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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최도술씨 수천만원 추가수수”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선 이후 부산 등에서 개인 및 기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추가 수수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최근 최씨에게 돈을 건넨 부산지역 기업체 사무실과 관련자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관련자를 소환해 밤샘조사를 벌이는 등 최씨에게 돈을 건넨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양승천 특검보는 “최씨가 받은 것으로 밝혀진 1억 2000만원 외에 추가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했다.”면서 “금액은 수사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특검팀이 이 부분을 직접 기소,공소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中企 등친 ‘유령 외국은행’

    경기침체를 틈타 유령 외국은행 한국지사를 설립한 뒤 대출을 미끼로 수백억원을 가로채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의 수법이 정교해 북한과 중국의 기업들마저 속아넘어갔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1일 14개 중소기업에 1조 8000억원을 대출해준다고 속인 뒤 수고비 조로 9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최모(42·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했다.또 주범 이모(47)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수고비 내면 연 4%에 융자” 주범 이씨는 2000년 11월 미국 뉴욕에 자본금 5억달러(한화 6000억원 상당)의 ‘밀레니엄 뱅크그룹’을 설립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신고서를 낸 뒤 이 은행의 한국지사라며 서울 명동에 사무실을 열었다.한글과 영어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국제금융·유가증권 인수,부동산 금융 등 종합금융회사로 1500억달러(한화 180조원)의 투자를 유치 중’이라고 선전했다.이들은 미국에 낸 신고서를 근거로 국내에서 상업등기를 했고,사업자등록증까지 받아 사무실에 걸어뒀다.찾아온 기업인에게는 “약간의 수고비만 내면 담보 없이 연 4%의 저리로 외자를 유치해 주겠다.”고 꾀었다.속아넘어간 부동산재개발 회사 대표는 3억달러(한화 3600억원)를 빌리는 조건으로 4억 1700만원을 주었고,약품회사 대표는 1억 5000만원을 냈다.피해자들이 이씨 등에게 주기로 약속한 돈은 모두 127억 7000만원에 달하는데,이 가운데 9억 2000만원은 실제로 전달됐다. ●북한·중국 기업도 속았다 이들은 북한·중국의 기업에까지 손을 뻗쳤다.지난해 5월 북한 개성과 칠보산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추진하던 H관광기업 대표 유모(54)씨에게 3억달러(한화 3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해 1억원을 받았고,유씨는 중국인 중개인을 통해 북한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유씨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북한의 B사는 지난 2월18일 이씨 등 5명에게 초청장을 보냈고,이들은 통일부에 북한 방문 승인신청까지 냈다.또 평소 중국 기업들과 교류를 해오던 강모(42·구속)씨를 통해 중국 산시성 소재 물류회사인 D사에 1000만달러를 빌려주겠다고 속여 2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국법인이 국내에서 등기를 할 때 법률전문가의 공증을 받게 하거나 해당국 상공인협의회 등의 확인을 거치게 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뚝섬 주변 아파트 값 ‘들썩’

    뚝섬역세권 개발계획 발표 이후 주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도심 속 생태공원이 꾸며지면 주거환경이 쾌적해지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성수역 부근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특히 오는 2008년으로 예정된 분당선 개통도 호재다.2002년 3월 입주한 강변건영 아파트는 분당선 성수역과 가까운데다 한강 조망까지 가능하다.580가구이며 28평형이 3억 2000만∼3억 9000만원.33평형 로열층은 4억 4000만을 호가한다. 한진타운 아파트도 성수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378가구 규모로 25평형은 2억 2000만∼2억 7000만원선이다.대림로즈빌 아파트는 25평형이 2억 5000만∼2억 8000만원,31평형은 3억∼3억 8000만원에 거래된다. 2호선 성수역 주변에서는 롯데캐슬과 아이파크가 뚝섬개발의 수혜 아파트로 꼽힌다. 지난해 9월에 입주한 롯데캐슬파크는 604가구.24평형이 2억 4000만∼3억 2000만원,33평형은 3억 5000만∼4억 3000만원이다.아이파크는 656가구 규모로 32평형 시세가 3억 5000만∼4억 2000만원이다.입주 중인 금강에스쁘아 아파트는 25평형이 2억원이 넘는다.분양가보가 5000만∼1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류찬희기자˝
  • 치매노모 을숙도에 ‘고려장’

