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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공참총장 자택 압수수색/군납비리 천용택의원 자진출두

    군납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8일 경찰에 전날 자진출두해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열린우리당 천용택(66) 의원을 조만간 재소환,전 한국레이컴 회장 정호영(49)씨로부터 받은 돈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추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고없이 경찰에 출두한 천 의원은 “정씨로부터 2001년 봄 후원금을 받은 뒤 같은 해 4월16일 2000만원을 절차대로 영수증 처리했다.”고 진술했다. 김성중 특수수사과 3팀장은 “천 의원은 ‘정씨로부터 받은 돈의 정확한 총액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2000만원에 대한 영수증 사본만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정씨는 2000년 6월 천 의원에게 5000만원을 줬으며 영수증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천 의원의 후원금 계좌 등을 검토한 뒤 천 의원을 재소환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원형(57·구속)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에게 수천만원을 입금한 전 공군 참모총장 L씨의 자택을 27일 압수수색했다.경찰 관계자는 “지난 99년 10월 무직이었던 L씨가 국방부 획득정책관으로 있던 이 전 소장의 차명계좌에 수표로 53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L씨의 집을 압수수색했다.”면서 “L씨는 이 전 소장의 집에 전세를 살게 돼 전세금의 일부를 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계좌를 추적해 자금의 성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들

