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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끝없는 추락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끝없는 추락

    “아파트 전세가의 끝없는 추락은 언제쯤 멈출까.” 8일 돌아본 서울과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루한 하락행진을 계속하고 있었다.하반기 재건축 아파트의 신규 물량이 쏟아진데다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제 침체로 이사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지역에서는 집주인이 전세금을 내주지 못해 세입자와 갈등을 겪는 ‘역전세난’도 속출하고 있었다. ●잠실 주공5단지 5000만원 하락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역전세난이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단지이다.2년 전 112㎡(34평형) 전세가는 2억원이었지만 지금은 1억 5000만원 정도로 가격이 떨어져 차액이 5000만원가량 난다.문제는 1억 5000만원에 집을 내놓아도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내줄 수가 없다는 것. 송파구 J부동산 관계자는 “전셋집 대부분이 그런 상황이라 집주인이 이자나 관리비를 대신 내주는 선에서 타협하고 있지만,간혹 분쟁이 생겨 내용증명이 오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만 2만 4400여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송파구는 지난 5월 -0.28%를 시작으로 10월 -2.01%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강동구는 12월 첫째 주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강동구는 인근 송파,강남지역에서 재건축 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10월(-2.53%)에 이어 11월(-2.23%)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구 고덕동 주공9단지는 102㎡(31평형)가 최고 2억원에서 거래되다가 최근에는 1억 2000만원까지 떨어졌다.9월 말 입주를 시작한 인근 암사동 롯데캐슬(3226가구)의 86㎡(26평형) 전세가가 1억 500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어 구형 아파트의 하락폭은 더 커졌다.강남,서초지역도 마찬가지다.8월 이후 꾸준히 전세가가 떨어진 강남구는 11월에도 1.11%나 하락했다.서초구는 반포 한신 1차 109㎡(32평형)가 2억원 선이다. 10월까지만 해도 2억 3000만원 선이었다. 강남,강동,서초구는 12월 들어서도 벌써 0.7%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12월에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가 하락은 경기도 지역으로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분당과 과천은 11월에 각각 1.77%,2.87% 전세가가 하락했다.분당 이매삼성 105㎡(32평형)가 1억 8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세 고를 때 이것만은 꼭 전세가가 떨어지고 있는 지금이 싼값에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기회다.하지만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무조건 싼 곳을 골랐다가는 곤란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신규 입주아파트는 분양계약서와 신분증 및 잔금 완납 영수증 등으로 실제 소유주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다세대나 빌라는 몇 가구가 세를 들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다른 임차인이나 이미 확정일자를 받은 세입자가 있으면 전세금을 일부 떼이는 경우도 있다. 등기부등본상에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가등기나 가처분이 설정된 경우 가처분한 사람이 승소하면 불법점유자가 돼 강제퇴거를 당하고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특히 요즘은 전세계약 기간이 끝나도 집주인이 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전셋값을 내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에도 대비해야 한다.우선변제권을 행사하려면 계약서에 확정일자 날인을 받아야 한다.확정일자는 전입신고를 전제로 한다.가능한 한 빨리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카드값 검사 중징계하라

    우리나라 검사들은 선택받은 사람들이다.사법시험이라는 관문을 거쳐 사법연수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임관할 수 있다.사시 정원이 1000명으로 늘었지만 판·검사 임용은 녹록지 않다.예전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기 때문이다.그래서 사시에 합격하고도 다시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낮은 합격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법원과 검찰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법원은 연수원 수료성적에 따라 첫 근무지를 배치한다.이후 진로도 예정된 단계를 밟는다.고등법원 부장판사(차관급)까지는 서열이 중시된다. 이후 법원장을 거쳐 대법관이나 헌법재판관이 되는 데는 ‘운’도 절반 이상 차지한다.그러나 검찰은 중간에 서열이 뒤바뀌곤 한다.잘나가던 검사가 하루아침에 한직으로 밀리는 경우도 있다.인생무상이랄까. 검사들의 생존경쟁은 치열하다.우선 동기생끼리 경합하고,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선후배도 적이다.그러다 보니 투서도 난무한다.진원지는 내부가 많다.모두들 스스로에게 엄격하려고 노력한다.한 번 약점을 잡히면 극복하기 어렵다.검사장(차관급) 승진 인사 때가 가장 까다롭다.정원 300명 시대를 연 사시 23회(연수원 13기)부터 더욱 치열해졌다.검사장 승진에 문제 없을 것으로 봤던 검사들이 눈물을 삼키는 것을 봤다. 최근 부산고검 소속 한 검사가 건설사의 법인카드를 받아 3년 동안 1억원을 사용한 사실이 확인돼 징계를 받게 됐다.식사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고 한다.“직무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애써 사건을 축소하려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그것도 3년씩이나 기업의 법인 카드를 멋대로 사용했다면 말이 달라진다.기업은 그 검사를 ‘방패막이’로 삼으려 했을 것이다. 검사들이 돈에 쪼들리는 것은 사실이다.월급 수백만원을 받아 생활하고 각종 경조사를 챙기는 데도 버겁다.그래서 본가나 처가의 도움을 받곤 한다.그렇지 않고는 품위유지를 하기 어렵다.“아들 녀석이 검사인데 연간 카드값이 2000만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반은 저한테서 가져가고,반은 처가에서 얻어 쓰는 것 같더라고요.” 한 저명인사가 전한 말이다.이런 경우는 문제될 게 없다.집안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면 자칫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위법관도 “몇해 전 회식자리에서 한 검사가 동생(?)이 주었다며 법인카드를 내미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 사건과 관련,검찰과의 커넥션도 거론된다.마당발인 박 회장이 여야 정치인뿐만 아니라 검찰 간부와도 친분이 돈독했다는 것.검찰 고위직을 지낸 L씨 등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기도 한다. 대검 감찰부는 제2,제3의 또 다른 비위검사가 있는지 눈여겨볼 일이다.무엇보다 검사는 청렴해야 한다.내 식구를 감싸는 일도 없어야 한다.법무부의 ‘징계 수위’가 주목되는 이유다. poongynn@seoul.co.kr
  • [Zoom in 서울] 강남 실거래가 3년전으로 후퇴

