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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택없는 1순위자 ‘非판교’ 노려라

    혜택없는 1순위자 ‘非판교’ 노려라

    판교신도시 11월 아파트 분양 규모가 당초보다 4800여가구 줄어들면서 판교신도시의 쾌적성은 다소 향상될 전망이다. 반면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조성원가 상승으로 분양가는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또 분양 물량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1만 6000여가구를 한꺼번에 분양하는데 따른 혼란이 예상되고 차익을 둘러싼 ‘판교 로또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가구수 줄여 쾌적성 높여 전체적으로 가구수가 줄어들면서 도시개발밀도가 당초 ㏊당 96명에서 86.4명으로 감소했다. 분당(198명)은 물론 제2기 신도시인 파주(145명)보다 훨씬 낮다. 그만큼 쾌적성이 높아졌다. 초고층의 상징인 주상복합아파트도 용적률이 200∼250% 수준에서 허용될 예정이어서 판교신도시에서 초고층 건물은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체 등에 공급할 수 있는 가처분용지 면적도 당초 111만 5000평에서 107만 2000평으로 줄었다. ●수도권 1순위 772대1 예상 가구수가 줄어 청약경쟁률 상승이 불가피하다. 건교부는 청약 관련 통장 소지자 가운데 1순위자의 60%가 청약한다는 가정 아래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1순위 경쟁률이 성남지역 거주자는 106대1, 수도권 거주자는 772대1로 추정했다.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채권+가격 병행입찰제 아파트는 성남거주자가 54대1, 수도권 거주자는 186대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청약자들이 유명 브랜드 업체의 선호평형에 몰리는 ‘쏠림현상’이 나타나면 평형별 경쟁률은 수천대1에 달할 수도 있다. 성남지역 거주 40세이상 10년 무주택자의 당첨확률은 1.12%(경쟁률 89대1)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됐다. ●분양가 다소 높아질 듯 택지 조성원가는 743만원으로 확정됐다. 당초의 705만원보다 38만원 높아졌다. 그만큼 주택업체에 공급되는 토지 가격도 오르게 된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전용 18∼25.7평이하)의 경우 동판교는 870만∼899만원, 서판교는 959만∼993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전용면적 18평이하는 809만∼887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 채권+가격 병행입찰제 아파트는 평당 1500만원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상한제 주택은 분당의 32평형 아파트 가격이 평당 14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평당 400만∼500만원, 전체적으로는 1억 2000만원 이상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판교·비(非)판교 선택하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대부분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나 35세이상 5년 무주택자의 당첨확률이 높다. 따라서 일반 1순위자는 과감히 판교가 아닌 지역으로 방향을 틀 필요가 있다. 특히 판교 인근지역의 중대형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이제 갓 1순위가 된 사람은 청약예금으로 통장을 바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노리라고 권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대전청사에 콘도회원권 구입 열풍

    정부대전청사에 때아닌 콘도구입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정부혁신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으로 거액(?)의 포상금을 받은 기관들은 이미 콘도 회원권을 구입했거나, 구입할 계획이다. 직원들에 대한 복지후생 측면과 각종 행사 및 회의에 활용하겠다는 명목에서다. 총 3억 8000만원을 받은 조달청은 전액을 콘도 회원권 구입에 사용했다. 변변한 복지시설 하나 없는데다 직원들에게 개별 지급할 경우 의미가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조달청 관계자는 19일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편히 쉴 수 있게 하기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3억 1000만원을 받은 관세청은 이번주 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용처를 확정할 계획이다.50%는 콘도를 구입하고 나머지 50%는 우수 직원 및 우수 부서·기관 등에 지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7000만원을 받은 산림청도 5000만원을 콘도 구입비용으로 배정했다. 관계자는 “자체 자연휴양림이 있지만 직원들이 사용하기엔 눈치(?)가 보여 꺼리게 되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2000만원은 본청 각과와 소속기관별로 배분했다. 병무청 역시 혁신 포상금 3000만원으로 콘도 회원권(3개)을 구입했다. 병무청은 콘도를 혁신 워크숍 등의 장소로 활용하고 연간 사용일수 제한에 따른 인센티브를 우수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 관계자는 “좋은 환경에서의 휴식은 업무능률을 올리는데도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문희상·강금원/김경홍 논설위원

    최근 몇몇 대통령 측근들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광재 의원이 ‘유전개발 의혹’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올라 있고, 열린우리당의 문희상 의장이 출처가 불투명한 5억원의 돈으로 채무를 갚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씨는 배임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뒤 6개월 만에 특별사면을 받았다. 문 의장이나 이 의원, 강씨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 공신들이다. 대통령이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이나 이들이 자부심을 갖는 것은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당연하다. 하지만 국가운영이 개입된다면 공과 사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대통령이 보여주는 의리나 측근들의 처신은 과거시절에 머물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최근 한 월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문 의장은 대통령 비서실장 재임 때 2000만원을 준 한 사업가의 아들을 청와대 직원으로 취직시켰고, 비서실장에서 물러났을 때는 고급승용차까지 제공받았다고 한다. 살고 있는 집도 지인의 것으로, 무상으로 살고 있다 한다. 문 의장측은 사업가의 아들은 경력이 충분해서 데려다 쓴 것이고, 승용차도 나중에 4000만원을 주고 인수했다고 해명했다. 집도 부도가 나서 경매에 넘어가자 친구들이 모금해서 경매낙찰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인이 많은 것은 문 의장이 살아오면서 베푼 덕이 많았거나 인간적인 매력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비서실장의 직위에 있었다면 오히려 거절했어야 할 문제였다. 강금원씨는 특별사면 후 “맹장수술한다고 배를 쨌다가 맹장이 이상하지 않으니까 여드름을 짠 격”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문 의장도 “그 사람 입장에선 억울할 것”이라고 옹호하다가 최근에는 “강씨는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하는 사람중에서는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그래도 자기네들끼리 북치고 장구친다는 지적을 받는 판에 다른 중소기업가들은 깨끗하지 않다는 얘기인지 답답한 노릇이다. 정권이 내세우는 개혁은 주도세력들의 도덕성과 엄격한 자기관리가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다.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 주변인사들의 구설은 “빚이 많으면 무덤덤하고, 이가 많으면 가려운 줄 모른다.”는 옛말을 떠올리게 한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대금리에 여성 암보험가입 혜택

