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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민 검찰행… 이국철 수사 급물살

    신재민 검찰행… 이국철 수사 급물살

    이국철(50) SLS그룹 회장에게서 현금과 법인카드 등 수년간 10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신재민(54)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9일 검찰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됐다. 이 회장의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이틀 만에 의혹의 핵심 당사자가 검찰에 출석함에 따라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신 전 차관을 상대로 이 회장에게 2003년부터 최근까지 현금과 상품권, 차량 렌터비, 여행 경비 등을 지원받았는지, SLS그룹의 구명에 나섰는지 등을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전달했다는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입증할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에게 SLS 법인카드 3장을 제공했으며 신 전 차관이 이를 백화점, 면세점, 호텔 등에서 주로 썼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7일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SLS그룹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나오는 백화점과 면세점 등 국내 가맹점에 상품 구입자의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특히 검찰은 신 전 차관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 등에게 건넬 백화점 상품권을 이 회장에게 요구했는지도 조사했다. 이 회장은 신 전 차관이 곽 위원장과 임 비서관 등에게 주겠다고 해 2008년 추석 때 상품권 3000만원어치, 2009년 설 때 상품권 2000만원어치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신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서 명절 때 일부 상품권 등을 받은 게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회장의 주장처럼 장기간, 수시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청사에 도착, ‘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게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여기에 출입해 취재했었는데 조사를 받을 줄 몰랐다.”며 즉답을 피한 뒤 12층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2시간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저로서는 무척 억울한 일이나 동시에 고개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제가 한 일이 죄가 된다면 달게 받겠다.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면 기꺼이 비판을 받아들이겠다.”며 출석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이날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3개월 전 작성했다는 비망록 일부를 공개하며 “신씨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거나 내가 구속되거나 검찰이 축소·은폐 수사를 하거나 누명을 씌운다면 언론사에 모두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10일 오전 이 회장을 다시 불러 금품 전달 의혹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경총 “정치논리 해결… 자율성 침해” 반발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정치권의 ‘정리해고 철회’ 권고안을 받아들이자 재계는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직원들도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부당 압력’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지난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한진중공업이 정리해고자를 1년 내 재고용하도록 권고하고 사측이 수용하게 한 것은 노사 문제를 정치 논리에 의해 해결하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총은 “정치권이 두 차례에 걸친 국회 청문회에서 사주를 피의자 취급하고 노동위원회와 사법부가 정당성을 인정한 ‘긴박한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를 부당한 것으로 취급해 철회를 요구했다.”고 분석했다. 경총은 이어 “한진중공업처럼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한 기업마저 정치권의 개입에 의해 구조조정을 포기하면 기업의 생존뿐 아니라 다수 근로자의 생계마저 위태롭게 될 수 있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노사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노사문제 개입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의 정리해고 철회 수용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더욱 어려움에 빠졌다. 그동안 수주도 끊겨 현재 근로자들도 일거리가 없는 상황에서 해고노동자를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진중 관계자는 “조 회장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무엇이든 한다는 입장이었다.”면서 “이번 결단을 이런 차원에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회사 정상화가 지연되고 유럽발 경제위기로 수주가 끊겨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 근로자들의 복직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재고용 시점에 대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회 환노위는 노사합의가 이뤄진 날부터 1년 이내 재고용을 권고했지만, 노조 측은 해고 시점부터 1년 이내인 2012년 3월 1일까지 복직 또는 노사합의 후 6개월 이내 복직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또 노조와 실무적인 부분에 대해 타협해야 하지만 금속노조나 한진중공업 노조의 임기가 거의 끝나서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편 환노위는 지난 7일 ‘한진중공업이 해고자 94명을 1년 내에 재고용하고 그 사이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생계비를 지원하라.’는 권고안을 냈고 조남호 회장은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공기관 75% 건보료 떼먹어 123억원 추징

    중앙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공공기관의 75%가 공무원들의 소득을 낮게 신고하고 건강보험료를 적게 납부하다 적발돼 강제 추징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입수한 ‘사업장 지도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공공 및 민간 사업장 16만 2398개를 점검한 결과 보험료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사업장이 44%인 7만 1377개에 달했다. 공단은 이들 사업장에 종사하는 71만 8492명에 대해 총 2028억 9200만원을 추징했다. 특히 공무원 및 교직원 사업장 2495개를 점검했는데, 이 가운데 75%인 1874개 사업장이 건강보험료를 적게 납부하다 덜미를 잡혀 123억 3300만원을 추징당했다. 공공기관의 추징 비율은 민간 사업장 추징 비율 44%보다 훨씬 높다. 이 때문에 국민건강권의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 재정을 튼튼하게 유지해야 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이 앞장서서 건강보험료를 떼어먹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공공기관의 건보료 납부 실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앙정부기관(산하기관 포함)의 경우 점검 대상 173개 기관 중 64.7%인 112개 기관이 보험료를 제대로 내지 않다가 적발됐다. 지방자치단체는 164개 기관 중 75.6%인 124개 기관이, 교육기관은 2156개 중 75.9%인 1638개 기관이 소득을 축소해 보험료를 적게 냈다. 이들이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보험료는 각각 20억 3000만원, 35억 8300만원, 67억 2000만원이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 악물고 일하면 자립 기회는 와요”

