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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월드컵 트로피 공동개최국 日 전달

    지난 80여일간 서울은행 본점 금고안에 비밀리에 보관돼온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가 25일 일본에 전달됐다. 서울은행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본점에서 지난 3개월여간 보관해온 ‘2002년 월드컵 트로피’를 대한축구협회를통해 공동 개최국인 일본에 전달하는 기념식을 가졌다.대한축구협회를 후원하고 있는 서울은행은 지난해 12월12일FIFA로부터 트로피를 넘겨받아 본점 영업부 금고에 보관해왔다.보안상 이유로 보관사실은 외부에 밝히지 않았다. 은행 관계자는 “다이얼 3개,열쇠 6개,전자보안장치 3개등 12단계의 안전장치를 갖춘 특수금고에 트로피를 보관해 왔다.”고 말했다.FIFA규정에 따라 일본이 3개월간 보관한 뒤 오는 5월25일 월드컵 개막식에 맞춰 다시 들여와 서울은행이 보관하게 된다. 이탈리아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가 디자인했으며 높이 36㎝,무게 4.97㎏의 18금으로 만들어졌다.74년 제10회 서독월드컵대회때부터 사용됐다.트로피 하단에 우승국 이름을새겨 17번째 우승국이 결정되는 2038년까지 사용되며 우승국은 다음 대회까지4년간 보관한 다음 FIFA측에 반납하게 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클릭 2002월드컵/ 국내외 정예 총동원 베스트11 확정 시동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진용이 비로소 그 실체를 드러낸다. 그동안 실험과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온 히딩크호가 새달 5일부터 시작되는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가상의 월드컵 멤버를 풀가동,본선을 방불케 하는 실전훈련을 할 예정이다. 대표팀이 23일 동안 실시할 전훈의 하이라이트는 튀니지(13일 밤 11시) 핀란드(20일 밤 11시) 터키(27일 새벽 2시)와의 평가전.튀니지(29위)와 터키(25위)는 2002월드컵 진출국들로서 한수 위의 기량을 갖췄고 예선 탈락한 핀란드(47위)는 유럽축구 공략 모델이어서 3팀 모두 좋은 평가전상대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번 전훈은 23명의 월드컵 엔트리를 뽑기 위한 과정”이라면서 “더 이상 그동안 드러난 잘못들을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이전과 달리 검증된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해 우리의 진짜실력을 가늠하면서 조직력을 다져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멤버 구성에서 해외파를 총동원하다시피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또 ‘멀티 플레이어’의 대명사격인 송종국을 미드필더로 고정한 점,국내 전문가들의 지지를 업은 윤정환을 게임메이커 후보로 발탁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전훈 기간의 평가전 멤버는 수비라인의 홍명보 이임생,미드필드의 윤정환,공격라인의 최용수 황선홍 설기현 등 기술과 경험을 두루 갖춘선수들 위주로 짜여질 전망이다.여기에 송종국 최태욱 이천수 박지성 등 패기와 체력으로 무장한 신예들이 가세,신·구 조화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7명으로 새로 구성된 대표팀은 유럽 전훈을 마친뒤 외국인 공격수 귀화 문제를 매듭짓는 한편 대표팀 멤버를 25명 내외로 더 압축할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꾀돌이’ 윤정환 히딩크호 합류

    ‘꾀돌이’ 윤정환(29·세레소)이 드디어 축구 대표팀에재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새달 5일 출발하는 유럽 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선수 27명을 확정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은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월드컵엔트리(23명)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이후 모습을 감춘 ‘역전의 용사’를 다시 불러 들였다는점이다.우선 8개월만에 홍명보(포항)가 가세해 공수에서한결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발탁에 대한 무성한 추측이 오간 윤정환도 재승선했다. 윤정환은 그동안 수비력과 체력 문제 등으로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이후 히딩크의 외면을 받았다.그러나 새로부름을 받아 대표팀의 약점인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줄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외에 황선홍 유상철(이상 가시와)박지성(교토) 최용수(이치하라) 등 일본파 5명과 설기현(안더레흐트)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 유럽파도 다시 불렀다.안정환(페루자)은 컨디션을 확인한 뒤 합류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그러나 김도훈(전북)은 히딩크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한편 이용수기술위원장은 “북한선수 영입 문제는 이 정도에서 일단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 대표팀 명단. ●GK 김병지(포항) 이운재(수원) 김용대(부산) 최은성(대전) ●D1F 홍명보 유상철 김태영(전남) 최진철(전북) 이민성(부산) 조병국(수원) 심재원 이임생(부천) ●MF 윤정환현영민(울산) 최성용(수원) 최태욱 이영표(이상 안양) 김남일(전남) 박지성 이을용(부천) 송종국(부산) ●FW 이동국(포항) 이천수(울산) 차두리(고려대) 최용수 황선홍 설기현 파주 박준석기자 pjs@
  • 클릭 2002월드컵/ 돌아온 홍명보 “16강 맡겨”

    “마지막 남은 힘을 월드컵에서 쏟아부을 각오입니다.” 월드컵 개막을 꼭 100일 앞둔 20일 마침내 거스 히딩크감독으로부터 대표팀에 합류하라는 부름을 받은 ‘한국의베켄바워’ 홍명보(33·포항 스틸러스)는 이같은 각오로소감을 대신했다.그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대표팀 유니폼 발표회 도중 히딩크 감독과 약 5분 동안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다음달 5일 출발하는 대표팀의 유럽전지훈련에 합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정강이뼈 피로골절상을 입어 6월컨페더레이션스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던 홍명보는 8개월여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18일 소속 팀의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홍명보는 오랜 부상 공백을 깨끗이 털어낸 듯 밝은 얼굴로행사장에 나타났다. 홍명보는 “컨디션이 회복돼 지난달 23일부터 28일간 치러진 소속 팀의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에서 10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해냈다.”고 소개했다.특히 지난달 23일 크로아티아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치른 마케도니아 1부리그 바르다와의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으로 뛴 뒤부터는 자신감도 완전히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그의 복귀는 앞으로 ‘히딩크호’의 진로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달 북중미골드컵대회 때부터 대표팀에믿을 만한 게임 리더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경기 흐름 파악과 송곳 패스,공격 가담력,수비 능력이 뛰어나 아시아 최고의 리베로로 꼽히는 홍명보를 복귀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기 때문이다. 우선 홍명보는 경기 흐름을 읽고 상황에 따라 템포를 조절할 수 있는 야전사령관의 역할과 어린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정신적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0년부터 13년째 대표선수로 뛰게 된 그는 A매치에만 123차례 출전한 베테랑답게 “선수들 모두가 꼭 누구한명에 의해 끌려가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신뢰가 바탕돼야 한다.”면서 “선배가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후배들 역시 선배들에게 요구할 것은 요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달 5일 스페인으로 출발하는 대표팀의 유럽 전지훈련에 참가할30명의 명단은 21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발표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 D-100일/ ‘장외 대표’자원봉사자 맹활약