    ●국민은행 행복드림통장 우대 금리에 암보험까지 가입해 주는 여성 전용 통장이다. 만 55세 이상 여성만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올렸다.1년제 정기예금은 3000만원 이상 가입시 3.50%,3000만원 미만 가입시 3.45%를 제공한다. 정기적금은 1년제 3.05%,2년제 3.30%,3년제 3.45% 등으로 종전보다 금리를 0.30%∼0.90%포인트 인상했다. 정기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면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에 걸렸을 때 1000만∼2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암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 [수도권플러스] 의왕시 아파트 공공시설 보수지원

    경기도 의왕시가 아파트단지내 공공시설물 유지관리에 본격 나선다. 아파트 단지는 사유지여서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는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지 못했다. 의왕시는 17일 아파트단지 11곳에 1억 3000만원을 지원해 도로, 하수도, 체육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물을 보수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시가 지난해 9월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각종 공공시설 보수예산을 자치단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주택 관리지원 조례’ 제정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오전동 삼신7차·뉴서울국화·목련 풍년·삼신9차, 부곡동 까치·장미우성, 고천동 세종율곡·원효선경, 청계동 삼호아파트 등 11개 단지가 도로, 하수도, 체육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을 자체 충당금이 아닌 시예산으로 보수할 수 있게 됐다. 시의 공동주택 관리지원조례는 사업비가 2000만원 이하일 경우 전액을 지원하고 2000만∼1억원은 50%,1억원 이상은 30% 범위에서 각각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엔화예금 이자稅 700억~800억 추징”

    국세청은 과세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엔화스와프예금의 환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종합소득세 신고시한인 이달 말까지 추징하기로 확정했다. 이자소득세 규모는 700억∼8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국세청은 17일 “선물환거래와 연계된 엔화스와프예금에서 발생하는 선물환차익이 이자소득에 해당되는 것으로 결론짓고, 이 예금을 취급하는 은행에 이자소득세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내역을 수정신고하도록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지난 2002년 1월1일 이후 현재까지 엔화스와프예금에서 발생한 선물환차익에 대해 주민세를 포함해 16.5%의 이자소득세를 원천징수해야 한다. 특히 2003년에 발생한 이자소득에 대해선 납부세액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세와 가산이자까지 물어야 한다. 은행들은 예금가입자에게 엔화스와프예금에서 발생하는 이익 전체가 과세 대상이라는 사실과 원천징수 내역을 통보해야 한다. 예금가입자 가운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지난해 발생한 종합소득(이자·배당소득 등)에 반영해 이달중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가령 기존 금융소득이 2000만원인 고객이 이번 조치로 3000만원의 이자소득이 추가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어서 가산세까지 포함할 경우 3000만원에 대한 원천징수분 450만원 이외에 354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예시했다. 국세청은 은행들이 수정신고를 하지 않으면 은행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 예금 가입자별로 이자소득세를 추징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지난 2월말 기준 엔화예금 잔액은 540억엔으로, 지난해 8월말 5867억엔의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엔화스와프예금은 원화를 엔화로 바꿔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뒤 만기일에 원리금을 엔화로 지급하고 이를 다시 원화로 환전해 주는 신종금융상품이다. 은행들은 만기일에 엔화를 높은 환율로 되사주는 선물환계약을 체결, 연 4%가량의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이 상품을 2002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상품 가입자들은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은행들은 그러나 엔화예금의 외견상 금리인 연 0.05%가량에 대해서만 이자소득세를 원천징수해 왔다. 이로 인해 엔화스와프예금이 인기를 끌었으나 부자들의 금융소득종합과세 회피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中企 지원금 70억 ‘꿀꺽’

    정부의 중소기업지원금 70여억원을 가로챈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포장개발연구원 직원과 대학교수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성남남부경찰서는 17일 산업자원부가 한국포장개발연구원에 지원한 국고 70여억원을 횡령한 김모(51·서울 S대학 교수)씨 등 대학교수 5명과 권모(41·과장)씨 등 연구원 직원 4명을 횡령과 사문서 위조, 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정모(57·서울 Y대 교수)씨 등 교수 및 직원 6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수 김씨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장개발연구원이 주관해 국고가 지원되는 포장개발사업 자금을 타내기 위해 업체와 함께 포장기술을 연구 개발한 것처럼 위조한 서류를 제출,15차례에 걸쳐 2억 2000만원의 국고를 빼돌린 혐의다. 연구원인 직원 권씨는 2003년 1월 모 중소기업 명의로 허위 정부출연금 지원 서류를 만들어 2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받도록 한 뒤 이 중 20%인 400만원을 받는 등 2년간 비슷한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직원 길모(58·부장)씨는 권씨 등과 공모해 이들이 서류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의 수법으로 18차례에 걸쳐 4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국고횡령액은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400여차례에 걸쳐 모두 70여억원에 이른다. 경찰은 이들이 기업체 모르게 사업신청서를 위조해 포장개발 관련 국고지원금을 착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전국 400여개 중소기업체와 150여개 세무서를 상대로 개발비 사용실적 보고서 등 관련자료를 분석해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금품 일부를 제공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연구원 고위 간부와 산자부 공무원, 관련 직원, 교수, 주관 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지난 2002년 10월 자체감사(정기감사)를 벌이고도 아무런 사실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강남 재건축조합들 동시분양 대거 신청

    개발이익환수제 적용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조합들이 동시분양 신청 마감일인 16일 일제히 분양 승인을 신청했다. 분양 신청을 한 단지는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아파트와 삼성동 해청1단지, 송파구 잠실 주공1단지 등이다. 지난 4차 동시분양 참여를 추진했다 분양 승인이 보류된 강남구 대치동 도곡2차도 분양가를 소폭 낮춰 신청서를 냈다. 이에 앞서 송파구 강동시영1차아파트와 잠실 시영아파트는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구청에 분양 승인을 신청했다. 분양 신청을 접수한 단지들은 예정대로 승인을 받으면 개발이익환수제의 적용을 받지 않고 분양할 수 있으나 분양 승인이 보류되면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D차관아파트는 조합원들간 평형 증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승인이 보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잠실 시영의 경우 평당 16평형은 1505만원,26평형은 1795만원이다. 강동시영1단지는 26평형 분양가를 평당 1513만원으로 책정했다. 도곡2차는 23평형이 1998만원대,32평형은 평당 2000만원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교통부는 “분양승인을 신청한 단지에 대해 절차상 하자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면서 “시일이 촉박한 만큼 일단 승인신청 단지들을 우선적으로 조사한 뒤 문제가 있을 경우 지자체의 협조를 얻어 신청을 반려하거나 승인을 유보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중부권 아파트 시황] 거래량 줄어도 아파트 값은 강세 지속

