대회를 유치한 광저우(중국)는 쿠알라룸푸르가 유치 신청 포기해 개최권을 거저 주웠다. 맞대결의 여파는 크다.2014년 대회 유치전에서 ‘남아시아의 맹주’ 인도는 “2014년 하계아시안게임과 동계올림픽을 한국이 독식하려 한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인천과 뉴델리 유치위는 투표 직전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결과에 승복하자.”는 신사협정을 맺었으나 각국 NOC 대표 초청 만찬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결국 맞대결 끝에 2014년 대회 유치에 성공한 인천으로서는 패자인 뉴델리를 달래야 할 처지에 놓였다.OCA도 내부 분열을 막아야 하는 숙제가 남게 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재경위 의원 문서 수만쪽 요구 ‘황당’

    [비하인드 뉴스] 재경위 의원 문서 수만쪽 요구 ‘황당’

    ●“보내라면 보내지” 호통 일부 경제부처들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A의원측의 ‘황당한 요구’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문서수발대장의 모든 내용을 보내달라는 것. 재정경제부의 경우 국·실별로 오고 가는 문서가 올해에만 수천 건에 이른다. 관계 부처가 이유를 묻자 “보내달라면 보내지 왜 따지느냐.”고 호통을 쳤다고. ‘불호령’에 마지못해 복사본을 보냈더니 이번에는 대장에 기록된 문서 가운데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은 1300여건의 내용을 빠짐없이 요구했다. 문서의 양이 수만 쪽에 이르러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호소했지만 묵살됐다는 것. 관계자는 “범죄 수사를 받는 것도 아니고 국정감사 기간도 아닌데 특별한 사유도 밝히지 않고 막대한 양의 문서를 보내달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4월중 우리은행 인사태풍 불듯 최근 차기 행장 인선을 마친 우리은행은 다음달 안에 부행장과 본부장, 부장급 인사 등을 모두 마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인사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박해춘 행장 후보가 자신에게 반감을 표시하고 있는 현 임직원들에 대해 어떤 인사를 할지 주목되고 있기 때문. 박 후보자의 한 측근은 “박 후보가 우리은행 노조와 같이 반대 목소리를 낸 임직원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따라서 인사가 상당히 큰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박 후보자와 함께 우리은행에 올 외부인사도 관심사다. 고위 임원 등 서너명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재경부 사무관 특채에 변호사 몰려 재정경제부가 특채로 3명을 뽑는 행정사무관 모집에 변호사 32명이 몰려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이들 가운데 19명은 1차 서류전형에서 탈락, 쓴 맛을 봤고 나머지 13명만 지난 21일 면접을 치렀다. 면접 참석률도 100%. 최근 산업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사무관 특채에도 변호사들이 대거 지원,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만큼 변호사들의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반영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일반 실·국에서 다른 사무관들과 똑같이 일하며 연봉은 3000만원 수준이다. ●AIG계열사는 228개 최근 국내에서 전화가입전용(TM)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AIG생명보험과 AIG손해보험은 국내에서 영업한 지는 AIG손보가 올해로 60년째,AIG생보가 20년째로 활동 기간이 다른 외국계 보험사에 비해 오래된 편. 그동안 국내 거주 외국인 상대로 영업을 해와 인지도가 낮았던 것.AIG(American International Group)는 미국의 금융그룹이지만 130개 국가에 퍼져 있고 지주회사, 자회사, 손자회사 식으로 서로 얽혀있는 계열사가 2006년말 현재 228개.‘AIG’를 이름에 표기하지 않는 회사도 많아 직원들조차 계열사 여부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생보협회 공익기금은 중립적 봉사용 생명보험사 상장에 앞서 추진중인 공익기금은 중립적 공헌에 주로 쓰일 것이라고. 중립적 공헌활동이란 자살방지, 저소득층 건강보험 지원, 출산장려 캠페인 등으로 보험사들의 자선활동과는 다르다는 것이 남궁훈 생보 회장의 지적. 이에 따라 외국계 생보사가 자체적으로 펴고 있는 공헌활동과 충돌된다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반박. ●“재경부 후배들이 응모하지 않았더라.” 최초로 국책은행장 연임에 성공한 강권석 기업은행장이 공모서류 제출 마감일에 행장에 응모한 이유를 밝혔다. 강 행장은 연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4월에 부인과 함께 유럽여행을 떠날 계획까지 잡아놓았다고 했다. 강 행장은 정부 관계자로부터 “행장에 응모하지 말라.”는 귀띔까지 받았기 때문에 마음을 내려놓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마지막날까지 자신의 뒤를 이를 재경부·금감위 후배들이 도전하지 않자 청와대측에서 강력 후원하는 후보가 있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경제부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 스포츠가 살 길

