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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배영수 ‘새가슴’ 딛고 MVP포효

    삼성 투수 배영수(23)가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배영수는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4프로야구 최우수선수 및 최우수 신인에 대한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99표 가운데 84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선정됐다. 접전이 예상됐던 용병 거포 클리프 브룸바(현대)는 13표를 얻는데 그쳤다. 또 현대의 고졸 루키 오재영은 53표를 얻어 ‘중고 신인’ 권오준(삼성)을 10표차로 따돌리고 신인왕에 올랐다.MVP에게는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가, 신인왕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배영수는 “그동안 힘들었을 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내년에는 부상없이 20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배영수의 MVP로 지난 2001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한 이승엽(일본 롯데)에 이어 4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배영수는 지난 1996년 구대성(당시 한화) 이후 8년 만에 투수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1999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2억 5000만원에 삼성에 입단한 배영수는 첫해 1승도 거두지 못하다 2001년에야 13승(8패)을 따내며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고 150㎞를 웃도는 강속구에도 불구, 제구력 불안과 ‘새가슴’으로 특급투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선동열 코치의 조련으로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것. 배영수는 “선동열 코치를 만나 투구 폼을 간결히 하면서 제구력이 좋아졌고, 정신적인 안정감과 함께 자신감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올시즌 공동 다승왕(17승2패)과 승률왕(.895) 등 2관왕에 등극한 그는 지난달 25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0이닝 노히트노런’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제 고졸 5년차인 배영수는 “더욱 열심히 노력해 해외 진출의 꿈도 이뤄보겠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신인왕엔 현대 오재영

    오재영(19)의 시즌 성적은 10승9패, 방어율 3.99. 시즌 초반부터 ‘투수 왕국’ 현대에서 당당히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신인왕의 강력한 경쟁자는 11승5패2세이브7홀더를 올린 권오준(삼성). 그러나 권오준은 중간 계투로도 승리를 챙긴 반면, 오재영은 순전히 선발로만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또 권오준은 입단 6년 차의 ‘중고 신인’.‘고졸 신인’인 오재영의 ‘풋풋함’이 더 높게 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일. 현대는 이로써 2002년 조용준,2003년 이동학에 이어 3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오재영은 올해 서울 청원정보고를 졸업한 뒤 현대에 계약금 1억 5100만원 연봉 2000만원을 받고 입단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월척’으로 꼽힌 것은 아니다. 고교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데다 김수화(롯데) 김창훈(한화) 등에 비해 지명도도 떨어졌다. 하지만 기회는 빨리 왔다.‘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구단의 방침에 따라 선발진에 합류하는 행운을 얻었다. 왼손 투수라는 희소성에 고교 때부터 알아주던 낙차 큰 커브, 여기에 140㎞대의 묵직한 직구까지 장착한 그는 첫 선발전인 지난 4월 7일 LG전부터 승리를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부진했던 팀 선배 정민태의 빈자리까지 잘 메워 팀 공헌도에서는 여느 에이스 못지않았다. 오재영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예비신인왕’다운 활약을 펼쳤다.13과 3분의 1이닝 동안 7실점, 방어율 4.73으로 객관적인 수치는 그리 좋지 않지만 5차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마지막 9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3이닝을 책임지며 팀 우승의 1등공신이 됐다. 오재영은 “팀 선배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막강 투수진의 현대에서 그만 두는 날까지 선발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信不者 채용하면 월30만원”

    경기도가 신용불량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6개월간 매월 30만원씩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월20일 도와 ‘신용불량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단법인 신용회복위원회가 이날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경기지방공사 사옥 1층에 경기도지부를 개소했다. 도는 도지부를 통해 신용불량자 채용기업에는 6개월간 매월 30만원씩의 장려금 180만원을 지원한다. 채용된 신용불량자에게는 6개월간 매월 7만 5000원씩의 교통비와 신용보증보험료가 지급된다. 도는 이와 함께 채무액 2000만원 이하 청년층 신용불량자들에게 도에서 추진중인 사회적일자리사업 대상에 우선 선정돼 조속히 경제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지난 9월20일 업무협약에서 이같은 지원내용에 합의한 상태며 도는 이를 위해 42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신용회복위원회 도지부에는 전문 상담요원이 배치돼 구인·구직을 알선하게 되며 구인·구직을 희망하는 개인과 기업체는 이곳을 방문, 구직 등록 및 구인 신청을 하면 된다. 현재 도내에는 전국의 21%에 해당하는 78만 4000여명의 신용불량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장애인 전용 공장’ 무궁화전자 설립 10년만에 월매출 10억원

