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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김 대통령 여로/16국 정상회의서 첫번째 기조연설

    ◎영 총리·키신저 전 미 국무 방한 초청/“유엔 개혁” 제안에 각국 대표 “공감”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방문 사흘째인 23일 상오 9시(한국시간 23일 하오10시·이하 현지시간)유엔본부 지하1층 제6회의실에서 열린 「유엔강화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유엔의 변화와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메이저 영국총리 및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에 앞서 유엔대사관저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같이 하며 한반도 문제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전날 하오에는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와 회담,양국간 관계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16개국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서 의전서열 1위에 올랐으며 각국대표 기조발언도 첫번째로 나서 한국이 중견국가들의 유엔 강화노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대통령과 다른 참석 정상들은 회의실에 도착한뒤 함께 기념촬영을 끝내고 각국의 유엔 개편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기조연설에 돌입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유엔의 개혁을 위해서는 각국의 자발적 기여도가 증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참석대표들은 박수로 김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했다. 회의에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중견국가(Middle Power)들이 대륙별로 2∼3개국씩 참여했는데 우리와 브라질·체코·인도네시아·아일랜드·네덜란드·자메이카에서는 정상들이,남아공·호주·코트디부아르·이집트·멕시코·인도·일본등은 정상들을 대신해 외무장관 또는 유엔주재대사가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유엔대사관저에서 메이저 영국총리와 단독회담을 갖고 양국간 무역및 상호투자가 확대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메이저총리에게 『내년중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으며 메이저 총리는 『내년 3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때 한국방문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대통령은 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국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메이저총리는 『한국측의 희망을충분히 유념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한·칠레간 특별동반자관계를 확대·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김대통령과 프레이대통령은 유엔안보리와 APEC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를 거듭 확인한뒤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상호투자확대를 도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키신저 박사 조찬◁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변화,유엔의 변화와 개혁문제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조찬은 24일 미국유엔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키신저박사가 김대통령의 업적과 한국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게됨에 따라 사전 상견례 성격으로 이뤄져 키신저외에도 미국측에서 화이트헤드 미국유엔협회회장과 다국적 금융회사인 미국제그룹(AIG)의 그린버그회장이 참석했다. 키신저박사가 조찬장에 도착하자 박수길주유엔대사가영접했으며 우리측에서 공로명외무장관과 한리헌청와대경제수석·유종하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 김대통령은 조찬장에 들어서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1시간동안 조찬을 하면서 『키신저박사와는 상도동에서 조찬을 함께 한 적이 있어 서로 잘 알고 있다』며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나를 소개하는 연설을 맡아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한국문제에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하고 『오랫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으니 조만간 한국을 한번 찾아달라』고 초청했는데 키신저박사도 『기꺼이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클린턴대통령 부부와 사진촬영을 한 뒤 참석자들과 칵테일을 나누며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면서 『유엔 정상회의 연설에서 마약등 국제규모의 범죄에 공동대응하자는 얘기는 대단히 좋은 제안』이라고 인사하고 지난7월 워싱턴에서의 6·25 참전기념비 제막식행사 참석차 방미했을때 미국민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3차 APEC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2일 하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1시간여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고 96년 3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양국 정상은 또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협력강화 방안,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방안등에 대해 협의했다. 두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지난해 11월 보고르 APEC 정상회담에서 만난 이후의 안부를 묻고 유엔특별총회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했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제안한 유엔개혁에 대해 적극 동참한다』고 말했다.고총리는 또 김대통령이유엔연설일자를 묻자 『김대통령의 연설이 훌륭했던데다 개막식 첫날이라 총회장 좌석이 꽉찼으나 나의 연설은 마지막날 저녁시간이어서 총회장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고총리에게 『서양 사람보다 크다』고 하자 고총리는 자신의 키가 1백90㎝라고 소개하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번 양국정상회담은 뉴욕방문중 김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10개국 정상과의 개별회담 중 첫번째로 한국측에서는 공로명 외무장관·한이헌 경제수석·유종하 외교안보수석·윤여전 공보수석이,싱가포르측에서는 림홍기앙 제2장관·빌라하리 카우시칸 주유엔대사·탄용순 수석비서관·찬헹윙 공보비서관이 배석했다. ◎유엔 50주년 뉴욕 총회 이모저모/카스트로,미의 쿠바 금수조치 강력 비난/장외선 중의 티베트 통치 종식 요구 시위 ○…각국 지도자들은 22일 상오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 사진촬영에는 맨앞줄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왼쪽에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디오고 프레이타스 아라말 총회의장,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자리잡았으며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맨앞줄 오른쪽 끝에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등과 나란히 자리. ○…16년만에 첫 유엔연설에 나선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 금수조치를 거론하며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그러나 미국의 대 쿠바 경제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인들로부터 상거래 상담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연신 흡족한 표정. ○…지난 74년 이후 처음으로 유엔에 발을 디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21년 전에는 자유,해방,독립의 투사로 이곳에 섰지만 이제는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소감을 피력. ○…경제력에 비해 유엔 분담금이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중국의 강택민주석이 분담금을 제때 내지않은 회원국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 ○…특별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유엔본부 근처에서는 수천명의 군중들이 모여 유엔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실태를 제대로파악하지 않고 있다며 시위를 전개. 특히 이중 노란색 앞치마와 머리띠를 두른 수백명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좌석배정과 중국의 티베트 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의 만찬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란,이라크,쿠바,수단,북한,리비아,소말리아등 7개국은 개가 초청장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소리를 듣는 수모까지 당하기도. ○…카스트로 의장의 유엔 방문에 반대시위를 벌이던 선박 1척이 뉴욕 근처까지 다가갔으나 카스트로를 볼 수 있는 지점에 도착하기 직전 해안경비대 순시선에 의해 저지. 마이애미에 살고있는 쿠바 난민들은 최근 카스트로의 36년 공산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선상시위를 벌여 왔다. ◎유엔 16국 정상회의 선언 전문/평화·진보향한 세계협력 다지자 우리 16개국 호주,브라질,캐나다,코트디부아르,체코,이집트,인도,인도네시아,아일랜드,자메이카,일본,멕시코,네덜란드,대한민국,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스웨덴 정상들은 세계 다자협력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을 재확인하기 위해유엔 창설 제50주년 전야에 뉴욕에 함께 모였다.우리는 공동으로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1,세계 협력은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이다.우리는 내일의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이제 미래에 투자하여야 한다.우리가 지금 신속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는데 실패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재앙들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장차 세대들도 그러할 것이다. 2,우리는 서로 다른 신념,문화적 유산및 전통,그리고 서로 다른 경제·사회 구조를 가진 모든 대륙으로부터의 작고 큰 나라를 대표한다.우리는 그간 경험에 따라 동일한 결론­평화와 진보를 위한 세계협력에의 확고한 신념­에 도달하였다.우리는 세계 문제들에 대한 일방주의적 접근을 배격한다. 3,50년간 유엔은 평화와 안보유지,정의와 형평 및 개발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공동수단이었다.국가들은 이제 유엔의 막대한 잠재력을 이용할 필요가 있으며 유엔에 새로운 기풍,새로운 활력,그리고 새로운 방향감각을 주입할 필요가 있다. 4,우리는 새로운 범세계적인 지역협력 추세를 환영한다.개방 지역주의는세계협력의 지지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세계협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유엔은 세계문명을 구성하는 모든 민족들의 효과적인 협력의 장이 되어야 한다. 5,사회적 단결의 문화 소외,그리고 폭력과 테러리즘 자행을 이겨내야 한다.우리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필요에 주목하여야 한다.우리는 분쟁 방지를 원하며 민족및 국가간 정치·경제적 대등성을 증진할 것을 원한다.우리 모두는 민주주의의 제원칙,그리고 국제사회의 다원주의에 대한 존중을 다짐한다. 6,우리는 특히 다음 4개 중요분야에 있어 유엔체제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엔의 분쟁 예방및 평화구현 기능은 크게 증진되어야 한다. ­다자경제 체제는 개편되어야 하며 세계경제에 있어 모든 국가들의 유익한 참여를 추진하기 위해 유엔의 다른 유관기관들과의 협력관계는 강화되어야 한다. ­유엔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인권과 기본적 자유들이 존중되는,그러한 민주적인 세계를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유엔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대표성이 있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적절한 재원이 마련되어야 한다.모든 국가들은 자신의 분담금을 전액 그리고 적시에 납부하여야 한다. 7,50주년은 아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 기회를 상실해서는 안된다. 이미 유엔 체제내에서 개혁과정은 특히 총회에서 회원국들에 의해,그리고 사무총장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러한 모든 노력들의 성공여부는 우리가 위에서 설정한 분야들에서 얼마나 소요를 충족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단되어질 것이다. 8,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의 새로운 정치적 의지를 기반으로 시민사회내 각 단체들의 에너지와 신념을 활용하는 개선된 세계 다자체제에 대한 광범한 지지를 창출할 것을 원한다.우리는 개혁 절차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과 방안 마련을 위한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다.
  • 일총리·외상 망언에 반일감정 고조/시민들 일 상품 불매운동 전개

