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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광지역 경매 한번 해보실라우?

    판교 신도시 후광지역으로는 분당과 용인, 수원 영통지구 등이 꼽힌다. 판교 청약 당첨이 쉽지 않기 때문에 판교 후광지역의 경매물건도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중소형 평형대 매물은 거의 없는 것이 흠이다. ●정자동 정든마을 신화 50평형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든마을 신화 809동 10층 1002호 50평형(전용면적 40.83평, 방4+욕실2) 아파트가 20일 7억 2000만원에 경매된다. 최초 감정가는 9억원. 대단위 아파트단지내 있으며, 분당선 정자역이 가까다. 입찰법원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이며, 사건번호는 2005타경10205. ●분당동 샛별마을 라이프 55평형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 라이프 109동 12층 1202호 55평형(전용면적 46.35평, 방5+욕실2+드레스실1) 아파트가 20일 9억원 최초 경매된다. 주변시세는 9억 5000만∼12억 5000만원이다. 각종 편의시설, 학교 및 공원이 섞여 있으며 분당선 서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입찰법원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이며, 사건번호는 2005타경8585.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 32평형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 516동 7층 701호 32평형(전용면적 25.68평, 방3+욕실2) 아파트가 20일 5억 8000만원에 최초 경매된다. 총 가구수 2006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분당선 수내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입찰법원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이며, 사건번호는 2005타경11086. ●망포동 망포마을 쌍용 35평형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망포마을 쌍용 103동 11층 1104호 35평형(전용면적 25.67평, 방3+욕실2)아파트가 21일 1억 9840만원에 경매된다. 최초 감정가는 2억 4800만원. 잠원초등학교 북측인근에 소재하고 있으며, 총 가구수는 531가구다. 입찰법원은 수원지방법원이며, 사건번호는 2005타경11014. ●기흥읍 고매리 시뉴어하우스 84평형 경기 용인시 기흥읍 고매리 시뉴어하우스 1층 104호 84평형(전용면적 49.85평, 방4+욕실3+드레스룸) 고급빌라가 23일 3억 5200만원에 경매된다. 최초 감정가는 5억 5000만원이다. 기흥IC 북동측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의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전원주택 및 공동주택 등이 있다. 입찰법원은 수원지방법원이며, 사건번호는 2005타경26955. ■ 자료제공:㈜지지옥션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

    주요 유통업체들이 봄 혼수 마케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혼수고객이 평생고객으로 연결되는 까닭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영등포점·미아점은 예식장 계약서나 청첩장을 가져오는 고객에게 혼수 구매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웨딩 멤버십 서비스를 실시한다. 본점에서는 300만원·500만원·1000만원을 구매할 경우 15만원·25만원·50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 본점 12층 웨딩살롱에는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상담하는 웨딩 컨설턴트가 예식장 섭외·예단·예물·드레스·신혼여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해준다.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삼성·LG 디지털 웨딩 기획전에서는 삼성 42인치 PDPTV를 302만 6000원에, 하우젠 10㎏ 드럼 세탁기를 74만원에 판다. 아이리스의 갤러리 침구세트(퀸)는 35만 5000원에 내놓았다. 또 월드 프리미엄 다이아몬드 초대전에서 6부 반지와 3부 목걸이,2부 귀고리 등으로 구성된 다이아몬드 3종 예물 세트를 420만원,5부 다이아몬드 보석은 220만원에 나와 있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6개점에서 다음달 2일까지 첫 구매일로부터 3개월까지 구매금액 합산결과 300만원·500만원·1000만원·1500만원·2000만원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5만원·25만원·50만원·75만원·100만원어치 상품권을 준다. 또 내달 2일까지 혼수 가정용품 브랜드 세일을 통해 침구·도자기·주방용품을 40∼1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대진·조디익·본톤 등 21개 가구 브랜드는 60만원·100만원·200만원어치를 사면 4만원·7만원·14만원의 상품권을 준다.17일부터 혼수 모던가구 기획전을 열고 소파·식탁 등을 정상가보다 40∼30% 할인판매한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24일부터 3월말까지 웨딩 패키지(웨딩드레스·스튜디오·헤어·메이크업)를 계약할 경우 4가지 혜택을 주는 ‘갤러리아 웨딩 이벤트’를 실시한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혼수 고객을 위해 노블 통가죽 소파(4인용) 260만원, 조디익 4인 소파 189만원, 나래페니 4인 식탁세트 88만원 등으로 가구를 30∼4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도 롯데마트는 12∼19일 혼수가전 특별 에누리전을 연다.42인치 PDP TV 285만원,32인치 LCD TV 149만원, 양문형 냉장고를 79만원에 판다. 가전을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해 1등(50명) 상품권 50만원,2등(200명) 10만원,3등(400명) 5만원,4등(참가자 전원)에게는 상품권 5000원을 경품으로 준다. KB카드 고객이 50만원 이상 사면 10개월 무이자 혜택을 준다. 용산역 아이파크몰도 2층에 450평 규모의 상설 혼수테마관을 열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채무자 가족에 빚 독촉 금지

