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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해외진출 기업에 20조 긴급처방… 은행 외화 규제도 완화

    수출·해외진출 기업에 20조 긴급처방… 은행 외화 규제도 완화

    대출 한도 소진된 기업에 2조 자금 지원 기존 대출 11.3조원 최대 1년 만기 연장 수출 부진·신용 하락땐 2.5조 금융보증 은행 지원 쉽게 외화건전성 부담금 완화 정부 “통화스와프 유동성 공급도 확대”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수출입·해외진출 기업 지원에 20조원이 추가 공급된다. 또 은행의 외화 보유 규제도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피해 수출입·해외진출 기업의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24일 발표한 100조원+α 대책 중 특히 글로벌 공급망 쇼크와 인적·물적 이동 제한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수출입·해외진출 기업들에 수출입은행을 통해 20조원 규모의 긴급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대출이 6조 2000억원, 보증 지원 2조 5000억원, 만기 연장은 11조 3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20조원 중 8조 7000억원은 24일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포함된 것이다. 먼저 수출입은행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존 국내 거래기업 중 수출입 계약 혹은 실적이 없거나 대출 한도가 소진된 기업에 대해 2조원 한도로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또 중소·중견기업은 평균 연매출액의 50% 이내, 대기업은 30% 이내에서 우대 금리를 적용받아 대출이 가능하다. 우대금리는 중소기업의 경우 0.5% 포인트, 중견기업은 0.3% 포인트다. 대기업의 경우 코로나19 피해를 입었거나 혁신성장,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현지법인을 포함한 전 국내 기업의 기존 대출만기도 연장된다. 수은은 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877개사의 기존 대출 11조 3000억원에 대해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해 주고 신규 자금 2조원도 지원한다. 만기연장 대출금리도 경영 지원자금과 마찬가지로 중소기업은 0.5% 포인트, 중견기업은 0.3% 포인트 금리를 낮춰 준다. 또 수출입·해외진출 기업의 수출입 부진이나 신용도 하락 등에 따른 해외사업 신용 보강을 위한 금융보증도 총 2조 5000억원까지 지원하고 보증료도 중소기업의 경우 0.25% 포인트, 중견기업은 0.15% 포인트 우대해 준다. 수출입 기업에 대한 금융사들의 지원을 돕기 위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부담금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또 현재 80%인 외화 유동성커버리지(LCR) 규제도 한시 완화된다. LCR은 1개월간 이뤄지는 외화자산의 지출·수입 거래 대비 현금성 자산의 비율을 뜻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율이 높을수록 외환 건전성이 높다는 의미지만 반대로 기업들은 외환 대출을 받기가 힘들다는 뜻”이라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확보를 명목으로 수출금융 지원에 소극적일 수도 있어 이번에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이 조속히 시장에 본격 공급되도록 하고 외환 스와프시장의 외환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책금융 돈 풀고 한은은 채권 매입…먹튀 속출 땐 막대한 공적자금 필요

    정책금융 돈 풀고 한은은 채권 매입…먹튀 속출 땐 막대한 공적자금 필요

    산은·기은 15조, 금융지주 10조 투입 철저하게 관리해 도덕적 해이 막아야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두 배 많은 100조원+α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먼저 기업 지원자금의 경우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공급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자금은 한국은행과 국책은행의 채권 매수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기업 부실이 커질 경우 투입해야 하는 공적 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4일 제2차 비상경제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기업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자금 재원 마련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이 먼저 자체 재원을 토대로 지원하고, 한은이 절반 수준에서 유동성을 지원한다”면서 “재정은 추후 손실 발생 때 뒷받침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기업 자금지원액 58조 3000억원 중 1차 회의 때 발표된 지원액(29조 2000억원) 외에 추가로 조성하기로 한 29조 1000억원은 산업은행(5조원)과 기업은행(10조원), 수출입은행(6조 2000억원) 지원 프로그램 21조 2000억원에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공급 7조 9000억원을 더해 마련된다.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41조 8000억원 중 10조원은 금융지주사들이 재원을 부담하고, 한은은 이들 금융사들이 발행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정책자금 대출이 부실화됐을 때다. 정부 관계자는 “대출받은 기업들이 위기를 넘기고 살아나면 다행이지만, 빌려간 자금을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재정 투입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손실을 메꿔야 한다”면서 “이후 얼마의 재정이 투입될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긴급 상황이다 보니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 체계를 갖춰야 과거처럼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롤러코스터 금융시장에 42조… 대기업도 자구 노력하면 대출 지원