    치매를 앓고 있는 60대 노모를 ‘고려장’시킨 40대 패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21일 치료비 때문에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요양원에 입원 중인 노모를 낙동강 인근에 버려 숨지게 한 김모(41·기능공·부산시 사상구 감전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부산시 서구 아미동 모 정신요양원에서 치매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 황모(65)씨를 퇴원시킨 뒤 사하구 낙동강 하구둑 을숙도 광장에 버렸다.황씨는 이틀 뒤인 10일 오후 5시쯤 강서구 명지동 영남조선소 앞 해상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매달 18만원의 요양비를 김씨와 여동생 2명이 분담해오다 치료비 추가부담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고 덧붙였다.해경은 김씨가 치료비 부담 등 생활고 탓에 노모를 버린 것으로 보고 있으나,황씨 명의로 재해 사망시 2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을 가입한 만큼 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최성규 前총경 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9일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경은 지난 2001년 3월 강남 모 병원 의사들에 대한 약품 리베이트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최규선씨로부터 현금 1억원과 이 병원 부설 벤처기업의 주식 4만주(2000만원 상당)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최성규前총경 이르면 19일영장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미국으로 도피했던 최성규(53) 경찰청 전 특수수사과장이 1년 11개월만에 송환됐다. 최 전 총경은 18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오후 6시43분 아시아나항공 OZ201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즉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압송돼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최 전 총경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르면 19일 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 전 총경은 2001년 3월 강남 C병원에 대한 경찰청의 약품 리베이트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최규선씨로부터 현금 1억원과 이 병원 부설 벤처기업 C사 주식 4만주(2000만원 상당)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형집행정지로 풀려나 안과 치료를 받고 있는 최규선씨를 최근 소환,최 전 총경의 혐의를 입증하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최 전 총경의 신병을 확보한 뒤 다른 범죄 혐의와 도피 경위,‘최규선 밀항권유설’ 등 당시 제기된 모든 의혹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된 일부 참고인들을 소환,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규선씨에 대한 밀항권유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DJ 정부 당시의 청와대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규선씨는 2002년 4월19일 영장실질심사 때 “‘청와대의 이모 비서관이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얘기를 최성규씨로부터 들었고,최성규씨도 ‘부산에 배를 대기시켰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나에게 제의했다.”고 진술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서울탱고-신라의 달밤

    경주 사람들에게 달은 친구다.부잣집 맏며느리 얼굴 같은 보름달은 친근함이 더한다.그 속에는 신라 천년의 역사가 들어 있기도 하다.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온다/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고요한 달빛 아래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노래를‘ 가수 현인을 하루아침에 대스타로 만든 ‘신라의 달밤’.1947년 서울 명동 시공관에서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귀와 마음을 한순간에 빼앗겼다.첫 마디부터 시원하게 내지르고는 곧바로 부르르 떠는 특이한 창법.국내 가요에서는 한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던 스페인 무곡(舞曲) 볼레로 리듬.휘영청 달빛이 드리워진 산사에서 술 한잔 걸친 풍류객이 고도 경주를 내려다보며 흥얼거리는 듯한 가사.관객들은 무려 9번이나 앙코르를 외쳤고,마침내 그 노래를 외워 당시 28세의 신인가수 현인과 함께 불렀다. 지난 2002년 팬들과 영원히 이별할 때까지 50여년간 현인의 대표곡이었던 ‘신라의 달밤’은 경주와 전혀 인연이 없는 세 사람이 만들었다.현인은 부산,작곡자 박시춘은 경남 밀양,노랫말을 쓴 유호는 황해도 해주가 고향이다. 세 명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유호(84)씨는 “박시춘이 곡을 하나 들려주면서 노랫말을 써달라고 했다.2시간 만에 서둘러 만든 게 ‘신라의 달밤’이다.”라고 회상했다.경주에 대한 지식이라곤 오직 제2공립학교(현 경복고) 3학년때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이 전부.그때 본 불국사의 기억과 지도에 기록된 금오산을 가사에 넣어 완성했다. “금오산은 현인의 독특한 창법으로 인해 ‘금옥산’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며 유씨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신라의 달밤’에 대한 경주시민들의 애정은 남다르다.2000년 불국동 불국사역 앞 구정로터리에 ‘신라의 달밤’ 노래비가 세워졌다.