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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刑 확정된 ‘대우조선과 닮은꼴’ 삼바 수조원대 대출사기 적용될까

    9년刑 확정된 ‘대우조선과 닮은꼴’ 삼바 수조원대 대출사기 적용될까

    분식회계→대출사기 파생 일반적 흐름 시중 은행서 대출 관련 자료 받아 조사 참여연대 “이재용, 최소 2조원 이득”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번 사건을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와 비슷한 구조로 파악하고 있다.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이 분식회계와 함께 대출사기 등의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은 만큼 검찰은 삼성바이오 사건도 대출사기가 성립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2017년 12월 매출을 부풀리거나 자회사 손실을 회계에서 누락하는 등의 방식으로 5조 7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그렇게 만들어진 거짓 재무제표로 21조원대 대출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이 확정됐다. 당시 재판부는 “분식회계로 재무제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금융기관이 대출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하다고 볼 사정이 인정된다면, 회사의 변제의사나 변제능력, 담보 제공 여부와는 무관하게 기망(사기) 행위와 여신 결정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렇듯 분식회계가 대출사기로 이어지는 일련의 구조는 삼성바이오 사건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을 고의 누락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부풀려 분식회계를 했다고 보고 있다. 분식회계가 입증되면 삼성바이오가 국내외 은행으로부터 수천억원대 대출을 받고 주식 상장을 통해 2조 2000억원대 자금을 공모한 것을 사기 또는 부정거래로 볼 여지가 생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은행권으로부터 대출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분식회계로 인해 어떠한 국민적 피해가 발생했는지 규명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날 ‘제일모직·삼성물산 적정 합병비율 재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한 합병 비율로 최소 2조원에서 최대 3조 6000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봤다고 주장했다. 검찰도 삼성물산이 실적을 고의 축소해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인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을 이끌었다는 의혹을 검토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쌍용건설, 두바이·적도기니에서 4200억원 규모 ‘쌍끌이’ 수주

    쌍용건설, 두바이·적도기니에서 4200억원 규모 ‘쌍끌이’ 수주

    쌍용건설이 아랍에미리트와 적도기니에서 쌍끌이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두바이 ‘1 레지던스’ 와 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따냈다고 27일 밝혔다.1 레지던스는 두바이의 중심 주거지역인 키파프 지역에 44층짜리 2개 동으로 건설된다. 숫자 1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듯한 형태로 시공된다. 공사금액은 1억 6700만달러(2000억원)다. 36층에서 42층까지는 두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해 수영장,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로 이용하게 설계했다. 적도기니 정부가 발주한 바타 국제공항 터미널은 1억 9800만달러(2200억원)에 수주했다. 지상 3층 규모의 공항청사 터미널과 부속 건물, 주차빌딩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씨줄날줄] 학자금 대출 탕감/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학자금 대출 탕감/박록삼 논설위원

    1794억원. 지난해 말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나온 ‘취업 후 학자금 의무 상환 대상’ 금액이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 졸업생들이 사회로 나와 취업하자마자 갚기 시작해야 할 빚의 전체 규모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한국장학재단,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이 빌려준 학자금 대출 잔액은 15조원이라는 통계도 있다. 지난해 대학생 1명의 평균 대출금은 843만원, 졸업생만 따지면 한 사람당 평균 대출 규모가 1500만원이다. 취업도 전에 ‘빚쟁이 신세’다. 대출받고 아르바이트 해가면서 어렵사리 공부하고 졸업한 청년들을 기다리는 것은 살인적 취업난이다. 온갖 스펙 동원해 힘겹게 취업했더니 첫달 월급에서부터 밀린 빚을 갚아 나가야 한다. 월급으로 빚잔치를 하고 나면 작은 전셋집 마련도 어려우니 결혼을 선뜻 결심하기도 어렵다. 설령 결혼하더라도 출산 결심에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미래를 위한 투자는 언감생심이며 낮은 신용등급은 괴롭디괴로운 덤이다. 등록금 대출→취업난→취업 뒤 빚 상환→결혼난→저출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무한루프’다. 그런데 비록 미국의 이야기지만 눈이 번쩍 뜨이는 뉴스가 최근 들렸다. 지난 19일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 최고 부자로 꼽히는 로버트 프레드릭 스미스(56)가 조지아주 애틀랜타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 축사에서 졸업생 400여명의 모든 학자금 대출(약 4000만 달러·478억원)을 대신 갚아 주겠다고 약속했다. 졸업식장은 뒤집어졌다. 스미스는 “우리 사회와 마을이 함께 키운 여러분이 자신의 재능을 환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면서 “여러분의 버스에 연료를 조금 넣어 주는 대신 여러분 또한 선행을 계속 이어 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어하우스 칼리지는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졸업한, 흑인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44억 달러(약 5조 2000억원) 자산가인 스미스는 이 대학이 아닌 코넬대학을 나왔다. 노블레스오블리주의 실천이다. 이 미담 기사에 달린 댓글은 부러움 일색이었다. 하지만 마냥 부러워만 할 일은 아니다. 미국의 학자금 대출 잔액 규모는 1조 5000억 달러(약 1793조원)다. 졸업생 1인당 1억~2억원 빚은 기본이다. 대학이 신분 상승은커녕 평생 빚에 허덕이게 하는 ‘2등 시민’만 양산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학자금 대출 ‘깜짝 탕감’ 소식이 부럽긴 하다. 그래도 독지가 몇 명의 선의로 고등교육 시스템이 지탱되는 세상이라면 이는 모래성과 마찬가지다. 정도 차이만 있을 뿐 우리도 마찬가지다. 학력 차별, 학벌 중심 사회를 바꾸지 않으면 악순환의 고리는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youngtan@seoul.co.kr
  • 1분기 가계빚 1540조 돌파… 증가폭은 줄어

