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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데이트]13년간 사형제 폐지운동 벌인 ‘사형수들의 벗’ 이영우 신부

    [주말 데이트]13년간 사형제 폐지운동 벌인 ‘사형수들의 벗’ 이영우 신부

    성전으로 찾아간 예수에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묻는다. “모세의 율법에서는 이런 여자를 돌로 치라고 하였는데 어떡합니까.” 예수 가라사대, “너희 가운데서 죄가 없는 사람이 먼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복음 8장 1~11절) 이 구절은 사형제도의 타당성에 대해 묻는 대표적인 성경 말씀이다. 국내 사형수는 현재 57명. 모두가 이들을 손가락질하며 “돌로 쳐 죽이라.”고 외칠 때,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곁에서 함께 기도를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사형수들의 벗’ 이영우(47) 신부다.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장으로서 13년 동안 교정(矯正) 사목에 몸담아왔다. 최근 서울 삼선동 ‘빛의 사람들’ 사무실에서 만난 이 신부는 성경의 간음 구절을 두고 “여인이 그 상황까지 간 것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무작정 여인을 단죄하기보다 본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는 가르침”이라고 해석을 붙인다. 사형폐지소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그는 최근 ‘김길태 사건’ 이후 발걸음이 더 바빠졌다. 이런 흉악범죄가 나올 때마다 어김없이 다시 고개를 드는 ‘사형 옹호론’ 때문이다. 각종 회의석상에 뛰어다니며 사형 폐지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사실 누구도 그런 사건이 일어나길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형벌을 강화하고 또 사형을 집행한다고 해서 흉악범죄가 절대 안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장기적 시각에서 볼 때 사형제를 옹호하는 풍토와 교육이 오히려 흉악범을 만든다고 했다. 사람이 사람을 처단하는 문화 속에서는 생명 존중 풍토가 깊이 뿌리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사형 폐지 운동은 사형수 몇 명 살리는 게 아니라 ‘죽임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는 생명 운동”이라고 강조한다. 이 신부는 흉악범죄에 대해 “범죄가 생기는 원인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범죄의 유혹에 쉽게 노출되는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할 장치도 마련하지 않은 채, 결국 일이 벌어진 뒤 돌만 던지는 것은 아무런 해결책이 안 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는 사형같은 극단적 제도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사고’, ‘사회안전망’의 구비가 더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특히 출소자들의 재활을 위한 사회적 장치가 절실하다고 이 신부는 말한다. 그는 “교도소 격리 등으로 자존감이 약화되고 사회 적응도도 떨어진 사람들은 극도로 억눌린 욕구를 정상적으로 분출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다시 범죄의 늪에 빠진다.”고 했다. 그가 12일부터 다섯 번째 진행하는 ‘기쁨과 희망 창업교육’도 그런 의도다. 출소자들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하고 자금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한 회당 50명가량이 인성 및 실무 교육을 받는다. 이후 사업계획서를 받아 실사와 면접을 하고, 최고 2000만원까지 자금을 빌려 준다. 재작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교육 이수자가 200여명, 실제 창업자는 51명이다. 이 신부는 교육에서도 준비생들이 ‘자기 자존감’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자기가 살아야할 이유’를 알아야 창업도 하고 꾸준히 사업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신부는 “출소자들이 어렵게 창업을 하고 나서도, 자금 부족, 경험 부족에 자존감 문제까지 겹치면 일을 쉽게 그만 두곤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자연스럽게 신학교에 입학, 199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처음에는 본당 보좌 신부로 일하며 농촌살리기 운동을 펼쳤다. 그러다 1997년 교정 사목을 맡았다. 처음에는 그도 수감자들을 만날 때 두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출소자들은 물론 사형수들과도 ‘형제’처럼 지내고 있다. 이 신부는 평소에도 사무실 건물에 위치해 있는 ‘평화의 집’에서 출소들과 함께 생활한다. “그들이나 나나 모두 부족하긴 마찬가지”라는 그는 “13년 동안이나 동분서주했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했다. 올해 서울대교구 교정사목 40주년을 맞아 “큰 병원마다 마음의 치료를 위해 신부, 목사, 스님들이 상주하듯이 교정시설마다 종교인들이 상주하는 체계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교도소는 영혼이 아픈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우수한 교정 인재들과 함께 성직자들이 상담을 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며 그들의 결핍된 사랑을 채워줘야해요. 그래야 큰 병이 낫고 나면 세상에 감사하듯, 출소 이후에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대출자격 완화·비과세한도 5000만원 확대 검토”

    [미소금융을 살리자] “대출자격 완화·비과세한도 5000만원 확대 검토”

