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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줄여 에너지 복지 실현

    취약계층 난방비 부담 줄여 에너지 복지 실현

    가스공사와 정부는 동절기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도시가스 요금 경감지침을 개정하고 난방비를 추가로 확대 감면하기로 했다. 지난달 민수용 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요금 할인 폭을 50% 늘린 데 이어, 사회복지시설에 가장 저렴한 일반용(영업용2) 요금을 적용하는 관련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달 초 취약계층 난방비 감면 확대를 골자로 한 지침 개정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동절기 4개월간(2022년 12월~2023년 3월) 한시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최대 59만 2000원(월 최대 14만 8000원)을 할인받게 된다. 가스공사는 지원 대상자가 신청 자격 여부나 절차·방법 등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요금 감면 신청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17개 광역 지자체에 요금 감면 제도 안내를 위한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전국 9개 지역본부가 각 지역 도시가스사와 함께 인근 사회복지시설 및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제도를 설명하고 신청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길거리 캠페인 및 도시가스사 검침원을 활용해 요금 감면 제도 홍보물을 전국에 배포하고, 페가수스 농구단 경기장 전광판 광고 및 언론·SNS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 남산 1·3호 터널 통행료, 새달 17일부터 두 달간 면제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를 2개월간 멈춘다. 시는 다음달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단계적으로 혼잡통행료를 면제한다고 20일 밝혔다. 1단계로 다음달 17일부터 4월 16일까지 도심에서 강남 방향(한남대교)으로 징수하던 혼잡통행료가 우선 중단된다. 이어 4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는 도심과 강남 방향 모두 면제된다.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는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에 따라 1996년 11월부터 도입됐다. 이후 27년 동안 통행료가 2000원으로 유지돼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시민이 체감하는 혼잡통행료 부담이 크게 줄었다. 버스·화물차·전기차 등 면제차량 비율도 60%에 달해 혼잡통행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대통령 ‘쌀 의무 매입 양곡법’ 거부권 시사 왜…“밑 빠진 독에 혈세 붓는 꼴”

    대통령 ‘쌀 의무 매입 양곡법’ 거부권 시사 왜…“밑 빠진 독에 혈세 붓는 꼴”

    ‘과반의석’ 민주당 개정안 강행 처리시尹, 양곡법 개정안 위헌 요소 검토 지시尹 “남는 쌀 의무 매입, 농민에 도움 안돼”민주 “쌀값 안정화 위한 최소 안전장치”정부 “쌀 공급과잉 고착돼 쌀값 더 하락”보관비 연 1.5조…농민단체도 입법 반대 윤석열 대통령이 남는 쌀을 정부가 의무 매입해주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한 데 이어 강행 처리할 경우 거부권(재의 요구권) 행사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이재명표 1호 민생 법안’인 양곡법 개정안이 쌀값 하락을 막기는커녕 농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농업 정책의 근간을 뒤흔드는 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민생 법안, 특정 정당일방 처리시 국민 실망할 것”‘과반의석’ 민주, 국회 본회의 처리 가능 양곡법 개정안은 쌀 초과 생산량이 3% 이상이거나 가격이 5% 이상 떨어지면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수매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주도로 강행 처리한 쟁점 법안들에 대해 위헌 요소 또는 민생에 미칠 영향 등이 없는지 살펴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국민이 굉장히 관심이 많은 민생 법안이 하나의 정치 세력이나 정당에 의해 여야 합의 없이 일방 처리된다면 많은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면서 “(양곡법 개정안은) 밑 빠진 독에 혈세를 퍼붓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입법부에 대한 견제 수단인 거부권은 헌법 53조에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규정돼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결을 건너뛰고 단독 의결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양곡법은 30일 이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해 법안을 상정해야 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상정 여부를 무기명 투표로 정한다. 이때 과반(169석) 의석을 점한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 상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쌀값 안정화를 위해 양곡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승남 민주당 의원은 “쌀 과잉 생산을 구조적으로 막는 쌀 생산 조정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쌀값 폭락 시 농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민생 법안”이라고 강조했다.정부 “쌀 소비 줄어 만성 공급 과잉인데정부가 의무 매입시 더 과잉 생산될 것”尹 “무제한 수매 농업에 결코 좋지 않아” 반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쌀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이 크다며 반대해 왔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쌀 수요가 줄어 연간 20만t이 만성적인 공급 과잉 상태인데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면 생산 과잉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오히려 쌀값이 떨어진다”면서 “20여년간 정책적으로 ‘다수확’에서 ‘품질’로 전환해왔는데 이 방향을 되돌릴 것”이라고 반대했다. 쌀 초과 생산량에 따라 정부가 의무 매입 방식으로 보상하게 되니 농민들 입장에서는 시장이 원하는 품질 좋은 쌀 대신 수확량이 많은 쌀을 택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쌀 전업 농민단체에서도 지난 1일 양곡법 졸속 처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연평균 1조원 이상의 재정부담으로 스마트농업, 청년농 육성, 유통 현대화 등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는 점도 우려했다. 1조원이면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1㏊(약 3000평)짜리 스마트팜을 300개 이상 지을 수 있는 예산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양곡법 개정안 시행될 경우 2027년 1조 1872억원, 2030년 1조 4659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전망했다. 또 공급 과잉 구조가 심화되면 쌀값은 2030년 80㎏에 17만 2000원으로 최근 5년 평균(19만 3000원)보다 10.5% 더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농식품부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산지 쌀값 조사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일 단순 평균 기준 쌀값은 80㎏에 18만 5176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업무보고에서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수매는 결코 우리 농업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지금 생산되는 쌀을 시장에서 어느 정도 소화하느냐와 관계없이 무조건 정부가 매입해주는 이런 식의 양곡관리법은 농민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는 밥쌀은 적정 규모 줄여서 생산하고 99% 수입하는 밀을 대체할 수 있는 가루쌀과 콩 등 전략작물재배 지원을 통한 작물 전환 확대로 식량 안보를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 삼성물산 통 큰 주주환원… 자사주 3조원 전량 소각