    “이 악물고 일하면 자립 기회는 와요”

    “경제적으로 힘들면 의지도 꺾입니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자립도 어렵다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나서야 합니다.” 보건복지부가 4일 선정한 ‘2011 자활명장’ 강승임(왼쪽·48·여)씨는 ‘의지’를 강조했다. 경기 성남에 사는 강씨는 저소득층 아동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행복도시락 대표다. 하지만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가 겪은 고초는 헤아리기도 어렵다. 2006년 복지기관이 운영하는 자활공동체에 첫발을 들여놨을 때만 해도 그는 초등학생 아들딸의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가장이었다. 낮에는 도시락을 배달하고 밤에는 공부해 조리사 자격증을 땄다. 그는 마침내 매일 300~600명의 아동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행복 전도사’가 됐다. 지난해 매출만 15억원. 2008년에는 자활근로사업단 팀장들을 모아 2000만원의 종잣돈으로 빈곤층에 소액 융자를 해주는 ‘해밀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어려웠던 과거를 생각해 50만~100만원씩 담보 없이 대출해 줬다. 3년 만에 출자금은 9000만원으로 늘어났고, 조합원 수도 180명에 이르렀다. 지난해부터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10명에게 50만~10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 다른 자활명장 최지용(오른쪽·41)씨도 피땀 흘려 기업을 일군 케이스. 그는 2005년부터 광주의 사회적기업인 ㈜드림박스에서 박스 제조 자활사업에 참여, 2008년에는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을 만큼 회사를 키웠다. 올해 매출이 벌써 8억원을 넘어섰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노벨 물리학상 펄머터·슈밋·리스 “우주 점점 빠르게 팽창” 밝혀내

    노벨 물리학상 펄머터·슈밋·리스 “우주 점점 빠르게 팽창” 밝혀내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초신성(超新星·supernova) 연구를 통해 ‘우주가 점점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천체 물리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솔 펄머터 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 브라이언 슈밋 웨스턴크릭호주국립대 교수, 애덤 리스 존스홉킨스대 교수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빛내는 초신성 연구 위원회는 “이들은 미지의 대상인 우주의 장막을 걷어내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1929년 에드윈 허블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후 1948년 러시아 물리학자 조지 가모브와 랄프 알퍼가 발표한 ‘빅뱅(대폭발) 이론’이 학계의 정설로 받아들여지면서 과학자들은 우주가 얼마나 빠르게 팽창해 왔고, 어떤 종말에 이르게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슈밋과 리스 교수는 1990년대 초 하이(High)-Z 연구팀을 꾸려 초신성을 관측해 우주의 팽창 속도를 규명하기 시작했다. 초신성은 항성의 마지막 단계로 늙은 별이 폭발하면서 많은 양의 에너지(빛)를 뿜어내는 현상이다. 두 교수는 초신성 중 다른 별을 삼키면서 폭발하는 ‘1a형 초신성’의 밝기가 모두 같다는 점에 착안, 그 밝기로 거리를 추정했다. 1a형 초신성들의 밝기를 관찰해 비교하면 우주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펄무터 교수는 미 로렌스버클리 국립 연구소에서 이들과 별도로 초신성 우주론 프로젝트 그룹(SCP)을 만들어 허블망원경을 이용해 1a 초신성들을 관측했다. ●“우주 장막 걷어냈다” 평가 1998년 두 팀은 우주의 팽창 속도가 과거에 비해 계속 빨라지고 있다는 논문을 비슷한 시기에 발표했다. 관측한 초신성의 밝기가 예상보다 훨씬 어두웠던 것이다. 이는 초신성이 점점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고, 우주팽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이들의 계산에 의하면 현재의 우주는 70억년 전에 비해 15%가량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이들의 발표 이전에는 서로 끌어당기는 중력에 의해 우주팽창 속도가 점차 느려진다고 여겨져 왔다. 특히 우주 팽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은 중력보다 더 큰 힘이 우주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자들은 이 힘을 ‘암흑에너지’라고 부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일생 일대의 실수’라고 지칭했던 우주상수(宇宙常數·Λ)의 존재가 사실은 맞았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아인슈타인은 1917년 일반상대성이론을 우주에 적용하면서 정적이라고 생각했던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계산 결과가 나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의 진공공간에 알려지지 않은 에너지가 있다는 의미의 우주상수를 도입했다. ●우주상수 실존도 입증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박사는 “아인슈타인은 이후 우주상수를 철회했지만, 이번 노벨상 수상자들은 암흑에너지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면서 “이들의 연구를 시점으로 우주의 기원과 미래에 대한 연구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상금 1000만 크로네(약 17억 2000만원)의 절반은 펄머터에게, 나머지 절반은 슈밋과 리스에게 지급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3人 연구 성과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체내 면역시스템의 비밀을 밝힌 3명의 다국적 연구팀에 돌아갔다. 특히 체내 면역체계를 총괄하는 ‘수지상(樹枝狀)돌기세포의 존재를 처음으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은 랠프 스타인먼 미 록펠러대 교수는 노벨상 발표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스타인먼 교수는 전체 상금 1000크로네(약 20억 2000만원)의 절반을 받기로 확정됐을 만큼 연구업적이 컸다. ●면역단백질 합성 과정 밝혀내 브루스 보이틀러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연구소 석좌교수는 시카고대 의대에서 23살에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염증과 선천성 면역학의 권위자로 체내에 박테리아나 미생물이 침입했을 때 감지하는 수용체 단백질인 TNF를 생쥐에서 최초로 분리하는 데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또 TNF가 실제 면역체계에서 어떻게 활성화되는지를 밝혀내 TNF의 역할을 차단하면 각종 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도 규명했다. 이를 이용해 만들어진 TNF 차단제 ‘엔브렐’ ‘휴미라’ ‘레미케이드’ 등은 현재 류머티즘 관절염·크론병·건선 등의 치료제로 널리 쓰인다. 룩셈부르크 출신인 율레스 호프만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교수는 자가면역에 대한 많은 성과를 냈다. 사람의 자가면역이 초파리의 자가면역과 비슷하게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 초파리 연구를 통해 인체 면역단백질 합성 과정을 찾아냈다. 미생물의 공격을 받은 세포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단백질을 생산해 낸다는 연구는 면역체계를 이용한 암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전기를 이뤘다. 보이틀러와 호프만 교수의 연구는 1차적인 인체의 방어막 활성화를 밝혀냈다. ‘인체가 외부 침입에 대해 스스로 몸을 지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오랜 가설을 입증한 것이다. 스타인먼 교수의 연구는 1차적인 면역 방어선 이후에 벌어지는 일을 규명했다. 캐나다 퀘백 출신인 스타인먼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록펠러대에 몸담았다. 1973년 박사후연구원 시절 후천성 면역체계의 핵심인 면역세포 수지상세포의 존재와 역할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혈액 등에 존재하는 수지상세포는 외부물질이 체내에 침입할 경우 면역계에 경고신호를 보내는 등 전반적인 방어체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제약업계와 의료계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을 통해 암 정복의 꿈에 다가서고 있다. ●수지상세포 존재 첫 발견 울산의대 대학원 김헌식 교수는 “이들이 규명한 면역체계의 수용체와 면역세포 기능들이 각종 병원균에 의한 감염질환과 암,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성균관대의대 병리학교실 김태진 교수는 “수지상세포의 발견은 이식수술시 인체의 면역 거부와 관계되는 면역억제제 개발에 결정적으로 공헌했으며, 이 세포를 이용한 암치료제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우리구 예산절감 이렇게…] 전자결재로 종이 사용 20% 감소