    롤러코스터 금융시장에 42조… 대기업도 자구 노력하면 대출 지원

    정부가 24일 발표한 100조원+α 규모의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크게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58조 3000억원)과 금융시장 안정화(41조 8000억원)로 나뉜다. 특히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져 도산 위기가 중견기업과 대기업까지 퍼지자 정책자금 지원 대상을 기존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서 중견·대기업으로 확대했다. 지원 규모도 기존 29조 2000억원에서 추가로 29조 1000억원을 더 늘렸다. 매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20조원)와 증권시장안정펀드(10조 7000억원)를 다음달 초부터 가동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비상경제회의에서 금융분야 대응 방안이 우선 논의된 건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는 데 금융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충분한 자금 공급이라는 금융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 금융시장 안정에 41조 8000억 푼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불안해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41조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우선 시장 불안심리가 회사채 시장의 경색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만든다. 10조원 규모로 가동한 뒤 신속하게 10조원을 추가 조성한다. 당초 10조원을 계획했는데 2배로 늘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10조원)와 비교해도 2배다. 다음달 초부터 펀드 자금으로 회사채와 우량기업의 기업어음(CP), 금융채 등을 매입한다. 회사채 상환이 어려워진 기업들의 일시적 자금경색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정책금융 4조 1000억원을 지원한다.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했던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계획(6조 7000억원)과 합치면 10조 8000억원 규모다. 금융당국은 회사채 신속인수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회사채 차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대기업이 대상이다. 기업이 회사채 만기 도래액의 20%를 자체 상환하고, 나머지 80%는 산업은행이 인수해 채권은행과 신용보증기금에 파는 방식이다. 규모는 최대 2조 2000억원이다. 이와 별도로 산은은 1조 9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발행 지원에 나선다. 산은이 A등급 이상 회사채나 코로나19 피해로 등급이 하락한 회사채 중 투자등급 이상을 사들인다. CP와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7조원을 지원한다. 증권금융 대출과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각각 2조 5000억원씩 총 5조원을 증권사에 공급한다. 또 우량기업의 CP와 전자단기사채는 채권시장안정펀드로 지원하되 펀드 조성 전이라도 산은과 기업은행이 2조원가량을 선매입하기로 했다. 10조 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도 다음달 초 가동된다. 2008년 금융위기(5000억원) 때보다 규모가 20배 커졌다. 개별 주식종목이 아닌 코스피200을 비롯한 증시 대표 지수에 투자해 투자자 보호와 증시 안전판 역할을 맡는다.2 기업 지원에 29조 1000억 추가 이번 대책이 1차 대책과 가장 다른 점은 중견·대기업에도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부는 기업자금 지원 규모를 기존보다 29조 1000억원 늘리면서 지원 대상을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수출입 감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대기업에 산은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총 21조 2000억원을 대출해 준다. 다만 정부는 대기업 대출 지원에 ‘자구 노력’을 전제 조건으로 달았다. 국민 세금으로 지원하는 만큼 대기업의 자구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자구 노력 수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어야 한다”면서도 “피를 말리는 자구 노력을 요구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은행이 요구하는 수준의 강력한 자구책은 아니라는 의미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7조 9000억원 규모의 보증 공급 방안도 새로 담겼다. 경영과 수출입, 해외사업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신용보증기금과 수은이 각각 5조 4000억원, 2조 5000억원의 보증 지원을 해 준다. 3 자영업자·중소기업에 29조 2000억 이와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 포함)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1차 회의 때 발표한 대출과 보증으로 총 29조 2000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에게 총 12조원의 긴급 경영자금을 공급한다. 연 1.5%의 초저금리 대출로 이자 부담을 대폭 낮췄다. 소상공인진흥기금(2조 7000억원)과 기업은행의 초저금리 대출(5조 8000억원), 시중은행의 이차보전(3조 5000억원)으로 지원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출에 대해 추가경정예산 등을 활용해 5조 5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일반보증과 비교해 보증료율은 내리고 보증비율을 높여 준다. 중소기업은 신보나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은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한다. 연매출 1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총 3조원 규모의 긴급 소액자금 전액보증 지원도 한다. 신보가 6000억원, 기보가 3000억원, 지역신보가 2조 1000억원을 보증한다. 모든 금융권이 함께 코로나19 피해로 대출금을 갚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최소 6개월 동안 만기를 연장한다. 이자 상환도 6개월 동안 유예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총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연체 채권을 사들여 상환 유예와 장기 분할 상환 등 채무조정을 해 주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닷새만에 2배… 100조+α 긴급자금 푼다

    닷새만에 2배… 100조+α 긴급자금 푼다

    文 “기업 지킨다”… 대기업에도 ‘안전망’ 증시 부양 위해 ISA 투자에 주식도 허용 주부·은퇴자도 가입할수 있게 규제 완화 재난수당 도입 여부 3차회의서 결정될 듯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두 배 많은 100조원+α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을 확대하고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코로나발(發) 경제 피해가 관광과 서비스업을 넘어 수출·제조업,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자 기업 도산을 막고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대응 범위와 지원 수준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정부는 2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100조원+α 규모의 자금지원책을 담은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1차 회의에서 발표한 50조원+α보다 규모를 두 배로 키운 것이다. 정부는 먼저 1차 회의에서 발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29조 2000억원) 외에 대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수 있는 29조 1000억원 규모의 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추가해 총 58조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항공·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들도 자금난을 겪자 긴급 처방을 내린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매일 널뛰기를 하고 있는 증시와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자금을 41조 8000억원으로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증시 안정에 민간 자본을 활용하기 위해 ISA 가입 대상을 ‘소득이 있는 자’에서 ‘거주자’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소득이 없는 가정주부뿐 아니라 은퇴자, 국내에 주소가 있는 외국인도 ISA에 가입할 수 있다. 또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ELS) 등으로 제한됐던 ISA 투자 대상에 주식도 포함했다.정부는 정책금융 지원을 즉각 실시하고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펀드의 경우 필요한 협의와 절차 등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넘어서 주력 산업의 기업까지 확대하고 비우량기업과 우량기업 모두를 포함해 촘촘하게 지원하는 긴급 자금”이라며 “우리 기업을 지켜내기 위한 특단의 선제 조치임과 동시에 기업을 살려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관심이 집중된 재난기본소득(수당)의 경우 다음주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도입 여부가 결정된다. 문 대통령은 “3차 회의에선 실효성 있는 생계 지원 방안에 대한 재정 소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속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해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재난기본소득 (경기부양) 효과와 운영 방식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올해 깎아주는 세금 51.9조…2년 연속 감면 한도 초과