    지난 1분기 가계빚이 154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540조원으로 전 분기(1536조 7000억원)보다 3조 3000억원(0.2%) 증가했다. 증가액은 2013년 1분기(3조 380억원 증가) 이후 6년 만에 최저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대출 잔액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것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가계빚 증가율은 4.9%(71조 8000억원)였다. 2004년 4분기(4.7%) 이후 가장 낮다. 부동산 규제가 대폭 풀렸던 2016년 4분기(11.6%)에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다만 지난해 가계소득 증가율(3.9%)과 비교하면 가계빚은 여전히 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가계빚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451조 9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4%(5조 2000억원) 증가했으며, 판매신용은 88조 2000억원으로 2.1%(1조 9000억원) 감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월드 Zoom in] “변해야 산다”… 글로벌은행도 디지털 퍼스트

    씨티그룹 미국 내 지점수 30% 줄였지만 온라인뱅킹 1분기 1조원 넘게 예금 늘어 JP모건·웰스파고도 수수료 없앤 앱 제공 글로벌 은행에 ‘디지털 퍼스트’ 바람이 불고 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은행 고객들이 오프라인을 떠나 온라인으로 대거 이동하는 바람에 은행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주요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씨티그룹은 지난 1분기 온라인뱅킹 부문에서 전례 없는 호실적을 올렸다. 온라인뱅킹 예금 증가액이 1분기에 이미 지난해 전체 증가분인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특히 예금 증가분의 3분의 2는 신규 고객으로부터 나왔고, 절반 정도는 씨티은행 지점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들로부터 나왔다. 이에 비해 씨티그룹의 지난해 미국 내 지점수는 2011년보다 30%나 감소한 689곳으로 집계됐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글로벌 은행들이 여전히 4000~5000곳의 미국 내 지점을 운영 중인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글로벌 은행 강자들도 지점 고객이 아닌 온라인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JP모건은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서비스 수수료를 없앤 애플리케이션(앱)인 핀을 제공하고, 실리콘밸리에 새 핀테크(금융+기술) 캠퍼스를 짓고 있다. 웰스파고는 당좌대월 수수료와 서비스 수수료를 없앤 앱 기반 은행 상품 그린하우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은행 DBS는 변화를 주도할 팀을 만들고 핀테크 회사에 관련 업무 아웃소싱에도 나섰다. 앱에 제공할 다양한 서비스 개발도 착수했다. 싱가포르 3위 은행 UOB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들의 은행 이용 습관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은행에 디지털 퍼스트 바람이 부는 것은 오프라인 영업점을 떠나 간편하면서도 빠른 서비스를 추구하는 ‘디지털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서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액센추어에 따르면 2018년 미국의 은행 고객 중 84%가 1년 동안 오프라인 영업점을 방문한 횟수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방문 횟수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2015년 말 이후 글로벌 은행들의 예금 증가세도 지지부진하다. 반면 디지털 퍼스트 은행의 예금은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적자타령 부산 시내버스 배당금 잔치 당장 멈춰야...부산 경실련