    [Zoom in 서울] 강남 실거래가 3년전으로 후퇴

    8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내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를 보면 지난달 강남구 주요 아파트값은 3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강북권은 매수세가 실종됐다.가격도 고점 대비 20%가량 떨어졌다. 거래건수는 지난 9월부터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환율 급등에 따른 ‘금융 위기설’이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은 올초 급등 탓 거래 ‘뚝´ 부동산실거래가 신고제가 시행된 2006년 1월 가락시영 1차 아파트 41㎡의 경우 4억 3000만~4000만원에 거래됐다.지난달 거래가는 4억원으로 이보다 더 떨어졌다.사실상 3년 전의 가격으로 후퇴한 셈이다.둔촌동 주공3단지 97㎡형의 가격은 2006년 1월 6억 6500만~8000만원에서 형성됐지만 지난달 거래가는 5억 9000만원이었다. 은마아파트 77㎡형도 2006년 1월 8억원 수준에서 거래됐다.현재 시장에 나온 급매물은 8억원이 무너졌다.7억 5000만~7억 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강북권은 올 초 급등한 탓에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강북 학원가가 밀집한 중계동의 주공5단지는 지난 6월부터 매수세가 끊겼다.마포구 성산 시영도 지난 6월 이후 단 3건의 거래만 이뤄졌다.가격도 하락 추세다.중계동 주공5단지 45㎡형은 지난달 1억 9000만원으로 6개월 전(2억 2300만원)보다 15%가량 떨어졌다.성산 시영 51㎡도 지난달 3억 2000만원으로 지난 5월(4억 4300만원)보다 28%가량 하락했다. ●9월 금융위기설 이후 매수세 실종 거래건수는 ‘금융 위기설’이 불거진 지난 9월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9~11월 3개월간 거래건수는 2만 6224건(총거래금액 9조 3507억원)에 그쳤다.전년(6만 955건,20조 6741억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2006년 9~11월(12만 2686건,35조 8767억원)보다 총 거래건수는 79%,총 금액은 74% 줄었다.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 1월 1만 7785건(총 거래금액 6조 6520억원)이던 부동산 거래건수는 지난 4월 3만 2910건(10조 5869억원)으로 늘어나면서 평년 수준의 거래량과 거래 금액을 기록했다.또 여름방학 시즌으로 부동산 거래가 뜸한 지난 7월에는 거래건수가 1만 9680건(8조 4482억원)으로 지난해 7월(1만 6624건,5조 8773억원)과 2006년 7월(1만 9531건,5조 4820억원)보다 오히려 많았다. 자치구별 올해 거래건수는 은평구가 1만 5048건수로 가장 많았다.올해 입주한 은평뉴타운의 영향으로 보인다.강남과 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거래건수는 하위권을 형성했다.1~11월 거래건수는 강남구 7594건,서초구 5990건,송파구 9231건으로 집계됐다.전년 대비 강남구(8483건)의 거래건수는 11%,서초구(6821건)가 12% 줄었다.다만 송파구는 잠실재건축 아파트의 입주 물량이 늘면서 전년 대비 9%가량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절망 딛고 행복을 팝니다

    절망 딛고 행복을 팝니다

    “세상살이가 힘에 겨워 하루에도 몇 번씩 좌절했지만 착하고 성실하게 살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날 있을 거라는 믿음이 헛되지 않았나봐요.내 가게를 갖는 게 이렇게 눈물나게 좋은 일인 줄 미처 몰랐어요.” 강남구 일원동 영희초등학교 앞에 청과물가게를 연 이준용(45)씨 부부는 개점을 하루 앞둔 8일 기쁨과 회환으로 얼룩진 눈물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이씨의 청과물 가게가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나라 안팎의 경제도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강남구가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해 마련한 ‘희망실현창구 사업’ 1호점이기 때문이다. 2006년 가락시장 청과도매점에서 일하다가 실직한 이씨는 그동안 건설현장을 전전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막노동으로 버는 돈으로는 매월 100만원씩 들어가는 장모의 병원비와 초등학생과 중학생 3남매의 학비를 대기에도 버거웠다.아내가 한복가게 점원을 해서 겨우 끼니를 이어갈 정도였다. 그런 그에게 실낱같은 희망의 빛이 보였다.강남구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장기 저리의 창업자금을 빌려주는 일명 ‘희망실현창구 사업’을 접했기 때문이다.이 사업은 기술과 경험은 있지만 신용과 담보가 없어서 일반 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제도다.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이 빈곤 퇴치를 위해 빈민들에게 ‘무담보 소액대출’을 실시해 대성공을 거둔 데 착안한 강남구의 역점사업이다. 이씨는 지난 9월 창업 신청을 해 9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자(4인)에 포함되는 기쁨을 안았다.고진감래의 순간이었다.그는 5000만원을 지원받아 자신의 가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대출조건도 일반 금융권에선 도저히 접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조건이다.연리 2%에 원금 3000만원은 5년 뒤 상환하면 되고,나머지 2000만원은 3개월 뒤부터 57개월 분할 상환하면 되기 때문이다. 청과물시장에서 20년 이상 잔뼈가 굵은 그는 “청과물 고르는 능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경제 위기로 모두가 힘들다고 하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반드시 성공해 도움을 준 강남구청에 보답하고,제2,제3의 희망실현창구가 성공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8월 사회연대은행과 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사업 위탁에 관한 약정을 체결한 뒤 모금과 예산을 통해 지금까지 12억 1000만원을 창업자금으로 확보했으며,앞으로 모금활동을 확대해 ‘종잣돈’을 2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20 & 30]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20 & 30] 불황에도 살아남는다… ‘직장 정글’ 생존 비법