    ■자원봉사자 축구클럽…석달만에 500여명 전국모임으로 발전. 하루라도 ‘뽈’을 차지않으면 몸에 가시가 돋는 ‘축구광’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02월드컵자원봉사 축구클럽’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십개의 자원봉사자 친목모임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한다.지난해 11월 자원봉사가 인터넷사이트가 개설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축구광들이 몰려 들었다.지금은 500여명의 정회원을 거느린 전국규모 조직으로 발전했다.2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그라운드에 서면 한치의 양보도 없다.이들은 “월드컵자원봉사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조건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모임을 만든 사람은 이석민(29)씨.월드컵 기간중 전산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이씨는 “모임이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면서 “한국축구의 저력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고 뿌듯해 했다.이씨는 지금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중학교때까진 학교축구 선수로 활약했다.“다시 태어나면 꼭 대표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오는 3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울산에 모여 개최도시 대항전을 가질 예정이다.대회 공식명칭은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갈망하는 의미에서 ‘16강 기원 월드컵 자원봉사자 축구클럽 전국축구대회’로 정했다. 이를 위해 현재 각 개최도시별로 훈련이 한창이다.울산지역은 우승을 목표로 주중에도 훈련을 하고 있을 정도다.예선리그는 오는 17일 수원-인천의 대결로 시작된다.한발 더 나아가 새달쯤 일본자원봉사자들과의 경기도 추진하고 있다.아직 일정은 정하지 못했지만 ‘장외대표’로 나서는 만큼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순수모임인 만큼 운영은 빠듯하다.회비는 월 1만원으로 전액 용품구입에 들어간다.따라서 모임 뒤 간단한 식사라도 할 양이면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야 한다.그렇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간혹 참가자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다소형편이 나은 사람들이 내는 찬조금으로 소주 한잔 걸치는데만족해야 한다. 이들은 단순히 경기를 하는데서 벗어나 사회봉사활동으로영역을 넓혀가고 있다.클럽 내 자원봉사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체계적으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연말연시에는지역 양로원과 고아원을 방문했다.가까운 이웃의 아픔도 돌보지 못하면서 국가적 대사인 월드컵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월드컵이 끝나더라도 모임은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지금은참가자격을 자원봉사자로 한정했지만 월드컵 이후에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참이다.모임의 성격도 사회봉사활동에 중점을 둘 작정이다. 이석민씨는 “모두가 죽을 때까지 볼을 차고 싶은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이 든든하게 떠 받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한·일 자원봉사자 “한·일 힘모아 월드컵 성공”.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힘을 모아야합니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한·일자원봉사자들이 손을 맞잡았다.양국의 자원봉사자들은 ‘월드컵자원봉사자 교류팀’을 만들어 개막전까지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서로 단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시작단계인만큼 인원은각각 10명 내외로 한정했다.교류가 활성화된 이후에는 규모를 더욱 늘려 나갈 참이다. 이번 교류는 일본의 한 자원봉사자의 열정이 계기가 됐다. 아사미라는 50대 자원봉사자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장외대표’라고 하는 한·일자원봉사자들이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국 자원봉사자들간의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일본월드컵조직위가 한국에 그의 뜻을 전했고 한국월드컵조직위도 선뜻 응했다. 회장 이은형(46·여·주부)씨는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공생관계를 강조했다. 이씨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이 경쟁자적인인상을 많이 주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어느한쪽이 성공하고 다른 한쪽이 실패할 경우 이를 성공개최라고 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는 22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측 자원봉사자 10명이서울을 방문한다.이들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상암경기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자원봉사자 교육에도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을 맞이하기위해 한국측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이미 몇차례의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교류내용을 준비하고 있다.자원봉사자 교류가 처음있는 일이라 더욱 조심스럽다.한국월드컵조직위 서울운영본부에서 조언을 해주고있다. 참가자들의 연령은 2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서비스분야는 다르지만 ‘일본의 장점을 배우자’는 공통된생각으로 뭉쳤다.이들 모두 일본어에 능통하다.최소한 의사소통은 가능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참가자들의 열정은 대단하다.변규창(36)씨는 자원봉사자 명함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다니고 있을 정도다.변씨는 일본인부인 다나베 가오리(29)씨와 함께 월드컵에서 미디어분야에서 일하게 됐다.변씨는 명함에 부부의 사진과 함께 ‘우리부부의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의 글도 실었다. 변씨는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월드컵을 치러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당초 아내와 함께 이번 모임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아내는 출산으로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자원봉사자들은 새달 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방문기간 중 일본자원봉사자 교육에도 참여할 생각이다.친절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현지에서 배워 이를 한국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전수할 작정이다. 박준석기자. ■월드컵자원봉사자 “13개분야 2만여명 ‘프로’자임”.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1만6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산하 각 개최도시 운영본부 소속으로 활동한다.개최도시별로 자체적으로 선발한 인원 등을 합치면 자원봉사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선다.이들 모두 면밀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만큼 ‘프로’임을 자부하고 있다. 조직위 소속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재외동포 670명과 외국인 115명도 포함돼 있다.이들은 외국어서비스,미디어,등록,전산,통신,의무,수송,교통,출입관리,관중안내,검표,행정,경기운영 등 모두 13개 분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교육이 지난해 11월부터 개막직전까지 진행된다.‘실전’위주의 직무교육도 함께 실시된다.다른분야와는 달리 등록과 미디어 분야는 개막 한달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슬로베니아어,터키어 같은 특수외국어 분야에는 지원자가 적어 추가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조직위는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방침이다. 각 개최도시는 자체적으로 500∼600명의 자원봉사들을 추가로 선발했다.이들은 현재 경기장 홍보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월드컵 기간중에는 개최 도시 곳곳에 배치돼 숙박과 관광,교통안내 등을 맡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전문가 16강行 훈수/ ‘한국형 팀컬러’ 최대한 살려라

