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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F 순자산 80조 시대… ‘하락장 베팅’ 인버스 종목 수익률 상위

    ETF 순자산 80조 시대… ‘하락장 베팅’ 인버스 종목 수익률 상위

    증시 부진에 평균 수익률 -17%수익률 오른 종목은 12% 불과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출범 20년 만에 순자산총액 80조원을 돌파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 부진으로 전체 ETF의 평균 수익률은 -17%를 기록했고, 수익률 상위 종목 또한 대부분 코스피나 코스닥이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가 차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또한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2년 ETF·상장지수증권(ETN) 시장 결산 및 주요 특징 분석’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은 이달 1일 82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기준 79조원으로 지난해 말(74조원) 대비 6.9% 증가했다. 순자산총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KODEX 200’(5조 2000억원)으로 ETF 시장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이다. 상장종목 수는 지난해 말(533종목)보다 대폭 늘어 666종목을 기록했고, 순자산총액이 1조원 이상인 종목 또한 22종으로 전년 대비 2종목 늘었다. 그러나 수익률이 오른 건 약 12%(79종목)에 불과했다. 나머지 448종목은 모두 하락했는데 평균 수익률이 -17.02%로 지난해(6.28%)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다만 코스피 수익률(-22.30%)보다는 앞선 수준이었다. 올해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는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로 62.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누적수익률 상위 10위 종목의 대부분은 채권 및 국내외 대표지수의 인버스·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여기서 인버스 ETF란 지수의 반대 방향으로 수익률이 계산되는 상품으로 하락장에 높은 수익률을 내게 되며, 레버리지 ETF는 추종하는 지수 움직임의 2배로 수익이 나는 고위험 상품을 말한다.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2조 9000억원) 대비 4.7%가량 감소했으나, 글로벌 ETF 시장에서는 미국(1569억 달러·약 200조원)과 중국(1049억 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 정부 “EU 탄소국경세에 한국 철강·알루미늄 수출 타격”

    정부 “EU 탄소국경세에 한국 철강·알루미늄 수출 타격”

    유럽연합(EU)이 내년 10월 시범 시행을 거쳐 2026년 본격 도입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로 인해 한국의 대유럽 철강·알루미늄 수출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란 정부 분석이 나왔다. 정부는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무탄소 연료 제선 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의 경우 2030년에 100만t을 시범 생산하고 이후 300만t까지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EU CBAM 현황 및 대응 방안’을 보고했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이 환경 저규제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EU가 탄소배출권거래제(ETS)를 개편한 CBAM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것에 따른 대응 조치다. CBAM의 규제 대상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업종이다.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정부는 예측했다. 한국은 EU의 다섯 번째 철강 수입국으로 지난해 철강은 43억 달러(약 5조 5000억원), 알루미늄은 5억 달러(6400억원)를 수출했다. 정부는 EU 탄소 배출 규제에 따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8년간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철강 산업에 2097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또 탄소중립 설비 구축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녹색금융을 올해 3조 8000억원에서 내년 9조 4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린다. 자발적 감축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배출권 시장에 제3자의 참여를 확대하며 배출권 선물 도입 방안 등 활성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 내년 예산 3년 만에 순감… 서민 부담 완화·취약층 지원 1.7조 늘렸다

    내년 예산 3년 만에 순감… 서민 부담 완화·취약층 지원 1.7조 늘렸다

    638조 7276억원 규모인 내년도 예산은 정부안보다 3142억원 감액된 것이다.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순감한 것은 2020년 예산 이후 3년 만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예산안은 정부안보다 약 4조 6000억원이 감액되고 3조 9000억원이 증액돼 지난 24일 국회에서 의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공공 전세임대주택 예산,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확대 또는 신설된 반면 질병관리청·환경부·국토교통부 등의 소관 예산은 감축됐다. 여기에 감액 규모에 총지출엔 포함되지 않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감액분 약 4000억원이 포함돼 실제 총지출은 정부안보다 3142억원 감축됐다. 증액 예산을 살펴보면 우선 서민 생계 부담의 완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예산이 정부안보다 1조 7000억원 증액됐다. 공공 전세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3만호에서 3만 7000호로 확대하는 데 663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정부안에서 전액 삭감됐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은 3525억원 규모로 부활했다. 공공형 노인일자리는 6만 1000개 확대돼 예산 922억원이 증액됐다. 미래 대비 및 안보·안전 투자에도 7000억원이 보강됐다. 초·중등교육에 투입되는 국세분 교육세 일부를 고등교육에 투자하는 9조 7000억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데 정부 예산 2000억원이 투입된다. 반도체 산업 투자에 1000억원,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3축 체계 관련 전력 증강에 1000억원, 이태원 참사 관련 안전 투자에 213억원이 증액됐다. 아울러 태풍 피해지역 복구비 지원에 1000억원, 농어촌 지역 지원에 1000억원, 기타 지역 현안 대응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1조 5000억원이 증액됐다. 반면 질병청 소관 예산(기금 포함)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예산의 대폭 축소로 정부안 대비 7517억원 감액됐다. 환경부 예산(기금 포함)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의 축소 등으로 2536억원, 국토부 예산(기금 포함)은 SOC 예산이 줄며 1371억원 감액됐다. 한편 내년 국가채무는 정부안 1134조 8000억원보다 4000억원 감소한 1134조 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2차 추경 기준 국가채무인 1064조 8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70조원 증가해 올해 처음 1000조원대에 이어 내년 110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정부안 49.8%가 유지됐지만 지난 21일 발표된 정부의 내년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반영하면 50.4%로 올라간다.
  • 고등·평생 특별회계에 총 9조 7000억 지원