    대부분의 임직원이 중증 장애인인 무궁화전자가 법인 설립 10년만에 월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994년 234억원을 투자해 수원사업장 부근에 세운 무궁화전자가 10월 10억 2000만원의 실적을 올려 최초로 월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무궁화전자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 전용 공장으로 전 임직원의 80%가 장애등급 1∼2급의 중증 장애인들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100억원 이상. 무궁화전자는 핸디형 청소기, 휴대전화, 파브TV용 부품,DVD 메인보드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핸디형 청소기는 미국, 유럽,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2002년 자립경영을 선언한 뒤 체질개선을 통해 지난해 처음으로 6억 7000만원의 이익을 냈다. /***무궁화전자는 또 지난 96년 일본 혼다가 설립한 장애인 업체 혼다태양㈜과 자매 결연을 맺고 매년 직원 3∼4명을 상대 업체에 보내 2주간 교환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교환근무를 통해 상대방의 장점을 배우고 공정운영과 관련한 정보도 교환하고 있다. /***/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업계소식] 수원 남문로터리 쇼핑상가 ‘중앙 니즈몰’ 분양

    수원 남문로터리 중앙극장 자리에 들어선 엔터테인먼트 쇼핑상가 ‘중앙 니즈몰’을 분양한다. 이 곳은 하루 유동인구 30만명, 배후인구 200만명으로 높은 수익과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남문상권의 핵심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 유동인구를 상가 안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옥상에서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오픈형 청소년 광장을 갖췄다. 임대보장확약서, 부담없는 금융혜택 등이 장점. 토지문제와 금융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토지등기 이전완료와 자금관리신탁사 선정을 통해 해결했다. 2000만원대의 소액투자로 점포를 소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내년말 개장 예정. (031) 254-0050.
  • [업계소식] 성남 ‘린든그로브’ 빌라 52가구 분양

    코오롱건설은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린든그로브’ 빌라 3개동 52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65평형 14억 3000만원선, 75평형 16억 5000만원선, 87평형 19억 2000만원선. 경부고속도로 판교IC 2km 지점으로 판교신도시 개발프리미엄 향유가 가능하고 강남을 10분내로 진입할 수 있다. 이탈리아 양식의 테마정원, 4단계 보안시스템, 디자이너 필립스탁의 내부공간 디자인, 풍부한 녹지조경, 1층 입주자 전용 수(水)공간, 유럽풍 건축입면을 도입한 파노라마 아트월 등을 갖췄다. 전용 화단, 갤러리형 복도, 식당과 연결되는 야외 등도 장점. (031) 751-0880.
  • [하프타임] 김계령 6억에 우리銀 둥지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25)이 6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에 둥지를 틀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김계령과 연봉 1억 2000만원에 5년간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 신한은행에서 ‘총알 낭자’ 김영옥을 데려와 가드진을 보강한 데 이어 ‘블로킹 머신’ 이종애, 홍현희가 포진한 센터진에 김계령까지 가세함에 따라 단숨에 겨울리그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 지방양여금 뒷거래 덜미

    기초자치단체의 지방양여금 보조사업 신청을 환경부 등 상급 기관에 유리하게 보고해 준 대가로 돈을 주고 받은 전·현직 공무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또 이 과정에서 하수처리시설 기계 납품업체 명의로 수천만원이 입출금된 계좌가 발견돼 검찰이 납품업체와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용복)는 1일 환경부와 행정자치부 등에 예산확보를 위해 사업계획을 유리하게 보고해준 뒤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경기도청 소속 공무원 박모(44·6급)씨를 구속했다. 박씨에게 돈을 준 포천시청 전직 공무원 정모(45)씨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함께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상하수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2001년 11월 포천시가 신청한 슬러지 자원화 사업에 대한 지방양여금 보조사업 계획을 원안대로 환경부 등지에 유리하게 보고해 준 뒤 정씨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정씨는 상수도사업소에 근무하던 1998년 5월 포천시와 모협잡물종합처리 기계업체간 납품계약이 체결되자 업체 대표 이모씨 명의의 계좌 등에서 수십여 차례에 걸쳐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포천시청 6급 공무원이던 정씨는 검찰의 내사가 시작되자 지난 3월 중순 사표를 냈다. 포천시는 환경부 등으로부터 2002년과 2003년 슬러지자원화 사업과 관련해 40여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았으나 타당성 검토 용역 등을 검토한 환경부로부터 예산 반납 처분을 받고 현재 예산반납이 이뤄지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강원랜드 1년새 108억 손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랜드의 방만한 경영이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강원랜드가 지난해 5월 개장한 종합놀이 시설인 테마파크를 운영하면서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1년2개월 만에 108억여원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강원랜드가 국회 운영위 소속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테마파크 내 15개 종류의 놀이시설 등을 설치하는 데 공사비 전액인 482억 220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해에 62억 7300만원, 올해 상반기에 45억 4900만원 등 모두 108억여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테마파크의 운영실적에서 입장객 수는 12만 3117명으로 예상치 25만 8218명의 47.7%에 그쳤고, 매출액은 38억 7300만원을 전망했으나 5.2%인 2억 1000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6월말 현재 입장객 수는 예상치 13만 5565명의 69.2%에 불과한 9만 3871명, 매출액은 예상치 21억 600만원의 5.5%인 1억 1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손실은 예상치 6억 5100만원보다 7배 많은 45억 4900만원이었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용역을 받아 “개장 첫해에 15억 7900만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2007년부터는 흑자를 예상하지만 운영 후 30년이 지나도 투자비가 회수되지 않아 사업성이 없다.”면서 “초기에는 공연장 시설 위주로 투자를 최소화하고 운영 성과에 따라 추가 시설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냈으나 강원랜드가 이를 무시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경제플러스] 농어촌 주택대출 금리 1.5%P 인하