    “한국축구의 특성에 맞는 스타일을 만들어라.” 전문가들은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불과 100일 앞둔 시점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는다.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고쳐야 할 것이 여전히 너무 많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목표인 16강 진출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에 근접하기 위해서는이제부터 실험보다는 본선에 실제로 나갈 수 있는 정예들로대표팀을 구성,한국축구에 맞는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한국축구를 위한 전문가들의 ‘마지막 훈수’를 모아본다. ■견고한 수비라인 구축 시급-조영증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 지난 연말 거스 히딩크감독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선수구성은 이미 90%이상 마쳤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사실상 대회 개막에 대비한 준비는 마쳤다고 봐야 한다.실제로 지금까지 대표팀에 기용된 선수들 외에 다른 선수를 찾을 수도 없다.그렇다면 이제는 이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데 치중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점이 수비불안 해소다.여러차례 평가전과골드컵에서 드러난 수비의 문제점은 전체적인 움직임이 일사분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뒤로 물러설 때나 앞으로 치고나갈 때 모든 선수들이 같은 움직임을 보여줘야 하지만 호흡이 안맞다 보니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수비라인이 허약한 상태에서 득점루트 개발은 무의미하다. 물론 일부 경기에서는 득점력에도 많은 문제를 드러냈지만이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우리에게도 설기현이나 최용수 안정환 같은 결정력을 갖춘스트라이커가 있다.다만 이들이 경기에 나설 기회가 적었을뿐이다. 그렇지만 이들도 수비라인이 한번에 허물어지는 상황에서는 득점에 치중할 수 없다. 히딩크감독으로서는 골결정력 부재나 수비진의 허술함을 선수구성 상의 문제로 돌리기 보다 전반적인 전술상의 문제는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베스트11’을 구성하더라도 그 11명의 선수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출 수는 없기 때문에어딘가에는 구멍이 생긴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큰틀의 전술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우리나라 축구를 살릴 수 있는 이 호기를 맞아 지워지지 않는 업적을 이루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요구하고 싶다.자신들이 한국축구의 새장을 연다는 생각으로남은 100일을 보내주기 바란다. ■‘베스트 11'확정 조직력 키워야-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 우리의 목표인 16강을 달성하는데 본선까지 얼마가 남았느냐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한국대표팀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옳으냐 그르냐를 먼저 따져보고 옳은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더 중요하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만만하게 볼상대는 한팀도 없다.가장 쉬운 상대로 여겨졌던 미국조차도지난번 골드컵을 통해 한수 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판명나지 않았는가.옳은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은 물론 많을 수 있다.하지만 정작 이끌고 나갈 사람은 히딩크감독 단한사람이다.이 점에서 히딩크감독의 역할이 이제부터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본선이 다가올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이유는 간단하다.한국축구에맞는 스타일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적어도 한국축구가 그를 감독으로 선택했을 때는 세계적인 팀은아니더라도 믿음직스러운 팀으로 만들어달라는 뜻이 포함돼있었다. 히딩크감독은 이 점을 잘 알고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존심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감독이라는 자존심에서 세계적인 팀의 선수에게 요구하는수준의 기량을 우리 선수들에게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적어도 경험있는 지도자라면 선수들에게 맞는 스타일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조련해야 한다.예를 들어 게임메이커가 없다고 하지만 그동안 한국팀의 전술과 선수구성을보면 스스로 뛰는 선수들도 게임메이커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예멤버를 확정해 끊임없이 손발을 맞춰 조직력,스피드,지구력을 키워야 하며 이를 통해 부족한 개인기를 메워나가야 할 것이다. ■기동성 갖춘 팀전술 개발을-허정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올림픽대표팀을 맡았던 경험을 통해 볼때 월드컵 개막까지남은 100일은 무척 짧은 기간이다.이 기간 동안 새롭게 무엇인가를 벌이거나 고친다는 것은 어렵다. 다만 최근 한국팀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면서 몇가지 사항 만을 지적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문제지만 그것은 감독이 잘 알아서 처리하리라 믿는다.선수들에게부탁한다면 100일 뒤가 아니라 오늘 당장 경기에 출전한다는 자세로 ‘기(氣)’를 충만시켜 달라는 것이다.자신감을 갖고 정신적인 안정을 꾀하라는 말이다. 경기력적인 면에서 볼때 지금 한국팀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대로 문제를 안고 있다.이같은 문제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번 골드컵대회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한국축구가 추구해야 할 확실한패턴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축구의 패턴은 끊임없는 연습을 통한 조직력과 기동성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본다.어차피 한국선수들에게서 뛰어난 개인기와 골결정력을 크게 기대할 수 없을 바에는 일정한 패턴을 통한 공격과 득점루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이는단기적으로 가장 확실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이다.유기적인 협력플레이를 반복적으로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팀의 플레이에 뭔가 핵심이 빠져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이유가 개인기가 떨어지는 상태에서 유럽의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기량을 기대하고,실제로 그렇게 전술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베스트 11’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20여명정도의 정예멤버는 확정을 해서 집중적으로 훈련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이제는 새로운 선수를 테스트하기에는 시간이 없다. ■포지션별 노장·신예 조화 절실-신문선 SBS해설위원. 누구나 느끼겠지만 한국팀은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전술적인 면이나 개인기,골결정력,수비라인의 구멍 등이 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갈 팀인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월드컵 개막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이 100일 밖에 안된다는점을 생각하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점들도 선수단 전체에 흐르는 부정적인심리와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심리적인 요인만 치료된다면 앞에 열거한 문제점들은 일거에 개선될 수도 있다. 다름 아니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멤버 구성이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적어도 대표팀이라면 그 나라 최고의 선수들로짜여져야 한다.노장과 중견,신예가 적절히 혼합되면 더 좋을 것이다.나름대로 자신만의 축구스타일을 갖춘 노장은 베스트로 활약할 선수가 아니면 대표팀에 포함될 이유가 없고 중견과 신예도 분위기 조성과 파워보강에 필요한 선수들로 이뤄져야 한다. 히딩크감독은 적어도 부임 초기에는 선수 구성에서 문제를드러내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같은 원칙에서 벗어나고 있는 듯해 보이며 그로 인한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무대가 지난달 골드컵대회였다.그 포지션에 최고감은 아니라는 선수가 선발 기용될 때 선수단은 분열될 수 밖에 없다.분열로 인한 폐해는 이미 96년 아시안컵 이란전 2-6 대패와 98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 0-5 참패가 말해준다. 이제부터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이같은 분열 요인을 없애는 것이다.불가피하게 베스트멤버가 구성되지않은 채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 최소한 수긍할 수 있는 선수가 선발로 나서야 하며 이를 통해 선수들의 의욕과 동기를유발할 수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초고가 티켓 인기 상한가 월드컵 입장권도 “명품이 좋아”

    ‘역시 골드가 좋아.’ 2002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판매가 한창인 가운데 특별대우를 보장하는 초고가 상품이 예상 밖의 인기를 끌고 있다.일반 팬들로서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프레스티지 티켓과 스카이박스 티켓 가운데서도 고가품일수록 더 많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것. 일례로 프레스티지 티켓에서는 골드의 주문이 단연 실버를앞지른 상태다.골드와 실버로 분류돼 지난해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프레스티지 입장권의 총수량은 국내 입장권 일반 판매분인 50만9790장의 7.5%인 3만8435장.이중 이미 판매된 총물량은 37.2%인 1만4303장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실버가 판매 목표량 2만540장 가운데 28.2%(5793장)만 팔린데 반해 골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47.6%의 판매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전체 목표량 1만7895장인 골드는 8510장의 판매고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골드가 더 잘 팔리는 이유는 프레스티지 티켓이 어차피 대기업들의 바이어 접대,특히 해외영업 활성화 수단으로 쓰이는데 따른 것이다.월드컵조직위원회가 신청자의 신상을 비밀에 붙이고있지만 한 관계자는 “개인 신청자도 있지만 국내 대기업 홍보실이 주고객”이라면서 “대부분 접대용이기 때문에 차별대우를 받는 실버보다 골드를 선호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사실 프레스티지 가격은 개인들이 넘보기에는 벅찬 수준이다.실버 최하가 67만원(한국전을 제외한 조 예선전)이고 가장 비싼 골드의 최고가는 프랑스-세네갈의 개막전 328만원이다.1차판매 때 50만원,2차판매 때 55만원으로 값이 매겨진개막전 1등석의 6배나 된다. 그러나 그만큼 특급 서비스를 보장받는 메리트를 누리게 된다.같은 경기일 경우 실버와 골드간에 40%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 프레스티지 티켓 소지자는 공통적으로 1등석 가운데서도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각종 부대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프레스티지 티켓에 수반되는 서비스는 우선 경기장 밖과 실내에 만들어질 리셉션장에서 식음료와 각종 공연을 즐길 수있고 4인당 1곳씩 주어지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별도 통로를 이용해 입장하는 특권이 부여된다.또 도우미들의 안내와 함께 기념품 및 경기프로그램을 제공받는 등 특급대우를 누린다. 다만 골드와 실버간에는 좌석 위치,식음료 및 기념품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고가 판매품에 대한 선호도는 스카이박스 티켓 판매율을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그룹별로 TV 모니터가 설치된 경기장 상단의 별실에서 각종 서비스와 식음료를 즐기며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억대 가격의 스카이박스는 판매율이 서울의 경우 73.7%에 이르렀다.별실 위치에 따라 A∼E 등급으로 분류된스카이박스 가운데 A등급 12인실(박스당 가격 2억800만원,총 8개실)과 B등급 22인실(박스당 가격 3억3100만원,총 2개실),C등급 8인실(박스당 가격 1억500만원,총 2개실)은 이미 매진됐다. 프레스티지와 스카이박스 등 우대입장권 판매로 조직위가벌어들일 예상 수익은 680억원에 이른다.물론 대회 당일까지 물량이 모두 판매됐을 때의 얘기다.이같은 금액은 전체 입장권 판매 예상 수입액인 1500억원의 절반에 가깝다. 이미 290억여원 어치의 우대입장권을 판매한 조직위는 앞으로 월드컵대회가 다가오면서 열기가 더 달아오르면 목표량을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조직위원회 숨가쁜 하루/ ‘성공 월드컵’ 24시간이 짧다