    고등·평생 특별회계에 총 9조 7000억 지원

    내년 초·중등교육에 투입될 예정이던 1조 5200억원이 대학에 투입된다.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3조원에서 절반으로 감액된 규모지만 유·초·중등 교육계는 반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 예산은 정부안보다 332억원 증액되면서 내년에도 ‘K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고등·평생교육 특별회계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중 1조 5200억원, 일반회계 전입금 2000억원이 특별회계에 투입된다. 기존 고등교육 예산 8조 200억원을 합하면 총 9조 7400억원이 대학 재정에 쓰이게 된다. 당초 정부는 교육교부금 3조원을 포함해 11조 2000억원 규모로 특별회계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초중고 교육 예산으로만 쓰던 교육교부금 중 교육세를 떼내 고등교육에 투입한다는 데 반발이 거셌다. 이에 여야는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 지원액을 제외한 교육세 세입 1조 5200억원만을 특별회계로 넘기는 데 합의했다.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안’에는 정부안에 없던 유효 기간(3년)도 추가됐다. 재정난을 겪어 온 대학들은 반색했다.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회장은 “특별회계 신설은 교육계 모두가 상생하는 전환의 기회이자 고등교육이 한 단계 성장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세수 감소 등으로 교육교부금 규모가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여야가 새로운 재원 확충을 위한 노력 없이 특별회계에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는) 고등·평생교육을 위한 근본 대책이 될 수 없고 유초중등교육을 후퇴시킬 수 있는 임시방편적 결정”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문체부는 내년에도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가 경제산업 지도를 바꾸는 승부수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7조 3968억원보다 8.9% 줄어든 6조 7408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8월 제출한 정부 예산안은 6조 7076억원이었지만, 국회 심의를 거쳐 332억원 증액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공연장 안전선진화 시스템 구축(14억원), 영상물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30억원),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68억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55억원) 등이 추가됐다. 분야별로는 2.5% 늘어난 콘텐츠 부문(1조 1738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문화예술 부문이 전년 대비 7.3% 줄어든 2조 3140억원, 관광 부문은 1조 2339억원, 체육 부문 1조 6398억원이 할당됐다. 각각 14.9%, 15.1%씩 줄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케이 콘텐츠 펀드’가 올해보다 512억원 증액된 19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은 723억원 증가한 991억원으로 책정됐다.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예술인 창작 안전망 구축 예산이 89억원 증액돼 869억원으로 확정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여행업 경쟁력 강화 예산을 90억원에서 103억원으로 늘렸다. 관광서비스 혁신성장 연구개발에 67억원을 지원한다. 체육 분야에서도 스포츠테크 프로젝트 예산을 2.5배인 125억원으로 늘린다.
  • 초중고 예산 1.5조 대학에 투자…문체부 예산은 정부안보다 332억 증액

    초중고 예산 1.5조 대학에 투자…문체부 예산은 정부안보다 332억 증액

    내년 초·중등교육에 투입될 예정이던 1조 5200억원이 대학에 투입된다.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3조원에서 절반으로 감액된 규모지만 유·초·중등 교육계는 반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 예산은 정부안보다 332억원 증액되면서 내년에도 ‘K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한시적으로 고등·평생교육 특별회계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중 1조 5200억원, 일반회계 전입금 2000억원이 특별회계에 투입된다. 기존 고등교육 예산 8조 200억원을 합하면 총 9조 7400억원이 대학 재정에 쓰이게 된다. 당초 정부는 교육교부금 3조원을 포함해 11조 2000억원 규모로 특별회계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유초중고 교육 예산으로만 쓰던 교육교부금 중 교육세를 떼내 고등교육에 투입한다는 데 반발이 거셌다. 이에 여야는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 지원액을 제외한 교육세 세입 1조 5200억원만을 특별회계로 넘기는 데 합의했다.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안’에는 정부안에 없던 유효 기간(3년)도 추가됐다. 재정난을 겪어 온 대학들은 반색했다.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회장은 “특별회계 신설은 교육계 모두가 상생하는 전환의 기회이자 고등교육이 한 단계 성장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세수 감소 등으로 교육교부금 규모가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여야가 새로운 재원 확충을 위한 노력 없이 특별회계에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면서 “(이는) 고등·평생교육을 위한 근본 대책이 될 수 없고 유초중등교육을 후퇴시킬 수 있는 임시방편적 결정”이라는 입장문을 냈다. 문체부는 내년에도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가 경제산업 지도를 바꾸는 승부수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내년 예산은 올해 본예산 7조 3968억원보다 8.9% 줄어든 6조 7408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8월 제출한 정부 예산안은 6조 7076억원이었지만, 국회 심의를 거쳐 332억원 증액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공연장 안전선진화 시스템 구축(14억원), 영상물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30억원),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68억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55억원) 등이 추가됐다. 분야별로는 2.5% 늘어난 콘텐츠 부문(1조 1738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문화예술 부문이 전년 대비 7.3% 줄어든 2조 3140억원, 관광 부문은 1조 2339억원, 체육 부문 1조 6398억원이 할당됐다. 각각 14.9%, 15.1%씩 줄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케이 콘텐츠 펀드’가 올해보다 512억원 증액된 19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예산은 723억원 증가한 991억원으로 책정됐다.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예술인 창작 안전망 구축 예산이 89억원 증액돼 869억원으로 확정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여행업 경쟁력 강화 예산을 90억원에서 103억원으로 늘렸다. 관광서비스 혁신성장 연구개발에 67억원을 지원한다. 체육 분야에서도 스포츠테크 프로젝트 예산을 2.5배인 125억원으로 늘린다.
  •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 19조 육박…국가 R&D 예산 30조원 돌파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 19조 육박…국가 R&D 예산 30조원 돌파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비(R&D)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조 8686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로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은 올해 본예산 대비 2949억원(1. 59%) 증액된 규모다. 또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9000억원 늘어난 30조 7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했다. 미래 혁신기술 선점 사업 예산은 2조 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4. 2% 증가했다. 과기부는 내년도 4대 중점 투자 분야로 미래 혁신기술 선점, 인재양성 및 기초연구 지원, 디지털 혁신 전면화로 삼고 ‘모두가 행복한 기술확산’ 실현을 목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290억원이 신규 편성됐고 현재 GPS를 대체할 수 있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개발에 올해보다 411억원이 증가한 67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주 과학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에는 14억원을 투입한다. 우주항공청 설립에 예산을 배정함으로써 과기부가 우주항공청을 산하 조직으로 배치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반도체 공공 연구시설의 노후 장비 보강 등 반도체 설계검증 인프라에 120억원이 신규 투입되고 국가 반도체 연구실 핵심기술 개발에 64억 8000만원이 편성됐다.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저전력·고용량 데이터센터 구축 실증 예산은 올해보다 84억원 증가한 125억원으로 확정됐다. 차세대 소형모듈 원자로(SMR) 핵심기술에 신규 예산 31억원이, 세계 최초 6G 상용화 핵심기술 개발에 327억원이 편성됐다. 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 기술 개발 사업에도 신규 예산이 편성됐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바이오 선도산업에 37억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 치료 원천기술 개발에 55억 5000만원, 뇌과학 기술 개발에 68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유전자 편집·제어·복원·기반기술 개발에는 50억 5000만원이 편성됐다. 디지털 혁신 예산은 올해보다 10. 4% 늘어난 1조9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단순·반복적인 공공업무를 자동화·지능화하고, 국민·기업·정부가 디지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 예산은 246억원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에 600억원,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 지원에 7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는 인재 양성과 기초 연구 지원에 올해보다 6. 6% 증가한 7조 8000억원이 확정됐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한 SW중심대학 사업에 838억원이, 정보통신방송 분야 혁신인재 양성에 1283억원이 편성됐다.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 ‘모두가 행복한 기술 확산’ 예산은 올해보다 10. 5% 늘어난 6조 7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또는 키오스크 활용 교육과 찾아가는 디지털 배움터 사업 등 디지털 격차 해소에 895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지난해보다 9000억원 늘어난 30조 7000억원으로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내년 정부 R&D 예산은 우주,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차세대원전 등 초격차 기술에 중점 투자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또 청정에너지, 저탄소 생태계, 자원순환 등 녹색 대전환과 산업·공공 분야의 디지털전환 촉진 및 미래 핵심인재 양성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3년도 예산은 국정과제 실현의 기틀을 닦고, 전 세계적인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국가 전략 기술을 확보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기술개발 성과가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예산 638.7조 국회 통과… 선진화법 이후 역대 최장 지각 처리