    2007년은 한국이 IMF 사태를 겪은 지 10년이 되는 해다. 많은 회사가 없어지고 사람들이 직장을 잃는 피해를 당한 반면에 구조조정의 결과는 몇몇 기업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해 조 단위의 수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했다.IMF 이전이라면 연간 조 단위의 순익을 내는 회사가 프로 야구단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일은 거창한 홍보 효과를 들먹이기 이전에 직원 사기를 위해서라는 말만으로도 가능했다. 하지만 IMF 이후 바뀐 기업 패러다임은 과거와 같은 프로 스포츠에 대한 기업의 평가 기준을 바꾸어 버렸다.재정난을 겪고 있는 현대 야구단의 최대 주주인 하이닉스는 지난해 2조원의 순익을 올리고도 구단 운영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채권단이 최대 주주라는 사정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과거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아무리 홍보 효과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호소해도 기업은 냉정하게 주판알을 굴릴 뿐이다. 스포츠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섭섭하기 이를 데 없지만 현실은 냉엄하다. 현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이상적인 길은 앞서 말한 조 단위 순익을 내는 기업들이 프로 야구단의 가치를 기존 구단처럼 평가해 인수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다른 길을 가야 한다. 프로 스포츠 리그가 살아나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나는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처럼 완전한 자유 경쟁을 하는 것이다.첼시나 유나이티드는 아무런 제약 없이 전 세계 최고 몸값의 선수들을 끌어 모아 우승을 다투고 경쟁에서 떨어지는 팀은 리그에서 탈락한다.어느 누구든 프리미어 리그의 구단주가 되고 싶다면 기존 구단의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다.2부 리그 팀을 하나 사서 우승을 시키면 자연스럽게 1부 리그에 합류한다. 열린 상태에서의 무한 경쟁이다. 두 번째 방법은 미프로야구(MLB), 미프로농구(NBA)처럼 리그를 폐쇄해 놓고 가난한 구단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샐러리캡, 수입 공동분배, 연봉에 대한 사치세 등으로 기본 수익을 보장하고 신인선수 스카우트에는 완전 드래프트를 실시해 경기력에 대한 기본 경쟁력을 갖춰 주면 된다.2006년 메이저리그 팀 연봉을 살펴보면 하위 5개 구단의 연봉합계는 상위 5개 구단의 30%에 불과하다.공동분배 기금으로 연봉의 대부분을 부담할 수 있게 만든 닫힌 상태에서의 제한 경쟁이다.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의 팀 스포츠가 추구해야 할 모델은 무엇일까?`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kr
  • 주먹구구 ‘시험행정’에 소송 줄잇는다