    올해 깎아주는 세금 51.9조…2년 연속 감면 한도 초과

    정부가 올해 서민·중산층이나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해 깎아 주는 세금의 규모가 역대 최고인 51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근로장려금 확대와 코로나19 여파로 전체 국세수입 대비 감면액 비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2년 연속 법정 한도를 넘어서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20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조세지출이란 정부가 사회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부 세금을 걷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기재부는 지난해 국세 감면액을 50조 1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체 세수 실적(293조 5000억원) 대비 국세 감면액 비율은 14.6%다. 올해 국세 감면액은 51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고 세입 예산(291조 2000억원) 대비 국세 감면율은 15.1%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법정 한도를 웃돌 전망이다. 국세 감면율은 2016년 13.4%, 2017년 13.0%, 2018년 13.0%로 감소세였으나 지난해 14.6% 증가로 전환됐다. 정부는 무분별한 세금 감면을 막기 위해 당해연도 감면율이 직전 3개년 평균 국세 감면율의 0.5% 포인트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올해 감면 한도는 14.0%로 예상된다. 올해 조세 지출을 분야별로 보면 근로장려금(EITC)을 포함한 근로자 지원에 가장 많은 22조원(전체 비중 42.4%)이 들어간다. 이 밖에 농어민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각각 6조 2000억원(11.9%), 2조 8000억원(5.4%)이 들어간다. 연구개발(R&D)과 투자 촉진 고용지원 분야에선 2조 9000억원(5.6%)씩 세금을 깎아 준다. 정부는 올해 감염병 특별재난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세액 감면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조세지출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기재부는 “국가재정법에서 국세 감면율이 한도 이하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규정했지만 경제 상황에 따라 재정 확대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 대통령 “긴급자금 100조 투입…‘코로나 도산’ 막겠다”

    문 대통령 “긴급자금 100조 투입…‘코로나 도산’ 막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위해 10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중견기업을 포함한 기업 지원 자금을 대폭 보강하고 지난주 발표한 금융지원 규모(50조원)보다 두 배 더 투입하기로 했다.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긴급자금 투입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지난주 1차 회의에서 결정한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대폭 확대해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긴급자금 투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넘어서 주력 산업의 기업까지 확대하고 비우량기업과 우량기업 모두를 포함해 촘촘하게 지원하는 긴급 자금”이라며 “우리 기업을 지켜내기 위한 특단의 선제 조치임과 동시에 기업을 살려 국민들의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충격으로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반드시 막겠다. 정상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자금 조달만 가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미 지난주 열린 1차 회의에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한 데 이어 대기업·중견기업으로까지 지원의 범위와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도산하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한국 경제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중소·중견기업 우선 지원…대기업도 고려 문 대통령은 “우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29조 1000억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추가로 지원해 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우겠다”며 “보증 공급을 7조 9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의 대출 지원도 21조 2000억원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필요하다면 (지원 대상에) 대기업도 포함해 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기업이 쓰러지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또 “채권시장안정펀드를 20조원 규모로 편성해 견실한 기업이 금융시장의 불안 때문에 겪는 일시적 자금난도 해소하겠다”며 “회사채는 물론 기업어음도 매입해 단기자금 수요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유동성의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대해 17.8조원 규모의 자금을 별도로 공급하겠다. 애초 6조7천억원 규모 계획에서 11조 1000억원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등으로 회사채 인수를 적극 지원하고 단기자금 시장에도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10조 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펀드도 가동하겠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5000억원에서 규모가 20배 늘어난 것”이라며 “개별 종목이 아니라 지수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 보호와 증시 안전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용 유지 지원금 확대하는 방안 검토 중 무엇보다 “기업이 어려우면 고용도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다. 기업의 어려움에 정부가 발 빠르게 지원하는 이유도 궁극적으로는 고용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로부터 고용 유지 지원금 신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용 유지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그뿐만 아니라 “4대 보험료와 전기료 등 공과금의 유예 또는 면제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 개인에게는 생계 지원이자 기업에는 비용 절감으로 고용 유지를 돕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과 국민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오늘 회의에서 신속히 매듭을 짓고 4월부터 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다음 3차 회의에서는 실효성 있는 생계지원방안에 대해 재정 소요를 종합 고려해 신속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재난기본소득·긴급생계지원비 논의 등에 속도를 내 달라고 역설했다. 이번 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나온 대책에 대해 문 대통령은 “기업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결연한 의지”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에 들이닥친 거대한 위기의 파고를 막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기업 지원에 긴급자금 100조 투입”