    내년 예산 638.7조 국회 통과… 선진화법 이후 역대 최장 지각 처리

    내년 예산안이 법정 처리 기한(12월 2일)을 3주 넘긴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총지출 기준 638조 7276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최종 수정안은 정부안 639조 419억원에서 3142억원이 줄었다. 증액 규모는 약 3조 9000억원, 감액 규모는 약 4조 2000억원이었다.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순감으로 전환한 건 2020년도 예산안 이후 3년 만이다. 두 차례 추경을 제외한 2022년도 본예산(607조 7000억원)보다는 5.1% 증가했다. 국가채무 규모는 총지출 순감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규모 축소에 따라 정부안(1134조 8000억원)에서 4000억원 감소했다. 예산안은 헌법이 규정한 시한인 12월 2일을 22일 넘겨 처리됐다. 이는 법정 처리 시한이 지나면 정부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한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이다. 여야는 예산 심사 단계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 및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지역화폐 및 임대 주택 등 쟁점 예산을 두고 팽팽한 대치를 이은 끝에 지난 22일 합의안을 도출했다. 여야는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서민 생계부담 완화 및 어르신·장애인·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약 1조 7000억원을 증액했다. 9조 7000억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신설했고, 반도체 산업 투자(1000억원), 3축 체계 관련 전력 증강(1000억원), 이태원 참사 관련 안전투자(213억원) 등도 반영됐다.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투자 강화 차원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 인파사고 위험도 분석·경보기술 개발 및 위치정보 기반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예산, 119구급대·권역 DMAT(재난의료지원팀)의 신속한 현장 출동을 위한 노후 구급차 및 재난의료지원차량 교체 예산 등도 편성됐다. 여야 쟁점 사안이었던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3525억원과 공공 전세임대주택 예산 6630억원도 포함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복합 위기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면서도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재정 여건하에서도 역대 최대규모인 24조원의 지출구조 조정을 실행해 서민, 사회적 약자 보호와 역동적 경제 뒷받침, 국민 안전 보장 등 세 가지 방향에 중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 초중등 예산 1.5조 대학으로…“환영” vs “정치 야합”

    초중등 예산 1.5조 대학으로…“환영” vs “정치 야합”

    여야가 내년 초중등 교육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 가운데 1조 5000억원을 떼어 대학에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3조원을 가져오려던 정부 안에서 절반이 감액됐지만 초중등 교육 단체들은 “교육미래는 안중에 없는 정치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 시한의 고등 평생교육 특별회계를 설치하기로 22일 합의했다. 교육세 세입 중 1조 5000억원, 일반회계 추가 전입금 2000억원을 특별회계에 포함시키는 내용이다. 여기에 정부의 기존 고등교육 예산 8조원을 더하면 총 9조 7000억원 규모의 특별회계가 대학 재정 지원에 사용된다. 정부는 당초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내는 교부금에서 3조원을 대학에 쓸 계획이었으나 야당과 시도교육청, 초중등 교육계의 반발에 부딪쳤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은 교부금 이전 규모를 교육세 중 유아교육지원 특별회계 지원금을 제외한 금액의 50%로 합의했다. 대학들은 특별회계 도입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며 국가의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해왔는데,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기 때문이다. 반면 교육 관련 시민단체 168개로 이뤄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수호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여야가 교육세를 3년 시한으로 1조 5000억원을 삭감한 것은 교육미래는 안중에 없는 여야의 땜질식 정치 계산에 의한 야합”이라며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고등·평생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동생 돈을 빼서 형에게 주는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의기투합한 것”이라며 “불안정한 교부금이 세수 감소 등으로 축소될 경우 불미스러운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그와 관련한 대비책이 없는 만큼 책임 소재를 미리 정해놓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 전셋값 10% 떨어지면… 집주인 11% 빚내야 보증금 내준다