    기초단체가 복사 및 출력을 하는 데 쓰는 복사지(A4 용지)는 보통 한해 1000만장을 웃돈다. 용산구는 이 복사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한해 2000만원의 예산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일 용산구에 따르면 전자결재 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2009년 8895만원어치 총 4681상자(상자당 2500장)를 구매했던 복사지가 지난해 7474만원어치 3737상자로 20%가량 줄었다. 용산구는 내년에는 지난해 대비 30%가량 사용량을 더 줄여 2200만원가량을 절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용산구는 업체와의 계약에 관련된 회계 서류 등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한다. 통장사본이나 입찰 유의서, 제안 요청서 등 따로 확인할 수 있거나 저장매체를 활용해 전달이 가능한 자료는 출력하지 않도록 하고, 전산 처리가 되면서도 관례라며 출력·보관하던 자료들도 없앤다. 각종 계약 통장사본이나 담당 공무원에게 확인 가능한 공공근로 참석 확인 자료 등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반드시 출력이 필요한 회계 증빙서류도 2쪽 모아찍기 인쇄를 의무화했다. 구 관계자는 “종이 문서가 줄면 문서 보관에 따른 번거로움도 줄어 업무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세계 경제위기 여파에 전셋값 상승세 주춤

    세계 경제위기 여파에 전셋값 상승세 주춤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도 서서히 미치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던 전셋값 상승세도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2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 주택시장에서는 서울의 매매 가격이 0.04%, 전세가는 0.03% 올랐다. 신도시는 매매 가격이 0.01% 하락했고, 수도권은 매매값이 0.16%, 전세 가격은 0.15% 떨어졌다.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 아파트는 한 주 만에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개포 시영은 33㎡가 4억 9000만~5억원, 42㎡는 6억 3000만~6억 4000만원 선이다. 강동구 둔촌 주공 52㎡는 6억 6000만~6억 6500만원, 72㎡는 8억 1000만~8억 2000만원 선이다.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금융위기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점도 주택시장에는 악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금융시장 분위기에 강남권 수요자나 거주자가 더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미국과 유럽의 위기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가격 움직임을 선도하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일부에서 가격이 하락했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외 불안감이 장기화하면 아파트 시장 분위기도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곽노현 용산아파트 매물로...시가 17억 안팎