    부산경실련은 22일 부산 시내버스 업체 배당금 지급과 관련 “시민이 전혀 납득하지 못하는 배당금 잔치는 당장 멈춰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산시가 시내버스 업체에 시민 혈세를 지원하는 것은 만성적인 시내버스 운행 적자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며 “임원들 인건비까지 지원받는 상황에서 막대한 배당금까지 가져간다는 것은 자본투자 회수 필요성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이처럼 혈세가 낭비되는 원인 중 하나로 부산시 태만과 직무유기를 꼽았다. 경실련은 부산시가 “매년 막대한 배당을 하는 수입 원천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계속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이어 “준공영제는 버스운행 공공성 확보를 위한 것인 만큼 공공성이 제대로 살아있어야 지속할 의미가 있다”며 “표준운송 원가를 비롯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실련은 전자공시시스템(http://dart.fss.or.kr)에 등재된 부산 시내버스 15개사의 2018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7곳이 지난해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배당금액은 1억8000여만원에서 8억원에 달했다.배당금이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회사도 3곳이나 됐다. 경실련은 부산 시내버스 업체 33곳 중 21%에 이르는 7개 업체가 수억원씩 배당 잔치를 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부산시가 2000억원에 가까운 혈세를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경실련은 “부산시는 배당금 지급이 어떻게 가능하며, 임원진들의 억대 연봉이 적정한 것인지를 확실히 따져 보조금의 지급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롯데비피화학 초산공장 증설 등 울산경제 활력 기대

    롯데비피화학 초산공장 증설 등 울산경제 활력 기대

    롯데비피화학 초산공장 증설 준공을 비롯한 최근 울산지역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롯데비피화학은 22일 울산 울주군 청량읍 상개로 울산공장에서 초산공장 증설 준공식과 제2 초산비닐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롯데비피화학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려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롯데비피화학은 초산공장 증설함에 따라 현재 55만t인 생산량을 앞으로 65만t 규모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또 이날 첫 삽을 뜬 초산비닐 공장도 기존 제1공장의 20만t 생산 규모에 20만t을 더해 총 40만t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롯데피비화학은 내년 10월부터 연간 생산량을 105만t까지 끌어올려 매출 1조원, 영업 이익 2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초산비닐(VAM)은 초산을 주원료로 생산된다. LCD 디스플레이용 편광필름, 태양광 소재 하우징 등 첨단 전자소재뿐만 아니라 접착제, 식품용 포장재, 담배 필터, 고기능 발포제 등 고부가 제품, 의료기, 고기능 단열재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울산시는 지난 2년 동안 영국 비피화학 경영진과 투자협상을 벌여 투자 성과를 올렸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도 이날 울주군 온산읍 석당길 울산 6공장에서 ‘산업용 가스 공장 증설 준공식’을 가졌다. 증설공장에서 생산된 고순도 산소, 질소 가스는 온산국가산단에 조성된 160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산업용 가스 공급 파이프라인을 통해 정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다양한 산업의 원료나 유틸리티로 공급된다. 고순도 아르곤 가스는 첨단 반도체 공정에 공급돼 전자 산업을 지원한다. 울산 6공장 준공으로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SK에너지, LS니꼬동제련, 에쓰오일, 롯데비피화학 등 울산 지역 주요 고객사의 공장 증설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울산 6공장은 최신 기술을 적용해 운전 자동화를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노력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본사를 둔 에어프로덕츠는 1940년 설립돼 글로벌 산업용 가스 분야에서 선두를 지켜오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부·지자체·현대重, 22일 ‘군산조선소 재가동’ 논의

    정부가 현대중공업과 함께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 나서 재가동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22일 군산에서 마련되는 비공개 간담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 군산시,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간담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와 현대중공업의 이 같은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2017년 7월 가동을 중단한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월 전북현대 축구단 개막식에 참석한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도 “최근 조선업 시황이 빠르게 회복 추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군산조선소 재가동 의사를 암시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37억 달러 161척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집중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이후엔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기가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초대형 조선소다. 25만t급 선박 4척을 한꺼번에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30만t급 도크 1기와 1650t급 골리앗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2010년 벌크선 8척을 시작으로 매년 10척 이상의 유조선, 시추선 등 대형 선박을 건조했다. 2016년까지 군산조선소 인력이 5000명을 웃돌아 군산 경제의 4분의1을 지탱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스코 1조원 벤처 플랫폼 구축, 신성장 사업 발굴