    농림부는 29일 도시민의 농어촌체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농어촌 주택신축자금 대출금리를 연 5.5%에서 4.0%로 내리기로 했다. 신축자금 지원액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 [이젠 로스쿨시대](하) 시작부터 뻐걱 日 법과대학원

    [이젠 로스쿨시대](하) 시작부터 뻐걱 日 법과대학원

    우리나라와 사법제도가 비슷한 일본은 올해 로스쿨인 법과대학원을 도입했으나 시행 초기여서인지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지난 4월 도입됐지만 당초 취지와는 달리 수료해도 장래가 보장되지 않아 불안하다는 이유로 제2기 신입생 지원자가 1기에 비해 급감했다. 법과대학원 설치는 일본정부가 추진 중인 사법개혁의 핵심이다. 현행 사법시험제도로는 주입식 시험공부와 시험교재에만 의존한 불완전한 법조인을 배출할 수밖에 없고, 늘어나는 법률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반성이 법과대학원을 도입한 배경이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법조인 1인당 국민 수가 선진국은 물론 한국(4500여명)보다 많은 6300여명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법시험 합격자 수는 1964년 이후 1991년까지 매년 500명 선에 묶여있다가 최근에야 한국과 비슷한 1000명 선으로 늘어났다. ●법조인 5만명 시대 목표 법과대학원 입학생은 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면 2년, 비전공자는 3년을 수료해야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이에 따른 새로운 사법시험은 2006년 초에 처음으로 실시된다.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1년간의 연수를 거쳐 판사·검사·변호사 등으로 임용된다. 합격자 수는 2010년까지 3000명 수준으로 올릴 예정이다. 현재 사법시험 합격률이 3%인데 법과대학원 졸업자의 70∼80% 정도를 합격시킨다는 구상이다.2010년까지는 현행 사법시험을 병행 실시한다. 이렇게 되면 2만여명 수준인 법조인 숫자가 2018년에는 5만명 규모가 된다. ●문제점 투성이로 출발 하지만 준비가 부족했다. 사법시험 합격자 수 증가분에 비해 법과대학원 입학 인원을 너무 많이 정했다. 교수도 부족하다. 실무경험을 겸비한 판사·검사·변호사 등이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교수직으로의 이동을 꺼렸기 때문이다. 결국 ‘졸속 출범’이란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학비가 많이 드는 것도 문제다. 사립 법과대학원은 연간 학비가 150만∼200만엔(1500만∼2000만원)이며, 이는 일반 사립대의 2배 이상이다. 설립 취지와는 다르게 일반 직장인들의 법과대학원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돼 있다. 졸업생의 사법시험 합격률이 대학의 서열화를 정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우려된다. 기존의 대학 법학부 교육을 그대로 둔 채 법학부와 법과대학원의 역할 분담도 애매하게 해 놓았다. 따라서 사법시험 준비기간만 늘렸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사법시험이 경쟁시험이 아닌 자격시험이어야 하는데, 여전히 경쟁시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근본적 해결 과제로 꼽힌다. ●우려가 현실로 아사히신문이 최근 전국 68개 로스쿨 가운데 지난 9월말 2기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46곳을 조사한 결과,44개 법과대학원의 지원자 수가 격감했다. 지원자 수가 1기의 반 이하로 줄어든 곳은 20곳이고,10분의1로 급감한 곳도 나왔다.1기 모집때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던 주오대학은 5413명에서 3350명으로,2위였던 와세다대학은 4557명에서 2264명으로 줄었다. 제도가 엉성했다는 방증이다. 학부에서 다른 전공을 한 학생과 사회인의 지원이 대폭 감소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법조인을 선발하겠다는 법과대학원 설립 취지에도 배치된다. 그래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미국식 로스쿨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 사회인을 겨냥해 야간 법과대학원을 개설했던 오미야 법과대학원의 경우 지난 봄에는 100명 정원에 1605명이 지원했으나 이번 2기에는 642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법과대학원을 졸업해도 법률가가 되는 인원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 여름 나오면서 지원자가 급감한 것 같다.”며 “다양한 전공 출신의 법조인을 만들자는 목표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전국 68개의 법과대학원은 지난 4월에 5676명의 신입생을 뽑았으며, 이들 중 2년제 출신이 배출되는 2006년에는 현행 사법시험과 신사법시험이 함께 실시된다. 법과대학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신사법시험의 합격자수는 800명으로, 첫 해 합격률은 34% 선으로 추정됐다. 출범을 앞둔 한국의 로스쿨은 일본의 법과대학원이 초기 시행에서 드러낸 문제점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taein@seoul.co.kr
  • 50평 아파트 안방이 일본인용 ‘짝퉁 백화점’