    [서울 중부권 아파트 시황] 거래량 줄어도 아파트 값은 강세 지속

    서울 도심권 아파트 값이 지난달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청계천 주변 아파트와 뉴타운 지역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5·4 부동산시장 대책’이후 세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아파트값 하락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사철이 끝나며 조금 올랐던 전세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종로구는 매매가 0.96%, 전세가는 1.35% 상승했다. 중구는 매매가 상승률이 0.39%였고 전세가는 지난달과 큰 차이 없다. 용산구는 매매가는 1.64% 올랐고, 전세가는 0.63% 상승했다. 한강로 트럼프월드 47평형이 5000만∼6000만원 올랐다. 성동구는 매매가 0.82%, 전세가는 0.49% 상승해 강세를 띠었다. 성수동 대우아파트 32평형이 1500만원 안팎 올랐다. 광진구는 매매가 0.65%, 전세가는 0.60% 움직였다. 은평구는 매매가가 0.27% 상승하고 전세가는 0.51% 올랐다. 서대문구는 매매가는 큰 움직임 없고 전세가만 0.20% 정도 올랐다. 마포구는 매매가가 1.14%, 전세가는 0.76% 큰 폭 상승했다. 공덕동 삼성래미안 아파트 43평형이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성북구는 매매가 0.10% 오르고 전세가는 지난달과 비슷하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5년 5월13일
  • 실속 만점 인천 논곡中 ‘방과후 학교’

    실속 만점 인천 논곡中 ‘방과후 학교’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한 달 평균 사교육비는 23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부담은 날로 커지지만 사교육을 쉽게 포기하기도 어렵다. 이같은 실정에 인천의 한 중학교가 참신한 아이디어로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있다. 지역적으로 교육여건이 어려운 점을 감안,‘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인근 대학 사범대 재학생들까지 참여시키고 있다. 새로운 시도로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만족시키는 이 학교를 찾았다. 지난 10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동 논곡중학교 방과후 교실. 하루 수업을 마치고 남아 있던 학생들이 인하대 대학생 명예교사 이미애(22·수학교육과 2학년)씨를 반갑게 맞았다.3학년 지영(15·가명)이는 이씨의 손을 잡고 “선생님께 배운 게 시험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라며 웃어보였다. 또다른 3학년 방과후 교실. 쉬는 시간, 친구들이 교실을 빠져나가자 은영(가명·15)이는 대학생 명예교사 김경한(28·여·영어교육과 4학년)씨와 마주앉아 평소 마음에 담아두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은영이는 사춘기 소녀답게 외모가 불만이다.“친구 보라는 피부가 참 고와요. 같이 다니면 친구들이 보라만 쳐다 봐요. 너무 샘 나요…. 난 도대체 이게 뭐야….” 한번 터져 나오기 시작한 고민은 공부 걱정으로 이어진다.“그렇다고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지현이는 매일 1등 해요. 친구들이 난 알아주지도 않아요….” “나도 한 친구를 부러워한 적이 있지. 그 친구는 돈도 많이 벌고 사회적 지위도 높을 뿐 아니라 이쁘기도 하지. 그 친구를 볼 때마다 무척 부러웠지만 난 요즘 내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해. 이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단다. 난 가르치는 일이 내게 가장 잘 맞아.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가장 멋있지. 은영이도 분명히 잘 할 거야. 자신감을 가져.”김씨도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은영이를 달래주었다. ●언니·오빠 같아 선생님보다 상담하기 더 편해 옆 반에서는 방과후 수학 수업이 한창이었다. 이미애씨는 슬기(14)의 연습장에 수학 공식과 풀이 과정을 써가며 자세히 설명해줬다. 슬기는 “문제 푸는 시간이 많이 걸려 시험 때마다 시간을 너무 잡아 먹는다.”며 하소연했다. 이씨는 “변수가 많으면 이 변수로 치환하면 되잖아. 다른 아이들도 치환을 어려워 하더라. 이렇게 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라며 슬기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이씨와 김씨는 인하대 사범대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지난달부터 이 곳에 와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는 ‘예비 교사’는 모두 30명. 방과 후 과목별로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선생님께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 상담도 해준다. 명예교사들은 선생님이라기보다 언니·오빠·형·누나에 가깝다. 그만큼 편하다. 특히 주변에 변변한 학원 하나 없어 멀리까지 다녀야 하는 학생들로서는 여간 반가운 게 아니다.2학년 현철(14)이는 “특목고에 가고 싶은데 학원을 많이 다니는 다른 지역의 학생에 비해 실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누나와 형들에게 쉽게 배울 수 있어 좋다.”고 했다.2학년 혜진(14)이도 “학원이 많은 연수동이나 만수동까지 가려면 버스도 갈아타야 하고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이제는 방과후 학교에서 바로 배울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배우다 보니 좋은 점은 또 있다. 모르는 것을 눈치보지 않고 바로 물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3학년 수정(15)이는 “학원에서는 질문할 때 눈치가 보여 모르는 것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많았지만 여기는 친구들과 함께 있어 편하게 질문할 수 있다.”고 했다. 광섭이는 “학원에서는 선생님이 진도를 빨리 나가는 데만 급급하고 학생이 많아 일일이 신경도 써주지 못한다.”면서 “반면 방과후 학교는 선생님 한 명당 배정된 학생이 8명에 불과해 세세하게 신경을 써 준다.”고 말했다. ●학교안에서 공부해 안전하고 귀가걱정도 덜어 학생들은 대학생 선생님을 ‘인생의 조언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3학년 신영(가명·15)이는 “고민이 있을 때 친구 다음으로 찾는 사람이 대학생 선생님”이라면서 “엄마·아빠나 선생님에게는 말하기 힘들지만 대학생 선생님은 언니나 오빠처럼 편해서 속상한 일이 있으면 자주 전화한다.”