    포항·광양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 2024년까지 2조 규모 전략펀드 조성 포스코가 1조원 규모의 ‘벤처 플랫폼’을 만들어 미래 신성장 사업을 찾는다. 벤처 플랫폼은 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육성 및 대규모 사업화까지 전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는 곳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을 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1조원 규모의 벤처 기술사업화 기반 구축 등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벤처 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기술교류를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와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로 구성된다. 포스코는 2024년까지 6년간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벤처밸리 투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 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이 대상이다. 포스코는 벤처밸리를 통해 ▲소재·에너지·환경 연구 ▲바이오·신약 개발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공장 조성 사업에 집중해 포항과 광양 등을 벤처기업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포스텍에 미래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학과를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는 포스텍과 공동 연구를 위한 융합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벤처펀드는 2024년까지 포스코 출자금 8000억원과 외부 투자유치 1조 2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005년부터 쌓아 온 모태펀드 운용 경험을 활용해 펀드 출자와 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조원 규모의 자금을 바탕으로 선순환 벤처 플랫폼을 만들어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포스코의 전략 펀드를 통해 우수 창업 기업들이 발굴·육성되고, 그들이 성장해서 또 다른 창업 기업을 키워 내는 선순환의 연결 고리가 만들어지도록 중기부도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진중공업,21일 주식거래 재개 ..경영 정상화 박차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 사태로 인한 주식 매매 거래 정지를 끝내고 21일부터 정상 거래를 재개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월 13일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 조선소 회생신청으로 자본잠식 사태가 빚어지면서 주식 매매 거래가 일시 정지됐다. 이후 국내외 채권단이 6800억원 규모 출자전환을 추진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고 감자와 증자 절차를 거쳐 주식거래를 완전히 재개하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한진중공업은 보유 부동산 매각과 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매각 추진 자산은 모두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인천 북항 배후부지는 전체 57만㎡ 중 10만㎡를 1314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곳에는 대형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되면 한진중공업도 공동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추진 중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부산 원도심에 위치한 영도조선소도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개발 가능성이 높다. 최근 국가 사업화가 확정된 2030 세계등록엑스포 예상 부지가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로 검토되면서 인접한 영도조선소 부지 개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앞으로 조선 부문은 경쟁우위를 가진 군함 등 특수선 건조와 수주에 집중하고,건설 부문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조선 부문은 4월 말 기준으로 해군 함정 등 특수선 23척 1조6000억원 상당 일감을 확보했다. 건설 부문은 올 현재 22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하는 등 모두 4조원 공사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외 채권단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경영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경쟁력을 높여 회사 체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동영상] “졸업생 400명 학자금 빚 내가 다 갚아준다”에 눈이 휘둥그레

    [동영상] “졸업생 400명 학자금 빚 내가 다 갚아준다”에 눈이 휘둥그레

    눈동자 휘둥그레지는 것 보셨나요? 미국의 한 흑인 억만장자가 흑인 남자대학 졸업생 400명의 학자금 빚을 모두 갚아주겠다고 깜짝 발표한 순간 졸업생의 반응이다. 사모펀드 최고경영자인 로버트 프레드릭 스미스(56)는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에서 열린 졸업식 연사로 참석해 “우리 가족은 여러분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지원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그가 약속한 금액이 대략 4000만 달러(약 477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 대학은 미국을 대표하는 흑인 남자 대학으로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배우 새뮤얼 L 잭슨 등이 선배 졸업생이다. 스미스의 깜짝 약속에 졸업생 400명이 모인 행사장은 환호와 환성, 흥분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학생들은 “MVP”를 외치며 열광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일라이자 도머스는 9만 달러(약 1억원)의 학자금 융자를 갚아야 했다며 “할 수만 있다면 백텀블링을 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오전 6시부터 식장에 나와 있었다는 제이슨 앨런 그랜트는 스미스의 연설이 시작할 때 매우 피곤했지만, 대출금을 갚아준다는 말에 졸음이 싹 달아났다며 “우리 아버지는 (너무 좋아서) 돌아가실 뻔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에 다니는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10년 더 일할 예정이었지만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스미스는 학생들의 학위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 부와 성공, 재능을 주위에 나눠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통 큰 기부를 결심한 배경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WP는 그가 연설 앞 대목에 학위 취득을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하고 인상적인 성취라고 표현한 것에 주목했다. 교육학 박사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흑인 중산층이 사는 덴버에서 자란 그는 졸업식에서 백인 학생이 대부분인 카슨 초등학교를 5년 동안 다녔던 일을 얘기했다. 그는 “선생님들은 내가 비판적 사고를 하고 모든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독려했다”며 “난 어릴 적부터 흑인이나 백인이나, 유대인이나 아시아계나 모든 어린이가 동등하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했다. 스미스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꺼려 알려진 바가 적지만 2000년 설립한 사모펀드 ‘비스타 에쿼티 파트너스’의 자산 규모는 460억 달러(약 54조 8000억원)에 이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을 사고파는 비스타에 대한 정확한 발표 자료는 없지만, NYT는 설립 이후 연간 수익률이 20%로 미국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사모펀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스미스는 음악에 대한 열정도 커 2016년 카네기홀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됐으며, 덴버 외곽의 리조트 ‘링컨 힐스’를 사들여 흑인 재즈 음악가들의 무대를 제공하기도 했다. 잡지 플레이보이의 전직 모델과 결혼한 그는 두 아들의 이름을 세계적인 록 기타리스트와 리듬앤블루스 가수의 이름을 따서 각각 헨드릭스와 레전드로 지었다. 그는 국립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사문화 박물관과 다른 문화 기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그가 졸업한 코넬 대학은 화학 및 생체분자 공학 대학의 명칭을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 코넬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딴 뒤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다.사실 고교 때 과학 연구소인 벨 랩에 인턴 직원을 자원했는데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 당하자 다섯 달 동안 매주 한 번씩 전화를 걸어 자신을 채용해달라고 주장한 일화가 전해진다. 그의 재산은 44억 달러(약 5조 2000억원)로 추정되며, 2015년에는 유명 흑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제치고 포브스가 선정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고의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연초에 모어하우스 대학에 150만 달러(약 17억 9000만원) 기부를 발표하기도 한 스미스는 이날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성윤모 산자 “한전 적자라도 전기요금 인상 안 한다”