    곽노현 용산아파트 매물로...시가 17억 안팎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매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의혹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5월 부인과 공동 명의로 갖고 있는 아파트 중 한 채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곽 교육감이 지난 5월 3일 용산구 일대의 공인중개사무소에 59평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17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이 아파트는 2013년 초까지 전세금 6억 4000만원에 세를 놓은 상태로 거래가 이뤄지면 10억원 정도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관보에 실린 공직자 재산신고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의사인 부인과 공동 명의로 이 아파트(신고가 11억원)와 경기 일산의 아파트(4억 4000만원)를 소유하고 있다. 또 본인과 부인, 어머니, 자녀 명의로 9억여원의 예금과 자동차 등 15억 9800여만원의 재산과 9억 5000여만원의 빚이 있다고 신고했다. 곽 교육감은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 35억 2000만원을 반납해야 한다.  곽 교육감의 아파트 처분과 관련, 5월은 곽 교육감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박명기(구속 기소) 전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건넨 시점과 맞물려 있는 만큼 추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 관계자는 “곽 교육감이 실제로는 강서 화곡동의 아파트에 세들어 살고 있는 만큼 단순한 자산관리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금융위기 2011년 서민들의 자화상…서민들 솟아날 구멍이 없다

    금융위기 2011년 서민들의 자화상…서민들 솟아날 구멍이 없다

    경제 위기의 공포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전·월세 가격은 가파르게 치솟았다. 주식시장은 연일 큰 변동성에 개인 투자자만 울리고 있다. 4%대 고물가에 실질임금은 줄어들었다. 경제 위기에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이런 탓에 올해 경제고통지수(물가상승률+실업률)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의 수치를 넘어섰다. 서민일수록 생계형 대출을 많이 받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월 평균 경제고통지수는 8.1을 기록했다. 2008년의 7.9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은 경제 위기 조짐이 나타난 지난 7월 말 1203조 5783억원에서 9월 말 1001조 9203억원으로 두달간 무려 201조 6580억원(16.8%)이 사라졌다. 200조원은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에게 나눠 준다면 1인당 400만원이 돌아가는 엄청난 돈이다. 이런 돈이 순식간에 공중에 날아간 셈이다.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회사원 최모(34·서울 동대문구 휘문동)씨는 지난 7월 결혼 자금 2000만원으로 주당 44만원에 IT 업체 주식을 샀다. 60만원선을 넘으리라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지금은 반토막났다. 최씨는 패닉에 빠졌다. 전세가격은 지난 6월 전월 대비 증가율이 0.7%까지 줄기도 했지만 8월 들어 다시 1.1%로 올라섰다. 정모(48)씨는 2년 전 자녀 교육문제로 경기 성남시 분당 신도시의 아파트를 전세로 돌린 뒤 서울 강남행을 택했었다. 하지만 분당구 서현동의 105㎡ 아파트 전세가는 3억 2000만원에 머물렀지만 자신이 세든 서초동의 99㎡(공급면적) 아파트 전세가는 5억원을 넘었다. 다음 달 재계약을 앞두고 은행들이 가계대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연리 4% 후반의 주택담보대출도 막힌 상태다. 자산 시장의 성장 둔화로 빚이 쌓이면서 과다채무자(연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이 40% 이상)는 전체 가구의 7.8%에 달한다. 특히 2분위(9.6%)·3분위(8.1%)·4분위(7.6%) 중산층에 과다채무자 비율이 높았다. 용도는 1분위와 2분위는 생계형 채무였고 3분위는 부동산 구입용, 4분위와 5분위는 사업용 채무였다. 게다가 돈 빌리기는 어렵고 설령 여윳돈이 있더라도 금융권에 맡기기에는 시중은행의 이자는 너무 낮다. 이날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의 8월 대출금리가 5.58%로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연 3.77%로 전월보다 0.02% 포인트 떨어졌다. 임금은 올라도 실제 구매력은 떨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실질임금(명목임금증가율-소비자물가상승률)은 -3.9%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임금인상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경주·김동현기자 kdlrudwn@seoul.co.kr
  • 당장 폭락 없지만… 가격하락세 가속화 부동산시장 ‘먹구름’

    당장 폭락 없지만… 가격하락세 가속화 부동산시장 ‘먹구름’

    유럽 재정 위기에서 비롯된 세계 금융시장 불안으로 부동산 시장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가격의 폭락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나 수도권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강남 재건축 등 급매물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 폭락은 없겠지만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고, 가격도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매가에 비해 전셋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외환위기 때인 1997년 말부터 1998년 6월까지 6개월여 동안 서울의 집값은 18.76%, 전셋값은 33.84%가 떨어졌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는 17.85%, 전세가는 31.49%가 하락했다. 리먼사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여 동안 서울의 주택 매매가는 5.57%, 전세가는 5.68% 떨어졌다. 전국적으로는 매매와 전세가 각각 4.33%, 3.50% 내렸다. 이전 두 번의 경제 위기 때와 달리 최근의 금융위기에 대한 부동산시장의 반응은 아직 본격화하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의 이중침체(더블딥)와 유럽발 재정위기가 시작된 8월 이후 두 달여 동안 서울의 집값은 0.15% 떨어지는 데 그쳤다. 다만 9월 들어 셋째주 0.01%, 넷째주 0.03%가 떨어진 데 이어 마지막 주에는 0.05%가 떨어져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장기 전망도 부정적 실제로 강남구 개포동 일대의 경우 보름 새 가격이 2000만원가량 떨어졌다. 개포시영 63㎡는 9억 5000만원대였으나 9억 2000만~9억 3000만원대 매물이 등장했다. 개포주공 42㎡는 7억 4000만원 안팎이었으나 최근 들어서 7억 2000만~7억 3000만원으로 떨어졌다. 7억원을 조금 웃도는 급매물도 나와 있다. 개포동 오일심 믿음부동산 대표는 “매물이 있어도 받아 줄 매수자가 없어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위기가 가속화하면서 강남권 주택시장이 다른 시장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집값이 가장 비쌌던 과천의 경우 아파트값이 3.3㎡당 2966만원으로 2009년 5월(3072만원)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3000만원이 붕괴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공무원 ‘출장비 빼먹기’ 해도 너무해