    [속보] 문 대통령 “기업 지원에 긴급자금 100조 투입”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코로나19에 따른 비상경제 상황 대응을 위해 기존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를 대폭 확대, 기업 구호를 위해 긴급자금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청와대 본관에서 제2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대규모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제1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 후 이번이 두 번째 회의다. 코로나19에 따른 비상 경제 시국을 타개하고자 신속한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서는 증권시장안정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 단기자금 안정지원 등을 포함한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차 회의에서 발표했던 50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전 패키지 프로그램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중소·중견기업 29조 1000억원 경영자금 추가 지원 ▲고정공급 7조 9000억원으로 확대 ▲정책금융기관의 대출 지원 21조 2000억원 추가 등이다. 1차 회의에서 발표한 50조원 규모의 비상금융조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에 중점을 둔 것으로, 이날 발표로 주력산업 기업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하다면 규모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원→20조원으로 늘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10조원 규모로 준비했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2배로 늘린 20조원 규모로 편성해 견실한 기업이 금융시장 불안으로 겪는 일시적 자금난 위기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낮은 신용도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회사채 차환 발행 또는 신규 발행을 지원하는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 6조 7000억원 규모 계획에서 11조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해 총 17조 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10조 7000억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도 가동하는 등 48조 5000억원을 금융시장 안정에 투입한다. 4대 보험·전기료 등 공과금 유예 조치도 신속 검토 지시 또 이날 회의에서는 고용지원대책도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고용유지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며 “4대 보험료와 전기료 등 공과금 유예 또는 면제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회의 결과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이날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직접 발표한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연명 사회수석과 박복영 경제보좌관 등 관련 수석과 비서관이 자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4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4일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형열·더불어민주당·구리1)는 24일 제342회 임시회에서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의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대책 및 피해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골자로 한 1조 200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20일 제출했다. 경기도교육청도 일선학교에 지급할 방역·소독 물품 구매 등을 포함한 2400억원 규모의 2020년도 제1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17일 제출했다. 특히 경기도가 제출한 주요사업으로는 코로나19 극복 긴급지원, 노인일자리 지역화폐 지급 등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 지원 15개 사업(1686억원), 경기 취약 소상공인 자금 지원, 시군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코로나19 특별자금 지원 보증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9개 사업(457억원),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 지원, 역학조사 활동 지원 등 감염병 대응체계 확충 8개 사업(161억원)과 국고보조사업(6009억원)이 포함됐다. 도교육청도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급학교·행정기관·학원·사립유치원에 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 구입 및 소독비 지원 사업(428억원), 학교시설 내진보강사업 등 침체된 민생경제 활성화 사업(1354억원)과 방과후돌봄 운영 등 국가시책사업(260억원)이 편성됐다. 서형열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에 긴급대응하기 위한 원포인트 추경인 점을 감안할 때 도의회 예결위 심사과정도 상당한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시급히 추진되는 추경인 만큼 혹여나 빠트린 점은 없는지, 잘못 판단한 점은 있는지 정확하게 심사하고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예산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가경정예산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하게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신속 정확하게 심의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정 공정했지만 ‘여성 0명’이라서…문예위 신임위원 재공모

    과정 공정했지만 ‘여성 0명’이라서…문예위 신임위원 재공모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 한국문화문예위원회(문예위) 신임위원 선임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 과정은 공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여성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어서다. 공모 기관이 “이번에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를 건네는 우스꽝스런 풍경도 연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예위 7기 비상임위원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문학, 미술, 연극, 전통예술, 문화일반 5개로, 임용 기간은 2년이다. 문예위는 매년 2000억원 이상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문화예술지원기관이다. 문예위원은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임명하며 8~11명을 둘 수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임기가 끝난 문예위 비상임위원 8명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9월부터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최종후보 16명 전원이 남성으로 선정되자, 문예위 소위원회 가운데 하나인 성평등 예술지원 소위원회가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5%에 그친 역대 문예위원 여성 비율을 22%로 더욱 악화시킨다”며 “문예위원 여성 비율을 최소 4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달라”고 주문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은 물론, 문예위원 후보자 공모 과정과 심사 과정 역시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문체부는 추천위원회 구성 후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문예위원 후보자 공개 모집을 시행한 결과, 응모자가 남성 50명(83%)인데 반해, 여성은 10명(17%)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추천위원회도 “성별, 연령 등 균형적 추천에 대한 고지를 받는 등 자율성을 보장받고 이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응모한 여성 숫자가 매우 적어 결과적으로 여성 후보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남성들이 훨씬 더 응모한 데다가 역량들 역시 나은 데 따른 결과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여성이 한 명도 없다’는 비난 목소리가 이어지자 결국 재공모에 나선 것이다.결과적으로 지난 공모에서 선정된 후보들만 피해를 입게 됐으며, 여성 비율을 억지로 늘리려 재공모에 나선다는 ‘역차별’ 의혹도 제기된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 “이번 공모는 최대한 많은 후보자가 응모하도록 공모기간을 14일간으로 정했고, 기존 서류 심사와 함께 인터뷰 심사까지 진행한다”며 “특히 그간 상대적으로 접수가 저조했던 여성, 30~40대를 포함한 모든 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4월 2일까지다. 공모 결과는 4월 중 공지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제주 코로나19 피해 제주 중소기업 지원 1500억원 넘어서