    ◎PC통신선 연일 규탄 토론/일 대사관엔 항의전화 빗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 총리의 「한·일합방 합법체결」 망언등으로 한·일 두나라의 관계가 급랭의 분위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신세대와 회사원,노인에 이르기까지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벌일 기세를 보이는 등 시민들의 반일감정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PC통신망을 통해 무라야마 총리의 망언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고 주한 일본대사관에도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 PC통신망에는 무라야마 총리의 망언과 자민당의 망언책자 파문에 반발하는 신세대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천리안에는 지난 11일 무라야마총리의 망언이 보도된 직후 이를 논의하는 토론실이 개설됐고 하이텔에도 2백명이상의 이용자들이 한 목소리로 일본의 몰염치를 연일 규탄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대부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본측 망언이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음모에서 나온 계산된 것이므로 초강경 대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이텔 이용자 송재식씨는 『이번 망언은 일본이 앞으로 아시아와 한국을 다시 침범해 합병하겠다는 의도를 적나라하게 보인 것』이라며 분개했다.임인빈씨는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일본과의 전쟁으로 생각하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자』고 제안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에도 태평양전쟁 유가족,정신대 할머니,대학생 등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한 한국인 직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므로 전화로 따지는 것도 좋지만 분노에 찬 욕설로 일관하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 YMCA 일본연구모임은 오는 24일 화요 주례모임때 회원 50여명의 토론을 거쳐 무라야마 총리의 망언에 대해 거리홍보전이나 전자제품·마일드 세븐·일본우동등 일본상품의 불매운동 등 지속적인 시민운동 전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윤희(29)간사는 『우리 내부의 반응이 의외로 무감각하고 일과성에 그치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다국적기업 M햄버거회사 등이 어린이용 세트에 기모노 차림의 인형을 선물로 넣어 판매하는등 국민감정을 무시한 상혼을펼치는 것에 항의,「사먹지말자」고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태평양전쟁 유족회등 일부 시민단체들도 구체적인 행동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국내·외 항공사들 서비스 경쟁 불꽃/침대겸용 좌석에 뷔페바까지

    ◎안내방송 라디오 프로처럼… 관광지도 소개/위성전화·팩시 설치… 컴퓨터 오락실 등 운영/자동 환불시스템 가동… 장애인에 휠체어 제공 고객확보를 위한 국·내외 항공사들의 이색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지상에서 하늘까지의 고객서비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항공사마다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객서비스가 다양한 항공사로는 에어프랑스가 꼽힌다.지난 달부터 서울∼파리구간을 비롯한 미주·아시아 지역 항공기의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을 「에스파스」(1백80도 경사의 침대겸용좌석)로 교체했고 이코노클래스의 좌석도 보다 안락한 「템포」로 바꿨다.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와 인공위성을 이용한 기내전화도 설치했다.또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식사할수 있는 뷔페바,애연가들을 위한 별도의 흡연바도 마련했다.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이숙영씨를 섭외,기내방송을 제작중이다.이는 「톡톡튀는 여자」라는 이미지로 유명한 이씨가 여행이나 관광지를 소개하는데 적절하다는 판단따라 추진중인 것으로 라디오 프로를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1개국의 현지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는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달부터 항공기 전기종에 전화와 팩스를 설치했으며 한국인을 위한 한국잡지및 신문,그리고 기내 컴퓨터오락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취항 1주년을 맞은 에어 캐나다는 새로운 좌석을 개발해 고객확보에 나섰다.퍼스트 클래스를 없애고 비즈니스 클래스가격으로 퍼스트클래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제규티브클래스를 도입한 「국제선프리미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항공사들의 서비스경쟁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한국통신의 국제전화전용카드인 KT카드를 이용해 국제통화를 할 경우 월간 이용료 5천원당 10마일의 마일리지 보너스 혜택을 주고 있다.또 지난 6월부터는 전세계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환불업무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1주일 걸리던 국제선항공권 환불처리 기간을 「고객요청즉시제」로 바꾸었으며 신용카드로 구입된 항공권도 약 1개월에서 3일로 소요기간을 단축시켰다. 한국의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모든 항공기 동체에 가로 2미터 세로 68센터 크기의 「월드컵 코리아」를 표기해 「한국의 아시아나」를 홍보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장기고객확보를 위해 어린이고객들에게도 어린이상용고객우대제도를 적용키로 했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항공기전용특별휠체어」를 제작해 장애인들의 서비스제공에 나서고 있다.
  • 중기지원 대폭 강화… 경영난 타개 부축/김 대통령 시정연설 요약