불국동민들이 주머니를 털어 6700만원을 만들었고 경주시는 2000만원을 지원했다.바닥 판석에 길이 6.9m,높이 5m,무게 50t의 토함산을 닮은 자연석을 올려 놓고 노래가사를 새겼다.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넣으면 짧은 소리에 턱을 떠는 현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음향시설도 갖췄다. 노래와는 달리 이제 신라의 밤에는 불국사의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다.운 좋게 종소리를 듣는다면 스님에게 저녁 공양시간을 알리는 것이다.오후 6시 불국사 관람시간이 끝나면 걸음을 멈출 나그네도 없다.은은한 달빛만 신라의 밤을 수놓을 뿐이다. 인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불국사에서 700m쯤 떨어진 상가다.36곳의 여관.빈방이 많은 듯 여관 종업원은 지나가는 나그네의 소맷자락을 잡으며 억지로 걸음을 멈추게 한다.말만 잘하면 큰 폭의 바겐세일도 가능하다. 120여곳에 이르는 음식점도 파리를 날리기는 마찬가지다.깡마른 체구에 성질이 조금 있는 듯한 인상의 산채비빔밥집 주인은 “관광객들이 불국사에 머물지 않는다.시설이 좋은 보문단지나 감포로 간다.”고 투덜댔다. 노래방 4곳에서도 신라의 달밤은 흘러나오지 않았다.학생들이 수학여행 오는 4·5월을 이들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금오산 기슭에서도 노래를 불러보는 이는 없다.금오산은 고이산과 합쳐져 남산이라 불린다.발에 차이는 것이 돌멩이가 아니라 유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 노천박물관 남산은 관광객들만 붐빈다. 지나가는 고등학생에게 물었다.‘신라의 달밤’ 하면 무엇이 생각나느냐고.지체없이 나오는 대답이 ‘깡패 같은 선생’하고 ‘조폭’(조직폭력배)이었다.몇해 전에 히트한 영화 이야기다. 신라문화원은 지난해부터 ‘달빛 신라 역사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보름밤 달빛 아래에서 경주의 밤을 경험하는 것이다.‘신라의 달밤’ 인터넷 검색에서 배우 차승원보다는 불국사가 더 많이 나오게 하기 위한 바람도 들어 있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
  • 송환 최성규前총경 19일 영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곧 송환되는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압송해 조사한 뒤 이르면 19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전 총경은 2001년 3월 강남 C병원을 상대로 한 경찰청의 약품 리베이트 비리 수사를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최규선씨를 통해 현금 1억원과 이 병원 부설 벤처기업 C사 주식 4만주(2000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가 2002년 ‘최규선 게이트’ 수사 당시 드러났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신병을 확보한 뒤 다른 범죄 혐의와 도피 경위,‘최규선 밀항권유설’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밀항권유설’과 관련,최규선씨가 영장실질심사 때 언급한 당시 이모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한 재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특검, 사라진 청와대 수표 추적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팀은 17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비리 의혹과 관련,청와대 공식계좌에서 추가로 수천만원의 수표가 인출돼 사라진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추적 중이다. 양승천 특검보는 “최 전 비서관이 삼성에서 받은 현금 2000만원을 국고수표로 바꿔 인출한 날 청와대 공식계좌에서 수천만원의 수표가 인출됐다.”면서 “이 수표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청와대 계좌에서 인출된 수표가 1년이 지나도록 은행에 지급제시되지 않아 이상하다.”면서 “그러나 최 전 비서관과의 관련성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금융권 信不者지원책 ‘봇물’

    신용불량자 지원대책이 쏟아지고 있다.금융권 공동으로 추진하는 배드뱅크에 이어 각 은행들도 자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금융기관에는 신용불량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신청자격이 되는지,된다면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알아본다. ●다중채무자 어떻게 구제받나 회사원 김모(28)씨는 원금 1000만원과 이자 300만원 등 1300만원의 연체대출을 갖고 있다.여기에다 정상대출 700만원 등 2개 금융기관에 총 2000만원의 빚이 있다.이럴 때 배드뱅크를 통해 신용회복을 신청하면 이자 300만원은 탕감되고,원금 1000만원만 갚으면 된다.1000만원의 3%(잠정)인 30만원을 우선 갚고,나머지 970만원은 연 5∼6%의 낮은 금리로 최장 8년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다.신용불량 딱지는 30만원을 갚는 즉시 떨어진다. 배드뱅크의 가장 큰 특징은 연체이자를 전액 감면받는다는 점이다.또 원리금을 1년 이상 꼬박꼬박 갚으면 대출원금까지 일부 감면되거나 남은 빚에 대한 이자상환이 유예된다. 단,배드뱅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채무는 신용카드 빚과 같은 무담보 부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예를들어 신용카드대출 원금이 4000만원이고 주택담보대출 원금이 2000만원이라면 4000만원에 대해서만 배드뱅크 지원을 받을 수 있다.