    경찰의 단속이 심해지자 고급 아파트에 진열대를 차려놓고 일본 관광객들을 유인해 가짜명품을 파는 등 짝퉁 거래가 지하로 숨어들고 있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용산구 한남동 H아파트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가짜명품을 판매한 안모(39)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종업원 정모(34)씨 등 4명과 관광객을 소개하고 알선료를 챙긴 D여행사 가이드 김모(37·여)씨 등 2명을 입건했다. ●日관광객만 상대로 영업 안씨는 지난 3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250만원에 50평짜리 아파트를 계약한 뒤 샤넬, 구치,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표를 도용한 손가방과 의류, 액세서리 등 3000여점을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팔아 2억 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음식점 등에서 접촉한 관광가이드에게 매출의 30%를 지불키로 하고 알선책으로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은 이태원에서 가짜 명품을 팔다 경찰 단속이 심해지자 아파트로 숨어 들었다.”면서 “장소가 알려질까봐 내국인에게는 물건을 거의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이드의 연락을 받고, 고객이 묵고 있는 호텔로 봉고차를 보내 한차례 10여명씩 아파트로 데려갔다. 이들은 이웃 주민과 아파트 경비원의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 곧바로 가짜 명품이 진열된 7층 아파트로 올라가도록 했다. 또 폐쇄회로(CC)TV를 설치, 출입객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하고, 전용카드키를 사용해야 현관문이 열리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고급아파트에서 판매하니 물건도 고급”이라고 꾀어 이들은 시중 백화점에서 2000만원씩에 팔리는 에르메스 손가방을 위조한 제품을 중간 유통업자로부터 16만원씩에 구입,4∼5배인 60만∼70만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고급아파트에서 파는 만큼 물건도 고급이라고 꾀었더니 이태원 등에서 파는 가격보다 좀더 비싸게 불러도 관광객들이 선뜻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간 유통업자와 휴대전화로 연락을 한 뒤 장소를 정해 만나는 방식으로 물건을 공급받았으며, 일본인 관광객에게 소개받은 현지 일본인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국제우편으로 물건을 보내주고 온라인으로 돈을 받기도 했다. ●땀 넓고 엉성한 박음질, 매끄럽지 못한 도금장식 조심 서울경찰청 외사2계 김학희 경위는 “위조와 유통, 판매 등이 철저히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가짜인 줄 알면서도 구입하는 사례가 많지만, 일부 위조품은 진짜로 둔갑해 팔릴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경위는 가짜를 구별해 내기 위해서는 가죽 박음질과 금속장식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품 샤넬 손가방은 박음질이 촘촘하고, 안쪽에 고유번호 라벨과 보증카드가 있지만 이번에 적발된 위조품은 박음질 땀이 넓고 엉성해 가죽표면이 울거나 바닥이 여러 조각으로 연결돼 이음선이 눈에 띄었다. 경찰은 안씨 일당의 통장과 장부 추적 등을 통해 정확한 거래규모와 가짜명품 제조·유통책 등을 수사 중이며, 서울의 다른 주택가에도 이같은 판매업소가 영업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눈길끄는 금융상품] 조흥은행 ‘파워 직장인 신용대출’

    [눈길끄는 금융상품] 조흥은행 ‘파워 직장인 신용대출’

    조흥은행(www.chb.co.kr)은 최근 우량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파워 직장인 신용대출’을 내놓았다. 공무원, 정부투자기관, 초·중·고·대학 교직원 등에게 최고 6000만원까지 연리 최저 7.7%에 신용대출을 해 주는 상품이다. 단 해당 기업에 1년 이상 재직한 상태여야 한다. 대출한도는 일시상환의 경우 연 소득의 80∼150% 범위에서 조흥은행과 다른 은행을 합해 최고 3000만원까지. 이를테면 다른 은행에 1000만원의 신용대출이 있을 경우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분할상환의 경우는 같은 조건으로 4000만원까지, 퇴직금을 조흥은행에 넣기로 약정하면 6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일시상환은 1년 이내, 분할상환은 5년까지다. 고정금리부로 일시상환은 연 8%, 분할상환은 최고 연 8.3%다. 조흥은행 급여이체, 타행대출 대환, 조흥은행 신용카드(체크카드) 소지자 등은 각각 0.1%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연 7.7%까지 낮아진다.
  • [부동산 in] 불황 ‘무풍지대’

    [부동산 in] 불황 ‘무풍지대’