    미소금융(저신용자 소액신용대출)이 지난달 25일로 출범 100일을 맞았다. 가시적인 성과나 구체적인 제도 개선을 따지기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출범 초부터 대출 희망자나 대출 상담역을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점들은 분명하다.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향후 개선과제를 짚어본다. ① 대출금액 지난달 초 자영업자 운영자금 1000만원을 대출받은 A(42)씨는 “이자율이 싸다는 장점 때문에 미소금융을 이용하게 됐는데 절차가 복잡한 것 치고는 대출금액이 너무 적어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A씨처럼 대출 희망자들이 가장 많이 아쉬워 하는 것은 대출액이 적다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현재 1인당 평균 미소금융 대출액은 701만원. 무등록사업자 자금은 463만원, 창업·운영·시설개선 자금은 889만원이다. 500만원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인 대출 한도에 비하면 매우 적은 액수다. 이는 대출 재원이 모자라서라기보다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대출 자격을 엄격히 제한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소금융재단 전체 대출 재원은 5300억원이고 향후 10년간 기업·은행권에서 2조원이 더 지원될 예정이다. 문제는 대출 요건. 예를 들어 창업 임차자금의 경우 최대 대출가능 금액이 5000만원이지만 대부분 1000만~2000만원 범위 안에서 돈을 빌렸다. ‘자기자본이 대출 액수만큼 있어야 한다.’는 요건 때문이다. 법인세법상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2000만원이기 때문에 그 범위 안에서 대출받는 경우도 많았다. 미소금융 관계자는 “관계 법령을 바꿔 비과세 대출 한도를 5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자기자본 비율과 관련해서는 “다른 문제점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② 대출금 용도 현장에서 대출 희망자들을 직접 만나는 미소금융재단 상담역들은 “대학 등록금이나 전셋값 댈 돈이 없다며 찾아오는 고객들을 돌려보내는 게 가장 안타깝다.”고 입을 모은다. 저신용·저소득자의 경제적 자활을 위해 시작된 미소금융 사업인 만큼, 그 외의 용도에 대해서는 사정이 아무리 딱해도 돈을 빌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주로 ‘창업’에 대출 용도가 맞춰져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영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현실에서 영세업자들에게 대출을 몰아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냐는 것이다. 오히려 취업 준비금이나 고용 보조금 등 ‘취업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등 민간 단체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미소금융 관계자는 “미소금융의 설립 취지가 경제적 자활을 돕는 것인 만큼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다른 용도의 돈이 필요한 서민들은 근로자 생계형 긴급자금 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 등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③ 대출 절차 미소금융의 복잡한 대출 절차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창업 임차자금 대출의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하는 소상공인진흥원 사업컨설팅 때문에 대출이 빨라야 3주, 길면 한 달이 넘어야 가능하다. 그러나 컨설팅이 대출자 사업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상환 가능성을 타진하는 절차인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미소금융중앙재단의 확고한 입장이다. 이 때문에 현장의 상담역들은 “정 그렇다면 현재 대출금액 500만원 이상인 컨설팅 의무 금액 기준을 완화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한 상담역은 “미소금융 고객들은 유동성 문제 때문에 급하게 대출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컨설팅 기간을 부담스러워한다.”면서 “금액 기준을 완화해 이를테면 (현행 500만원보다 많은)700만~1000만원을 빌릴 때 컨설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④ 영업점 1일 현재 전국의 미소금융재단 지점 개수는 총 34개. 서울에 11개가 있고 그 외 지역에 23개가 있다. 출범 초 미소금융재단이 서울에만 집중돼 있다는 비판을 받은 뒤 최근에는 지방에 주로 지점이 개설되고 있다. 그러나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 800만명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대출을 위해 평균 2~3차례 직접 지점에 찾아가야 하는 대출자 입장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지점을 갑자기 대폭 확대하는 것도 한정된 재원으로는 쉽지 않다. 대출보다 사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마이크로크레딧(무담보소액대출) 사업의 특성상 무턱대고 지점을 늘리면 전문인력 교육이나 대출금 상환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미소금융재단은 인터넷이나 전화 등 온라인 상담을 늘려 대출 희망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올 상반기 중 지점 25곳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잘못받은 퇴직급여 반납때 이자 안낸다

    앞으로 퇴직 공무원이 고의성 없이 잘못 받은 퇴직 급여를 분할납부할 때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된다.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1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현재 분할납부할 때 내는 이자가 은행정기예금금리와 비교해 매우 높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공무원이 부정한 방법으로 퇴직급여를 받거나 본인 잘못이나 책임이 있을 경우 지금처럼 이자를 계속 물어야 한다.개정안은 또 매달 낼 수 있는 금액을 고려해 분할납부기간을 현재보다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해 단기간 환수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반납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 납부횟수가 8회에서 20회 이내로 늘어나게 된다.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은 16회에서 40회 이내로, 2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은 32회에서 60회 이내로 개선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신용 5~6등급도 혜택 받을수있어야”

    우리·신한·하나·IBK미소금융재단 상담역들은 100일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행 미소금융 대출 시스템의 다양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지적했다. ●상담역 A씨 1차 적격자로 판정받고도 결국에는 대출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출 과정이 너무 까다로운 탓이다. 연리 2.0~4.5%는 분명 저신용·저소득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이다. 어디 가서도 이렇게 낮은 금리는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요즘은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 가면 한 번 사인으로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 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복잡한 서류에다 컨설팅까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상담역 B씨 ‘신용등급 7등급 이하’라는 조건의 완화에 대해 논의만 무성할 뿐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사실 신용등급이라는 것은 3개 민간 신용정보평가회사들이 정해놓은 것으로, 6등급과 7등급 간 차이가 크지 않다. 그런데도 5~6등급인 사람들은 그냥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5~6등급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빨리 나와야 한다. ●상담역 C씨 프랜차이즈 창업자금 대출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미소금융중앙재단과 제휴를 한 업종에 대해 자금 대출이 이뤄지는데 제휴업체가 15개에 불과하고 업종도 거의 음식업에 한정돼 있다. 창업 희망자를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조건인지 의구심이 든다. 차라리 여기에 할당된 돈을 임차·운영·시설개선자금 대출로 돌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또 창업 임차자금의 경우 부채가 1000만원 이상 있는 경우 대출금의 50%가 초과되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영세한 규모에서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세금이나 월세 보증금조로 1000만~2000만원씩 빚을 지고 있다. 이들은 어쩔 수 없이 떠안은 빚 때문에 창업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들에 대한 정책적 고려도 있어야 한다. ●상담역 D씨 창업 임차자금과 관련해 대출 절차가 완화됐으면 좋겠다. 지금은 창업자금을 빌리기 위해서는 먼저 가게를 꾸릴 장소를 임대해야 한다. 그래야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가끔 가게 자리를 봐놓고 대출을 추진하다가 돈을 가진 다른 사람이 먼저 그 가게와 임대차 계약을 맺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컨설팅 과정이 너무 긴 것이 한몫 한다. 자기자본 비율 조건도 너무 깐깐하다. 제도상으로는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대부분 1000만~2000만원에 그치는 것도 자기자본이 없어서다. 사실 자기자본이 5000만원 있으면 왜 미소금융재단까지 오겠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월드컵 16강 진출 포상금 1인 최대 1억 7000만원