    ‘하루 24시간은 너무 짧다.’ 2002년 2월20일 0시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84번지 한국파이낸스빌딩 앞 월드컵조직위원회 시계탑 아날로그 전광판에 ‘100’이라는 빨간색 숫자가 환하게 들어왔다. 역사적인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이 앞으로 꼭 100일 남았음을 알리는 이 3층건물 높이 전광판은 지난해 3월 세워진이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남은 날짜를 꼽아줌으로써 광화문통을 오가는 시민들의 가슴에 기다림과 설렘을 안겨주었다. 반듯하게 생긴 이 30층(지하 8층)짜리 초현대식 건물 5층에 자리잡은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 홍보국 직원들은 이 시각까지도 밀린 일 처리로 바쁘게 움직였다. 월드컵대회가 본격적인 개막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음을 말하는 D-100일 전야부터 조직위 대변인실 출입구 한편에서는 20쪽 분량을 순서대로 한꺼번에 복사할 수 있는 초고속 복사기가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D-100일을 맞아 앞으로 대회를 이끌어 나갈 조직위의 표정과 행사 등을 취재하려는 국내외 언론사에 협조 문안을 만들어야 하는 곳이 바로 대변인실이다.두 공동위원장은 물론 조직위를 이끄는 사무총장 등 임원,여러 산하 기구들의 각종회의 자료와 강연 준비 또한 오롯이 이곳 몫이다. 업무를 처리하는 손놀림이 빨라지기는 이곳뿐만이 아니다. 그만큼 밀려드는 일 때문에 조직위 직원 403명 모두가 하루24시간도 모자랄 지경이다.최근 사무총장 중심체제로 바뀌면서 또 한번 기구 개편을 단행해 9국 3실 1본부 27부 1팀으로 이뤄진 조직위에서는 부서마다 자정을 훌쩍 넘기는 날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이처럼 급박해진 사정은 각종 지표에서도 느낄 수 있다.30여개의 크고 작은 부서에서 업무용으로 쓰이는 종이만 한달에 A4용지 2500장 들이 110여상자에 이르고 복사기 토너 갈아주는 일도 한달에 40여차례나 될 정도다.지난 1년 동안 사무용 소모품 비용이 월평균 700만원에 이르렀다. 이같은 사정을 반영이라도 하듯 한 직원은 “고생이 많다. ”는 말을 건네자 “여기서 이만큼 애쓰지 않는 사람이 있겠느냐.”면서 장시간 사용하는 바람에 열을 한껏 받아 멈춘복사기를 손으로 가리켜가며 “얘(?)야말로 진짜 고생…”이라고 했다. “어디에선가 월-드-컵 석자만 들려와도 내 일처럼 느껴져요….” 하루에만 30여건이나 쌓이는 관련 서류를 다루고 있던 홍보국 직원 P(38)씨가 꺼내놓은 이야기다. 빙상 수영 등 거의 모든 스포츠 종목에 걸쳐 월드컵대회라면 세계 최고의 무대로 일컬어진다.이 때문에 어떤 종목인지 몰라도 ‘월드컵 화제’에는 저절로 귀가 번쩍 뜨인다는 말이다. 그는 주요 업무일정이 새까맣게 적힌 게시판을 가리키며 이런 저런 업무로 자정을 넘겨 밤 늦게 퇴근하기 일쑤라고 했다.또 아침에도 다른 공무원들보다 한참 이른 오전 6시까지나와야만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단다. 홍보국에서 자료실,월드컵 홍보관 등 몇개의 부서를 지나면 마케팅 전략 다듬기에 분주한 사업국 직원들을 만나게 된다.경제적 유발효과만 총 11조원대로 추정되는 초대형 사업이차질없이 치러지는지 파악하기 위해 사업자 관리에 잔뜩 신경이 쓰인다. 사업국 직원 K(52)씨는 “입장권 판매도 결국은 잘 될 것이지만 대회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옥죄는 업무”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복도 맨끝 인력물자국 직원들 역시 경기장 등 현장에서 손님을 맞이할 자원봉사자 교육을 놓고 점검에 점검을 거듭하느라 옆방인 자원봉사실을 들락거리는 모습이 눈에 자주 띄었다. 인력물자국 반대편 문화행사추진본부는 최소한 10억명이 지켜본다는 지구촌 최대의 축제를 최고의 문화제전으로 엮어내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느라 여념이 없다. 5층 한 가운데에 위치한 홍보관에서는 10여명의 외국인 방문객들이 조직위 통역요원의 친절한 설명에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겉으로는 조용한 분위기지만 조심스럽게,그러나 힘차게 한발 한발 월드컵의 날을 향해 달리고 있는 조직위의 모든 직원들은 요즘 부쩍 마음마저 분주해진다고 입을 모은다.한 직원은 “종로구 수송동에 있던 조직위가 이곳으로 옮겨올 무렵 입주 신청자가 거의 없어 썰렁했습니다.하지만 조직위 입주 이후 굵직한 업체들이 앞다퉈 들어왔죠.덩달아 지하 식당가 등 이웃 상권까지 번창한 것으로 봐 월드컵이 나라 경제에 반드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D-100일을 맞는 월드컵조직위의 24시는 ‘희망의 한국’에대한 기대와 열정으로 가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태극전사 유니폼 첫선