    ◎다자간 정상외교 확대… 국제 위상 제고/농림수산부문 8조5천억 투자… 구조조정 촉진/저소득층 지원금 최저 생계비 수준 인상/군 전문­정예화·군장비 현대화 지속 추진/부동산 실명제 정착시켜 주기 철저 차단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이홍구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밝혔다.다음은 분야별 요지. ○지방화시대 뒷받침 ▷정치◁ 내년 4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우리 정치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어떤 대가와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법과 타락이 발을 붙일 수 없는 명실상부한 공명선거가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다. 민선 자치단체장체제의 출범으로 이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시대가 열렸다.지역 주민의 기대속에서 모든 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지방살림을 꾸려가고 있다.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자율과 책임,경쟁과 협력을 통해 세계화시대에 부응하는 지방화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지방의 발전이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국정의 통합성 유지에 역점을 두어나갈 것이다. ○북한 변화유도 노력 ▷통일·외교·안보◁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견지해 나가고 있다.북한의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는 것도 평화 유지와 남북협력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하는 데 근본 목적이 있다.우리 기업들의 대북 투자 허용등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북한의 자세와 태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우리가 북한 동포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쌀 15만t을 아무런 조건없이 제공한 것도 화해와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에서 취한 조치였다.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것이다.무엇보다 남북 당국간의 회담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북한의 성의있는 자세 변화를 촉구해 나갈 것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이해 세계속에서 한국의 지위와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외교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나는 오늘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또 이 기회에 캐나다도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이번 유엔특별정상회의에는 1백50개국 국가원수와 정부수반이 참석할 예정으로 있어 나의 유엔 방문은 다자간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 기회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 상임이사국 진출을 앞두고 상응하는 국제적 역할과 기여를 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릴 계획이다.또 정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포괄하는 지역경제협력체인 APEC를 주축으로 우리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내년 3월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해 EU와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도 노력할 것이다. 국군의 전력 극대화를 위해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국군이 국가안보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 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첨단기술 집중 개발 ▷경제◁ 정부는 물가안정이 서민생활 안정의 절대적 요건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 올해 소비자물가를 5% 이내에서 안정시키겠다.통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재정수지를 개선하는 등 총량면에서 경제안정기조를 확고히 뒷받침하겠다.유통 혁신을 촉진하고 농산물 및 공산품 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등 부문별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겠다.금융실명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계기로 경제활동의 투명성과 형평성을 뒷받침하는 제도로 뿌리내릴 것이다.지난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부동산실명제를 정착시켜 부동산 투기를 제도적으로 막고 부동산가격의 구조적 안정기반을 마련하겠다. 내년에도 치열한 국제경쟁 여건속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있게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첫째,사회간접자본을 대폭 확충함으로써 화물 유통의 원활화를 도모하고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이 점차 해소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예산 배분상의 우선순위를 높게 유지해 내년에 8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전국 수송량의 60% 이상을 분담하고 있는 서울∼부산 축의 수송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철도경영 개선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국고 지원을 늘리겠다.수도권 신공항이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공항이 되도록 건설을 추진할 것이며 지방공항도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라 확충해 나가겠다.세계적인 수출입 화물 항구로서 부산·광양 양항제체를 구축하고 권역별로 주요 항만의 시설능력도 확충해 나가겠다.도심을 통과하는 국도의 대체우회도로와 교통량이 많은 지방간선도로의 공사비를 정부재정에서 지원함으로써 기간교통망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겠다. 둘째,정보화시대에 앞서가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과학기술 개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2015년까지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 및 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정보화촉진기본법의 시행을 계기로 공공부문의 정보화는 물론 산업정보화와 지역정보화등 국가사회 정보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국가지리정보체계(GIS)구축사업등 국민생활의 안전확보를 위한 정보화사업도 추진하겠다.G­7사업등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사업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간의 기술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 셋째,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타개하기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영세사업자의 자금난을 덜고,인력난 완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사업과 공동집배송단지등 물류개선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성장의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그동안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영세중소사업자에 대해 시설 현대화와 사업전환 자금을 신규로 지원하겠다. 넷째,세계무역기구(WTO)출범등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농어촌발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내년에 농림수산부문에 약 8조5천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특히 경지정리와 용수개발등 농업생산 기반정비를 위한 투자와 농수산물 유통개선사업을 집중 지원해 농어업의 구조전환을 촉진시키겠다.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의 실현을 위해 인력육성과 기술개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수산자원조성과 산지자원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가겠다.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농어민의 복지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재해를 입은 농어민에 대한 재정지원도 강화하겠다. ○정수시설 현대화 ▷민생◁ 정부는 교량·가스·지하철·선박·항공기·통신구 시설등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7월 재해관리법 제정에 이어 정부의 재난관리기능을 보강하면서 부실건설 추방을 위한 개혁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맑은 물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하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고 광역상수도의 확충과 정수시설의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대도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청정연료의 사용을 더욱 확대하고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재활용 처리시설을 연차적으로 확충해 자원재활용에 힘쓰겠다.또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환경친화적 기업경영체제 확산에 역점을 두고 인접국가들과의 환경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적조등 해양오염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해양오염방지대책 5개년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다.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연안지역에 하수처리장과 축산폐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을 앞당겨 건설하겠다.어장도 단계적으로 정화해 나가겠다.해양오염이 발생했을 때 어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공신력있는 기관과 합동으로 피해를 조사하겠다.특히 영세어민에 대한 보상기준을 대폭 현실화하겠다. ○유공자 처우 개선 ▷사회복지◁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수준을 98년까지 최저생계비 수준으로 인상하겠다.장애인 취업훈련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노인 치매 전문병원을 건립하고 치매노인 부양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노인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저소득층의 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실업계 고교생에서 성적이 우수한 인문계 고교생까지로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도 늘리겠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방과후 아동지도제도를 실시하며 국민학생에 대한 전면 급식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추진하겠다.공무원 채용에 있어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하고 공기업에서도 여성직원의 고용이 증가되도록 하겠다. ○여성 사회참여 부축 ▷교육·문화◁ 우리가 추구하려는 새로운 교육은 입시 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을 창의력과 인성개발 위주의 다양한 교육으로,공급자 중심의 교육을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하는 수요자 존중의 교육으로,그리고 규제보다는 자율에 바탕을 둔 교육으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62조3천억원을 교육분야에 투자하도록 했다.또 문화예술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국민들의 여가 수요에 대응하고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발전 10개년 계획」을 마련하는 등 관광산업을 세계화시대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경복궁과 창덕궁 복원을 위한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국외에 안장되어 있는 선열의 유해 봉환등을 계속 추진해 단절된 민족사를 복원하는 전기가 되도록 하겠다.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연금을 비롯한 보상금등 각종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국가유공자의 노령화에 따라 보훈의료시설을 확충하고 고령자 공동주거시설등 노후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 ○학교폭력 추방 최선 ▷공직및 사회기강 확립◁ 공직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공무원연금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보수도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현실화해 나가겠다.민생치안을 위해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정화에 힘쓰고 학교주변 폭력행위와 조직폭력배,마약사범 소탕에 주력하겠다.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위나 폭력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 「김 대통령 회견」 여권 움직임