    채무자 가족에 빚 독촉 금지

    오는 9월부터 채무자가 아닌 가족에게 빚 상환을 독촉했다가는 최고 3년간 쇠고랑을 차게 된다. 또 가족들에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거나 다른 사람이 볼 수 있게 엽서 등으로 통보해도 과태료를 내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달 본회의를 통과,3월 초 대통령이 공포하면 6개월 뒤인 9월 초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채권추심업체(신용정보업자)의 불법 빚 독촉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 범위에 채무자와 원채무자로 간주되는 보증인 이외에도 가족·친구·직장동료 등의 관계인을 추가했다. 특히 빚 독촉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됐을 때 지금까지는 고의과실이 없다는 사실을 가족이 밝혀야 했지만 앞으로는 추심업체가 과실없음을 입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추심업체가 채무자나 보증인의 가족 등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빚을 대신 갚으라고 독촉하거나 ▲채무상환을 위해 다른 대출을 강요하면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또한 채무자가 아닌 가족에게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과태료 2000만원, 엽서로 빚 상환을 재촉하면 과태료 500만원을 내도록 했다. 채무자와 연락이 안 돼 가족 등에게 채무자의 소재를 물을 때에도 채무 관계를 알려서는 안 된다. 현재는 “정당한 사유없이 채무 사실을 알려서는 안 된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채무자 이외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빚을 알리거나 독촉하지 못하게 명확히 했다.”면서 “다만 채무자가 사망해 가족이 채권·채무를 상속받았을 경우에는 해당 가족이 채무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밤중에 찾아와 빚을 독촉하거나 전화를 여러 차례 거는 등 사생활을 ‘심하게’ 침해해도 현행처럼 3년 이하,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수도권 남부 아파트 시세표] 중대형 오름세…용인·분당 상승폭 커

    [수도권 남부 아파트 시세표] 중대형 오름세…용인·분당 상승폭 커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값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중대형 평형이 상승세를 보였다. 판교 아파트 분양 영향을 받는 용인 및 분당 지역은 특히 상승폭이 컸다. 전셋값도 소폭 올랐다. 분당은 매매가격이 0.96%, 전세가는 1.0%로 크게 상승했다. 야탑동 현대 38평형 매매가는 5500만원 올랐고, 수내동 금호 72평형은 1억∼1억 5000만원가량 뛰었다. 이매동 삼성 22평형 전세가는 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하남·용인은 매매가격이 0.82%, 전세가는 0.14% 올랐다. 상현동 성원 62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상승했다. 수원 아파트 매매가는 0.37%, 전세가는 0.08% 상승했다. 망포동 벽산 51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정도 올랐다. 과천은 매매가가 1.09% 올랐고, 전세가는 0.36% 상승했다. 원문동 주공2단지 16평형 매매가는 2000만원. 중앙동 주공1단지 25평형은 3000만원 정도 올랐다. 의왕·군포 매매가는 0.60% 상승했고, 전세가는 0.49% 올랐다. 내손동 포일주공 16평형 매매가격은 3000만원 올랐고, 산본동 한양 55평 매매가는 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안양 매매가격은 0.47% 올랐고, 전세가도 0.44% 상승했다. 박달동 한라비발디 64평형 매매가는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시흥·안산 아파트 매매가는 0.04%, 전세가는 0.20% 상승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2월14일
  • 경제학술대회 발표 주요논문 요지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에 대한 세원 확보 강화, 경제 양극화 현상,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정책 시행 등이 경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총체적으로 점검할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경제학회는 40개 경제관련 학회와 함께 16∼17일 성균관대에서 ‘선진한국:비전과 과제’ 및 ‘글로벌 불균형과 한국경제의 시사점’를 주제로 2006 경제학 공동학술 대회를 개최,280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쟁점별로 주요 내용을 살펴 본다. ■ “자영업자들 실질소득 축소 신고” 김현숙 조세硏 연구위원 김현숙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가구의 소득과 주택자산 분포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자영업자들이 실제 소득의 절반 가량만 당국에 신고, 세금 탈루율이 45.8%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2003년 국세통계연보와 통계청 가계조사자료 대상이 된 7819가구의 소득자료를 토대로 소득신고율과 탈루율을 계산했다. 당시 1인당 종합소득세 결정세액은 평균 148만 8000원이었는데 자영업자 가구주의 추정소득(실제소득)에 따른 결정세액은 356만 7500원이 돼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수치들을 종합해보면 자영업자는 실제소득의 54.2%만 과세당국에 신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이번 분석은 통계청 자료의 대표성 등을 감안하면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또 논문에 따르면 자영업자 가구의 주택소유 비율은 67.5%로 근로소득자 가구(59.3%), 무직자 가구(63.3%) 등에 비해 높았다. 자영업자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들의 주택자산 가격 평균치는 1억 4700만원으로 근로소득자 가구 중 주택이 있는 가구들의 주택자산 가격 평균치 1억 2000만원에 비해 3000만원 가까이 높았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규모 큰 전업농일수록 FTA피해 커” 황의식 농촌경제硏 연구위원 전업농일수록 자유무역협정(FTA) 피해가 클 것으로 분석됐다. 황의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FTA추진에 따른 농가별 소득변동 분석’ 논문을 통해 “FTA로 관세율이 하락할 경우 그 영향은 규모화된 중년층 전업농이 고령 영세농보다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쌀은 개방 예외 품목으로 가정해 분석한 결과, 관세율이 100% 감축돼 완전 철폐될 경우 농가소득이 10% 이상 줄어드는 농가 비율은 42.8%, 관세율이 50% 줄어드는 경우는 28.9%로 추정됐다. 경영주 연령대별로 보면 관세가 완전히 없어질 경우 10% 이상 소득이 줄어드는 비율은 ▲40대 이상 농가는 60.5% ▲50대는 49.9% ▲60대는 39.2%로 연령대가 젊은 농가일수록 피해를 볼 확률이 높았다. 농지 규모별로도 관세가 완전철폐될 경우 농가 소득이 10% 이상 줄어드는 농가 비율이 1㏊ 미만인 농가는 26.8%에 불과했다. 하지만 2∼3㏊농가는 45.9%,5㏊ 이상은 65.1%로 규모화된 전업농일수록 농가소득 감소율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논문은 “전업농을 대상으로 한 소득안정대책 등 보완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의사인력 공급과잉 가능성 낮아” 류재우 국민대 교수 류재우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는 ‘의사인력은 과잉 공급인가’라는 논문을 통해 “의사 인력의 과잉 공급 가능성이 낮아 의과대학의 정원 축소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논문에 따르면 의사의 소득은 농업 종사자와 월 근로시간 140시간 미만 근로자 등을 뺀 임금근로자들과 비교해 1994년 1.3배에서 2003년 2.2배까지 높아졌다. 또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1.56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와 터키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류 교수는 “의사들의 상대임금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공급이 수요에 비해 작다는 것으로, 의사인력이 과잉 공급되고 있을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병채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효율적 공교육 공급과 지역간 격차’ 논문을 통해 “소득 양극화가 지역 공교육의 질과 양에도 강한 양극화를 초래함으로써 강남 쏠림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정책입안자들이 공교육의 지역적 특성을 완화시킬 수 있는 세제나 정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은 경기조절용 통화정책 지나쳐” 배상근 한국경제硏 연구위원 거시경제정책 운용과 관련, 한국경제연구원의 배상근 박사는 ‘주요 정책 담당자들의 의견개진이 미치는 효과’라는 논문에서 한국은행이 지나치게 물가안정보다는 경기조절에 초점을 맞춰 통화정책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박사는 1998년 4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주요 당국자들의 발언을 분석한 결과, 한은이나 정부에서 발언이 나온 시점 부근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정책금리가 공식적으로 인상 또는 인하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누가 금융당국의 수장을 맡았느냐에 따라 발언 횟수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차이가 있었다고 배 박사는 설명했다. 박승 한은 총재의 경우 정책금리에 대한 언급이 월평균 1.16차례로 전철환 전 총재(0.65차례)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박 총재의 발언은 금통위의 공식적인 발표와 다른 예가 있어 혼란을 준 점이 있다고 배 박사는 지적했다. 재정경제부 장관 가운데에는 한덕수 현 장관이 정책금리에 대해 월평균 2.2차례로 발언 횟수가 가장 많았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경제성장률과 이혼율은 반비례” 이홍재 아주대 교수 이홍재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혼율 추이의 거시경제 분석’ 논문을 통해 “30∼40대 이혼율이 경기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논문에 따르면 이혼율과 경제성장률 사이에는 강한 ‘음(陰)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이혼율과 경제성장률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왔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또 연령대별 이혼율과 경제성장률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경제성장률 계수의 절대값(영향력)이 이혼이 가장 활발한 30대 후반과 40대 초반 연령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우정 배미경 권상장 계명대 교수는 ‘노인가계의 재정비율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노년층의 심각한 재정위기를 지적했다. 가계 재정비율 및 재정비율 준거기준을 사용한 이번 논문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생활비를 월평균 가계소득으로 나눈 가계수지지표가 준거기준인 0.9 이하, 즉 월평균 생활비가 소득의 90% 이하인 가계는 전체의 64%로 분석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상한 실거래가 신고제