나머지 2000만원은 해당 금융기관에서 따로 해결해야 한다.이 경우는 총 채무액이 5000만원이 넘기 때문에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3억원 미만)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3억원 이상 15억원 미만 고액채무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행될 개인회생제도를 이용해야 한다. ●은행별 신용회복 프로그램 은행들은 1개 금융기관에만 빚을 진 신용불량자에 대해 연체이자나 대환대출 금리를 대폭 깎아주는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신용카드로 신용불량이 된 사람들에 대한 대환대출 금리를 현행 연 20%대에서 10%로 대폭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취업에 성공한 신용불량자에게는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우리은행은 자기 은행에만 신용불량으로 등록된 사람들에게 8년에 걸쳐 빚을 나눠 갚을 수 있게 하고 있다.연체이자도 최저 연 5% 수준으로 낮췄다.하나은행은 원금의 5% 이상을 내고 채무재조정을 받으면 이자를 최대 100% 감면해주고 있다.신한·조흥은행은 여러 은행에 10만원 이하로 빚을 진 소액 신용불량자들에 대해 빚을 탕감해준다.신한은행은 8년 분할상환을 실시하면서 이자를 만기까지 유예해주고 원리금을 잘 갚으면 기존 연체이자도 30∼100% 감면해준다.조흥은행은 500만원 미만의 빚을 진 신용불량자들이 원금을 10% 이상 갚으면 5년 동안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연체이자를 모두 감면해주기로 했다. ●신불자,취업의 길도 열려 신용불량자들은 취업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서울보증보험은 연체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신용불량자들에게 신원보증을 서주기로 했다.기업들은 취업자가 회사의 공금을 챙겨 잠적하는 등 사고에 대비해 신원보증보험을 요구하지만 그동안 신용불량자들은 신원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없었다.또 신용정보업체들 역시 기업이 새로 채용하려는 직원에 대한 개인정보를 요청할 경우 1년간 한시적으로 신용불량 등록 여부를 통보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신용불량자들에게 거래 중소기업들의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은행도 많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녹색공간] ‘나홀로 웰빙’ 가능한가/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웰빙 붐과 주5일제 확산으로 삶의 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잘먹고 잘살자.’를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는 사람들이 급증하는가 하면,이른바 ‘몸짱’ 열풍에 힘입어 실내 운동기구 시장이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유기농 딸기,목장 한우,제주산 은갈치,이천 인증미,열대 과일,와인,수입산 가공식품,2ℓ에 1만 5000원 하는 해양 심층수….평당 2000만원을 상회한다는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 주민들이 건강을 생각하며 즐겨 먹는 식품들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웰빙문화를 한마디로 재단하기는 어렵다.믿을 건 자기 몸밖에 없다는 생각이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해 달려왔던 그간의 삶에 비해 가볍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또한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고 믿었던 삶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니,잘만 하면 삶의 질에 대한 새로운 성찰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여전히 개운치 못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아마 작금의 웰빙 열풍이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선 웰빙 바람은 좋은 환경이 고가의 상품으로 거래된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또한 우리사회가 개인의 지불능력에 따라 오염을 일시적으로나마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이 결정되는 사회임을 끊임없이 환기시킨다.부유 계층보다는 빈곤 계층이,남성보다 여성이,청·장년보다는 노인이나 아동이 환경오염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들은 환경도 사회 불평등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웰빙 열풍이 ‘피트니스센터를 갖춘 고급 아파트에서 비싼 건강식품을 먹고 자기 몸만 잘 가꾸며 살겠다는 돈 많은 자들의 놀음’이라는 비판은 가혹하긴 해도 100% 부당한 것은 아니다.물론 선진국 국민의 평균수명이 후진국보다 길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더 많다는 사실이 보여주듯 건강에 대한 관심이 삶의 질에 중요한 요소중 하나임은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따라서 기본생활을 영위하기에 바빠 건강을 돌볼 처지가 안 되는 사람들은 여유있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처지의 사람들을 보며 소외감과 박탈감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웰빙 열풍의 보다 근본적인 한계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의 진짜 의미를 놓치고 있다는 데 있다.