    성윤모 산자 “한전 적자라도 전기요금 인상 안 한다”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한전 적자 때문에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건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한전이 지난해에 이어 1분기 적자가 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유가상승에 따른 가격 효과가 제일 크다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전의 상황과 원료 가격 문제들, 다른 정책적 내용과 더불어 누진제 문제, 전력요금 체계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 장관은 “한전의 적자 문제와 요금 문제는 일률적으로 같이 다룰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그 전에 한전이 흑자를 냈을 때 요금을 내렸던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특별히 전기요금 조정은 예정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검토할 시점이 된다면 그때는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6299억원에 달했다. 이에 분노한 일부 소액주주들은 항의집회를 예고하기도 했다. 성 장관은 “한전은 지난해에 앞서 4∼5년 동안은 흑자가 계속 났었다”면서 “지난해 2000억원 정도 적자 나고 올 1분기에 또다시 적자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보기보다 더 큰 틀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여름과 같이 올해도 전기요금 누진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개편 민관 태스크포스(TF)는 회의를 열고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방안을 논의했다. TF팀은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누진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면서 발생한 한전 적자 규모는 3600억원 정도다. 당시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한전 적자에 대해 정부가 같이 부담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었다. 성 장관은 “명백히 누진제 개편은 이번에 정부에서 할 것”이라면서 “여름이 오기 전에 해야 하고 프로세스가 있어서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TF를 통해 민간과 함께 하고 있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일각에서는 한전이 여름철 요금인하에 따른 손실을 산업용 경부하 요금 인상으로 보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순익 39% 감소…반도체·대중국 수출 감소 여파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순익 39% 감소…반도체·대중국 수출 감소 여파