    이상한 실거래가 신고제

    올해부터 시행된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돼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입주권·분양권·권리금 등에 붙는 프리미엄(웃돈)이 사실상 부동산으로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신고 대상에서 빠져 취득·등록세가 붙지 않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의 경우 실제 거래금액이 아닌 토지분에 대한 감정평가금액만 신고하도록 돼 있어 실제 거래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상가 거래에서도 ‘권리금’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실거래가 신고제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부동산 신고 대상이 아닌 아파트 분양권이나 상가 임대차 계약에서 붙는 ‘프리미엄’도 제대로 과세할 수 있도록 보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감정평가액만으로 과세… 프리미엄 빠져 박모(41)씨는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아파트 13평형을 7억원에 샀다. 이 아파트는 향후 33평형에 입주할 수 있다. 실거래가 신고제의 취지대로라면 박씨는 7억원을 관할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박씨는 3억 8000만원만 신고했다.7억원 중 3억 8000만원은 13평 아파트에 대한 관리처분 평가금액이고, 나머지 3억 2000만원은 프리미엄이기 때문이다. 현행법은 박씨의 13평형 재건축(재개발 포함) 아파트처럼 땅만 있고, 건축물은 없는 경우에는 13평형 아파트 토지지분에 대한 감정평가금액만 실거래가 신고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국 박씨는 7억원에 대한 취·등록세(3220만원)가 아닌 3억 8000만원에 대한 세금(1748만원)만 내 1472만원의 혜택을 봤다. ●프리미엄은 부동산이 아니어서 과세가 어렵다? 최모(39)씨도 최근 마포구 아현동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의 16㎡짜리 건물을 샀다. 실제 거래가액은 2억 6000만원이지만 구청에는 1억 2000만원만 신고할 작정이다.1억 4000만원은 프리미엄이기 때문이다. 결국 최씨도 실거래가가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취·등록세를 내면 돼 644만원의 혜택을 보게 된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실거래가 신고제에서 규정하고 있는 신고대상은 부동산으로만 한정했다.”면서 “때문에 재건축·재개발 입주권에 붙는 프리미엄은 부동산으로 볼 수 없어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권도 하나의 권리일 뿐 땅이나 건물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고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권리금을 뺀 상가거래도 성행 상가 거래에서도 권리금을 제외하고 거래하는 등 실거래가 신고제를 악용하는 사례가 성행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아파트 단지에서 치킨집을 인수하려는 김모(46)씨는 현 업주로부터 수천만원의 권리금을 요구받았다. 권리금은 매매계약서 작성때 빼자는 것이다. 현 업주로서는 권리금만큼의 양도소득세를 피할 수 있고, 김씨는 그만큼 취·등록세를 적게 낼 수 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상가의 경우 위치나 층별, 업종별로 권리금이 차이가 나 과세당국이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인기 있는 상가를 거래할 때는 권리금이 감안되는 것이 관행”이라고 귀띔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를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입주권뿐 아니라 상가 권리금, 아파트 분양권 등에도 과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필 세무사는 “강남 재건축 입주권을 산 사람은 실거래가 신고라는 법적인 틀 안에서도 높은 프리미엄에 대한 취득·등록세를 한푼도 내지 않기 때문에 관련 제도의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경남도 이·통장 상해보험 들어준다