    집값이 연일 떨어지고 있다. 가게들도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장기불황으로 대부분의 부동산 업종이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 달리 집값이 안 떨어지는 아파트, 불황을 모르는 상권이 있다. 이런 지역은 입지가 좋거나 업종 선택을 잘한 경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피스 빌딩 몰려있는 명동상권 서울 명동은 여전히 불황을 모르는 곳이다. 대부분의 국내 은행 본점이 이 곳에 있고, 대형 오피스빌딩이 밀집해 소비계층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부로부터의 유입인구보다 주변 오피스빌딩 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소비 비중이 크다는 점이 명동 상권이 불황을 덜 타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특히 을지로입구역과 가까운 골목길 안쪽은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식당의 비중이 높다. 이 구역에서 창업시에는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현명하다. 명동 상권의 중심은 명동길에서 중앙로 길로 이동하고는 있지만 명동길은 수십년간 명동의 중심으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이 구역에는 도로변에만 10개의 은행이 있고, 증권사와 보험사 등도 밀집해 있다. 이러한 금융시설 사이로는 다양한 업종이 영업 중이다. 롯데리아, 맥도널드,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 아웃 커피점 등이 주요 식음료 시설이고, 아디다스 등의 스포츠용품, 브랜드 의류점 등이 곳곳에서 영업하고 있다. 이 구역은 오래된 점포들이 많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도 많다. 하지만 창업시, 이 구역의 유동인구는 골목 안쪽에서 소비를 하기 위해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도로변 1층 20평 점포의 경우 권리금 3억∼4억원에 보증금 1억∼2억원, 월 임대료 1500만∼2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반면, 중앙로길은 20평 점포의 경우 권리금 3억∼4억원, 임대보증금 2억∼3억원, 월세는 3000만원 안팎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러한 국내 최고 수준의 임대료는 중앙로의 업종 구성에도 큰 영향을 줬다. 한 달에 3000만원의 임대료를 내기 위해서는 1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야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탓에 중앙로에는 개인 창업이 쉽지 않다. 그래서 각 브랜드의 직영점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급부상한 홍대상권 명동 못지않게 불황을 타지 않는 상권이 홍대상권이다. 가장 주목받는 곳이 리치몬드 과자점 골목이다.‘걷고 싶은 거리’의 공사가 끝나면서 유동인구를 많이 빼앗겼지만 아직까지는 홍대앞에서 가장 좋은 자리로 꼽힌다. 이 길목은 장사가 잘돼 매물이 없어 창업이 쉽지 않은 편이다. 걷고싶은 거리는 원래 도로 대신에 길게 무허가 건물이 연결돼 있었다. 주로 분식집과 액세서리점, 주점 등이 영업을 했는데, 저렴한 가격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몰려들곤 했다. 하지만 마포구청의 주도로 2001년 말부터 무허가 건물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일방통행 도로, 주차장 등을 건설했다. 걷고 싶은 거리 중에서도 동교동 사거리 방향은 ‘갈비골목’으로 유명하다. 예전의 무허가 건물의 갈비집 등이 없어져 업소 수는 줄어들었다. 그러나 아직도 ‘갈비골목’으로서의 모습은 갖추고 있다. 매물은 많지 않으며,1층 15평의 경우 권리금 1억원에 보증금 5000만∼8000만원 수준이다. ●가격 올랐어요 지난해 10·29대책 이후 대부분 집값이 하락했지만 오른 아파트도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는 32평형이 6억 5000만원이다. 이는 10·29대책이 나온 1년전보다 2500만∼3000만원 오른 것이다. 강북권에서도 오른 아파트가 있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4차는 34평형이 4억 3000만∼4억 8000만원으로 1년전(4억 2000만∼4억 7000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올랐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 대우도 35평형이 4억 5000만∼6억원으로 5000만원가량 올랐다. 안명숙 스피드뱅크 경제연구소장은 “집값이 하락 추세이지만 재료가 있는 지역은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이런 아파트는 실수요용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10·29 부동산대책’ 한돌 평가