    11년 전 IMF가 울고 간다는 최악의 불황기다.경기 불황기에 일터는 무자비한 정글이 된다.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 제로’의 상황에서 20&30 직장인들은 모두 자기만의 ‘불황기 생존 비법’을 하나씩 갖고 있었다.아픈 직장 상사에게 전복죽을 공수해 아부를 하는 신입사원도 있고,선배의 실수를 틈타 고객을 모두 자기 차지로 만든 몰인정한 후배도 있었다.불황을 헤쳐가는 20&30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한 건설사 홍보팀에서 대리로 일하는 윤모(33)씨는 최근 솔솔 흘러나오는 인원 감축설에 좌불안석이었다.워낙 건설업계 경기가 안좋다 보니 대형 건설사도 부도설이 나도는 판이다.핵심 부서가 아닌 홍보팀에 있다 보니 불안함은 더했다. ● 주변사람 총동원해 직장 상사 공략 그러다 두 달 전,윤씨는 인사부장 김모(44)씨가 옆 아파트로 이사 왔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그 다음날 윤씨는 인사부장과 출근 시간을 맞추려 근처를 서성거리다 결국 부장 차를 타고 같이 출근하게 됐다.그러길 3일째.부장이 “지하철 타고 다니기 힘드니 카풀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이거다 싶어 매일 아침 인사부장의 집 앞에 가서 차를 닦아 놓고 따뜻한 캔커피나 두유를 준비했다.인사부장은 그런 윤씨가 착실하다며 예쁘게 봐주기 시작했다.윤씨의 이런 행동은 사내에도 소문이 났고,회사 동료들은 입을 삐죽거리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씨는 개의치 않는다.“저도 새벽부터 차닦는 거 힘들어요.그래도 잘리지 않으려면 이렇게라도 해야죠.사회생활이 실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한 부동산 개발회사에 입사한 지 6개월밖에 안 되는 윤모(30)씨는 벌써부터 들려오는 구조조정 얘기에 걱정이 태산이었다.회사 특성상 80명쯤 되는 직원의 80% 이상이 경력직인데,구조조정이 시작되면 경험이 없는 신입부터 잘리게 될 것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았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윤씨가 선택한 생존 비법은 ‘주변 사람 동원해 상사에게 아부하기’.윤씨는 얼마 전부터 포항에서 감나무 과수원을 하는 부모님에게 감을 보내달라고 해 회사에 출근하면 감을 예쁘게 잘라 팀장 책상에 놓아두고 있다.또 11월26일 팀장의 생일에는 제빵사로 일하는 동생에게 부탁해 특제 케이크를 만들어 회사로 배달시키기도 했다. 물론 윤씨가 아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출퇴근길에 영어회화책을 보는 등 틈틈이 자기계발에도 노력하고 있다.“요즘 직장인에게 자기계발은 기본이죠.거기에다 자신만의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요.” 대기업 사장 비서실에서 일하는 조모(31)씨는 요즘 바빠서 친구를 만날 틈도 없다.본의 아니게 평일에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주말에는 대학 때도 안했던 영어 과외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불경기 탓에 대기업 실적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최근 회사에 나도는 감원 괴담에 비서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조씨는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지난주 있었던 사장 집들이에 조씨는 먼저 나서 음식 만드는 걸 돕겠다며 사장 집을 찾아갔고 장보랴,전 부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야 했다.몇 주 전 주말에는 비서실장의 초등학생 딸이 영어발표회 준비로 바쁘다는 얘기를 듣고 실장 집에 가서 영어 과외교사 노릇도 했다.“집에서는 속도 모르고 다 큰 처녀가 왜 늦게 다니냐고 뭐라고 하고,친구들은 일에 미쳤냐며 절 멀리 하더라고요.그래도 골드 미스 자존심 유지하려면 이 정도 자괴감과 부끄러움은 감수해야죠.” ●‘너 죽고 나 살자’ 동료 깎아내리기 식품업계 한 대기업의 4년차 대리 허모(32)씨는 ‘골목대장’ 스타일이다.사람들과 어울리길 좋아해 후배들과 점심 식사도 따로 하는 경우가 많고 가끔 나이트클럽도 같이 갈 정도로 친하다.허씨보다 9개월 먼저 입사한 대리 문모(33)씨는 허씨와 정반대다.일찍 결혼해 백일 된 딸이 있는 문씨는 ‘마이웨이’ 스타일이다.좀처럼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고 항상 ‘칼퇴근’이다.문씨는 인기가 많은 허씨를 항상 견제했다. 그러던 어느날,부장이 허씨에게 지방 공장 수량을 잘못 보고했다며 불같이 화를 냈다.보고서의 최종 점검은 선배인 문씨가 하도록 돼있는데,부장이 하도 길길이 뛰어 말대꾸를 하지 못했다.돌아와서 보니 자신이 갖고 있는 보고서에는 분명 제대로 된 수치가 있었다.낙담하는 허씨에게 문씨는 그날 술을 사주며 위로를 했다. 일주일 뒤,허씨는 후배 이모(29)씨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그날 부장이 그 보고서 누가 작성했냐고 물었을 때 문대리님이 ‘허대리’라고 말했어요.그런데 그 보고서,문대리님이 작성하신 거잖아요.”허씨는 “아무리 가정이 있어도 그렇지 어떻게 이렇게 뒤집어 씌울 수가 있나요.”라며 허탈해했다. 굴지의 생명보험 회사에 다니는 정모(33)씨는 최근 50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해 불황기에 유례없는 특별 보너스를 받았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씨의 실적은 바닥을 기었다.경쟁 보험사에 다니는 정씨의 두 학번 위 선배 강모(36)씨 때문이었다. 정씨와 강씨는 같은 학교,같은 과,같은 동아리 활동에 학군단(ROTC) 활동까지 같이 해 온 사이다.당연히 비슷한 인맥 풀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정씨가 선배나 친구들에게 보험 가입을 권유할라 치면 “강 선배가 먼저 부탁해서 벌써 들었어.선배니까 어쩔 수 없더라.다음엔 너한테 보험 들어줄게.”라는 얘기가 돌아오기 일쑤였다.정씨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선배인 강씨에게 어쩔 도리가 없었다. 하지만 기회는 왔다.올해 주가가 바닥을 치면서 강씨의 변액보험에 들었던 후배들의 원성이 자자해졌던 것.강씨의 보험은 그동안 공격적인 해외투자로 수익률이 높아 인기를 끌었지만,불황기에 -40%의 수익률을 기록해 거의 업계 최악이었다.강씨에게 변액보험을 들었다가 반토막이 난 후배가 어느 날 “정 선배 회사로 옮기겠다.”고 찾아왔다.정씨는 쾌재를 불렀다.다음날부터는 강씨의 고객들에게 전화를 돌려 “그쪽에서 난 반토막,여기서 메워주겠다.”며 강씨의 고객을 모두 자신의 고객으로 만들어 버렸다. ●감원에 대처하는 미스 vs 미세스 대응법 경제 위기가 올 때마다 감원 1순위는 여성이다.직장 여성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생존 비법을 강구하게 되는데,재미있는 것은 감원에 대처하는 미혼 여성과 기혼 여성의 방법이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아직 미혼으로 한 외항사 지상직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조모(29)씨는 한층 매서워지는 경기 불황이 두렵지만은 않다.불안의 시대에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조씨는 이미 터득했다.그 비법은 바로 ‘미모 가꾸기.’조씨가 일하고 있는 항공사는 국내 항공사와는 달리 정규직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다.이곳에 근무하는 30여명의 동료 승무원들은 모두 경력직으로 국내 항공사에 들어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여기에 발맞춰 김씨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신을 가꿔 왔다.지난여름 휴가에는 쌍꺼풀 수술을 했다.1주일이나 되는 여름 휴가에 해외 여행이라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유혹을 뿌리치고 더 예뻐지는 길을 택했다. 결국 조씨는 지난가을 외모,실력,경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국내 항공사에 당당히 경력직으로 입사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많은 이의 축복 속에 결혼하고 지난 4월 아이를 임신한 김모(33)씨.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김씨는 요즘 임신을 한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긴다.주위 결혼한 동료들도 김씨를 부러워하며 지금이라도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한다. 임신한 여성은 자리 보존하기 어렵다는 세간의 통념을 뒤엎은 김씨의 역발상은 ‘육아휴직 기간 중 해고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는 근로기준법에 근거하고 있다.“일하면서 임신하는 게 커리어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는데,오히려 지금이 최적기가 아닌가 싶어요.출산휴가도 가고,월급도 받고,거기다 구조조정당할 염려도 없고요.”내년 1월 말 출산 예정인 김씨는 8일부터 출산휴가에 들어갔다.주변 남자 사원들은 구조조정 걱정 덜었다며 김씨를 부러워하고,간부들은 김씨를 탐탁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김씨는 당당하다. ● ‘고전적 자기계발법´으로 위기돌파 외국어,자격증 등 ‘고전적 자기계발’은 아직도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불황 타개책 중 하나다.휴대폰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의 과장으로 일하고 있는 하모(36)씨는 요즘 잠이 모자라 죽을 지경이다.사장이 지난 8월 뽑은 대졸 신입사원을 두고 “토익점수는 높은데 회화가 안 되더라.”며 핀잔을 주는 모습을 보고 덜컥 겁이 났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하씨는 얼마 전부터 집에서 한 권으로 얇게 정리된 ‘파워포인트·엑셀 정복하기’ 책을 끼고 살게 됐다.과장이라는 직책상 엑셀 파일을 볼 줄만 알았지 만들어본 적은 없어 거의 ‘엑셀맹(盲)’ 수준이다.영어회화 학원 때문에 시간이 나지 않아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집에서만 공부하는데,책을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사장에게 어필해 다행이라는 것이 하씨의 설명이다. 보험사 영업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모(39)씨는 지난 7월부터 공인중개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실적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영업계에서 경기 불황은 곧 실적 저하를 뜻하고,실적 저하는 곧 실직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서울 방화동에서 공인중개사 일을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까지 생각이 미쳤다.아파트 매매뿐 아니라 대지,임야 거래까지 해서 목돈을 곧잘 쥐는 아버지를 보며 “1년에 몇 건만 해도 지금 내 연봉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유씨는 곧바로 인터넷 강의에 등록해 아침저녁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물론 유씨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회사는 모른다.공부하는 게 알려져서 시험 붙기도 전에 잘릴까봐 유씨는 회사에서 오히려 더 열심히 일한다.“경기 불황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주경야독을 하게 됐어요.요즘은 만성 피로가 몸에 늘어붙었네요.”라며 유씨는 씁쓸해했다. 이재연 김민희 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광진구 꿈나무 사업 똑 부러지게”