    전셋값 10% 떨어지면… 집주인 11% 빚내야 보증금 내준다

    전세가격이 폭락하며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집주인의 약 11%는 대출을 받아야 전세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가격 하락폭이 커질수록 자산을 다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는 ‘하우스푸어’가 양산되고 금융권의 부실을 낳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이 22일 공개한 ‘2022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이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활용해 추정한 결과 전세보증금이 10% 하락하면 집주인의 85.1%는 금융자산을 처분해야 보증금 하락분을 마련할 수 있고, 11.2%는 금융자산을 처분하고 대출까지 받아야 보증금 하락분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7%는 금융자산 처분과 추가 대출로도 보증금 하락분을 마련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가구당 평균 약 300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됐다. 보증금이 20% 하락하면 금융자산 처분과 추가 차입으로도 보증금 하락분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의 비율은 6.4%로, 보증금이 40% 하락하면 이 비율은 10.9%로 늘어난다. 한은은 과도하게 상승했던 전세가격이 조정되고 ‘갭투자’의 유인이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세가격이 짧은 기간 동안 급락하면 임대인들의 유동성 및 신용 리스크가 고개를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날 다주택자가 담보인정비율(LTV) 3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생활안정·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한은은 또 주택 가격이 올해 6월 말보다 20% 하락하면 전체 대출 가구 기준 고위험 가구의 비중이 3.3%에서 4.9%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위험 가구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를 초과해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 자산대비부채비율(DTA)이 100%를 넘겨 자산을 매각해도 부채 상환이 어려운 가구를 뜻한다. 이정욱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코로나19 이후 부동산 가격이 37~38% 올랐는데 올해 11월까지 10.4% 떨어졌다”면서 “급락이라기보다는 조정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체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696조 6000억원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25.9% 수준이다. 부동산 가격이 30% 떨어질 경우 금융권의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일부 금융기관은 최소 자본비율 기준마저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한편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자영업자들의 분기별 대출 총액이 지난 3분기 1014조 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3%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들이 은행 대신 제2금융권 창구로 몰려가면서 지난 3분기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율이 18.7%로 비취약 자영업자(13.8%)를 앞섰으며 비은행 대출 증가율(28.7%)이 은행(6.5%)보다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상승하고 매출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금융지원정책 효과마저 사라지면 내년 말 자영업자들의 부실위험 대출 규모가 4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美 크리스마스 선물 패트리엇…‘방어 담요’ 러軍 폭주 멈출까 [우크라 전쟁]

    美 크리스마스 선물 패트리엇…‘방어 담요’ 러軍 폭주 멈출까 [우크라 전쟁]