고 말했다.2학년 동완(14)이는 “선행학습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선생님이 선행학습을 무리하게 하다가 오히려 손해를 봤던 경험을 얘기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며 반기고 있다. 장용만(48)씨는 “중학교에 다니는 자녀 둘을 합치면 학원비만 최소 40만원에 이른다.”면서 “비용도 적게 들고 학교 안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며 좋아했다. 김문기(44)씨는 “예전 같으면 학원이 멀어 딸의 귀가시간이 밤 11시를 넘겼는데 이젠 안심이 된다.”고 했다. 인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확산되는 예비교사 활용 최근 ‘예비교사’인 사범대와 교대 재학생들을 학교 수업에 활용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다. 학생들은 형이나 누나들에게 물어보는 것처럼 편하게 배울 수 있고, 대학생들은 교단 경험을 미리 쌓는 기회가 된다는 장점 때문이다. 인천 논곡중학교 외에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신현고등학교에서도 ‘예비교사’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신현고는 한국외국어대 교육대학원과 연계, 방과후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사교육 기회가 적은 이 학교 저소득층 학생 21명이 대학원생 7명으로부터 지난 3월 중순부터 매주 4차례 방과후에 90분씩 영어를 배운다. 서울시교육청도 주요 대학 사범대와 교대 재학생들을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초·중학생의 보조교사로 활용하고 있다. 건국대와 고려대, 서울대, 서울교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6개 대학은 지난달 초부터 학력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한다. 대학생들은 하루에 2시간씩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가운데 초등학교 3학년 진단평가에서 ‘기초학습 미달’ 판정을 받은 학생이 대상이다. 중학교도 서울대를 비롯한 5개 대학 사범대 2학년생들이 보조교사로 참여해 국어와 수학, 영어 등 세 과목을 가르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프로그램 어떻게 운영되나 논곡중 ‘방과후 학교’는 현재 30개 학습 동아리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6개로 시작했지만 반응이 좋아 4개가 더 늘었다. 동아리 하나는 모두 8명으로 구성되며, 협동과 경쟁의 관계로 운영된다. 미국 케이건 박사의 협동학습이론을 적용한 것이다. 동아리는 4명씩 두 개의 팀으로 나눠진다. 한 팀의 팀원은 각자 ‘이끔이와 칭찬이, 나눔이, 기록이’라는 이름이 붙은 역할을 맡는다. 칭찬이는 인성이 좋은 학생이 맡아 팀원을 칭찬하는 역할이다. 나눔이는 프린트물을 나눠주고, 기록이는 수업 내용과 숙제를 기록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끔이는 총무 역할이다. 각자의 역할은 팀원간 의논을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들 4명은 각자 한 동아리 내 다른 팀에서 같은 역할을 맡은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한 동아리 안에서 두 개 팀이 경쟁하고 같은 팀원끼리는 협동하는 셈이다. 하지만 한 동아리 안의 두 팀도 결국 협동해야 한다. 다른 동아리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측은 각 학년당 가장 우수한 동아리를 학기마다 선정, 도서상품권을 준다. 우수 동아리는 동아리의 평균 점수가 얼마나 올랐는지와 출석점수로 결정된다. 방과후 학교에서 대학생이 가르치는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4과목. 학기초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교재는 EBS 방송교재다. 수업은 학생들이 EBS 교재를 미리 시청한 뒤 모르는 문제를 대학생 교사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학생 교사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학생이 질문지를 만들어 해당 과목 교사에게 전달해 해결한다. 대학생 교사는 인하대 사범대학장과 지도교수가 지원자 가운데 면접을 통해 뽑고 1년 동안 한 동아리를 맡는다. 수업 시간은 매주 두 시간씩. 수강료는 학생 1인당 한 달에 3만원이다. 인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이민웅 논곡중 교장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고 있어 조만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천 논곡중학교 이민웅(62) 교장은 “학생들이 정규수업을 마친 뒤에도 학교에 남아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예비교사’들이 참여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이 지역 특성 때문이었다.“평소 학생들이 사는 남동공단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교육여건이 열악합니다. 학부모들도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자녀 교육에 신경을 써줄 형편이 못되지요.” 그는 “기존의 방과후 수업은 사실상 정규수업의 연장으로 학생들이 식상해하고 선생님들은 업무와 행정에 쫓겨 방과후 수업까지 신경쓰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다 대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이같은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 교장이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된 것은 지난해 말 당시 연구부장이었던 안용균(41) 교사의 제안 때문이었다. 한 반당 8명씩 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사범대 대학생들이 방과후에 그 동아리를 맡아서 공부를 가르치게 하자는 것이었다. 이 교장은 인하대 홍득표 사범대학장을 찾아가 방과후 학교의 취지를 설명하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고, 예비교사인 대학생들은 미리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며 참여를 부탁했다. 홍 학장도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흔쾌히 받아들였다. 현재 이 학교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지난 3월 교육인적자원부의 정책연구학교로 선정돼 올 한해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이 교장은 “방학에는 같은 방식으로 중학교 예비반을 만들어 인근 지역 초등학생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대형차 경쟁 불붙었다