진정으로 건강한 삶은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매일 피트니스 기계와 씨름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건강한 몸과 맑은 영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삶의 일상적인 뿌리 전체가 바뀌어야 가능한 일이다.생각해 보라.매연과 황사로 희뿌연 도시 한복판에서 나 혼자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하루 세 시간 이상 자동차 안에서 보내면서 부족한 운동을 보충하기 위해 러닝머신에서 땀흘리는 것을 두고 과연 잘 먹고 잘 산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쩌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잘 먹고 잘 사는 흉내만 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없이 나만의 건강을 추구하는 것,주변 환경이야 어떻게 되건 말건 내 집만 쾌적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잘 먹고 잘 사는 것과 거리가 멀다.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조건은 나만의 도피처를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이다.웰빙 열풍이 개인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 전체의 웰빙을 추구하는 쪽으로 발전해가길 기대해 본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첫 ‘풀브라이트 장학금’ 김재민 경정

    현직 경찰관으로 경찰대학에서 범죄수사 담당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재민(41) 경정이 12일 현직 경찰관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풀브라이트 장학프로그램 수혜자로 선발됐다. 풀브라이트 장학프로그램은 미국 정부가 우방국가와 추진하고 있는 학생·교수 교환 프로그램이다.풀브라이트 장학재단은 지난 1946년 타국가 교육교류재정지원법에 근거해 창설된 단체로 한국에서는 매년 20여명씩,지금까지 1270명이 지원을 받았다. 김 교수는 오는 8월 미국으로 건너가 6개월 동안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형사사법전공 교환교수 자격으로 ‘경찰의 피해자 수사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그는 또 이 기간 1만 7000달러(약 2000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김 교수는 특히 수사과정에서 피해자 보호 분야의 대가로 평가받는 미시간 주립대 메리모라시 교수의 도움을 받아가며 연구를 할 예정이다. 수사과정에서의 피해자 보호문제는 국내 검찰이나 경찰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지만 충분히 체계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김 교수는 “수사과정에서 피해자를 보호하는 방안에 관해서는 우리보다 앞서있는 미국에서 열심히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병세 위험” 뒷돈 진단서

    서울대병원 의사들과 서울구치소 고위간부들이 정태수 전 한보그룹 총회장 등 재소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형집행정지 및 구속집행정지에 유리한 진단서 등을 발급해주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郭尙道)는 재소자 석방을 둘러싼 금품수수 비리에 대한 일제 수사를 벌여 전 서울구치소 의무과장 정진철(52)씨 등 3명을 구속기소,전 서울대병원장 이모(67)씨와 전 서울구치소장 임모(59)씨,전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40)씨 등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구속집행정지는 피의자가 중병,근친의 관혼상제,국가시험 등이 있을 때,형집행정지는 재소자가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중병이거나 출산,고령일 때 거주를 제한해 일시 석방하는 제도다. 정태수씨의 주치의였던 이 전 서울대병원장은 99년 8월 정씨가 고혈압·협심증 등에 따른 형집행정지 신청을 내자 정씨에게 유리한 내용의 소견서를 작성해주고 정씨의 아들인 보근씨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원장은 진단서에 ‘극히 위험한 질환’ 등 석방에 도움이 될 문구를 넣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병원 의사인 이모(53) 교수는 2001년 8월 배임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서를 탈출한 뒤 자수한 전 D종건 대표 이모씨의 구속집행정지를 위해 1500만원을 받고 “수감생활을 계속하면 급사 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발부해 줬다. 정 전 과장은 당시 이씨의 구속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수감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취지의 진단서를 끊어주다가 이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고 “뇌경색 증상이 나타나면 치명적 결과에 이를 수 있다.”고 진단내용을 바꿔줬다. 검찰은 형집행정지 및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기 위해서는 ‘구치소내 의료시설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야 하기 때문에 외부 병원에서의 진료를 둘러싸고 브로커를 통한 불법 청탁의 여지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임 전 소장은 김인태 전 경남종금 회장의 외부 병원 진료를 허용해주고 950만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진단서나 소견서 기재 내용의 신뢰성·정확성을 담보하고 검증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성남공단땅 ‘묻지마 투기’ 성행