    ◎“젊은 대선후보” 발언 배경에 촉각/논평 자제속 “정치 선진화 특효약” 평가/중진들 침묵… 시선 의식 소장파 몸조심 여권은 10일 김영삼 대통령이 전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과의 회견에서 차기대권후보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발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사안의 「중대성」때문인듯 논평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대통령의 획기적인 젊은세대로의 세대교체 의지가 국민들로부터 후진적이라고 비판받는 정치권의 선진화에 쓰지만 최선의 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니혼게이자이 회견 기사와 이를 인용 보도한 한국신문 기사 내용을 한승수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우리 신문도 이렇게(니혼게이자이처럼) 가야 하는데…』라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일본신문이 대권후보 문제를 한일관계,남북한관계에 이어 보도했는데 우리 언론들은 대권후보문제에 주로 초점을 맞춘 것을 지적한 언급이었다. 청와대의 다른 고위관계자도 『우리 언론은 대권문제에 너무 관심이 많다』고 꼬집었다.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언급이후 차기 후보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민자당이 그 문제에 대해 거론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이전 말씀은 아직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민자당◁ ○…김대통령의 「깜짝놀랄 젊은 인물」이라는 기준제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사안의 성격상 누구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당주변에서는 그동안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60대의 몇몇 중진의원들은 가시권에서 멀어진 게 아니냐고 성급하게 점치기도 한다.반면 「3김 정치」는 김대통령 시대로 끝내겠다는 세대교체 의지를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 뿐이며 앞으로 전개되는 정치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특히 김대통령의 언급과 같은 시점에 김윤환 대표위원이 「40,50대의 외부영입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김대통령의 의중에 차기문제에 대한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자리잡고 있으며,김대표가 이를 미리 감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대표는 이날 신라김씨 추향대제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원론적으로 답했던 것』이라면서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형우 의원의 한 측근은 『최의원은 공식적인 언급을 일체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고 이한동 국회부의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권문제에 관한한 일체 얘기를 않겠다』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견지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경제신문이 김대통령의 「의중의 인물」로 꼽은 이인제 경기도지사를 비롯,강삼재 사무총장 김덕룡·서청원 의원 등 「젊은 인물」과 조금이라도 연관지을 수 있는 인사들은 한결같이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들이다. ◎김 대통령 니혼게이자이 회견 요지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가진 회견중 한·일관계및 여권의 대통령후보와 관련해 언급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일관계=남북분단의 책임은 식민지 지배를 했던 일본에 있다.한국의 머리를 뛰어넘어 일·북관계를 추진한다면 일본이 남북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한국민에게 주어 국민감정을 악화시키고 한·일관계에도 좋지 않을 것이다.남북의 문제는 남북 당사자에게 맡겨주기 바란다.일본이 우리에 앞서서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은 일본에게 있어서도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대일무역 적자는 작년의 1백20억달러에서 금년에는 1백60억달러에 달하게 될 것으로 보여 국민감정에도 영향을 미친다.일본은 경제논리만 앞세우지 말고 무역적자 축소가 양국의 장기적인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직시,기술협력과 대한투자확대 및 내수확대 등에 노력해주기 바란다.오는 11월 무라야마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무역적자문제가 논의될 것이다. 일본의 정치가들은 식민지배 36년간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는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치가는 문제발언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대체 무엇을 위해 그러한 발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2002년 월드컵 축구의 개최문제에 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듣고 있다.선진국이 돌아가며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한국은 최후까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 ▲대통령후보 문제=97년의 차기대통령선거까지는 시간이 있으나 확실한 것은 세대교체,그것도 국민이 놀랄만한 세대교체가 일어날 것이라는 사실이다.후계자의 조건은 도덕적이며 진지한 사람,남북대립속에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세대교체는 국민의 압도적 여망으로 여당은 젊은 후보를 내세워 당선시킬 것이다. 내년의 총선거는 중요하며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여당은 1백% 과반수를 얻을 것이다.국민은 지방선거와 총선거를 별개로 생각하고 있다. ◎김 대통령 세대교체 관련 어록 ▲2월27일(세계일보회견)=정치지도자는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모아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다. ▲4월26일(출입기자 간담회)=차기대통령선거에서는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다. ▲5월4일(일본특파원 간담회)=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분명히 그리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있을 것이다.세대교체를 위해 대통령으로서 노력할 것이다. ▲6월14일(미국타임지 회견)=차기대통령은 세대교체된 새인물이 나올 것이 절대 확실하다.여론조사에서 80%이상이 세대교체를 희망하고 있다. ▲7월19일(미국 비즈니스위크 회견)=차기 후계자는 도덕적으로 정직하고 진실해야 한다.세대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실현시키는 것이 나의 책임이다. ▲8월12일(코리아헤럴드회견)=차기대통령후보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도덕적이고 결단력·판단력 있고 사물을 제대로 뚫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8월25일(출입기자 간담회)=대통령으로서 차세대에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넘겨주는 게 나의 소임이다. ▲9월20일(중앙일보 회견)=다음에 개혁을 누가 맡아서 어떻게 이어가느냐 하는 문제를 구상하고 있다.현 시점에서 후계구도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으며 그런 문제를 발언하는 사람은 앞으로 후계구도가 부상할 때 결코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 “월드컵 유치” 국민적 성원을/배성국 체육부 차장(서울논단)

    『세계 스포츠계를 상대로 한 한국의 조용한 혁명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구평회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대표단이 「2002년 월드컵 개최 신청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제출한 뒤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지에 실린 특집기사 내용이다.텔레그라프지의 마이클 캘빈 특파원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의 월드컵 개최 신청은 일본을 밀고 있는 아벨란제 FIFA회장뿐 아니라 국제스포츠의 재정및 정치구조에 대한 도전을 암시하고 있다』며 『21명의 FIFA 집행위원 가운데 개최지 투표때 한국에 찬성표를 던지는 위원은 국제스포츠의 민주화운동 지지자로 간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달 28일 일본에 이어 다음날 한국이 유치신청서를 냄으로써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유치전 성격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개최지가 결정되는 내년 6월1일 FIFA 집행위원회때까지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총력전이 이어질 유치전은 한국의 「명분」과 일본의 「경제실리」가 맞부딪치게될 전망. 유치전에서 기선을 잡은 쪽은 일본이었다.일본은 지난 89년 유치의사를 표명하고 2년뒤 유치위원회를 발족시켰으며 93년엔 15개 유치도시를 확정하고 프로축구(J리그)를 출범시켰다.또 몇해 전부터는 미쓰비시 캐논 후지쓰 등 재벌기업을 스폰서로 내세워 FIFA 재정의 상당부문을 담당하고 있으며 FIFA의 마케팅사인 ISL 지분을 49%나 차지하는등 FIFA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해오고 있다.뿐만 아니라 월드컵을 개최할 경우 1백94개국의 FIFA회원국을 한데 묶는 인테넷 통신망을 제공하고 각 경기장에 3차원의 영상시설을 도입해 컴퓨터에 의한 TV중계를 선보이겠다고 공언한다.한마디로 요약하면 「경제대국」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월드컵 개최권을 따겠다는 전략이다.이같은 일본의 구상은 아벨란제등 「FIFA 마피아」로 불리는 인사들에게 어느정도 먹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명분」과 「논리」로 정면돌파를 시도한다는 태세다. 90년 유치의사를 밝혔던 한국은 93년 11월 정부가 적극적인 유치를 결정하고 국회도 여야 만장일치로 이를 지원키로 결의,대회 유치를 국민적 사업으로 확산시켰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FIFA부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일본추월에 가속이 붙은 상태다. 한국은 일본이 앞선다고 주장하는 시설·조직에 대해 지난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이미 세계로부터 제반시설 및 운영능력을 검증받았음을 들어 일축하고 있다. 또 한국은 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84년 LA올림픽이 냉전 후유증으로 반쪽대회로 전락한데 반해 88서울올림픽은 1백60개국이 참가,「탈냉전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 힘을 싣고 있다.앞으로의 유치활동에서 세계유일의 분단국인 한국에서 월드컵이 열리게 되면 남북화해의 전기와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어 축구를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FIFA의 설립 취지와 맞아 떨어진다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제 한국은 명문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와 축구협회,그리고 국민이 하나가 되어 축구사랑의 분위기를 창출해야 한다. 우선 정부는 지난달 30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마라도나 공식복귀전에 앞서 아르헨티나의메넴대통령을 초청,월드컵유치의 외교를 벌였던 것과 같이 국가차원의 노력을 꾸준히 견지해 나가는 동시에 국내 정치의 활성화로 안정된 면모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특히 남북간의 대화무드를 이끌어 부분적으로나마 남북 협조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큰 보탬이 될 듯 싶다. 정부의 이같은 노력의 바탕위에 축구협회와 축구인들은 내년에 열리는 프로리그가 활성화되도록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잦은 TV중계등 국민의 축구열기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우선은 알찬 내용의 단기적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것만이 81년 일본 나고야를 제치고 올림픽을 서울로 유치한 바덴바덴의 대역전 드라마를 재연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스포츠계의 「조용한 혁명」에 성공하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또 아직도 재론의 불씨를 안고 있는 한일공동개최의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장에 앉을 수 있는 길이다.
  • “월드컵 유치 우리저력 뽐내자”/76회 전국체전 개막