    새해부터는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세가 무겁게 매겨지는 등 알아두고 챙겨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달라지는 각종 제도와 법규를 분야별로 요약한다. 경제 ●세제 ▲서울,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7대 도시와 경기지역의 1가구 3주택자에 대해 양도세율을 60%로 높여 부과한다. ▲10·29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당국에 등록한 임대사업자들은 기준시가 3억원 이하 규모의 국민주택을 5채 이상,10년 이상 임대해야 한다. ▲소득공제 대상 대출의 만기를 10년 이상에서 15년 이상으로 늘리고,원금상환 거치기간이 3년 이하인 경우에만 이자비용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한다. ▲개인사업자 본인의 건강보험료를 필요 경비로 인정한다. ▲생리대에 대해 부가가치세가 면제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에 한해 아파트 리모델링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 ▲근로자 식비를 월 1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6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 대상이 여성 근로자에서 모든 근로자,자영업자로 확대된다. ●금융 ▲내년 3월부터 주택금융공사를 통해만기 10년 이상의 고정금리 모기지론을 제공한다. ▲체크카드 및 직불카드에 대한 소득공제 우대(30%)가 없어지고 둘 다 신용카드와 같은 20%로 공제율이 낮춰진다. ●정보통신 ▲휴대전화,시내전화의 번호이동성제 실시. 이동통신은 SK텔레콤이 1월부터,KTF는 7월,LG텔레콤은 내년 1월부터 각각 6개월씩 시차를 두고 시행하며 이때부터 전면 자유화된다.시내전화(KT,하나로통신)는 기존 17개 지역 외 3월 인천·대구,7월 부산,8월은 서울지역으로 확대된다. ▲휴대전화 010번호 통합. 1월부터 신규가입이나 번호변경 원할 때 사업자 식별번호(011,017,016,018,019) 외에 통합번호인 010을 받는다. ▲지상파 디지털TV 방송 도청 소재지로 확대. 수도권 및 광역시에 이어 도청 소재지까지 확대돼 80%의 국민이 고화질 디지털TV를 시청할 수 있다. 법률 ▲소송 취하,소장 각하,조정,화해 등으로 종결된 사건에 대해서는 인지액의 절반을 당사자에게 환급한다. ▲현행 지문날인 대상 가운데 ‘1년 이상 체류하는 20세 이상의 등록외국인’에 대해서는 지문날인을 폐지한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카드 소지자의 체류기간을 현행 60일에서 90일로 상향 조정한다. ▲전국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4만여명에 대해 단체 상해보험을 가입한다. ▲사법시험 1차 시험 외국어 시험을 토플,토익,텝스 정규 시험으로 대체 시행한다. 경찰 ●운전면허 ▲1·2종 보통면허에 한정돼 있던 자동차운전 전문학원의 기능검정권이 모든 운전면허로 확대된다. ●경비지도사 ▲현재 1차시험 과목인 경비업법이 2차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교통 ●교통안전 ▲교통사고 피해자가 가불금을 청구할 때 보험사업자는 10일 이내에 지급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지급하지 않은 돈의 2배를 과태료로 내야 한다. ▲과태료 한도액을 보험료 수준으로 현실화하기 위해 이륜자동차는 20만원,비사업용 차량은 60만원으로 조정된다. ▲음주·무면허 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업자 등이 손해배상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 대인 200만원,대물 50만원 범위에서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지방자치 ●지방세 ▲지방세 신고를 하지 않으면 10∼20%의 가산세를,신고 후 납부를 하지 않으면 납부지연 일수에 따라 1일당 0.03%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취득세의 경우에 한해 신고기한 경과 후 30일 이내(납세고지서를 받기 전)에 신고하면 신고불성실 가산세의 50%를 경감토록 하는 ‘취득세 신고기한 후 신고제’를 신설한다. ▲배기량 800㏄ 미만의 경승용차를 구입하면 각각 차량가격의 2%인 취득·등록세가 면제된다. ●공무원시험 ▲지방고시가 행정고시의 ‘자치행정’ 분야로 통합된다.자치행정 분야는 지역별로 구분해 모집한다. ▲내년도 외무고시 1차 시험이 기존의 과목별 평가방식에서 영역별 평가방식인 공직적성평가(PSAT)로 대체된다.행정·기술고시 등에는 2005년부터 PSAT가 도입된다. ●농어촌 지원 ▲20평 기준으로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농어촌 주택개량 융자금 금리가 현행 연리 5.5%에서 3.9%로 인하된다. ●공무원 복지 ▲현재 월 1회 시범 실시되고 있는 공무원 토요휴무제가 7월부터 월 2회로 확대된다.2005년 7월부터는 전면적인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된다. 환경 ●자연·대기·수질환경 ▲밀렵·밀거래된 야생동물의 경우,먹는 사람도 처벌된다. ▲산업단지 내라도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은 생활소음·진동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물 이용 부담금이 낙동강은 t당 100원에서 110원으로,금강·영산강·섬진강 수계는 120원에서 130원으로 오른다. 문화 체육 ●도핑 ▲전국체전 및 소년체전을 비롯해 종목별 전국규모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기 중 도핑검사를 실시하고 등록 선수중 각종 대회 상위 입상자,기록 급상승자 등을 대상으로 평상시 예고 없는 불시검사를 실시한다. 복지 ●기초생활 ▲선정 대상자의 최고 재산소유 한도가 4인가구 기준으로 대도시는 5745만원에서 6330만원으로,중소도시는 5445만원에서 5630만원으로 올라간다. ●노인·장애인 ▲경로당 1곳당 난방비로 연간 30만원이 지원되고,월 운영비가 4만 4000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중증장애인과 장애아동 보호자에게 지급하는 수당이 월 6만원,5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건강식품 ▲건강기능식품은 제조·판매할 때 국가에서 허용한 기능성만을 표시해야 한다. ●진료비 ▲입원환자는6개월간 보험적용 진료비를 300만원까지만 부담하면 된다. ▲암질환으로 외래진료를 받을 경우 본인 부담률이 30∼50%에서 20%로 줄어든다. ●건강보험 ▲현역병 등이 민간 병원·의원 등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건강보험 가입자와 같이 본인 부담금만 납부하면 된다. ▲건강보험료를 일정기간 체납한 지역 가입자가 보험급여를 받을 경우,건강보험공단이 보험급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통지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체납한 금액을 납부하면 체납 후 진료에 따른 부당이득금을 환수하지 않는다. 국방 ●행정·복지 ▲3사 생도 모집에 만 19세 이상 25세 미만 미혼자면 남녀 구분없이 응시할 수 있다. ▲만 17세 이상,22세 미만 남성이면 국군간호사관학교 입학이 허용된다. ▲현역병이 휴가나 외출·외박 중 부득이하게 민간 의료기관을 이용(입원 제외)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참전 명예수당 지급 개시 연령이 70세에서 65세로 낮아지고,국적을 상실하더라도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전사 보상금이 기존 보수월액의 36배에서 72배로 오른다. ▲예비군훈련 면제대상이 기존 8년차에서 7년차로 확대되고 동원훈련 기간이 기존 3박4일에서 2박3일로 줄어든다. 병무 ●공익근무요원 ▲공익근무요원이 방송통신이나 원격수업에 의한 학습을 원할 경우 복무에 지장이 없는 일과시간 이후에는 허용된다. ▲문신·자해 등으로 인한 반흔 등 사유로 신체등위 4급 보충역에 편입된 사람은 후순위 조정에서 제외된다. 여권·비자 ▲3월1일부터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초·중·고 학생들의 입국비자가 면제된다. ▲아르헨티나 관광 및 상용 목적의 입국 비자는 필요 없어진다.최대 90일간 체류 가능하다. ▲서울시 구로·마포·성동·송파구청 등 4개 구청이 여권발급 대행기관으로 추가 지정된다. ▲미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2004년 1월부터 미국 입국심사 때 지문을 날인하고 얼굴사진을 찍어야 한다. 부처
  • 회사돈 빼돌려 부동산 매입 아들·사위에 법인카드 ‘흥청’ 사장은 비자금 직원은 협박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6일 거액의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혐의 등으로 안병균 전 나산그룹 회장,김의철 전 뉴코아 회장 등 기업주와 임원 9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이순국 전 신호그룹 회장 등 1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이들 기업이 사기대출받은 금액은 8000억원대,금융기관이 떠안은 부실채권 규모는 1조 9000억원대에 이르며 검찰이 회수한 공적자금은 79억 8000만원이다.공적자금비리 수사가 시작된 이래 입건된 사람은 169명(구속 75명),회수된 공적자금은 761억 3300만원으로 불어났다.검찰은 S,D,G사 등 10여개 부실기업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부도나고 재산 빼돌리기 나산 안 전 회장은 98년 1월 13개 계열사가 부도난 뒤 빚갚기보다 재산관리에 몰두했다.법정관리 중이던 나산클레프,나산실업에 입금된 33억원을 빼돌리고 나산관광개발의 200억원 상당 골프회원권을 무상 양도했다.이 돈은 안 전 회장의 부인인 박모씨가 대주주로 있는 부림비엠이나 선운에 들어갔는데 주로 나산의 부동산 경락자금으로 쓰였다.안 전 회장은 이외에도 부인과 딸,친분있던 전 나산 임원 명의의 회사를 통해 경매처분된 나산 부동산 6건을 1300억원(시가 2000억원)에 되사들였다.검찰 관계자는 “부인·딸 회사 명의의 부동산은 법률상으로는 남편 재산과 별도여서 환수방법이 마땅치 않다.”면서 “반환 여부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은 죽건 말건 흥청망청 김의철 전 회장은 97년 11월 회사가 부도처리되자 야금야금 회사 돈을 빼먹었다.계열사 시대종건 소유 20억원 상당의 부동산 횡령을 시작으로 폐업된 계열사 뉴타운기획의 세금환급금 14억원,뉴타운산업에 근무하는 것처럼 속여 4억 2000만원의 급여를 빼돌렸다.뉴타운산업에 이익이 없음에도 2000년에는 이익배당 형식으로 아들에게 7억원을 줬다.또 법인카드를 아들 사위에게 지급,1억 4000만원을 쓰게 했다.이들은 2000년 8월부터 2년6개월 동안 고급유흥가에서 돈을 탕진했다. ●사장은 비자금 만들고 직원은 협박하고… 신호그룹은 총체적인 타락을 보여줬다.이순국 전 회장이 97년부터 3년여 동안 펄프 수입가격을 조작,36억원의 비자금을 만든 데서 시작됐다.문창성 대표는 노조 무마용으로 쓰겠다며 2억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챘고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이모 대리는 퇴직금 명목으로 3억 1000만원을 받아갔다.김모 과장 등은 “비자금 조성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3억 9000만원을 뜯어냈다.일이 꼬이자 이 전 회장은 아예 미국은행에다 비자금 150만달러(약 18억원)를 숨겨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수사로 법원이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의 투입을 유발하는 기업주 비리에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나산그룹의 경우 안 전 회장과 친인척 관계인 박모씨가 법정관리인으로 임명돼 회사자금을 빼돌리는 데 도움을 줬다.또 신호그룹의 경우 임직원들은 모두 구속됐지만 정작 핵심인 이순국 전 회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데스크 시각] 공무원들의 ‘수당빼먹기’