    “광진구 꿈나무 사업 똑 부러지게”

    광진구가 ‘어린이 사업을 하나 해도 똑 부러지게 한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서울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에 ‘과속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2010년까지 총 320억원을 들여 69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특히 여기에 드는 재원은 서울시의 혁신행정을 적극 도입해 받은 포상금을 활용하기로 했다.혁신행정을 통해 주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그 포상금으로 더 나은 지역발전을 꾀하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광진구는 8일 용곡·신자·자양 등 10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상반기에 장안·세종·중광 등 8개 초등학교에 이어 올해 18곳에 과속경보 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했다. ●모든 초등학교에 자동 경보시스템 구축 지역에는 모두 22개 초등학교가 있는데,나머지 용마·화양·경복 등 4개교의 등하굣길은 한산한 이면도로라 비싼 전자 시스템보다 기존 교통안전망을 잘 갖추기로 했다.결국 모든 학교에 교통사고 예방체계가 구축되는 셈이다. 과속경보시스템은 학교 앞 도로에 세워진 속도제한 교통표지판처럼 생겼다.그러나 그냥 간판이 아니다.표지판 속에 속도측정기가 내장돼 원 하나에는 ‘규정속도 30㎞’를 표시하고 옆의 원에는 현재속도를 표시한다.100m 전방에서 학교 앞으로 접근하는 자동차의 속도가 표시됨으로써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방식이다.규정속도를 위반하면 경고음을 울리고 보행자에게 “자동차가 빠르게 다가오니 조심하세요.”라는 음성안내를 해준다. 광진구는 총 설치비 2억 2500만원 전액을 세입징수 우수구 인센티브 1억 6500만원,청렴지수 우수구 인센티브 6000만원으로 마련했다.2000만원이 넘는 개당 설치비도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개당 몇백만원씩 절감했다. ●4개 도서관·친환경 어린이 집 등 건립 광진구는 최근 ‘꿈나무 프로젝트2010’을 마련하고 ‘미래·흥미·건강안전·복지’를 주제로 한 15개 핵심과제,69개 단위사업을 정했다. ‘미래사업’으로 광진정보도서관과 자양4동 도서관,중곡문화체육센터 도서관 등 총 4개 도서관을 ‘꿈나무 도서관’으로 건립하기로 했다.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온가족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또 40억원을 들여 아토피 걱정이 없는 친환경 어린이집 2곳(군자동·자양동)을 신축한다.국내 최초의 양육지원시스템 ‘키즈센터’도 2010년 3월 어린이대공원에 들어선다. ‘흥미사업’으로 30억원을 투입해 ‘상상어린이공원’ 10곳을 만든다.과속경보시스템은 ‘건강안전사업’의 하나다.‘복지사업’으로 14억 3000만원을 들여 지역아동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송학 구청장은 지난 5일 양진초등학교 과속경보시스템 준공식에서 “차조심하라고 아이들에게 당부할 게 아니라 차량 운전자들이 먼저 조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린이들이 전국에서 월평균 60여건에 이르는 교통사고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연봉4000만원 4인가족 근소세 48만원 감소

    연봉4000만원 4인가족 근소세 48만원 감소

    연간 4000만원을 버는 4인 가구의 근로소득세 부담이 올해 약 170만원에서 내년에는 12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65세인 사람이 8억원짜리 집을 10년간 한 채만 보유했을 경우,올해분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당초 150만원에서 50만원으로 100만원 줄어든다.지난 5일 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법 개정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함에 따라 내년도 개인 세 부담 변화의 방향과 폭이 확정됐다.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4000만원을 버는 사람은 근로소득세 부담이 얼마나 주나.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의 경우 올해 169만원을 내야 하지만 내년에는 121만원으로 48만원(28.0%) 감소한다.2010년에는 115만원으로,6만원이 더 줄어든다.이는 근로소득공제와 기본공제 등을 단순 반영한 것으로,교육비와 의료비·신용카드 사용액 등 특별공제를 감안하면 실제 납부세액은 더 줄어든다.소득 4000만원으로 혼자 사는 사람(1인 가구)은 올해 228만원의 세금을 내지만 내년에는 201만원,후년에는 190만원을 낸다. →다른 소득계층은 어떤가. -연간급여 6000만원인 4인 가구는 올해 근소세가 474만원이지만 내년에는 409만원으로 65만원(13.7%) 줄어들고 2010년에는 385만원으로 지금보다 89만원(18.8%) 줄어든다.총급여 2000만원인 1인 가구는 올해 23만원의 세금을 내지만 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18만원을 내면 된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2년간 한시적으로 줄어든다는데. -내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까지 양도하거나 취득하는 주택들을 대상으로 적용된다.2주택자는 현행 9~36%인 세율이 내년 6~35%,2010년 6~33%로 낮아진다.3주택 이상은 60%에서 45%로 인하된다. →집이 여러 채일 때 아무 집이나 먼저 팔아도 양도세를 덜 내게 되나. -현재 A주택 1채를 가진 사람이 2년 내에 B주택을 산 경우,2년 내에 주택을 판다면 어느 것을 먼저 팔아도 중과(세율 50%)되지 않고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단,2년이 지난 뒤에는 A주택을 팔 경우는 50% 중과세되고 B주택을 팔면 일반과세된다.현재 A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이 2년 내에 B와 C주택을 산다면 3주택자가 되므로 2년 내에는 A,B,C 어느 주택을 팔아도 처음에는 45%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2년이 지난 뒤 B,C 주택을 팔게 되면 이번 조치의 혜택을 받아 45%를 내면 되지만 A주택을 먼저 팔면 60%가 중과된다. →종부세 개편내용 중 올해 납부분부터 적용되는 건 무엇인가. -크게 5가지다.▲부부합산 과세의 인별합산 전환 ▲1세대 1주택 고령자에 대한 세액공제(60세 이상 10%,65세 이상 20%,70세 이상 30%)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세액공제(5년 이상 보유 20%,10년 이상 보유 20%) ▲과표적용률의 지난해 수준(80%) 동결 ▲세 부담 상한 300%→150%로 하향조정 등이다.장기보유와 고령자 공제는 중복해서 적용된다.이미 발송된 올해분 고지서와 상관없이 세액이 다시 산정된다.기존 규정을 기준으로 하면 2700억원가량 세 부담이 줄어든다. →실제 종부세 감면 사례를 든다면. -70세 이상 1주택자로 10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고령자 공제 30%,장기보유 공제 40% 등 총 70%를 감면받는다.12억원짜리 집을 갖고 있을 경우 종부세 납부액이 현행 612만원에서 157만원으로 74%가 줄어든다.60세로 8억원짜리 집을 5년간 보유했을 경우에는 1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3분의1이 감소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포상금으로 장애인 시설에 ‘온정’