    경남도가 7449명의 이장과 통장에 대해 상해보험 가입을 추진한다. 최하위 행정조직이지만 신분규정이 불분명해 재해를 입어도 보상받을 길이 없는 점을 감안한 사기진작책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통장들이 주민들과 대면하면서 공무를 수행하지만 업무상 사망 또는 상해시 보상받을 수 없어 상해보험에 가입시키기로 했다. 올 상반기중 관련조례를 개정, 예산을 확보한 후 하반기중 단체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다. 예상되는 보험료는 연간 13억 3000여만원으로 도가 15%를 부담하고, 시·군이 85%를 부담한다. 상해보험 가입시 재해사망시 1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고, 암진단 확정시에는 2000만원,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나 뇌졸중 진단시 1000만원을 받게 된다. 현재 도내 20개 시·군의 통장은 2865명이고, 이장은 4584명 등 모두 7449명이다. 이들은 월 20만원의 기본수당과 설·추석에 100%의 상여금을 받는다. 이와 함께 중·고생 자녀학자금과 회의수당 2만원을 받고 있다. 대법원 판례 및 지방자치법은 이·통장을 넓은 의미에서 공무원이며, 이들의 업무를 행정행위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법령에 명시되지 않았고, 공무원법상 복무규정을 준용하지 않으며, 보수가 실비보상이라는 이유로 공무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하는 등 신분규정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양산시 이장 박모(42)씨가 간이상수도 집수정의 수위조절 감지센스 전선을 연결하다 감전사, 공무상 재해로 인한 보상을 받지 못하자 보험가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100년 서울 종로 신진시장 새단장…오늘 준공식

    100년 전통을 지닌 서울 종로의 신진시장이 13일 현대적인 재래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신진시장은 1900년대 초 곱창구이 골목에서 시작했으며 6·25 전쟁 뒤엔 피란민이 정착해 군복 등 구호물자를 사고팔면서 자연스럽게 재래시장으로 성장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구 종로 5가 225의21 일대 종로 신진시장의 시설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돼 13일 준공식을 갖는다.11억 2000만원이 투입돼 길이 155m, 연면적 370평 규모의 아케이드와 휴게소가 새로 설치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노량진 신동아리버파크

    [역세권 아파트 탐방] 노량진 신동아리버파크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신동아리버파크는 이 지역에서 보기드문 대단지로 꼽힌다. 상도1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아파트로 지난 2000년 10월 입주했다. 12∼28층 10개동,25∼43평형 총 2621가구로 단지 전체가 부채살 모양을 하고 있다. 임대 16평형 925가구를 비롯,25평형 386가구,33평형 786가구,43평형 524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남동향과 남서향이 절반씩이다. 25평형은 복도식,33·43평형은 계단식이다.25평형은 방 2칸,33·43평형은 각각 3칸과 4칸이다. 별도의 안방 욕실이 있다. 더블 역세권단지로 교통여건이 좋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걸어서 5분, 상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앞으로 개통될 9호선 노량진역은 마을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가면 이용할 수 있다. ●노량진 뉴타운 가까워 덕 볼듯 한강·동작대교를 건너 강북도심권 접근도 쉽다. 한강대교를 거쳐 강변북로 진입이 쉽고 노들길과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하다. 강남 진입은 인근 현충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면 된다. 다만 출퇴근 시간에 주로 이용하는 상도터널과 노들길이 다소 정체를 빚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단지 위쪽으로 노량진 뉴타운지구가 있어 주변 주거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꾸준한 상승… 평당 1100만원 수준 지난해 분양했던 1122가구 규모의 포스코 더도 단지 인근에 있다. 포스코 더의 평당 분양가는 1435만원 정도였고, 상대적으로 낡은 신동아리버파크는 평당 1100만원 수준.33평형의 경우 2005년 1월에 3억 3000만원이었는데 올 1월말 기준 3억 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노량진뉴타운은 노량진동 270의2 외 4278필지 23만평에 이르며,2003년 11월 뉴타운사업지구로 지정·고시된 이후 지난해 4월 개발기본계획을 승인받았다. 대지지분이 10평 미만인 경우 1500만∼2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10평 이상은 이보다 평당 200만∼300만원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노량진 뉴타운 가운데 계획관리 3구역 등 일부지역은 2010년 이후에나 개발이 가능하다. 단 하반기 뉴타운 특별법 시행으로 사업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다. ●편의시설 풍부… 인근에 ‘학원 타운´ 이밖에 노량진초, 영본초, 중대부속초, 영등포중고, 장승중, 중앙대, 숭실대 등 교육시설이 있다. 롯데백화점, 노량진수산시장, 근린공원, 영도시장, 동작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국내 최대 학원가로 꼽히는 노량진 학원가와도 가깝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철거민 이주 전세금 4000만원까지 융자