    제주 코로나19 피해 제주 중소기업 지원 1500억원 넘어서

    제주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액이 1500억원을 넘었다. 제주도는 지난달 17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특별경영안정 자금 신청을 받은 결과 현재까지 8713건의 신청이 들어왔고 이 중 4076건 1581억원을 처리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을 위해 기존 대출 여부와 관계없이 업종별로 2000만원부터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융자지원을 하고 있다. 도가 계획한 중소기업 지원 규모는 모두 2000억원으로 조만간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도 풀어 지역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저리 대출을 해주고 있으며 현재까지 678건에 908억80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신용보증재단 특례보증으로도 1685건에 482억7000만원의 지원 혜택을 줬다. 도는 특별경영안정자금 융자와 특례보증 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융자추천서 발급 인원을 4명에서 17명으로 13명 늘리고, 특례보증서 발급 인원도 15명에서 30명으로 확대했다. 또 신청인의 장시간 대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의 전문 인력을 지원받아 창구 상담에 투입하고, 보증신속심사팀 3개반 25명(상담반, 보증심사반, 보증서 발급반)도 신설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재명, 1조1917억원 ‘코로나 추경’ 긴급편성…저신용자 소액대출 집중

    이재명, 1조1917억원 ‘코로나 추경’ 긴급편성…저신용자 소액대출 집중

    중앙정부에 이어 경기도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저신용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내용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정부 지원에서 빠진 취약가구에 대한 현금성 지역화폐 지원 계획도 포함돼 있지만, 재정 여건을 고려해 현금성 지원보다 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예산보다 1조1917억원을 증액한 28조2300억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경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 7058억원, 감염병 대응·방역체계 확충 516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461억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226억원, 기타 3656억원 등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체 사업비로 저신용자 소액대출에 1천억원, 취약계층 긴급 지원에 500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취약계층(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재산 2억4200만원 이하, 금융재산 1000만원 이하)으로 코로나19로 1개월 이상 소득이 단절됐거나 매출이 50% 이하로 감소했으나 정부의 긴급복지사업에서 제외된 10만 가구에 가구당 50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저신용자 소액대출은 경기도 거주기간 1년 이상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2018년 8월 기준 87만5653명) 도민을 대상으로 하며, 5년간 연 1% 이자(10년까지 연장 가능)로 1인당 50만원을 심사 없이 즉시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현행 신용등급제로 7등급 이하이면 모든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다. 다만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경우 300만원까지 대출해주며, 재원이 소진되면 1000억원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현금 지원보다 저신용자 무심사 소액대출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이 지사는 “(경기도 인구 규모 대비) 재원 부족으로 모두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소액의 현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용재원으로) 2000억원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이를 50만원씩 지급한다면 도민(1360만명)의 3%인 40만명만 혜택을 볼 수 있으며, 또한 이런 재원을 특정계층에만 일괄 지원할 경우 이런 지원마저 받지 못하고 소액조차 빌릴 수 없는 저신용자에 대한 사각지대가 폭넓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재정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고금리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하거나 이조차 어려운 이들이 당장 입에 풀칠이라도 하게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코로나 극복하고 의연히 재기할 것”

    “새마을운동 발상지 청도, 코로나 극복하고 의연히 재기할 것”