    해외에서 공금을 유용해 온 외교관들만 근무기강이 해이해진 게 아니다.이른바 ‘엘리트 집단’이라고 하는 외교관의 비행은 크게 보면 공관장들이 주범이지만 지방자치단체 말단 공무원들의 공금 ‘삥땅’과 뇌물수수도 그에 못지않다. 요즘 정치권의 대형 뉴스에 가려 언론에 제대로 보도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 알게 모르게 국민의 혈세가 슬금슬금 새나가고 있다. 울산시에서는 관급공사를 맡고 있는 6급 공무원이 차명으로 ‘뇌물통장’을 개설해 놓고 한달에 많게는 2000만원씩 송금을 받아 세인들을 놀라게 했다. 전북도의 한 주사는 ‘간 크게도’ 청사내에서 관급공사를 설계변경해준 대가로 470만원이 든 봉투를 챙기다 현장에서 암행감사에 적발됐고,전남 장흥·진도·신안군 일선 공무원들도 해마다 양식장 피해액을 허위신고하거나 부풀리는 수법으로 공금을 축내왔다. 강원도 모 자치단체에서는 수해복구 공사를 발주해준 대가로 계장은 500만원,과장은 200만원을 받아 하위직 실무책임자가 더 ‘끗발’이 세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 그런가 하면 자치단체들이 요즘 경기불황 탓으로 세금이 잘 걷히지 않는다고 아우성을 치는 가운데 양심불량 공무원들은 초과근무수당을 빼먹는 데 혈안이다.시·군 또는 광역단체에 따라 한해 10억원에서 100억원 가까이 배정된 초과근무수당 가운데 상당액이 허위로 지급되고 있다는 것이다.퇴근시간 이후 일할 때 지급되는 근무수당은 시간당 직급에 따라 대략 4500∼5500원선이다.일주일에 2∼3차례 밤에 나와 인식기에 체크를 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300만∼400만원가량의 수당을 챙길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시청이나 구청 인근에 거주하거나 퇴근 후 술을 마신 공무원들이 밤늦게 청사로 들어와 체크기를 사용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하고,각 실·과별로 돌아가며 밤늦게 퇴근하면서 여러 장의 카드를 한꺼번에 긁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초과근무수당을 임금보전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수당 빼먹기에 골몰하는 공무원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카드체크기,지문인식기는 물론 정맥·홍체인식기 등 최첨단 장비에 대한 얌체 공무원들의 적응도가 의외로빠르기 때문에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근본적인 방지책이 없다. 민선 자치단체장도 ‘내 식구’를 감싸주는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법과 복무규정을 엄정히 집행한다면 이런 좀도둑이 왜 생겨나겠는가. 한때 풍문으로 나돌던 ‘결근하지 않고,일하지 않으며,쉬지 않는다.’라는 공무원 3대 철칙(?)이라는 게 있었다.매일 제시간에 꼬박꼬박 출퇴근하니 윗사람에게 책잡히지 않고,뭔가 서류를 들고 만지작거리지만 정작 결정을 하지 않으니 책임질 일이 없어 대충 정년까지 무사히 간다는 말이다. 공무원 신분을 빗대 흔히들 ‘철밥통’이라고 한다.‘한번 공무원이면 영원한 공무원’이란 뜻만이 아니다.예산을 호주머니 돈인 듯 사용하는 풍조에 대한 비판의 뜻도 담겨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노인·장년·청년 가릴 것 없이 실업사태에 떨고 있지 않은가.만약 비슷한 처지의 외국 공무원에 비해 급여가 적다면 적정한 수준으로 현실화시켜 주는 대신 공직수를 줄이고 부정과 비리를 엄벌해 나가야 할 것이다.가랑비에 옷 젖듯이 공무원들이 야금야금 ‘공돈 챙기기’에 중독되면 언젠가 우리 사회의 근간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윤 청 석 전국부 차장 bombi4@
  • 국군포로 전용일씨 50년만에 귀환

    위조여권으로 한국행을 시도하다 중국 공안에 체포됐던 탈북 국군포로 전용일(72)씨가 억류 41일 만인 24일 오후 중국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전씨는 공항에서 “50년 전 한국을 위해 복무하다가 잡혔었다.무산 광산에서 일했으며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았지만 한시도 고향산천을 잊은 바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국전쟁 중 북한군에 체포돼 전사·실종 처리된 뒤 50년4개월 만에 다시 고국의 품에 안기게 된 전씨 사례는 무뎌져 가고 있던 우리 정부와 사회의 국군포로에 대한 처우 및 의식을 각성시키는 계기가 됐다.북한을 탈출,귀환한 국군포로는 모두 34명.북한에 있는 생존 국군포로는 500여명으로 추산된다.노무현 대통령은 “(국민들에게)귀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고 밝혔다. ●성의 보인 중국 전씨가 위조여권 소지 및 밀출입국 혐의로 중국 항저우 공항에서 체포된 것은 지난 11월13일.국방부 등 정부의 실책으로 전씨가 체포돼 북송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우리 정부는 뒤늦게 총력외교에 매달렸다.처음,북한과의 관계를 고려,“범법자일 뿐이다.”는 식으로 냉담하게 반응했던 중국은 시간이 가면서 상당히 성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정부도 전방위 외교노력을 펼쳤다.노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국가는 마땅히 보호·지원할 책임 의무가 있다.”며 전 부처를 독려했다.중국도 전씨의 국내 실정법 위반 사실에도 불구,‘약식’사법처리했다.지난달 25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에서 “전씨의 신변 안전을 보장한다.”며 한국행을 시사했다.지난 16일에는 최종 송환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조용하게 일을 처리하자고 요구했고,전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공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정부는 탈북자를 도운 혐의로 중국에 수감중인 프리랜서 사진작가 석재현씨의 가석방을 요청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가석방 요건(형기의 반 이상 수감)이 되는 내년 1월 중순 이후 석씨도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전씨 송환 전말 전씨는 다른 탈북자 최응희(67)씨와 함께 한국에 왔다.전씨는 지난53년 7월 강원도 제암산 고지에서 국군 6사단 19연대 3대대 2중대 사병으로 근무 중 포로가 돼 실종·전사 처리됐다.북한탈출 직후엔 탈북 브로커에 의존,6월 우리 정부와 접촉했지만 국방부가 무시했다.함께 탈북한 아들이 북송된 뒤인 9월15일 주중 한국대사관과 접촉했지만 그것도 정부의 직무유기와 주먹구구식 처리로 무산됐다.기다리다 못한 전씨는 탈북자 최씨와 위조여권을 갖고 독자 입국하려다 검거됐고,이 사실이 우리 시민단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외교당국이 나서게 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 ■동생 전수일씨 기쁨의 눈물 “가슴이 마구 떨려 말을 못하겠어요.꿈에 그리던 형님을 50년 만에 만난다니….” 24일 오후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 전용일(72)씨가 귀국한다는 소식을 접한 동생 수일(사진·64·경북 영천시 화산면 유성리)씨는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수일씨는 “방금 전 오전 10씨쯤 당국으로부터 형님이 돌아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이 기쁨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느냐.”며 “대구에 사는 누님(영록·77),동생(분희·58)과 함께 단숨에 서울로 달려가 형님을 뵙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가슴 아프다.”고 했다. 그는 “당국이 26일쯤 형님과의 만남을 주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한시라도 빨리 상봉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형님의 귀국을 위해 애써 준 정부와 민간단체,언론 등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전씨는 “서울에서 형님을 상봉한 뒤 곧바로 신령면 선산의 부모님 산소를 찾아 인사를 드리겠다.”며 “당분간 우리 집에서 형님을 편히 모신 뒤 여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영천 김상화기자 shkim@ ■전용일씨 어떤보상 받나 24일 귀국한 국군포로 전용일(72)씨는 정부로부터 어떤 보상을 받게 될까. 당국의 조사가 끝나야 보상금이 확정되겠지만 지원 근거인 국군포로 대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산하면 정착지원금을 포함,최소 4억 2000만원은 받을 수 있다. 이 법률에 따르면 병사의 경우 연금지급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군 입대일로부터 3년이 지날 경우 하사로 특례임용,하사 4호봉의 보수와 군인연금을 받게 된다. 물론특별한 공적이 있을 경우 특별 진급도 가능해 중사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지난 53년 7월 강원도 김화지구 전투에서 일병 신분으로 북한군에 포로로 잡힌 그는 최소한 하사로 특진,하사 4호봉 기준의 봉급지원분 2억 2000여만원을 받게 된다. 퇴직연금 명목으로 일시금 9000여만원 또는 매월 60만원도 수령한다.또 20평형 규모의 아파트를 구매가격으로 환산한 주택지원금 1억 100만원을 지원받게 되는데 이는 향후 정착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밖에도 전씨가 제공하는 특별정보나 지참장비가 있을 경우 그 가치에 따라 특별지원금조로 최대 2억 5000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전씨가 군 복무를 끝낸다는 의미의 면역(免役)행사와 서훈추서도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공개 행사가 전씨의 재북 가족에 대한 신변위협 요인이 될 수 있어 전씨의 소속부대였던 6사단에서 간소하게 치를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착 지원금과 면역식 등은 국가를 위해 싸우다 포로가 된 군인에 대해 여생을 편안하게 마칠 수 있도록 국가가책임을 진다는 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세풍’ 이석희·서상목씨 항소심도 실형