    ‘10·29 부동산대책’ 한돌 평가

    오는 29일이면 ‘10·29 부동산종합대책’이 나온 지 한돌이 된다. 1년 전에 폭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정책은 전례가 없는 고강도 처방이었다. 주택거래신고제와 재건축개발이익 환수제 등 주택공개념제도의 도입과 보유세 강화 등 각종 부동산세제 개혁이 바로 그것이다.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한 궁여지책이었지만 이 대책은 부동산 시장을 ‘거래중단’ 상태에 빠뜨리면서 건설경기 경착륙 논란을 불러왔다. 게다가 최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위헌결정으로 그동안 부동산시장을 이끌었던 충청권마저 ‘공황’상태에 빠졌다. 정부는 충청권 부동산 시장의 공황상태가 다른 지역은 물론, 침체상태인 일반 경기까지 확산되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부양책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10·29대책이 너무 충격이 컸던데다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이란 새 변수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10·29의 빛과 그림자 10·29대책이 집값을 잡는데는 즉효약이었지만 이로 인해 정부가 치른 대가도 혹독했다. 대책 이후 1년만인 이달 22일 현재 전국적으로 집값은 2.2% 하락했다. 특히 재건축아파트는 강남구가 8.2%, 강동구 6.98%, 강서구 7.19%, 송파구는 4.96%씩 하락했다. 특히 집값 상승 때마다 단골메뉴로 등장했던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31평형이 지금은 5억 8000만원대로 1년전보다 1억 5000만원 이상 빠졌다. 인근의 개포주공 3단지 11평형도 1년 전 4억 7000만∼4억 8000만원선이었으나 요즘은 3억 1000만∼3억 2000만원선이다. 주택거래신고제 실시로 취득·등록세를 실거래가로 내게 됨에 따라 주택시장은 거래가 올 스톱 상태에 빠졌다. 문제는 이같은 대책은 정부가 주택경기 부양을 통해 경기진작을 꾀했던 불과 1∼2년 전의 정책기조와 완전히 다르다는데 있다.2001∼2002년까지만 해도 중도금 무이자나 이자후불제, 주택담보대출 비율 등에 별달리 규제를 하지 않았던 정부가 10·29대책을 통해 고강도 대책을 내놓자 아예 시장이 얼어붙어 버린 것이다. 뒤늦게 나온 이같은 고강도 대책은 투기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꺾어버렸다. 이로 인해 수도권 지역에 입주대란이 가시화됐다. 수도권 지역에 새로 지어진 아파트의 60%는 비어 있는 상태다. 입주대란은 부산, 대구 등에서도 나타났고, 잔금납입 지연은 건설업체의 경영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10·29대책 이후 1년사이에 부도난 일반 건설업체 수는 전년보다 29개 늘어난 123개나 됐다. 또 미분양 물량은 5만가구에 달한다. 수도권에만 1만여가구나 쌓여 있다. 서울 강남권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졌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다른 지역에서 보는 역효과도 나타났다. 대책 이후 서울의 집값은 1.5% 하락했지만 지방은 2.6%나 떨어졌다. 또 평형별로는 서울의 경우 51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는 대책에도 불구하고 4.48% 오른 반면 서민이 주로 사는 20평 이하는 6.04%나 떨어졌다. ●돌발변수로 기로맞은 부동산정책 정부는 10·29대책 등 일련의 투기억제책으로 건설경기 경착륙이 우려되자 건설경기 연착륙 대책을 준비 중이었다. 여기에는 행정수도 이전 등 충청권 개발도 포함돼 있었다. 물론 이 대책은 주택거래신고제 등 10·29대책의 골간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대원칙이 전제돼 있었다. 그런데 건설경기 연착륙 대책 가운데 하나였던 신행정수도 건설이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급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 위헌 결정으로 충청권 부동산시장은 투자자·보유자 모두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거래는 중단됐다. 이미 분양된 아파트도 해약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충청권을 불황타개의 돌파구로 삼았던 주택업계는 연말까지 이곳에서 1만 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충청권 특수를 노리고 2003,2004년 서울·지방에서 충청권으로 본사를 옮긴 30여개 일반건설업체도 난감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부동산 시장이 장기침체로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높다. 정부는 충청권 건설·부동산시장의 패닉현상이 다른 곳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나 부산 등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혁신도시의 건설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정책만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부동산시장이 움직일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그동안 충청권이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는데 위헌 결정으로 정부 부동산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방향전환을 하든 안 하든 다음대책은 10·29대책처럼 시장을 한꺼번에 죽이거나 살리는 극단적인 것은 아니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도 안 되지만 지금은 너무 죽어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투기과열지구의 일부 해제 정도로 시장이 살아날지 의문”이라며 “10·29대책의 일부 조항도 필요하다면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부동산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아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못 살리고 어렵게 잡은 집값마저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선행 덕에 구속 면한 기업인

    토목회사인 우성산업개발 회장 이기흥(50)씨는 회사 돈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씨가 한국수자원공사 고석구(56) 사장에게 청탁과 함께 횡령액 중 일부를 건넸을 것으로 보고 강도높게 캐물었다. 통상적으로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이 불가피한 사안. 하지만 검찰은 불구속 수사키로 방침을 정하고,21일 이씨를 풀어줬다. 이씨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수십장의 ‘감사편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 속에는 이씨에게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진심에서 우러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사연을 전해들은 검찰은 고민에 빠졌다. 이씨는 2년여 전부터 서울시내 6개 구와 경기도 하남시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680가구에 매달 쌀 700여 포대를 지원하는 사업을 남몰래 해오고 있었다. 또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난치병 청소년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수술비로 매달 3500만원씩 지원해 왔다. 그동안 이씨의 지원으로 병마에서 벗어난 환자가 무려 100여명에 이른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대학생, 고시생들도 감사편지를 보냈다. 지난해 285억원 매출에 2억 2000만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던 이 회사는 4억 2000만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했고, 이씨는 근대5종연맹 부회장에 이어 올해부터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는 등 비인기 스포츠종목 후원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사실상 개인기업인 우성산업개발의 회사 돈 30억원을 모두 회사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점 등도 감안, 결국 불구속 수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성매매여성 업주상대 3억 승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이홍철)는 22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명 ‘미아리 텍사스촌’ 윤락업소에서 일한 A(24)씨 등 5명이 업주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인당 1000만∼5000만원의 위자료를 포함, 미지급 월급 등 모두 3억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동산 in] 싱글족 ‘해방구’는 어디?