    ◎생활·학교체육 지원 확대/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정부는 생활체육과 학교체육의 중·장기적 발전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체육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올해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여는 우리는 국민복지차원의 체육을 더욱 진흥시켜야 하고 전국민이 즐거이 참여하여 심신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을 더욱 보급·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생활체육 기반시설에 대한 공공투자를 확충하고 직장과 가정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자라나는 2세 국민들의 체육활동도 더욱 권장해야 하며 이들을 위한 보다 내실 있는 학교체육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는 체육을 통한 세계인과의 만남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넓혀가야 한다』면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도 유치,다시 한번 한국인의위대한 저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34년만에 실현한 지방자치가 21세기 위대한 한민족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되도록 슬기를 발휘해야 하며 화합과 협력의 지방자치로 지역간 갈등과 분열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체전이 15개 시·도,나아가 전세계 한인사회가 서로 돕고 화합하는 뜨거운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 했다.
  • 월드컵축구 유치할수 있다(사설)

    한국은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우리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일본은 28일 신청서를 냈다.이로써 한·일 양국은 월드컵축구유치를 놓고 숙명적인 대결을 벌이게 됐다. 월드컵축구유치는 우리 국민의 염원이다.이 염원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범국가적인 관심과 노력이 집중돼야 한다.월드컵축구 개최는 단순한 스포츠행사가 아니다.국가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외교적인 면에서도 막대한 실익을 챙길 수 있는 지구촌의 대축제다.88년 올림픽을 한국에 넘겨줘야 했던 일본은 4년전부터 유치위원회를 조직,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이번만은 질수 없다』는 각오아래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에게는 일본의 재력에 앞서는 명분이 주어져 있다.3회연속 월드컵본선진출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이것은 FIFA의 이념에도 부합된다. 월드컵축구개최지가 확정되는 96년 6월1일까지는 불과 8개월을 남겨두고 있다.우리가 이제 전력투구해야 할 일은 스포츠외교의강화와 경기시설보완이다.범국민적인 뒷받침속에 정부의 외교역량과 민간외교차원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해졌다.유치활동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축구전용구장 마련이다.경기가 열릴 16개 후보도시의 축구전용구장 신설 또는 증축계획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그에 더하여 교통·숙박·통신등 사회 간접자본투자도 국력의 총체적 관리측면에서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재계의 협조가 절대적이다.아시아지역에서 그리고 21세기 들어 처음 열리는 월드컵축구대회가 일본을 제치고 이땅에서 열린다면 한국은 세계적인 일류국가로 부상하기가 보다 수월할 것이다.유치위원회의 활기찬 노력,정부의 아낌없는 지원,국민의 폭넓은 성원이 삼위일체를 이룰 경우 올림픽에 이어 월드컵축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2002년 월드컵개최 신청/조사단 새달 서울에…내년6월 최종결정

    ◎FIFA에… 일과 유치전 본격화 【취리히(스위스)=박정현 특파원】 한국이 29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한국과 일본의 유치경쟁이 본격화 됐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위원회 구평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한국대표단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사무국을 방문,조셉 블레터 사무총장에게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신청서를 접수 시켰다. 한국의 월드컵대회 개최능력을 서면으로 보여주는 유치신청서는 대회관련 경기장 시설 및 준비사항을 포함해 교통·통신·숙박시설 등에 대한 설명과 관계부처 장관의 FIFA 요구이행 보장을 위한 보증서,국회의 대회유치 지지결의문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신청서 서두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아벨란제 FIFA 회장에게 보내는 월드컵대회 유치협조를 당부하는 친필 서한이 포함돼 있다. FIFA는 한국과 일본이 제출한 월드컵대회 유치신청서 내용을 이행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5명의 조사단을 오는 10월 30일부터 한국에,11월 4일부터는 일본에 각각 4일 동안씩 파견하며 내년6월 1일 열리는 21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에서 투표로 개최지를 확정한다. 구평회 위원장 등은 이날 유치신청서 제출 후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월드컵개최 수익금 중 대회조직위원회에 배당될 7천8백백만달러(한화 약 5백97억원)전액을 세계추구발전기금으로 회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28일 나카누마 겐 일본축구협회장 겸 월드컵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이 블레터 FIFA사무총장에게 월드컵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아르헨,월드컵 한국 유치 지원/양국 실질 경협 확대 합의/김 대통령­메넴 정상회담 김영삼 대통령은 29일 하오 청와대에서 국빈방문중인 카를로스 사울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국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교역량을 보다 늘리는 등 실질경제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메넴대통령은 한국기업의 아르헨티나 진출과 투자가 보다 확대될수 있도록 뒷받침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국인 아르헨티나가 2002년 월드컵의 한국유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메넴대통령은 가능한한 지원을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아르헨티나가 참여해줄 것을 요청,메넴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항공협정의 조기체결과 함께 아르헨티나 근해에서 조업중인 우리 원양어선의 활동을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가 적극 지원해주도록 당부했다. 메넴대통령은 김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을 초청했으며 김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아르헨티나를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2년 수교 이래 아르헨티나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방한한 메넴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김대통령 내외가 청와대에서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에 앞서 메넴대통령은 이날 상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국립묘지에 헌화했다.
  • 중남미 진출「경제 교두보」구축/한·아르헨 정상회담 성과­이모저모

    ◎교역확대에 원양선 지원약속/북한 핵문제도 공동보조키로/두 정상 민주주의 쟁취 공통경험 서로 치하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경제였다.우리로서는 중남미에 대한 경제진출의 교두보로 아르헨티나를 일찍부터 생각하고 있었다.메넴대통령도 한국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는 자세를 보였다. ○…양국 정상은 연간 5억4천만달러 수준에 이르고 있는 두나라간 교역량을 늘려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지난해 우리의 대아르헨티나 수출은 4억7천만달러인데 비해 수입은 7천만달러였다.양국 정상은 단순한 역조시정이 아니라 무역의 확대균형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대통령은 「남미공동시장」의 중추국이며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아르헨티나가 우리나라와 중남미간의 교량 역할을 해주도록 희망했다. 메넴대통령의 방한목적은 한국 기업의 아르헨티나 투자 확대에 모아지고 있다.그는 일정의 상당부분을 우리 기업인들과의 만남에 할애하고 있다. 메넴대통령은 정세영 현대·김우중 대우·김선홍 기아·구본무LG·장진호 진로회장 등 7∼8명의 대기업 회장들과의 면담을 계획중이다.또 그의 방한에는 아르헨티나 기업인 30여명이 수행하고 있다. 3만2천명에 달하는 교민보호와 아르헨티나 근해에서 조업중인 우리 원양어선단에 대한 지원약속을 받아낸 것도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다. ○…정치적 측면면에 있어서는 두 정상이 「전폭적인」 상호지지에 뜻을 같이 했다.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계기로 한 국제기구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북한핵문제 등에 있어서도 공동보조를 확실히 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특징 중의 하나는 체육문제가 주요 의제가 됐다는 것이다. 우리는 온 국민의 열망을 담아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아르헨티나는 축구강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국으로 국제축구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메넴대통령의 이번 방한 행사 대부분에 정몽준 대한축구협회회장이 배석하고 있는 것도 월드컵 유치와 연관이 있다.메넴대통령은 델루카남미축구연맹회장을 대동,우리의 축구외교에 적극 협력하겠다는자세다. 메넴대통령의 방한기간동안 아르헨티나의 축구신동 마라도나와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팀이 내한,한국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메넴대통령이 일요일인 10월1일 우리 기업인들과 골프를 치는 일정도 관심거리다. 메넴대통령은 서울 근교의 한 골프장에서 정몽준 축구협회회장,강진구 삼성전자회장,황정현 전경련부회장,허창수 LG전선회장 등과 함께 운동을 하며 「골프경제외교」를 전개한다.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외국정상이 골프를 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통령과 메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국빈만찬에서 비슷한 정치역정을 강조하면서 양국간 협력강화를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두사람은 오랜 고난의 역정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쟁취해낸 공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메넴대통령은 『김 대통령은 지혜와 능력으로 국가를 운영하고 한국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쉴틈없이 일하면서 성실함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고 김대통령의 업적을 치하했다. 한편 메넴 대통령은 이날 낮 일정에 없이 명동을 방문,한국 음식점에서 불고기를 상추쌈에 싸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경제­과기 협력 선언」 채택/한­러 총리 회담