    ‘미사일 잡는 미사일’ 패트리엇이 우크라이나로 간다. 패트리엇이 이번 전쟁 ‘게임체인저’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개전 300일인 21일(현지시간) 첫 외국 방문에 나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18억 5000만 달러(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이는 개전 후 단일 최대 규모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 규모는 총 219억 달러(약 28조 2000억원)로 늘게 됐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처음으로 패트리엇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2시간 넘게 회담한 바이든 대통령은 “지원 패키지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1개 포대가 포함될 것”이라며 “패트리엇 포대를 훈련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방어하는 또다른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간 첨단 지대공미사일시스템 나삼스(NASAMS),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적 레이더 공격을 위한 대(對)레이더 미사일(HARM)을 비롯해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고성능 드론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요청에도 확전을 경계하며 최첨단 방공망 패트리엇 제공은 꺼려왔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평화정착 방안 논의 후 바이든 대통령은 패트리엇 제공을 전격 결정했다. 러시아의 잇단 에너지 무기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는 1년 중 가장 춥고 어두운 시기에 의도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인프라를 파괴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겨울을 무기로 만들고 있으며, 사람들을 추위와 배고픔으로 죽게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 ‘방어 담요’ 패트리엇…언제, 어디로, 무엇이 배치되나MIM-104 패트리엇은 적군 항공기나 탄도·순항 미사일을 사전에 격추할 수 있는 최첨단 방공 체계다. 한국어로 ‘애국자’라는 뜻이다. 패트리엇 유효 사거리는 70~80㎞, 지상에서 최대 상승 고도는 24㎞다. 최대 속도는 마하 6.0, 순항속도는 마하 3.0~3.5다. 특히 965㎞ 밖에서도 방어를 계획할 수 있어서 주민, 부대, 건물을 보호하는 ‘방어 담요’로 평가된다. 패트리엇은 요격 방식에 따라 PAC-2와 PAC-3로 나뉜다. PAC-2는 표적 인근에서 폭발해 파편으로, PAC-3는 직접 충돌하는 직격파괴 방식으로 목표물을 요격한다. PAC-2는 순항미사일과 드론 대응에, PAC-3은 탄도 미사일 대응에 더 적합하다. 미국이 이 중 무엇을 우크라이나로 보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패트리엇이 언제 어디로 배치될지도 정확하지 않다. 미 육군은 패트리엇 운용 훈련에 거의 6개월이 소요된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지원을 발표하면서 “패트리엇 포대를 훈련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최근 미 국방부에 보고했던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이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패트리엇 미사일 실전 운용을 위해 제3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훈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3국은 독일의 미군기지가 될 가능성이 큰 걸로 전해졌다. ● 미사일 잡는 미사일 패트리엇, 게임체인저 될까겨울로 접어들면서 러시아군은 미사일 공격에 의존한 지상군 위주의 소모전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하며 우크라이나의 혹독한 겨울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전황에서 최첨단 방공 무기 패트리엇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일단 패트리엇 배치로 러시아군의 기존 작전 계획이 변경될 수는 있어도, 게임체인저가 되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있다. 마크 허틀링 전 미 육군 유럽 사령관은 “패트리엇은 전장에서 이동하지 않는다. 키이우처럼 가장 전략적인 방어가 필요한 도시에 배치한다”고 지적했다. 1000㎞ 전선을 모두 방어할 수는 없는 노릇이란 설명이다. 톰 카라코 미국 국제전략연구소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 책임자도 “여전히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만 방어할 수 있기에 (패트리엇은) 게임 체인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패트리엇 무엇? 요격률은 논란패트리엇은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1976년 본격 개발에 착수, 1984년 일선 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트럭으로 싣고 다녀 기동성이 높은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SAM)로, 발사대 하나에 4발의 미사일이 실린다. 패트리엇 1개 포대는 8개 발사대와 사격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유지 및 보수, 레이더 운용 등을 포함해 거의 100명의 병력이 필요하다.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필요한 인원은 3명이다. 패트리엇은 애초 탄두탄이 아닌 적군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한 대공 무기로 개발됐다. 그러다 소프트웨어 변경을 거쳐 전술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게 됐다. 1987년에는 탄두설계 변경, 레이더 해상도 최적화, GPS 기술 내장 등 하드웨어가 개량된 PAC-2가 등장했다. 1990년 일선 부대에 배치된 PAC-2는 1991년 제1차 걸프전에서 이라크의 러시아제 스커드 미사일을 요격하면서 ‘미사일 잡는 미사일’로서의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직격파괴 방식이 아닌 탓에 목표물을 ‘명중’하고도 ‘요격’에는 실패, 피해를 막지 모샇는 등 잡음이 일면서 성능 개량에 대한 요구도 커졌다. 특히 핵탄두 요격 실패시 핵폭발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대대적인 개량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나온 것이 목표물에 직접 충돌하는 직격파괴로 요격 방식을 보완한 PAC-3다. 하지만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2018년 “패트리엇은 미국에서 개발되고 모든 곳에서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요즘에는 격추율이 이보다 상향되기는 했으나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 엄청난 몸값…한국에서도 핵심 무기 체계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패트리엇 발사대는 대당 1000만 달러(약 127억 9000만원), 요격 미사일은 1기당 400만 달러(약 51억원)에 달한다. 비싼 몸값 때문에 막대한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공습 상황에서 쓰는 것으로 제한을 받기도 한다. 패트리엇은 미국과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이스라엘, 사우디 등 18개국에 비채돼 있다. 한국에서도 패트리엇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 무기 체계다. 미국은 지난 30년 동안 수많은 분쟁에 패트리엇 포대를 배치했는데, 가장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주둔 중인 미군이 올해 1월 날아오는 미사일에 패트리엇을 쐈다고 발표했다.
  • 흥국생명 2300억 유상증자

    흥국생명은 21일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등에 따른 자본 확충을 위해 같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시스와 티캐스트로부터 총 2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받는다고 공시했다. 이를 계기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증자 참여액은 티시스가 2000억원, 티캐스트가 300억원이다. 총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 14일 공시한 2800억원에서 500억원가량 줄었다.
  • “부가세 올려 국민연금 재원 마련”

    “부가세 올려 국민연금 재원 마련”

    부가가치세를 올려 추가 재원을 마련하고 이 돈을 국민연금에 지원해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 후원·국민연금연구원 주관으로 21일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다. 전영준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국민연금 재정의 근본적인 안정화를 위해서는 대폭적인 연금보험료율 상향 조정 혹은 큰 규모의 증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명호 홍익대 교수는 “부가세를 운영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부가세율은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하며, 근로계층뿐만 아니라 부유한 고령계층도 낸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국고 지원 시 세 부담이 근로계층에 집중되는 소득세보다는 부유한 고령층도 함께 부담하는 부가세율을 인상해 재원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첨언했다. 국민연금에도 국가재정 지원이 이뤄지면 국민들의 보험료 인상 부담을 덜면서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출 수 있다. OECD도 올해 작성한 국민연금 검토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한국은 국민연금 재정에서 일반회계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국민연금에 대한 일반재정 지원은 농어업인·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실업크레딧 지원 등 연금 사각지대 해소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정 계층에 대한 국민연금 재정 지원에 투입된 재원은 2020년 예산안 기준 1조 2000억원 정도다. 반면 공무원연금에는 상당한 규모의 일반재정이 투입되고 있다. 공무원연금법은 제71조에서 급여 총액을 공무원이 부담하는 기여금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연금부담금으로 충당할 수 없을 경우 부족 금액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전금 명목으로 공단에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0년 예산안 기준 보전금 규모는 1조 3000억원이며 이 중 국가 보전금은 4405억원이다. 2020년 공무원연금 수급자가 56만 8000명이니 1인당 연간 220만원 정도 지원되는 것이다. 다만 박 교수는 “일반재정이 공적연금 재정에 투입되면 될수록 정치적 의사 결정에 따라 연금 고유의 목적이 아닌 다른 정책적 목적으로 기금이 사용될 수 있고, 연금 급여 삭감 등 공적연금 본래의 취지를 훼손하는 의사 결정이 더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공무원연금은 일반재정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한 공무원 복지사업 등 비금융 부문에 기금의 30.8%를 투입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비금융 부문 투입 비중이 0.2%에 불과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 흥국생명, 유상증자 2300억원 확정…티시스·티캐스트 참여