    대형차 경쟁 불붙었다

    현대의 뉴그랜저,GM대우의 스테이츠맨, 르노삼성의 SM7, 도요타의 렉서스 ES330…. 대형차들의 유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모처럼 상품 구색이 다양해져 대형차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은 발품깨나 팔아야 할 듯싶다. 업계는 비교적 경기 영향을 덜 타는 고소득층이나 전문직이 주된 고객인 만큼 ‘샤워 효과’(위에서부터 아래로 소비가 내려오는 효과)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뉴그랜저 3.3(3342㏄) 모델이 18일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출시가 늦어지면서 고객들의 갈증이 커진 데다 “차가 잘 나왔다.”는 입소문까지 돌아 일단 가장 많은 시선을 받고 있다. 운전기사를 둔 계층보다는 직접 운전하는 사람들을 겨냥했다. 그 가운데서도 월 소득 450만원 이상인 40,50대 남성이 핵심 타깃이다.SM7 3.5(3498㏄)의 주된 공략 대상과 겹친다. ●뉴그랜저 vs SM7 일단 배기량은 SM7이 156㏄ 더 크다. 가속력(최대토크,㎏·m / rpm)은 SM7(32.0/3500)이 뉴그랜저(31.0/3500)보다 다소 낫다. 그렇더라도 순간적인 파워(최고출력)는 엇비슷하다(표 참조). 차체는 SM7이 좀 더 긴(5㎝) 반면, 너비(6㎝)와 높이(2㎝)는 뉴그랜저가 앞선다. 그러나 실질적인 차 내부 크기를 결정하는 ‘앞바퀴에서 뒷바퀴까지의 거리’(축거)는 차이가 거의 없다. 차 무게는 뉴그랜저가 100㎏이나 더 나가 묵직한 느낌을 준다. 트렁크 공간은 뉴그랜저가 더 넉넉하지만 대형차 고객들이 중시하는 ‘골프백 4개 싣는’ 데는 SM7도 지장이 없다. 첨단 사양과 안전성(별 다섯개), 연비(9.0㎞/ℓ)에서도 별 차이가 없다. 가격은 3500만원 안팎으로 비슷하지만 SM7의 기본 사양이 뉴그랜저에서는 옵션인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사양을 똑같이 갖춰놓고 보면 뉴그랜저가 다소 비싸다. SM7은 일부 고객들이 연료통 소음과 오디오기기 불량을 제기해 약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이는 상대적 강점이기도 하다. 출시된 지 6개월가량 지나 ‘신차 결함’이 어느 정도 검증되고 잡힌 반면 뉴그랜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현대측은 “처음부터 미국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만든 모델인 만큼 성능과 품질이 월등히 개선됐다.”면서 신차 결함 가능성을 일축했다. 두 차의 디자인은 확연히 다르다. 결국 디자인과 브랜드 로열티가 시장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두 차 모두 중형모델(뉴쏘나타,SM5)과 닮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파리의 연인’ 스테이츠맨도 가세 뉴그랜저나 SM7의 ‘패밀리룩’이 싫다면 스테이츠맨에 눈을 돌릴 만하다. 호주의 대형차 시장을 몇년째 석권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배기량 2.8과 3.6 두가지 모델이 있다. 차체도 리무진을 제외하고는 국내 대형차 가운데 가장 길다. 방향을 틀 때 다소 불편하기는 해도 안전성은 상대적으로 뛰어나다. 탤런트 박신양이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몰고나와 이미지를 좋게 심어둔 것도 마케팅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연비는 뉴그랜저나 SM7에 비해 떨어진다.GM대우측은 “스테이츠맨 3.6은 뉴그랜저나 SM7보다 한단계 위 모델”이라면서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한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출시된다.2.8은 3995만원,3.6은 4995만원으로 뉴그랜저나 SM7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싸다. ●뉴그랜저, 렉서스 330 잡을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뉴그랜저가 렉서스 330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현대차측은 “뉴그랜저의 경쟁상대는 SM7이 아니라 렉서스 330”이라며 출시전부터 입버릇처럼 말해 왔다. 차체의 길이, 너비, 높이, 축거 면에서는 뉴그랜저가 렉서스를 앞선다. 발진가속(시동을 걸어 시속 100㎞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은 렉서스(8.9초)가 0.8초 빠르지만 추월가속은 뉴그랜저가 0.3∼0.4초 빠르다. 연비는 차체가 가벼운 렉서스가 훨씬 낫다. 현대차 이문수 국내영업본부장은 “성능면에서 뉴그랜저가 렉서스에 결코 뒤지지 않는데도 값은 2000만원 이상 싸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청계천변 고도제한 완화 반대 시정硏연구원 배제경위 조사

    청계천변 재개발 특혜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유재만)는 15일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출신 서울대 교수 김모(51)씨와 청계천복원계획담당관을 지낸 서울 강남구청 도시관리국장 박모(52)씨를 각각 배임수재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중구 삼각동·수하동 재개발 시행사인 ‘미래로RED’ 대표 길모(35)씨로부터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부 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고도제한을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3년 10월 각각 1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2월에는 ‘도심부 발전계획안’에 미래로RED의 요구를 반영해준 대가로 각각 2000만원씩 수수한 혐의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길씨로부터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이던 양윤재(56·구속)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길씨를 양 부시장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심경 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는 혐의를 전면부인한 반면, 박씨는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시정개발연구원이 지난해 2월 토론회에서 당초의 입장을 바꿔 고도제한을 크게 완화하는 쪽으로 ‘도심부 발전계획안’을 입안해 같은해 10월 확정하고, 이에 반대했던 정모 연구원을 해당 연구에서 배제한 사실을 확인,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길씨 부자가 박씨 등을 만나도록 주선한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출신 김모씨가 수개월 동안 미래로RED의 고문으로 재직한 정황을 포착해 김씨의 역할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시정연의 입장 변경으로 미래로RED 등 도심재개발에 나선 업체들이 모두 이익을 보게 된 점을 중시하고, 이 과정에서 양 부시장이 이끌던 청계천복원추진본부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김효섭 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
  • [교정 대상 수상자]