    주먹구구 ‘시험행정’에 소송 줄잇는다

    사례#1. 지난해 11월 변리사 1차시험 탈락생들은 쾌재를 불렀다.“특허청이 시험평가방식을 갑자기 바꾸는 바람에 1차 시험에서 떨어졌다.”며 특허청을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에서 대법원이 원고승소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1차 시험에서 절대평가의 합격기준을 넘기고도 떨어진 수험생 689명이 2007년,2008년 2차 시험 응시기회를 받게 됐다. 사례#2. 지난 1월15일 수원지방법원은 공인중개사 시험 2문항에서 오류가 인정된다며 불합격처분취소 소송을 낸 김모씨 등 99명에 대해 불합격처분을 취소한다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2문항을 맞혀 합격점을 넘긴 13명이 구제를 받았다. ●꾸준히 계속되는 시험제도에 대한 불만 공무원 임용시험과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소송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소송이 급증하면서 시험 관련 행정이 비교적 투명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험생들의 불만 섞인 소송은 이어지고 있다. 시험과 관련된 이의신청은 주로 국무총리 산하 행정심판위원회에 접수되거나, 서울행정법원에 접수된다. 최근에는 행정법원에 바로 소를 제기하는 경우보다는 행정심판위원회가 1심의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행정심판위원회에 접수된 시험관련 행정소송을 분석해 본 결과 2000년 23건에 불과했던 접수 건수는 2001년 153건,2002년 112건 등 줄소송이 이어지다가 2003,2004년 급감했다. 그러다가 2005년 들어 281건,2006년 168건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공인중개사 시험과 중등교사 임용시험 집단 소송이 많았던 탓으로 분석된다. 시험종류별로는 공인중개사 시험이 3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원·교사 임용시험이 145건, 사법시험 108건 순이었다. 서울행정법원에 접수된 시험관련 소송은 2003년 31건,2004년 24건,2005년 30건,2006년 18건으로 나타났다. ●비용부담 줄이려 집단소송도 잦아 시험관련 소송 전문 설경수 변호사는 이같은 줄소송 이유로 첫째 투명하지 않은 시험행정을 꼽았다. 현재 많은 시험이 문제를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고 있지만 수험생의 불만을 사는 주먹구구식 시험행정은 여전하다는 것. 현재 소송이 진행중인 공인노무사 시험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이 합격 예정인원 없이 매년 합격인원을 달리하는 선발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정 공무원 집단, 대기업 노무담당 출신을 부정합격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설 변호사는 “1990년대 후반 국가를 상대로 해 이길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소송이 봇물터지듯 늘었다. 이후 정답공개, 이의신청, 재검토 등 제도가 개선되면서 소송이 줄었지만 승소율은 높아지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두번째로는 소송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이 낮아진 점을 꼽을 수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밑져야 본전인 셈이기 때문.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집단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설 변호사는 “소송으로 인해 수험생이 받는 불이익은 없다.”면서 “하지만 소송에서 이겨서 합격하겠다는 기대보다는 제도가 개선되고 보완되는 걸로 만족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강남구 세계7대 정보화 도시에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지난 15∼17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화사회포럼(ICF) 주관 글로벌 정보화도시 회의에서 강남구가 2007년도 세계 7대 정보화 도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강남구가 유일한다. 도시별로는 영국의 던디·선덜랜드 캐나다의 워터루·오타와, 프랑스의 이시레스모리니에스, 에스토니아의 탈린, 강남구 등 5개국 7개 도시가 선정됐다. 강남구는 지난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이번 회의에서 강남구는 특별 패널로 초청받아 미국 등 세계 정보화 선진 21개 도시 대표와 IT기업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구가 추진 중인 인터넷 민원발급,TV 전자정부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21개 후보 도시 가운데 아시아 후보도시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후보도시 모두가 탈락, 강남구의 7대도시 선정의 의미를 더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구 세계7대 정보화 도시에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지난 15∼17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화사회포럼(ICF) 주관 글로벌 정보화도시 회의에서 강남구가 2007년도 세계 7대 정보화 도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강남구가 유일한다. 도시별로는 영국의 던디·선덜랜드 캐나다의 워터루·오타와, 프랑스의 이시레스모리니에스, 에스토니아의 탈린, 강남구 등 5개국 7개 도시가 선정됐다. 강남구는 지난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이번 회의에서 강남구는 특별 패널로 초청받아 미국 등 세계 정보화 선진 21개 도시 대표와 IT기업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남구가 추진 중인 인터넷 민원발급,TV 전자정부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21개 후보 도시 가운데 아시아 후보도시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후보도시 모두가 탈락, 강남구의 7대도시 선정의 의미를 더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5국)] 신인왕전에서의 고참기사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5국)] 신인왕전에서의 고참기사