    빅토르 스테파노비치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연방 총리는 28일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발전에 북한이 절대로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이홍구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한­러간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외무부의 한태규구주국장이 밝혔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또 『북한에는 현재 옛소련이 지어준 수많은 공장들이 가동되지 않은채 방치되는등 경제사정이 매우 어렵다』고 전하고 『한·러간의 공동사업으로 이러한 공장들을 가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이총리는 2002년 월드컵을 우리나라가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고 요청했으며,체르노미르딘 총리는 『한국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러시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측의 협조를 요청했으며,이총리는 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이날 양국 총리는 「한­러 정부간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력의 기본방향에 관한 선언」을 채택했다.
  • 군점유 사유지 5년내 정리/정부,국감답변

    ◎중기 업종전환땐 양도세 감면/미제무기 88년이후 80억불어치 구입/자립형 사립고 생활기록부·면접 선발 국회는 26일 법사·재정경제·통일외무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38개 소관부처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이틀째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국민회의 소속 최락도 의원과 최선길 서울노원구청장 구속과 관련한 국민회의측의 「표적수사」 주장,5·18 특별법제정 문제,대북한정책 등이 쟁점으로 부각됐다. 재정경제위의 재정경제원에 대한 감사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영세중소사업자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제조업 뿐 아니라 유통 등 비제조업 분야및 개인사업자의 사업전환,장기결손사업자의 부동산 처분 때 양도소득세를 감면토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현재 4개에 머물고 있는 중소기업 보육센터를 11개로 확대,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상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에서『미국 정부가 방산기술 이전 시 호주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회원국과 한국을 차별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90년 미국이 호주에 이전한 기술을 93년 우리에게 이전을 거부한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94년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미국에 대해 나토와 같은 수준으로 기술이전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미국측으로부터 기술이전 수준을 나토와 같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어 『지난 88년부터 94년까지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미화 80억달러 가량의 무기를 구입했으나 이 기간중 대미수출실적은 1억6천만달러로 한국의 일방적인 적자가 사실』이라고 밝히고 『국방부장관 직속으로 방산보좌관을 신설,1급군무원을 임명해 무기도입등 방산관련 각종 문제를 담당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군 사유지 점유와 관련,『군이 점유 사용중인 사유지는 1천5백만평으로 이를 보상하는데 2천8백억원이 소요되나 앞으로 5년안에 모든 사유지를 정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통일외무위원회의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이시영 외무부차관은 2002년 월드컵 유치 문제와 관련,『일단 한국이 월드컵을 단독으로 개최한다는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면서도 『상황이 바뀌면 그에 따라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공동개최 쪽으로 입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교육부에 대한 교육위의 감사에서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사립대학 재정건실화를 위해 학교법인관련 세법개정을 요청해 놓고 있다』면서 『85년 이후 구입한 토지라도 대학재정을 위해 매각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일정기간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선거등 정치행사에 교사동원과 관련,『앞으로 시민단체나 자원봉사를 활용,교사동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민투표법과 선거법 관련 규정을 개정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자립형 사립고문제에 대해 『오는 98년 이후 대학교육이 자율화·다양화됐을 때 도입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종합생활기록부와 면접등으로 선발토록 함으로써 과외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사위의 서울고검및 지검에 대한 감사에서 조순형·조홍규 의원(국민회의)과 장기욱 의원(민주)은 검찰의 5·18불기소처분과 관련,『기소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면 이를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국제현안 해결 “칼자루” 쥔다/「유엔안보리 이사국」 되면

    ◎우리 외교수준 한단계 높여 김영삼 대통령이 유엔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직후인 11월초 유엔총회는 96∼97년 임기의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우리나라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이 공식확정되면 이는 우리 외교사상 가장 빛나는 이벤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유엔총회 투표를 앞두고 정부는 막바지 표다지기작업에 열중하고 있다.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면 1백85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지금까지 정부는 커트라인을 훨씬 넘는 1백67개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김철수국제통상대사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당선,2002년 월드컵유치와 함께 우리정부의 구체적 외교목표 가운데 하나였다. 우리나라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할 때 얻게 되는 크고 작은 「혜택」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우선 북한핵등 우리와 관련된 국제적 현안을 「칼자루를 쥐고」 직접 다뤄나갈 수 있다.또 안보리가 매년 처리하는 1백50여개의안건에는 어종보호·환경등 우리의 이익과 밀접하게 관계되는 사안이 부지기수라는 것이다.이와 함께 국제적인 이슈인 보스니아·체첸·르완다문제등을 직접적인 관심속에 다루게 돼 외교의 수준이 한단계 올라서고 국민에게 세계에 대한 관심을 고양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보리는 미국과 러시아·중국·프랑스·영국등 거부권을 갖는 상임이사국과 유엔총회가 아시아·아프리카·서유럽·동유럽·라틴아메리카 등 5개 지역에서 각각 2개국씩을 선출하는 비상임이사국등 1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시대변화에 따라 이러한 안보리 체제를 개편하자는 움직임이 지난 79년부터 시작돼 유엔 창설 50주년을 맞는 올해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안보리개편에 대한 시각은 각국의 입장에 따라 백가쟁명식으로 거론되기 때문에 당초 목표시한인 올해안에 개편안이 마무리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정부의 입장은 안보리 이사국을 30∼50개국으로 늘리고,이 가운데 지역안배에 따른 상임이사국 10개국 정도로 두자는 이탈리아의 안에 가까운 편이다.다만 상임이사국에거부권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유엔방문기간중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마무리 득표작업에도 신경을 쓰겠지만 유엔 개편방향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도 천명하게 될 것이다.
  • 2002년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희망/이 총리

    이홍구 국무총리는 21일 『한국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유치,남북한지역에서 함께 개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이총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 주최로 열린 95년 유럽·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에 참석,이같이 말했다고 수행중인 총리실 관계자들이 전했다.
  • “음악도 세계화”/해외나들이 활발

    ◎국립국악원­2002년 월드컵유치 홍보 유럽순회 공연/KBS 향­새달 8일 정명훈씨 지휘로 유엔서 연주회/미 LA 「한국의 날」 행사에 정상급 음악인 대거 출연 세계화의 고조된 분위기와 함께 광복 50주년을 맞은 올하반기 우리 공연의 국제무대 진출이 어느때보다 활발하다. 국립국악원이 오는 24일부터 유럽순회공연길에 오르는가 하면 22일부터 미국 LA에서 국내 각 장르의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하는 「대한민국 광복50주년 기념 경축음악제」가 펼쳐지고 10월 8일에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광복 50주년및 유엔창설 50년을 기념하는 「KBS교향악단 유엔연주회」가 열린다. 우리 전통예술의 해외소개에 본격적인 장을 펼칠 국립국악원의 유럽공연은 오는 20 02년 월드컵 유치활동을 지원한다는 특별한 임무를 띄고 있다.이를 위해 공연단은 FIFA 집행위원국인 러시아·독일·벨기에·영국등 4개국 5개도시를 돌며 해당국 축구연맹및 프로축구 관계자,언론인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통한 활발한 홍보작전을 펼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전속연주단과 무용단등56명으로 이뤄진 공연단은 궁중음악「표정만방지곡」,궁중무용 「포구락」과 「처용무」 「남도민요」 「사물놀이」 「시나위」 「부채춤」 「농악」등 우리 전통음악과 무용의 진수를 선보인다. 한편 LA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국의 날」 행사 시기에 맞춰 마련된 「대한민국 광복 50주년 기념 경축음악제」는 LA코리아타운 교민회가 올해 설립된 재단법인 한미문화예술재단과 함께 주최하는 행사. 국내 공연기획사인 (주)아트커넥션에 기획을 의뢰해 구성된 이 축제는 22일부터 12월 16일까지 LA의 윌턴극장과 윌셔 이벨극장,파사디나 앰버서더오디토리움등 대형공연장에서 6회 공연을 갖는다. 출연진은 바이얼리니스트 강동석씨,LA챔버오케스트라등 재미교포 음악인들과 국내 성악인 엄정행·백남옥씨등과 국악인 명창 안숙선씨등.10월 20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공연을 갖는 안숙선씨는 「흥보가」를 완창하는 특별무대를 꾸민다. KBS교향악단이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공연하는 「…유엔연주회」는 10월 8일(한국시간 상오8시) 유엔총회장에서 역사적인 화음을 울리게 된다. 한국의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지휘를 맡을 이 공연에는 파리에서 활약중인 바이얼리니스트 김영욱씨와 뉴욕 오페라계의 프리마돈나 신영옥씨가 호흡을 맞춘다.또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의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등장하고 국악인 김희조씨가 무대를 장식한다. 문화체육부와 KBS가 공동으로 성사시킨 의미있는 이 공연은 당일에 위성으로 국내에 실황중계된다.
  • 월드컵 공동개최/한·일 갈등 해소의 호재