    전면 재개발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구시가지에 이번에는 때아닌 공단땅 투기열풍이 한창이다. 특히 성남제1공단의 경우,2002년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했으나 대체 공장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던 지역인데도 부동산 투기바람이 다시 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70년대 조성된 중원구 신흥2동 일대 제1공단이 지난해 9월부터 건설업체와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입에 나서는 바람에 2만 4000여평에 달하는 부지 대부분이 매각된 상태다. 현재 이 지역 공시지가는 평균 250만원 수준이지만 투기성 자금유입으로 평당 800만원 이상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매도자들이 나서 용도변경이 어려운 상태라는 사실을 밝혀도 매수자들이 ‘묻지마 투자’에 들어가 매입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지역이 용도변경될 것이라는 소문은 나돌았지만 실제로 투자자들이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실제 매수자들도 용도변경의 가능성을 공공연히 떠들고 다닌다. 부동산업계는 이 지역이 실제 주거·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될 경우 평당 1500만∼2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L부동산 김모(44)씨는 “개발 여부가 불명확해 매수자가 없었으나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거래가 늘기 시작했다.”며 “이 때문에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대연 성남시 도시과장은 “올해 중 공단 대체부지 선정작업과 함께 건설교통부에 도시계획변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은 갖고 있다.”며 “성사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최성규 前총경 내주 송환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체포돼 수감중인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다음주중 국내로 송환된다.검찰은 본격적으로 재수사 준비에 착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10일 “최씨에 대한 미 국무부의 송환 명령장이 지난 5일 발부됐고 미국대사관을 통해 ‘다음주중 최씨를 데려가라.’는 통보를 받아 구체적인 송환 시점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최씨가 송환되는 대로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최씨는 강남 모 병원을 상대로 한 경찰의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 무마 등을 대가로 최규선씨를 통해 이 병원 부설 벤처회사 주식 4만주(2000만원 상당)와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2002년 검찰 수사 도중 미국으로 도피한 최씨는 지난해 2월24일 현지에서 검거돼 같은 해 9월 신병인도 재판에서 국내 송환결정이 내려지자 다음달인 10월 정치적 망명 신청과 함께 인신보호 탄원을 제기했으나 지난달 13일 갑자기 인신보호탄원 심리를 포기,국내 송환절차에 들어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자녀유학 뒷바라지로 해외거주…증여세 ‘배우자공제’ 못받는다

    자녀 유학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외국에 살고 있는 현대판 맹모(孟母)가 한국의 남편에게서 재산을 받았다면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될까? 보통의 경우라면 부부 사이의 증여인 만큼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이 현대판 맹모는 안타깝게도 ‘비거주자’에 해당돼 세금을 내야 한다. 국세심판원은 일반국민이 세법을 잘 몰라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요 국세심판 결정사례’를 9일 발표했다. ●현대판 맹모는 비거주자 A씨는 2000년 아파트를 5억 4000만원에 사면서,자녀 유학을 위해 1999년부터 캐나다에 살고 있던 부인 B씨 명의로 등기했다가 증여세 7000만원을 부과받았다. 그러자 A씨는 부인이 자녀 뒷바라지를 위해 일시적으로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이라며 배우자 증여재산(당시 최고 5억원, 현재는 3억원)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국세심판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심판원측은 “B씨가 국내에 직업이 없고 1년 중 10개월가량을 해외에서 보내는 점 등으로 미뤄 비거주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국세청 손을 들어줬다.증여공제 혜택은 거주자에게만 부여된다. ●부모자식간 증여세 안 내려면 유상거래 입증해야 45세의 독신 여성인 C씨는 2000년 6월 아버지 소유주택을 3억 2000만원에 취득했으며,아버지는 양도소득세까지 냈다.그런데 C씨에게 증여세 6600만원이 또다시 부과되자 이의심판을 청구했다.심판원측은 “C씨가 패션분야 개인사업자로 연간 신고소득(1억 2000만원)이 주택 취득가보다 적지만 5년간 총 수입이 이를 넘는 만큼 집을 살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여세 부과 취소결정을 내렸다. C씨의 아버지가 주택매매 대금의 일부를 주식투자에 사용하고,나머지는 아직 갖고 있다는 사실도 C씨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안미현기자˝