    흥국생명, 유상증자 2300억원 확정…티시스·티캐스트 참여

    흥국생명이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등에 따른 자본 확충을 위해 태광그룹 계열사로부터 총 2300억원을 유상증자 형태로 수혈받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거란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21일 같은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시스와 티캐스트가 총 2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증자 참여액은 티시스가 2000억원, 티캐스트가 300억원이다. 총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 14일 공시한 2800억원에서 500억원 가량 줄었다. 시장 금리가 안정되며 당초 계획보다 증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의 자금조달은 최근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과 관련이 깊다. 회사가 2017년 발행한 5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 조기상환일인 지난달 조기상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자 다시 조기 상환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단기자금은 환매조건부채권(RP) 4000억원을 발행했다. 태광산업이 태광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 지원에 나서려고 했으나 시장 반발을 이기지 못하며 결국 무산됐다. 태광산업 주주들이 특히 거세게 반발했는데, 지분의 5.8%를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트자산운용이 이사회에 내용증명을 통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경제개혁연대와 사단법인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등 시민사회 단체들도 논평을 내고 반대했으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한편 티시스와 티캐스트는 비상장사로 티시스의 최대 주주는 태광산업이다.
  • 국민연금도 국고 투입 가능할까…전문가 “부가세 올려 재원 충당”

    국민연금도 국고 투입 가능할까…전문가 “부가세 올려 재원 충당”

    부가가치세를 올려 추가 재원을 마련하고, 이 돈을 국민연금에 지원해 재정 안전성을 확보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열린 ‘국민연금 전문가 포럼’에서 전영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국민연금 재정의 근본적인 안정화를 위해서는 대폭적인 연금보험료율 상향 조정 혹은 큰 규모의 증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세 방안과 관련해 박명호 홍익대 교수는 “부가가치세를 운영하는 경제협력개발구기(OECD)국가 중 우리나라의 부가세율은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하며, 근로계층 뿐만 아니라 부유한 고령계층도 낸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국고 지원 시 세 부담이 근로계층에 집중되는 소득세 보다는 부유한 고령층도 함께 부담하는 부가세율 인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에도 국가 재정지원이 이뤄지면 국민들의 보험료 인상 부담을 덜면서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출 수 있다. OECD도 올해 작성한 국민연금 검토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한국은 국민연금 재정에서 일반회계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국민연금에 대한 일반재정 지원은 농어업인·저소득 지역가입자 보험료 지원,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실업크레딧 지원 등 연금 사각지대 해소 분야에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정 계층에 대한 국민연금 재정 지원에 투입된 재원은 2020년 예산안 기준 1조 2000억원 정도다. 반면 공무원 연금에는 상당한 규모의 일반재정이 투입되고 있다. 공무원연금법은 제 71조에서 급여 총액을 공무원이 부담하는 기여금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연금부담금으로 충당할 수 없을 경우, 부족금액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전금 명목으로 공단에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0년 예산안 기준 보전금 규모는 1조 3000억원이며, 이중 국가 보전금은 4405억원이다. 2020년 공무원연금 수급자가 56만 8000명이니, 1인당 연간 220만원 정도 지원되는 것이다. 다만 박 교수는 “일반재정이 공적연금 재정에 투입되면 될수록 정치적 의사 결정에 따라 연금 고유의 목적이 아닌 다른 정책적 목적으로 기금이 사용될 수 있고, 연금급여 삭감 등 공적연금 본래의 취지를 훼손하는 의사 결정이 더 손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공무원연금은 일반재정으로 운영하는게 바람직한 공무원 복지사업 등 비금융부문에 기금의 30.8%를 투입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비금융부문 투입 비중이 0.2%에 불과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 강릉 경포3지구 해안 공원·녹지화 새해부터 본격화

    강릉 경포3지구 해안 공원·녹지화 새해부터 본격화

    강원 강릉시가 태풍 등 자연재해 위험을 줄이고, 해안송림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가옥과 펜션을 철거하는 ‘경포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을 새해부터 본격화 한다. 강릉시는 21일 견소동~사천면 산대월리 등 경포2·3지구의 안전 강화를 위해 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해안변 71만 2700㎡에 녹지축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경포3지구 사업을 추진키 위해 최근 경포동주민센터에서 안현동과 방동리, 산대월리 주민을 대상으로 첫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경포 3지구는 바다와 불과 2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53동의 펜션과 가옥 등이 있어 태풍과 연안침식 등 위험에 무방비 노출돼 있다. 시는 이지역 109필지 5만 9736㎡에 대한 보상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고, 2024년까지 건물 철거 지역에 해송림을 식재할 계획이다. 시는 주거 이전비와 이주 정착금, 이사비 등 간접보상비를 구체화하고 주거용 건축물에 대한 평가액의 30%를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은 자연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 갑자기 녹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십년 동안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없었는데 이제와서 자연재해를 이유로 거주민들을 강제로 몰아내는 것은 부당하다”며 “사전에 주민들과 충분한 논의도 없이 갑자기 녹지를 조성하겠다며 주민들을 내모는 것은 탁상행정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해안변에 노출된 재해 위험시설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 것이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사업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 중견기업 205개… 영업이익 43% 껑충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 중견기업 205개… 영업이익 43% 껑충