    대한축구협회는 30일 2010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남아공월드컵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1인당 최대 1억 70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의결했다. 선수들은 팀 기여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뉘어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를 경우 7000만, 5000만, 3000만, 2000만원씩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16강에 오르면 추가로 1억, 9000만, 8000만, 7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8강에 오를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감독의 경우 조별리그 3경기에 1억 5000만원을 받고, 16강과 8강에 진출하게 되면 각각 1억 5000만원씩을 추가로 받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제주 국제학교 위탁운영 협상 시작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9월 개교예정인 제주영어교육도시 공립 국제학교 위탁 운영과 관련해 국내 법인 ㈜YBM시사와 협상을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제주국제학교 운영위탁 우선협상 대상자인 메이플립 교육재단과의 협상이 무산돼 차순위 대상자인 YBM시사와 다시 협상에 나선 것이다. YBM시사는 국내에 130여개 어학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외국인학교 서울캠퍼스(재학생 79명)와 판교캠퍼스(재학생 1074명)를 운영 중이다. YBM시사는 지난해 말 위탁 운영법인 공모 당시 국제학교 수업료와 기숙사비 등을 합쳐 연간 2000만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메이플립 교육재단이 제시했던 연간 1000만~1200만원보다 2배 정도 비싸다. YBM시사는 제주국제학교에 대한 재정투자로 학교운영비 200억원, 고교시설 증축 140억원 등 향후 10년 간 모두 34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YBM시사가 위탁법인 공모 당시 연간 등록금으로 2000만원 수준을 제시했다.”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이를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국제학교의 선발 학생은 초등학교 과정(4~6학년) 180명, 중학교 과정(1~3학년) 216명 등 모두 396명이다. 한편 메이플립 교육재단은 당초 도서구입비 및 방과후 교육활동비 등에 투자하기로 한 학교운영비 220억원을 학교 시설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수정 제시해 협상이 무산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서울국제도서전 ‘반쪽행사’로 전락하나

    2010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5월12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1954년 시작돼 어느덧 ‘환갑’을 앞두고 있다. 1995년부터는 국제도서전으로 격상됐다. 2008년에는 중국을, 지난해에는 일본을 주빈국으로 초청하는 등 주빈국 제도도 도입했다. 올해는 프랑스가 주빈이다. 소설 ‘개미’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프랑스 대표작가 6명이 한국을 찾는다. 전체적으로는 20개국 600여개 출판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쓰고(작가), 만들고(출판사), 읽는(독자) 명실공히 책과 연관된 모든 주체들이 한자리에서 얼굴을 맞대는 소통의 공간이자 잔치인 셈이다. 서울국제도서전 준비현황을 둘러싸고 우려와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그래서다. 잔치까지는 불과 한 달 남짓 남았다. 참가가 예정된 국내 출판사 350여개 가운데 일반 독자들에게 친숙한 단행본 출판사는 고작 20여개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대부분 전문서적이나 학습서적, 아동서적, 출판 관련 회사 등이 차지하고 있다. 자칫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공산이 높다. 심지어 한 출판인은 “원래 아동도서전 아니에요?”라고 냉소할 정도다. 이렇게 된 데는 도서전을 주관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와 단행본 출판사들 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알력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모 출판사 회장이 출판문화협회장을 맡을 때는 단행본 출판사들의 참여가 활발했으나 그가 재선에 실패하고 지금의 회장단 체제가 들어서면서 ‘비토’(거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비토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우호적 기류가 강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비용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도서전에 참가하려면 최소 1000만~2000만원이 든다. 이에 비해 참가에 따른 실익이 별로 없다는 게 참가단체들의 평이다. 애초 취지의 변색도 출판사들이 참가를 망설이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M출판사 관계자는 “도서전이 갈수록 재고 도서를 할인해 팔고, 학습지 회원을 유치하는 장터로 변질되는 느낌”이라며 “올해 참가 여부는 좀 더 신중히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털어놓았다. 임만호 서울국제도서전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팎의 부정적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출판인들도 대립과 갈등의 시선을 거둬달라.”고 주문했다. 도서전 참가 문제의 책임이 어디에 있건 결국 외면받고 피해받는 것은 출판계 전체이다. 외양의 확대만이 아닌, 책과 독자의 접점 확대에 힘써야 비로소 성공적 안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쓴소리에 조직위를 비롯한 출판계 전체가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최진영 사망까지…연예계 ‘최악의 3월’

    최진영 사망까지…연예계 ‘최악의 3월’