    “청도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마을운동 발상지답게 의연하게 극복할 것입니다.” 이승율 경북 청도군수는 19일 군청 접견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개월 전인 지난달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터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지역 이미지가 실추됐을 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례로 경북도가 코로나19 확산이 지역 소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자 카드사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청도군이 42%로 도내에서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청도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구 등과 함께 정부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피해 복구가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면서 “특히 청도는 대한민국 근대화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운동 발상지로서 매우 모범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군수는 “청도는 새마을정신과 세속오계 화랑정신이 전수된 정신문화의 발상지이자 소싸움 경기장, 청도읍성, 한국코미디타운, 천년고찰 운문사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매우 다양하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국민들께서 한 번씩 방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다. 지금까지 의료진을 포함해 모두 11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청도지역 전체 확진환자 142명의 81%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8명은 목숨을 잃었다. 이 병원 5층 정신병동에서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2명 나온 뒤 다음날부터 확진환자가 폭증해 정신병동에서 1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대개 5~20년 동안 장기 수용된 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에 치명적이었다. 또 정신과 병동 특성상 폐쇄지역이라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 같다. 현재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인 만큼 곧 감염 경로가 밝혀질 것이다.”●정신문화의 도시 청도 볼거리·즐길거리 다양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해 지역사회 집단감염 우려가 컸는데. “사실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국민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따라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 교육·홍보하는 한편 민관 공동으로 노인·종교시설과 마을별 취약지역 등을 돌며 철저한 방역작업을 펴고 있다. 종교단체에는 집회를 자제하고 국가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런 총력적인 대응으로 지역사회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 -농가들이 코로나19로 큰 실의에 빠졌다. 특히 미나리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한데. “청정 친환경지역인 청도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품인 미나리, 딸기가 제철을 맞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청도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지역 농특산품에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된 탓이다.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해 향우회, 관공서, 자매결연도시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농특산품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재배인증 미나리 주문 시 농가에 택배비를 지원하고 소비촉진 행사도 벌이고 있다.” -청도는 농사 다음으로 관광이 큰 몫을 차지하는데. “청도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은 소싸움 경기다. 그런데 올 들어 코로나19 불똥이 튀면서 지난달 8일부터 계속 경기장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감염병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개장 시기도 불투명하다. 청도신화량풍류마을 등 지역의 주요 관광지도 모두 폐쇄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 그래도 소싸움 경기장과 여러 관광지에 대한 방역 작업은 꾸준히, 그리고 철저히 하고 있다. 사태를 빨리 종식시켜 관광객들이 많이 찾도록 하는 게 제일 좋은 해법인 만큼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지역 농특산품 부정 이미지 형성… 농가 도와야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정부가 코로나19 추경을 통해 특별재난지역인 대구·경북에 1조 39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도지역의 피해가 막심한 게 현실이다. 지역경제활성화와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복구를 위한 최대한의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군수를 믿고 맡겨 준다면 기대에 부응하겠다.” -올해는 새마을운동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자치단체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텐데. “정말 감개무량하다. 새마을운동은 1969년 8월 4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남북 일대의 수해 지역을 시찰하다 청도 신도마을을 방문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신도마을은 다른 곳과 달리 주민 자력으로 수해를 완전히 복구했다. 여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이듬해 4월 22일 한해 대책 지방장관(시도지사) 회의에서 “청도군 신도리를 본보기로 모든 마을과 국토를 가꾸고 보존하자”며 새마을 가꾸기 운동을 제창했다. 청도에서 싹을 틔운 새마을운동은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됐으며 저개발국가로 수출돼 빈곤타파, 기아종식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 되고 있다.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청도발 새마을운동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을 더욱 계승·발전시켜야 하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핵심사업을 소개한다면. “쓰레기 자원화사업인 ‘청도 새마을환경대축제’를 꼽을 수 있다. 올해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를 축제로 격상시켰다. 지난 20년 동안 청도지역 새마을단체와 주민들이 고철, 빈병 등 폐자원을 수집해 총 19억 20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등 각종 성과를 얻었다. 특히 올해는 재활용품 차량 퍼레이드와 함께 새마을사진전, 업사이클 제품, 정크 아트 작품전 등 전시행사와 플라스틱 페인팅 체험 등을 병행한다.” ●쓰레기 자원화 ‘새마을환경대축제’ 준비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청도는 지금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심각한 생존 위기에 놓였다. 군민들의 자존심 또한 많이 구겨졌다. 하지만 청도 군민에게는 ‘위대한 DNA’가 있다. 새마을정신과 운동을 주도한 저력과 축적된 경험이 바로 그것이다. 군수인 제가 위기 극복을 위한 선봉에 서겠다. 4만여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는 국민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자.”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이승율 청도군수는 이승율(67) 청도군수는 토박이다. 군대 시절 등 4년 정도를 빼고는 청도를 떠나지 않았다. 지역 현안과 민심에 밝다. 농협에 18년 동안 몸담아 ‘농협맨’으로 불린다. 1976년 농협 공채로 첫발을 디딘 후 2002년 11대 청도농협장과 2010년 13대 청도농협장을 지냈다. 이 때문에 청도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농민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농협장 시절 농산물 판매사업 600억원과 예수금 2000억원 달성 등 성과를 냈다. 특히 농협마트를 살리기 위해 3개월 넘게 밤마다 보초를 서면서 이웃 마트로 향하는 고객을 불러들인 사례는 유명하다. 초선 지방의원으로 청도군의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 코로나 덮친 베네수엘라, 병원엔 약도 병상도 없다