    올해 1분기(1~3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줄어들었다.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등이 감소한 여파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2019년 1분기 결산실적’을 발표했다.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3개사(금융업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 1분기 매출은 484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6%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7조 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6.88%, 당기순이익은 20조 9000억원으로 38.7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5.74%, 4.31%로 1년 새 3.37% 포인트, 2.74% 포인트 하락했다.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는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감소한 것이 꼽힌다. 세계 경기가 하강 국면이어서 우리 기업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1327억 달러(약 15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21.4%)와 컴퓨터(-33.7%), 무선통신기기(-27.1%) 등 정보기술(IT) 업종의 감소 폭이 컸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매출액은 425조 2000억원으로 2.64%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조 2000억원와 14조 7000억원으로 각각 15.96%, 23.55%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수치보다 감소 폭이 작다. 실적이 나쁘자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12.36%로 지난해 말보다 6.84% 포인트 올랐다. 적자를 본 기업도 많았다. 분석 대상 기업의 75.04%인 430개사는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고 143개사(24.96%)는 적자였다.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50개사로 흑자 전환 기업(36개사)보다 40% 가까이 많았다. 업종별 순이익은 비금속광물(372%), 유통(54.26%), 기계(20.59%), 운수장비(20.54%), 의약품(10.05%) 등 5개 업종은 늘었지만 전기전자(-56.25%), 화학(-49.98%), 의료정밀(-42.65%), 섬유의복(-30.2%), 통신(-26.03%), 철강금속(-25.77%), 서비스(-24.25%), 종이목재(-21.28%), 음식료품(-17.41%), 건설(-6.68%) 등 10개 업종은 줄었다. 금융업종 41개사의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조 9000억원, 6조 10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1.7%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7.6%), 은행(7.0%), 금융지주(0.2%) 등은 증가했지만 보험(-19.4%)과 기타(-6.4%)는 줄었다. 순이익도 증권(13.0%), 은행(8.8%)은 늘어난 반면 보험(-15.4%), 기타(-5.5%), 금융지주(-1.6%)는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은 코스피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았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910개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3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8% 늘었다. 영업이익도 2조 1000억원으로 3.42%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 6000억원으로 7.80% 줄었으나 코스피 상장사들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다. 영업이익률은 4.93%로 지난해 말보다 0.19% 포인트 하락했고 순이익률은 3.82%로 0.63% 포인트 떨어졌다. 분석 대상 910개사 중 589개사(64.7%)는 흑자를 냈고 321개사(35.3%)는 적자를 봤다. 흑자 전환 기업은 109개사, 적자 전환 기업은 122개사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수 사실상 마무리… GM 군산공장 재가동 빨라진다

    지난해 5월 31일 폐쇄된 한국GM 군산공장 재가동이 빨라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지난 3월 29일 GM 군산공장 인수협약을 맺은 MS그룹컨소시엄이 지난 15일 한국GM 측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잔금은 다음달 27일 지불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공장 내 토지와 건물, 기계, 장비 등이 모두 포함됐다. 그러나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군산공장 인수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재가동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인수 후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재가동이 계획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군산공장 생산라인이 조금만 손을 보면 바로 가동할 수 있을 만큼 현대식 시설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S그룹컨소시엄은 초기 생산 시설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를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연간 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2025년에는 15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자체 상표의 전기차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장이 재가동되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직접고용이 900명 간접고용 2000명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공장보다는 못하지만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산업통산자원부, 군산시 등과 협의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투자촉진형 모델을 만들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오는 7월 초쯤 군산공장 인수 마지막 단계인 등기이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군산공장 재가동이 침체된 전북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나아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GM군산공장 재가동 빨라진다

    지난해 5월 31일 폐쇄된 한국GM군산공장 재가동이 빨라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지난 3월 29일 GM군산공장 인수협약을 맺은 MS그룹컨소시엄이 15일 한국GM측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계약은 기업 간 거래 조건에 따른 합의문 서명 형식으로 이루어졌고 잔금은 오는 6월 27일 지불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공장 내 토지와 건물, 기계, 장비 등이 모두 포함됐다. 그러나 매각 대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군산공장 인수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재가동 시기가 빨리질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인수 후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재가동이 계획 보다 앞당겨 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군산공장 생산라인이 조금만 손을 보면 바로 가동할 수 있을 만큼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MS그룹컨소시엄은 초기생산 시설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를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연간 5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2025년에는 15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자체 상표의 전기차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장이 재가동되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는 직접고용이 900명 간접고용 2000명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공장 보다는 못하지만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산자부, 군산시 등과 협의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투자촉진형 모델을 만들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오는 7월 초쯤 군산공장 인수 마지막 단계인 등기이전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군산공장 재가동이 침체된 전북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나아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에너지 백년대계가 필요하다/박광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에너지 백년대계가 필요하다/박광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거안사위(居安思危)라는 말이 있다. 편안할수록 어려움이 닥칠 것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르웨이는 북해유전 개발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으로 친환경 펀드를 조성해 미래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나, 이에 대한 논의가 탈원전 프레임에만 갇혀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탈원전 논쟁의 중심에 있는 것 중 하나는 한전의 적자다. 지난해 한전은 20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원전이용률 하락이 한전 적자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원전이용률 하락은 소위 말하는 탈원전 정책과 무관한 원전 안전성 강화 조치의 일환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작년 1분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원전이용률은 안전점검을 마치고 정상 가동되는 원전이 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원전이용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20% 넘게 상승한 75.8%로, 최근 3년간 평균인 72%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1분기보다 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원전이용률 하락이 한전 실적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다는 방증이다. 실제 한전 적자의 원인은 국제연료가 상승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8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4분기 들어 오름세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한전의 1분기 실적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여기에 미세먼지 감축 조치로 인해 석탄발전량이 줄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이 늘어난 것도 한전의 실적 부진에 한몫을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향후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한전 내부적으로도 수익성 개선에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1980년대 우리는 이미 취사ㆍ난방 연료가 연탄에서 가스로 대체되는 에너지전환을 경험한 바 있다. 당시에는 상당한 진통이 있었겠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기본 명제는 동일하다.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뒤로하고 에너지 백년대계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를 시작할 때이다.
  •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무관심한 기업들 진심일까