    지난 97년 국세청 대선자금 모금사건인 이른바 ‘세풍’사건이 국세청 고위직들의 주도로 이뤄진 불법행위란 항소심 판단이 나왔다.그러나 모금액 일부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돼 관련 피고인들의 형량은 줄어들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신영철)는 23일 국세청을 동원,이회창 당시 후보의 대선자금을 불법모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과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공범으로 기소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동생 회성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5000만원을,주정중 전 국세청 조사국장에겐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추징금 2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겐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서상목·이회성 피고인은 모금과정에서 공모했다는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만난 횟수·당시 행적 등 증거들에 비춰 공모 관계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세풍사건은 6년전 일어났지만 지금도 당시 기억이 생생하며 현재도 비슷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재판부는 “이번 판결은 누구를 어느 정도 처벌하느냐 못지않게 사건 자체가 지닌 역사성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대선을 전후해 공무원이 유력후보에 줄을 대거나 충성 경쟁을 벌이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 집사 변호사가 단말기등 반입 ‘수발’/주식쇼핑·회사 인수 이용호씨 ‘옥중 경영’

    ‘증권조회용 데이터통신 단말기(PNS)’,‘무선 노트북과 인터넷폰’ 등 첨단기기를 구치소에 불법으로 반입,권력형 비리 사범들의 옥중경영을 수발든 ‘집사 변호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23일 법조비리 2차 수사를 통해 변호사 6명 등 모두 18명을 적발해 김모(30·사시 42회) 변호사와 강모(46·사시 34회),배모(46·군법무관 8기) 변호사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재판부 로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 한모(52) 변호사 등 15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사로 접견 편의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은 전 김천소년교도소장 김모(54)씨 등 변호사와 유착된 구치소 직원들의 ‘뇌물 먹이사슬’도 드러났다. ●‘권력형 사범' 빌붙은 변호사등 대거 적발 김 변호사는 ‘이용호 게이트’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용호(45)씨의 집사 변호사로 고용돼 5개월만에 모두 2억 9000만원을 벌었다.이씨는 특검 수사까지 받았던 G&G 그룹 회장이다.지난해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이씨를 접견할 때마다 증권조회용 단말기 2대와 휴대전화 2대를 몰래 갖다줘 이씨의 ‘옥중경영’을 도왔다.매일 오전·오후 2차례 이씨를 접견한 김 변호사는 접견실 입구에서 휴대전화 1대를 맡긴 뒤 가방에 숨겨둔 또다른 1대를 이씨에게 제공했다.이씨는 김 변호사를 통해 업무지시가 적힌 메모를 구치소 밖으로 불법 유출했고 내부 정보를 알게 된 김 변호사는 직접 주식을 사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이씨 외에 ‘고속철 로비사건’의 김인태 전 경남종건 회장,‘나라종금 로비사건’의 김호준 보성그룹 회장,‘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의 권해옥 전 주공 사장 등 수감자 8명으로부터 돈을 받고 휴대폰을 403차례에 걸쳐 사용토록 했다. 강 변호사도 무선랜이 장착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해 주가조작 및 벤처비리 수감자들을 상대로 외부와 통신하도록 도와줬다.강 변호사는 업무용으로 가장,접견실에 노트북을 반입했으며 수감자 5명에게 124차례에 걸쳐 통신편의를 제공하고 각각 500만원씩 받았다.강 변호사는 지난 6월 반입이 금지된 일본 ‘초밥’뿐만 아니라쇠못과 면도날까지 수감자에게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5개월 고용에 2억9000만원 받아 이씨는 수감중이던 지난해 10월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지엠홀딩스를 설립,옥중에서 경영했다.이씨는 김 변호사가 제공한 증권조회 단말기와 휴대폰을 통해 I사 등 4개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M&A도 추진했다.검찰 관계자는 “이씨의 증권단말기 사용내역을 보면 거의 하루종일 사용해 김 변호사가 오전에 건네준 단말기를 접견실과 감방에서 사용하다 오후에 되돌려주는 방식을 취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씨는 대표로 있었던 삼애인더스의 경영권 회복을 위해 회사 소액주주 보유주식과 타사 주식의 ‘스왑거래’도 옥중에서 추진했으나 지난 9월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에 의해 저지됐다. 특히 이씨가 매집한 C사 주식의 경우 주가가 폭등하는 등 주가조작 정황이 포착돼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이씨는 검찰에서 ‘주식쇼핑’에 투입한 자금의 출처를 제주 모 저축은행 대주주로부터 회수한 자금 60억원이라고 밝혀 만만치 않은 재력을 과시했다.이씨는 서울구치소에서 지난달 안양교도소로 이감됐다. ●사건 무마 대가 돈 뜯은 브로커 14명 구속 형사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돈을 뜯어낸 사건브로커 등 법조비리사범이 검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부장검사 이주웅)는 전직 모 지방신문 기자 강모(48)씨 등 14명을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지난 7월 서울 모 경찰서에 가족이 구속된 박모씨에게 접근,“청와대와 검찰 고위층 인사에게 부탁해 석방시켜 주겠다.”며 소개비 등의 명목으로 3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박모(54·건축업)씨는 지난 2월 모 지방경찰청으로부터 내사를 받고 있는 또다른 박모씨에게 “잘 아는 경찰간부가 있으니 구속을 막아주겠다.”며 1250만원을 챙겼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
  • 이승엽 55호 홈런공 1억2500만원 낙찰