    제1보(1∼9) 이번 대국은 홍성지 5단 대 최원용 4단의 대국이다. 두 기사는 모두 2006년 한국바둑리그에서 활동했다. 두 기사의 공통점은 모두 한국바둑리그 예선에서 탈락했는데,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는 것이다. 그만큼 당시 두 기사의 성적은 발군으로 좋았다. 홍성지 5단은 당시 전자랜드배 청룡부에서 승승장구하여 우승을 차지했고, 최원용 4단은 한국물가정보배에서 이창호 9단에게 본선과 결선에서 2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비록 이세돌 9단에게 패해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천하의 이창호 9단에게 2연승을 거둔 일은 당시 큰 화젯거리였다. 이렇게 주목 받았던 두 기사이지만 막상 한국바둑리그에서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홍 5단은 5승8패, 최 4단은 3승6패에 그쳤다. 최 4단은 그래도 팀(Kixx)이 우승을 했기 때문에 상관이 없었지만 홍 5단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여 팀(매일유업) 동료들에게 약간은 미안했을 것이다. 두 기사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하면,1984년생 최 4단은 권갑룡 7단의 제자로 2000년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의 이름은 최민식이었는데 2002년에 최원용으로 개명했다. 87년생 홍 5단은 김원 7단의 제자로 2001년에 입단했다. 이영구 6단, 윤준상 4단과 함께 87년생 토끼띠 삼총사로 주목을 받았는데, 아직은 다른 두 기사보다 약간 성적이 못하다. 두 기사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비교적 이름도 많이 알려진 기사이기 때문에 신인왕전 본선 진출 기사 가운데에서는 고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돌을 가리니 홍 5단의 흑번. 속기시합에서는 흑을 쥔 기사가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었는데, 막상 최근의 통계를 보면 백쪽의 승률이 더 높다. 즉 대국자들이 심적으로는 흑이 편한데, 그만큼 백을 쥔 쪽이 더 긴장하고 열심히 두기 때문에 백의 승률이 더 높게 나온 것이라는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흑1,5,7은 유명한 미니 중국식 포진이다.70년대 처음 중국 기사들이 선보였다는 중국식 포석을 살짝 변형시킨 포진으로 80년대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대한 백의 파해법도 여러 가지가 연구됐는데, 덤이 6집반으로 바뀌면서 백에게 한결 여유가 생겨 8로 우변을 갈라치는 수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흑가, 나, 다 등으로 응수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흑9라는 신수가 등장했다. 이 수부터 이 형태의 새로운 연구가 시작됐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4국)] 2006년의 스타 온소진 3단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4국)] 2006년의 스타 온소진 3단

    제1보(1∼13) 온소진 3단과 홍기표 2단은 재작년 16기 비씨카드배에도 참가해서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모두 1회전에서 고배를 마시고 탈락하고 말았다. 당시 두 기사는 모두 무명의 기사였기 때문에 그것이 그다지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 뒤로 1년이 흘렀다. 어린 기사들에게 1년은 충분한 시간이다. 온소진 3단은 2006년이 아마 생애 최고의 한해로 기억될 것이다. 한국바둑리그에서 한게임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그는 기쁨을 감추지 않고 고마워했는데, 그 고마움을 성적으로 갚았다.1지명자와 세번 만나서 모두 이기는 기염을 토하며(조훈현 9단에 2승, 최철한 9단에 1승) 한게임팀의 복덩이로 불리게 됐다. 그 결과 그는 1월3일에 있었던 한국바둑리그 시상식에서 5지명자의 베스트선수에 오르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한국바둑리그에서 탄력을 받은 온 3단은 GS칼텍스배에서 이창호 9단을 물리치는 등 좋은 성적으로 본선리그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좋은 성적으로 랭킹이 수직상승해서 2007년 1월1일 랭킹은 14위, 또 2006년 통합랭킹은 12위로 톱기사 대열에 합류하기 직전이다. 반면 홍기표 2단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작년 그 상태 그대로이다. 그러나 소문으로는 홍 2단도 무섭게 달라졌다고 한다. 프로기사들끼리 연습으로 두는 자체리그전에서 발군의 성적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강하다고 소문이 나면 대체로 1년 안에 큰 일을 내곤 한다. 어쩌면 2007년은 홍기표 2단의 해가 될지도 모른다. 백2의 화점에 대뜸 흑3으로 하나 걸쳐 놓고 흑5로 둔 것은 백이 우하귀에 두면 흑가로 둬서 좌변에 미니 중국식 포진을 펼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온3단은 백6으로 걸쳐서 주문을 거슬렀다. 흑7의 협공에서 11까지는 최신 정석 가운데에서도 최신 정석이다. 이 형태가 처음 등장한 것이 벌써 10년 정도 흘렀지만 최근 새로운 형태가 발견되면서 다시 각광 받고 있다. 그 최신 정석은 백12가 나에 뒀을 때 등장하는데 이번에도 온 3단이 약간 수순을 비틀었다. 온 3단이 처음부터 상대의 주문을 조금씩 거스르고 있는 것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2006 한국 스포츠 10대 뉴스