    강동구는 4일 서울시로부터 받은 인센티브 포상금 2000만원을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시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정비’ 평가에서 강동구는 지난해에 이어 우수구로 선정됐다. 포상금은 관광 명소인 암사동 선사주거지와 허브 천문 공원의 안내촉지도(손으로 만져 보는 안내지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시각장애인들의 관람을 위해서다. 특히 암사동 선사주거지에는 점자를 모르는 시각장애인이나 관광객을 위해 음성 유도기도 설치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건평씨 구속] 탄력받는 노-정-홍 커넥션 수사

    [노건평씨 구속] 탄력받는 노-정-홍 커넥션 수사

    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향후의 검찰 행보를 짚어본다. ●검찰,비리 커넥션 찍고 새 혐의 조명 검찰은 건평씨의 구속기간인 20일 동안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정화삼씨 형제-건평씨-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으로 이어지는 ‘비리 커넥션’ 재구성에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비리의 시작인 돈 줄기 캐기가 범죄 재구성의 핵심이다. 검찰은 우선 건평씨가 자기 몫으로 챙긴 ‘4억원+α’에서 α의 특정에 초점을 맞췄다.건평씨와 정씨 형제가 공동관리해 온 김해 상가의 수익,특히 건평씨 등이 사행성 오락기인 ‘바다이야기’ 오락실을 1년여간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하루 평균 2000만원 이상의 수익이 누구 몫으로 옮겨갔는지가 수사 대상이다. ●검찰,이제는 박연차 커넥션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미심쩍은 공사비 거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은 2003년 12월 32억 6000여만원이 투입되는 정산골프장 진입로 공사를 건평씨의 정원토건에 발주해줬는데,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건평씨가 공사 대금 중 7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했다.추가 수사가 필요한 새 혐의다. 검찰은 또 건평씨가 이 돈으로 박 회장이 대주주였던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옛 패스21) 주식 100여만주를 사들였는지도 규명할 계획이다. 수사를 진두지휘해 온 최재경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법원의 건평씨 구속 결정에 앞서 “(영장 기각을 전제로)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건평씨를 둘러싼 커넥션은 거의 다 밝혀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건평씨 비리·박연차 회장 비리 두 갈래로 진행됐던 수사가 앞으로는 돈 액수나 수사범위면에서 덩치가 큰 박 회장 비리로 ‘선택과 집중’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특히 박 회장이 세종증권과 휴켐스 주식 거래,휴켐스 헐값 매입,500억원대 탈세로 거둬들인 막대한 수익의 쓰임새를 쫓아가면서 이면에 있을지도 모를 정치권의 입김이나 로비 여부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이 세종캐피탈에서 받은 50억원의 행방 추적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국 건평씨 개인 비리 혐의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는 정치권 로비 수사라는 본 궤도로 진입할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추격자’ 대한민국 영화대상 7관왕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가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7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추격자’는 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남우주연상(김윤석),감독상(나홍진),신인감독상(나홍진),각본상(나홍진),조명상(이철오),편집상(김선민) 등 무려 7개 부문을 휩쓸었다.여우주연상은 ‘미쓰 홍당무’(감독 이경미)의 공효진이 수상했다.‘미쓰 홍당무’는 신인여우상(서우)을 동시에 받아 2관왕에 올랐다.올해 최대 흥행작인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감독 김지운)은 촬영상,음향상,미술상,시각효과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상금은 최우수 작품상 5000만원,감독상 3000만원,남녀주연상 2000만원이다.다음은 수상 내역.▲최우수작품상 ‘추격자’ ▲감독상 나홍진(‘추격자’) ▲남우주연상 김윤석(‘추격자’) ▲여우주연상 공효진(‘미쓰 홍당무’) ▲남우조연상 박희순(‘세븐 데이즈’) ▲여우조연상 김지영(‘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남우신인상 강지환(‘영화는 영화다’) ▲여우신인상 서우(‘미쓰 홍당무’) ▲신인감독상 나홍진(‘추격자’) ▲촬영상 이모개(‘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 ▲음악상 방준석(‘고고 70’) ▲음향상 김경태 최태영(‘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 ▲시각 효과상 정두홍 지중현 허명행(‘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 ▲조명상 이철오(‘추격자’) ▲미술상 조화성(‘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 ▲각본각색상 나홍진(‘추격자’) ▲편집상 김선민(‘추격자’) ▲단편영화상 김건(‘돼지와 셰익스피어’) ▲공로상 신영균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쌀 직불금 부당수령 공무원 ‘지금까진 840여명’

    쌀 직불금 부당수령 공무원 ‘지금까진 840여명’