    한국토지공사는 택지개발사업 등 공익사업시행으로 가옥이 철거돼 일시적으로 이주하게 되는 세입자에 대해 임시전세주택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전세자금을 가구당 2000만원(연리 3%)에서 4000만원(연리 2%)으로 올려 융자해 주기로 했다. 융자금을 대폭 올리고 철거민의 임시전세주택에 대해 전세권설정이나 보증보험가입으로 융자가 가능하게 해 세입자 등 철거민의 이주가 쉬워지고, 철거를 둘러싼 민원도 줄 것으로 보인다.
  • 아파트 재건축 규제 약발 듣나

    아파트 재건축 규제 약발 듣나

    재건축 규제정책 약발 먹히나. 올 초부터 상승세를 탔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보합세로 돌아섰다. 시세보다 2000만원가량 싼 매물도 더러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정부의 규제 방안이 먹히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관망세가 많다는 것이다. 재건축 규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지만 정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변수가 너무도 많다. ●관망세속에 일부 매물만 등락 내집마련정보사는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 11곳의 시세(8일 기준)를 조사한 결과, 잠실 주공5단지 등 9곳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반포 주공1단지(22평형)는 소폭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잠실 우성1∼3차만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2000만∼3000만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실 주공5단지는 지난달 18일에는 36평형이 13억 2000만원까지 올랐으나 지난 3일 2000만원이 내린 뒤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물이 10개 정도 있지만 거래는 안되고 있다. 압구정 구 현대3차 33평형도 지난달 19일 11억까지 오른 뒤 이날까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올 초 재건축 완화 움직임으로 시세가 오른 뒤 변동이 없다.”면서 “현재는 매물 자체가 없기 때문에 시세 변동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반포동 주공1단지 22평형은 8억 20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으나 이날 호가 기준으로 1000만원이 내렸다. 인근 D부동산측은 “22평형은 안전진단까지 났지만 8·31 2단계 대책으로 주춤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주간 변동률도 재건축 시장의 오름세가 꺾였음을 알 수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0.27% 변동률로 전주(0.94%)보다 크게 둔화됐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재건축 상승폭이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보다 낮았다. 강남구의 경우 재건축이 0.12% 오른 반면 일반 아파트는 0.25%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역시 재건축 0.18%, 일반 아파트 0.13%로 비슷했다. ●불안요소는 여전… 반등 가능성도 재건축 개발부담금제의 파급효과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찮다. 강력한 규제로 재건축시장은 침체를 보이겠지만 공급부족으로 인해 또다시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개발이익 환수를 강화하더라도 재건축사업의 길은 터줘야 강남권에 공급이 늘어 장기적으로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면서 “재건축 자체가 어려워지면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불안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시세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정부 대책이 발표될 때까지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새 입주 아파트의 중대형 평형은 매물이 부족해 전반적인 가격 불안 요소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재건축 가능연한이 40년 정도로 결정되면 당장 재건축을 할 수 있는 단지가 거의 없어진다.”면서 “대치, 은마, 잠실 주공5단지 등 사업 초기 단계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컸던 만큼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표’ 안되는 아동복지 지원금 깎아 노인에 선심

    ‘표’ 안되는 아동복지 지원금 깎아 노인에 선심

    아동복지시설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교사 인건비가 몇 개월씩 밀리는 곳도 있고 심한 경우 아이들 생계비가 늦게 나와 어려움을 겪는 보육원도 있다. 중앙정부가 관리하던 아동복지시설 지원사업이 지난해부터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선거권자’들이 있는 노인복지시설에 지원금을 더 주며 ‘선심’을 쓰는 바람에 아동시설이 홀대를 받고 있고 있는 것이다. ●교사 월급 밀리고 빚내 생활도 경북의 A보육원은 지난해부터 인건비와 운영비 지원금이 줄어 곤란을 겪고 있다. 보육원측은 “난방비, 건물유지비, 교통비 등 운영비가 줄어 시청에 얘길 해도 예산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했다.”고 말했다. 전남의 B보육원도 지난해 상반기 운영비와 인건비가 30% 정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보육원은 시청에 건의해 연말에 받아 그나마 문제를 해결했다. 이 보육원 관계자는 “지방 보육원에는 많아야 1년에 2000만원 정도가 기부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정부지원이 제때 안 되면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경남의 C보육원 관계자는 “시설 아동들도 학원도 다니고 해야 하는데 추가 지원을 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에서 시설아동을 관리할 때는 학원비 등 사교육비나 이벤트행사 비용을 청구하면 어렵지 않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지방으로 이양된 뒤에는 추가 지원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경북의 D보육원도 근근이 생활을 꾸리고 있다. 특히 갓난 아기방은 교사들이 2교대로 돌봐야 하는데 인건비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교사 한 사람이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보육원측은 “지원이 제대로 안 되니 교사들도 힘들어하고, 일이 힘드니 교사 충원도 할 수 없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같은 지역의 E보육원은 교사들 월급이 6개월이나 밀려 교사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이 보육원 교사는 “보육원에서 빚까지 내 운영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 생계비가 밀리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아이 우리 예산으로 못키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불만은 극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방 소도시의 아동복지시설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보육원 관계자들은 아동복지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한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보육원 종사자는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소중한 이 시기에 아동들이 홀대를 받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일례로 교부세 항목을 살펴봐도 아동복지 예산은 노인이나 장애인 복지예산과 달리 기타예산으로 분류돼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에서도 아동복지는 전담 부서가 따로 없이 여성복지 부서에서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아동복지시설들은 아이를 맡는 것을 꺼리고 있다. 경기도의 한 보육사는 “전에는 시설보호아동이 발생하면 아이 상태나 지역의 시설 상황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도 했으나 요즘은 절대 안 받으려 한다. 다른 지역 아이를 우리 지역 예산으로 키울 수 없다는 지역이기주의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 지역의 보육사는 “노인복지사업에는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어 예산을 쓰면서 애들한테 들어갈 돈은 없다고 한다. 막말로 애들이 발언권 없고 투표권 없으니 밀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도의 한 보육시설 원장도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지자체장의 관심도에 따라 지원이 달라지기 때문에 복지사업은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혜승 장세훈기자 1fineday@seoul.co.kr
  • 검찰, 삼성수사 전면확대