  • 昌 823억 vs 盧 115억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주요 기업들로부터 각각 823억 2000만원과 115억 3700만원의 불법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특히 노무현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가 한나라당과 비교해 ‘10분의1’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불법 대선자금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씨가 2002년 8∼11월 삼성에서 채권과 현금 형태로 30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안씨는 또 임원·개인 명의 후원금 1억원을 포함,롯데에서 재작년 4∼11월 모두 6억 5000만원을 불법 수수했으며,태광실업에서도 5억원,또 다른 기업 2곳에서 4억 5000만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노 캠프에서 지구당 등에 제공한 42억원 외에 다른 불법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나라당의 경우 재작년 6∼11월말 삼성에서 채권 300억원과 현금 40억원을 수수한 뒤 이번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초 채권 138억원을 김인주 삼성 구조조정본부 사장에게 반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또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이 두산에서 후원금 명목으로 2억원을,출처가 아직 확인되지 곳에서 당비 형식으로 13억원을 모금하는 등 15억원을 불법 모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이 채권과 현금 외에 50억원가량의 자금을 삼성에서 더 받은 정황을 잡고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800억원대 불법자금 중 580억원가량을 중앙당·지구당·시도지부 지원(465억원)과 ‘입당파’ 지원(30억원),직능특위 지원(25억원) 등에 사용했다. 안 중수부장은 “양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증거에 의해서 인정되는 최소한의 사실일 뿐 전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향후 수사과정에서 새로운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거나 자금의 성격·수수시기 등에 따라 양 캠프의 불법자금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삼성·현대차·동부·부영 등 4개 기업은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다만 이번 수사가 정치권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것인 점과 어려운 국가경제 상황을 고려,불법자금 제공 기업은 가급적 불구속 수사하거나 처벌 범위를 최소화하기로 했다.또 총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이날부터 정치인에 대한 직접 수사를 보류하는 대신 계좌추적 등을 통한 간접 수사는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seoul.co.kr ˝
  • [사설] “불법자금 수사 끝나지 않았다”

    검찰이 불법대선자금 수사 결과를 중간 발표했다.어느 쪽이 많고 적음을 떠나 수사결과 정치권 전체가 썩을 대로 썩어 있음이 확인됐다.한나라당과 노무현 캠프의 불법대선자금은 모두 합쳐 938억원 수준이다.사법처리됐거나 조사중인 정치인도 20명을 웃돌고 있다.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대의 정경유착 부정부패 수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연히 정치권은 깨끗한 정치를 향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터이지만 아직도 남 손가락질하며 변명에 바쁜 모습이다.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은 정당과 정치인 개개인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할 것이다. 검찰 수사 또한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다.수사 결과를 보면 이른바 ‘입구 조사’와 ‘출구 조사’ 모두 노 대통령이 말한 ‘10분의 1’ 발언과 크게 어긋나지 않고 있다.한나라당 823억 2000만원에 노 캠프는 115억 3700만원이다.그나마 수사 막바지 노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피고인이 삼성 그룹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서 그렇지 이전까지는 양측의 규모가 묘하게도 10분의 1에 근접해 있었다.불법자금 지원액도 한나라당 410억원 대 노 캠프 42억 5000만원이었다.노 대통령과 이회창씨의 수사에 대해서도 검찰은 여전히 멈칫거리고 있으며,경선 자금 수사도 숙제로 남아 있다.누구도 10분의 1이라는 수치에 얽매일 이유는 없다.검찰은 한 점 의혹없이 수사를 마무리하려면 살아있는 권력에 비수를 들이댈 각오를 벼리지 않으면 안 된다. 경제계 또한 맹성이 요구된다.경제계는 불법자금에 관한 한 ‘공범’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경제를 고려해 선처를 받게 됐다.깊이 반성하면서 기업 윤리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검찰은 중간 발표를 하면서 “불법 자금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총선후 다시 수사가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재개될 수사에서도 의혹이 남는다면 검찰에 대한 국민 신뢰는 땅에 떨어질 것이다.˝