    공무원 ‘출장비 빼먹기’ 해도 너무해

    ‘출장비는 눈먼 돈?’ 피 같은 국민 세금이 공직사회에서 허위 출장비로 새나가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이하 건설본부) 직원들이 허위로 출장신청을 한 뒤 무더기로 출장비를 타왔다는 한 시민의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민 전대균(58·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씨가 대구시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건설본부 직원들의 허위 출장비 수령사실을 밝혀내 고발한 것이다. 전씨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본부 건설부 직원 57명 가운데 대부분이 한 달에 16회에서 22회씩 거짓 출장을 다녀와 1인당 많게는 44만원까지 출장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무 담당자도 한 달 출장 횟수가 19차례에 이르렀고, 내근을 주로 하는 관리과 직원들도 14~21차례씩 출장을 갔다 왔다며 1인당 40만원 안팎의 여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근무일이 23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모든 직원들이 거의 매일 출장을 다녀온 셈이다. 직원 3명을 임의로 정해 지난해 전체 출장일 수를 살펴보니 228~234일이나 돼 그해 전체 근무일과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강영우 대구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장은 “대구시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을 하고 있다. 조만간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겠다.”면서 “혐의가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대전 동구청서도 ‘들통’ 지금까지 관행처럼 저질러 온 공직사회의 출장비 횡령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앞서 대구 달성군 직원 30명도 2008~2010년 돌아가며 거짓 출장 품의를 올려 1억 2000만원의 출장비를 받아 챙겼다. 실무자뿐만 아니라 국장급 4명, 과장급 10명 등 거의 전 직급 공무원이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7월 이들 가운데 16명을 기소했다.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도 직원 81명이 2008년 3300만원의 거짓 출장비를 타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됐다. 그러나 대구시는 이 같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도 않았고 징계도 하지 않았다. 실태조사나 감사조차 없어 도덕 불감증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대구시의 한 직원은 “출장비 부당 수령은 지자체에서 관행처럼 자리잡은 터라 감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둔산경찰서도 2007년 1월부터 3년 동안 근무일지를 조작한 뒤 870여차례에 걸쳐 4739만원의 출장비 등을 빼돌린 혐의로 대전 동구청 직원 2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횡령 금액이 100만원 미만인 23명을 구청에 통보했다. 이들은 휴가 기간에도 출장을 간 것처럼 근무일지를 작성했으며, 근무일지 허위 작성을 서로 눈감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절차 강화 등 근절대책 내놔 허위 출장비 문제가 경찰수사를 받는 등 파문이 일자 대구시가 강도높은 근절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서무 직원이 일괄 신청한 뒤 부서장이 결재해 오던 것을, 출장자가 직접 신청하고 담당계장과 주무계장을 거쳐 과장이 결재하는 등 출장 품의 절차를 4단계로 강화했다. 행정 간소화 차원에서 폐지했던 출장 복명서도 부활해 출장결과 보고를 의무화했다. 또 부당수령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합동점검반을 편성 운영해 적발되면 부서장까지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부당 수령자에 대해서는 환수 및 징계 조치를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개선해 주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상류층 어린이 위한 수천만원 ‘인형의 집’ 인기

    어릴 적 흔히 갖고 놀던 작은 인형의 집이 아닌, 정원에 놓고 직접 들어가서 놀 수 있는 거대한 놀이집이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핀리빌에 기반을 둔 어린이 플레이하우스 전문업체인 ‘릴리퍼트 플레이 홈스’(Lilliput Play Homes) 측은 가구와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세련되고 정교하게 지어진 인형의 집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인국’을 뜻하는 ‘릴리퍼트’ 인형의 집은 고급스러움과 정교함이 진짜 저택 못지않다. 인테리어를 전혀 하지않은 가장 저렴한 집 한 채 가격이 3800파운드(한화 700만원)선. 여기에 실내 인테리어와 가구설치, 에어컨 설치까지 하면 수천만 원이 넘는 건 기본이다.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은 ‘그랜드 빅토리아’란 이름의 화려한 인형의 집이다. 어린이 고객의 취향에 따라서 인형의 집은 소방서, 상점, 교회, 학교 등 테마로 변신할 수 있다. 일부 고객들은 아예 인형의 집 30채로 이뤄진 마을을 통째로 사가기도 한다. 그럴 경우 가격은 6만 5000파운드(1억 2000만원)에 달한다. 인형의 집을 사는 주 고객은 상류층 어린이를 둔 부모들이다. 스티브 처니키 대표는 “웬만한 차량 한 대가 부럽지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 장난감이지만 어린이들의 창의력 발달을 위해서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자랑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문이 끊이지 않아 머지않아 각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강남의 10월, 패션축제로 들썩인다