    꿈을 한껏 품고 출발했던 2006년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다. 환희와 좌절, 후회가 실타래처럼 엉키며 보낸 한 해를 풀지 않고 그대로 보내기에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계를 화려하게 수놓은 ‘10대 뉴스’를 추려보면서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새해를 맞이하자. 1. 딕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국민들의 기대를 아쉽게 저버렸다. 지난 6월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이겨 원정 첫 승과 우승후보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석연치 않게 패해 조별리그 탈락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2.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무대를 정복한 김연아(16·군포 수리고)는 그랑프리 4차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12월 1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이스 팰리스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빙상 100년 역사를 새로 썼다. 진통제 투혼을 보인 김연아는 광고출연료, 우승상금 등 5억원대 수입을 챙겨 명예와 함께 부도 누렸다. 3.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수영 3관왕 및 최다 메달(금3 은1 동3)을 수확한 박태환(17·경기고)은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며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다. 대회 3관왕은 1982년 뉴델리대회 최윤희 이후 24년만의 쾌거였다. 특히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보였던 기초종목 수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며 한국 수영의 자존심이 됐다. 4. 한국야구야말로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한 해였다. 지난 3월 한국이 숙적 일본과 종주국 미국을 연파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기적을 이뤘고, 후배들은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최강 쿠바를 격파, 정상에 우뚝 섰다. 하지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타이완은 물론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져 동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5.쇼트트랙 남녀 간판스타인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는 지난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나란히 첫 3관왕에 오르며 ‘효자종목’의 힘을 과시했다. 이들의 활약 덕에 한국은 금6·은3·동2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안현수 아버지가 귀국한 공항에서 쇼트트랙 임원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끝없는 파벌싸움으로 다소 빛을 잃었다. 6. 일본 진출 3년째를 맞은 이승엽(30·요미우리)은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홈런포(41개)로 한국과 일본에 열풍을 일으켰지만, 막판 부상으로 홈런왕 타이틀(47개)을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내줘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진출을 포기하고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초대박을 터뜨리며 외국인 선수 ‘연봉왕’에 올라 자존심을 살렸다. 7. 한때 큰 인기를 누렸던 프로씨름이 잇단 팀 해체에 이은 씨름선수들의 이종격투기 진출로 혼란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모래판의 황제’ 이만기(43) 인제대 교수가 씨름연맹으로부터 “연맹 행정에 대해 근거 없이 비난해 왔다.”며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당했다. 영구제명은 1993년 씨름연맹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씨름판은 더욱 흔들리게 됐다. 8. 26명이나 풀시드를 갖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승승장구하며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었다. 역대 최다인 11승을 합작해 낸 것. 슬럼프에 빠졌던 박세리((29)가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선화(20)가 신인왕에 오른 가운데 임선욱(20) 김주미(22) 등 신예들도 우승컵을 안아 ‘코리안 파워’를 뽐냈다. 9.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가 지난 2월 ‘꿈의 제전’이라는 미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워드와 어머니의 끈끈한 인생 역정이 알려지면서 한국은 물론 미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혼혈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도 됐다. 10장미란(23·원주시청)은 지난 10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무제한급(75㎏급 이상)에서 2연패를 달성, 세계 최고의 역사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차례나 따돌렸던 맞수 무솽솽(중국)에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내줘 아쉽게 올해를 마무리했다. 장미란은 내년 9월 태국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솽솽과 설욕전을 갖는다.
  • 행시 면접도 여성이 강했다

    올해 사법시험의 최종 관문인 면접에서는 ‘돌출 발언’으로 대거 탈락사태가 빚어졌다. 행정고시 2차 합격자들에겐 ‘공포의 면접’이란 말이 나돌았다. 막상 두껑을 열어본 결과 행시에선 그같은 일은 없었다. 응시생들이 몸조심한 탓도 있는 것 같다. 이런 면접 결과는 어김없이 ‘여풍(女風) 강세’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가 21일 발표한 행정고시 최종 합격자를 살펴보면 2차 합격자 376명 중 72명이 면접에서 탈락했다. 이 가운데 남성이 50명으로 여성(22명)의 두배를 넘었다.남성 탈락률은 22%인 반면 여성 탈락률은 15%에 그쳤다. 면접에서 19명이 떨어진 기술직에서도 여성 탈락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날 행정·공안직 233명, 기술직 71명 등 2006년도 행시 최종 합격자 304명을 확정, 발표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여성이 말을 조리있게 잘하기 때문에 면접에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여성합격자들이 똑똑한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면접에서 돌출답변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형화된 면접 기준으로 합격자를 가렸다.”며 공무원임용시험 시행령이 준거임을 설명했다. 시행령 기준은 ▲공무원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력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 ▲예의 품행 성실성 ▲창의력 의지 발전 가능성 등 5가지다. 면접관 3명은 이를 토대로 각각 상·중·하로 평가한다.2개 이상 항목에서 ‘하’가 나오거나, 한 항목에서 2개 이상 ‘하’가 나오면 탈락된다. 1,2차 성적이나 출신학교·지역과 무관하게 ‘제로 베이스’에서 평가된다. 시험 성적이 좋아도 미끄러질 수 있다. 면접 탈락자는 2004년 35명에서 면접을 강화한 지난해 68명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72명이 됐다.조덕현·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3라운드)] 집념으로 지킨 반집 승리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3라운드)] 집념으로 지킨 반집 승리