  • 한국영화 줄줄이 CF속으로 제작비 덜들고 효과 커 인기

    광고가 영화속 장면을 빌린 게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1000만 관객’시대 답게 영화와 광고의 도킹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카드 M’광고는 지난해 맹위를 떨친 ‘살인의 추억’과 2001년 흥행 1위인 ‘친구’의 명장면을 아예 필름 그대로 가져다 활용했다. 살인의 추억 편은 송강호 박노식 김뢰하 등이 지하 수사실에서 TV로 ‘수사반장’을 보면서 자장면을 먹고 있는 장면을 담았다. 장면을 스톱하고 송강호의 생각을 광고에 맞게 각색한 자막도 재미있다.‘다른 카드 2000만원 쓴다면 2만점 적립,만약 M을 쓴다면? 그 스무배인 40만점 적립.다른 카드의 추억은 빨리 잊자.’라고 재촉한다. “빠라바라바라”하는 정겨운 음악에 “나는 이 노래가 좋아.”라며 입맛을 다시는 송강호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다시 볼 수 있어 반갑다. ‘친구’ 편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대사인 “니가 가라,하와이.”가 나오는 장동건과 유오성의 마지막 룸살롱 회동 장면을 빌려 왔다.“간단하게 말할 게.”,“복잡하게 말해도 된다.”라는 두 배우의 대사 뒤에 현대카드의 장점을 설명한 뒤 “그래도 안 바꾸면 친구도 아니다.”라며 본색을 드러낸다. 영화 장면을 그대로 가져 온 만큼 배우들에게는 초상권료,영화사에는 판권료를 지급했다.그러나 총제작비는 통상 국내제작비(모델료 외 1억∼2억원)의 절반에 불과했다. 오뚜기 진라면은 하도 많이 패러디돼 영화속 장면인지,코미디 장면인지 헷갈리기는 하지만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되살렸다.어린 대장금으로 인기를 끌었던 조정은이 사랑손님 신성우에게 “아자씨,라면드시래요.”라며 앙증을 떠는 모습이 귀엽다. 영화 장면을 배경으로 사용한 광고도 눈에 띈다. 지난해 8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현장을 배경으로 선보였던 KT의 국제전화 ‘001 블루’ 광고는 요즘 ‘태극기 휘날리며’의 흥행바람을 타고 부활했다.강제규 감독의 촬영장 지휘 장면 등을 추가했다. 지금은 방영이 안되지만 안성기가 출연한 KTF의 K머스 광고는 영화 ‘살인의 추억’의 포스터를 배경으로 촬영했다.당시 살인의 추억은 촬영중이었는데 일찌감치 이 영화의 ‘대박’을 예상한 셈이 됐다. 영화 속 배우의 이미지를 빌린 광고도 적지 않다.하나은행의 ‘내 삶의 스케줄’편은 맑고 깨끗한 이미지에 신비하기까지 했던 살인의 추억의 ‘흰손’ 박해일의 이미지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 빙그레의 ‘메타폰’ 광고는 5월말 개봉 예정인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주인공 전지현과 장혁을 내세웠다.서울우유의 ‘비요트’ 광고도 전지현-장혁 커플을 내세우고,‘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문구를 사용했다.KT국제전화 001은 영화 ‘싱글즈’에서 발산됐던 장진영과 엄정화의 섹시함과 귀여움으로 승부했다.현대카드의 런칭 인쇄광고도 ‘가문의 영광’에 나왔던 정준호,김정은의 ‘이불속 장면’을 빌려 썼다. 광고대행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흥행 드라마의 이미지를 빌려 온 광고가 주를 이뤘지만 한국영화의 파괴력이 점점 커지면서 영화를 활용한 광고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폭설대란] 폭설피해 정부대책

    정부는 폭설로 인한 피해농가에 600억원과 중소기업에 700억원 등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6,7일 관계장관회의와 차관회의를 잇따라 열어 피해조사와 복구를 이른 시일내에 마치기 위한 대책을 세웠다.우선 정확한 피해실태 파악을 위해 중앙합동조사반을 투입,정밀조사를 벌인 뒤 오는 19일 복구계획과 지원대책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행정자치부는 예비비 가운데 시급한 분야에 대해 국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 우선 집행하는 ‘개산 예비비’를 8일 기획예산처에 신청하고 9일 국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해농가의 복구와 영농재개를 위해 특별경영자금 600억원을 긴급 배정하고 농협을 통해 농자재 전량을 지원키로 했다.특별영농자금은 융자기간 1년,연리 3%로 충남에 300억원,충북에 200억원,경북 100억원씩 지원된다.아울러 필요한 영농자재는 농협을 통해 외상으로 공급한 뒤 추후 정산하도록 했다.특히 피해가 심한 농가는 농·축산 경영자금의 이자감면과 이자상환도 연기해줄 방침이다.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특별경영안정자금(700억원)과 시설복구자금의 지원절차를 간소화해,접수 후 7일 이내에 신속 대출해주기로 했다. 이밖에 학교시설 피해복구를 위해 ‘학교재해 복구공제회’의 보상비를 신속히 지원하고 공제회에 가입하지 않은 학교의 피해가 2000만원 이상인 경우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키로 했다.피해가정 학생은 1∼2기분 수업료를 지원받는다. 한편 정부는 폭설·폭우 등으로 인한 근본적인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항구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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