    삼성물산이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5년간 나눠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골자로 한 2023~2025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보통주 2471만 8099주(13.2%), 우선주 15만 9835주(9.8%)로, 시가로 3조원에 이른다. 소각 규모는 매년 이사회에서 정한다. 삼성물산은 계열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주당 배당금은 최소 2000원이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기 때문에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자사주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며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며 대주주의 지분율도 올라가게 됐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현재 17.97%(3388만 220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6.19%씩,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지분율은 0.96%로, 삼성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1.31%에 이른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가 이 지분을 통해 삼성전자, 삼성생명을 간접 지배하는 형태다. 이번 결정으로 주가가 오르고 배당이 늘어나면 총수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보탬이 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6% 이상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종가는 전일 대비 3.77% 오른 11만 5500원이었다.
  • ‘난방비 폭탄’…어렵다던 한전·가스공사 ‘억대 연봉’

    ‘난방비 폭탄’…어렵다던 한전·가스공사 ‘억대 연봉’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난방비 폭탄’ 논란의 중심인 가스공사와 30조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이 한전과 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두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직원 수는 총 5004명에 달했다.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2만 7689명으로 평균 5.5명 중 1명이 연봉 1억원 이상 받고 있으며, 억대 연봉자 비중은 18.0%로 2021년 대비 약 2.6% 증가했다.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총 3589명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전체 직원 2만 3563명 중 15.2%가 억대 연봉자로 전년대비 301명 늘어난 수치다.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는 총 1415명으로 전체 직원(4126명)의 34.3%에 달했다. 직원 3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는 셈이다. 2022년 한 해에만 전체 인력의 11.4%(473명)가 억대 연봉자로 편입됐다.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9357만원으로 전년 대비 7.2% 상승, 처음으로 9000만원대를 돌파했다. 최근 5년간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1752명(7.8%)에 불과했던 연봉 1억원 이상 직원은 2021년 처음으로 3000명대를 돌파했다. 2018~2019년 각각 1조 952억원, 2조 59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시기에도 억대 연봉자는 10~13% 증가했다.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는 2019년 964명에서 2020년 1134명으로 늘어났다 2021년 942명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로 늘어난 가스공사는 억대 연봉자가 2021년 대비 46.8%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지만 정작 직원들은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전기요금을 1년 전보다 29.5%, 도시가스는 36.2% 각각 인상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30조 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한전의 영업적자를 메꾸기 위해 올해 전기 요금을 kWh당 51.6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제출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30% 넘게 올랐다. 정부는 누적 적자가 9조 원에 달하는 한국가스공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올 2분기부터 요금을 더 올릴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추운 날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달 관리비는 전달보다 훨씬 높게 나올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이주환 의원은 “난방비 폭탄과 전기요금 인상 등 갈수록 국민 살림은 팍팍해지는데 공공기관은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대규모 적자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이 허리띠를 더욱 졸라 매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이 쏟아지자 정부는 도시가스 이용 취약계층 약 168만 가구와 지역난방 이용 취약계층 8만 4000가구에 최대 59만 2000원의 도시가스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금성 지원 정책으로 성난 민심은 잠재우더라도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 [단독] 尹 속도 조절론… 산업부 “3월 중 전기·가스요금 조정 이행 방안 결정”

    [단독] 尹 속도 조절론… 산업부 “3월 중 전기·가스요금 조정 이행 방안 결정”

    “3월 중순 인상 방법·폭 이행 방안 논의”“에너지 공급 지속 가능성 위해 인상 필요”“2026년까지 한전 적자 해소 변함 없어”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난방비 폭탄’ 논란에 대해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에너지 요금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전기료와 가스요금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한 이행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2분기 인상 여부는 3월 중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 안팎에서는 3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공사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9조원)이 포화 상태인 점을 감안해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는 일정 수준의 전기료와 가스 요금이 인상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었다. “인상 폭 서민 부담 감안해 결정” 산업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언급하신대로 서민 부담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전기요금과 가스비 인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3월 중순부터 인상 폭과 시기, 인상 방법에 대한 이행 방안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업부는 “에너지 공급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현재 포화 수준인 가스공사 미수금 등을 일정 부분 해소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자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가스·원유·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908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산업부는 지난 한해 4차례(4·5·7·10월)에 걸쳐 도시가스와 열요금을 각각 38.4%, 37.8% 올렸다. 다만 산업부는 올해 1월에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고려해 가스 요금을 동결했다. 산업부는 앞서 국회에 메가줄당(MJ)당 최소 8.4원에서 최대 10.4원을 인상해야 가스공사의 영업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주택용 가스요금 인상 폭 MJ당 5.47원(최소 1.5배~1.9배)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전기요금도 3차례(4·7·10월)에 걸쳐 ㎾h당 19.3원을 인상했다. 또 한전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그 인상 폭의 2.7배 수준인 51.6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h당 13.1원이 인상됐다. 지난 한해 인상 폭의 67.9% 수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기 전인 2026년까지 한전과 가스공사 적자 등을 모두 해소한다는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초기에 적정 수준 올려야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더 좋지만 서민 부담을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창양 “2분기 맞춰 적확한 숫자 고려”“2026년까지 한전 누적 적자 해소”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0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전기요금 인상을 언급하며 “2분기 이후 인상 계획은 국제 에너지 가격, 물가 등 국내 경제와 공기업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때 당시에 맞춰서 가장 적확한 숫자로 고려하겠다”면서도 “정부의 가장 큰 원칙이 2026년까지, 지금까지 형성된 한전의 누적 적자를 해소한다는 것”이라며 추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꼽았다. 이 장관은 “지난 5년간 저원가 발전원인 원전이 축소되고, LNG 등 원가가 높고 연료비 변동 리스크에 취약한 발전원 비중이 증가한 상황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3~4배 이상 폭등한 것이 한전 적자를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尹 “전기·가스요금 인상 폭·속도 조절”“포퓰리즘 기반하면 국민 고통 받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에서 ‘난방비 폭탄’과 관련해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 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면서 “지방정부도 민생 안정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로 등 공공요금에 대해 동결을 언급한 것과 달리 전기료·가스비 인상은 여지를 남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이 과학이 아닌 이념과 포퓰리즘에 기반하면 국민이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과학에 기반한 국정운영, 민생·현장 중심의 정책을 늘 염두에 두고 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하반기부터 러-우 전쟁이 가시화되면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지만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 3월까지 가스요금이 7차례 동결되고 5년간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LNG 의존도가 심화되는 과정을 포퓰리즘과 이념에 기반했다고 판단해 ‘난방비 폭탄 사태’를 야기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2021년 3월 MMBtu당 6.1달러에서 그해 12월 27.2달러, 러-우 사태 등으로 지난해 9월 69.3달러까지 10배 이상 올랐다. 가스공사 미수금은 2021년 1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4조 5000억원, 12월에는 9조원으로 급상승했다.“1월 지역난방 사용량 4% 줄어” 한편 정부는 이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집단에너지협회,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지역난방 이용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지난 9일 지역난방을 이용하는 취약계층 8만 4000가구에 최대 59만 2000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었다. 지난 1월 집단에너지 사용량은 지난해 12월보다 평균 4% 줄어 평균 요금이 떨어질 것이라고 산업부는 추정했다.
  • 영어+광둥어 다 못하는 중국인, 홍콩가면 불합리한 대우?