    ■ 대상수상 대전교도소 보안과 이정옥 교위 “죄가 미울 뿐이지 마음은 여린 사람들입니다.” 제23회 교정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전교도소 보안과 이정옥(54·여) 교위는 수형자들을 이렇게 표현했다.1971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후 33년 7개월 동안 근무한 이 교위는 여성 재소자들의 교정(矯正)을 담당하고 있다. 항상 온화한 성품으로 재소자들을 대하는 이 교위는 그들의 대모로 통한다. 다른 직업을 마다하고 굳이 교도관의 길을 택한 것은 먼저 교도관의 길을 걸었던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에서였다. 올해 여든넷이 된 아버지의 당시 직업은 어린 그에게 이상적이고 매력적으로 비쳐졌다. 대전여고를 졸업했지만 나이가 응시 기준에 미달돼 교도관 시험을 보지 못했다.1년을 기다려 ‘교도(9급)’ 계급장을 달았다. 이 교위가 교도관이 되었던 그해 3월 아버지는 공교롭게도 만 50세로 정년퇴직을 했다. 이 교위는 “처음에는 (재소자들이) 무서워서 똑바로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면서 “지금은 자식같고 동생같은 생각이 들어 안쓰러운 맘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도관을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직업이라고 했다. 그 사람의 죄를 연결시키면 마음을 나눌 수 없을 뿐 아니라 인격적인 대우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회에서 버림받아 감옥에서 연을 맺은 생면부지의 그들이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부모나 가족이 못한 일을 하는 것을 사명이자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살인죄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유모(여)씨와의 인연은 동료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1986년 교도소에서 만난 유씨는 고향뿐 아니라 나이도 비슷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거친 유씨는 무서운 범죄자로 전락하면서 삶을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이 교위는 수차례 상담을 하면서 마음을 열게 해 미용기술과 뜨개질을 가르쳤고 청소 담당 책임자의 역할도 맡겼다. 가장 마음을 썼던 것은 그에게 가족의 정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유씨는 목포의 복지가와 자매결연을 한 것이 계기가 돼 1993년 출소 후 결혼도 했다. 유씨가 첫 아이를 낳아 1995년 아이 돌이라며 연락이 와 참석했을 때는 너무나 가슴이 벅차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한다. 이 교위의 동료들은 그를 천성적으로 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정부에서 출소자 옷을 준비해주지 않던 시절 자비로 옷을 사 주거나 자기 옷을 갖다 주는 일이 다반사였고 수감자들의 수술비나 치료비도 지원해주는 등의 선행을 베풀어왔다. 이 교위는 “관공서나 복지시설, 독지가 등이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교도복을 벗을 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사무실보다는 현장에 머물고 싶다.”면서 “작은 힘이나마 재소자들이 재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본상 ■ 교화상 서홍석 원주교도소 직업훈련교사 91년 원주교도소 제29공공직업 훈련소 직업훈련교사로 임용돼 13년 동안 수용자들의 직업훈련을 담당한 모범 교정 공무원이다. 건축시공산업기사 취득자 5명에게 취업을 알선해 주는 등 출소자 30명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 줬다. 또 수용자 108명이 각종 경기대회에서 입상, 총 1억 20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 데 도움을 줬다. 2002년에는 봉사단체인 한국기능선수회를 세워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들의 집을 고쳐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 공로상 최한기 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 중학교 권투부 코치로 활약하다 87년부터 인천소년교도소에 자원해 18년 동안 스포츠를 통해 소년수용자들을 교화해 왔다. 지금까지 55차례에 걸쳐 199명의 수용자들이 각종 아마·프로 권투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슈퍼페더급 챔피언까지 배출해 냈다. 또 기증운동을 벌여 스포츠계 인사 등으로부터 20종에 이르는 1780만원어치의 각종 훈련장비를 받아 소년 수용자들이 효율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 창의상 구우진 마산교도소 교위 80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24년 4개월 동안 일하면서 창의적인 근무 자세로 출소자 취업 알선, 직장 화합 분위기 조성 등에 기여한 바 크다. 83∼86년 4년 동안 의무과에 근무할 때에는 전국에서 집금 수용된 정신·결핵 환자 350명을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했다.85년부터는 출소자 30여명을 마산시 소재 기업체에 취업을 알선해 이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청렴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교도관일 뿐만 아니라 팔순 노모를 극진히 모시는 효자이기도 하다. ■ 자애상 신동민 원주교도소 종교위원 10년 가까이 종교활동을 하고 생활지원을 하는 등 수용자 교화활동에 참여했다. 돌볼 사람이 없는 수용자의 자녀를 보호 시설에 연계시켜 주는 일을 해 왔으며, 갈 곳 없는 수용자들이 출소 뒤 쉼터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했다. 95년 10월부터 176차례의 종파교회와 10차례의 영세식을 실시하는 등 수용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신앙지도를 실시해 왔다. 또 10번에 걸쳐 수용자 300여명에게 원주가톨릭 사회복지관에서 사회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했다. ■ 성실상 김재중 영등포구치소 교위 75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30년 1개월 동안 장기 근속하면서 불우수용자들의 벌금을 대신 내주거나 그들의 가족을 돌봐 주는 등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88년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김모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197명의 수용자에게 545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했다. 부인과 함께 출소자 선교를 위한 참사랑교회를 세워 출소자에게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며 재범을 방지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자비상 황용주 전주교도소 종교위원 정읍 일광사 주지로 1986년부터 불교 독지방문위원으로 활동하다 97년 교정위원으로 위촉됐다. 지금까지 매월 3차례 이상 총 818회 14만여명의 종파 집회를 집전하고 수용자 1종교 갖기 운동을 이끌었다. 96년부터 매월 20명씩 총 2830여명을 ‘이달의 불자’로 선정, 상담하고 영치금 등으로 1930만원을 후원했다. 이밖에 수용자 사회체험 및 봉사활동을 후원하고 교화용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수용자 정서순화와 교정교화를 위해 애써 왔다. ■ 면려상 김성봉 목포교도소 교감 75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29년 6개월 동안 장기근속하면서 수용자들의 정신교육기법 개발과 직업훈련 강화에 남다른 신경을 써왔다.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수용자에게 양복 기능사 1급 자격증을 받도록 도와 가석방 후 새 삶을 살도록 이끌었다.1994년에는 문제수 51명을 대상으로 1220여차례 상담을 실시해 이들의 심성 순화를 도왔다.2000년부터 4년 동안 목포교도소 중대장으로 근무할 때는 전 경비교도대원에게 태권도를 가르쳐 888명의 유단자를 양성해냈다. ■ 박애상 박상영 경주교도소 종교위원 포항 성결교회 목사로 수용자들의 종교활동을 지원하고 생활용품 제공, 교육실·도서실 보수, 이동도서함 설치, 정보화교육 기자재 기증, 무의탁자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왔다. 지금까지 1만 6500여명을 상대로 238차례에 걸쳐 기독교 집회를 주관했으며 39차례 1160명에게 생일행사를 열어 주면서 1500만원어치의 생활필수품 등을 제공했다. 수용자 교육용 TV수리, 방송기자재 교체 등에 필요한 자금 2800여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특별상 ■ 면려상 손윤규 공주교도소 교위 1992년 민원실을 교정기관 최초로 은행창구식으로 개조하고 미결수용자 영치금 반환절차를 간소화했다.1999년 불우수용자 가족을 돕는 모임인 ‘나눔회’를 결성해 회장으로 봉사하면서 수용자 451명에게 영치금과 생필품 등 1800여만원어치를 지원했다.2001년 12월 경비교도 후원회를 결성,1134만원을 지원했다. ■ 창의상 정기수 대구교도소 교위 2000년 10월부터 직업훈련담당으로 기능사 등 810명에게 각종 기술자격을 취득하게 했다.2003년 가석방으로 출소한 재소자의 생활이 어려운 것을 알고 성금을 지원받아 세탁소를 개업하도록 도와 줬다.2004년에는 한 수용자의 벌금 30만원을 자비로 대납하여 조기 출소하도록 도와 줬다. 불우수용자에게 영치금도 지원해 줬다. ■ 교화상 손기운 청송보호감호소 교회사 1986년 출소자 3명의 벌금 55만원을 대납해 줬다.1988년부터 피아노,TV, 도서 등 3560만원어치의 교화기자재를 수증하였고 김천소년교도소 재직 때는 한자교재 500여권을 확보해 소년수용자들을 가르쳤다.1991년에는 무연고 수용자를 벽돌공장에 취업시키고 무의탁 수용자를 자매결연자와 연계시켜 주었다. ■ 박애상 이숙경 영등포교도소 종교위원 동현교회 집사로 수용자 합창단 및 성가대 지도, 기독교 집회 피아노연주 및 성가대 지휘, 수형자 자매결연, 체육대회 지원, 불우수용자 영치금 제공 등 활동을 해 왔다. 지금까지 수형자 184명과 자매결연해 연간 80여차례 총 1614회에 걸쳐 7420여만원어치의 음식 등을 지원했다. ■ 공로상 심재왕 군산교도소 교화위원 16년 가까이 무의탁 수용자의 벌금을 대신 내고 학용품과 교재를 기증하는 등 교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91년부터 매년 10명씩 총 140여명의 불우수용자와 자매결연해 도왔다. 현재 군산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을 맡고 있으며, 두차례에 걸쳐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 자애상 홍승순 울산구치소 종교위원 96년부터 128차례에 걸쳐 3840여명의 수용자에게 천주교 집회를 주관하고,27차례에 걸쳐 405명의 예비신자에게 천주교 교리를 지도했다. 체육대회 주관과 교양도서·서화 및 생활용품 기증 등을 통해 복지향상에 기여해 왔다. 수용자들의 심성을 순화하기 위한 교정 미술공간 조성 사업에도 동참했다. ■ 자비상 윤여진 여주교도소 종교위원 봉림사 주지로 1988년 수원교도소와 인연을 맺은 뒤 93년 종교위원으로 위촉됐다. 불교종파 교회를 170차례 3만 5000여명에게 실시했다.99년 충남 천안에 장애인·소년소녀 가장·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부처님 마을’을 운영하는 한편 군인과 전경을 위문하는 봉사 활동을 해왔다. ■ 성실상 김동수 여주교도소 교위 1994년부터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들의 수용시설인 의왕호스피스선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불우이웃을 도왔다.2000년 1월 거처할 곳이 없는 불우수형자 3명을 의정부 영농협동조합에 취업시켜 주었다.2001년 이후 의지할 곳 없는 병든 수용자들에게 사회복지시설과 연계시켜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 “누구를 위한 뉴타운 입니까”