    현역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에 이어 쌀 소득 보전 직불금을 부당수령한 공무원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지방 공무원은 4일 현재 84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이 수령한 직불금 총액은 6억 7364만원에 이른다.이 같은 결과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에 직불금 수령 사실을 신고한 소속 공무원 및 산하기관 직원 2만 5000여명을 조사·확인해 나온 것이다.  서울시는 자진 신고자 705명 가운데 44명(6.2%)이 쌀 직불금을 부당 수령 또는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이들이 수령해간 직불금 총액은 2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불금 신청·부당 수령자는 본청과 지방공사에서 각각 10명,구청 24명이며 4급 이상 고위 공무원이나 투지기관의 임원 이상 간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도 자진신고한 도내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2767명 가운데 194명이 부당 수령자로 밝혀졌다고 전날 밝혔다.부당 수령자는 경기도 25명(1811만 원) 수원시 5명(186만 8000원) 화성시 8명(987만 3000원) 오산시 3명(115만 1000원) 등 모두 197명이며 부당 수령 총액은 2억 479만원(1인당 약 105만원)이다.부당 수령자는 안성시가 2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25명) 평택시(24명) 용인시(18명) 포천시(12명) 등의 순이다.또 부당 수령액은 안성시가 5196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2306만원 평택시 2012만 원 용인시 190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031명으로 신고자 수가 가장 많았던 경상북도는 4급 공무원 3명 등 90명이 부당 수령자로 밝혀졌다.또 전라남도는 3889명의 신고자 중 2.7%인 104명이 8100만원의 직불금을 부당하게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단 2명만이 신고했던 제주도는 부당 수령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부당 수령자로 최종 판명된 공무원에 대해 직불금을 전액 환수한 뒤 징계 조치를 할 계획이다.특히 양도소득세 면제, 또는 허위신고로 적발된 공직자는 중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민주당은 본인 또는 가족이 쌀 직불금을 수령했지만 쌀·비료의 구매 실적이 없는 현역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광역의원의 명단을 공개했다.이날 민주당이 공개한 명단에는 현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주성영 이철우 이한성 의원과 민주당 최철국 의원 등이 들어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전국 시·도 공무원 쌀 직불금 부당 수령 현황  
  • LG전자 ‘두툼’ 삼성전자 ‘얄팍’

    LG전자 ‘두툼’ 삼성전자 ‘얄팍’

    “올해 우리 회사가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 같은데 무슨 성과급을 기대하겠어요.” “사회분위기와는 맞지 않지만 실적이 좋아서 솔직히 기대가 큽니다.”대기업 직원들의 연말연시 성과급에 대한 기대가 엇갈린다.감산,휴무에 이어 감원 걱정에 시달리는 자동차업계를 비롯,업계 분위기가 흉흉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3·4분기까지 좋은 실적을 거둬 ‘목돈’에 대한 기대가 크다.하지만 절대다수의 기업은 실적이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친다.때문에 성과급을 주는 회사 숫자나 지급 폭은 모두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반도체 부진… 4분기 실적 보고 결정 삼성그룹은 해마다 계열사별로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을 지급한다.PS는 목표를 초과달성했을 때 개인별 평가를 거쳐 최고 연봉의 50%까지 1월 말쯤 준다.PI는 매년 1·7월에 한번씩,월 기본급의 150%까지 지급한다.PI는 개인별로 회사,소속팀,분야 등 세 단계의 평가를 한다.세 분야에서 모두 A를 받으면 최고등급인 기본급의 150%를 받게 된다.기본급이 300만원이라면 450만원을 받는다.PS는 연봉의 절반을 주는 만큼 최고성적을 낸 과장의 경우,지난 1월 1500만~2000만원의 목돈도 챙겼다.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해서다.휴대전화와 TV 등은 선전했지만,반도체와 생활가전 등은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때문에 성과급을 받는 대상이나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관계자는 “순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 2004년에 비해서야 성과급이 크게 줄겠지만,4분기 실적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의 임원 400여명은 올해 처음으로 평균 10억원(세전) 안팎의 장기성과급을 받게 된다.스톡옵션제가 폐지되면서 생긴 제도의 첫 혜택을 받는 것이다.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임원으로 근무한 사람이 대상이다.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주겠다고 발표한 내용인 만큼 연말 안에 지급하겠지만,사회적인 분위기도 고려해야 하고 아직 어떤 얘기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LG그룹도 600여명의 임원 중 3년 이상 근무한 사람에 대해 최대 연봉의 2배에 이르는 장기 성과급을 지급한다.대상과 지급 규모는 연말실적을 봐서 결정한다. ●LG 3분기 사상최고 실적… 예년보다 많을 듯 3분기까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던 LG전자의 직원들은 내심 성과급에 대한 기대가 크다.관계자는 “4분기 들어 주춤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3분기까지 성적이 워낙 좋아 예년보다는 성과급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유업계는 실적이 나빠 성과급에 대한 얘기조차 나오지 않는다.GS칼텍스는 지난해에는 연봉의 0~10%를 성과급으로 받았다.하지만 올해는 환차손 등으로 4분기에는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성과급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현대 오일뱅크도 흑자를 냈던 지난해에 연봉의 20~25%를 성과급으로 받았지만,올해는 기대조차 하지 않는 분위기다.관계자는 “3분기까지는 100억원대의 순이익을 냈지만,4분기 들어 적자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추석과 2월에 성과급을 나눠주던 SK텔레콤은 경비절감 등을 이유로 내년부터는 2월에만 지급하기로 했다.관계자는 “다른 회사에서는 구조조정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성과급에 대해 얘기할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불경기에 귀농은 어떨까요”

    “불경기에 귀농은 어떨까요”

    1997년 외환위기에 이어 또다시 깊은 불황의 늪에 빠진 올해,전남도와 시·군에는 귀농 관련 문의전화가 빗발친다.이달 들어 귀농 전용 상담전화(국번없이 1577-1425·일자리오)가 하루 20통 가까이 울린다.전남도로 귀농한 가구는 2001년 77명을 정점으로 줄다가 2005년 89명,2006년 249명,2007년 257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발빠른 일부 시·군에서는 귀농 지원계획을 늘려 영농 희망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남도는 2005년부터 도비를 들여 귀농인들에게 직간접 지원을 하고 있다.정부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도시민 실업자 해소대책으로 농촌이주 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중단했다. ●전남, 농어촌진흥기금 1억원 저리 융자·실습비 지원 도는 만 55세 이하인 이주가구(남녀 불문)에 지원하던 빈집 수리비를 250만원에서 내년에 300만원으로 올린다.농어촌진흥기금 1억원 융자,교육현장 실습비와 귀농학교 수강료도 지원하고 있다.이렇게 해서 도가 2005년부터 올해까지 귀농자들에게 지원한 금액은 10억 8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1990년 이후 올까지 전남도로 옮겨온 귀농가구는 4445명.이 숫자는 주민등록상 전입인구 가운데 농업 종사자만을 뽑아낸 것이다.박근식 도 귀농담당자는 “올들어 지금껏 도에서 귀농지원비를 받은 85가구 중 다시 도시로 떠난 가구는 4가구에 그쳐 귀농정책이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해남, 주택자금 4000만원 지원·나주는 장학금도 해남군이 만든 귀농인 지원조례안은 이번 군의회 정기회에서 처리된다.1년 전에 주민등록을 옮긴 뒤 농사를 지으려고 한 가구를 대상으로 정착지원금 50만원과 빈집 수리비 500만원(도비 250만원 포함)을 준다.또 농어촌주택자금 4000만원을 우선 지원(연리 2%,2년 거치 3년 상환)해 주고,농사교육비도 대준다.도비로 주는 농어촌진흥기금 1억원은 별도다. 이밖에 귀농가구와 공무원 후견인을 두고 읍·면사무소에 귀농인 상담실을 연다.이광운 해남군 농정계장은 “해남군은 경지면적으로 따져 전국 최대 면적을 갖고 있으나 해마다 인구 1000여명이 줄면서 인구 유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나주시는 지난 6월 귀농자 조례안을 제정,지난달부터 귀농정착금으로 가구당 2000만원을 보조하고 있다.내년부터 다섯 농가를 선정해 장학금 100만원씩을 더 준다. 구례군은 지난해부터 귀농자들에게 가구당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영농정착금 250만원과 이사비용 50만원이다.이렇게 해서 지난해 14가구,올들어 8가구가 새로 이사했다. 1004개 섬으로 된 신안군은 지난해 암태도 당사분교생이 1명만 남아 폐교 위기에 처하자 주택과 어선(8000만원) 제공 등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이후 2가구에 학생 4명이 들어와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강진 등 빈집 수리비·이사 비용 보조 강진군은 지난해부터 귀농정착금으로 3000만원을 보조하고 빈집 수리비로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물론 교육위탁비도 준다.이렇게 해서 2007년 15가구 45명,2008년 18가구 47명이 강진 군민이 됐다. 3년 전 서울에서 이사 와 강진군 ‘귀농연구회’를 이끄는 송영갑(61·군동면 장산리)씨는 “귀농자들끼리 만나면 농사 짓는 법을 논의하지만 시골에 정착해 돈 벌기가 수월찮다는 점에는 모두 동감한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이달 영수증도 꼭 챙기세요”