    망언, 사기, 폭행, 절도 등으로 얼룩진 3월 연예계가 최진영의 사망까지 더해져 최악으로 치달았다. 故 최진실 동생 최진영은 29일 오후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돼 서울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그동안 두 조카와 어머니를 돌보며 생활해 온 그는 3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고인은 새 소속사인 엠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앞두고 있던 터라 그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정확한 사망 시점이나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누나인 최진실이 자살한 지 1년 5개월 만에 최진영까지 사망하자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 끔찍하다.”, “너무 가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누님의 죽음이 얼마나 아팠기에..”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3월 연예계는 각종 사건사고들로 바람 잘 날 없었다. 가수 김범수는 지난 13일 MBC FM4U(91.9㎒) ‘꿈꾸는 라디오’ 1부 방송에서 자신이 어렸을 적 했던 놀이라며 이른바 ‘치한놀이’를 소개했다. 김범수는 초대 손님으로 나온 아나운서가 사과를 요구하자 “죄송하다. 어렸을 때 … 철없는 시절”이라고 말을 주워 담았지만 청취자들은 김범수를 비난하며 공개 사과와 함께 DJ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범수에 이어 방송인 이성진은 사기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성진은 지난 12일 대리기사 이모씨로부터 2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됐다. 이성진은 24일 정선 관련 사건을 조사받기 위해 자진 출두했으나 기존에 알려진 사기 혐의 이외에 또 다른 건으로 영등포경찰서로 부터 수배 중이었던 터라 긴급체포 됐다. 개그맨 곽한구는 지난 20일 외제 승용차를 절도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곽한구는 지난 19일 오전 5시께 안산 초지동에 위치한 한 중고차매매단지에 전시된 외제차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곽한구는 지난해 6월, 안산에 위치한 한 카센터에서 외제 승용차를 절도한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어 충격을 더했다. 망언, 사기, 절도에 이어 폭행시비도 있었다. 개그맨 김태현은 지난 23일 음식점에서 지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태현은 지난 17일 오후 6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동석한 A씨와 말다툼 끝에 주먹다짐을 해 두 사람 모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입차판매 경기회복 날개 달고 질주

    수입차판매 경기회복 날개 달고 질주

    국내 수입차시장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가격 할인과 공격 경영을 앞세운 수입차업계가 경기회복과 맞물려 폭발적인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00만원대 중형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는 국산차와 경쟁을 펼칠 정도로 기세가 등등하다. 여기에 업체마다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올해 수입차업계는 판매와 관련된 여러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이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모두 1만 281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의 판매 증가율(39.7%)보다 높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와 혼다, 닛산 등은 물량 공급이 국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면서 “지난해 곤두박질쳤던 수입차시장의 회복 속도가 국산 완성차시장을 훌쩍 앞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랜서 에볼루션MR 670만원 할인 일본차업체들이 가격 할인을 앞세워 한국시장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지난 1월 ‘2010년형 랜서’를 2000만원대에 내놓은 미쓰비시가 이번엔 4륜구동 세단 ‘2010년형 랜서 에볼루션 MR’를 10%(670만원) 할인한 5950만원(부가세 포함)에 출시했다. 기존 ‘랜서 에볼루션’의 외관을 개선한 데다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과 소음차단 유리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할인혜택이 드물었던 렉서스도 이달에 신규·재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보따리’를 풀었다. 신규로 렉서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주행 누적 10만㎞까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무상 쿠폰을 제공한다. 렉서스 ES350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주유 쿠폰을 주고, 렉서스를 재구매하면 차종에 따라 최대 300만원까지 신차 구입비를 지원해 준다. ●BMW·폴크스바겐 등 판매망 확장 가파른 신장세에 고무된 수입차업계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판매망 확장에 한창이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지방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이달에만 전주와 대구에 신규 전시장을 냈고, 대전과 청주 2곳에는 기존 전시장을 확장했다. 폴크스바겐은 전국적으로 전시장 17곳을 운영한다. 가장 많은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BMW도 최근에 ‘미니(MINI) 브랜드’ 목동 전시장을 열었다. 프랑스 푸조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도 서울 성수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최근엔 인천 서비스센터를 확장했다. 신차도 쏟아진다. 국내 수입차시장 1·2·3위인 독일 벤츠와 BMW, 폴크스바겐이 신차 출시를 주도한다. BMW는 소형 사륜구동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X1’을 발표한 데 이어 다음달 1일에는 BMW의 ‘베스트 셀링카’인 6세대 모델 ‘뉴 5시리즈’를 선보인다. 국내에는 가솔린 모델인 523i, 528i, 535i 등 세 가지 모델이 먼저 선보인다. 이어 올 하반기에 디젤 모델인 520d, 535d가 소개된다. ●스바루 패밀리세단 레거시 새달 첫선 벤츠도 올 상반기에 연비를 개선한 ‘뉴 E200 CGI 블루 이피션시’ 모델과 4인승 오픈카 모델인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출시한다. 하랄트 베렌트 대표는 “올 하반기에는 벤츠의 야심작인 슈퍼카 ‘SLS AMG’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연간 기준으로 총 1만대를 판매해 수입차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도 하반기에 고급세단 ‘페이톤’ 신형을 출시하고, 아우디도 ▲뉴 A5 카브리올레 ▲뉴 A8 ▲뉴 R8 스파이더 등 아우디의 새로운 모델을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일본 스바루도 다음달 국내에 처음으로 패밀리 세단 ‘레거시’와 크로스오버차량(CUV) ‘아웃백’, SUV 모델 ‘포레스터’를 선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숫자로 본 미소금융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난해 12월15일 닻을 올린 미소금융 100일간의 기록을 금융위원회, 미소금융중앙재단 등의 자료를 통해 숫자로 알아봤다. ●1만 9041명 24일 현재 전국의 미소금융재단 지점을 방문해 상담한 사람의 숫자. 1차 심사 결과 이 가운데 32%인 6086명이 미소금융 대출신청 자격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41억원 100일 동안 미소금융재단이 이용자에게 대출해 준 금액은 41억원이었다. 대출신청 자격을 갖춘 6086명 중 실제로 대출을 받은 사람은 581명이다. 전체 상담자 중 3.1%가 대출 받았다. 제도가 안착됨에 따라 대출실적이 증가해 전체 상담자 중 대출자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출범 초기인 지난해 12월15일부터 한 달간 대출자 비율은 0.3%에 불과했지만 두 달째인 지난달 16일 기준으로는 1.7%, 석 달째인 24일 기준으로 3.1%에 이른 것이다. ●701만원 대출자 1인당 평균 대출액. 소액대출인 무등록사업자 자금은 1인당 평균 대출액이 463만원, 창업·운영·시설개선 자금은 1인당 평균 대출액이 889만원이다. 자금 용도별 비중을 보면 운영자금으로 나간 돈이 12억 2000만원으로 전체 대출액의 30%를 차지했다. 무등록사업자 자금은 11억 8000만원으로 29%의 비중을 보였다. 창업자금은 10억 3000만원으로 전체의 25%, 시설개선자금은 6억 4000만원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30곳 현재 전국에 설립돼 있는 미소금융재단 지점의 개수는 30곳이다. 기업체에서 13곳, 은행권에서 9곳, 미소금융중앙재단 지점이 8곳이다.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올 상반기 25곳 이상의 지점을 추가로 설립하고 이중 20곳가량을 수도권 이외 지역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반면 미소금융사업과 연계된 창업자 컨설팅 지원기관 ‘미소학습원’도 있다. 지난 16일 현대차 미소재단이 서울 서대문에 미소학습원을 처음으로 출범시켰다. 재무·법률·마케팅·영업·IT 등 미소금융 수혜자의 창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관악구 사회단체활동 지원 심의