    ‘국민타자’ 이승엽(27·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의 55호 홈런공이 TV홈쇼핑을 통해 1억 2500만원에 팔렸다. 현대홈쇼핑은 23일 밤 ‘특선 TV경매’에서 이승엽의 올시즌 55호 홈런공을 5분간 경매에 부쳐 1억 2500만원에 낙찰했다.이 낙찰가는 개인에게 직접 팔렸던 이승엽의 세계 최연소 통산 300홈런공 가격(1억 2000만원)을 넘어선 것. 시작가 1억 2000만원,즉시 낙찰가 1억 5000만원으로 한 이번 경매는 시작 3분쯤 지나 1억 2500만원이 응찰됐고 이후 그 이상 응찰가가 나오지 않아 낙찰됐으나 첫 낙찰자가 취소하는 바람에 방송이 끝난 뒤 5분후 주문전화를 한 경기도에 사는 30대 정모씨에게 최종 낙찰됐다. 그렇다면 홈런공을 경매에 내놓은 박대운씨는 이 경매소득에 대해 세금을 얼마나 내게 될까.재정경제부는 홈런볼에 대한 과세근거가 없어 세금을 부과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민수 안미현기자 kimms@
  • 국회사무처 ‘모럴해저드’ 심각

    국회사무처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국회사무처에 대한 감사를 벌여 국군장병 위문성금을 직원들의 식비 등으로 전용하고,회계담당자가 공용 신용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22일 공개했다.이처럼 감사원이 국회사무처 직원들의 비리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배경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여러 해석이 나오는 등 양측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사무처 왜 이러나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말 국군장병 위문행사를 하면서 직원들로부터 걷은 성금 2630만원을 국가보훈처에 입금했다. 이후 국군장병 위문행사를 갖기 위해 2000만원을 보훈처로부터 다시 송금받아 4개 부대에 200만∼400만원씩 총 1200만원만 위문금으로 전달했다.나머지 800만원은 위문행사 부대경비라는 명목으로 군부대를 방문한 직원들의 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000만원을 위문성금으로 모금했다면 전액 성금으로 내고,행사 부대경비는 자체 예산에서 충당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국회사무처는 800만원을 행사 준비에 사용하고 나머지 1200만원만 위문금으로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국회사무처의 업무용 신용카드를 관리하던 6급 직원 A씨가 200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카드대금 결제용 예금계좌에서 50차례에 걸쳐 1억 9530만원을 인출,개인 용도로 사용한 뒤 며칠 후 변제하는 등 상습적으로 공금을 유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상임위원회 업무를 맡고 있는 6급 직원 B씨도 200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신이 관리하던 업무용 신용카드로 78차례에 걸쳐 1억 66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입,이를 현금으로 할인받아 개인용도 등에 사용하고 추후 카드대금을 결제한 사실을 밝혀내고 담당자들을 징계토록 요구했다. ●신경전 촉발되나 국회사무처는 그러나 심기가 몹시 불편한 것 같다. 최근 회계검사권의 이관문제를 둘러싸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던 감사원이 국회사무처 직원들의 비리를 공개함으로써 반격을 시작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회계검사권의 국회 이양 폭을 최대한 줄여보자는 의도가 배어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해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 예산심의가 진행중임에도 감사원이 감사 결과를 공개한 것은 정부기관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파병 전사보상금 최소 3억4000만원

    국방부가 개정을 추진해 온 군인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라크 파병장병들에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22일 군인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해외에 파병된 병사들이 적과 교전하다가 사망할 경우 유족들은 전사보상금과 해외근무수당,보훈연금을 합쳐 최소 3억 4000만원을 받는다. 부사관과 장교 유족들은 이보다 더 많은 액수를 수령한다.병사들의 이같은 전사보상금은 현행 대장급 전사보상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행 시행령은 일시금 형태로 지급되는 사망 보상금으로 병사는 중사 1호봉(89만원)의 36배,부사관 이상은 사망직전 계급 월 급여의 36배를 규정하고 있어 지난해 6월 서해교전 당시 숨진 하사 4명의 보상금은 각각 3000여만원에 불과했다. 개정안은 해외에서 적과 교전 중 숨지면 계급 구분 없이 전사보상금으로 1억 7000만원을 유족에게 일괄 지원하고,재외근무수당(계급별 봉급액의 36배,병사 기준 5200만원)을 추가로 지급토록 규정했다.또 유족들이 계급 구분없이 매월 받는 보훈연금 64만원은 은행예금 1억 2000만원의 이자분에 해당돼 병사에 대한 전사보상금은 총 3억 4000만원에 이른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국방부산하 연구소장 2명 긴급체포

    국방부 산하 양대 연구기관장 2명이 방산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긴급체포됐다.이에 따라 군납비리를 둘러싼 수사가 군 수뇌부를 대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박모(62·육사 22기·예비역 중장)씨와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 황모(58·육사 24기·예비역 대령)씨 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긴급체포한 데 이어 22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씨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수중무기 생산업체인 M사 대표 최모(53·구속)씨로부터 “차기 고속정용 추적레이더사업의 개발업체 선정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 황씨는 지난해 8월 최씨로부터 워게임 시뮬레이션 개발업체 선정과 관련해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김동신(62)씨가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초 연구소장에 임명된 박씨와 열린우리당 천용택(66) 의원의 군내 인맥으로 알려진 황씨를 상대로 당시 군 수뇌부의 부탁을 받고 다른 불법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책임자들의 수뢰혐의가 드러난 두 연구기관은 국방분야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이다.국방과학연구소는 현재 1700명의 석·박사 출신 고급 인력이 국방에 필요한 무기의 연구개발과 실험평가를 담당하고 있다.한국형 보병전투장갑차 K-200,열상관측장비(TOD),잠수함 탑재용 중어뢰 ‘백상어’ 등을 개발했으며 개발 무기 선정에도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국방연구원은 매년 100여개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안보환경 분석과 군사력 건설방안,무기체계 정책 등에 대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승진 장택동기자 taecks@
  • e­게임 세상에도 산타 할아버지가