    [부동산 in] 싱글족 ‘해방구’는 어디?

    나이가 많든 적든 독립해 혼자 살려는 싱글족(독신)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경기침체로 수요가 예전만 못하지만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데다 직장·학교 등의 이유까지 겹쳐 싱글족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01년 234만 5000여명에 달했던 1인 가구 수는 올해 258만 9000여명으로 24만여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008년에는 292만 5000여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17.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이처럼 늘어나는 싱글족들의 거주지는 확연히 구분된다. 신림동·돈암동 일대, 문정동 일대 등이 꼽힌다. ●원룸에서 코쿤하우스까지 다양 혼자 사는 싱글족은 작은 공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습성이 있다. 이들은 독특한 주거공간에 대한 욕구를 지니고 있다. 이런 기호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싱글족형 주거공간이 등장했다. 가장 전형적인 싱글족형 주거공간은 원룸이나 오피스텔이다. 이들 주거공간은 아직도 싱글족들의 중요 주거수단이다. 오피스텔 공급이 늘면서 임대료나 월세도 낮아져 이용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요즘 들어서는 새로운 주거형태가 등장했다. 코쿤하우스(누에집형으로 독신자형 주거공간), 서비스드레지던스(호텔형 오피스텔) 등이 그것이다. 비교적 전문직형 싱글족이나 외국인 중기 체류자가 선호하는 형태가 서비스드레지던스다. 내부에 비즈니스센터가 있고, 호텔식으로 서비스가 주어진다. 또 빌트인 가전제품,24시간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수요부족으로 임대료나 이용료가 내려가면서 요즘은 내국인 싱글족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가·테헤란로 주변에 많아 대표적인 싱글족 주거지는 서울대학교 인근 신림동과 대학이 몰려 있는 신촌, 혜화역 인근, 직장인을 위한 테헤란로 주변, 사당동, 양재역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봉천·신림동일대’는 서울대입구 전철역을 중심으로 원룸이나 주거형 오피스텔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대학촌 일대의 전형적 다가구가 원룸,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으로 대체되면서 대규모 싱글촌을 형성하고 있다.10∼15평형 미만의 소규모 주거공간이 많고,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슬럼화의 우려가 있는 원룸주택과 달리 이들 새로 생기는 주거공간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각종 편의·부대시설을 갖춰 신세대 싱글족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특히 강남과도 가깝고, 여의도 방면 등으로 출근하기도 편해 수요가 많은 편이다. 봉천동 일대 10평형 안팎 크기 원룸의 월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2000만원에 월 25만∼30만원 수준이면 임대가 가능하다. 테헤란로변 주거공간은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부동산경기가 침체되면서 요즘은 강남권 소형아파트의 월세이자율도 연 5∼7% 안팎인 경우가 많다. 3호선 대청역과 가까운 개포동 대치 14평이나 대청 18평형아파트, 양재역 인근 신영체르니, 거여동 도시개발4단지(17평형), 문정동 문정시영(18평형)도 좋고, 역삼동 대우디오빌처럼 소형 주상복합도 매물이 많다. 좀더 여유가 있는 고소득층 싱글족이라면 코업레지던스, 휴먼터치빌, 바비앵 등 서비스드레지던스형 주거공간을 찾는 것도 좋다. 이들 주거공간은 강남권이나 서대문, 도심 등지에 산재해 있다. ●사는 것보다 세 드는 게 유리 싱글족의 주거공간은 항구적이라기보다는 한시적인 경우가 많다. 경제력이 생기면 더 크고 안락한 주거공간을 찾을 수도 있다. 또 결혼 등으로 싱글을 청산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 따라서 매입보다는 세를 드는 게 유리하다. 요즘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고르기가 쉽다는 것이다. 다만, 역세권인 경우는 아직도 가격이 강세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싱글족들이 세를 들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방을 뺄 때의 경우다. 대부분 집구하기에 급급해 나갈때 자신이 살던 집이 세가 잘 나갈지 여부를 따져보지 않고 세를 드는 경우가 많다. 관리비 역시 중요하다.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일반주택에 비해 관리비가 비싼 경우가 많다. 오피스텔의 경우는 평당 평균 관리비는 5000원 안팎이다. 여기에다 냉방비 등을 합치면 15평형대는 월 10만원가량이 든다. 겨울에는 난방비가 포함돼 더 늘어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도이전 위헌 파장] “땅값 폭락하나” 충청권 부동산시장 패닉