    “이달 영수증도 꼭 챙기세요”

    올해 연말정산은 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쫓기듯 한 해를 정리해야 하는 샐러리맨들로서는 한결 여유가 생긴 셈이다.그만큼 미리미리 지출 내역을 꼼꼼히 챙기는 지혜가 필요하다.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미리 챙겨야 할 항목들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2회(부양가족 인적공제)는 5일자,3회(2인 가족 소득공제)는 8일자에 싣는다. 무엇보다 올 연말정산은 이달,즉 12월 사용액도 소득공제 대상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지난해 12월 지출분부터 이달 지출분까지 13개월치가 공제 대상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이달에 쓴 의료비 영수증 등을 빠뜨리지 말고 제출해야 한다.세법이 개정되기 이전에는 ‘전년 12월~그 다음해 11월’(12개월치)이었고,올해만 불가피하게 13개월치를 정산한 다음 2009년도분부터는 다시 1~12개월로 1년치를 적용하게 된다.  올해에는 교육비 공제 대상이 늘었다.초·중·고교 자녀의 입학금,수업료,육성회비 외에 학교급식비와 교과서 구입비,방과후 학교 수업료도 공제받게 된다.한도는 취학전 아동이나 초·중·고교생은 200만원,대학생은 700만원이다.  신용카드 사용액 공제는 ‘20%의 20%’로 바뀌었다.즉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체 급여액의 20%를 넘는 경우 그 초과금액의 20%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연간 소득이 5000만원이고,이 가운데 신용카드로 2000만원을 썼다면 5000만원의 20%,즉 1000만원을 뺀 나머지 1000만원의 20%인 200만원을 공제받는다.다만 공제 한도액은 ‘총급여의 20%와 5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으로,최대 공제액이 500만원을 넘지 못한다.종전에는 ‘15%의 15%’였다.  지정기부금 공제 한도는 소득금액의 15%(종전에는 10%)로 늘었다.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소득금액 100만원 이하)나 직계비속(기본공제대상자)이 기부한 금액도 공제 대상이 된다. 다만 종교단체에 대한 지정기부금은 종전처럼 소득의 10%까지 공제된다.  출산 또는 입양의 경우에도 아이 1명당 200만원을 소득에서 공제받는다.장애인 직계 비속의 장애인 배우자도 올해부터는 기본공제 대상자에 포함된다. 3년 이상 적립식 장기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경우 가입 1년차에 20%,2년차에 10%,3년차 5%를 각각 공제받는다.한도는 분기별 300만원,연간1200만원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Seoul In]

    중구(구청장 정동일) 중구가 서울시와 대외기관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 11억 2000만원을 확보했다.▲하수도관리 전산시스템 ▲민원행정 서비스 ▲관광 정책 ▲정보화 역량 강화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정동일 구청장은 “구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내년에는 모든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가 되겠다.”고 말했다.기획예산과 2260-1226.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40년된 무허가 건물들의 난립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봉천8-1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17일 착공된다.1999년 지구지정 이후 용적률 문제로 착공이 늦어졌지만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이를 완화(7층→10층)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앞으로 이곳엔 아파트 107가구가 들어선다.도시계획과 880-3595.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신내공원 안에 단층 1815㎡의 규모로 다목적체육관을 완공,1일부터 문을 열었다.배드민턴장,탈의실 및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최적의 실내 운동공간으로 조성했다.인근 신내공원,구립정보도서관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웰빙 공간으로 마련했다.공원녹지과 490-3395.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하이 서울 교통정책 자치구 인센티브’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포상금 3억원을 받는다.교통질서 확립,교통사고 없는 서울만들기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또 올해 승용차요일제 정착화 사업에서 2년 연속 우수구로 뽑혔다.교통행정과 820-9262.
  • 톱스타 드라마 회당 출연료 첫 공개

    톱스타 드라마 회당 출연료 첫 공개

     스타급 연기자의 TV드라마 출연료가 상세하게 공개됐다.그동안 몇몇 톱스타의 출연료가 방송관계자의 입으로 전해지긴 했으나,자료에 근거해 액수가 적나라하게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진웅 선문대 교수가 1일 열린 ‘TV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세미나에서 공개한 출연료는 한국TV드라마PD협회의 내부자료를 인용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몸값이 가장 높은 배우는 대작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회당 출연료 2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 배용준(사진 왼쪽)이었다.하지만 배용준은 출연료를 정하지 않은 채 소속 기획사와 드라마 제작사가 드라마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계약했기 때문에 정확한 출연료는 드러나지 않았다.‘에덴의 동쪽’에 출연하고 있는 송승헌(오른쪽)이 7000만원,‘못된 사랑’의 권상우,‘바람의 화원’의 박신양,‘에어시티´의 이정재는 나란히 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신양은 지난 7월 ‘쩐의 전쟁’의 번외편에서는 회당 1억 5500만원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기획사와의 소송 과정에서 밝혀지기도 했다.드라마 ‘주몽’으로 스타덤에 오른 송일국은 ‘바람의 나라’에서 회당 4000만원,드라마 ‘히트’의 고현정과 ‘그들이 사는 세상’의 송혜교는 나란히 회당 35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손예진은 ‘스포트라이트’에서 300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날 세미나의 또 다른 발제자인 하윤금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이 국정감사 자료 등을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화제를 모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의 회당 출연료는 2500만원이었고,‘종합병원2’의 차태현은 회당 2000만원을 받고 있다.김 교수는 “연기자 출연료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방송사 및 드라마 제작의 위기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면서 “방송사 자체제작과 외주제작을 이원화하고 방송사 자회사 제작에 한해서는 협찬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성환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은 “일부 고액 출연료 연기자 때문에 제작에 차질이 생긴다면 문제가 있겠으나,이런 고액 출연료는 누가 준 것이고 누가 결정한 것이냐고 반문하고 싶다.”면서 “현재의 출연료는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가 만든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봉하의 진실’ 만 남았다