    '아나디르’ 설원 마을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펑펑 쏟아지는 함박눈과 캐럴송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운다.어디선가 갑자기 산타 복장의 몬스터로 운영자가 나타나자 채팅창에는 “선물 주세요.”라는 환호성(?)이 폭주한다.선물 중에는 탈 것인 ‘루돌프’(방어력 3점 증가) 등 아이템 상점에서 팔지 않는 한정 품목들도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열기는 더 뜨겁다.(온라인 게임 ‘루넨시아’의 ‘해피 루넨시아’ 이벤트) 게임 세상은 벌써 흥겨운 크리스마스다.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루넨시아’,‘다크에덴’,‘A3’,‘거상’,‘프리스톤 테일’,‘씰온라인’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게임 포털 엠게임(www.mgame.com)은 오는 31일까지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나이트 온라인’,‘네오다크세이버’,‘드로이얀’,‘리펜트’ 등과 오락실 존의 ‘스트리트파이터’ 등에서 게임 내에 함박눈,산타클로스,루돌프,선물상자 등의 아이템과 이벤트를 선사한다. 예를 들면 ‘나이트 온라인’에서는 게이머가 눈사람이 돼 돌아다닐 수 있도록하는 ‘눈사람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다른 국가의 눈사람을 죽이는 ‘눈싸움 전쟁’도 가능하다.레이싱게임 ‘시티레이서’에서는 레이싱카에 사슴뿔과 코를 달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렸다.운영자가 아예 특수제작한 ‘루돌프 레이싱카’를 몬다.이외에도 이용자들에게 푸짐한 실물 경품과 함께 게임 내 아이템,경험치,게임 머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포털 ‘게임나라닷컴’(www.game nara.com)도 ‘펀치펀치온라인’에서 ‘크리스마스 산타 양말을 잡아라!’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게이머가 게임 중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를 칠 때,아이템 중간 중간에 나오는 산타 양말을 모아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의 경품을 받는 방식이다. ‘라그나로크’(www.ragnarok.co.kr)도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미션 이벤트’를 실시한다.게임 내에서 몬스터 ‘안토니오’를 잡으면 3개의 미션이 주어지는데 이를 해결하는 433명에게 스노보드,홈시어터,휴대전화 등의 실물 선물을 지급한다. ‘다크에덴’(www.darkeden.com)은 지난 17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게임 내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트리 이벤트,‘연변산타’를 잡으면 특별 아이템 14가지 중 하나를 선사받는 식이다. ‘A3’(www2.projecta3.com)는 지난 17일부터 ‘크리스마스 불우이웃 돕기’를 하고 있다.‘구세군 NPC’가 불우이웃돕기 쿠폰을 팔아 2000억 운즈(게임 내 화폐단위)가 넘으면 액토즈소프트측이 실제로 불우이웃 성금 2000만원을 낸다는 계획이다.게임 내에 트리와 전광판을 세우고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덕담 보내기 이벤트도 마련했다. ‘거상’(www.gersang.co.kr)은 게임 내에 ‘눈사람’,‘가짜 산타’,‘루돌이’ 등의 몬스터를 새로 추가하고 내년 1월22일까지 ‘가짜 산타를 잡아라’를 한국,타이완,일본,홍콩 4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가짜 산타’를 잡아오면 비디오게임기 등 실물 경품을 제공한다. ‘프리스톤테일’(www.pristontale.co.kr)의 이벤트는 ‘별’ 모아오기다.일정량의 별 포인트를 모아오면 캐럴 모음집을 나눠준다.산타 복장의 ‘고블린’ 몬스터가 선물 아이템을 나눠주는 ‘산타고블린의 귀환’도 열고 있다.20일에는 가수 이효리,바다가 출연하는 특별 콘서트도 마련했다. ‘씰 온라인’(www.sealonline.co.kr)은 게임 속 마을인 ‘라임’ 등에 대형 트리와 눈사람,선물 상자 등을 설치했다.마을 속 노점상들은 산타 복장으로 게이머들을 반긴다.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선물이 펑펑 쏟아지는 특별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www.nate.com)도 온라인게임 ‘디지몬RPG’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반다이사의 ‘로봇고양이’ 등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를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한빛소프트의 ‘위드(www.wydonline.co.kr)’는 게임 내에서 나만의 눈사람을 만드는 ‘눈사람 만들기’와 ‘산타 카벙클’ 사냥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틀린 그림찾기 게임 ‘서치아이 온라인2’(www.X2game.com)도 12월 말까지 게임 내에 무작위로 배포되는 선물상자를 클릭하면 가족 영화 ‘더 캣’ 시사회권 등을 제공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남 위한 좋은일은 내게 더 좋은일”/‘나눔’ 실천하는 한승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변호사로 활동할 때나 모금 단체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지금이나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이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인권변호사로 민주화 투쟁의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한승헌(69) 전 감사원장은 요즘 서울시청 앞에 세워진 대형 온도계를 보면서 마음을 졸이고 있다.강영훈 전 총리,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에 이어 국내 최대 민간모금 및 배분기구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3대 회장을 맡은 그는 ‘사랑의 체감온도’를 올리는 일에 여생을 바치고 있다. ●성금 모일때마다 올라가는 ‘사랑온도' “아직 5도밖에 안돼요.빨간 온도계가 100도를 넘어 허공으로 뻗을 때까지 사람들을 만나는 일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어요.” 지난 13일 서울 미근동 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만난 한 회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많은 사람들을 나눔을 실천하는 데 끌어들이느라 시간이 모자란다고 했다. “나눔이란 참 역설적이에요.남에게 많이 나누어줄수록 자신도 더 많이 가지게 되거든요.고사리 손에 들린 돼지저금통부터 대기업까지 소중한 분들이 주신 성금에 사랑을 담아 배달하다 보니 우리는 택배업이라고 표현합니다.” 마른 몸매에 강직한 인상으로 긴장된 표정을 좀처럼 풀지 못하던 그는 모금 캠페인으로 화제를 돌리자 금세 소년처럼 환한 웃음을 짓는다. “올해는 서울시청과 6개 광역시에 사랑의 체감온도탑을 세웠어요.전국적으로 9억 2000만원이 모아질 때마다 1도씩 올라가는데 아직 5도예요.경제도 어렵고 국민의 참여가 저조해 걱정을 많이 하고 있지만 4년째 사랑의 체감온도가 100도를 넘었습니다.따뜻한 마음을 믿습니다.그 기적은 시민들의 힘이에요.” 그가 말하는 우리 사회의 기부문화는 아직 저변이 넓지 못하다.전체 기부액의 70%가 개인 기부에 이르는 미국과 비교하면 우리는 매년 모금액의 70%를 대기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기업 기부마저도 매년 줄고 있어 걱정이다. 그는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고 배분위원회를 설립,투명한 배분 전략을 세우는 등 성금 집행의 전문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배분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귀한 성금이 기부자의 뜻에 맞게 쓰이고 관리까지도 투명하게 이뤄지는 시스템이 가동돼야 합니다.국민의 신뢰가 밑천이기 때문이죠.” ●한국형 기부문화 확립 앞장 월급에서 일정액을 공제해 이웃을 돕는 한국형 직장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고 엔젤복권 사업과 기부전문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한국형 기부문화를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4월 가정의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외국동전모으기 캠페인을 벌여 6억여원의 성금을 모으기도 했다. 한 회장은 기부문화의 확산을 막는 현행 제도에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제도가 기부문화를 따라가지 못해요.모금행사를 하려면 행정자치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모금경비는 모금액의 2%를 넘을 수 없는 규제도 문제죠.” 모금에 열성을 쏟고 있으면서도 한 회장은 정작 재물과는 인연이 없다고 한다.“나는 돈을 사랑하는데 돈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변호사 시절 전세방에서 살다가 큰집에서 좀 살아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은평구에 집을 장만해 이사가던 날 검찰에 구속됐어요.감옥에 앉아 곰곰이 생각하니 ‘큰집 큰집’ 노래를 했더니 살게 해준 것 같아요.” 연전에 테니스 라켓도 놓았다는 한 회장은 ‘운동은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변호사니까 석방운동하지.”라면서 “억울한 사람이 풀려나면 엔돌핀이 생긴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감옥살이의 고초를 겪고 인혁당 사건 등 인권재판의 변론에 앞장선 그는 자신의 삶을 “역사가 나로 하여금 그런 삶을 살도록 강요한 것”이라며 회고했다.“이름없이 신명을 바친 분들에 비하면 용기나 정의감도 부족했어요.역사의 대열 후미를 쫓아간 것이지만 지나고 보니 참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사는것은 관념이 아닌 행동” 그의 꿈은 원래 아나운서였다.시험을 봤지만 떨어졌다며 아직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나처럼 개성있는 목소리가 그 시대에는 안 맞았나 봐요.” ‘국민의 정부’ 첫 감사원장으로 공직생활을 했던 그에게 요즘 정국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정권 초기라서 그런지 미숙하고 불안한 점이 있어요.뭐랄까.아마추어리즘이 갖는 순수성과 미숙함이 혼재됐다고 할까요.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죠.” 그는 이어 “민주정부에서 대통령의 지위가 강하지 못한 건 나쁜 일은 아니에요.하지만 다수당에 밀려 대통령이 국정을 수행하지 못하는 건 위험합니다.한나라당도 절반의 책임이 있어요.공당으로서 비전을 제시해야지 트집만 잡아선 안됩니다.”라고 주문했다.그는 “‘선악(善惡)이 개오사(皆吾師)’라는 논어의 한 구절은 씹을수록 맛이 난다.”면서 “선과 악이 모두 나의 스승이라는 뜻인데 악에서도 얻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 양반,이 뜻을 꼭 전해주오.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면 더 행복해요.더불어 사는 의미는 관념이 아니라 실천이에요.” ‘사랑의 온도’는 구세군 자선냄비,언론사 성금모금을 통해서도 올릴 수 있으며 자동응답전화 060-700-1212나 02-360-5995로 ‘사랑’을 더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1934년 전북 진안 출생 ▲57년 전북대 정치학과 졸업,사법시험 합격 ▲65년 변호사 개업 ▲72년 국제사면위원회 한국위원회 창립이사 ▲75년 반공법 위반 구속 ▲79∼80년 국제앰네스티 한국위원회 전무 ▲80∼81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관련 복역 ▲90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94년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98∼99년 감사원장 ▲현 법무법인 광장 고문변호사,사단법인 바른경제동인회 회장,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 정치인10여명 대선자금 유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8일 썬앤문그룹 감세청탁 의혹과 관련,노무현 당시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손영래 전 국세청장에게 압력전화를 걸었다는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의 진술을 검증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충북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솔직히 말해서 제가 큰 도움을 받은 편도 아니다.”면서 “문 회장은 고등학교 후배 중에서 꽤 성공한 사람으로 알려졌고 동창회 같은 데 가면 열심히 활동하고 기여도 해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당시 손 전 청장의 비서실장 등을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노 대통령이 전화한 기억은 없다.”면서 “유력 정치인들이 전화한 적은 있지만 세무조사 기간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관련 통화내역 등을 입수,통화시기와 전화한 사람의 신원을 조회했다.검찰은 이날 손 전 청장에게 유력정치인 P씨와 또 다른 P씨 등이 전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썬앤문그룹의 불법대선자금 지원 부분과 관련해 문 회장,김 전 부회장이 각각 노무현캠프와 이회창캠프 쪽을 맡기로 한 진술을 확보,실제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했다.이미 노 캠프 쪽 여택수·신상우씨가 3000만원과 2000만원을 각각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20일 강금원씨와 문 회장을 각각 기소하고 최도술씨는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또 장수천 운영과 빚변제 과정이 정치자금법 위반인지 법리검토를 진행 중이며 곧 이기명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10여명의 여·야 정치인들이 지난해 대선 당시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일부나 전부를 빼돌린 단서를 포착,당사자와 가족명의의 계좌 수십개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검찰은 노무현·이회창 캠프의 공식·비공식 계좌 100여개 이상을 추적하고 있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총선 때문에…” 서화·골동품 ‘1%과세’ 끝내 무산