    코로나 덮친 베네수엘라, 병원엔 약도 병상도 없다

    경제난에 의료체계 붕괴·마스크값 폭등 긴급자금 지원 요청했지만 IMF는 거부베네수엘라 볼리바르주 시우다드과야나의 한 대형병원에선 격리병동은커녕 침구가 깔린 병상이나 비누조차 찾아볼 수 없는 게 예사다. 인근에 전염병 대응센터가 있지만 병원으로 환자를 실어 올 구급차도 부족한 형편이다. 최악의 정치·경제 상황을 겪는 베네수엘라의 최대 산업도시라는 이곳의 의료시설 수준이 이 정도다. 이런 베네수엘라에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지구촌을 뒤덮은 전염병에 안전지대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의료체계가 붕괴된 지 오래인 베네수엘라에서 또 다른 비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베네수엘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는 33명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아직 미미하지만 처음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1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여행 금지령과 함께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6개 주에서 격리를 시행하던 정부는 이날 전국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좀더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베네수엘라는 지구상에서 최대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며 한때 남미 최고의 부국이었다. 그러나 수년간 극단적 포퓰리즘 정책으로 무너진 경제는 미국의 석유 제재로 이미 파탄이 났다. 여기에 정치적 혼란도 극심하다. 미국을 비롯한 50여개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아닌 야권 지도자 후안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해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러니 감염병 대처 상황은 참담하다. 초인플레이션이 일상인 이곳에서 마스크 가격은 연일 폭등하고 있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거의 1만%에 달한다. 지난 13일 확진환자가 처음 나온 이후 마스크 가격은 11배 이상 뛰어 최저임금 기준 월급을 다 털어도 5장밖에 사지 못할 정도가 됐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병원에선 툭하면 정전이 일어나고 라텍스 위생장갑부터 기초 항생제까지 기본 의료품도 귀한 물건이다. 최근 수년 새 450만명이 베네수엘라를 탈출했는데 의료계 종사자와 질병 전문가들이 상당수 포함돼 의료인력 수준도 속절없이 낙후됐다. 한 비정부기구가 전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근무하는 의료시설에서 나오는 수돗물을 믿을 수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25%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분의2는 장갑, 마스크, 비누, 보호안경, 수술복조차 없다고 답했다. 보건부가 실시한 역학조사는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코로나19는 물론 디프테리아, 홍역, 말라리아 등 치료 가능한 전염병조차도 막지 못하는 실정이다. 의료체계 붕괴의 탓을 미국으로 돌리던 마두로 정부는 17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자금 50억 달러(약 6조 2000억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마두로 정부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공식 정부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브라질까지 베네수엘라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나서 사면초가 상황이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베네수엘라는 공공보건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어, 그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원도 코로나19 경제 대책, 실직자 취약계층 30만명에 40만원씩 지원한다

    강원도가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 취약계층 30만명에게 1인당 40만원씩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도는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4월부터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167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해 주민 생활 안정 및 중·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관광 활성화 여건 마련 등 경제 활력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기로했다. 예산 가운데 우선1200억원을 투입해 강원도민 30만명에게 4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금과 지역상품권을 5대 5로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급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고용 불안·소득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7만8000명과 실업급여 수급자 등 2만 7000명, 기초연금 수급자 19만 5000명 등 30만명 정도다. 조만간 지급 대상의 선정 기준을 확정해 내주중에 도의회 임시회에서 추경안을 통과 시킨뒤 지급할 방침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규모도 기존 75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해 보증심사 기간을 4주에서 2주까지 단축한다. 또 관광 경기 활성화를 위해 숙박 관광 앱인 ‘야놀자’와 협업해 숙박 객실료 50% 할인을 추진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의회와 시·군, 금융기관, 경제인연합회 등과 협의해 빠르고 정확하게 예산이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현 재정상황에서 추가 부채 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힘찬 새 출발 기회가 되도록 경제 활성화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코로나 추경에 홀로 반대한 의원 “대구·경북만 지원 많아”

    코로나 추경에 홀로 반대한 의원 “대구·경북만 지원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17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재석의원 225명, 찬성 222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에 따르면 정부안에 3조2000억원 가량으로 편성된 세입경정 규모를 8000억원 수준으로 줄여 2조 4000억원을, 일부 세출 사업 삭감으로 70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 가량을 삭감해 추가 재원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1조원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에 추가 편성됐고, 나머지 2조1000억원 가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민생안정 사업, 감염병 대응 사업 등에서 증액됐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에 힘든 국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전력을 다했다”면서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됐을 때보다 더 많은 계층과 산업분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서 그부분을 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부족하지만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예산이 부족하나마 통과돼서 안심 된다. 코로나19 상황이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전국이 코로나19로 고통받았는데 그 지역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코로나19와 관계없는 관성적인 예산들이 많아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18일 회의에서도 “매출감소, 소득감소에 기준한 지원이 아닌 특정 지역에 대한 지원으로 귀결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가 지금이라도 전국의 전 지역을 특별재난 지역으로 규정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전국의 모든 소상공인들, 실직자들이 지금 죽지 못해 사는 형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대구·경북 지역만 재난지역으로 지정해서 지원을 집중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화 ‘기생충’ 인기 힘입어 짜파게티 해외 매출 2배 이상 늘어

    영화 ‘기생충’ 인기 힘입어 짜파게티 해외 매출 2배 이상 늘어

    영화 ‘기생충’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영화에 등장하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짜파게티의 해외 매출도 덩달아 훌쩍 뛰었다. 농심은 짜파게티의 2월 해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68만 달러, 약 8억 4000만원)보다 2배 넘게 늘어난 150만 달러(약 18억 6000만원)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가별 매출은 미국이 70만 달러(약 8억 7000만원)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22만 달러(약 2억 7000만원), 호주 19만 달러(약 2억 4000만원), 일본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 등 순이었다. 최근 수출 요청이 끊이지 않으면서 수출국도 70여개국으로 늘어났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를 구할 수 없는 나라의 소비자들이 짜파구리 SNS 영상을 접한 뒤 판매를 요청하면서 실제 수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앞서 농심은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짜파구리 조리법을 11개 언어로 소개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짜파게티의 국내 매출도 올해 들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2월 짜파게티 국내 매출은 370억원을 넘어섰고, 농심은 올해 첫 연간 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짜파게티는 지난해 매출 1850억원으로 신라면에 이어 국내 시장 2위에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라면을 주로 찾던 해외 거래선이 이제는 짜파게티도 함께 찾고 있다”며 “짜파게티가 신라면의 뒤를 잇는 K푸드의 대표주자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추경 국회 통과…찬성 222명·반대1명