    한화·SK 등 인수 후보 모두 ‘손사래’ 막대한 부채·인수 후 특혜 논란 부담 일각 “매매가격 낮추기 전략일 수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매각 결정으로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시큰둥하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기업은 인수설을 더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인수할 생각이 없다”며 가능성을 아예 닫아버리는 기업도 나타났다. 매각가가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적인 선긋기인지, 아니면 정말 인수에 생각이 없는지 그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세훈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은 지난 13일 언론 브리핑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는 이르면 7월쯤 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항공업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 직후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 한화, SK, 롯데, CJ, 신세계 등은 인수설을 한사코 부인하고 있다. 그런데 그 부인의 강도가 갈수록 세지는 분위기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지난 8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항공기 엔진 제조업과 항공업은 본질이 다르다”면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도 “검토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SK그룹 역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관심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의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 “100% 없다”고 답했다. 이런 기업들의 손사래가 본심이라면, 아시아나항공의 막대한 부채를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600%가 넘는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투입된 비용까지 고려하면 약 2조 5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3조원이 넘는 차입금 가운데 1조 2000억원 이상이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실탄이 충분한 기업에는 인수 후 특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이 인수를 꺼리는 이유로 꼽힌다. 항공업이 대표적인 정부의 허가산업이다 보니 특정 기업이 국내 2위 국적 항공사를 인수하면 특혜 논란으로 몸살을 앓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항공업이 일반 경영 능력뿐만 아니라 금융·기계·외교·정치 분야의 역량까지 필요한 녹록지 않은 사업이라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비행기를 언제 사서 파느냐에 따라 현금이익이 달라지는 데 이는 금융 분야와 관련돼 있고 비행 노선을 확보하려면 외교력과 정치력도 갖춰야 한다”면서 “항공사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것도 이런 복합적인 경영에서 구멍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업 간의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매각가가 높아질 수 있어 탐색전 차원에서 선뜻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농심, 소비자 투표로 한정판 신제품 낸다

    새달 7일까지 투표… 7월내 용기면 출시 농심이 짜파게티 출시 35년을 맞아 소비자 투표로 한정판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농심은 ‘스페셜 짜파게티’의 콘셉트를 정하는 소비자 투표를 다음달 7일까지 진행한다. 투표는 농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후보는 짜파게티에 송로버섯의 향을 담은 ‘트러플짜파’와 톡 쏘는 와사비와 부드러운 마요네즈가 조화를 이룬 ‘와사마요짜파’, 고소한 치즈를 얹은 ‘치즈짜파’ 등 세 가지다. 농심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제품을 7월 내로 용기면으로 출시해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짜파게티는 1984년 출시된 이래 모두 72억개가 판매된 라면계 스테디셀러다. 특히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먹방’(먹는방송)이 유행하면서 짜파게티를 응용한 수많은 레시피가 탄생하는 등 ‘모디슈머’ 열풍을 이끌었다.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비롯해 만두소, 파김치 짜파게티, 달걀프라이 짜파게티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짜파게티는 지난해 15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라면 가운데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건 신라면이 유일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건보 3.9조 적자는 계산법 달라 발생한 ‘착시현상’

    건보 3.9조 적자는 계산법 달라 발생한 ‘착시현상’