    ‘끝내 실패한 1% 과세…’ 13년을 끌어온 서화·골동품에 대한 과세가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다.과세 시기를 매번 연기해오던 종전과 달리,이번에는 아예 세금을 매길 수 있는 근거규정조차 날아가 버렸다.13년간 밑그림만 바라보다 이번만큼은 색칠을 하겠다며 덤볐던 정부는 아예 밑그림마저 사라져버리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정경제부가 서화·골동품에 대한 과세 규정을 맨처음 만든 것은 1990년.그러나 미술계의 격렬한 반대로 다섯 차례나 과세가 연기됐다.올해 말로 과세 연기시한이 끝나자 재경부는 “더이상의 연기는 없다.”며 서화·골동품의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 부과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세율은 고작 1∼3%.그것도 양도차익이 2000만원을 넘고,작가가 타계했을 때만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재경부 스스로도 국회 통과를 목적으로 한 ‘무늬만 과세’임을 시인했다.그러나 미술계는 이마저도 수용하지 않았다.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서화·골동품에 대한 과세근거를 아예 삭제한 또하나의 법안을 제출했고,내년 총선 등을 의식한 국회의원들은 동료의원의 법안에 표를 던졌다.재경부 관계자는 “저소득 근로자도 9∼36%의 양도세를 내고 있는 마당에,미술품 소장자들이 겨우 1%의 세금도 낼 수 없다고 버티는 것은 과세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아쉬워했다.문화 선진국이라는 프랑스도 미술품에 대해 이미 과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선자금 수사/檢 감세청탁 수사

    썬앤문그룹측이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 노무현 캠프는 물론 한나라당 쪽으로도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또 불법 선거자금을 유용한 정치인을 확인하기 위해 연결계좌까지 샅샅이 뒤지는 등 용처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개입 여부는 아직 확인 안돼 노 대통령이 18일 썬앤문 문병욱 회장에게 큰 도움을 받은 편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의문은 여전하다.특히 노 대통령이 당선 직후 문 회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늘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손영래 전 국세청장뿐만 아니라 손 전 청장의 비서실장이나 여비서 등을 모두 불러 조사를 벌였지만 노 대통령이 지난해 4∼6월 대선 후보 당시 손 전 청장에게 썬앤문그룹 감세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썬앤문 그룹이 노 대통령의 최측근에 접근,금품을 건넨 정황이 꼬리를 물고 있다.검찰은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수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동안 민주당 노무현 캠프 쪽으로 쏠리던 검찰의 수사방향이 한나라당으로도 옮겨지고 있다.검찰은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과 원외 지구당 위원장 등 3∼4명이 썬앤문측으로부터 많게는 억대를,적게는 수천만원을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한나라당 로비는 김성래 부회장이 맡았다.그러나 김성래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한나라당 인사들은 부산 쪽에 지역구를 두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상우씨 2000만원 수수 민주당 쪽 인사로는 안희정(1억원)씨,여택수(3000만원)씨,신상우(2000만원) 전 국회 부의장 등이 썬앤문 자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이중 신 전 부의장은 썬앤문 자금을 받아 개인적으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안희정씨와 여택수씨는 후원금으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수십개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검찰이 조사중인 계좌수는 양당을 모두 합할 경우 1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검찰은 연결계좌도 추적하고 있다. ●집수리 해외여행비용 등에 사용 이는 기업의 자금이 정당의 후원회 계좌로흘러들어간 사실 외에도,이 후원회 계좌에서 다른 개인 계좌로 빠져나갔음을 뒷받침해준다.즉 유용 사실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검찰은 현재 10여명의 정치인이 대선자금을 선거에 쓰지 않고,개인적으로 썼거나 부정축재한 단서를 확보한 상태다.과거 이른바 ‘안풍사건’에서도 일부 국회의원들이 안기부 예산에서 불법 지원된 선거자금을 집 수리비,쇼핑 또는 해외여행 비용 등 사치성 경비로 유용한 사실이 일부 드러난 바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농업기반대상 시상식 열려