    ‘월드컵 분위기 띄운다.’ 문화관광부와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대한축구협회등이 꼭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축제 분위기 조성에 발벗고 나선다. 또 민간단체들도 저마다 풍성한 이벤트로 국가적 대사의 성공개최를 부축할 계획이다. 20일 펼쳐지는 D-100일 행사 가운데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입을 유니폼 발표회.대표팀공식 후원사인 나이키가 지난 2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처음 공개하는 유니폼은 홈과어웨이용 2가지다. 홈에서 착용할 유니폼은 ‘데님 블루’의 청색 하의에 ‘핫 레드’의 붉은색 상의로 짝을 이룬다.상의는 기존의 붉은색보다 명도를 높임으로써 밝고 산뜻한 느낌을 주면서식별을 쉽게 하는 한편 선수들의 몸집이 더 커보도록 고안됐다.반면 청색 하의는 기존의 색보다 채도를 낮춰 새로운상의 색깔이 더 선명히 보이도록 돕는다. 원정경기 유니폼은 흰색 상의에 ‘핫 레드’ 하의로 이뤄진다. 문화부는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립합창단이 출연하는 ‘2002한·일월드컵 축하음악회’를 연다.KOWOC는 불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조직위로비에 전시중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배경으로 즉석 기념촬영을 해준다. 축구협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월드컵 D-100일 기념특성화된 축구대회’를 일제히 펼친다.이번 행사는 어머니축구경기(서울), 농악대 복장의 짚세기 축구경기(강원도),군장병과 민간인 축구경기(충북)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박해옥기자 hop@
  • 마이클 영민 김 “그라운드 꿈 접고 월드컵 한몫”

    축구도,자신을 낳아준 모국도 못잊어 한국월드컵조직위(KOWOC)에 몸담은 캐나다 축구대표팀 출신 직원이 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캐나다 국적의 경기국 경기부 마이클 영민 김(29)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일곱살 때 부모의 손에 이끌려 태평양을 건넌 그는 꼭 100일 뒤면 조국에서 열릴 월드컵을 위해한몫 하게 됐다는 보람에 가득 차 있다.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등 국내에서 열린 굵직한 대회나 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심판 담당관을 맡기도 했다. “예닐곱살 무렵 당시 아시아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차범근 선수의 등번호 11번을 달고 싶어서 축구를 시작했는데,이렇게 조국에 와서 일하는 인연까지맺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차범근(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동경한 김영민은 캐나다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올림픽 대표팀으로 발탁되기도 했다.캐나다와 미국 프로팀에서 뛰다가 지난 2000년 한국에 왔다.국내 프로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였지만 ‘외국선수’란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런 와중에 김영민은 오랜 친구인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국제국 대리의 소개로 지난해 3월 KOWOC에서 일하게 됐다. 선수 출신으로 영어실력이 현지인이나 다름없는 그에게는외국 대표팀 경기 관련 일정과 섭외 임무가 주어졌다.때문에 아직은 다소 서투른 우리말 익히기에 요즘도 여념이 없다. 외국과의 연락 업무를 차질 없이 처리하려면 우리말로 옮기기 위해 자신이 머물고 있는 누나집까지 서류를 가져가 밤잠을 설치는 일도 잦다. “비록 그라운드 밖이지만 이번 2002월드컵이 세계최고의대회였다는 찬사가 전세계에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한국에서 선수로 뛰는 꿈은 접어야 했지만 월드컵을 통해조국을 해외에 알리는 ‘11번 마이클’의 희망은 이렇게 하루하루 무르익어 간다. 송한수기자
  • 클릭 2002월드컵/ 호나우두 부상회복 대표팀 복귀 초읽기

    호나우두(25·인터밀란)가 온다. 호나우두가 2002월드컵축구대회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다.거듭된 무릎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그가 회복기미를 보임에 따라 한국에서 열릴 본선 조별리그 C조리그에서 현란한 기량을 선보이게 됐다. 유럽에 진출한 자국 선수들의 기량점검을 위해 스페인을방문중인 브라질 대표팀의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18일“호나우두는 기술적으로는 거의 최상 컨디션에 이르렀다. ”면서 “분명히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된다.”고 확언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그러나 브라질 국민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사상 최초의 월드컵 투톱인 ‘호-호’ 라인의 구성에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그는 이날 98프랑스월드컵에서 무산된 호나우두-호마리우(37·바스코다가마) 투톱 구성이 2002월드컵에서도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98월드컵 당시에도 팬들은 ‘호-호’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호마리우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이들의 콤비 플레이를 보지 못했다.따라서 브라질 팬들은 이번에야말로 호나우두와 함께호마리우를 대표팀에 불러들여야 한다는 열화 같은 주문을 내놓고 있다.호마리우가 94미국월드컵 우승 주역인데다 올시즌 브라질 프로리그 최고득점자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스콜라리 감독은 호마리우의 배제를 암시하면서대신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지목받는 호나우딩요(21·파리생제르망)에게 눈길을 주고 있다. 한편 호나우두는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년4개월만에 대표팀에 발탁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끝내합류가 불발됨에 따라 2002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알려져왔다. 호나우두는 2차례의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로2년 반 가량 대표팀을 떠나 있지만 지난해 말 소속 프로팀에 복귀한 뒤 이탈리아 프로축구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는 등 이전의 기량을 회복해가고 있다. 박해옥기자
  • 월드컵 소식/ 국내팬 “16강 日이 더 유력”

    우리나라 사람들은 2002월드컵 본선에서 한국보다 일본이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MBC 라디오본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1월 25∼26일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 나왔다. 양국 대표팀의 예상성적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16강 이상진출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가 49.8%에 그친 반면, 일본팀을 꼽은 응답자는 67.9%로 나타났다.일본팀이 8강 이상진출할 것이라는 응답도 24.5%로,우리팀이 8강 이상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13.3%)보다 높았다.
  • 클릭 2002 월드컵/ 조직위 ‘월드컵 알리기’ 뒷짐

    ‘낙지부동(낙지처럼 바닥에 딱 달라붙어 좀체 움직이지않음)은 공직사회,신토불이(아예 땅과 한 몸이 됨)는 월드컵조직위?’ 축구계 안팎에서 복지부동 단계를 넘어선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KOWOC)의 무사안일을 꼬집는 말이다.2002월드컵 개막을 불과 100여일 앞두고 대회 준비에 온 힘을쏟아도 시원찮은 조직위가 안팎으로부터 “무사안일에 빠졌다.”는 비난에 직면,월드컵의 성공 개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7일 월드컵 관련 자료를 얻기 위해 조직위 평가개발부에 문의했다는 축구팬 S(38)씨는 16일 “우리의 주업무는 대회가 끝난 뒤 백서를 만드는 일이니 다른 데 알아보라.”는 말만 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달초 취재를 위해 조직위를 찾은 Y언론사 P(34)기자는“한 직원과 한참 얘기하는데 옆에 있던 직원이 대변인실을 거치는 게 정상 아니냐고 딴죽을 거는 바람에 허탕쳤다.”면서 “언론통제 목적으로 북한처럼 5호 담당제라도 실시하는 것인가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고 꼬집었다. 월드컵 홍보에 앞장서야 할 직원들이 오직책임질 일을피하기 위해서만 애쓰다 보니 이처럼 기본적인 자료조차내놓기를 거부하는 현상이 빚어진다는 게 조직위 안팎의설명이다. 이에 대해 조직위의 한 중견직원은 “파견 나온 공무원들은 대부분 이르면 8월쯤 원래의 부처로 되돌아간다는 생각 때문에 이곳을 자기의 자리로 여기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한 간부는 “나처럼 나이 든 사람에게는 월드컵이 끝난 뒤 돌아갈 원직도 없다.”면서 “보따리 쌀 생각뿐인 입장에서 무슨 큰 책임감을 느끼겠느냐.”고 자조의변(?)을 늘어 놓기도 했다.조직위는 월드컵이 막을 내린직후인 7월 말까지 현체제를 유지하다가 이후 필수인원만으로 대회 결과보고서와 국제축구연맹(FIFA) 백서를 발간한 뒤 연말부터 해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직위의 이같은 행태를 많은 국민들은 걱정스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자부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상 최고의 국가적 대사인 월드컵을 치른다는 사명감만은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조직위가 더이상 외면해서는안될 것으로 여겨진다. 송한수기자 onekor@
  • 클릭 2002월드컵/ 한국-우루과이전, 패스 한방에 수비 ‘와르르’