    강남의 10월, 패션축제로 들썩인다

    강남구는 패션의 도시 강남을 알리는 ‘2011 강남 패션페스티벌’을 새달 1일부터 9일까지 삼성1동 코엑스 앞 광장과 도산대로 등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9일에는 ‘강남구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월드스타 가수 비의 단독 공연도 열린다. 200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패션페스티벌은 1일 오전 10시 코엑스 동문 광장에서 ‘패션거리마켓’ 개장식과 함께 시작돼 오후 7시 ‘해설이 있는 음악회’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과 개막식이 펼쳐진다. 신연희 구청장은 이날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지역은 패션관련 업체가 463곳으로 전체 제조업의 31.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면서 “패션페스티벌이 해외 관광객들이 찾는 ‘한류 패션 페스티벌’로 거듭 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류관광 1번지’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패션거리마켓에서는 국내외 137개 업체 유명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구매할 수 있다. 수익금의 5%는 유니세프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 성금으로 기부된다. 이어 대상 2000만원 등 상금과 패션대기업 인턴사원 채용기회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루키 콘테스트’가 열려 대학생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끼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2일에는 젊은이들의 열정이 발산될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한국 고유의 멋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한복 패션쇼’, 강남구의 대표 산업인 ‘웨딩 패션쇼’, 지역 디자이너 성장 프로젝트 ‘신진 디자이너 트렌드 컬렉션’ 무대가 마련됐다. 3일에는 메이크업과 헤어, 보디페인팅의 복합적 예술 퍼포먼스인 ‘메이크업 쇼’를 펼쳐 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도 열린다. 또 강남구 자매도시인 중국 북경시 조양구와 경남 통영시, 경북 영주시가 참가하는 ‘국내외 자매도시 패션쇼’와 세계 70여개국의 유명 남자 모델이 세계민속의상을 선보일 ‘세계 남성 모델 패션쇼’ 도 개최된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9일 열리는 ‘강남 한류 페스티벌’.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가수 비가 단독 공연을 펼쳐 국내 팬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3일에는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마련한 ‘제9회 국제평화 마라톤대회’가 오전 8시30분부터 영동대로 한전 앞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독일과 불가리아 등 각국 주한 외교관 등 1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영화배우 박중훈씨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팬 사인회’ 등도 준비돼 있다. 또 4~13일에는 청담동 17개의 화랑이 참여하는 ‘제21회 청담 미술제’가 ‘청담재견’(淸潭再見·청담동을 다시보다)을 주제로 펼쳐진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에게는 강남 지역 백화점과 패션·뷰티 관련 업체, 호텔, 레스토랑 이용시 5~60% 할인을 해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공익침해’ 신고 최대 10억 보상

    앞으로 불량식품 제조나 폐수 무단방류 같은 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하면 최대 10억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공 분야는 물론이고 식품, 환경 등 민간 분야 공익신고자도 법률로 신분을 보장받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익신고자보호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3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의 공익침해를 신고한 사람이 해고·징계 등 불이익을 받았거나 받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권익위에 보호신청을 해 복직과 징계 철회 등 보호결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불복하는 피신고자는 형사고발 조치 등을 통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상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금까지 공공분야의 부패 신고자는 비밀·신변 보호, 신분보장 등의 보호를 받아 왔으나 민간 분야 공익신고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장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익신고자에 대한 보상도 제도화됐다. 신고대상자에 대한 벌칙, 과태료, 과징금 등의 부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수입이 증대됐을 때는 최대 10억원까지 보상금이 주어진다. 신고 때문에 치료, 이사, 쟁송, 임금손실 등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을 때도 구조금이 지급된다. 육체적·정신적 치료 비용 등을 고려해 신청 90일 내에 구조금 지급 여부와 금액이 결정된다. 공익침해 행위 발생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익신고 접수 기관도 확대됐다. 권익위 외에 국회의원과 한국소비자원, 한국가스공사 등 관련 공공단체가 신고접수 기관에 추가됐다. 권익위는 “교통안전법, 원자력법, 자연재해대책법 등 안전·환경·건강 분야 법률을 신고 대상에 포함시켜 국민의 안전예방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맞춤형 복지·일하는 복지’ 어떤 내용 담았나