    검찰이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뿐 아니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서울통신기술 CB 편법인수,e삼성 배임 혐의 등에 대해서도 본격수사에 착수한 사실이 7일 확인됐다. 모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인 재용씨가 연루된 사건들이다. 특히 e삼성 사건에는 재용씨가 피고발인으로 포함돼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이날 재용씨의 서울통신기술 CB 인수와 관련, 참여연대측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2월 회계법인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재용씨의 서울통신기술 CB 및 삼성SDS BW 취득과 관련된 회계자료를 확보,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재용씨의 CB·BW 취득 시기나 방식 등이 에버랜드 사건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서울통신기술은 1996년 11월 주당 5000원에 주식 전환이 가능한 CB 20억원어치를 발행, 재용씨에게 15억 2000만원어치를 넘겨줬다. 재용씨는 한달 뒤 CB를 모두 주식으로 바꿔 지분 50.7%(30만 4000주)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재용씨가 에버랜드 CB를 인수하기 일주일전의 일이다. 이즈음 삼성전자는 서울통신기술 임직원 5명으로부터 주당 1만 9000원에 서울통신기술 주식 20만주를 매입했다. 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 이 사건과 삼성SDS BW 헐값매각 사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e삼성 사건’에 대해서도 지난달 중순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e삼성 사건’은 재용씨의 인터넷 사업인 e삼성이 엄청난 적자 끝에 실패하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지분매입 방식으로 손실을 떠안았다며 참여연대가 재용씨와 삼성 계열사 관계자들을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다. 한편 검찰은 삼성이 8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결정에 대해 “검찰 수사는 에버랜드 CB증여 과정에서의 불법성 등을 따지는 것으로 삼성가의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등록금에 눈먼 간큰 10대

    대학 1학년생과 대학 입학을 앞둔 고3생 형제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초등학생을 납치했다 범행 8시간만에 붙잡혔다. 이들은 납치한 초등생의 아버지가 현직 경찰인 줄 알면서도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경기도 안산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쯤 윤모(19·대학1년)군과 동생(18·고3년), 윤군의 친구 김모(19·대학1년)군 등 10대 3명이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안산천변에서 연을 날리던 A(11·초등5년)군을 렌터카로 납치,A군 아버지가 안산경찰서 직원인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은 이어 오후 9시30분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으로 이동,A군 아버지 B모(41) 경사에게 공중전화를 걸어 ‘아들을 데리고 있다. 경찰인 줄 아는데 신고하지 말라.2000만원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B경사는 곧바로 경찰 상황실에 아들의 납치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280여명의 직원을 동원, 안산시내 4000여곳의 공중전화를 권역별로 맡아 잠복하도록 했다. 윤군은 오후 10시6분과 6일 오전 1시42분 안산시 단원구 와동과 고잔동에서 두차례에 걸쳐 협박전화를 더 걸었고 결국 마지막 공중전화를 했던 고잔동 H빌라 앞에서 잠복한 경찰에 붙잡혔다. 윤군의 동생은 형이 검거되는 장면을 보고 렌터카를 몰고 달아났다 오전 3시 안산 한도병원 인근 대로변에서,A군 납치 후 윤군 형제와 헤어진 김군은 오전 3시10분 안산시내 PC방에서 각각 검거됐다. A군은 윤군 동생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계속 끌려다니다 오전 2시 안산시 상록구 사동 도로변에서 윤군의 동생이 내려줘 지나가던 택시를 타고 무사히 귀가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몸값을 노린 납치사건이 잇따라 지난달 25일 고양시 일산구 모 초등학교 앞길에서 C모(11·초등4년)양이 차량으로 납치됐다 4시간만에 풀려나는 등 지난해 12월 이후 모두 5건의 초·중등생 납치사건이 발생했다.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판교 중대형아파트 2억 있어야 ‘계약’

    판교 중대형아파트 2억 있어야 ‘계약’

    오는 8월에 나올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초과)의 평당 분양가격이 1600만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45평형 분양가는 5억 4000만∼5억 8500만원이지만, 채권 최고 매입액이 3억 8600만∼5억 1400만원에 달해 실제 분양가는 7억 20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45평형 아파트를 계약하려면 채권손실액 1억 3500만∼1억 8000만원과 계약금을 더해 2억원가량 쥐고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건설교통부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의뢰한 중대형 주택 건축비 산정 기준 용역결과 중대형 기본형 건축비는 매출부가세(10%)를 포함, 평당 368만 1000원(1안)과 358만 5000원(2안)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택지가격(평당 632만 5000원), 표준형 건축비(평당 368만 1000원), 지하주차장 등 가산비(평당 120만∼200만원), 부가세 등을 감안하면 판교 중대형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는 평당 1200만∼1300만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계약자가 내는 실질 부담액은 이보다 훨씬 높다. 건교부는 판교 인근인 분당 45평형 아파트 시세를 8억원으로 보고 있어 45평형 판교 아파트 분양가(평당 1200만원)는 8억원의 90%인 7억 2000만원에 이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사람] 24년 외길 ‘선반명장’ 두산重 김만철 씨