    관악구는 ‘2010년도 사회단체 활동 지원사업’에 모두 5억 2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우편 및 방문을 통해 접수를 받은 결과, 모두 71개 단체에서 189건을 신청했다. 금액으로는 11억 6900만원에 달한다. 사업신청 자격을 갖춘 단체는 관악구 지역에 사무소를 두고 2년 이상 공익활동을 한 실적이 있으며, 비용의 30% 이상을 자체 충당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구의 지원 규모는 지난해(6억 3000만원)보다 17.5% 줄어든 5억 2000만원이다. 지원공모 사업에서는 ‘깨끗한 관악만들기 대청소’를 비롯해 25개 단체에서 신청한 54개 사업(총 1억 8000여만원)이, 일반공모 사업에서는 ‘도림천 정화사업’ 등 39개 단체에서 신청한 85개 사업(3억 4000여만원)이 지원대상으로 결정됐다. 특히 이번 지원대상사업 중에서는 관악연예인봉사단의 ‘찾아가는 공연, 관악산 콘서트’등 5개 단체에서 신청한 6개 사업이 신규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6월2일 제5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됨에 따라 보조금 집행을 엄격히 제한할 예정이며, 2008년부터 시행된 보조금 결재 전용카드를 전면 도입해 사회단체 보조금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감시·감독할 계획이다. 정광진 자치행정과장은 “환경, 문화 예술분야 등 구민의 자발적 참여를 필요로 하는 분야는 구에서 직접 추진할 때보다 민간이 주체가 되어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지역사회단체의 건전한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근거리 저속전기차 새달 시동

    근거리 저속전기차 새달 시동

    다음달 14일부터 새로운 녹색교통 수단인 근거리 저속전기차(NEV:Neibourhood Electric Vehicle)가 서울시내를 달릴 수 있게 된다. 이 전기차는 2인승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소음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울시는 저속전기차의 운행 가능구역을 제한속도 60㎞ 이하의 일반도로로 정하고 시내 25개 자치구가 동시에 운행도로를 지정토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각 자치구에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저속전기차가 운행할 수 있는 제한속도 60㎞/h 이하의 시내 일반도로는 전체도로(8101㎞)의 96.8%인 7845㎞에 달한다. 그러나 헌릉로 일부 등 22개 노선 79.2㎞의 일반도로와 내부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 35개 노선 255.9㎞의 도시고속도로는 다닐 수 없다. 각 자치구청장이 2주간의 열람공고 기간을 거쳐 다음달 14일 운행 가능구역을 고시하면 그때부터 저속전기차로 서울 시내를 주행할 수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저속전기차 진입 제한도로에는 이를 알리는 안내표지판을 제작해 다음달 14일까지 진입로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저속전기차의 안전성, 높은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당분간 대중화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2인승인 이 전기차는 차값이 1500만~2000만원으로 중형차인 아반떼 가격과 비슷하다. 또 일반 충전으로 7시간이 걸리는 충전 시간과 충전시설이 별로 없는 등 대중화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시는 현재 5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5월에 추가로 15대를 확보해 근거리 업무 지원용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권혁소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본부장은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친환경차인 저속전기차가 빠른 시간에 대중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어강사 안방서 대마 재배·판매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이 가정집에서 대마를 재배·가공해 팔거나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24일 대구 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 안에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초를 만들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판매한 혐의로 한국계 미국인 P(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의 한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P씨는 지난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2000만원 상당의 대마초를 키워 이중 일부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자신의 집 방 1칸에 대마 8포기(320g)를 키우면서 이를 마약류로 가공하는 각종 시설을 갖춰 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P씨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외국인 클럽이나 집 등에서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로 미국인 J(26)씨 등 대구지역 영어학원 강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P씨가 약 2년간 관련 서적을 통해 재배방법과 채취, 가공 기술 등을 터득했고, 지난해 6월 한국에 입국하면서 몰래 가져온 대마 씨앗으로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지난 1월 실내 재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강남구 출산양육지원 대폭 줄여