    영어+광둥어 다 못하는 중국인, 홍콩가면 불합리한 대우?

    ‘푸통화’를 표준어로 사용하는 중국 대륙과 달리 홍콩에서는 평소 푸통화를 구사하는 인구가 홍콩 전체 인구 중 단 2.3%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홍콩인이 광둥어(88.2%)와 영어(4.6%)를 사용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홍콩에서 중국 표준어인 푸통화를 사용할 경우 겪을 수 있는 각종 불합리한 상황과 차별 사례를 영상에 담아 SNS에 공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중국판 틱톡인 ‘도우인’에 중국 본토 출신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올린 영상을 대대적으로 보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1일 처음 공유된 이 영상은 ‘홍콩에서 24시간 동안 푸통화로만 대화하면 어떤 차별을 받게 될까’라는 제목으로 자신을 상하이 출신이라고 소개한 인플루언서가 홍콩 호텔과 관광지 등을 찾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는 호텔 프런트와 환전소, 식당, 상점 등을 방문한 이 여성이 푸통화로 홍콩인들과 대화를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홍콩의 한 호텔 직원은 광둥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500홍콩달러(약 8만 2000원)를 호텔 숙박 보증금으로 요구한 반면, 푸통화를 사용한 경우에는 1000홍콩달러(약 16만 4000원)를 요구해 두 배 더 고액의 비용을 청구했다. 이어 환전소를 찾은 이 여성은 유사한 상황을 설정해 환전소 직원에게 접근했다. 이때 이 여성이 푸통화를 구사해 질문하자 환전소 직원은 당일 홍콩달러와 위안화 기준 환율이 1:0.86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1로 환전해 상당한 불이익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또, 유명 식당가가 즐비한 몽콕 랑하오파의 한 식당을 잇따라 방문한 그는 현지 식당 직원에게 “안녕하세요, 여기요”라고 주문을 요청했지만 홍콩 직원은 묵묵부답이었고, 또 다른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며 식당 내부의 콘센트를 사용해 휴대폰 충전을 요청했으나 보기 좋게 무시 당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도 이 짧은 영상을 직접 촬영해 공개한 여성은 “약 6개월 동안 홍콩에 거주하며 대륙 사람이라고 해서 더 잘해주는 사례도 많았는데, 하필 이날은 차별받는 일이 더 많았다”면서 “영상과 비교해 실제로는 차별이 심하지 않으니 마음 편하게 홍콩에 놀러 오라”고 발언해 논란을 무마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중국 현지 네티즌들은 “광둥어를 못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광둥어를 한다고 해도 홍콩 현지 직원들이 일부러 영어로 대화를 시도해 대륙인들을 차별하고, 무시하는 행태가 많다”면서 “홍콩에 가서 몇 년을 살았든 얼마나 장기간 체류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홍콩 사람들은 대륙인들을 무시하고 차별해 결국에는 현지에 완전히 적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을 제작, 공개한 의도를 비난하며 “홍콩인들과 대륙인들이 서로 미워하고 힐난하도록 대립각을 만들었다. 우호적인 사례가 더 많은데 일부러 차별받는 사례만 편집해 올린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2021년 기준 홍콩 인구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 전체 인구 중 영어 사용 가능 인구는 58.7%로 지난 2001년 43% 대비 15.7% 증가했고, 표준어인 푸통화 사용 가능 인구 역시 2001년 34.1%에서 2021년 54.2%로 20.1% 늘어났다. 
  • 하이브+이수만 vs 카카오+SM 확전…케이팝의 미래 확장할까