    바둑이 유리해지면 마음이 약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본성이다. 초반 흑이 우중앙에서 맥점을 터뜨려서 백돌 여덟점을 잡았을 때에는 바둑이 금방 끝날 듯이 보였다. 그러나 이후 백이 좌변 흑 대마를 맹공격했을 때 흑이 너무 몸을 사린 탓에 중앙에 엄청난 백집이 생겨나면서 바둑은 역전되고 말았다. 피 말리는 초읽기 속에서도 박정상 9단은 자신이 역전 당했음을 깨닫고 한수 한수를 죄어 붙였고, 이번에는 김지석 3단이 느슨하게 두기 시작했다. 그 결과 바둑은 다시 반집 승부의 극미한 형세가 됐다. 장면도(177∼184) 흑177부터 184까지 박9단은 선수 끝내기로 시간을 벌면서 한 집이라도 더 벌어들이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중앙 백집을 줄이는 좋은 끝내기 맥점을 찾아냈다. 실전진행(185∼201) 흑185,187로 단수 치고 191로 젖힌 수가 끝내기 맥점이다.194까지 흑 두 점은 잡았지만 흑195, 백196의 교환이 기분 좋은 흑의 선수 끝내기이다. 이후 흑201로 백 두 점을 따내는 끝내기가 커서 이후로는 미세하지만 흑의 반집 승리가 확정됐다. 김지석 3단은 10라운드에서 9연승의 원성진 7단에게 이겼고,11라운드에서는 10연승의 윤준상 4단을 물리치는 등 다른 사람의 연승 기록을 모두 중단시켰다. 하지만 12,13라운드에서 연패를 당하며 탈락해서 결국 최종 순위 3위에 머물고 말았다. 한편 박9단은 반집으로 생존에 성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45수 끝, 흑 반집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3라운드)] 절묘한 맞끊는 맥점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3라운드)] 절묘한 맞끊는 맥점

    이제 3명 남았다. 원성진 7단은 13라운드 부전승으로 결승에 선착해 있고,12라운드 때 패했던 김지석 3단과 10라운드 때 부전승을 거뒀던 박정상 9단이 13라운드에서 대국하게 됐다. 두 기사는 모두 10승2패이므로 지면 곧바로 탈락이다. 장면도(80∼86) 좌상귀 패싸움의 결과 백은 좌상귀 실리를 크게 챙겼고, 흑은 우변 백진을 관통하며 백돌을 양분시켰다. 이에 백은 대충 타개를 한 뒤에 80으로 쳐들어가서 86까지 또다시 실리를 챙겼다. 이제 실리로는 백이 확실히 우세한 장면. 그렇다면 흑은 어디에서 전단을 구해야 할까? 실전진행(87∼95) 흑87로 맞끊은 수가 백의 허약한 곳을 정확하게 노린 맥점이다. 백88로 받을 때 흑89로 끊어가자 이하 93까지 우변 백돌 여덟점이 속절없이 잡히고 말았다. 백94로 좌변 흑돌을 향해 포문을 열었지만 흑95로 한칸 뛰고 보니 잡힐 돌이 아니다. 흑이 확실하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참고도) 흑이 맞끊었을 때 백1로 늘어서 버티는 수도 잘 안된다. 흑2의 단수와 흑4의 호구를 선수한 뒤에 흑6으로 단수를 치면 중앙 백 모양이 완전히 무너진다. 이 백 한점을 빵따냄 줄 수는 없는데, 그렇다고 백A로 나가면 흑B로 이어서 우중앙 백돌이 전부 잡히고 만다. 이 진행이면 바둑은 여기에서 끝나고 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둔탁한 강수로 승세 확립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둔탁한 강수로 승세 확립