    ‘봉하의 진실’ 만 남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씨가 1일 소환될 예정임에 따라 세종증권 매각·인수 비리 의혹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이 건평씨를 상대로 확인해야 할 핵심은 그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익을 얻었는지 여부로 요약된다.  일단 검찰은 지난 2005년 세종증권이 농협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로비의 종착역은 당시 농협 수장이었던 정대근 전 회장이라고 밑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또 80억원의 ‘실탄’을 마련한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이 50억원은 2005년 12월과 2006년 2월에 정 전 회장 쪽에,30억원은 2006년 2월 정화삼·광용씨 형제 쪽에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2005년 3월 정씨 형제에게 착수금 조로 미리 건너간 돈을 제외하면 대개 매각 성사 사례금 명목이라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검찰이 모든 힘을 기울여 파헤치고 있는 것은 정씨 형제의 주선으로 홍 사장과 정 전 회장 사이의 징검다리가 된 건평씨에 대한 부분이다.건평씨는 2005년 6월 홍 사장 쪽의 부탁을 받고 정 전 회장에게 “이야기나 한 번 들어 보라.”는 취지로 직접 전화한 사실은 시인하고 있다.과연 건평씨가 전화 통화만 했는지,구체적인 개입은 없었는지 검찰이 규명해야 한다.어찌 됐건 2006년 1월 세종증권은 결국 농협에 매각됐고,정씨 형제는 30억원을 받았다.이 가운데 건평씨의 몫은 없었는지 검찰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건평씨는 “금품은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로비가 이뤄진 정황이나 이미 확보한 관련자 진술로 미뤄 정씨 형제가 건평씨 몫을 언급하며 돈을 받아갔거나,그렇지 않다 해도 실제 어떤 형태로든 건평씨가 경제적 이득을 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정씨 형제가 홍 사장에게서 돈을 받은 직후 차린 성인오락실에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검찰은 건평씨가 이 오락실의 일정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았는지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현재 정씨 형제 가운데 동생 광용씨가 2006년 7월 경남 김해와 부산시 수영구 등 2곳에 성인오락실을 열어 각각 1년, 4개월 동안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당시 하루 순이익이 2000만원 정도였다는 광용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 이익이 건평씨에게 흘러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노건평씨 1일 소환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 비리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건평(66)씨를 1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이와 관련,노 전 대통령 쪽 관계자는 30일 “출두 날짜가 당초 알려진 2일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세종증권 매각 성사와 관련해 거액을 받은 정화삼(61)·광용(54)씨 형제가 운영했던 성인 오락실 수익 등이 건평씨에게 흘러갔는지 여부 등을 알아 보기 위해 오락실 관리에 관여했던 정씨의 또 다른 동생 추삼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건평씨 소환 대비에 박차를 가했다.건평씨는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와 함께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검찰은 지난 2006년 오락실을 운영할 당시 단속으로 영업 기간이 길지는 않았으나 하루 순이익이 2000만원가량이었다는 광용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건평씨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전화를 건 직후인 2005년 7월 농협 내부적으로 세종증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보고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했다.특히 법 개정으로 금융감독원 승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세종증권의 대주주인 세종캐피탈과 농협의 양해각서 체결,본 계약과 대금 지급이 같은 해 연말과 2007년 초에 급박하게 이뤄진 점도 파악했다. 홍성규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종증권 게이트] 김해상가 ‘5억 근저당’ 진실은

    [세종증권 게이트] 김해상가 ‘5억 근저당’ 진실은

     정화삼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가 사위 이모씨 명의로 김해시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가 구입 과정과 소유 관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현금이 있는데도 7억원대 빚(근저당 설정)까지 떠안으면서 상가를 인수했는지,로비를 부탁하고 돈까지 건넨 홍기옥 세종캐피탈 사장이 왜 근저당권을 설정했는지가 의혹의 핵심이다.실제 소유자가 따로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도 이런 의혹에서 비롯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 내동에 있는 이 건물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정 전 대표 측은 2006년 5월29일 이 상가를 사들였다.홍 사장에게서 로비 성공 보수로 30억여원을 받은 지 3개월 만이다.매매가는 9억 2000만원으로 기재돼 있지만 전 주인이 잡혀둔 7억 2000여만원의 근저당권까지 떠안아 실제 구입비는 2억원이 채 되지 않았다.홍 사장 명의로 30억원대 통장을 넘겨받은 정 전 대표가 왜 남의 빚까지 떠안으며 부동산을 샀는지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다.  정 전 대표가 30억원 모두 사용할 권한이 없었기 때문인지,나중에 오락실을 꾸미는데 10억원대 목돈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는지 등이 의문이다.또 부동산을 인수할 때 빚을 모두 갚고도 등기부상 근저당권 기록은 그대로 남겨둘 수 있다는 점도 의혹을 살 만하다.  30억원의 로비 자금을 건넨 홍 사장이 이 건물에 5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해둔 이유는 뭘까.등기부에 따르면 홍 사장은 정 전 대표가 이 상가를 산 지 한 달여 만인 7월7일 5억원의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되어 있다.  홍 사장이 2005년 3월에도 정 전 대표 형제에게 수억원을 건넨 정황이 새롭게 드러난 가운데 이 근저당권 설정이 최초로 건네준 수억원과 관련이 있는지,5억원을 더 주고 이를 채권채무관계로 위장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일부에선 당초 7억원대 근저당권이 설정되어 있어서 5억원대 근저당권만 추가로 설정하면 상가 가격과 맞먹어 뒤에 숨어있을 제3의 인물이 안전하게 소유할 수 있도록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코오롱 패션 아이디어 공모전

     코오롱 패션이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기 위한 제3회 ‘코오롱 패션 어워드’를 개최한다.주제는 친환경.지난 7월 창립 54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포한 기업가치인 ‘에코 패션 이노베이터’의 의미를 담았다.디자인,마케팅,심벌 아이덴티티 등 3가지 부문에서 진행되며 총상금 규모는 2000만원이다.디자인 부문 우승자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영국의 디자인 스쿨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 연수,입사 특전의 기회를 준다. 또 모든 수상자는 2009년 하계 인턴십에 참가할 수 있다.대학생과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브랜드 마케팅이나 심벌 아이덴티티 부문에는 3명 이내의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응모기간은 디자인·마케팅 부문은 새달 10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심벌 부문은 새달 10일부터 30일까지다.예선과 본선을 거쳐 내년 3월13일 최종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kolonawa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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