    강남구 출산양육지원 대폭 줄여

    강남구가 지난해 5월부터 시행중인 ‘출산양육지원금’의 지급방법과 지급액을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출산시와 1년 후에 각각 지급하던 출산양육지원금을 출산시에 50%를, 나머지 50%는 매달 25만원씩 나눠 지급한다. 넷째아이 이상 출산시 30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던 출산양육지원금 상한액은 최고 1000만원으로 낮아진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둘째아이 출산시 100만원, 셋째아이 500만원, 넷째아이 1000만원, 다섯째아이 2000만원, 여섯째아이 3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구 관계자는 “출산양육지원금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됐지만 시행해본 결과 일시금으로 지급시 출산장려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울시내 각 자치구별로 출산양육지원금 격차가 커 지원조건이 유리한 지자체를 골라 원정출산하고 다시 전출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는 아동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출산장려 취지도 살릴 수 있는 개선책 마련에 착수해 구민 설문조사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변경안을 도입했다. 변경안은 현재 추진 중인 관련 조례 개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행된다. 구는 출산양육지원금을 줄이고 효율화하는 대신 실제 양육에 도움이 되는 각종 지원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현금을 지원하는 것은 단편적인 방법이고, 장기적으로 양육 과정에서 들어가는 보육비와 교육비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이라며 “다자녀 가구의 어린이집 입학 우선권 부여, 각종 세금 감면 혜택 등 아이를 키우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일100년 대기획]위안부피해자…진상규명·구제 요원

    강제동원 징용자와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같지만 대응은 크게 다르다. 진상규명을 같은 목표로 하지만 정부 지원이나 사회적 공감대는 차이가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한 할머니는 85명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할머니들은 서울 정대협 쉼터와 광주 나눔의 집 등에 10명이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자택이나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들은 일본군위안부 생활지원 및 기념사업법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에서 주는 각종 생활지원금으로 살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되면 의료보호 1종 수급자가 될 수 있다. 강주혜 정대협 사무처장은 “지원금을 모두 합치면 150만~180만원 정도 된다.”면서 “최소한 경제적 문제만큼은 해결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하다. 한국 정부가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강 사무처장은 “정부가 특별기구를 구성하는 등 노력하지 않으면 문제 해결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징용자 문제는 더 심각하다. 규모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자진상규명위원회가 피해자를 대상으로 접수하고 있지만 이조차 제대로 된 통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 자료를 보면 1939년부터 44년까지 조선반도에서 끌고 가려 계획했던 인원이 80만명 정도다. 김광열 광운대 일본학과 교수는 “규명위가 파악한 23만명은 조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접수만 해놓은 것”이라면서 “국가가 징용자 피해에 대해 기초 연구를 시행해서 전모를 모두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징용 피해자에 대한 정부지원은 극히 적다. 태평양전쟁 피해희생자 전국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의료비 지원 외에 피해 보상이 되고 있지 않다. 희생자 유족에게 2000만원을 보상하는 것도 1945년 이전에 외국에서 사망한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최용상 사무총장은 “징용자 문제는 위안부 문제와 달리 공론화도 안 됐고, 피해자 진상규명도 요원하다.”면서 정부지원을 촉구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공정택 前 서울교육감 사전 영장

    서울시교육청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는 23일 공정택(76)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 전 교육감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25일 진행된다. 서울시교육감이 비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되기는 1988년 사학재단 수뢰파문에 휘말린 최열곤(80) 전 교육감 이후 처음이다. 공 전 교육감은 지난해 3월부터 6개월간 시교육청 인사담당을 맡은 김모(60·구속) 전 교육정책국장과 장모(59·구속) 전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에게서 59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6년 8월과 2008년 3월 장학관 등의 부정승진을 지시하는 등 인사비리를 저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19일 공 전 교육감을 소환조사했다. 공 전 교육감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이 알려지자 22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건강문제 등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면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날 공 전 교육감의 차명계좌를 관리한 혐의로 그의 전 비서실장 조모(54)씨를 구속, 수감했다. 조씨는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3월 부하 직원 이모(39)씨에게 차명계좌 2개를 개설하라고 지시하고, 장씨가 받은 2000만원을 이씨에게 건네 계좌에 입금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계좌에는 5개월간 2억 1000여만원이 입출금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소환 공정택씨 “혐의 인정못해”