    정부가 27일 발표한 내년도 복지 예산의 키워드는 ‘맞춤형 복지’와 ‘일하는 복지’다. 재전건전성을 위해 보편적 복지가 아닌 서민·중산층을 위주로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민·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복지의 지속 가능성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를 위해 복지 예산을 총지출 대비 28.2%에 해당하는 92조원으로 책정했다. 올해보다 6.4% 늘어난 규모로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5.5%)을 웃도는 수준이다. ●영·유아 백신 부담금 대폭 낮춰 우선 보육·교육·문화생활·주거·의료 등 생애주기에 따른 복지서비스가 강화된다.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인 11개 백신을 민간 병의원에서 접종받을 경우 회당 본인 부담금이 1만 5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아진다. 소득 하위 70%에게 월 17만 7000원씩 지급했던 5세 아동 보육료·유아 학비를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매달 20만원씩 지원하고 36개월 미만에게 지급되는 양육 수당은 장애 아동 가정의 경우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취학 전까지 지급키로 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에는 교육급여(부교재비)가 새롭게 지원되고 기초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을 위한 문화·체육·여행바우처의 경우 가구당 5만원과 별도로 청소년 1인당 5만원이 추가된다. 주택의 경우 60㎡ 이하 공급비중을 10년·분납임대의 경우 올해 60%에서 80%로 확대하고 분양은 20%에서 70%로 늘린다. 매입임대주택 공급도 7000가구에서 2만 9000가구로 확대한다. 의료 부문 복지의 경우 정신보건센터를 137곳에서 167곳으로 늘리고 중앙자살예방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액을 1억 2000만원에서 1억 4600만원으로 올리고 65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질환자에 대한 진료비·약제비 지원 시범사업 지역을 5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만 19~64세 의료급여 수급자(67만명)는 2년마다 건강검진을 받게 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 대상자 선정기준이 완화돼 치매·중풍 노인성 질환자 등 1만 90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된다. ●6만1000명 기초수급자 추가 편입 저소득층의 경우 기본 생활을 보장하고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자립·자활의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최저생계비 이하 장애인·노인·한부모가정 등 근로 무능력 가구는 부양의무자가 중위소득 미만이면 모두 기초수급자로 분류, 비수급 빈곤층 6만 1000명이 기초수급자로 새롭게 편입된다. ‘희망키움통장’ 가입대상은 올해보다 3000가구 많은 1만 8000가구로, 근로소득장려금도 월 25만 90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장애인에 대해서는 활동지원제도 대상을 5만 5000명으로 확대하고 도서관 사서보조 등 장애인 복지일자리를 7000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저축은행 내 돈 괜찮나 태풍 일본 강타 어쩌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저축은행 내 돈 괜찮나 태풍 일본 강타 어쩌나

    9월 넷째 주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세상도 저축은행 관련 뉴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위는 부실 저축은행 명단 발표였다. 지난 18일 금융당국은 업계 2위 토마토저축은행(경기)과 제일저축은행(서울), 제일2저축은행(서울) 등 7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들에게 45일간 정상화 기회를 부여하고 지난 22일부터 예금자들에게 2000만원 한도 내의 가지급금 지급을 시작했다. 2위는 저축은행 불법대출. 금융감독원은 경영진단을 마친 85개 저축은행에서 수천억원대의 불법대출 사실을 포착했다. 특히 토마토·에이스·파랑새 등 영업정지된 3개 저축은행은 부산저축은행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실상 대주주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몰래 대출했다가 적발됐다. 3위는 일본을 강타한 태풍 로키 소식이다. 제15호 태풍 로키가 접근하면서 일본 정부가 130여만명에게 피난 지시와 권고를 내린 가운데 강물이 범람해 실종자가 발생하고 교통 운행이 중단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남·북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4위는 버핏세가 이름을 올렸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며 활발한 기부활동으로 유명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름을 딴 용어로 부유층 대상 세금을 가리킨다.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균형예산을 위해 연간 100만 달러 이상 버는 부자에게 세금을 더 매기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공화당은 계급투쟁을 선동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5위는 김포공항 투시검색 논란.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김포·제주공항의 전신 투시검색이 여성에게 치우쳐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인순이 탈세가 6위에 올랐다. 2008년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탈세 사실이 적발돼 수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7위는 연예계를 잠정 은퇴한 방송인 강호동의 평창 투자 소식. 20일 한 매체는 강호동이 시가 20억여원에 이르는 평창 일대 땅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8위는 오만전 승리.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김보경의 추가골로 2-0 승리했다. 9위는 증권사 직원의 자살. 21일 동부증권 장모(30) 대리가 건물 10층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승엽(오릭스)의 13호 홈런은 10위에 턱걸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7개 저축銀서 10억대 사전인출”