    농업기반공사(사장 裵希俊)는 농촌의 숨은 일꾼을 찾아 격려하는 제11회 ‘농업기반대상’ 시상식을 17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가졌다. 농림부와 대한매일이 후원하는 농업기반대상 4개 부문의 올해 수상자는 ▲생산기반에 최수(崔秀·53) 전북도청 환경보건국장 ▲농업경영에 경남벤처농업인협회(대표 李榮春)▲친환경농업에 농촌연구가 김용필(金容必·37)씨 ▲연구개발에 박승우(朴承禹·54)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등이다.수상자들은 개인 1000만원,단체 20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농업기반대상은 농업개방시대를 맞아 경쟁력 있는 농업인과 연구인력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1993년 제정돼 해마다 포상을 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파산부동산 공매정보 빼내 145억 챙겨 잠적/사기분양 들러리 된 예보공사·토지신탁

    공무원이 부동산 업자에게 건물공매 정보를 넘겨주고,땅을 사들인 업자는 잠적해 분양자들이 억울하게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놓였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6일 예금보험공사 파산부동산 담당 검사역 한모(53·계약직)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달아난 부동산업체 J사 대표 손모(40)씨에 대해 배임증재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손씨에게 금품을 받고 거액을 대출해준 전·현직 저축은행장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분양대금 등 145억 챙겨 잠적 한씨는 지난해 5월 예보에서 공매하는 서울 중구 을지로3가 S상호신용금고 사옥에 대한 입찰정보를 J사에 알려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 건물은 165억원에 J사에 낙찰됐다.예보 관계자는 “이 건물은 세번 유찰된 끝에 J사가 단독입찰해 낙찰됐다.”면서 “직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사 전무로 일하던 손씨는 지난해 9월 이 회사 사장에 오른 뒤 S금고 사옥을 오피스텔과 상가가 들어선 주상복합건물로 개조하고 지난해 6월부터 분양을 했다. 손씨는 이중계약한 20명을 포함,모두 176명이 계약을 하고 분양금으로 낸 118억여원과 건물공사비 27억여원 등 모두 145억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리베이트 주고 182억 대출받아 손씨는 3개 저축은행장에게 모두 16억여원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건네고 18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대해 손씨는 “경찰이 일방적으로 수사를 해 잠시 피해 있을 뿐 도주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중계약을 하거나 돈을 횡령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손씨는 한국토지신탁에 건물을 신탁등기할 경우 분양 계약자들이 압류를 걸지 못하고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신탁등기를 받았지만 정식 등기가 안돼 있고 한국토지신탁이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다.”면서 “분양자들이 분양금을 일부라도 회수하려면 다른 채권자들과 소송을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경제법안 정치권서 브레이크

    정부 법안이 의원입법 등 정치권의 제동으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거나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대표적인 것이 서화·골동품에 과세하는 소득세법 개정안과 지역특화발전특구법 제정이다. 재정경제부는 1990년 입법이후 14년째 과세가 유보되고 있는 서화·골동품에 대해 조세 형평 차원에서 내년부터 1∼3%의 최저세율을 적용해 과세를 하겠다며 국회에 소득세법 개정안을 제출한 상태다.그러나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이 과세 유예를 유지하는 수정안을 의원입법으로 내놓았다. 정 의원이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가 불가피하다.정 의원은 서화·골동품시장이 불황으로 허덕대고 있는 상황에서 과세유예를 삭제하면 시장이 죽게 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반면 재경부는 과세 유예는 올해 말로 끝나도록 돼 있었고,과세를 하더라도 세율을 기존의 소득세율(9∼36%)보다 낮은 1∼3%를 적용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다는 지적이다.800만명에 이르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자가 연간 12만원가량의 세금을 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화·골동품에 대한 과세유예는 조세 형평성과 거래투명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국회 재경위 소위에 상정돼 있지만 손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법이 규제완화를 통해 지역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안 자체는 찬성하고 있으면서도 내년 4월 총선과 지역적 이해관계 등에 묶여 정치권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탓이 크다. 주병철기자 bcjoo@
  • 증여 5년내 주식·땅값 오르면 가치 증가분도 증여 간주 과세

    미성년자가 다른 사람에게서 빌리거나 담보를 제공받아 마련한 돈(종자돈)으로 산 주식이나 땅 등 재산이 5년 이내에 상장이나 형질 변경 등으로 가치가 늘어나면 ‘가치증가분’도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돼 세금을 물게 된다.가치 증가분은 현재의 재산가액에서 취득가액과 전국 평균 지가 상승분과 같은 통상적 가치 상승분,그리고 재산의 가치를 늘리기 위해 본인이 지출한 비용 등을 뺀 값으로 산정한다. 재정경제부는 15일 포괄주의 증여세제 도입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상속·증여세법 시행령을 개정,내년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살짜리 자녀에게 증여된 시가 1억원의 임야 1000평이 3년 후 800평의 대지로 형질 변경돼 20억원짜리로 오르면 현재는 처음 증여된 1억원에 대해서만 증여세(850만원)를 물지만 새 제도하에서는 기존의 증여세에다 20억원에서 처음 증여가액 1억원과 3년간 전국 평균지가 상승 가액(1000만원 가정),그리고 형질 변경 소요 비용(2000만원 가정) 등을 뺀 금액(18억 7000만원)에 대해 증여세(6억원)를 추가로 내야한다.세부담은 모두 6억850만원이 된다. 비상장 주식,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이나 보험금 역시 증여 5년 이내에 상장되거나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취득가액 등을 뺀 값은 역시 증여로 간주돼 증여세가 부과된다.재경부는 이밖에 특수 관계가 없는 사람간의 거래도 정상가에서 30% 이상 차이나는 거래는 사실상 증여에 해당한다고 보고 특수관계인간의 거래와 마찬가지로 취득가액 등을 뺀 값에 대해 증여세를 물리기로 했다. 상속·증여세율은 1억원 이하는 10%,1억∼5억원 이하 20%,5억∼10억원 이하 30%,10억∼30억원 이하 40%,30억원 초과는 50%이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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