    소환 공정택씨 “혐의 인정못해”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공정택(76) 전 서울시교육감이 19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밤 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다. 공 전 교육감을 소환 조사한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성윤) 관계자는 “이르면 주말 쯤 공 전 교육감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을 상대로 장학사·장학관 및 교장 승진 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근무평정 점수 조작을 지시했는지와 이를 대가로 금품을 건네받았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인사비리 이외에 창호업체 선정 등 학교 공사 및 각종 시설공사 입찰 과정에서 공 전 교육감이 비리에 관련됐는지를 추궁했다. 공 전 교육감은 2008~2009년 시교육청 인사 담당 간부를 통해 부정 승진 인사를 지시하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공 전 교육감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 전 교육감은 앞서 오전 서부지검에 출석해 ‘인사비리 관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구속된 임모(51) 전 장학사가 교사들한테서 받은 4600만원 중 2000만원이 공 전 교육감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교사들에게서 돈을 받은 이유에 대해 “윗분(공 전 교육감)이 (교육감 선거에서 차명재산을 재산신고에서 빠뜨린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이라 비용이 들어갈 것 같아 그렇게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검찰은 또 김모(60·구속) 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부인인 현직 교장 임모(59)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벌였다. 임 교장은 친분이 있는 교감을 교장으로 승진시켜 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관련 진술과 증거 등을 토대로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공 전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안석기자 윤샘이나 수습기자 ccto@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⑥] 4개 은행, 미소금융재단 운용·지원 어떻게

    [미소금융을 살리자 ⑥] 4개 은행, 미소금융재단 운용·지원 어떻게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노하우’다. 각 은행이 오랫동안 쌓아온 서민대출 노하우가 그들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으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은행들은 미소금융재단 출범 기획부터 지금까지 행내 전문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미소금융재단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미소금융재단을 돕는 은행들의 다양한 노력들을 살펴봤다. ■ 우리금융그룹 모든 것이 지난해 1월 남대문시장에서 시작됐다. 그때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영세상인들을 만나 “서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대출상품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뒤 나온 ‘우리 이웃사랑 대출’이 우리은행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사업의 마중물이 됐다. 같은 해 2월7일 출시된 이 대출상품은 7개월 만에 700억원어치가 나갔다. 대개 2000만원 안팎의 소액 대출임을 감안하면 반 년여 만에 3500명의 저신용·저소득자들이 싼 이자로 돈을 빌린 것이다. 9월9일에는 우리은행에 서민금융 지원을 전담하는 서민금융실이 만들어졌다. 금융소외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고민했다.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자활 의지는 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여성가장 전용 대출상품을 만들려고 했다. 그때 미소금융사업 얘기가 들려왔다. 서민금융실은 방향을 돌려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준비했다. 재단 설립을 위해 우리은행의 거의 모든 부서가 동원됐다. 인사부는 퇴직 직원 중 여신 전문가를 찾아 상담역으로 영입하기 위해 인재풀을 뒤지기 시작했다. 총무부는 사무국과 1호 지점 자리를 물색했다. 회계부는 자금 관련 지원을, 준법지원부는 비영리 사단법인 허가를 위한 서류를 검토했다. 우리금융지주 차원의 지원도 이어졌다. 12월17일 재단이 설립돼 개소식을 열었다.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으로는 1호였다. 개소 후에도 은행의 지원은 계속됐다. 서민금융실 소속 직원들이 아예 재단 사무국으로 파견을 왔다. 인사·총무, 여신상품 개발, 여신정책 부서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인력이다. 상담역들이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나머지 업무를 맡아 처리한다.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으로는 최초로 자체 연수 시스템도 마련했다. 서민금융실 직원들이 새로 선발한 상담역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상담과 전산처리에 대한 교육을 한다. 최근 선발된 6명의 상담역은 19일과 26일 각각 개소를 앞두고 있는 경남지점과 광주지점에 배치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은행의 빈틈없는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인천 부평에 있는 신한미소금융재단에 들어서면 신한은행의 지점을 방문한 느낌이 든다. 깔끔한 창구 배치에 번호표도 뽑게 돼 있어 여느 지점의 모습과 똑같다. 미소금융을 이용하러 온 고객들이 행여나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배려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출범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신한미소금융재단은 빈틈없는 리스크 관리로 정평이 난 신한금융의 모습 그대로다. 신한금융 전략기획팀은 지난해 6월부터 미소금융사업 참여를 검토했다. 같은 해 10월12일 은행권 및 대기업 중 최초로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 모든 계열사가 기금을 갹출해 재단 설립을 도왔고 신한은행에서 설립과 운영을 도맡아 했다. 10월20일 미소금융 추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윤종순 현 신한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을 비롯한 기획·여신 전문직원 2명이 재단 설립작업을 진행했다. 은행 각 부서의 도움도 필수적이었다. 인사부는 퇴직인력 중 자문위원으로 적합한 사람을 추천했으며 총무부는 신한은행의 미임대 건물 중 영세사업자와 서민들이 몰려 사는 부평종합시장 근처의 건물에 재단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성공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상담역 여신연수·감사업무 등도 은행에서 맡아 하고 있다. 이런 꼼꼼한 기획을 통해 탄생한 것이 신한미소금융재단의 ‘찾아가는 미소금융 설명회’다. 사무실에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기보다는 한 발 앞서 생업에 바쁜 고객을 직접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1회 설명회는 지난달 2일 재단 근처의 부평종합시장에서 열렸다. 시장 상인회의 협조를 얻어 연 설명회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단 측은 조만간 두 번째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 국장은 “재단 혼자의 힘만으로는 인천·부평지역 고객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행내 관련 부서와의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해 미소금융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에서 ‘노하우’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하나미소금융재단이다. 은행들이 미소금융사업을 본격화하기 1년 전인 2008년 9월 하나희망재단을 만들어 운영한 경험이 하나은행에는 있다. 하나희망재단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신용 유의자 등 미소금융재단 고객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사업을 해 왔다. 은행권에 마이크로크레딧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난해 12월9일 하나미소금융재단으로 이름을 바꾸어 21일 개소식을 하기까지 과정도 다른 은행보다 수월했다. 하나희망재단 시절부터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지원한 하나은행 경영기획부에서 일사천리로 재단 출범을 추진했다. 사무 지원부는 1호 지점의 입지부터 개소식 행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인력지원부는 서울 본점에 4명, 충주지부에 1명 있는 상담 자문위원을 섭외하기 위해 여신을 전문으로 한 지점장 출신 퇴직 직원들의 인력풀을 활용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 소외자의 자활을 돕는다는 미소금융의 취지에 딱 맞는 고객을 골라 지원을 하는 본연의 임무를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느냐다. 그 핵심은 하나희망재단 출신의 상담역들이다. 김용노 재단 사무국장은 “고객에게 자활 의지가 있는지는 서류만 봐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베테랑의 눈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하나희망재단에서 일하던 상담역들의 노하우가 하나미소금융재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미소금융재단은 하나희망재단 시절의 희망기금과 미소기금을 합쳐 운영하고 있다. 각각 8명과 6명의 상담역을 두고 있는데, 희망기금 상담역 1명이 노하우 전수를 전담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대출 고객의 사후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하나은행 내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홍성화 하나은행 경영기획부 차장은 “임금피크제와 연동해 여신 업무를 30년 이상 해 온 행내 전문인력을 하나미소금융재단의 상담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IBK 기업은행 IBK미소금융재단의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7년 별세한 강권석 전 행장이 있다. 2004년 취임한 강 전 행장은 “당기 순이익의 1%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의 강한 의지로 2005년 4월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고객행복부가 신설됐다. 기부금 후원, 직원 자원봉사 등 업무를 하다 지난해 11월20일 본격적으로 미소금융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인사부·여신기획부·여신심사부·여신관리부·총무부에서 1명씩 사업 추진팀으로 파견돼 미소금융재단 설립에 집중했다. 팀을 꾸린 지 한 달도 채 안 된 12월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미소금융재단 설립 허가를 얻었다. 김정규 기업은행 고객행복부 차장은 “의사결정을 빨리 하기 위해 추진팀을 조준희 전무 직속으로 두고 재단 설립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같은 해 12월29일 IBK미소금융재단은 경기 안산 고잔동에 둥지를 틀었다. 중소기업체 밀집지역인 반월·시화공단 근처에 재단을 둬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을 특화하기 위해서였다. 개소 행사도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근처 안산재래시민시장에서의 홍보활동으로 갈음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영하의 날씨에 시장을 누비며 상인들에게 미소금융재단 상담 전단지를 나눠줬다. 개소 후에도 기업은행으로부터의 지원은 끊이지 않는다. 중소기업 지원에 강한 은행의 특성을 살려 중소기업 컨설팅을 전담하는 기업지원부에서 미소금융 이용 고객에게 점포 컨설팅을 해 주고, 고객만족(CS)팀에서는 자영업자 고객들에게 서비스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재 부서 간 협의는 끝난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행 내 회계사·세무사·경영컨설턴트 등 전문인력도 ‘프로보노’(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미소금융 대출 상품 안내와 교육을 함으로써 각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미소금융에 대한 안내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다이아로 장식한 세계서 가장 비싼 25억원 TV