    [이사람] 24년 외길 ‘선반명장’ 두산重 김만철 씨

    발전소의 터빈축, 구축함의 뼈대, 초대형 유조선의 중심축…. 작업장안에는 하나의 무게가 보통 9∼15t에 이르는 육중한 기계 부품이 곳곳에서 다듬어지고 있었다. 경남 창원공단의 두산중공업 중기계공장에서 만난 김만철(51) 과장은 거대한 부품의 용도를 하나하나 설명하며 자랑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씨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말 선정한 선반분야의 ‘명장’이다. 쇠를 깎아 기계를 만드는 선반 기능인으로 최고의 경지에 올랐음을 국가로부터 인정 받은 것이다. 지난 1981년 입사한 뒤 24년만이었다. 그는 명장이 된 소감을 묻자 “비로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지난 1974년 부산공고를 졸업하고 작은 공장을 오가며 선반 일을 배우는데 몰두했다. 그는 한가지 기술을 터득할 때마다 또다른 기술연마를 위해 직장을 옮기곤 했다. 그에게 ‘공장을 만드는 공장’으로 불리는 두산중공업(당시는 한국중공업)입사는 하나의 전기가 됐다. 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에 들어가는 초대형 부품을 만드는데 그동안 배웠던 선반기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 많은 동료가 연륜이 쌓이면 관리직으로 옮겨갔지만, 그는 “내손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뵈는 부품들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분 좋다.”며 끝까지 선반작업을 고집했다. 그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초대형 장축은 영광 원자력발전소 3·4·5호기, 울진 원전 1·2·3호기, 월성원전, 보령화력발전소 4호기, 합천댐, 강릉수력발전소, 쌍용·동양시멘트 공장과 국산 구축함 등에 사용되고 있다. 김씨는 명장에 오를 수 있는 자질의 첫번째로 ‘개선의지’를 꼽았다.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더 정교하게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그의 문제의식은 1박스가 넘는 분량의 현장 메모와 남다른 근무실적으로 이어졌다. 제철·선박건조 분야의 축류 생산방법 개선으로 18억여원의 원가절감을 이루었고, 발전설비 부품인 터빈 로터의 초도품 가공 국산화의 산증인이 됐다. 개인적으로 2건의 실용신안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동안은 해마다 500여건 이상의 기술개선을 제안했다. 김씨의 또 다른 열정은 기술전수로 나타난다. 그는 막 기능인의 길에 들어선 신참들에게는 혹독한 선배로 소문이 났다. 터빈부품 가공분야의 김대형 반장(47)은 “자신에게도 성실하지만 후배들에 대한 기술교육과 인생공부에도 애정을 쏟는다.”면서 “기능인의 근성을 느낄 수 있어 후배들이 믿음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명장에게는 정부포상과 2000만원의 일시 장려금, 그리고 첫해 72만원으로 시작해 해마다 5만원씩 늘어나는 기능장려금이 주어진다. 그래도 대졸자와 관리직으로 옮긴 동료에 미치지 못하는 처우를 보상해주지는 못하는 수준. 하지만 김씨는 “돈보다 ‘최고의 기능인’이라는 영예가 더욱 소중하다.”면서 자신의 낡은 소형 승용차 앞유리에 붙어있는 ‘명장’표지를 가리켰다. 창원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강남 동별 아파트 평당 3000만원 돌파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압구정동의 아파트 평당가가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어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 3일 현재 서울시의 동별 아파트 평당가를 조사한 결과 개포동과 압구정동이 각각 3173만원과 3088만원을 기록, 전국에서 처음으로 평당가가 3000만원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이 가격은 1년전 시세와 비교해 개포동 평당 698만원, 압구정동은 평당 976만원이나 오른 것이어서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을 무색케 했다. 평당가가 2000만원을 넘어선 곳도 지난해 2월에는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압구정동 등 4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2월에는 무려 19곳으로 늘어났다.송파구 잠실동(2663만원), 오륜동(2324만원), 신천동(2156만원), 강남구 일원본동(2350만원), 삼성동(2225만원) 서초구 반포동(2600만원), 잠원동(2166만원), 강동구 고덕동(2333만원), 상일동(2285만원), 용산구 서빙고동(2310만원) 등이 평당 2000만원대에 새로 진입했다. 송파구는 잠실 재건축과 문정법조타운 개발 영향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서초구와 용산구는 재건축 재료가 있는 한강변 단지가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총 12개동 가운데 8곳의 평당가가 2000만원을 넘어 구별로도 몸값이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평당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평당 976만원이 오른 압구정동이며, 반포동 709만원, 개포동 698만원, 대치동 674만원, 잠실동 665만원 순이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전국플러스] 부친 조의금 이웃돕기 기탁

    서울 중구청에 지난달 부친상을 치른 40대 남자가 조의금으로 들어온 2000만원을 익명으로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5일 중구에 따르면 이 남자는 지난달 31일 구청을 방문,“중구에서 사업을 하다 지난 1월 사망한 분의 가족인데 아버지의 뜻에 따라 조의금을 접수하지 않기로 했으나 조문객들이 알음알음 내고 간 조의금이 무려 2000만원에 이르게 돼 가족들이 상의한 끝에 전액을 구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 [유망 자격증 20선] 반도체설계산업기사