    지난 18일 영업정지를 당한 7개 저축은행에서 대주주·임직원 및 특수관계인이 사전 인출한 규모가 1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부당 인출 사례가 있는지 검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9월 22일 자 21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축은행 대주주와 측근의 사전인출 여부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런 인출이 극소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권 원장은 “영업정지 가능성이 있는 저축은행에 미리 감독관을 파견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거래를 모니터링했다.”면서 “정상적인 만기 자금 인출인지 영업정지 정보를 미리 알고 부당 인출한 것인지 추가 조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전 인출의 규모는 10억원대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일부 임직원이 지인과 VIP 고객에게 영업정지 가능성을 미리 알려주고 예금을 인출하도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감시를 강화했음에도 일부 사전인출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자 여야 의원들이 금감원 감독 기능의 부실함을 질타했다.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은 “금감원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하루 평균 25억원씩 인출되는 저축은행 중에 영업정지 일주일을 앞두고 하루에 100억원 이상 인출된 곳도 있다.”면서 “정상적인 인출로 봐야 하느냐.”고 캐물었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현재 저축은행 감사 등 주요 임원 중 금감원 출신이 34명으로 75.3%”라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금감원 감독이 강화될 수 없는 구조적 취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신건 의원과 이성남 의원은 최근 영업정지가 발표된 7곳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급격히 하락한 것에 대해 “금감원 부실검사의 증거”라고 몰아세웠다. 한나라당 이진복 의원은 “가지급금 2000만원의 지급 기간을 2개월로 제한해 이후에는 매각 처리가 끝날 때까지 가지급금을 받지 못하게 한 것은 당국의 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의 부당 대출과 관련,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우 의원은 “강원도 춘천 BTB아일랜드 사업에 부산저축은행이 1288억원을 대출했는데, 동일차주 대출한도를 넘긴 부당대출”이라면서 “사업 진행 과정에서 땅값을 부풀려 최소한 150억원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석연치 않은 부분인데, 금감원 검사에서는 단순히 연체 부분만 지적됐다.”고 주장했다. 홍희경·임주형기자 saloo@seoul.co.kr
  • ‘거리 구걸’ 中거지, 알고보니 억대 연봉자?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중국의 한 거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등 복수의 현지 언론이 지난 21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베이징 중심부의 상업거리인 시단(西單)에서 매일 구걸을 하는 일명 ‘시단커토왕’. 네티즌들이 ‘머리를 조아린다’는 뜻의 단어를 써서 지은 별명이다. 이 거지는 항상 상의를 탈의한 채 구걸을 하며, 행인들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쉴 새없이 절을 한다. 그의 ‘노력’에 눈길을 돌린 시민들은 오고가며 1위안(185원)짜리 지폐 한 장이라도 적선하는데, 놀라운 것은 그가 이렇게 벌어들이는 ‘수입’이 시간당 평균 1000위안(18만 5000원)정도라는 주장. 이 같은 주장은 그의 하루를 유심히 살펴본 한 남성이 “베이징에 호화로운 집이 두 채, 고급 자가용이 4대, 시간당 4000위안을 버는 거지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퍼져나갔다. 많을 때는 4000위안이 넘기도 하며, 이를 토대로 계산했을 때 그의 ‘연봉’은 120만 위안(한화 2억 2000만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네티즌이 올린 글은 수 십 만 네티즌에게 즉각 전달됐고, 일부에서는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시간에 4000위안을 받으려면 평균 40명에게 100위안짜리 지폐로 1분 30초마다 한 명꼴로 적선을 받아야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 일부 네티즌들은 “거지들의 구걸을 탐탁지 않아 하는 일부 언론과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 일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진위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업정지 7개 저축銀 가지급금 지급 첫날] 10만명 몰려… 예보 전산망 한때 먹통

    [영업정지 7개 저축銀 가지급금 지급 첫날] 10만명 몰려… 예보 전산망 한때 먹통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예금자를 위한 가지급금 지급 첫날인 22일 한꺼번에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업무를 주관하는 예금보험공사의 전산시스템이 마비됐고 가지급금 지급도 차질을 빚었다. 예보는 이날 오전 9시 가지급금 지급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가지급금이란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돈이 묶인 예금자에게 1인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원금을 미리 주는 제도를 말한다. 예보 인터넷 홈페이지(dinf.kdic.or.kr)와 토마토·제일·제일2·프라임·대영·에이스·파랑새 등 7개 저축은행의 29개 지점에서 신청을 받는다. 신속한 지급을 위해 농협중앙회,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202개 지점이 가지급금 지급 대행을 맡았다. 하지만 예보 홈페이지는 이날 시작과 동시에 먹통이 됐다. 신청자들의 접속이 폭주한 탓이다. 또 예금보험금을 갖고 있는 농협중앙회와 예보를 연결하는 전산망에 장애가 일어나면서 시중은행에서도 가지급금 신청 대행 업무가 오전 9시 5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중단됐다. 오전 11시쯤 전산 업무가 재개됐지만 전산 접속이 여전히 느려 예금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가지급금 지급이 늦어지자 예금자들은 속만 태웠다. 경기 성남 신흥3동 토마토저축은행 본점에는 전날부터 예금자들이 줄을 섰다. 이들은 담요, 침낭, 겨울 점퍼 등으로 몸을 감싸고 가지급금 신청을 위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에이스저축은행 본점에서는 이날 오전에만 1500개가 넘는 번호표가 배부됐다. 지급 업무 대행을 맡은 시중은행 지점도 저축은행 예금자들로 북적였다. 농협 성남시지부 관계자는 “하루에 50명의 고객을 처리할 수 있는데 첫날에만 300명 이상이 번호표를 받아갔다. 이분들은 다음 주말이나 다다음 주초에나 가지급금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 측은 “가지급금이 11월 21일까지 지급되므로 긴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3~4일 후에 신청하기 바란다.”면서 “은행 지점을 찾는 대신 예보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가지급금을 일찍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예보는 당분간 1시간에 4만명 정도가 영업점 또는 인터넷을 통해 가지급금을 신청하도록 접속자 수를 조절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4만명이 가지급금을 신청했고 마감 시간인 오후 9시까지 신청 인원이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영업정지 조치가 유예된 6개 저축은행은 이달 말 자구노력(방안)을 정확하게 시장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예금 인출은 나흘째 지속됐으나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전체 91개 저축은행이 영업을 마감한 오후 4시 기준 빠져나간 예금이 53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인출액인 1044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모기업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영향을 크게 받았던 토마토2저축은행의 예금 인출 규모는 268억원으로 전날의 383억원보다 115억원(30%) 감소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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