    장면도(136∼138) 흑이 약간 우세한 가운데 중반전이 벌어지고 있다. 확정가는 흑이 많지만 백은 전체적으로 두터움이 자랑이다. 백도 두터움을 집으로 만들 수 있다면 단번에 따라잡을 수 있다. 백136, 흑137을 교환하고 백138로 압박한 장면, 흑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 참고도 흑1로 받는 것은 안전하지만 백2로 붙이면 상중앙에 거대한 백집이 생긴다. 이후 흑이 어느 쪽으로 젖히든지 백은 끊어서 잡는다. 한쪽만 끊어 잡아도 백이 우세하다. 실전진행(139∼145) 흑139로 치받은 수는 두점머리를 자청해서 얻어맞은 꼴이기 때문에 매우 둔탁해 보이지만 지금은 최강수로 정수이다. 백도 140의 강수로 맞섰지만 흑141로 붙이는 날카로운 맥점을 당해 백이 곤란해졌다.145까지 중앙 백진이 전부 부서지면서 흑의 우세가 확립됐다. 애초에 상중앙을 그냥 받은 것보다도 못한 결과이다. 박정상 9단은 이 바둑의 승리로 기사회생.13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윤준상 4단은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10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지만,11라운드에서 김지석 3단에게 패한 데 이어 12라운드에서도 패해서 아쉽게 2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윤준상 4단은 10승 2패로 탈락, 박정상 9단은 똑같은 10승 2패로 생존 성공이다.259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날일자 건너붙임은 끊지 마라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날일자 건너붙임은 끊지 마라

    윤준상 4단은 10승 1패, 박정상 9단은 9승 2패.2패인 박 9단은 물론이고, 윤 4단도 11라운드에서 1패를 당했기 때문에 이번에 지면 탈락이다. 즉 두 기사 모두 벼랑 끝 승부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장면도(40∼41) 백40으로 가볍게 날일자 행마를 했을 때 흑41로 건너붙여 왔다.‘날일자는 건너 붙여라.’라는 격언을 충실히 따른 맥점인데, 이에 대해 백은 어떻게 응수해야 할까? (참고도1) 백1로 그냥 끊는 수는 무책임한 수이다. 흑2로 맞끊으면 백은 3으로 늘어야 하는데 이때 흑4로 밀고 나가면 백돌이 양분되며 양곤마가 된다. 잘못하면 백은 여기에서 수습 불능 상태에 빠질지도 모른다. 실전진행(42∼46) 백42로 먼저 들여다봐서 흑43과 교환한 뒤에 백44로 차단하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다. 그러나 흑도 45로 단단하게 귀를 지켜서 불만없는 모습, 호각의 진행이다. (참고도2) 수순 중 백△를 외면하고 흑1로 돌파하는 것은 과욕. 백2,4로 끊겨서 어느 한쪽의 흑돌이 잡힌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2라운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12라운드의 생존자는 4명으로 11라운드 때와 똑같다. 그렇지만 상황은 다르다.11라운드 때 패했던 박정상 9단과 윤준상 4단은 이번에도 지면 탈락이지만, 승리했던 원성진 7단과 김지석 3단은 이번에 져도 한번 더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마스터즈 대회는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대결하도록 정해져 있기 때문에 추첨 없이 대진표가 그렇게 짜여진 것이다. 10라운드까지 윤준상 4단이 10연승을 기록했지만, 윤 4단이 10라운드에서 패하면서 연승이 좌절됐다. 반면 김지석 3단은 1라운드 패배 후 10연승을 거둬서 어느새 연승기록에서 동률을 만들었다. 이 바둑을 이기면 11연승으로 새로운 기록 보유자가 된다. 한편 원성진 7단은 9연승 후 김 3단에게 연승을 저지당했으므로 이번에 반드시 설욕하고 싶을 것이다. 장면도(31∼33) 하변 백진 깊숙이 흑이 쳐들어와서 타개하고 있는 장면. 흑31,33으로 머리를 내밀었을 때 백의 최강의 공격수법은 무엇일까? 실전진행(34∼41) 백34가 느슨한 수로 41까지 흑 대마가 백진을 헤쳐나가서는 흑의 성공. 백은 좀더 강력하게 공격해야 했다. (참고도) 무식한 수법처럼 보이지만 백1,3,5로 틀어막는 것이 강력했다. 흑8부터 백의 외곽 단점을 노려보지만 백13,15의 묘수로 아무 수도 안 난다. 흑 대마는 안에서 살아야 하는데 매우 곤란해 보인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 라운드)]맞보기 노림수에 대한 선택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1 라운드)]맞보기 노림수에 대한 선택