    중흥건설·OCI·HMM·태양 등 대기업으로매출액 853조, 전년比 83조↑… 10.7%↑신규 채용 26만 7000명… 15.6% 증가대졸 초임 연봉 3566만원… 142만원 올라중견 5480개…자산 5000억~10조 미만지난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20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신규 채용 모두 10% 이상 늘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중흥건설, HMM, 태영, OCI 등 205개 중견기업이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107개)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현행 법에 따르면 자산 총액 5000억원 미만은 중소기업, 5000억원 이상 10조원 미만은 중견기업, 자산 10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대기업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보다 46개 감소했지만 매출액과 고용, 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은 모두 재지난해보다 늘었다.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852조 7000억원으로 10.7%(82조 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체 중견기업의 36.3%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매출이 전년보다 39조원 늘어난 429조원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으면서 전년보다 43.4%(16조 1000억원) 늘어난 5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159만 4000명으로 1.0%(1만 6000명) 증가했다. 정보통신·운수 등 비제조업 종사자 수(96만 3000명)가 3만 8000명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신규 채용(26만 7000명)은 15.6%가 증가했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142만원 상승한 3566만원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의 지난해 총 투자금액은 15.2%(4조원) 증가한 30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8조 4000억원)과 설비 투자(22조 3000억원)가 2018년 이후 3년만에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내년도 투자 계획은 설비 분야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R&D 투자는 9조 1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은 매출, 신규채용, 투자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증가했다”면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 성장 걸림돌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북중러 주먹 쥐자 유럽도 日도 불끈… 전지구가 첨단무기 경쟁 불붙었다

    북중러 주먹 쥐자 유럽도 日도 불끈… 전지구가 첨단무기 경쟁 불붙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각국의 군비 증강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북중러에 대응해 일본이 방위비를 세계 3위 규모로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전 세계가 첨단무기 보유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악의 경우 모두 패자가 될 수 있는 ‘치킨게임’에서 승자는 미국 방산업체로, 향후 3년간 약 95조원에 달하는 주문이 몰릴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올해 승인한 해외 군수품 판매액은 810억 달러(약 105조 5000억원)로 지난 25년 새 세 번째로 높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 비중이 특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무기와 자국의 비어 가는 무기고를 채울 군사 자산을 동시에 조달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최근 9억 5000만 달러(1조 2000억원)의 미사일 계약을, 레이시온은 20억 달러(2조 6000억원) 규모의 무기 계약을 미군과 체결했다. 록히드마틴은 군용트럭 공장을 24시간 내내 가동하고 레이시온은 올해 15%에 달하는 2만 7000명을 신규 고용했지만 납품 날짜를 맞추기 힘들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다.미 의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국방비보다 외려 450억 달러를 증액해 8580억 달러(1118조 4000억원)를 배정했다. 올해 7780억 달러와 비교해 10.2%가 늘었다. 2015년부터 매해 1%도 안 오르던 국방비 증가율이 뛴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군사력 증강,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 때문이다. 마일스 월턴 울프리서치 군사분석가는 “향후 3년 동안 730억 달러(95조원)의 군수품 주문이 추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 9월 영국은 2030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했고, 폴란드는 최대 GDP의 5%까지 국방비를 늘려 2035년 정규군 규모를 현재의 2배인 30만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230억 즈워티(6조 8000억원)를 들여 미국에 아브라함 전차 250대를 주문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내년 국방비를 올해보다 12.9%나 늘린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은 내년 자국 방위비가 역대 최대인 6조 8000억엔(65조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26% 증가한 액수로, 일본은 2027년까지 방위비 수준을 현재보다 2배로 늘려 세계 3위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신냉전 구도의 심화로 이런 군비 증강 경쟁에 대한 제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과거 핵무기 선제공격 금지 등을 주장했던 미국 민주당도 현재는 초당적으로 군비 확장에 동참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설에서 “중국은 일본의 새로운 (국방비 증액) 전략을 비난했지만, 그 책임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프로그램을 통제하지 못한 스스로에 있다”고 지적했다.
  • ‘최악의 치킨게임’ 군비경쟁… 출구가 안보인다

    ‘최악의 치킨게임’ 군비경쟁… 출구가 안보인다

    美 해외군수판매액 올해만 105조원방산업체 24시간 공장 돌려도 역부족향후 3년간 95조원 규모 주문 몰릴듯日 5년후 세계 3위 규모 방위비 배정폴란드 현재 2배인 30만軍 육성 계획독일, 14조원 들여 F35 35대 배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 각국의 군비증강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북중러에 대응해 일본이 방위비를 세계 3위 규모로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전세계가 첨단무기 보유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악의 경우 모두 패자가 될수 있는 ‘치킨게임’에서 승자는 미국 방산업체로 향후 3년간 약 95조원에 달하는 주문이 몰릴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올해 승인한 해외 군수품 판매액은 810억 달러(약 105조 5000억원)로 지난 25년 동안 3번째로 높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 비중이 특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무기와 자국의 비어가는 무기고를 채울 군사 자산을 동시에 조달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최근 9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미사일 계약을, 레이시온은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규모의 무기 계약을 미군과 체결했다. 록히드마틴은 군용트럭 공장을 주7일, 24시간 내내 가동하고 레이시온은 올해 15%에 달하는 2만 7000명을 신규 고용했지만 제때 납품이 힘들 정도로 주문이 밀려 있다.미 의회는 바이든 행정부가 요청한 국방비보다 외려 450억 달러를 증액해 8580억 달러(약 1118조 40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7780억 달러와 비교해 10.2%가 늘었다. 2015년부터 매해 1%도 안 오르던 국방비 증가율이 뛴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군사력 증강,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 때문이다. 마일스 월턴 울프리서치 군사분석가는 “향후 3년 동안 730억 달러(약 95조원)의 군수품 주문이 추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지난 9월 영국은 2030년까지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까지 올리겠다고 선언했고, 폴란드는 최대 GDP의 5%까지 국방비를 늘려 2035년에 정규군 규모를 현재의 2배인 30만명까지 증원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230억 즈워티(약 6조 8000억원)을 들여 미국에 아브라함 전차 250대를 주문했다. 지난 14일 독일 연방하원도 미국에서 스텔스 전투기 F-35를 35대 도입하기 위해 100억 유로(약 13조 8000억원)를 승인했다.아시아에서는 대만이 내년 국방비를 올해보다 12.9%나 늘린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은 내년 자국 방위비가 역대 최대인 6조 8000억엔(약 65조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26% 증가한 액수로, 일본은 2027년까지 방위비 수준을 현재보다 2배로 늘려 세계 3위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신냉전 구도의 심화로 이런 군비증강 경쟁에 제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과거 핵무기 선제공격 금지 등을 주장했던 미국 민주당도 현재는 초당적으로 군비확장에 동참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설에서 “중국은 일본의 새로운 (국방비 증액) 전략을 비난했지만, 그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 프로그램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경찰관 보수 오르고, 고위직인 총경 숫자 늘어난다