    하이브+이수만 vs 카카오+SM 확전…케이팝의 미래 확장할까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1위 기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인수하면서 ‘SM 사태’가 또다른 양상으로 확전하는 모양새다. SM의 현 경영진이 얼라인 파트너스와 손잡고 SM의 지분 변화를 시도했지만, 하이브가 이수만 측 ‘백기사’로 뛰어들며 케이팝 시장이 요동친다. 국내 케이팝 시총 순위 1·2위인 두 기획사가 결합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케이팝의 질과 양, 속도를 높여 세계시장 장악을 앞당길 것이란 낙관이 나온다. ‘SM 사태’는 지난달 15일 SM과 얼라인이 이 전 총괄의 퇴진과 이사회 구조 개편을 담은 ‘SM 3.0’을 공식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사외이사의 비중을 늘리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등 이사회 산하에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여럿 두겠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앞서 이수만 전 총괄이 2010년 회사를 떠난 뒤에도 1400억원을 챙겨간 사실을 폭로했고, 2092년까지 자신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음악의 수익 3~6%를 챙길 수 있도록 별도 계약을 맺은 사실까지 밝혀내 SM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총괄은 또 지난 2년 동안 카카오에 자신의 지분 18.4%를 비싼 값에 매입하라고 요구해 왔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800억원 적자가 난 해에도 129억원을 빼내 간 데 분노한 SM 경영진이 카카오에 전환사채로 신주를 배당하는 형식으로 지분 9.06%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전 총괄은 이와 관련해 지난 7일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자신의 지분 중 14.8%를 주당 12만원에 넘기고 다른 주주들의 지분 25%도 같은 값에 사들여도 좋다고 동의했다.다음달 주총까지 이렇게 하고 승인받으면 모두 39.8%의 지분을 확보해 이 전 총괄의 3.66%를 합쳐 43%대 안정적인 지배력을 갖춘다.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전 세계 시장에 케이팝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가 많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 “SM이 가진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 강점과 하이브가 가진 자본력, 레이블별 개성이 합쳐지면 ‘메가 IP’를 보유한 엔터테인먼트가 탄생할 것이다.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도 “(하이브는) 이미 방탄소년단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깔아놨기 때문에 지식재산권(IP)을 태워 보내기만 하면 되는 구조”라며 “굉장히 빠르게 북미나 유럽을 겨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누구나 이 전 총괄의 프로듀싱 장점과 방 의장의 글로벌 경영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케이팝의 영향력을 글로벌 시장에 더 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SM으로선 많은 것들을 정상으로 돌리고 케이팝 확장이란 본연의 과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주식 매매 계약을 발표한 뒤 성명을 통해 “케이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란 공동의 비전 달성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구에서도 이제야 진정한 가치를 깨닫기 시작한 지식재산권(IP) 비지니스와 관련해 하이브는 글로벌 팬덤을 갖추고 지난 9일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를 인수했다. H.O.T와 S.E.S, 보아 등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에 이르기까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구축한 팬덤이 하이브의 것과 막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으로는 초거대 기업이 등장하면서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시각도 있다. 다양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과 유럽은 하이브가, 아시아는 SM이 선점해 이들을 통하지 않으면 해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여기에다 더 근본적으로 두 회사가 지금껏 만들어놓은 아티스트 육성, 캠프 운영, 안무 시안까지 획일화된 내용을 강제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하이브와 SM 모두 멀티 프로듀싱 체제를 표방하고 실행하고 있어 기우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다음달 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분쟁을 하는 양상으로만 흐르는 것은 문제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두 회사 소속 아티스트의 팬들을 중심으로 아티스트의 재계약이나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걱정하는 글들이 보인다. 케이팝의 주역은 아티스트와 팬들이어야 하는데 이들은 소외되고 대형 기획사와 자본의 논리만 비등하다는 지적이다.하이브와 SM의 결합을 앞두고 변수는 여전히 널려 있다. 이 전 총괄은 물론 유영진·김민종 등 SM 소속 베테랑들이 반대해 온 현 경영진 측의 프로듀싱 개편안, 즉 ‘SM 3.0’은 당분간 추진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 측도 “SM의 운영 구조를 선진화하는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이수만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혀 방향성이 SM 3.0과 일치한다고는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9만 2000원대 머물렀던 SM 주가가 벌써 12만원 가까이 올라 버린 것도 소액주주들이 하이브에 주식을 넘길 이유가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또 카카오가 1만원이라도 높게 쳐주겠다고 맞불을 놓는 등 얼라인과 함께 본격적인 방해에 나설 수도 있다. 카카오는 1조원의 실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변수들을 넘어 구상을 관철시켜도 “경영에 간여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울 방법을 찾겠다”는 이 전 총괄과 충돌할 여지가 없지 않다. 혼자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하는 창업주와 경영진, 직원들, 주주들 이해의 적정한 균형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경영권 분쟁이 향후 주주총회에서 ‘표심 대결’로 이어진다면 카카오와 SM 현 경영진, 얼라인의 입김이 주효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 [책꽂이]

    [책꽂이]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조지 손더스 지음, 정영목 옮김, 어크로스 펴냄) 미국 시러큐스대학은 문예창작 석사 과정에 매년 6명만 선발한다. ‘바르도의 링컨’으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조지 손더스는 이 정예요원들과 19세기 사실주의 러시아 문학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대화한다. 1997년부터 25년간 이어진 이 강의에서 쌓인 글쓰기의 과정과 비전, 스스로 삶을 사유하는 인생 수업이 이 책 한 권에 담겼다. 644쪽. 2만 6000원.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이언 윌리엄스 지음, 김정아 옮김, 반니 펴냄) 시진핑 집권 후 중국이 드러낸 야심은 위협적이다. 미중 냉전은 미국과 소련의 대립보다 더 복잡하고 광범위하며 위험하다. 국제적 전략, 막대한 자본을 들인 일대일로, 대만과의 전쟁 위협 등 중국이 추진하는 여러 전선을 수많은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낱낱이 분석한다. 440쪽. 2만원.후생동물(피터 고프리스미스 지음, 박종현 옮김, 이김 펴냄) ‘아더 마인즈’에서 문어를 통해 의식의 기원을 탐구한 저자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물들로 정신의 본질과 발현을 찾아간다. 바다와 육지의 현장에서 만난 동물들에게서 생명의 역사와 작동 방식을 들여다보면서 세계에 대한 연구를 철학적 여정으로 확장시킨다. 464쪽. 2만 2000원.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이길보라 지음, 창비 펴냄) 암스테르담 젊은작가상,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상한 작가 이길보라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 아래서 성장하며 고통이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상실과 결여가 삶을 다른 방식으로 긍정하도록 만든다는 걸 보여 주는 논픽션을 소개하며 고통에 다가가는 법을 찾는다. 208쪽. 1만 6000원.인상파 로드, 빛이 그린 풍경 속을 걷다(김영주 지음, 더쿱디스트리뷰션 펴냄) 화가 반 고흐가 사랑한 마을 네덜란드 누에넨, 르누아르가 서민의 휴일 여흥을 그린 파리 몽마르트르, 모네에게서 수많은 연작을 끌어낸 프랑스 지베르니 등 인상파 화가의 삶과 작품에 녹아든 장소를 따라간다. 출간 9년 만에 다시 나왔다. 2만 3000원.육왕(이케이도 준 지음, 송태욱 옮김, 비채 펴냄) ‘한자와 나오키’부터 ‘변두리 로켓’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이케이도 준이 2016년에 출간한 책이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일본식 버선(다비)만 만들던 영세 기업이 러닝슈즈 제작에 도전하는 여정을 풀어낸 서사가 술술 읽혀 넘어간다. 677쪽. 1만 9000원.
  • 지역난방 취약층도 최대 59만원