    10라운드에서 다시 한 명이 탈락해서 이제 4명이 생존했다.4명은 모두 연승 중이어서,11라운드에서 탈락할 걱정은 없다. 현재 윤준상 4단은 10연승, 김지석 3단은 9승1패이다. 장면도(85∼89) 흑85,87을 선수한 뒤에 흑89로 한칸 뛴 수는 중앙 가로 끊는 수와 좌변 흑 두 점의 준동을 맞보기로 노린 수이다. 백은 어느 쪽부터 해결하는 것이 정답일까? 실전진행(90∼93) 윤 4단은 백90으로 중앙 백돌의 안위부터 살렸다. 이처럼 두텁게 지켜두면 역으로 중앙 흑 대마를 공격할 수 있으므로 일리 있는 선택이기는 하다. 그러나 흑91이 좋은 맥점으로 93까지 좌변 흑 두 점이 살아가서는 흑의 성공이다. (참고도1) 수순 중 백1로 반발하는 것은 흑2로 끊어서 10까지 백돌을 양분시키면서 산다. 물론 이것은 백이 더욱 망한 결과이다. (참고도2) 백은 1로 좌변을 지키는 것이 정수였다. 흑2로 끊으면 백3으로 붙여서 타개한다. 백돌은 쉽게 잡힐 돌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뒀으면 오히려 백이 약간 우세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0 라운드)] 통렬한 건너붙임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10 라운드)] 통렬한 건너붙임

    장면도(96) 백96으로 지킨 장면이다. 좌상귀의 백 실리가 좋기 때문에 실리는 확실하게 백이 좋다. 그러나 문제는 중앙에 떠있는 거대한 백 대마이다. 백 대마는 중앙에 후수 한집이 있을 뿐, 아직 기본적인 삶을 위한 두집을 확보하지 못했다. 과연 백 대마를 그로기로 몰아 넣을 수 있는 공격의 맥점은 어디일까? (참고도) 흑1의 건너붙임이 통렬한 급소이다. 백2로 젖혀서 받는 것이 제일감이지만 흑3으로 끊으면 다음 응수가 없다. 백4,6으로 흑 한점을 잡는 것은 7로 끊겨서 중앙 백 대마의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 실전진행(97∼109) 흑97로 붙여오자 응수가 곤란한 윤성현 9단은 백98,100이라는 궁여지책의 수를 들고 나와서 108까지 간신히 백돌을 연결했다. 그러나 흑은 이미 우변에서 백 한점을 따내면서 충분히 이득을 봤고 흑109의 단수도 거의 선수여서 흑이 기분 좋은 국면이다. 더구나 우변 백 대마는 여전히 미생의 형태. 이후 백은 안간힘을 쓰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곳에서 입은 손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윤성현 9단은 이 바둑을 패하면서 탈락,5위로 순위가 마감됐다. 한편 윤준상 4단은 이 바둑까지 10연승,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169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성공한 김지석 3단의 욕심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 2006년 하이라이트]성공한 김지석 3단의 욕심

    하변 백 세력을 바탕으로 우변에 커다란 백집을 만들지 못하면 백은 집의 균형을 맞출 수 없다. 흑은 이미 초반 좌하귀에 커다란 집을 만들어 놓은 뒤에 좌상귀, 우상귀에도 짭짤한 보가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지석 3단의 욕심이 끝이 없다. 백이 겨우 마련한 우변에서도 살겠다고 한 것이다. 반면 백은 살려주면 끝장이다. 반드시 잡아야만 이길 수 있다. 장면도(123∼130) 흑123으로 궁도를 넓혀서 살자고 했을 때 백124의 치중은 절대수. 이하 130까지 일단 흑은 이 자체로는 사는 모양을 만들 수 없다. 그렇다면 흑은 어떤 방법으로 사는 형태를 만들 것인가? 실전진행(131∼145) 흑133으로 젖히고 135로 씌운 수가 좋은 수순이다. 이하 145까지 흑은 거뜬히 사는 데에 성공, 흑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참고도) 실전진행 백144로 본도 1에 두는 것이 유일한 저항이지만 흑은 2로 웅크려서 백3의 파호를 유도한 뒤에 흑4로 먹여치는 수를 준비하고 있다. 백5로 따낼 때에 흑6으로 뒤에서 몰면 이 역시 완생인 것이다. 이로써, 김 3단은 8승 1패를 거두며 생존에 성공한 반면 서건우 3단은 탈락했다. 155수 끝, 흑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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