    향후 지출 금액 추계하면 3.9조 적자 1조 ‘충당부채’는 메르스 사태 때문 현금 수지상 실제 적자는 1778억원 198개 급여화로 의료비 부담 줄여지난해 건강보험 적자가 3조 9000억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부 정치권은 건강보험 재정이 곧 파탄 나 보험료 인상으로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주장을 폈다. ‘건강보험 때리기’가 계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급여를 확대하다 보니 생긴 회계학적 적자”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3월 국회에 지난해 당기수지 적자 규모가 1778억원이라고 보고했는데,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시한 건보공단의 ‘2018년 재무결산’ 자료에선 적자 규모가 3조 8954억원(장기요양보험 포함)으로 집계돼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13일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이는 계산 방식이 달라서지 실제로 적자 금액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1778억원 적자는 현금 수지상 실제 적자를 계산한 것이고 3조 8954억원은 국가회계법에 따라 실제 현금으로 지출되지 않았더라도 향후 지출이 예상되는 금액까지 계산하는 ‘발생주의 회계방식’을 따른 것이다. 즉 앞으로 들어갈 금액까지 ‘부채’(충당부채)로 잡아 재무결산에 반영하다 보니 4조원에 가까운 적자 규모가 나온 것이다. 3조 8954억원 적자 가운데 2조 8000억여원이 충당부채다. 우선 1조원가량의 충당부채 발생 요인은 ‘문재인 케어’와는 무관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문이다. 당시 메르스 사태로 어려워진 의료기관을 지원하려고 진료비 청구액을 미리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했는데, 이 제도가 종료돼 다시 ‘진료비 후지급’으로 돌아오면서 병원에 나중에 줘야 할 진료비가 충당부채로 잡혔다. 9000억원은 지난해 진료비가 올해 청구되기 때문에 그만큼의 진료비를 충당부채로 잡은 것이고, 나머지 9000억원은 저소득층이 진료를 받을 때 진료비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그 초과분을 돌려주는 본인부담상한제도를 위해 잡아둔 충당부채다. 애초 문재인 케어를 시행할 때 예상했던 적자는 1조 2000억원이었다. 적자 1778억원은 ‘계획된 적자’였던 셈이다. 그만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범위가 넓어져 가입자의 의료비 부담이 줄었다. 상복부 초음파와 뇌·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I)에 건강보험이 적용됐고 선택진료비가 폐지돼 이른바 ‘특진비’가 사라졌다. 2~3인 병실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됐고 임플란트와 틀니 본인부담률도 30%로 떨어졌다.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가계의 의료비 부담뿐 아니라 비싼 비급여 진료가 다시 증가하는 ‘풍선 효과’도 막을 수 있다. 다만 보장성 강화 속도는 더딘 편이다.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오히려 “현금 수지상 실제 적자가 1778억원으로, 예상적자 1조 2000억원의 7분의1에 불과하니 당초 계획보다 그만큼 보장성 강화를 덜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급여화된 항목은 198개로, 전체 3600개 비급여의 5.5%에 그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진 “총수 조원태” 갈등설 수면 아래로…‘상속세’ 관건

    한진 “총수 조원태” 갈등설 수면 아래로…‘상속세’ 관건

    한진그룹 총수(동일인)는 조원태 한진칼 회장이 될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마감 이틀 전인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진 측이 이날 오후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며 “서류 검토를 거쳐 15일 예정대로 한진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진 측은 “이날 먼저 서류 스캔본을 제출했고, 내일 세종청사로 서류 원본을 들고 내려가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진그룹은 공정위에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과 관련한 서류를 내지 못하다 지난 3일 공정위에 공문을 보내 “차기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못 하고 있다”고 소명한 바 있다. 이에 공정위는 직권으로 조원태 한진칼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8일 오후 2시까지 이에 맞춰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진은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 공정위는 다시 발표일인 15일까지는 서류를 내라고 요구했다. 한진그룹이 15일을 이틀 앞두고 서류를 내기는 했지만 공정위가 조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것은 ‘직권 지정’이 된다. 한진 측이 동일인을 누구로 정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공정위가 조 회장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지난해도 삼성그룹과 롯데그룹의 동일인을 직권 지정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직권으로 삼성그룹의 동일인을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롯데그룹의 동일인을 신격호 명예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각각 변경한 바 있다. 다만 조 회장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선친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인 한진칼만 지배하면 대한항공 등 나머지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한진가의 한진칼 지분 28.8%에서 17.84%는 조양호 전 회장 소유로 돼 있다. 조원태 회장의 지분은 2.34%밖에 되지 않아 남매인 조현아(2.31%), 조현민(2.30%)씨 등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조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부담해야 할 상속세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조 전 회장의 한진칼 보유 지분가치가 3500억여원으로 상속세율 50%를 감안하면 상속세는 17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경영권 행사와 관련한 지분 상속에 대해서는 할증이 붙는다는 점에서 상속세는 2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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