    정부가 난방비 지원의 사각지대로 지적된 지역난방 취약계층 8만 4000가구에 올겨울 난방비를 최대 59만 2000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9일 이런 내용이 담긴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난방비 폭탄’으로 서민 부담이 가중되자 도시가스를 쓰는 개별난방 가입자를 중심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다음달까지 겨울 난방비를 최대 59만 2000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지역난방 가입자는 보호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지역난방을 하는 취약계층에도 같은 수준으로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가구별 난방 방식 비중은 개별난방이 81.8%, 지역난방이 15.2%, 중앙난방이 3% 수준이다. 이 중 지역난방 이용자는 353만 가구다. 이번 대책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공급 구역(174만 가구)만 해당된다. 이 가운데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인 기초생활수급자가 6만 9000가구, 차상위계층이 1만 5000가구로 총 8만 4000가구가 혜택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금액은 300억원대로 추정된다.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생계·의료급여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지원금 6만원에 최대 53만 2000원을 추가 지원한다. 주거·교육급여형 수급자는 기존 지원금 3만원에 최대 56만 2000원을 더해 지원받는다. 에너지바우처(가구당 평균 30만 4000원)를 받는 생계·의료급여형 수급자는 기존 지원금 6만원에 최대 28만 4000원(1인 가구 기준)을 추가 지원받는다.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은 기존 지원금 3만원에 56만 2000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집단에너지협회는 가칭 ‘집단에너지 상생기금’(총 100억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 日 초등생 ‘란도셀 증후군’에 등교까지 꺼려...란도셀이 뭐길래 [여기는 일본]

    日 초등생 ‘란도셀 증후군’에 등교까지 꺼려...란도셀이 뭐길래 [여기는 일본]

    무려 90%가 넘는 일본 초등학생들이 책가방 무게에 고통을 호소하며 급기야 등교를 꺼리는 '란도셀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란도셀'은 국민 가방으로 불릴 정도로 대다수의 초등생이 메고 다닌다. 가방 상단의 덮개가 가방 아래까지 닿는 모양으로 제작된 이 가방의 명칭은 네델란드어 '란셀'(ransel, 배낭)에서 유래했다. 남학생은 보통 검은색을, 여학생은 빨간색을 멘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7일 일본 수영용품 제조업체 풋마크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초등생의 93.2%가 란도셀이 무겁다고 답변했다"면서 "초등생 3명 중 1명이 이로 인해 통학을 꺼린 적이 있다고 답했고, 3.5명 중 1명은 통학 중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한 적이 있다고 답해 란도셀 증후군이 우려되는 결과"라고 보도했다.  초등학교 1~3학년생과 학부모 1200건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란도셀 가방의 평균 무게는 전년 대비 0.31kg 더 무거워진 4.28kg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이유로 일본 정부가 지난 2020년부터 ICT교육을 추진, 초등생들이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넣어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가죽으로 제작돼 이미 무거웠던 란도셀을 더욱 무겁게 느껴지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불만을 감안, 가죽이 아닌 다른 원단으로 만든 란도셀이나 아예 다른 종류의 가방으로 교체를 고려하는 학부모의 수도 지난 2021년(51%) 대비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64.5%에 달했다.  이와 함께, 초등생 가방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고가라는 점도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됐다. 일본가방협회 란도셀공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란도셀의 평균 가격은 5만 6425엔(약 54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1086엔(약 1만 원) 올랐다.  시라도 타케시 일본 다이쇼대학 교수는 "즐거워야 할 통학이 책가방 무게로 인해 오히려 우울함을 유발하게 되는 '통학 블루'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면서 "고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도 많아지고 부교재도 다수 활용한다. 무엇보다 초등학생이 견딜 수 있는 적당한 무게의 책가방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단독] “밀보다 더 촉촉한 그 쌀… ‘신의 선물’ 가루쌀로 밀가루 수입 대체”

    [단독] “밀보다 더 촉촉한 그 쌀… ‘신의 선물’ 가루쌀로 밀가루 수입 대체”