    경찰관 보수 오르고, 고위직인 총경 숫자 늘어난다

    내년부터 하나의 직위를 여러 계급이 맡을 수 있는 복수직급제가 경찰에 도입돼 고위직인 총경 수가 늘어나고, 경찰 기본급은 교정·보호·출입국 등 공안직 수준으로 높아진다. 또 순경에서 경무관까지 승진하는 데 필요한 최저 근무연수도 16년에서 11년으로 5년 단축된다. 순경 출신의 고위직 승진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행정안전부는 경찰대 개혁 등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에 따른 책임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수 상향과 고위직 증가가 이뤄지는 것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찰 조직 및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의 책임으로 경찰이 수사를 받고 있는 참담하고 송구한 상황”이라면서도 “경찰관의 처우를 개선해 경찰의 치안역량과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지난 7월 경찰국 신설을 발표하면서 순경 출신의 고위직 비중 확대, 복수직급제 도입, 경찰공무원 보수 상향 등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행안부는 본청, 시·도경찰청 주요 부서, 본청과 서울·부산·경기남부청 상황팀장, 경찰대학 등 4개 소속기관 58개 직위에 복수직급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정만 맡던 자리를 경정 외에 총경도 맡을 수 있게 되면서 총경 자리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지난 8월 기준 경찰 내 총경이 626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에 가까운 규모다. 승진적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인 만큼 순경 출신의 총경 승진도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순경 출신의 고위직 비중 확대를 위해 승진에 필요한 최저 근무연수도 단축된다. 현재는 순경-경장-경사-경위-경감이 될 때까지 최저 근무연수 기준으로 6년이 걸리지만, 앞으로는 계급별 1년으로 최저 근무연수가 통일된다. 순경에서 경감까지는 4년이 걸리고, 경감·경정도 최저 근무연수가 3년에서 2년으로, 총경은 4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순경에서 총경 다음 직급인 경무관까지 16년이던 최저 근무연수가 11년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성과가 우수한 경찰관은 순경에서 출발해도 40대 후반~50대 초반이면 경무관까지 승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조기 승진을 희망하는 일부 경찰관이 근무 평가와 승진을 위한 공부에만 집착하면서 수사부서 기피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경무관 이상 고위직의 20%를 순경 출신으로 채우겠다고 대선에서 공약한 바 있다. 경찰 내 경무관은 지난 8월 기준 84명이다.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 가운데 경찰대 출신은 68.8%, 간부 후보는 21.4%, 고시 출신은 6.3%, 순경 출신은 3.6%다. 아울러 경찰공무원의 보수규정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 경정 이하 경찰관의 기본급은 평균 1.7%(월 6만원) 정도 오른다. 총경 이상은 2024년부터 공안직 수준으로 기본급이 오른다. 기본급 조정은 해경과 소방에도 동시에 적용된다. 경찰관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도 윤 대통령의 공약이다. 이 장관은 “경찰·해경·소방의 공인직화에 필요한 예산은 연간 2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광주 예산 2089억 삭감… 시·의회 대치에 시민만 피해

    광주 예산 2089억 삭감… 시·의회 대치에 시민만 피해

    광주시 내년 예산안 심사가 증액 없이 2000억원이 삭감되는 초유의 사태로 마무리되면서 주요 현안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예산 편성권을 쥔 광주시와 심의권을 가진 광주시의회의 극한 충돌에 따른 것이지만 피해는 결국 시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어 시와 시의회 간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광주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7조 1102억원 규모의 내년도 광주시 일반·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이 의결됐다. 시의회는 광주시 29개 실·국에서 제출한 7조 2535억원 규모의 예산 가운데 2089억원(2.9%)을 삭감했다. 삭감 규모도 크지만 증액 없이 감액만 이뤄졌다는 점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장 눈앞에 닥친 가뭄 대책비와 복지비 등이 줄줄이 깎였다. 대체수원 개발(19억원)과 황룡강 하천수 비상공급(190억원) 등 내년 3월 제한급수를 피하기 위해 마련된 240억원 규모의 사업이 모조리 중단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예산 45억원도 삭감됐고, 5·18구묘역 성역화사업비도 편성되지 못했다. 인공지능교과서 제작, K뷰티아카이브 구축 사업 등도 빛을 보지 못하게 됐다. 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기관 종사자 복지증진사업, 장애인 단체 운영사업 등 복지예산 증액안도 미반영됐다. 모두 174개 사업 예산이 무더기로 없어지거나 깎여 나갔다. 광주시는 삭감된 사업에 대해 내년 상반기 추경예산에 반영할 방침이지만 먼저 시의회와의 갈등을 해소해야 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4일 예산안이 대폭 삭감되자 강기정 광주시장은 본회의장에서 “여러분(시의원)이 의결한 2023년 본예산은 예산심의권 남용의 결과”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의회에 있고, 피해는 온전히 시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무창 시의회 의장은 “쪽지예산 없이 원칙을 지켜 냈다는 점을 양지해 주기 바란다”며 “상임위에서 합의한 사업들이 예결위 심사에서 부동의로 뒤집혀 타협과 조정이 이뤄지지 못한 부분은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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