    ◎영 더 타임스지 양국 움직임 상세보도/유럽·아 축구연맹 수장들 찬성 표시/“FIFA정관 개정 큰 어려움 없다”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지난 13일자에 「라이벌(한·일),월드컵 유치 위한 유대 고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와 관련된 한·일 양국의 최근 움직임을 상세히 보도했다. 다음은 「더 타임스」 보도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일본이 한국을 36년 동안 강점한데서 비롯된 민족감정을 풀어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한·일 두 나라 정치 지도자들은 2002년 월드컵대회 공동개최 문제를 협상하고 있다.두 나라 정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스포츠 행사인 월드컵대회를 두나라의 문화·사회적 유대를 촉진하고 재정적 이해관계를 발전시킬 호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과 아프리카축구연맹 위원장들인 레나르트 요한슨,이사 하야투씨는 지난 며칠 사이 한·일 양국의 공동주최안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요한슨씨는 『매우 훌륭한 구상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관을 바꿔야 하는데 그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양국정치 지도자들에게 공동주최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공개표명하라고 촉구했다. 논리상 가장 까다로운 문제는 양국간의 외교적 논의에서 이미 해결됐다.즉 월드컵대회의 개·폐회식을 한국의 서울과 일본 고베에서 각각 열기로 한 것이 그것이다. 한국의 김윤환 민자당대표는 월드컵대회 유치와 관련,다케시타 노보루 전 일본총리와 회담한 바 있다. 일본은 축구에 거액을 투자했고 한국은 11개 도시에 새 경기장을 건설하기 위해 10억 파운드를 배정했다. 공동주최의 어려움은 크다.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의 후앙 아벨랑제 회장은 공동주최에 대해 반대의견을 자주 내비치고 있다.일본을 좋아하는 아벨랑제씨는 지난 8월 FIFA 집행위원회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을 때도 반대 뜻을 표명했다.게다가 한국과함께 거액을 들여 유치 노력을 벌여온 일본 축구협회도 공동주최에 단호히 반대해왔다. 그러나 내년에 열릴 예정인 FIFA 집행위원회 표대결에서 일본이 이길지는 확실치 않다. 월드컵대회 공동개최 문제는 이제 두 나라 축구협회들이 각자의 사리를 포기하지않을 수 없을만큼 외교적 우선 과제가 돼버렸다. 월드컵 공동개최는 재정적인 면과 축구 발전이라는 면에서 FIFA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데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 월드컵 축구/한국유치 가능성 크다/29일 방한 메넴 아르헨 대통령

    ◎“육류수입 확대·원전 기술협력 증진 희망”/대통령 연임… 인플레 등 경제난 타개 진력 카를로스 사울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은 명문 국립대인 코르도바대 법대를 졸업,잠깐의 변호사근무를 거친뒤 지난 55년 23세의 젊은 나이로 정계에 뛰어든 베테랑 정치인이다.올해 63세. 아르헨티나의 라 리오하주 페론당 청년위원장으로 시작,18년만인 73년 라 리오하주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중앙정치무대에도 알려지기 시작했다.76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의해 5년간 투옥된 민주투사이기도 하다.석방된뒤 알폰신 전대통령의 문민정부시절이던 83년 다시 주지사에 당선됐고 이어 89년 6년단임의 대통령에 선출돼 정상에 올랐다. 엄청난 인플레등 알폰신의 경제난을 이어받은 그는 온 힘을 다해 「신경제정책」을 추진했다.임기를 1년남긴 지난해 4년의 임기 연임을 허용하는 개헌작업을 끝낸뒤 올해 5월 실시된 선거에서 일반의 예상을 깨고 재집권에 성공,정치역량을 과시했다. 메넴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아르헨티나측에서 보면 주로 경협증진이 주목적이다.이를 반영하듯 그의 방한에는 아르헨티나 기업인이 50명이나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우리와의 무역에서 4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봤다.그들은 우리에게 까다로운 육류수입 제한규정을 완화,쇠고기류 수입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국은 축구강국인 아르헨티나가 우리의 2002년 월드컵 유치노력을 지원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와 우리 기업과 원양어선단의 남미 진출,3만5천명에 이르는 교민보호도 협조 요망사항이다. 아르헨티나의 KEDO참여,한·아르헨티나 두나라가 국제사회에서 공동추진하는 「빈곤퇴치운동」도 정상회담의 의제가 될 수 있다. 메넴대통령에 이어 브라질의 카르도소 대통령의 내년초 방한이 추진되고 있다.김대통령도 내년중 남미 순방을 검토하고 있어 지구 정반대편에 위치한 남미와 우리와 경제를 비롯,각 분야에서의 협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메넴대통령은 한국방문에 앞서 현지에서 연합통신과 인터뷰를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정상회담에서 주로 무엇을 논의할 예정인가. ▲양국간 투자와 교역증진등 경협과 원자로개발등 원자력 기술협력문제등을 거론할 예정이다. ­양국의 민주화에 대한 견해는. ▲아르헨티나는 민정이후 군정청산을 하면서 인권상황이 많이 개선됐다.한국 역시 문민정부이후 경제와 개혁,민주화 부문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남북대화와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견해는. ▲오늘 날의 상황은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통일의 최적기라고 생각한다.모든 문제에 있어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겠다. ­한국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월드컵 축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안보리 진출을 적극 지지할 것이다.한국은 월드컵 유치를 위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다른 나라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회개최권이 한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를”/한·일포럼 건의

    ◎양국의 새 협력 모델될 것/대중문화 교류 확대도 【서귀포=이도운 기자】 한·일포럼은 5일 제3차 회의를 마치고 한일양국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역사 공동연구위원회 설치,한국의 일본대중 문화 도입개방등 이번 회의에서의 합의사항을 양국 정부와 민간단체에 건의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포럼은 이날 성명을 통해 『월드컵을 가능한 한 한·일양국이 공동사업으로 개최할 수 있다면,새시대 양국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일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또 『선사시대 이래 오랜 관계를 갖고있는 양국 관계사등 역사 연구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역사연구공동위원회」를 설치하고 연구결과를 교육에 반영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성명은 『대중수준에서의 교류를 자연스러운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한 검토가 추진돼야 한다』면서 『질이 좋은 일본의 대중문화를 의식적으로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한국의 일본 대중문화 수용 필요성을 강조했다.양국 국민과의 교류확대 방안과 관련,포럼은 또 『일본은 한국인에 대한 입국비자 면제 적용범위를 확대하여 장래에는 양국간 왕래에 비자를 철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이와함께 한·미연례안보협의회등과 같은 차원으로 한국과 일본간의 비공식 안보협의를 공식화하고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다국간 안보협력,유엔의 평화유지기능 강화등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일 경제마찰땐 정치적 긴장 초래”