    “쌀 시장격리 의무화 반대 변함 없어”쌀 농민 단체도 양곡법 반대 성명 발표“가루쌀, 밀보다 더 촉촉·부드러워”“가루쌀로 밀 자급률 1→8% 올릴 것” “39세 이하 청년농 1.2%뿐…밀착 지원” 취임 10개월차에 접어든 정황근(63)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자타 공인 농업전문가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농림부와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농촌진흥청장을 거쳐 장관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농축산업 관련 정책이 그의 손을 거쳐 다듬어졌다.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정 장관은 원고 없이 1시간 넘게 정책의 세세한 부분까지 짚으며 거침없이 답변을 이어 갔다. 민주당 추진 양곡법 반대농민에게 과잉생산 시그널 유발 ‘품질개선’ 정부 정책과도 상충해 정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며 “쌀 시장격리 의무화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거듭 불가 방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장격리 의무화는 쌀 공급 과잉과 불필요한 재정 부담을 심화시키고 쌀값은 오히려 하락해 농업에도, 농민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쌀은 지금도 20만t이 만성적인 공급과잉 상태인데 정부가 남는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준다면 농업인들에게 소위 쌀은 안심하고 무제한 심어도 된다는 시그널을 주는 셈”이라면서 “쌀 소비가 계속 줄어 이미 2021년에 소·돼지 등 고기 소비에 역전 당했는데 20년 이상 밥맛 좋은 쌀을 위해 양이 아닌 품질로 소비자들을 잡자는 정책과도 정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쌀 초과 생산량 만큼 정부가 의무 매입 방식으로 보상한다면 농민들 입장에서는 시장이 원하는 품질 좋은 쌀 대신 수확량이 많은 쌀을 선호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즉 민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쌀의 품질개량을 추진해 오던 흐름에서 벗어난 ‘과거 회귀 정책’에 가깝다는 견해다.쌀 농민 단체도 양곡법 반대 성명을 낸 점을 상기시키며 정 장관은 “양곡법 개정안은 쌀 재배 농민이나 농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양곡법의 국회 통과 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논의가 나오는 데 대해 정 장관은 “아직 확언할 건 아니지만 시행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쌀 시장격리 의무화에 따른 재정 부담이 연평균 1조원 이상이라며 이는 청년농, 스마트농업처럼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재원의 낭비와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1조원이면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1㏊(약 3000평)짜리 스마트팜을 300개 이상 지을 수 있는 예산이다. 정 장관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결과를 보면 양곡법 통과시 재고는 2030년 64만t까지 늘고 보관료도 1조 5000억원까지 늘어난다”면서 “공급과잉 구조가 심화되면 쌀값은 2030년 80㎏에 17만 2000원으로 최근 5년 평균(19만 3000원)보다 10.5% 더 낮아진다. 전혀 농민을 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가루쌀 재배·전략작물에 보조금밀보다 20% 물 더 흡수하는 가루쌀밀보다 더 밀다워 수입 대체 효과콩 자급률 23.7%→30% 이상으로 양곡법 개정안 대신 밀을 대체할 가루쌀이나 밀·콩·조사료 등의 전략작물을 재배할 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략작물직불제’를 적극 이용하면 농민의 수익 향상과 식량 자급률 향상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정 장관의 견해다. 정 장관은 “가루쌀은 농촌진흥청장 할 때 육종하다 돌연변이로 나왔는데 ‘로또’였다. ‘신의 선물’인 가루쌀이 없었다면 정부는 양곡법 방어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도 얘기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장관에 지명된 지난해 4월 부처에 내려오자마자 빨리 가루쌀 대책반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는 “가루쌀은 벼처럼 재배하지만 밥쌀과 달리 석 달 반이면 수확 가능하고 밀과 이모작이 가능한데다 직불금 250만원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가루쌀 단지(38개)는 지난해보다 20배 늘린 2000㏊를 모집했는데 1239개 농가가 참여해 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밀보다 물을 20% 더 흡수하는 가루쌀은 밀보다 더 밀다워 밀가루 수입 대체효과가 있다”면서 “빵 애호가들도 가루쌀로 만든 빵을 먹고선 ‘더 촉촉하고 더 부드럽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99% 수입하는 밀의 자급률을 1%에서 8%까지 올리고, 콩도 23.7%인 자급률을 30% 이상 올려 2027년 식량자급률을 현행 44%에서 55.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2027년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3년 급여제’ 스마트팜 농부 육성‘임대형 농장’ 연내 3곳까지 확대청년농 타운홀 정권 내 40개 지원 실제 농식품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2027년까지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위해 영농 진입부터 전문농업인 성장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 장관은 “농업의 미래를 끌고 가려면 반드시 젊은 사람이 연계돼 있어야 하는데 1000만명이 사는 농촌에 39세 이하 청년농은 1만 2400가구(1.2%)밖에 안 된다”면서 “청년농이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을 빨리 갖추기 위해 3년간 월급을 주면서 스마트팜 농부를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저리로 스마트팜을 임대해 일해 볼 수 있도록 임대형 스마트팜을 전북 김제·경남 밀양·강원 삼척 등에 연내 3곳, 현 정권 내 11곳을 조성하고 아이를 키우는 주부 등 젊은 사람이 모여 살 수 있는 타운홀(청년농촌보금자리)을 올해 9개 등 현 정권 내 40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의 연평균 소득(4800만원·2021년 기준)이 도시(7400만원)의 65~70% 수준으로 연령별로 따져 보면 농업 소득이 낮지 않은 부분도 있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올해 두 배로 늘려 4000명을 모집하는 청년농 지원사업에 5800여명이 지원해 굉장히 놀라웠는데 유튜브 등을 보면 젊은 여성이 많아 희망을 봤다”며 웃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40대 연평균 농가소득은 7023만원, 50대는 7206만원, 60대는 5584만원, 70대는 3673만원이었다. 농촌에는 65세 이상 경영주 농가가 56%(58만명)로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소, 도축·발골 가공에 유통비 불가피농축산물 온라인거래로 유통비 절약 농업 정책 전문가답게 정 장관은 농식품 정책과 관련된 ‘오래된 비판’에 대해 새로운 관점의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정부의 할당관세 정책이 소비자에겐 이득이지만 생산자인 농민에겐 피해’라는 이분법에 대해 정 장관은 “할당관세 부과 시 소비재뿐 아니라 농민들의 생산비를 줄이는 품목을 넣는 등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소비자와 생산자의 부담을 동시에 덜 수 있다”며 섬세한 정책 조율을 위해 노력 중임을 시사했다. 마찬가지로 산지 가격 폭락에도 소비자가는 계속 비싼 한우값 때문에 불거진 ‘47%가 넘는 축산물 유통비용’에 대해서도 정 장관은 “소는 도축과 발골, 가공 과정을 거쳐 소포장에 냉장·냉동 유통을 해야 해 유통비 발생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고, 미국(63%)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유통비가 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에서 유통비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은 크게 없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소규모로 온라인에서 축산물 출하와 경매를 시범 운영하고 있던 것을 올해 세 군데 더 늘려 농민과 소비자의 혜택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농산물에 대해선 올해 가락동 도매시장과 같은 온라인 농산물거래소가 추진된다. 정 장관은 “다만 한우 도매가격 하락폭이 소매가격에 체감할 만큼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면서 “유통업체 사장들과 대형마트에 이익 폭과 유통비를 줄여달라고 했다. 대신 정부는 할인쿠폰(1080억원)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기업의 세액공제 한도를 올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의 이 같은 정책 시도가 성공할 경우 농식품 정책은 ‘문제에 대한 명확한 진단→문제 해결을 위한 최신 기술 탐색→이해 관계자들 간 조율→문제 해결’이라는 질서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산업부 장관, 취약계층 난방비 점검…“사각지대 해소해야”