    ‘뉴타운 사업’에도 그늘진 곳이 있다.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 진관사랑교회 이대근(47) 목사는 홀로 사는 노인과 노숙인들을 보살피고 있다. 그러나 뉴타운 개발로 마땅히 옮겨갈 곳도 없는 데다 교회가 철거될 위기에 놓여 지난 10일부터 서울광장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색소폰 가방 옆에 옷걸이 모양으로 세워놓은 플래카드에는 ‘힘없는 서민 울리는 개발, 이대로 되는 겁니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뉴타운 부지에 낀 사랑교회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오는 20일부터 철거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시에서 평당 100만원 주는 보상비 6000만원을 받는다 해도 서울역 노숙자 점심제공 등 사업비를 대느라 늘어난 빚 4000만원을 갚고 나면 2000만원밖에 남지 않아 마땅히 옮길 곳이 없는 상황이다. 그는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려다가 청원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분수대 쪽으로 옮겨왔다. 이 목사는 매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9시 서울광장으로 나와 오후 6시까지 색소폰을 불며 딱한 사정을 호소하고 있다. 교회에는 할머니 7명과 노숙인 3명이 이 목사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종로구 대학로에서 할머니들을 보살피다 반지하 공간이어서 할머니들의 건강이 나빠지자 2000년 공기가 맑고 조용한 진관내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건평 60평짜리 무허가 주택을 사들여 예배당, 식당, 살림방으로 쓰고 있다. 보금자리가 사라지고 더 이상 모실 형편이 못된다는 소식에 한 할머니는 “죽더라도 목사님과 함께 죽겠다.”고말했다. 이 목사는 “서울역에서 색소폰 연주로 성금을 모으고 자원봉사자들이 도와주는 덕분에 근근이 명맥을 잇고 있다.”면서 “서울시에서는 공공사업이란 명분을 앞세워 무조건 나가라고만 하니 이대로라면 뿔뿔이 흩어져야 할 판”이라고 한숨을 지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현대車취업장사’ 3명 영장청구

    현대자동차 노조의 생산직 취업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울산지검 특수부는 11일 입사자 추천을 해주고 수천만원씩의 돈을 받은 전 노조대의원 정모(42)씨, 현 대의원 김모(44)씨, 전 노조집행부 간부 김모(43)씨 등 3명을 근로기준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조사결과 정씨는 2003년 9월 취업 희망자 김모씨로 부터 취업추천댓가로 2000만원을 받는 등 7명으로 부터 2000만∼4000만원씩 모두 2억 2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의원 김씨와 전 노조간부 김씨도 취업희망자 각 1명으로 부터 각각 2000만원과 2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클릭 이슈] 운영권 다툼에 1년째 잠자는 난지도 골프장