    한국축구가 또한번 수비 조직력 부재를 절감하며 우루과이에 완패했다. 한국은 14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원정 평가전에서 일방적으로 몰리는 경기를 펼친 끝에 1-2로 무너졌다.‘히딩크호’는 이로써 지난달 8일 아메리카대륙 원정에나선 이후 골드컵대회와 미국 프로팀 LA갤럭시전 패배를포함해 1승1무5패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원정 통산 골득실은 4득점 10실점,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종합전적은 10승5무9패. 한골차로 끝났지만 우루과이전은 내용면에서 한국의 완패였다.한국은 승부의 고비인 후반에만 7∼8차례의 결정적찬스를 허용하며 일방적인 수세에 몰려 1골차를 지키기에바빴다. 설기현 황선홍 최용수 최태욱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진 한국은 이날 김도훈과 이동국을 최전방에,송종국을 게임메이커로 투입해 기사회생을 노렸다.이을용 이영표 김남일 최성용은 허리에 투입됐고 수비라인은 이임생을 축으로 최진철과 심재원이 맡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6분만에 날카로운 대각선 패스 한방에 어이없이 선취골을 내줬다.미드필드에서 왼쪽 코너로날아든 패스를 레게이로가 번개 같이 파고들며 센터링으로 연결했고 아브레우는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엉성한수비라인과 골키퍼의 때늦은 대응이 빚어낸 결과였다. 한국은 26분 김도훈이 이동국의 센터링을 논스톱 슛에 의한 골로 연결시켜 역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접전으로 일관한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 승부의추는 확연히 우루과이 쪽으로 기울었다.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상대의 공격을 받았고 1분만에 모랄레스의 힐패스를 받은 타이스에게 골문앞 슛을 내주는 등 연속적인 위기에 몰렸다.한국은 4분 올리베라,7분 레게이로에게 결정적 기회를 내주는 등 쉴 새 없이 흔들리다 9분쯤 끝내 결승골을 내줬다.오른쪽 터치라인 근처에서 심재원이 미적거리다 볼을 빼앗겼고 볼을 잡은 올리베라는 골문을 향해 땅볼 센터링,달려 들던 아브레우의 오른발 끝에 정확하게 맞혀줬다. 한국은 이날 이동국이 활발한 공간 침투에 의해 찬스를만들어내는 등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고 김도훈과 함께 논스톱 또는 원터치에의한 슛을 시도하는 등 골결정력의 개선 가능성을 보인것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아야 했다. 박해옥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송종국 중원 평정 나선다

    ‘2선 공격으로 승부한다.’ 송종국(부산)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의 날’인 14일 오전 9시 몬테비데오에서 열릴 우루과이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게임 메이커로서 자질을 심사받는다. 골드컵대회 때 주로 센터백을 맡은 송종국이 이번엔 박지성(교토)의 바톤을 이어받아 게임메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또한번 변신을 시도하게 된 것. 이는 박지성의 소속팀 복귀로 마땅한 게임메이커 후보가없는데다 이임생(부천) 심재원(프랑크푸르트) 등의 합류로 수비진 구성에 한결 여유가 생긴데 따른 것이기도 하다. 게임메이커 낙점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달 골드컵 첫경기인 미국전에서 꽂아넣은 인상적인 30m 중거리 슛.당시 송종국은 미드필드에서 상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오른발슛으로 시원스레 골문을 갈랐다. A매치 19번째 출장만에 얻은 2번째골에 불과했지만 2선공격수로서 필수조건인 한방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송종국은 이로 인해 패싱 솜씨는 어느정도 인정받으면서도 중거리 슛 능력이 아쉬운 박지성의 대안으로 떠오르게 됐다. 그러나 송종국이 공수 전체를 조율하면서 송곳같은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터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지난해 4월이집트 4개국대회에서 게임메이커로 기용됐으나 이렇다 할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하지만 황선홍(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의 일본 복귀와 설기현(안더레흐트) 유상철(가시와)의 합류 불발,김태영(전남) 최태욱(안양)의 부상으로 만신창이가 된 대표팀은 이번 우루과이전에서 송종국을 축으로 하는 미드필드에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중앙의 송종국과 좌우 날개를 맡을 이을용(부천) 최성용(수원)의 2선 공격에 무게를 실을 방침이다.최전방 지원은 물론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포워드진의 골 결정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함이다. 이에 맞설 우루과이는 FIFA랭킹 22위로 월드컵 본선에 9번 출전해 우승(30·50년)과 4강(54·70년) 각 2차례,8강(66년) 1차례,16강(86·90년) 2차례를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2002월드컵예선에서 6골을 넣은 간판 골잡이 다리오 실바(말라가)와 주전 게임메이커 알바로레코바(인터밀란)를 제외한 주전 대부분이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한국과는 90이탈리아월드컵 본선에서 마주쳐 1-0으로 이긴 전력을 갖고 있다. 한편 전세계 회원국의 프로리그 경기가 한경기도 없어 FIFA가 올해 첫 ‘A매치의 날’로 정한 14일 지구촌 곳곳에선 무려 38개국이 출전하는 가운데 19경기의 A매치가 벌어진다. 박해옥기자 hop@ ▲양팀 감독의 말. ■거스 히딩크 한국 감독=우루과이 대표팀에 유럽진출 선수 중 상당수가 빠졌지만 선수층이 두텁고 개인기가 뛰어나 만만히 볼 수 없다.우루과이는 2차례나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특히 홈에서 강하다. 한국은 일본파와 주전 일부가 빠진 악조건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경기해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골드컵대회 이후골결정력 해소를 위해 슈팅 훈련을 많이 했다.또 심재원이임생 신동근 등이 합류해 선수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이들로서도 무언가 보여줄 기회가 생긴 셈이다. ■빅토르 푸아 우루과이 감독=유럽파중 일부가 빠졌지만결과를 걱정하지는 않는다.월드컵 출전 멤버들을 어떻게가려내느냐는 생각 뿐이었다.후보들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현재 35명의 후보를 가려놨고 5월초 23명의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이번 경기에선 이들을 시험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스피드가 좋고 미드필드에서 숫자의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최근 열린 북중미골드컵의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한국 플레이를 분석했다.우리 선수들이 많이 움직여야 할 것이다.
  • 월드컵 소식