    산업부 장관, 취약계층 난방비 점검…“사각지대 해소해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서남부와 경기 북서부 지역을 관할하는 서울도시가스를 찾아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에너지바우처(이용권)와 가스요금 할인 대상자가 신청 자격 여부나 절차·방법을 몰라 지원 신청을 못 하는 사각지대가 해소돼야 한다”면서 “복지부와 협력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26일 올겨울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과 가스비 할인 폭을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1일에는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난방비 59만 2000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두 차례에 걸쳐 발표된 정부의 취약계층을 위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대책이 수급대상자들에게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도시가스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동절기 난방비 지원 대책에 대한 주민들의 질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정부가 난방비 대책과 더불어 국내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들이 난방을 위한 가스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수급 안정을 최상위 정책 우선순위로 두겠다”고 부연했다.
  • 토뱅 ‘모임통장’ 도전… 연 2.3% 금리·공동모임장

    토스뱅크가 모임통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선두 자리를 꿰차고 있는 시장이지만, ‘연 2.3%’ 금리라는 유인책과 ‘공동모임장’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용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1일 토스뱅크는 모임원 누구나 출금과 카드 발급, 결제가 가능한 ‘토스뱅크 모임통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모임통장이 계좌 명의자 1명(모임주)만 출금·결제 권한을 갖고 있던 것과 달리 모임원들의 동의하에 공동모임장이 되면 누구나 카드를 발급받아 결제할 수 있다. 다만 추가 카드 발급 시 2000원을 내야 한다. 토스뱅크 입출금통장과 마찬가지로 하루만 맡겨도 연 2.3%의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으며 매달 1일 이자가 지급된다. 캐시백 혜택도 있다. 회식(음식점·주점), 놀이(노래방·볼링장 등), 장보기(이마트·농협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각 월 5회씩 최대 15번 즉시 받기가 가능하다. 혜택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번 혜택은 올 6월 말까지다. 토스뱅크가 이러한 차별점을 앞세우는 건 이미 1400만 이용자(중복 포함)를 갖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연 0.1% 금리를 제공하지만 세이프박스와 연결하면 연 2.6%를 지급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이자는 카카오뱅크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출시 기념으로 다음달 말까지 모임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최초 개설하는 모임장을 포함해 모임원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지급한다.
  • 차상위계층까지 난방비 59만원… 중산층 지원도 검토

    차상위계층까지 난방비 59만원… 중산층 지원도 검토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정부가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잠재적 빈곤층인 차상위 계층에 기존 난방비 대책의 최대 지원액인 59만 2000원까지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중산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난방비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가운데 신청 방법 등을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에너지바우처 미수급자가 많고, 중위소득 50%(올해 4인 가구 기준 270만 482원)인 차상위 계층의 지원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우선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에 기존 가스요금 할인으로 지원받는 14만 4000원에 더해 44만 8000원을 추가해 총 59만 2000원을 할인해 준다. 마찬가지로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한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의료급여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지원액 28만 8000원에서 30만 4000원을 추가 지원한다. 주거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14만 4000원에다 44만 8000원을, 교육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7만 2000원에다 52만원을 각각 추가로 할인해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원 금액은 총 59만 2000원이 된다. 지난해 기준 최대 168만 7000가구가 난방비 할인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 “어제 8400원, 오늘 1만원이 훌쩍… 택시 서비스는 오늘도 어제 같다”

    “어제 8400원, 오늘 1만원이 훌쩍… 택시 서비스는 오늘도 어제 같다”

    “택시 기본요금이 오른 만큼 타는 것도 수월해야 할 텐데 서민 부담만 커진 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 1일 아침에 만난 직장인 곽모씨는 이렇게 말하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하루아침에 26% 오르면서 평소 택시를 자주 타는 승객들은 “해외 선진국 택시 요금 같다”며 달가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택시 미터기에 표시되는 요금이 빠르게 올라갈 때마다 안절부절못하며 미터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는 승객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택시 기본요금 인상 전날인 지난달 31일과 인상 첫날인 1일 같은 시간, 같은 구간에서 택시를 타 금액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비교해 봤다. 전날 오후 1시 20분쯤 기자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삼각지를 거쳐 용산역까지 약 5.8㎞ 거리를 20분간 택시로 이동했을 때 나온 금액은 8400원. 이날도 똑같은 시간대에 택시를 타고 광화문에서 용산역까지 가 보니 1만 400원이 찍혔다. 서비스 질은 차이가 없는데 하루 새 2000원이 더 나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심야 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로 당겨지고 요금이 최대 40%로 확대된 데 이어 이날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마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되자 시민들은 “택시 타기가 꺼려진다”고 입을 모았다.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어젯밤 11시쯤 동작구 사당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약 20㎞를 가는 데 2만 5500원이 나왔다”면서 “야근이나 회식 후 집에 갈 때 자주 택시를 탔는데 이제는 그렇게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고모씨는 “기본요금이 오르면 시간이나 거리요금이라도 유지했으면 좋았을 텐데 갑자기 이중으로 오르니까 버겁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기사 허모씨는 “확실히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른 뒤엔 미터기가 빠르게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며 “요금이 쑥쑥 오르니 가끔 승객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숨통이 트인다는 기사도 적지 않았다. 신모씨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 택시 요금이 굉장히 싼 데다 물가상승률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주유비가 오른 것과 코로나19 때 손님이 확 줄었던 상황을 감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11월 운송 수입이 하루 평균 17억여원이었는데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른 12월에는 22억여원대로 증가했다.
  • “어제 8400원, 오늘은 1만원?”…치솟는 미터기에 속 타는 승객들