    [클릭 이슈] 운영권 다툼에 1년째 잠자는 난지도 골프장

    난지도 대중골프장(9홀·2755m)이 1년째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해 6월에 완공됐지만 운영권을 둘러싼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다툼으로 문을 열지 못해서다. 지난해 촉발된 양자간 분쟁은 이미 법정소송으로 번졌다. 타협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골프장에서는 ‘골퍼’ 대신 코스 관리요원들만 만나보게 될 것 같다. 시시비비는 법원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를 놓고 따지면 된다. 그러나 완공된 시설인 만큼 한시라도 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왜 싸우나 운영권 다툼이 핵심이다. 난지도 골프장의 땅주인은 서울시, 건물주는 공단이다.146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 골프장을 완공한 공단은 집을 다 지었더니 땅주인이 집주인의 권리행사를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와 공단이 2001년 7월에 맺은 ‘협약’은 공단이 투자비를 회수할 때까지 최장 2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서울시는 골프장이 완공될 때가 되자 시가 운영권을 갖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지난해 3월 조례를 만들어 운영권은 시가 갖고 3년마다 공단과 위탁계약을 맺도록 했다. 골프장은 ‘공공체육시설’인데, 공단이 운영하면 영리를 목적으로 한 ‘체육시설업’이 된다는 게 이유다. 관할 마포구는 2년 전 이미 ‘체육시설업’ 승인을 내줬다가 다시 사업 승인을 부정하고 있다. ●2건의 소송진행 중 공단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체육시설업 등록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내며 맞서고 있다. 재판부는 지난달 1일 “법리 검토가 덜 됐다.”며 선고를 연기한 상태. 이와는 별도로 시를 상대로 조례무효확인소송도 진행 중이다. 조례대로라면 시가 3년마다 입맛에 맞는 파트너를 고르기 때문에 공단과 위탁계약을 맺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는 승소했고, 시는 항소를 한 상태다. 법정 다툼의 와중인 지난해 6월 골프장은 완공됐지만 문은 열지 못했다. 더구나 골프장 관리 직원 12명의 인건비와 코스관리비로 매달 1억 5000만원씩 지출이 계속되고 있다고 공단측은 주장한다. ●이용료도 마찰 핵심쟁점은 아니지만 이용료도 논란이다. 공단은 당초 투자비를 회수하려면 1인당 최소 3만 3000원의 이용료는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다 최근에는 개장이 중요한 만큼 시의 주장대로 1만 5000원에 먼저 문을 열고 나중에 이용상황을 봐서 요금을 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공단이 추산하는 하루 예상 이용객은 250명, 연간 6만 8500명선이다.1인당 1만 5000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10억 2000만원의 수입이 기대되지만, 인건비와 관리비를 대기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난지도 골프장 운영본부 오일영 부장은 “1만 5000원으로는 투자비용 회수도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법률적인 판단은 결과가 나오면 따르기로 하고 개장부터 하자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를 즐기게 한다는 취지와 달리 공단이 골프장을 영리목적으로 변질시켰다는 반박이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과장은 “개장을 원하면 공단이 먼저 기부채납을 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시민권리 우선돼야 양자간 다툼 속에서 엉뚱하게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골프장을 개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 잣대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력 8년차의 골퍼 김모(40·회사원)씨는 “골프를 좋아하지만 주말에 한번 나가도 18만∼22만원씩 드는 비용이 큰 부담이 됐다.”면서 “저렴한 비용에 운동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는데 ‘밥그릇싸움’을 하느라고 문을 못 연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양모(44·자영업)씨는 “쓰레기 매립장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 자체도 이채롭고 가격도 싸다고 들어서 골프를 시작해볼 생각이었다.”면서 “1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어 지은 골프장을 마냥 놀린다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저출산 해소 아이디어 공모

    한나라당의 일부 국회의원들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상대로 ‘2000만원짜리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한나라당 임태희·안명옥 의원은 8일 “급격한 저출산·고령사회 문제와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0만원 상금의 연구에세이 및 아이디어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두 의원은 특히 이번 현상 공모를 위해 각각 1000만원을 갹출했다. 정치후원금으로 들어온 돈인 만큼 사실상 사비(私費)다. 두 의원은 “미래 사회 저출산의 당사자인 이들로부터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저출산·고령사회 대책, 우리가 세운다’를 주제로 내건 공모는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연구에세이 주제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 등 분야별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영향과 정책과제이고 공모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7월15일까지다.www.manforyou.com이나 www.amo21.net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하면 된다. 두 의원은 “지난해 출생아 수는 48만 1085명이고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는 아이 수)은 1.15로 전년보다 각각 1만 2300명과 0.04 감소했는데 두 분야 모두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성장없는 사회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하프타임] 한기주 고졸최고 10억에 기아행

    초고교급 투수 한기주(18·동성고)가 고졸 신인 사상 최고 계약금인 10억원, 연봉 2000만원에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었다. 고졸 계약금 10억원은 지난 2002년 김진우(기아)의 7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액이다. 우완 정통파인 한기주는 최고구속 152㎞의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구사하고 경기 운영능력까지 뛰어나 국내 프로구단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군침을 삼키게 했다.
  • 中 5·1절 소비 최대 31조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의 ‘5·1절’ 황금연휴 동안 전국에서 2400억위안(약 31조원)을 소비했다고 런민르바오가 8일 보도했다.2400억위안의 총 소비액은 지난해 5·1절 연휴과 비교해 17%가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대의 GDP 성장과 함께 최대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은 이번 5·1절 기간에 중산 계층의 확대와 함께 ‘소비 패턴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우선 최신형 고급 가전제품 소비가 급증했다. 고가품인 평면 TV와 최신형 컴퓨터, 대형 냉장고, 에어컨 등이 날개 돋친듯 팔렸다. 항저우시의 경우 궤메이(國美), 용러(永樂) 등 5대 유명 가전 제품의 소비가 평균 103% 늘었다.7일간의 판매액이 한달 매출보다 많았다. 유명 브랜드 외식 산업이 호황을 맞았고 호텔의 이용률도 높아졌다. 베이징 오리 요리의 대명사인 ‘취안쥐더(全聚德)’의 하루 매출액이 93만6000위안(약 1억 2000만원)에 달해 전국 음식점 가운데 하루 영업수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카이펑(開封)시 등 일부 도시의 호텔 객실 이용률도 95%가 넘어섰다. 특히 중산층들의 ‘마이카 바람’과 함께 자동차 여행이 급증하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신문은 “베이징의 여행 총수입이 지난해보다 40%가 늘었으며 자동차 여행이 주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산층 위주의 ‘녹색 소비’가 급증하는 것도 새로운 추세다. 각종 무공해 식품 등 건강 식품과 보약·강장식품 판매가 이번 연휴기간에 급증했으며 레저 서비스 소비도 늘었다. 서민층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유럽 및 아프리카 오지 여행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oilman@seoul.co.kr
  • 분당·용인 이외 지역 상승세 한풀 꺾여

    분당·용인 이외 지역 상승세 한풀 꺾여

    수도권 동부지역 아파트 값은 지난달에 비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분당과 용인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없어 재건축 규제조치 영향을 받지 않아 상승세가 살아 있다. 중대형 평형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과 연결된 듯하다. 전세가도 지난달에 비해 소폭 올랐으나 이사철이 끝나가면서 안정세를 띠고 있다. 성남 분당아파트 매매가는 2.02%, 전세가는 0.81% 올랐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정자동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 50평형대는 1억원 정도 올랐다. 야탑동 현대아파트 37평형도 3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서현동 럭키아파트 28평형은 2000만원 정도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용인 아파트도 매매가 1.21%, 전세가가 1.85% 올랐다. 전세가 상승은 교통 여건이 좋아지며 수요자가 많이 찾은 결과다. 하남시는 매매가 0.19%, 전세가는 0.72%로 올랐다.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다. 광주는 매매가가 0.11% 오르고 전세가는 지난 달과 마찬가지다. 이천은 매매가가 0.61% 올랐지만 전세가는 변동 없다. 분당에서 판교로 이어지는 강남 대체권역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형 아파트값의 지나친 급상승이 거품인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5년 5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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