    ◎제3차 한·일포럼 주요 논의내용/“왜곡된 민족주의 대두 공동대처/「월드컵 축구」 공동개최 검토할만” 제3차 한·일포럼은 ▲한·일 양국 국내정치·경제·사회 ▲아·태지역에서의 양국 안보 ▲아·태지역에서의 양국 경제 ▲범지구적 문제에 관한 협력 ▲학술·문화교류 등 모두 5개 섹션으로 분과를 나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논의는 비공개가 대원칙이다.이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이 개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발언은 무기명으로(한국·일본 등 국명만 표기) 빠짐없이 기록돼 추후 회의록으로 작성된다.특히 양측 회장은 토론된 안건 가운데 참석자들이 공감한 내용을 정부에 정책건의 형식으로 전달하게 된다. 각 섹션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양국의 정치·경제·사회◁ 한·일 양국은 똑 같이 커다란 정치적 변혁기를 맞고 있다.한국에는 96년 총선거와 97년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가속화 되고 있다.일본도 중의원 소선거구제 도입에 따라 야당이 통합되고,혁신세력이 뭉치는 등 신당 창당 움직임이 활발하다.이런 상황은 불가피하게 양국에서의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것이다.이 과정에서 주의할 것은 양국민이 정치인들에 의해 오도된 민족주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일본의 과거 반성을 외면하는 일부세력은 왜곡된 민족주의를 표출하는 것이다.양 국민간·사회간 이해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역시 민간의 교류가 늘어야 한다.물론 지난 30년간 민간 교류는 양적으로 크게 늘었다.그러나 이제 이를 질적으로 심화시켜야 한다.이런 취지에서 청소년간의 교류를 위한 특별기금을 조성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지난 30년간 한·일 관계 증진을 반영한 한·일 우호협력조약의 체결도 검토할만 하다. ▷안보관계◁ 냉전이후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한반도에 지속적이고 안정된 평화체제를 확립하는 일이다.북한이 동북아 질서에 편입하도록 일본을 비롯한 관계국은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한·일간의 협조관계는 평가할만 하다.한·일 양국은 또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최근 긴장상태에 있는중국과 대만·미국과 중국 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경제관계◁ 무역을 중심으로 양국 경제관계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그러나 수평적인 산업협력관계라는 차원에서 보면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특히 최근들어 한국의 대 일본 무역적자가 확산되고 있다.불균형적인 경제관계는 정치적 장애로 발전할 위험이 크다. ▷범지구적 문제 협력◁ 한국은 국제적인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전환한지 오래다.또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조를 하는 국가다.한·일 양국은 이미 개발원조나 마약퇴치·환경분야에서는 상당한 협력 실적을 쌓고 있다.이제 인구·식량문제·테러·에너지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학술·문화교류◁ 편견과 오해가 남아있는 한·일관계에서 굴절된 민족주의는 상당한 긴장요인을 제공한다.따라서 객관적인 역사교육을 통해 전후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한·일간 역사연구위원회를 설치,공동으로 역사를 연구하는 작업을 해볼만 하다.또 양국이 유치경쟁을 벌이는 2002년 월드컵을 동시에 개최하는 것도 검토할만 하다.
  • 한·일 포럼 개회연설 요지

    ◎배재식 한국측 회장/우호조약 체결… 새관계 모색할때 한·일 양국은 정치적 변혁이 계속되고 있다.한국은 지자제 실시에 이어 각종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일본에는 정계재편이 진행중이다.이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민족주의의 대두다.편견과 오해가 남아있는 한·일관계에 있어 굴절된 민족주의는 늘 긴장의 요인을 제공한다. 종전 50년이 지났지만 일본에는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세력이 있다.따라서 민족주의의 에너지가 왜곡된 방향으로 발산될 위험이 있으므로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두나라는 지난 30년간 인적,물적으로 비약적인 신장을 했다.그러나 앞으로는 양적인 팽창을 질적으로 심화시켜야 한다.이를 위해 새로운 한·일관계의 틀을 제공할 「한·일우호협력조약」의 체결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한·일관계는 경쟁관계가 아니라 「공동선」을 창출하는 동반자적 관계임을 알리고 「협조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이를 위해 2002년 월드컵 공동 걔최 방안을 진지하게 다뤄야 한다. 북한은 멀지 않은 장래에 현행 폐쇄·고립 체제에서 벗어나 일정한 변화를 꾀할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북한을 동북아 질서의 일원으로 편입시킬 필요가 있다.동시에 도쿄나 워싱턴으로 가는 길은 반드시 서울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도 일깨워 줘야 한다. 향후 동북아의 탈냉전을 위해 한반도의 휴전체제를 평화제제로 전환하고 최근 긴장상태에 있는 중·미관계도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한·일 두나라가 힘을 모아야 한다.또 아태지역내에 경제적인 역동성을 유지하면서 정치적·군사적 불확실성을 없애려면 열린 지역주의를 지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발족한 아세안지역포럼(ARF)이 역내 안보대화체로 자리잡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한국이 제안한 동북아지역 안보대화(NEASED)도 조기 실현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한·일 양국은 환경등 다양한 문제에 공동대처해야 한다. ◎오와다 히사시 일측 회장/과거 반성… 아태 큰틀서 협력을 올해는 2차대전 종전 50주년이면서 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이다.이러한 시점은 우리가 과거를 되돌아보고,그 교훈을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1945년 이후 한·일관계는 그 직전 36년간의 역사가 결정지어 왔다고 말할 수 있다.36년간의 발자취를 우리들이 스스로의 책임아래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과거사를 명심하는 것은 바로 과거를 반성하는 데서부터 생겨나는 것이다.그러나 이와 동시에 우리는 과거에만 얽매여서도 안될 것이다.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부의 유산을 극복하고,새차원의 관계를 여는 노력이 필요하다.지난 30년의 역사가 말하고 있는 교훈은 바로 이점이다. 이런 바탕 위에서 우리는 세번째 맞는 양국간 포럼의 목적과 성격,바람직한 방향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먼저 포럼의 목적은 냉전후 형성된 새로운 국제환경 안에서 양국이 어떤 관계를 구축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중요한 것은 양국 관계가 「제로 섬」관계가 아니라는 점이다.양국관계를 경쟁적인 관계로 보면 「마이너스 섬」관계이지만,반대로 양국국민이 경쟁적인 태도를 극복하면 「플러스 섬」의 관계가 될 것으로 믿는다.이제 양국관계는 아시아 태평양이라는,국제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큰 지역의 틀 안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또 포럼의 성격은 한·일 양국민,그리고 사회의 폭을 넓히고 이해를 심화하는 것이 돼야 한다.시한을 두고 보고서를 내는 것이 아니고,구체적인 사고의 교환을 그때그때 정리해나가는 것이 우리 포럼의 성격이 돼야 한다. 한·일포럼의 바람직한 모습을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참석자 각자가 양국 현실을 객관적으로 직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그리고 비판은 건설적인 방향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양국은 관계를 넓혀가면서,한편으로는 심화해야 한다.확장과 심화라는 모순된 일을 조화해나가는 것이 바로 이번 포럼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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