    “어제 8400원, 오늘은 1만원?”…치솟는 미터기에 속 타는 승객들

    “택시 기본요금이 오른 만큼 택시 타는 것도 수월해야 할텐데 서민 부담만 커진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직장인 곽모씨)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하루 아침에 26% 오르면서 평소 택시를 자주 타는 승객들은 “해외 선진국 택시요금 같다”며 달갑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택시 미터기에 표시되는 요금이 빠르게 올라갈 때마다 안절부절하며 미터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는 승객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택시 기본요금 인상 전날인 지난달 31일과 인상 첫날인 1일 같은 시간, 같은 구간에서 택시를 타서 금액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비교해봤다. 전날 오후 1시 20분쯤 기자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삼각지를 거쳐 용산역까지 약 5.8㎞ 거리를 20분간 택시를 탔을 때 나온 금액은 8400원. 이날도 똑같은 시간대에 택시를 타고 광화문에서 용산역까지 이동해보니 1만 400원이 나왔다. 서비스 질은 차이가 없는 데 하루 사이에 2000원이 더 나온 것이다. 지난해 12월 심야 할증 시간이 오후 10시로 당겨지고 요금이 최대 40%로 확대된 데 이어 이날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마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되자 시민들은 “택시 타기가 꺼려진다”고 입을 모았다.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씨는 “어제 밤 11시쯤 동작구 사당에서 연세대 정문까지 약 20㎞를 가는데 2만 5500원이 나왔다”면서 “야근이나 회식 후 집에 갈 때 자주 택시를 탔는데 이제는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고모씨는 “기본요금이 오르면 시간이나 거리요금이라도 유지했으면 좋았을 텐데 갑자기 이중으로 오르니까 버겁다”고 했다. 이날부터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기사 허모씨는 “확실히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른 뒤엔 미터기가 빠르게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며 “요금이 쑥쑥 오르니 가끔 승객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숨통이 트인다는 기사들이 적지 않았다. 신모씨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 택시 요금이 굉장히 싼데다 물가상승률도 반영이 안 됐다”며 “주유비도 오르고 코로나19 때 손님이 팍 줄었던 상황을 감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7~11월 운송 수입이 하루 평균 17억여원 가량이었는데 심야 할증 요금이 오른 12월에는 22억여원대로 증가했다.
  • ‘난방비 폭탄’ 저소득층에 59만원 지원…중산층도 지원 검토

    ‘난방비 폭탄’ 저소득층에 59만원 지원…중산층도 지원 검토

    차상위, 14.4만원→44.8만원 추가기초수급자 30.4만원~52만원 더 지원83.6% 도시가스 요금 할인 혜택 받을 듯尹 지시 따라 중산층 난방비 지원도 검토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계층을 위해 정부가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잠재적 빈곤층인 차상위 계층에 기존 난방비 대책의 최대 지원액인 59만 2000원까지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중산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 난방비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가운데 신청 방법 등을 몰라서 지원 받지 못하는 에너지바우처 미수급자가 많고, 중위소득 50%(올해 4인가구 기준 270만 482원)인 차상위 계층의 지원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우선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에 기존 가스요금 할인으로 지원받는 14만 4000원에 더해 44만 8000원을 추가해 총 59만 2000원을 할인해준다. 마찬가지로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한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의료급여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지원액 28만 8000원에서 30만 4000원을 추가 지원한다. 주거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14만 4000원에다 44만 8000원을, 교육형 수급자에게는 기존 7만 2000원에다 52만원을 각각 추가로 할인해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원금액은 총 59만 2000원이 된다.지난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는 169만 9000가구, 차상위 계층은 31만 9000가구다. 이 가운데 83.6%가 도시가스를 이용하고 있어 최대 168만 7000가구가 난방비 할인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가스요금 할인 지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간 이뤄진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취약 계층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과 가스요금 할인 폭을 기존의 2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었다. 중산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난방비 부담 경감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었다. 산업부는 지원 대상자가 자격·절차·방법 등을 몰라 신청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미수급자에게 문자·우편·전화으로 신청을 독려하고, 지역 도시가스사 검침원을 통해 방문 가구에 요금 할인 홍보물을 배포하기로 했다.
  • [속보] 윤 대통령, 1000억 예비비 즉시 재가…난방비 지원 총 1800억원

    [속보] 윤 대통령, 1000억 예비비 즉시 재가…난방비 지원 총 1800억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을 위해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1000억원의 예비비 지출 안건을 즉시 재가했다. 기존 예산 800억원을 더해 총 1800억원이 난방비 지원에 긴급 투입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유례없는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국민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신속히 내려진 재가”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수석은 “오늘 국무회의는 당초 내일(31일)로 예정됐지만 하루 앞당겨 열렸다”며 “오전 8시 30분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 안건이 심의·의결됐고, 윤 대통령이 오후 1시 30분쯤 재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비 심의 안건은 통상 국무회의 일주일 전 차관회의를 거치는 절차를 생략하고 긴급 상정 형식으로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재가 역시 국무회의 당일 저녁이나 이튿날 오전 내려지는 통상의 경우보다 빨랐다.이에 따라 약 118만 가구의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금액을 15만 2000원에서 30만 4000원으로 두 배 인상하기로 한 결정이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게 됐다고 김 수석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또 “어려운 분들이 몰라서 가스비 지원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관계 부처가 철저히 안내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 수석은 “경제 사정이 여전히 어렵고, 전례 없는 한파로 2월 난방비도 중산층과 서민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늘 윤 대통령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모두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 “모으고 모아 1500억 기부”…안철수, 해진 양말 들어보이며 ‘활짝’

    “모으고 모아 1500억 기부”…안철수, 해진 양말 들어보이며 ‘활짝’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을 아껴야 한다. 그래서 모으고 모아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지난 29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 청년 당원의 양말 선물을 받았다. 선물받은 양말로 갈아신기 위해 신발을 벗은 안 의원은 신고 있던 양말을 들어 보였다. 안 의원이 신고 있던 양말은 뒤꿈치와 발가락이 훤히 보일 정도로 해져 있었다. 그 자리에서 양말을 갈아신은 안 의원은 “물건, 음식을 정말 아낀다. 양말은 구멍 나기 직전인 게 많다. 새로 양말을 선물 받았으니 제대로 잘 신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1년 동그라미재단을 설립해 안랩(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당시 약 15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가 지난해 20대 대선 후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역에 따르면 그의 총재산은 1979억 8554만 2000원이다. 재산 대부분은 안랩 상장주식 186만주의 가액 1839억 5400만원이다. 재단법인 동그라미재단에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211억 1413만 3000원을 출연한 사실도 신고했다.한편 이날 토크콘서트는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안철수 의원 초청 토크콘서트’를 제목으로 열렸다. 안 의원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국민의힘 3대 개혁을 언급하면서 청년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그동안 청년 인재를 키우기보다는 선거에서 일종의 동원 수단으로만 계속 썼던 게 제일 큰 문제”라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당내) 교육·인재 양성기능을 제대로 만들겠다. 제대로 된 청년 정치인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만들어서 거기서 기초의원도, 광역의원도, 국회의원도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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