    코로나19 추경 국회 통과…찬성 222명·반대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17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여야는 이날 오후 11시 본회의를 열고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이 추경안은 재석의원 225명, 찬성 222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에 따르면 정부안에 3조2000억원 가량으로 편성된 세입경정 규모를 8000억원 수준으로 줄여 2조 4000억원을, 일부 세출 사업 삭감으로 7000억원 등 총 3조1000억원 가량을 삭감해 추가 재원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1조원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에 추가 편성됐고, 나머지 2조1000억원 가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민생안정 사업, 감염병 대응 사업 등에서 증액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식품업계 “냉동피자로 내수 침체 넘는다”

    식품업계 “냉동피자로 내수 침체 넘는다”

    오뚜기 점유율 50%… 1위 지키기 온힘 CJ ‘레드 바론’ 들여와 시장 본격 공략 풀무원 ‘노엣지·크러스트’ 100만판 팔아지난해 ‘냉동만두 전쟁’으로 불타올랐던 국내 식품업계가 올해는 ‘냉동피자’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가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후발 주자인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공세가 무섭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냉동피자 1위는 발 빠르게 시장에 진출해 제품군을 다양화한 오뚜기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닐슨 집계 기준 2016년 198억원에서 2017년 880억원, 2018년 952억원으로 4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시장 규모가 600억원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그러나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이 최근 신제품을 차례로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성장세에도 다시 속도가 붙었다. 국내 1위 식품회사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 바론’을 들여와 본격적으로 냉동피자 시장에 진출했다. 레드 바론은 한 해 냉동피자로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다. 이후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최신 피자 기술을 들여온 풀무원이 ‘노엣지·크러스트피자’를 출시해 두 달 만에 판매량 100만판을 돌파하면서 업계 2위 CJ제일제당을 바짝 쫓고 있다. 오뚜기는 리뉴얼된 ‘오뚜기 피자’를 내놓으며 1위 수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내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업계가 냉동피자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이유는 성장성을 놓고 봤을 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약 1조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배달 피자 수요의 20%만 가져와도 2000억원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의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이다. 피자 문화가 발달한 미국과 유럽에선 피자를 소비할 때 피자전문점의 배달에서 냉동으로 넘어오는 추세다. 한 관계자는 “특히 일찍 퇴근해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라이프스타일이 국내에서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냉동피자 시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속보] 정부, 코로나19 경영난 의료기관에 7천억원대 손실보상

    [속보] 정부, 코로나19 경영난 의료기관에 7천억원대 손실보상

    정부가 약국을 포함해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의료기관 등에 7000억원대의 손실을 보상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 회의 후 이런 내용의 의료기관 손실보상 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환자 치료, 장비 구매, 시설 개조, 응급실폐쇄, 격리 등 코로나19 대응 조치 과정에서 손실을 본 의료기관에 예비비 3500억원과 추경예산 3500억원 등 7000억원을 투입해 지원한다. 특히 대구·경북 의료기관과 국가지정치료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폐쇄·업무정지 병원 등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손실 규모가 큰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3∼4월 중에 최대 2000억원을 조기에 보상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회 ‘코로나 추경’ 18조 추진…정부안에 6조 이상 증액

    국회 ‘코로나 추경’ 18조 추진…정부안에 6조 이상 증액

    기재부, 재정건전성 우려에 당정 신경전이해찬 ‘홍남기 해임 건의’ 발언 논란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가 국회 상임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6조 2000억원 불어나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추경 확대안에 정부가 난색을 보이면서 당정이 신경전까지 벌이고 있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교육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등 7개 상임위는 심사 과정에서 총 6조 2604억원을 증액해 의결했다. 정부가 제출한 11조 7000억원보다 54% 늘어난 규모다.  민주당은 정부안이 코로나19 대응에 충분하지 않아 더 많은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각 상임위에서 심사했던 추경 증액 요구 사항이 6조 3000억∼6조 7000억원 규모인데 최소한 이 정도는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경을 최대한 빨리 집행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새로운 안을 만드는 것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증액과 관련해 여야 간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에게 추경 증액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으나 심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에서 심사 중인 만큼 추경 증액 여부도 예결위에서 논의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총선 악영향이 우려되면서 민주당은 초조한 모양새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우려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다 망하고 나면 재정건전성이 무슨 소용이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민주당은 해명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경질’이라는 표현을 썼냐는 질문에 “경질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았다. 우리 당이 나서서 해임 건의를 할 수 있다”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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