    ■우리나라 젊은이 5명 중 1명이 2002월드컵축구대회 때 암표를 살 용의가 있는 것으로 5일 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축구잡지 월간 복스(Vox)가 전국 10∼30대 남녀 4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때 암표를 구할수 있다면 구매하겠는가.’라는 질문에 20.5%가 ‘예’라고응답했다. ‘월드컵 이후 가장 부각될 것 같은 한국선수’로는 이천수가 26.7%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월드컵 이후 한국의 FIFA랭킹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62.2%가 ‘예’라고 답했다. ■월드컵 때 한국 방문을 원하는 중국의 축구팬(치우미)들이 중국 경기에 대한 입장권 판매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들은 중국에 배분된 조별리그 3경기 입장권 1만500장 중 일반인에게 돌아갈 85%의 판매대행권을 중국 국제체육여행공사가 독점하게 된데 대해 강한 불만을 품고 있다.이들은 이 회사가 1경기 관람을 포함한 패키지상품의 가격을 대략 1만위안(약 159만원)∼1만1000위안이 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터무니 없이 비싸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치우미협회는 이같은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회원들의 한국행을 억제하는 한편 정몽준 한국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찾아가 문제해결을 요구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거풀스는 오는 14일 오전 9시 열릴 한국과 우루과이간 축구대표팀간 경기에 대한 토토스페셜을 6일부터 전국판매점에서 발매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토토스페셜은 양팀의 전반과 최종 스코어를 알아맞히는 것이며 총 발매액의 50%가 당첨금으로 지급된다.국가대표팀 대상 토토스페셜은 항상 한국팀을 홈팀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한국팀의예상 스코어는 투표용지상 홈팀(H) 쪽에 표기해야 한다.
  • [히딩크호 긴급 점검] (2)포지션별 전문화 이루자

    ***만능맨 찾다 혼란만 불러. 포지션별 전문화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하루 속히 완성해야 할 과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본인의뜻과 상관 없이 이리저리 포지션을 옮기다 보니 선수들도팀전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어렵고 그 결과 한국 축구가 이전보다 퇴보한 인상까지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화를 위해서는 우선 한국팀 고유의 포메이션을 완성하는 일이 선결과제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포메이션은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것이 정해지고나서야 선수들의 포지션도 확정되고 그에 따른 전문화도이뤄지는게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지금까지 실험해본 여러 포메이션 가운데 우리 체질에 맞는 한두가지를 확정한 뒤 적응력을 키워가는 게 당면 과제라 할 수 있다. 포메이션을 확정하고 포지션별 전문화를 꾀하는 일은 다른 2002월드컵 진출국들이 힘써 행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이 수비 지향적인 3-5-2를,미국브라질 중국 등은 토털 사커 성격의 4-4-2를 체질화한 것이 좋은 사례다. 같은 맥락에서 히딩크 감독이 그토록 강조하는 ‘멀티 플레이어’에 대한 비판론도 비등하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의 부작용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송종국이다.골키퍼를 제외하고 모든 포지션 배치가 가능하다는 송종국이지만 골드컵대회에서는 여지 없이 한계를 드러냈다.미드필더로서의 재능을 묻어둔 채 8강전부터 중앙수비수로 기용된 송종국은 결국 흔들린 수비라인 전체와 함께 도매금으로 비난을 감수하는 상황에 몰렸다. 문화적 특성상 고참이 중앙수비를 맡아 수비라인 전체를이끌어온 우리 관례에 비춰볼 때 이 자리는 어린 송종국에게 무리라는게 내부 현실을 잘 아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멀티 플레이어론’이 선수들을 얼마나 혼란스럽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동국의 말이 시사하는 바 크다.이동국은골드컵대회 도중 “수비가담 요구가 가장 큰 스트레스다. 이전에는 골만 잘 넣으면 그만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우리가 하루 속히 이뤄야 하는 일은 베스트 멤버의조기 확정과 포지션별 전문화로 귀착된다. 그리고 이 점에서 우리는 축구 선진국들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축구 강국들이 주전급 대부분을 6∼7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프로리그가 진행되는 유럽에 보낸 상황이지만우리는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우리로선 굳이 베스트 멤버 선정을 5월로 미룰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기술과 체력이 상대적으로 처지는 우리가 취해야 할 현실적 대안은 멤버의 조기확정과 포지션별 전문화에 따른 조직력 강화일 것이다. 박해옥기자 hop@
  • 정몽준 蹴協회장에 듣는다/ “월드컵때 지방선거 안될 말”

    2002월드컵축구대회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겸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협회접견실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신춘 인터뷰에서 월드컵대회 마무리 준비 현황,월드컵 16강의 의미,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설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정치인이기도한 정 회장은 또 정치지도자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질론을역설해 눈길을 끌었다.지방선거 실시 시기와 관련해서는월드컵이 국가 이미지를 높일 절호의 기회이므로 대회기간 중엔 선거를 실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컵축구대회까지 남은 일정중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무엇입니까. 지난해 본선 조추첨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고 10개 경기장이 모두 완공됐으며 공식연습장 33곳과 준비캠프 27곳을확보하는 등 대회준비는 전반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있습니다. 60개국에 생중계돼 30억여명이 시청한 조추첨의성공적 완료로 국가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켰고 552억여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었습니다. 준비캠프 유치 실적도14개국에 이릅니다. 숙박시설 역시 관광호텔228곳에 2만2749실을 확보해 목표량의 103%를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 쪽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예를 들면 개막식 문화행사와 FIFA총회 등 주요행사에대한 최종 계획안을 작성하고 운영요원과 외국어 통역 인력을 보완하는 한편 한국에 준비캠프를 설치하는 나라에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D-100일 행사로 무엇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대한축구협회와 월드컵조직위원회가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잇따라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적으로 2002개 팀이 참가하는 축구시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경기 형태도 다양하게 해 전통복장 차림의축구에서부터 어린이 축구,아줌마 축구,노인 축구,로봇 축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밖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안에서의 축구경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 외에도 축구공 릴레이,대표팀 새 유니폼 발표,대표팀 응원깃발 제작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중입니다. D-100일 행사를 계기로전국에 월드컵 축제 무드가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월드컵 기간중의 행사에 대해서는 현재 조직위에서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다만,축구경기 자체가 최고의 이벤트인 만큼 외형적으로 큰 행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는 5월의 FIFA회장 선거에도 신경을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실 수 있습니까.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아시아국가들은 FIFA 회원국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고 대륙의 규모도 큰데다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축구실력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회장이 나올 여건은 형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출마 여부와 상관 없이 FIFA 내부의 투명성 제고와 민주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북한 선수의 대표팀 영입에 대한 반대여론이 많습니다. 시기가 너무 늦어 경기력을 저하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주류입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해 월드컵 D-300일에 즈음해 어느 외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입니다.월드컵에서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이제 국민적 염원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전력 향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해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그런 노력조차 포기한다면 이는 16강 진출과 축구를 통한 남북화해라는 국민적 염원을 축구협회가 저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좋은 선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선발하고 싶다.남은 4개월은 결코짧은 기간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앞으로 북한팀의 경기가 있는 곳에 기술위원을 파견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방선거 시기에 대한 논란이 한창입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월드컵대회 유치 활동은 지난 9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그만큼 월드컵은 10여년의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었고 국가발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 특히대회기간중 전세계의 이목이 우리에게 집중되므로 전통문화와 관광자원 홍보 등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회로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지방선거 일자의 변경문제가 정치권에서 신중하게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중요한것은 특정 정당 차원의 입장을 초월하여 월드컵 개최를 통한 국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바람직한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대회기간중 선거를 치르는 것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며 조만간 긍정적 방향으로 이 문제가 결정되기를 기대합니다. ■월드컵에 대비,축구협회 조직을 꾸준히 확대하셨는데 대회 이후 협회운영 방안은 무엇입니까. 사람이 많아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문제는 얼마나 사람을효과적으로 활용하는가에 있습니다. 월드컵이 끝난다고 해서 한국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축구의 인프라가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업 자체를 더 폭넓고 다양하게추진하면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지금보다 사람이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월드컵 16강’이 새해의 최대 화두가 된 느낌입니다. 월드컵 16강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비원을 달성하는 것이므로 한국축구 100년 역사에 큰 획을 긋는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한국축구도 할 수 있다는자신감을 바탕으로 이후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는 한국팀의 승리를 통해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하게 됨에 따라 국민통합과 단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기회가 될 것입니다.98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한뒤에 나타난 사회적 통합 분위기를 좋은 예로 삼을 수 있습니다. ■몇차례 보았더니 축구 실력이 수준급이던데요.평소 축구공을 얼마나 자주 다루십니까. 축구인들을 비롯해 동료 국회의원,조기축구 회원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으나 한달에 두번 이상은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월드컵과는 별개 이야기지만 최근 모 인터넷 사이트가차기 대권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경제발전 및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정책수행능력 등 항목에서 가장 높은평가를 받았는데 소감은. 기분 좋습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할 때는 같은 집단에있는 사람들의 평가가 가장 정확합니다.따라서 피어 그룹이밸류에이션(Peer Group Evaluation)을 많이 활용해야 합니다. 또 불특정 다수의 평가도 중요합니다.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실제로 기여하는 사람들이 정확한 평가를 받는 분위기는 아닙니다.허상을 제거하고 실제로 정확한 모습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언론이 크게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같은 설문에서 낚시나 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후보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그러나 선호도와 실제 지지도는차이를 보이는 일이 많습니다. 국가 최고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에 대해 말할 때 경륜과비전을 이야기하는데 내가 볼 때 공직자는 감수성이 예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젊게 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공직자가 일반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악의 때문이라기보다 감수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 동양에서는경험이 많으면 경륜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로 인해 지적자산이 고갈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지도자 물갈이론으로 들립니다. 그렇게 써도 관계 없습니다. 대담=박해옥기자. 박해옥 기자 hop@
  • 골드컵/ “공격핵 완초페 완전 봉쇄”