    [유망 자격증 20선] 반도체설계산업기사

    반도체는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품목이다. 석유 등 천연자원도 없고 인건비도 높은 우리나라가 2만달러 시대를 바라보는 것도 절반 이상은 반도체 덕분이다. 반도체설계산업기사는 일종의 ‘반도체 지도제작자’다. 반도체 설계 인력의 손에 의해 반도체는 더욱 작게, 그리고 더욱 효율적으로 진화해왔다. ●반도체 설계인력 전문 자격증 우리나라의 반도체 제조기술, 특히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세계 최고수준이다. 그러나 집적회로의 구조를 직접 설계하는 반도체 설계 기술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반도체 설계의 지적재산권인 반도체 IP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반도체설계산업기사는 말 그대로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인력에게 필요한 자격증이다. 구체적으로 디지털·아날로그 회로를 반도체 집적회로로 제작하기 전까지의 단계에 해당되는 전반부(Front-End) 및 후반부(Back-End) 설계 업무를 맡는다. 컴퓨터를 통한 도면제작 방식(CAD)을 이용한다. 반도체설계산업기사직은 지난해 신설돼 올해부터 처음 시행된다. 응시자격은 ▲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뒤 동일 직무 1년 이상 경력자 ▲타 종목 산업기사 자격 취득자 ▲전문대 졸업 또는 4년제 대학의 절반 이상 마친 자 ▲교육훈련기관에서 산업기사 수준에 해당하는 교육훈련을 받은 자 등이다. 내용이 전문적인 만큼, 대학·전문대의 전자공학 전공자나 경력자 등이 지원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나뉜다. 필기는 9월10일, 실기는 11월4∼17일 순차적으로 치러진다. 필기는 ▲반도체공학 ▲전자회로 ▲논리회로 ▲집적회로 설계이론 등 4과목이다.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과목당 30분 동안 20문항을 풀어야 한다. 실기는 4시간 정도의 작업으로 이뤄진다. 직접회로 설계와 회로도면 연결, 도면편집기 사용법, 결과 리포트 해석, 오류수정 등 반도체 설계 실무를 평가받는다. 합격 기준은 ▲필기는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실기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시험 초기에는 응시자의 20∼30% 정도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 ●초봉 2000만∼2500만원 취업 전망은 대단히 밝은 편이다. 반도체 회사는 물론 최근 수출 주력상품인 LCD 업체에서도 기술자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 연간 2000여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와 반도체설계, 장비회사 등에도 진출이 가능하다. 자격증 취득자의 초임은 전문대 졸업자는 2000만원,4년제 25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격증 외에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기술까지 쌓게 되면 연봉은 ‘부르는 게 값’이다. 한국전자기술교육진흥협회 강창수(유한대학 전자정보과 교수) 회장은 “업체 관계자들과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합의한 상태”라며 “반도체가 수출 주력상품인 만큼, 장래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소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비과세·감면 226개 항목 축소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비과세·감면 226개 항목 축소 논란

    연초부터 세금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저출산·고령화대책, 양극화 해소에 필요한 재원 조달과 중·장기 조세개혁 방안이 맞물리면서 다양한 의견이 봇물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논란의 한가운데 놓여있는 것이 ‘비과세·감면제도’다. 국민적 저항을 불러올 수 있는 세율인상이나 세목신설보다는 비과세·감면 항목 축소를 통해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재검토는 필요하지만 생산활동에 기여하거나 서민생활 안정에 필요한 세금감면은 존속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근로자, 농어민, 중소기업 관련 비과세·감면은 유지” 재정경제부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6년 업무계획’에서 비과세·감면을 축소하더라도 근로자와 농어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투자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지원은 계속 유지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비과세·감면 축소 방안의 하나로 ‘1·2인 가구에 대한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폐지’ 방안을 내놨다가 국민의 반발과 여당의 반대에 부딪혀 사실상 좌초되는 등 제대로 논의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혼란을 겪었다. 이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근로자와 농어민 등 사회적 약자만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가라앉히고 정상적으로 논의를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비과세·감면제도는 일정 목적을 위해 특례 규정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세금을 깎아주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비과세·감면 대상은 모두 226개 항목에 감면액은 19조 9878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올해 비과세·감면 항목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폐지한다는 입장이다. 일단 올해 일몰(日沒)을 맞는 55개 항목을 우선 검토대상으로 삼고 있다. ●어떤 항목 사라지나 올해로 시한이 끝나는 비과세·감면 항목 가운데 감면액이 가장 큰 것은 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 세금을 줄여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로, 지난해 감면액은 2조 5698억원이었다.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9689억원), 창업중소벤처기업 세액감면(2408억원), 신협 등 조합법인 당기순익 법인세 저율과세(2136억원),2000만원 이하 조합예탁금 비과세(2104억원) 등도 덩치가 큰 항목이다.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임주영 교수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예로 각종 세금우대 저축을 꼽았다. 그는 “현실적으로 저축증대보다는 세금을 덜내려는 목적으로만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임시투자세액공제, 연구개발 관련 항목 등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정부의 지원이라는 측면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구체적인 축소 항목과 규모에 대한 언급은 꺼리고 있다.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논란에서 나타났듯이 항목 하나하나가 엄청난 후폭풍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재경부가 지난해 ‘조세특례 및 제한에 관한 기본계획’에서 해마다 비과세·감면 규모를 10%씩 줄이겠다고 밝힌 점 등을 감안하면 내년 감면액은 2조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그만큼 국민의 세금부담은 실질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토론 통해 합의 도출해야” 전문가들은 ‘정부는 비과세·감면 항목에 대한 엄정한 평가와 토론 과정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고, 정치권은 거시적인 시각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대 경제학과 홍기택 교수는 “비과세·감면 축소는 종합적으로 경제상황을 살펴보면서 공개적인 토론을 거쳐 진행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내놓다 보니 반발이 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의 유일호 교수는 “원칙적으로 일몰 시한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모든 항목마다 다 만든 이유가 있으므로 폐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정치권과 정부가 원칙을 지키기 위해 충분히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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