    화면이 눈에 들어올까? 금과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초고가 텔레비전이 공개됐다. 우리 돈으로 25억원을 훌쩍 넘는 판매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디자이너 스튜어트 휴즈가 핑크빛 로즈골드 28kg으로 꾸미고 1캐럿짜리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72개로 테두리를 두른 최고급 HD 텔레비전을 발표했다고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단 3대만 제작된 이 텔레비전의 가격대가 150만 파운드(약 25억 90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식 모델명은 ‘프레스티지HD 슈프림 로즈 에디션’(PrestigeHD SUPREME Rose Edition)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텔레비전’이라는 이름이 따로 붙었다. 금장식 사이에는 수없이 많은 보석들을 잘게 섞어 넣었으며 화면을 두른 테두리 안쪽은 손으로 직접 손질한 악어가죽으로 덧댔다. 이와 별도로 100만 파운드(약 17억 2000만원) 가격선인 조금 저렴한(?) 모델도 제작됐다. 금 19kg과 다이아몬드 48개가 사용됐다.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최고가 아이폰과 아이팟 등을 발표해 온 스튜어트는 “나는 시장의 최정상을 겨냥한 디자인을 한다.”면서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뭔가 특별한 것을 찾기 때문”이라고 최고가 제품을 만드는 이유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 애완토끼에 ‘홧김 방화’ 끔찍한 딸

    애완용 토키 몸에 불을 붙인 20대 영국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사는 케이티 바버(22)는 지난해 9월 토끼 몸에 불을 붙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새벽, 바버는 집에서 어머니의 남자친구와 말싸움을 벌인 뒤 맥주 7캔을 마시고 홧김에 어머니가 기르는 애완 토끼 ‘바니’의 몸에 불을 붙였다. 불 붙은 토끼는 몇 분만에 가족들에 발견돼 목숨은 건졌으나 털 대부분이 그을렸으며 한 쪽 귀 일부를 절단해야 할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톡포트 법정에 선 바버는 “집에서 가족들과 싸운 뒤 맥주 7캔을 마셨다. 어머니가 아끼는 토끼를 보자 화가 나서 몸에 불을 붙였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바버는 동물 학대 혐의로 최고 6개월 징역형이나 2만 파운드(2000만원)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판결은 오는 23일 나온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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