    ‘내친 김에 결승까지’ 멕시코와의 사투 끝에 어렵게 북중미골프컵축구대회 4강에진출한 한국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감독이 결승 길목에서31일 마주칠 코스타리카전 전략 짜기에 여념이 없다. 히딩크감독은 4강전 승리의 열쇠가 코스타리카 전력의 핵심인 파울로 완초페(26·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의 득점포를 어떻게 잠재우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한국대표팀은 지난 2000년 골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완초페에게 1골 1도움을 허용하며 막판 2-2 동점을 내줘 예선 탈락한 뼈아픈 경험도 있는 터. 97년 더비 카운티에 입단하며 잉글랜드에서 엘리트 코스를밟아온 완초페는 A매치(대표팀간 경기) 45경기에 출전해 32골을 기록중인 골잡이.고교 때까지 농구와 축구를 병행할 만큼 큰 키(191㎝)에도 불구하고 순발력과 개인기가 뛰어나 수비수들이 까다로워하는 공격수다.알렉산데르 기마이레스 감독은 지난달 직접 소속팀의 케빈 키건 감독을 찾아가 골드컵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할 만큼 그에게 애착을갖고 있다.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을 통해 코스타리카-아이티 8강전의비디오를 입수,이를 정밀분석한 히딩크감독은 “코스타리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완초페가 위협적인 선수라는 건 안다. ”며 치밀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히딩크감독은 “현대축구에서 지역수비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그에게 1대1 마크는 붙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비책이 서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키가 큰 최진철이 위험지역에서 완초페를 꽁꽁 묶으면 중앙수비수 송종국이 그 자리를 커버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도 완초페를 막는 게 관건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그의 맞상대가 될 송종국은 완초페의 기술이 뛰어나다는 말에“더욱 좋다.선배들과 호흡을 잘 맞춰 안정된 수비를 펼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한편 이번 대회 8강전부터 선발출장한 완초페는 한국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허리 아래쪽에 통증을 느꼈는데 이제 괜찮다.지난 골드컵에서 본 한국은 스피드가 뛰어난 팀이었다.우리는 팀플레이가 좋다.승리가 우리의 목표”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한국-멕시코전 이모저모. ♠한국 선수들이 멕시코와의 승부차기때 혹시라도 ‘역적'으로 몰리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키커명단에 오르지 않으려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코칭스태프가 키커를 결정하려는 순간 상당수의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을 호소하며 명단에 오르지 않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미골드컵대회에서 4강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이 2억원대의 격려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29일 “악조건속에서도 투지를 발휘,4강에 오른 대표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액수는 2억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 4강진출로 4위상금 5만달러를 확보한 상태이며 협회 관계자는 “4위상금의 3배 정도를 격려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컵대회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5명,선수 25명으로 1인당격려금은 600만원을 넘을 전망이며 15만원으로 인상된 훈련수당까지 합치면 약 1000만원이 선수들의 손에 주어진다. ♠이천수가 무릎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다.지난 24일 쿠바전이후 왼쪽무릎 통증을 호소,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천수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30일 오전 귀국길에 올라 국내에서재활치료를 받게 됐다. ■월드컵 예선1위 신흥강호 ‘코스타리카’. 카리브해에 인접한 코스타리카는 북중미의 떠오르는 축구강호다. 2002월드컵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함으로써 지난 90년 이탈리아 대회를 포함해 두번째로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94·98월드컵대회에는 예선통과에 실패했으나 전열을 재정비해가파른 상승세에 있다.공격수 롤란도 폰세카와 수비수 헤르비스 드루몬트,미드필더 오스카 로하스 등 주전 3명이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지만 27일 아이티와의 8강전부터 간판 스트라이커 파울로 완초페가 합류해 파괴력을 더해주고 있다. FIFA랭킹에서도 30위로 한국에 앞서 있다.지난 골드컵대회조별리그에서는 한국과 맞붙어 2-2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전술적으로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구사하면서 측면 공격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전체적으로 공격지향적이고 좁은 공간에서의 짧은 패스가 위력적이다. 박해옥기자 hop@
  • 골드컵/ 코스타리카·캐나다 4강행

    [패서디나(미 캘리포니아주) 박해옥특파원] 코스타리카와캐나다가 2002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4강에 올랐다.2002월드컵 본선진출국 코스타리카는 27일 미국 마이애미 오렌지보울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8강전에서 연장 8분 로날드 고메스가 그림같은 골든골을 터트려 2-1로 승리했다.고메스는 상대수비 4명을 앞에 두고 약 28m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국 캐나다가 마르티니크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힘겹게 승리했다.캐나다는 미국-엘살바도르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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