    [수도이전 위헌 파장] “땅값 폭락하나” 충청권 부동산시장 패닉

    신행정수도 건설특별법의 위헌결정 파장이 산업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 연말부터 충청권에서 아파트를 본격 분양하려던 건설업체들은 예상치 못한 악재에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연말까지 충청권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무려 1만 5000가구에 이른다. 특히 충청권에 아파트 사업지를 사두었던 건설업체는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또 행정수도 이전을 겨냥해 충청권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던 업체들은 한숨을 짓는 반면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중장기적으로 호재라며 반색하고 있다. ●분양 앞둔 주택업체 울상 위헌 결정으로 가장 타격을 받은 업종은 건설업계. 건설경기 연착륙 수단 가운데 하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연구결과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건설투자 효과는 41조원에 달할 것으로 밝혔었다. 건설업계가 무엇보다 우려하는 것은 충청권 아파트 분양의 어려움이다. 올 연말부터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서 1만 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려던 21개 건설업체는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호재 덕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이를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오는 12월 충남 계룡시에서 1038가구의 아파트 분양 계획을 세웠던 포스코건설은 이번 위헌 결정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역내 자체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행정수도 위헌판결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대책을 숙의 중”이라고 말했다. ●손익계산 분주한 산업계 건설업계와 달리 제조업계는 위헌 결정이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주히 손익계산을 하고 있다. 타격이 예상되는 기업은 충청권으로 공장을 이전했거나 이전을 고려중인 업체다. 서울·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공장 이전을 위해 지난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지방이전기업 지원자금(총 2068억원)을 받은 업체는 14곳으로 이 가운데 12곳이 충청권을 이전지로 낙점한 상태다. 안양의 유유와 부천의 쉐프네커풍정, 시흥의 포커스전자는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로 입주했거나 입주를 준비 중이다. 화성의 세화피앤씨와 서울의 한우티앤씨도 충북 진천으로 사업장을 옮기기로 했지만 행정편의 등 반사이익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부동산 시장, 충청권 공황-수도권 희색 신행정수도이전 문제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투자자들은 땅값을 날리게 됐다며 헌재 결정을 믿으려 들지 않고 있다. 투자자 이명희씨는 “정부 발표만 믿고 모든 재산을 쏟아부었는데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은 기분”이라며 망연자실해했다. 이씨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뒤늦게 투자했다가 날벼락을 맞았다.”면서 “누가 보상해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아직 잔금을 치르지 않은 매수인들은 부동산 계약을 당장 해지하기 위해 땅주인을 찾아 헤매고 있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영티리 땅 900평을 2억원에 사기로 하고 계약금 2000만원을 건넨 투자자는 “계약금을 날릴 각오가 됐다.”면서 “하루종일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땅주인을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부동산중개업소에는 해약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행정수도 이전 호재를 안고 지난해 초부터 급등한 충청권 땅값은 폭락, 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 아파트 시장과 천안, 아산, 오송, 오창 등 주변 지역 땅값·집값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되면 서울·수도권은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의 수도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진 데다 충청권 부동자금이 수도권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에서 22일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인 S사에는 이날 위헌 결정이 나자 분양계획을 묻는 전화가 수요자와 중개업소 등으로부터 많이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서울·수도권에 반사이익이 기대되지만 집값 급등보다는 심리적으로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정도일 것”이라며 “신규분양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도권 서부 아파트 시황] 안산 매매가 1% 넘게 떨어져

    [수도권 서부 아파트 시황] 안산 매매가 1% 넘게 떨어져

    수도권 서부지역 아파트값과 전셋값은 하락세를 이어지고 있다. 각종 규제로 기존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신규 아파트 분양권도 웃돈이 빠지는 추세다. 더러는 분양가 이하로 나오는 분양권도 있다. 이사 수요가 없어 전셋값이 떨어지고 신규 아파트 입주율도 낮은 편이다. 이사철이 예년에 비해 일찍 끝날 조짐이다. 인천 서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주 싼 전세 매물도 등장했다. 인천시 아파트값은 한달 전에 견줘 0.53% 떨어졌고 부평 미래타운 아파트는 무려 4%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은 하락폭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평당 100만원 수준에 나오고 있다. 부천시는 매매 가격이 0.44%, 전셋값도 0.67%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시흥시는 매매 가격 하락은 미미하지만 전셋값은 0.67% 하락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안산시 아파트값도 하락폭이 크며 고잔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30평형대는 2000만원 정도 내렸다. 경매물건도 급증하는 추세다. 수도권 서부지역은 공급 물량이 많은 반면 수요가 적어 아파트값은 싼 편이지만 교통 등 거주여건은 대체로 양호하다. 인천 송도신도시, 영종도 신도시 등은 아직 도시가 성숙되지 않아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김광웅 한국감정원 정보조시팀장 ●조사일자 2004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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